맨위로가기

환경 강화

"오늘의AI위키"는 AI 기술로 일관성 있고 체계적인 최신 지식을 제공하는 혁신 플랫폼입니다.
"오늘의AI위키"의 AI를 통해 더욱 풍부하고 폭넓은 지식 경험을 누리세요.

1. 개요

환경 강화는 1940년대부터 시작된 연구로, 뇌의 발달과 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환경적 자극을 의미한다. 초기 연구에서는 쥐를 대상으로 풍부한 환경이 뇌의 크기, 시냅스 수, 신경교세포 수 등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후 연구를 통해 환경 강화가 뇌의 유전자 발현, 신경영양 인자, 시냅스 단백질 등에 영향을 미쳐 인지 능력 향상, 신경 재활, 인지 예비력 증진에 기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인간에게도 유사한 효과가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사회적 자극이 부족한 환경에서 자란 아동의 인지 발달 지연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더 읽어볼만한 페이지

  • 재활의학 - 악액질
    악액질은 다양한 만성 질환 말기에 나타나는 다인자성 증후군으로, 전통적인 영양 지원으로 회복 불가능한 골격근 손실, 체중 감소, 근육 위축, 식욕 부진 등을 특징으로 하며, 암세포 증식, 염증성 사이토카인 등이 발병 기전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다학제적 치료 접근과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 재활의학 - 근위축증
    근위축증은 골격근의 양이 감소하는 상태로, 부동, 악액질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근육량 감소와 쇠약을 특징으로 하고, 운동, 영양, 약물 치료를 통해 관리한다.
  • 발생신경과학 - 뇌유래신경영양인자
    뇌유래신경영양인자(BDNF)는 TrkB 및 p75 수용체에 결합하여 신경세포의 생존, 성장, 분화를 촉진하는 단백질로서 뇌의 학습, 기억, 고차원적 사고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운동, 니아신 섭취, 다양한 신경정신 질환, 시냅스 가소성 조절, 신경 발생 등과 관련되어 있고 유전자 변이는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 발생신경과학 - IGF-1
    IGF-1은 성장 호르몬에 의해 간에서 생성되는 폴리펩타이드 호르몬으로, 성장, 대사, 단백질 번역 등 동화 작용에 관여하며, GH-IGF-1 축을 통해 근력 유지, 골격 발달, 뇌 발달 등에 기여하지만, 비정상적인 수치는 질환과 관련될 수 있고 스포츠계에서는 금지 약물로 지정되어 있다.
  • 행동신경과학 - 식사장애
    식사장애는 체중, 체형, 음식 섭취에 대한 과도한 집착과 비정상적인 식사 행동을 보이는 정신 질환으로, 신경성 식욕부진증, 신경성 폭식증, 폭식 장애 등 다양한 유형이 있으며, 유전적, 심리적,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고 심각한 합병증과 높은 사망률을 유발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 행동신경과학 - 성별 불일치의 원인
    성별 불일치의 원인은 유전적, 호르몬적, 심리적, 사회적 요인 등 다양한 측면에서 연구되며, 뇌 구조의 차이, 블랜차드의 유형학 등이 관련 연구로 제시된다.
환경 강화
개요
학문 분야신경과학, 심리학, 동물 행동학
관련 용어뇌 가소성, 행동 풍부화, 환경 자극
정의
정의뇌의 구조와 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복잡하고 자극적인 환경 조건
목표인지 능력 향상, 스트레스 감소, 행동 문제 개선, 전반적인 웰빙 증진
구성 요소
물리적 환경풍부한 자원 (장난감, 퍼즐, 은신처)
다양한 감각 자극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복잡한 공간 구조 (탐험 및 학습 기회 제공)
사회적 환경상호 작용 기회 (또래, 인간과의 긍정적인 상호 작용)
사회적 기술 개발 및 유지
인지적 도전문제 해결 과제 (새로운 기술 학습 기회 제공)
정신적 자극 (지루함 방지)
효과
뇌 구조 및 기능신경 세포 연결 강화
뇌 가소성 촉진
특정 뇌 영역의 크기 증가 (예: 해마)
인지 능력학습 능력 향상
기억력 향상
문제 해결 능력 향상
정서적 웰빙스트레스 감소
불안 감소
우울증 증상 완화
행동자해 행동 감소
상동 행동 감소
공격성 감소
사회적 행동 증가
적용 분야
인간아동 발달 (인지 능력 향상 및 건강한 정서 발달 촉진)
노인 인지 기능 유지 (치매 예방 및 진행 완화)
정신 질환 치료 (우울증, 불안 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PTSD) 등의 증상 완화)
재활 (뇌 손상 환자의 기능 회복 촉진)
동물사육 환경 개선 (동물원, 수족관, 연구 시설 등)
행동 문제 예방 및 해결
번식 성공률 향상
전반적인 웰빙 증진
고려 사항
개인 맞춤형 환경
나이
개별적인 요구 사항에 따라 환경 조성
점진적인 도입갑작스러운 변화는 스트레스 유발 가능성 존재
새로운 요소는 점진적으로 도입
지속적인 평가효과 및 잠재적인 문제점 모니터링
필요에 따라 환경 조정
연구 동향
연구 동향유전적 요인과 환경 풍요의 상호 작용 연구
뇌의 특정 영역에 대한 환경 풍요의 영향 연구
다양한 유형의 환경 풍요가 미치는 효과 비교 연구
환경 풍요의 장기적인 효과 연구

2. 역사적 배경

환경 강화에 대한 연구는 20세기 중반부터 시작되었다. 1940년대 도널드 O. 헤브는 환경 조건이 동물의 문제 해결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처음으로 관찰했다.[1] 이후 1960년대에 들어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의 마크 로젠츠바이크 연구팀이 환경의 풍요로움이 뇌 구조와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으며,[2] 이는 환경 강화 연구의 중요한 토대를 마련했다. 비슷한 시기에 해리 할로는 붉은털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사회적 환경과 자극이 정상적인 발달에 필수적임을 보여주며, 환경 요인의 중요성을 다른 각도에서 조명했다.[6] 이러한 초기 연구들은 환경이 동물의 행동과 뇌 발달에 미치는 복잡한 영향을 이해하는 출발점이 되었다.

2. 1. 초기 연구 (1940년대 ~ 1960년대)

1947년, 도널드 O. 헤브는 애완동물로 키워진 가 우리에서 키워진 쥐보다 문제 해결 테스트에서 더 나은 성과를 보인다는 것을 발견했다.[1] 그러나 그의 연구는 뇌를 직접 조사하거나, 표준화된 빈약한 환경과 풍요로운 환경을 설정하여 비교하지는 않았다.

환경 강화가 뇌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연구한 것은 1960년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의 마크 로젠츠바이크 연구팀에 의해서였다. 이들은 일반적인 우리에 한 마리만 둔 쥐와, 장난감, 사다리, 터널, 쳇바퀴 등이 있는 풍요로운 환경의 우리에 여러 마리를 함께 둔 쥐들을 비교했다. 이를 통해 풍요로운 환경에서 자란 쥐들이 특정 효소(콜린에스테라아제) 활동에 변화가 있음을 발견했다.[2] 이 연구는 1962년, 풍요로운 환경이 대뇌 피질의 부피를 증가시킨다는 중요한 발견으로 이어졌다.[3] 더 나아가 1964년에는 이러한 부피 증가가 대뇌 피질의 두께 증가와 더 많은 시냅스 및 신경교 세포 수 때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4][5]

비슷한 시기인 1960년대 초부터 해리 할로는 붉은털 원숭이 새끼를 대상으로 어미와의 분리 및 사회적 고립이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이는 환경 자극 박탈의 한 형태를 보여주는 연구로, 정상적인 인지 발달과 정서 발달에 사회적 상호작용과 자극이 필수적임을 입증했다.[6]

2. 2. 추가 연구 (1962년 ~ 1964년)

마크 로젠츠바이크 연구팀은 1962년에 환경 풍요화가 대뇌 피질의 부피를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3] 이는 이전 연구에서 풍요로운 환경이 쥐의 뇌 내 효소인 콜린에스테라아제 활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밝힌 데 이은 중요한 진전이었다.[2] 1964년에는 이러한 대뇌 피질 부피 증가가 피질 두께의 증가, 더 많은 시냅스 형성, 그리고 신경교 세포 수의 증가에 기인한다는 구체적인 사실이 밝혀졌다.[4][5]

한편, 1960년대 초반부터 해리 할로는 붉은털 원숭이 새끼를 대상으로 어미로부터의 분리 및 사회적 고립이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이 연구는 환경 자극 결핍의 한 형태를 다루었으며, 정상적인 인지 발달과 정서적 성장에 사회적 자극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입증했다.[6]

3. 뇌의 변화

환경 강화는 동물의 뇌 구조와 기능에 다방면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뇌의 크기 증가에 그치지 않고, 신경 세포 간의 연결 방식, 새로운 신경 세포의 생성, 그리고 뇌 활동을 지원하는 시스템 전반에 걸쳐 나타난다.

구체적으로, 풍요로운 환경에서 자란 동물은 대뇌 피질이 더 두꺼워지고 신경 세포 간의 연결점인 시냅스의 수가 현저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5][7] 이러한 변화는 어린 개체뿐만 아니라 성체에서도 관찰되며,[5][7][9][10] 특정 조건 하에서는 비교적 오래 지속될 수 있다.[10] 또한, 환경 강화는 해마와 같은 특정 뇌 영역에서 새로운 신경 세포가 생성되는 신경 발생을 촉진할 가능성이 있으며,[27] 이는 학습 및 기억 능력 향상과 연관될 수 있다.

뇌 활동 증가는 에너지 요구량 증가로 이어지는데, 환경 강화는 이에 발맞춰 신경교세포의 수와 활성을 높이고 모세혈관 밀도를 증가시켜 에너지 공급 효율을 개선한다.[18][21][22] 더불어, 환경 강화는 운동 학습과 같은 특정 기술 습득 능력을 향상시키는 효과도 나타낸다.[23][24] 이러한 뇌의 변화는 결과적으로 동물이 환경에 더 잘 적응하고 스트레스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17]

3. 1. 시냅스 (Synapses)

환경 강화 속에서 자란 쥐는 대뇌 피질이 3.3~7% 더 두꺼워지고, 시냅스 수가 25%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5][7] 이러한 환경적 풍요가 뇌에 미치는 영향은 출생 직후,[8] 이유 후,[5][7][9] 또는 성숙기 동안[10] 경험하든 상관없이 발생한다.

성체에서 증가한 시냅스 수는, 해당 개체를 30일 동안 빈약한 환경으로 되돌려 놓아도 높은 수를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10] 이는 시냅스 수의 증가가 반드시 일시적인 현상은 아님을 시사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시냅스 수의 증가는 성숙 과정과 함께 감소하는 것으로 관찰된다.[11][12]

환경 강화에 의한 자극은 대뇌 피질의 주요 투사 뉴런인 피라미드 뉴런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사이신경세포로 기능하는 별세포의 시냅스에도 영향을 미친다.[13] 또한, 망막의 뉴런과 같이 뇌 외부의 뉴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14]

풍요로운 환경은 수상 돌기의 복잡성과 길이에도 영향을 준다. 특히 어린 동물의 경우, 고차 수상 돌기 가지의 복잡성과 원위 가지의 길이가 풍요로운 환경에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3][15] 더불어 환경 강화는 스트레스가 수상 돌기 복잡성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으로부터 개체를 보호하는 효과도 있다.[17]

3. 2. 신경 발생 (Neurogenesis)

환경 강화는 또한 (적어도 쥐의 경우) 신경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만성적인 스트레스에 의한 해마의 뉴런 손실과 기억력 감퇴를 되돌릴 수 있다.[27] 하지만, 풍부한 환경의 행동적 효과에 대한 관련성은 의문이 제기되어 왔다.[28]

3. 3. 신경교 세포 및 혈관 변화

강화된 환경에서 자란 동물은 시냅스 활성이 증가하는 증거를 보인다.[18] 시냅스 자체도 더 커지는 경향이 있으며,[19] 해마에서는 감마파의 진폭이 커진다.[20] 이러한 에너지 소비 증가는 시냅스에 추가적인 에너지를 공급하는 신경교세포와 국소 모세혈관의 변화로 이어진다. 구체적인 변화는 다음과 같다.

신경교 세포 및 혈관 변화[5][7][18][21][22]
항목변화 내용
뉴런당 신경교세포 수12–14% 증가
시냅스-신경교세포 직접 접촉 면적19% 확장
시냅스당 신경교세포 핵 부피37.5% 증가
뉴런당 미토콘드리아 평균 부피20% 증가
뉴런당 신경교세포 핵 부피63% 증가
모세혈관 밀도증가
모세혈관 직경4.35μm (대조군 4.15μm)
신경총-모세혈관 거리27.6μm (대조군 34.6μm)



신경총에서 나타나는 이러한 에너지 관련 변화는 대뇌 피질의 부피를 증가시키는 데 기여한다. 시냅스 수의 증가는 그 자체만으로는 부피 증가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18]

3. 4. 운동 학습 (Motor learning)

환경 강화의 효과 중 하나는 운동 기술을 습득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쥐가 "곡예" 기술을 배우는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학습 활동은 시냅스 수 증가로 이어진다.[23][24] 또한, 풍요로운 환경은 신경 세포의 수상 돌기 복잡성과 길이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어린 동물의 경우, 풍요로운 환경에서 고차 수상 돌기 가지의 복잡성과 원위 가지의 길이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 나아가 환경 강화는 스트레스가 수상 돌기 복잡성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으로부터 개체를 보호하는 효과도 있다.

4. 환경 강화의 메커니즘

1947년, 도널드 O. 헵은 애완동물로 길러진 쥐가 우리 안에서만 자란 쥐보다 문제 해결 능력 테스트에서 더 뛰어난 성과를 보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환경이 뇌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시사하는 초기 연구 중 하나였다.

이후 1960년대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의 마크 로젠츠바이크는 환경 강화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했다. 그는 장난감, 사다리, 터널, 쳇바퀴 등이 갖춰진 풍부한 환경에서 자란 쥐 그룹과 일반적인 우리에서 단독으로 자란 쥐를 비교했다. 1962년, 이 연구를 통해 강화된 환경이 쥐의 대뇌 피질 부피를 증가시킨다는 중요한 사실이 밝혀졌다.[3] 1964년에는 이러한 부피 증가가 대뇌 피질의 두께 증가, 시냅스 수 증가, 그리고 신경교세포 수 증가에 기인한다는 것이 추가로 확인되었다.[4][5]

비슷한 시기인 1960년대에 해리 할로우는 붉은털원숭이 새끼를 대상으로 어미와의 접촉이나 사회적 상호작용을 박탈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이는 환경 자극 박탈의 한 형태로, 그의 연구는 정상적인 인지 및 정서 발달에 사회적 자극이 필수적임을 강력하게 입증했다.[6]

4. 1. 유전자 발현 변화

강화된 환경은 대뇌 피질해마의 신경 구조를 결정하는 유전자 발현에 영향을 미친다.[29] 분자 수준에서는 신경영양 인자인 NGF, NT-3의 농도가 증가하고[30][31] BDNF가 변화하면서 이러한 영향이 나타난다.[14][32] 이는 콜린성 뉴런,[31] 5-HT,[33] 그리고 베타-아드레날린 수용체의 활성화를 변화시킨다.[34] 또한, 시냅스에서 시냅토피신 및 PSD-95와 같은 단백질을 증가시키는 효과도 있다.[35] Wnt 신호 전달의 변화 역시 성체 쥐의 해마 시냅스에 대한 환경 강화 효과와 유사한 결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다.[36] 뉴런 수의 증가는 VEGF의 변화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37]

4. 2. 신경영양 인자 (Neurotrophic factors)

강화된 환경은 대뇌 피질해마의 신경 구조를 결정하는 유전자 발현에 영향을 미친다.[29] 분자 수준에서 이는 신경영양 인자인 NGF, NT-3의 농도 증가[30][31]BDNF의 변화를 통해 발생한다.[14][32] 이는 콜린성 뉴런,[31] 5-HT,[33]베타-아드레날린의 활성화를 변경한다.[34] 또 다른 효과는 시냅스에서 시냅토피신 및 PSD-95와 같은 단백질을 증가시키는 것이다.[35] Wnt 신호 전달의 변화 또한 성체 쥐에서 해마의 시냅스에 대한 환경 강화의 효과를 모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36] 뉴런 수의 증가는 VEGF의 변화와 관련될 수 있다.[37]

4. 3. 기타 메커니즘

강화된 환경은 대뇌 피질해마의 신경 구조를 결정하는 유전자 발현에 영향을 미친다.[29] 이러한 환경이 뇌에 미치는 영향은 태어난 직후, 이유 후, 성숙기 등 생애 전반에 걸쳐 나타난다. 분자 수준에서는 다음과 같은 변화들이 관찰된다.

구조적으로 강화된 환경에서 자란 쥐는 대뇌 피질이 3.3~7% 더 두꺼워지고, 시냅스 수가 2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체 시기에 증가한 시냅스 수는 이후 30일 동안 열악한 환경으로 되돌려도 유지되는 경향을 보여, 이러한 변화가 반드시 일시적인 것은 아님을 시사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시냅스 수의 증가는 성숙과 함께 감소하는 경향이 관찰된다. 이러한 자극은 대뇌 피질의 주요 투사 뉴런인 추체 뉴런뿐만 아니라 성상 뉴런(주로 개재 뉴런)의 시냅스에도 영향을 미친다. 또한, 망막의 뉴런과 같이 뇌 외부의 뉴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5. 신경 재활 및 인지 예비력

동물 연구에 따르면, 환경 강화는 특정 신경 질환 및 인지 장애로부터의 회복을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연구 분야는 신경 재활인지 예비력(뇌가 외부 위협에 저항하는 능력)이다. 이러한 연구는 주로 설치류를 대상으로 하지만, 그 결과는 인간에게도 유사한 효과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하며 관련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5. 1. 신경 재활 (Neurological rehabilitation)

동물 연구에 따르면 환경 강화는 특정 신경 질환 및 인지 손상으로부터의 회복을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는 주로 신경 재활과 인지 예비력(뇌가 위협에 노출되었을 때 그 영향에 저항하는 능력)이라는 두 가지 주요 영역에 초점을 맞춘다. 실험 대부분은 설치류와 같은 동물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지만, 연구자들은 동물 뇌의 해당 부위가 인간 뇌와 유사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통해 인간 역시 풍요로운 환경에 유사하게 반응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따라서 동물 실험은 아래에 언급된 질환들에 대한 인간 상황을 모방하기 위한 것이다.

  • 자폐증: 2011년 연구에 따르면, 후각 자극과 촉각 자극, 그리고 다른 감각 양식을 자극하는 운동을 포함한 환경 강화 요법을 받은 자폐 아동은 임상적으로 42% 개선된 반면, 이러한 치료를 받지 않은 아동은 7% 개선에 그쳤다.[38] 풍부한 감각 운동 환경에 노출된 자폐 아동에게서 상당한 임상적 개선이 나타났으며, 대다수의 부모는 치료를 통해 자녀의 삶의 질이 향상되었다고 보고했다.[1] 후속 연구에서는 감각 강화 치료 6개월 후, 초기에 자폐증으로 진단받았던 아동의 21%가 자폐 스펙트럼에는 속하지만 더 이상 전형적인 자폐증 기준을 충족하지 않을 정도로 개선되었음을 확인했다. 표준 치료를 받은 대조군에서는 이러한 수준의 개선이 나타나지 않았다.[39] 이러한 방법론을 사용하는 치료법을 감각 강화 치료라고 한다.[40][41]

  • 알츠하이머병: 환경 강화는 알츠하이머병의 특징을 보이는 생후 2~7개월 된 쥐의 기억 결함을 개선하고 부분적으로 회복시키는 데 효과가 있었다. 풍부한 환경에서 자란 쥐들은 표준 환경의 쥐들보다 물체 인식 시험과 모리스 수중 미로에서 훨씬 더 좋은 성과를 보였다. 이는 환경 강화가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시각 및 학습 기억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42] 또한, 아밀로이드 침착이 시작되기 전(생후 3개월)에 풍부한 환경에 노출된 알츠하이머병 모델 쥐는, 이후 7개월 이상 일반 사육 환경으로 돌아갔음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기억 결함과 아밀로이드 플라크 축적이 예상되는 생후 13개월 시점에 공간 기억이 보존되고 아밀로이드 침착이 감소한 것을 보였다. 이는 초기 환경 자극이 알츠하이머병 유사 병리에 대해 예방적이고 오래 지속되는 효과를 가질 수 있음을 보여주며, 풍부한 환경이 인지 예비력을 효과적으로 자극하는 능력과 관련될 수 있다.[43] 한 인간 연구에서는 풍부한 정원이 기존의 감각 정원에 비해 더 나은 인지 기능과 일상생활 활동의 독립성에 기여한다고 보고했다.[44]

  • 헌팅턴병: 연구에 따르면 환경 강화는 헌팅턴병으로 인한 운동 및 정신적 결핍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이 질병을 앓는 개체의 손실된 단백질 수치를 개선하고, 선조체해마에서의 BDNF 결핍을 예방하는 효과가 관찰되었다.[45]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자들은 환경 강화가 헌팅턴병 환자를 위한 잠재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1]

  • 파킨슨병: 다수의 연구에서 성체 쥐에 대한 환경 강화가 신경 세포 사멸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보고했으며, 이는 파킨슨병 환자에게 특히 유익할 수 있다.[46] 최근 연구에서는 환경 강화가 특히 흑질선조체 경로에 영향을 미쳐 도파민 및 아세틸콜린 수치를 조절하는 데 중요하며, 이는 운동 결함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47] 또한, 환경 강화는 파킨슨병의 사회적 측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1]

  • 뇌졸중: 동물 실험에서, 뇌졸중 발병 15일 후 환경 강화 치료를 받은 피험자들은 신경 행동 기능이 현저하게 개선되었다. 또한, 이들은 환경 강화 치료를 받지 않은 피험자들보다 학습 능력이 더 뛰어났으며, 개입 후 뇌경색 범위가 더 컸다(이는 추가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다). 결론적으로 환경 강화는 뇌졸중 후 동물의 학습 및 감각 운동 기능에 상당한 유익한 영향을 미친다.[48] 2013년 연구에서는 환경 강화가 뇌졸중 환자의 사회적 기능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요양 시설에서 환경 강화 치료를 받은 뇌졸중 환자들은 혼자 있거나 잠을 자는 대신 정상적인 사회적 시간에 다른 환자들과 교류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았다.[49]

  • 레트 증후군: 2008년 연구에 따르면 환경 강화는 레트 증후군과 유사한 상태의 암컷 쥐의 운동 조절 회복과 일부 BDNF 수치 회복에 유의미한 기여를 했다. 30주 동안 풍부한 환경에 노출된 암컷 쥐들은 표준 환경의 쥐들보다 우수한 운동 조절 능력을 보였다.[50] 비록 완전한 운동 능력을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풍부한 환경에서 생활함으로써 더 심각한 운동 결함을 예방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와 소뇌의 BDNF 수치 증가는 운동 피질과 운동 학습 관련 소뇌 부위를 자극하는 풍부한 환경이 레트 증후군 쥐에게 유익하다는 결론을 뒷받침한다.[1]

  • 약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약시가 있는 성체 쥐는 환경이 강화된 환경에 2주간 노출된 후 시력이 향상되었다.[51] 이 시력 개선 효과는 환경 강화가 종료된 후 2주가 지나도 유지되었다. 반면, 표준 환경의 쥐는 시력 개선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환경 강화가 시각 피질에서 GABA 억제를 줄이고 BDNF 발현을 증가시켜 시각 피질의 뉴런과 시냅스의 성장 및 발달을 촉진하기 때문으로 결론지어졌다.[1]

  • 감각 박탈: 연구에 따르면 환경 강화는 감각 박탈의 효과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시각 피질에서 "암흑 사육"으로 인한 시각 장애를 예방하고 재활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풍부한 환경은 동물이 가진 감각 시스템을 개선하거나 회복시키는 데 기여한다.[52]

  • 납 노출: 발달 과정, 특히 임신 중 높은 수준의 납 노출은 공간 학습 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환경 강화는 납 노출로 인한 해마 손상을 되돌릴 수 있다.[53] 장기 가소성에 의존하는 학습과 공간 기억은 풍부한 환경에 노출되어 해마 내 납 농도가 낮아진 대상에서 크게 향상되었다. 이는 풍부한 환경이 납으로 인한 뇌 손상에 대해 어느 정도 자연적인 보호 효과를 제공함을 시사한다.[1]

  • 척수 손상: 척수 손상을 입은 동물이 손상 후 치료가 장기간 지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환경 강화에 노출되었을 때 운동 능력에 상당한 개선을 보였다는 연구가 있다.[54] 사회적 상호 작용, 운동, 그리고 새로운 경험은 모두 부상당한 대상의 회복을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는 척수가 지속적인 가소성을 가지고 있으며, 회복을 촉진하기 위해 이러한 가소성을 자극하는 풍요로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1]

  • 어머니 박탈: 어린 시절 양육자로부터 버려지는 경험인 어머니 박탈은 설치류나 비인간 영장류에서 스트레스 관련 질병에 대한 취약성을 높인다.[55] 연구에 따르면 환경 강화는 해마, 편도체, 전전두피질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어머니와의 분리가 스트레스 반응성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되돌릴 수 있다.[1][17]

  • 아동 방임: 모든 아동에게 모성 간호는 해마 발달에 중요하며 안정적인 학습과 기억의 기반을 제공하지만, 아동 방임을 경험한 아동은 그렇지 못하다. 연구자들은 환경 강화가 방임된 아동이 부모나 보호자의 보살핌을 받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부분적으로 해마 발달과 안정을 얻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음을 발견했다.[56] 이러한 결과는 아동 개입 프로그램의 결과와 유사하며, 환경 강화가 아동 방임 문제에 대처하는 유용한 방법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1]

5. 2. 인지 예비력 (Cognitive reserve)

동물 연구에 따르면 환경 강화는 특정 신경 질환 및 인지 손상으로부터의 회복을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특히 인지 예비력과 관련이 있는데, 인지 예비력이란 신체적, 자연적, 사회적 위협에 노출되었을 때 뇌가 그 영향에 저항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이러한 연구는 주로 설치류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지만, 연구자들은 동물 뇌에서 영향을 받는 부위가 인간 뇌와 유사하다는 점을 근거로, 인간 역시 환경 강화에 비슷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동물 실험은 인간의 특정 상태에 대한 시뮬레이션으로 활용된다.

노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해마의 신경 발생 감소는 환경 강화를 통해 개선될 수 있다. 환경 강화는 신경 분화와 새로운 세포 생존을 촉진하여 노령 설치류의 신경 발생을 증가시킨다.[57] 그 결과, 환경 강화 환경에 노출된 개체는 공간 기억 및 학습 기억 능력을 더 잘 유지하며 성공적인 노화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1]

또한, 환경 강화는 약물 중독의 영향에도 변화를 줄 수 있다. 환경 강화 환경에서 자란 쥐는 표준 환경의 쥐보다 코카인 노출의 결과에 덜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집단 쥐의 뇌 속 도파민 수치는 비슷했지만, 코카인 주사 시 환경 강화 환경의 쥐가 훨씬 덜 반응했다.[58] 이는 환경 강화가 코카인의 활성화 및 보상 효과를 억제하며, 환경 강화에 대한 조기 노출이 약물 중독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1]

6. 인간에 대한 적용

환경 강화 연구는 주로 설치류와 같은 동물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지만, 그 결과는 영장류[59] 및 인간에게도 적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환경적 요인이 인간의 발달, 인지 기능, 그리고 다양한 신경학적 상태에 대한 회복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간접적인 증거들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교육 수준이나 풍부한 경험은 뇌 구조 및 기능과 긍정적인 관련성을 보이며,[60] 반대로 초기 발달기의 열악한 환경은 장기적인 인지 및 사회성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64][67] 또한, 환경 자극은 인지 예비능과 같은 뇌의 회복력과도 연관되어, 노화나 뇌 질환의 영향에 대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72][73]

6. 1. 뇌 변화 연구의 한계

환경 강화 연구는 주로 설치류를 대상으로 이루어졌지만, 영장류에서도 유사한 효과가 나타나며,[59] 인간의 뇌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인간의 시냅스와 그 수에 대한 직접적인 연구는 뇌의 조직학적 연구가 필요하기 때문에 제한적이다. 하지만 부검을 통해 뇌를 제거한 후, 교육 수준과 더 복잡한 수상 돌기 분지 사이의 연관성이 발견되었다.[60]

MRI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경우 국소적인 대뇌 피질의 확대를 감지할 수 있다.

  • 거울 읽기와 같은 복잡한 과제를 학습한 후 (오른쪽 후두엽 피질)[61]
  • 쓰리볼 저글링 학습 후 (양쪽 측두엽 영역과 왼쪽 후두정구)[62]
  • 의과대학생이 시험을 위해 집중적으로 복습했을 때 (양쪽 후두엽 피질과 외측 두정엽 피질)[63]


이러한 회백질의 용적 변화는 교세포의 수 증가와 그 에너지 소비 증가를 뒷받침하기 위해 필요한 모세혈관의 확장에 따른 시냅스 수의 변화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열악한 환경은 뇌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회적 교류나 안정적인 돌봄 없이 빈곤한 자극만 받은 고아원의 아이들은 인지적·사회적 발달에 심각한 지연을 보인다.[64] 특히 생후 6개월 이후에 입양된 경우, 약 12%가 4세 이후에 자폐증 또는 경도 자폐증의 특징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65] 이러한 환경에서는 2살 반이 되어도 명료한 말을 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지만, 1년간의 양육을 통해 대부분 언어 지연을 회복할 수 있다.[66] 다른 인지 기능 지연 역시 입양 후에 개선될 수 있지만, 생후 6개월 이후 입양된 많은 아이들에게는 문제가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67]

이러한 아이들의 뇌는 일반적인 환경의 아이들과 비교했을 때 현저한 차이를 보인다. 안와전두피질, 편도체, 해마, 측두피질, 뇌간의 활동이 저하되어 있으며,[68] 대뇌 피질의 서로 다른 영역 간 백질 연결, 특히 뭉툭 근막(uncinate fasciculus|운키네이트 파시쿨루스eng)의 발달이 낮다는 것이 밝혀졌다.[69]

긍정적인 자극의 효과도 관찰된다. 미숙아에게 마사지를 통해 경험을 풍부하게 해주면 뇌파 활동과 시력의 성숙이 빨라진다. 이는 실험 동물 연구에서 환경 강화가 IGF-1 수치를 높이는 것과 유사하게, 인간에게서도 IGF-1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70]

환경 자극이 인간의 뇌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는 인지 예비능(Cognitive Reserve|인지 예비능eng, 인지 장애에 대한 뇌의 회복력 척도)과 교육 수준의 관계이다.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노화,[72][73] 치매,[74] 백질 병변 증가,[75] MRI로 확인된 뇌경색,[76] 알츠하이머병,[77][78] 외상성 뇌 손상의 영향을 덜 받는 경향이 있다. 또한, 복잡한 인지 과제를 꾸준히 수행하는 사람들은 노화와 치매 발병률이 낮다. 반면, 간질 환자의 경우 인지 기능 저하가 교육 수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6. 2. 간접적인 증거

환경 강화 연구는 주로 설치류를 대상으로 이루어졌지만, 영장류에서도 유사한 효과가 나타나며,[59] 인간의 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인간의 시냅스와 그 수에 대한 직접적인 연구는 뇌의 조직학적 연구가 필요하기 때문에 제한적이다. 하지만 부검을 통해 뇌를 제거한 후 분석한 결과, 교육 수준과 더 복잡한 수상 돌기 분지 사이에 연관성이 발견되었다.[60]

MRI 연구는 특정 활동 후 뇌의 변화를 보여준다. 사람들이 거울 읽기(오른쪽 후두엽 피질)[61], 세 개의 공 저글링(측두엽 영역 및 왼쪽 뒤 두정엽내구)[62], 의대생들의 시험 집중 복습(양쪽 뒤 및 외측 두정엽 피질)[63]과 같은 복잡한 과제를 배울 때 국소적인 대뇌 피질 확장이 관찰되었다. 이러한 회백질 부피의 변화는 신경 교세포 수의 증가와 늘어난 에너지 소비를 지원하기 위한 모세혈관 분포 확장으로 인해 시냅스 수의 변화와 관련될 것으로 추정된다.

사회적 상호 작용이나 신뢰할 수 있는 돌봄 제공자 없이 열악한 환경의 고아원에서 자란 아이들은 인지 및 사회적 발달에 심각한 지연을 보인다.[64] 특히 생후 6개월 이후에 입양된 아이들 중 12%는 4세에 자폐 또는 경미한 자폐 증상을 보인다.[65] 이러한 환경의 일부 아이들은 2년 반이 지나도 알아들을 수 있는 단어를 발음하지 못했지만, 1년간 위탁 보호를 받은 후에는 대부분 언어 능력을 따라잡을 수 있었다.[66] 입양 후 다른 인지 기능의 회복도 이루어지지만, 생후 6개월 이후 입양이 이루어진 경우 많은 아이들에게서 문제가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67]

이러한 아이들의 뇌는 정상적인 자극 환경의 아이들과 비교했을 때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데, 이는 실험 동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이들은 안와전두피질, 편도체, 해마, 측두엽 피질 및 뇌간의 활동이 감소했다.[68] 또한, 대뇌 피질의 여러 영역 사이의 백질 연결, 특히 갈고리다발의 발달이 덜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69]

반대로, 미숙아의 경험을 마사지로 풍부하게 하면 뇌파(EEG) 활동과 시력 성숙이 빨라지는 효과가 있다. 이는 실험 동물의 환경 개선 연구 결과와 마찬가지로 IGF-1의 증가와 관련이 있다.[70]

환경 자극이 인간의 뇌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는 인지 예비능(cognitive reserve, 인지 장애에 대한 뇌의 회복력 척도)과 그 사람의 교육 수준이다.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노화,[72][73] 치매,[74] 백질 이상 증가,[75] MRI로 확인된 뇌경색,[76] 알츠하이머병,[77][78] 외상성 뇌 손상의 영향이 적게 나타난다. 또한, 복잡한 인지 과제를 자주 수행하는 사람들은 노화와 치매 발병률이 낮은 경향을 보인다. 간질 환자의 경우, 인지 기능 저하 정도가 교육 수준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6. 3. 인지 예비력과 회복력

인지적 뇌 손상에 대한 뇌의 회복력을 측정하는 척도인 인지 예비력과 개인의 교육 수준은 인간의 뇌에 대한 환경 자극의 효과를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이다.[71] 고등 교육은 인지적으로 더 많은 것을 요구하는 교육 경험과 관련될 뿐만 아니라, 인지적으로 요구되는 활동에 대한 개인의 일반적인 참여와도 상관관계가 있다.[71]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노화,[72][73] 치매,[74] 백질 과다 신호,[75] MRI로 확인된 뇌 경색,[76] 알츠하이머병,[77][78] 및 외상성 뇌 손상[79]의 영향을 덜 받는 경향이 있다. 또한, 복잡한 인지 과제에 꾸준히 참여하는 사람들에게는 노화와 치매의 발병률이 낮게 나타난다.[80] 간질 환자의 경우에도 인지 저하 정도가 개인의 교육 수준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81]

환경 강화 연구는 주로 설치류에서 이루어졌지만, 영장류에서도 유사한 효과가 관찰되었으며[59] 사람의 뇌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직접적인 시냅스 연구는 뇌 조직 검사가 필요해 제한적이지만, 교육 수준과 부검 시 확인된 수상돌기 가지의 복잡성 사이에 관련성이 발견되었다.[60] MRI 연구에서는 거울 읽기 학습(오른쪽 후두엽 피질),[61] 쓰리볼 저글링 연습(양쪽 측두엽 및 왼쪽 후두정구),[62] 의대생의 시험공부(양쪽 후두엽 및 외측 두정엽 피질)[63] 등 복잡한 과제를 학습한 후 해당 뇌 영역의 피질이 국소적으로 확대되는 것이 관찰되었다. 이러한 회백질 용적 변화는 시냅스 수의 변화 및 이를 지원하는 신경교세포와 모세혈관의 증가와 관련될 것으로 추정된다.

반대로, 열악한 환경의 고아원에서 사회적 교류나 안정적인 돌봄 없이 자극이 부족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은 인지 및 사회성 발달에 심각한 지연을 보인다.[64] 특히 생후 6개월 이후에 입양된 경우, 4세 이후 자폐증 또는 유사한 특징을 보이는 비율이 12%에 달했다.[65] 이러한 환경에서는 만 2세 반이 되어도 명료한 발음을 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었으나, 1년간의 양육 환경 개선(입양 등)을 통해 대부분 언어 지연을 극복할 수 있었다.[66] 다른 인지 기능 지연 역시 입양 후에 개선되지만, 생후 6개월 이후 입양된 아이들에게는 문제가 지속되는 경우가 많았다.[67] 이 아이들의 뇌는 일반적인 환경의 아이들과 비교했을 때 안와전두전피질, 편도체, 해마, 측두피질, 뇌간의 활동이 저하되어 있었고,[68] 대뇌 피질 영역 간 백질 연결 발달, 특히 갈고리다발의 발달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69] 이는 동물 실험에서 관찰된 환경 박탈의 효과와 일치하는 부분이다.

긍정적인 예로, 미숙아에게 마사지를 통해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면 뇌파 활동과 시력 성숙이 빨라지는 효과가 나타났다. 이는 동물 실험에서 환경 강화가 IGF-1 증가와 관련되는 것과 유사하게, 미숙아에게서도 IGF-1 증가와 연관성이 확인되었다.[70]

참조

[1] 논문 The effects of early experience on problem solving at maturity
[2] 논문 Effects of environmental complexity and training on brain chemistry 1960-12
[3] 논문 Effects of environmental complexity and training on brain chemistry and anatomy: a replication and extension https://escholarship[...] 1962-08
[4] 논문 Autoradiographic Examination of the Effects of Enriched Environment on the Rate of Glial Multiplication in the Adult Rat Brain 1964-12
[5] 논문 The Effects of an Enriched Environment on the Histology of the Rat Cerebral Cortex 1964-08
[6] 논문 The Effect of Total Social Deprivation on the Development of Monkey Behavior 1964-12
[7] 논문 Increases in cortical depth and glia numbers in rats subjected to enriched environment 1966-09
[8] 논문 Early experience effects upon cortical dendrites: a proposed model for development 1970-01
[9] 논문 Chemical and Anatomical Plasticity Brain 1964-10
[10] 논문 Stability of synaptic plasticity in the adult rat visual cortex induced by complex environment exposure 2004-08
[11] 논문 Transient and persistent dendritic spines in the neocortex in vivo 2005-01
[12] 논문 Development of long-term dendritic brain stability in diverse regions of cerebral cortex 2005-04
[13] 논문 Pattern of dendritic branching in occipital cortex of rats reared in complex environments 1973-08
[14] 논문 Retinal functional development is sensitive to environmental enrichment: a role for BDNF 2007-01
[15] 논문 Rearing complexity affects branching of dendrites in the visual cortex of the rat 1972-06
[16] 논문 Increases in dendritic length in occipital cortex after 4 days of differential housing in weanling rats 1992-07
[17] 논문 Short environmental enrichment in adulthood reverses anxiety and basolateral amygdala hypertrophy induced by maternal separation
[18] 논문 Differential rearing effects on rat visual cortex synapses. III. Neuronal and glial nuclei, boutons, dendrites, and capillaries 1987-10
[19] 논문 Differential rearing effects on rat visual cortex synapses. II. Synaptic morphometry 1985-04
[20] 논문 Experience enhances gamma oscillations and interhemispheric asymmetry in the hippocampus 2013-04
[21] 논문 Ultrastructural evidence for increased contact between astrocytes and synapses in rats reared in a complex environment 1996-01
[22] 논문 Metabolic anatomy of brain: a comparison of regional capillary density, glucose metabolism, and enzyme activities 1989-10
[23] 논문 Learning causes synaptogenesis, whereas motor activity causes angiogenesis, in cerebellar cortex of adult rats 1990-07
[24] 논문 Cortical synaptogenesis and motor map reorganization occur during late, but not early, phase of motor skill learning 2004-01
[25] 논문 Maternal Enrichment during Pregnancy Accelerates Retinal Development of the Fetus
[26] 논문 Environmental enrichment enhances neurogenesis and improves functional outcome after cranial irradiation 2007-01
[27] 논문 Enriched environment restores hippocampal cell proliferation and ameliorates cognitive deficits in chronically stressed rats 2009-03
[28] 논문 Hippocampal neurogenesis is not required for behavioral effects of environmental enrichment 2006-06
[29] 논문 Effects of environmental enrichment on gene expression in the brain 2000-11
[30] 논문 Long-term environmental enrichment leads to regional increases in neurotrophin levels in rat brain 2000-07
[31] 논문 Environmental enrichment results in higher levels of nerve growth factor mRNA in the rat visual cortex and hippocampus 1998-06
[32] 논문 Influence of environmental manipulation on exploratory behaviour in male BDNF knockout mice 2009-02
[33] 논문 Environmental enrichment selectively increases 5-HT1A receptor mRNA expression and binding in the rat hippocampus 1998-01
[34] 논문 Early environmental stimulation produces long-lasting changes on beta-adrenoceptor transduction system 1995-07
[35] 논문 Environmental enrichment results in cortical and subcortical changes in levels of synaptophysin and PSD-95 proteins 2004-05
[36] 논문 Wnt signaling mediates experience-related regulation of synapse numbers and mossy fiber connectivities in the adult hippocampus 2009-05
[37] 논문 VEGF, a mediator of the effect of experience on hippocampal neurogenesis http://www.bentham-d[...] 2006-02
[38] 논문 Environmental Enrichment as an Effective Treatment for Autism: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https://escholarship[...] 2011-03
[39] 논문 Environmental enrichment as a therapy for autism: A clinical trial replication and extension 2015-08
[40] 웹사이트 'Sensory-Focused' Autism Therapy Shows Early Promise http://www.webmd.com[...] 2013-06-05
[41] 웹사이트 Autism treatment gives Utah family hope https://www.ksl.com/[...] 2014-10-09
[42] 논문 Environmental enrichment delays the onset of memory deficits and reduces neuropathological hallmarks in a mouse model of Alzheimer-like neurodegeneration http://iospress.meta[...] 2007-06
[43] 논문 Transient enriched housing before amyloidosis onset sustains cognitive improvement in Tg2576 mice 2013-01
[44] 논문 Enriched gardens improve cognition and independence of nursing home residents with dementia: a pilot controlled trial 2021-06
[45] 논문 Environmental enrichment rescues protein deficits in a mouse model of Huntington's disease, indicating a possible disease mechanism 2004-03
[46] 논문 Environmental enrichment in adulthood eliminates neuronal death in experimental Parkinsonism 2005-03
[47] 논문 Social enrichment attenuates nigrostriatal lesioning and reverses motor impairment in a progressive 1-methyl-2-phenyl-1,2,3,6-tetrahydropyridine (MPTP) mouse model of Parkinson's disease. 2012-03
[48] 논문 An Enriched Environment Improves Sensorimotor Function Post-Ischemic Stroke https://www.pure.ed.[...] 2010-09-12
[49] 논문 An enriched environment increases activity in stroke patients undergoing rehabilitation in a mixed rehabilitation unit: a pilot non-randomized controlled trial 2013-04-29
[50] 논문 Environmental enrichment ameliorates a motor coordination deficit in a mouse model of Rett syndrome--Mecp2 gene dosage effects and BDNF expression 2008-06
[51] 논문 Environmental enrichment in adulthood promotes amblyopia recovery through a reduction of intracortical inhibition 2007-06
[52] 논문 Physical exercise is required for environmental enrichment to offset the quantitative effects of dark-rearing on the S-100β astrocytic density in the rat visual cortex
[53] 논문 Enriched environment restores impaired hippocampal long-term potentiation and water maze performance induced by developmental lead exposure in rats 2008-04
[54] 논문 Functional Recovery in Rats With Chronic Spinal Cord Injuries After Exposure to an Enriched Environment
[55] 논문 Environmental enrichment reverses the effects of maternal separation on stress reactivity 2002-09
[56] 논문 Partial reversal of the effect of maternal care on cognitive function through environmental enrichment
[57] 논문 Environmental enrichment restores neurogenesis and rapid acquisition in aged rats. 2013-01
[58] 논문 Environmental enrichment during early stages of life reduces the behavioral, neurochemical, and molecular effects of cocaine 2009-04
[59] 논문 Experience induces structural and biochemical changes in the adult primate brain 2005-11
[60] 논문 A quantitative dendritic analysis of Wernicke's area in humans. II. Gender, hemispheric, and environmental factors 1993-01
[61] 논문 Gray matter increase induced by practice correlates with task-specific activation: a combined functional and morphometric magnetic resonance imaging study 2008-04
[62] 논문 Neuroplasticity: changes in grey matter induced by training 2004-01
[63] 논문 Temporal and spatial dynamics of brain structure changes during extensive learning 2006-06
[64] 논문 Analysis of environmental deprivation: cognitive and social development in Romanian orphans 1994-05
[65] 논문 Quasi-autistic patterns following severe early global privation. English and Romanian Adoptees (ERA) Study Team 1999-05
[66] 논문 Language acquisition with limited input: Romanian institution and foster care 2007-10
[67] 논문 Do the effects of early severe deprivation on cognition persist into early adolescence? Findings from the English and Romanian adoptees study
[68] 논문 Local brain functional activity following early deprivation: a study of postinstitutionalized Romanian orphans 2001-12
[69] 논문 Abnormal brain connectivity in children after early severe socioemotional deprivation: a diffusion tensor imaging study 2006-06
[70] 논문 Massage accelerates brain development and the maturation of visual function 2009-05
[71] 논문 Assessment of lifetime participation in cognitively stimulating activities 2003-08
[72] 논문 Cognitive reserve, age, and neuropsychological performance in healthy participants
[73] 논문 Cognitive functioning in healthy aging: the role of reserve and lifestyle factors early in life 2007-06
[74] 논문 Education delays accelerated decline on a memory test in persons who develop dementia 2007-10
[75] 논문 The relation of white matter hyperintensities to cognitive performance in the normal old: education matters
[76] 논문 Education and the cognitive decline associated with MRI-defined brain infarct 2006-08
[77] 논문 Education, cognitive function, and severity of neuropathology in Alzheimer disease 2008-05
[78] 논문 Alzheimer's and Cognitive Reserve: Education Effect Varies with 11CPIB Uptake 2008-11
[79] 논문 Premorbid intellectual functioning, education, and brain size in traumatic brain injury: an investigation of the cognitive reserve hypothesis
[80] 논문 An active and socially integrated lifestyle in late life might protect against dementia 2004-06
[81] 논문 Is cognitive reserve applicable to epilepsy? The effect of educational level on the cognitive decline after onset of epilepsy



본 사이트는 AI가 위키백과와 뉴스 기사,정부 간행물,학술 논문등을 바탕으로 정보를 가공하여 제공하는 백과사전형 서비스입니다.
모든 문서는 AI에 의해 자동 생성되며, CC BY-SA 4.0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키백과나 뉴스 기사 자체에 오류, 부정확한 정보, 또는 가짜 뉴스가 포함될 수 있으며, AI는 이러한 내용을 완벽하게 걸러내지 못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공되는 정보에 일부 오류나 편향이 있을 수 있으므로, 중요한 정보는 반드시 다른 출처를 통해 교차 검증하시기 바랍니다.

문의하기 : help@durum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