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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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고전소설은 한국에서 근대 소설 이전 시기에 창작된 소설을 통칭하는 용어이다. 고전소설은 《금오신화》를 시작점으로 보며, 애정, 전기, 가전체, 사회, 도술, 군담, 가정, 우화, 몽자류, 몽유록, 장편, 궁정소설 등 다양한 하위 장르를 포함한다. 이 소설들은 작자 미상인 경우가 많고, 전지적 작가 시점, 일대기적 구성, 유교적 윤리관, 권선징악, 비현실적 사건과 장소 등장, 이분법적 인물 구조 등의 특징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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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전소설 | |
|---|---|
| 기본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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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형 | 고전 소설 |
| 내용 | |
| 기원 | 설화, 전설, 야담 등 구전 문학 |
| 특징 | 권선징악, 묘사 위주, 전기적 요소, 비현실적 요소, 평면적 인물 |
| 역사 | |
| 발생 시기 | 조선 시대 |
| 발전 | 조선 후기 (17세기 이후) |
| 주요 작품 | |
| 대표작 | 홍길동전 심청전 춘향전 흥부전 |
| 기타 작품 | 구운몽 장화홍련전 옹고집전 토끼전 배비장전 허생전 유충렬전 조웅전 숙영낭자전 채봉감별곡 |
| 같이 보기 | |
| 관련 문서 | 한국 문학 조선 문학 판소리 몽유록 전기 소설 |
2. 용어와 개념
고전소설을 부르는 명칭으로는 고전소설, 고대소설, 고소설, 구소설, 옛소설, 조선소설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고전소설'은 해방 이후 널리 쓰이는 명칭이지만, 고전 문학이라는 말이 가치중립적이지 않고 '옛 시대에 쓰인 문학작품 중 권위를 인정받은 것(canon)'을 뜻하기도 해서 혼동이 있다. '고대소설' 역시 해방 이후 쓰인 용어이지만, '고대'가 근대 이전의 모든 시대를 포괄하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 '고소설'은 근대 이전의 모든 소설을 가리키는 가치 중립적인 이름으로 제안되었다. '구소설'은 신소설이 등장한 이후 신소설과 대칭되는 의미에서 쓰인 표현이다. '조선소설'은 일제 강점기에 주로 쓰였으나 현재는 쓰이지 않는 이름이다.
고전소설은 신소설 이전의 소설을 통칭하는 말로, 그 시작은 조선 초 김시습의 《금오신화》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신라 말에서 고려 초의 전기류(傳奇類), 고려 시대의 패관문학과 가전체 등도 고전소설의 범주에 포함시키기도 한다.
고전소설의 개념은 그 시작과 끝을 어디로 보느냐와 관련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고전소설의 출발점은 《금오신화》가 창작된 조선 초기로 보지만, 신라 말기에서 고려 초기에 창작된 전기류(傳奇類), 고려 시대에 창작된 패관문학과 가전체 등을 고전소설의 범위에 포함하는 입장도 있다. 또한 한국 소설사에서는 《혈의 누》(1906)로 시작된 신소설 시기를 거쳐 《무정》(1917)을 최초의 근대소설로 보는 견해가 일반적이므로, 그 이전의 소설을 고전소설로 정의할 수 있다. 한국 문학사에서는 '근대'의 시작점을 갑오개혁(1894)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강화도 조약(1876), 한일 병합 조약(1910), 3·1 운동(1919) 등을 한국 근대문학의 출발점으로 보기도 한다.[1]
3. 형성 배경
한국 문학사에서 '근대'의 시작은 갑오개혁(1894)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나, 강화도 조약(1876), 한일 병합 조약(1910), 3·1 운동(1919) 등을 한국 근대문학의 출발점으로 보기도 한다.[1]
3. 1. 패관문학과 소설의 대두
조선 초의 '소설' 개념은 오늘날 사용되는 소설(novel) 개념과는 차이가 있었다. 원래 소설은 근대 문학의 한 장르로, 인간의 행동과 성격을 중심으로 사건을 심리적, 사회적 배경 속에서 서술하는 문학 형태이다. 그러나 한국에서 소설이라는 말은 조선 시대에 언패(諺稗), 즉 언문패설(諺文稗說)을 지칭하는 데 처음 사용되었고, 고담(古談)이나 이야기책이라고도 불렸다. 이는 잡다한 패관문학적 의식에서 설화 계통이 근대적 소설 개념으로 발전해 온 것이다.
패관소설은 엄밀히 말하면 쇄문잡록이나 시화류와 같이 한문으로 된 수필을 의미한다. 고려 후기부터 유행한 패관문학은 조선 중기까지 많은 작품을 만들어냈다. 강희안의 《양화소록(養花小錄)》, 서거정의 《골계전(滑稽傳)》, 《필원잡기(筆苑雜記)》, 《동인시화(東人詩話)》, 강희맹의 《촌담해이》, 남효온의 《육신전(六臣傳)》, 《추강냉화(秋江冷話)》, 조위의 《총화(叢話)》, 성현의 《용재총화》, 최부의 《표해기(漂海記)》, 정미수의 《한중계치(閑中啓齒)》, 조신의 《유문쇄록》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러한 작품들은 시화, 전기, 설화, 수필 등에 속하며, 여기에 중간적 존재인 야담인 《어우야담》, 《청구야담》, 《계서야담(溪西野談)》 등도 당시 소설 개념에 포함되었다. 또한 패관문학 작품들을 집대성한 것으로는 《대동야승》이 전해진다.
3. 2. 중국 소설의 영향
소설이 형성되기까지에는 민속적(民俗的) 온상에서 발생한 설화가 정착되는 과정에서 자연 발생적인 힘도 작용했다. 그러나 중국에서 들어온 패관문학과 소설의 영향 또한 큰 것이었다. 고려 때만 하더라도 《수신기(搜神記)》, 《열녀전(烈女傳)》, 《태평광기(太平廣記)》 등이 들어온 것으로 보아 진나라(晉)와 당나라 소설도 들어왔을 것이며, 조선 초부터 중기에 이르는 동안 원곡(元曲), 명나라 소설, 그리고 《삼국지연의》, 《수호전》, 《서유기》, 《금병매》 등 수십 종의 소설이 들어왔으니 이들의 영향은 매우 컸다. 특히 한국 소설의 효시로 일컬어지는 김시습의 《금오신화》가 중국 명나라의 소설 《전등신화》의 영향 아래 이루어진 것만 보더라도 이것을 단적으로 증명해 준다.[1]
4. 하위 장르와 그 전개
고전소설은 다양한 하위 장르로 나뉘어 발전해왔다. 각 장르는 시대적 배경과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독특한 특징을 보이며, 한국인의 삶과 정서를 반영하고 있다.
- 애정소설: 남녀 간의 사랑을 다룬 소설로, 초기에는 중국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 많았으나, 18~19세기에는 조선을 배경으로 한 작품들이 등장하며 실학 사상의 영향으로 봉건적 부부생활에 대한 비판 의식을 반영하기도 했다.
- 전기소설: 기이하고 환상적인 내용을 다룬 소설로, 김시습의 《금오신화》가 그 효시이다. 초현실적인 애정 관계를 중요하게 다루며, 현실과 초현실의 경계에서 사건이 발생한다는 특징을 지닌다.
- 가전체 소설: 사물을 의인화하여 이야기를 전개하는 소설 양식으로, 고려 시대에 등장하여 조선 시대까지 이어졌다.
- 사회소설: 홍길동전이나 서화담전 등과 같이 사회적인 이야기를 소재로 한 소설이다. 초인간적인 도술 행각을 통해 모순된 사회제도를 비판하고 부패한 탐관오리를 규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도술소설: 홍길동전, 전우치전, 서화담전 등과 같이 초인간적인 도술의 세계를 다룬 작품들이다.
- 군담소설: 전쟁 이야기를 소재로 한 소설로,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많이 등장하였으며, 중국의 《삼국지연의》의 영향을 받았다. 대표작으로 《임진록》이 있다.[1]
- 가정소설: 가정 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소재로 하며, 처첩 간의 갈등, 계모와 전처 자식 간의 갈등을 주로 다룬다. 권선징악을 강조하는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 우화소설: 민간에 떠도는 우화를 소재로 하여 풍자적인 성격을 띤다. 실학의 비판 정신, 판소리 문학, 한문학을 중심으로 활동한 평민 문인들의 영향을 받았다.
- 몽자류 소설: 구운몽의 영향을 받아 등장한 소설들이다.
- 몽유록: 현실의 인물이 꿈속에서 역사적 인물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다시 꿈에서 깨어나는 형식으로 마무리되는 소설이다.
- 궁정소설: 대궐을 배경으로 궁중에서 일어난 사건이나 생활을 다룬 소설이다.
4. 1. 애정소설
김만중의 《구운몽》은 애정소설의 선구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16~17세기 사이에 창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한글 애정소설 중에서는 《숙영낭자전》만이 한반도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대부분 중국을 배경으로 한다. 《숙향전》, 《백학선전(白鶴仙傳)》, 《권용선전(權龍仙傳)》, 《양산백전(梁山伯傳)》, 《권익중전(權益重傳)》, 《금향정기(錦香亭記)》 등은 일부일처주의(一夫一妻主義)를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반면 《임호은전(林虎隱傳)》, 《임화정연(林花鄭延)》, 《오선기봉(五仙奇峯)》 등은 《구운몽》과 같이 일부다처주의(一夫多妻主義)를 다루고 있다. 숙종 재위기를 전후하여 나온 작품들은 대부분 남성을 중심으로 여러 여성과의 애정관계를 묘사하는 경향이 있다.그러나 18~19세기 영조, 정조 시대에는 대부분 한반도를 배경으로 한 남성과 한 여성 간의 애정관계를 다룬 작품들이 등장했다. 이는 실학 사상의 영향으로 봉건적 부부생활에 대한 비판 의식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이 시기 작품들의 주인공들은 남자가 양반 계급의 귀공자인 반면, 여자는 《채봉감별곡》을 제외하면 대부분 하류 계급에 속하는 기녀(妓女)들이다. 판소리계 소설인 《춘향전》을 모방한 《옥단춘전》을 비롯하여, 《이진사전(李進士傳)》, 《부용상사곡(芙蓉想思曲)》, 《청년회심곡(靑年悔心曲)》, 《채봉감별곡》 등이 이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들이다.
4. 2. 전기소설
'''전기소설'''(傳奇小說)은 기이하고 환상적이며 낭만적인 내용을 다룬 소설이다. 고전소설사에서는 김시습의 《금오신화》를 그 효시로 하며, 17세기에는 비극적 결말로 끝나는 남녀 간의 로맨스가 주를 이루었다.[1] 전기소설은 초현실적인 애정 관계를 중요하게 다루며, 현실과 초현실의 경계에서 사건이 발생한다는 내용상의 특징을 지닌다.[2] 대체로 아름답고 적극적인 여성과 소극적인 지식인 남성이 등장하여 인연을 맺지만, 《하생기우전》을 제외하면 모두 일시적이고 비극적으로 마무리된다.《금오신화》는 자연 발생적인 고유한 정착 설화와 명나라 《전등신화》의 영향을 받아 창작되었으며, 한문소설임에도 불구하고 후세의 전기체 소설 발전에 시발점이 되었다. 이 작품은 한국 소설의 발전 과정에서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초기 전기소설로는 《금오신화》 중 〈만복사저포기〉, 〈이생규장전〉, 신광한의 《하생기우전》 등이 있으며, 이들은 산 사람이 죽은 사람과 인연을 맺음으로써 인물 간의 절대적인 신의 관계를 형상화하였다. 이후의 《운영전》과 《주생전》 역시 비극적인 사랑을 다룬다.
4. 3. 가전체 소설
가전체 소설은 사물을 의인화하여 이야기를 전개하는 소설 양식으로, 고려 시대에 등장하여 조선 시대까지 이어졌다. 대표적인 가전체 소설로는 임제의 《수성지(愁城誌)》가 있는데, 이는 가전체 소설 발달에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1] 작자 미상의 《화사(花史)》는 식물의 성쇠를 통해 국가의 흥망을 풍자하였고,[1] 정태제(鄭泰齊)의 《천군연의(天君衍義)》는 사람의 성정(性情)을 의인화하였다.[1] 원호의 《원생몽유록》은 생육신 중 한 명인 남효온을 모델로 한 소설이다.[1]4. 4. 사회소설
홍길동전이나 서화담전 등은 소설의 소재를 사회적인 이야기에서 취한 사회소설의 대표적인 작품이다.[1] 이들 작품은 초인간적인 도술 행각을 통해 모순된 사회제도를 시정하기 위한 비판성과 함께 부패하고 포악한 탐관오리를 규탄하려는 문제성을 제시했다.[1] 특히 홍길동전은 최초의 한글소설이라는 점에서 소설사상 그 의의가 크며, 그 혁명적인 의도와 아울러 중세기적인 사회제도에 대한 비판적 태도로 말미암아 놀랄 만한 현실성을 가지고 있다.[1] 선조 말에 한 시대의 풍운아인 허균에 의해 최초로 홍길동전이 한글로 창작됨으로써, 한국소설은 비로소 본궤도에 올라 우리나라 소설이 한문소설에서 출발하여 한글소설로 넘어왔음을 알 수 있다.[1] 홍길동전이 이루어진 것은 16세기 말부터 17세기 초 광해군대로서 서구에서의 소설의 생성 연대와 별로 차이가 없다.[1] 이렇게 홍길동전 이후 고전소설은 대부분 한글로 창작되게 되어, 18세기 영조 때에 이르러 창작상의 일대 전환기를 마련했다.[1]4. 5. 도술소설
홍길동전과 이를 모방한 전우치전, 화담 서경덕을 도술가로 꾸며 그린 서화담전 등과 같이 초인간적인 도술의 세계가 나타난 작품으로는 박씨전, 금방울전, 《제마무전(諸馬武傳)》, 《삼설기(三說記)》 등이 있다. 이 작품들은 중국 소설 수호전과 서유기의 영향을 받아 한국적인 바탕 아래 이루어진 것들이다. 이러한 경향의 작품들은 모순된 사회제도에 의해서 현실적으로 패배를 의식한 당시 사람들의 정신적 승리를 나타낸 것이라 볼 수 있는데, 이는 앞의 홍길동전의 작자 허균이 이상의 세계를 실현하려다 봉건 왕조에 의해 희생된 데서 큰 교훈을 받은 때문으로 추측된다.4. 6. 군담소설
군담소설은 전쟁 이야기를 소재로 한 소설로,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많이 등장하였다. 중국의 《삼국지연의》의 영향을 받았으며, 대표작으로 《임진록》이 있다.[1]4. 7. 가정소설
가정소설(家庭小說)은 내용에 따라 고전소설을 분류한 것 중 하나로, 가정 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소재로 한다. 대부분 처와 첩 간의 갈등, 계모와 전처 자식 간의 갈등을 다룬다.처첩 간의 갈등을 다룬 초기 작품으로는 김만중의 《사씨남정기》가 있다. 이는 인현왕후가 왕비 자리에서 물러난 사건과 관련지어 볼 때, 일반적인 윤리관에 비추어 가정의 비극을 그려낸 것이라 할 수 있다.
계모와 전처 자식 간의 갈등을 다룬 작품은 평안도 철산 지방에서 일어난 전동흘의 치원설화(억울함을 풀어준 이야기)를 소설로 만든 《장화홍련전》이 시초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소설들은 보통 전처가 죽고 후처가 들어오면서 전처 소생의 자녀들과 갈등이 생기고 결국 비극으로 이어지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통적으로 권선징악(착한 일을 권하고 악한 일을 벌함)이라는 교훈적인 윤리를 강조한다.
이러한 경향을 띤 작품으로는 《양풍운전》, 《콩쥐팥쥐전》, 《김인향전》, 《김취경전》, 《어룡전》, 《조생원전》, 《월영낭자전》, 《정을선전》, 《정진사전》, 《황월선전》, 《진대방전》 등이 있다.
또한 충과 효의 정신을 칭송하고 징계하는 내용을 담은 《창선감의록》, 《반씨전》, 《적성의전》, 《김태자전》, 《김효증전》, 《장한절효기》 등도 있다.
4. 8. 우화소설
우화소설은 고전소설을 내용으로 분류할 때 쓰이는 용어 중 하나로, 민간에 떠도는 우화를 소재로 하여 풍자적인 성격을 띤다. 18세기 영조 때에 이르러 이러한 우화소설 또는 풍자소설이 등장한 것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요인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 실학의 비판 정신
- 판소리 문학
- 한문학을 중심으로 활동한 평민 문인들
이러한 경향을 보여주는 작품으로는 판소리 열두 편에 속하는 《이춘풍전》, 《삼선기(三仙記)》, 《서동지전(鼠同知傳)》, 《두껍전》 등이 있다.
4. 9. 몽자류 소설
몽자류 소설(夢字類小說) 또는 환몽소설(幻夢小說)은 구운몽의 영향을 받아 등장한 소설들이다. 이정작의 《옥린몽(玉麟夢)》, 옥련자(玉蓮子)의 《옥루몽》, 남영로의 한문소설 《옥련몽(玉蓮夢)》 등 규모가 큰 작품들이 나왔다. 그러나 이 작품들은 중국 소설을 모방하거나 번역한 것으로 보이며, 그 내용은 대부분 여러 처첩을 거느리고 부귀영화를 누리는 양반 계층의 의식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1]4. 10. 몽유록
'''몽유록'''(夢遊錄)은 현실의 인물이 꿈속에서 역사적 인물을 만나 그에게 역사적 사건에 관한 진술을 듣고, 다시 꿈에서 깨어나는 형식으로 마무리되는 소설이다. '현실-꿈-현실', 혹은 '입몽(入夢)-좌정(坐定)-토론-시연(詩宴)-각몽(覺夢)'의 단계를 '몽유 구조'라고 한다. 꿈을 꾸는 현실의 인물은 꿈속에서 만난 인물의 이야기를 듣기만 하는 유형과, 꿈속 인물들의 초대로 토론과 시연에 참가하는 유형으로 나뉘는데, 후자가 훨씬 많다. 이들은 재주가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현실의 모순을 느끼지만 이를 해결할 힘은 없는, 소외되고 무력한 존재이다. 꿈속의 인물들은 여러 시대의 위인들이 동시에 나타나 토론을 벌이거나, 역사적 사건에 희생된 인물이 해당 사건을 비판하고 감정을 토로하는 유형으로 나뉜다.몽유록은 역사적 사건에 대한 우화라는 우언적 성격과 등장인물의 기이한 꿈속 체험을 다룬다는 전기적 성격을 모두 지닌 장르이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몽유록을 소설 등의 서사 갈래로 분류하는 입장과 수필 등의 교술(敎述) 갈래로 분류하는 입장이 공존한다. 그 때문에 몽유록을 아예 '중간·혼합적 갈래'로 보는 중립적인 입장도 존재한다.
4. 11. 궁정소설
고전소설의 전기적(傳奇的)인 성격과는 달리 대궐을 배경으로 궁중에서 일어난 사건이나 생활을 다룬 소설이 출현했다. 조선 궁중의 비빈(妃嬪)들은 깊은 궁궐 안에서 온갖 총애를 얻기 위한 모함과 시기 속에 싸여 있었으므로, 그 사실의 기록 속에는 마음속의 생각과 표현이, 전아(典雅)하고 아름다운 궁체의 글씨 그대로 여성적이며 인간적인 면이 나타나 한국 문학사상 독특한 자리를 차지한다. 엄격히 말해서는 궁정문학 또는 일기문학이라고 할 수 있다.5. 특징
고전소설은 대부분 지은이를 알 수 없다. 다만 허균의 《홍길동전》처럼 지은이를 아는 경우도 있다. 고전소설은 대체로 전지적 작가 시점이기 때문에 서술자가 작품 속에 개입하여 인물에 대한 평가를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서술자적 개입', '편집자적 논평'이 자주 나타난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야기가 전개되는 일대기적 구성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고전소설의 주제 의식은 현대소설에 비해 한정적이다. 주로 '충', '효' 등 유교적 윤리관에 기반하고 있으며, 착한 사람들은 복을 받고 나쁜 사람들은 벌을 받는 권선징악을 다룬 것이 많다. 현실에는 없는 비현실적 사건과 장소가 등장하지만, 중국과 한국을 배경으로 한다. 다양한 인물이 등장하지만 주로 선인과 악인의 이분법적 구조로 대립되고, 평면적이고 전형적인 인물들이 많은 양상을 보인다.
참조
[1]
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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