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 (비발디)
1. 개요
사계는 안토니오 비발디가 작곡한 네 개의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각 협주곡은 세 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작품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계절적 특징을 묘사하며, 각 협주곡은 해당 계절을 묘사하는 소네트와 연결되어 있다. 사계는 독주 바이올린, 제1·2 바이올린, 비올라, 통주저음으로 연주되며, 다양한 악기 편성 및 판본으로 존재한다. 1942년 베르나르디노 몰리나리의 최초 녹음을 시작으로 수많은 연주자들에 의해 녹음되었으며, 대중문화에도 널리 활용되어 영화, 발레, 재즈 등 다양한 장르에서 재해석되었다.
| 제목 | 사계 |
|---|---|
| 원제 | 이탈리아어: Le quattro stagioni 영어: The Four Seasons |
| 작곡가 | 안토니오 비발디 |
| 작품 번호 | 작품 8 Op. 8 |
| 작곡 시기 | 1723년 |
| 출판 시기 | 1725년 |
| 구성 | 4개의 바이올린 협주곡 |
| 악기 편성 | 바이올린 독주, 현악 합주, 통주저음 |
| 음반 | 자니네 얀선 연주 |
| {"caption":"자니네 얀선 연주","sound_file":"Vivaldi:Four_Seasons/Quattro_Stagioni.ogg"} | |
| 협주곡 1번 | 마장조, "봄" 협주곡 E장조 작품 8 제1번, RV 269 |
|---|---|
| 협주곡 2번 | 사단조, "여름" 협주곡 g단조 작품 8 제2번, RV 315 |
| 협주곡 3번 | 바장조, "가을" 협주곡 F장조 작품 8 제3번, RV 293 |
| 협주곡 4번 | 바단조, "겨울" 협주곡 f단조 작품 8 제4번, RV 297 |
| 헌정 | 벤체슬라우스 백작 |
| 작품집 | 화성과 창의의 시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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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5년 작품 -
안나 막달레나를 위한 음악수첩
안나 막달레나를 위한 음악수첩은 바흐와 그의 가족이 사용한 악보 필사본 두 권으로, 바흐 가문의 음악적 교류를 보여주는 자료이며 동시대 작곡가들의 작품도 포함되어 당시 음악 스타일 연구에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
안토니오 비발디의 작품 -
조화의 영감
안토니오 비발디의 최초 협주곡 모음집인 《조화의 영감》은 12개의 협주곡으로 구성되어 코렐리의 합주 협주곡 스타일을 반영하고 후대 작곡가들에게 영향을 미쳤으며, 솔로 악기의 기교적인 악상과 리토르넬로의 대비를 특징으로 한다. -
안토니오 비발디의 작품 -
스타바트 마테르 (비발디)
안토니오 비발디가 작곡한 스타바트 마테르는 알토 독창과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종교 음악으로, 성모 마리아의 고통을 묘사한 시에 곡을 붙여 1712년 초연되었으며 20분 길이의 9악장으로 구성되어 1920년대 재발견 후 복원되었다. -
계절을 소재로 한 노래 -
시키 (w-inds.의 노래)
시키 (w-inds.의 노래)는 w-inds.의 싱글 타이틀곡으로, 하야마 히로아키가 작사, 작곡, 편곡했으며, 오리콘 차트 2위를 기록하고 NHK 홍백가합전에 3년 연속 참가했다. -
계절을 소재로 한 노래 -
December, 1963
1975년에 발표된 "December, 1963"은 밥 가우디오가 작곡하고 주디 파커가 작사한 곡으로, 여러 나라에서 1위를 차지하고 뮤지컬 《저지 보이스》에도 삽입된 인기곡이다.
2. 구성
《사계》는 네 개의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협주곡은 세 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협주곡은 계절을 나타내는 표제를 가지고 있으며, 작품 전체는 비발디의 작품집 《조화와 발명의 시험》(Op. 8)의 일부로 출판되었다.
각 협주곡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 협주곡 | 조성 및 작품 번호 | 악장 1 | 악장 2 | 악장 3 | 대략적 연주 시간 |
|---|---|---|---|---|---|
| 협주곡 1번 "봄" (La primavera이탈리아어) | 마장조, Op. 8, RV 269 | 알레그로 (마장조) | 라르고 (올림다단조) | 알레그로 파스토랄레 (마장조) | 10분 |
| 협주곡 2번 "여름" (L'estate이탈리아어) | 사단조, Op. 8, RV 315 | 알레그로 논 몰토 (사단조) | 아다지오 에 피아노 – 프레스토 에 포르테 (사단조) | 프레스토 (사단조) | 11분 |
| 협주곡 3번 "가을" (L'autunno이탈리아어) | 바장조, Op. 8, RV 293 | 알레그로 (바장조) | 아다지오 몰토 (라단조) | 알레그로 (바장조) | 11분 |
| 협주곡 4번 "겨울" (L'inverno이탈리아어) | 바단조, Op. 8, RV 297 | 알레그로 논 몰토 (바단조) | 라르고 (내림마장조) | 알레그로 (바단조) | 9분 |
네 개의 협주곡 전곡을 연주하는 데는 약 40~43분이 소요된다.
2.1. 협주곡 제1번 마장조, 작품번호 8번, RV. 269 "봄"
안토니오 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 중 첫 번째 곡으로, 마장조의 조성을 가지며 작품 번호는 Op. 8, RV 269이다. 전체 작품집 《조화와 발명의 시험》에 포함되어 출판되었다. 약 10분 정도 소요되는 이 협주곡은 봄의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음악으로 생생하게 묘사한 대표적인 표제음악이다.
협주곡은 세 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 제1악장: 알레그로 (마장조)
* 제2악장: 라르고 (올림다단조)
* 제3악장: 알레그로 파스토랄레 (마장조)
비발디는 각 악장에 해당하는 내용의 소네트를 직접 쓰거나 골랐다고 추정되며, 이를 통해 음악이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예를 들어, 1악장에서는 새들의 노랫소리와 시냇물 소리, 봄의 뇌우를 묘사하고, 2악장에서는 꽃핀 목장에서 꾸벅꾸벅 조는 목동과 그 곁을 지키는 개를 그렸으며(비올라가 개 짖는 소리를 표현한다), 3악장에서는 바그파이프 소리에 맞춰 님프와 목동들이 즐겁게 춤추는 모습을 담았다. 이러한 구체적인 묘사는 비발디가 악보에 "멍멍 짖는 개"(Il cane che grida이탈리아어)와 같이 직접 지시 사항을 써넣기도 한 데서 더욱 분명하게 드러난다.
2.1.1. 제1악장: 알레그로
봄이 왔음을 알리는 악장이다. 새들은 즐겁게 지저귀며 봄을 맞이하고, 시냇물은 산들바람에 부드럽게 속삭이며 흐른다. 갑자기 하늘에 검은 구름이 몰려오고 천둥과 번개가 치며 봄이 왔음을 알린다. 폭풍우가 지나가면 다시 새들이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새들의 소리는 독주 바이올린이 높고 화려한 기교로 묘사한다.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생동감 넘치는 봄의 분위기를 표제음악 형식으로 잘 나타내고 있다.
2.1.2. 제2악장: 라르고
따뜻한 봄볕이 내리쬐는 꽃 피는 목가적인 초원에서 양치기가 잠들어 있는 평화롭고 나른한 풍경을 묘사한다. 소네트에서는 "꽃으로 뒤덮인 아름다운 초원 위에 / 잎사귀와 식물들의 부드러운 속삭임 속에 / 염소치기는 충실한 개와 함께 잠들어 있네"라고 노래한다. 현악기의 고요한 선율을 배경으로 독주 바이올린이 평화로운 가락을 연주하며, 특히 비올라가 규칙적으로 내는 낮은 두 음은 잠든 양치기 곁에서 "멍멍 짖는 개"(Il cane che grida이탈리아어) 소리를 나타낸다. 이는 비발디가 악보에 직접 기입한 지시 사항 중 하나이다.
2.1.3. 제3악장: 알레그로 파스토랄레
쾌활한 바그파이프 소리에 맞추어 님프와 양치기가 밝은 봄 하늘 아래에서 즐겁게 춤을 추는 장면을 묘사한다. 소네트에서는 이 장면을 "목가적인 양피리의 흥겨운 소리에 맞춰 / 요정들과 목자들은 사랑하는 오두막에서 / 찬란한 봄의 등장에 맞춰 춤을 추네"라고 노래한다. 악장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다음 계절인 여름의 분위기를 암시하며 마무리된다.
2.2. 협주곡 제2번 사단조, 작품번호 8번, RV. 315 "여름"
협주곡 제2번 사단조, 작품번호 8번, RV 315는 "여름"(L'estate이탈리아어)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다. 이 곡은 G단조로 작곡되었으며, 여름의 찌는 듯한 더위와 갑작스럽게 몰아치는 격렬한 폭풍우를 생생하게 묘사한다. 전체 연주 시간은 약 11분이다.
세 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악장의 빠르기와 조성은 다음과 같다.
| 악장 | 빠르기 | 조성 |
|---|---|---|
| 1악장 | 알레그로 논 몰토 | G단조 |
| 2악장 | 아다지오 에 피아노 – 프레스토 에 포르테 | G단조 |
| 3악장 | 프레스토 | G단조 |
각 악장은 비발디가 직접 쓴 것으로 추정되는 소네트의 내용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표제 음악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 1악장은 뜨거운 태양 아래 지친 풍경과 다가오는 폭풍의 불안감을 묘사한다. 비발디는 '햇살로 인한 나른함'(Languidezza per il caldo이탈리아어) 같은 지시를 악보에 넣었다.
* 2악장은 번개, 천둥, 모기와 파리 소리 때문에 잠 못 이루는 여름밤의 불편함을 표현한다.
* 3악장은 '여름의 폭풍'이라는 부제처럼, 우박을 동반한 격렬한 폭풍우가 곡식을 쓰러뜨리는 장면을 그린다.
2.2.1. 제1악장: 알레그로 논 몰토
쨍쨍 내리쬐는 태양의 끊임없는 더위에 사람과 양떼는 지쳐 있다. 소나무도 타오르는 듯 뜨겁다. 뻐꾸기의 울음소리가 들리고, 이어서 산비둘기의 지저귐이 들린다. 갑자기 북풍이 산들바람을 밀쳐내며 몰아치고, 다가오는 폭풍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게 한다. 바이올린의 짧은 쉼표 뒤에 이어지는 끊임없는 음들은 몰아치는 폭풍을 표현한다. 비발디는 악보에 "햇살로 인한 나른함"(Languidezza per il caldo이탈리아어)과 같은 지시 사항을 넣어 곡의 표현 의도를 명확히 했다.
2.2.2. 제2악장: 아다지오 에 피아노 - 프레스토 에 포르테
번개와 천둥의 굉음으로 인해 잠을 이루지 못하며, 모기와 파리가 주위를 윙윙거리며 시끄럽게 한다. 이러한 분위기는 높은 음의 독주 바이올린으로 표현된다.
2.2.3. 제3악장: 프레스토
이 악장은 '여름의 폭풍'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다. 하늘을 가르는 번개와 천둥소리에 이어 우박이 쏟아지며, 잘 익어가던 곡식들이 쓰러지는 격렬한 여름 폭풍의 모습을 그린다. 이는 앞선 악장에서 양치기가 가졌던 걱정이 현실이 되었음을 나타낸다.
2.3. 협주곡 제3번 바장조, 작품번호 8번, RV. 293 "가을"
협주곡 제3번은 F장조, 작품번호 8번, RV 293이며, 부제는 L'autunno이탈리아어("가을")이다. 전체적으로 가을의 풍요로운 수확과 축제 분위기, 그리고 사냥 장면을 생생하게 묘사하는 표제음악이다. 이 협주곡에 붙은 소네트는 각 악장의 내용을 안내하며, 비발디는 곡이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지시 사항을 악보에 남기기도 했다.
세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악장의 조성 및 빠르기는 다음과 같다.
* I. 알레그로 (F장조)
* II. 아다지오 몰토 (D단조)
* III. 알레그로 (F장조)
전체 연주 시간은 약 11분이다.
2.3.1. 제1악장: 알레그로
가을의 제1악장 알레그로는 농부들이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나누며 포도주와 함께 춤과 노래 잔치를 벌이는 모습을 묘사한다. 여름이 지나고 폭풍우 걱정이 사라진 뒤, 농부들은 무사히 끝난 수확을 자축하며 크게 흥청거린다. 풍성하게 차려진 포도주를 마시며 즐거워하다가 만족감 속에 잠이 드는 모습까지 그려낸다.
2.3.2. 제2악장: 아다지오 몰토
가을 협주곡의 제2악장 Adagio molto이탈리아어는 앞선 1악장의 흥겨운 축제가 끝나고 찾아온 평화로운 가을밤의 정경을 그린다. 소네트에서는 "노래와 춤이 끝난 뒤 시원한 가을밤이 찾아들어 마을사람은 느긋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든다"고 묘사하고 있다. 비발디는 악보에 "잠에 빠진 술고래"(Ubriachi dormienti이탈리아어)라는 지시를 넣어 이 악장이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히 했다.
풍성한 수확을 축하하며 벌였던 흥청거림은 점차 가라앉고, 포도주에 취한 마을 사람들은 깊은 잠에 빠져든다. 음악은 쳄발로의 조용한 아르페지오 연주를 배경으로, 독주 바이올린이 나른하고 평화로운 선율을 느리게 연주하며 고요하고 평온한 가을밤과 술에 취해 깊이 잠든 사람들의 모습을 효과적으로 묘사한다.
2.3.3. 제3악장: 알레그로
이 악장은 사냥 장면을 묘사한다. 소네트에서는 동이 트면 사냥꾼들이 엽총과 뿔피리를 들고 개를 거느린 채 사냥을 떠나 짐승을 뒤쫓는다고 묘사한다. 비발디가 남긴 설명에 따르면, 새벽에 사냥꾼은 뿔피리 소리와 함께 개를 데리고 사냥 준비를 하고, 도망치는 사냥감을 추격한다. 결국 붙잡힌 사냥감은 상처를 입고 개와 격렬하게 싸우다 숨을 거둔다.
2.4. 협주곡 제4번 바단조, 작품번호 8번, RV. 297 "겨울"
협주곡 제4번 F단조, 작품 8, RV 297은 "겨울"(L'inverno이탈리아어)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다. 전체 연주 시간은 약 9분이다. 이 협주곡은 겨울의 혹독한 추위와 얼어붙은 풍경, 그리고 따뜻한 실내의 아늑함을 대비적으로 묘사한다. 비발디가 직접 작성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소네트는 각 악장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안내하며, 표제 음악으로서의 성격을 명확히 보여준다.
악장 구성은 다음과 같다.
소네트에 따르면, 1악장은 얼어붙을 듯한 추위 속에서 떨고 발을 구르는 모습과 세찬 바람을, 2악장은 바깥의 차가운 비와 대조되는 난로가의 평화로운 분위기를, 3악장은 꽁꽁 언 길을 위태롭게 걷는 모습과 미끄러짐, 그리고 겨울 바람 속에서 다가오는 봄의 희망을 그린다.
2.4.1. 제1악장: 알레그로 논 몰토
얼어붙을 듯이 차가운 겨울을 묘사하는 악장이다. 산과 들은 눈으로 뒤덮이고 매서운 바람은 나뭇가지를 흔든다. 추위 속에서 몸을 떨고, 발이 시린 것을 잊으려고 걸어 다니며, 이가 덜덜 떨리는 모습을 표현한다. 솔로 바이올린의 중음 연주가 이러한 떨림을 효과적으로 나타낸다.
2.4.2. 제2악장: 라르고
비발디가 직접 붙인 소네트에 따르면, 겨울 제2악장은 "그러나 집안의 난롯가는 아늑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로 가득차 있다. 밖에는 차가운 비가 내리고 있다."라고 묘사된다. 악곡은 밖에서 폭우가 쏟아지는 동안 안에서는 난로 앞에서 만족스럽게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그린다. 느린 박자를 통해 평화로운 시간을 표현하고 있다.
2.4.3. 제3악장: 알레그로
꽁꽁 얼어붙은 길을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걸어가는 모습을 묘사한다. 그러나 갑자기 미끄러져 넘어지기도 하고, 얼음이 갈라지고 깨지는 소리도 들린다. 튼튼한 문을 나서면 밖에서는 시로코와 북풍이 세차게 불어댄다. 이것이 겨울의 모습이지만, 동시에 다가올 봄의 기쁨을 예고하기도 한다.
3. 소네트
네 개의 협주곡이 네 개의 소네트를 위해 작곡되었는지, 아니면 그 반대인지에 대한 논쟁이 있다. 반주 소네트의 작곡자가 누구인지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비발디가 직접 작곡했거나 최소한 긴밀하게 협력하여 작성했다는 이론이 유력하다. 각 소네트가 세 부분으로 나뉘어 각 협주곡의 한 악장 내용과 정확히 일치한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소네트의 저자가 누구든 간에, 《사계》는 음악 외적인 내용을 표현하려는 기악곡인 표제 음악으로 분류될 수 있으며, 비발디는 이 소네트를 통해 각 악장이 묘사하는 구체적인 장면을 제시했다. 예를 들어 봄의 2악장에서는 "멍멍 짖는 개", 여름의 1악장에서는 "햇살로 인한 나른함", 가을의 2악장에서는 "잠에 빠진 술고래"와 같은 내용을 음악으로 표현하도록 지시했다.
각 계절별 소네트의 내용은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 봄
* 제1악장: 봄의 도착, 새들의 노래, 시냇물 소리, 잠시 스치는 천둥 번개.
* 제2악장: 꽃 핀 목장에서 개 옆에서 조는 목동의 평화로운 모습.
* 제3악장: 피리 소리에 맞춰 춤추는 요정과 목동들.
* 여름
* 제1악장: 뜨거운 태양 아래 지친 사람과 동물, 갑작스러운 북풍과 폭풍의 예감.
* 제2악장: 더위와 천둥 번개에 대한 두려움, 잠 못 이루는 밤과 성가신 벌레들.
* 제3악장: 격렬한 폭풍우와 우박이 농작물을 망치는 모습.
* 가을
* 제1악장: 풍성한 수확을 축하하는 농부들의 춤과 노래, 술잔치.
* 제2악장: 잔치 후 찾아온 평화로운 가을밤과 깊은 잠.
* 제3악장: 새벽 사냥에 나선 사냥꾼들과 쫓고 쫓기는 사냥감의 긴박한 모습.
* 겨울
* 제1악장: 눈보라 치는 추위 속에서 떠는 모습과 시린 발.
* 제2악장: 밖에는 차가운 비, 안에서는 따뜻한 난롯가의 평화로운 휴식.
* 제3악장: 얼음 위를 조심스럽게 걷는 모습과 넘어짐, 매서운 바람 속에서도 느껴지는 봄의 기운.
아래는 각 소네트의 원문(이탈리아어)과 아르망 당구르의 영어 번역본(2019)이다.
| 소네트 | 이탈리아어 원문 | 영어 번역 |
|---|---|---|
| 봄 | Allegro Giunt' è la Primavera e festosetti La Salutan gl' Augei con lieto canto, E i fonti allo Spirar de' Zeffiretti Con dolce mormorio Scorrono intanto: Vengon' coprendo l' Aer di nero amanto E Lampi, e tuoni ad annuntiarla eletti Indi tacendo questi, gl' Augelletti; Tornan' di nuovo al lor canoro incanto: Largo E quindi sul fiorito ameno prato Al caro mormorio di fronde e piante Dorme 'l Caprar col fido can' à lato. Allegro Di pastoral Zampogna al suon festante Danzan Ninfe e Pastor nel tetto amato Di primavera all' apparir brillante. | Allegro Springtime is upon us. The birds celebrate her return with festive song, and murmuring streams are softly caressed by the breezes. Thunderstorms, those heralds of Spring, roar, casting their dark mantle over heaven, Then they die away to silence, and the birds take up their charming songs once more. Largo On the flower-strewn meadow, with leafy branches rustling overhead, the goat-herd sleeps, his faithful dog beside him. Allegro Led by the festive sound of rustic bagpipes, nymphs and shepherds lightly dance beneath the brilliant canopy of spring. |
| 여름 | Allegro non molto Sotto dura Staggion dal Sole accesa Langue l' huom, langue 'l gregge, ed arde il Pino; Scioglie il Cucco la Voce, e tosto intesa Canta la Tortorella e 'l gardelino. Zeffiro dolce Spira, mà contesa Muove Borea improviso al Suo vicino; E piange il Pastorel, perche sospesa Teme fiera borasca, e 'l suo destino; Adagio e piano – Presto e forte Toglie alle membra lasse il Suo riposo Il timor de' Lampi, e tuoni fieri E de mosche, e mosconi il Stuol furioso! Presto Ah che pur troppo i Suoi timor Son veri Tuona e fulmina il Ciel e grandinoso Tronca il capo alle Spiche e a' grani alteri. | Allegro non molto Under a harsh season, fired up by the sun Languishes man, languishes the flock and burns the pine. We hear the cuckoo's voice; then sweet songs of the turtledove and finch are heard. Soft breezes stir the air, but threateningly the north wind sweeps them suddenly aside. The shepherd trembles, fearing violent storms and his fate. Adagio e piano – Presto e forte The fear of lightning and fierce thunder Robs his tired limbs of rest As gnats and flies buzz furiously around. Presto Alas, his fears are justified The heavens thunder and roar and hail cuts down the proud heads of the wheat and damages the grain. |
| 가을 | Allegro Celebra il Vilanel con balli e Canti Del felice raccolto il bel piacere E del liquor di Bacco accesi tanti Finiscono col Sonno il lor godere Adagio molto Fà ch' ogn' uno tralasci e balli e canti L' aria che temperata dà piacere, E la Staggion ch' invita tanti e tanti D' un dolcissimo Sonno al bel godere. Allegro I cacciator alla nov' alba à caccia Con corni, Schioppi, e canni escono fuore Fugge la belva, e Seguono la traccia; Già Sbigottita, e lassa al gran rumore De' Schioppi e canni, ferita minaccia Languida di fuggir, mà oppressa muore. | Allegro The peasant celebrates with song and dance the pleasure of a bountiful harvest. And fired up by Bacchus' liquor, many end their revelry in sleep. Adagio molto Everyone is made to forget their cares and to sing and dance By the air pleasant and temperate And the season that invites so many, many Out of their sweetest slumber to fine enjoyment. Allegro The hunters emerge at the new dawn, And with horns and dogs and guns depart upon their hunting The beast flees and they follow its trail; Terrified and tired of the great noise Of guns and dogs, the wounded beast struggles Feebly to flee but is overcome and dies. |
| 겨울 | Allegro non molto Agghiacciato tremar trà nevi algenti Al Severo Spirar d' orrido Vento, Correr battendo i piedi ogni momento; E pel Soverchio gel batter i denti; Largo Passar al foco i di quieti e contenti Mentre la pioggia fuor bagna ben cento Allegro Caminar Sopra il giaccio, e à passo lento Per timor di cader girsene intenti; Gir forte Sdruzziolar, cader à terra Di nuovo ir Sopra 'l giaccio e correr forte Sin ch' il giaccio si rompe, e si disserra; Sentir uscir dalle ferrate porte Sirocco Borea, e tutti i Venti in guerra Quest' è 'l verno, mà tal, che gioia apporte. | Allegro non molto To tremble from cold in the icy snow, In the harsh breath of a horrid wind; To run, stamping one's feet every moment, Our teeth chattering in the extreme cold. Largo To rest contentedly beside the hearth, while those outside are drenched by pouring rain. Allegro To walk on the ice with slow steps and go carefully for fear of falling. To slip and fall; then to rise hastily and run, lest the ice cracks. To hear Sirocco, Boreas, and all the winds warring released from iron gates This is winter, but such joy it brings. |
4. 악기 편성 및 판본
이 곡은 바로크 시대 작품으로, 현대 연주에서는 대개 통주저음(basso continuo)을 포함하여 연주된다. 통주저음 악기로는 하프시코드가 흔히 사용되지만, 일부 악보에서는 '가을'을 제외한 나머지 세 곡에 오르간을 지정하기도 한다. 루이스 카우프만의 최초 녹음이나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가 지휘한 빈 콘첸투스 무지쿠스의 녹음처럼 두 명의 통주저음 건반 주자를 기용하는 경우도 있다.
당시 관례에 따라 클라비코드 같은 다른 건반악기나 류트, 테오르보 등의 발현악기도 연주자의 재량, 편성, 장소에 따라 통주저음으로 사용될 수 있었다. 이러한 점을 반영하여 현대에는 통주저음 악기를 다양하게 사용하거나 연주자를 2명 이상 두는 시도도 이루어진다. 또한, 야니너 얀선처럼 반주부 인원을 파트당 한 명으로 줄여 6~7명 규모로 연주하거나, 해금 등 다른 악기로 편곡하여 연주하는 경우도 있다. 한국에서는 서울 시립 국악관현악단이 국악 관현악용으로 편곡하여 연주 및 녹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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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 편성
* 독주 바이올린
* 제1, 2 바이올린
* 비올라
* 통주저음 (오르간, 첼로)
** 통주저음의 오르간은 일반적으로 포지티브 오르간 (소형 파이프 오르간)을 가리키지만, 비발디 시대에는 쳄발로를 포함한 건반악기 전반을 의미하기도 했다. 따라서 '가을' 제2악장 통주저음 파트에 "Il cembalo arpeggio" (쳄발로는 아르페지오로)라는 지시가 있는 것은 자연스럽다.
판본
1725년 암스테르담의 미셸샤를 르 센(Michel-Charles Le Cène)이 출판한 초판 파트 악보 외에도, 맨체스터 공공도서관에 소장된 필사 파트 악보가 존재한다. 이 필사본은 제2바이올린 파트에 뇌우(雷雨)를 묘사하는 음형이 추가되는 등 초판과 기보 및 지시에 차이를 보인다. 나이젤 케네디, 자닌 얀센, 파비오 비온디 등 일부 연주자들은 연주와 녹음에서 맨체스터 사본을 선호하여 사용했으며, 크리스토퍼 호그우드 역시 2000년 베렌라이터(Bärenreiter)판 악보 교정 시 이 필사본의 특징을 우선적으로 반영했다.
5. 녹음
사계를 가장 유명하게 만든 녹음은 이탈리아 실내악단 이 무지치와 바이올리니스트 펠릭스 아요가 1955년 네덜란드 음반사 필립스에서 만든 것이다. 일부 문헌에서는 이 녹음을 '사계'의 세계 최초 녹음으로 기록하기도 하지만, 실제 최초 녹음은 1947년 12월 말 미국 바이올리니스트 루이스 카우프만이 헨리 스보보다 지휘 아래 뉴욕 필하모닉 현악 주자들로 구성된 임시 악단 '콘서트 홀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미국 음반사 콘서트 홀에서 취입한 것이다. 하지만 카우프만의 녹음은 비발디 원본 악보가 아닌 수정된 필사본을 바탕으로 연주되어 현재 통용되는 악보와는 다른 점이 많다. 이러한 이유로 이 무지치와 아요의 녹음이 최초는 아니지만, 원전 악보에 충실하게 연주된 첫 녹음으로 평가받는다.
6. 한국에서의 수용
* 과거 서울특별시 도시철도공사(현 서울교통공사)는 5호선부터 8호선까지의 출발역 안내 방송 배경음악으로 〈사계〉 중 '가을' 1악장을 사용했다.
*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출발하는 비행기의 배경음악으로 〈사계〉 중 '봄' 1악장을 사용하고 있다.
* 여러 도시철도 운영 기관에서도 열차 진입음으로 〈사계〉의 일부 악장을 사용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도시철도공사 상행과 대전교통공사 하행에서는 '가을' 1악장을 사용한다. 부산교통공사 역시 과거 상행 열차 진입음으로 '가을' 1악장을 사용했으나, 현재는 갈매기 소리로 변경되었다.
7. 관련 작품
* 작곡가 자신에 의한 변용
『そよ風のささやきに』(Dell 'aura al sussurrar이탈리아어) - 오페라 『폭풍 속의 도릴라』(Dorilla in Tempe, RV 709)의 합창곡. 「봄」 제1악장의 선율을 일부 변형했으며, 가사도 봄을 노래한다.
오페라 『주스티노』(Giustino, RV 717)의 신포니아에서 「봄」의 시작 부분 선율을 변형하여 사용했다.
** 『모든 혈관에서 얼어붙는 듯한 피』(Gelido in ogni vena이탈리아어) - 오페라 『페르시아의 왕 시로에』(Siroe re di Persia, RV 735), 『파르나체』(Farnace, RV 711), 『아르지포』(Argippo, RV 697)에 등장하는 아리아. 시작 부분의 진행이 「겨울」의 도입부와 유사하다.
* 미셸 코르테(Michel Corrette): 『주를 찬양하라』(Laudate Dominum라틴어) - 「봄」의 음악적 소재를 차용하여 시편 148편의 가사를 붙인 성악곡이다. 1768년에 작곡되었으며, 3명의 독창자와 합창, 기악으로 구성된다.
* 하이노 요지(海野洋司) 작사, 이시카와 코우야(石川皓也) 편곡, 키타하라 미레이(北原ミレイ) 노래: 『흰 길』(白い道) - 「겨울」 제2악장을 편곡한 곡이다. NHK의 노래 프로그램 미나미노 우타(みんなのうた)에서 방송되었다.
* 필립 글래스(Philip Glass):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 『미국의 사계』(Violin Concerto No. 2, "The American Four Seasons") (2009년 초연) - 비발디 『사계』의 영향을 받아 작곡된 작품이다.
* 맥스 리히터(Max Richter): 『리히터에 의해 재구성된 사계』(Recomposed by Max Richter: Vivaldi – The Four Seasons) (2012년 초연) - 비발디 『사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재구성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