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해구조잠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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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심해구조잠수정(DSRV)은 침몰한 잠수함 승무원을 구조하기 위해 설계된 잠수정이다. 2000년 쿠르스크 호 침몰 사고를 계기로 DSRV 기술 발전의 중요성이 부각되었으며, 각국 해군은 DSRV를 도입하여 운용하거나 관련 국제 협력에 참여하고 있다. DSRV는 모함에 탑재되어 사고 해역으로 이동하며, 조난 잠수함에 접합하여 승무원을 구조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DSRV는 최대 600m 수심에서 24명까지 구조할 수 있으며, 록히드 C-5 갤럭시 수송기를 통해 전 세계 어디든 24시간 이내에 수송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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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구조잠수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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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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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심해구조잠수정 |
건조국 | 미국 |
제원 | |
배수량 | 수상: 37톤 수중: 40톤 |
길이 | 15미터 (49피트) |
폭 | 2.4미터 (7.9피트) |
높이 | 4.1미터 (13피트 6인치) |
추진 | 전기 모터 |
속도 | 4노트 |
항속 거리 | 60해리 |
잠항 심도 | 1,500미터 (4,900피트) |
승무원 | 3명 (조종사 2명, 의료 요원 1명) |
구조 가능 인원 | 24명 |
장비 | |
탐색 장비 | 소나 잠수함 탐지기 |
구조 장비 | 로봇 팔 절단 장비 해치 연결 장치 |
운용 | |
모함 | 로스앤젤레스급 잠수함 (개조) 찰스 F. 애덤스급 구축함 호이스트 394 (대형 갑판 해양 구조선) |
운용 기간 | 1970년 ~ 2008년 |
주요 임무 | 심해 구조 해저 탐사 해난 구조 |
기타 | |
다른 이름 | DSRV-1 미스틱 |
퇴역 | 2008년 |
현재 상태 | 샌디에이고 해군 박물관 전시 |
2. 역사
미국 해군은 1963년 원자력 잠수함 스레셔의 침몰 사고를 겪으며 심해 구조 능력의 부족을 절감하고 심해구조잠수정(DSRV) 개발에 착수했다. 이전의 레스큐 체임버 방식은 작업원이 포화 잠수를 해야 했고, 깊이 제한과 가압 및 감압 시간 문제로 신속한 대응이 어려웠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미국 해군은 해중에서 자유롭게 기동하며 상압 상태로 신속하게 구조 활동을 펼칠 수 있는 DSRV를 개발하여 1970년 첫 모델을 선보였다.
대한민국 해군은 1996년 구형 심해구조잠수정(DSRV)을 도입한 이후, 2008년 말 영국 JFD사의 신형 DSRV를 180억원에 도입하여 잠수함 구조함인 청해진함에서 운용하고 있다.[25] 청해진함은 장보고급 잠수함 도입에 맞춰 건조되었으며, DSRV 운용을 위한 모함 역할을 수행한다.
2000년 발생한 쿠르스크 호 침몰 사고는 DSRV 운용의 중요성과 기술적 한계를 동시에 보여준 비극적인 사건이었다. 당시 러시아 해군의 DSRV인 AS-28은 배터리 용량이 매우 부족하여 여러 차례 구조 시도에도 불구하고 실패했다. 결국 잠수함 승조원 전원이 사망하는 참사로 이어졌으며, 이는 DSRV의 성능 개선과 안정적인 운용 능력 확보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2005년 8월, 캄차카 반도 인근 해역에서 러시아 해군 태평양 함대 소속의 DSRV AS-28이 훈련 중 수심 180m 지점에서 낡은 어망에 걸려 부상하지 못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쿠르스크 호 사고의 교훈으로 러시아는 즉시 국제 사회에 구조를 요청했다. 이에 영국과 미국은 원격 조종 무인 탐사기(ROV)를 급파했고, 일본도 해상자위대 함선 4척을 파견했다[19].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영국 해군의 ROV '스콜피오'가 어망을 절단하여 8월 7일 AS-28은 자력으로 부상할 수 있었고, 승무원 7명 전원이 무사히 구조되었다. 이 사건은 DSRV와 더불어 ROV가 잠수함 구조 작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구조된 AS-28은 이후 2008년 수리 및 현대화 작업을 거쳤다[24].
3. 대한민국
또한, 청해진함을 대체할 차기 잠수함구조함 건조 계획에 따라 2021년 도입을 목표로 최신형 DSRV를 영국 JFD에 주문하였다.
3. 1. 대한민국 DSRV 제원
대한민국 해군은 1996년 구형 심해구조잠수정(DSRV)을 도입하여 운용하기 시작했다. 이후 2008년 말, 영국의 JFD사로부터 180억원에 신형 DSRV를 도입하여 잠수함 구조함인 청해진함에서 운용 중이다.[25] 청해진함은 DSRV의 전용 모선 역할을 수행하며, 이 함정은 개조된 영국 설계를 기반으로 한다.
청해진함을 대체할 차기 잠수함구조함 건조 계획에 따라, 2021년 도입을 목표로 최신형 DSRV를 영국 JFD에 주문하였다. 이 최신형 DSRV의 가격은 수백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구분 | 도입 연도 | 제조사 | 최대작전수심 | 구조 가능 인원 | 가격 | 비고 |
---|---|---|---|---|---|---|
구형 DSRV | 1996년 | 457m | 10명 | |||
신형 DSRV | 2008년 | JFD (영국) | 500m | 16명 (조종사 3명 별도) | 180억원 | 청해진함 탑재 운용 중[25] |
최신형 DSRV | 2021년 (예정) | JFD (영국) | 수백억 원 | 차기 잠수함구조함 탑재 예정 |
4. 국제 협력
프랑스, 노르웨이, 영국은 나토 잠수함 구조 시스템(NSRS, NATO Submarine Rescue System) 프로그램을 공유하며 협력하고 있다.[12] 대서양에서는 북대서양 조약 기구(NATO) 회원국들이 공동으로 북대서양 조약 기구 잠수함 구조 시스템을 이용하는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NATO는 잠수함 구조 훈련인 '볼드 모나크'(Bold Monarch)를 주최하는데, 2008년 북해에서 열린 훈련에는 러시아 해군을 포함하여 미국, 영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캐나다, 독일, 튀르키예, 프랑스, 러시아, 이스라엘, 우크라이나, 그리스, 노르웨이, 폴란드 등 14개국이 참가했다. 이 훈련에서 러시아 해군의 구조함 '티토프'(RFS Titov)에 탑재된 DSRV AS-34는 네덜란드 해군의 잠수함 '돌핀'(HNLMS Dolfijn S-808)과 노르웨이 해군의 우트하우그(HNoMS Uthaug S-304)에서 승무원을 구조하는 시연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태평양 지역에서는 2000년부터 잠수함 운용 국가 간 합동 구조 훈련인 서태평양 잠수함 구조 훈련(Exercise Pacific Reach, 퍼시픽 리치 훈련)이 부정기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제1회 훈련은 싱가포르에서 열렸고, 2002년 제2회 훈련은 일본이 주최하여 동중국해에서 진행되었다. 2004년 제3회 훈련은 대한민국 제주도 해상에서 개최되었으며, 한국, 미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 5개국이 참가했다. 당시 심해구조잠수정(DSRV)을 운용하는 국가는 한국, 미국, 일본뿐이었으며, 호주는 잠수함만, 싱가포르는 함정 파견 예정이었으나 최종적으로 인원만 참가했다. 이 훈련에는 캐나다, 칠레, 중국, 프랑스,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영국, 베트남 등 10개국이 옵서버로 참여했다. 제4회 훈련은 2007년 오스트레일리아 프리맨틀 해상에서 열렸다.
해상자위대는 퍼시픽 리치 훈련에 매회 참가하고 있으며, 제3회 훈련에서는 잠수함 구조 모함 '지요다'와 잠수함 '후유시오'를 파견하여, '지요다'에 탑재된 DSRV가 대한민국 해군의 209급 잠수함 '최무선'(SS-063)에 접합하여 승무원 3명을 구조하는 시연을 했다. 퍼시픽 리치 훈련에서는 조난 잠수함 접합에 실패하는 국가도 있었으나, 해상자위대는 비교적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개별 국가 차원에서도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싱가포르 해군은 2008년 스위프트 레스큐(Swift Rescue)라는 자국 최초의 잠수함 구조함을 진수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호주, 인도네시아,[13] 말레이시아, 베트남,[14] 미국과 잠수함 구조 협정을 체결하여 상호 구조 노력을 지원하고 있다.[15][16]
이러한 국제 협력은 실제 잠수함 조난 사고 발생 시 중요한 역할을 한다. 2005년 8월 4일, 러시아 해군 태평양 함대 소속의 프리즈급(1855형) 심해 구조정 'AS-28'이 캄차카 반도 연안 수심 180m 해저에서 훈련 중 낡은 어망에 걸려 부상하지 못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쿠르스크호 침몰 사고 때와 달리 러시아 해군은 즉시 타국에 구조를 요청했다. 영국과 미국은 원격 조종 무인 탐사기(ROV)를 급파했고, 일본은 해상자위대 함정 4척(잠수함 구조함 '지요다', 소해 모함 '우라가', 소해정 '유게시마', 소해정 '우와지마')을 파견했다. 8월 7일,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영국 해군의 스콜피오(Scorpio) ROV가 어망을 절단하여 장애물을 제거했고, AS-28은 자력으로 부상하여 승무원 7명 전원이 무사히 구조되었다.[24]
일본 해상자위대는 러시아의 요청을 받고 국제긴급원조대 파견법에 따라 함대를 파견했으나, 현장 도착 전에 영국 ROV에 의해 구조가 완료되어 8월 7일 구조 활동을 종료하고 귀항했다. 이는 해상자위대의 첫 국제 구조 임무였지만, 동시에 원해에서 발생한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기에는 잠수함 구조함의 항속 능력이 부족하다는 과제를 남기기도 했다.
이처럼 심해 잠수정 구조 분야에서의 국제 협력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중요할 뿐만 아니라, 잠수함 운용 국가 간의 신뢰를 구축하고 공동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5. 각국의 심해구조잠수정
해상자위대는 일찍부터 잠수함 구조함을 운용하며 구조 능력을 꾸준히 강화해왔다. 1985년 잠수함 구조 모함 "치요다"(AS-405), 2000년 잠수함 구조함 "치하야"(ASR-403) 등을 취역시키며 심해구조잠수정(DSRV) 운용 능력을 발전시켰다. 일본의 DSRV 운용 함선은 선체 중앙 하부 개구부(센터 웰)를 통해 DSRV를 발진시키고, 동적위치제어시스템(DPS)을 이용해 안정적인 구조 활동을 수행한다. 이러한 능력은 잠수함 구조 외에도 침몰 선박 조사 등 다양한 해양 임무에 활용되었다.
2005년 8월, 캄차카 반도 인근 해역에서 러시아 해군의 심해 구조정 "AS-28" 조난 사고는 국제적인 잠수함 구조 협력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다. 러시아의 요청에 따라 영국, 미국과 함께 일본도 구조 지원에 나섰다. 해상자위대는 국제긴급원조대 파견법에 따라 잠수함 구조 모함 "치요다" 등 함선 4척을 파견했으며, 이는 해상자위대의 첫 국제 구조 임무였다. 비록 영국 해군의 원격 조종 무인 탐사기(ROV)가 먼저 도착하여 구조를 완료했지만, 이 사건은 각국의 구조 시스템(DSRV, ROV 등)과 국제 공조 체계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일본 내에서는 자국 구조함의 원거리 신속 전개 능력에 대한 과제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조난되었던 AS-28은 이후 수리 및 현대화 개수를 거쳤다.[24]
5. 1. 오스트레일리아
ASRV ''레모라''는 오스트레일리아 해군의 심해구조잠수정(DSRV)이었다.[1] 이 잠수정은 다이빙 벨 설계를 기반으로 한다.5. 2. 중국

중화인민공화국은 3척의 925형 다시앙급 잠수함 지원함과 3척의 926형 잠수함 지원함을 보유하고 있다.
925형 다시앙급은 총 4척의 7103형 DSRV를 운용하며, 각 함정은 2대의 DSRV를 탑재할 수 있어 항상 2척이 사용 가능한 상태로 유지된다. 925형은 창싱다오(北救121), 충밍다오(東救302), 융싱다오(南救506)로 구성되었으나, 2003년 함번이 개정되어 각각 861, 862, 863으로 변경되었다.
이 외에도 다랑급(922형, 1975년 11월부터 운용, 6척), 다둥급(946형, 1970년대 말부터 운용, 4척), 상하이급(?) 잠수함 구조함 등이 운용 중이다.
2009년에는 영국제 LR5 잠수함 구조 시스템을 발전시킨 DSRV인 LR7 1기를 도입했다. 이후 2010년에는 926형 잠수함 지원함 하이양다오가 인도되었고, 2012년에는 류궁다오와 창다오 2척이 추가로 진수되었다. 926형 함정은 LR7 유인 잠수정 해저 구조 차량을 탑재하여 운용한다.
5. 3. 이탈리아

이탈리아는 잠수함 구조 임무를 위해 SRV-300 잠수정을 탑재한 안테오함을 운용하고 있다.[3]
SRV-300은 Drass-Galeazzi에서 제작하여 1999년에 인도되었다. 최대 300m 깊이에서 운용할 수 있으며, 구조 구획에 12명을 수용할 수 있다. 2010년에 배치 가능하도록 개조되었고, 이때 최대 450m 깊이까지 작전이 가능하도록 성능이 향상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 잠수정은 모선인 안테오함에서 운용된다.
SRV-300은 칸티에리 나발리 브레다(베네치아)에서 건조되어 1978년 11월 11일에 진수된 MSM-1S/USEL을 대체한 것이다. MSM-1S/USEL은 배수량 13.2톤이었고 구조 구획에 10명을 수용할 수 있었다.
현재 SRV-300은 개발 중인 DRASS Galeazzi SRV-650으로 대체될 예정이다. SRV-650은 최대 650m까지 잠수할 수 있으며 구조 구획에 15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 잠수정은 새로운 이탈리아 미래 모선 ARS/USSP에서 운용하기 위해 개발되고 있다.[4]
5. 4. 스웨덴
스웨덴 해군은 잠수함 구조함인 벨로스(Belos)함을 운용하며, 이 함정은 스웨덴의 잠수함 구조선인 URF (Ubåtsräddningsfarkostswe)와 영국의 LR5를 탑재할 수 있다.5. 5. 영국 (NATO)
프랑스, 노르웨이, 영국은 나토 잠수함 구조 시스템(NATO Submarine Rescue System, NSRS)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있다. 영국은 잠수함 구조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포럼 에너지 테크놀로지스의 포럼 에너지 테크놀로지스 해양 사업부가 건조한 잠수정 ''LR5''를 운용하고 있다.이전에는 슬링스비 엔지니어링(현재 포럼 에너지 테크놀로지스(FET)의 일부)이 건조한 ''LR3''를 운용했었다.[5]
영국은 과거 독자적으로 LR3, LR5를 운용했지만, 현재는 NATO 구성국과 공동으로 나토 잠수함 구조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대서양에서 운용되며, 스코틀랜드의 클라이드 해군 기지를 거점으로 한다.
2005년 8월, 캄차카 반도 연안에서 조난된 러시아 해군의 심해 구조정 "AS-28" 구조 작전에서 영국 해군은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러시아의 구조 요청에 따라 영국은 무인 탐사기 "스콜피오"를 현장에 가장 먼저 공수했다. 스콜피오는 8월 7일 새벽, AS-28을 옭아맨 낡은 어망 등 장애물을 제거했고, 덕분에 AS-28은 자력으로 부상하여 승무원 7명 전원이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
또한, 대한민국 해군이 운용하는 잠수함 구조함 청해진함에 탑재된 LR5K형 DSRV는 영국의 LR5 설계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은 NATO 주최 잠수함 구조 훈련 Bold Monarch 등 국제 훈련에도 정기적으로 참여하며 구조 역량을 유지하고 있다.
5. 6. 인도

인도 해군은 2018년 11월에 첫 번째 심해구조잠수정(DSRV)을 도입했으며, 2019년에 두 번째 DSRV를 추가로 도입했다. 이 잠수정들은 영국 제임스 피셔 디펜스(James Fisher Defence)사로부터 구매한 것이다.[6][7][8]
이 잠수정은 최대 650m 깊이에서 조난된 선원을 구조할 수 있으며, 탐지 범위는 1km에 달한다. 약 3시간 동안 운행 가능하며, 첨단 측면 주사 소나, 다기능 로봇 팔, 그리고 첨단 카메라를 갖추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구조 작전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최소 96시간의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 각 DSRV는 인도의 동쪽과 서쪽 해안에 각각 배치되어 있으며, 비사카파트남(동부 해군 사령부 본부)과 뭄바이(서부 해군 사령부 본부)에 위치한다. 이 잠수정들은 공수가 가능하며 선박에서 발사하여 운용한다.[9][10]
2021년에는 실종된 인도네시아 해군 잠수함 KRI Nanggala의 수색 및 구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인도 해군 DSRV 중 하나가 동원되기도 했다.
향후 이 DSRV는 현재 건조 중인 니스타르급 잠수 지원함에 배치되어 인도 해군의 잠수함 작전을 지원할 예정이다.[11]
5. 7. 일본

일본 해상자위대(JMSDF)는 전용 모함과 함께 2척의 심해구조잠수정(DSRV)을 운용하고 있다. 현재 운용 중인 함선은 다음과 같다.
- JS 치하야 (ちはや, ASR-403)
- JS 치요다 (ちよだ, ASR-404)
=== 역사 ===
해상자위대는 비교적 초기에 잠수함 구조함 정비를 시작했다. 최초의 잠수함 구로시오(SS-501)가 미국으로부터 대여된 1955년으로부터 5년 후인 1960년에는 레스큐 체임버 방식의 초대 "치하야"(ASR-401)를 건조했다. 1970년에는 "후시미"(ASR-402)를 배치했다. 이후 심해 구조정 개발을 위해 1975년 구조 실험정 "치히로"를 건조하여 각종 실험을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잠수함 구조 모함 "치요다"(AS-405)가 1985년에, 잠수함 구조함 "치하야"(2대, ASR-403)가 2000년에 준공되었다. 이 함선들은 각각 DSRV 1척을 탑재했으며, 구조함은 미쓰이 조선 타마노 조선소가, DSRV는 가와사키 중공업 고베 조선소가 건조했다.
=== 함선 및 DSRV ===
초대 "치요다"(AS-405)는 잠수함 구조 기능 외에 잠수함 지원을 위한 모함 기능을 갖추어, 보급 능력과 잠수함 승조원 80명분의 휴양 설비를 보유했다. 이 때문에 '잠수함 구조 모함'이라는 함종이 신설되었고 함번 AS-405가 부여되었다. 후속함인 2대 "치하야"(ASR-403)는 모함 기능이 축소되어 순수한 잠수함 구조함으로 분류되었고, 함번은 "후시미"(ASR-402)에 이어 ASR-403이 되었다. "치하야"는 한신·아와지 대지진의 경험을 반영하여 의료 설비가 강화되었다. 두 함선 모두 재압실, 감압실을 갖추고 포화 잠수 및 대기압 잠수복을 이용한 심해 잠수 작업 지원이 가능하다.
탑재되는 DSRV는 별도의 함명이 없고 모함의 이름으로 불리지만, 건조 순서에 따라 1호정, 2호정으로 칭하기도 한다. 모함의 DSRV 수납 방식 차이 등으로 인해 모함을 교체하여 운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두 DSRV는 기본 설계는 같으나 15년의 건조 시기 차이로 세부적인 개량이 이루어졌다. DSRV는 흰색 바탕에 상부만 적색과 백색의 가로 줄무늬로 도색되어 있다. 일본 DSRV의 특징적인 장비로는 잠수함과의 결합 해치 주변에 전자석을 설치하여, 이를 이용해 초기 고정을 용이하게 하는 기능이 있다.
"치요다"(AS-405)와 "치하야"(ASR-403)는 선체 중앙의 대형 구조물 내부에 DSRV 양수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DSRV는 선체 하부 개구부(센터 웰)를 통해 직접 해수면 아래로 내려 발진한다. 구조 모함은 해상 위치 유지를 위해 함수와 함미에 사이드 스러스터를 장착하고 동적위치제어시스템(DPS)을 사용하여 함위치를 고정한다. DPS는 선체 요동을 현저히 줄이는 부가적인 효과도 있다. 센터 웰 사용이 불가능할 경우, 함선 측면에서 DSRV를 양수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치하야"는 센터 웰 하부에 덮개를 장착하여 항해 속도를 향상시켰다.
함명 | 함번 | 기준 배수량 | 전장 | 전폭 | 기관 | 최고 속력 |
---|---|---|---|---|---|---|
치요다 | AS-405 | 3650ton | 113m | 17.6m | 디젤 2기, 2축, 11,500 마력 | 17kt |
치하야 | ASR-403 | 정보 없음 | 128m | 20m | 디젤 2기, 2축, 19,500 마력 | 21kt |
2018년 3월에 취역한 신형 잠수함 구조함 "치요다"(ASR-404)에 탑재될 심해 구조정은 가와사키 중공업 고베 공장에서 제조되어 2017년 9월 4일 진수식이 거행되었다.
=== 훈련 및 작전 ===
해상자위대는 2000년부터 시작된 서태평양 잠수함 구조 훈련(Pacific Reach)에 1회부터 4회까지 모두 참가하며 DSRV 탑재 잠수함 구조함과 자위함을 파견했다.
- 제1회 (2000년, 싱가포르): 미 해군 구조 장치가 해상자위대 잠수함 "아키시오"(SS-579) 승조원을 구조했다.
- 제2회 (2002년, 일본 주최, 동중국해): 소해 모함 "분고"를 총지휘함으로 사용하고, 잠수함 구조함 "치하야", 잠수함 "아키시오", 호위함 2척, 소해정 2척, SH-60J 초계 헬기 2기, MH-53E 1기를 참가시켰다. 당시 악천후 속에서 함미 A-프레임 크레인 방식의 대한민국 해군 DSRV는 임무 수행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수중 발진 방식의 해상자위대와 미 해군 DSRV는 모든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평가받는다.
- 제3회 (2004년, 한국 주최, 제주도 해상): 잠수함 구조 모함 "치요다"와 잠수함 "후유시오"(SS-588)가 참가했다. "치요다" 탑재 DSRV는 대한민국 해군의 209급 잠수함 "최무선"(SS-063)에 성공적으로 접합하여 승조원 3명 구조 시연을 보였다.
- 제4회 (2007년, 호주 주최, 프리맨틀 해상): 참가.
퍼시픽 리치 훈련에서 해상자위대는 꾸준히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그 구조 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잠수함 구조함은 본래 임무 외에도 고도의 해중 작업 능력을 활용하여 다양한 임무에 투입되었다.
- "치요다"(AS-405): 1990년 화물선 노파르체리호와 충돌하여 침몰한 가다랭이 어선 "제8유원마루" 잠수 조사, 1992년 아오모리현 미사와시 앞바다에 미군이 투기한 항공 폭탄 수색.
- "치하야"(ASR-403): 2002년 하와이 앞바다에서 미 원자력 잠수함 그린빌과 충돌하여 침몰한 어업 실습선 "에히메마루" 인양 지원. 이 과정에서 "치하야" 탑재정은 미 해군 지원 및 해중 유품 수색을 위해 100회 이상 잠항했다.
=== 러시아 AS-28 구조 활동 ===
2005년 8월 4일, 러시아 해군 태평양 함대 소속의 프리즈급(1855형) 심해 구조정 "AS-28"이 캄차카 반도 연안 베레조바야 만 남동쪽 70km 지점, 수심 180m 해저에서 승무원 7명을 태우고 잠항 중 낡은 어망에 걸려 조난당했다. 쿠르스크호 침몰 사고 때와 달리 러시아 해군은 즉시 국제 사회에 구조를 요청했다. 영국과 미국은 원격 조종 무인 탐사기(ROV)를 공수했고, 일본은 구조함을 포함한 함선 파견을 결정했다.
일본은 사고 발생 다음 날인 8월 5일 러시아 해군의 구조 요청을 받아, 해상자위대는 국제긴급원조대 파견법에 따라 즉시 자위함 파견을 결정했다. 명령 1시간 후인 12시에 요코스카 기지에서 잠수함 구조 모함 "치요다"가 현장으로 출동했다. 최종적으로 소해 모함 "우라가", 소해정 "유게시마", 소해정 "우와지마"를 포함한 4척의 함대가 사고 현장인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 앞바다로 파견되었다.
8월 7일 새벽, 가장 먼저 도착한 영국 해군의 무인 탐사기 "스콜피오"가 얽힌 강선을 절단하여 장애물을 제거했다. 같은 날 오전, AS-28은 자력으로 부상했고 승무원 전원이 무사히 구조되었다. 일본 자위함대는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구조가 완료되었기 때문에, 8월 7일 15시에 구조 활동을 종료하고 귀항했다. 이 사례는 해상자위대의 첫 국제 구조 임무 파견이 되었다.
한편, 조난당한 AS-28과 구조에 나선 일본의 "치요다" 탑재정은 잠수함과 직접 접합하여 승무원을 이송할 수 있는 유인 심해 구조정(DSRV)이지만, 이 사고에서 실제로 활약한 영국과 미국의 스콜피오는 원격으로 조종되며 사람이 탑승하지 않는 원격 조종 무인 탐사기(ROV)였다.
또한 이 사고를 통해, 일본국 헌법 하에서 주로 일본 근해 활동을 상정하여 설계된 해상자위대 잠수함 구조함의 항행 속도가 원양에서의 신속한 구조 활동 전개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 지적되기도 했다.
AS-28은 이후 2008년 1월 14일, Krasnoye Sormovo 공장에서 수리 및 현대화 개수를 거쳤다.[24]
5. 8. 러시아
러시아는 베스테르급 잠수정 1척과 프리즈급 잠수정 4척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는 쿠르스크함 침몰 사고 당시 승무원 구조를 시도했으나 실패한 바 있다.구 소련 시절에는 인디아급으로 알려진 940형 구조 잠수함을 1978년에 2척 건조했으며, 각 잠수함에는 잠항 심도 2000m의 1837형 또는 1837K형 심해 구조정(DSRV)을 2척씩 탑재했다. 1837형 DSRV는 굵은 원통형 선체 중앙에 작은 세일이 있는 외형이 특징이다. 940형 구조 잠수함은 해군 예산 부족으로 현재는 퇴역했다.
또한 1980년대 후반에는 엘브루스급 잠수함 구조함 2척이 취역했다. 엘브루스급은 레스큐 챔버 외에 잠항 심도 2000m의 1832형 DSRV를 탑재하는 대형 구조함이다. 1번함은 퇴역했으며, 현재는 2번함 아라게즈만 운용 중이다. 1832형 DSRV는 인디아급 탑재 DSRV와는 외형이 크게 달라, 수상 고속형 잠수함을 연상시키는 함수와 선체 후방에 배치된 비교적 큰 세일이 특징이다.
구 소련 및 러시아의 DSRV는 일반적으로 적색과 백색의 세로 줄무늬로 도색되어 있다.
=== 프리즈급 심해 구조정 ===
프리즈급(1855형) 심해 구조정은 1986년부터 1991년까지 총 4척(AS-26, AS-28, AS-30, AS-34)이 건조되었다. 이 구조정들은 05360형 또는 05361형 구조함에 두 척씩 탑재되어 운용된다. 1855형은 1837형이나 1832형과는 다른 외관을 가지며, 선체 중간에 배치된 비교적 큰 세일이 특징이다.
구분 | 내용 |
---|---|
건조 기간 | 1986년 ~ 1991년 |
건조 척수 | 4척 (AS-26, AS-28, AS-30, AS-34) |
승무원 | 4명 |
최대 수용 인원 | 20명 |
전장 | 13.5m |
전고 | 5.7m |
배수량 | 55 m³ (수상) / 110 m³ (잠수 시) |
최대 잠항 심도 | 1000m |
내압각 재질 | 티타늄 |
최고 속도 | 3.7 노트 (6.9km/h) |
공기 공급량 | 최대 120시간 |
2004년에 4척 전체에 대한 현대화 계획이 수립되었다. 첫 개수 비용은 2.4억러시아 루블이며, 이후 기체는 척당 2억러시아 루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AS-28은 2005년 8월 훈련 중 부상 불능 사고를 겪은 후, 2005년부터 2008년까지 크라스노예 소르모보 공장에서 현대화 개수를 받았다. 이 개수를 통해 텔레비전 카메라, 매니퓰레이터, 직경 10mm의 금속 로프를 절단할 수 있는 절단 장치, 수중 용접기 등이 추가되었다.
5. 9. 싱가포르
MV Swift Rescue영어는 2008년 11월 29일에 진수된 싱가포르 최초이자 유일한 잠수함 구조함이다. 이 함선은 심해 잠수정 구조 차량(SRV)을 탑재하고 있다.이 선박은 잠수함 지원 및 구조 선박(SSRV)인 모선과 통합된 잠수함 구조 차량(SRV)으로 구성된다. 싱가포르의 ST 해양(ST Marine)이 영국의 JFD와 협력하여 DSAR(Deep Search and Rescue) 500급 잠수함 구조 차량 플랫폼을 기반으로 Benoi 조선소에서 건조했다. 또한 수중 드론(ROV)과 헬리패드도 갖추고 있다.[12]
싱가포르 해군은 호주, 인도네시아,[13] 말레이시아, 베트남,[14] 미국과 잠수함 구조 협정을 맺고 각국의 잠수함 구조 활동을 지원한다.[15][16]
5. 10. 미국
미국 해군은 1963년 원자력 잠수함 스레셔 침몰 사고를 계기로 심해 구조 능력의 부족을 절감하고 심해구조잠수정(DSRV, Deep Submergence Rescue Vehicle) 개발에 착수했다. 이전의 레스큐 체임버 방식은 포화 잠수를 이용해 작업원이 직접 구조 활동을 해야 했으나, 잠수 깊이의 한계와 가압·감압에 시간이 오래 걸려 신속한 대응이 어려웠다. DSRV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되었다.[19]미국은 미스틱급 심해구조잠수정 2척을 건조하여 운용했다.
- '''DSRV-1 미스틱''' (Mysticeng): 2008년 10월 1일 퇴역 절차 시작. 원격 조종 방식의 잠수함 구조 잠수 재압축 시스템(SRDRS, Submarine Rescue Diving and Recompression System)으로 대체되었다.[17]
- '''DSRV-2 아발론''' (Avaloneng): 현재 캘리포니아주 모로 베이의 센트럴 코스트 해양 박물관(Central Coast Maritime Museum)에 전시되어 있다.[18]
DSRV의 운용 방식은 사고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항구로 DSRV를 공수 또는 해상 수송한 뒤, 모함 잠수함이나 수상함에 탑재하여 사고 해역으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원래 DSRV는 잠수함 구조함 피전(USS Pigeon, ASR-21)과 오르톨란(USS Ortolan, ASR-22)과 함께 운용하도록 설계되었으나, 이 함선들은 퇴역하고 현재는 SRDRS가 그 임무를 대체하고 있다.
미국의 DSRV는 일반적으로 세 개의 연결된 내압 선체(조종실, 구조 구획, 기계실) 위에 외부 선체를 씌운 복각 구조를 가졌다. 소나, 탐조등, 수중 카메라, 관측창 등을 이용해 외부를 감시하며, 장애물 제거를 위한 매니퓰레이터를 장착하기도 한다. 주 추진 프로펠러 외에 전후좌우에 스러스터를 갖추어 정밀한 위치 제어가 가능하다. 동력원으로는 축전지와 전동 모터를 사용한다.
구조 작업 시 DSRV는 조난 잠수함을 탐색하여 발견하면, 잠수함 상부의 구조 해치에 DSRV 하부의 스커트를 정확히 접합(메이팅)시킨다. 이후 스커트 내부의 물을 빼내고 압력을 조절한 뒤, 양쪽 해치를 열어 통로를 확보하고 조난 잠수함의 승조원을 DSRV로 옮긴다. 한 번에 모든 인원을 구조할 수 없을 경우 모함과 조난 잠수함 사이를 왕복하며 구조 작업을 수행한다. 이러한 구조 해치와 접합 방식은 국제적으로 표준화되어 있어 다른 나라의 잠수함 구조에도 사용될 수 있다.
DSRV는 크기가 작아 단독 작전 시간이 짧고, 활동 가능 수심이나 조난 잠수함의 기울기 등에 제약을 받는다. 이 때문에 미국이나 영국 등에서는 활동에 제약이 덜한 원격 조종 무인 탐사기(ROV)를 함께 운용하는 방식으로 구조 체계를 발전시키고 있다.
실제로 2005년 러시아 해군의 심해 구조정 AS-28이 캄차카 반도 인근 해저에서 조난당했을 때, 미국은 무인 탐사기(ROV)인 슈퍼 스콜피오(Super Scorpio)를 C-5 갤럭시 수송기로 신속하게 현장에 공수하여 구조 활동을 지원했다. 이는 대형 수송기를 이용해 구조 장비를 전 세계 어디든 빠르게 전개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6. 작동 방식
심해구조잠수정(DSRV)은 조난된 잠수함의 승무원을 구조하기 위해 특수하게 설계된 소형 잠수정이다.[19] 일반적으로 잠수함 구조함이나 모함 잠수함(MOSUB), 또는 수상 선박에 탑재되어 운용된다. 사고가 발생하면 항공기 (예: 록히드 C-5 갤럭시)를 이용해 24시간 안에 전 세계 어디든 사고 지점과 가장 가까운 항구로 DSRV를 신속하게 수송할 수 있다. 이후 모함에 탑재되어 사고 해역으로 이동한다.
사고 해역에 도착한 DSRV는 모함에서 분리되어 소나, 투광기, TV 카메라 등을 이용해 해저에서 조난 잠수함을 수색한다. 조난 잠수함을 발견하면, DSRV는 선체 하부에 있는 스커트(skirt)를 조난 잠수함의 구조용 해치에 정확히 맞추어 접합(메이팅, mating)한다. DSRV는 내부에 탑재된 수은 시스템을 이용해 최대 45도까지 기울어진 잠수함에도 안정적으로 접합할 수 있다. 접합이 완료되면 스커트 내부의 물을 빼내고 압력을 조절한 뒤, DSRV와 조난 잠수함의 해치를 모두 열어 두 함선 사이에 안전한 통로를 만든다.
통로가 확보되면 조난 잠수함의 승무원들이 DSRV 내부로 이동한다. DSRV는 한 번에 최대 24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으며, 최대 600m 수심까지 구조 작전이 가능하다 (최대 운용 가능 수심은 1500m). 부상자는 들것에 실린 상태로 옮겨지며, 이때 DSRV 구조 요원과 조난함의 건강한 승무원이 협력한다. DSRV 내부는 외부 수압과 관계없이 항상 대기압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구조된 인원이나 구조 요원이 감압증의 위험 없이 신속하게 활동할 수 있다. 이는 과거 레스큐 체임버 방식에서 포화 잠수를 하던 구조 대원들이 겪었던 시간 지연과 위험성을 크게 줄인 것이다.
한 번에 모든 승무원을 구조할 수 없는 경우, DSRV는 모함(잠수함 또는 수상함)과 조난 잠수함 사이를 여러 차례 왕복하며 모든 인원을 안전하게 이송한다. 구조된 인원은 모함을 통해 최종적으로 안전한 곳으로 옮겨진다.
DSRV의 내부는 주로 세 개의 구형 압력 선체로 구성된다. 가장 앞쪽 구체는 조종사와 부조종사가 탑승하여 DSRV를 조종하는 제어실이며, 중간과 뒤쪽 구체는 구조된 인원을 수용하거나 필요한 장비를 싣는 공간으로 사용된다. 동력은 선체 앞뒤에 장착된 대형 축전지에서 공급되며, 전동기로 구동되는 주 프로펠러 1개와 미세 조정을 위한 4개의 보조 추진기(thruster)를 이용해 해저에서 정밀하게 기동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장애물 제거를 위한 매니퓰레이터를 장착하기도 한다.
DSRV의 구조 해치 접합 방식은 국제적으로 표준화되어 있어, 자국 잠수함뿐만 아니라 동맹국이나 타국의 조난 잠수함 구조에도 투입될 수 있다.[19] 이러한 국제 협력의 중요성 때문에 북대서양 조약 기구(NATO) 등에서는 회원국 간 공동 구조 시스템을 운영하기도 한다. 잠수함들은 비상 상황 시 구조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상부 갑판에 구조 해치의 위치를 명확히 표시하는 도색을 하는데, 이는 은밀성을 중시하는 잠수함 운용에서 이례적인 경우에 해당한다.
DSRV는 뛰어난 구조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크기가 작아 단독 활동 시간이 짧고 광범위한 수색에는 한계가 있어 모함과의 연계가 필수적이다. 또한 조난 잠수함의 상태(기울기 등)나 DSRV 자체의 운용 한계(잠항 깊이, 활동 시간)에 따라 접합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이러한 제약을 보완하기 위해 미국이나 영국 등에서는 원격으로 조종되는 무인 잠수정(ROV)을 함께 운용하여 구조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7. 한계 및 과제
심해 구조정(DSRV)은 잠수함 조난 시 승조원을 구조하는 중요한 장비이지만, 몇 가지 본질적인 한계와 과제를 안고 있다. DSRV는 크기가 작아 많은 인원을 한 번에 구조하기 어렵고, 탑재된 배터리 용량 때문에 단독으로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이 짧다. 따라서 구조 작전 시에는 반드시 DSRV를 운용하는 모함과의 연계가 필수적이다. 또한, 조난된 잠수함이 심하게 기울어져 있거나 해저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DSRV가 잠수함에 접합(Mating)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 구조 활동에 제약이 따른다.
이러한 운용상의 제약은 실제 구조 사례에서도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2005년 러시아 해군의 AS-28 잠수정 조난 사고 당시, 일본 해상자위대는 러시아의 구조 요청을 받고 잠수함 구조함 '지요다'를 포함한 함대를 파견했다. 하지만 일본국 헌법의 전수방위 원칙 아래에서 해상자위대의 잠수함 및 잠수함 구조함은 주로 일본 근해에서의 작전을 상정하고 건조되었다. 이 때문에 항행 속도가 빠르지 않아 원거리 사고 현장까지 신속하게 이동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결국 해상자위대 함대가 도착하기 전에 영국 해군의 원격 조종 무인 탐사기(ROV) '스콜피오'가 먼저 도착하여 장애물을 제거했고, AS-28은 자력으로 부상하여 승조원 전원이 구조되었다. 이 사례는 잠수함 사고의 특성상 신속한 전개가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원거리 작전 능력의 한계로 인해 실제 구조 활동에 기여하지 못한 과제를 남겼다.
따라서 DSRV의 운용상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해양 환경과 조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특히 AS-28 구조 사례에서 활약한 ROV와 같이 사람이 탑승하지 않는 무인 잠수정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거나, DSRV와 ROV를 효과적으로 조합하여 운용하는 방안 등 새로운 구조 체계의 발전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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