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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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고사리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하는 여러해살이 풀로, 잎은 3회 우상복엽 형태를 띠고 포자낭을 통해 번식한다. 햇볕이 잘 들고 배수가 잘 되는 곳에서 잘 자라며, 산성 토양에서도 생존 가능하다. 고사리속(Pteridium)에 속하며, 한국에는 고사리(P. arachnoideum subsp. japonicum)가 주로 분포한다. 식용으로 사용되며, 특히 동아시아 요리에서 흔히 쓰인다. 하지만, 프타킬로사이드라는 발암 물질과 티아미나제를 함유하여 과다 섭취 시 건강에 해로울 수 있으며, 가축에게도 독성을 나타낸다. 번식력이 강해 농경지나 목초지에서 유해 식물로 취급되기도 하며, 절단, 압착, 제초제 살포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방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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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 - [생물]에 관한 문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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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정보 | |
기본 정보 | |
학명 | Pteridium Scopoli |
과 | 코바노이시카구마과 (Dennstaedtiaceae) |
속 | 와라비속 (Pteridium) |
타입종 | 고사리 (Pteridium aquilinum) (L.) Kuhn. |
이명 | Cincinalis Gled. Eupteris Newman Filix Ludw. |
하위 분류 | |
종 | 고사리 (Pteridium aquilinum) Pteridium caudatum Pteridium esculentum Pteridium latiusculum 기타 약 6-7 종 |
이미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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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특징
고사리는 땅속줄기인 근경이 땅속 깊이 길게 옆으로 뻗으며 번식한다. 근경 표면에는 갈색 또는 진한 분홍색 털이 있으나 인편(비늘조각)은 없다.[31][52] 근경 내부의 관다발은 2환의 그물 모양 중심주를 이루고, 고사리과 식물 중 예외적으로 도관을 가진다.[32]
잎자루는 길이가 20cm에서 80cm 정도로 곧게 서며 굵고, 땅속에 묻힌 밑부분은 어두운 갈색 털로 덮여 있다.[52][48] 잎은 크고 삼각형 모양으로, 3회에서 때로는 4회까지 깃꼴겹잎(우상복엽)으로 갈라진다. 잎 끝은 일정 기간 계속 자라는 특징이 있다.[33] 잎에도 털이 있으며,[33] 잎맥은 포자낭이 달리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서로 분리되어 있다. 갓 채취한 고사리는 떫은 맛이 강해 생으로 먹기 어렵다.[48]
포자낭군은 잎 뒷면 가장자리를 따라 길게 선형으로 배열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잎 중앙부에 둥근 포자낭군을 갖는 대부분의 다른 고사리와 구별된다. 포자낭은 잎맥 끝을 연결하는 맥 위에 생기며, 안쪽의 포막과 바깥쪽의 위포막(잎 가장자리가 변형된 것)에 덮여 있다.[32] 포자는 4면체 모양이다.
영어권에서는 주로 'bracken'이라고 불린다.
2. 1. 생태
고사리의 뿌리줄기는 땅속을 길게 뻗으며 둥근 모양이고, 새로 나온 부분에는 갈색 또는 진한 분홍색 털이 있다. 잎자루는 길이 20cm~80cm 정도로 곧게 서며 굵고 털이 없으나, 땅에 묻힌 밑부분은 어두운 갈색을 띠며 같은 색의 털로 덮여 있다.[52] 갓 채취한 고사리는 떫은맛이 강해 생으로 먹지 못한다.[48]
고사리는 매우 오래된 식물 중 하나로, 고제세인 5천 5백만 년 전의 화석 기록도 발견되었다. 땅속으로 넓게 뻗어 나가는 근경(뿌리줄기)에서 크고 삼각형 모양의 엽편(잎)을 내보내며, 때로는 빽빽한 덤불을 이루기도 한다. 이 근경은 잎과 잎 사이에서 땅속 1m 이상 뻗어 나갈 수 있다. 잎은 지지대가 있으면 2.5m 이상 자라기도 하지만, 보통 0.6m에서 2m 높이로 자란다. 추운 환경에서는 잎이 떨어지는 낙엽성 식물이며, 물 빠짐이 좋은 토양을 선호하여 주로 언덕 경사면에서 자란다.
고사리의 포자는 잎 아랫면에 있는 포자낭군이라는 구조 안에 들어 있다. 대부분의 다른 고사리들이 잎 중앙에 둥근 포자낭군을 가지는 것과 달리, 고사리의 포자낭군은 잎 가장자리를 따라 선형으로 배열된 특징을 보인다.
진화적으로 고사리는 가장 성공적인 양치식물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매우 침입성이 강하며, 산성 토양에서도 잘 살아남는다.[6] 고사리는 타감 작용(allelopathy) 화학물질을 만들어 주변에 방출하는데, 이는 특히 산불 발생 후 다른 식물보다 우위를 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고사리가 내뿜는 화학물질, 넓게 드리우는 그늘, 두껍게 쌓이는 낙엽 등은 다른 식물 종들이 자라는 것을 방해한다. 고사리를 제거한 후에도 토양에 남아있는 독성 물질 때문에 한동안 다른 풀이나 나무 묘목의 성장이 억제될 수 있다.
하지만 고사리는 숲의 수관(Canopy)이 없는 곳에서 푸른붓꽃(common bluebell)이나 흰꽃꿩의밥(Anemone nemorosa) 같은 유럽 식물들에게 그늘을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 식물들은 가축이 밟는 것에 약하기 때문에 고사리의 보호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죽은 고사리 잎은 특정 곤충의 미성숙 단계 발달에 필요한 따뜻한 미기후를 제공한다. 덩굴족도리(Climbing corydalis), 야생 붓꽃(Gladiolus), 겨울딸기(chickweed wintergreen) 등도 고사리 군락 아래의 환경 조건에서 이득을 얻는 것으로 보인다.
고사리 군락 내부는 습도가 높아 이끼류가 살아가기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Campylopus flexuosus'', 깃털이끼(Hypnum cupressiforme), 큰솔이끼(Polytrichum commune), ''Pseudoscelopodium purum'', ''Rhytidiadelphus squarrosus'' 등이 고사리 아래에서 발견된다.
2. 2. 번식
다 자란 고사리의 잎 뒷면에는 포자낭이 있다. 포자낭이 터지면 그 안의 포자가 땅에 떨어져 번식한다. 땅에 떨어진 포자는 자라서 전엽체로 성장하는데, 전엽체는 평평한 심장 모양이며 녹색을 띠고 지름은 5mm 정도이다. 이 전엽체 뒷면에는 장정기와 장란기가 생긴다. 장정기 속에서 만들어진 정자는 물기가 있는 곳을 따라 헤엄쳐 가서 장란기 속의 난자와 만난다. 이렇게 수정이 이루어지면, 수정된 난세포는 전엽체의 장란기 속에서 싹을 틔워 새로운 고사리로 자라나고, 기존의 전엽체는 시들어 없어진다. 이처럼 고사리는 포자를 만들어 번식하는 무성생식 단계와, 난자와 정자가 수정하여 새로운 개체를 만드는 유성생식 단계를 반복하는데, 이를 세대교번이라고 한다.[52]3. 분포 및 종
고사리속(Pteridium)은 가장 분포 범위가 넓은 양치식물 중 하나로[32], 남극 대륙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 서식하며, 극지방과 열대 사막을 제외한 거의 모든 환경에서 발견된다.[34] 이러한 광범위한 분포는 포자를 통한 장거리 분산 능력 덕분이며, 화석 증거에 따르면 올리고세(약 2380만 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35]
과거에는 전 세계의 고사리가 모두 단일 종인 Pteridium aquilinumla으로 취급되었다.[39] 이는 1941년 트라이온(Tryon)이 135개가 넘는 기존의 이름을 검토하여 1종 2아종 12변종으로 정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39] 그러나 고사리속 식물은 분포 지역이 넓고 생육 환경이 다양하여 지역에 따른 변이가 많고, 중간 형태도 나타나 분류학적으로 다루기 어려운 점이 많았다.[39] 이러한 분류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의문이 제기되어 왔다.[33]
최근에는 분자 계통 정보 등을 활용하여 고사리속의 분류가 재검토되었고, 여러 종과 아종으로 세분화되고 있다.[40] 이 중 Pteridium arachnoideumla은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며, 다른 종과 아종들은 비교적 제한된 지리적 분포를 보인다. 한국에 자생하는 고사리는 Pteridium arachnoideumla subsp. japonicumla이다.[40]
'''고사리속(Pteridium)의 주요 종 및 아종'''[40]
종 | 아종 | 비고 (분포 등) |
---|---|---|
Pteridium arachnoideum | 광의의 고사리, 전 세계 분포 | |
P. aquilinum | subsp. aquilinum | |
subsp. capence | ||
subsp. centrali-africanum | ||
subsp. decompositum | ||
subsp. feei | ||
subsp. japonicum | 협의의 고사리, 한국 분포 | |
subsp. latiusculum | ||
subsp. pinetorum | ||
subsp. pseudocaudatum | ||
subsp. pubescens | ||
subsp. wightanum | ||
P. caudatum | ||
P. esculentum | ||
P. semihastatum | ||
P. revolutum | 란다고사리 |
- 참고: 위 목록은 연구에 따라 변동될 수 있음.
고사리속은 잎 가장자리에 길게 이어지는 포자낭군을 가지는 특징이 있다. 이는 넉줄고사리과의 일부 속과 유사하지만, 영양체의 구조 등 다른 특징들을 고려하여 현재는 고사리삼과에 속하는 것으로 분류된다.[36] 고사리삼과 내에서는 개고사리속과 포자낭군 특징이 유사하나, 포막 유무, 엽맥 모양 등에서 차이를 보인다.[37][38]
4. 효능 및 이용
고사리는 단백질, 비타민 B1, B2, C와 미네랄 등이 다량 함유되어 영양가가 풍부하며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49] 또한 식이섬유소가 풍부하여 변비 해소와 이뇨 작용을 돕고 부기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50] 피부와 점막을 보호하는 효능으로 피부 미용에 좋으며, 치아와 뼈를 튼튼하게 하는 데도 기여한다.[51]
어린 고사리 순(fiddlehead)은 여러 문화권에서 신선하게, 익혀서, 또는 절여서 식용으로 이용되어 왔다. 특히 동아시아 요리에서 흔히 사용된다.
- 한국: '고사리'라고 부르며, 대표적인 비빔밥 요리인 비빔밥의 주요 재료로 쓰인다.[7] 삶아서 말린 뒤 물에 불려 볶아 먹는 고사리나물은 한국에서 흔한 반찬 중 하나이다.[8]
- 일본: '와라비'(わらび)라고 하며, 쪄서 먹거나 삶아서 먹고, 또는 국물 요리에 넣어 먹는다. 뿌리줄기에서 추출한 전분으로 만든 '와라비모치'(Warabimochi)는 모치와 비슷하게 생긴 일본의 전통적인 젤리형 디저트이지만, 시중 제품은 가격이 저렴한 감자전분을 섞어 만들기도 한다. 고사리 순을 소금, 사케, 또는 된장에 절여 보관하기도 한다.[9]
- 중국: '주에차이'(蕨菜)라고 부르며, 채소처럼 먹거나 말려서 보관한다. 수프나 스튜에 넣어 먹기도 한다.[10]
- 기타 지역:
- 카나리아 제도에서는 역사적으로 뿌리줄기를 갈아 '고피오'(gofio)라는 죽을 만들어 먹었다.[9]
- 시베리아와 북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잎과 뿌리줄기를 이용하여 맥주를 만들었다.[9][11]
- 지중해 지역에서는 잎을 양젖을 거르거나 신선하게 만든 리코타 치즈를 보관하는 데 사용했다.[9]
- 뉴질랜드의 마오리족은 ''P. esculentum''의 뿌리줄기를 '아루헤'(aruhe)라고 부르며 전통적인 주식으로 삼았다. 특히 장기간의 탐험이나 사냥 시 중요한 식량이었으며, 말린 뿌리줄기를 '파투 아루헤'(patu aruhe)라는 망치로 두드려 부드럽게 한 뒤 섬유질에서 전분을 빨아 먹었다.[12][13]
고사리는 독초로 알려져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생으로 섭취 시 체내 비타민 B1 분해 효소로 인해 비타민 B1 결핍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동물에게도 해롭다. 소, 말, 염소 등 가축이 섭취하면 보행 곤란, 심장 박동 이상, 경련 등을 유발할 수 있고, 랫트 실험에서는 강한 발암성이 보고되었다.[41] 이러한 독성 때문에 목장 등지에서는 고사리가 과도하게 번식할 경우 다른 목초를 밀어내고 가축에게 피해를 주어 목초지 황폐화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42] 겨울철 가축 사료인 사일리지 등에 섞여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43]
그러나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에서는 고사리를 대표적인 산나물로 여기며 식용하고 재배하기도 한다. 이는 전통적인 우리기(あく抜き)(떫은 맛 제거) 과정을 통해 독성분을 거의 제거하기 때문에 안전하게 섭취가 가능하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41] 세계적으로 고사리를 식용으로 하는 지역은 많지 않으며, 어린잎을 먹는 것은 주로 동아시아 지역이다. 뿌리줄기에서 전분을 얻어 고사리떡 등을 만드는 것은 뉴질랜드 마오리족이나 북아메리카 인디언에게서도 볼 수 있었다.[45] 뉴기니 산악 민족도 어린잎을 식용으로 이용한 사례가 있다.[43]
고사리는 다른 용도로도 활용되어 왔다. 칼륨 함량이 평균 25%, 최대 55%에 달해[14] 과거 유럽에서는 비누와 유리 제조에 중요한 칼륨 공급원으로 사용되었다.[15] 산업화 이후 광산에서 칼륨을 채굴하게 되면서 그 중요성은 감소했다.[15] 또한 전통적으로 가축의 깔짚으로 사용되었는데, 분해되면 멀칭재가 되어 비료로 활용될 수 있다. 웨일스에서는 여전히 이런 방식으로 사용하며,[16] 겨울철 멀칭재로 사용하면 토양의 칼륨과 질소 손실을 줄이고 토양 pH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16]
약용으로도 사용되는데, 한방에서는 줄기와 뿌리줄기를 말려 이뇨, 소염, 해열 작용이 있다고 보아 종기나 상처 치료, 이뇨 촉진 등에 사용한다. 서양 민간요법에서는 뿌리를 조충이나 회충 같은 기생충 구제나 피임 목적으로 사용하기도 했다.[46]
5. 독성
고사리는 프타킬로사이드라는 발암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이 물질은 DNA 손상을 일으켜 소화기암, 특히 위암을 유발할 수 있다.[17] 고사리를 자주 섭취하는 일본과 웨일스 북부 지역에서 위암 발생률이 높다는 보고가 있지만, 고사리가 직접적인 원인인지는 명확하지 않다.[18] 베네수엘라 안데스 지역에서는 프타킬로사이드에 오염된 우유 섭취가 인간의 위암 발생에 기여하는 것으로 여겨진다.[19] 고사리 포자 또한 발암 물질일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그러나 프타킬로사이드는 물에 잘 녹고 열(조리)이나 알칼리성 조건(담금)에서 쉽게 파괴된다.[20] 한국과 일본에서는 전통적으로 고사리 순을 물이나 잿물에 담그고 삶는 과정을 거쳐 독성을 제거한 후 섭취해왔다.[9] 프타킬로사이드는 상온에서도 분해되며, 끓는 온도에서는 거의 완전히 변성된다.[21]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 발생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여전히 권장된다.[21] 영국 왕립 원예협회(The British Royal Horticultural Society)는 사람과 가축 모두 고사리 섭취를 피할 것을 권고한다.[22] 야생 고사리에서 용출된 프타킬로사이드가 물 공급원을 오염시킬 수 있으며, 웨일스나 남아메리카처럼 고사리가 많이 자라는 지역의 높은 위암 및 식도암 발생률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도 있다.[23]
또한, 날것의 고사리에는 티아민(비타민 B1)을 분해하는 효소인 티아미나제가 들어있다. 따라서 고사리를 날것으로 과다 섭취하면 비타민 B1 결핍증(각기병)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특히 위가 하나인 동물에게 영향을 미친다. 반추동물은 스스로 티아민을 합성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덜 취약하다.[24]
고사리의 독성은 동물에게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프타킬로사이드는 일부 동물에게 발암 물질로 작용하며,[25] 특히 소, 말, 염소 등에서 중독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가뭄이나 강설 후 다른 먹이가 부족할 때 동물들이 고사리를 섭취하는 경우가 있다. 소의 경우 고사리 중독은 급성 또는 만성으로 나타나며, 급성 중독이 더 흔하다. 고사리를 먹은 소의 젖에는 프타킬로사이드가 포함될 수 있으며, 특히 버터밀크에 농축될 수 있다.[23] 돼지와 말의 고사리 중독은 비타민 B1 결핍을 유발한다.[26] 동물 중독 증상으로는 보행 곤란, 스스로 서지 못하는 증상 등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심장 박동 이상과 경련을 일으킬 수 있다.[41] 랫트를 이용한 실험에서는 강한 발암성이 보고되었다.[41] 고사리의 어린 잎은 포유류나 곤충이 먹으면 시안화수소를 방출하며,[27] 곤충의 탈피 호르몬인 알파-엑디손(α-ecdysone)과 20-하이드록시엑디손(20-hydroxyecdysone)을 함유하고 있어 잎을 먹은 곤충은 비정상적인 탈피를 반복하다 죽게 된다.[28] 이 때문에 고사리는 새로운 살충제의 원료로 연구되기도 한다.[29]
목장에 고사리가 침입하여 번식하면 방목 중인 가축이 잘 먹지 않아 고사리만 남게 되고, 이는 목초지 황폐화로 이어질 수 있어 유럽, 특히 영국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42] 또한, 겨울철 가축 사료인 사일리지 등에 고사리가 섞여 들어가 중독을 일으키는 사례도 보고되었다.[43]
6. 문화
영국 북부 지역 주민들은 고사리를 일반적으로 '무어랜드 스크럽(Moorland Scrub)'이라고 부른다.
2023년 비디오 게임 리썰 컴퍼니(Lethal Company)의 등장인물 '브래컨(Bracken)'은 이 식물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7. 관리 및 방제
고사리는 강한 번식력과 생명력 때문에 농경지나 목초지에서 방제 대상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특히 아일랜드의 황무지에서는 억새류, 코우베리(cowberry), 빌베리(bilberry), 히스와 같은 고유 식물들을 밀어내고 넓은 지역을 덮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5] 과거에는 동물 깔짚, 무두질, 비누 및 유리 제조, 비료 등으로 활용되기도 했으나, 현재는 다른 식물의 성장을 방해하고 인간의 접근을 어렵게 만드는 침입성 식물로 간주된다. 또한 소, 개, 양, 돼지, 말에게 독성이 있으며, 인간의 암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5] 고사리는 라임병을 옮길 수 있는 양 진드기의 서식처가 되기도 한다.[5]
고사리는 토지를 빠르게 점령하는 대표적인 개척 식물로, 매년 1~3%씩 서식 면적을 넓혀갈 수 있다. 이는 토지 이용자와 관리자에게 큰 문제를 야기하며, 특히 고지대 황무지와 같이 특정 서식지에 의존하는 생물 다양성에 위협이 된다. 고사리가 우점하면서 많은 고유 식물 종들이 서식지를 잃고 희귀해지거나 고립되고 있다.
또한 고사리 군락은 고고학 유적지를 훼손할 수 있다. 신석기 시대나 청동기 시대부터 산업혁명 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유적지에서 고사리의 깊고 넓게 뻗은 뿌리줄기가 발견되는데, 이는 지층과 유물을 파괴할 수 있다. 뿌리줄기는 지하 1m 이상 뻗어나가며 식물 전체의 90%를 차지한다.
고사리 방제는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들 수 있으며, 완전한 근절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비용 효율적인 제한과 관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모든 방제 방법은 지속적인 후속 조치가 필요하며, 방제 계획은 체계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영국에서는 자연잉글랜드(Natural England)와 영국조류보호협회(RSPB) 등이 다음과 같은 다양한 방제 기술을 권장하고 있다. [https://web.archive.org/web/20140815035945/http://www.rspb.org.uk/ourwork/farming/advice/details.aspx?id=204253 RSPB 고지대 고사리 관리].
- 절단: 최소 3년 동안 매년 한두 차례 잎을 반복적으로 잘라낸다.
- 압착/롤링: 롤러를 사용하여 최소 3년 동안 반복적으로 압착한다.
- 가축 짓밟기: 겨울 동안 가축을 고사리 지역으로 유인하여 짓밟게 하거나, 5~6월에 소, 말, 돼지 등을 이용하여 새로 나오는 잎을 압착한다. 이 방법은 가축이 고사리를 먹지 않도록 충분한 다른 사료를 제공해야 하며, 접근이 어려운 경사지에 유용할 수 있다. 2001년 영국 구제역 발생 이후 가축 방목 감소로 이 방법의 효과가 줄어든 측면도 있다.[5]
- 제초제: 아술람(Asulox)은 고사리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제초제이며, 글리포세이트는 비선택적이지만 빠른 효과를 보인다. 잎이 완전히 펼쳐졌을 때 살포해야 효과적이다. 자연잉글랜드(Natural England)는 아술람만 항공 살포를 허용하고, 글리포세이트는 제초기나 배낭 분무기를 이용한 현장 처리를 권장한다. 아술람은 독성이 낮고 비용 효율적이었으나, 2012년 이후 유럽 연합(EU)에서 사용이 제한되었다. 스타레인(Starane), 액세스(Access) 등 다른 제초제도 사용될 수 있으며, 늦가을에 살포하여 뿌리줄기가 독성을 흡수하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제초제 사용 시 뱀고사리(Ophioglossum vulgatum)나 Trichomanes speciosum 같은 희귀 고사리가 함께 파괴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고고학 유적지에서는 기계적 방법이 유물을 손상시킬 수 있어 화학적 방제가 주로 사용된다.
- 대체 식물 식재: 나무 등을 심어 그늘을 만들면 고사리 성장을 억제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장기적인 방법이며, 전통적인 개방형 황무지 경관을 변화시킨다는 점에서 논란이 있을 수 있다.
- 소각: 고사리 잔해를 제거하는 데는 유용하지만, 고사리는 화재에 잘 적응하는 식물이므로 오히려 성장을 촉진할 수도 있다.
- 경운: 늦은 계절에 땅을 갈아엎는 방법이다.
2012년 영국에서는 고사리 방제 기술에 대한 지침을 제공하고 아술람의 지속적인 사용을 확보하기 위해 '고사리 방제 그룹'이 설립되었다. 이 그룹은 EU 규정 변경에 따라 아술람의 긴급 사용 승인을 추진하고 있다. [http://www.brackencontrol.co.uk 고사리 방제 그룹 웹사이트]
참조
[1]
문서
painting circa 1920 by the Swedish botanist C. A. M. Lindman (1856–1928), taken from his book(s) Bilder ur Nordens Flora (first edition published 1901–1905, supplemented edition 1917–1926?)
[2]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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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theplantl[...]
[3]
웹사이트
SPORES FOR THOUGHT
https://www.indep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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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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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건강정보] 고사리, 면역력증진·변비해소·피부보호·뼈 튼튼하게 하는 효능 있어
http://www.futurekor[...]
미래한국
2018-04-05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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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고사리, 면역력증진·변비해소·피부보호·뼈 튼튼하게 하는 효능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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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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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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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의 생태
s: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생물II·[...]
2017-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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