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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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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육식은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에서 마음을 6가지 식(識)으로 구분한 것으로, 안식, 이식, 비식, 설식, 신식, 의식으로 구성된다. 각 식은 특정 감각 기관을 통해 대상을 인식하며, 6식은 5온, 12처, 18계, 5위 75법, 5위 100법과 같은 불교의 법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5식은 자성분별을 하고, 의식은 계탁분별과 수념분별을 하며, 전5식은 무분별, 의식은 유분별을 한다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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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의

부파불교설일체유부 논사인 세우(世友)는 《아비달마품류족론》에서 마음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마음[心]이란 무엇인가? 심의식(心意識)을 말한다.


이것[심의식]은 또 무엇을 말하는가? 6식[六識身, 6가지 식]을 말한다. [6식, 즉 6가지 식이란] 곧 안식(眼識)·이식(耳識)·비식(鼻識)·설식(舌識)·신식(身識)·의식(意識)이다.



불교에서는 마음(심왕, 심법)은 신·구·의 3업(三業)을 쌓고 일으키는 집기(集起)의 능력, 과거에 쌓은 원인에 바탕하여 생각하고 헤아리는 사량(思量)의 능력, 그리고 대상을 인식하는 능력 또는 대상을 아는 요별(了別: 앎)의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보았다. 그래서 마음(즉 심왕, 즉 심법)을 (心)·(意)·(識)이라고도 하고, 이 3가지 능력이 모두 갖추어져 있다는 뜻에서 심의식(心意識)이라고도 한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불교에서는 행위 외에 행위자를 따로 두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심의식(心意識)의 행위 또는 능력 외에, 이 모든 능력을 소유한 별도의 '마음'이라는 행위자는 없다고 본다.

마음을 6식, 즉 6가지의 (識)으로 구분한 것은 (집기)·(사량)·(요별)의 3가지 능력들 중에서 특히 즉 요별의 능력을 들어서 구분한 것이다. 다시 말해, 심의식 중에서 굳이 3번째의 을 들어서 마음을 6가지로 구분한 것은 요별(식, 인식, 식별, 분별, 앎, 지식)이 아무런 근거 또는 바탕 없이 그냥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앞의 2가지 작용, 즉 집기(심)와 사량(의)을 바탕으로 하여 일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6식의 각각의 명칭은 (識) 즉 요별이 일어날 때 그 의지처[根] 또는 인식기관[根]이 되는 6근을 따라 안식(眼識)·이식(耳識)·비식(鼻識)·설식(舌識)·신식(身識)·의식(意識)으로 명명한 것이다.

하지만, 즉 요별이 일어날 때의 그 대상인 6경에 따라 구분하여 색식(色識)·성식(聲識)·향식(香識)·미식(味識)·촉식(觸識)·법식(法識)으로 명명하지 않았다. 이는 현대에서 지각 또는 의식을 구분할 때 시각·청각·후각·미각·촉각·의식(생각) 등으로 주로 인식대상을 기준으로 명명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6식(六識)은 각각 (識) 즉 요별(了別: 앎)의 뜻을 바탕으로 정의된다. 여기서 '요별의 작용', '앎' 또는 '지식' 외에 별도의 행위자, 아는 자 또는 지식을 소유한 자가 있지 않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즉, '요별 = 앎 = 지식 = 마음 = 요별하는 자 = 아는 자 = 지식을 소유한 자'이다.

2. 1. 심(心): 집기(集起)

불교에서 마음(심왕, 심법)은 신(身)·구(口)·의(意)의 3업(三業)을 쌓고 일으키는 집기(集起)의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본다. 이러한 이유로 마음을 심(心)이라고도 한다. 또한, 과거에 쌓은 원인, 즉 업(業)에 바탕하여 생각하고 헤아리는 사량(思量)의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보아서 의(意)라고도 하며, 대상을 인식하는 능력, 즉 요별(了別: 앎)의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보아서 식(識)이라고도 한다. 그리고 이 세 가지 능력이 모두 갖추어져 있다는 의미에서 심의식(心意識)이라고도 한다.[1]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불교에서는 행위 외에 행위자를 따로 두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심의식의 행위 또는 능력 외에, 이 모든 능력을 소유한 별도의 '마음'이라는 행위자는 없다고 본다.[2]

2. 2. 의(意): 사량(思量)

불교에서는 마음(심왕, 심법)이 과거에 쌓은 원인(업)을 바탕으로 생각하고 헤아리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보아 마음을 (意)라고도 한다. 여기서 마음은 과거의 경험과 현재의 상황을 바탕으로 추론하고 판단하는 작용을 의미한다.

2. 3. 식(識): 요별(了別)

식(識)은 대상을 인식하고 아는 능력을 의미한다. 즉, 마음은 감각 기관을 통해 들어온 정보를 처리하고, 이를 통해 대상을 파악하는 작용을 한다.

부파불교설일체유부 논사인 세우는 《아비달마품류족론》에서 마음을 6가지 식(識)으로 구분했다. 6식은 안식(眼識)·이식(耳識)·비식(鼻識)·설식(舌識)·신식(身識)·의식(意識)이다.

6식의 각각의 명칭은 (識) 즉 요별(了別)이 일어날 때 그 의지처[根] 또는 인식기관[根]이 되는 6근을 따라 명명한 것이다.

구분설명
안식(眼識)안근(眼根)을 발동근거로 하여 색경(色境)을 요별(了別)하는 작용, 즉 , 즉 지식
이식(耳識)이근(耳根)을 발동근거로 하여 성경(聲境)을 요별(了別)하는 작용, 즉 , 즉 지식
비식(鼻識)비근(鼻根)을 발동근거로 하여 향경(香境)을 요별(了別)하는 작용, 즉 , 즉 지식
설식(舌識)설근(舌根)을 발동근거로 하여 미경(味境)을 요별(了別)하는 작용, 즉 , 즉 지식
신식(身識)신근(身根)을 발동근거로 하여 촉경(觸境)을 요별(了別)하는 작용, 즉 , 즉 지식
의식(意識)의근(意根)을 발동근거로 하여 법경(法境)을 요별(了別)하는 작용, 즉 , 즉 지식



여기서 '요별의 작용', '앎' 또는 '지식' 외에 별도의 행위자, 아는 자 또는 지식을 소유한 자가 있지 않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즉, '요별 = 앎 = 지식 = 마음 = 요별하는 자 = 아는 자 = 지식을 소유한 자'이다.

불교에서는 마음(심왕, 심법)은 신·구·의 3업(三業)을 쌓고 일으키는 집기(集起)의 능력, 과거에 쌓은 원인에 바탕하여 생각하고 헤아리는 사량(思量)의 능력, 대상을 인식하는 요별(了別: 앎)의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보았다. 그래서 마음을 심(心)·의(意)·식(識)이라고도 하고, 이 3가지 능력이 모두 갖추어져 있다는 뜻에서 심의식(心意識)이라고도 한다.

마음을 6식으로 구분한 것은 심(집기)·의(사량)·식(요별)의 3가지 능력들 중에서 특히 식 즉 요별의 능력을 들어서 구분한 것이다. 즉, 요별(식, 인식, 식별, 분별, 앎, 지식)이 아무런 근거 또는 바탕 없이 그냥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앞의 2가지 작용, 즉 집기(심)와 사량(의)을 바탕으로 하여 일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2. 4. 6식(六識)

부파불교, 특히 설일체유부에서는 마음을 6가지 식(識) (6식)으로 구분한다. 6식은 안식(眼識), 이식(耳識), 비식(鼻識), 설식(舌識), 신식(身識), 의식(意識)으로 구성된다. 각 식은 특정한 감각 기관(안근, 이근, 비근, 설근, 신근, 의근)을 통해 대상을 인식한다.

《구사론》에 따르면, 6식 중 전5식은 '심려한 후 결탁하는 능력', 즉 (見)의 능력이 없으며, 이 능력은 6식 중에서 오직 제6의식만이 가지고 있다. 여기서 '심려(審慮)'는 '살피고 생각하다'는 뜻으로 심사숙고(깊이 생각하고 깊이 고찰하다)를, '결탁(決度)'은 '확인 판단'을 의미한다. 상좌부의 아비담마에서는 심려를 조사하는 마음(santīraṇacittapi, investigating conssciousness영어)이라 하고 결탁을 결정하는 마음(votthapanacittapi, determining consciousness)이라 한다.[1][2]

세친은 《구사론》에서 5식(五識)과 함께 일어나는 (慧)는 무분별(無分別)이기 때문에 견(見)이 아니라고 설명한다. 반면 제6의식과 상응하는 혜는 심려결탁(審慮決度)을 통해 견(見)이 될 수 있다. 《구사론》과 《성유식론》에서는 '심려한 후 결탁하는 것'을 '''추탁'''(推度: 추리 판단) 또는 '''추구탁'''(推求度: 추리하고 탐구하여 판단함)이라고도 표현한다.

부파불교대승불교에서는 견(見)을 (慧: 판단, 지혜)의 특수한 경우로 보며, 혜가 더 광범위한 개념으로 본다.

2. 4. 1. 아비달마품류족론에서의 정의

부파불교 설일체유부의 논서 《아비달마품류족론》 제3권에서는 (識)과 6식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識) 즉 마음안식(眼識)·이식(耳識)·비식(鼻識)·설식(舌識)·신식(身識)·의식(意識)의 6식신(六識身) 즉 6식(六識)을 말한다.[1]

'''안식'''(眼識)은 안근(眼)과 색경(色)을 (緣: 원인 또는 간접적 원인)으로 하여 생겨나는 안근의 인식[眼識]을 말한다. 이때 안근증상(增上) 즉 소의(所依)가 되고 색경이 소연(所緣)이 된다. 안근에 의해 인식(識)되는 색경에 대한[於眼所識色] 모든 '''이정당요별'''(已正當了別) 즉 과거의 요별(已了別)·현재의 요별(正了別)·미래의 요별(當了別)을 통칭하여 안식(眼識)이라 이름한다.[2]

'''이식'''(耳識)은 이근(耳)과 성경(聲)을 (緣: 원인 또는 간접적 원인)으로 하여 생겨나는 이근의 인식[耳識]을 말한다. 이때 이근이 증상(增上) 즉 소의(所依)가 되고 성경이 소연(所緣)이 된다. 이근에 의해 인식(識)되는 성경에 대한 모든 '''이정당요별'''(已正當了別) 즉 과거의 요별(已了別)·현재의 요별(正了別)·미래의 요별(當了別]을 통칭하여 이식(耳識)이라 이름한다.[2]

'''비식'''(鼻識)은 비근(鼻)과 향경(香)을 (緣: 원인 또는 간접적 원인)으로 하여 생겨나는 비근의 인식[鼻識]을 말한다. 이때 비근이 증상(增上) 즉 소의(所依)가 되고 향경이 소연(所緣)이 된다. 비근에 의해 인식(識)되는 향경에 대한 모든 '''이정당요별'''(已正當了別) 즉 과거의 요별(已了別)·현재의 요별(正了別)·미래의 요별(當了別)을 통칭하여 비식(鼻識)이라 이름한다.[2]

'''설식'''(舌識)은 설근(舌)과 미경(味)을 (緣: 원인 또는 간접적 원인)으로 하여 생겨나는 설근의 인식[舌識]을 말한다. 이때 설근이 증상(增上) 즉 소의(所依)가 되고 미경이 소연(所緣)이 된다. 설근에 의해 인식(識)되는 미경에 대한 모든 '''이정당요별'''(已正當了別) 즉 과거의 요별(已了別)·현재의 요별(正了別)·미래의 요별(當了別)을 통칭하여 설식(舌識)이라 이름한다.[2]

'''신식'''(身識)은 신근(身)과 촉경(觸)을 (緣: 원인 또는 간접적 원인)으로 하여 생겨나는 신근의 인식[身識]을 말한다. 이때 신근이 증상(增上) 즉 소의(所依)가 되고 촉경이 소연(所緣)이 된다. 신근에 의해 인식(識)되는 촉경에 대한 모든 '''이정당요별'''(已正當了別) 즉 과거의 요별(已了別)·현재의 요별(正了別)·미래의 요별(當了別)을 통칭하여 신식(身識)이라 이름한다.[2]

'''의식'''(意識)은 의근(意)과 법경(法)을 (緣: 원인 또는 간접적 원인)으로 하여 생겨나는 의근의 인식[意識]을 말한다. 이때 의근증상(增上) 즉 소의(所依)가 되고 법경이 소연(所緣)이 된다. 의근에 의해 인식(識)되는 법경에 대한 모든 '''이정당요별'''(已正當了別) 즉 과거의 요별(已了別)·현재의 요별(正了別)·미래의 요별(當了別)을 통칭하여 의식(意識)이라 이름한다.[2]

3. 전5식과 의식

안식(眼識) · 이식(耳識) · 비식(鼻識) · 설식(舌識) · 신식(身識)을 전5식(前五識)이라 하고, 의식(意識)을 제6식(第六識), 제6 의식(第六意識) 또는 제6의식(第六意識)이라고도 한다.

《구사론》에 따르면, '심려(審慮)한 후 결탁(決度)하는 것'을 (見: 견해)이라고 한다. 상좌부의 아비담마에서는 심려를 조사하는 마음(santīraṇacittapi, investigating conssciousness영어)이라고 하고, 결탁을 결정하는 마음(votthapanacittapi, determining consciousness)이라고 한다.[1][2]

6식(六識) 중 전5식은 (見)의 능력이 없으며, 이 능력은 제6의식만이 가지고 있다.

부파불교대승불교에서는 모두 (見: 견해)이 (慧: 판단, 지혜)의 특수한 경우, 즉 따로 명칭을 붙일 만한 일부인 것으로 본다. 즉, (慧)가 더 광범위한 개념이다.

3. 1. 자성분별·계탁분별·수념분별

부파불교설일체유부에 따르면, 전5식(前五識)은 (尋)과 사(伺)의 마음작용을 본질로 하는 감성적 인식(感性的認識)이다. 감성적 인식은 전통적 용어로 '인식대상의 자성(自性: 본질적 성질, 예를 들어, 빨간색의 경우 빨간색 그 자체 또는 노란색의 경우 노란색 그 자체)을 분별(지각)하는 것'이라는 뜻에서 자성분별(自性分別)이라고 한다. 여기서, (尋)의 마음작용은 거친 살펴봄의 마음작용 즉 개괄적으로 사유하는 마음작용으로 이 작용을 전통적인 용어로는 심구(尋求: 찾고 탐구함)라고 한다. 사(伺)의 마음작용은 정밀한 살펴봄의 마음작용 즉 세밀하게 고찰하는 마음작용으로 이 작용을 전통적인 용어로는 사찰(伺察: 정밀하게 살펴봄)이라 한다.

이에 대해, 의식(意識), 즉 제6의식(第六意識)은 (慧: 판단)의 마음작용을 본질로 하는 오성적 인식(悟性的認識)이며 또한 염(念: 기억)의 마음작용을 본질로 하는 기억(記憶) 또는 재인식(再認識)이다. 오성적 인식은 전통적 용어로 '헤아리고 판단하여[計度] 분별한다'라는 뜻에서 계탁분별(計度分別)이라 하며, 기억 또는 재인식은 '기억[念] 또는 재인식[念]을 바탕으로 분별한다'라는 뜻에서 수념분별(隨念分別)이라 한다.

3. 2. 무분별·유분별

부파불교설일체유부에 따르면, 전5식(前五識)은 (尋)과 사(伺)의 마음작용을 본질로 하는 감성적 인식이며, 불확정적인 인식을 한다. 반면, 의식(意識), 즉 제6의식(第六意識)은 (慧: 판단)의 마음작용을 본질로 하는 오성적 인식이며, 염(念: 기억)의 마음작용을 본질로 하는 기억(記憶) 또는 재인식(再認識)으로 확정적인 인식을 한다.

전5식은 감성적 인식만을 하기 때문에 완전한 인식이라고 할 수 없으며, 대상에 대한 불확정적인 앎이다. 이러한 불확정적인 앎을 전통적인 용어로 무분별(無分別)이라 한다. 반면, 의식(제6의식)의 오성적 인식과 기억(재인식)이 더해져 확정적인 앎을 가지게 되는데, 이를 유분별(有分別)이라 한다. 상좌부의 아비담마에서는 이 유분별을 결정하는 마음(determining consciousness, votthapanacittapi)이라 한다.[1][2] 한편, 전5식의 무분별은 반야바라밀다의 무분별지(無分別智)와는 완전히 다르므로 혼동하지 않아야 한다.

설일체유부의 논사인 제바설마(提婆設摩)는 《아비달마식신족론》에서 무분별(불확정적인 앎)로서의 전5식과 유분별(확정적인 앎)로서의 제6의식의 차이를 설명하고 있다.

3. 3. 심려결탁·추탁·추구탁

부파불교설일체유부에 따르면, 의식(意識), 즉 제6의식(第六意識)은 (慧: 판단)의 마음작용을 본질로 하는 오성적 인식(悟性的認識)이며, 염(念: 기억)의 마음작용을 본질로 하는 기억(記憶) 또는 재인식(再認識)이다. 오성적 인식을 전통적 용어로 '헤아리고 판단하여[計度] 분별한다'라는 뜻에서 계탁분별(計度分別)이라고 한다.

4. 6식과 8식

부파불교에서는 마음을 6식(六識)으로 설명하지만, 대승불교에서는 6식 외에 말나식(末那識)과 아뢰야식(阿賴耶識)을 추가하여 8식(八識)으로 설명한다. 識論에서는 마음[心] · 뜻[意] · 앎[識]은 하나의 법(法)에 대한 다른 이름들이라고 말하고 있다. 즉, 아비달마의 교학에 따르면 마음[心] · 뜻[意] · 앎[識]은 실제로는 동일한 하나의 법을 가리키는 다른 명칭들에 불과하다. 對數중국어에서는 마음[心]이라 하고, 능히 생겨나게 하는 것을 뜻[意]이라 하며, 분별하는 것을 앎[識]이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먼저 일어나는 것을 마음[心]이라 하고, 다음으로 일어나는 것을 뜻[意]이라 하며, 뒤에 요별하는 것을 앎[識]이라 한다.

5. 법체계에서의 6식

6식은 불교의 여러 법체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6식은 심려(深慮: 살피고 생각함)와 결탁(決度: 확인 판단)을 통해 (見: 견해)을 형성하는 데 관여하며, 특히 제6의식은 이러한 능력의 중심이 된다.

《구사론》에 따르면, 심려는 '살피고 생각하다'라는 뜻으로, 심사숙고(深思熟考)를 의미한다. 결탁은 '확인 판단'을 뜻하며, 심려와 결탁은 정견(正見: 바른 견해)과 악견(惡見: 잘못된 견해)을 포함한 모든 견(見)의 본질적 작용을 이룬다.[3] 상좌부 아비담마에서는 심려를 '조사하는 마음'(산스크리트어: santīraṇacittapi), 결탁을 '결정하는 마음'(산스크리트어: votthapanacittapi)이라고 한다.[1][2]

6식 중 전5식은 심려와 결탁 능력이 없으며, 오직 제6의식만이 이 능력을 가지고 있다. 《구사론》에서는 이를 "심려한 후 결탁하는 것을 견(見)이라 이름한다"라고 표현한다. 또한, '추탁(推度: 추리 판단)' 또는 '추구탁(推求度: 추리하고 탐구하여 판단함)'은 심려와 결탁을 달리 표현하는 말이다.

견(見)은 반야(慧: 판단, 지혜)의 특수한 경우로, 반야(慧)가 더 넓은 개념이다. 부파불교대승불교 모두 견(見)을 염오혜(染汚慧: 오염된 지혜)라고도 하며, 확인 판단된 그릇된 견해를 의미한다.

5. 1. 5온(五蘊)

5온(五蘊)의 법체계에서 6식은 색온 '''·''' 수온 '''·''' 상온 '''·''' 행온 '''·''' 식온 가운데 식온(識蘊)에 해당한다.[5]

원래 행온수온(지각) '''·''' 상온(표상)의 마음작용을 포함한 모든 마음작용과 제6의식만의 대상인 법경을 포괄하는 요소이다. 다만, 수온 '''·''' 상온의 작용력이 강력하기 때문에 따로 떼어서 5온 중 2요소로 별도로 세운 것이다. 따라서, 행온의 일부와 수온, 상온을 합한 것이 6식의 작용, 즉 마음작용에 해당한다.

색온은 전5식의 불확정적인 인식과 제6의식의 확정적인 인식 대상인 5경에 해당한다. 따라서, 색온과 행온의 일부인 법경을 합한 것이 6식의 인식대상 또는 활동 대상인 6경에 해당한다.

5. 2. 12처(十二處)

12처(十二處)의 법체계에서, 6식은 안처 '''·''' 이처 '''·''' 비처 '''·''' 설처 '''·''' 신처 '''·''' 의처의 6내처 또는 6근 가운데 의처(意處)에 해당한다.

6내처 중 의처를 제외한 나머지 5처(五處), 즉 안처 '''·''' 이처 '''·''' 비처 '''·''' 설처 '''·''' 신처는 모두 의처 즉 6식이 물질적 사물(5경)을 요별할 때 사용되는 소의(所依: 발동근거, 인식기관, 작용기관)로서의 5근(五根)에 해당한다. 제6의식의 소의(所依)인 의근(意根)은 의처 즉 6식에 포함되어 있다. 의식 즉 제6의식에 대해 말할 때, 특별히 의근과 분리하여 설명하는 경우가 아닌 한 의식 즉 제6의식은 의근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6외처, 즉 색처 '''·''' 성처 '''·''' 향처 '''·''' 미처 '''·''' 촉처 '''·''' 법처는 6식의 인식대상 또는 활동대상인 6경에 해당한다.

5. 3. 18계(十八界)

18계의 법체계에서 6식은 안식계 '''·''' 이식계 '''·''' 비식계 '''·''' 설식계 '''·''' 신식계 '''·''' 의식계 '''·''' 의계의 7심계(七心界)에 해당한다. 7심계는 단순히 7계(七界)라고도 하며 의처(意處)라고도 한다.

7심계 중 의계는 의근(意根)을 말한다. 즉, 18계의 법체계는 6식 중 의식, 즉 제6의식을 '의식계와 의계', 즉 '의식(제6의식)과 의근'으로 특별히 나누어서 다루고 있는 법체계이다. 말하자면, 안식계 '''·''' 이식계 '''·''' 비식계 '''·''' 설식계 '''·''' 신식계는 각각 6식 중 안식 '''·''' 이식 '''·''' 비식 '''·''' 설식 '''·''' 신식에 해당하고, 의식계 '''·''' 의계는 6식 중 의식, 즉 제6의식에 해당한다.

안계 '''·''' 이계 '''·''' 비계 '''·''' 설계 '''·''' 신계의 5계는 전5식의 소의인 5근(五根)에 해당한다. 그리고 이 5계에 의계를 합한 6계는 6식의 소의인 6근(六根)에 해당한다.

색계 '''·''' 성계 '''·''' 향계 '''·''' 미계 '''·''' 촉계 '''·''' 법계의 6계는 6식의 인식대상 또는 활동대상인 6경(六境)에 해당한다.

5. 4. 5위 75법(五位七十五法)

부파불교설일체유부의 5위 75법의 법체계에서 6식은 심법(心法)에 해당한다.[1]

5위 75법의 법체계에서는 6식 즉 마음을 심(心) 또는 심법(心法)이라고 하며, 마음의 여러 작용 즉 마음작용을 통칭하여 심소(心所) 또는 심소법(心所法)이라고 한다.[1]

의식 즉 제6의식의 대상인 법경은 심소법, 불상응행법, 무위법을 합한 것이다.

전5식의 소의인 5근과 그 인식대상 또는 작용대상인 5경과 무표색을 합하여 (色) 또는 색법(色法: 물질)이라고 한다. 무표색은 6식 즉 마음5경에 대해 작용할 때 생성되는 정신적 물질로, 실제로는 의식 즉 제6의식의 대상인 법경에 속한 것이지만 5경과 관련된 것이므로 가설적으로 색법(色法: 물질)에 포함시켜서 생각한다.

5. 5. 5위 100법(五位百法)

대승불교의 유식유가행파와 법상종에서 사용하는 5위 100법의 법체계에서 6식은 심법(心法)에 속한 8식 중 말나식아뢰야식을 제외한 나머지 6가지의 식을 말한다.[1]

5위 100법의 법체계에서는 8식, 즉 마음을 심(心) 또는 심법(心法)이라고 하는데, 이 심법 중 의식 (제6의식), 말나식, 아뢰야식을 통칭하여 후3식(後三識)이라고 한다. 그리고 8식, 즉 마음의 여러 작용들을 통칭하여 심소(心所) 또는 심소법(心所法)이라고 한다.[1]

제6의식 또는 후3식의 대상인 법경(法境)은 심소법, 심불상응행법, 무위법을 합한 것이다. 대승불교의 유식유가행파와 법상종에서는 모든 것이 마음의 소산이라고 보기 때문에, 법경(法境)은 일체의 법 전체를 의미하기도 한다.[2]

전5식의 소의인 5근과 그 인식대상 또는 작용대상인 5경, 그리고 법처소섭색을 합하여 (色) 또는 색법(色法: 물질)이라고 한다. 법처소섭색은 실제로는 후3식의 대상인 법경에 속하지만, 5경과 관련되므로 가설적으로 색법(色法: 물질)에 포함시켜서 생각한다.[3]

참조

[1] 서적 A Comprehensive Manual of Abhidhamma Charleston Buddhist Fellowship 2007
[2] 서적 아비담마 길라잡이 초기불전연구원 2008
[3] 웹사이트 決度 http://zonmal.com/ha[...] 2012-11-02
[4] 웹사이트 推度 http://cndic.naver.c[...] 2012-11-02
[5] 간행물 종교·철학 > 세계의 종교 > 불 교 > 불교의 사상 > 근본불교의 사상 > 5온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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