캥거루 재판
"오늘의AI위키"의 AI를 통해 더욱 풍부하고 폭넓은 지식 경험을 누리세요.
1. 개요
캥거루 재판은 공정한 절차 없이 미리 결론을 정해놓고 진행하는 재판을 비유하는 용어이다. 이 용어는 1841년 미국에서 처음 사용된 기록이 있으며, 호주 캥거루의 특징에서 유래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역사적으로 정치적 숙청, 권위주의 정권의 탄압, 특정 집단의 여론 몰이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났으며, 현대 사회에서는 스포츠 팀의 자체 징계, 직장 내 괴롭힘, 인터넷상의 마녀사냥 등에도 비유된다. 이러한 캥거루 재판은 공정성을 해치고 인권 침해를 야기한다는 비판을 받는다.
더 읽어볼만한 페이지
- 자경주의 - 자경단
자경단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하여 공동체의 안전과 질서 유지를 위해 활동하는 조직이나, 폭력 사태나 범죄, 인권 침해의 위험성을 내포하고 사회적 불안과 불평등을 반영하기도 하며, 법적 테두리 안에서의 활동이 중요하다. - 자경주의 - 사인체포
시민 체포는 일반인이 법 집행 기관의 도움 없이 범죄자를 체포하는 행위로, 범죄 예방 및 질서 유지를 위해 허용되지만 오용 시 인권 침해와 공권력 남용의 위험이 있어 체포의 적법성과 절차에 대한 엄격한 규정과 시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 재판의 종류 - 결투 재판
결투 재판은 기독교적 신앙에 기반하여 유럽에서 시행된 분쟁 해결 방식이었으나 배심 재판 등의 발전으로 쇠퇴하였고, 주로 민사 사건에 귀족이나 자유민에게만 허용되었으며, 이후 명예 결투의 형태로 이어졌다. - 재판의 종류 - 전범 재판
전범 재판은 전쟁 범죄, 반인도 범죄, 평화에 대한 범죄를 다루는 재판으로, 20세기 이후 국제적인 차원에서 뉘른베르크 재판, 도쿄 재판 등을 거쳐 국제형사재판소 설립으로 이어졌으나, 승전국 중심 재판이라는 비판도 있다. - 유형별 법원 - 상고법원
상고법원은 대한민국에서 대법원의 업무 과중을 해소하고 국민의 재판청구권을 보장하기 위해 논의되었으나 위헌 논란 등으로 폐기된 법원 제도이다. - 유형별 법원 - 교회재판소
교회재판소는 교회법에 따라 운영되는 법원 시스템으로, 다양한 교파에서 각기 다른 형태와 관할권을 가지며, 로마 가톨릭교회, 성공회 공동체 등에서 운영되고 교파별로 재판소의 구성, 관할 범위, 재판 절차 등에 차이가 있다.
캥거루 재판 |
---|
2. 어원
"캥거루 재판"이라는 용어의 정확한 기원은 불분명하지만, 1841년 미국 뉴올리언스의 신문 '데일리 피카윤'(Daily Picayuneeng)에서 사용된 기록이 처음으로 확인된다. 이 신문은 '콩코디아 인텔리젠서'(Concordia Intelligencereng)를 인용하여 여러 린칭 사건과 관련해 "캥거루 법원에 의해 제기된 다양한 혐의"를 보도하며 "캥거루 법원이 뭐지?"라는 질문을 던졌다.[4] 이 용어가 캥거루의 원산지인 호주나 그 이전 다른 지역에서 먼저 사용되었다는 증거는 없다.[5]
몇 가지 유래에 대한 설이 있다.
- 영국 유래설: 18세기 후반 영국 법원이 범죄자들을 호주로 이송시킨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당시 이러한 이송을 "캥거루 점프"(kangaroo jumpeng)라고 부르기도 했는데, 이송 선고를 받은 이들이 자신들이 부당한 재판, 즉 '캥거루 법원'에서 판결받았다고 항의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 골드 러시 확산설: 1849년 캘리포니아 골드 러시 시기에 호주 출신 광부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광업권 침해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급하게 열린 재판 절차를 묘사하며 이 용어가 널리 퍼졌을 수 있다.[5]
어원에 대한 추측도 다양하다.
- 정의의 "도약": 캥거루가 뛰어넘는 모습처럼, 재판이 피고에게 유리한 증거나 정당한 법 절차를 "건너뛰고" 성급하게 결론을 내리는 것을 비유한다는 설이다.[6] 즉, 중요한 증거나 절차를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행태를 꼬집는 것이다.
- 갑작스러운 등장: 긴급한 사안을 다루기 위해 정식 절차 없이 갑자기 소집되는 모습이 캥거루가 불쑥 나타나는 것과 비슷하다는 설이다.
- 주머니 속 재판: 캥거루의 주머니처럼, 재판이 특정 인물이나 집단의 영향력 아래 놓여 있어 공정하지 못하다는 의미, 즉 "누군가의 주머니 속에 있다"는 것을 빗댄 것이라는 설도 있다.[7][8][9]
한편, 어원학자 필로고스는 '캥거루'라는 이름 자체가 주는 우스꽝스러운 느낌 때문에 이 용어가 생겨났을 수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마치 카라마주(Kalamazoo)나 보거 홀(Bogger Hall), 오키피노키 습지(Okefenokee Swamp) 같은 지명이 듣는 이에게 생소하고 우스꽝스럽게 느껴지는 것과 같다는 설명이다.[10]
이 용어는 오늘날에도 영어권(앵글로스피어)에서 흔히 사용되며[11][12], 일반적으로 공정성이나 적법한 절차가 결여된 채 형식적으로만 진행되는 재판이나 심문을 비판적으로 지칭할 때 쓰인다.[19]
3. 역사적 사례
'캥거루 재판'이라는 용어는 1841년 미국 뉴올리언스의 신문 보도에서 처음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데일리 피카윤''은 여러 건의 린칭 사건을 보도하며 "캥거루 법원에 의해 제기된 다양한 혐의"라고 언급했다.[4] 이 용어가 캥거루의 원산지인 호주에서 먼저 사용되었다는 증거는 없다.[5]
용어의 정확한 유래는 불분명하지만 몇 가지 설이 있다. 캥거루가 뛰는 모습처럼 재판 과정에서 피고인에게 유리한 증거나 절차를 건너뛰고 성급하게 결론으로 '도약'하기 때문이라는 설,[6] 또는 필요할 때마다 갑자기 열리는 모습이 캥거루가 불쑥 나타나는 것과 같다는 설, 캥거루의 주머니처럼 재판이 특정인의 영향력 아래 있다는 의미라는 설 등이 제기된다.[7][8][9] 어원학자 필로고스는 단순히 '캥거루'라는 단어가 주는 생소하고 우스꽝스러운 느낌 때문에 붙여졌을 수도 있다고 추정한다.[10]
역사적으로 캥거루 재판으로 비판받는 사례는 다양하다. 주로 권위주의 정권이나 독재 체제 하에서 정치적 반대파를 숙청하거나 특정 집단을 탄압하는 등 불공정한 목적을 위해 사법 절차를 형식적으로만 갖추는 경우가 많았다.
미국에서는 1835년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자칭 자경단이 노예 폐지론자 목사인 아모스 드레서에게 캥거루 재판을 열어 유죄 판결을 내린 사건이 있었다. 드레서는 노예 폐지 관련 출판물을 소지했다는 혐의를 받았으나 무죄를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를 무시하고 공개적인 장소에서 20대의 채찍질 형을 가했다.[15]
국제적으로도 모스크바 재판, 나치 독일의 인민 법원, 폴 포트 재판, 차우셰스쿠 부부 재판,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 관련 재판 등 여러 사례가 지적된다.[14][16][17][18] 이러한 재판들은 공정성과 절차적 정당성이 결여된 채 미리 정해진 결론에 따라 진행되었다는 비판을 받는다.
이 용어는 오늘날에도 영어권 국가를 중심으로[11][12] 불공정하거나 비합리적인 절차, 또는 다수가 소수를 일방적으로 비난하고 몰아붙이는 상황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데 사용된다. 예를 들어, 사회적 논란이 발생했을 때 언론이나 대중이 특정 인물을 대상으로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근거하여 과도한 비난을 가하는 현상도 넓은 의미에서 캥거루 재판과 유사한 '매달기' 행태로 볼 수 있다.[19]
3. 1. 국제
다음은 캥거루 재판으로 묘사될 수 있는 국제적인 준사법 절차의 몇 가지 예이다.- 나치 독일의 인민 법원 (Volksgerichtshof):[14] 1934년부터 1945년까지 운영되었으며, 특히 1944년 7월 20일 히틀러 암살 미수 사건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 사람들을 재판하고 유죄 판결을 내리는 데 이용되었다. 공정한 재판 절차 없이 정권에 반대하는 인사들에게 사형을 선고하는 경우가 많았다.
- 모스크바 재판: 1936년부터 1938년까지 소련에서 이오시프 스탈린 정권에 의해 진행된 일련의 관제 재판이다. 볼셰비키의 저명한 지도자였던 그리 고리 지노비예프, 레프 카메네프, 니콜라이 부하린, 알렉세이 리코프, 카를 라데크, 게오르기 표타코프 등이 주요 대상이었다. 재판의 결과는 스탈린과 공산당 정치국에 의해 사전에 결정되어 있었다. NKVD 트로이카가 진행한 재판 역시 유사한 사례로 볼 수 있다.
- 중국의 문화 대혁명: 대중을 동원하여 특정 인물을 공개적으로 확인·규탄하거나 자아 비판을 강요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했다.[20] 이는 스탈린이 1925년 저서 《레닌주의의 기초》에서 제시한 자아 비판 개념이 반대파 탄압과 여론 몰이에 사용된 것과 유사한 맥락이다.[21]
- 북한의 생활총화: 1962년 3월부터 시작된 제도로, 매주 "자본주의와 반혁명에 물든 죄"에 대한 고백을 강요하고, 밀고를 통해 동료나 이웃 간의 상호 비판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22]
- 캄보디아의 인민 혁명 재판소: 1979년 8월, 크메르 루주 정권의 지도자였던 폴 포트와 그의 형제 이엥 산을 대상으로 재판을 진행했다. 5일간의 재판 끝에 두 사람은 부재중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16] 그러나 판결문과 형량이 재판 시작 전에 이미 준비되어 있었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발견되었으며[17], 이를 근거로 유엔은 해당 재판소가 국제법 기준을 준수하지 않았다며 그 합법성을 인정하지 않았다.[16]
-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 관련 재판: 1987년 7월, 1986년 발생한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의 책임자로 지목된 아나톨리 디아틀로프, 빅토르 브류하노프, 니콜라이 포민 등 5명에 대한 재판이 열렸다. 이 재판은 결과가 미리 정해진 관제 재판이라는 비판을 받았다.[18] 사고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소련 RBMK 원자로의 심각한 설계 결함이 지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재판에서는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가 충분히 다뤄지지 않았으며 피고인들에게 수용소에서의 중노동형이 선고되었다.
- 루마니아의 차우셰스쿠 부부 재판: 1989년 루마니아 혁명 당시, 대통령이자 공산당 서기장이었던 니콜라에 차우셰스쿠와 그의 아내 엘레나 차우셰스쿠는 군인들로 구성된 특별 군사 재판에 회부되어 사형을 선고받았다. 이 재판은 매우 짧은 시간 안에 졸속으로 진행되어 캥거루 재판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재판부는 최근 혁명 세력으로 편을 바꾼 루마니아 인민군 소속 군인들로 구성되었다.
3. 2. 한국
주어진 원본 소스에는 '한국'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해당 섹션 내용을 작성할 수 없습니다. 요약에서 언급된 한국의 권위주의 정권 시절 정치 재판이나 부락 해방 동맹과 유사한 사례에 대한 정보는 제공된 원본 소스에서 찾을 수 없습니다.4. 현대 사회에서의 캥거루 재판
현대 사회에서는 다수의 힘을 빌려 특정 개인이나 집단을 위압적으로 몰아붙이고 비난하는 현상이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데, 이는 일본에서 "매달기(吊し上げ)"라고 표현되기도 한다. 이러한 행태는 "노동자들이 집단으로 관리자를 매달다" 또는 "정치인이 방송국 간부를 불러 매달다"와 같이 사용되며, 민주주의적인 정치 체제 내 다수결 토론 과정이나 보도 기관이 대중의 여론을 대변한다는 명분으로 관계자를 과도하게 질책하는 과정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나 문제가 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보도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
영어권에서는 사상이나 행동이 의심스럽다고 여겨지는 인물을 다수가 에워싸고 심문하는 것을 kangaroo court|캥거루 재판eng이라고 부른다.[19] 기업의 압박 면접 역시 여러 면접관이 한 명의 지원자를 집중적으로 추궁하는 방식으로, 일종의 마녀사냥과 유사한 형태를 띠기도 한다.
인터넷 공간, 특히 전자 게시판이나 블로그 등에서는 2000년대 중반부터 특정 대상을 향한 집단적인 비난 행위가 "불타기"나 "축제" 등의 이름으로 불리며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었다. 이는 불특정 다수가 공인이나 일반인을 가리지 않고 문제 발언 등을 이유로 격렬하게 비난하는 현상으로, 때로는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이들까지 가세하여 소란을 키우기도 한다. 이러한 온라인상의 집단적 공격 역시 현대 사회에서 나타나는 캥거루 재판의 한 형태로 볼 수 있다.
4. 1. 스포츠
스포츠 분야에서는 이 용어가 때때로 부정적인 의미 없이 사용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많은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과 마이너 리그 베이스볼 팀들은 선수들의 실책, 경기나 훈련 지각, 원정 경기 시 부적절한 복장 착용, 클럽하우스 정리 불량 등에 대해 벌을 주기 위한 자체적인 징계 절차, 즉 일종의 캥거루 재판을 운영한다. 선수들에게 벌금이 부과되며, 이렇게 모인 돈은 연말에 자선 단체에 기부되거나 시즌 종료 후 팀 파티 비용으로 사용된다.[13]주목할 만한 예로는 2008년, 당시 뉴욕 양키스의 마무리 투수였던 마리아노 리베라가 팀 동료들에게 벌금을 부과받은 사건이 있다. 리베라가 같은 지구 라이벌인 로이 할라데이가 자신의 주특기인 컷 패스트볼을 개발하는 것을 도왔다는 이유였다.
4. 2. 직장 및 사회
일본 사회에서는 특정 개인이나 소수 집단을 다수가 위압적으로 몰아붙여 비난하는 행위를 "매달기(吊し上げ)"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는 "노동자들이 집단으로 관리자를 매달다" 또는 "정치인이 방송국 간부를 불러 매달다"와 같이 사용되며, 민주주의적 정치 체제 내 다수결 토론 과정에서도 소수파나 책임자를 집단적으로 추궁하는 형태로 나타나 문제가 되기도 한다. 사회적 논란이 되는 사건에서 보도 기관이 "대중의 여론"을 대변한다는 명분으로 관계자를 과도하게 질책하는 것 역시 이러한 "매달기"의 한 형태로 볼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보도 피해가 발생하기도 한다.영어권에서는 이러한 행태, 즉 사상이나 행동이 의심스럽다고 여겨지는 인물을 다수가 에워싸고 심문하는 것을 kangaroo court|캥거루 코트eng라고 부른다.[19] 기업의 압박 면접 역시 여러 면접관이 한 명의 지원자를 집중적으로 추궁하는 방식으로, 일종의 마녀사냥과 유사한 형태를 띠기도 한다.
직장 내 사례과거 일본국유철도(구 국철)에서는 직원들이 관리직에게 행하는 "매달기"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이는 주로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였다.
- 형태: 일반 직원들이 관리자에게 강압적인 태도로 폭언 등을 퍼붓고 공포감을 조성하는 행위. 다수의 직원이 소수의 관리자를 대상으로 하거나, 더 많은 수의 직원이 여러 관리자를 대상으로 인원수로 압도하는 방식. 때로는 책상을 걷어차는 등 물리적 위협을 동반하기도 했다.
- 대상: 주로 일반 직원이 직제상 상급자인 관리직에게 행했지만, 대립하는 노동조합 소속 직원 등 일반 직원 간에도 발생했다. 다른 노조 관계자와 가깝게 지내는 동료를 "배신자"로 몰아 린치하는 식이었으며, 가해자들은 이를 "걱정하는 동료의 문제 제기"라고 정당화하기도 했다.
- 목적: 관리자의 지휘 능력을 약화시키고, 작업량을 줄이는 등 자신들의 근무 조건을 유리하게 만들려는 목적이 컸다. 관리자의 작업 지시를 거부하고, 이에 대한 주의를 받으면 "매달기"로 대응하여 결국 관리자가 해당 업무를 대신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었다. 회사 측의 "사태 무마주의" 역시 이러한 행태를 방치하는 데 일조했다는 비판도 있다.
- 기타 사례: 노동조합이 부착한 비라(예: "부당 처분 분쇄")를 관리자가 제거하려 할 때 이를 빌미로 "매달기"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이용자를 고려하지 않은 구 국철의 노사 투쟁은 1973년 아게오 사건 및 수도권 국전 폭동과 같은 사건을 통해 승객들의 누적된 불만을 폭발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이후 언론의 비판과 함께 국철 노동조합(국노, 도로)은 여론의 지탄을 받게 되었고, 수송 장애 발생 시 원인과 무관하게 국철 직원들이 승객들에게 둘러싸여 폭행당하는 역린치 현상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사회적 사례
- 야즈카 고등학교 사건: 1974년, 부락해방동맹(해방동맹)이 효고현립 야즈카 고등학교에서 교직원들을 집단 폭행하고 장시간 "매달기"를 자행한 사건이다. 당시 해방동맹의 영향력으로 인해 언론 보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이후에도 해당 단체 간부들의 이권 개입과 폭력적 규탄 행위가 지속되었다는 비판이 있다.[23]
- 히로시마현 교육 개입: 1985년, 히로시마현에서 부락해방동맹이 교육 현장에 개입하려는 시도에 대해 당시 현 의회 의장이 문제를 제기하자, 해방동맹 측의 강력한 항의에 부딪혔다. 결국 같은 해 9월, 현 지사, 현 의회 의장, 현 교육감과 해방동맹 및 교직원 단체 등이 참여한 "8자 간담회 합의 문서"가 체결되어, 결과적으로 해방동맹의 교육 현장 개입이 심화되는 결과를 낳았다.[24] 이러한 배경 속에서 학생들에게 한국으로의 "사죄 수학여행"을 추진하던 세라 고등학교에서 교장이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이는 이후 국기 및 국가에 관한 법률 제정의 한 계기가 되기도 했다.[25][24]
4. 3. 인터넷 공간
인터넷 공간, 특히 전자 게시판이나 블로그 등에서는 특정 개인이나 집단을 향한 집단적인 비난 행위가 나타나는데, 이는 "매달기"라고 표현되기도 한다. 이러한 행위는 다수의 지지를 배경으로 특정 대상을 위압하고 비난하는 것을 의미하며, 2000년대 중반부터는 "불타기"나 "축제"와 같은 용어로 불리며 언론에서도 다루어지기 시작했다. 이는 불특정 다수가 공인이나 일반인을 가리지 않고 문제 발언 등을 이유로 격렬하게 비난하는 현상이다. 기업 관련 사건에서는 직접적인 피해나 관련이 없는 사람들까지 비난에 가담하여 소란을 키우는 모습도 보이는데, 이 역시 일종의 "매달기"로 볼 수 있다. 영어권에서는 이러한 다수의 심문 행위를 Kangaroo court|캥거루 재판영어이라고 부르기도 한다.[19]이러한 인터넷상의 집단적 비난과 추궁은 때때로 당사자의 신상털기로 이어지기도 한다. 예를 들어 2002년 일본에서 발생한 후쿠오카 고양이 학대 사건의 경우, 범인이 의도적으로 동물 학대 영상을 게시하여 사람들의 불쾌감을 유발했고, 이에 분노한 누리꾼들이 인터넷상에서 범인을 격렬하게 추궁했다. 사건이 확산되면서 범인에 대한 불신과 불쾌감이 커졌고, 결국 범인의 학생 시절 사진 등 개인 정보가 유포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한편, 2000년대 중반부터는 개인 정보를 게시판 등에 공개하여 중상하거나 괴롭힘의 모습을 촬영하여 공개하는 "사이버 괴롭힘" 문제도 심각해졌다. 중고등학생들이 학교 관련 게시판에 악의적인 글을 올리는 사건들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이유로 민사 소송이 제기되거나, 게시글 삭제 요청에 응하지 않은 게시판 관리자가 처벌받는 사례도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1990년대 초 PC 통신 시대에도 존재했지만, 인터넷이 대중화되고 주요 미디어로 자리 잡으면서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인터넷상에는 특정 대상을 끈질기게 공격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며, 때로는 자작극을 통해 특정인을 공격하다가 역으로 자신이 과거의 잘못까지 폭로당하며 집단적인 공격의 대상이 되는 현상도 2ch 같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악순환은 인터넷 문화의 부정적인 단면으로 지적되며, 무분별한 비방을 자제하고 건전한 온라인 소통을 위한 네티켓과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5. 문제점 및 비판
'매달기'는 다수의 사람들이 특정 개인이나 소수 집단을 위압하고 비난하여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려는 행위를 의미한다. 이는 "노동자들이 집단으로 관리자를 매달다" 또는 "정치인이 방송국 간부를 불러 매달다"와 같은 방식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이러한 행위는 형식적인 절차나 공정한 판단 없이 다수의 힘으로 소수를 압박한다는 점에서 캥거루 재판과 유사한 문제점을 지닌다. 영어권에서는 사상이나 행동이 의심스러운 인물을 다수가 에워싸고 심문하는 것을 캥거루 재판(kangaroo court)이라고 부른다.[19]
민주주의 정치 체제에서 다수결 원칙에 따른 토론 과정에서도 이러한 매달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정 사건의 책임자나 소수 의견을 가진 사람을 다수가 집단적으로 추궁하고 규탄하는 방식으로 변질될 경우, 이는 건강한 토론 문화를 저해하고 소수의 의견을 묵살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어 문제가 된다.
언론 역시 사회적 논란이나 의혹 사건을 다루면서 '대중의 의견(여론)'을 대변한다는 명분 아래, 관련 인물들을 강하게 질책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과정이 과열될 경우, 사실 확인이나 반론권 보장 없이 일방적인 비난으로 이어져 매달기와 같은 양상을 띠게 되며, 심각한 보도 피해를 유발하기도 한다.
역사적으로 이러한 집단적 압박과 비난, 자기 비판 강요는 특정 이념이나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되기도 했다. 일본의 부락 해방 동맹 관계자들이 사용한 확인·규탄 방식이나, 중국의 문화 대혁명 시기에 벌어진 대규모 인민재판과 자아 비판 강요는 이러한 매달기가 극단적으로 나타난 사례이다.[20] 자아 비판도 참조. 1925년 소련의 스탈린은 저서 《레닌주의의 기초》에서 자아 비판 개념을 제시하며 이를 반대파 숙청을 위한 여론 몰이에 사용했고, 이는 공산주의 체제의 억압을 정당화하는 기제로 작용했다.[21] 특히 계급 투쟁 사관이나 유물 사관을 내세운 세력들은 타인에 대한 무자비한 규탄과 자아 비판 강요, 심지어 총괄과 같은 극단적인 형태로 나타나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문화 대혁명이 가장 대규모의 여론 몰이 사례이다.
북한에서는 생활총화라고 불리며, 1962년 3월부터 시작되었다. 북한 관련 조직에서는 매주 "자본주의와 반혁명에 물든 죄"의 고백 강요, 밀고에 의한 이웃과 동료 간의 상호 비판이 이루어진다.[22] 이는 개인의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억압하고 체제에 대한 순응을 강요하는 대표적인 인권 침해 사례로 비판받는다.
이처럼 매달기 또는 캥거루 재판과 유사한 형태의 집단적 압박과 비난은 형식적 정당성이나 절차적 공정성을 결여한 채 이루어지므로, 개인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사회 전체의 법치주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심각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특히 권력이나 다수의 힘을 이용하여 소수를 부당하게 탄압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경우, 사회적 불신과 갈등을 심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참조
[1]
논문
The United States and the International Criminal Court: A Recommendation for the Bush Administration
2006
[2]
웹사이트
Kangaroo court
https://www.law.corn[...]
Cornell Law School
2020-07-06
[3]
논문
Keeping Arbitrations from Becoming Kangaroo Courts
https://ssrn.com/abs[...]
UNLV William S. Boyd School of Law Legal Studies
2007-12-30
[4]
뉴스
What is a ''Kangaroo court'', neighbor?
https://www.newspape[...]
The Times-Picayune
1841-08-24
[5]
웹사이트
What's the origin of "kangaroo court"? Is "kangaroo" aborigine for "I don't know"?
http://www.straightd[...]
1985-01-04
[6]
웹사이트
Minor league baseball in this court most anything goes
http://www.norwichbu[...]
[7]
웹사이트
Definition of ''kangaroo court''
https://www.merriam-[...]
2020-09-02
[8]
간행물
Kangaroo court
https://www.encyclop[...]
2020-09-02
[9]
뉴스
'Kangaroo court' has a peculiarly American past
https://www.csmonito[...]
2020-09-02
[10]
간행물
The origins of the phrase "kangaroo court" have been hiding in plain sight
https://mosaicmagazi[...]
2020-06-17
[11]
서적
West's Encyclopedia of American Law
Thomson/Gale
[12]
뉴스
Morrison accuses critics of wanting 'kangaroo court' as Liberal MP crosses floor over integrity bill
https://www.theguard[...]
The Guardian Australia
2021-12-02
[13]
서적
Ball Four
https://archive.org/[...]
Wiley
1990
[14]
서적
Nazi Germany: Confronting the Myths
John Wiley & Sons
[15]
서적
The narrative of Amos Dresser : With Stone's letters from Natchez, an obituary notice of the writer, and two letters from Tallahassee, relating to the treatment of slaves
American Anti-Slavery Society
[16]
서적
War, Genocide and Justice
https://www.upress.u[...]
University of Minnesota Press
[17]
논문
Cambodia deals with its past: Collective memory, demonisation, and induced amnesia
2008
[18]
서적
Chernobyl: The History of a Nuclear Catastrophe
Basic Books
[19]
서적
『国際化新時代の外来語・略語辞典』
集英社
[20]
웹사이트
(05)文化革命の悲惨
https://web.archive.[...]
gokichikai.jp
[21]
웹사이트
北朝鮮で広がる「米朝会談は惨めな失敗」の噂、当局が吊し上げで封じる(高英起) - 個人
https://news.yahoo.c[...]
2023-07-26
[22]
웹사이트
北朝鮮で広がる「米朝会談は惨めな失敗」の噂、当局が吊し上げで封じる(高英起) - 個人
https://news.yahoo.c[...]
2023-07-26
[23]
웹사이트
弁護士会の読書:検証・同和行政下の解放運動の光と闇
https://www.fben.jp/[...]
2023-07-26
[24]
웹사이트
日本財団図書館(電子図書館) 私はこう考える【教育問題について】
https://nippon.zaida[...]
2023-07-26
[25]
웹사이트
【ニュースの深層】直近の処分たった2人! 教員の「日の丸」「君が代」妨害が沈静化してきたワケ(2/5ページ)
https://www.sankei.c[...]
2018-01-27
본 사이트는 AI가 위키백과와 뉴스 기사,정부 간행물,학술 논문등을 바탕으로 정보를 가공하여 제공하는 백과사전형 서비스입니다.
모든 문서는 AI에 의해 자동 생성되며, CC BY-SA 4.0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키백과나 뉴스 기사 자체에 오류, 부정확한 정보, 또는 가짜 뉴스가 포함될 수 있으며, AI는 이러한 내용을 완벽하게 걸러내지 못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공되는 정보에 일부 오류나 편향이 있을 수 있으므로, 중요한 정보는 반드시 다른 출처를 통해 교차 검증하시기 바랍니다.
문의하기 : help@durum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