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판다
1. 개요
대왕판다는 곰과에 속하는 포유류로, 검은색과 흰색 털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판다'라는 명칭은 레서판다를 지칭하기도 했으며, 학명은 'Ailuropoda melanoleuca'이다. 중국에서는 '따슝마오'라고 불리며, 친링산맥에는 갈색 털을 가진 아종이 서식한다. 대왕판다는 곰과 너구리의 특징을 공유하여 분류학적 위치에 대한 논쟁이 있었으나, 분자유전학 연구를 통해 곰과로 분류되었다. 대나무를 주식으로 하며, 서식지 파괴와 낮은 번식률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했으나, 보호 노력을 통해 개체 수가 증가하여 멸종 취약종으로 등급이 조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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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명 | Ailuropoda melanoleuca |
|---|---|
| 명명자 | 아르망 다비드, 1869년 |
| 한국어 이름 | 자이언트판다 |
| 중국어 이름 | 大熊猫중국어 (다슝마오) |
| 영어 이름 | giant panda |
| 문화어 | 참대곰 |
| 멸종 위기 등급 (IUCN) | 취약 (VU) |
| CITES 부속서 | 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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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 | 동물계 |
|---|---|
| 문 | 척삭동물문 |
| 강 | 포유강 |
| 목 | 식육목 |
| 과 | 곰과 |
| 속 | 자이언트판다속 () |
| A. m. melanoleuca A. m. qinlingensis |
| 몸무게 | 100 |
|---|---|
| 몸길이 | 1.2 |
| 서식 고도 | 3000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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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식동물 -
초식 동물
초식 동물은 식물, 조류, 광합성 세균과 같은 자가영양생물을 주로 섭취하는 동물로, 곤충의 초식은 식물에 변화를 일으키며, 초식의 진화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고, 식물과의 상호 작용은 생태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
초식동물 -
래빗
토끼는 토끼목에 속하는 포유류로, 전 세계에 분포하며 초식 생활을 하고, 인간에게 다양한 용도로 이용되며 문화적 상징으로도 나타난다. -
대왕판다 -
판다 외교
판다 외교는 자이언트 판다를 외교적 선물이나 임대 형태로 활용하여 우호 관계를 상징하고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외교 전략으로, 1941년 장제스 부인의 사례 이후 1950년대부터 중국이 적극 활용했으며, 1984년부터는 임대 방식으로 전환되어 임대료가 야생 판다 보존에 사용된다. -
대왕판다 -
청두 판다 연구기지
청두 판다 연구기지는 중국 쓰촨성 청두시에 위치하며 멸종 위기 자이언트 판다의 번식 및 연구를 통해 개체 수 보존에 기여하고 있지만, 좁은 사육 환경과 동물 복지에 대한 윤리적 문제, 안전 및 동물 관리 시스템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
중국의 상징 -
중국어
중국어는 시노티베트어족에 속하며, 방언 간 차이가 크지만 한자를 기반으로 상호 이해가 가능하고, 표준 중국어는 베이징 관화를 기반으로 중화인민공화국 등에서 공용어로 사용되며, 역사적으로 변화를 겪고 주변 국가에 영향을 미쳤다. -
중국의 상징 -
은행나무
은행나무는 은행나무목 은행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성 교목으로, 현존하는 유일한 은행나무목 식물이며, 잎 모양 때문에 압각수, 열매 때문에 은행나무라 불리고, 동아시아에 주로 분포하며 가로수 등으로 널리 심어지나 은행은 식용 및 약용으로 쓰이지만 독성 성분에 주의해야 한다.
2. 어원
'판다(panda)'라는 단어는 프랑스어에서 영어로 들어왔지만, 프랑스어 단어 'panda'의 기원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가장 가능성 있는 어원은 네팔어 단어 'ponya'로, 레서판다의 변형된 손목뼈를 가리키는 것으로 추정된다. 오래된 자료에서는 "판다" 또는 "common panda"라는 이름은 레서판다(Ailurus fulgens)를 지칭하기도 했다. 학명 Ailuropoda melanoleuca는 '검은색과 흰색(melanoleuca) 고양이 발(ailuropoda)'을 의미한다.
중국어에서는 mò (貘중국어, 자이언트 판다의 고대 중국어 이름), huāxióng (花熊중국어; "얼룩무늬 곰"), zhúxióng (竹熊중국어; "대나무 곰") 등 여러 다른 이름으로 불렀다. 오늘날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이름은 dàxióngmāo (大熊貓중국어; 大熊猫중국어) 또는 단순히 xióngmāo (熊貓중국어; 熊猫중국어)이다. 영어의 판다와 마찬가지로, xióngmāo (熊貓중국어)는 원래 레서판다만을 설명하는 데 사용되었지만, 종을 구별하기 위해 dàxióngmāo (大熊貓중국어)와 xiǎoxióngmāo (小熊猫중국어; 小熊猫중국어)가 만들어졌다.
타이완에서는 판다를 dàmāoxióng (大貓熊중국어; 大猫熊중국어)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3. 분류 및 진화
대왕판다는 곰과와 너구리의 특징을 모두 공유하기 때문에 수십 년 동안 분류학적 위치에 대한 논쟁이 있었다. 그러나 분자유전학 연구 결과, 대왕판다는 곰과의 주 가지에서 분화한 진정한 곰으로 밝혀졌다. 1985년 분자 연구에 따르면 대왕판다는 곰과의 공통 조상으로부터 약 1900만 년 전에 분화되었다고 한다. 이 종은 곰과에서 가장 기초적인 구성원이며, 현존하는 다른 모든 곰 종과 동일한 거리에 있다. 현재 대왕판다와 가장 가까운 친척은 안경곰이다. 대왕판다는 살아있는 화석으로 여겨진다.
레서판다와는 이름, 서식지, 먹이, 가짜 "엄지"가 비슷하지만, 근연 관계는 아니다. 레서판다는 곰과가 아닌 족제비상과 족제비, 아메리카너구리와 근연 관계인 레서판다과에 속한다.
대왕판다는 두 가지 아종으로 나뉜다.
* Ailuropoda melanoleuca melanoleuca: 현존하는 대부분의 대왕판다가 속하며, 주로 쓰촨성에서 서식한다. 검은색과 흰색의 뚜렷한 대비를 보인다.
* Ailuropoda melanoleuca qinlingensis(친링 판다): 친링산맥에 제한적으로 서식하며, 암갈색과 연갈색의 대비를 보인다. 몸집은 주 종보다 작고, 어금니는 크다.
2012년 대왕판다의 유전적 역사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친링 개체군은 약 30만 년 전에 분리되었고, 친링이 아닌 개체군은 약 2,800년 전에 민산 산맥 그룹과 Qionglai-Daxiangling-Xiaoxiangling-량산 그룹으로 분화되었다.
1869년3월 11일, 프랑스 선교사 아르망 다비드가 중화인민공화국 쓰촨성 서부 바오싱현에서 현지 사냥꾼이 가지고 있던 흑백 무늬의 판다 모피를 유럽인으로서 처음 발견했다.
3.1. 곰과 계통 분류
판다는 곰과 너구리의 특징을 공유해서 분류학에서 정확한 유전 위치를 수십 년 동안 논의하였다. 그러나 분자유전학 연구로, 곰과의 주 가지에서 분화하였지만 여전히 곰과에 속한다고 결론을 내었다. 현재, 안경곰이 판다와 가장 근연 관계가 깊다. 살아있는 화석으로 여겨진다.
레서판다와 이름이 비슷하고 서식지, 먹이는 물론이고 가짜 "엄지"도 같지만, 근연 관계는 아니다. 레서판다는 '곰과'가 아니라 '족제비상과' 족제비, 아메리카 너구리와 근연 관계인 레서판다과에 속한다.
곰과의 현존하는 8종 중 자이언트 판다의 계통은 가장 먼저 분기되었다.
4. 형태
대왕판다는 곰과 동물 특유의 체형을 가지고 있으며, 귀, 눈 주위, 사지, 어깨는 검은색 털로 덮여 있고, 나머지 부분은 흰색 털로 덮여 있다. 이러한 독특한 털 색깔은 겨울과 여름 환경 모두에서 위장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흰색 부분은 눈 속에서, 검은색 어깨와 다리는 그늘에서 위장하는 데 도움을 준다. 검은 귀는 공격성을 나타내고, 눈 주위의 반점은 서로를 식별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성체의 몸길이는 꼬리 길이 10cm~15cm를 포함하여 1.2m 에서 1.9m이며, 어깨 높이는 60cm 에서 90cm이다. 수컷은 최대 160kg까지 나갈 수 있지만, 암컷은 일반적으로 수컷보다 10–20% 작아 70kg~125kg 사이이다. 성체의 평균 체중은 100kg 에서 115kg이다.
대왕판다의 발에는 엄지와 유사한 손가락과 다섯 개의 손가락이 있다. 실제로는 변형된 종자골인 엄지 모양의 손가락은 먹는 동안 대나무를 잡는 데 사용된다. 대왕판다의 꼬리는 10cm 에서 15cm로, 곰과에서 나무늘보곰 다음으로 두 번째로 길다.
치아는 앞니 위아래 6개씩, 송곳니 위아래 2개씩, 소구치 위아래 8개씩, 구치 위턱 4개, 아래턱 6개로 총 42개이다. 구치는 대형으로 대나무를 씹어 부수기에 적합하며, 얼굴도 넓다.
5. 생태
대왕판다는 주로 중국 쓰촨성 지방의 산간 지역과 산시성, 간쑤성에 서식한다. 중화인민공화국 (간쑤성, 쓰촨성, 산시성), 후베이성, 후난성에서는 멸종되었다. 화석 기록에 따르면, 고대에는 베이징 주변에서 베트남 북부, 미얀마 북부에 걸쳐 분포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해발 1,200~4,100m(주로 1,500~3,000m)에 있는 대나무 숲에 서식하며, 3.9~6.2제곱킬로미터의 행동권 내에서 생활한다. 하루에 500m 이상 이동하는 경우는 드물다.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활동하지만, 박명박모성 경향이 강하다. 겨울에는 적설량이 적은 해발 800m 정도의 지역으로 이동한다.
식육목에 속하지만, 먹이의 99%는 대나무이다. 가끔씩 다른 식물이나 육류를 섭취하기도 한다. 하루에 10~18kg의 대나무를 먹으며, 하루 중 절반 이상(평균 14시간)을 먹는 데 소비한다.
무리나 가족을 형성하지 않고, 기본적으로 단독 생활을 하며, 동면을 하지 않는다.
번식기는 1년에 한 번, 3월부터 5월 사이이다. 한 번에 1~2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생후 40~60일에 눈을 뜨며, 수유 기간은 8~9개월이다. 생후 5~6개월에 대나무 등을 먹기 시작하고, 4~5년 후 성적으로 성숙한다. 수명은 보통 26년 정도이다.
성체의 천적은 자연계에 거의 없지만, 어린 개체는 표범이나 승냥이 등에게 위협받는다.
과거 멸종 위기에 처했었으나, 보존 노력으로 개체 수가 증가하여 2016년 IUCN은 멸종위기종에서 멸종취약종으로 등급을 조정했다.
5.1. 먹이
분류학적으로는 식육목에 속하지만, 먹이의 99%는 대나무이다. 야생에서는 25종의 대나무를 먹으며, 특히 단백질 함량이 최대 32%에 달하는 죽순을 선호한다. 그러나 육식 동물의 소화 시스템과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 대나무를 소화하여 얻는 에너지와 단백질은 거의 없다. 셀룰로스와 리그닌 분해 능력은 매우 약하며, 주요 영양 공급원은 전분과 헤미셀룰로스이다. 생 대나무에는 시안 화합물이 포함되어 있어 독성이 있지만, 장내 미생물이 시안을 분해하는 효소를 가지고 있어 시안을 소화할 수 있다. 성체 판다는 하루에 54.8mg에서 66.1mg의 시안을 흡수하며, 항독성 메커니즘을 통해 약 80%는 티오시안산염으로 대사되어 소변으로 배출하고, 나머지는 다른 경로로 해독한다.
소화 효율이 낮아 하루 평균 9kg에서 14kg의 많은 양의 대나무를 섭취해야 한다. 이는 소화되지 않는 식물성 물질이 짧고 곧은 소화관을 빠르게 통과하기 때문이다. 하루에 최대 40번 배변을 보기도 한다.
대나무 종 사이의 특징(꽃이 피는 시기, 지는 시기 등)이 다르므로 판다 서식지 주변에 최소한 2종의 대나무가 있어야 굶주리지 않는다. 초식이라고 해도 여전히 곰 이빨은 확실히 남아서, 필요하면 육류, 생선 등의 먹이도 먹는다. 사육 상태에서는 대부분 대나무를 먹이로 주고, 가끔 가공한 과자나 과일, 채소 등 다른 먹이를 주기도 한다.
5.2. 번식
번식기는 3월에서 5월 사이이며, 암컷의 발정기는 1년에 한 번, 2~3일 정도로 매우 짧다. 짝짓기 시간은 30초에서 5분 정도이며, 임신 기간은 95일에서 160일이다. 짝짓기가 끝나면 수컷은 암컷 홀로 새끼를 기르게 하고 떠난다.
판다는 4~8살이 되면서 성적으로 성숙하여 20살까지 번식한다. 야생에서 쌍둥이가 태어나면, 어미가 더 강한 새끼를 선택하므로 선택받지 못한 새끼는 죽는다. 이는 어미 판다가 체내에 지방을 축적하지 않는 특성 탓에 두 마리 모두에게 젖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갓 태어난 새끼는 분홍색이고, 앞을 못 보며, 이빨은 없다. 몸무게는 90g 에서 130g으로 대략 어미의 1/800이다. 어미 품에서 하루에 6 ~ 14회, 30분간 젖을 먹는다. 어미는 하루에 3 ~ 4시간 동안 먹이를 구하려고 거처를 비우는데 이때 새끼는 완전히 무방비 상태로 서식지에 있다. 태어난 지 1 ~ 2주가 지나면, 피부는 회색빛으로 서서히 변하며, 마침내 완전히 검은색이 된다. 간혹 가죽에 분홍빛이 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어미 침과 새끼 가죽 사이에서 일어나는 화학 작용 때문이다. 태어난 지 한 달이 지나면, 몸의 무늬를 완성한다. 가죽은 나이를 먹으면서 매우 부드럽고 굵어진다. 75 ~ 80일이 지나면 기기 시작하고, 어미와 놀기도 한다. 반 년이 지나면, 조금이지만 대나무를 먹는다. 새끼 판다는 일 년에 45kg씩 살이 붙으며, 태어난 후 18 ~ 24개월까지 어미 곁에서 지낸다.
처음에는 인공수정으로 판다를 번식하려 했지만, 갇힌 상태에서 짝짓기에 흥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연구가들은 판다가 짝짓기하는 영상을 틀거나 수컷에게 비아그라를 주는, 자극적인 방법을 쓰기도 했다. 최근에 새로운 방법을 이용하여서 아메리카흑곰 번식율에 견줄 정도로 번식 성공률이 높다. 현재 번식율은 2년에 한 마리 꼴이다.
2009년 7월, 중국에서 최초로 냉동 정자를 이용한 인공 수정으로 판다 새끼가 태어났다. 액체 질소로 정자를 얼리는 기술은 1980년 최초로 개발했으며 근친교배 가능성을 줄이는 해결책이다. 판다의 정액은 10년 동안 냉동이 가능하므로, 냉동 정자를 다른 장소로 옮겨도 번식이 가능하다.
복제한 판다 배아를 다른 종의 자궁에 심는, 종간교배도 시도했지만 살지는 못했다. 대한민국은 에버랜드에서 판다 3마리 번식을 성공했다.
6. 습성
대왕판다는 대부분의 시간을 대나무 숲에서 먹이를 찾아다니며 보낸다. 혼자 생활하는 것을 좋아하며, 각자 정해진 영역을 가지고 있다. 특히 암컷은 자신의 영역에 다른 암컷이 들어오는 것을 싫어한다. 의사소통은 소리를 내거나, 나무에 발톱 자국을 내거나, 소변을 보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나무를 타거나 나무 구멍, 바위 틈새에 몸을 숨기기도 하지만, 영구적인 굴을 만들지는 않는다. 이러한 이유로 대왕판다는 겨울잠을 자지 않고, 대신 따뜻한 곳으로 이동한다. 시각 기억보다는 공간 기억에 더 의존한다.
대왕판다는 온순해 보이지만, 스트레스를 받으면 사람을 공격하기도 한다. 이는 포식 행동이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 행동으로 여겨진다.
대왕판다는 황혼형 동물로 알려져 왔지만, 실제로는 아침, 오후, 자정에도 활동량이 많다. 대나무의 영양분이 적기 때문에 자주 먹어야 하고, 주요 포식자가 없어 하루 중 언제든 활동할 수 있다. 활동량은 6월에 가장 많고, 늦여름부터 가을까지 줄었다가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다시 늘어난다. 햇빛의 양도 활동량에 영향을 미친다.
대왕판다는 발성과 소변 살포 같은 냄새 표시로 의사소통한다. 블래팅(bleating) 소리를 통해 평화로운 상호 작용을 하며, 발정기 암컷은 짹짹거리는 소리를 낸다. 적대적인 상황에서는 포효나 으르렁거림, 분쟁 상황에서는 꽥꽥거리는 소리를 낸다.
후각적 의사소통은 서로의 정보를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냄새 표지는 바위나 나무 등에 남겨지며, 성적 상태, 나이, 성별, 영역 지배력 등의 정보를 담고 있다. 항문생식기 샘에서 나오는 휘발성 화합물로 냄새 표지를 하며, 수컷은 뒷다리를 들거나 등을 문지르는 등 독특한 자세를 취한다. 암컷은 쪼그리고 앉거나 생식기를 랜드마크에 문지른다.
계절에 따라 화학적 신호의 기능이 달라진다. 비번식기에는 암컷이 다른 암컷의 냄새를 선호하지만, 번식기에는 이성의 냄새가 더 매력적이다. 암컷은 수컷에게 자신의 성적 상태를 알리기 위해 화학적 신호를 분비하며, 이는 페로몬으로 간주될 수 있다. 수컷 대왕판다 또한 성적 생식 능력과 나이에 대한 정보를 담은 화학적 신호를 분비한다.
화학적 신호는 서식지 선택에도 영향을 미친다. 대왕판다는 다른 판다의 냄새를 통해 그들의 신원과 피해야 할지 여부를 판단한다. "냄새 스테이션"이라는 곳에 함께 냄새 표지를 남겨 서로의 영역을 확인하고, 잠재적인 짝을 찾거나 경쟁자를 피한다.
냄새 신호는 개체의 지배적 지위(나이와 크기 포함)를 평가하는 데에도 사용되며, 더 큰 동물은 더 높은 냄새 표지를 남겨 경쟁 능력을 과시한다.
7. 인간과의 관계
고대 중국 문헌에는 '맥(貘)'이라는 이름으로 대왕판다가 언급되었으며, 귀한 동물로 여겨졌다. 전한 문제의 모후인 박태후는 죽은 뒤 판다 두개골과 함께 묻혔으며, 당 태종의 손자는 우호의 표시로 두 마리의 판다와 가죽을 일본에 보냈다고 전해진다.
1869년 3월 11일 프랑스 선교사 아르망 다비드가 유럽인으로서 처음으로 판다 모피를 발견하면서 서양에 알려졌다.
1970년대 중화인민공화국은 외교의 일환으로 미국과 일본에 판다를 빌려주면서 서구와 문화 교류를 맺었는데, 이를 "판다 외교"라고 부른다. 1972년 중일 국교 정상화로 칸칸과 란란 두 마리가 은사 우에노 동물원에 증정되자 일본 전역에 판다 붐이 일어났다.
1984년부터는 판다를 다른 나라에 대여할 때 10년 기간과 연간 1를 받는 조건이 붙었다. 또한 타국에서 태어난 새끼 판다도 중화인민공화국 소유이며, 번식 가능 연령인 만 4세 이전에 반환해야 한다. 푸바오도 이 연령대에 맞춰 청두시의 기지로 반환되었다.
대한민국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대왕판다를 사육하고 있으며, 2020년 국내 최초로 새끼 판다(푸바오)가 태어났다. 푸바오는 2024년 4월에 중국으로 반환되었다.
'객끌이 판다'라는 표현은 흥행 등에서 인기 있는 사람이나 상품을 비유하는 말로 쓰인다.
8. 보존
대왕판다는 번식률이 낮고 서식지가 감소하여 멸종 위기에 처했었으나, 보존 노력으로 개체 수가 증가하고 있다. 2016년 IUCN 적색 목록에서 멸종위기종에서 멸종취약종으로 등급이 하향 조정되었다. 중국 정부는 보호 구역 지정, 밀렵 단속 등 다양한 보존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쓰촨 자이언트판다 서식지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다.
1958년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는 개체 수 감소를 막기 위해 워룽 자연 보호구를 지정했지만, 생태학 지식과 경험 부족으로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1990년대 동물 보호법 제정으로 상황이 다소 개선되었으나, 여전히 희소종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006년 야생 판다 개체 수가 1,000마리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지만, 이는 오류였고 실제로는 3,000마리 가량으로 추정된다. 같은 해 중국 내 판다 보호 구역은 40개로, 1998년의 13개에서 크게 증가했다.
2012년 어스와치 연구소는 "On the Trail of Giant Panda"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워룽 자연 보호구에서 진행되며, 봉사자들이 판다를 가까이에서 돌보고 야생 적응을 돕는다.
2020년에는 단편화된 판다 개체군의 생활 및 번식 조건 개선을 위해 약 70개의 자연 보호 구역이 합쳐져 자이언트 판다 국립공원이 형성되었다. 공원 규모는 약 27194.74km2로,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약 3배이며 워룽 국가자연보호구를 포함한다.
2021년 7월, 중국 보존 당국은 수년간의 노력 끝에 야생 판다가 더 이상 멸종 위기에 처하지 않았다고 발표했으며, 야생 개체 수는 1,800마리를 넘어섰다.
다음은 대왕판다의 개체 수 변화를 나타내는 표이다.
9. 유전체학
2009년, 판다의 게놈 배열 순서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을 이용하여 밝혀졌다. 판다는 20쌍의 상염색체와 1쌍의 성염색체를 가지고 있다.
10. 백색증 대왕판다
2019년 4월, 중국 쓰촨성 워룽자연보호구에서 해발 2000m 지점에 설치된 적외선 카메라를 통해 백색증 대왕판다가 촬영되었다.
백색증은 멜라닌 색소 결핍으로 인해 눈, 피부 등에 색소가 부족해지는 선천성 유전 질환이다. 일반적인 대왕판다는 눈 주위와 네 다리가 검은색이고 나머지 부분은 흰색이지만, 사진 속 판다는 온몸이 흰색이며 붉은 눈을 가지고 있었다. 이 판다의 나이는 1~2살로 추정되었으며, 성별은 구별되지 않았다.
야생 판다는 대부분 무리와 떨어져 외딴 지역에 혼자 생활하기 때문에 연구가 어렵다. 이에 워룽자연보호구는 보호 지역 내에 더 많은 카메라를 설치하여 백색증 대왕판다의 성장, 번식, 그리고 주위 판다와의 상호 작용을 관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색증 대왕판다는 수컷과 암컷 판다가 모두 백색증 유전자를 가지고 있을 경우에만 태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