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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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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하이드 파크는 런던 중심부에 위치한 왕립 공원이다. 1536년 헨리 8세가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매입하여 사냥터로 사용되었으며, 1820년대 건축가의 설계를 바탕으로 공원 레이아웃이 건설되었다. 1851년 런던 만국 박람회가 개최되었고, 1982년에는 폭탄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 록 콘서트, 시위, 스포츠 행사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리며, 특히 스피커스 코너는 언론의 자유를 상징하는 장소로 유명하다. 하이드 파크는 런던 지하철역과 주요 도로로 접근성이 뛰어나며, 켄싱턴 가든과 인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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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파크 - [공원]에 관한 문서
지도 정보
기본 정보
하이드 파크, 켄싱턴 가든즈가 전경에 있음
하이드 파크, 켄싱턴 가든 전경
유형공원
위치웨스트민스터, 그레이터 런던, 잉글랜드
면적350 에이커 (141.6 헥타르)
운영왕립 공원
개방연중무휴
공식 웹사이트하이드 파크 공식 웹사이트
지정 정보
공식 명칭하이드 파크
국가 역사 공원 및 정원 등록1987년 10월 1일

2. 역사

하이드 파크의 이름은 중세 시대 에이아 영지의 일부였던 하이드 영지에서 유래했으며, 당시에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소유였다.[7][6] 1536년 헨리 8세가 이곳을 사냥터로 조성하면서 왕실 소유가 되었으나, 찰스 1세 시대인 1637년에 일반 대중에게 개방되었다. 이후 잉글랜드 공화정 시기에 잠시 매각되기도 했으나 왕정복고 후 다시 왕실 소유가 되었다.[9][10]

17세기 말 윌리엄 3세는 켄싱턴 궁전으로 이어지는 길인 로튼 로(Rotten Row)를 조성했으며,[7][11] 이는 런던 최초의 가로등 설치 도로로 알려져 있다. 18세기에는 찰스 브리지먼과 캐롤라인 여왕의 주도로 대대적인 조경 작업이 이루어져 서펜타인 호수가 만들어지고 켄싱턴 가든이 분리되었다. 또한 이 시기에는 결투나 군사적 처형 장소로 이용되기도 했다.

1820년대에는 건축가 의 설계를 바탕으로 공원 레이아웃이 정비되었다. 19세기에는 1851년 만국 박람회가 개최되어 크리스탈 팰리스가 세워졌으며, 최초의 빅토리아 십자훈장 수여식(1857년) 등[16] 국가적인 행사가 열리는 주요 장소가 되었다.

20세기 이후에도 왕실 기념행사, 대규모 콘서트(롤링 스톤스, 등), LIVE 8과 같은 자선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었다. 1982년에는 IRA의 폭탄 테러라는 비극을 겪기도 했으나,[21] 현재는 매년 겨울 축제가 열리고, 2012년 하계 올림픽 경기 장소로 활용되는 등 런던 시민과 방문객들을 위한 중요한 공공 공간이자 문화 행사 장소로 기능하고 있다.

2. 1. 초기 역사 (16세기 이전)

하이드 파크(Hyde Park)의 이름은 에이아 영지의 북동쪽 구획이었던 하이드 영지에서 유래되었으며, 이는 둠스데이 북에도 기록되어 있다.[7] '하이드'라는 이름은 색슨족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되며, 한 가족과 그 부양가족을 부양하기에 적합한 토지 단위인 하이드를 의미한다.[6]

중세 시대 동안 이 땅은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소유였으며, 영지 내의 숲은 주로 땔감을 얻거나 사냥감을 위한 은신처로 사용되었다.[7] 공원에서 가장 오래된 부분은 이벌리 경의 장원 터인데, 이 장원의 면적은 약 1 하이드(60acre~120acre)였으며, 이것이 공원 명칭의 유래가 되었다. 1536년, 잉글랜드의 국왕 헨리 8세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부터 이 장원 터를 포함한 토지를 매입하였다.

2. 2. 16-17세기

1536년 헨리 8세가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부터 하이드 영지를 매입하여 사냥터로 조성하였다. 이곳은 사슴 공원으로 울타리가 쳐졌고, 제임스 1세 시대까지 개인 사냥터로 유지되었다. 제임스 1세는 귀족들에게 제한적으로 공원 출입을 허용하고 관리자를 임명하였다. 1619년 10월에는 토머스 왓슨 경이 이끄는 관리인들이 사슴 밀렵꾼을 기습하는 과정에서 관리인 한 명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8]

찰스 1세는 현재 서펜틴 보트하우스 북쪽에 해당하는 '링'(The Ring)을 조성하였으며, 1637년에는 공원을 일반 대중에게 개방하였다. 이후 하이드 파크는 특히 메이데이 축제를 위한 인기 있는 모임 장소가 되었다. 1642년 잉글랜드 내전이 시작되자, 현재의 마블 아치, 마운트 스트리트, 하이드 파크 코너를 포함하는 공원 동쪽 경계선을 따라 요새가 건설되었다. 하이드 파크 코너의 요새에는 런던 방문객을 확인하고 심사하는 거점 기능도 포함되었다.

1652년 잉글랜드 공화정 시기에는 의회의 명령으로 당시 620에이커 면적의 공원이 매각되었다. 매각 대금은 17,000파운드였으며, 공원 내 사슴에 대한 가격으로 765파운드 6실링 2펜스가 추가로 책정되었다.[9][10]

1660년 왕정복고 이후 찰스 2세는 하이드 파크의 소유권을 되찾고 공원 주변에 벽돌 벽을 쌓았다. 그는 현재 켄싱턴 정원에 해당하는 지역인 버크 힐(Buck Hill)에 다시 사슴을 들여놓았다. 메이데이 퍼레이드는 여전히 인기 있는 행사로 지속되었으며, 새뮤얼 페피스는 1663년 왕의 환심을 사기 위해 공원 축제에 참여하기도 했다는 기록을 남겼다. 1665년 런던 대역병이 발생했을 때는 군사 기지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2. 3. 18세기

1712년의 해밀턴-모훈 결투. 찰스 모훈(제4대 모훈 남작)이 하이드 파크에서 제임스 해밀턴(제4대 해밀턴 공작)과 결투를 벌였고, 두 사람 모두 목숨을 잃었다.


1689년, 윌리엄 3세는 거처를 하이드 파크 건너편의 켄싱턴 궁전으로 옮겼다. 그는 공원의 남쪽 가장자리를 따라 '킹스 프라이빗 로드'(King's Private Road)라는 길을 만들었는데, 이 길은 현재 로튼 로(Rotten Row)로 알려져 있다.[7][11] 로튼 로는 하이드 파크 코너에서 시작하여 공원 남쪽 경계를 따라 켄싱턴 궁전 방향으로 서쪽으로 뻗어 있는 넓고 곧은 자갈길이다. 그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소집하다'라는 뜻의 'rotteran', '우회로'를 뜻하는 'Ratten Row', 프랑스어 'Route du roi'(왕의 길), 또는 길을 덮는 부드러운 재료를 의미하는 'rotten' 등 여러 설이 있다.[7][11] 이 길은 밤에 조명이 설치된 런던 최초의 도로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강도를 막기 위한 조치였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749년, 작가이자 정치가인 호레이스 월폴은 홀랜드 하우스를 지나 공원을 통과하다 강도를 당하기도 했다.

18세기 동안 하이드 파크는 결투 장소로 악명이 높았다. 기록에 따르면 총 172건의 결투가 벌어져 63명이 목숨을 잃었다.

18세기 하이드 파크 주요 결투
연도결투 당사자비고
1712년찰스 모훈(제4대 모훈 남작) vs 제임스 해밀턴(제4대 해밀턴 공작)해밀턴-모훈 결투. 모훈 남작은 즉사했고, 해밀턴 공작도 얼마 후 사망했다.
1770년에드워드 설로우(초대 설로우 남작) vs 앤드루 스튜어트
1772년존 윌크스 vs 새뮤얼 마틴
1772년리처드 브린슬리 셰리던 vs 토마스 매튜스 대위셰리던의 약혼녀 엘리자베스 앤 린리에 대한 매튜스 대위의 비방 때문에 결투가 벌어졌다.



또한 당시 하이드 파크에서는 군사적 처형도 흔하게 이루어졌다. 존 로크가 1746년에 제작한 런던 지도에는 타번 교수대 근처 공원 내부에 "군인들이 총살되는 곳"이라고 표시된 지점이 있다.

1833년경의 하이드 파크 지도. 로튼 로가 "왕의 사유 도로(The King's Private Road)"로 표시되어 있다.


하이드 파크에 대한 첫 조경 작업은 1726년 조지 1세의 지시로 조경가 찰스 브리지먼에 의해 시작되었다. 1727년 조지 1세가 사망한 후에는 그의 며느리인 캐롤라인 여왕의 승인 아래 작업이 계속되었다. 이 작업은 수목원 및 삼림 측량관이었던 찰스 위더스가 감독했으며, 이 과정에서 하이드 파크의 일부가 분리되어 켄싱턴 가든이 만들어졌다.

조경 작업의 일환으로 1728년에는 웨스트본 강을 막아 인공 호수인 서펜타인 호수가 조성되었다. 웨스트본 강은 런던 킬번에서 발원하여 공원을 가로질러 템스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작은 강이었다. 서펜타인 호수는 후에 롱 워터와 분리되는데, 그 경계에는 1826년 조지 레니가 설계한 다리가 놓였다.

조경 작업은 1733년에 완료되었다. 1739년에는 제2대 웨이머스 자작 토마스 신이 하이드 파크의 관리인으로 임명되었고, 그는 자신의 영지인 롱리트에서처럼 서펜타인 호수를 파는 작업을 추가로 진행했다.[14] 1805년에는 서펜타인 호수 북쪽에 화약 창고가 건설되었다.

2. 4. 19-21세기

''하이드 파크'', 1890년, 카미유 피사로가 그린 그림으로 서펜타인 남쪽 둑을 따라 이어진 길을 보여준다.


1814년 여름, 하이드 파크에서는 연합국 군주의 잉글랜드 방문을 기념하는 대규모 박람회가 열려 다양한 가판대와 쇼를 선보였다. 서펜타인에서는 트라팔가 해전이 재연되었는데, 프랑스 함대가 호수에 가라앉는 동안 밴드가 국가를 연주했다. 1821년에는 조지 4세의 대관식을 기념하는 박람회가 공원에서 열렸으며, 열기구와 불꽃놀이가 포함되었다.

하이드 파크에서 열린 가장 중요한 행사 중 하나는 1851년 만국 박람회였다. 박람회를 위해 조지프 팩스턴이 설계한 크리스탈 팰리스가 공원 남쪽에 건설되었다. 대중은 박람회가 끝난 후 건물이 공원에 남는 것을 원하지 않았고, 팩스턴은 자금을 모아 건물을 구입하여 런던 남부의 시든햄 힐로 옮겼다.[15] 또 다른 중요한 행사로는 1857년 6월 26일에 열린 최초의 빅토리아 십자훈장 수여식이 있다. 이날 빅토리아 여왕은 알버트 공과 프리드리히 3세를 포함한 왕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62명의 군인에게 훈장을 수여했다.[16]

1887년 빅토리아 여왕 즉위 50주년을 기념하여 6월 22일에는 약 26,000명의 학생들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하는 행사가 열렸다. 빅토리아 여왕과 웨일스 공이 예고 없이 이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빅토리아 여왕은 말년에도 하이드 파크를 매우 좋아하여 하루에 두 번씩 방문했다고 전해진다.

1930년에는 서펜타인 남쪽 둑에 하이드 파크 리도가 개장했다. 이는 나체주의 단체인 선라이트 리그의 요청에 따라 공원 내 수영과 일광욕을 위한 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리도와 부속 파빌리온은 당시 건축 담당관이었던 조지 랜즈베리가 설계했으며, 건축 비용의 절반은 콜린 쿠퍼 소령(1892–1938)이 기증한 5,000파운드로 충당되었다. 이곳은 현재도 여름철에 정기적으로 이용되고 있다.[17]

비틀즈의 앨범 『비틀즈 포 세일』의 커버 사진은 1964년 가을 공원 내에서 촬영되었다.

하이드 파크는 20세기 후반부터 주요 록 콘서트 장소로도 활용되었다. 제스로 툴 (1968), 롤링 스톤스 (1969), 블라인드 페이스 (1969), 핑크 플로이드 (1970), 로이 하퍼 (1971), (1976), 에릭 클랩튼 (1996), 레드 핫 칠리 페퍼스 (2004), 푸 파이터스 (2006), 블러 (2009) 등 수많은 유명 아티스트들이 이곳에서 공연했다. 2005년에는 세계적인 빈곤 퇴치 운동인 라이브 8 콘서트가 열리기도 했다.

1977년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즉위 25주년을 기념하는 주빌리 전시회가 하이드 파크에서 열렸고,[17] 여왕과 필립 공이 6월 30일에 방문했다.[18]

1982년 7월 20일, 아일랜드 공화국 임시군(IRA)이 일으킨 하이드 파크 및 리젠트 파크 폭탄 테러로 블루스 앤 로열스 소속 군인 4명과 말 7마리가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21] 현재 앨버트 게이트 왼쪽에 이 폭발로 희생된 군인과 말을 기리는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하이드 파크 윈터 원더랜드 축제는 2007년부터 하이드 파크에서 열리는 인기 있는 크리스마스 행사이다.


2007년부터는 매년 겨울 하이드 파크 윈터 원더랜드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 행사는 다양한 크리스마스 테마의 시장, 놀이기구, 명소, 바, 레스토랑 등을 갖추고 있으며, 유럽에서 가장 큰 크리스마스 행사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2016년 기준으로 1,4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했으며,[22] 런던에서 가장 큰 아이스 링크,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서커스 등을 포함하도록 확장되었다.[23]

2010년 9월 18일에는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영국 방문의 일환으로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참석한 기도회가 하이드 파크에서 열렸으며, 약 80,000명의 신자가 모였다. 교황이 도착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 많은 인파가 더 몰을 따라 모여들었다.[24][25] 이날 교황 암살 시도가 있었으나, 하이드 파크 인근에서 거리 청소부로 위장한 5명과 다른 용의자 1명이 체포되면서 무산되었다.[26] 이들은 이후 경찰 조사 결과 신뢰할 만한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되어 무혐의로 석방되었다.[27]

2012년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즉위 6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축제가 공원에서 열렸다.[19] 2월 6일에는 왕립 기마 포병대가 하이드 파크 코너에서 41발의 왕실 예포를 발사하여 여왕의 즉위를 축하했다.[20] 같은 해 여름에는 런던 올림픽트라이애슬론과 수영 마라톤 경기가 하이드 파크와 서펜타인 호에서 개최되었다.

3. 지리

하이드 파크는 런던 중심부에 있는 왕립 공원으로, 북쪽은 베이즈워터 로드, 동쪽은 파크 레인, 남쪽은 나이츠브리지에 접해 있다. 공원의 북쪽으로는 패딩턴, 동쪽으로는 메이페어, 남쪽으로는 벨그라비아 지역과 마주하고 있다. 남동쪽의 공원 바깥에는 하이드 파크 코너가 있으며, 이 코너를 지나면 그린 파크, 세인트 제임스 공원, 버킹엄 궁전 정원으로 이어진다.[2] 이 공원은 1987년부터 역사 공원 및 정원 등록부에 1등급으로 등재되어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3]

서쪽으로 하이드 파크는 켄싱턴 가든과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두 공원을 구분하는 경계선은 대략 알렉산드라 게이트에서 빅토리아 게이트까지 이어지는 웨스트 캐리지 드라이브와 서펜타인 다리이다. 서펜타인 호수는 하이드 파크 남쪽에 자리 잡고 있다. 본래 하나였던 켄싱턴 가든은 1728년 캐롤라인 여왕에 의해 하이드 파크에서 분리되었다.

하이드 파크의 면적은 142ha이고,[4] 켄싱턴 가든의 면적은 111ha로,[5] 두 공원을 합친 총 면적은 253ha에 달한다. 이는 모나코 공국(196ha)보다 넓은 크기이지만, 뉴욕의 센트럴 파크(341ha)보다는 작다. 낮 동안에는 두 공원이 하나처럼 개방되어 있지만, 켄싱턴 가든은 해 질 녘에 문을 닫는 반면, 하이드 파크는 연중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개방된다.[2]

4. 주요 시설 및 명소

하이드 파크는 오랜 역사와 함께 다양한 시설과 명소를 갖추고 있어 런던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 있는 장소이다. 공원 곳곳에는 역사적 건축물, 기념물, 예술 작품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주요 시설 및 명소로는 건축가 데키무스 버튼이 설계한 웅장한 입구인 그랜드 엔트런스와 웰링턴 아치가 있다. 또한, 마블 아치 인근의 스피커스 코너는 언론의 자유와 시위의 오랜 역사를 지닌 상징적인 장소로 유명하다. 공원 중앙에는 서펜타인 호수가 넓게 펼쳐져 있으며, 호수 남쪽에는 다이애나비를 추모하기 위해 조성된 다이애나비 기념 분수가 있다.

이 외에도 과거 귀족들의 산책로였던 로튼 로, 7·7 런던 폭탄 테러 희생자들을 기리는 7·7 기념관, 홀로코스트 기념관, 아름다운 장미 정원, 독특한 애완동물 묘지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공원 곳곳에는 제이콥 엡스타인의 ''Rima''를 비롯한 여러 조각상과 기념비가 설치되어 방문객들에게 풍부한 경험을 제공한다.

4. 1. 그랜드 엔트런스 (Grand Entrance)

데키무스 버튼의 하이드 파크 게이트/스크린


18세기 후반, 하이드 파크 코너에 있던 기존의 통행료 징수소를 주변 지역의 고급화 추세에 맞춰 더 웅장한 입구로 교체하려는 계획이 세워졌다. 첫 번째 디자인은 1778년 로버트 아담이 제안한 웅장한 아치형 입구였으며, 이후 존 손은 1796년 그린 파크 코너에 인접하여 새로운 궁전을 건설하는 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버킹엄 궁전 건설 이후, 하이드 파크 코너의 개선 계획이 다시 검토되었다. 공원의 웅장한 입구는 건축가 데키무스 버튼이 설계했으며, 1820년대에 건설되었다. 버튼은 길과 진입로를 배치하고, 일련의 로지(lodge)와 함께 1825년에 하이드 파크 코너의 스크린/게이트(그랜드 엔트런스 또는 앱슬리 게이트라고도 불림)를, 1828년에는 웰링턴 아치를 설계하여 완공했다. 스크린과 아치는 원래 하이드 파크와 그린 파크 사이의 기념비적인 통로를 형성하도록 하나의 구성으로 설계되었으나, 아치는 1883년에 현재 위치로 이전되었다. 아치 꼭대기에는 원래 웰링턴 공작의 동상이 있었으나, 아치가 이전되면서 1883년 알더숏으로 옮겨졌다.

데키무스 버튼의 웰링턴 아치, 하이드 파크 코너


그랜드 엔트런스(스크린/게이트)에 대한 초기 설명은 다음과 같다.

> "잘 다듬어진 이오니아식 기둥으로 이루어진 스크린으로, 세 개의 마차 입구 아치, 두 개의 보행자 입구, 로지 등이 있다. 전체 정면의 길이는 약 약 32.61m이다. 중앙 입구는 대담한 돌출부를 가지고 있으며, 엔타블러처는 네 개의 기둥으로 지지된다. 게이트웨이 양쪽 외부 기둥의 자형 장식은 각진 방향으로 형성되어 두 개의 완전한 면을 보여준다. 두 개의 측면 게이트웨이는 고립된 이오니아식 기둥 두 개를 안테(antae)로 양쪽에 배치하여 정면을 나타낸다. 이 모든 입구는 블로킹(blocking)으로 마감되었으며, 중앙 입구의 측면에는 해군 및 군사 승리 행렬을 묘사한 아름다운 프리즈가 장식되어 있다. 이 프리즈는 엘긴 대리석 모형으로 유명한 헤닝 씨의 아들인 헤닝 주니어가 디자인했다. 게이트는 조셉 브라마의 메서스 브라마(Messrs. Bramah)에 의해 제작되었다. 철로 만들어졌고 청동색을 띠며, 건메탈 링으로 기둥에 고정되거나 매달려 있다. 디자인은 그리스 꿀풀 장식을 아름답게 배열한 것으로, 부분들이 잘 정의되어 있고, 잎의 래플(raffle)이 매우 특별한 방식으로 드러나 있다."[28]

한편, 이전된 웰링턴 아치는 1999년부터 2001년까지 잉글리시 헤리티지에 의해 대대적으로 복원되었다. 현재 일반에게 공개되어 있으며, 방문객들은 포르티코(portico) 위 플랫폼에서 공원의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4. 2. 스피커스 코너 (Speaker's Corner)

마블 아치 마운드에서 본 하이드 파크 스피커스 코너의 모습


하이드 파크 내 인기 있는 지역 중 하나는 과거 타이번 교수대가 있던 곳 근처인 마블 아치 인근 북동쪽 모퉁이에 위치한 스피커스 코너이다.[2] 스피커스 코너는 시위와 기타 항의에 대한 관용적인 분위기 덕분에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언론의 자유를 상징하는 장소로 여겨진다.

1855년, 로버트 그로스브너가 추진한 일요 상업 금지 및 술집 영업 시간 제한 시도에 반대하는 시위가 공원에서 조직되었다. 칼 마르크스는 이 시위에 약 20만 명이 참여하여 상류층의 마차를 향해 조롱과 야유를 보냈다고 기록했다. 일주일 후 또 다른 시위가 열렸으나, 이번에는 경찰이 군중을 공격하는 일이 발생했다.

2010년 스피커스 코너에서 시위하는 개신교 기독교인


1867년에는 공원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스피커스 코너의 치안 유지를 공원 경찰에서 런던 경시청으로 이관했다. 이로써 하이드 파크는 런던 경시청이 직접 관리하는 유일한 왕립 공원이 되었다. 공원 중앙에는 런던 경시청 파출소('AH')가 자리 잡고 있다. 이후 1872년 공원 규제법이 제정되면서 하이드 파크를 포함한 런던의 17개 왕립 공원을 관리하는 "공원 관리인"의 지위가 공식화되었다. 이 법은 해당 지역 경찰관이 공원 내에서 공원 관리인의 권한과 특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43]

19세기 후반 스피커스 코너는 더욱 인기를 끌었다. 방문객들은 자신의 주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플래카드, 사다리, 연설대 등을 사용했으며, 연설자를 향한 야유도 흔한 풍경이 되었다. 그러나 블로그와 같은 인터넷 매체의 발달로 스피커스 코너의 정치적 중요성은 점차 감소했으며, 오늘날에는 관광 명소로서의 성격이 강해지고 있다.

프리 허그 캠페인은 스피커스 코너에서 여러 차례 열렸다.


스피커스 코너는 다양한 시위와 집회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 1886년 7월 26일, 개혁 연맹은 선거권 및 대표성 확대를 요구하며 본부에서 공원까지 행진했다. 경찰이 공원 출입을 막자 군중은 울타리를 부수고 공원 안으로 진입했는데, 이 사건은 "하이드 파크 난간 사건"으로 불린다. 시위가 격화되자 왕립 기병대 3개 중대와 다수의 근위 보병이 투입되어 상황을 진압했다.[44]
  • 1908년 6월 21일에는 "여성의 일요일" 행사의 일환으로 약 75만 명(추산)이 템스 강변에서 하이드 파크까지 행진하며 영국의 여성 참정권을 요구했다.
  • 2003년 이라크 침공 계획에 반대하는 첫 시위가 2002년 9월 28일 하이드 파크에서 열렸으며, 15만에서 35만 명 가량이 참여했다.[46] 이후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는 세계적인 시위 물결 속에서 2003년 2월 15일 반전 시위가 정점을 이루었다.[45] 당시 하이드 파크 집회에만 10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모인 것으로 추정된다.[46]


이 외에도 프리 허그 캠페인과 같은 다양한 행사들이 스피커스 코너에서 열리기도 했다.

4. 3. 로튼 로 (Rotten Row)

하이드 파크 내 인기 있는 지역이자 볼거리 중 하나로, 과거 크리스탈 팰리스(수정궁) 부지의 북쪽 경계에 위치한다.[2]

4. 4. 다이애나비 기념 분수 (Diana, Princess of Wales Memorial Fountain)

서펜타인 호수 남쪽에 위치하며, 다이애나비를 기리기 위해 건설된 다이애나비 기념 분수( Diana, Princess of Wales Memorial Fountain|다이애나, 프린세스 오브 웨일스 메모리얼 파운틴eng )가 있다.

4. 5. 기타 명소

7월 7일 런던 폭탄 테러 희생자 추모 7·7 기념관


제이콥 엡스타인의 하이드 파크 조각상 ''Rima''


하이드 파크 내에는 다양한 기념물과 명소가 자리 잡고 있다.

  • 7·7 기념관: 2005년 7월 7일 런던 폭탄 테러의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기념물이다.[33] 공원 동쪽, 연인들의 길(Lovers' Walk) 남쪽에 위치하며, 희생자 수와 같은 52개의 스테인리스 스틸 기둥으로 이루어져 있다.
  • 홀로코스트 기념관: 서펜타인 호수 동쪽, 댐 바로 너머에 위치한 영국의 홀로코스트 기념관이다.[32] 두 개의 히브리 문자가 새겨진 바위와 자작나무 숲으로 구성되어 희생자들을 추모한다.
  • 장미 정원 (Rose Garden): 1994년 조경 건축가 콜빈 & 모그리지(Colvin & Moggridge)에 의해 조성되었다.[30] 계절별로 다양한 종류의 장미와 다년생 식물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한다.
  • 애완동물 묘지: 19세기 말, 공원 북쪽 가장자리 빅토리아 게이트 로지(Victoria Gate Lodge) 옆에 마련되었다.[35][36] 약 300개 이상의 작은 묘비가 세워져 있으며, 마지막 매장은 1976년에 이루어졌다.[37] 현재 일반에는 개방되지 않는다.
  • 다양한 조각상 및 기념물:
  • ''Still Water'': 물을 마시는 거대한 말 머리 형상의 청동 조각상이다.[34]
  • ''Jelly Baby Family'': 커다란 검은색 큐브 위에 서 있는 거대한 젤리 베이비 가족 조각상이다.[34]
  • ''Vroom Vroom'': 장난감 자동차를 땅으로 밀고 있는 거대한 사람의 손 모양을 한 조각상이다.[34]
  • ''Rima'': 조각가 제이콥 엡스타인이 작가 윌리엄 헨리 허드슨을 기리기 위해 만든 기념비의 일부이다. 허드슨의 소설 《녹색의 저택》에 등장하는 캐릭터 '리마'를 형상화했으며, 1925년 공개 당시 파격적인 형태로 인해 논란이 되었다.
  • 기병대 기념비 (Cavalry Memorial): 1924년 스탠호프 게이트에 세워졌으나, 1961년 파크 레인 확장 공사로 인해 서펜타인 로드로 이전되었다.
  • 스탠딩 스톤 (Standing Stone): 공원 동쪽 델(Dell) 중앙에 위치한 7ton 무게의 모놀리스이다. 콘월 스톤으로 만들어졌으며, 원래는 음수대의 일부였으나 찰스 1세스톤헨지에서 가져왔다는 잘못된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한다.
  • 분수: 1863년 알렉산더 먼로가 설계한 그로스브너 게이트 분수와 공원 동쪽 가장자리 마운트 스트리트 맞은편에도 분수가 있다.

5. 문화 및 행사

하이드 파크는 오랜 역사 동안 다양한 문화 행사와 사회적 활동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공원 내에서는 대규모 콘서트부터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장인 스피커스 코너에서의 시위, 각종 스포츠 행사, 그리고 연례 크리스마스 축제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이벤트가 열린다.

19세기 후반부터 음악 공연 장소로 활용되었으며, 특히 1960년대 이후에는 세계적인 록 밴드들의 공연과 라이브 8과 같은 역사적인 자선 콘서트가 열리며 명성을 얻었다. 매년 여름에는 브리티시 서머 타임 페스티벌이 개최되어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을 선보인다.

공원 북동쪽의 스피커스 코너는 언론의 자유와 공개 토론의 상징적인 장소로 잘 알려져 있으며, 역사적으로 선거권 확대 운동이나 반전 시위 등 중요한 사회적 목소리가 표출된 공간이기도 하다.

또한, 하이드 파크는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위한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2012년 하계 올림픽 당시 트라이애슬론오픈 워터 수영 경기가 열리는 등 국제적인 스포츠 행사의 무대가 되기도 했다.

매년 겨울에는 Hyde Park Winter Wonderland|하이드 파크 윈터 원더랜드영어라는 대규모 크리스마스 축제가 열려 수많은 방문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이 축제는 다양한 놀이기구, 시장, 아이스 링크 등을 갖추고 런던의 대표적인 겨울 행사로 자리 잡았다.

5. 1. 콘서트

핑크 플로이드가 2005년 7월 2일 하이드 파크에서 열린 라이브 8에서 공연하는 모습. 이는 핑크 플로이드 경력 중 하이드 파크에서 열린 여러 공연 중 마지막이었다.


하이드 파크의 밴드스탠드는 1869년 켄싱턴 가든에 건설되어 1886년 현재 위치로 이전되었다. 1890년대에는 매주 최대 3번의 콘서트가 열리면서 인기 있는 장소가 되었다. 군악대와 금관악대는 20세기에도 그곳에서 계속 연주했다.

음악 기획사 블랙힐 엔터프라이즈는 1968년 6월 29일 하이드 파크에서 15,000명이 참석한 첫 록 콘서트를 열었다. 이 공연에는 핑크 플로이드, 로이 하퍼, 제스로 툴 등이 출연했으며, 존 필은 "내가 가본 가장 멋진 콘서트"라고 평가했다. 이를 계기로 하이드 파크는 록 음악의 중요한 공연 장소로 자리 잡았다. 슈퍼그룹 블라인드 페이스(에릭 클랩튼스티브 윈우드 참여)는 1969년 6월 7일 이곳에서 데뷔 공연을 했다. 같은 해 7월 5일에는 롤링 스톤스가 창립 멤버 브라이언 존스 사망 이틀 후 콘서트(The Stones in the Park)를 열었는데, 이는 1960년대의 상징적인 공연 중 하나로 기억된다. 핑크 플로이드는 1970년 7월 18일 다시 하이드 파크를 찾아 ''Atom Heart Mother''의 신곡을 연주했다. 1968년부터 1971년까지 열린 초기 공연들은 모두 무료였으며, 이는 후대의 상업적 공연들과는 다른 특징이다.

은 1976년 9월 18일 리처드 브랜슨이 기획한 무료 콘서트를 개최했다. 당시 ''A Day at the Races'' 앨범 녹음 중이었던 퀸의 공연에는 15만 명에서 20만 명 사이의 관객이 모여 하이드 파크 콘서트 사상 최대 기록 중 하나로 남아있다. 당시 퀸은 앙코르 요청에도 불구하고 공연을 더 할 수 없었는데, 경찰이 프레디 머큐리에게 추가 공연 시 체포하겠다고 경고했기 때문이다. 이후에도 에릭 클랩튼 (1996), 레드 핫 칠리 페퍼스 (2004), 푸 파이터스 (2006), 블러 (2009) 등 많은 유명 아티스트들이 하이드 파크에서 공연했다.

2005년 7월 2일에는 영국 라이브 8 콘서트가 하이드 파크에서 열렸다. 이 콘서트는 밥 겔도프와 미지 유어가 제3세계의 부채 문제와 빈곤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기획했다. 공연에는 U2, 콜드플레이, 엘튼 존, R.E.M., 마돈나, 더 후, 폴 매카트니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특히 1981년 이후 처음으로 데이비드 길모어로저 워터스를 포함한 클래식 라인업으로 재결합한 핑크 플로이드의 공연은 큰 기대를 모았으며, 이는 핑크 플로이드의 마지막 라이브 공연이 되었다.

2012년 하계 올림픽 개막 행사의 일환으로 영국을 구성하는 4개국 대표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열렸다. 잉글랜드 대표 듀란 듀란, 웨일스 대표 스테레오포닉스, 스코틀랜드 대표 파올로 누티니, 북아일랜드 대표 스노우 패트롤이 무대에 섰다. 또한 2011년부터는 매년 9월 하이드 파크 라이브 라디오 2 행사가 열리고 있다. 2013년부터는 매년 여름 브리티시 서머 타임 콘서트 시리즈가 개최되어 블랙 사바스, 닐 영, 셀린 디온, 본 조비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공연했다.

하지만 하이드 파크에서의 대규모 콘서트는 소음 문제로 지역 주민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주민들은 최대 소음 수준을 73 데시벨로 제한할 것을 요구했다. 2012년 7월에는 브루스 스프링스틴폴 매카트니가 하드 록 콜링 페스티벌 공연 중 예정된 종료 시간(오후 10시 30분)을 넘기자 주최 측에 의해 마이크 전원이 차단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5. 2. 시위



하이드 파크의 스피커스 코너는 시위와 기타 항의 활동에 대한 관용적인 태도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언론의 자유를 상징하는 장소 중 하나로 여겨진다. 1855년, 공원에서는 로버트 그로스브너가 추진한 일요일 상업 금지 법안(술집 영업 시간 제한 포함)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칼 마르크스는 이 시위에 약 20만 명이 참여하여 상류층의 마차를 향해 야유를 보냈다고 기록했다. 일주일 후 다시 시위가 열렸으나, 이번에는 경찰이 군중을 공격하는 일이 발생했다.

1867년에는 공원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스피커스 코너를 포함한 하이드 파크의 경찰 업무가 런던 경시청에 위임되었다. 이로써 하이드 파크는 런던 경시청이 직접 관리하는 유일한 왕립 공원이 되었다. 공원 중앙에는 런던 경시청 파출소('AH')가 위치해 있다. 이후 1872년 공원 규제법이 제정되어 하이드 파크를 포함한 런던의 17개 왕립 공원을 관할하게 되었으며, 이 법은 "공원 관리인"의 지위를 공식화하고 "이 법이 적용되는 공원, 정원 또는 소유물이 있는 지구의 경찰에 소속된 모든 경찰관은 해당 공원, 정원 또는 소유물 내에서 공원 관리인의 권한, 특권 및 면책 특권을 가진다"고 규정했다.[43]

스피커스 코너는 19세기 후반에 더욱 인기를 끌었다. 방문객들은 자신의 주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플래카드, 사다리, 연설대 등을 사용했으며, 연설자를 향한 야유도 흔한 풍경이었다. 그러나 블로그 등 인터넷 매체의 발달로 스피커스 코너가 가진 정치적 발언대의 중요성은 점차 줄어들었고, 점점 더 관광 명소로 여겨지고 있다.

스피커스 코너 외에도 하이드 파크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대규모 시위의 장소였다.

  • 1886년 7월 26일: 개혁 연맹은 선거권 및 대표성 확대를 요구하며 본부에서 공원까지 행진했다. 경찰이 공원을 폐쇄하자 시위대는 울타리를 부수고 공원 안으로 진입했으며, 이 사건은 "하이드 파크 난간 사건"으로 불리게 되었다. 시위가 격화되자 왕립 기병대 3개 중대와 다수의 근위 보병이 투입되어 상황을 진압했다.[44]
  • 1908년 6월 21일: "여성의 일요일" 행사의 일환으로, 영국의 여성 참정권을 요구하는 약 75만 명의 인파가 템스 강변에서 하이드 파크까지 행진했다.
  • 2002년-2003년: 2003년 이라크 침공 계획에 반대하는 시위가 하이드 파크에서 열렸다. 2002년 9월 28일 첫 시위에는 15만에서 35만 명이 참여했으며[46],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는 전 세계적인 시위의 일부였던 2003년 2월 15일 반전 시위 때는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하이드 파크 시위에 참여한 것으로 추산된다.[45][46]


이 외에도 프리 허그 캠페인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사회적 표현 활동이 스피커스 코너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기도 했다.

5. 3. 스포츠

하이드 파크에는 여러 개의 축구장과 테니스 센터를 포함한 여러 스포츠 시설이 있다. 수많은 자전거 도로가 있으며, 승마도 인기 있다.[57]

1998년, 영국의 예술가 매리언 코츠(Marion Coutts)는 하이드 파크를 배터시 공원(Battersea Park), 리젠트 공원(Regent's Park)과 함께 비대칭적인 탁구 테이블 세트로 재현하여, 그녀의 인터랙티브 설치 작품인 ''Fresh Air영어''를 선보였다.[58]

2012년 하계 올림픽에서 이 공원은 트라이애슬론 경기를 개최했으며, 알리스테어 브라운리와 조나단 브라운리 형제가 영국 대표팀(Team GB)으로 출전하여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59] 또한 10km 오픈 워터 수영 경기도 개최되었다.[60] 이 공원은 또한 ITU 월드 트라이애슬론 그랜드 파이널도 개최했다.[61]

5. 4. 윈터 원더랜드 (Winter Wonderland)



2007년부터 하이드 파크에서는 매년 Hyde Park Winter Wonderland|하이드 파크 윈터 원더랜드eng 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는 다양한 크리스마스 테마의 시장과 함께 여러 놀이기구와 명소, 바, 레스토랑 등을 갖춘 이동 유원지 축전이다.

이 행사는 유럽에서 가장 큰 크리스마스 행사 중 하나로 성장했으며, 2016년 기준으로 1,4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했다.[22] 또한 런던에서 가장 큰 아이스 링크,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서커스 등을 포함하도록 확장되었다.[23]

6. 교통

하이드 파크 코너 역 입구


하이드 파크와 인접한 켄싱턴 가든 가장자리에는 5개의 런던 지하철 역이 있다. 동남쪽에서 시계 방향으로 다음과 같다.[62]

  • 하이드 파크 코너 (피카딜리 선)
  • 나이츠브리지 (피카딜리 선)
  • 퀸즈웨이 (센트럴 선)
  • 랭커스터 게이트 (센트럴 선)
  • 마블 아치 (센트럴 선)


베이즈워터 역은 서클 선과 디스트릭트 선에 있으며, 퀸즈웨이 역과 공원 북서쪽 모퉁이 근처에 있다. 하이 스트리트 켄싱턴 역은 서클 선과 디스트릭트 선에 있으며, 켄싱턴 가든 남서쪽 모퉁이에 있는 켄싱턴 궁전과 매우 가깝다. 베이컬루 선, 서클 선, 디스트릭트 선, 해머스미스 & 시티 선이 운행하는 패딩턴 역은 랭커스터 게이트 역과 가까우며 하이드 파크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된다.[62]

여러 주요 도로가 하이드 파크 주변을 지난다. 파크 레인은 런던 내부 순환 도로의 일부이며, 런던 교통 혼잡세 구역 경계선이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장애가 있는 방문객을 위한 공원 내 교통편은 트라이앵글 주차장에 위치한 리버티 드라이브에서 무료로 제공된다.[63]

사이클 슈퍼하이웨이 3 (CS3)는 하이드 파크 북쪽 경계에 있는 랭커스터 게이트에서 시작한다. 이 도로는 공원을 가로지르는 여러 런던교통공사(TfL) 관할 자전거 노선 중 하나이다. CS3는 또한 웨스트민스터와 런던 시티로 가는 경로에서 하이드 파크 코너를 지난다. 이 경로는 2018년 9월에 개통되었으며,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고 자전거 이용자는 넓은 자전거 도로에서 다른 차량과 분리되어 이동할 수 있다.[64][65]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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