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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축구 국가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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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요

그리스 축구 국가대표팀은 1906년 중간 올림픽에 처음 등장했으며, 1929년 이탈리아 B팀과의 경기를 통해 첫 공식 경기를 치렀다. 1930년대 발칸컵과 지중해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성과를 거두었으며, 1980년 UEFA 유로 대회에 처음 출전했다. 1994년 FIFA 월드컵에 처음 출전했으나 조별 리그에서 탈락했다. 2004년 UEFA 유로 대회에서 우승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고, 2010년과 2014년 FIFA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이후에는 부진한 시기를 겪으며 재건을 시도하고 있으며, UEFA 유로 2024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조지아에 패하며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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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축구 국가대표팀
지도 정보
기본 정보
이름그리스
별칭"에트니키" (국가대표)
"갈라노레프키" (천청색과 흰색)
"피라티코" (해적선)
로마자 표기Ethniki Elladas
협회헬라스 축구 연맹 (HFF, ΕΠΟ)
연맹유럽 축구 연맹 (UEFA)
홈 경기장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
아테네 올림픽 스타디움
첫 국제 경기그리스 1–4 이탈리아 (1929년 4월 7일, 피레아스, 그리스)
최대 점수차 승리그리스 8–0 시리아 (1949년 11월 25일, 아테네, 그리스)
최대 점수차 패배헝가리 11–1 그리스 (1938년 3월 25일, 부다페스트, 헝가리)
FIFA 코드GRE
FIFA 랭킹52위
FIFA 최고 랭킹8위
FIFA 최고 랭킹 날짜2008년 4월, 2011년 10월
FIFA 최저 랭킹66위
FIFA 최저 랭킹 날짜1998년 9월
Elo 랭킹52위
Elo 최고 랭킹7위
Elo 최고 랭킹 날짜2004년 8월
Elo 최저 랭킹78위
Elo 최저 랭킹 날짜1963년 5월, 11월
그리스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
로고
선수
감독이반 요바노비치
주장아나스타시오스 바카세타스
최다 출장 선수요르고스 카라구니스 (139경기)
최다 득점 선수니코스 아나스토풀로스 (29골)
주요 대회 기록
월드컵 출전 횟수3회
월드컵 첫 출전1994년
월드컵 최고 성적16강 (2014년)
유럽 선수권 대회 출전 횟수4회
유럽 선수권 대회 첫 출전1980년
유럽 선수권 대회 최고 성적우승 (2004년)
컨페더레이션스컵 출전 횟수1회
컨페더레이션스컵 첫 출전2005년
컨페더레이션스컵 최고 성적조별리그 (2005년)
올림픽 출전 횟수3회
올림픽 첫 출전1920년
올림픽 최고 성적조별리그 (2004년)
메달 기록
유럽 선수권 대회우승: 2004년
지중해 게임우승: 1951년, 1991년
동메달: 1997년
지중해 컵준우승: 1950–53년
발칸 컵준우승: 1934–35년
동메달: 1929–31년, 1935년, 1936년
기타 정보
공식 웹사이트epo.gr

2. 역사

1919년 파리의 인터-얼라이드 게임에 참가한 국가대표팀.


1920년 하계 올림픽의 그리스 대표팀.


1929년의 그리스 선수단.


1919년 파리에서 열린 연합군 경기대회에 참가한 그리스 국가대표팀


=== 초창기 ===

그리스 국가대표팀이 처음 등장한 것은 아테네의 1906년 중간 올림픽 때였다.[4] 1896년 4월 12일, 아테네의 포딜라티코스 실로그스 아티논으로 대표되는 그리스 대표팀은 1896년 올림픽 기간 중 아테네의 네오 팔리론 경기장에서 열린 시범 경기에서 덴마크 대표팀에게 9-0 또는 15-0으로 패했다.[3] 올림픽 축구 초기 세 차례(1900~1906)는 비공식적인 지위를 가졌는데, 그리스는 1900년 올림픽과 1904년 올림픽에 초청받은 클럽팀이 없었지만, 1906년 올림픽을 개최했다. 결승전에서 전반전에만 덴마크 대표팀에게 9골을 실점하여, 전반전 종료 후 기권했다.[4]

이후 그리스는 파리에서 제1차 세계 대전 후 열린 인터-얼라이드 게임과 안트베르펀에서 열린 1920년 하계 올림픽에 참가했다.[5][6] 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1919년 파리에서 열린 연합군 간 경기에 참가하면서 다음 경기에 출전하기까지 13년을 기다려야 했다. 처음 두 경기에서 20골을 실점했지만, 세 번째이자 마지막 경기에서 루마니아를 3-2로 이겼다.[5] 이듬해 그리스는 앤트워프에서 열린 1920년 하계 올림픽에 참가했지만, 스웨덴에게 첫 라운드에서 9-0으로 패하며 탈락했다.[6] 이 시기에 활약했던 주요 선수로는 요르고스 칼라파티스가 있었고 후에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다.[4][6] 그리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첫 공식 경기는 1929년 4월 7일 이탈리아 B팀과의 경기에서 1-4로 패한 경기였으며, 알베르토 나미아스(Alberto Nahmias)가 그리스의 첫 공식 골을 기록했다.[7]

=== 발칸컵과 지중해컵 (1930년대 ~ 1950년대) ===

그리스는 1929년부터 1936년까지 6번의 발칸컵에 참가했으며, 1934-35 발칸컵에서 유고슬라비아에 단 1점 차로 뒤진 2위를 차지했다.[8] 이 기간 동안 코스타스 추미스(Kostas Choumis)는 발칸컵에서 총 7골을 넣어 대회 역대 최다 득점자 중 한 명이다.[8]

1949년부터 1958년까지 그리스는 세 차례의 지중해컵에 참가했으며, 1950-53 지중해컵에서 이탈리아 B팀에 단 한 점 차이로 준우승을 차지했다.[9] 게오르기오스 다리바스(Georgios Darivas)는 1950-53년 대회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터키와의 경기를 포함, 4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다.[9]

1951년 알렉산드리아에서 열린 지중해 경기 대회 남자 축구 토너먼트 초대 대회에서 그리스는 시리아와 이집트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10] 니코스 레카차스(Nikos Lekatsas)는 시리아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포함하여 4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다.[10]

=== UEFA 유로 1980 ===

알케타스 파나굴리아스 감독의 지도 하에 그리스는 이탈리아에서 열린 UEFA 유로 1980 본선에 진출하며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에 모습을 드러냈다.[11] 그리스는 예선에서 소련, 헝가리 같은 당대 정상급 축구 강호들을 제치고 1위로 본선에 올랐다.[11] 본선에서 그리스는 독일(옛 서독), 네덜란드, 체코(옛 체코슬로바키아)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11] 첫 경기인 네덜란드전에서 그리스는 후반 20분 키스트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헌납하기 전까지 상대를 비교적 잘 봉쇄했다.[11] 3일 후 로마에서 열린 체코와의 2차전에서는 전반전을 1-1로 마쳤으나 후반에만 2골을 내주며 결국 1-3으로 패했다.[11] 독일과의 최종전에서 그리스는 값진 0-0 무승부를 거두며 메이저 대회 사상 첫 승점을 따냈고, 독일이 이 대회에서 우승컵을 차지함으로써 처녀 출전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괜찮은 성적으로 마쳤다.[11]

알케타스 파나굴리아스는 그리스를 유로 1980과 1994년 FIFA 월드컵으로 이끌었다.


=== 1994년 FIFA 월드컵 ===

그리스는 미국에서 열린 1994년 FIFA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하면서 역사상 첫 FIFA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12] 예선 최종전에서 러시아를 제치고 1위로 마쳤다.[13] 본선에서 그리스는 나이지리아, 불가리아, 아르헨티나와 함께 D조에 편성되었다.[13]

예선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그리스 현지에서 자국 대표팀에 대한 기대는 높아졌지만, 곧 다가올 충격적인 실패를 감당치 못하게 했다.[14] 전설적인 감독으로 추앙받는 알케타스 파나굴리아스가 엔트리에 새로 비상하는 신인 선수들 대신에 예선전을 함께했으나 기량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노후한 선수들을 전례 없는 본선행에 대한 보답으로 승선시킨 것이 화근이 되었다.[15] 게다가 전 대회 준우승국인 아르헨티나, 이 대회 4강까지 올라간 불가리아, 그리고 아프리카 최강국 나이지리아와 함께 "죽음의 조"에 편성되는 불운도 수반되었다.[15] 파나굴리아스 감독은 공식 경기 전에 선수들을 그리스계 커뮤니티와 스폰서들의 다양한 행사에 데리고 다닌 그와 그리스 축구협회의 관행에 대해서도 비판을 받았다.[15]

폭스보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1차전에서 0-4로 패했다. 나흘 후 솔저 필드에서 불가리아에게 또다시 0-4로 패했고, 마지막 경기에서 폭스보로 스타디움에서 나이지리아에게 0-2로 패했다. 결국 그리스는 세 경기 모두 패하고 무득점으로 10골을 실점하며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이 대회에서 골키퍼 3명을 포함한 모든 선수들이 3번의 경기에 모두 출전한 진귀한 기록을 세웠다.

=== UEFA 유로 2004 우승 ===

2004년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 그리스 대표팀 라인업


바실리스 차르타스


테오도로스 자고라키스, 그리스 국가대표팀 주장이자 2004년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 최우수 선수


그리스는 라트비아에 이어 우승 가능성이 두 번째로 낮은 팀으로 여겨졌다. 그리스는 또한 다크호스이자 약체로 간주되었으며, 대회 시작 전 우승 확률은 150대 1이었다.[17] 그리스는 A조에 속했는데, 이 조에는 포르투갈, 스페인, 그리고 러시아가 포함되어 있었다. 이는 곧 "죽음의 조"로 불렸다. 포르투갈은 개최국이자 우승 후보였고, 스페인은 UEFA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 1964 우승팀이자 우승 후보였으며, 러시아는 소비에트 연방 시절 첫 대회 우승팀이었다. 그리스가 8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고, 우승은 더더욱 기대하지 않았다.

UEFA 유로 2004에서 그리스는 개최국 포르투갈과 프랑스, 체코 등 강호들을 제치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78] 대표팀은 고대 그리스의 파랑크스를 연상시키는 전형적인 수비적 역습형 팀이었으며, 주로 수비에 집중한 초수비적인 축구(존이 아닌 맨투맨으로 수비)를 전개했다. 그 반면, 득점력 부족이 과제였으며, 공격은 롱볼과 하이 크로스를 많이 활용하면서 높이를 활용한 전술을 채택했다.

그리스의 승리는 2004년 6월 FIFA 랭킹 35위에서 2004년 7월 14위로 급상승시켰다. 이는 상위권 랭킹에서 한 달 만에 가장 큰 상승 폭 중 하나이다. 유로 2004에서 그리스의 승리는 그리스 농구 국가대표팀이 유럽 선수권 대회인 1987년, 2005년과 2006년 FIBA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거둔 성공과 세계 선수권 대회 우승을 차지한 그리스 여자 수구 국가대표팀의 2011년 우승과 함께 국가 역사상 최고의 팀 스포츠 성과이다.[29][30][31][32] 팀은 우표에 등장했고, 콘스탄티노스 스테파노풀로스(그리스 대통령), 아테네의 크리스토두루스 대주교로부터 메달을 받았으며, 그리스 국민들은 아테네 공항에서 파나테나이코 경기장까지 트로피를 들고 이동하는 팀을 보기 위해 거리로 나왔고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그리스 정치 및 종교 지도자들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29][30][31][32] 유로 2004 우승팀은 2005년 로레우스 월드 스포츠 어워드 올해의 팀에서 "올해의 세계 최고 팀"으로 선정되었다.[33]

==== 예선 ====

그리스는 UEFA 유로 2004 예선에서 스페인과의 홈 경기와 우크라이나와의 원정 경기에서 모두 0-2로 패하면서 첫 시작을 불안하게 출발하는 듯 했으나 남은 6경기에서 모두 이겼는데 이 과정에서 스페인과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꺾으면서 6승 2패·조 1위로 24년만에 UEFA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 본선행 티켓을 확보했다. 그리스는 UEFA 유로 2004 예선에서 스페인과의 홈경기와 우크라이나와의 원정경기에서 모두 0-2로 패하며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남은 6경기를 모두 승리했는데, 여기에는 사라고사에서 스페인을 1-0으로 꺾은 원정 승리도 포함되어, 조 1위를 차지하고 24년 만에 유럽축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 진출하게 되었다.

==== 조별 리그 ====

그리스는 첫 경기인 포르투갈전에서 요르기오스 카라구니스의 22미터 선제골과 앙겔로스 바시나스의 추가골로 2-1 승리를 거두는 이변을 일으켰다.[18] 이 경기 이후 그리스 스포츠 평론가가 대회 개막전에 쓰인 둥둥 떠다니던 배를 짚어 "해적선" (토 피라티코/Το Πειρατικόel)이라는 별칭을 붙였다. 나흘 후, 그리스는 스페인과의 2차전에서 전반을 0-1로 끌려간 채 마쳤으나 1-1로 비기며 스페인 관중들을 일제히 충격에 빠뜨렸다.[19] 그리스는 전반전에 수비가 붕괴되면서 페르난도 모리엔테스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플레이메이커 바실리오스 치아르타스가 교체로 들어가면서 앙겔로스 하리스테아스에게 절묘한 롱패스를 공급했고 후반전에 하리스테아스는 그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넣어 그리스의 8강 진출 희망을 키웠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그리스는 이미 조별리그 탈락을 확정지은 러시아에게 경기 시작 10분만에 2골을 내주며 0-2로 끌려갔으나 지시스 브리자스가 만회골을 기록하면서 스페인을 다득점으로 밀어내고 8강에 진출했다. 드미트리 키리첸코는 경기 막판에 그리스를 떨굴수도 있었으나, 그가 뻗어낸 슈팅은 그대로 멀리 벗어났다.

==== 8강전 ====

8강전에서 그리스는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던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만났다. 후반 20분 그리스가 앙겔로스 하리스테아스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20] 그리고 그리스는 막판 티에리 앙리의 근접슈팅을 선방하는 등 프랑스의 파상 공세를 잘 막아내며 프랑스를 꺾고 4강에 진출하면서 역사상 처음으로 홈팀과 디펜딩 챔피언을 모두 꺾은 최초의 팀으로 기록되었다.[20]

경기 65분에 그리스가 리드를 잡았다. 안젤로스 바시나스가 주장 테오도로스 자고라키스에게 완벽한 패스를 했고, 자고라키스는 베테랑 프랑스 수비수 빅상트 리자라쥐를 앞지르며 공을 높이 띄워 안젤로스 차리스테아스에게 완벽한 크로스를 보냈고, 차리스테아스는 헤딩으로 골을 넣었다.[20] 그리스는 프랑스의 후반 맹공격(특히 티에리 앙리의 위협적인 슈팅)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지켜냈다.[20] 이로써 그리스는 유로 2004에서 프랑스를 탈락시켰고, 동일 대회에서 개최국과 전 대회 우승팀을 모두 물리친 최초의 팀이 되었다.[20]

==== 4강전 ====

그리스는 4강전에서 천적 체코를 만났다. 체코는 네덜란드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두었고 독일전에서 2-1로 이겼으며 덴마크와의 8강전에서 3-0 완승을 거두는 등 내리 4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4강까지 올라왔을 때만 해도 체코는 우승컵을 들어올릴 가장 유력한 팀으로 점쳐졌다. 그리스는 이 경기에서 체코의 강력한 압박을 받던 순간에도 신중하게 진행했다. 토마시 로시츠키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때렸고 얀 콜러의 슛은 수차례 안토니오스 니코폴리디스의 선방에 막혔다. 설상가상으로 큰 영향력을 미치던 파벨 네드베트가 전반에 부상으로 아웃되면서 체코의 희망은 무너져 내렸다. 체코는 많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모두 날려버렸고 정규 시간 90분이 지난 후 경기는 0-0으로 끝났다. 그리고 결국 연장 전반 막판 트라야노스 델라스가 바실리오스 치아르타스의 코너킥을 실버골로 연결시키며 체코를 1-0으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21][22][23]

==== 결승전 ====

UEFA 유로 2004 결승전에서 그리스의 결승골을 넣는 앙겔로스 하리스테아스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전은 개막전의 리턴 매치가 되었고 그리스는 개최국 포르투갈과 다시 경기를 벌이게 되었다. 후반 12분 앙겔로스 바시나스의 어시스트로 앙겔로스 하리스테아스가 헤딩골을 터뜨리면서 그리스에 리드를 가져다 주었다.[24] 포르투갈은 막판까지 동점골 사냥을 노렸으나 그리스의 수비는 견고했고 대부분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경기 종료를 앞두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마무리를 짓는데 실패했다. 결국 이 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우승할 확률이 낮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축구 역사상 최대의 이변 중 하나로 손꼽히게 되었다.[25][26][27] 주장인 자고라키스는 그리스를 우승으로 이끔과 동시에 대회 최다 태클을 기록한 공로로 대회 MVP에 선정되었다.[28]

=== 2006년 FIFA 월드컵 예선 탈락 ===

UEFA 유로 2004 우승 이후, 그리스는 2006년 FIFA 월드컵 예선전에서 조 1위 후보로 분류되었다. 그리스는 우크라이나, 터키, 덴마크, 알바니아, 조지아, 카자흐스탄과 함께 2조에 편성되었다.

첫 예선전 경기에서 알바니아에게 1-2로 패한 그리스는 터키, 우크라이나와 연속으로 비겼다. 이후 카자흐스탄을 3-1로 이기고, 테오도로스 자고라키스가 국가대표팀 100경기 출장을 넘어서 기록한 골로 덴마크를 2-1로 이기면서 정상 궤도에 오르는 듯했다. 조지아와 알바니아에 연승을 거두고 터키 원정에서 비겼지만, 우크라이나와의 홈경기에서 0-1로 패하였다.[34] 카자흐스탄 원정에서는 종료 직전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두었으나, 코펜하겐 원정에서 덴마크에게 0-1로 패하며 본선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예선 최종전에서 그리스는 조지아를 꺾고 4위로 예선을 마감했다. 1위 우크라이나와는 승점 4점, 2위 터키와는 2점 차였다.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의 팬들은 오토 레하겔 감독의 이름을 연호하며 지지를 보냈고, 레하겔 감독은 ''"10년이 지나더라도, 제 마음의 일부는 그리스를 향할 겁니다."''라고 인터뷰했다.[35]

=== UEFA 유로 2008 ===

그리스는 스위스와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UEFA 유로 2008의 예선에서 1포트에 배정되어 터키, 노르웨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헝가리, 몰도바, 몰타와 한 조에 속했다.[36] 이 조는 2006년 FIFA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던 국가들로만 구성되었다.

예선 초반 몰도바, 노르웨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상대로 연승을 거두며 FIFA 랭킹이 18계단 상승한 13위까지 올랐다. 그러나 2007년 3월 24일, 아테네에서 열린 터키와의 홈경기에서 1-4로 패배했다.[36] 이후 몰타 원정에서 앙겔로스 바시나스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승리하고, 헝가리와 몰도바를 홈에서 꺾었으며, 노르웨이 원정에서는 2-2 무승부를 기록했다.[36]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홈경기에서 3-2 승리, 터키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36] 이후 몰타를 5-0, 헝가리를 2-1로 꺾고 승점 31점으로 조 1위를 차지하며 예선을 통과했다.

UEFA 유로 2008 본선 조 추첨에서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1포트에 배정되었고, 스웨덴, 스페인, 러시아와 함께 D조에 편성되었다. 대회 전 포르투갈을 2-1로 꺾으며 FIFA 랭킹 8위까지 상승했다.

그리스 대 스페인 (레드불 아레나, UEFA 유로 2008)


그러나 본선에서는 스웨덴에 0-2, 러시아에 0-1로 패하며 부진했다. 이미 탈락이 확정된 상황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안젤로스 차리스테아스가 득점했지만 1-2로 패하며, 3전 전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는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 역사상 디펜딩 챔피언이 다음 대회에서 승점을 1점도 획득하지 못한 최초의 사례였다.

=== 2010년 FIFA 월드컵 ===

2010년 FIFA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우크라이나를 꺾고 1994년 대회 이후 두 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79] 2010년 FIFA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한국에 0-2로 패했지만, 2차전 나이지리아전에서는 디미트리오스 살핀기디스와 바실리스 토로시디스의 득점으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월드컵 첫 승리를 거머쥐었다.[80] 하지만 3차전 아르헨티나전에서 0-2로 패하며 1승 2패로 조 3위에 그쳐 1994년 대회에 이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81]

==== 조별 리그 ====

=== UEFA 유로 2012 ===

2010년 FIFA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우크라이나를 꺾고 1994년 대회 이후 두 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79] UEFA 유로 2012 본선에서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러시아를 꺾고 조 2위로 2회 대회만에 8강에 진출했지만, 8강전에서 독일에 패했다.

==== 예선 ====

2011년 10월, 그리스는 조지아와의 경기에서 막판 역전승을 거두면서 UEFA 유로 2012 본선 직행을 확정지었다. 그리스는 주요 대회 예선 역사상 두번째로 단 한번도 지지 않고 조 1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1994년 FIFA 월드컵 예선전 이후 처음이었다. UEFA 유로 1980, UEFA 유로 2004, 그리고 UEFA 유로 2008 예선전을 통틀어, 조지아전 승리로, 그리스는 역사상 통산 5번째 주요 대회 본선행이라는 기념비적인 업적을 달성했다. 그리스는 예선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한 의도를 꾸준히 보여주었고, 팀의 슬로우 스타터 성향과 경기 초기 실점 경향도 두드러졌다.

두 차례의 예선전에서, 그리스는 조지아를 상대로 총 180분의 경기 시간 중 130분을 끌려다녔으나, 뒷심을 발휘해 3차례 득점을 성공 시켜 총 6점의 승점 중 4점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경기 종료를 앞두고 터진 골은 주로 수비수가 넣었는데, F조 순위 테이블에 있어 그리스에게 상대적으로 드러났다. 그리스는 총 10번의 경기 중 단 한번의 경기에서만 선제골을 넣고 리드를 잡았는데, 이 경기는 유럽 53팀 중 순위로 50번째에 오는 몰타와의 경기로, 홈에서 3-1 승리를 거두었다. 몰타 원정에서는 수비수 바실리스 토로시디스가 몇 초를 남겨놓고 균형을 깨는 득점을 성공했는데, 이 골로 그리스는 귀중한 승점을 2점 더 가져갈 수 있게 되었고, 크로아티아와 예선전을 같은 승점으로 마칠 수 있었다. 그리스는 비록 같은 조의 크로아티아에 골득실에서 밀렸으나, 크로아티아와의 맡대결에서 힘을 발휘해 두 차례의 경기에서

2. 1. 초창기

그리스 국가대표팀이 처음 등장한 것은 아테네의 1906년 중간 올림픽 때였다.[4] 1896년 4월 12일, 아테네의 포딜라티코스 실로그스 아티논으로 대표되는 그리스 대표팀은 1896년 올림픽 기간 중 아테네의 네오 팔리론 경기장에서 열린 시범 경기에서 덴마크 대표팀에게 9-0 또는 15-0으로 패했다.[3] 올림픽 축구 초기 세 차례(1900~1906)는 비공식적인 지위를 가졌는데, 그리스는 1900년 올림픽과 1904년 올림픽에 초청받은 클럽팀이 없었지만, 1906년 올림픽을 개최했다. 결승전에서 전반전에만 덴마크 대표팀에게 9골을 실점하여, 전반전 종료 후 기권했다.[4]

이후 그리스는 파리에서 제1차 세계 대전 후 열린 인터-얼라이드 게임과 안트베르펀에서 열린 1920년 하계 올림픽에 참가했다.[5][6] 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1919년 파리에서 열린 연합군 간 경기에 참가하면서 다음 경기에 출전하기까지 13년을 기다려야 했다. 처음 두 경기에서 20골을 실점했지만, 세 번째이자 마지막 경기에서 루마니아를 3-2로 이겼다.[5] 이듬해 그리스는 앤트워프에서 열린 1920년 하계 올림픽에 참가했지만, 스웨덴에게 첫 라운드에서 9-0으로 패하며 탈락했다.[6] 이 시기에 활약했던 주요 선수로는 요르고스 칼라파티스가 있었고 후에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다.[4][6] 그리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첫 공식 경기는 1929년 4월 7일 이탈리아 B팀과의 경기에서 1-4로 패한 경기였으며, 알베르토 나미아스(Alberto Nahmias)가 그리스의 첫 공식 골을 기록했다.[7]

2. 2. 발칸컵과 지중해컵 (1930년대 ~ 1950년대)

그리스는 1929년부터 1936년까지 6번의 발칸컵에 참가했으며, 1934-35 발칸컵에서 유고슬라비아에 단 1점 차로 뒤진 2위를 차지했다.[8] 이 기간 동안 코스타스 추미스(Kostas Choumis)는 발칸컵에서 총 7골을 넣어 대회 역대 최다 득점자 중 한 명이다.[8]

1949년부터 1958년까지 그리스는 세 차례의 지중해컵에 참가했으며, 1950-53 지중해컵에서 이탈리아 B팀에 단 한 점 차이로 준우승을 차지했다.[9] 게오르기오스 다리바스(Georgios Darivas)는 1950-53년 대회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터키와의 경기를 포함, 4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다.[9]

1951년 알렉산드리아에서 열린 지중해 경기 대회 남자 축구 토너먼트 초대 대회에서 그리스는 시리아와 이집트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10] 니코스 레카차스(Nikos Lekatsas)는 시리아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포함하여 4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다.[10]

2. 3. UEFA 유로 1980

알케타스 파나굴리아스 감독의 지도 하에 그리스는 이탈리아에서 열린 UEFA 유로 1980 본선에 진출하며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에 모습을 드러냈다.[11] 그리스는 예선에서 소련, 헝가리 같은 당대 정상급 축구 강호들을 제치고 1위로 본선에 올랐다.[11] 본선에서 그리스는 독일(옛 서독), 네덜란드, 체코(옛 체코슬로바키아)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11] 첫 경기인 네덜란드전에서 그리스는 후반 20분 키스트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헌납하기 전까지 상대를 비교적 잘 봉쇄했다.[11] 3일 후 로마에서 열린 체코와의 2차전에서는 전반전을 1-1로 마쳤으나 후반에만 2골을 내주며 결국 1-3으로 패했다.[11] 독일과의 최종전에서 그리스는 값진 0-0 무승부를 거두며 메이저 대회 사상 첫 승점을 따냈고, 독일이 이 대회에서 우승컵을 차지함으로써 처녀 출전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괜찮은 성적으로 마쳤다.[11]

2. 4. 1994년 FIFA 월드컵

그리스는 미국에서 열린 1994년 FIFA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하면서 역사상 첫 FIFA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12] 예선 최종전에서 러시아를 제치고 1위로 마쳤다.[13] 본선에서 그리스는 나이지리아, 불가리아, 아르헨티나와 함께 D조에 편성되었다.[13]

예선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그리스 현지에서 자국 대표팀에 대한 기대는 높아졌지만, 곧 다가올 충격적인 실패를 감당치 못하게 했다.[14] 전설적인 감독으로 추앙받는 알케타스 파나굴리아스가 엔트리에 새로 비상하는 신인 선수들 대신에 예선전을 함께했으나 기량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노후한 선수들을 전례 없는 본선행에 대한 보답으로 승선시킨 것이 화근이 되었다.[15] 게다가 전 대회 준우승국인 아르헨티나, 이 대회 4강까지 올라간 불가리아, 그리고 아프리카 최강국 나이지리아와 함께 "죽음의 조"에 편성되는 불운도 수반되었다.[15] 파나굴리아스 감독은 공식 경기 전에 선수들을 그리스계 커뮤니티와 스폰서들의 다양한 행사에 데리고 다닌 그와 그리스 축구협회의 관행에 대해서도 비판을 받았다.[15]

폭스보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1차전에서 0-4로 패했다. 나흘 후 솔저 필드에서 불가리아에게 또다시 0-4로 패했고, 마지막 경기에서 폭스보로 스타디움에서 나이지리아에게 0-2로 패했다. 결국 그리스는 세 경기 모두 패하고 무득점으로 10골을 실점하며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이 대회에서 골키퍼 3명을 포함한 모든 선수들이 3번의 경기에 모두 출전한 진귀한 기록을 세웠다.

2. 5. UEFA 유로 2004 우승



그리스는 라트비아에 이어 우승 가능성이 두 번째로 낮은 팀으로 여겨졌다. 그리스는 또한 다크호스이자 약체로 간주되었으며, 대회 시작 전 우승 확률은 150대 1이었다.[17] 그리스는 A조에 속했는데, 이 조에는 포르투갈, 스페인, 그리고 러시아가 포함되어 있었다. 이는 곧 "죽음의 조"로 불렸다. 포르투갈은 개최국이자 우승 후보였고, 스페인은 UEFA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 1964 우승팀이자 우승 후보였으며, 러시아는 소비에트 연방 시절 첫 대회 우승팀이었다. 그리스가 8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고, 우승은 더더욱 기대하지 않았다.

UEFA 유로 2004에서 그리스는 개최국 포르투갈과 프랑스, 체코 등 강호들을 제치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78] 대표팀은 고대 그리스의 파랑크스를 연상시키는 전형적인 수비적 역습형 팀이었으며, 주로 수비에 집중한 초수비적인 축구(존이 아닌 맨투맨으로 수비)를 전개했다. 그 반면, 득점력 부족이 과제였으며, 공격은 롱볼과 하이 크로스를 많이 활용하면서 높이를 활용한 전술을 채택했다.

그리스의 승리는 2004년 6월 FIFA 랭킹 35위에서 2004년 7월 14위로 급상승시켰다. 이는 상위권 랭킹에서 한 달 만에 가장 큰 상승 폭 중 하나이다. 유로 2004에서 그리스의 승리는 그리스 농구 국가대표팀이 유럽 선수권 대회인 1987년, 2005년과 2006년 FIBA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거둔 성공과 세계 선수권 대회 우승을 차지한 그리스 여자 수구 국가대표팀의 2011년 우승과 함께 국가 역사상 최고의 팀 스포츠 성과이다.[29][30][31][32] 팀은 우표에 등장했고, 콘스탄티노스 스테파노풀로스(그리스 대통령), 아테네의 크리스토두루스 대주교로부터 메달을 받았으며, 그리스 국민들은 아테네 공항에서 파나테나이코 경기장까지 트로피를 들고 이동하는 팀을 보기 위해 거리로 나왔고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그리스 정치 및 종교 지도자들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29][30][31][32] 유로 2004 우승팀은 2005년 로레우스 월드 스포츠 어워드 올해의 팀에서 "올해의 세계 최고 팀"으로 선정되었다.[33]

2. 5. 1. 예선

그리스는 UEFA 유로 2004 예선에서 스페인과의 홈 경기와 우크라이나와의 원정 경기에서 모두 0-2로 패하면서 첫 시작을 불안하게 출발하는 듯 했으나 남은 6경기에서 모두 이겼는데 이 과정에서 스페인과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꺾으면서 6승 2패·조 1위로 24년만에 UEFA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 본선행 티켓을 확보했다. 그리스는 UEFA 유로 2004 예선에서 스페인과의 홈경기와 우크라이나와의 원정경기에서 모두 0-2로 패하며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남은 6경기를 모두 승리했는데, 여기에는 사라고사에서 스페인을 1-0으로 꺾은 원정 승리도 포함되어, 조 1위를 차지하고 24년 만에 유럽축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 진출하게 되었다.

2. 5. 2. 조별 리그

그리스는 첫 경기인 포르투갈전에서 요르기오스 카라구니스의 22미터 선제골과 앙겔로스 바시나스의 추가골로 2-1 승리를 거두는 이변을 일으켰다.[18] 이 경기 이후 그리스 스포츠 평론가가 대회 개막전에 쓰인 둥둥 떠다니던 배를 짚어 "해적선" (토 피라티코/Το Πειρατικόel)이라는 별칭을 붙였다. 나흘 후, 그리스는 스페인과의 2차전에서 전반을 0-1로 끌려간 채 마쳤으나 1-1로 비기며 스페인 관중들을 일제히 충격에 빠뜨렸다.[19] 그리스는 전반전에 수비가 붕괴되면서 페르난도 모리엔테스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플레이메이커 바실리오스 치아르타스가 교체로 들어가면서 앙겔로스 하리스테아스에게 절묘한 롱패스를 공급했고 후반전에 하리스테아스는 그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넣어 그리스의 8강 진출 희망을 키웠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그리스는 이미 조별리그 탈락을 확정지은 러시아에게 경기 시작 10분만에 2골을 내주며 0-2로 끌려갔으나 지시스 브리자스가 만회골을 기록하면서 스페인을 다득점으로 밀어내고 8강에 진출했다. 드미트리 키리첸코는 경기 막판에 그리스를 떨굴수도 있었으나, 그가 뻗어낸 슈팅은 그대로 멀리 벗어났다.

2. 5. 3. 8강전

8강전에서 그리스는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던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만났다. 후반 20분 그리스가 앙겔로스 하리스테아스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20] 그리고 그리스는 막판 티에리 앙리의 근접슈팅을 선방하는 등 프랑스의 파상 공세를 잘 막아내며 프랑스를 꺾고 4강에 진출하면서 역사상 처음으로 홈팀과 디펜딩 챔피언을 모두 꺾은 최초의 팀으로 기록되었다.[20]

경기 65분에 그리스가 리드를 잡았다. 안젤로스 바시나스가 주장 테오도로스 자고라키스에게 완벽한 패스를 했고, 자고라키스는 베테랑 프랑스 수비수 빅상트 리자라쥐를 앞지르며 공을 높이 띄워 안젤로스 차리스테아스에게 완벽한 크로스를 보냈고, 차리스테아스는 헤딩으로 골을 넣었다.[20] 그리스는 프랑스의 후반 맹공격(특히 티에리 앙리의 위협적인 슈팅)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지켜냈다.[20] 이로써 그리스는 유로 2004에서 프랑스를 탈락시켰고, 동일 대회에서 개최국과 전 대회 우승팀을 모두 물리친 최초의 팀이 되었다.[20]

2. 5. 4. 4강전

그리스는 4강전에서 천적 체코를 만났다. 체코는 네덜란드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두었고 독일전에서 2-1로 이겼으며 덴마크와의 8강전에서 3-0 완승을 거두는 등 내리 4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4강까지 올라왔을 때만 해도 체코는 우승컵을 들어올릴 가장 유력한 팀으로 점쳐졌다. 그리스는 이 경기에서 체코의 강력한 압박을 받던 순간에도 신중하게 진행했다. 토마시 로시츠키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때렸고 얀 콜러의 슛은 수차례 안토니오스 니코폴리디스의 선방에 막혔다. 설상가상으로 큰 영향력을 미치던 파벨 네드베트가 전반에 부상으로 아웃되면서 체코의 희망은 무너져 내렸다. 체코는 많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모두 날려버렸고 정규 시간 90분이 지난 후 경기는 0-0으로 끝났다. 그리고 결국 연장 전반 막판 트라야노스 델라스가 바실리오스 치아르타스의 코너킥을 실버골로 연결시키며 체코를 1-0으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21][22][23]

2. 5. 5. 결승전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전은 개막전의 리턴 매치가 되었고 그리스는 개최국 포르투갈과 다시 경기를 벌이게 되었다. 후반 12분 앙겔로스 바시나스의 어시스트로 앙겔로스 하리스테아스가 헤딩골을 터뜨리면서 그리스에 리드를 가져다 주었다.[24] 포르투갈은 막판까지 동점골 사냥을 노렸으나 그리스의 수비는 견고했고 대부분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경기 종료를 앞두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마무리를 짓는데 실패했다. 결국 이 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우승할 확률이 낮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축구 역사상 최대의 이변 중 하나로 손꼽히게 되었다.[25][26][27] 주장인 자고라키스는 그리스를 우승으로 이끔과 동시에 대회 최다 태클을 기록한 공로로 대회 MVP에 선정되었다.[28]

2. 6. 2006년 FIFA 월드컵 예선 탈락

UEFA 유로 2004 우승 이후, 그리스는 2006년 FIFA 월드컵 예선전에서 조 1위 후보로 분류되었다. 그리스는 우크라이나, 터키, 덴마크, 알바니아, 조지아, 카자흐스탄과 함께 2조에 편성되었다.

첫 예선전 경기에서 알바니아에게 1-2로 패한 그리스는 터키, 우크라이나와 연속으로 비겼다. 이후 카자흐스탄을 3-1로 이기고, 테오도로스 자고라키스가 국가대표팀 100경기 출장을 넘어서 기록한 골로 덴마크를 2-1로 이기면서 정상 궤도에 오르는 듯했다. 조지아와 알바니아에 연승을 거두고 터키 원정에서 비겼지만, 우크라이나와의 홈경기에서 0-1로 패하였다.[34] 카자흐스탄 원정에서는 종료 직전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두었으나, 코펜하겐 원정에서 덴마크에게 0-1로 패하며 본선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예선 최종전에서 그리스는 조지아를 꺾고 4위로 예선을 마감했다. 1위 우크라이나와는 승점 4점, 2위 터키와는 2점 차였다.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의 팬들은 오토 레하겔 감독의 이름을 연호하며 지지를 보냈고, 레하겔 감독은 ''"10년이 지나더라도, 제 마음의 일부는 그리스를 향할 겁니다."''라고 인터뷰했다.[35]

2. 7. UEFA 유로 2008

그리스는 스위스와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UEFA 유로 2008의 예선에서 1포트에 배정되어 터키, 노르웨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헝가리, 몰도바, 몰타와 한 조에 속했다.[36] 이 조는 2006년 FIFA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던 국가들로만 구성되었다.

예선 초반 몰도바, 노르웨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상대로 연승을 거두며 FIFA 랭킹이 18계단 상승한 13위까지 올랐다. 그러나 2007년 3월 24일, 아테네에서 열린 터키와의 홈경기에서 1-4로 패배했다.[36] 이후 몰타 원정에서 앙겔로스 바시나스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승리하고, 헝가리와 몰도바를 홈에서 꺾었으며, 노르웨이 원정에서는 2-2 무승부를 기록했다.[36]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홈경기에서 3-2 승리, 터키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36] 이후 몰타를 5-0, 헝가리를 2-1로 꺾고 승점 31점으로 조 1위를 차지하며 예선을 통과했다.

UEFA 유로 2008 본선 조 추첨에서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1포트에 배정되었고, 스웨덴, 스페인, 러시아와 함께 D조에 편성되었다. 대회 전 포르투갈을 2-1로 꺾으며 FIFA 랭킹 8위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본선에서는 스웨덴에 0-2, 러시아에 0-1로 패하며 부진했다. 이미 탈락이 확정된 상황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안젤로스 차리스테아스가 득점했지만 1-2로 패하며, 3전 전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는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 역사상 디펜딩 챔피언이 다음 대회에서 승점을 1점도 획득하지 못한 최초의 사례였다.

2. 8. 2010년 FIFA 월드컵

2010년 FIFA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우크라이나를 꺾고 1994년 대회 이후 두 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79] 2010년 FIFA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한국에 0-2로 패했지만, 2차전 나이지리아전에서는 디미트리오스 살핀기디스와 바실리스 토로시디스의 득점으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월드컵 첫 승리를 거머쥐었다.[80] 하지만 3차전 아르헨티나전에서 0-2로 패하며 1승 2패로 조 3위에 그쳐 1994년 대회에 이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81]

2. 8. 1. 조별 리그

(내용 없음)

2. 9. UEFA 유로 2012

2010년 FIFA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우크라이나를 꺾고 1994년 대회 이후 두 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79] UEFA 유로 2012 본선에서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러시아를 꺾고 조 2위로 2회 대회만에 8강에 진출했지만, 8강전에서 독일에 패했다.

2. 9. 1. 예선

2011년 10월, 그리스는 조지아와의 경기에서 막판 역전승을 거두면서 UEFA 유로 2012 본선 직행을 확정지었다. 그리스는 주요 대회 예선 역사상 두번째로 단 한번도 지지 않고 조 1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1994년 FIFA 월드컵 예선전 이후 처음이었다. UEFA 유로 1980, UEFA 유로 2004, 그리고 UEFA 유로 2008 예선전을 통틀어, 조지아전 승리로, 그리스는 역사상 통산 5번째 주요 대회 본선행이라는 기념비적인 업적을 달성했다. 그리스는 예선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한 의도를 꾸준히 보여주었고, 팀의 슬로우 스타터 성향과 경기 초기 실점 경향도 두드러졌다.

두 차례의 예선전에서, 그리스는 조지아를 상대로 총 180분의 경기 시간 중 130분을 끌려다녔으나, 뒷심을 발휘해 3차례 득점을 성공 시켜 총 6점의 승점 중 4점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경기 종료를 앞두고 터진 골은 주로 수비수가 넣었는데, F조 순위 테이블에 있어 그리스에게 상대적으로 드러났다. 그리스는 총 10번의 경기 중 단 한번의 경기에서만 선제골을 넣고 리드를 잡았는데, 이 경기는 유럽 53팀 중 순위로 50번째에 오는 몰타와의 경기로, 홈에서 3-1 승리를 거두었다. 몰타 원정에서는 수비수 바실리스 토로시디스가 몇 초를 남겨놓고 균형을 깨는 득점을 성공했는데, 이 골로 그리스는 귀중한 승점을 2점 더 가져갈 수 있게 되었고, 크로아티아와 예선전을 같은 승점으로 마칠 수 있었다. 그리스는 비록 같은 조의 크로아티아에 골득실에서 밀렸으나, 크로아티아와의 맡대결에서 힘을 발휘해 두 차례의 경기에서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조 2위 크로아티아와의 중대한 홈경기에서 2-0의 완승을 거두며 나흘 후에 값진 F조 1위의 자리를 쟁취할 수 있었다. 테오파니스 게카스는 2010년에 페르난두 산투스가 임한 3번째 경기 후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했으나, 번복하고 본선 직행권을 손에 넣을 수 있는 결정적인 골에 공헌했다. 게카스는 결국 산투스 감독에 의해 UEFA 유로 2012의 23인 엔트리에 포함되었고, 앙겔로스 하리스테아스는 제외되었다.

|섬네일|right|340px|그리스는 UEFA 유로 2012 8강전에서 독일과 준결승전의 한자리를 놓고 경합했으나, 2-4로 패해 탈락했다.]]

2. 9. 2. 조별 리그

폴란드와 그리스간의 개막전


개최국 폴란드와의 UEFA 유로 2012 개막전 (1-1) 을 앞두고 자유의 찬가를 제창하는 그리스 선수들


UEFA 유로 2012를 앞둔 준비 과정에서 개최국인 폴란드와 함께 한 조에 편성되어 또다시 개최국과 한조에 편성되었고, 개최국 경기에 출전하게 되자 "2004년의 그림자"라는 주제어가 흔히 쓰이며 압박감을 주었다. 2011년 12월 2일, 우크라이나의 키이우에서 열린 대회 본선 조추첨식에서 앞서 UEFA 유로 2004에서 상대해 보았던 러시아와 체코도 A조에 편성되면서 재회가 확정되었다. 조 추첨 당시 1포트와 2포트에서는 가장 낮은 랭킹의 팀이, 4포트에서는 2번째로 낮은 랭킹의 팀이 같은 조에 편성되었기에, 그리스의 UEFA 유로 2012 다음 라운드 진출에 희망이 생겼다.

그리스가 8년 전 개최국의 영역인 포르투갈에서 그랬던 것처럼 "해적선"을 항해하겠다는 계획은 불과 전반만에 씁쓸하게 꼬이기 시작했다. 초반에 대체적으로 공을 점유한 쪽은 폴란드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게 헤딩슛을 허용했고, 공은 코스타스 할키아스를 지나 골라인을 넘었다. 44분만에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풀로스가 카를로스 벨라스코 카르바요 스페인 주심으로부터 경기의 두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하면서, 희망과 승부의 축이 계속해서 폴란드 쪽으로 기울었다. 그러나, 후반 시작 이후 그리스가 1명이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처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제어해나가기 시작했다. 디미트리스 살핑기디스는 후반 교체로 나와 큰 변화를 주었고, 폴란드 수비 사이를 경이롭게 파고들었고, 결국 보이치에흐 슈쳉스니 폴란드 수문장의 실수로 1-1 동점을 일구어냈다. 같은 경기에서 살핑기디스는 68분에 역전골 사냥을 위해 돌파하다 슈쳉스니에게 거친 파울을 당해 퇴장시켰고, 그라운드 위 선수 수의 균형을 이루게 만들었다. 그러나, 요르기오스 카라구니스 그리스 주장의 페널티킥은 후보 골키퍼 프셰미스와프 티톤에 막혔다. 살핑기디스의 추가골은 코스타스 포르투니스가 어시스트할 당시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어서 취소되었고, 그리스는 승점 3점을 획득할 기회를 날려 경기를 예상치 못한 1-1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체코는 그리스와의 조별 리그 2차전 경기에 앞서 레프트 백 포지션을 약점으로 분석했고, 처음 6분동안 그리스는 2골을 실점했다. 폴란드가 그랬던 것처럼, 체코는 레프트 백을 맡은 호세 홀레바스 뒤쪽을 통해 그리스의 수비를 계속해서 휘저었고, 홀레바스 쪽에서 쓰루패스와 크로스로 득점을 올렸다. 페트르 체흐가 요르기오스 사마라스의 크로스를 후반전에 실수로 걷어내지 못하자 이를 테오파니스 게카스가 주워서 넣었다. 체코는 이후 초반의 압박을 줄여 수비에 치중해 후반에 리드를 지켜나가는 데에 치중했고, 게카스의 1골은 조금 늦은 시점에서 터졌다. 그리스는 경기를 1-2로 패해 A조 최하위로 내려 앉았고, 공격에 치중하는 러시아를 이겨야만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에 놓였다.

체코에게 4-1 완승을 거두고, 더욱 공격적인 전술로 폴란드에게 1-1로 비긴 후, 러시아는 그리스를 상대로 승점 1점을 추가하고 다음 라운드로 진출할 것이 유력했다. 그러나, 그리스는 전매특허의 1-0 수비전술 승리를 통해 UEFA 유로 2012 8강전에 진출했다. 그리스는 전반 인저리 타임에 러시아 수비수 세르게이 이그나셰비치가 그리스의 스로인을 헤딩으로 처리하자, 러시아 수비 뒤에서 요르기오스 카라구니스에 공간을 내주었다. 그리스 주장은 쇄도하여 공을 뱌체슬라프 말라페예프의 골대 반대편 밑으로 밀어넣어 득점했고 러시아가 당황한채 라커로 향하도록 만들었다. 후반 시작 후, 이그나셰비치는 러시아 페널티 박스 내에서 카라구니스를 넘어뜨렸으나, 요나스 에릭손 주심이 카라구니스에게 헐리웃으로 경고를 주면서, 또다시 그리스에게 골찬스를 내주어 실점할 뻔 했다. 이 카라구니스가 받은 대회의 두번째 경고로, 그리스는 8강전에서 출장 정지 징계를 받는 주장 없이 싸워야 했다. 이 경기 승리로, 그리스는 성공적인 UEFA 유로 2004 이래 역사상 두번째로 8강 진출을 이룩했다.[43]

2. 9. 3. 8강전

8강전에서 그리스는 조별 예선에서 포르투갈, 덴마크, 네덜란드를 모두 꺾은 독일과 맞붙었다. 그리스는 전반전에 중원에서 거의 압박을 가하지 않고 경기의 템포를 늦추며 독일에게 대부분의 볼 점유율을 허용했다. 젊은 소티리스 니니스가 수비에서 순간적으로 방심하는 사이 독일 주장 필리프 람이 중앙으로 파고들어 장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리스는 요르기오스 사마라스가 꾸준히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며 침착함을 유지했다. 역습 상황에서 그리스는 후반 초반 동점골을 만들었다. 수비 진영에서 공을 되찾은 게오르요스 포타키스가 독일 진영 깊숙이 40야드(36m)를 질주하는 디미트리스 살핑기디스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살핑기디스는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 앞 5야드(4.5m) 지점에 공을 보냈고, 사마라스는 이를 받아 노이어 골키퍼 밑으로 강하게 슈팅하여 동점골을 만들었다. 그러나 20분 후 독일은 4-1로 앞서 나갔다. 그리스는 89분 살핑기디스의 페널티 킥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경기는 4-2로 독일의 승리로 끝나며 그리스의 UEFA 유로 2012 대회는 마무리되었다.

2013년에 촬영된 그리스 국가대표팀

2. 10. 2014년 FIFA 월드컵

2014년 FIFA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에서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 이어 조 2위를 차지하여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G조 예선에서 그리스는 골득실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 밀려 조 1위를 내주었다. 특히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그리스는 수비는 견고했지만, 공격진의 부진으로 많은 골을 넣지 못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루마니아를 만나 1승 1무를 기록하며 합계 4-2로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코스타스 미트로글루는 플레이오프에서 3골을 기록하며 그리스의 본선 진출에 큰 기여를 했다.[44]

본선 조별리그에서 그리스는 콜롬비아, 코트디부아르, 일본과 함께 C조에 편성되었다. 첫 경기 콜롬비아전에서는 0-3으로 완패했다.[82]

일본과 그리스의 경기 전 아레나 다스 두나스(Arena das Dunas)


2차전 일본전에서는 전반전에 코스타스 카추라니스가 퇴장당했지만,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0-0 무승부를 기록했다.[83] 마지막 코트디부아르전에서는 후반 추가 시간에 얻은 페널티킥을 사마라스가 성공시켜 2-1로 승리하며, 사상 첫 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84]

16강에서는 코스타리카를 만났다. 후반전에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풀로스의 동점골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승부차기에서 패하며 8강 진출에는 실패했다.[85] 비록 8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그리스는 월드컵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2. 10. 1. 예선

2014년 FIFA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그리스는 떠오르는 강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2010년 월드컵 예선 및 본선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인 슬로바키아를 상대해야 했다. 그리스는 이전 두 번의 메이저 대회 (2010년 월드컵, 유로 2012) 예선에서 자주 만났던 라트비아도 함께 경쟁했다. 앞서 언급된 대회들을 앞두고 보스니아는 포르투갈에 플레이오프에서 연달아 패배하며 메이저 국제 대회 첫 출전을 아깝게 놓쳤다. 그러나 2013년에는 플레이오프가 필요 없었다. G조 예선에서 골득실로 그리스를 제치고 조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결정적인 경기는 3월 22일 보스니아에서 열렸고, 그리스는 세트피스(프리킥 헤딩 2골, 페널티킥 실축 후 재차 득점 1골)로 3-1로 패배했다. 그리스의 수비는 예선 내내 견고하여, 오픈 플레이에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10경기에서 4골을 실점했는데, 첫 골은 라트비아의 페널티킥이었다. 그러나 그리스 공격진의 부진으로 4골은 극복하기에 너무 많았다. 그리스는 단 한 번만 무득점에 그쳤지만, 12골밖에 넣지 못했고, 이는 보스니아가 두 번째 경기에서 달성한 득점 수였다.

조별 예선 후 네덜란드가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조에서 루마니아가 헝가리와 터키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고, 2차전 플레이오프에서 그리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두 팀이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2011년 말이었고, 루마니아는 그리스 원정에서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의 18번째 경기에서 첫 패배를 안겼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리스가 3-1 역전승을 거두었고, 각 골은 능숙한 원터치 패스와 마무리로 만들어냈다. 코스타스 미트로글루는 그리스의 4골 중 3골을 기록하며 합계 4-2 승리에 기여했지만, 결승골은 없었다. 디미트리스 살핑기디스가 아테네에서 결승골을 넣었고, 2차전은 부쿠레슈티에서 1-1 무승부로 끝났다.[44]

2. 10. 2. 조별 리그

[[File:https://cdn.onul.works/wiki/source/194fd94df84_e852b907.JPG|thumb|240px|right|일본과 그리스의 경기 전 아레나 다스 두나스(Arena das Dunas)]

아라카주는 브라질에서 열리는 대회 기간 동안 그리스 국가대표팀이 머물 베이스캠프로 선정되었다.[45][46][47] 그리스는 C조에 콜롬비아, 코트디부아르, 일본과 함께 편성되었다.

그리스는 콜롬비아와의 첫 경기에서 초반에 실점하였으나, 파나기오티스 코네(Panagiotis Kone)가 곧바로 동점골을 넣을 뻔했으나 아쉽게 빗나갔다. 63분에 0-2로 뒤지던 상황에서 테오파니스 게카스(Theofanis Gekas)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콜롬비아는 더 날카로운 골 결정력을 보이며 3-0으로 승리했다.[48]

탈락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리스는 일본과의 두 번째 경기에서 최소 승점 1점을 확보해야 했다. 그러나 주장 코스타스 카추라니스(Kostas Katsouranis)가 전반 38분 만에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는 0-0 무승부를 기록, 일본과 승점을 나눠 가졌다.

이 무승부로 그리스는 사상 첫 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해 마지막 조별 경기에서 코트디부아르를 반드시 이겨야만 했다. 파나기오티스 코네(Panagiotis Kone)의 부상으로 올림피아코스의 신예 미드필더 안드레아스 사마리스(Andreas Samaris)가 교체 투입되었고, 그는 코트디부아르 수비수의 실수를 틈타 자신의 A매치 첫 골을 기록했다. 스완지 시티의 윌프리드 보니(Wilfried Bony)가 후반 28분에 동점골을 넣었지만, 경기 종료 직전 조반니 시오(Giovanni Sio)가 사마라스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사마라스가 이를 성공시키며 그리스의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49]

2. 10. 3. 16강전

C조 2위 그리스는 D조에서 전 월드컵 우승팀들인 우루과이, 이탈리아, 잉글랜드를 넘어 처음으로 이변의 월드컵 본선 1위를 차지한 코스타리카를 상대했다. 0-1로 끌려갔으나, 코스타리카의 오스카르 두아르테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경기를 점유한 그리스는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풀로스가 경기 종료 10초를 남기고 동점골을 넣으면서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이 골은 케일러 나바스 코스타리카 골키퍼가 대회 본선의 오픈 플레이에서 실점한 유일한 골이었다. 나바스는 완고한 자세로 테오파니스 게카스의 승부차기 시도를 포함해 그리스가 잡은 골찬스를 30분 남은 연장전 기간 동안 무화시켰다.[49] 코스타리카는 그리스에게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기며 그리스의 첫 결선 토너먼트전 승리를 막고, 자국의 첫 월드컵 결선 토너먼트전 승리를 쟁취했다.

2. 11. 2014년 이후: 부진과 재건

2014년 7월, 클라우디오 라니에리가 감독으로 선임되었으나, 같은 해 11월 페로 제도에 홈경기 패배 후 해임되었다.[50] 후임 세르히오 마르카리안 감독 체제에서도 UEFA 유로 2016 예선에서 부진하며 비판받았다. 2014년 9월 이후 1년 넘게 승리하지 못했고, UEFA 유로 2016 예선 F조 최하위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50] 그리스는 네덜란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함께 UEFA 유로 2016 예선 1포트 팀 중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는데, 이 세 팀은 공교롭게도 2014년 FIFA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었고, 2018년 FIFA 월드컵 본선 진출에도 모두 실패했다.

2018 FIFA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H조에서 그리스는 벨기에에 이어 2위를 차지했지만,[51] 플레이오프에서 크로아티아에 1, 2차전 합계 1-4로 패하며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51]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는 리그 C에서 3승 3패로 3위를 기록, 리그 B 승격에는 실패했다.

UEFA 유로 2020 예선에서는 J조에서 3위를 기록하며 본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존 판트 십 감독 체제에서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이며 최종 3경기에서 연승을 거두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UEFA 유로 2024 예선에서는 B조 3위를 기록했지만, 네이션스리그 성적에 따라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 카자흐스탄을 꺾었지만, 결승전에서 조지아에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86]

3. 국제대회 기록

대회총계홈원정
경기 수승무패득점실점득실차승무패득점실점승무패득점실점
FIFA 월드컵146583553172199−27351617956223193677137
UEFA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144653051199167+3239521117712625308296
UEFA 네이션스리그2416353612+24922245713127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301204−4–––––01204
하계 올림픽 축구100112−1–––––00112
지중해 게임 축구220060+6––––––––––
지중해컵174581531−16––––––––––
발칸컵2434173676−40––––––––––
총계36314878137465494-29842339236138564671172243



2024년 11월 17일 현재.

3. 1. FIFA 월드컵

그리스는 1930년 FIFA 월드컵에는 초청을 거절하여 불참하였고, 1950년 FIFA 월드컵에도 불참하였다. 1934년 FIFA 월드컵 예선에서 처음으로 월드컵 예선에 참가하였으나, 1934년과 1938년 예선에서 탈락하였다. 이후 1990년 FIFA 월드컵까지 계속해서 예선에서 탈락하였다.

1994년 FIFA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했으나, 조별리그에서 3패를 기록하며 24위로 탈락했다. 당시 아르헨티나와 불가리아에게 0-4로 대패하였다. 2010년 FIFA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는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며 월드컵 본선 첫 승을 기록했으나, 25위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였다.

2014년 FIFA 월드컵에서는 코트디부아르를 2-1로 꺾고, 16강에 진출하여 월드컵 최고 성적인 13위를 기록했다.

그리스의 FIFA 월드컵 통산 성적은 3번 본선에 진출하여 10경기에서 2승 2무 6패, 5득점 20실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순위는 52위이다. 월드컵 예선에서는 128경기 54승 29무 45패, 159득점 171실점을 기록하며 승점 191점으로 43위(유럽 22위)에 올라 있다.

FIFA 월드컵 기록style="width:1%;background:white" rowspan=28|예선 기록
년도결과순위*대표팀 명단
1930년불참초청 거절
1934년예선 탈락100104
1938년3201512
1950년불참불참
1954년예선 탈락420232
1958년401329
1962년410338
1966년62131014
1970년6231139
1974년4004511
1978년411226
1982년83141013
1986년6123510
1990년6123315
1994년조별리그24위3003010명단8620102
1998년예선 탈락8422114
2002년8215717
2006년12633159
2010년조별리그25위310225명단127322110
2014년16강13위412135명단12921166
2018년예선 탈락10541176
2022년824288
2026년미정미정
2030년
2034년
총계10226520—136563347167179


3. 2. UEFA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

그리스는 UEFA 유로 1980에서 처음으로 UEFA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 본선에 진출했다. 조별 리그에서 1무 2패의 성적으로 탈락했다. UEFA 유로 2004에서는 결승전에서 포르투갈을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UEFA 유로 2008에서는 조별 리그에서 3패로 탈락했지만, UEFA 유로 2012에서는 8강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UEFA 유로 대회 본선UEFA 유로 대회 예선
년도결과순위경기승무*패득점실점승점경기승무*패득점실점승점
1960년예선 탈락2011281
1964년기권기권
1968년예선 탈락5212787
1972년6114384
1976년62311299
1980년조별리그8위3012141631213710
1984년예선 탈락832381011
1988년8413121313
1992년832311911
1996년1060423918
2000년1043313815
2004년우승1위6411741386028418
2008년조별리그16위3003150121011251031
2012년8강7위41125741073014524
2016년예선 탈락101367146
2020년10424121414
합계4회 진출(4/16)우승(1회)16538142018119562439170136192
순위UEFA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 순위 : 14위유로 예선 승점 순위 : 17위



:* ''무승부 횟수는 승부차기로 승부가 결정난 녹아웃 토너먼트 경기도 포함된다.''

UEFA 유로 2004 우승을 자축하는 그리스 팬들

참조

[1] 웹사이트 Εθνική Ανδρών: Αφήνει την Opap Arena και επιστρέφει στο «Γ. Καραϊσκάκης» - Documento https://www.document[...] 2024-07-23
[2] 웹사이트 Greece Men's Ranking – Details and Ranking History https://www.fifa.com[...] 2017-11-04
[3] 웹사이트 Games of the I. Olympiad https://www.rsssf.or[...] 2022-02-03
[4] 웹사이트 Intermediate Games of the IV. Olympiad https://www.rsssf.or[...] 2015-04-01
[5] 웹사이트 Interallied Games 1919 https://www.rsssf.or[...] 2021-09-23
[6] 웹사이트 Greece - International Matches 1929-1938 https://www.rsssf.or[...] 2004-09-25
[7] 웹사이트 The first official match in 1929 https://hellenic.foo[...] 2021-04-09
[8] 웹사이트 Balkan Cup (for Nations) https://www.rsssf.or[...] 2020-11-26
[9] 웹사이트 Mediterranean Cup and Mediterranean Games - Overview https://www.rsssf.or[...] 2018-07-05
[10] 웹사이트 Mediterranean Games 1951 (Alexandria, Egypt) https://www.rsssf.or[...] Dinant Abbink & Erik Garin 200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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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서적 Το Ελληνικό Όνειρο ΕΘΝΟΣ Α.Ε.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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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웹사이트 Ο κοσμοπολίτης Αλκέτας https://www.sport24.[...]
[16] 웹사이트 The misconduct that "dismantled the National Team" https://sport-retro.[...] sport-retro.gr 2018-03-28
[17] 뉴스 Greece defy the odds at Euro 2004 http://news.bbc.co.u[...] news.bbc.co.uk 2004-12-20
[18] 웹사이트 Greece shock hosts in Euro opener http://edition.cnn.c[...]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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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웹사이트 Greece is in the final of EURO 2004! http://www.gazzetta.[...] gazzetta.g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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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뉴스 Greatest Euro shock ever? http://news.bbc.co.u[...] BBC 2004-07-05
[27] 웹사이트 Greece shock football world with Euro win https://www.telegrap[...] 200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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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뉴스 Greece welcomes back squad http://news.bbc.co.u[...] BBC 2004-07-05
[30] 웹사이트 Greeks get heroes' welcome after Euro stunner https://products.kit[...] kitsapsun.com
[31] 웹사이트 The Kallimarmaro was thrown, thousands of people deposited the heroes of Rehhagel https://www.in.gr/20[...] in.gr 200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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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웹사이트 Greece Men's Football Team, Laureus Award, 2005 https://www.laureus.[...] laureus.com
[34] 뉴스 Greece's World Cup campaign ends despite win over Georgia https://www.fifa.com[...] 200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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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웹사이트 Greece win in Ukraine to qualify for World Cup https://www.telegrap[...] 2009-11-18
[38] 웹사이트 World Cup 2010: With Argentina, Nigeria and South Korea, the national team was drawn https://www.protothe[...] protothema.gr 2009-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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