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조
"오늘의AI위키"의 AI를 통해 더욱 풍부하고 폭넓은 지식 경험을 누리세요.
1. 개요
부조는 평면이나 곡면에 모양을 도톰하게 튀어나오게 조각하는 기법으로, 영어로는 릴리프(relief)라고 한다. 2만 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며, 고대 그리스, 로마, 르네상스 시대에 발전했다. 부조는 돌출 정도에 따라 고부조, 저부조, 반부조, 음각 등으로 나뉘며, 건축이나 조각의 부속물로 사용된다. 현대 미술에서도 폴 고갱, 파블로 피카소 등 많은 예술가들이 부조 작품을 제작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괴베클리테페의 저부조, 와르카 항아리, 룩소르 신전의 부조 등이 있다.
더 읽어볼만한 페이지
- 부조 - 베히스툰 비문
다리우스 1세가 자신의 혈통, 통치, 반란 진압을 기록한 베히스툰 비문은 고대 페르시아어, 엘람어, 바빌로니아어로 작성되어 고대 페르시아 설형 문자를 해독하고 아케메네스 제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며, 2006년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되었다. - 부조 - 진실의 입
진실의 입은 로마 산타 마리아 인 코스메딘 성당 입구 벽면에 있는 둥근 얼굴 모양의 석판으로, 고대 로마 시대 하수도 덮개 또는 강의 신 조각상으로 추정되며, 중세 시대에는 진실을 시험하는 신탁으로 여겨졌고, 영화 《로마의 휴일》로 유명해져 진실과 정의를 상징하는 관광 명소가 되었다. - 조소 기법 - 얼음 조각
얼음 조각은 다양한 도구를 사용하여 얼음으로 조형물을 만드는 예술로, 레스토랑, 결혼식, 축제 등에서 활용되며 세계 각지에서 축제와 경연대회가 열리고 최근에는 친환경적인 시도도 이루어지고 있다. - 조소 기법 - 투각
투각은 재료를 깎거나 잘라내어 구멍이나 무늬를 만드는 기법으로, 섬유, 목재, 보석, 금속, 도자기, 유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며 기능성과 장식성을 더한다.
부조 | |
---|---|
지도 정보 | |
기본 정보 | |
정의 | 평면 또는 배경에서 튀어나오거나 새겨진 조각 기법 |
어원 | 라틴어 'relevare' (들어올리다) |
관련 용어 | 볼록새김 오목새김 |
종류 | |
높은 부조 | 조각이 배경에서 절반 이상 튀어나온 형태 |
중간 부조 | 조각이 배경에서 절반 정도 튀어나온 형태 |
낮은 부조 | 조각이 배경에서 약간 튀어나온 형태 |
얕은 부조 | 조각이 배경에서 아주 약간 튀어나온 형태 |
오목 부조 | 조각이 배경 안으로 들어간 형태 |
상세 설명 | |
특징 | 빛과 그림자를 통해 입체감 표현 다양한 재료와 기법 사용 가능 건축, 장식, 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
활용 분야 | 건축 장식 조각 공예 동전 및 메달 제작 |
기법 | 덧붙이기 깎아내기 눌러서 성형 |
관련 예술 | |
고대 미술 | 고대 이집트 부조 아시리아 부조 고대 그리스 부조 고대 로마 부조 |
르네상스 | 르네상스 부조 |
바로크 | 바로크 부조 |
현대 미술 | 현대 미술 부조 |
기타 | |
참고 문헌 | 메리엄-웹스터 사전 (relief 항목) |
2. 역사
부조는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권에서 널리 사용된 조형 기법이다.
릴리프는 고대 그리스, 고대 로마 예술에서 전성기를 맞았다. 로마네스크, 고딕, 르네상스 시대의 릴리프도 높은 기술로 제작되었다. 피렌체 세례당에 있는 로렌초 기베르티의 부조와 루카 델라 로비아의 부조는 서양 미술사적 관점과 기술적 관점 모두에서 뛰어나다고 평가받는다.
현재 세계 최대의 릴리프는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스톤 마운틴에 새겨진 남북 전쟁 남군 사령관 제퍼슨 데이비스, 로버트 E. 리, 스톤월 잭슨의 부조로, 아이다호주 출신의 조각가 갓슨 보그럼에 의해 1923년부터 1972년까지 제작되었다.[20]
2. 1. 선사 시대
괴베클리테페(Göbekli Tepe)의 선사 시대 신석기 시대 유적에서 발견된 저부조는 황소, 여우, 두루미를 묘사한 것으로 여겨지며 기원전 9000년경으로 추정된다.[19] 구석기 시대 후기에는 이미 릴리프가 제작되었으며, 약 3만 7천 년 전 아브리 카스타네(Abri Castanet)에 새겨진 외음부 릴리프[16][17]와 약 2만 5천 년 전 로셀의 비너스(Vénus de Laussel)[18] 등이 있다.2. 2. 고대
한자인 뜰 부(浮), 새길 조(彫)를 써서 부조로 표현한다. 영어 ‘릴리프’(relief)는 ‘올리다’라는 뜻의 라틴어 ‘레보’(levo)에서 유래되었다. 동서양을 통틀어 20,000년 이상의 역사를 갖고 있다.[21]부조의 기법은 옛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그리스 등의 문화가 성하던 시대부터 대단히 발달하고 있었다. 부조는 건축물의 벽면, 주두(柱頭), 동굴 천장, 암벽, 항아리, 가구, 화폐 등 다양한 곳에 사용되었다. 부조는 의사전달 효과와 기념건조물적인 항구성 등 다른 조형미술이 이룩할 수 없는 독자적인 세계를 전개한다.
부조 표현형식은 회화적인 요소와 조각적인 요소가 서로 장점을 받아들여 박력있는 입체감을 표현하는 공간형식이다. 회화적인 요소는 이차원적인 화면에서 가상적인 공간구성을 취하고, 조각적인 요소는 삼차원에서의 빛(光)의 명암과 관계된다. 면의 구성은 형태(形態)를 정면성(正面性)에서 강조하는 도적(圖的)인 양식을 취하도록 유의하는 입체이다. 회화에는 투시도법, 공기원근법, 중국의 삼원법(三遠法) 등의 수법이 있는데, 부조에는 그다지 효과가 없다.[22]

심조(沈彫, sunk relief영어)란 윤곽선 안쪽을 파서 낮게 만들어 입체감을 주는 기법이다. 고대 이집트 신전의 외측 벽면 부조와 공양비, 헬레니즘 후기 건축물에서 많이 나타난다. 가장 많이 돌출한 부분과 소재의 표면의 높이가 일치한다. 소재의 표면 전체를 파는 번거로움이 없고 도상의 파손을 적게 하는 이점이 있다. 또 명문 등을 파는 일도 편리하다.[24]

구석기 시대 후기에는 이미 릴리프가 제작되었으며, 약 3만 7천 년 전 아브리 카스타네(Abri Castanet)에 새겨진 외음부 릴리프[16][17]와 약 2만 5천 년 전 로셀의 비너스(Vénus de Laussel)[18] 등이 발견되었다. 기원전 9천 년경의 괴베클리테페(Göbekli Tepe)에는 수많은 동물 등이 릴리프로 새겨져 있다.[19]
'''주목할 만한 기념비적 부조'''
- 고대 이집트: 대부분의 이집트 사원, 예: 카르나크 신전
- 메소포타미아: 바빌론의 이슈타르 문
- 고대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 조각상, 바사이 프리즈, 페르가몬 제단, 루도비시 왕좌
- 고대 페르시아: 페르세폴리스와 낙시 루스타 및 낙시 라자브의 암벽 부조.
- 고대 로마: 아라 파키스, 트라야누스 기둥,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기둥, 개선문들, 포르토나치오 석관
2. 3. 중세 & 르네상스
로마네스크, 고딕, 르네상스 시대의 부조는 높은 기술로 제작되었다. 피렌체의 세례당에 있는 로렌초 기베르티의 부조와 루카 델라 로비아의 부조는 서양 미술사적 관점과 기술적 관점 모두에서 뛰어나다.[20]
현재 세계 최대의 부조는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스톤 마운틴에 새겨진 남북 전쟁 남군 사령관 제퍼슨 데이비스, 로버트 E. 리, 스톤월 잭슨의 부조로, 아이다호주 출신의 조각가 갓슨 보그럼에 의해 1923년부터 1972년까지 제작되었다.[20]
2. 4. 한국의 부조
주어진 원본 자료에는 한국과 관련된 부조에 대한 내용이 명시되어 있지 않아, 해당 섹션에 작성할 내용이 없다.2. 5. 현대
폴 고갱, 에른스트 바를라흐, 에른스트 루트비히 키르히너, 파블로 피카소, 에릭 길, 제이콥 엡스타인, 헨리 무어, 클라우디아 코비제브, 에발드 마타레 등 많은 현대 및 동시대 예술가들이 부조 작품을 제작했다.특히 저부조는 20세기에 건물 외벽에 자주 사용되었는데, 건축물에 장식적 요소로 비교적 쉽게 통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목할 만한 기념비적 부조의 예는 다음과 같다.
- 미국: 스톤 마운틴, 보스턴의 로버트 굴드 쇼 기념비, 러시모어 산 국립기념물
- 영국: 넬슨 기둥의 기단 패널, 파르나소스의 프리즈
현재 세계 최대의 릴리프는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스톤 마운틴에 새겨진 남북 전쟁 남군 사령관 제퍼슨 데이비스, 로버트 E. 리, 스톤월 잭슨의 릴리프로, 아이다호주 출신의 조각가 갓슨 보그럼에 의해 1923년부터 1972년까지 제작되었다.[20]
3. 종류
부조는 표현 방식과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할 수 있다.
- 표현 방식에 따른 분류
- 음각(陰刻, counter relief영어, intaglioit): 표현하고자 하는 모양을 안으로 새기는 기법으로, 고대 이집트 조소에서 주로 볼 수 있다.
- 심조(沈彫, sunk relief영어): 윤곽선 안쪽을 파서 낮게 만들어 입체감을 주는 기법이다. 고대 이집트 신전 외벽 부조, 공양비, 헬레니즘 후기 건축물에서 많이 나타나며, 소재 표면 전체를 파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도상의 파손을 막는 장점이 있다. 명문 등을 새기는 데도 편리하다.[24]
- 오목 부조(凹み彫り): 배경은 파내지 않으면서, 요철을 실물과 반대로 표현하는 기법이다.
- 재료에 따른 분류
- 소형 부조: 상아, 목재, 밀랍 등 다양한 재료로 조각된다.
- 장식 미술: 도자, 금속공예 등에서 자주 사용되며, "입체적"이라는 표현을 더 많이 쓴다.
- 소형 청동 부조: "판" 또는 플라케트 형태로 제작되어 가구나 액자에 장식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르네상스 시대 유럽 수집가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 금속 공예: 레푸세 기법은 얇은 금속판 뒷면에서 펀치를 사용하여 부조 이미지를 만든다.
- 주조: 청동 등 금속에서 널리 사용되며, 레푸세 기법과 함께 사용되어 생산성을 높이고 세밀한 표현을 가능하게 했다.
- 경석 조각: 반귀석으로 만든 대형 경석 조각은 고대부터 여러 문화권에서 높은 가치를 지녔다.
- 밀랍 부조: 적어도 르네상스 시대부터 제작되었다.
- 상아 조각 부조: 고대부터 사용되었으며, 고딕 시대 파리 등지에서 사치품 산업으로 발전했다.
- 점토 부조: 점토에 스탬프를 찍거나 틀에 눌러 표현하며, 고대 로마 토기의 테라 시길라타la가 대표적이다.
- 석고/스투코 부조: 건축 장식에 사용되며, 르네상스 이후 서구 및 이슬람 건축에서 볼 수 있다.
3. 1. 돌출 정도에 따른 분류
부조는 형상의 두께에 따라 옅은 부조와 높은 부조, 두 가지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옅은 부조는 형상을 얇게 표현하면서 원근감을 주는 것이다. 여기에는 형상을 얕게 쌓아 올리는 방식과 윤곽 안쪽을 파서 둥근 맛을 내는 방식이 있다. 이러한 표현은 화면 크기, 주위와의 관계, 보는 거리, 광선의 강약 등에 따라 두께가 결정된다. 높은 부조는 환조에 가까운 제작 방식을 취하며, 두께를 충분히 주지만 전체적으로 통일된 면을 유지한다.[22]평면이나 곡면에 모양을 도톰하게 튀어나오게 하는 기법으로, 돌출 정도에 따라 고부조(high relief영어, alto rilievoit)와 저부조(low relief영어, bas relief프랑스어, basso nilievoit)로 나뉜다. 고부조는 후육조(厚肉彫), 저부조는 박육조(薄肉彫), 그 중간은 반부조(半肉彫, mid relief영어)라고도 한다.[23]
고부조는 환조에 가까운 형태로, 원래 모양 두께의 반 이상이 튀어나온 것이다. 저부조는 형상을 얇게 덧붙여 원근감을 주며, 튀어나온 부분이 기본 형태 두께의 반을 넘지 않는다. 반부조는 튀어나온 두께가 다른 부위의 반 정도인 경우를 말한다. 고부조와 저부조의 구분은 주관적이며, 한 작품에서 두 가지가 결합되기도 한다. 특히 후대 "고부조"에는 배경 등에 저부조 부분이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파르테논 신전 프리즈 이후, 대형 기념비적 조각에서는 머리는 고부조, 다리는 저부조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아래에서 볼 때 효과적이며, 머리가 더 흥미로운 대상이라는 점을 반영한다.

저부조(Low relief)는 얕은 깊이로 돌출된 이미지로, 동전 등에서 사용된다. 가장 낮은 부조에서는 표현된 요소의 상대적인 깊이가 왜곡되어 측면에서는 의미가 없지만, 정면에서는 깊이의 미세한 변화가 3차원 이미지로 인식된다. 저부조는 작업량이 적고 생산 비용이 저렴하다. 고대 이집트 예술, 아시리아 궁전 부조 등 고대 근동 및 아시아 문화권에서 널리 사용되었다.

바빌론의 이슈타르 문은 색유약을 입힌 성형 벽돌로 만들어진 동물 저부조를 가지고 있다. 회반죽은 이집트와 근동에서 널리 사용되었으며, 로마와 유럽에서는 르네상스 이후부터 사용되었다. 저부조는 서양 중세 미술에서는 드물었지만, 목조상이나 제단화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르네상스 초기에 고전 양식으로 부활했으며, 리미니의 말라테스타 사원(Tempio Malatestiano) 등에서 사용되었다. 르네상스 이후 회반죽은 장식 작업에 널리 사용되었으며, 16세기에는 퐁텐블로 궁전 등에서 대형 조각상에 사용되었다. 이탈리아어 rilievo stiacciatoit 또는 rilievo schicciatoit("납작한 부조")는 매우 얕은 부조로, 도나텔로(Donatello)에 의해 발명되었다.[6] 후기 서양 미술에서 저부조는 소형 작품이나, 거리감을 표현하기 위해 고부조와 결합하여 사용되었다. 20세기에 부활하여 아르데코 등에서 인기를 얻었다.[7]

중부조(mid-relief)는 mezzo-rilievoit라고도 하며, 영어에서는 저부조로 설명되는 경우가 많다. 전통적으로 피사체의 최대 절반까지만 돌출되고, 어떤 요소도 배경에서 완전히 분리되지 않는다. 중부조는 힌두교와 불교 미술의 인도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일반적인 부조 유형이다. 아잔타 석굴, 엘로라 석굴 등에서 볼 수 있으며, 자타카 이야기나 부처의 일생 등을 묘사하는 데 사용된다. 보로부두르 사원, 프람바난 사원, 앙코르 사원 등에서 예시를 찾을 수 있다.

고부조(altorilievo)는 조각상의 절반 이상이 배경에서 돌출되는 경우를 말한다. 가장 두드러진 요소는 종종 배경에서 완전히 분리되어 있다. 기념비적 조각과 건축에 사용되었으며, 고대 그리스 조각에서 많이 볼 수 있다.


헬레니즘과 로마 석관 부조는 끌이 아닌 드릴로 절단되어 인물이 빽빽하게 구성되었다. 개선문 등에서도 볼 수 있으며, 후대 서양 조각에 큰 영향을 미쳤다. 유럽 중세 시대에는 고부조가 주로 사용되었으며, 르네상스에 다시 등장하여 장례 예술과 신고전주의 산각 등에 사용되었다. 인도와 동남아시아의 불교 및 힌두교 예술에서도 고부조를 찾을 수 있다. 카주라호 사원, 프람바난 사원 등에서 예시를 볼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고부조 조각은 미국 조지아주의 스톤 마운틴 남부 연합 기념 조각이다.[9]

움푹 들어간 부조(sunk relief)는 주로 고대 이집트 예술에서 사용되었으며, 아마르나 시대 이후 지배적인 유형이 되었다.[12] 이미지는 평평한 표면으로 파내어 만들어지며, 강한 햇빛을 사용하여 윤곽과 형태를 강조하는 데 효과적이다. 움푹 들어간 부조는 티베트 불교의 마니석(mani stone)에도 사용된다. 각인된 보석 인장의 "반 부조" 또는 인taglio와 혼동해서는 안 된다.
깊이에 따라 소재를 약간만 파낸 저부조(淺浮彫り), 조각과 거의 같은 입체감이 있는 고부조(高浮彫り), 그 중간인 중부조, 초박육 부조인 스키아차토로 나뉜다.[15]
움푹 들어간 부조(沈み彫り)는 고대 이집트에서 많이 사용된 기법으로, 배경 부분을 파내지 않는다. 인물은 큰 단차로 배경에서 움푹 들어가 보인다. 오목 부조(凹み彫り)는 배경을 파내지 않지만, 요철이 실물과 반대이다.
3. 2. 표현 방식에 따른 분류
부조는 형상의 두께에 따라 옅은 부조와 높은 부조로 나눌 수 있다. 옅은 부조는 상의 살붙임을 옅게 하여 원근감을 표현한다. 상을 얕게 쌓아 올리거나, 윤곽 안쪽으로 상을 파서 둥근 맛을 내는 형식이 있다. 이러한 표현은 화면 크기, 주위와의 관계, 보는 거리, 광선의 강약 등에 따라 살붙임의 두께가 결정된다.[22] 높은 부조는 환조에 가까운 제작 방식을 취하며, 살붙임의 두께를 충분히 하여 만든다. 하지만 화면 전체는 하나의 면 속에 통일되도록 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22]음각(counter relief영어, intaglioit)은 고대 이집트 조소에서 볼 수 있듯이, 표현하고자 하는 모양을 안으로 들어가게 새기는 기법이다. 심조(sunk relief영어)는 윤곽선 안쪽을 파서 낮게 만들어 입체감을 주는 기법으로, 고대 이집트 신전 외벽 부조, 공양비, 헬레니즘 후기 건축물에서 많이 나타난다. 가장 많이 돌출한 부분과 소재 표면의 높이가 일치하며, 소재 표면 전체를 파는 번거로움이 없고 도상의 파손을 줄이는 장점이 있다. 명문 등을 새기는 데도 편리하다.[24]
깊이에 따라 소재를 약간만 파낸 저부조(淺浮彫り), 조각과 거의 같은 입체감이 있는 고부조(高浮彫り), 그 중간인 중부조, 초박육 부조인 스키아차토로 나뉜다.[15]
움푹 들어간 부조(sunk relief)는 고대 이집트에서 많이 사용된 기법으로, 배경 부분을 파내지 않는다. 인물은 큰 단차로 배경에서 움푹 들어가 보인다. 오목 부조(counter-relief)는 배경을 파내지 않는다는 점은 같지만, 요철이 실물과 반대이다.
4. 특징
부조의 기법은 옛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그리스 등의 문화가 성하던 시대부터 크게 발달하였다. 부조는 건축물의 벽면, 주두(柱頭), 동굴 천장, 암벽이나 항아리, 가구, 화폐 등 일상 생활용품에도 많이 사용되었다. 부조가 표현할 수 있는 박력은 의사전달 효과와 기념건조물의 항구성 등 다른 조형미술이 이룩할 수 없는 독자적인 세계를 전개하는 것이다.
부조 표현형식은 회화적인 요소와 조각적인 요소의 장점을 결합하여 박력있는 입체감을 표현하는 공간형식이다. 회화적인 요소는 이차원적인 화면의 한계 속에서 가상적인 공간구성을 취하는 것이고, 조각적인 요소는 삼차원에서의 빛의 명암과 관계된다. 면의 구성은 형태를 정면성에서 강조하는 도적(圖的)인 양식을 취하도록 유의하는 입체이다. 회화에는 투시도법, 공기원근법, 중국의 삼원법(三遠法) 등의 수법이 있지만, 부조에는 그다지 효과가 없다.[22] 보통 돌판, 목판(나무판)에 조각칼로 새기거나 붙여서 제작한다. 배경 평면을 가지고 그 위에 압축된 입체 공간을 표현하는 반 입체적 형태이며, 건축이나 조각의 부속물로 많이 쓰였다.
5. 제작 기법
보통 돌판이나 목판(나무판)에 조각칼로 도려내 파거나 붙여서 제작한다. 배경 평면을 가지고 그 위에 압축된 입체 공간을 표현하는 반 입체적 형태이며, 건축이나 조각의 부속물로 많이 쓰였다.[6] 저부조(Low relief)는 얕은 깊이를 가진 돌출된 이미지로, 모든 이미지가 저부조로 표현된 동전에서 사용된다.[6] 고대 이집트 예술에서는 아시리아 궁전 부조와 다른 고대 근동 및 아시아 문화권에서 일관된 매우 낮은 부조가 전체 구성에 일반적으로 사용되었다.[7]
현재 베를린에 있는 바빌론의 이슈타르 문은 색유약을 입힌 성형 벽돌로 만들어진 큰 동물의 저부조를 가지고 있다. 회반죽은 고대부터 이슬람 시대까지 이집트와 근동에서 널리 사용되었으며(후기에는 알함브라와 같이 건축 장식에 사용됨), 로마와 유럽에서는 르네상스 이후부터 사용되었다.[7] 저부조는 서양 중세 미술에서 비교적 드물었지만, 목조상이나 여러 패널 제단화의 접이식 날개 안쪽의 장면에서 찾아볼 수 있다.[7]
고전 양식으로 여겨지는 저부조의 부활은 르네상스 초기에 시작된다. 1450년경 레온 바티스타 알베르티가 설계한 리미니의 말라테스타 사원(Tempio Malatestiano)은 내부와 외부 벽에 아고스티노 디 두치오(Agostino di Duccio)의 저부조를 사용한다.[7] 르네상스 이후 회반죽은 장식 작업(예: 코니스와 천장)에 널리 사용되었다.[7]
rilievo stiacciatoit 또는 rilievo schicciatoit("납작한 부조")인 얕은 부조(Shallow-relief)는 매우 얕은 부조로, 곳곳에서 조각으로 이어지며 사진에서 읽기 어려울 수 있다. 주요 요소가 저부조로 표현된 구성의 배경 영역에 종종 사용되지만, 전체(일반적으로 작은) 작품에 걸쳐 사용된 것은 이탈리아 르네상스 조각가 도나텔로(Donatello)에 의해 효과적으로 발명되고 완성되었다.[6]
후기 서양 미술에서 20세기 부흥 이전까지 저부조는 소형 작품에 주로 사용되었거나, 더 높은 부조와 결합하여 거리감을 전달하거나, 특히 많은 인물과 풍경 또는 건축 배경이 있는 장면에 깊이를 부여하기 위해 사용되었다.[7] 저부조는 조각의 매체나 기법을 어떤 것이든 사용할 수 있으며, 석조 조각과 금속 주조가 가장 일반적이다. 대형 건축 구성은 20세기에 부활하여, 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고대 저부조에서 차용한 아르데코 및 관련 스타일의 건물에서 인기를 얻었다.[7]
소형 부조는 상아, 목재, 밀랍 등 다양한 재료로 조각되어 왔다. 부조는 장식미술에서 도자와 금속공예와 같이 자주 볼 수 있는데, 이러한 경우 "부조"보다는 "입체적인"이라는 표현을 더 많이 사용한다. 소형 청동 부조는 종종 "판" 또는 플라케트 형태로 되어 있다.[7]
금속 공예에서 사용되는 레푸세("밀어내기") 기법은 얇은 금속판의 뒷면에서 다양한 금속이나 나무 펀치를 사용하여 형태를 만들어 부조 이미지를 생성한다. 주조는 청동 및 기타 금속에서도 널리 사용되었다. 주조와 레푸세 기법은 생산 속도를 높이고 최종 부조에 더욱 세밀한 디테일을 추가하기 위해 종종 함께 사용되었다.[7] 상아 조각 부조는 고대부터 사용되어 왔으며, 고딕 시대에는 파리와 다른 중심지에서 상당한 사치품 산업으로 발전했다.[7]
점토에 스탬프를 찍어 부조를 표현하거나, 고대 로마 토기의 대량 생산된 테라 시길라타la에서처럼 디자인이 새겨진 틀에 점토를 눌러 표현할 수 있다. 석고나 스투코의 장식용 부조는 훨씬 더 클 수 있다. 이러한 건축 장식 형태는 르네상스 이후 서구의 많은 스타일의 인테리어와 이슬람 건축에서 볼 수 있다.[7] 제작 방법은 끌 등으로 재료를 깎아서 형상을 만들어낸다.[7]
도자기에서는 무늬를 파내는 양각과, 반대로 무늬를 붙이는 상감의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후자의 대표적인 예가 웨지우드의 자스퍼웨어이다.[7]
기술이 발달한 현재는 휴대용 그라인더 등이 등장하여 전동공구로 깎는 경우가 많다. 또한, 절삭 공구의 발전으로 유리판에도 조각을 할 수 있다.[7]
6. 현대 미술에서의 부조
폴 고갱, 에른스트 바를라흐, 에른스트 루트비히 키르히너, 파블로 피카소, 에릭 길, 제이콥 엡스타인, 헨리 무어, 클라우디아 코비제브, 에발드 마타레 등 많은 현대 및 동시대 예술가들이 부조 작품을 제작했다.
특히 저부조는 20세기에 건물 외벽에 장식적 요소로 비교적 쉽게 통합될 수 있기 때문에 자주 사용되었다.
7. 주요 작품
지역 | 기념비적 부조 |
---|---|
고대 이집트 | 카르나크 신전을 비롯한 대부분의 이집트 사원 |
아시리아 | 대영박물관에 소장된 살마네세르 3세의 흑색 오벨리스크 |
고대 페르시아 | 페르세폴리스, 낙시 루스타, 낙시 라자브의 암벽 부조 |
고대 그리스 | 파르테논 신전 조각상, 바사이 프리즈, 페르가몬 제단, 루도비시 왕좌 |
메소포타미아 | 바빌론의 이슈타르 문 |
고대 로마 | 아라 파키스, 트라야누스 기둥,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기둥, 개선문들, 포르토나치오 석관 |
중세 유럽 | 샤르트르 대성당, 부르주 대성당 등 많은 대성당과 교회들 |
인도 | 산치, 아소카 사자상의 기단, 엘레판타 석굴과 엘로라 석굴, 카주라호 사원, 마하발리푸람의 강의 강림, 남인도 사원들, 트리푸라주 우나코티 지구 카일라샤하르의 우나코티 조각군(저부조) |
동남아시아 | 자바의 보로부두르,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
중남미 | 상형문자, 마야 석주, 마야와 아즈텍 문명의 부조들 |
미국 | 스톤 마운틴, 보스턴의 로버트 굴드 쇼 기념비, 러시모어 산 국립기념물 |
영국 | 넬슨 기둥의 기단 패널, 파르나소스의 프리즈 |
소규모 부조:
- 상아: 님루드 상아 조각, 후기 고대 영사 쌍판, 비잔틴 하르바빌 트리프티크와 베롤리 상자, 앵글로색슨 프랭크스 상자, 클로이스터스 십자가.
- 은: 워렌 컵, 군데스트룹 가마솥, 밀든홀 보물, 베르투빌 보물, 테오도시우스 1세의 미소리움, 로멜리니 주전자와 대야.
- 금: 베를린 금 모자, 비마란 상자, 파나규리슈테 보물
- 유리: 포틀랜드 화병, 리쿠르구스 컵
구석기 시대 후기에는 이미 부조가 제작되었으며, 약 3만 7천 년 전 아브리 카스타네(Abri Castanet)에 새겨진 외음부 부조[16][17]와 약 2만 5천 년 전 로셀의 비너스(Vénus de Laussel)[18] 등이 발견되었다. 기원전 9천 년경의 괴베클리테페(Göbekli Tepe)에는 수많은 동물 등이 부조로 새겨져 있다.[19]
부조는 고대 그리스, 고대 로마 예술에서 전성기를 맞았다. 로마네스크, 고딕, 르네상스 시대의 부조도 높은 기술로 제작되었다. 피렌체의 세례당에 있는 로렌초 기베르티(Lorenzo Ghiberti)의 부조와 루카 델라 로비아(Luca Della Robbia)의 부조는 서양 미술사적, 기술적 관점에서 뛰어나다.
현재 세계 최대의 부조는 미국 조지아주 스톤 마운틴(Stone Mountain)에 새겨진 남북전쟁 남군 사령관 제퍼슨 데이비스(Jefferson Davis), 로버트 E. 리(Robert E. Lee), 스톤월 잭슨(Stonewall Jackson)의 부조로, 아이다호주 출신의 조각가 갓슨 보그럼(Gutzon Borglum)에 의해 1923년부터 1972년까지 제작되었다.[20]
참조
[1]
웹사이트
Relief
http://www.merriam-w[...]
Merriam-Webster
2012-05-31
[2]
문서
In modern English, just "high relief"; alto-rilievo was used in the 18th century and a little beyond, while haut-relief surprisingly found a niche, restricted to archaeological writing, in recent decades after it was used in under-translated French texts about prehistoric cave art, and copied even by English writers. Its use is to be deprecated.
[3]
서적
Penguin Dictionary of Art & Artists
Penguin
1989
[4]
문서
For example Avery in Grove Art Online, whose long article on "Relief sculpture" barely mentions or defines them, except for sunk relief.
[5]
서적
1989
[6]
문서
Avery, vi
[7]
문서
Avery, vii
[8]
문서
Avery, ii and iii
[9]
웹사이트
What Will Happen to Stone Mountain, America's Largest Confederate Memorial?
https://www.smithson[...]
2017-08-22
[10]
웹사이트
50 things you might not know about Stone Mountain Park
https://www.ajc.com/[...]
2018-07-10
[11]
웹사이트
The world's largest Confederate Monument faces renewed calls for removal
https://www.reuters.[...]
Reuters
2020-07-03
[12]
논문
A framework for digital sunken relief generation based on 3D geometric models
https://link.springe[...]
2012-11-01
[13]
서적
Visual Syncretism: A Case Study
Stanford University Press
1996
[14]
서적
Gardner's Art Through the Ages: The Western Perspective – Volume 1
https://archive.org/[...]
Thomson Wadsworth
[15]
웹사이트
レリーフ
https://artscape.jp/[...]
現代美術用語辞典 大日本印刷【artscape】
2022-11-25
[16]
웹사이트
Context and dating of Aurignacian vulvar representations from Abri Castanet, France
https://www.pnas.org[...]
PNAS
2012-05-14
[17]
웹사이트
Abri Castanet Engravings
http://www.visual-ar[...]
Art Encyclopedia
[18]
웹사이트
The Laussel Venus
https://www.musee-aq[...]
Musée d'Aquitaine
[19]
웹사이트
Göbekli Tepe
https://whc.unesco.o[...]
UNESCO
[20]
웹사이트
Memorial Carving
https://www.stonemou[...]
Stone Mountain Park
[21]
웹인용
American Relief Sculpture
http://www.metmuseum[...]
[22]
웹사이트
부조
https://ko.wikisourc[...]
[23]
서적
부조적 형태와 표현에 관한 연구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원 동양화과
2006-11
[24]
웹사이트
심조
http://donation.enc.[...]
본 사이트는 AI가 위키백과와 뉴스 기사,정부 간행물,학술 논문등을 바탕으로 정보를 가공하여 제공하는 백과사전형 서비스입니다.
모든 문서는 AI에 의해 자동 생성되며, CC BY-SA 4.0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키백과나 뉴스 기사 자체에 오류, 부정확한 정보, 또는 가짜 뉴스가 포함될 수 있으며, AI는 이러한 내용을 완벽하게 걸러내지 못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공되는 정보에 일부 오류나 편향이 있을 수 있으므로, 중요한 정보는 반드시 다른 출처를 통해 교차 검증하시기 바랍니다.
문의하기 : help@durum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