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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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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사이언스 카페는 과학 대중화를 목표로 하는 모임으로, 1992년 프랑스에서 시작된 카페 철학 운동에서 영감을 받아 1997년 프랑스 리옹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이후 영국으로 확산되어 대중의 과학적 지식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역할을 했으며,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사이언스 카페는 과학자와 일반 대중 간의 소통을 중시하며, 에이즈, 기후 변화, 유전자 변형 작물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과학적 지식 전달보다는 질문과 토론을 통해 과학을 문화 속에 녹여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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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카페

2. 역사

사이언스 카페는 1992년 프랑스 파리에서 철학자 마르크 소테(Marc Sautet)가 시작한 카페 철학(Café Philosophique) 운동에 뿌리를 두고 있다.[9][10] 이를 모델로 삼아 1997년 프랑스 리옹에서 첫 모임이 시작되었고, 이듬해인 1998년에는 던컨 댈러스(Duncan Dallas)가 영국 리즈에서 사이언스 카페를 개최하며 영국 내 확산의 계기를 마련했다.[13][9]

초기 영국에서는 과학계 일각에서 대중의 과학 이해가 부족하다는 시각이 있었고, 언론 역시 카페에서 과학을 논하는 문화를 다소 생소하게 보도했다. 그러나 광우병, 유전자 변형 작물, 복제 등 과학 기술과 관련된 사회적 쟁점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우려가 높아지면서 사이언스 카페의 중요성이 부각되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사이언스 카페는 단순히 과학 지식을 전달하는 '대중의 과학 이해'(Public Understanding of Science, PUS)를 넘어, 상호 소통을 중시하는 '사이언스 커뮤니케이션'(Science Communication, SC), 나아가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강조하는 '과학 기술에 대한 대중 참여'(Public Engagement in Science and Technology, PEST)로 그 개념과 역할을 발전시켜 왔다.

처음에는 다소 전위적인 시도로 여겨졌던 사이언스 카페는 점차 그 가치를 인정받으며 학계, 정부 부처, 연구 기관, 교육계 등 사회 여러 분야로 영향력을 확대했다. 또한 영국을 넘어 우간다 등 다른 국가로 확산되었으며[4], 도시뿐만 아니라 농촌, 섬 지역, 정치적으로 민감한 지역이나 소외된 공동체에까지 과학 소통의 장을 마련하려는 노력이 이어졌다.

2. 1. 기원

사이언스 카페는 철학자 마르크 소테(Marc Sautet, 1947-1998)가 1992년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한 카페 철학(Café Philosophique) 운동을 모델로 삼았다.[9][10] 최초의 사이언스 카페는 1997년 프랑스 리옹에서 시작되었는데,[13] 이는 프랑스 물리학회가 주최한 것으로, 일반 시민에게 더 나은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 과학자들이 주도했다. 이 역시 카페 철학을 모델로 한 것이었다.[9]

던컨 댈러스(Duncan Dallas)는 이 개념을 영국으로 가져와 1998년 리즈에서 영국 최초의 사이언스 카페를 개최했다.[13][9][10] 이 모임은 프랑스어풍으로 "카페 시앙티피크"라고 명명되었다.[9][10] 프랑스의 사이언스 카페가 과학자 주도로 시작된 것과 달리, 영국에서는 과학에 대해 더 깊이 알고 싶어 하는 일반 시민들이 주도하여 시작되었다. 양국 모두 사이언스 카페는 대학교 같은 학술적인 공간에서 벗어나 카페와 같은 일상적인 장소에서 열리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1990년대 후반 영국에서는 과학 대중 이해 위원회(COPUS, 왕립 학회와 영국 과학 진흥 협회가 조직)가 "시민들은 과학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며, 더 교육받을 필요가 있다"고 여기는 분위기가 있었다. 당시 신문들은 사람들이 카페에 모여 와인을 마시며 가십 대신 과학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다소 특이하게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광우병, 유전자 변형 식품, 복제와 같은 사회적 쟁점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우려가 커지면서 상황은 변화했다.

사이언스 카페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단순히 과학 지식을 전달하는 '대중의 과학 이해'(Public Understanding of Science: PUS)를 넘어 사이언스 커뮤니케이션(Science Communication: SC)을 통한 상호작용, 나아가 '과학 기술에 대한 대중 참여'(Public Engagement in Science and Technology: PEST)로 그 역할과 방향성을 발전시켜 왔다. 처음에는 다소 낯설고 전위적인 시도로 여겨졌지만, 점차 그 형식이 고등 교육 기관, 행정부 부처, 연구 기관, 정치가, 교육자, 정책 입안자들에게 받아들여지게 되었다.

영국의 사이언스 카페는 대부분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운영되며, 특정 기관이나 정부의 재정 지원 없이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강사의 여비 등은 청중의 기부를 통해 마련하기도 한다. 이러한 자율적인 운영 방식 덕분에 거리 과학, 코미디, 음악, 연극 낭독, 댄스, 시연 등 다양한 형태의 참여 방식을 실험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있다. 영국 내에서는 리즈를 시작으로 점차 전국으로 확산되어 현재 40개 이상의 사이언스 카페가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과학자나 과학 작가와 대중이 만나는 장을 제공하고 있다. 다루는 주제는 에이즈, 빅뱅이론, 생물다양성, , 기후 변화, 다위니즘, 진화론, GMO, 나노기술 등 매우 다양하다.[13]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영국의 사이언스 카페는 웰컴 트러스트로부터 지원금을 받았다. 이후 웰컴 트러스트는 영국 학교(주니어 사이언스 카페[3])와 우간다 학교[4]의 카페 운영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후원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논의하고 싶은 주제를 직접 선택하고, 카페를 조직, 홍보하며 주도적으로 이끌도록 장려되었다. 또한 사이언스 카페를 도시 너머 시골 지역(몬태나, 레이크 디스트릭트의 커커마우스 등), 섬(코르푸, 오크니), 정치적으로 민감한 지역(팔레스타인), 소외된 공동체(영국의 소수 민족 공동체, 헝가리의 집시 공동체 등)로 확장하려는 노력도 이어졌다.

2. 2. 발전과 확산

사이언스 카페는 철학자 마르크 소테(Marc Sautet, 1947-1998)가 1992년 프랑스에서 시작한 '카페 필로소피크'(Café Philosophique|카페 필로소피크프랑스어) 운동을 모델로 하여, 1997년 프랑스 리옹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이 개념을 발전시킨 던컨 댈러스(Duncan Dallas)는 1998년 영국 리즈에서 영국 최초의 사이언스 카페를 개최했으며[9][10], 이를 기점으로 영국 전역으로 확산되었다. 프랑스에서는 전년도부터 프랑스 물리학회(Société française de physique|프랑스 물리학회프랑스어) 주최의 사이언스 카페가 있었으나, 이 역시 카페 필로소피크를 모델로 했다.[9] 프랑스의 사이언스 카페는 과학자들이 시민에게 더 나은 정보 제공의 필요성을 느껴 시작한 반면, 영국의 경우는 과학에 대해 더 알고 싶어하는 시민들이 주도했다. 두 나라 모두 대학교 같은 학술적 공간이 아닌 카페라는 일상적인 장소에서 모임이 이루어져 대중의 호응을 얻었다.

영국에서는 현재 40개 이상의 사이언스 카페가 정기적으로 운영되며, 대부분 자원봉사자에 의해 운영되고 특정 기관이나 정부의 재정 지원 없이 청중의 기부 등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자율성 덕분에 거리 과학, 코미디, 음악, 연극 낭독, 댄스, 시연 등 다양한 형태의 참여 방식이 시도될 수 있다. 다루는 주제 또한 에이즈, 빅뱅 이론, 생물다양성, , 기후 변화, 다위니즘, 진화론, GMO, 나노기술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13]

1990년대 후반, 영국의 과학 대중 이해 위원회(COPUS, 왕립 학회와 영국 과학 진흥 협회가 조직)는 대중이 과학을 잘 모르므로 교육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고, 신문은 카페에서 와인을 마시며 가십 대신 과학을 논하는 것을 다소 생소하게 보도했다. 그러나 광우병, 유전자 변형 식품, 복제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상황은 변했다. 사이언스 카페는 과학 지식 전달 중심의 '과학 대중 이해'(Public Understanding of Science, PUS)에서 사이언스 커뮤니케이션(Science Communication, SC)을 거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강조하는 '과학 기술에 대한 대중 참여'(Public Engagement in Science and Technology, PEST)로 변화하는 흐름에 발맞춰 발전해왔다. 처음에는 아방가르드하게 여겨졌으나, 점차 학계, 행정부 부처, 연구 기관, 정치가, 교육자, 정책 입안자들에게도 받아들여지며 고등 교육 기관의 교과 과정으로 인정받는 등 사회 전반으로 영향력을 확대했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영국의 사이언스 카페는 웰컴 트러스트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았으며, 이후 영국 및 우간다의 학교에서 운영되는 '주니어 사이언스 카페' 프로젝트도 지원받았다.[3][4] 이 프로젝트들은 학생들이 직접 주제 선정, 조직, 홍보, 진행을 주도하도록 장려했다.

사이언스 카페 운동은 영국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되었다. 도시뿐만 아니라 미국 몬태나나 영국 레이크 디스트릭트의 커커마우스 같은 시골 지역, 그리스 코르푸나 스코틀랜드 오크니 같은 섬 지역, 정치적으로 민감한 팔레스타인, 그리고 영국의 소수 민족 공동체나 헝가리의 집시 공동체 등 소외된 지역 사회로까지 확장하려는 노력이 있었다. 이러한 확산에는 인터넷이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주요 웹사이트는 새로운 운영자들을 지원하고 개별 카페 웹사이트는 토론을 확장하는 데 기여했다.[5]

각 지역의 문화와 특성에 맞춰 다양한 형태로 변형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호주 멜버른에서는 캠프파이어 주변에 모여 과학을 배우고 아이디어를 나누며 직접 과학 활동에 참여하는 '캠프파이어와 과학'(Campfires and Science|캠프파이어와 과학영어)이 개발되었다.[6][7] 이 활동은 드론을 이용한 종 탐사 및 지도 제작 등 시민들의 직접적인 과학 참여를 장려하며 도시와 농촌 간의 교류를 촉진한다.[8]

일본에서는 2004년 『2004년 과학기술 백서』에 해외 사례가 소개되면서 인지도가 높아졌고, 같은 해 교토시에서 NPO 법인 주도로 첫 사이언스 카페가 열렸다. 2005년 과학기술 주간을 기점으로 다양한 형태의 카페가 생겨나면서 이 해를 일본의 '사이언스 카페 원년'으로 부르기도 한다.[9] 2006년에는 일본 학술 회의 회원들이 발표자로 참여한 전국 규모의 행사가 열려 보급에 크게 기여했다.[9] 일본의 사이언스 카페는 단발성 행사부터 지속적인 모임까지, 풀뿌리 운영부터 대학, 연구 기관, 지방 자치 단체, 심지어 기업이 운영하는 상설 카페(2009년 나고야시 오픈, 2011년 폐점)까지 매우 다양한 형태로 운영된다. 도호쿠 대학은 2005년부터 센다이 미디어테크에서 연 10회 가량 개최하며 이학, 공학, 생명 과학뿐 아니라 사회 과학, 인문 과학(리버럴 아츠 살롱)까지 폭넓은 주제를 다룬다. 살롱 드 토잔보 폴리오에서는 2006년부터 매달 사이언스 카페를 개최하고 서적으로 출간하기도 했다. 그랑프론트 오사카의 카페 랩에서는 2014년 STAP 현상을 주제로 한 사이언스 카페가 열려 NHK 월드 등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일부 카페는 산업기술종합연구소의 노력처럼 오픈 이노베이션이나 이노베이션 허브로서의 역할도 기대받고 있으며[11], 센다이시의 코워킹 스페이스에서는 '사이언스 바' 형태로 운영되는 사례도 등장했다.

3. 진행

사이언스 카페는 초청된 강연자가 주제를 소개하는 짧은 강연으로 시작된다. 강연자는 주로 해당 분야의 과학자작가이다. 강연 후에는 잠시 휴식 시간을 가지며 음료 등을 즐기고 대화를 준비한다. 이후 약 한 시간 동안 참가자들과 강연자 간, 또는 참가자들끼리 자유롭게 질문하고 의견을 나누며 토론하는 시간이 이어진다.[14] 이러한 일반적인 진행 방식 외에 구체적인 운영 형식이나 특징은 지역 문화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3. 1. 형식

사이언스 카페는 주로 카페나 바와 같은 비학문적인 공간에서 개최되지만, 서점, 영화관, 주민센터 등 다양한 장소에서도 열릴 수 있다. 보통 일주일에 한 번 혹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주로 저녁 시간대에 정기적으로 열린다. 참석 비용은 일반적으로 무료이며, 별도의 예약 없이 참여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다만, 지역에 따라 장소 대여비나 강연자 교통비 등을 충당하기 위해 소액의 입장료나 기부금을 받기도 한다. 참석 대상에는 나이 제한이 없어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14]

모임은 초청된 강연자가 특정 주제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강연자는 주로 해당 분야의 과학자작가이다. 영국에서는 일반적으로 강연자가 15~20분 정도 주제를 소개하며, 발표 소프트웨어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1] 이후 참석자들이 음료를 마시며 대화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짧은 휴식 시간을 가진 뒤, 약 한 시간 동안 자유로운 질의응답과 토론이 이어진다.[14][1]

사이언스 카페는 격식 없고 친근한 분위기를 지향하며, 이를 통해 참가자들이 과학 및 기술 문제에 대해 편안하게 대화하고 과학에 대한 문화적 관심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분위기는 과학자와 과학 분야 직업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참가자 간, 그리고 참가자와 발표자 간의 쌍방향 소통을 중요하게 여기며, 서로 직함 대신 이름으로 부르는 것을 규칙으로 삼기도 한다.[9]

운영 방식은 지역 문화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영국에서는 보통 강연자가 한 명이지만, 덴마크에서는 과학자가 아닌 사람을 포함해 두 명, 프랑스에서는 네 명의 강연자가 참여하며 중간 휴식 시간에 밴드 공연이 열리기도 한다. 프랑스에서는 여러 명(3~4명)의 강연자가 각자 간단히 자기소개를 한 후, 휴식 없이 바로 토론에 들어간다.[9] 일본에서는 사회적으로 연장자나 권위자를 존중하는 문화 때문에 질문이나 의견을 문자 메시지(SMS)로 대형 화면에 익명으로 표시하여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유도한다. 아프리카에서는 HIV 감염자와의 공존, 말라리아 예방, 물의 정화 방법 등 실생활과 밀접한 주제를 다루며, 이를 통해 비전문가들이 과학기술 관련 사회 정책 결정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이언스 카페의 목표에 대해 작가이자 신경과 의사인 올리버 색스는 "과학을 다시 문화 속으로 되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에는 과학이 어렵고 딱딱하게 여겨졌지만, 오늘날에는 기후 변화, 유전자 지도, 연구 등 우리 삶과 밀접하게 관련된 중요한 문제들을 다루는 강력한 도구로 인식되고 있다. 영국의 사이언스 카페 발전에 기여한 톰 셰익스피어는 사이언스 카페의 본질이 단순히 과학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연구가 시민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 같은 "사회적·윤리적·문화적·정치적인, 경우에 따라서는 종교적인 문제"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9]

3. 2. 특징

사이언스 카페는 과학자와 일반 대중 간의 소통을 중요하게 여기며, 과학에 대한 문화적 접근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14][1] 카페는 격식 없고 친근한 분위기로 유명하며, 이를 통해 과학자와 과학 분야의 경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기여한다.[1] 모든 사람이 동등하게 존중받으며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지향하며[9], 참석자들은 직함 대신 서로 이름으로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다.[9]

사이언스 카페는 특정 장소를 지칭하기보다는 하나의 아이디어에 가깝지만, 개최 장소는 그 특징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주로 카페나 바와 같은 비학문적이고 편안한 공간에서 열리며, 이는 강의 중심의 딱딱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대화토론을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환경은 과학에 대한 심리적 문턱을 낮추고, 참가자들이 지식 수준과 관계없이 동등한 입장에서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돕는다. 작가이자 신경학자인 올리버 색스는 사이언스 카페의 목표가 "과학을 다시 문화 속으로 가져오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과학이 우리 삶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사이언스 카페는 초청된 전문가(주로 과학자나 작가)가 특정 주제에 대해 15~20분간 짧게 발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14][1] 영국의 경우 발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1] 발표 후에는 잠시 휴식 시간을 갖고 음료를 마시며 자유로운 분위기를 조성한 뒤, 약 한 시간 동안 질의응답과 토론이 이어진다.[14][1]

사이언스 카페의 운영 방식은 각 지역의 문화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국가강연자 수특징
영국1명[1]발표 소프트웨어 미사용 경향[1], 자원봉사자 중심 운영, 강연자 경비는 기부금으로 충당하는 경우 많음.
덴마크2명비과학자 1명 포함.[9]
프랑스3~4명[9]중간 휴식 시간에 밴드 연주가 있기도 함. 자기소개 후 바로 토론 시작.[9]
일본-질문과 의견을 SMS로 대형 화면에 전송하여 익명성 보장.
아프리카-HIV와 함께 살아가기, 말라리아 예방법, 물의 정화 방법 등 실질적인 주제 중심. 지역 주민들이 과학기술 문제, 특히 사회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을 평가할 수 있도록 지원.



영국의 톰 셰익스피어는 사이언스 카페의 본질이 단순히 과학적 지식을 전달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참가자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그 연구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같은 "사회적·윤리적·문화적·정치적인, 경우에 따라서는 종교적인 문제"를 중심으로 토론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9] 이는 과학 커뮤니케이션이 일방적인 정보 전달에서 벗어나 대중의 참여를 통해 사회적 의미를 함께 모색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이언스 카페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과학과 사회의 접점을 넓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4. 조직 방법

(내용 없음)

4. 1. 조직 과정

누구나 사이언스 카페를 시작할 수 있다. 일부 카페는 대학교나 박물관 혹은 전문적인 과학 단체와 협력하여 조직되기도 하며, 개인이 자신의 동네에서 직접 만들 수도 있다. 전 세계적으로 퍼져있는 사이언스 카페는 각 지역의 문화와 청중에 따라 그 특성이 다양하지만, 크게 두 가지 공통적인 특징을 가진다. 첫째는 모든 청중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다. 성공적인 사이언스 카페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모든 사람들을 대화로 초대하며, 단순히 전문가의 강의를 수동적으로 듣는 자리가 아니다. 둘째는 새로운 사람들을 항상 환영한다는 점이다. 과학계 분야의 사람들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과학을 자주 접해보지 않았던 사람이라도 언제든지 참여할 수 있다.[15]

사이언스 카페를 직접 조직해보고자 한다면 지역 과학관이나 과학 및 문화에 관련된 단체에서 같이 기획할 동료를 찾아 볼 수 있다. 카페를 조직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친다.[16]

  • 장소 섭외: 먼저 적절한 장소를 찾고 연락을 취해야 한다. 사이언스 카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화와 소통이므로, 청중들이 강연자를 잘 보고 들을 수 있는 곳으로 찾아야 한다. 장소는 보통 30~50명 정도 되는 청중을 수용하고 적절한 편의시설을 제공할 수 있을 만큼 커야 하며, 동시에 서로를 듣고 소통할 수 있을 만큼 작아야 한다. 또한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의 장소여야 하며 음료나 음식을 주문하여 먹을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15]
  • 강연자 초청: 주제에 맞는 강연자를 찾아가 강연을 부탁해야 한다. 강연자는 개인적인 친분이나 기사 정보를 통한 연락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섭외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강연자는 한 명이며, 여러 명을 초청하여 토론 형식으로 진행할 수도 있다.[15]
  • 홍보: 본 행사를 홍보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16]


각 모임에는 의장이 있어 필요할 경우 대화를 이끌고 모임을 관리해나가야 한다.[15]

4. 2. 운영 시 고려 사항

누구나 사이언스 카페를 시작할 수 있으며, 대학교나 박물관, 전문 과학 단체와 협력하여 조직하거나 개인이 직접 자신의 동네에서 만들 수도 있다.[15] 사이언스 카페를 직접 조직하려면 지역 과학관이나 과학 및 문화 관련 단체에서 함께 기획할 동료를 찾아보는 것이 좋다.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적절한 장소를 찾고, 주제에 맞는 강연자를 섭외하며, 효과적인 홍보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16]

사이언스 카페는 주로 카페나 바(bar)에서 열리지만, 서점, 영화관, 주민센터 등 다양한 공간에서 개최될 수도 있다.[14]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화와 소통이므로, 장소 선정 시 청중이 강연자를 잘 보고 들을 수 있는 환경인지 고려해야 한다. 장소는 보통 30~50명 정도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으면서도, 참가자들이 서로의 의견을 듣고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을 만큼 아담한 규모가 적합하다. 또한,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참가자들이 음료나 간단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15]

강연자는 주로 다루고자 하는 주제와 관련된 분야의 과학자나 작가 중에서 초빙한다.[14] 섭외는 개인적인 친분이나 언론 기사 등을 통해 연락하는 등 다양한 경로로 이루어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강연자 한 명을 초청하는 경우가 많지만, 여러 명을 초청하여 토론 형식으로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다.[15]

사이언스 카페는 보통 일주일에 한 번 또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주로 저녁 시간대에 정기적으로 열린다. 행사는 초빙된 강연자가 주제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는 짧은 강연으로 시작된다. 이후 잠시 휴식 시간을 가지며 음료 등을 준비하고, 약 한 시간 동안 자유로운 질의응답 및 토론 시간을 갖는 방식으로 진행된다.[14]

참석 비용은 일반적으로 무료이며, 별도의 예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지역 상황이나 운영 방식에 따라 장소 대여 비용이나 강연자의 교통비 등을 충당하기 위해 소액의 입장료를 받거나 기부금을 모금하는 경우도 있다.[14]

원활한 소통과 진행을 위해 각 모임에는 의장을 두는 것이 좋다. 의장은 필요에 따라 참가자들의 대화를 이끌고 토론을 중재하며, 모임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전체적인 진행을 관리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15]

5. 오늘날의 모습

사이언스 카페는 1997년 프랑스 리옹에서 시작되었으며, 이는 철학자 마르크 소테가 1992년 프랑스에서 시작한 철학 카페(Café Philosophique) 운동을 모델로 삼았다.[13][9] 1998년 던칸 댈러스(Duncan Dallas)가 이 개념을 영국 리즈에 도입하면서 영국 최초의 사이언스 카페("카페 시앙티피크")가 개최되었고, 이후 전 세계로 확산되었다.[13][9][10] 프랑스에서는 과학자들이 시민에게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시작한 반면, 영국에서는 과학에 대해 더 알고 싶어 하는 시민들의 요구로 시작되었다는 차이가 있다.

오늘날 영국에서는 40개 이상의 사이언스 카페가 정기적으로 운영되며, 청중들은 과학자나 과학 작가와 만나 에이즈, 빅뱅 이론, 생물다양성, , 기후 변화, 다위니즘, 진화론, GMO, 나노기술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한다.[13] 초기에는 광우병, 유전자 변형 식품, 복제 등 사회적으로 민감한 주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더욱 활성화되었다.

사이언스 카페는 각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여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며, 명칭 또한 프랑스나 영국의 'Café Scientifique', 미국의 'Science Cafe', 청소년 대상의 'Cafe-sci' 등으로 다양하게 불린다.[1] 인터넷의 발달은 사이언스 카페가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아시아 등 더 넓은 지역으로 확산되고 온라인을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데 기여했다.[5]

일본의 경우, 2004년 『2004년 과학기술 백서』에 소개된 이후 2005년을 "사이언스 카페 원년"으로 삼아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9] 문부과학성의 지원 아래[17] 대학, 연구 기관, NPO 법인, 지방 자치 단체, 기업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며,[9] 오픈 이노베이션이나 이노베이션 허브로서의 역할도 기대받고 있다.[11]

한국에서는 2005년 주한영국문화원과의 협력으로 처음 소개되었고[18] 국립과천과학관 등에서 관련 행사가 열리기도 했으나,[19] 아직 활동이 본격화되지 못했으며 '사이언스 카페', '과학 카페', 'cafe scientifique' 등 통일된 명칭 없이 사용되고 있다.

초기에는 전위적인 운동으로 여겨졌던 사이언스 카페는 점차 " (Public Understanding of Science: PUS)"에서 사이언스 커뮤니케이션 (Science Communication: SC)을 거쳐 "과학 기술에 대한 대중 참여 (Public Engagement in Science and Technology: PEST)"로 주제가 발전하며 고등 교육 기관의 교과로 인정받고, 행정부, 연구 기관, 정치가, 교육가, 정책 입안자 등에게 영향을 미치는 등 제도권 내로 편입되는 추세이다.

5. 1. 다양한 형태

사이언스 카페는 원래의 형태 외에도 각 지역의 문화적 특성과 필요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변형되어 운영될 수 있다.

=== 국가별 운영 방식의 차이 ===

사이언스 카페의 운영 방식은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다. 영국에서는 보통 한 명의 강연자가 15~20분간 주제를 소개하고, 잠시 휴식을 가진 뒤 청중과 자유롭게 질문과 토론을 이어가는 단순한 형식을 따른다.[1] 발표 자료는 잘 사용하지 않으며, 대부분 자원봉사자들이 운영하고 정부나 기관의 지원 없이 청중의 기부금으로 강연자의 경비를 충당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환경 덕분에 거리 과학, 코미디, 음악, 연극, 댄스 등 다양한 형태의 참여 방식을 실험하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반면, 덴마크에서는 과학자 외에 비과학자를 포함한 두 명의 강연자가 참여하며,[1] 프랑스에서는 종종 네 명의 강연자가 나서고 중간 휴식 시간에 밴드 공연이 열리기도 한다.[1] 일본에서는 사회적으로 연장자나 권위자를 존중하는 문화를 고려하여, 청중이 SNS를 통해 대형 스크린으로 질문이나 의견을 보내는 방식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는 질문자의 나이나 신분을 드러내지 않고 자유로운 참여를 유도하기 위함이다.[1] 아프리카의 사이언스 카페에서는 HIV와 함께 살아가는 법, 말라리아 예방, 물 정화 방법 등 주민들의 실생활과 직결된 주제를 주로 다룬다. 이를 통해 비과학자들이 과학기술 문제, 특히 사회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들을 더 정확하게 이해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1]

명칭 또한 다양한데, 프랑스나 영국에서는 'Café Scientifique', 미국에서는 'Science Cafe', 청소년을 대상으로 할 때는 'Cafe-sci' 등으로 불린다.

=== 청소년을 위한 사이언스 카페 ===

사이언스 카페의 개념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교 현장에도 도입되기 시작했다.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심지어 아프리카의 학교에서도 청소년 사이언스 카페(Junior Science Café)가 운영되고 있다.[3][4] 학생들은 스스로 토론하고 싶은 주제를 정하고, 학교 밖에서 직접 모임을 기획, 홍보, 진행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편안한 카페 같은 분위기에서 현직 과학자들을 만나 과학적 쟁점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받는다. 강연자는 주로 지역 대학에서 초빙되며, 주제는 핸드폰, 사랑의 과학, 기후 변화 등 청소년들의 관심사를 반영하여 다양하게 선정된다.

=== 온라인 공간으로의 확장 ===

인터넷은 사이언스 카페가 지리적 제약을 넘어 더 널리 퍼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아시아 등 인터넷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도 사이언스 카페가 시작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각 카페는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청중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5]

=== 새로운 형태의 시도 ===

영국에서는 거리 과학, 코미디, 음악, 연극, 댄스, 시연 등 다양한 형식을 접목한 실험적인 사이언스 카페가 시도되고 있다. 멜버른에서는 '캠프파이어와 과학'이라는 새로운 형태가 등장했는데, 캠프파이어 주변에 모여 편안한 분위기에서 과학을 배우고 아이디어를 나누며, 드론을 이용한 생태 조사나 지도 제작과 같은 과학 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6][7][8] 이는 도시와 농촌 지역 간의 과학 문화 격차를 줄이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 한국과 일본의 사례 ===

한국에서는 2005년 주한영국문화원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최초의 사이언스 카페를 개최했으며,[18] 국립과천과학관에서도 개관 기념 특별전의 일환으로 과학 강연 형식의 사이언스 카페를 연계하여 진행한 바 있다.[19] 하지만 아직 한국에서는 사이언스 카페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사이언스 카페', '과학 카페', 'cafe scientifique' 등 통일된 명칭 없이 사용되어 아직 정착 단계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일본에서는 사이언스 카페가 비교적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2004년 『2004년 과학기술 백서』를 통해 소개된 이후 인지도가 높아졌고, 2005년 교토시에서 NPO 법인 주도로 첫 사이언스 카페가 열린 것을 시작으로[9] (현재의 과학 카페 교토), 이듬해인 2005년 4월 과학기술 주간 전후부터 잇따라 다양한 스타일의 사이언스 카페가 실시되었다.[9] 따라서 2005년을 일본의 "사이언스 카페 원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2006년 4월 과학기술 주간에는 일본 학술 회의 회원들이 주제 발표자가 되어 전국 21곳에서 사이언스 카페가 열렸고, 이는 일본의 사이언스 카페의 더욱 보급에 크게 기여했다.[9]

운영 형태는 단발적인 것부터 지속적인 것까지, 풀뿌리 수준부터 대학 등의 연구 기관이나 지방 자치 단체가 주최하는 것 등 다양하다. 또한, 2009년 6월에는 기업이 운영하는 상설 사이언스 카페가 나고야시에서 오픈했다(2011년 12월에 폐점).

도호쿠 대학에서는 2005년부터 센다이 미디어테크를 회장으로 하여 연 10회 정도 개최하고 있으며, 이학, 공학, 생명 과학뿐만 아니라 정보·환경·경제 등 사회 과학과 관련이 깊은 분야도 주제로 채택되고 있다. 또한 2010년부터 주제를 법학, 언어학, 교육 등의 인문 과학으로 설정한 "리버럴 아츠 살롱"을 개최하고 있다.

살롱 드 토잔보 폴리오에서는 2006년 4월 과학기술 주간부터 매달 사이언스 카페를 개최하고, 서적화도 하고 있다. 2015년 4월에 제100회를 맞이하여, "대담: 사이언스를 말하자"를 주제로 환담이 이루어졌고, 일부 언론에서 보도되었다.

그랑프론트 오사카의 카페 랩에서는 2014년 6월에 간세이 가쿠인 대학의 세키 요시유키 부교수를 주제 발표자로 하여 STAP 현상을 과학적 증거의 후속 조치 관점에서 논의하는 사이언스 카페가 단발적으로 열렸으며, 당시 사회적 관심이 높았던 탓에 지역 민영 방송의 뉴스 외에, NHK 월드의 특집 프로그램에서 다루어져 화제가 되었다.

산업기술종합연구소의 노력 등 사이언스 카페에 오픈 이노베이션, 이노베이션 허브의 역할도 기대되고 있다.[11]

코워킹에서의 사이언스 카페 사례도 나오기 시작했으며, 센다이시의 코워킹 스페이스 "노라야"에서는 2014년부터 연 4~5회 정도의 빈도로 사이언스 바(술, 음료, 음식 포함 사이언스 카페)를 개최하고, 지역 인터넷 뉴스에서 다루어졌다.

5. 2. 한국의 현황

한국에서는 2005년 주한영국문화원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최초의 사이언스 카페가 개최되었다.[18] 이후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개관기념 특별전의 일환으로 'cafe scientifique'와 연계하여 과학 강연 형식으로 개최하는 등[19] 일부 시도가 있었으나, 아직 국내에서는 사이언스 카페 활동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지 못한 상황이다. '사이언스 카페', '과학 카페', 'cafe scientifique'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어 용어조차 제대로 정착되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

이는 일본의 사례와 비교된다. 일본에서는 문부과학성이 과학자와 일반인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활동에 대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으며,[17] NPO, 대학, 지방 자치 단체, 기업 등 다양한 주체가 사이언스 카페를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일본의 산업기술종합연구소 사례처럼, 사이언스 카페가 오픈 이노베이션이나 이노베이션 허브로서 기능할 수 있다는 기대도 제기되고 있다.[11] 이러한 해외 사례는 과학기술 대중화와 소통 활성화를 위한 한국 사회의 노력이 더 필요함을 시사한다.

6. 철학

사이언스 카페는 특정 장소라기보다는 하나의 아이디어에 가깝지만, 강의식 전달보다는 대화토론을 중시하는 분위기를 위해 장소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격식 있는 강당과 달리 카페는 편안한 분위기를 제공하며, 참석자 모두가 동등하게 존중받는 환경을 지향한다. 작가이자 신경학자인 올리버 색스는 사이언스 카페의 목표를 "과학을 다시 문화 속으로 가져오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이는 과거 과학이 지루하고 어려운 것으로 여겨졌던 것과 달리, 우주, 기후 변화, 유전자 지도, 의 작동 방식 등 우리 삶과 밀접하게 관련된 주제들을 다루며 과학의 관련성, 중요성, 영향력을 부각하려는 시도이다. 즉, 과학은 개인적, 지구적, 우주적 차원에서 우리 모두와 연결되어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영국의 사이언스 카페 발전에 기여한 톰 셰익스피어(Tom Shakespeare)는 사이언스 카페의 본질이 단순히 과학적 지식을 전달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던지는 것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참가자들이 연구의 사회적 의미, 변화 가능성 등 "사회적·윤리적·문화적·정치적, 때로는 종교적인 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토론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다.[9] 이러한 철학은 사이언스 카페가 단순한 지식 전달의 장을 넘어, 과학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비판적 성찰과 민주적 숙의의 공간으로 기능하도록 이끈다. 카페라는 공간의 편안하고 격식 없는 분위기는 이러한 열린 토론상호 존중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참조

[1] 논문 Cafe Scientifique 2014
[2] 웹사이트 Committee on the Public Understanding of Science Homepage http://www.copusproj[...] 2009-01-18
[3] 웹사이트 Junior Cafe Scientifique Scheme https://www.dur.ac.u[...] 2016-12-16
[4] 논문 Café Sci East Africa: talking with young people about science and technology http://eprints.uwe.a[...] 2015
[5] 웹사이트 Home http://www.cafescien[...]
[6] 웹사이트 Citizen Science: Campfires and Science {{!}} About Hindawi https://about.hindaw[...] 2018-06-10
[7] 뉴스 Great Forest National Park Update - Autumn http://mailchi.mp/gr[...] 2017-05-15
[8] 뉴스 (1) Campfires and Science https://www.facebook[...] 2017-05-15
[9] 논문 사이エンス카페 現状と課題
[10] 웹사이트 Duncan Dallas, 1940-2014 https://www.timeshig[...] タイムズ・ハイアー・エデュケーション 2014-05-08
[11] 문서 オープンイノベーションハブ機能の強化産業技術総合研究所 https://www.aist.go.[...]
[12] 웹인용 미국 사이언스 카페 홈페이지-What's a Science Cafe? http://sciencecafes.[...] 2011-05-11
[13] 웹인용 영국 문화협회의 사이언스 카페 설명 http://www.britishco[...] 2011-05-11
[14] 웹인용 영국 사이언스 카페 FAQ http://www.cafescien[...] 2011-05-11
[15] 웹인용 미국 사이언스 카페-Start a Cafe http://sciencecafes.[...] 2011-05-11
[16] 웹인용 영국 사이언스 카페-Start a Cafe http://www.cafescien[...] 2011-05-11
[17] 웹인용 일본 기사 번역 및 스크랩 http://blog.naver.co[...] 2011-05-11
[18] 문서 사이언스 카페 개최 안내 http://blog.naver.co[...]
[19] 뉴스 뉴스와이어 2008.08.06 12:03 http://media.daum.ne[...] 뉴스와이어 2008-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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