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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동정녀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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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예수의 동정녀 탄생은 예수가 인간의 아버지 없이 성령으로 잉태되었다는 기독교 교리이다. 신약성경의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 기록되어 있으며, 마태복음은 요셉의 관점에서, 누가복음은 마리아의 관점에서 이 사건을 묘사한다. 이 교리는 원죄 없는 잉태, 마리아의 평생 동정과 구분되며, 이슬람교에서도 인정한다. 동정녀 탄생은 예수의 신성을 강조하며, 기독교 미술과 전례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현대 학계에서는 역사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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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동정녀 탄생
동정녀 탄생
프라 안젤리코의 수태고지 세부 묘사
프라 안젤리코의 수태고지 세부 묘사
설명예수가 성령으로 잉태되었다는 기독교 교리
관련 성경 구절마태복음 1:18-25
누가복음 1:26-38
관련 인물예수
마리아
성령
신학적 관점
기독교많은 기독교 교파에서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임
기독교 신앙의 핵심 교리 중 하나
이슬람교예수의 탄생을 기적으로 인정하지만 동정녀 탄생 교리는 인정하지 않음
유대교일반적으로 동정녀 탄생을 부정함
전통적인 유대교 신앙과 일치하지 않음
역사적 관점일부 학자들은 신화적 요소로 간주
과학적 증거 부족으로 인해 논쟁의 여지가 있음
기타
논쟁역사적 진실성 여부에 대한 논쟁
일부 기독교 학자들 사이에서도 견해 차이 존재
문화적 영향기독교 예술과 문화에 큰 영향
많은 예술 작품과 문학 작품에서 다뤄짐

2. 신약성경의 기록

프라 안젤리코의 성모 영보.


초기 기독교의 가르침은 예수의 죽음과 부활이 주를 이루었으며, 초대 교회는 나중에 연대순에 따른 그의 나머지 삶 부문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26][27] 초기 기독교인들의 가르침은 획일적이지 않았으며, 그 결과 공관 복음서라고도 불리는 네 복음서는 각 저자들이 공통적인 시각을 가지고 기술했기 때문에 중복되는 부분이 많은 반면에 각 저자들의 특성에 따라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예수의 탄생 경우, 동일하게 그가 베들레헴에서 동정녀를 통해 태어났다고 기술하고 있다.[28][29]

공관 복음서 중에서 예수의 탄생에 대해 기술하고 있는 복음서는 루가의 복음서와 마태오의복음서 둘 뿐이다. 마리아에 초점을 맞춘 루가의 복음서요셉에게 초점을 맞춘 마태오의복음서는 서로 다른 관점을 제시하지만, 두 복음서 모두 예수가 인간 아버지 없이 잉태되었다는 점에서는 일치한다.[30][31][32]

==== 마태복음 ====

마태복음 1장 18-25절은 요셉의 관점에서 동정녀 탄생을 서술한다.[30][31][32] 마리아와 정혼한 요셉은 마리아가 성령으로 잉태된 것을 알게 된다.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기에 이 일을 조용히 처리하려 했으나,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마리아의 잉태가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며, 이사야서에 기록된 예언("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의 성취임을 알린다. 이에 요셉은 마리아를 아내로 맞이하고, 아들을 낳을 때까지 동침하지 않았다. 아들이 태어나자 이름을 예수라 하였다.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은 모두 성령으로 인한 수태를 기록하고 있지만, 마가복음과 요한복음서에는 동정녀 수태에 대한 언급이 없다. 마태복음은 칠십인역 성서의 이사야서를 인용하여 동정녀 탄생이 예언의 성취임을 강조한다. 그러나 이사야서의 해당 구절은 원래 '젊은 여자'를 의미하며 '동정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학자들의 의견도 있다.[19]

==== 누가복음 ====

누가복음 1장 26-38절은 마리아의 관점에서 동정녀 탄생을 서술한다.[30][31][32] 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나타나 성령으로 잉태할 것임을 예고하고, 마리아는 이에 순종한다. 신약성서의 복음서 중 마태복음과 누가복음 두 복음서 모두 성령으로 인해 수태했다고 기록하고 있다(마태복음 1장 20절, 누가복음 1장 35절).[19]



26절: 여섯째 달에 하나님이 천사 가브리엘을 갈릴리 나사렛이라는 동네에 있는


27절: 다윗의 후손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에게 보내셨는데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습니다.


28절: 천사가 그녀에게 와서 말했습니다. “은총이 충만한 여자여, 안녕하세요! 주님께서 당신과 함께하십니다.”


29절: 마리아는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지 매우 당황하여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30절: 천사가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마리아여,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당신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습니다.


31절: 보십시오, 당신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고, 그의 이름을 예수라고 할 것입니다.


32절: 그는 위대할 것이며,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들이라고 불릴 것이고, 주 하나님께서 그의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실 것입니다.


33절: 그는 야곱의 집을 영원히 다스릴 것이며, 그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입니다.”


34절: 마리아가 천사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처녀인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35절: 천사가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성령께서 당신에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권능이 당신을 덮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불릴 것입니다.


36절: 보십시오, 당신의 친척 엘리사벳도 늙은 나이에 아들을 잉태하였는데, 임신 6개월째입니다. 그는 불임이라고 여겨졌던 사람입니다.


37절: 하나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습니다.”


38절: 그때 마리아가 말했습니다. “주님의 종입니다. 당신의 말씀대로 제게 되기를 원합니다.” 그러자 천사가 그녀에게서 떠났습니다.



루가의 복음서의 서문에서는 복음사가가 ‘이 모든 일을 처음부터 자세히 살펴봤다’(루가의 1,3 참조)라고 밝혔지만, 루가의 복음서에 기술된 예수의 탄생 장면은 마리아요셉의 직접적인 증언에 의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33] 제임스 해스팅스와 토머스 뉴팰트는 예수의 탄생과 관련된 기술은 의도적으로 예수 사후 여러 해 동안 비밀리에 계속 초기 기독교의 소집단 내에서만 제한적으로 전해지는 비밀에 부쳐졌다고 분석하였다.[34][35]

==== 다른 복음서와의 관계 ====

마태오의복음서와 루가의 복음서예수의 탄생을 기술하고 있는데, 두 복음서 모두 예수가 인간 아버지 없이 잉태되었다는 점에 동의한다.[30][31][32] 마리아에 초점을 맞춘 루가의 복음서요셉에게 초점을 맞춘 마태오의복음서는 서로 다른 내용을 담고 있지만, 예수의 탄생과 관련된 기술은 예수 사후 여러 해 동안 초기 기독교의 소집단 내에서만 비밀리에 전해졌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34][35]

마태오의복음서는 이사야서를 인용하여 마리아의 동정녀임을 강조하고, 누가복음은 마리아가 성령을 통해 임신할 것임을 알린다.[39] 루가의 복음서의 탄생 이야기가 원래 복음서의 일부인지에 대한 논쟁이 있는데, 1장과 2장은 나머지 복음서와 다른 문체로 쓰여졌고, 탄생 이야기의 그리스어 칠십인역 의존성은 나머지 부분에서는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2세기 초, 영지주의 신학자 마르키온은 이 두 장이 없는 루가의 복음서의 버전을 만들기도 했다.

2. 1. 마태복음

마태복음 1장 18-25절은 요셉의 관점에서 동정녀 탄생을 서술한다.[30][31][32] 마리아와 정혼한 요셉은 마리아가 성령으로 잉태된 것을 알게 된다.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기에 이 일을 조용히 처리하려 했으나,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마리아의 잉태가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며, 이사야서에 기록된 예언("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의 성취임을 알린다. 이에 요셉은 마리아를 아내로 맞이하고, 아들을 낳을 때까지 동침하지 않았다. 아들이 태어나자 이름을 예수라 하였다.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은 모두 성령으로 인한 수태를 기록하고 있지만, 마가복음과 요한복음서에는 동정녀 수태에 대한 언급이 없다. 마태복음은 칠십인역 성서의 이사야서를 인용하여 동정녀 탄생이 예언의 성취임을 강조한다. 그러나 이사야서의 해당 구절은 원래 '젊은 여자'를 의미하며 '동정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학자들의 의견도 있다.[19]

2. 2. 누가복음

누가복음 1장 26-38절은 마리아의 관점에서 동정녀 탄생을 서술한다.[30][31][32] 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나타나 성령으로 잉태할 것임을 예고하고, 마리아는 이에 순종한다. 신약성서의 복음서 중 마태복음과 누가복음 두 복음서 모두 성령으로 인해 수태했다고 기록하고 있다(마태복음 1장 20절, 누가복음 1장 35절).[19]



26절: 여섯째 달에 하나님이 천사 가브리엘을 갈릴리 나사렛이라는 동네에 있는


27절: 다윗의 후손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에게 보내셨는데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습니다.


28절: 천사가 그녀에게 와서 말했습니다. “은총이 충만한 여자여, 안녕하세요! 주님께서 당신과 함께하십니다.”


29절: 마리아는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지 매우 당황하여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30절: 천사가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마리아여,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당신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습니다.


31절: 보십시오, 당신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고, 그의 이름을 예수라고 할 것입니다.


32절: 그는 위대할 것이며,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들이라고 불릴 것이고, 주 하나님께서 그의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실 것입니다.


33절: 그는 야곱의 집을 영원히 다스릴 것이며, 그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입니다.”


34절: 마리아가 천사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처녀인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35절: 천사가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성령께서 당신에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권능이 당신을 덮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불릴 것입니다.


36절: 보십시오, 당신의 친척 엘리사벳도 늙은 나이에 아들을 잉태하였는데, 임신 6개월째입니다. 그는 불임이라고 여겨졌던 사람입니다.


37절: 하나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습니다.”


38절: 그때 마리아가 말했습니다. “주님의 종입니다. 당신의 말씀대로 제게 되기를 원합니다.” 그러자 천사가 그녀에게서 떠났습니다.



루가의 복음서의 서문에서는 복음사가가 ‘이 모든 일을 처음부터 자세히 살펴봤다’(루가의 1,3 참조)라고 밝혔지만, 루가의 복음서에 기술된 예수의 탄생 장면은 마리아나 요셉의 직접적인 증언에 의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33] 제임스 해스팅스와 토머스 뉴팰트는 예수의 탄생과 관련된 기술은 의도적으로 예수 사후 여러 해 동안 비밀리에 계속 초기 기독교의 소집단 내에서만 제한적으로 전해지는 비밀에 부쳐졌다고 분석하였다.[34][35]

2. 3. 다른 복음서와의 관계

마태오의복음서와 루가의 복음서예수의 탄생을 기술하고 있는데, 두 복음서 모두 예수가 인간 아버지 없이 잉태되었다는 점에 동의한다.[30][31][32] 마리아에 초점을 맞춘 루가의 복음서와 요셉에게 초점을 맞춘 마태오의 복음서는 서로 다른 내용을 담고 있지만,예수의 탄생과 관련된 기술은 예수 사후 여러 해 동안 초기 기독교의 소집단 내에서만 비밀리에 전해졌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34][35]

마태복음은 이사야서를 인용하여 마리아의 동정녀임을 강조하고, 누가복음은 마리아가 성령을 통해 임신할 것임을 알린다.[39] 누가복음의 탄생 이야기가 원래 복음서의 일부인지에 대한 논쟁이 있는데, 1장과 2장은 나머지 복음서와 다른 문체로 쓰여졌고, 탄생 이야기의 그리스어 칠십인역 의존성은 나머지 부분에서는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2세기 초, 영지주의 신학자 마르키온은 이 두 장이 없는 누가복음의 버전을 만들기도 했다.

3. 구약성경과의 관계

마태복음은 이사야서 7장 14절("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을 인용하여 동정녀 탄생이 구약 예언의 성취임을 강조한다.[19] 그러나 이사야서의 히브리어 원문에서 '처녀'로 번역된 단어('알마', 알마/עַלְמָהhe)는 '젊은 여성'을 의미하며, 반드시 '동정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데 학자들의 의견이 일치한다.[19] 이 예언은 이사야를 통해 아하스 왕에게 주어진 것이며, 일반적으로는 아하스의 아들인 히스기야 왕의 탄생을 예언한 것으로 여겨진다.

4. 다른 교리와의 구별

예수의 동정녀 탄생은 마리아의 원죄 없는 잉태 교리와 혼동되기도 하지만, 이는 별개의 교리이다.[22][23][24] 원죄 없는 잉태는 마리아가 하느님의 은총으로 원죄 없이 잉태되었다는 가톨릭 교리이다.

예수의 동정녀 탄생 교리는 또한 마리아의 평생 동정 교리와도 구분된다.[25] 마리아의 평생 동정 교리는 마리아가 예수를 낳은 후에도 계속 동정녀로 남았다는 믿음이다.

5. 문화적 배경

예수가 살던 시대의 유대 사회에서 여성은 12세 전후에 약혼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약혼 기간은 약 1년 동안 지속되었으며, 이 기간 동안 예비 부부는 서로 만나지 않았고, 약혼한 여성은 친가에 머물렀다. 약혼은 계약을 통해 공식화되었으며, 남편 사후 재산 상속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만약 이 계약이 결혼 전에 무효화되면 여성은 다른 남성과 결혼할 수 있었다.

약혼한 여성이 다른 남성과 성관계를 가지면 간음으로 간주되어 돌에 맞아 죽는 처벌을 받을 수 있었지만, 약혼한 남편은 파혼 문서를 통해 관계를 종료할 수 있었다.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의 동정녀 탄생 이야기는 유대 기독교나 이방/유대 기독교 집단이라는 문화적 배경을 가진다. 당시 로마 원로원은 율리우스 카이사르를 신으로 선포하고, 아우구스투스를 ''divi filius''(하느님의 아들)로 선포했는데, 이는 황제들의 신성한 잉태와 혈통을 강조하는 로마 제국 신학의 주장이었다. 예수의 동정녀 탄생은 이러한 로마 제국 신학에 대한 도전으로 해석될 수 있다.

고대 세계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생식 역할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기 때문에, 기적적인 탄생 이야기가 흔했으며, 아브라함과 사라의 이야기(이삭의 잉태)처럼 성경 전통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유대교에서도 천사의 출현과 신의 개입에 대한 믿음이 널리 퍼져 있었다. 신학적으로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의 기록은 예수가 하느님의 아들이 되는 순간을 그의 탄생으로 본다는 점에서, 예수의 세례를 기점으로 보는 마가복음이나[3] 부활 또는 재림을 기점으로 보는 바울의 관점과는 차이가 있다.

동정녀 탄생과 신에 의해 잉태된 여성에 대한 이야기는 1세기 그레코-로마 세계에 잘 알려져 있었고, 제2성전 시대 유대 저술에서도 천사의 출현과 멜기세덱, 노아, 모세와 같은 고대 영웅들의 기적적인 탄생에 대한 이야기가 나타난다. 누가복음의 동정녀 탄생 이야기는 천사의 출현, 불안, 안심, 탄생 예고, 이의 제기, 표징 제시 등 유대 성경의 전형적인 줄거리를 따른다.

6. 역사적 논쟁과 신학적 발전

현대 학계에서는 동정녀 탄생 교리가 역사적 기반이 매우 빈약하다는 것이 정설이다.[4][5][6]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은 서기 80-90년경 익명의 저자에 의해 쓰여졌으며, 초기 기독교 저술인 바울 서신에는 동정녀 탄생에 대한 언급이 없다. 마가복음과 요한복음에서도 동정녀 탄생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찾아볼 수 없다.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의 저자들이 어디에서 동정녀 탄생 이야기를 얻었는지는 불분명하다. 두 복음서의 저자 모두 목격자가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으며,[8] 두 이야기 사이에는 많은 불일치가 존재하여 공통된 출처를 공유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레이몬드 E. 브라운은 마태복음은 요셉의 이야기, 누가복음은 마리아의 이야기라고 제안했지만, 현대 학자들은 이 견해를 부정적으로 본다.

마태복음은 이사야서 7장 14절을 인용하여 동정녀 탄생을 예언의 성취로 제시한다.[9] 그러나 이사야서의 해당 구절은 히브리어 원문에서 '젊은 여자'(almah)를 의미하며, '처녀'(parthenos)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번역은 오역이라는 것이 학자들의 일치된 견해이다. 이 오역은 마태복음 저자에게 예수를 예언된 임마누엘로 해석할 기회를 제공했다.

일부 보수적인 학자들은 복음서 탄생 이야기가 역사적이거나 적어도 복음서 이전의 전승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주장한다.[11][12][13][14] 벤 위더링턴 3세는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의 이야기가 유대교나 이교 문학에서 전례가 없는 기적적인 잉태에 대한 이야기라고 주장한다.[15]

초기 기독교에서 예수의 신성을 설명하는 방식은 다양했다. 마가복음은 예수의 세례를, 바울과 초기 기독교인들은 예수의 부활이나 재림을 통해 예수가 하느님의 아들이 되었다고 보았다. 반면,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은 동정녀 탄생(혹은 그 이전의 신성한 잉태)을 통해 예수가 하느님의 아들이 되었다고 주장한다. 유대 기독교 종파인 에비온파는 동정녀 탄생을 거부하고 예수를 완전한 인간으로 보았으며, 2세기 영지주의 신학자 마르키온 역시 동정녀 탄생을 거부하고 예수를 하늘에서 완전히 형성된 채 내려온 존재로 여겼다.

2세기경부터 유대인들 사이에서는 예수가 판테라라는 로마 병사의 사생아로 잉태되었다는 이야기가 퍼졌는데, 이는 '처녀'(parthenos)와 발음이 비슷한 이름을 이용한 풍자로 보인다. 이 이야기는 중세 시대까지 기독교 복음서를 패러디한 《예수의 족보》에 등장한다.

동정녀 탄생은 그리스도의 신성을 보여주는 증거로 여겨졌지만, 계몽주의 시대에 이르러 이 교리는 전면적인 도전을 받았다. 고전적 자유주의자들은 동정녀 탄생을 신화로 간주했고, 이는 보수주의자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분열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가톨릭교회 일부에서는 생물학적 이해를 '신학적 진리' 개념으로 대체하기도 하고, 일부 복음주의 신학자들은 동정녀 탄생을 기독교 신앙에 필수적인 것이 아닌 부차적인 것으로 간주하기도 한다.

7. 다른 종교 및 문화권에서의 유사 사례

이슬람교의 코란에서는 예수의 동정녀 탄생을 인정하고 있는데, 이는 이슬람교 성립 당시 중동에 널리 퍼져 있던 기독교 네스토리우스파의 영향으로 추측된다. 꾸란은 외경 복음서, 특히 야고보의 원복음서의 마리아와 예수의 기적적인 탄생 이야기를 따르지만, 복음서 이야기의 삼위일체적 함의는 부정한다.

이집트 신화, 그리스 신화, 로마 신화, 일본 신화 등 다양한 문화권에서 신이나 영웅의 탄생과 관련된 기적적인 이야기가 발견된다. 예를 들어, 이집트 신화의 호루스오시리스이시스 사이의 아이이지만, 여신 이시스가 처녀로 낳았다는 신화도 있다.

아이누의 전승에는 동풍을 받아 임신한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중국의 전승에는 목욕, 우물, 강물, 남풍 등으로 임신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힌두교 신화의 아그니 신은 처녀 마야가 태양신 사비트리에 의해 잉태하여 낳은 아들이다.

불교 설화에서 마야부인은 흰 코끼리가 태내로 들어오는 꿈을 꾸고 석가모니를 잉태했으며, 성덕태자의 어머니 간인황녀는 구세관음이 태내에 들어와 왕자를 잉태했다는 전설이 있다. 핀란드의 민족 서사시 『칼레발라』에서는 마리야타라는 처녀가 처녀 잉태를 한다.

한국단군 신화에서도 웅녀가 신의 도움으로 단군을 잉태하는 이야기가 나타나는데, 이는 고대 사회에서 신성한 존재의 탄생을 설명하는 방식의 유사성을 보여준다.

8. 현대적 의의와 영향

동정녀 탄생 교리는 기독교 신앙의 핵심적인 부분으로, 예수의 신성과 인류 구원이라는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39] 이 교리는 기독교 미술에서 대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장차 하느님의 아들을 잉태하리라고 예고한 성모 영보(수태고지)와 예수의 탄생 장면 등으로 표현된다. 성모 영보는 서구 미술에서 많이 다루는 주제 가운데 하나이며, 중세 미술에서 대천사 가브리엘이 가장 많이 등장하는 미술 주제이기도 하다.[37] 예수 탄생 장면을 묘사한 그림들 가운데 일부는 요셉이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있는데, 이는 그가 예수의 친아버지가 아니며, 예수의 탄생은 전적으로 성령에 의한 것임을 은연중에 암시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38]

마리아의 수태고지, 마리 엘렌라이더(Marie Ellenrieder) 작, 1833년


일부 기독교인들은 예수의 수태를 3월 25일, 탄생을 12월 25일에 기념한다. 누가복음 1장 46-55절에 기반한 마리아의 노래(마니피캇)는 네 가지 유명한 복음서 찬가 중 하나이다. 누가복음 1장에는 찬미가(베네딕투스)와 마리아의 노래가, 2장에는 영광송(Gloria in Excelsis)과 묵시가(Nunc dimittis)가 나오는데, 이들은 현재 기독교 전례 전통의 필수적인 부분이다. 동방 정교회는 "항상 동정녀 마리아"라는 칭호를 마리아 공경의 핵심 요소로 사용하며, 전례의 필수적인 부분인 아카티스트(Akathist) 찬가의 일부로 사용한다.

서구의 언어에서 처녀를 뜻하는 말이, (대문자로 하면) 그대로 성모 마리아를 가리키는 것이 많다. 라 비르헨/La Virgenes(스페인어), 라 비에르주/la Vierge프랑스어(프랑스어), Virgin Mary, The Virgin(영어) 등이 그러하다. 또, 흥미로운 점은 기혼 여성을 높여서 마리아를 가리키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마돈나/Madonnait(이탈리아어), 노트르담/Notre-Dame프랑스어(프랑스어), Our Lady(영어) 등이 그 예이다.[39]

9. 한국 사회와 동정녀 탄생

참조

[1] 웹사이트 History, scepticism, and the question of the virgin birth (N. T. Wright) https://www.abc.net.[...] 2021-12-21
[2] 서적 Matthew: An Introduction and Commentary
[3] 성경
[4] 서적 Psychological Analyses and the Historical Jesus: New Ways to Explore Christian Origins T&T Clark
[5] 서적 The Historical Figure of Jesus Penguin
[6] 서적 The Historical Jesus: An Essential Guide Abingdon Press
[7] 서적 The Meaning of Jesus: Two Visions HarperOne
[8] 서적 Story as History - History as Story: The Gospel Tradition in the Context of Ancient Oral History Mohr Siebrek Ek
[9] 서적 Matthew: An Introduction and Commentary
[10] 웹사이트 NT Pod 64: Is the Virgin Birth based on a Mistranslation? https://podacre.blog[...] 2012-12-20
[11] 웹사이트 History, scepticism, and the question of the virgin birth (N. T. Wright) https://www.abc.net.[...] 2021-12-21
[12] 서적 Matthew: An Introduction and Commentary
[13] 서적 Jesus and the Gospels
[14] 서적 The Birth of the Messiah: A Commentary on the Infancy Narratives in Matthew and Luke
[15] 서적 Dictionary of Jesus and the Gospels
[16] 웹사이트 History, scepticism, and the question of the virgin birth (N. T. Wright) https://www.abc.net.[...] 2021-12-21
[17] 서적 Matthew: An Introduction and Commentary
[18] 서적 Jesus and the Gospels
[19] 논문 처녀 잉태 전승에 대한 논의
[20] 일반
[21] 일반
[22] 서적 The Jesus Creed http://books.google.[...] Paraclete Press 2013-07-22
[23] 서적 Historical Dictionary of Jesus http://books.google.[...] Scarecrow Press 2013-07-22
[24] 서적 The Celluloid Madonna http://books.google.[...] Columbia University Press 2013-07-22
[25] 서적 Mary in the New Testament http://books.google.[...] Paulist Press
[26] 서적 The Birth of the Messiah
[27] 서적 Collegeville Bible Commentary http://books.google.[...]
[28] 서적 The new Westminster dictionary of church history, Volume 1
[29] 서적 The Origins of the Gospel According to St. Matthew
[30] 서적 Mercer dictionary of the Bible
[31] 서적 Jesus and the Gospels
[32] 서적 The Gospel according to Matthew
[33] 서적 Lord Jesus Christ
[34] 서적 A Dictionary of Christ and the Gospels: Volume II
[35] 서적 Recovering Jesus: the witness of the New Testament
[36] 서적 Who's Who in the New Testament (출판사 정보 없음) 2001
[37] 서적 Medieval art: a topical dictionary (출판사 정보 없음) 1996
[38] 서적 Christian iconography: a study of its origins Taylor & Francis 1968
[39] 서적 먼나라 이웃나라 (영국 편) 김영사 (출판연도 정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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