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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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백인일수는 100명의 일본 시인들의 와카(일본 전통 단시)를 모은 선집으로, 후지와라노 테이카가 오구라 산장 병풍 장식을 위해 편찬했다. 덴지 천황부터 준토쿠 천황까지 다양한 시대와 신분의 시인들의 와카를 수록하며, 자연, 사랑, 인생무상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단순 감상 외에도 교육, 가루타(일본 전통 카드 게임)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며, 여러 작품의 소재로도 사용되었다. 백인일수와 유사한 기준으로 편집된 여러 선집이 존재하며, 원본을 패러디한 광가백인일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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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인일수 - 후지와라노 사다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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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일수 | |
---|---|
개요 | |
제목 | 백인일수 |
일본어 제목 | 百人一首 |
로마자 표기 | Hyakunin Isshu |
다른 이름 | 오구라 백인일수 (小倉百人一首) |
종류 | 와카 모음 |
구성 | 100명의 시인, 각 1수 |
시대 | 헤이안 시대 말기 ~ 가마쿠라 시대 초기 |
편찬자 | 후지와라노 데이카 |
상세 정보 | |
기원 | 와카의 앤솔러지 고금 와카집 등의 칙찬집에서 발췌 |
특징 | 각 시인의 대표적인 와카 1수씩 선정 |
인기 요인 | 간결하고 아름다운 표현 다양한 사랑과 자연에 대한 감성 쉬운 암기 |
활용 | 가루타 게임 일본 문화 교육 대중 문화 (영화, 소설, 애니메이션 등) |
역사적 배경 | |
편찬 배경 | 후지와라노 데이카가 교토 오구라 산 기슭에 있던 별장 오구라 산장 (小倉山荘)에 장식하기 위해 100수의 와카를 선정 |
시대적 배경 | 헤이안 시대의 귀족 문화와 가마쿠라 시대의 무사 문화가 교차하는 시기 |
영향 | 일본 문학, 역사, 문화 전반에 큰 영향 |
구성 및 내용 | |
시인 | 덴지 천황부터 순덕 천황까지 100명의 시인 |
와카 | 사랑, 자연, 인생 등 다양한 주제 각 시인의 개성이 드러나는 표현 |
배열 순서 | 덴지 천황부터 시대 순으로 배열 |
대표적인 와카 | "아라시 후쿠 오카야마 모미지노 니시키 카와 아야니 케리 (嵐吹く 峰の紅葉葉 竜田川 錦なりけり)" (나리히라 아리하라) "히사카타노 히카리 노도케키 하루노히니 시즈코코로나쿠 하나노 치루람 (久方の 光のどけき 春の日に 静心なく 花の散るらむ)" (기노 도모노리) |
파생 문화 | |
가루타 | 백인일수를 소재로 한 전통 카드 게임 정월에 가족, 친척들과 함께 즐기는 놀이 전국 규모의 가루타 대회 개최 |
영화 및 드라마 | 치하야후루: 가루타를 소재로 한 만화 및 영화 오구라 백인일수: 백인일수를 주제로 한 역사 드라마 |
애니메이션 | 치하야후루: 가루타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
기타 정보 | |
참고 문헌 | 오구라 백인일수 해설서 일본 문학사 가루타 규칙서 |
관련 웹사이트 | 오구라 산장 백인일수 전일본 가루타 협회 |
2. 성립 배경 및 과정
후지와라노 사다이에(藤原定家)의 일기인 『명월기(明月記)』에 따르면, 그의 아들 타메이에(藤原爲家)가 장인인 우쓰노미야 요리쓰나(宇都宮頼綱)에게 오구라 산(小倉山) 근처에 저택을 마련하기 위해 100수의 시를 엮어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2] 이것이 『오구라 백인일수(小倉百人一首)』가 만들어진 배경이다. 후지와라노 테이카는 저택의 병풍을 장식하기 위해 서예 시집을 제작했다.[3]
백인일수는 헤이안 시대 말기부터 가마쿠라 시대 초기에 걸쳐 활동한 공경인 후지와라노 사다이에가 100명의 시인의 와카를 한 수씩 모아 엮은 시가집이다. 기노 쓰라유키 등이 편찬한 고킨와카슈와 같은 칙찬와카슈는 아니다.
백인일수의 원형은 가마쿠라 막부의 고케닌이자 가인인 우쓰노미야 렌쇼(宇都宮蓮生)의 요청으로 사다이에가 제작한 시키시(색지)이다. 렌쇼는 교토사가노(현 교토부 교토시 우쿄구 사가)에 건축한 별장인 오구라 산장(小倉山荘)의 후스마(미닫이) 장식을 위해 사다이에에게 시키시 제작을 의뢰했다.[16] 덴지 천황부터 후지와라노 이에타카(藤原家隆), 후지와라(아시카가이) 마사쓰네(藤原(足利)雅経)에 이르는 가인의 시를 시키시에 써서 보낸 것이 사다이에의 일기 『명월기』(분랴쿠 2년 (1235) 5월 27일 조항)에 기록되어 있다.[17]
현대에 전해지는 백인일수는 100명의 가인의 뛰어난 와카를 한 수씩 선택하여 시대순으로 배열했지만, 백인일수의 초고본이라고 여겨지는 "백인수화(百人秀歌)"[18]는 우타아와세(합가) 방식으로 기록되어 연대순 배열이 아니며, 고토바 인(後鳥羽院)과 준토쿠 인(順徳院)의 시 2수는 『명월기』의 기록이나 "백인수화"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점에서, 후에 후지와라노 타메이에가 보충했다는 설이 있다.[16]
백인일수가 성립된 연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13세기 전반으로 추정된다. 사다이에의 일기 『명월기』의 분랴쿠 2년 5월 27일 (율리우스력 1235년 6월 14일) 조항에는 "옛 사람들의 시 각 한 수"를 써서 보냈다는 기록이 있다. 다만, 이때 써서 보낸 것이 "백인일수"였다는 확증은 없다.
우쓰노미야 렌쇼가 선택했다는 설(안도 타메아키)과, 반대로 오구라 시키시는 우쓰노미야 렌쇼의 별장이 아닌, 사다이에의 사가(오구라) 산장에 사용되었다는 설(레이제이 타메무라)도 있다.[19] 성립 당시에는 이 백인일수에 일정한 명칭이 없어 "오구라 산장 시키시 와카", "사가 산장 시키시 와카", "오구라 시키시" 등으로 불렸다. 후에 사다이에가 오구라 산에서 편찬했다는 유래에서 "오구라 백인일수"라는 통칭이 정착되었다.
3. 수록된 시인 및 와카
후지와라노 사다이에는 아들 후지와라노 타메이에의 장인인 우쓰노미야 요리쓰나의 요청으로 오구라 산 근처 저택에 사용할 100수의 시를 엮었다고 한다.[2] 이 시들은 저택 병풍을 장식하기 위한 서예 시집으로 제작되었다.[3]
히시카와 모로노부는 이 시집에 포함된 각 시인에 대한 목판화 초상화를 제공했다.[4] 가츠카와 슌쇼는 1775년에 출판된 니시키에 판화에 삽화를 그렸다.[5]
무로마치 시대 후기에 렌가 시인 소기가 "백인일수초"(소기초)를 저술하여 연구·소개하면서, 백인일수는 가도(歌道)의 입문편으로 일반에게 알려졌다. 에도 시대에 들어 목판화 기술 보급으로 그림이 들어간 우타가루타 형태로 널리 서민에게 퍼져, 유희로도 보급되었다.
별첨:오구라 백인일수의 가인 목록노래 일람 번호 읊은 이 노래 결정 글자 class="unsortable"| class="unsortable"| 1 덴지 천황 가을의 논 볏짚 이엉의 틈새가 넓어
나의 옷소매는 이슬에 젖었네아키노 /
와가고로모데와2 지토 천황 봄이 지나 여름이 왔으니[22] 흰 천의
옷을 말리는[23] 하늘의 가구 산하루스 /
고로모호3 가키노모토노 히토마로 아시비키의 산새의 꼬리의 늘어진 꼬리의
길고 긴 밤을 홀로 잠들까아시 /
나가나4 야마베 아카히토 다고의 갯가에 나가서 보니 흰 천의
후지산의 높은 봉우리에 눈이 내리네[24]타고 /
후지5 사루마루 다유 깊은 산에 단풍 밟아 헤치며 우는 사슴의
소리 들을 때가 가을은 슬프네오쿠 /
코에6 주나곤 야카모치 까치가 건너는 다리에 내린 서리의
흰 것을 보니 밤이 깊어 가네카사 /
시로7 아베 나카마로 하늘의 언덕 멀리 바라보니 카스가의
미카사의 산에 떠오른 달인가아마노 /
미카8 키센 호시 나의 집은 도읍의 동남쪽 거기에 사네
세상을 우지 산이라 사람들은 말하네와가이 /
요오우9 오노노 코마치 꽃의 색은 시들었구나 헛되이
나의 몸 세상에 살다가 덧없이 보낼 즈음에하나노 /
와가미요10 세미마루 이것이 가는 이도 오는 이도 헤어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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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루11 산기 타카무라 와타노하라 80섬을 향해 배를 저어 나가니
사람에게 고하여라 하늘의 낚시 배로와타노하라 야 /
히토니와12 소조 헨조 아마츠 바람 구름의 통로를 닫아라
을녀의 모습 잠시 머물게 하리아마츠 /
오13 요제이인 쓰쿠바 산 봉우리에서 떨어지는 미나노 강
사랑이 쌓여 연못이 되었네쓰쿠 /
코이조14 가와라 사다이진 미치노쿠의 시노부 모지즈리 누구 때문에
어지러이 시작되었나 나 때문이 아닌데미치 /
미다레소15 고코 천황 임금을 위해 봄의 들에 나가 어린 나물 뜯네
나의 옷소매에 눈이 내리네키미가타메 와 /
와가고로모데니16 주나곤 유키히라 떠나 헤어져 이나바의 산 봉우리에 자라는
마츠토시 하니 지금 다시 돌아오리타치 /
마츠토17 아리하라노 나리히라 아손 지하야부루 신대도 듣지 못한
타츠타 강 카라쿠레나이에 물이 붉게 물든 것을치하 /
카라18 후지와라노 토시유키 아손 스미노에의 갯가에 이는 파도 밤에도
꿈길로 사람들의 눈에 띄고 싶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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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지 못하고 이 세상을 보내야만 하는가나니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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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녘이 괴로운 것은 없네아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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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드러났네 사람 모르게 사랑을 시작했네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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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
3. 1. 주요 시인
3. 2. 시의 형태와 특징
나의 옷소매는 이슬에 젖었네2 지토 천황 봄이 지나 여름이 왔으니[22] 흰 천의
옷을 말리는[23] 하늘의 가구 산3 가키노모토노 히토마로 아시비키의 산새의 꼬리의 늘어진 꼬리의
길고 긴 밤을 홀로 잠들까4 야마베 아카히토 다고의 갯가에 나가서 보니 흰 천의
후지산의 높은 봉우리에 눈이 내리네[24]5 사루마루 다유 깊은 산에 단풍 밟아 헤치며 우는 사슴의
소리 들을 때가 가을은 슬프네6 주나곤 야카모치 까치가 건너는 다리에 내린 서리의
흰 것을 보니 밤이 깊어 가네7 아베 나카마로 하늘의 언덕 멀리 바라보니 카스가의
미카사의 산에 떠오른 달인가8 키센 호시 나의 집은 도읍의 동남쪽 거기에 사네
세상을 우지 산이라 사람들은 말하네9 오노노 코마치 꽃의 색은 시들었구나 헛되이
나의 몸 세상에 살다가 덧없이 보낼 즈음에10 세에마루 이것이 가는 이도 오는 이도 헤어져서
알든 모르든 아오사카의 관문11 산기 타카무라 와타노하라 80섬을 향해 배를 저어 나가니
사람에게 고하여라 하늘의 낚시 배로12 소조 헨조 아마츠 바람 구름의 통로를 닫아라
을녀의 모습 잠시 머물게 하리13 요제이인 쓰쿠바 산 봉우리에서 떨어지는 미나노 강
사랑이 쌓여 연못이 되었네14 가와라 사다이진 미치노쿠의 시노부 모지즈리 누구 때문에
어지러이 시작되었나 나 때문이 아닌데15 고코 천황 임금을 위해 봄의 들에 나가 어린 나물 뜯네
나의 옷소매에 눈이 내리네16 주나곤 유키히라 떠나 헤어져 이나바의 산 봉우리에 자라는
마츠토시 하니 지금 다시 돌아오리17 아리하라노 나리히라 아손 지하야부루 신대도 듣지 못한
타츠타 강 카라쿠레나이에 물이 붉게 물든 것을18 후지와라노 토시유키 아손 스미노에의 갯가에 이는 파도 밤에도
꿈길로 사람들의 눈에 띄고 싶어19 이세 나니와가 짧은 갈대 마디 사이에도
만나지 못하고 이 세상을 보내야만 하는가20 모토요시 친왕 괴로워하면 이제는 똑같네 나니와처럼
내 몸을 버려도 만나고 싶어라21 소세이 호시 지금 오겠다고 말하였기에
늦은 달의 아리야케 달을 기다려 맞이했네22 후루야노 야스히데 불어오니 가을의 풀과 나무가 시들기에
아무렴 산바람을 폭풍이라 하겠지23 오에노 치사토 달을 보면 온갖 것이 슬프구나
나의 몸 하나만은 가을은 아니지만24 칸케 이번의 길에서는 누사도 준비 못 하고 타무케 산
단풍의 비단 신의 뜻대로25 산조 우다이진 이름이 있다면 아오사카 산의 사네카즈라
사람에게 알려지지 않고 올 길이라도 있었으면26 사다노부코 오구라 산 봉우리의 단풍잎 마음이 있다면
지금 한 번 더 행차해 주소서27 주나곤 카네스케 미카노하라 갈라져 흐르는 이즈미 강
이츠미였더라면 어찌 사랑하리28 미나모토노 무네유키 아손 산마을은 겨울이 더욱 쓸쓸하네
사람의 눈길도 풀도 시들었다 생각하니29 오시코치노 미츠네 마음을 두고 있다면 좋으련만 첫 서리
놓여서 어지러이 흩어진 흰 국화30 미부노 타다미네 아리아케의 무심하게 보이던 이별보다
새벽녘이 괴로운 것은 없네31 사카노우에노 코레노리 아침이 밝아오니 아리아케의 달로 보일 정도인데
요시노의 마을에 흰 눈이 내리네32 하루미치노 레츠키 산천에 바람이 걸어둔 울타리는
흘러가지 못하고 단풍이 되었네33 키노 토모노리 오랜의 빛이 평온한 봄날에
시즈로운 마음 없이 꽃이 흩날리네34 후지와라노 오키카제 누구를 사람으로 삼을까 타카사고의
소나무도 옛날의 친구는 아닌데35 키노 쓰라유키 사람은 그렇다 쳐도 마음은 알 수 없네 고향은
꽃은 옛날의 향기에 젖어있네36 키요하라노 모토스케 여름의 밤은 아직 초저녁인데 밝아오니
구름의 어디에 달이 머무는 걸까37 후루야노 아사야스 흰 이슬에 바람이 세차게 부는 가을의 들판은
즈루누키토메누 옥이 흩날리네38 우콘 잊혀지 않음도 생각하지 않고 맹세한
사람의 목숨이 아깝구나39 산기 히토시 얕은지 후의 오노의 시노하라 참아왔건만
아마리테 어찌 사람을 그리워하리40 타이라노 카네모리 참아도 빛깔이 드러났네 나의 사랑은
물건을 생각한다며 사람들이 물을 때까지41 미부노 타다미 사랑을 하다니 나의 이름이
벌써 드러났네 사람 모르게 사랑을 시작했네42 키요하라노 모토스케 맹세했으니 서로 옷소매를 적시며
스에노 마쓰야마 파도가 넘지 않기를43 곤츄나곤 아츠타다 만나서 뒤의 마음에 비하면
옛날에는 물건을 생각하지 않았네44 주나곤 아사타다 만나는 것이 끊어지지 않는다면
차라리 사람도 몸도 원망하지 않으리45 켄토쿠코 슬프다라고 말할 만한 사람이
떠오르지 않아 몸이 헛되이 될 수 밖에 없겠구나46 소네노 요시타다 유라의 문을 건너는 뱃사공 뱃머리 잃어
갈 곳도 모르는 사랑의 길이여47 에케이 호시 팔중 무성한 덤불이 우거진 집에
쓸쓸함에 사람은 보이지 않고 가을이 왔네48 미나모토노 시게유키 바람이 아파 바위에 부딪히는 파도 오로지
쿠다케이 물건을 생각하는 때이구나49 오오나카토미노 요시노부 아손 어전의 무사들이 피운 불 밤에는 타오르고
낮에는 꺼지며 물건을 생각하네50 후지와라노 요시타카 임금을 위해 아끼지 않던 목숨조차
오시 오래도록 바라네51 후지와라노 사네카타 아손 카쿠다니 이부키의 사시모구사
사시라지나 타오르는 마음을52 후지와라노 미치노부 아손 날이 새면 저무는 것이라 알면서도
오히려 한탄스러운 아침이네53 우다이쇼 미치쓰나의 어머니 나게키 쓰츠 홀로 잠든 밤이
밝아 올 때 이카니 히사시키 것을 알리54 기동 산시노 모친 잊지 않겠다고 미래까지 바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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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부가쿠마데 달을 보았네60 코시키부노 나이시 오에 산 이쿠노로 가는 길이 멀기에
마다 글도 보지 못했는데 하늘의 다리61 이세노 다이스케 이니시노 나라의 도읍의 팔중 벚꽃
쿄 코코노에에 향기가 나네62 세이 쇼나곤 밤을 틈타 새의 헛소리는 헤아려도
세상에 아오사카의 관문은 용서하지 않으리63 사쿄노 다이후 미치마사 지금은 오직 생각이 끊어져야지
하고 사람을 통하지 않고는 말할 길도 없네64 곤츄나곤 사다요리 아침을 밝아오니 우지 강 안개 걷히고 걷히어
아라와레 와타루 세제의 아지로기65 사가미 원망하고 슬퍼하며 마르지 않는 옷소매라도
있는데 사랑에 썩어갈 이름이 아깝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