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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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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빙하기는 지구상에 대륙 규모의 빙상이 존재하는 시기를 의미하며, 빙하가 발달한 한랭한 시기인 빙기와 빙기 사이의 온난한 시기인 간빙기로 구분된다. 지구 역사상 여러 번의 빙하기가 있었으며, 현재는 신생대 제4기에 해당한다. 빙하기의 원인은 대기 조성, 지구 궤도 변화, 판의 이동, 태양 활동 변화 등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며, 밀란코비치 주기가 빙하기와 간빙기의 변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 빙하기는 지형 변화, 해수면 변동, 생물 분포 변화 등 지구 환경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쳤으며, 미래에도 지구 궤도 변화에 따라 새로운 빙하기가 도래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그러나 인류의 활동, 특히 온실가스 배출이 다음 빙하기의 도래 시기를 늦추거나 막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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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빙기는 제4기 동안 여러 번의 빙하기와 간빙기가 반복된 현상으로, 최종 빙기 동안 북반구의 많은 지역이 빙하로 덮였으며 해수면 하강과 식생대 남하 등 한반도와 주변 지역의 동식물 이동과 기온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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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기
지도 정보
기본 정보
다른 이름빙하 시대
빙하 기
정의지구 표면과 대기의 장기적인 온도 감소 기간
특징광범위한 대륙 빙하와 극지방 빙상의 확장
해수면 하강
기온 감소
시기
간빙기와 대조빙하기는 따뜻한 간빙기와 교대로 나타남
현재는 간빙기
주요 빙하기페름기-트라이아스기 빙하기
카루 빙하기
안데스-사하라 빙하기
허론 빙하기
신원생대 빙하기
제4기 빙하기
제4기 빙하기약 258만 년 전 시작
플라이스토세(갱신세)와 홀로세(현세)를 포함
빙기와 간빙기의 반복
원인
밀란코비치 주기지구의 공전 궤도 및 자전축의 변화
지구의 기울기, 이심률, 세차운동
기타 원인대륙 이동
화산 활동
해류 변화
대기 중 온실 기체 농도 변화
태양 활동 변화
탄소 순환빙하기 동안 육상 탄소 저장량 변화
영향
기후전 지구적인 기온 감소와 강수량 변화
빙하대륙 빙하와 빙상의 확장 및 이동
지형빙하 작용에 의한 지형 형성 (빙퇴구, U자곡 등)
생태계동식물의 분포 변화 및 멸종
해수면해수면 하강
인간인류 진화와 이동에 영향
초기 인류의 생존 환경 변화
미래
다음 빙하기자연적인 주기에 따르면 다음 빙하기가 올 가능성이 있음
인위적인 기후 변화로 인해 다음 빙하기가 지연되거나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 제기
인간의 영향화석 연료 사용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증가
다음 빙하기 개시 시점에 영향

2. 용어

빙하학적으로, 지구 역사상 지구상에 대륙급 크기의 빙상이 존재하는 시대를 '''빙하시대'''라고 한다.[110] 지구사에서 광대한 빙상이 남극 대륙과 그린란드에 존재하는 현재(신생대 제4기)는 빙하시대에 해당한다.[110] 지구상에 빙상이 없는 시기를 온실기라고 부르는 것과 대비하여, 빙하시대를 '''빙실기'''라고 부르기도 한다.[110]

빙하시대 중에서도 특히 빙하가 발달하여 중위도 지역까지 빙상으로 덮이는 한랭한 시기를 '''빙기'''라고 한다.[110][111] 빙기와 빙기 사이의 비교적 온난하여 빙하가 축소된 시기를 '''간빙기'''라고 한다.[110][112] 또한, 빙기나 간빙기 내에서도 빙하와 빙상이 최대로 확장된 시기와 최소로 축소된 시기가 반복되는데, 이를 각각 '''아빙기'''와 '''아간빙기'''라고 부른다.

최근 기후 변화 관련 논의에서 '빙기' 대신 '빙하시대'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지만,[110] 용어상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 '빙기'와 '빙하시대'를 구분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영어권에서도 빙하시대(ice ageeng, glacial ageeng), 빙기(glacial periodeng, glaciationeng, glacialeng), 간빙기(interglacial periodeng, interglacialeng) 등으로 구분하여 표기하지만,[110][114] 실제 연구자들 사이에서도 ice ageeng와 glaciationeng을 명확히 구분하지 않고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 용어 사용에 혼란이 있기도 하다.[110][113]

빙기 또는 간빙기 내에서도 더 짧은 주기의 기후 변동이 나타난다. 상대적으로 춥고 건조한 시기를 '''아빙기'''(stadialeng), 따뜻한 시기를 '''아간빙기'''(interstadialeng)라고 한다. 특히 최종 빙하기가 끝나고 현세(후빙기)로 넘어가는 시기의 기후 변화를 설명할 때는 유럽 이탄 습지의 화분 분석 결과(화분대)가 널리 사용된다.

'''유럽의 화분대'''
화분대화분층서연대식생유럽의 고고학적 시대 구분기후
Ia올데스트 드라이아스(Oldest Dryaseng)기원전 13,000년 - 10,500년툰드라후기 구석기 시대 후반한랭(아빙기)
Ib뵐링 변동(Bølling Oscillationeng)기원전 10,500년 - 10,000년파크 툰드라후기 구석기 시대 후반냉량-약간 온난(아간빙기)
Ic올더 드라이아스(Older Dryaseng)기원전 10,000년 - 9,800년툰드라후기 구석기 시대 후반한랭(아빙기)
II알레뢰드 변동(Allerød Oscillationeng)기원전 9,800년 - 8,800년툰드라, 자작나무후기 구석기 시대 후반온난(아간빙기)
III영거 드라이아스(Younger Dryas)기원전 8,800년 - 8,300년툰드라후기 구석기 시대 후반한랭(아빙기)
IV프리보레알(Pre-Borealeng)기원전 8,300년 - 7,700년자작나무후기 구석기 시대-전기/중기중석기 시대냉량(아간빙기)
V and VI보레알(Borealeng)기원전 7,700년 - 5,500년소나무/자작나무 혼합림 증가중석기 시대온난 건조(아빙기)
VII아틀란틱(Atlanticeng)기원전 5,500년 - 3,000년참나무류 혼합림신석기 시대-청동기 시대온난 습윤(아간빙기)
VIII서브보레알(Sub-Borealeng)기원전 3,000년 - 500년참나무류 혼합림청동기 시대-철기 시대온난 건조(아빙기)
IX서브아틀란틱(Sub-Atlanticeng)기원전 500년-현재초본류, 소나무류, 해안성 산림대 확장철기 시대냉량-온난 습윤(아간빙기)


3. 빙하기 이론의 기원 및 연구사

18세기 중반부터 유럽의 학자들은 빙하암(erratic boulder)과 같은 빙하 퇴적물의 분포 원인에 대해 탐구하기 시작했다. 1742년 스웨덴의 광산 기술자 다니엘 틸라스(Daniel Tilas, 1712–1772)는 스칸디나비아와 발트 지역의 빙하암 존재를 해빙(sea ice)에 의한 퇴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127] 1795년 스코틀랜드의 철학자이자 박물학자인 제임스 허튼(James Hutton, 1726–1797)은 알프스 산맥의 빙하암이 빙하 작용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128]

이러한 학문적 논의와 별개로, 유럽 산악 지대 주민들 사이에서는 빙하가 과거에 더 넓게 퍼져 있었다는 인식이 존재했다. 1742년 제네바의 기술자 피에르 마르텔(Pierre Martel, 1706–1767)은 샤모니 계곡 주민들이 빙하암의 분포를 과거 더 넓었던 빙하 때문으로 여긴다고 보고했다.[118][119][120][121] 이후 알프스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인식이 확인되었다. 1815년 스위스의 장-피에르 페로댕(Jean-Pierre Perraudin, 1767–1858)은 발 드 바뉴(Val de Bagnes)의 빙하암이 과거 빙하에 의해 운반되었다고 설명했고,[122] 1834년에는 마이링겐(Meiringen)의 한 나무꾼도 지질학자 장 드 샤르팡티에(Jean de Charpentier, 1786–1855)에게 비슷한 아이디어를 주장했다.[123] 이러한 생각은 스위스 다른 지역[124], 괴테의 저술[125], 심지어 칠레의 안데스 산맥에서도 나타났다.[126] 샤르팡티에는 이러한 지역적 인식을 뒷받침하는 증거들을 정리하였다.

1818년, 스웨덴의 식물학자 요란 베르렌베리(Göran Wahlenberg, 1780–1851)는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빙하 작용에 대한 이론을 발표하며, 이를 지역적 현상으로 간주했다.[129] 몇 년 후, 덴마크-노르웨이 지질학자 옌스 에스마르크(Jens Esmark, 1762–1839)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전 세계적인 빙하기가 여러 차례 있었다고 주장했다. 1824년 발표된 논문에서 그는 기후 변화가 빙하기의 원인이며, 이는 지구 궤도 변화에서 비롯되었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130] 에스마르크의 아이디어는 스웨덴, 스코틀랜드, 독일 과학자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에든버러 대학교의 로버트 제임슨(Robert Jameson, 1774–1854)은 에스마르크의 영향을 받아 스코틀랜드의 고대 빙하에 대한 견해를 발전시킨 것으로 보이며,[131][132] 독일의 지질학자 알브레히트 라인하르트 베른하르디(Albrecht Reinhard Bernhardi, 1797–1849)는 1832년 논문에서 과거 극지방의 빙상(ice sheet)이 독일 중부까지 확장되었을 것이라고 추측하며 에스마르크의 이론을 지지했다.[133][134]

1829년, 스위스 토목 기술자 이그나츠 베네츠(Ignaz Venetz, 1788–1859)는 알프스, 쥐라 산맥, 북독일 평원의 빙하암 분포가 거대한 빙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135] 베네츠는 친구인 장 드 샤르팡티에를 설득했고, 샤르팡티에는 베네츠의 아이디어를 알프스 산맥에 한정된 빙하기설로 변형시켜 1834년 스위스 자연과학 협회에 발표했다.[136]

독일의 식물학자 카를 프리드리히 심퍼(Karl Friedrich Schimper, 1803–1867)는 바이에른 알프스에서 빙하암 위의 이끼를 연구하며 빙하가 암석의 운반 수단이었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1835년 겨울, 그는 강연에서 지구가 추운 기후와 얼음으로 뒤덮였던 시대("Verödungszeitende")가 있었을 것이라고 가정했다.[137] 1836년 여름, 심퍼는 스위스 알프스에서 대학 친구인 루이 아가시(Louis Agassiz, 1801–1873)와 샤르팡티에를 만나 그들을 빙하기 이론으로 설득했다. 아가시와 심퍼는 베네츠와 샤르팡티에의 연구와 자신들의 현장 조사를 바탕으로 빙하기설을 발전시켰다. 1837년 초, 심퍼는 빙하 시대를 의미하는 "Eiszeitde"(빙하기)라는 용어를 만들었다.[139] 같은 해 7월, 아가시는 뇌샤텔에서 열린 스위스 자연과학 협회 총회에서 빙하기설을 공식 발표하며, 쥐라 산맥 근처의 빙하암이 과거에 훨씬 광대했던 빙상에 의해 운반되었다고 주장했다.[134][140] 당시 지구는 점진적으로 냉각되고 있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에, 아가시의 주장은 많은 비판과 반대에 부딪혔다.[140][141]

아가시는 자신의 이론을 입증하기 위해 지질학적 현장 조사를 수행했고, 1840년 《빙하 연구》(Études sur les glaciers)라는 책을 출판했다.[142] 이 책은 빙하기 이론을 널리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지만, 아가시에게 빙하 연구를 소개했던 샤르팡티에는 자신의 연구 발표가 늦어진 것에 불만을 가졌고,[143] 아가시는 개인적인 갈등으로 인해 책에서 심퍼의 기여를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144]

빙하기 이론이 과학계에서 완전히 받아들여지기까지는 수십 년이 더 걸렸다. 1870년대 후반, 스코틀랜드의 제임스 크롤(James Croll)이 지구 공전 궤도 변화가 빙하기의 주요 원인일 수 있다는 설명을 포함한 연구(1875년 ''Climate and Time, in Their Geological Relations'' 등)를 발표하면서 국제적으로 이론이 수용되기 시작했다.[145]

초기 연구는 주로 현재 진행 중인 제4기 빙하기 내에서 지난 수십만 년간 발생한 빙기(glacial period)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보다 더 오래전에 존재했던 빙하기에 대한 구체적인 과정은 여전히 연구 중이다.[109] 빙기의 증거는 암석의 침식 흔적(긁힌 자국 등), 독특한 지형(드럼린, 빙하곡 등), 퇴적물(빙퇴석 등)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지만, 반복되는 빙하 작용이 이전 시대의 증거를 변형하거나 지우기 때문에 해석에 어려움이 따랐다. 최근에는 빙상 코어나 해저 퇴적물 코어 분석을 통해 수백만 년 전의 빙기와 간빙기를 더 자세히 연구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독일 북부와 주변 국가들의 빙하기 지도. 붉은색: 바이히젤 빙기 최대 범위; 노란색: 자알레 빙기 최대 범위(드렌테 단계); 파란색: 엘스터 빙기 최대 범위. 빙하가 과거에 훨씬 넓게 퍼져 있었음을 보여준다.

4. 빙하기의 증거

1836년 루이 아가시(Louis Agassiz)는 장 드 샤르팡티에(Jean de Charpentier)의 연구를 바탕으로 과거에 빙하가 현재보다 훨씬 넓게 퍼져 있었다는 빙하기 이론을 정립하고, 1841년 《빙하에 대한 연구(Étude sur les glaciers프랑스어)》라는 책을 출판했다.[1] 초기 연구는 주로 현재 빙하기 내에서 과거 수십만 년 전에 일어난 빙기에 대한 것이었고, 그 이전의 빙하기 존재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빙하기의 존재를 뒷받침하는 증거는 크게 지질학적, 화학적, 고생물학적 세 가지 주요 유형으로 나뉜다.[146]


  • '''지질학적 증거''': 암석의 침식 흔적(긁힘 자국, 양배암 등), 빙하 퇴적물(빙퇴석, 빙력토 등), 독특한 빙하 지형(드럼린, 빙하곡 등)을 포함한다.
  • '''화학적 증거''': 퇴적물이나 화석 내 동위원소 비율 변화, 특히 빙하 코어 분석을 통해 얻어진다.[35]
  • '''고생물학적 증거''': 화석 기록을 통해 과거 생물들의 지리적 분포 변화를 파악하는 것이다.


그러나 반복되는 빙하 작용은 이전 시대의 증거를 변형하거나 지우는 경향이 있어 해석에 어려움이 따른다. 또한 지질학적 증거만으로는 정확한 연대 측정이 어려워, 초기 이론에서는 빙기가 간빙기보다 짧다고 가정하기도 했다.[146]

최근에는 빙상 코어와 해저 퇴적물 코어 분석[36][147]을 통해 지난 수백만 년간의 빙기와 간빙기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기록을 확보하게 되었다. 이러한 분석은 빙하기와 빙퇴석, 드럼린, 빙하 이류암과 같은 지질 현상 간의 연관성을 확인시켜 주었으며, 초기 빙하기 연구에도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섬네일

4. 1. 지질학적 증거

빙하기의 존재를 보여주는 증거는 주로 지질학적 증거, 화학적 증거, 고생물학적 증거의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이 중 지질학적 증거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빙하가 이동하면서 암석 표면을 긁거나 마모시킨 흔적(긁힘 자국), 빙하의 침식 작용으로 만들어진 독특한 모양의 암석(양배암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빙하가 운반하다가 녹으면서 쌓아 놓은 퇴적물인 빙퇴석(모레인), 빙하 아래에서 형성된 언덕 모양의 빙하 지형인 드럼린, U자 모양의 빙하곡, 그리고 빙력토(틸)나 이것이 굳어진 암석인 빙력암(틸라이트), 멀리서 운반되어 온 거대한 바위인 빙하 이류암(미아스석) 등도 중요한 지질학적 증거이다.[146] 곡류 하천의 형성 역시 빙하기의 지질학적 증거 중 하나로 제시된다.

그러나 이러한 지질학적 증거들을 해석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여러 차례의 빙하기가 반복되면서 이전 시대 빙하 작용의 증거가 다음 시대 빙하 작용에 의해 변형되거나 아예 사라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지질학적 증거만으로는 정확한 연대를 측정하기 어렵다는 문제점도 있다. 초기 연구에서는 이러한 증거들을 바탕으로 빙기간빙기에 비해 짧을 것이라고 추정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해저 퇴적물 코어나 빙상 코어를 분석하는 연구 방법이 발달하면서 과거 기후 변화에 대한 더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실제로는 빙기가 길고 간빙기가 짧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코어 분석 결과는 빙퇴석, 드럼린, 빙하 이류암과 같은 대륙 지각의 여러 현상들이 실제로 빙하기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따라서 이제는 코어 분석이 불가능한 아주 오래된 지층에서 발견되는 이러한 지질학적 증거들도 초기 빙하기의 존재를 뒷받침하는 유력한 증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147]

4. 2. 화학적 증거

빙하기의 화학적 증거는 주로 퇴적물퇴적암, 그리고 해양 퇴적물 코어에 남아있는 화석 속 동위원소 비율의 변화를 통해 얻을 수 있다. 특히 가장 최근의 빙하기 연구에서는 빙하 코어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빙하 코어는 빙하 얼음 자체와 그 안에 갇힌 공기 방울(과거 대기 시료) 모두에서 과거 기후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대리 지표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물의 동위원소 비율은 온도 변화를 추적하는 데 사용된다. 가벼운 동위원소를 포함하는 물은 증발열이 낮아, 상대적으로 따뜻한 시기에는 증발이 더 활발해져 그 비율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35] 이러한 원리를 이용하여 과거의 온도 변화 기록을 구성할 수 있다. 하지만 동위원소 비율은 온도 외에 다른 요인들의 영향도 받기 때문에, 이를 해석할 때는 다른 요인들에 의해 정보가 혼란스러워질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4. 3. 고생물학적 증거

화석의 지리적 분포 변화를 통해 빙하기의 증거를 찾을 수 있다. 빙하기 동안 추위에 적응한 생물은 더 낮은 위도로 서식지를 넓혔고, 따뜻한 환경을 선호하는 생물은 멸종하거나 더 따뜻한 저위도 지역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이러한 고생물학적 증거를 해석하는 데에는 몇 가지 어려움이 따른다.

# 넓은 지역에 걸쳐 오랜 시간 동안 쌓인 퇴적물 층이 연속적으로 발견되어야 하고, 이 층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 수백만 년 동안 큰 변화 없이 살아남았으면서 어떤 온도를 선호했는지 명확히 알 수 있는 고대 생물의 화석이 필요하다.

# 이러한 조건을 만족하는 화석을 실제로 찾아내야 한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빙하 코어와 해양 퇴적물 코어 분석[36]을 통해 지난 수백만 년간의 빙하기와 간빙기에 대한 믿을 만한 기록을 얻을 수 있었다. 이 분석은 빙하기와 빙퇴석, 드럼린, 빙하 이류암 같은 지질학적 증거들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해주었다. 따라서 이러한 지질학적 증거들은 빙하 코어나 해양 퇴적물 코어 분석이 불가능한 아주 오래된 지층에서 발견될 경우, 초기 빙하기의 중요한 증거로 인정받는다.

5. 대표적인 빙하기

과거 5억 년간의 기후 변화(횡축은 단위백만 년 전, 세로축은 온도 지표)


지구 역사상 적어도 5번의 주요 빙하기가 있었다.[37][38] 이 주요 빙하기들을 제외한 나머지 기간 동안 지구는 고위도 지역에서조차 빙하가 거의 또는 전혀 없었던 온실 지구 시기였다고 알려져 있다.[39] 하지만 일부 연구에서는 온실 지구 시기에도 고위도 지역에서 간헐적인 빙하 작용의 증거가 발견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40][41]

빙하기 연표, 파란색으로 표시됨


주요 빙하기는 다음과 같다.

  • 허로니안 빙하기: 약 24억 년 전부터 21억 년 전 사이, 원생대 초기에 발생한 가장 오래된 빙하기로 추정된다.[42]
  • 크라이오게니안 빙하기: 약 7억 2천만 년 전부터 6억 3천만 년 전 사이, 원생대 후기에 발생했으며, 지구 전체가 얼어붙었을 가능성이 있는 눈덩이 지구 사건을 포함한다.[43] 이 시기에는 스타티안 빙기(Sturtian glaciationeng, 약 7억 년 전)와 마리노아 빙기(Marinoan glaciationeng, 약 6.4억 년 전)가 있었다.
  • 안데스-사하라 빙하기: 약 4억 6천만 년 전부터 4억 2천만 년 전 사이, 고생대의 후기 오르도비스기와 실루리아기 동안 발생했다.
  • 후기 고생대 빙하기 (카루 빙하기): 약 3억 6천만 년 전부터 2억 6천만 년 전 사이, 고생대석탄기와 초기 페름기 동안 발생했으며, 많은 생물의 대량 멸종과 관련이 있다.
  • 제4기 빙하기: 약 258만 년 전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장 최근의 빙하기이다. 이 시기 동안 빙상과 빙하가 확장되는 빙기와 축소되는 간빙기가 반복되었다. 현재는 간빙기에 해당하며, 마지막 빙기인 최종빙기는 약 1만 1700년 전에 끝났다.


각 빙하기 내에서도 기후는 끊임없이 변동했으며, 빙상의 규모 역시 시간에 따라 달랐다. 빙하기의 원인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기 조성(특히 이산화탄소, 메탄 농도), 지구 공전 궤도의 변화(밀란코비치 주기), 판구조론에 따른 대륙 이동, 태양 활동 변화, 화산 활동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여겨진다.[63]

5. 1. 휴로니안 빙하기 (Huronian glaciation)

24억 년 전에서 21억 년 전 무렵의 원생대 초기에 가장 오래된 빙하기인 휴로니안 빙기(Huronian glaciation)가 있었다는 가설이 있다.

5. 2. 크라이오제니안 빙하기 (Cryogenian glaciation)

원생대 후기인 약 7억 5천만 년 전부터 6억 4천만 년 전 무렵에 걸쳐 발생한 빙하기로, 증거가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빙하기 중 하나이다. 이 시기에는 스타티안 빙기(Sturtian glaciationeng, 약 7억 년 전 무렵)와 마리노아 빙기(Marinoan glaciationeng, 약 6억 4천만 년 전 무렵)라는 두 차례의 큰 빙하 시대가 있었다.

이 빙하기들은 과거 10억 년 중 가장 혹독했던 시기로 추정되며, 당시 지구 전체가 두꺼운 얼음으로 뒤덮였다는 눈덩이 지구(Snowball Earth) 가설이 제기되었다. 이 가설에 따르면, 빙하는 양 극지방에서부터 확장되어 적도 지역까지 도달하여 지구 전체를 마치 거대한 눈덩이처럼 만들었다고 한다. 이러한 극심한 빙하기의 원인 중 하나로, 당시 로디니아 초대륙이 적도 대부분을 덮고 있어 극지방으로 흐르는 따뜻한 해류를 차단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있다.[67]

크라이오제니안 빙하기는 캄브리아기의 생명체 대폭발로 끝났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 빙하기와 관련된 구체적인 원인과 과정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쟁이 진행 중이다.

5. 3. 안데스-사하라 빙하기 (Andean-Saharan glaciation)

고생대 시기인 약 4억 6천만 년 전부터 4억 3천만 년 전 사이에 발생한 작은 규모의 빙하기이다. Andean-Saharan glaciation|안데스-사하라 빙기eng라고도 불린다. 이 빙하기는 화성목성 사이의 소행성대에서 일어난 소행성 충돌로 발생한 대량의 먼지가 우주 공간으로 퍼져나가 지구 대기를 덮었고, 이로 인해 지구의 기온이 변화하여 시작되었다는 가설이 있다.

5. 4. 카루 빙하기 (Karoo Ice Age)

고생대에는 4억 6천만 년 전부터 4억 3천만 년 전에 걸쳐 작은 빙하기인 안데스-사하라 빙기(Andean-Saharan glaciation)가 있었다. 이 빙하기는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대의 폭발로 발생한 우주 먼지가 지구 대기를 덮으면서 기온 변화를 일으켜 발생했다는 설이 있다.

같은 고생대 시기인 3억 6천만 년 전에서 2억 6천만 년 전 사이에는 빙하가 크게 확장되었던 카루 빙하기(Karoo Ice Ageeng)가 있었으며, 이때에는 많은 생물들이 대량으로 멸종되었다.

5. 5. 중생대 빙하기

(내용 없음)

5. 6. 제4기 빙하기 (Quaternary glaciation)

지난 수백만 년 동안의 빙하기와 간빙기의 변동 순서를 보여주는 퇴적 기록


제4기 빙하기는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빙하기로, 약 258만 년 전 제4기 초에 북반구에서 빙상의 확산이 시작되면서 시작되었다.[37][38] 이 시기 북극 빙관의 형성은 제4기의 시작을 정의하는 주요 기준으로 여겨진다. 제4기 빙하기가 시작된 이후, 지구는 4만 년과 10만 년 정도의 주기를 가지고 빙상이 확장하는 빙기(빙하 시대)와 빙상이 후퇴하는 간빙기를 반복적으로 경험해 왔다.[37][38]

현재 지구는 간빙기에 있으며, 마지막 빙기였던 최종빙기는 약 1만 1700년 전에 끝났다.[37][38] 오늘날 대륙 빙상의 흔적은 그린란드 빙상남극 빙상, 그리고 바핀 섬과 같은 일부 지역의 작은 빙하들로 남아 있다.

남극 빙상 자체는 제4기 빙하기보다 훨씬 이전인 약 3400만 년 전, 신생대의 에오세와 올리고세 경계 무렵부터 형성되기 시작했다. 이 초기 단계를 포함하여 더 넓은 의미로 후기 신생대 빙하기라고 부르기도 한다.[49][109]

플라이스토세(갱신세) 동안 반복된 빙기와 간빙기에는 지역마다 다른 이름이 붙여져 있다. 주요 지역별 빙기/간빙기 명칭과 시기는 다음과 같다(연대는 천 년 전 기준).

북미북유럽알프스일본빙기/간빙기연대 (천 년 전)
후빙기간빙기11.7~현재
위스콘신 빙기바이히젤 빙기 또는 비스툴라 빙기뷔름 빙기뷔름 빙기빙기11.7~70
상가몬 간빙기에엠 간빙기리스-뷔름 간빙기간빙기70~130
일리노이 빙기사알레 빙기리스(Riss) 빙기리스 빙기빙기130~180
야머스 간빙기홀스타인 간빙기민델-리스 간빙기간빙기180~230
캔사스 빙기엘스터 빙기민델(Mindel) 빙기민델 빙기빙기230~300
애프토니안 간빙기크로머 간빙기귄츠-민델 간빙기간빙기300~330
네브래스카 빙기엘베 빙기귄츠(Günz) 빙기귄츠 빙기빙기330~470
발리안 간빙기간빙기470~540
웨이번 빙기도나우 II 빙기도나우 II 빙기빙기540~550
티글리안 간빙기간빙기550~585
도나우 I 빙기도나우 I 빙기빙기585~600



빙하기는 지역과 시기에 따라 더 세분화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알프스 지역에서는 리스 빙기(18만 년 전~13만 년 전)와 뷔름 빙기(7만 년 전~1만 1700년 전) 등으로 구분한다.[203] 각 빙기의 최대 범위는 시간적으로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으며, 새로운 빙하가 형성될 때 이전 빙하의 흔적을 지우는 경향이 있다. 다만 후대의 빙상이 이전 빙상 지역을 완전히 덮지 못한 경우에는 이전 빙기의 흔적이 남아있기도 하다.

최종 빙하기 동안 북반구에서 빙하가 발달한 범위. 두께 3~4km의 빙상이 형성되어 해수면이 약 120m 하강하였다.


제4기 빙하기 동안 남북 대륙 빙상의 발달과 소멸은 해수면 변동에 큰 영향을 미쳤다. 빙기에는 증발한 해수가 육지의 빙상 형태로 고정되면서 바닷물의 총량이 줄어들어 전 세계적으로 해수면이 하강했다. 반대로 간빙기에는 빙상이 녹은 물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면서 해수면이 상승했다. 최근의 빙기 동안 해수면 변동 폭은 100m 이상에 달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근해의 경우, 태평양과 일본해를 연결하는 해협들의 수심이 얕기 때문에, 빙기 동안 해수면이 크게 하강하면 쓰시마 난류의 유입이 중단되어 기후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빙기에는 기온이 낮아져 아한대림이 서일본 지역까지 분포했으며, 쓰시마 난류의 영향 감소로 일본해 연안의 강설량이 줄어들면서 일본 알프스홋카이도의 고지대에만 소규모 빙하가 형성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종 빙기에 형성된 권곡(카르)이나 모레인과 같은 빙하 지형은 현재 일본 알프스와 히다카 산맥 등지에서 뚜렷하게 관찰할 수 있다.

가장 새로운 빙기인 최종 빙기가 끝난 이후, 인류는 정착 생활을 시작하고 농업을 발전시키는 등 문명의 큰 변화를 맞이했다. 이는 기후 변화가 인류의 생활 방식과 역사에 깊은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

6. 빙하기와 간빙기



빙하기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추운 시기인 '''빙기'''(glacial period)와 따뜻한 시기인 '''간빙기'''(interglacial period)가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가장 최근의 빙기는 약 1만 년 전에 끝났으며, 현재 지구는 약 1만 2천 년 동안 지속된 간빙기에 해당한다고 여겨진다.

빙상 코어 데이터만으로는 다음 빙하기의 정확한 시기 예측이 어렵지만, 가까운 미래에 새로운 빙하기가 시작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진행 중인 온실 효과로 인한 인위적인 요인이 미래 기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추측도 있다. 지구 궤도 요소에 대한 최신 연구는 인간 활동의 영향이 없다면 현재의 간빙기가 최소 5만 년은 더 지속될 수 있다고 예측한다.

한편, 2004년에는 지구온난화가 오히려 한랭화를 유발할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Schwartz, P. and Randall, D. 2003)가 주목받기도 했다. 이 보고서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류 변화 때문에 북반구에서는 2010년부터 평균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해 2017년에는 7°C~8°C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반면 남반구에서는 기온이 급격히 오르고 강수량이 줄어 가뭄 등의 자연재해가 발생할 것으로 보았다.[205]

지구 역사상 대륙 규모의 빙상이 존재하는 시기를 '''빙하시대'''(ice age) 또는 '''빙실기'''라고 부른다.[110] 현재 남극 대륙과 그린란드에 거대한 빙상이 존재하므로, 지금도 빙하시대에 해당한다.[110] 빙상이 없는 시대는 '온실기'라고 한다.[110] 빙하시대 중에서도 특히 중위도 지역까지 빙하가 확장되는 한랭한 시기를 '빙기'라고 하며,[110][111] 빙기와 빙기 사이의 상대적으로 온난한 시기를 '간빙기'라고 한다.[110][112] 빙기나 간빙기 내에서도 빙하가 가장 확장된 시기(극대기)와 축소된 시기(극소기)가 있는데, 이를 각각 '''아빙기'''와 '''아간빙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빙하시대'라는 용어는 넓은 의미(빙실기)와 좁은 의미(빙기)로 혼용되어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110] 일본설빙학회는 혼란을 피하기 위해 '빙기'라는 용어를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113] 영어권에서도 'ice age'(빙하시대)와 'glaciation'(빙기)을 명확히 구분하지 않고 사용하는 연구자들이 많다.[110][113]

플라이스토세 동안 반복된 빙기와 간빙기에는 지역마다 다른 이름이 붙여졌다. 북미, 북유럽, 알프스 지역 등에서 각기 다른 명칭을 사용하며, 일본에서는 주로 알프스 지역의 명칭을 따른다.

주요 빙기 및 간빙기의 명칭과 시기는 다음과 같다 (연대는 천 년 BP 기준).

북미북유럽알프스일본빙기/간빙기연대 (천 년 BP)
후빙기간빙기15–현재
위스콘신 빙기바이히젤 빙기 또는 비스툴라 빙기뷔름 빙기뷔름 빙기빙기15–70
상가몬 간빙기에엠 간빙기리스-뷔름 간빙기간빙기70–130
일리노이 빙기자알레 빙기리스(Riss) 빙기리스 빙기빙기130–180
야머스 간빙기홀스타인 간빙기민델-리스 간빙기간빙기180–230
캔사스 빙기엘스터 빙기민델(Mindel) 빙기민델 빙기빙기230–300
애프토니안 간빙기크로머 간빙기귄츠-민델 간빙기간빙기300–330
네브래스카 빙기엘베 빙기귄츠(Günz) 빙기귄츠 빙기빙기330–470
발리안 간빙기간빙기470–540
웨이번 빙기도나우 II 빙기도나우 II 빙기빙기540–550
티글리안 간빙기간빙기550–585
도나우 I 빙기도나우 I 빙기빙기585–600



빙하기는 장소와 시간에 따라 더 세분화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리스(Riss) 빙기(18만 년 전~13만 년 전)와 뷔름(Würm) 빙기[203](7만 년 전~1만 년 전)는 주로 알프스 지역의 빙기를 지칭할 때 사용된다. 각 빙기의 침식 작용은 이전 빙기의 흔적을 대부분 지우는 경향이 있지만, 후대의 빙상이 이전 빙상 지역을 완전히 덮지 못한 곳에서는 이전 빙기의 증거가 남아있기도 하다.

빙기와 간빙기의 반복은 지구 환경에 큰 영향을 미쳤다.


  • '''해수면 변동''': 빙기에는 육지의 빙상이 커지면서 바닷물이 얼어붙어 저장되므로 전 세계적으로 해수면이 하강한다. 반대로 간빙기에는 빙상이 녹아 물이 바다로 돌아가면서 해수면이 상승한다. 해양 산소 동위원소 단계 분석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최근의 빙기에는 해수면 변동 폭이 100m 이상에 달했다.
  • '''일본 근해의 변화''': 일본 근해는 태평양동해를 잇는 해협들의 수심이 얕아, 빙기 때 해수면이 하강하면 쓰시마 난류의 유입이 멈추었다. 이는 일본의 기후에 큰 영향을 미쳐, 빙기에는 아한대림이 서일본까지 확장되었다. 또한 쓰시마 난류가 차단되면서 동해 연안의 강설량이 줄어, 빙하 발달은 일본 알프스홋카이도의 고지대에 국한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종 빙기에 형성된 카르나 모레인 같은 빙하 지형은 현재도 이들 지역에서 뚜렷하게 관찰된다.


가장 최근의 빙기인 최종 빙기가 끝난 후, 인류는 정착 생활을 시작하고 농업을 발전시키는 등 생활 방식에 큰 변화를 맞이했다. 이는 기후 변화가 인류 문명 발달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시사한다.

7. 빙하기의 원인

빙하기 발생의 정확한 원인, 특히 대규모 빙하기의 시기와 빙하기 내에서 반복되는 빙기간빙기의 주기에 대해서는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빙하기를 유발하고 그 주기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는 과학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요인들은 다음과 같다.[166]


  • 대기 구성 변화: 특히 온실 효과 기체의 농도 변화가 기후에 큰 영향을 미친다.[163]
  • 지구 공전 궤도 변화 (밀란코비치 주기): 지구 궤도의 이심률, 자전축 기울기, 세차 운동의 주기적인 변화가 지구에 도달하는 태양 에너지의 양과 분포를 변화시킨다.
  • 의 움직임과 대륙 배치: 대륙의 위치 변화는 해류와 대기 순환 패턴을 바꾸어 기후에 영향을 줄 수 있다.[164]
  • 태양 활동 변화: 태양에서 방출되는 에너지 양의 변화도 지구 기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지구-달 시스템의 궤도 상호작용: 지구와 달 사이의 중력적 상호작용이 기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 화산 활동: 대규모 화산 폭발은 대기 중에 에어로졸과 온실 효과 기체를 방출하여 기후를 변화시킬 수 있다.[165]


이러한 요인들은 독립적으로 작용하기보다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 예를 들어, 지구 대기 구성의 변화는 기후를 변화시키고, 역으로 기후 변화는 풍화 작용 등을 통해 다시 대기 구성을 변화시킬 수 있다(예: 대기 중 CO2 농도 변화). 각 요인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관련 하위 섹션에서 다룬다.

7. 1. 지구 대기 조성 변화

빙하기의 원인 중 하나로 대기의 구성 변화, 특히 온실 효과 기체의 농도 변화가 중요하게 여겨진다.[163] 대기 구성의 변화는 기후를 변화시킬 수 있으며, 반대로 기후 변동 자체가 대기 구성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예를 들어, 기후 변화는 풍화 작용에 영향을 미쳐 대기 중 이산화탄소 (CO2) 농도를 변화시킬 수 있다.

미국의 고기후학자 모린 레이모와 윌리엄 러디먼 등은 티베트 고원과 콜로라도 고원의 융기가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CO2)를 제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여, 약 4천만 년 동안 지속된 신생대의 한랭화 경향에 영향을 미쳤다는 가설을 제시했다. 이들은 지난 1천만 년 동안 두 고원의 융기가 이산화탄소 (CO2) 제거 능력의 약 절반을 차지했다고 주장한다.[167][168]

빙하기가 시작될 때 온실효과가스 농도가 급격히 감소하고, 빙상이 후퇴하는 동안 농도가 상승했다는 증거가 있지만, 이것이 직접적인 원인과 결과인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온실효과가스 농도는 대륙 이동이나 화산 활동 등 다른 요인의 영향도 받기 때문이다.

눈덩이 지구 가설에 따르면, 원생대 후기의 극심한 빙하기는 주로 화산 활동으로 인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 (CO2) 농도가 상승하면서 끝났다고 본다. 일부 지지자들은 눈덩이 지구가 시작된 원인 중 하나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 (CO2) 감소를 지목하기도 한다.

2009년 연구에서는 일사량 변화가 빙하기 이후 지구 온난화의 초기 요인이 되었으며, 이후 온실효과가스 증가가 온난화 규모를 키운 두 번째 요인이라고 제시했다.[169] 2012년에는 공룡이 소화 과정에서 현재 인류가 배출하는 양과 비슷한 양의 메탄을 배출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는데, 이것이 약 1억 5천만 년 전의 온난한 기후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170]

한편, 고기후학자 윌리엄 러디먼은 '초기 인류세' 가설을 통해 인류 활동이 예상보다 훨씬 이전부터 기후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한다. 그는 인류세가 산업혁명이 아닌 약 8,000년 전 인류의 농업 활동 시작과 함께 시작되었으며, 이로 인해 온실 가스 농도 변화 패턴이 바뀌어 예정되었던 빙하기의 도래가 지연되었을 수 있다고 본다.[171] 러디먼은 농업 활동이 산업혁명 이전까지 약 0.8°C의 기온 상승을 유발했을 것으로 추정한다.[172]

2008년 미국 지구물리학 연합 회의에서는 아시아의 대규모 벼농사 도입과 유럽의 광범위한 산림 벌채가 지난 1,000년 동안 상당량의 온실가스를 대기 중으로 배출하여 세계 기후를 변화시키기 시작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또한, 온난화된 대기가 해양의 이산화탄소 흡수 효율을 떨어뜨려 온난화를 더욱 강화하고 새로운 빙하기의 시작을 막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언급되었다.[173]

7. 2. 지구 공전 궤도 변화

밀란코비치 주기(Milankovitch cycles)는 태양 주위를 도는 지구의 공전 궤도와 자전축의 주기적인 변화를 의미한다.[115] 이 변화들은 궤도 이심률, 지축세차 운동, 그리고 지축의 기울기(궤도 경사각) 변화를 포함하며, 지구가 받는 일사량을 변화시킨다.[182] 각 변화의 주기가 다르기 때문에 때로는 서로 효과를 강화하고 때로는 상쇄하여 일사량 변화는 복잡한 양상을 보인다.[181]

하짓점의 북위 65도에서의 하루 평균 대기 상단 일사량 변화


밀란코비치 주기가 빙하기 내의 빙기간빙기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 특히 지난 80만 년간의 빙상 코어 기록은 대기 조성, 온도, 빙상 부피 변화와 밀란코비치 궤도 강제력의 주기 사이에 높은 일치성을 보여준다.[182] 지축 기울기 변화는 계절별 기후 강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예를 들어 7월 북위 65도의 태양 복사량은 약 22%까지 변동한다(약 450 W/m²에서 550 W/m²). 여름이 충분히 시원하여 이전 겨울의 눈을 다 녹이지 못하면 빙상이 발달한다는 가설이 널리 받아들여진다. 일부에서는 궤도 강제력만으로는 빙하 형성을 유발하기에 약하다고 보지만, 이산화탄소(CO2)와 같은 피드백 메커니즘이 이를 설명할 수 있다고 본다.

지난 80만 년 동안 빙기-간빙기 주기의 우세한 주기는 10만 년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지구의 궤도 이심률과 궤도 경사각 변화 주기와 일치한다. 그러나 이는 밀란코비치가 예측한 세 가지 주기 중 가장 약한 강제력이다. 반면, 300만 년 전부터 80만 년 전까지는 지구 자전축 기울기 변화 주기인 4만 1천 년 주기가 우세했다. 어떤 주기가 다른 주기에 비해 우세하게 나타나는 이유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지구 기후 시스템의 공명 현상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연구는 남극 해빙 증가가 일사 반사율을 높여 10만 년 주기를 강화했을 가능성을 제시한다.[183][184]

10만 년 주기의 지배력을 설명하기 위한 여러 가설이 제시되었다.

  • 미국의 물리학자 리처드 A. 뮬러와 고든 맥도널드(Gordon J. F. MacDonald) 등은 기존의 2차원적 분석 대신 3차원적 분석을 통해 궤도 경사각에서도 10만 년 주기가 나타나며, 이것이 태양계의 먼지 분포와 상호작용하여 일사량 변화를 유도한다고 주장했다.[185][186][187] 그러나 이 이론은 기후학자 호세 안토니오 리알(Jose Antonio Rial) 등에 의해 반박되기도 했다.[188]
  • 고기후학자 윌리엄 러디먼은 세차 운동(2만 6천 년 주기)에 대한 이심률의 변조 효과(약 10만 년 주기)가 4만 1천 년 및 2만 6천 년 주기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피드백과 결합하여 10만 년 주기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 피터 휴버스(Peter Huybers)는 4만 1천 년 주기가 항상 우세하지만, 지구가 특정 기후 상태에 들어서면서 약한 강제력(예: 10만 년 주기 관련)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여 빙하기가 촉발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10만 년 주기가 실제로는 8만 년과 12만 년 주기의 평균값처럼 보이는 착시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189]
  • 디디에 페이야르(Didier Paillard)와 피터 디틀레브센(Peter Ditlevsen) 등은 기후 시스템이 여러 안정 상태를 가지며, 궤도 강제력에 의해 상태 간의 전환이 일어난다는 모델을 제시했다. 홍적세 후기에는 세 가지 상태 사이를 오가며 복잡한 주기(10만 년 주기처럼 보이는)가 나타났지만, 전기에는 두 상태 사이의 전환만 있어 4만 1천 년 주기가 우세했다는 것이다.[190][191] 이는 10만 년 주기가 이심률 자체보다는 자전축 경사각(4만 1천 년 주기)에 대한 기후 시스템의 비선형적 반응 결과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7. 3. 대륙 위치

지질 기록에 따르면, 대륙의 위치는 빙하기 시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륙이 특정 위치에 놓이면 적도에서 극지방으로 흐르는 따뜻한 해류의 흐름을 막거나 줄일 수 있는데, 이는 빙상이 형성될 수 있는 조건을 만든다.[67] 빙상이 형성되면 지구 표면의 알베도(태양 에너지 반사율)가 높아져 태양 복사 에너지 흡수가 줄어든다. 흡수되는 에너지가 줄면 대기가 냉각되고, 이는 다시 빙상의 성장을 촉진하여 반사율을 더욱 높이는 정의 피드백 고리를 형성한다. 이러한 과정은 풍화 작용 감소로 온실 효과가 다시 강해질 때까지 계속될 수 있다.

극지방으로 따뜻한 해류가 흘러가는 것을 막는 대륙 배치는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67]

극지방으로의 난류 이동을 방해하는 대륙 배치[67]
유형설명예시
극점 위 대륙대륙이 극점 위에 위치하여 해류 순환을 방해한다.현재의 남극 대륙
육지 봉쇄 극해극지방의 바다가 거의 육지로 둘러싸여 해류 교환이 제한된다.현재의 북극해
적도 초대륙거대한 초대륙이 적도 지역 대부분을 덮어 해류 순환 패턴을 크게 바꾼다.크라이오게니안기의 로디니아



현재 지구는 남극 대륙이 남극점 위에 자리 잡고 있고, 북극해는 유라시아와 북아메리카 대륙에 의해 거의 둘러싸여 있다. 이러한 대륙 배치 때문에 일부 지질학자들은 지구가 지질학적으로 가까운 미래에도 빙하기를 계속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신생대 빙하기(현재 진행 중인 빙하기)는 약 4900만 년 전 에오세 중기에 시작된 것으로 여겨진다.[109] 이는 남극 대륙의 이동과 관련이 깊다. 중생대에는 곤드와나 대륙의 일부였던 남극 대륙이 분리되어 남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고, 결국 남극점에 고립되었다.[115] 이후 드레이크 해협이 열리면서 남극 순환류가 형성되었고, 이 해류는 남극으로 따뜻한 물이 흘러 들어가는 것을 막았다.[116] 남극에 빙상이 성장하면서 주변 바닷물 온도가 내려갔고, 차가워진 심층수가 전 세계 바다로 퍼져나가 지구 전체의 냉각화를 촉진했다. 이는 북반구에도 빙상이 형성되는 계기가 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다.[109] 따라서 신생대 기후는 점진적으로 여러 단계를 거쳐 냉각화가 진행되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117] 북반구 빙상 발달에는 파나마 지협의 형성에 따른 해류 변화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115]

한편, 히말라야 산맥의 융기도 현재 빙하기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약 7천만 년 전 인도-오스트레일리아 판이 유라시아 판과 충돌하기 시작하면서 형성된 히말라야 산맥은[65] 지금도 연간 약 5mm씩 높아지고 있다. 이 거대한 산맥은 지구 전체의 강수량을 증가시키고, 늘어난 강수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CO2)를 더 많이 제거하여 온실 효과를 약화시킨다.[65][168] 실제로 히말라야 산맥이 본격적으로 융기하기 시작한 약 4천만 년 전 에오세 중기 이후 지구 평균 기온이 장기적으로 하락하는 경향과 일치한다.[65] 일부 고기후학자들은 히말라야 산맥을 포함한 티베트 고원과 북미의 콜로라도 고원 같은 거대한 고원 지대가 대기 중 CO2를 제거하는 '정화 장치' 역할을 하여 지난 4천만 년간의 신생대 한랭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가설을 제시하기도 했다.[167][168]

7. 4. 해류 변동

고대 기후 체제를 이해하는 데 있어 해류의 변화는 중요한 요소이다. 해류는 대륙의 위치, 해수면, 염분 농도 및 기타 요인들에 의해 변동하며, 기후에 냉각 효과(예: 남극 빙상 생성 촉진)와 온난화 효과(예: 영국 제도에 온대 기후를 제공하여 한대 기후 방지)를 모두 미칠 수 있다.[68][174] 약 300만 년 전 파나마 지협이 형성되면서 열대 대서양태평양 사이의 해수 교환이 중단되었고, 이는 현재의 북아메리카 빙하 시대를 촉발했을 가능성이 있다.[68][174]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해류 변동은 최근의 빙하기 진동을 설명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69][176] 최종 빙기 동안에는 주로 북반구 빙상에 물이 저장되면서 해수면이 20m에서 30m 가량 변동했다. 빙하가 축적되고 해수면이 충분히 낮아지면, 시베리아와 알래스카 사이의 좁고 얕은 해협인 베링 해협(현재 깊이 약 50m)[175]을 통한 물의 흐름이 감소하고, 대신 북대서양으로부터의 유입이 증가했다. 이로 인해 대서양의 열염순환이 재편성되어 북극으로 더 많은 열이 수송되었고, 이는 극지방의 빙하와 다른 대륙 빙상의 감소를 초래했다. 빙하가 녹아 물이 방출되면서 해수면이 다시 상승하면, 태평양으로부터 더 차가운 물의 유입이 회복되고 북반구에는 다시 빙하가 축적되는 과정이 반복되었다.[69][176]

2021년 ''네이처''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지난 150만 년 동안 발생한 모든 빙하기는 남극 빙산이 북쪽으로 이동하는 현상과 관련이 있다. 이 빙산의 이동은 해류 패턴을 변화시켜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가 바다에 더 많이 흡수되는 결과(Oceanic carbon cycle)를 가져왔다. 연구자들은 만약 미래에 남극해가 너무 따뜻해져 빙산이 이러한 변화를 일으킬 만큼 충분히 북쪽으로 이동하지 못하게 된다면, 이 과정이 방해받을 수 있다고 제안한다.[70][71]

신생대 빙하기 형성 과정에서도 해류의 역할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곤드와나 대륙에서 분리된 남극 대륙이 남쪽으로 이동하고 드레이크 해협이 열리면서 남극 순환류가 발생했고, 이는 남극으로 향하는 해양의 열 수송을 차단하는 결과를 낳았다.[116] 남극 빙상이 성장하고 주변 남극해의 수온이 낮아지면서 차가운 심층 해양 대순환이 발생했으며, 이것이 지구 전체의 냉각화를 유도하여 북반구의 빙상 형성으로 이어졌다는 설이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109] 또한 북반구 빙상 발달의 원인으로는 파나마 지협 형성에 따른 대규모 해류 변화와 히말라야 산맥 융기로 인한 지구 대기 순환의 변화 등이 제기되고 있다.[115]

7. 5. 화산 활동

화산 활동은 빙하기의 시작과 종말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165][166] 과거 특정 고기후 시기에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CO2) 농도가 현재의 두세 배에 달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화산 활동은 판의 이동과 함께 대기 중 이산화탄소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86][196] 화산에서 분출된 이산화탄소는 지구 전체의 기온이 가장 높았던 시기의 온도 상승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86][196]

또한, 팔레오세-에오세 최난기에 대한 설명 중 하나로, 해저 화산이 클래스레이트에서 메탄을 방출시켜 온실 효과를 급격하게 증가시켰다는 가설이 제기되었다.[87][197] 하지만 이 가설을 뒷받침할 만한 명확한 지질학적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해당 시기에 화산 폭발이 없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7. 6. 티베트 고원 융기

미국의 와 등 일부 고기후학자들은 티베트 고원과 콜로라도 고원의 융기가 신생대의 장기적인 한랭화 경향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는 가설을 제시했다. 이들은 두 고원이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CO2)를 제거하는 거대한 "정화 장치" 역할을 했을 수 있으며, 이러한 이산화탄소 제거 능력의 약 절반이 지난 1천만 년 동안 발생했다고 주장한다.[167][168]

독일의 지리학자 마티아스 쿠레(Matthias Kuhle)는 플라이스토세 빙하기의 시작을 설명하기 위해 티베트 고원 융기의 영향을 강조하는 다른 이론을 제시했다. 쿠레에 따르면, 판구조론에 의해 설선 위로 융기한 티베트 고원에 거대한 빙상이 형성되면서, 약 2400000km2에 달하는 넓은 지역이 맨땅에서 알베도(햇빛 반사율)가 70% 이상 높은 빙상으로 바뀌었다. 아열대 위도에 위치하여 강한 일사량을 받던 티베트 고원이 이처럼 거대한 냉각 표면으로 변하면서 우주로 반사되는 에너지가 증가했고, 이것이 지구 전체의 냉각화를 유발하여 플라이스토세 빙하기를 촉발했다는 것이다.

쿠레는 또한 지구 궤도 변화에 따른 약 10만 년 주기의 일사량 변화가 간빙기를 설명한다고 보았다. 이러한 비교적 약한 온난화 효과가 빙상의 무게로 인해 북유럽과 티베트의 고도가 낮아지는 현상과 결합되면서, 내륙 빙상이 반복적으로 완전히 녹아 간빙기가 나타났다고 설명한다.[72][73][74][75][177][178][179][180]

7. 7. 지구 자기장 변동

지구 자기장 변동과 기후 변화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192][193][194][195] 지구 자기장이 약해지면, 이전에는 로렌츠 힘에 의해 튕겨나가던 우주선이 대기권으로 더 많이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들어온 우주선 입자는 대기를 이온화시키고, 이 이온화된 입자들이 핵 역할을 하여 대기 중의 과냉각 상태 수증기가 응결하는 것을 돕는다. 결과적으로 구름 형성이 증가하여 지구 표면에 도달하는 태양 에너지를 차단하고, 이는 한랭화를 가속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여겨진다.[192][193]

8. 빙하기의 영향

빙하기는 지구 표면과 환경에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영향을 미쳤다. 거대한 빙상의 형성과 소멸은 빙하 지형을 만들고 빙하기 후 융기를 유발하는 등 지형 변화를 가져왔다. 또한, 대규모 빙상 발달은 전 지구적 해수면 하강과 육교 형성을 유발하여 생물 분포에 영향을 주었으며, 빙하가 녹으면서 해수면이 상승하여 해안선과 수문 환경이 급변했다.[198]

이러한 지표 얼음과 물의 재분배는 지구관성 모멘트와 중력장을 변화시켜 지구 자전 속도와 축에 영향을 미쳤다. 빙상의 압력 변화는 지각에 응력을 가하여 단층 활동과 지진 발생 빈도에도 영향을 주었다.[199][200][201][202] 유럽의 발트해 형성처럼 특정 지역의 지형 형성에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했다. 나아가 빙하기와 그 이후의 기후 변화는 인류사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8. 1. 지형 변화

스칸디나비아 지역에서는 전형적인 빙하기 빙하 작용의 영향을 받은 지형이 관찰되며, 피오르와 빙하호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빙하기는 지질학적으로 비교적 최근인 약 8,000년 전에 끝났지만, 그 영향은 오늘날의 지형 곳곳에 남아있다. 특히 캐나다(북극 제도), 그린란드, 유라시아 대륙 북부, 남극 대륙 등 과거 거대한 빙상으로 덮였던 지역에서는 빙하의 이동과 작용으로 형성된 독특한 지형들이 관찰된다.

빙하의 침식퇴적 작용은 다양한 빙하 지형을 만들어냈다. 빙하가 이동하면서 기반암을 깎아내거나 운반해온 물질을 쌓아놓은 결과, 다음과 같은 특징적인 지형들이 형성되었다.

빙하 작용으로 형성된 주요 지형
지형 종류설명
미아석 (Erratic)빙하에 의해 운반되어 원래 위치와 다른 곳에 놓인 큰 암석 조각
빙퇴석 (Till, Moraine)빙하가 운반하다가 녹으면서 퇴적시킨 다양한 크기의 암석 부스러기 및 그로 인해 형성된 지형
드럼린 (Drumlin)빙하 퇴적물로 이루어진 길쭉한 언덕으로, 빙하의 이동 방향을 나타냄
에스커 (Esker)빙하 밑을 흐르던 물길(빙하 녹은 물)에 쌓인 모래와 자갈이 빙하가 녹은 후 제방 모양으로 남은 지형
피오르 (Fjord)빙하의 침식으로 만들어진 U자곡이 해수면 상승으로 침수되어 형성된 좁고 깊은 만
케틀호 (Kettle lake)빙하 퇴적물 속에 묻혔던 얼음 덩어리가 녹으면서 생긴 움푹 파인 곳에 물이 고여 형성된 호수
권곡 (Cirque)산 정상 부근에서 빙하의 침식 작용으로 만들어진 반원형의 움푹한 와지
빙식첨봉 (Horn)여러 방향의 권곡이 침식되면서 만들어진 날카롭고 뾰족한 산봉우리
빙하곡 (Glacial valley)빙하의 침식으로 만들어진 바닥이 평평하고 양쪽 경사가 급한 U자 형태의 계곡



빙상은 엄청난 무게로 지각맨틀을 눌러 변형시켰다. 빙하기가 끝나고 빙상이 녹으면서, 눌려 있던 땅은 서서히 융기하기 시작했다. 이를 '빙하기 후 융기'라고 부르며, 맨틀의 높은 점성 때문에 이 과정은 매우 느리게 진행되어, 현재도 스칸디나비아반도 등 과거 빙상의 중심부였던 지역에서는 연간 약 1cm의 속도로 땅이 솟아오르고 있다.

빙하가 발달하는 동안에는 바닷물이 얼어붙어 고위도 지역에 거대한 빙상을 형성하면서 전 지구적인 해수면이 약 110m 하강했다. 이로 인해 대륙붕이 육지로 드러나고 대륙 간에 육교가 형성되어 동물들의 이동 통로가 되기도 했다. 반대로 빙하가 녹는 후퇴기에는 막대한 양의 물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면서 해수면이 다시 상승했다. 이러한 급격한 해수면 변화는 해안선과 수계(水系)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육지가 물에 잠기거나 새로 드러나기도 했고, 빙하가 녹은 물을 가두었던 자연적인 댐(빙하 댐)이 붕괴하면서 거대한 홍수가 발생하거나, 반대로 새로운 빙하 댐이 형성되어 광대한 담수호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러한 변화는 지역적인 기상 패턴에도 영향을 미쳤다. 오늘날의 북해 역시 과거에는 브리튼 제도와 유럽 대륙을 잇는 광활한 평원이었으나, 빙하기 이후 해수면 상승으로 바다에 잠기게 되었다.[198]

지표의 빙하가 녹아서 생긴 물의 재분배와 맨틀 암석의 흐름은 지구의 관성 모멘트 분포의 변화뿐만 아니라, 지구 중력도 변화시켰다. 관성 모멘트에 대한 이러한 변화는 지구의 자전각속도, 축, 그리고 흔들림을 가져왔다.

재분배된 표면 질량은 암석권에 하중을 가하여 굴곡시키고 지구 내부에 응력을 가한다. 빙상의 존재는 일반적으로 단층의 운동을 아래쪽으로 억눌렀다.[199][200][201] 그러나 빙하 후퇴기에는 단층이 지진을 유발하는 가속 미끄러짐을 경험한다. 빙하 가장자리 부근에서 유발된 지진은, 다시 빙산으로부터 빙괴의 분리를 가속화할 수 있으며, 하인리히 이벤트를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202] 더 많은 빙괴가 빙하 가장자리 부근에서 분리될수록, 더 많은 대륙판 내부 지진이 유발되고, 이러한 양성 피드백은 빙상의 급격한 붕괴를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유럽에서는 빙하의 침식 작용과 빙하의 무게에 의한 아이소스타시를 수반하는 침강에 의해 발트해가 형성되었다. 참고로, 빙하기 이전에는 현재 발트해 주변은 전토가 육지였고, 강수는 엘리다누스 강에 의해 배수되었다.

8. 2. 해수면 변동

빙하기 동안에는 지구상의 많은 물이 고위도 지역의 거대한 빙상으로 얼어붙었다. 이 과정에서 해양의 물이 사용되었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해수면은 약 110m 가량 낮아졌다. 해수면이 하강하면서 오늘날에는 바다 밑에 있는 넓은 대륙붕 지역이 육지로 드러났고, 대륙과 섬 또는 대륙과 대륙을 연결하는 육교가 형성되었다. 이러한 육교는 동물들이 대륙 간에 이동하는 통로가 되었다. 예를 들어, 현재 북해의 대부분 아래에 존재했던 광대한 대륙 평원은 영국 제도를 유럽 대륙과 연결했었다.[198]

반대로 빙하 후퇴 시기, 즉 간빙기에는 기온이 상승하면서 빙하가 녹아 그 물이 다시 바다로 흘러 들어갔고, 이로 인해 해수면은 다시 상승했다. 이러한 해수면 상승은 해안선수문 시스템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왔다. 과거에 육지였던 곳이 바다에 잠기고, 새로운 섬이나 육지가 물 위로 나타나기도 했다. 또한, 빙하 댐이 붕괴되면서 저장되었던 물이 갑자기 방류되어 호수염류화되거나, 반대로 새로운 빙하 댐이 형성되어 거대한 담수 지역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러한 급격한 변화는 지역적인 기상 패턴에도 영향을 미쳤으며, 때로는 일시적인 재빙하기를 유발하기도 했다.[198]

이처럼 급격하게 변화하는 육지, 얼음, 바닷물, 민물의 혼란스러운 패턴은 최종 빙기 최대기 이후 발트해 지역과 스칸디나비아 지역, 그리고 북아메리카 중부 지역 등에서 나타났던 현상을 설명하는 모델로 제시되고 있다. 현재 우리가 보는 해안선은 선사시대 마지막 수천 년 동안 점진적으로 형성된 것이다.[198]

8. 3. 생물 분포 변화

빙하기 동안에는 많은 양의 바닷물이 빙상으로 얼어붙어 고위도 지역에 쌓이면서 전 지구적인 해수면이 약 110m 하강했다. 이로 인해 넓은 대륙붕이 육지로 드러났고, 이전에는 바다로 떨어져 있던 대륙 사이에 육교(Land bridge)가 형성되었다. 이러한 육교는 동물들이 새로운 지역으로 이동하는 통로 역할을 했다. 빙하가 후퇴하는 시기에는 반대로 빙하가 녹은 물이 바다로 돌아가면서 해수면이 상승했고, 이는 해안선과 생태계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왔다.

8. 4. 인류사 영향

미국의 고기후학자 윌리엄 러디먼(William Ruddiman)은 '초기 인류세' 가설을 제시했다. 이 가설에 따르면, 인류세는 인류 활동이 지구 기후와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시대를 의미하는데, 이것이 18세기 산업혁명이 아닌 약 8,000년 전 인류의 집중적인 농업 활동에서 시작되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밀란코비치 주기 패턴에 따른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 변화가 멈춘 시기와 비슷하다. 러디먼은 초기 농업 활동이 없었다면 수천 년 전에 이미 새로운 빙하기가 시작되었을 수 있으며, 농업 활동이 이를 막았을 가능성을 제기한다.[171] 또한, 농업으로 인해 산업혁명 이전까지 지구 기온이 약 0.8°C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172]

2008년 12월 미국 지구물리학 연합 회의에서는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아시아의 대규모 벼농사 도입과 유럽의 광범위한 산림 벌채가 지난 천 년간 상당량의 온실가스를 대기 중으로 배출하여 세계 기후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이러한 온난화는 해양의 온도 상승을 유발하고, 이는 결과적으로 해수의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을 떨어뜨려 지구 온난화를 더욱 가속화하며 새로운 빙하기의 시작을 억제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173]

9. 미래의 빙하기

미국의 고기후학자 윌리엄 러디먼(William Ruddiman)은 초기 인류세(Early anthropocene영어) 가설을 제시했다. 이 가설에 따르면, 인류세는 인류 활동이 지구 기후와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시대를 의미하는데, 이것이 18세기 산업혁명이 아닌 8,000년 전 인류의 집중적인 농업 활동에서 시작되었다는 주장이다. 그는 밀란코비치 주기에 따라 온실가스 농도가 감소해야 할 시기에 오히려 농업 활동으로 인해 그 감소가 멈추었으며, 이로 인해 수천 년 전에 시작되었어야 할 빙하기가 오지 않았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171] 실제로 러디먼은 농업으로 인해 산업혁명 이전까지 지구 기온이 약 0.8°C 상승했다고 추정한다.[172]

2008년 미국 지구물리학 연합 회의에서는 아시아의 대규모 벼농사와 유럽의 광범위한 산림 벌채가 지난 천 년간 상당량의 온실가스를 대기 중에 배출하여 세계 기후를 변화시키기 시작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이러한 인간 활동에 의한 온난화는 해수 온도를 높여 바다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능력을 떨어뜨리고, 이는 다시 온난화를 강화시켜 결과적으로 다음 빙하기의 시작을 늦추거나 막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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