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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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제사는 조상을 기리고 추모하는 의례로, 고대 제천 행사에서 유래하여 유교의 영향으로 발전했다. 단군조선부터 시작된 제천 문화는 조선 시대에 유교식 제사로 정착되었으며, 기제, 차례, 묘제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현대 사회에서는 핵가족화, 가치관 변화 등으로 제사 문화가 간소화되는 경향이 있지만, 여전히 가족 간의 유대를 확인하는 중요한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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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사 - 차례
차례는 한국의 중요한 제사 의식으로, 다섯 줄로 구성된 차례상에 음식의 위치를 정하는 원칙이 있으며, 한복을 입고 지내는 것이 일반적이나 현대 차례상의 구성과 전통성에 대한 논란도 있다. - 제사 - 지성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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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제사 | |
---|---|
제사 | |
한국어 | |
로마자 표기 | Jesa |
한글 | 제사 |
한자 | 祭祀 |
중국어 | |
간체자 | 祭祀 |
병음 | jìsì |
월병 | zai3 zi6 |
설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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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역사
제천 문화는 단군조선을 시작으로 부여의 영고(迎鼓), 동예의 무천(舞天), 고구려의 동맹(東盟), 신라의 신궁제사(神宮祭祀), 고려의 팔관회로 계승되었다. 이때까지는 나라가 제사를 주관하였다. 그러나 조선이 중국에 조공하고 유교를 지배 이념으로 채택하면서 천제 문화는 끊긴다.[25] 이후 대한제국 고종이 환구단을 세우고 천제 문화를 부활시켰다.[26] 오늘날과 같은 유교식 제사는 고려 말부터 도입되었다. 그 후 조선 초에 사대부를 중심으로 중국의 ‘주자가례’가 수용되면서 점차 보급되었다.[27]
'''제사'''(祭祀)는 '''조상 제례'''라고도 불리며, 고대 한국의 전설적인 단군 시대부터 행해져 왔다. 이 의례는 조상, 정령, 신에게 경의를 표하고 제물을 바치는 것을 포함한다. 조상의 영혼이 살아있는 사람에게 계속 영향을 미친다는 믿음에 근거한 제사는 과거와의 관계를 유지하고 현재와 미래를 위한 축복을 구하는 방법으로 사용된다.
최초의 한국 왕국인 고조선의 건국자인 단군과 관련하여, 제사 의례는 당시 사회적, 정신적 관행의 필수적인 부분이었을 것이다. 수세기 동안 제사의 전통은 진화하여 다양한 문화적, 종교적 영향을 통합했다. 이 의례는 일반적으로 조상 제단에 차려지는 특정 음식, 음료 및 기타 상징적인 품목의 준비를 포함한다. 참가자들은 조상에게 기도하고 감사를 표하며 그들의 인도와 축복을 구한다.
한국 역사 전체에서 제사는 중요한 문화적, 종교적 관습으로 남아있다. 조상 기일, 설날, 가족 모임 등 중요한 행사에 자주 거행된다. 이 의례는 한국 문화 관습과 신념의 다양성을 반영하여 지역과 가문에 따라 다르다. 제사는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하며 한국 사회에서 가족 및 조상과의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는 조상에 대한 깊이 뿌리박힌 존경심과 정신적 영역과 현세적 영역 사이의 조화를 유지하려는 열망을 반영한다.
2. 1. 고대 사회의 제천 의식
한국에서는 예로부터 나라와 백성의 안전과 복락을 위해 제사를 지내왔으며, 이러한 국가 의례에는 제천 행사와 조상 숭배 등이 있었다.[25]제천 행사는 하늘에 제사를 지낸 행사로서 부여의 영고(迎鼓),[28] 동예의 무천(舞天),[29] 고구려의 동맹(東盟),[29] 삼한의 오월제(五月祭)와 시월제(十月祭) 등이 있었다. 신라와 고려의 팔관회(八關會)와 고려와 조선의 원구제(圜丘祭)도 제천 행사의 일종이다.
고구려에서는 건국 시조인 고주몽과 유화 부인에게 제사를 지냈으며, 백제에도 동명묘(東明廟)가 있었다. 신라에서는 남해왕 때 혁거세묘를 세웠다.
2. 2. 조선 시대의 제사
조선 시대에는 유교가 국가 이념으로 자리 잡으면서, 조상 숭배를 중시하는 제사가 보편화되었다. 고려 말부터 도입된 유교식 제사는 조선 초기에 중국의 '주자가례'가 수용되면서 사대부를 중심으로 점차 확산되었다. 조선에서는 종묘와 사직을 세워 왕조의 조상을 제사 지냈다. 또한, 문묘를 두어 유교 성현들을 기리는 문묘제례를 국가 의례로 거행했다.[1]조선 중기인 17세기 전반까지는 아들과 딸의 구별 없이 제사를 지내는 윤회봉사(輪廻奉祀), 분할봉사(分割奉祀), 외손봉사(外孫奉祀)가 일반적이었다. 윤회봉사는 차례로 돌아가며 제사를 지내는 것을, 분할봉사는 제사의 일부를 나누어 맡는 것을, 외손봉사는 아들이 없을 때 외손이 제사를 맡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율곡 이이의 외가는 3대째 아들이 없어 외손들이 외조부모의 제사를 맡았다.[1]
하지만 17세기 후반부터는 남자 집안 중심의 제사를 원하게 되면서, 장남(종손)과 맏며느리(종부)를 중심으로 제사가 재편되었다. 맏며느리의 권위는 매우 중요하게 여겨졌는데, 이는 맏며느리가 맡은 봉제사의 의무가 막중했음을 의미한다. 예기에서는 맏며느리의 절대적 권위를 강조하는 내용을 찾아볼 수 있다.[1]
이러한 변화는 당시 사회 전반에서 일어난 부계사회로의 이동과 힘이 한곳에 모이기를 바라는 사회적 분위기와 관련이 있다. 실제로 일찍 부계적으로 바뀐 집안이 더 번성하였다는 기록도 있다.[1]
2. 3. 현대 사회의 제사
현대 사회에서 핵가족화, 결혼관의 변화, 종교적 소신 등으로 제사 의식이 퇴색하는 추세이다. 개신교인이나 무슬림이 아니더라도 명절 때마다 늘어나는 인천국제공항 이용객 수만 봐도 알 수 있듯이 해가 지날수록 조상 제사를 지내는 집안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30]1969년 정부가 가정의례준칙 및 가정의례법을 제정하여 허례허식을 피하고 검소한 제례를 갖추도록 권장한 이후, 기제의 대상이 4대 봉사에서 부모, 조부모 및 배우자로 국한되는 경향이 많아졌다. 1999년 8월 31일 '가정의례준칙'은 폐지하고 '건전가정의례준칙'을 공포하였다.
최근 민법에서 제사를 전담하는 후손은 상속에서 제사를 위해 분할된 재산을 상속받을 수 있다고 하지만, 실제 제사 때 일하는 며느리에게는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
2017년에는 제사 폐지를 청원하는 사건도 있었다.

최근 몇 년 동안 조상 숭배는 크게 변화했다. 요즘에는 조상 제사를 최대 2대 조상까지만 지내는 것이 일반적이며, 어떤 경우에는 사망한 부모에 대해서만 제사를 지내기도 한다. 또한, 자정 이후가 아닌 저녁에 제사를 지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제사는 차남의 집에서도 지낼 수 있다.
오늘날 대부분의 한국 가정에서 조상 제사는 여전히 문화의 중요한 부분으로 남아 있으며, 충실히 지켜지고 있다. 이러한 조상 제사는 형태가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 한국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계속 수행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인들의 삶에서 제사가 본질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증명한다.
3. 종류
한국의 제사는 그 대상과 시기에 따라 다양하게 나뉜다. 크게 산 사람을 위한 제사와 죽은 사람을 위한 제사로 나눌 수 있다.
산 사람을 위한 제사로는 매일 아침에 예복을 갖추고 대문 안에서 절을 하는 신알(晨謁), 여행 시 출발과 귀가 후에 절을 하는 출입고(出入告), 매달 초하루, 보름, 명절 등에 행하는 참례(參禮)가 있다.[24] 참례 중 속절(俗節)은 계절에 맞는 음식을, 천신(薦新)은 새로 난 곡식, 과일, 생선을 올리는 것이다.[24]
죽은 사람을 위한 제사로는 시제(時祭), 기제(忌祭), 묘제(墓祭) 등이 있다.
- 시제(時祭): 4계절의 중간 달(음력 2월, 5월, 8월, 11월)에 정해진 날짜나 춘분, 추분, 하지, 동지, 속절일에 지낸다.
- 기제(忌祭): 고인이 돌아가신 날에 지낸다.
- 묘제(墓祭): 3월 하순에 지내며, 10월에 조상의 묘가 모두 모여있는 곳에서 지내는 것을 세사(歲祀)라 한다. 산신제(山神祭)도 함께 지낸다.[24]
이 외에도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동제(洞祭), 어민들의 무사함과 풍어를 비는 풍어제(豊漁祭), 경기도 지방에서 한식, 추석에 지내는 절사(節祀) 등이 있다.[24]
3. 1. 가정 제사
기제(忌祭)는 고인이 돌아가신 날에 매년 지내는 제사이다.[15] 원래 4대 조상까지 지냈으나, 1969년 가정의례준칙 및 가정의례법 제정 이후 부모, 조부모 및 배우자로 국한되는 경향이 있다.[30] 1999년 8월 31일 '가정의례준칙'은 폐지되고 '건전가정의례준칙'이 공포되었다.차례(茶禮)는 설날, 추석 등 명절에 지내는 간소화된 제사이다.[15]
성묘(省墓)는 조상의 묘소를 찾아가 지내는 제사로, 주로 한식, 추석 등의 명절에 행해진다.[15]
묘사(墓祀)는 음력 10월에 5대 이상의 조상을 기리기 위해 묘소에서 지내는 제사이다.[15]
조선 중기(17세기 전반)까지는 아들과 딸, 사위, 외손 등 구분 없이 제사를 지냈으며, 윤회봉사(輪廻奉祀, 돌아가며 제사를 지냄), 분할봉사(分割奉祀, 제사를 나누어 지냄), 외손봉사(外孫奉祀, 외손이 제사를 지냄) 등 다양한 형태로 제사가 이루어졌다. 17세기 후반부터 장남과 맏며느리 중심으로 제사가 재편되었고, 이에 따라 상속에서도 장남과 맏며느리가 더 많은 유산을 상속받게 되었다.
현대에는 핵가족화, 결혼관 변화, 종교적 이유 등으로 제사 의식이 쇠퇴하는 추세이며,[30] 제사 폐지 청원도 있었다.
3. 2. 기타 제사
시제(時祭)는 사계절의 중월(仲月)에 거행하며, 정일(丁日)이나 해일(亥日), 춘분(春秋分), 하지(夏至), 동지(冬至), 속절일(俗節日) 등에 지낸다.[24] 순서는 설위(設位) ― 출주(出主) ― 참신(參神) ― 강신(降神) ― 진찬(進饌) ― 초헌(初獻) ― 아헌(亞獻) ― 종헌(終獻) ― 유식(有食) ― 합문(闔門) ― 계문(啓門) ― 수조 등이며 그 사이사이에 축문식이 있다.[24]동제(洞祭)는 마을을 지켜주는 동신에게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기원하는 제사 의례이다.[24]
풍어제(豊漁祭)는 해안 지방에서 수신을 위안하고 어민의 무사함과 풍어를 비는 제사 의례이다.[24]
4. 절차
제사 절차는 지역, 가문, 종교 등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제사는 크게 시제, 기제, 묘제, 동제, 풍어제, 절사 등으로 나눌 수 있다.
- 시제(時祭): 사계절의 가운데 달(음력 2월, 5월, 8월, 11월)에 정일(丁日)이나 해일(亥日)을 택하여 지내는 제사이다. 춘분, 추분, 하지, 동지, 속절일(명절)을 택하기도 한다.
- 기제(忌祭): 고인과 배우자의 기일에 대청 북편에 제사상을 차리고 지내는 제사이다.
- 묘제(墓祭): 음력 3월 하순에 날을 택하여 묘에서 지내는 제사이다. 10월에 친진묘(親盡墓, 4대 봉사가 끝난 묘)에 지내는 제사를 세사(歲祀)라 한다. 산신제(山神祭)도 함께 지낸다.
- 동제(洞祭): 마을을 지켜주는 동신에게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기원하는 제사이다.
- 풍어제(豊漁祭): 해안 지방에서 수신에게 어민의 안전과 풍어를 비는 제사이다.
- 절사(節祀): 경기도 지방에서 한식, 추석에 성묘하며, 천진조묘(天盡祖墓, 시조의 묘)에는 지내지 않는다.
이 외에도 매일 아침, 여행 전후, 초하루, 보름, 명절 등에 지내는 신알, 출입고, 참례 등의 의례가 있다.
일반적인 제사 순서는 "=== 일반적인 제사 순서 ===" 항목을 참조하면 된다.
4. 1. 일반적인 제사 순서
일반적인 제사 순서는 지방마다, 집안마다 다를 수 있으나 대체로 다음과 같다.[31][32]# '''강신'''(降神|강신중국어): 조상을 모시는 순서이다. 제주가 향을 피우고, 집사가 제주에게 술을 따라주면, 제주가 이를 받아 모사그릇에 세 번에 걸쳐 붓고, 두 번 절한다.
# '''참신'''(參神|참신중국어): 조상에 대해 인사를 하는 순서로, 제사에 참여한 모든 사람이 두 번 절한다.
# '''초헌'''(初獻|초헌중국어): 첫 잔을 드리는 것을 말한다. 제주가 향을 피우고 집사가 술을 따라주면, 제주가 받아서 3부를 모사그릇에 붓고 집사에게 주며 그 남은 술을 올린다. 젓가락을 반찬에 올린다. 지방에 따라서는 이때 밥뚜껑을 여는 계반을 하기도 한다. 제주가 두 번 절한다.
# 축관이 축문을 읽는다. 제사에 참여한 모든 사람이 곡을 한다. 오늘날에는 축문 읽는 것을 생략한 집안도 많다.
# '''아헌'''(亞獻|아헌중국어): 둘째 잔을 드리는 순서이다. 제주의 부인이나 형제가 잔을 올린다. 그러나, 모사그릇에 술을 붓는 절차는 하지 않는다. 이후 참사자에 따라서 잔을 올리는 순서를 되풀이할 수 있다. 봉제사의 경우 직계가 아닌 사위가 참석하였을 경우 술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준다.
# '''종헌'''(終獻|종헌중국어): 마지막 잔을 드리는 순서로 아헌을 한 사람의 근친이 드린다. 아헌과 마찬가지로 모사그릇에 술을 붓지 않는다. 술은 7부만 따른다.
# '''삽시'''(揷匙|삽시중국어): 수저를 밥의 중앙에 꽂는 절차이며, 지역에 따라서는 이 때 밥뚜껑을 여는 계반을 하기도 한다. 젓가락은 위치를 바뀌어 밥의 옆에 놓인 시접으로 옮겨 놓는다. 제주와 함께 제주의 부인이 절을 한다. 제주는 두 번, 제주의 부인은 네 번 절을 한다.
# '''유식'''(侑食|유식중국어): 조상이 음식을 편하게 드시라고 자리를 비우는 순서로 문을 닫고 밖에서 대기한다. 마루에서 제사를 드리면 아래로 내려가서 기다린다. 방이 한 칸 밖에 없을 때에는 앉아서 기다릴 수도 있다. 문을 닫는 것을 '''합문'''(闔門|합문중국어)이라고 부르고, 기다리다가 다시 들어가는 것을 '''계문'''(啓門|계문중국어)이라고 하는데, 계문할 때에는 헛기침을 세 번 해서 들어가겠다는 뜻을 표한다.
# '''헌다'''(獻茶|헌다중국어): 숭늉을 올리는 절차이다. 국 그릇을 물리고 숭늉을 올리고, 숟가락을 밥에서 빼어 숭늉에 말아 놓고, 젓가락은 들어서 상에 부딪혀 고른 후 내려놓는다.
# '''사신'''(辭神|사신중국어): 작별인사로 제사 참사자 모두가 두 번 절한다.
# '''납주'''(納主|납주중국어): 지방과 축문을 태우는 순서이다. 불을 붙여 손 위에서 태워 하늘로 올려 보내는 의식이다. 남은 재는 향로에 담는다.
# '''철상'''(撤床|철상중국어): 상에 있는 음식을 내리는 순서이다. 촛불을 끄고, 안쪽에 있는 음식부터 차례로 음식을 내린다.
# '''음복'''(飮福|음복중국어): 제사 음식을 함께 나누어 먹는 순서이다. 제사 때 드린 술도 함께 나누어 마신다. 참고로 기제사 때는 음복을 하지 않는다. 조상이 돌아가신 날에 차마 고기와 술을 입에 댈 수 없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5. 현대 사회와 제사
현대 사회에서 제사는 핵가족화, 결혼관의 변화, 종교적 소신 등의 영향으로 퇴색하는 추세이다.[30] 개신교나 이슬람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명절 때마다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처럼, 조상 제사를 지내는 가정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실제로 2017년에는 제사 폐지를 청원하는 사건도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한국 가정에서 조상 제사는 중요한 문화로 남아 충실히 지켜지고 있다. 형태는 바뀌었지만, 현대 한국 사회에서 제사는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이는 한국인의 삶에서 제사가 본질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최근에는 조상 제사를 최대 2대 조상까지만 지내는 것이 일반적이며, 사망한 부모에 대해서만 제사를 지내기도 한다. 또한, 자정 이후가 아닌 저녁에 제사를 지내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제사는 차남의 집에서도 지낼 수 있다.
조선 시대 안동에서는 제사에 사용될 음식보다는 제사 음식을 먹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러한 음식은 ''헛제삿밥''이라고 불렸다. 가장 흔한 음식은 고추장 대신 간장으로 비빈 특별한 종류의 비빔밥이었다. 이것은 선비라고 알려진 양반 학자들의 일반적인 야식이었으며, 오늘날에도 안동의 많은 식당에서 ''헛제삿밥''을 판매하고 있다.[20]
6. 관련 용어
- 제수용품(祭需用品): 제사에 필요한 음식물인 제수뿐만 아니라 제기나 다른 물품까지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24]
- 제사상(祭祀床) 또는 제상(祭床): 제수를 놓고 제기를 벌여놓은 상을 말한다.
- 산제사(-祭祀): 생신(生神)을 모시는 제사이다. 이때 생신은 “살아있는 신”이라는 뜻이며, 아직 돌아가시지 않고 살아계신 고조(高祖)부터 그 윗대를 일컫는다. 이때 메(생신께 올리는 밥)를 올리는 사람은 “며느리”라 하였고, 이는 원래 존칭이었으나, 오늘날 아들의 아내를 뜻하는 말이 되었다는 어원설도 있다.[24]
- 윤행봉사(輪行奉祀): 조선 중기 이전까지 여러 자손들이 돌아가면서 제사를 지내는 것을 말한다. 남녀, 재가 여부에 상관없이 모든 자손들이 차별 없이 조상의 제사를 돌아가며 지냈다.
- 분할봉사(分割奉祀): 제사의 일부를 나누어 맡는 것을 말한다.
- 외손봉사(外孫奉祀): 아들이 전혀 없어 외손이 제사를 맡는 것을 말한다. 율곡 이이의 외가는 3대째 아들이 없어서 그 외손들이 외조부모의 제사를 맡았다.
- 신알(晨謁): 매일 아침에 예복을 갖추고 대문 안에서 재배하는 것을 말한다. 상중 3년 안에는 빠지며, 고조비 기일이면 제후(祭後)에 행한다.
- 출입고(出入告): 여행할 때는 출발과 귀가 후에 반드시 재배하는 것을 말한다.
- 참례(參禮): 삭일(朔日)·망일(望日)·속절(俗節)·천신(薦新)·유사고(有事故) 때 행한다. 속절은 계절에 따라 그에 적합한 젯상을 차리는 것이며, 천신은 속절 때 새로운 첫 곡식·과일·생선을 차려 올리는 것이다.
- 시제(時祭): 4계절의 중월(仲月)에 거행하되 정일(丁日)이나 해일(亥日)을 택하며 혹은 춘추분(春秋分)·하동지(夏冬至)·속절일(俗節日)을 택하여도 좋다.
- 기제(忌祭): 고비의 기일에 대청 북편에 배설하며 절차는 시제와 같다.
- 묘제(墓祭): 3월 하순에 택하여 행하며 10월 친진묘(親盡墓)에 하는 것을 세사(歲祀)라 한다. 산신제(山神祭)도 따로 있다.
- 동제(洞祭): 마을을 지켜주는 동신에게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기원하는 제사 의례이다.
- 풍어제(豊漁祭): 해안지방에서 수신을 위안하고 어민의 무사함과 풍어를 비는 제사 의례이다.
- 절사(節祀): 경기도 지방에서 한식·추석절에 상묘(上墓)하며 천진조묘에는 행하지 않는다. 절차는 망일참례와 같다.
7. 국가 의례와 제사
한국에서는 예로부터 국가와 백성의 안녕을 위해 국가적인 제사를 지내왔다. 이러한 국가 의례에는 제천 행사와 조상 숭배 등이 있다.
고대 국가에서는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제천 행사가 중요하게 여겨졌으며, 조상 숭배 사상에 근거하여 시조에게도 제사를 지냈다. 고구려에서는 건국 시조인 고주몽과 유화 부인에게 제사를 지냈고, 백제에는 동명묘가 있었다. 신라에서는 남해왕 때 혁거세 묘를 세웠다. 고려와 조선에서는 단군을 모시는 제사를 지냈고, 종묘와 사직을 세워 왕조의 조상을 제사 지냈다. 조선에서는 유교를 숭상하여 문묘에서 문묘제례를 지내는 것이 국가 의례였다.
7. 1. 제천 행사
고대 국가에서는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제천 행사가 국가적인 행사로 중요하게 여겨졌다. 부여의 영고[28], 동예의 무천[29], 고구려의 동맹[29], 삼한의 오월제와 시월제 등이 대표적이다. 신라와 고려의 팔관회, 고려와 조선의 원구제도 제천 행사였다.7. 2. 조상 숭배
한국에서는 예로부터 나라와 백성의 안전과 복락을 위해 제사를 지내왔으며, 이러한 국가 의례에는 조상 숭배가 포함된다.[28] 고구려에서는 건국 시조인 고주몽과 유화 부인에게 제사를 지냈으며, 고구려에서 갈라져 나왔다고 믿었던 백제에도 동명묘가 있었다.[29] 신라에서는 남해왕 때에 혁거세 묘를 세웠다. 고려와 조선에서는 단군을 모시는 제사를 지냈으며, 각각 종묘와 사직을 세워 왕조의 조상을 제사 지냈다. 또한 조선에서는 유교를 숭상하여 문묘를 두었으며, 그곳에서 지내는 문묘제례가 국가 의례였다.7. 3. 제사와 관련한 축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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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
지금은 다른 종교를 믿을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제사를 통해 영생을 찾을 필요도 없다.
[7]
문서
개신교에서는 제사 대신 추도예배를 드린다
[8]
문서
이민간 나라의 풍습에 따라서 제사 의식이 없는 나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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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galiths of the World by Luc Laporte, Jean-Marc Large, Laurent Nespoul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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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rescribed method in [[Hanja]] is as follows: 飯西羹東, 紅東白西, 魚東肉西,頭東尾西。 (반서갱동, 홍동백서, 어동육서,두동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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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기독교에서는 하느님께 헌신하며 섬기는 일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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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산의 뿌리는 무엇인가? 2015-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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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의 자주독립국 선포, 환구단 유물 ‘최초 공개’2015-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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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식 제사부터 인터넷 제사까지… 전통 제례 변천사 2010-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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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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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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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고향 앞으로’ 옛말 해외 여행객 19.4% 늘어나” 2015-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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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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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taean.go.kr/html/kr/intro/gunji/gunji_080405.html 제례]{{깨진 링크|url=http://www.taean.go.kr/html/kr/intro/gunji/gunji_080405.html }}, 태안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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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관된 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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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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