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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쓰네노 요메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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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기쓰네노 요메이리는 일본 각지에서 전해지는, 여우의 혼례와 관련된 민속 현상과 전설을 아우르는 말이다. 밤에 횃불처럼 보이는 도깨비불 현상, 맑은 날 비가 내리는 현상을 지칭하며, 여우가 혼례를 치르는 모습과 관련되어 있다. 에도 시대의 문헌과 전설, 회화, 민요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지역에 따라 다양한 명칭과 해석을 가진다. 니가타현의 축제, 야마구치현의 신사 행사, 미에현의 신사 의식 등 관련 행사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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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쓰네노 요메이리
개요
여우의 결혼식 그림
여우의 결혼식 그림
종류일본의 괴담
다른 이름기쓰네비 (狐火, きつねび)
덴카 (天火, てんか)
덴코 (天狐, てんこ)
설명
현상날씨가 좋은 날에 비가 내리는 기상 현상.
전승일본 각지에서 여우가 결혼하는 날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전해진다.
묘사사람이 홀리는 환각의 일종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먼 곳에서 여우불이 도깨비불처럼 보이는 현상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민간 어원여우비의 어원이라는 설이 있다.

2. 도깨비불로서의 "기쓰네노 요메이리"

"기쓰네노 요메이리"는 밤중에 산이나 들판에서 도깨비불(여우불)이 줄지어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일본에서는 과거 결혼식 때 신부가 저녁에 제등 행렬로 맞이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18] 도깨비불이 횃불을 이은 혼례 행렬과 비슷하거나,[19] 여우가 혼례를 위해 밝힌 제등으로 여겨져 이런 이름이 붙었다.[20][21] 실제 혼례는 없는데도 이런 모습이 보이는 것을 두고, 사람을 홀린다고 알려진 여우와 연관 짓거나,[22] 멀리서는 불빛이 보이지만 가까이 가면 사라져 여우에게 홀린 것 같다는 설이 있다.

여우불은 의 발광으로 여겨졌는데, 여우불이 많이 보이는 시기에는 농작물 생육에 필수적인 인이 토양에 많이 생성되었다고도 생각했다.[25]

도깨비불의 정체는 실제 등불을 잘못 보거나, 이상 굴절된 빛을 착각한 것이라는 해석이 있다.[25] 전쟁 이전 일본에서는 모내기 후 횃불을 들고 논두렁을 걷는 "무시오쿠리(벌레 보내기)" 행사가 있었는데, 여우 혼례가 여름에 나타나고 논이 없어지면 보이지 않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많아, 무시오쿠리의 등불을 잘못 본 것이라는 가능성도 있다.[25]

2. 1. 역사적 기록

호레키 시대 에치고국(현 니가타현)의 지리지인 《에치고 나요세》(越後名寄)에는 도깨비불로서의 "기쓰네노 요메이리"가 다음과 같이 서술되어 있다.[2]

> 밤중 어느 때 어디선가 알 수 없이 고요한 밤에, 제등이나 횃불과 같은 불빛이 대략 1리 정도를 간격 없이 이어져 먼 곳에서 보이는 일이 있다. 이는 어디에서나 드물게 있는 일이지만, 카모하라군에서는 때때로 일어난다. 이를 아이들은 여우의 혼례라 부르곤 한다.

여기서 밤중에 도깨비불이 4km(일본의 1리) 가까이 늘어서서 보이는 것을 "여우의 혼례"(狐の婚)라고 부르는 것이 언급되어 있다.[2] 이와 마찬가지로 니가타현 나카쿠비키군우오누마 지방,[3] 아키타현,[4] 이바라키현 사쿠라가와시,[5] 니시이바라키군 나나에무라(현 시오사토초),[6] 히타치오타시,[7] 사이타마현 고시가야시지치부군 히가시치치부무라,[8] 도쿄도 타마 지역,[9] 군마현,[8] 도치기현,[10] 야마나시현 호쿠토시 무카와무라,[11] 미에현,[8] 나라현 가시하라시,[12] 돗토리현 사이하쿠군 난부초[13] 등에서 밤중의 산야에 도깨비불(여우불)이 이어져 보이는 것을 "기쓰네노 요메이리"라고 부른다.[8]

옛날 에도의 도시마무라(현 도쿄도 기타구 도시마, 같은 구 오지)에서도 어둠 속에서 도깨비불이 연속적으로 흔들리며 보이는 것을 "기쓰네노 요메이리"라고 불렀으며, 이는 같은 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도시마 칠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도 꼽힌다.[14]

지방에 따라 다양한 명칭이 있어서, 사이타마현 소카시이시카와현 호스군 노토초에서는 "기쓰네노 요메토리"(狐の嫁取り, 여우의 신부맞이),[15] 시즈오카현 누마즈시 등에서는 "기쓰네노슈겐"(狐の祝言, 여우의 축연)이라고도 부른다.[16][17] 도쿠시마현에서는 이러한 도깨비불을 혼례가 아닌 여우의 장례식이라 하여 사람이 죽을 조짐으로 여겼다.

니가타현의 기린산에도 여우가 많이 살았고, 밤에는 제등을 든 혼례 행렬이 있었다고 전해지는데,[23] 이 니가타와 나라현 시키군 등에서는 여우 혼례를 농업과 연관 지어 생각했으며, 도깨비불의 수가 많은 해는 풍년, 적은 해는 흉작이라고 했다.[24]

2. 2. 지역별 명칭 및 특징

니가타현, 아키타현, 이바라키현, 사이타마현, 도쿄도, 군마현, 도치기현, 야마나시현, 미에현, 나라현, 돗토리현 등 일본 각지에서 밤중에 도깨비불(여우불)이 이어져 보이는 것을 "기쓰네노 요메이리"라고 부른다.[2][3][4][5][6][7][8][9][10][11][12][13]

지역에 따라 다양한 명칭이 있는데, 사이타마현 소카시이시카와현 호스군 노토초에서는 "기쓰네노 요메토리"(狐の嫁取り, 여우의 신부맞이)라고 부르며,[15] 시즈오카현 누마즈시 등에서는 "기쓰네노슈겐"(狐の祝言, 여우의 축연)이라고도 부른다.[16][17] 도쿠시마현에서는 이러한 도깨비불을 여우의 장례식이라 하여 사람이 죽을 조짐으로 여겼다.[14]

니가타현나라현 시키군 등에서는 여우 혼례를 농업과 연관 지어 생각했으며, 도깨비불의 수가 많은 해는 풍년, 적은 해는 흉작이라고 했다.[24]

2. 3. 발생 원인 및 해석

과거 결혼식에서는 신부를 맞이할 때 저녁에 제등 행렬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18] 밤중에 나타나는 도깨비불의 모습이 횃불을 이어가는 혼례 행렬과 비슷하여 이러한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추정된다.[19] 혹은 여우가 혼례를 위해 밝힌 제등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라고도 한다.[20][21]

실제로는 혼례가 없는데도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두고, 사람을 홀리는 것으로 알려진 여우와 연관 지어 이름 붙였다는 설이 있다.[22] 또한 멀리서는 불빛이 보이지만 가까이 가면 사라져, 마치 여우에게 홀린 것 같다는 설도 존재한다.[25]

니가타현 기린산에는 여우가 많이 살았고, 밤에는 제등을 든 혼례 행렬이 있었다고 전해진다.[23] 니가타현나라현 시키군 등에서는 여우 혼례를 농업과 연관 지어, 도깨비불의 수가 많은 해는 풍년, 적은 해는 흉작이라고 점치기도 했다.[24] 이는 여우불이 의 발광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여우불이 많이 보이는 시기에는 농작물 생육에 필수적인 인이 토양에 많이 생성되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으로 보인다.[25]

이러한 도깨비불의 정체에 대해서는 실제 등불을 잘못 본 것이거나, 이상 굴절 현상으로 빛을 착각한 것이라는 해석이 있다.[25] 또한, 전쟁 이전 일본에서는 농작물을 병충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모내기 후에 횃불을 밝혀 들고 논두렁을 걸어 다니는 "무시오쿠리(벌레 보내기)" 행사가 있었는데, 여우 혼례가 모내기 후 여름에 나타나고 논이 없어지면 보이지 않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많아, 이 무시오쿠리의 등불을 잘못 본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25]

3. 맑은 날 비(여우비)와 관련된 구전

맑은 날 비, 즉 여우비는 일본 각지에서 "기쓰네노 요메이리"(狐の嫁入り)라고 불린다. 이는 간토 지방, 주부 지방, 긴키 지방, 주고쿠 지방, 시코쿠, 규슈 등 일본 전국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맑은데 비가 내리는 것은 거짓말처럼 느껴져 무언가에 홀린 듯한 느낌을 준다. 옛날 사람들은 여우에게 요괴와 같은 신비한 힘이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을 여우의 소행으로 생각하여 "기쓰네노 요메이리"라고 불렀다.

3. 1. 지역별 명칭 및 특징

아오모리현 남부 지방에서는 "기쓰네노 요메토리"(狐の嫁取り, 여우의 신부맞이)[26], 가나가와현 지가사키시 세리사와와 도쿠시마현에서는 "기쓰네아메"(狐雨, 여우비)[27], 지바현 히가시이스미군에서는 "기쓰네노슈겐"(狐の祝言, 여우의 축연)이라고 한다. 지바현 히가시카쓰시카군에서도 아오모리와 마찬가지로 "기쓰네노요메도리아메"(狐の嫁取り雨, 여우의 신부맞이 비)라고 하는데, 이는 예전 이 지역의 농가에서는 신부를 노동력으로 여겨, 집안의 번영을 위해 자손을 낳는 존재로서 신부를 "맞이한다"고 생각했던 것에서 유래한다.

구마모토현에서는 무지개가 떴을 때, 아이치현에서는 우박이 내렸을 때 여우 혼례가 있다고 한다.

3. 2. 여우비와 관련된 다양한 해석

맑은 날 비가 내리는 현상은 무언가에 홀린 듯한 느낌을 주는데, 옛날 사람들은 여우에게 신비한 힘이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을 여우의 소행으로 생각했다.[27] 그래서 맑은 날 비를 "기쓰네노 요메이리"라고 불렀다.

이 외에도 다양한 해석이 있는데, 다음과 같다.

  • 산을 지나가는 여우의 행렬을 사람들이 보지 못하게 하기 위해 여우가 비를 내린다는 설[27]
  • 결혼식 날 눈물을 흘리는 신부를 빗대어 이상한 날씨인 맑은 날 비를 이렇게 불렀다는 설[27]
  • 가뭄에 비가 내리는 이상함을 도깨비불에 빗대어 부르게 되었다는 설[27]


여우 혼례와 날씨의 관련성은 지역에 따라 다른데, 구마모토현에서는 무지개가 떴을 때, 아이치현에서는 우박이 내렸을 때 여우 혼례가 있다고 한다.

3. 3. 날씨와의 관련성

구마모토현에서는 무지개가 떴을 때, 아이치현에서는 우박이 내렸을 때 여우 혼례가 있다고 한다.[26]

4. 고전 및 전설 속 "기쓰네노 요메이리"

에도 시대 고서나 지역 전설 등에는 여우 혼례의 흔적이나 목격담이 기록되어 있다.

여우들끼리의 결혼 외에도 인간 남성과 암여우의 혼인 이야기도 전해진다. 대표적으로 헤이안 시대 음양사 아베노 세이메이의 탄생 설화와 관련된 《구즈노하》가 있으며, 인형극으로도 만들어졌다. 이 밖에도 《일본현보선악영이기》, 1857년 지리지 《도네가와즈시》 등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다. 《도네가와즈시》는 간토의 제갈량으로 불리는 실존 무장 구리바야시 요시나가와 관련되어 있으며, 이바라키현 우시쿠시 메바케초 지명의 유래가 되었고, 같은 현 류가사키시에는 메바케 신사에 여우가 모셔져 있다.[32]

《곤자쿠 이야기집》, 1689년 《혼초우코지인넨슈우》(本朝故事因縁集, ) , 1696년 괴담집 《다마바하키》에는 기혼 남성에게 여우가 아내로 변신해 나타나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1677년 괴담집 《도노이구사》에는 반대로 수컷 여우가 인간 여성을 사모하여 남편으로 변신해 관계를 맺고 기이한 아이가 태어났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바라키현 류가사키시의 메바케 신사

4. 1. 여우 혼례 목격담

에도 시대의 고서나 지역에 따라 전해지는 전설에는 실제로 여우 혼례의 흔적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사이타마현 교다시에서는 야고의 가스가 신사에 여우 혼례가 자주 나타났다고 하며, 그때는 실제로 길 곳곳에 여우의 배설물이 있었다고 한다.[28] 기후현 무기군 호라도무라(현 세키시)에서는 도깨비불이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대나무가 타서 갈라지는 소리 등이 며칠 동안 계속되었으나, 확인해 보면 그런 흔적은 없었다고 한다.

간에이 시대의 수필 《금일창괴담집》(今昔妖談集)에는 에도의 혼조 다케초, 분세이 시대의 책자 《에도치리히로이》(江戸塵拾)에는 에도의 핫초보리,[29] 간세이 시대의 괴담집 《가이단로노쓰에》(怪談老の杖)에는 조슈(현 군마현) 간다무라에서 각각 기묘한 혼례 행렬이 목격되었으며, 그것이 실은 여우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처럼 여우들끼리의 혼례를 슬쩍 인간들에게 보여주는 이야기는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다.[29] 민간 전승의 한 예로, 사이타마현 소카시에서는 센고쿠 시대에 어떤 여성이 연인과 결혼을 약속했음에도 병으로 죽게 되어, 그 한이 여우에게 옮겨가 여성이 묻힌 곳 부근에서 여우의 혼례 행렬이 보이게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시나노국(현 나가노현)의 민화에서는 어떤 노인이 새끼 여우를 도와준 것을 계기로, 이후 성장한 여우가 혼례를 맞이하여 노인에게 감사의 뜻으로 예물을 가져왔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러한 혼례 이야기에서는 앞서 언급한 자연현상 및 초자연 현상인 "기쓰네노 요메이리"가 무대 장치처럼 기능하고 있으며, 낮의 혼례는 맑은 날 비 속에서, 밤의 혼례는 도깨비불 속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특정한 동작을 하면 여우 혼례가 보인다는 전승도 각지에 있다. 후쿠시마현에서는 음력 10월 10일 저녁에 절구를 머리에 쓰고 허리에 절구공이를 꽂고 감나무 아래에 서거나,[30] 아이치현에서는 우물에 침을 뱉고 손가락을 맞잡아 그 구멍으로 들여다보면 여우 혼례가 보인다고 한다.[31]

에도 시대 즈음에는 이러한 "기쓰네노 요메이리" 전승이 널리 믿어졌기 때문에, 인간이 여우로 가장하여 "기쓰네노 요메이리"를 연출해도 서민들은 그것을 간파할 수 없었다고 한다.

4. 2. 여우 혼례 전설

사이타마현 소카시에서는 센고쿠 시대에 한 여성이 연인과 결혼을 약속했지만 병으로 죽었고, 그 한이 여우에게 옮겨가 여성이 묻힌 곳 근처에서 여우 혼례 행렬이 보였다는 전설이 전해진다.[1] 시나노국(현 나가노현)의 민화에는 어떤 노인이 새끼 여우를 도와주었고, 이후 성장한 여우가 혼례를 맞이하여 노인에게 감사의 뜻으로 예물을 가져왔다는 이야기가 있다.[2] 이러한 혼례 이야기에서는 맑은 날 비가 내리는 낮이나 도깨비불이 보이는 밤에 여우 혼례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3]

특정한 행동을 하면 여우 혼례를 볼 수 있다는 전승도 각지에 전해진다. 후쿠시마현에서는 음력 10월 10일 저녁에 절구를 머리에 쓰고 허리에 절구공이를 꽂고 감나무 아래에 서면 여우 혼례를 볼 수 있다고 한다.[4] 아이치현에서는 우물에 침을 뱉고 손가락을 맞잡아 그 구멍으로 들여다보면 여우 혼례가 보인다고 한다.[5]

4. 3. 특별한 동작과 여우 혼례

후쿠시마현에서는 음력 10월 10일 저녁에 절구를 머리에 쓰고 허리에 절구공이를 꽂고 감나무 아래에 서면 여우 혼례를 볼 수 있다고 한다.[30] 아이치현에서는 우물에 침을 뱉고 손가락을 맞잡아 그 구멍으로 들여다보면 여우 혼례를 볼 수 있다고 한다.[31]

4. 4. 인위적인 "기쓰네노 요메이리" 가능성

에도 시대에는 "기쓰네노 요메이리" 전승이 널리 믿어져, 인간이 여우로 가장해 "기쓰네노 요메이리"를 연출해도 서민들은 알아채지 못했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28] 이에 따라 인위적인 장치였을 가능성도 제기된다.[29]

4. 5. 인간과 여우의 혼인 이야기

에도 시대의 고서나 지역에 따라서는 전설에서도 실제로 혼례의 흔적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사이타마현 교다시에서는 야고의 가스가 신사에 여우 혼례가 자주 나타났다고 하며, 그때는 실제로 길 곳곳에 여우의 배설물이 있었다고 한다. 기후현 무기군 호라도무라(현 세키시)에서는 도깨비불이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대나무가 타서 갈라지는 소리가 들리는 등의 현상이 며칠 동안 계속되었으나, 확인해 보면 그런 흔적은 없었다고 한다.[28]

간에이 시대의 수필 《금일창괴담집》(今昔妖談集)에는 에도의 혼조 다케초, 분세이 시대의 책자 《에도치리히로이》(江戸塵拾)에는 역시 에도의 핫초보리,[29] 간세이 시대의 괴담집 《가이단로노쓰에》(怪談老の杖)에는 조슈(현 군마현) 간다무라에서 각각 기묘한 혼례 행렬이 목격되었으며, 그것이 실은 여우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처럼 여우들끼리의 혼례를 슬쩍 인간들에게 보여주는 이야기는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민간의 전승에서는, 사이타마현 소카시의 전승에서 센고쿠 시대에 어떤 여성이 연인과 결혼을 약속했음에도 병으로 죽게 되어, 그 한이 여우에게 옮겨가 여성이 묻힌 곳 부근에서 여우의 혼례 행렬이 보이게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또 시나노국(현 나가노현)의 민화에서는 어떤 노인이 새끼 여우를 도와준 것을 계기로, 이후 성장한 여우가 혼례를 맞이하여 노인에게 감사의 뜻으로 예물을 가져왔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러한 혼례 이야기에서는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은 자연현상 및 초자연의 "기쓰네노 요메이리"가 무대 장치처럼 기능하고 있으며, 낮의 혼례는 맑은 날 비 속에서, 밤의 혼례는 도깨비불 속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특정한 동작을 하면 여우 혼례가 보인다는 전승도 각지에 있어서, 후쿠시마현에서는 음력 10월 10일 저녁에 절구를 머리에 쓰고 허리에 절구공이를 꽂고 감나무 아래에 서거나,[30] 아이치현에서는 우물에 침을 뱉고 손가락을 맞잡아 그 구멍으로 들여다보면 여우 혼례가 보인다고 한다.[31]

에도 시대 즈음에는 이러한 "기쓰네노 요메이리"의 전승이 믿어졌기 때문에, 인간이 여우로 가장하여 "기쓰네노 요메이리"를 연출했다 해도 서민들은 그것을 간파할 수 없었다고 하며, 인위적인 장치였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여우들끼리의 결혼이 아닌, 인간 남성에게 암여우가 시집가는 이야기도 있는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인형극으로도 만들어졌고, 헤이안 시대의 음양사 아베노 세이메이의 출생과 관련된 것으로도 알려진 《구즈노하》를 들 수 있다. 이 외에도 《일본현보선악영이기》나 1857년의 지리지 《도네가와즈시》(利根川図志) 등에 비슷한 이야기가 있다. 후자는 간토의 제갈공명으로 비유되는 실존 무장 구리바야시 요시나가와 관련된 것으로, 이바라키현 우시쿠시의 메바케초 이름의 유래이기도 하며, 같은 현 류가사키시에 메바케 신사로서 여우가 모셔져 있다.[32]

또한 《곤자쿠 이야기집》(今昔物語集)과 1689년의 《혼초우코지인넨슈우》(本朝故事因縁集, ), 1696년의 괴담집 《다마바하키》(玉掃木)에는 기혼 남성에게 여우가 그의 아내로 변신해 나타나는 이야기가 있다. 참고로 1677년의 괴담집 《도노이구사》(宿直草)에서는 반대로, 수컷 여우가 인간 여성을 사모하여 그 여인의 남편으로 변신해 관계를 맺고, 기이한 모습의 아이가 태어나는 이야기가 있다.

5. 관련 작품

여우의 혼례는 에도 시대부터 우키요에, 하이쿠, 단카, 인형극, 시대소설, 구사조시, 기뵤시, 그림책, 민요, 동요 등 다양한 예술 작품의 소재로 활용되었다.

5. 1. 회화

가쓰시카 호쿠사이의 《기쓰네노요메이리즈》(狐の嫁入図, 여우혼례도)에서는 맑은 날 비가 내릴 때 여우 혼례가 있다는 속설을 바탕으로, 여우의 혼례 행렬과 갑작스러운 맑은 날 비에 놀라 농작물을 거두어들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33] 이처럼 공상 속 정경으로서 여우들과 현실의 농촌 풍속을 동시에 그림 속에 그리는 것은 드문 예라고 한다.[33]

《슈겐키쓰네노무코뉴》(축연 여우의 신랑맞이). 근세의 작품으로 여겨지나, 제작 시기와 작자는 불명이다.


그 외에도 1785년의 《나이모노쿠오키쓰네노무코이리》(無物喰狐婿入, 기타오 마사미 그림), 1796년의 《무카시가타리키쓰네노요메이리》(昔語狐娶入, 기타오 시게마사 그림), 1799년의 《아나카시코키쓰네노엔구미》(穴賢狐縁組, 주펜샤 잇쿠 그림) 등의 에도 시대구사조시나 기뵤시, 《슈겐키쓰네노무코뉴》(祝言狐のむこ入), 《에혼아쓰메쿠사》(絵本あつめ草)와 같은 에도 시대의 가미가타 그림책에도, 의인화된 여우가 혼례를 치르는 "기쓰네노 요메이리"가 그려져 있다.[35] 이들은 의인화된 동물의 혼례를 그린 "혼례물"이라고 불리는 종류의 작품이지만, 여우들에게 에도의 구체적인 이나리노카미의 이름이 붙여져 있다는 특징이 있다.[35] 이는 이나리 신앙과 혼례물이 모두 에도의 서민들에게 깊이 침투해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35]

5. 2. 문학

고바야시 잇사의 하이쿠에는 "가을불이여 산은 여우의 혼례비"(秋の火や山は狐の嫁入雨)가 있다.[32] 마사오카 시키의 단카에는 "푸른 하늘에 소나기 지나는 말 때에 여우의 대왕이 처를 맞이하는가"라는 구절이 있다.

인형극 《단노우라카부토군키》(壇浦兜軍記, 1732년 초연)에도 "방금 전까지 맑디맑은 날씨였는데, 이런, 여우 혼례의 갑작스러운 비"라는 대사가 나온다.[33] 시대소설 《오니헤이 완카초우》(鬼平犯科帳)에는 "여우비"라는 제목의 단편이 있다.[34]

5. 3. 민요 및 동요

고치현 아카오카초(현 고난시) 등에서는 "맑은 날에 비가 내리면 여우의 혼례"(日和に雨が降りゃ 狐の嫁入り)라는 日和に雨が降りゃ 狐の嫁入り|히요리니 아메가 후랴 기쓰네노 요메이리일본어 동요가 있어, 맑은 날 비가 내리는 날에는 실제로 여우의 혼례 행렬이 보인다고 전해졌다.[35]

5. 4. 구사조시 및 기뵤시

에도 시대구사조시 및 기뵤시 작품에는 의인화된 여우가 혼례를 치르는 "기쓰네노 요메이리"를 묘사한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작품은 다음과 같다.[35]

  • 1785년 《나이모노쿠오키쓰네노무코이리》(無物喰狐婿入, 기타오 마사미 그림)
  • 1796년 《무카시가타리키쓰네노요메이리》(昔語狐娶入, 기타오 시게마사 그림)
  • 1799년 《아나카시코키쓰네노엔구미》(穴賢狐縁組, 주펜샤 잇쿠 그림)


이 작품들은 "혼례물"이라 불리는 종류에 속하며, 여우들에게 에도의 구체적인 이나리노카미의 이름이 붙여져 있다는 특징이 있다.[35] 이는 이나리 신앙과 혼례물이 모두 에도 서민들에게 깊이 침투해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여겨진다.[35]

6. 관련 행사

일본 각지에서는 여우의 혼례를 재현하거나 기념하는 행사가 열린다.


  • 니가타현 히가시칸바라군 아가마치 쓰가와 지구에서는 기쓰네노 요메이리 행렬이 진행된다.[23]
  • 야마구치현 구다마쓰시의 하나오카 후쿠토쿠 이나리 신사에서는 매년 11월 3일 이나호 마쓰리에서 "기쓰네노 요메이리"(きつねの嫁入り)가 열린다.[37]
  • 미에현 요카이치시 가이산도의 가이산도 이나리 신사에서도 매년 세쓰분에 "기쓰네노 요메이리 행렬" 신사 의식이 열린다.[38][39]

6. 1. 기쓰네노 요메이리 행렬 (니가타현)

니가타현 히가시칸바라군 아가마치 쓰가와 지구에서는 기쓰네노 요메이리 행렬이 진행되고 있다.[23] 이 행렬은 기린산의 혼례 행렬에서 유래한 축제 행사이다. 원래 여우불의 명소로서 1952년경부터 여우불 관련 이벤트가 열렸으나, 한때 중단되었다가 1990년에 혼례 행렬을 중심으로 한 관광 이벤트로 부활하여 매년 4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큰 인기를 얻고 있다.[36]

쓰가와의 기쓰네노 요메이리 행렬의 혼례 재현 장면

6. 2. 하나오카 후쿠토쿠 이나리 신사 "기쓰네노 요메이리" (야마구치현)

야마구치현 구다마쓰시의 하나오카 후쿠토쿠 이나리 신사에서는 매년 11월 3일 이나호 마쓰리에서 "기쓰네노 요메이리"(きつねの嫁入り)가 열린다.[37] 이는 이 신사에서 오래전부터 진행되어 온 풍작 기원 이나호 마쓰리가 전후 혼란기에 중단되었다가, 지역의 뜻있는 사람들이 흰 여우 부부가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주거나 오곡풍양(五穀豊穣)과 상업 번창의 신으로 모셔졌던 것을 참고하여 여우 부부의 결혼식을 재현한 것이다.[37] 에도 시대에 절의 주지가 꿈에 나타난 흰 여우 부부의 의뢰로 공양을 드렸더니 분실되었던 염주가 발견되었다는 전설에 따라 1950년부터 시작되었다고도 한다.[37]

구다마쓰 시민들 중에서 여우 부부를 연기할 시민이 선발되는데, 신부 역을 맡은 여성은 좋은 인연을 만나게 된다고 하여, 이 신사는 인연 맺음의 이익도 있다고 전해진다.[37]

6. 3. 가이산도 이나리 신사 "기쓰네노 요메이리 행렬" (미에현)

미에현 요카이치시 가이산도에 있는 가이산도 이나리 신사에서는 매년 세쓰분에 "기쓰네노 요메이리 행렬"이라는 신사 의식이 열린다. 이 의식은 에도 시대에 악귀를 쫓는 의식으로 행해졌던 것이 전후에 부활한 것이다. 그 해의 액년인 남녀가 신사 총본가의 새끼 여우와 가이산도 이나리 신사 신사 집안의 딸 여우로 분장하여 혼례를 재현하며,[38][39] 많은 참배객이 몰려들어 성황을 이룬다.[40]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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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서적 図説・日本未確認生物事典 柏書房 1994-01
[3] 간행물 1982
[4] 저널 光と民俗(秋田県仙北郡角館町附近) http://www.nichibun.[...] 三元社 2014-09-13
[5] 저널 信仰 http://www.nichibun.[...] 東京学芸大学民俗学研究会 2014-09-13
[6] 저널 茨城県西茨城郡七会村 http://www.nichibun.[...] 國學院大學民俗学研究会 2014-09-13
[7] 저널 口承文芸 http://www.nichibun.[...] 東洋大学民俗研究会 2014-09-13
[8] 저널 東秩父旧槻川村の民俗 http://www.nichibun.[...] 秩父民俗研究会 2014-09-13
[9] 저널 多摩の昔話 http://www.nichibun.[...] 常民文化研究会 2014-09-13
[10] 저널 見聞覚書 http://www.nichibun.[...] 民間伝承の会 2014-09-13
[11] 저널 信仰 http://www.nichibun.[...] 東京女子大学史学科民俗調査団 2014-09-13
[12] 저널 奈良県橿原市・耳成の民話 http://www.nichibun.[...] 日本昔話学会 2014-09-13
[13] 저널 鳥取県西伯郡西伯町 調査報告書 http://www.nichibun.[...] 中央大学民俗研究会 2014-09-13
[14] 간행물 1998
[15] 저널 石川県鳳至郡能都町 高倉地区 調査報告書 http://www.nichibun.[...] 中央大学民俗研究会 2014-09-13
[16] 간행물 1998
[17] 서적 沼津市史 沼津市 2002-03
[18] 간행물 1981
[19] 간행물 1998
[20] 간행물 1985
[21] 간행물 1986
[22] 간행물 1995
[23] 웹인용 つがわ 狐の嫁入り行列 http://www.town.aga.[...] 阿賀町 2013-06-15
[24] 저널 狐の嫁入 http://www.nichibun.[...] 民間伝承の会 2014-09-13
[25] 간행물 2009
[26] 간행물 1987
[27] 간행물 2004
[28] 저널 岐阜県武儀市洞戸村 調査報告書 http://www.nichibun.[...] 中央大学民俗研究会 2014-09-13
[29] 간행물 1963
[30] 저널 カンプライモ http://www.nichibun.[...] 民間伝承の会 2014-09-13
[31] 저널 唾考 http://www.nichibun.[...] 三元社 2014-09-13
[32] 서적 となりの神様仏様 小学館 2004-05-14
[33] 간행물 1963
[34] 간행물 1999
[35] 간행물 1988
[36] 서적
[37] 뉴스 良縁期待、きつねの嫁入り…山口・下松で行列 https://web.archive.[...] 読売新聞社 2016-11-04
[38] 웹인용 狐の嫁入り神事 http://miyamado-jinj[...] 海山道神社 2013-06-16
[39] 웹인용 こんな会社&こんな街 http://www.showa-yok[...] 昭和四日市石油 2013-06-16
[40] 뉴스 狐の嫁入り神事(三重) http://www.47news.jp[...] 전국신문넷 2008-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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