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항

1. 개요

군항은 군사용 항만을 의미하며, 특히 일본 해군 행정에서 중요한 거점을 가리키는 단어였다. 일본은 1886년 4개의 해군구를 설치하고 각 해군구에 군항을 지정했다. 요코스카, 구레, 사세보, 마이즈루가 군항으로 지정되었으며, 진수부와 해군 공창이 설치되어 함대 및 항공대의 모항 역할을 했다. 군항에 준하는 요항도 지정되었으며, 태평양 전쟁 중에는 경비부로 승격되기도 했다.

태평양 전쟁 이후 일본의 군항들은 큰 피해를 입었고, 패전으로 인해 구 군항 도시들은 주요 산업을 잃었다. 1950년 구 군항 도시 전환법이 제정되어 평화 산업 항만 도시로 전환을 목표로 했다. 해상자위대 발족 후에는 지방 총감부가 설치되어 해상 방위 거점 역할을 되찾았으며, 요코스카와 사세보는 주일 미군의 거점이 되었다. 현재 구 군항 도시들은 근대화 유산을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4개 도시의 근대화 유산이 일본 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국가들이 군항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시아, 중동, 동유럽, 서유럽, 남유럽, 북유럽, 북아메리카 등 각 지역의 군항 목록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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