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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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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순서수는 집합론에서 정렬 전순서 집합의 순서 동형에 대한 동치류로 정의되지만, 집합론적 문제를 피하기 위해 폰 노이만이 제시한 표준적인 정의를 사용한다. 순서수는 초한 귀납법을 사용할 때 유용하며, 유한, 가산 무한, 비가산 무한 순서수로 분류된다. 순서수에는 덧셈, 곱셈, 거듭제곱 연산이 정의되며, 짝순서수와 홀순서수로 분류된다. 순서수의 개념은 칸토어에 의해 도입되었으며, 초한 귀납법을 사용하여 무한 구조를 정의하고, 수학적 이론의 강도를 측정하는 데 응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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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수

2. 정의

자연수는 집합의 '크기'를 나타내는 기수로 사용될 수도 있고, 순서열에서 원소의 '위치'를 나타내는 순서수로 사용될 수도 있다. 유한 집합에서는 이 두 개념이 사실상 동일하지만, 무한 집합을 다룰 때는 크기를 나타내는 기수와 위치를 나타내는 순서수를 명확히 구별해야 한다. 이는 무한 집합은 단 하나의 크기(기수)를 가지는 반면, 원소들의 순서를 매기는 방식(순서 동형이 아닌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순서수는 특별한 종류의 전순서 집합인 정렬 전순서 집합과 밀접하게 연관된다. 정렬 전순서 집합이란 공집합이 아닌 모든 부분집합이 항상 가장 작은 원소를 가지는 집합을 의미한다. 순서수는 이러한 정렬 전순서 집합의 원소들에 순서를 매기는 데 사용될 수 있다(가장 작은 원소는 0, 다음은 1, 다음은 2, ... 와 같이). 또한, 집합 전체의 '길이' 또는 '순서 유형'을 나타내는 데 사용되기도 한다.

가장 기본적인 순서수는 자연수 0, 1, 2, 3, ... 이다. 모든 자연수 다음에는 가장 작은 무한 순서수인 \omega (오메가)가 온다. \omega는 모든 자연수의 집합 {0, 1, 2, ...} 자체에 해당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 다음에는 \omega+1, \omega+2, \omega+3, \dots 이 순서대로 이어지고, 이 모든 것 다음에는 \omega \cdot 2 (즉, \omega+\omega), \omega \cdot 2+1, \omega \cdot 2+2, \dots 가 온다. 그 다음에는 \omega \cdot 3, \omega \cdot 4, \dots 가 오고, 이러한 \omega \cdot m + n 형태의 모든 순서수 다음에는 \omega^2이 온다. 이런 방식으로 계속해서 \omega^3, \omega^4, \dots, \omega^\omega, \dots, \epsilon_0 (엡실론 제로) 등 점점 더 큰 순서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

서수 \omega^2의 그래픽 표현. 각 막대는 \omega \cdot m + n 형식의 서수에 해당한다.


순서수를 엄밀하게 정의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현대 집합론에서는 존 폰 노이만의 정의가 표준적으로 사용된다. 이 정의에 따르면, 각 순서수는 자신보다 작은 모든 순서수들의 집합으로 정의된다. 예를 들어, 순서수 3은 그보다 작은 순서수들인 0, 1, 2의 집합 {0, 1, 2}와 같다. 마찬가지로, 가장 작은 무한 순서수 \omega는 모든 유한 순서수(자연수)들의 집합 {0, 1, 2, ...}과 같다.

모든 순서수의 모임 \operatorname{Ord}는 그 자체로 잘 정렬된 구조를 이루며, 이는 초한 귀납법이라는 강력한 증명 방법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성질이다. 모든 정렬 전순서 집합은 정확히 하나의 순서수와 순서 동형 관계에 있다.

2. 1. 동치류를 이용한 정의

기수를 모든 집합의 전단사 함수에 대한 동치류로 정의할 수 있는 것처럼, 순서수는 모든 정렬 전순서 집합의 순서 동형에 대한 동치류로 정의할 수 있다. 본질적으로 순서수는 정렬 전순서 집합들의 동형 유형(isomorphism type)으로, 즉 '순서 동형'이라는 동치 관계에 따른 동치류로 정의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실제로 초기의 순서수 정의는, 예를 들어 《수학 원리》(Principia Mathematica)에서 찾아볼 수 있듯이, 어떤 정렬 순서와 순서 동형인 모든 정렬 순서들의 모임, 즉 정렬 집합들의 동치류로 순서수를 정의했다.

그러나 이러한 정의는 현대 집합론의 표준인 체르멜로-프렝켈 집합론(ZF)에서는 문제가 있다. 왜냐하면 이 동치류들은 너무 커서 '집합'으로 취급할 수 없는 고유 모임(proper class)이 되기 때문이다.[6][7] 예를 들어, 모든 순서수의 모임 \operatorname{Ord} 자체를 정의하려고 하면, 그 원소들이 고유 모임이 되어야 하므로 ZF 체계 내에서는 정의할 수 없게 된다. 이는 부랄리-포르티 역설과도 관련이 있다.

하지만 이 정의 방식은 유형 이론이나 윌러드 밴 오먼 콰인새 기초(New Foundations)와 같은 다른 공리적 집합론 체계에서는 여전히 유효하게 사용될 수 있다.

ZF 집합론에서의 기술적인 문제를 피하기 위해, 일반적으로는 동치류 자체 대신 각 동치류를 대표하는 특정 정렬 집합을 순서수로 정의하는 방식(폰 노이만 정의)이 표준적으로 사용된다.

2. 2. 폰 노이만 정의

기수를 모든 집합의 전단사 함수에 대한 동치류로 정의할 수 있듯이, 순서수는 모든 정렬 전순서 집합의 순서 동형에 대한 동치류로 정의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각 순서수가 체르멜로-프렝켈 집합론에서는 집합이 아닌 고유 모임이 되는 기술적인 문제를 야기한다. 예를 들어, 모든 순서수의 모임 \operatorname{Ord}는 고유 모임들을 원소로 가져야 하므로 정의할 수 없게 된다. 이러한 정의는 유형 이론이나 윌러드 밴 오먼 콰인새 기초(New Foundations) 등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으며, 《수학 원리》에서도 사용되었다.

집합론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피하기 위해, 존 폰 노이만은 정렬 전순서 집합의 순서 동형 동치류를 대표하는 특정 집합을 순서수로 정의하는 방법을 제시했다.[22] 이 정의는 오늘날 표준적으로 사용된다. 선택 공리를 포함하는 체르멜로-프렝켈 집합론을 가정할 때, 어떤 추이적 집합 S가 다음 조건 중 하나를 만족하면 (그리고 이 조건들은 서로 동치이다) 이를 '''순서수'''라고 정의한다.

  • (S,\subseteq)전순서 집합이다. 즉, S 안의 임의의 두 원소 a, b에 대해, a \in b이거나 b \in a이거나 a = b 중 하나가 반드시 성립한다.
  • (S,\subseteq)는 정렬 전순서 집합을 이룬다.[23]
  • S의 모든 원소는 추이적 집합이다.


폰 노이만 정의에 따르면, 순서수 \alpha\beta에 대해 다음 두 조건은 서로 동치이다.

  • \alpha \in \beta (순서수 \alpha가 순서수 \beta의 원소이다)
  • \alpha \subsetneq \beta (순서수 \alpha가 순서수 \beta의 진부분 집합이다)


이 관계를 \alpha < \beta로 표기하며, \alpha \not< \beta\alpha \ge \beta로 표기한다. 이 정의에 따르면, 모든 순서수 \alpha는 정확히 자신보다 작은 모든 순서수들의 집합과 같다.

:\alpha = \{\beta \in \operatorname{Ord} \mid \beta < \alpha\}

예를 들어, 가장 작은 몇 개의 폰 노이만 순서수는 다음과 같이 구성된다.

처음 몇 개의 폰 노이만 순서수
0={}=
1={0}={∅}
2={0, 1}={∅, {∅}}
3={0, 1, 2}={∅, {∅}, {∅, {∅}}}
4={0, 1, 2, 3}={∅, {∅}, {∅, {∅}}, {∅, {∅}, {∅, {∅}}}}



초한 귀납법을 사용하면 모든 정렬 전순서 집합이 정확히 하나의 폰 노이만 순서수와 순서 동형임을 보일 수 있다. 또한, 모든 순서수의 원소는 그 자체로 순서수이다. 두 순서수 ST가 주어졌을 때, S \in T이거나 T \in S이거나 S = T 중 하나만 성립하므로, 모든 순서수의 집합은 전순서 집합이다. 더 나아가, 모든 순서수의 집합은 정렬 전순서 집합이다.

모든 순서수의 모임 \operatorname{Ord}는 정렬 전순서 모임을 이룬다. 이 성질 덕분에 순서수에 대해 초한 귀납법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순서수의 모임 자체는 집합이 아니다. 만약 이것이 집합이라면, 그 자체로 순서수가 되어 자신을 원소로 포함하게 되는데, 이는 순서수의 정의(\alpha \notin \alpha)와 모순된다. 이를 부랄리-포르티 역설이라고 한다.

정칙성 공리를 가정하는 경우, 집합 x가 폰 노이만 순서수라는 것은 다음 조건들과 동치이다.

3. 순서수의 크기 관계

두 순서수 \alpha\beta가 주어졌을 때, 이 둘 사이의 크기를 비교하는 기본적인 방법은 집합론에서의 포함 관계(\in)를 이용하는 것이다. 임의의 두 순서수 \alpha, \beta에 대해서는 다음 세 가지 관계 중 정확히 하나만 성립한다.[7]


  • \alpha \in \beta
  • \beta \in \alpha
  • \alpha = \beta


이 성질에 기반하여 순서수 간의 크기 관계 '<'를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alpha < \beta\alpha \in \beta 와 같다.

이 정의는 존 폰 노이만의 순서수 정의, 즉 "각 순서수는 그보다 작은 모든 순서수의 잘 정렬된 집합이다"라는 개념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6][7] 예를 들어, 2 = \{0, 1\}이고 3 = \{0, 1, 2\}이므로 2 \in 3이고, 따라서 2 < 3이다.

이 크기 관계 '<'에 대해 순서수의 모임은 잘 정렬되어 있다. 즉, 공집합이 아닌 순서수들의 집합에는 항상 가장 작은 원소(최소 원소)가 존재한다. 이는 자연수 집합이 정렬 원리를 만족한다는 사실을 초한적으로 확장한 것이다.

정렬 집합의 순서형(order type) 관점에서도 크기 관계를 이해할 수 있다. 정렬 집합 (A, <_A)의 순서형이 정렬 집합 (B, <_B)의 순서형보다 작다는 것은, (A, <_A)(B, <_B)의 어떤 시작 부분(initial segment)과 순서 동형이라는 것과 같다.

특히 유한 순서수(즉, 자연수)들의 경우에는 이 순서 관계 '<'가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수의 크기 관계와 정확히 일치한다. 순서수들은 이 크기 관계에 따라 0, 1, 2, \dots 와 같이 자연수처럼 시작하여 초한 순서수 \omega, \omega+1, \dots 등으로 계속 이어진다.

3. 1. 크기 관계 정의

임의의 두 순서수 \alpha, \beta에 대해, 다음 세 가지 관계 중 정확히 하나만 성립한다.[7]

  • \alpha\beta의 원소이다 (\alpha \in \beta).
  • \beta\alpha의 원소이다 (\beta \in \alpha).
  • \alpha\beta는 같다 (\alpha = \beta).


이는 모든 순서수의 모임이 전순서 집합을 이룬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순서를 이용하여 순서수 간의 크기 관계 '<'를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alpha < \beta\alpha \in \beta 와 동치이다.

이 정의는 폰 노이만 순서수 정의, 즉 "각 순서수는 그보다 작은 모든 순서수의 잘 정렬된 집합이다"라는 정의와 일맥상통한다. 즉, 순서수 \alpha는 집합 \{\beta \mid \beta \text{는 순서수이고 } \beta < \alpha\}와 같다.[6][7] 예를 들어, 순서수 3은 집합 {0, 1, 2}와 같다.

이 크기 관계 <에 대해 순서수의 모임은 다음과 같은 중요한 성질을 가진다.

  • 정렬성: 순서수로 이루어진 공집합이 아닌 모든 집합에는 반드시 가장 작은 원소(최소 원소)가 존재한다. 이는 자연수 집합이 정렬 원리를 만족한다는 사실을 초한 귀납법적으로 확장한 것이다.


순서수는 크기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다.

  • '''유한 집합 순서수''': 자연수 0, 1, 2, ... 와 같이 집합론적으로 정의된 자연수들이다. 이들은 가장 작은 초한 순서수인 \omega보다 작은 순서수들이다. 유한 순서수 사이의 크기 관계 <는 우리가 아는 자연수의 크기 관계와 동일하다.
  • '''초한 순서수''': \omega 이상의 순서수들이다. \omega는 모든 자연수의 집합 {0, 1, 2, ...}으로 정의되며, 가장 작은 초한 순서수이다. \omega 다음에는 \omega+1, \omega+2, ..., \omega+\omega = \omega \cdot 2, ..., \omega^2, ... 와 같은 더 큰 초한 순서수들이 계속 이어진다.


모든 순서수 \alpha에 대해, \alpha 바로 다음의 순서수가 존재하는데 이를 \alpha의 '''후속자'''(successor)라고 부르며 S(\alpha) 또는 \alpha+1로 표기한다. 후속자는 S(\alpha) = \alpha \cup \{\alpha\}로 정의된다. 예를 들어, S(2) = 2 \cup \{2\} = \{0, 1\} \cup \{2\} = \{0, 1, 2\} = 3 이고, S(\omega) = \omega \cup \{\omega\} = \omega+1이다. 후속자가 아닌 순서수(0과 \omega, \omega+\omega 등)를 극한 순서수라고 한다.

또한, 순서수들로 이루어진 집합 O가 주어졌을 때, 그 집합에 속한 모든 순서수들의 합집합 \bigcup_{\alpha \in O} \alpha 역시 순서수가 되며, 이는 집합 O의 상한 (구체적으로는 최소 상계)이 된다. 이를 \sup(O)로 표기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모든 유한 순서수(자연수)의 집합 \mathbb{N} = \{0, 1, 2, ...\}의 상한은 \sup(\mathbb{N}) = \bigcup_{n \in \mathbb{N}} n = \{0, 1, 2, ...\} = \omega 이다.

3. 2. 순서수의 특징

존 폰 노이만이 제시한 현대적인 표준 정의에 따르면, 순서수는 특정 조건을 만족하는 추이적 집합이다.[22] 선택 공리를 포함하는 체르멜로-프렝켈 집합론에서는 다음 조건들이 서로 동치이며, 이를 만족하는 추이적 집합을 '''순서수'''라고 한다.

  • 집합 포함 관계 \subseteq에 대해 전순서 집합을 이룬다. 즉, 임의의 원소 a, b에 대해 a \in b이거나 b \in a이거나 a = b이다.
  • 집합 포함 관계 \subseteq에 대해 정렬 전순서 집합을 이룬다.[23]
  • 모든 원소가 추이적 집합이다.


이 정의에 따르면, 순서수 \alpha\beta에 대해 다음 두 조건은 서로 동치이다.

  • \alpha \in \beta
  • \alpha \subsetneq \beta


이 관계를 \alpha < \beta로 표기한다. 즉, 순서수 \alpha는 자신보다 작은 모든 순서수들의 집합과 같다.

:\alpha = \{\beta \in \operatorname{Ord} \mid \beta < \alpha\}

여기서 \operatorname{Ord}는 모든 순서수의 모임을 나타낸다. 이 순서 관계(<)에 따라, 모든 순서수는 정렬 전순서 집합을 이룬다. 반대로, 모든 정렬 전순서 집합은 정확히 하나의 순서수와 순서 동형이라는 것을 초한 귀납법으로 보일 수 있다.

또한, 순서수의 중요한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원소의 성질: 순서수의 모든 원소는 그 자체로 순서수이다.
  • 추이성: \alpha \in \beta이고 \beta \in \gamma이면 \alpha \in \gamma이다. (즉, \alpha < \beta이고 \beta < \gamma이면 \alpha < \gamma이다.)
  • 삼분법: 임의의 두 순서수 \alpha, \beta에 대해, \alpha < \beta, \alpha = \beta, \beta < \alpha 중 정확히 하나만 성립한다.
  • 정렬성: 순서수로 이루어진 공집합이 아닌 모든 집합은 가장 작은 원소(최소 원소)를 갖는다. 이는 초한 귀납법을 순서수에 적용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 상한: 순서수들로 이루어진 집합 O가 주어졌을 때, 그 원소들의 합집합 \bigcup_{\alpha \in O} \alpha 역시 순서수이며, 이는 집합 O의 최소 상계(supremum)가 된다. 이를 \sup(O)로 표기하기도 한다.


모든 순서수의 모임 \operatorname{Ord} 자체는 정렬 전순서 모임을 이루지만, 집합은 아니다. 이는 '''브랄리-포르티 정리'''로 알려져 있으며, "모든 순서수로 이루어진 집합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만약 모든 순서수의 집합 ON이 존재한다고 가정하면, ON은 정의에 따라 추이적이고 \in 관계에 대해 정렬된 집합이므로 그 자체로 순서수가 된다. 따라서 ON \in ON이라는 결론이 나오는데, 이는 임의의 순서수 \alpha에 대해 \alpha \notin \alpha (비반사성)라는 순서수의 기본 성질과 모순된다. 이러한 모순은 초창기 집합론에서 브랄리-포르티 역설로 알려졌었다.

4. 후속 순서수와 극한 순서수

모든 순서수는 '''따름 순서수'''(successor ordinal영어) 또는 '''극한 순서수'''(limit ordinal영어)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문헌에 따라 0을 극한 순서수에 포함시키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구분은 초한 귀납법과 같은 증명이나 정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어떤 순서수 \alpha가 다른 순서수 \beta에 대해 \alpha = \beta + 1의 형태로 표현될 수 있을 때, \alpha를 '''따름 순서수'''라고 부른다. 즉, 바로 이전 순서수가 존재하는 경우이다. 예를 들어, 1 (=0+1), 2 (=1+1), \omega+1, \omega+2 등이 따름 순서수에 해당한다.

반면, 0이거나 \beta+1 형태로 표현될 수 없는 0이 아닌 순서수를 '''극한 순서수'''라고 한다. 극한 순서수는 자신보다 작은 순서수들의 극한 또는 상한으로 생각할 수 있으며, 폰 노이만 정의에 따르면 최대 원소를 갖지 않는다. 가장 작은 극한 순서수는 0이며, 그 다음으로는 모든 자연수의 집합에 해당하는 \omega가 있다.

각 순서수에 대한 더 자세한 정의와 성질은 아래 하위 섹션에서 설명한다.

4. 1. 후속 순서수

어떤 순서수 \beta에 대해 \alpha = \beta + 1 형태로 표현될 수 있는 순서수 \alpha를 '''후속 순서수'''(successor ordinal영어) 또는 '''따름 순서수'''라고 한다. 다른 관점에서 보면, 어떤 순서수가 최댓값 \alpha를 가질 때, 그 바로 다음 순서수인 \alpha + 1이 후속 순서수가 된다.

폰 노이만 정의에 따르면, 순서수 \alpha의 후속 순서수는 집합 \alpha \cup \{\alpha\}로 정의된다. 이 집합의 원소는 \alpha의 모든 원소와 \alpha 자신이다.[6]

0이 아니고 후속 순서수가 아닌 순서수는 극한 순서수라고 불린다. 따라서 모든 순서수는 0, 후속 순서수, 극한 순서수 셋 중 정확히 하나에 속한다.

예를 들어, 순서수 0, 1, 2, \dots, \omega, \omega+1, \omega+2, \dots 중에서 1(0+1), 2(1+1), \omega+1, \omega+2 등은 바로 이전 순서수가 존재하므로 후속 순서수이다. 반면, 0\omega는 후속 순서수가 아니다 (0은 그 자체이고, \omega는 극한 순서수이다).

4. 2. 극한 순서수

모든 순서수는 '''따름 순서수'''(successor ordinal영어) 또는 '''극한 순서수'''(limit ordinal영어) 중 하나이다. 일부 문헌에서는 0을 극한 순서수에서 제외하기도 한다. 이 두 종류의 순서수는 초한 귀납법을 적용할 때 보통 개별적으로 다룬다.

순서수 \alpha가 '''극한 순서수'''라는 것은 다음 조건들과 서로 동치이다. 이 조건을 만족시키지 않는 0이 아닌 순서수는 '''따름 순서수'''라고 한다.

  • \alpha=\beta+1를 만족하는 순서수 \beta가 존재하지 않는다. (즉, 바로 이전 순서수가 없다.)
  • \alpha > 0 이고, \alpha보다 작은 모든 순서수들의 상한(supremum)이 \alpha 자신과 같다. 즉, \sup\{\beta\in\operatorname{Ord}\colon\beta<\alpha\}=\alpha이다. (여기서 \sup\varnothing=0으로 정의한다.)
  • 폰 노이만 정의에서, 집합 \alpha는 최대 원소를 갖지 않는다.
  • \alpha = \omega\beta인 순서수 \beta > 0가 존재한다. (단, \alpha=0인 경우도 극한 순서수로 본다.)
  • 순서 위상에서, \alpha \ne 0이면 \alpha는 자신보다 작은 순서수들의 극한점이다. 즉, \alpha의 임의의 근방에는 \alpha보다 작은 순서수가 무한히 많이 포함된다.


예를 들어, 순서수들

:0, 1, 2, \ldots, \omega, \omega+1, \omega+2, \ldots

가운데, 1, 2, \omega+1, \omega+2 등은 바로 이전 순서수(0, 1, \omega, \omega+1)가 존재하므로 따름 순서수이다. 반면 0\omega는 극한 순서수이다. \omega는 모든 자연수 n에 대해 n < \omega 이지만, \omega = n+1 을 만족하는 자연수 n은 존재하지 않으며, 자연수 전체의 상한과 같다.

다른 관점에서 극한 순서수를 정의할 수도 있다. 0이 아니면서 따름 순서수도 아닌 순서수를 극한 순서수라고 정의하기도 한다. 또한, 극한 순서수 \alpha는 다음 성질을 만족한다: \alpha보다 작은 순서수 \zeta가 존재하며, 임의의 \zeta < \alpha에 대해 \zeta < \xi < \alpha를 만족하는 순서수 \xi가 항상 존재한다.

극한 서수는 순서 위상에서 자신보다 작은 모든 서수들의 극한점이라는 특징을 가진다. 또한, 모든 극한 순서수들의 모임은 닫힌 무계 집합을 형성한다. 이는 임의의 순서수보다 더 큰 극한 순서수가 항상 존재하며, 극한 순서수들의 극한(상한) 역시 극한 순서수임을 의미한다.

5. 연산

순서수들에 대해 덧셈, 곱셈, 거듭제곱 연산을 정의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러한 연산은 연산 결과에 해당하는 정렬 전순서 집합을 직접 구성하는 방법 또는 초한 귀납법을 이용하여 정의할 수 있다.

유한 순서수의 경우, 순서수로서의 연산은 자연수기수로서의 연산과 동일하다. 예를 들어 유한 순서수 2와 3을 더하면 순서수 5가 되는데, 이는 자연수 2 더하기 3이 5인 것과 같다.

하지만 무한 순서수의 연산은 기수의 연산과는 상당히 다른 특징을 보인다. 예를 들어, 순서수의 덧셈과 곱셈은 교환 법칙이 성립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자세한 내용은 각 연산에 대한 하위 섹션에서 다룬다.

칸토어 정규형은 순서수를 표현하는 표준적인 방법 중 하나로, 각 순서수를 ω의 순서수 거듭제곱들의 유한한 합으로 고유하게 나타낸다.

순서수는 초현실수의 일부로 볼 수도 있으며, 초현실수에서 정의되는 "자연스러운" 산술 연산을 적용할 수도 있다. 이 연산은 교환 법칙을 만족하지만, 순서수의 일반적인 연산과는 다르다. 또한, 님버로서의 게임 이론적 관점에서 순서수를 다룰 때는 님버 산술 연산을 사용하기도 한다.

5. 1. 덧셈

순서수들에 대해서도 덧셈 연산을 정의할 수 있다. 유한 순서수의 덧셈은 우리가 아는 자연수의 덧셈과 같지만, 무한 순서수의 덧셈은 그 성질이 사뭇 다르다. 순서수의 덧셈은 두 가지 주요한 방법으로 정의된다.

=== 서로소 합집합을 이용한 정의 ===

두 정렬 전순서 집합 (S,\le)(T,\le)가 있고, 이들의 순서형이 각각 \alpha\beta라고 하자. (폰 노이만의 순서수 정의에서는 S=\alpha, T=\beta로 생각할 수 있다.) 이때 두 집합이 서로 만나지 않도록, 즉 서로소 합집합 S\sqcup T를 생각한다.

이 합집합 S\sqcup T에 새로운 정렬 순서를 부여하는데, S에 속하는 모든 원소가 T에 속하는 모든 원소보다 앞에 오도록 정의한다. 즉, S 내부에서의 순서는 원래 순서를 따르고, T 내부에서의 순서도 원래 순서를 따르며, 모든 s \in St \in T에 대해 s < t가 성립하도록 한다.

이렇게 정의된 정렬 전순서 집합 (S\sqcup T, \le)의 순서형을 두 순서수 \alpha\beta의 '''합'''이라 하고, \alpha+\beta로 나타낸다. 직관적으로 이는 순서형 \alpha를 가진 집합 뒤에 순서형 \beta를 가진 집합을 그대로 이어 붙여 만든 새로운 정렬 집합의 순서형이다.

=== 초한 귀납법을 이용한 정의 ===

폰 노이만의 순서수 정의를 사용하면, 초한 귀납법을 이용하여 덧셈을 다음과 같이 정의할 수도 있다.[23]

  • 기본 단계: \alpha + 0 = \alpha
  • 귀납 단계 (후속 순서수): \alpha + (\beta +1 ) = (\alpha + \beta ) + 1 (여기서 \beta+1\beta의 바로 다음 순서수이다.)
  • 귀납 단계 (극한 순서수): 만약 \beta가 0이 아닌 극한 순서수라면, \alpha + \beta = \bigcup_{\gamma<\beta} (\alpha + \gamma) 로 정의한다. 즉, \beta보다 작은 모든 순서수 \gamma에 대해 \alpha+\gamma들의 합집합(상한)으로 정의한다.


=== 덧셈의 성질 ===

순서수의 덧셈은 다음과 같은 성질을 가진다.

  • 결합 법칙 성립: 임의의 순서수 \alpha, \beta, \gamma에 대해 (\alpha+\beta)+\gamma=\alpha+(\beta+\gamma)가 성립한다.
  • 항등원 존재: 순서수 0은 덧셈의 항등원이다. 즉, 임의의 순서수 \alpha에 대해 \alpha+0=0+\alpha=\alpha이다.
  • 모노이드 구조: 순서수 전체와 덧셈 연산은 결합 법칙이 성립하고 항등원이 존재하므로 모노이드와 유사한 구조를 이룬다. (단, 순서수 전체는 집합이 아니므로 엄밀한 의미의 모노이드는 아니다.)
  • 교환 법칙 불성립: 일반적인 수의 덧셈과 달리, 순서수의 덧셈은 교환 법칙을 만족하지 않는다. 즉, \alpha+\beta\beta+\alpha가 일반적으로 같지 않다. 예를 들어, 가장 작은 무한 순서수인 \omega에 대해 1+\omega=\omega이지만, \omega+1\omega보다 큰 순서수이므로 1+\omega \ne \omega+1이다.


이 외에도 다음과 같은 성질들이 성립한다.

  • 유한 순서수(즉, 자연수)끼리의 덧셈은 일반적인 자연수의 덧셈과 결과가 같다.
  • \alpha + S(\beta) = S(\alpha + \beta) (여기서 S(\beta)\beta의 후속 순서수, 즉 \beta+1을 의미한다.)
  • \gamma가 극한 순서수일 때, \alpha + \gamma = \sup(\{ \alpha + \beta \mid \beta < \gamma \}) 이다.
  • 좌측 단조성: \beta < \gamma \iff \alpha + \beta < \alpha + \gamma. 즉, 왼쪽에 같은 수를 더하는 것은 순서 관계를 보존한다.
  • 우측 약한 단조성: \beta \le \gamma \implies \beta + \alpha \le \gamma + \alpha. 등호가 성립할 수도 있으므로 강한 단조성은 아니다. (예: 1 < 2 이지만 1 + \omega = \omega 이고 2 + \omega = \omega 이므로 1+\omega \le 2+\omega 이다.)
  • 좌측 소거 법칙: \alpha + \beta = \alpha + \gamma \implies \beta = \gamma.
  • 뺄셈의 존재: \alpha \le \beta 이면, \alpha + \gamma = \beta를 만족하는 순서수 \gamma가 유일하게 존재한다.

5. 2. 곱셈

정렬 전순서 집합 (S,\le)(T,\le)가 주어지고, 이들의 순서형이 각각 \alpha\beta라고 하자. 곱집합 T\times S사전식 순서를 부여하면, 이 정렬 집합의 순서형으로 순서수의 '''곱''' \alpha\beta를 정의할 수 있다. 직관적으로 이는 \beta개의 \alpha를 순서대로 나열한 것과 유사하다.

초한 귀납법을 이용하여 다음과 같이 곱셈을 정의할 수도 있다.[23]

  • \alpha \cdot 0 = 0
  • \alpha \cdot (\beta + 1) = (\alpha \cdot \beta) + \alpha (여기서 \beta+1\beta의 바로 다음 순서수이다.)
  • \beta가 극한 순서수일 때, \alpha \cdot \beta = \bigcup_{\gamma < \beta} (\alpha \cdot \gamma) (즉, \gamma < \beta인 모든 \alpha \cdot \gamma들의 상한)


순서수의 곱셈은 다음과 같은 성질을 만족한다.

  • 유한 순서수의 곱셈은 자연수의 곱셈과 일치한다.
  • 결합 법칙: (\alpha \beta) \gamma = \alpha (\beta \gamma)
  • 항등원 1의 존재: 1 \alpha = \alpha 1 = \alpha
  • 0과의 곱: \alpha 0 = 0 \alpha = 0
  • 좌측 분배 법칙: \alpha (\beta + \gamma) = \alpha \beta + \alpha \gamma
  • 영인자의 부재: \alpha \beta = 0 이면 \alpha = 0 또는 \beta = 0 이다.


순서수들의 모임과 곱셈 연산 (\operatorname{Ord},\cdot)은 결합 법칙이 성립하고 항등원 1을 가지므로 모노이드와 유사한 구조를 이룬다. (다만, 순서수 전체는 집합이 아닌 고유 모임(proper class)이므로 엄밀한 의미의 모노이드는 아니다.)

그러나 순서수의 곱셈은 일반적으로 교환 법칙이 성립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2 \cdot \omega = \omega 이지만 \omega \cdot 2 = \omega + \omega 이므로 2 \cdot \omega \neq \omega \cdot 2 이다.

또한, 우측 분배 법칙 (\beta + \gamma) \alpha = \beta \alpha + \gamma \alpha는 일반적으로 성립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omega + 1) \cdot 2 = (\omega + 1) + (\omega + 1) = \omega + (1 + \omega) + 1 = \omega + \omega + 1 = \omega \cdot 2 + 1 이지만, (\omega \cdot 2) + (1 \cdot 2) = \omega \cdot 2 + 2 이므로 (\omega + 1) \cdot 2 \neq (\omega \cdot 2) + (1 \cdot 2) 이다.

5. 3. 거듭제곱

순서수의 덧셈과 곱셈처럼 거듭제곱 연산도 정의할 수 있다. 이 연산은 결과를 나타내는 특정 정렬 전순서 집합을 직접 구성하거나, 초한 귀납법을 이용하여 정의할 수 있다. 유한 순서수(즉, 자연수)의 경우, 순서수의 거듭제곱은 기수의 거듭제곱 및 자연수의 거듭제곱과 동일하다. 하지만 무한 순서수의 경우, 순서수의 거듭제곱은 기수의 거듭제곱과 상당히 다른 성질을 보인다.

=== 정의 ===

==== 정렬 집합을 이용한 정의 ====

두 정렬 전순서 집합 (S, ≤)와 (T, ≤)가 주어지고, 이들의 순서형이 각각 순서수 ''α''와 ''β''라고 하자. (폰 노이만 정의에 따르면 S=''α'', T=''β''로 둘 수 있다.)

집합 T의 각 원소 t에 대해 집합 S를 복사하여 만든 것들의 직합 S⊕T = ⨁t∈TS 에 사전식 순서를 부여한다. 이때 순서수의 거듭제곱 ''α''''β''는 이렇게 정의된 정렬 집합 (S⊕T, ≤lex)의 순서형이다.

다른 정의 방식도 있다. 순서형이 각각 ''α'', ''β''인 정렬 집합 (A, <A), (B, <B)를 생각하자. B에서 A로 가는 함수 f 중에서, f(b)가 A의 최소 원소가 아닌 b ∈ B의 개수가 유한한 함수들의 집합 F(A, B)를 정의한다. 이 집합 F(A, B)에 특정 사전식 순서(<A △ <B)를 부여하면 정렬 집합이 되는데, 이 집합의 순서형을 ''α''''β''로 정의할 수도 있다. 이 순서형은 A, B의 구체적인 선택과 무관하게 결정된다.

==== 초한 귀납법을 이용한 정의 ====

폰 노이만 정의를 사용하면, 순서수의 거듭제곱은 다음과 같이 초한 귀납법으로 정의할 수도 있다.[23]

  • ''α''0 = 1
  • ''α''''β''+1 = ''α''''β'' ⋅ ''α'' (여기서 곱셈은 순서수의 곱셈이다.)
  • ''β''가 0이 아닌 극한 순서수일 경우, ''α''''β'' = ⋃''γ''<''β''''α''''γ'' (즉, ''β''보다 작은 모든 순서수 ''γ''에 대한 ''α''''γ''들의 상한이다.)


=== 성질 ===

임의의 순서수 ''α'', ''β'', ''γ''에 대하여 다음 성질들이 성립한다.

  • 0''α''는 ''α'' > 0일 때 0이고, ''α'' = 0일 때 1이다. (즉, 00 = 1)
  • ''α''0 = 1
  • ''α''''β''+''γ'' = ''α''''β'' ⋅ ''α''''γ'' (지수법칙과 유사)
  • ''α''''β''⋅''γ'' = (''α''''β'')''γ'' (지수법칙과 유사)
  • 1 < ''α''일 때, ''β'' < ''γ'' 라는 조건과 ''α''''β'' < ''α''''γ'' 라는 조건은 서로 동치이다. (밑이 1보다 크면 거듭제곱은 증가 함수처럼 행동한다.)
  • ''β'' ≤ ''γ'' 이면 ''β''''α'' ≤ ''γ''''α'' 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분배 법칙인 (''α''⋅''β'')''γ'' = ''α''''γ''⋅''β''''γ''는 순서수 거듭제곱에서는 성립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ω''⋅2)2 = (''ω''+''ω'')2 = (''ω''+''ω'')⋅(''ω''+''ω'') = (''ω''+''ω'')⋅''ω'' + (''ω''+''ω'') = ''ω''2 + ''ω'' + ''ω'' = ''ω''2 + ''ω''⋅2 이다.

반면, ''ω''2⋅22 = ''ω''2⋅4 이므로 (''ω''⋅2)2 ≠ ''ω''2⋅22 이다.

=== 기수 거듭제곱과의 차이 ===

순서수의 거듭제곱은 기수의 거듭제곱과 결과가 매우 다르다. 대표적인 예로, 순서수로서 2''ω''는 ''ω''와 같다.

:2^\omega = \sup_{n < \omega} 2^n = \sup \{1, 2, 4, 8, \dots\} = \omega

이는 기수 연산에서 20 (여기서 ℵ0는 ''ω''에 대응하는 기수)가 ℵ0보다 큰 연속체의 크기(𝔠)가 되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처럼 순서수 연산에서는 칸토어의 정리가 기수에서와 같은 방식으로 성립하지 않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5. 4. 순서 보존

임의의 순서수 \alpha, \beta, \gamma에 대하여 덧셈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순서 성질이 성립한다.

  • 왼쪽 덧셈에 대한 단조성 및 소거 법칙:
  • * \beta<\gamma인 것과 \alpha+\beta<\alpha+\gamma인 것은 동치이다.
  • * \beta=\gamma인 것과 \alpha+\beta=\alpha+\gamma인 것은 동치이다. 즉, 왼쪽 덧셈 소거 법칙이 성립한다.
  • 오른쪽 덧셈에 대한 약한 단조성:
  • * \alpha<\beta이면 \alpha+\gamma\le\beta+\gamma이다. (단, \alpha+\gamma=\beta+\gamma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1<2이지만 1+\omega = 2+\omega = \omega이다.)
  • * \alpha+\gamma<\beta+\gamma이면 \alpha<\beta이다.


비슷하게, 곱셈에 대하여 다음 순서 성질들이 성립한다.

  • 왼쪽 곱셈에 대한 단조성 및 소거 법칙 (\alpha>0일 때):
  • * \alpha>0일 때, \beta<\gamma인 것과 \alpha\beta<\alpha\gamma인 것은 동치이다.
  • * \alpha>0일 때, \beta=\gamma인 것과 \alpha\beta=\alpha\gamma인 것은 동치이다. 즉, 0이 아닌 순서수에 대해서는 왼쪽 곱셈 소거 법칙이 성립한다.
  • 오른쪽 곱셈에 대한 약한 단조성:
  • * \alpha<\beta이면 \alpha\gamma\le\beta\gamma이다. (단, \alpha\gamma=\beta\gamma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1<2이지만 1\omega = 2\omega = \omega이다.)
  • * \alpha\gamma<\beta\gamma이면 \alpha<\beta이다.

6. 성질

자연수는 보통 집합의 원소 개수, 즉 '크기'를 나타내거나 순서대로 나열된 것들 중 특정 원소의 '위치'를 나타내는 데 사용된다. 유한한 개수의 원소를 가진 집합에서는 이 두 가지 의미가 사실상 같지만, 무한한 원소를 가진 집합을 다룰 때는 '크기'를 나타내는 기수와 '위치' 또는 '순서'를 나타내는 순서수를 구분해야 한다. 하나의 무한 집합은 단 하나의 크기(기수)를 갖지만, 그 원소들을 배열하는 방식, 즉 정렬 순서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순서수는 특별한 종류의 순서인 정렬 순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정렬 순서 집합은 임의의 두 원소를 비교할 수 있고(<), 비어있지 않은 어떤 부분집합이라도 반드시 가장 작은 원소를 갖는다는 특징이 있다. 이는 무한히 계속 작아지는 원소들의 나열이 존재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순서수는 이러한 정렬 순서 집합의 원소들에 순서를 매기는 데 사용될 수 있으며(가장 작은 원소는 0, 다음은 1, 2, ...), 집합 전체의 '길이' 또는 순서 유형을 나타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순서수는 자신보다 작은 모든 순서수들의 집합으로 정의된다. 예를 들어, 순서수 42는 0부터 41까지의 모든 순서수(즉, 자연수)를 원소로 갖는 집합 {0, 1, 2, ..., 41}과 같다. 이러한 정의는 무한 순서수의 존재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낸다. 가장 작은 무한 순서수는 \omega(오메가)라고 불리며, 이는 모든 자연수의 집합 {0, 1, 2, ...}과 같다.

순서수는 자연수 0, 1, 2, 3, ... 에서 시작하여 무한히 계속된다. 모든 자연수 다음에는 첫 번째 무한 순서수인 \omega가 오고, 그 다음에는 \omega+1, \omega+2, ... 와 같이 계속된다. 이들을 모두 모은 다음에는 \omega\cdot 2(즉, \omega+\omega)가 오고, 다시 \omega\cdot 2+1, \omega\cdot 2+2, ... 가 이어진다. 이런 식으로 \omega\cdot 3, \omega\cdot 4, ... 를 지나 \omega\cdot m+n 형태의 모든 순서수를 모으면, 그 다음 순서수인 \omega^2에 도달한다. 이 과정은 계속되어 \omega^3, \omega^\omega, \omega^{\omega^\omega}, 그리고 \varepsilon_0 (엡실론 영) 와 같은 더 큰 순서수들을 만들어낸다. 셀 수 있는(가산) 모든 순서수 다음에는 가장 작은 셀 수 없는(비가산) 순서수인 \omega_1이 온다.[5]

모든 정렬된 집합은 정확히 하나의 순서수와 순서 동형 관계에 있다. 즉, 집합의 원소들을 해당 순서수보다 작은 순서수들을 이용하여 순서대로 번호를 매길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는 순서수들의 집합이나 모임(class)에도 적용된다. 예를 들어, 극한 순서수(0이 아니고 바로 앞 순서수가 없는 순서수, 예: \omega, \omega\cdot 2)들의 모임에서 \gamma번째 극한 순서수는 \omega\cdot\gamma로 표현할 수 있다. 비슷하게, 덧셈에 대해 분해 불가능한 순서수(두 개의 더 작은 순서수의 합으로 표현될 수 없는 0이 아닌 순서수)들의 모임에서 \gamma번째 순서수는 \omega^\gamma로 표현된다.

모든 순서수는 그 크기에 해당하는 기수를 가진다. 예를 들어, 유한 순서수(자연수) n의 기수는 n이다. 무한 순서수의 경우, 여러 다른 순서수가 같은 기수를 가질 수 있다. 예를 들어 \omega, \omega+1, \omega^2, \varepsilon_0 등은 모두 셀 수 있는 무한 집합이므로 같은 기수 \aleph_0(알레프 영)을 가진다. 각 기수에 대해, 그 기수를 가지는 가장 작은 순서수를 초기 순서수라고 부른다. \aleph_0에 해당하는 초기 순서수는 \omega(또는 \omega_0)이고, 셀 수 없는 가장 작은 기수 \aleph_1에 해당하는 초기 순서수는 \omega_1이다. 일반적으로 \alpha번째 무한 초기 순서수는 \omega_\alpha로 표기하고, 그 기수는 \aleph_\alpha로 표기한다. 선택 공리를 가정하면 모든 집합은 정렬 가능하며, 따라서 모든 기수는 초기 순서수를 가진다.

순서수 \alpha의 공종성이란, \alpha보다 작은 순서수들의 집합 중에서 \alpha에 점점 가까워지는(즉, \alpha극한으로 갖는) 가장 작은 길이의 순서열을 만들 수 있는 순서수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omega의 공종성은 \omega이고 (0, 1, 2, ...), \omega^2의 공종성도 \omega이다 (\omega\cdot 0, \omega\cdot 1, \omega\cdot 2, ...). 자신의 공종성과 같은 순서수를 정규 순서수라고 하며, 모든 정규 순서수는 초기 순서수이다. 예를 들어 0, 1, \omega, \omega_1, \omega_2는 정규 순서수이지만, 2, 3, \omega_\omega는 정규 순서수가 아니다.

6. 1. 기본적인 성질

존 폰 노이만의 표준적인 정의에 따르면, 순서수 \alpha\beta에 대하여 다음 두 조건은 서로 동치이다.

  • \alpha\in\beta
  • \alpha\subsetneq\beta

이 관계를 \alpha<\beta로 표기하며, \alpha\not<\beta\alpha\ge\beta로 표기한다. 이는 순서수 \alpha가 자신보다 작은 모든 순서수들의 집합임을 의미한다.

:\alpha=\{\beta\in\operatorname{Ord}\colon\beta<\alpha\}

이 순서 관계(<)에 따라, 모든 순서수의 모임 \operatorname{Ord}는 정렬 전순서 모임을 이룬다.

폰 노이만 정의에서 중요한 성질 중 하나는, 순서수 \alpha의 원소 \beta\in\alpha는 여전히 순서수라는 점이다. 즉, 순서수는 그 원소 역시 순서수인 추이적 집합이다.

순서수들의 집합 또는 모임에 대한 연산 결과 역시 순서수의 성질을 유지하는 경우가 있다.

  • 합집합: 순서수들의 집합 S\subset\operatorname{Ord}에 대하여, 그 합집합 \textstyle\bigcup S=\sup S 역시 순서수이며, 이는 집합 S의 상한이 된다.
  • 교집합: 공집합이 아닌 순서수들의 모임 \varnothing\ne C\subset\operatorname{Ord}에 대하여, 그 교집합 \textstyle\bigcap C=\min C 역시 순서수이며, 이는 모임 C의 최소 원소이다.


그러나 모든 순서수들의 모임 \operatorname{Ord} 자체는 집합이 아니며, 고유 모임이다. 만약 \operatorname{Ord}가 집합이라면, 그 자체로 순서수가 되어야 하고 자기 자신을 원소로 포함하게 되는데(\operatorname{Ord} \in \operatorname{Ord}), 이는 순서수의 정의(\alpha \notin \alpha)와 모순된다. 이 모순을 부랄리포르티 역설이라고 한다. 따라서 가장 큰 순서수는 존재하지 않는다.

7. 종류

순서수는 크게 유한 순서수와 무한 순서수로 나눌 수 있다. 자연수 (0 포함)는 유한 순서수에 해당하며, 유한 집합에서는 집합의 크기와 순서를 나타내는 개념이 일치한다.

그러나 무한 집합을 다룰 때는 크기를 나타내는 기수와 위치(순서)를 나타내는 순서수를 구별해야 한다. 가장 작은 무한 순서수는 \omega(오메가)로 표기하며, 이는 모든 자연수보다 큰 첫 번째 순서수이다. \omega는 자연수 전체의 집합 \{0, 1, 2, \dots\}의 순서형으로 생각할 수 있다.

\omega 다음에는 \omega+1, \omega+2, \omega+3, ... 와 같은 순서수들이 차례로 이어지고, 이 과정을 계속하면 \omega\cdot2 (\omega+\omega), \omega\cdot2+1, ..., \omega\cdot3, ..., \omega^2, \omega^3, ..., \omega^\omega, ..., ε0 와 같이 점점 더 큰 무한 순서수들을 구성할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omega 이상의 순서수들 중 자연수 집합과 일대일 대응이 가능한, 즉 셀 수 있는 순서수들을 '''가산 무한 순서수'''라고 한다.

모든 가산 순서수들의 집합 다음에는 첫 번째 비가산 순서수인 ω1 (또는 \Omega)이 온다.[5] 이는 셀 수 없는 무한 집합의 순서형을 나타내는 순서수의 시작점이며, '''비가산 무한 순서수'''의 예시이다. 순서수는 이처럼 유한, 가산 무한, 비가산 무한 등으로 분류될 수 있다.

7. 1. 유한 순서수

임의의 순서수 \alpha에 대하여, 다음 조건들은 서로 동치이며, 이를 만족시키는 순서수를 '''유한 순서수'''(finite ordinal영어)라고 한다.

  • \alpha<\omega이다. (\omega는 가장 작은 무한 순서수를 의미한다.)
  • \alpha는 (폰 노이만 정의에 따라) 집합으로서 유한 집합이다. 즉, |\alpha|<\aleph_0이다.
  • (\alpha,\le)의 역순서 (\alpha,\ge)는 정렬 전순서이다. 즉, \alpha에서 공집합이 아닌 모든 부분 집합이 최대 원소를 갖는다.
  • \alpha순서 위상을 부여하였을 때, 집적점을 갖지 않는다.


유한 순서수들은 자연수(음이 아닌 정수)들과 자연스럽게 대응된다. 폰 노이만 정의에 따르면, 유한 순서수는 다음과 같은 집합으로 구체적으로 표현된다.

:0=\varnothing (공집합)

:1=\{0\}=\{\varnothing\}

:2=\{0,1\}=\{\varnothing,\{\varnothing\}\}

:3=\{0,1,2\}=\{\varnothing,\{\varnothing\},\{\varnothing,\{\varnothing\}\}\}

:\vdots

이처럼 각 자연수는 그보다 작은 자연수들의 집합으로 정의되며, 이는 유한 순서수의 구조와 일치한다.

7. 2. 가산 무한 순서수



가장 작은 무한 순서수 \omega(오메가)는 자연수 집합 \mathbb N=\{0,1,2,\dots\} 전체의 순서형이며, 폰 노이만의 정의에 따르면, \omega는 모든 자연수(유한 순서수)의 집합 \{0, 1, 2, \dots\} 자체로 정의된다. 즉, 모든 유한 순서수들보다 큰 첫 번째 순서수이다.

\omega 다음에는 \omega+1=\{0,1,2,\dots,\omega\}, \omega+2=\{0,1,2,\dots,\omega,\omega+1\} 와 같은 순서수들이 차례로 온다. 이는 자연수에 1씩 더해 다음 수를 얻는 과정과 유사하다.

이 과정을 계속하여 \omega 다음의 모든 순서수를 거친 후, 이 순서수들 전체 다음의 순서수는 \omega+\omega이며, 이를 \omega\cdot2로 표기한다.

:\omega\cdot2=\{0,1,2\dots,\omega,\omega+1,\omega+2,\dots\}

\omega\cdot2 다음에는 \omega\cdot2+1=\{0,1,2\dots,\omega,\omega+1,\omega+2,\dots,\omega\cdot2\} 이 온다. 같은 방식으로 \omega\cdot3, \omega\cdot3+1, \dots 와 같은 순서수들을 계속해서 만들어 나갈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순서수의 곱셈은 교환법칙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2\cdot\omega는 단순히 \omega와 같다. 따라서 2\cdot\omega = \omega 이지만, 위에서 본 것처럼 \omega\cdot2\omega보다 크므로 2\cdot\omega \ne \omega\cdot2 이다.

이렇게 \omega\cdot m+n (단, m, n자연수) 형태로 만들어지는 모든 가산 순서수들의 집합(의 순서형) 역시 하나의 순서수를 이루며, 이를 \omega^2 (오메가 제곱)이라고 쓴다. 오른쪽 그림은 \omega^2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비슷하게 \omega^3, \omega^4, \dots 와 같은 순서수들도 계속해서 정의할 수 있다.

이러한 거듭제곱 형태의 순서수열 \omega, \omega^2, \omega^3, \dots극한으로 정의되는 순서수는 \omega^\omega이다. 같은 방식으로 \omega^{\omega^\omega} 와 같이 더욱 복잡하고 큰 가산 순서수들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더 나아가, \omega, \omega^\omega, \omega^{\omega^\omega}, \dots 와 같이 계속해서 만들어지는 순서수열의 극한을 엡실론 수 \epsilon_0 (엡실론 제로)라고 부른다. \epsilon_0\omega^{\epsilon_0}=\epsilon_0 라는 등식을 만족하는 가장 작은 순서수이며, 이 역시 가산 무한 순서수이다. 즉, \epsilon_0를 포함하여 그보다 작은 모든 순서수의 집합은 자연수 집합과 일대일 대응이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7. 3. 비가산 무한 순서수

모든 가산 무한 순서수들의 집합의 순서형은 가장 작은 비가산 무한 순서수인 \omega_1이다.[5] 이는 가장 작은 비가산 무한 기수 \aleph_1과 같다. 즉, \omega_1은 그 기수\aleph_1인 가장 작은 순서수이며, 이를 첫 번째 비가산 서수라고도 부른다.

\omega_1은 모든 가산 순서수들의 집합으로 생각할 수 있다. 선택 공리를 가정하면 모든 기수는 그 기수를 갖는 가장 작은 순서수인 초기 순서수를 가지는데, \omega_1은 두 번째 무한 초기 순서수 (첫 번째는 \omega_0 = \omega)이며, 그 기수는 \aleph_1이다.

7. 4. 칸토어 표준형

임의의 순서수 \delta\ge2가 주어졌다고 하자. 그렇다면, 모든 순서수 \alpha는 다음과 같은 형태로 유일하게 나타낼 수 있다.

:\alpha=\delta^{\beta_1}\gamma_1+\delta^{\beta_2}\gamma_2+\cdots+\delta^{\beta_k}\gamma_k

여기서 0\le\beta_1<\beta_2<\cdots<\beta_k는 순서수들이고, \gamma_1,\gamma_2,\dots,\gamma_k\delta보다 작은 순서수들이다.

이를 \alpha의 '''\delta진 칸토어 표준형'''(\delta進Cantor標準型, base-\delta Cantor normal formeng)이라고 부른다. 만약 진법 \delta가 명시되지 않았다면, '''칸토어 표준형'''은 보통 \delta = \omega인 경우, 즉 '''\omega진 칸토어 표준형'''을 의미한다.[23]

칸토어 표준형을 재귀적으로 사용하여, 일부 순서수들을 자연수ω 기호만으로 나타낼 수 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다.

:\omega^{\omega^25+\omega^3+\omega+2}+\omega^{\omega^8+\omega^2}+\omega^034

이와 같이 나타낼 수 있는 순서수는 ε₀ 이하이다. 여기서 순서수 \epsilon_0는 다음과 같다.

:\epsilon_0=\min\{\alpha\in\operatorname{Ord}\colon\alpha=\omega^\alpha\}=

\sup\{\omega,\omega^\omega,\omega^{\omega^\omega},\dots\}=

\omega^{\omega^{\omega^{\cdot^{\cdot^\cdot}}}}

즉, \epsilon_0\omega진 칸토어 표준형은 \epsilon_0=\omega^{\epsilon_0}이므로 이는 자연수ω만으로 나타낼 수 없다.

7. 5. 짝순서수와 홀순서수

모든 순서수는 '''짝순서수'''(-順序數, even ordinal|영어) 또는 '''홀순서수'''(-順序數, odd ordinal|영어)로 분류된다. 이는 자연수가 짝수와 홀수로 분류되는 것의 일반화이다. 이 개념은 다음과 같이 여러 가지로 정의될 수 있다.

순서수 \alpha에 대하여 다음 조건들이 서로 동치이며, 이를 만족시키는 순서수를 '''짝순서수'''라고 한다.

  • \alpha가 극한 순서수이거나, 만약 \alpha=\beta+1이라면 \beta는 짝순서수가 아니다. (이는 재귀적인 정의이다.)
  • 만약 \alpha=\lambda+n이며, \lambda가 극한 순서수, n이 유한 순서수라면, n은 짝수이다.[24]
  • \alpha=2\beta인 순서수 \beta가 존재한다.
  • \alpha=2\beta+1인 순서수 \beta가 존재하지 않는다.

짝순서수가 아닌 순서수를 '''홀순서수'''라고 한다.

8. 응용

순서수의 개념은 초한 귀납법을 사용할 때 필요하다. 이를 사용하여 무한한 구조를 귀납적으로 손쉽게 정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측도론에서는 보렐 집합들을 어떤 기저로부터 생성되는 '생일'에 대응하는 순서수로 분류한다.

증명 이론에서는 주어진 수학 이론의 강력한 정도를 순서수로 측정하며, 이를 '''순서수 분석'''이라고 한다. 순서수가 더 큰 이론은 순서수가 더 작은 이론의 무모순성을 증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ε0페아노 공리계의 강도를 측정하는 데 사용된다.

또한 순서수는 수열 개념을 일반화하는 데 사용된다. 만약 α가 임의의 서수이고 ''X''가 집합이라면, ''X''의 원소들의 α-인덱스 순서는 α에서 ''X''로의 함수이다. 이 개념, 즉 '''초한 수열''' (α가 무한대인 경우) 또는 ''서수-인덱스 수열''은 수열 개념의 일반화이다. 일반적인 수열은 α = ω인 경우에 해당하며, 유한한 α는 튜플, 즉 문자열에 해당한다.

초한 귀납법은 모든 잘 정렬 집합에서 성립하지만, 서수와 관련하여 매우 중요하다. 주어진 서수 α보다 작은 서수들의 집합에서 α로 속성을 전달하는 모든 속성은 모든 서수에 대해 참이라는 원리이다. 즉, 모든 β < α에 대해 ''P''(β)가 참일 때마다 ''P''(α)가 참이면, ''모든'' α에 대해 ''P''(α)가 참이다. 이를 이용해 모든 서수 α에 대한 속성 ''P''를 증명할 때, 모든 더 작은 β < α에 대해 이미 알려져 있다고 가정하고 증명을 진행할 수 있다.

초한 귀납법은 증명뿐만 아니라 정의에도 사용될 수 있다. 이러한 정의는 일반적으로 초한 재귀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하며, 결과가 잘 정의되었음을 증명하는 데 초한 귀납법을 사용한다. 순서수에서 정의될 함수 ''F''를 정의할 때, 특정되지 않은 순서수 α에 대해 ''F''(α)를 정의하면서 모든 β < α에 대해 ''F''(β)가 이미 정의되었다고 가정하고, 이 ''F''(β)들을 사용하여 ''F''(α)를 정의하는 방식이다.

큰 가산 서수 개념 또한 중요한 응용 분야이다. 예를 들어 처치-클린 서수, ω1CK는 어떤 방법으로도 계산 가능 함수로 표현될 수 없는 가장 작은 서수이다. ω1CK보다 훨씬 큰 서수들이 정의될 수 있는데, 이는 특정 형식 체계의 "증명 이론적 강도"를 측정하는 데 사용된다(앞서 언급한 ε0페아노 공리계의 관계처럼). 가산 허용 서수와 같은 큰 가산 서수들은 처치-클린 서수보다 위에 정의될 수도 있으며, 이는 논리의 다양한 부분에서 연구 대상이 된다.

9. 역사

게오르크 칸토어는 1872년부터 실수의 집합 ''P''에 대해 극한점의 집합인 유도 집합 ''P''′를 반복적으로 취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는 유도 집합 연산을 유한 횟수 ''n''번 적용하여 ''P''(''n'')을 얻고, 나아가 이 과정이 무한히 계속될 수 있음을 인지하여 1880년에는 모든 유한한 ''n''에 대한 교집합으로 ''P''(∞)를 정의했다. 칸토어는 이 과정을 초월적으로 확장하여 ''P''(∞+1), ''P''(∞+2), ..., ''P''(2∞), ..., ''P''(∞2) 등과 같은 집합들을 고려했다.[9]

이러한 무한한 과정을 체계적으로 다루기 위해 칸토어는 1883년에 순서수 개념을 도입했다.[25] 그는 무한 인덱스를 나타내는 기호 ∞를 첫 번째 초월 서수인 ''ω''로 대체하고, 유한 서수(자연수)의 집합을 '제1 수 클래스', 가산 무한 서수의 집합을 '제2 수 클래스' 등으로 분류하며 서수 체계를 구축했다. 칸토어의 초기 아이디어는 순서수를 정렬 전순서 집합들의 순서 동형 관계에 대한 동치류로 정의하는 것이었다. 즉, 동일한 '순서 유형'(order type)을 갖는 모든 정렬 전순서 집합들의 모임으로 순서수를 이해했다.

그러나 이러한 정의는 러셀 등 후대의 수학자들에 의해 문제점이 지적되었다. 특정 순서수에 해당하는 정렬 전순서 집합들의 모임은 너무 커서 현대 집합론, 특히 체르멜로-프렝켈 집합론(ZF)에서는 집합으로 간주될 수 없는 고유 모임(proper class)이 되기 때문이다. 이는 부랄리-포르티 역설과 같은 논리적 모순을 야기할 수 있다.

이러한 집합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존 폰 노이만은 1923년에 순서수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제시했다.[22] 폰 노이만은 각 순서수를 그보다 작은 모든 순서수들의 집합으로 정의했다. 예를 들어, 순서수 0은 공집합 { } 즉, ∅이고, 1은 {0} = {∅}, 2는 {0, 1} = {∅, {∅}}, 3은 {0, 1, 2} = {∅, {∅}, {∅, {∅}}} 와 같이 정의된다. 가장 작은 무한 순서수 ''ω''는 모든 자연수의 집합 {0, 1, 2, ...}으로 정의된다. 이 정의에 따르면, 순서수 ''α''는 정확히 ''α''보다 작은 모든 순서수 ''β''들의 잘 정렬된 집합이다.

:\alpha = \{\beta \in \operatorname{Ord} \mid \beta < \alpha\}

또한, 순서수 ''α''와 ''β''에 대해, ''α''가 ''β''의 원소인 것(''α'' ∈ ''β'')과 ''α''가 ''β''의 진부분 집합인 것(''α'' ⊂ ''β'')이 동치가 된다. 이 폰 노이만 정의는 집합론적인 모순을 피하면서 순서수를 다룰 수 있게 해주었으며, 오늘날 표준적인 정의로 사용되고 있다.[23]

참조

[1] 웹사이트 Ordinal Number - Examples and Definition of Ordinal Number https://literarydevi[...] 2017-05-21
[2] 서적 Ordinal Numbers https://books.google[...] LernerClassroom 2007-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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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간행물 Towards a theory of mathematical research programmes. I
[5] 웹사이트 Ordinal Number https://mathworld.wo[...] 202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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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논문 Zur Einführung der trasfiniten Zahlen http://acta.fyx.hu/a[...] 2014-11-17
[23] 서적 Set theory https://archive.org/[...] Springer 2003
[24] 서적 Ordered Sets Springer-Verlag
[25] 서적 1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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