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고사

3. 시험 구성 및 과목

예비고사는 선택형 문항의 필기시험으로 치러졌다. 시험 과목은 고등학교 교과 과정 중에서 예비고사위원회가 정했으며, 체육 과목은 필기시험 대신 체력검사로 평가했다.^[1]

4. 예비고사 반영 비율의 변화

대학입학 예비고사는 본래 대학 입학 자격을 가리는 시험이었으나, 1974학년도 입시부터 대학 본고사 성적과 함께 입학 전형에 반영되기 시작했다.^[1] 초기에는 반영 비율이 낮았지만, 점차 그 비중이 커져 1970년대 후반에는 예비고사 성적의 영향력이 매우 커졌다. 일부 대학에서는 예비고사 성적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특차' 전형을 운영하기도 했다.

이러한 경향은 1981학년도 입시에서 대학별 본고사가 폐지되면서 더욱 강화되었다. 이때부터 예비고사 성적은 고등학교 내신 성적과 함께 대학 입학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되었다.^[1] 이후 예비고사는 1982학년도 입시부터 학력고사로 명칭이 변경되어 1993학년도 입시까지 시행되었다.^[1]

4. 1. 1970년대 주요 대학 예비고사 반영 비율

당시 주요 대학의 예비고사 합격선은 다음과 같았다.

'''1976학년도 주요 대학/학과별 예비고사 합격 점수 (중앙일보)'''

'''1977학년도 주요 대학/학과별 예비고사 합격자 평균 점수 (동아일보)'''

1979학년도 입시에서는 서울의 주요 대학 대부분이 예비고사 성적 반영 비중을 60% 이상으로 높였으며, 일부 대학에서는 예비고사 성적만으로 선발하는 '특차 무시험 전형'(본고사 미실시)을 운영하기도 했다. 이후 예비고사 성적의 영향력은 더욱 커져, 전국의 주요 대학에서 예비고사 성적 100% 반영 특차 전형이 보편화되었다.

'''1980학년도 주요 대학/학과별 예비고사 합격 가능 점수 (조선일보)'''

위 표의 대학들은 모두 전기대학이었다.

4. 2. 1970년대 주요 대학 합격선 (예비고사 성적 기준)

1970년대 중후반 주요 대학의 학과별 합격선 또는 합격 가능 점수는 아래 표와 같다. 이는 당시 언론 보도를 기준으로 한 예비고사 성적이다.

1979학년도 입시에서는 서울의 주요 대학 대부분이 예비고사 성적 반영 비중을 60% 이상으로 높였으며, 일부 대학에서는 예비고사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특차' 전형(본고사 미실시)을 운영하기도 했다. 1979학년도 입시 이후 예비고사 성적의 중요성은 더욱 커져, 전국의 주요 대학에서 예비고사 성적 100% 반영 특차 전형이 확대되었다.

5. 전기대학과 후기대학

당시 대학 입시는 전기대학과 후기대학으로 나뉘어 시행되었다. 수험생은 전기대학 중 단 한 곳에만 지원할 수 있었으며, 전기대학 입시가 모두 끝난 후에야 후기대학 입시가 시작되는 방식이었다. 만약 전기대학에 불합격하면 후기대학에 지원하거나 다음 해 입시를 준비해야 했다.^[1] 1973학년도 입시까지는 예비고사를 통과해야만 각 대학에서 실시하는 본고사에 응시할 자격이 주어졌다.^[1]

일반적으로 전기대학의 경쟁률과 합격선이 높았으나, 성균관대학교, 한양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등 일부 후기대학의 인기 학과는 전기대학 최상위권 대학에 아깝게 불합격한 우수 학생들이 몰려 높은 입학 점수대를 형성하기도 했다.^[1]

5. 1. 주요 대학 목록 (1970년대 기준)

후기대학 중에서도 성균관대학교 법학 및 상경 계열,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서울시립대학교 도시행정학과 등 일부 상위권 학과는 전기대학인 서울대학교 등에 아깝게 불합격한 우수한 학생들이 지원하여 높은 입학 점수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5. 2. 재수생 문제

6. 영향 및 평가

대학입학 예비고사는 대학 교육과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목표로 도입되었다. 또한, 대학생의 양적 팽창에 따른 질적 저하를 방지하고 교육 수준을 향상시키며, 일부 사립대학의 무분별한 정원 외 학생 모집을 억제하여 정상적인 대학 운영을 유도하고자 했다. 나아가 대학 간의 질적 격차를 해소하고 대학 평준화를 이루려는 목적도 있었다.

초기에 예비고사는 대학 입학 시험의 응시 자격 여부를 판정하는 역할에 그쳤으나, 1974학년도부터는 예비고사 성적이 대학 본고사 성적과 함께 대학 입학 전형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이후 1981학년도 입시부터는 대학 본고사가 폐지되면서 예비고사 성적이 고등학교 내신 성적과 함께 대학 입학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가 되었다.

예비고사는 1982학년도 입시부터 학력고사라는 이름으로 변경되어 1993학년도까지 시행되었고, 1994학년도부터는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전환되었다. 이 시기 일부 대학에서는 본고사가 다시 부활하기도 했다. 국가가 대학 입학 시험을 관리하려는 시도는 이전에도 있었는데, 1954년 대학입학연합고사와 1962년, 1963년의 국가고사제가 잠시 실시된 바 있다.^[1]

7. 학력고사 및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의 전환

1982학년도 입시부터 예비고사라는 명칭은 학력고사로 바뀌어 1993학년도까지 시행되었다. 이후 1994학년도부터 학력고사는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전환되었으며, 이와 함께 일부 대학에서는 본고사가 부활하기도 하였다. 한편, 과거에도 대학 입학 시험의 국가 관리 제도로 1954년의 대학입학연합고사와 1962년 및 1963년의 국가고사제가 잠시 실시된 바 있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