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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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동해선은 부산에서 강원도, 그리고 북한 원산을 잇는 철도 노선으로, 일제강점기에 건설이 시작되었다. 1929년 일부 구간이 개통되었으나, 중일전쟁과 태평양 전쟁으로 건설이 지연되었고, 종전 시점까지 동해북부선, 동해남부선, 묵호항선·삼척선 일부 구간이 개통되었다. 해방 이후, 동해선은 38도선을 경계로 분단되어 동해남부선, 적기선, 울산선, 삼척선은 미군이, 동해북부선은 소련군이 관할하게 되었다. 6.25 전쟁으로 동해북부선이 폐선되었고, 동해남부선, 삼척선 등 일부 구간만 운영되었다. 이후, 1990년대에 포항~삼척, 강릉~고성 간 철도 건설 및 기존 구간의 복선전철화 계획이 수립되었으며, 2000년대 초 남북 철도 연결 사업으로 동해선 남북 구간 연결이 추진되었으나, 시험 운행 이후 중단되었다. 현재 동해남부선 부전~태화강 구간은 광역전철로 운행 중이며, 포항~영덕 구간이 개통되었고 2025년 영덕~삼척 구간 개통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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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선 - [철도 노선]에 관한 문서 | |
---|---|
지도 정보 | |
기본 정보 | |
노선 이름 | 동해선 |
로마자 표기 | Donghaeseon |
한자 표기 | 東海線 |
노선 종류 | 광역철도 간선철도 |
노선 상태 | 영업 중 |
위치 |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경상북도 강원특별자치도 |
기점 | 부산진역 |
종점 | 강릉역 |
역 개수 | 61 |
노선 번호 | 311 |
개통일 | 1917년 11월 1일: 조선경편철도 개업 1928년 7월 1일: 동해(중부)선 개업 2015년 4월 2일: 본선 일부 개통 2018년 1월 26일: 포항~영덕 구간 개업 2021년 12월 28일: 부전~일광, 태화강~모량 구간 개업 2025년 1월 1일 : 포항~동해 구간 개통 예정 |
소유자 | 대한민국 정부 (국가철도공단 위탁관리) |
운영자 | 한국철도공사 |
영업 거리 | 368.7 km (본선) |
궤간 | 1,435 mm (표준궤) |
선로 | 복선: 부산진-포항 단선: 포항-강릉 |
전철화 방식 | 가공전차선 교류 25,000 V 60 Hz |
영업 최고 속도 | 200 km/h |
설계 최고 속도 | 부전-태화강: 2급선 130km/h 태화강-영덕: 2급선 180km/h 영덕-삼척: 1급선 200km/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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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정보 | |
운영 주체 | 한국철도공사 |
사용 차량 | 현대로템 381000호대 전동차 |
전력 공급 | 교류 25 kV/60 Hz 가공 전차선 |
노선 정보 | |
노선 길이 | 188.3 km |
선로 수 | 2 (Busanjin–Pohang) 1 (Pohang–Yeongdeok) |
노선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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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시철도 (부전-태화강) | |
운영 체계 | 부산 도시철도 |
주요 역 | |
주요 역 | 부산진 범일 부전 거제해맞이 거제 교대 동래 안락 부산원동 재송 센텀 벡스코 신해운대 송정 오시리아 기장 일광 좌천 월내 서생 남창 망양 덕하 개운포 태화강 북울산 외동 경주 모량 서경주 안강 부조 포항 월포 장사 강구 영덕 |
2. 역사
1929년에 첫 구간이 부분 개통된 후, 쇼와 대공황과 중일 전쟁에서 대동아전쟁으로 이어지는 전선 확대로 인해 건설이 지연되기도 했다. 1945년 일본의 항복 후, 한반도는 38선을 경계로 남북으로 분단되었고, 동해선 선로도 동해북부선은 소련, 다른 노선은 미국의 관할이 되었다. 1948년 북한으로 이관된 동해북부선은 1950년 한국 전쟁 발발로 운행이 중단되었다.[14]
1953년 한국 전쟁 휴전 협정으로 군사분계선이 그어지면서 동해북부선은 중간에 분계선을 넘게 되었다. 한국 전쟁으로 손상된 철도는 남북 어디에서도 복구되지 않고 방치되어 황폐해졌으며, 남측에서는 1967년까지 공식적으로 폐선되었다. 동해남부선과 동해시 일대의 노선은 대한민국에 이관되어 철도청에 의해 영업이 계속되었다. 영동선 건설에 맞춰 동해선의 일부 구간이 될 예정이었던 동해-강릉 간 미개통 구간은 영동선의 일부로 1962년에 신규 개통되었다.[14]
1998년 김대중 정부가 출범하여 햇볕정책을 추진하면서 상황이 변했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에서 경의선과 함께 동해선을 완성하는 것이 합의되었다.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ESCAP)는 2001년 아시아횡단철도 계획에서 동해선을 한국·일본에서 러시아·유럽으로 화물을 운반하는 철도망의 한 축으로 포함시켰다.[14]
2007년 5월 17일 남북은 시운전을 실시하기로 합의하였고, 시운전은 금강산청년역에서 군사분계선을 넘어 제진역까지의 구간에서 정식으로 이행되었다. 그러나 이후 남북 관계 경색으로 남북 연결 사업이 사실상 중단되었다.[14]
2015년 3월 임시 개통에 맞춰 한국철도공사(KORAIL)는 경부고속선 분기점부터 동해남부선 합류점을 거쳐 포항역에 이르는 구간의 명칭을 “동해선”으로 명명했다.[14]
2016년 12월 30일 부산역 - 일광역 간 광역전철 개통이 무기한 연기되었다가 개통되었다. 2021년 12월 28일 일광역 - 태화강역 간 광역전철 운행을 시작했다.[14]
2018년 1월 26일 포항역 - 영덕역 구간이 개통되었다.[22]
2024년 9월, 북한군은 ‘한국과의 “남쪽 국경을 영구적으로 차단”하는 “군사 조치”를 취한다’고 발표했고, 북한은 이미 동해선 철도의 일부를 철거한 것으로 보인다.[16]
- 2015년
- * 4월 2일:모량역 - 포항역 구간 개통, KTX 운행 시작.
- * 4월 29일:동해남부선의 동해선 편입 및 거제해맞이역, 거제역, 수영역, 신해운대역, 벡스코역으로 역명 변경 고시(시행은 연말 개통 시).[17]
- * 6월 30일:일광역까지 복선 전철화 공사 완료.[18]
- * 8월 - 광역전철 시운전 시작.
- * 10월 28일:철도노조 파업 장기화의 영향으로 시운전 기간 중 운전사 인력 확보에 차질을 빚어 광역전철 개통을 무기한 연기.[19]
- * 12월 29일:부산역 - 일광역 구간 복선 전철화 개통식 개최.[20]
- * 12월 30일:부산역 - 일광역 구간 복선 전철화에 따라 광역전철 운행 시작, 4월 29일 고시 시행. 교대역, 오시리아역 개통.[17][20]
- 2017년
- * 6월 19일:국토교통부, 동해중부선의 동해선 편입 및 역명, 거리 고시.
- * 10월 20일:포항역 - 영덕역 구간 영업 시운전 시작.[21]
- 2018년
- * 1월 26일:포항역 - 영덕역 구간 개통.[22]
- 2021년
- * 11월 17일:효문역, 호계역, 모화역, 입실역, 죽동역, 불국사역, 동방역, 구 경주역, 청령역, 사방역, 양자동역 폐지 고시.[23]
- * 12월 28일:일광역 - 모량역이 복선 전철화 신선으로 전환, 일광역 - 태화강역 구간에서 광역전철 운행 시작.
- 2023년
- * 12월 18일:차량 부족 및 전철화・연장 공사로 인해 포항역 - 영덕역 구간 영업 중지.[24]
- 2024년 12월 31일:영덕역 - 삼척역 구간 개통에 따라 울진역과 삼척역에서 개통식 개최.[25]
- 2025년 1월 1일:포항역 - 영덕역 구간 전철화・영업 재개 및 영덕역 - 삼척역 구간 개통.[25]
2. 1. 일제강점기
동해선의 일부는 부산에 가스와 전기를 공급하고 부산전차를 부설할 목적으로 설립된 조선가스전기주식회사에 의해 처음으로 계획되었다.[26] 조선가스전기는 1911년에 부산궤도주식회사가 운영하던 부산진 ~ 동래 온천장간 경편철도를 매수, 이 노선을 연장할 계획을 세우고 동래에서 울산과 경주를 거쳐 대구에 이르는 구간과, 경주에서 분기하여 포항에 이르는 구간의 경편철도 부설 허가를 출원하였다. 1912년 2월에는 울산에서 분기하여 장생포에 이르는 구간의 부설 허가를 추가로 출원하였다. 조선총독부는 이 계획에 대해 동래 ~ 경주간은 부설 허가일로부터 1년 6개월, 경주 ~ 대구간은 2년 이내에 공사시행 인가를 받고, 공사시행 인가일로부터 2년 이내에 준공할 것을 조건으로 1912년 7월 2일자로 3개 노선을 모두 허가하였다. 하지만 경제불황으로 인해 공사자금을 모으지 못하고 부설 허가가 실효되었다.당시 조선총독부는 철도를 직접 경영할 방침이었고, 군사수송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 경편철도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다. 때문에 조선가스전기에게는 보조금이 전혀 지급되지 않았다. 하지만 각 지방에 경편철도를 보급하여 산업개발을 촉진한다는 본국의 방침이 내려오자 조선총독부는 1912년 6월 15일 조선경편철도령을 공포, 철도국 직원을 전국에 파견하여 장래 부설해야할 경편철도 49개 노선을 선정했다. 그 중에서 1913년 9월 제1기 14개 노선과 제2기 26개 노선이 총독부 토목회의에서 심의되었고, 총독부는 이를 가능한 한 민간 사업자가 부설, 운영하도록 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1914년부터 경편철도 사업자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기 위한 예산을 편성하였다. 여기에 조선가스전기가 계획했던 3개 노선이 제1기 노선에 포함되어 보조금 지급 대상이 되었고, 1916년 1월 조선가스전기의 사장인 무타구치 겐가쿠(:ja:牟田口元学)가 부설 허가를 다시 출원하여 2월 15일자로 허가되었다.
1916년 4월, 무타구치 겐가쿠 외 21명의 발기로 조선경편철도주식회사(朝鮮輕便鐵道株式會社)가 자본금 300만엔으로 설립되었다. 본사는 처음에는 부산부에 있었다가, 뒤에 대구부로 이전하고 공사 준비에 착수했다. 궤간은 경편철도로 주로 사용되던 2척 6촌(=762mm)으로 하고, 동래방면이 본선이던 당초 계획과는 달리 포항방면이 본선이 되었다. 1917년 2월에 대구에서부터 착공하여 11월에 대구 ~ 하양간이 개통함으로써 영업을 개시, 1918년에 하양 ~ 포항간, 1919년에 포항 ~ 학산간이 개통하여 본선이 전구간 개통하였다. 본선의 서악역에서 분기하여 동래에 이르는 지선은 1918년에 서악 ~ 경주, 1919년에 경주 ~ 불국사, 1921년에 불국사 ~ 울산간이 개통하였다.
조선경편철도는 위 노선 외에 조치원 ~ 충주간 철도 부설 허가를 받았다. 조치원 ~ 충주간 철도의 궤간은 조선총독부 철도국과 같은 4척 8촌 반(=1435mm)으로 계획되었고, 조선경편철도는 1919년 9월에 도쿄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회사 이름을 조선중앙철도주식회사(朝鮮中央鐵道株式會社)로 변경하기로 결정하였다. 1921년에 조치원 ~ 청주간이 개통하면서 이 노선과의 구분을 위해 대구 ~ 학산간은 구포선(邱浦線), 서악 ~ 울산간은 울산선(蔚山線)이라는 노선 명칭이 부여되었다.
1923년 9월 1일, 조선중앙철도 등 6개 회사가 조선철도주식회사(朝鮮鐵道株式會社)로 합병되었다. 조선철도는 구포선과 울산선을 합쳐 경동선(慶東線)으로 명명하고, 대구의 옛 조선중앙철도의 본사에 출장소를 두고 경동선을 운영하였다. 조선철도는 경제성 있는 지점까지 개통하지 못하여 이용객들이 기피하는 노선인 충북선의 충주 연장과 경남선의 진주 연장, 그리고 총독부 뿐만 아니라 함경북도청에서도 보조금을 지급하는 함북선(지금의 무산선)을 우선적으로 추진했기 때문에, 흑자 노선인데다 노선버스와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던 경동선은 후순위로 밀려나 울산 ~ 동래 및 장생포 구간은 공사시행 인가만 받은 상태로 착공하지 않고, 대구 ~ 포항간 여객열차를 신설[27]하거나 본선과 지선의 분기역을 경주역으로 이설[28]하는 등의 열차운행 개선이 이루어졌다.
1917년부터 국유철도의 경영을 남만주철도에 위탁했던 조선총독부는 1925년 4월 1일 다시 직영으로 환원하고 철도망 확충을 위해 「조선철도12년계획」을 세웠다. 동해선은 이 계획으로 신설되는 5개의 간선철도[29] 중 하나로, 동해안 일대의 어항과 강원도 일대의 탄광을 개발하여 석탄, 목재, 광물, 해산물을 수송하고, 부산과 원산 및 함경선을 연결하는 것을 목적으로 추진되었다. 동해선 건설은 원산 부근의 경원선 갈마역에서 안변군, 통천군, 고성군, 양양군, 강릉군, 삼척군, 울진군, 영덕군을 거쳐 영일군의 경동선 포항역에 이르는 구간을 신설하는 북부선, 경부본선 부산진역에서 동래군을 거쳐 울산군의 경동선 울산역에 이르는 구간을 신설하는 남부선, 조선철도 경동선을 국유화하여 표준궤로 개량하는 중부선으로 나누어 부산진역 ~ 갈마역간 본선과 경주역 ~ 대구역간 지선을 완성하는 사업으로 진행되었다. 1927년에 일본 제국의회의 승인을 받아 공사에 착수했다.
- 동해남부선은 1930년 7월에 착공, 1934년에 부산진역 ~ 좌천역간, 1935년에 좌천역 ~ 울산역간이 개통하여 완공되었다.
- 경동선은 1928년에 매수하여 동해중부선로 개칭하여 국유철도로서 영업을 개시하였다. 표준궤로 개량하는 공사는 1935년 6월에 착공, 1936년에 울산역 ~ 경주역간, 1938년에 대구역 ~ 영천역간, 1939년에 영천역 ~ 경주역간, 1945년에 경주역 ~ 포항역간이 표준궤로 개량되고, 잔여구간인 포항역 ~ 학산역간이 폐지되어 완공되었다. 공사 과정에서 울산역 ~ 경주역 ~ 포항역간은 개량됨과 동시에 동해남부선에 편입되었고, 1938년의 조선국유철도선로명칭 개정으로 대구역 ~ 영천역간은 대구선으로, 영천역 ~ 경주역간은 경경남부선으로 분리되었다.
- 동해북부선은 안변역 분기안이 제기되어 당초 계획이었던 갈마역 분기안과 비교한 결과 1927년 5월 안변역 분기로 결정, 1928년 2월 착공하여 1929년에 안변역 ~ 흡곡역간, 1931년에 흡곡역 ~ 통천역간, 1932년에 통천역 ~ 고성역간, 1935년에 고성역 ~ 간성역간, 1937년에 간성역 ~ 양양역간이 개통하였다.
1937년 중일 전쟁이 시작되면서 조선지역도 전시체제가 되고, 군사적인 가치가 낮은 동해선의 건설은 지지부진해졌다. 북부선은 양양 이남으로 강릉군을 넘어 삼척군까지 노반공사가 진행되었고, 1940년 4월에는 포항역에서 북쪽으로 착공되었으나, 전시상황에서 쇠가 부족해지자 궤도 등 부대시설의 공사는 중단되고 노반공사만 진행되었다. 다만 북평역 ~ 삼척역 구간은 오노다 시멘트(지금의 삼표시멘트 삼척공장)에서 생산하는 시멘트를 묵호항을 통해 수송하기 위해 공사를 계속 진행하여 1944년에 개통, 삼척선이라 명명하고 삼척철도주식회사에 경영을 위탁하였다. 또, 부산, 울산지역을 공업단지로 개발하여 병참기지로 활용하기 위해 1945년에 부전역 ~ 적기부두간 및 울산역 ~ 울산부두간 화물지선[30]이 개통되었다. 1945년 8월 15일, 일본이 항복함에 따라 포항역 ~ 삼척역간과 북평역 ~ 양양역 구간은 개통하지 못한 채 공사는 중단되었다.
2. 2. 해방 이후
1945년 8.15 광복 이후 한반도는 38선을 경계로 남쪽은 미군이, 북쪽은 소련군이 점령하면서 동해선도 분단되었다. 이에 따라 동해남부선, 적기선, 울산선, 삼척선은 미군이, 동해북부선은 소련군의 관할이 되었다. 일본과의 교류 감소로 우암선(적기선을 개칭)과 울산선은 영업을 중단했고, 삼척선은 삼척철도가 위탁 경영하다가 1948년 국유화되면서 남조선과도정부가 직접 운영하였다. 1948년 남북에 각각 단독 정부가 수립되면서 남부선과 삼척선은 대한민국, 북부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관할이 되었다.6.25 전쟁이 발발하자 미군의 군수물자 수송을 위해 1951년 우암선과 울산선의 영업이 재개되고, 1952년에는 장생포선이 신설되었다. 전쟁 결과 동해북부선의 안변역 ~ 고성역 구간만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실효 지배 지역이 되고, 초구역 ~ 양양역 구간은 대한민국의 실효 지배 지역이 되었다. 그러나 전쟁으로 대부분 파괴되었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동해북부선을 폐선, 철거하였다. 대한민국은 민간인출입통제구역에 포함된 초구역 ~ 현내역 구간을 폐선하고 현내역 ~ 양양역 구간은 영업 중지 상태로 존치하였다.
1945년 말 노반 공사가 완료된 북평 ~ 양양 구간 현지 조사 등 동해선 공사 재개 움직임은 군정기부터 있었으나, 한국 전쟁 휴전 후에야 본격적으로 추진되었다. 그러나 교통부의 적자로 1957년 모든 신규 사업이 중단되었다.
1958년 미국의 원조를 받아 동해안지구산업계획이 수립되었고, 여기에 북평 ~ 간성간 동해북부선 부설이 포함되었다. 북평 ~ 강릉간 1단계, 강릉 ~ 양양간 2단계, 양양 ~ 간성간 3단계로 나누어, 1960년 2월 26일 강릉역 예정지에서 기공식을 거행하고 1단계 구간이 착공되었다. 그러나 이는 공사 자금 일부를 자유당의 정치 자금으로 염출하기 위해 졸속으로 추진되었고, 4·19 혁명으로 자유당 정권이 붕괴한 후 들어선 장면 내각은 동해북부선 공사를 전면 재검토, 아직 착공하지 않은 2단계와 3단계 구간은 사실상 포기하였다.
1961년 5·16 군사 정변으로 들어선 군사정권에서는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북평 ~ 속초간 동해북부선 부설을 포함하여 계속 추진하였고, 1961년에 북평 ~ 옥계간, 1962년에 옥계 ~ 강릉 ~ 경포대간이 개통하였다. 이때 개통한 동해북부선은 철암선·영암선과 연결되어 운영되었고, 1963년 3개 노선을 통합하여 영동선(지금의 영동본선)이 되었다.
1965년 교통부는 「철도건설7개년계획」을 세우고 18개 철도 부설을 추진, 여기에 경포대 ~ 거진간 동해북부선과 포항 ~ 삼척간 동해중부선이 포함되었다. 동해북부선은 자체 예산(경제개발특별회계)으로, 동해중부선은 서독의 차관을 도입하여 부설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1967년 새 철도는 가급적 고속도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 세워졌고, 동해선 건설은 또다시 중단된다.
휴전 뒤에도 영업 중지 상태로 존치되었던 양양 ~ 현내간은 1963년부터 1967년까지 모두 철거되었다고 알려졌다. 동해선 부설은 완전히 중단되고, 1968년 경전선이 전 구간 개통하면서 동해선은 한국철도에서 유일하게 본선이 없는 노선이 되었다.
선로 명칭 | 기점 | 종점 | 연장(km) | 비고 | |
---|---|---|---|---|---|
동해선 (東海線) | 동해남부선 | 부산진역 | 포항역 | 147.8 | |
우암선 | 부전역 | 우암역 | 5.8 | ||
문현선 | 부산진역 | 우암역 | 4.7 | ||
부전선 | 가야역 | 부전역 | 2.2 | ||
울산항선 | 울산역 | 울산항역 | 8.9 | ||
장생포선 | 야음역 | 장생포역 | 4.1 |
한편, 사실상 본선 역할을 수행하게 된 동해남부선 연선에서는 경제개발계획에 의해 공업단지가 조성되고, 이에 따라 화물 수송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울산 도심 구간 철도 이설과 화물 지선의 정비 등이 추진되었다.
울산 도심 구간 철도 이설은 1962년 울산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된 울산시의 도시계획에 따라 추진되었고, 1970년 도시계획이 재정비되면서 현재의 노선이 정해졌다. 공장의 오염 물질이 도심으로 오는 것을 막기 위해 공단 지구와 주거 지구 사이에 차단 녹지를 만들고, 이 녹지를 따라 철도를 이설하고 도시 외곽인 삼산동에 조차장을 두고 화물 지선이나 전용 철도 등을 분기하도록 하여 공업 지구를 오가는 화물 열차가 도심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계획되었다. 울산시의 재정난으로 사업이 계속 지연되다가[31], 1980년대가 되어 울산시의 팽창으로 도심 철도가 도시의 성장에 장애가 되자 사업 속도가 빨라졌다. 처음 계획은 효문동에 울산역을, 삼산동에 조차장을 두는 것으로 계획되었으나, 조차장으로 예정된 삼산동에 울산역을 두고 여객과 화물을 모두 취급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이에 따라 효문동에 설치될 역의 역할과 규모는 대폭 축소되었고, 울산역과 덕하역 사이에 선암신호장이 추가되어 1987년 11월 20일에 착공하였다. 1991년에 개통할 예정이었으나, 삼산동 일대 연약 지반으로 인한 지반 침하 및 부실 공사 등의 문제로 지연되어 1992년 8월 20일에 개통하였다.
그 외에 온산국가산업단지의 화물을 수송하기 위한 온산선, 포항제철의 화물을 수송하기 위한 괴동선이 신설되었고, 부산항의 물동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우암선 복선화 및 신선대 부두까지 연장하는 등 화물 지선의 정비가 이루어졌다.
- 1945년 9월 19일 : 조선총독부를 재조선미육군사령부군정청으로 개편함에 따라 남부선·삼척선은 미군정청의 철도가 됨.
- 1945년 10월 3일 : 38선 이북을 통치하는 소비에트민정청이 설치되어 북부선은 소비에트민정청의 철도가 됨.
- 1946년 2월 8일 : 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 수립, 소비에트민정청이 해체되면서 북부선은 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의 철도가 됨.
- 1947년 2월 20일 : 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가 북조선인민위원회로 재편됨에 따라 북부선은 북조선인민위원회의 철도가 됨.
- 1947년 5월 17일 : 재조선미육군사령부군정청의 조선인 기관을 남조선과도정부라고 칭함에 따라 남부선·삼척선은 남조선과도정부의 철도가 됨.
- 1948년 8월 10일 : 삼척철도가 국유화됨에 따라 삼척선의 경영 위탁 해제.
- 1948년 9월 9일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수립, 북부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철도가 됨.
- 1948년 9월 13일 : 대한민국 정부가 남조선과도정부의 철도를 인수하여 영업 개시.
- 1949년 7월 : 삼성역을 일광역으로 개칭.
- 1950년 : 한국 전쟁으로 북부선 영업 중지.
- 1957년 1월 16일 : 범일신호소를 범일역으로 승격 개업.
- 1957년 11월 1일 : 서생역 개업.
- 1961년 5월 5일 : 북부선 북평역 ~ 옥계역간 17.5km 개통, 묵호역, 망상역, 옥계역 개업.
- 1962년 11월 6일 : 북부선 옥계역 ~ 경포대역간 33.4km 개통, 정동진역, 안인역, 강릉역, 경포대역 개업.
- 1963년 4월 13일 : 남부선 영업 거리 개정(137.8km → 147.8km)
- 1963년 5월 20일 : 북부선 전 구간 영동선에 편입.
- 1965년 6월 11일 : 죽동역 개업.
- 1967년 5월 27일 : 청령역 개업.
- 1977년 2월 28일 : 동방역 폐지.
- 1978년 12월 15일 : 동방신호장 설치.
- 1989년 8월 16일 : 남문구·안락·재송 임시승강장 개업.
- 1992년 8월 20일 : 덕하역 ~ 호계역간 경로 변경, 달리신호장·울산역·병영역 폐지, 선암신호장·울산역·효문역 개업.
- 1992년 12월 8일 : 남부선 영업 거리 개정(147.8km → 145.8km)
- 1996년 4월 1일 : 우일 임시승강장 개업.
- 2005년 1월 1일 : 한국철도공사가 철도 사업 면허를 받아 영업 개시.
- 2010년 9월 30일 : 외고산 임시승강장 신설, 동년 10월 24일 폐지.
- 2010년 11월 1일 : 울산역을 태화강역으로 개칭
- 2013년 9월 30일 : 부산 구 동래역사, 포항역, 불국사역, 경주역 철도기념물 지정[39]
- 2013년 11월 7일 : 수영역 ~ 기장역간 경로 변경 및 영업 거리 개정(145.8km → 143.2km) 고시.
- 2015년 2월 24일 : 본선 모량신호장 ~ 포항역간 35.1km 사용 개시 고시, 모량신호장·부조신호장·포항역 신설.
2. 3. 1990년대 이후
1998년 김대중 정부가 출범하여 햇볕정책을 추진하면서 동해선 복원 사업이 시작되었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에서 경의선과 함께 동해선을 연결하기로 합의하였다.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ESCAP)는 2001년 아시아횡단철도 계획에서 동해선을 한국·일본에서 러시아·유럽으로 화물을 운반하는 철도망의 한 축으로 포함시켰다.1999년에 확정된 「국가기간교통망계획」에 따라 미개통 또는 폐선 구간인 포항 ~ 삼척간 및 강릉 ~ 고성간 철도를 건설하여 동해선 철도를 완성하고, 개통 구간인 부전 ~ 포항간 및 삼척 ~ 강릉간을 복선전철로 개량하는 계획이 수립되었다.[3][4]
원래 동해선 강릉 ~ 고성 구간은 2010년 ~ 2019년에 건설될 예정이었으나, 경의선과 함께 동해선도 연결하기로 합의하면서 군사분계선을 넘는 구간을 우선 건설하게 되었다. 2002년 9월 18일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철도 연결공사 기공식이 남측과 북측에서 각각 거행되었다. 2003년 6월 14일에는 군사분계선에서 남북연결 행사가 열렸다. 2005년 12월 31일, 남측의 제진 ~ 군사분계선 구간이 완공되었다.
2006년 5월 13일, 남북은 경의선과 동해선의 시험운행을 2006년 5월 25일에 하기로 합의하였으나, 북측의 일방적인 취소 통보로 무산되었다. 2007년 5월 17일에 시험운행이 다시 추진되어 이루어졌다. 그러나 동해선은 영업을 개시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
동해남부선 부전역 ~ 태화강역 구간 복선전철화 사업은 부산권 도심교통난 완화를 위해 추진되었다. 2000년 11월 14일 광역철도로 지정되었으나, 2011년 12월 30일 해제되어 전액 국비로 건설하게 되었다. 2016년 4월 29일, 부전 ~ 일광 구간이 복선전철화 개통되었고, 2016년 12월 30일 광역전철이 운행을 시작하였다.[33][34] 2021년 12월 28일, 일광 ~ 태화강역 구간 광역전철이 개통되었다.
동해남부선 울산역(지금의 태화강역) ~ 포항역 구간 복선전철화 사업은 2009년 4월 23일에 실시계획이 승인되어 기공식이 열렸다.[35] 포항시의 KTX 운행 요구로 2009년 11월 경부고속철도와 동해남부선을 잇는 건천연결선을 설치하기로 결정하고, 모량신호장 ~ 포항역 구간이 우선 추진되었다. 2015년 2월 24일, 모량 ~ 포항 구간이 동해선 본선으로 명명되었고, 2015년 4월 2일 정식 개통하여 KTX 운행이 시작되었다.
동해선 포항 ~ 삼척 구간 철도 건설 사업은 2008년 3월 20일 실시계획이 승인되어 착공하였고,[36] 2018년 1월 26일 포항 ~ 영덕 구간이 단선 비전철로 개통되었다. 2025년 1월 영덕 ~ 삼척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다.[38]
3. 노선 정보
동해선은 한국철도공사가 운영하는 철도 노선으로, 총 거리는 368.7km이다. 궤간은 1,435mm (표준궤)이며, 좌측 통행 방식을 따른다. 역 수는 총 61개이며, 부전역 - 포항역 구간은 복선 구간이다. 전 구간이 전철화되어 있으며, 전철화 방식은 교류 25,000V 60Hz이다. 보안 장치는 ATS를 사용한다.
한국고속철도(KTX)의 포항 시내 진입 계획에 따라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경부고속선과 동해남부선을 잇는 연결선 건설과 복선 전철화 사업 중인 동해남부선 일부 구간의 선로 이설을 먼저 시행했다. 2015년 3월 임시 개통에 맞춰 한국철도공사(KORAIL)는 경부고속선 분기점부터 동해남부선 합류점을 거쳐 포항역에 이르는 구간의 명칭을 “동해선”으로 명명했다.[31]
3. 1. 지선 노선
거리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