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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킹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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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요

바이킹 시대는 793년 잉글랜드 린디스판 수도원 약탈 사건으로 시작되어 11세기 말에서 12세기 초에 걸쳐 스칸디나비아 국가에서 왕권 확립과 기독교 정착으로 종결된 시기를 말한다. 스칸디나비아 출신인 바이킹은 뛰어난 항해술과 조선 기술을 바탕으로 유럽, 아시아, 북아메리카 등지로 진출하여 약탈, 교역, 정착 활동을 펼쳤다. 바이킹의 팽창 원인으로는 인구 증가, 경제적 기회, 이데올로기, 정치적 요인, 기술 발전 등 다양한 가설이 제시된다. 바이킹 시대는 잉글랜드,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서유럽과 남유럽 지역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동유럽에서는 바랑기아인으로 불리며 무역과 용병 활동을 했다. 또한 북미 대륙에도 진출하여 그린란드와 빈란드(현재의 뉴펀들랜드)에 정착하려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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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킹 시대
지도
개요
기간서기 8세기 말부터 11세기 중반까지 (약 800년–1050년)
정의스칸디나비아인들이 유럽과 그 주변 지역에서 활동한 시기
특징스칸디나비아인들의 대외 활동 증가
해상 활동 및 정착 활동
유럽 사회에 큰 영향
용어'바이킹'은 원래 약탈을 목적으로 항해하는 사람을 의미
현대에는 해당 시대의 스칸디나비아인 전체를 지칭
배경
원인인구 증가 및 자원 부족
정치적 불안정 및 사회적 불만
항해 기술 발달
활동 범위서유럽 (영국, 프랑스, 아일랜드 등)
동유럽 (러시아, 발트해 연안 등)
지중해 및 북아프리카
북아메리카
주요 활동
약탈유럽 해안 및 내륙 지역 급습
무역다양한 지역과 교역 활동
정착영국 (데인로, 요르비크 등)
아일랜드 (더블린 등)
프랑스 (노르망디 등)
러시아 (키예프 루스 등)
사회 문화
사회 구조농업 중심 사회
가족 및 부족 중심 사회
계급 사회 (귀족, 전사, 농민 등)
문화노르드 신화
룬 문자
사가 문학
뛰어난 조선 기술
고도의 금속 세공 기술
종교
초기 종교게르만 이교 (노르드 신화)
기독교화10세기 후반부터 스칸디나비아 지역 기독교화 시작
바이킹의 영향
정치적 영향유럽 국가들의 정치 체제 변화
노르만 정복 (잉글랜드)
문화적 영향유럽 언어 (영어 어휘)
문학 및 예술
사회 및 법률 제도
상업적 영향무역 네트워크 확장
화폐 경제 발전
바이킹 시대의 종말
원인스칸디나비아 왕국의 통합
기독교화
군사 기술 발전
결과스칸디나비아인들의 대외 활동 감소

2. 역사적 맥락

바이킹 시대의 시작은 793년 잉글랜드 린디스판 수도원 약탈 사건으로, 이는 유럽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177][178] 린디스판 수도원 약탈에서 수도사들은 살해당하거나 바다에 던져져 익사했고, 교회의 보물과 함께 노예로 끌려갔다.[11] 이 사건은 "주여, 저희를 노르드인들의 분노에서 구해주소서."(''A furore Normannorum libera nos, Domine'')라는 기도문이 생기게 했다.[179] 노섬브리아의 학자 요크의 알쿠인은 "이 이전에 브리튼섬에서 이런 두려움이 나타난 적은 결코 없었다"라고 기록했다.[180]

17세기부터 바이킹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면서, 이들의 문화와 기술력이 주목받기 시작했다.[14] 17세기에 덴마크 학자 토마스 Bartholin과 Ole Worm, 스웨덴 학자 올라우스 루드베크가 룬문자와 아이슬란드 사가를 역사자료로서 1차 사료로 처음으로 사용했다. 계몽 시대와 노르딕 르네상스 시기에, 소르모뒤스 토르파이위스, 루드비 홀베르, 올로프 본 달린 같은 역사가들이 역사적 학문에 대한 좀 더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접근을 발전시켰다. 1890년대가 되어서야 학자들은 바이킹들의 업적을 광범히 하게 재평가하기 시작했다.[181]

페로 제도 우표: 북대서양 바이킹 항해


바이킹은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등 스칸디나비아 출신으로, 항해와 조선 기술이 뛰어났다. 이들의 북게르만어인 고대 노르드어는 현재 스칸디나비아어군의 토대가 되었다. 801년경, 유틀란트에서 강력한 중앙 정권이 설립됐고, 데인인들은 자신들이 차지하고 무역, 약탈할 만한 땅들을 찾기 시작했다. 8세기에, 스칸디나비아인들은 군선을 건조하기 시작했고 약탈 목적의 항해에 군선들을 투입했고, 바이킹의 시대가 시작됐다.

3. 바이킹의 팽창 원인

바이킹의 팽창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설들이 존재한다.

; 인구 가설

바이킹 시대의 인구 가설은 스칸디나비아의 인구 증가가 농업 생산 능력의 한계에 도달하게 만들었고, 이로 인해 많은 스칸디나비아인들이 새로운 땅과 자원을 찾아 나서게 되었다는 주장이다.[186][187] 8세기에서 11세기에 걸쳐 스칸디나비아인들이 확장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서는 학자들 사이에 논쟁이 있다. 바이킹 시대 직전, 스칸디나비아는 인구 증가를 겪었고, 농업 생산 능력은 증가하는 인구를 부양하기에 충분하지 못했다.[186][187]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땅이 없던 이들은 물질적 부를 얻고자 해적 행위를 하였다. 스칸디나비아 인구는 계속 증가했고, 해적들은 발트해 경계를 넘어 유럽을 약탈했다.[188] 일부 학자들은 인구 과잉 이론에 대해 논란이 있다고 여기며,[184] 다른 요인들도 바이킹의 팽창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철 사용과 같은 기술적 진보나,[185] 선택적인 여아 살해로 인한 여성 부족 등이 그 예시이다.[185]

; 경제 가설

경제 가설은 유럽 본토의 도시화와 무역 증가로 인해 부를 얻기 위한 약탈 및 교역의 기회가 늘어났다고 설명한다. 이슬람 세계가 성장함에 따라 무역로도 확장되었고, 그를 통해 이동하는 부는 점점 더 북쪽으로 밀려들었다.[189] 서유럽에서는 앵글로색슨 잉글랜드의 윅 타운 같은 초기 도시 중심지가 "긴 8세기"라고 알려진 번영의 시기에 생겨나기 시작했다.[190] 다른 유럽인들처럼, 스칸디나비아인들도 이 부유한 "도시" 중심지에 이끌렸고, 이 중심지는 곧 바이킹의 잦은 약탈 대상이 되었다. 거대하고 부유한 무역망을 향한 스칸디나비아인들의 접촉은 서유럽, 그리고 곧 나머지 유럽과 중동의 일부로 바이킹들을 불러들였다. 잉글랜드에선, 쿠에르데일 비축물과 요크의 베일 비축물 같은 바이킹 은제 비축물들이 이 현상에 대한 좋은 예를 보여준다.

; 이데올로기 가설

중세 온난기(800–1300)와 소빙기(대략 1250–1850)가 시작과 끝난 시기는 바이킹 시대와 일치한다.[172][173][174][175][176] 린디스판 약탈과 함께 시작된 바이킹 시대는 또한 샤를마뉴의 색슨 전쟁, 또는 작센 지역의 이교도들과 기독교인의 전쟁 시기와 일치한다. 역사학자 루돌프 지메크와 브뤼노 뒤메질 (Bruno Dumézil)은 바이킹들의 공격이 전통 신앙을 가진 이들을 향한 기독교 전파의 대응일지 모른다는 가설을 세웠다.[172][173][174][175][176] 루돌프 지메크 교수는 "초창기 바이킹 활동이 샤를마뉴 통치기에 일어난 것이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라고 믿었다.[172][191] 스칸디나비아에서 기독교의 침투로 인한, 심각한 분열이 거의 한 세기 간 노르웨이를 갈라놓았다.[192]

; 정치 가설

정치 가설을 구성하는 주요 요소 절반은 외부의 “끌어들이는" 요소로, 영국과 서유럽의 취약한 정치 구조가 바이킹 약탈자들에게 매력적인 목표로 만들게 했다는 것이다. 이들의 취약함에 대한 이유는 다양하지만, 보통 분권화된 정치 또는 종교 시설들로 요약 될 수 있다. 이에 대한 결과로, 바이킹 약탈자들은 이 지역에서 약탈한 다음에 철수하는 것이 쉽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그래서 이들은 자주 약탈을 했다. 두 번째는 내부의 "밀어내는" 요소이며, 이 요소는 바이킹 시대 바로 직전에, 스칸디나비아가 오늘날 덴마크, 스웨덴, 특히 노르웨이 등에서 대규모 중앙 집권화를 겪던 시기에서 동시에 발생했다. 이 중앙 집권화는 수백 명의 족장들을 그들의 땅에서 내쫒았고, 이 땅들은 나타나기 시작한 왕과 왕족들에게 서서히 집어삼켜졌다. 따라서, 많은 족장들은 다른 곳으로 피난하려 했고, 대영 제도와 서유럽의 해안을 약탈하기 시작했다.[193] 특히 노르웨이의 하랄 1세는 이 시기에 노르웨이를 통일했고 많은 이들을 이주시켰다. 이 결과로, 이들은 하랄드에 맞서 반격을 가할 새로운 거처를 찾고자 했다.

; 기술 가설

이 가설은 바이킹들이 약탈을 가게 끔 기술적 혁신이 바이킹 시대에 일어났기 때문이라 주장한다.[194] 바이킹 시대 이전에도 발트 해에서 해적이 존재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항해 기술과 능력 발전이 초창기 바이킹 약탈자들이 더 멀리에 있는 곳을 공격할 수 있게 해주었다.[195] 이 발전 중에는 대형 돛 사용, 태킹 기술, 24시간 항해 등이 포함된다.[186]

바이킹 롱쉽의 현대 복제품

3. 1. 인구 가설

바이킹 시대의 인구 가설은 스칸디나비아의 인구 증가가 농업 생산 능력의 한계에 도달하게 만들었고, 이로 인해 많은 스칸디나비아인들이 새로운 땅과 자원을 찾아 나서게 되었다는 주장이다.[186][187]

8세기에서 11세기에 걸쳐 스칸디나비아인들이 확장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서는 학자들 사이에 논쟁이 있다. 바이킹 시대 직전, 스칸디나비아는 인구 증가를 겪었고, 농업 생산 능력은 증가하는 인구를 부양하기에 충분하지 못했다.[186][187]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땅이 없던 이들은 물질적 부를 얻고자 해적 행위를 하였다. 스칸디나비아 인구는 계속 증가했고, 해적들은 발트해 경계를 넘어 유럽을 약탈했다.[188]

일부 학자들은 인구 과잉 이론에 대해 논란이 있다고 여기며,[184] 다른 요인들도 바이킹의 팽창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철 사용과 같은 기술적 진보나,[185] 선택적인 여아 살해로 인한 여성 부족 등이 그 예시이다.[185] 역사학자 안데르스 빈로스(Anders Winroth)는 "인구 과잉" 이론에 이의를 제기하며, 학자들이 "사실과 근거가 없는 오래된 상투적인 말을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3. 2. 경제 가설

경제 가설은 유럽 본토의 도시화와 무역 증가로 인해 부를 얻기 위한 약탈 및 교역의 기회가 늘어났다고 설명한다. 이슬람 세계가 성장함에 따라 무역로도 확장되었고, 그를 통해 이동하는 부는 점점 더 북쪽으로 밀려들었다.[24] 서유럽에서는 -위치 타운이라고 불리는 앵글로색슨 잉글랜드의 도시들이 "긴 8세기"로 알려진 번영기 동안 급성장하기 시작했다.[25] 다른 유럽인들과 마찬가지로 스칸디나비아인들도 이러한 부유한 "도시" 중심지에 끌렸고, 이 도시들은 곧 바이킹의 잦은 습격 대상이 되었다. 스칸디나비아인들이 더 크고 부유한 무역 네트워크와 연결됨으로써 바이킹들이 서유럽, 그리고 곧 유럽의 다른 지역과 중동 일부로 유인되었다. 잉글랜드에서는 쿠어데일 보물과 요크 계곡 보물과 같은 바이킹 은화 매장지가 이러한 현상을 보여준다.[18]

노르드인들이 바이킹 시대에 건설한 중요한 무역항으로는 아르후스(덴마크), 리베(덴마크), 헤데뷔(독일), 비네타(포메라니아), 트루소(폴란드), 베르겐(노르웨이), 카우팡(노르웨이), 스키링살(노르웨이), 비르카(스웨덴), 보르도(프랑스), 요크(잉글랜드)(Jorvik), 더블린(아일랜드) 그리고 스타라야 라도가(러시아)(Aldeigjuborg) 등이 있었다.[148] 요크는 866년부터 요르비크 왕국의 중심지였으며, 그곳에서 발견된 유물들은 10세기 스칸디나비아의 무역 연결이 비잔티움 제국 너머까지 이어졌음을 시사한다.

바이킹들은 정교회 동로마 제국과 무슬림 우마이야 칼리파의 남부 노예 시장에서 노예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켰다.[152] 바랑인에서 그리스인으로 이어지는 무역로는 스칸디나비아, 키예프 루스 그리고 동로마 제국을 연결했다. 루스인들은 꿀, 밀랍, 노예를 콘스탄티노플에 공급하는 상인으로 유명했다.[153]

3. 3. 이데올로기 가설

바이킹 시대는 중세 온난기 (800–1300)와 일치하고 소빙기 (대략 1250–1850)가 시작과 끝났다.[172][173][174][175][176] 린디스판 약탈과 함께 시작된 바이킹 시대는 또한 샤를마뉴의 색슨 전쟁, 또는 작센 지역의 이교도들과 기독교인의 전쟁 시기와 일치한다.[172][191] 역사학자 루돌프 지메크와 브뤼노 뒤메질 (Bruno Dumézil)은 바이킹들의 공격이 전통 신앙을 가진 이들을 향한 기독교 전파의 대응일지 모른다는 가설을 세웠다. 루돌프 지메크 교수는 "초창기 바이킹 활동이 샤를마뉴 통치기에 일어난 것이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라고 믿었다. 스칸디나비아에서 기독교의 침투로 인한 심각한 분열은 거의 한 세기 간 노르웨이를 갈라놓았다.[192]

3. 4. 정치 가설

바이킹 시대의 정치 가설은 스칸디나비아에서 진행된 중앙 집권화 과정과 관련이 있다.[193] 이 과정에서 권력을 잃은 족장들이 새로운 거점을 찾아 나서면서 바이킹의 팽창이 시작되었다는 것이다.[193]

특히 노르웨이의 하랄 1세는 이 시기에 노르웨이를 통일하면서 많은 이들을 이주시켰다.[193] 이 결과, 이들은 하랄 1세에 맞서 반격을 가할 새로운 거처를 찾고자 했다.[193]

정치 가설은 외부적인 요인과 내부적인 요인으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다. 외부적으로는 영국과 서유럽의 취약한 정치 구조가 바이킹 약탈자들에게 매력적인 목표가 되었다.[31] 이러한 취약함은 분권화된 정치 체제 또는 종교 시설 등 다양한 이유로 발생했다. 내부적으로는 스칸디나비아, 특히 노르웨이에서 대규모 권력 집중화가 진행되면서 수많은 족장들이 그들의 땅에서 쫓겨났다.[31] 이들은 새로운 피난처를 찾아 영국 제도와 서유럽 해안을 약탈하기 시작했다.[31]

3. 5. 기술 가설

바이킹 시대의 기술 발전은 바이킹의 팽창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194] 항해 기술과 능력 발전이 초창기 바이킹 약탈자들이 더 멀리 있는 곳을 공격할 수 있게 해주었다.[195] 특히, 대형 돛 사용, 태킹 기술, 24시간 항해 등의 발전이 이루어졌다.[186]

바이킹들은 당시 사회에서 가장 발전된 해양 기술을 보유한 집단 중 하나였다.[140] 이들은 기술적으로 우수한 롱쉽을 사용했지만, 무역에는 더 넓고 깊은 흘수를 가진 ''크나르(knarr)''라는 다른 유형의 배를 사용했다. 롱쉽은 매우 효율적인 기습 공격을 가능하게 했고, 얕은 물에서도 항해할 수 있어 강을 따라 내륙 깊숙이 침입할 수 있었다. 또한, 롱쉽은 육지에서 다른 강으로 옮길 수 있을 만큼 가벼웠고, 당시로서는 놀라운 속도인 최대 14-15 km/h로 항해할 수 있었다.[140] 그러나 롱쉽의 사용은 기술이 변화하고 도끼 대신 톱을 사용하여 배를 건조하기 시작하면서 종식되었는데, 이는 질이 떨어지는 배를 만들게 되었다.

해상 전투는 드물었지만, 바이킹 배가 스칸디나비아 해역에서 유럽 상선에 접근하려고 시도할 때 종종 발생했다. 대규모 전투가 벌어지면 바이킹 선원들은 근처의 모든 배를 밧줄로 연결하고 적의 목표물을 향해 천천히 진행했다. 진격하는 동안 전사들은 창, 화살, 그리고 다른 투척 무기를 상대에게 던졌다. 배가 충분히 가까워지면 도끼, 칼, 창을 사용하여 백병전이 벌어졌고, 적선에 쉽게 승선할 수 있게 되었다.[141] 그러나 전열에 있는 바이킹 배는 진형을 깨고 밧줄을 자르지 않고서는 후퇴하거나 적을 추격할 수 없었는데, 이는 바이킹 함대 전체를 약화시켰다.[141] 11세기와 12세기에는 롱쉽에 대한 대응으로 유럽 전투함이 선수와 선미에 높이 올라온 플랫폼을 갖추고 건조되었는데, 이 플랫폼에서 궁수들이 비교적 낮은 롱쉽으로 화살을 쏘아 내릴 수 있었다. 이는 이후 대부분의 해전에서 롱쉽 함대의 패배로 이어졌다.

바이킹들이 망망대해를 항해한 방법은 분명하지 않다. 일설에 따르면, 바이킹들은 항해 보조 장치로 광학 나침반을 사용하여 아이슬란드 스파(Iceland spar)의 빛 분할 및 편광 필터링 특성을 이용하여 태양의 위치를 찾았다고 한다.[144] 그러나 방해석 "선스톤"을 이용한 항해는 매우 부정확하고 흐리거나 안개가 낀 날씨에는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145]

4. 역사적 개요

바이킹의 약탈이 문헌상에 처음으로 기록된 것은 789년으로, 앵글로색슨 연대기에 따르면 데인족 집단이 잉글랜드 도싯의 포틀랜드섬을 방문했다고 한다. 왕실 관리들은 데인족들을 상인들로 오해하여 이들에게 교역세를 지불하라고 요청했고, 이에 관리가 살해당했다.[196] 브리튼 제도의 바이킹 시대의 시작은 종종 793년 린디스판 섬 수도원 약탈 사건으로 설정된다.[178] 얼스터 연대기에 따르면, 794년에 아이오나섬에서 린디스판 교회의 본청에 대한 심각한 공격이 발생했고, 795년에는 아일랜드섬 북부 해안에서 약탈이 일어났다. 802년 노르드인들은 아이오나섬을 다시 침입하여 수도원을 불태웠다.[197]

바이킹의 팽창 (푸른 선): 유럽의 대부분, 지중해, 북아프리카, 소아시아, 북극, 북아메리카 등 모든 곳에 대한 바이킹들의 여정 묘사.


샤를마뉴 치하의 프랑크인들의 왕국은 센강을 거슬러 오를 수 있었던 바이킹 약탈자들에게 특히나 타격을 받았다. 샤를마뉴 재위 말부터 일련의 노르드인들의 약탈이 시작되어, 노르망디 지역에 대한 점진적인 정복 및 정착으로 이어졌다.

스칸디나비아인들이 사용한, 클링커 방식으로 지어진 롱십은 깊은 물과 얕은 물 모두에 적합했다. 롱십은 북서유럽의 해안가 및 주요 강가 유역을 따르는 노르드 약탈자, 교역자, 정착자 들의 활동 범위를 늘려주었다. 류리크는 동쪽으로 확장하여, 859년에는 볼호프강의 노브고로드의 지배자가 되었다. 그의 후손들은 키예프를 수도로 하는 키예프 루스를 세웠다. 키예프 루스는 몽골의 키예프 루스 침입이 일어난 1240년까지 지속되었다.

다른 노르드인들은 흑해를 거쳐 콘스탄티노플까지 남하하였다. 이 ‘바랑기아인’들의 동방 접촉은 홍해에서 비잔틴 실크와 개오지 조개껍질을, 심지어는 사마르칸트의 주화들을 바이킹 치하의 요크로 들여왔다.

884년에 덴마크 바이킹들의 병력이 노르디티 전투에서 프리슬란트인 군대에 패배하였는데, 이 패배는 동프리시아에서 바이킹들의 완전하고 영구적인 철수를 일으켰다.[41]

911년, 프랑스의 왕 단순왕 샤를은 바이킹 군벌인 롤로와 조약을 맺을 수 있었다.[198] 샤를은 롤로에게 공작 작위를 수여했고 그의 수행원들과 그에게 노르망디의 소유권을 부여하였다. 롤로는 샤를에게 충성 서약을 했고, 기독교로 개종했으며, 다른 바이킹 집단의 침입으로부터 북부 프랑스를 방어하는 일을 맡았다. 몇 세대가 흘러선, 이 바이킹 정착자들의 노르만 후손들은 노르만어와 노르만 문화를 1066년에 잉글랜드로 가져갔다. 노르만인의 정복으로, 이들은 앵글로색슨 잉글랜드의 지배 귀족 계층이 되었다.

스칸디나비아에서, 바이킹 시대는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에서 왕의 권위 성립과 지배 종교로서 기독교의 정착으로 종결되었다고 여겨진다.[42] 노르웨이의 바이킹 시대 종결은 1030년의 스티클레스타드 전투로 확정되었다.[44] 스웨덴에서는 올로프 솃코눙 왕의 재위 때(995년경–1020년) 가 바이킹 시대에서 중세 시대로의 전환기라고 여겨진다.[43]

바이킹 시대의 종식은 잉글랜드에선 노르웨이 왕 하랄 3세가 1066년 스탬퍼드 전투에서 패배한 사건을, 아일랜드에선 1171년에 더블린을 점령했을 때, 스코틀랜드에선 1263년에 라그스 전투에서 호콘 호코나르손을 패퇴시킬 때였다.

5. 북서유럽

앵글로색슨 바이킹의 주화 중량계. 납으로 만들어졌고, 무게는 약 36g이다. 720–750년 켄트에서 주조된 앵글로색슨 스케이트(K 시리즈 32a형)이 박혀 있으며, 점선 삼각형 무늬로 테두리가 장식되어 있다. 기원은 데인로 지역이며 870–930년대의 것이다.


『앵글로색슨 연대기』에 따르면, 793년 바이킹은 잉글랜드를 침입하여 성 쿠트버트의 성물을 소장하던 린디스판 수도원을 약탈하고 수도사들을 살해하고 귀중품들을 약탈하였다.[199] 이 사건은 "바이킹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사건으로 기록되었다. 이후 잉글랜드 북부와 동부 해안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대규모 약탈이 지속되었으며, 잉글랜드 해안 전역에서 소규모 약탈 또한 빈번하게 발생하였다. 초기 약탈자들은 대부분 소규모 집단이었지만, 약탈에는 상당한 계획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840-841년에는 겨울에 아일랜드 인근 섬에서 대기하다가 약탈을 감행하기도 했다.[199]

850년, 바이킹은 처음으로 켄트주의 테닛섬에서 겨울을 보냈다. 854년에는 템스강 어귀의 셰피섬에서, 864년에는 다시 테닛섬에서 겨울을 보냈다.[199]

865년, 무골의 이바르(할프단 라그나르손, 웁바)와 구스룸이 이끄는 이교도 대군세가 이스트앵글리아에 상륙했다. 이들은 잉글랜드를 가로질러 노섬브리아로 진격하여 요크를 점령하고 요르비크에 바이킹 공동체를 세웠다. 이들 중 일부는 농부와 수공업자로 정착했다. 혼란에 빠진 대부분의 잉글랜드 왕국들은 바이킹에 맞서 싸울 수 없었다. 867년, 노섬브리아는 라그나르손 형제에게 정복된 후 데인로의 북부 왕국이 되었고, 형제는 잉글랜드인 에크버트를 허수아비 왕으로 세웠다. 870년에는 바그세크와 다섯 야를들이 이끄는 "여름 대군세"가 잉글랜드에 도착했다. 요르비크를 거점으로 이미 잉글랜드 대부분을 황폐화시킨 이교도 대군세와 바그세크의 군대, 할프단의 군대는 동맹을 맺고 871년까지 잉글랜드 대부분을 공격한 뒤 웨식스 침입을 계획했다. 그러나 871년 1월 8일, 애시다운 전투에서 바그세크가 전사하면서 많은 바이킹들이 요르비크가 바이킹 문화의 중심지가 된 잉글랜드 북부로 돌아갔다. 앨프레드 대왕은 이들을 웨식스에서 몰아내는 데 성공했고, 이후 앨프레드와 그의 후계자들은 계속해서 바이킹의 국경을 밀어내고 요크를 점령했다. 947년, 피도끼 에리크가 요크를 점령하면서 새로운 바이킹의 물결이 잉글랜드에 나타났다.

1003년, 덴마크의 왕 스웨인 포크비어드는 잉글랜드에 대한 수 차례의 침입을 벌였고, 1013년에는 대규모 침입으로 잉글랜드의 왕으로 즉위했다.[200][201] 스웨인은 당시 덴마크와 노르웨이 일부의 왕이었다.[202] 1014년 스웨인이 사망한 후, 잉글랜드 왕위는 철벽의 에드먼드에게 넘어갔다. 스웨인의 아들 크누트 대왕은 1016년 정복을 통해 잉글랜드 왕위를 차지했다. 1035년 크누트 대왕이 사망했을 때, 그는 덴마크, 잉글랜드, 노르웨이, 스웨덴 일부의 왕이었다.[203][204] 크누트 사망 후 토끼발 해럴드가 잉글랜드의 왕이 되었고, 바이킹의 잉글랜드 지배는 종료되었다.

바이킹의 존재는 1066년 스탬퍼드 브리지 전투에서 잉글랜드 군에게 패배하면서 막을 내렸다. 노르웨이의 하랄 하르드라다 왕이 이 전투에서 전사하면서, 크누트 대왕의 북해 제국 부활이라는 희망은 사라졌고, 이 때문에 1066년은 노르만의 정복보다 바이킹 시대의 종말로 여겨진다. 19일 후, 대부분 노르드인의 후손인 노르만 귀족들이 이끌던 대규모 병력이 잉글랜드를 침입하여 헤이스팅스 전투에서 약화된 잉글랜드 군대를 패배시켰다.

1152년, 노르웨이의 외위스테인 2세는 잉글랜드 동부 해안에 대한 약탈 공격을 실시했다.[205]

"아일랜드인들이 바이킹 함대의 상륙에 저항하다", 제임스 워드(1914년경)가 더블린 시청에 그린 그림.


795년, 소규모 바이킹 무리들이 게일 아일랜드 해안가를 따라 있는 수도원 거점들을 약탈하기 시작했다. 얼스터 연대기는 821년에 바이킹들이 호스를 약탈하고 "수 많은 여성들을 포로로 데려갔다"라고 전한다.[206] 840년부터 바이킹들은 아일랜드 해안가에 ''롱포트''라는 요새화된 야영지들을 짓고 거기서 겨울을 보내기 시작했다. 최초의 롱포트들은 더블린과 Linn Duachaill에 있었다.[207] 바이킹들의 규모는 커졌고 내륙 안쪽까지 침입하여, 아마, 클론먹노이즈, 글렌달로그, 켈즈, 킬데어 같은 커다란 수도원 거점들을 강타하였고, 또한 고대 무덤인 브루 너 보너를 약탈하기도 했다.[208] 바이킹 족장 토르게스트는 845년에 말 세크날 1세에게 전사할 때까지 아일랜드섬 중부 지역 전체를 침입했다고 전해진다.

853년에, 바이킹 지도자 아믈리브 (올라프)가 최초의 더블린의 왕이 되었다. 그는 형제들인 이마르 (무골의 이바르로 추정) 그리고 오슬러와 같이 함께 더블린을 다스렸다.[209] 이후 수 십 년에 걸쳐, 바이킹과 아일랜드인과 둡갈과 핑갈 (흑발 외국인과 금발 외국인)이라는 두 바이킹 집단 간 등의 꾸준한 전쟁이 있었다. 바이킹들은 자신들의 경쟁 상대에 대항하여 여러 아일랜드인 왕들과 일시적으로 동맹을 맺기도 하였다. 866년에, 아드 핀들리어흐는 아일랜드 북부에 있던 모든 바이킹들의 롱포트들을 불태워 냈는데, 바이킹들은 이 지역에 영구적인 거점들을 확보하지 못하였다.[210] 바이킹들은 902년에 더블린에서 축출되었다.[211]

914년에 바이킹들은 이바르 가문이 이끌고 아일랜드로 돌아왔다.[212] 다음 8년 동안에 바이킹들은 아일랜드인들에게 결정적 승리들을 거뒀고, 더블린의 지배권을 회복했으며, 워터포드, 웩스포드, 코크, 리머릭 등의 거점들을 세웠는데, 이들은 최초의 아일랜드 대도시들이 되었다. 이 도시들은 중요한 무역 허브들이었고, 바이킹 지배하의 더블린은 서유럽 최대의 노예 교역항이었다.[213]

이 바이킹 영토들은 아일랜드의 제각기 다른 소 왕국들이 되었다. 바이킹들은 아일랜드인과 통혼하고 아일랜드 문화 요소들을 받아들이며, 노르드게일인이 되었다. 시트리크 카흐, 고프라드 우어 이마르, 올라프 구드뢰다르손 등 일부 더블린의 바이킹 왕들은 군도 왕국 및 요크를 다스리기도 했다. 시그트뤼그 실키스케그는 "예술의 후원가이자, 교회의 자선가, 경제 분야 혁신자로", 더블린에 아일랜드 최초의 조폐국을 설립했다.[214]

980년에, 말 세크날 막 돔날이 더블린의 바이킹들을 패배시키고 굴복시켜냈다.[215] 이후 30년간에 걸쳐, 브리안 보루마는 바이킹 영역들을 제압했고 아일랜드의 지고왕에 올랐다. 더블린의 바이킹들은 렌스터와 같이 두 차례 그에 맞서 봉기했으나, 글렌마마 (999) , 클론타프 (1014) 등의 전투에서 패하고 말았다. 클론타프 전투 이후, 더블린 바이킹들은 "아일랜드의 강력한 왕들의 세력"에 더 이상 단독으로 위협을 줄 수 없었다.[216] 브리안의 세력 성장 및 바이킹들과 투쟁에 관한 이야기는 ''Cogad Gáedel re Gallaib'' ("아일랜드인들과 외부인들의 전쟁")에 에 엮어졌다.

약간의 기록들만이 알려져 있지만, 바이킹들은 노섬브리아의 신성한 섬 린디스판을 약탈한 다음 해인 794년에 신성한 섬 아이오나섬을 침공하며 스코틀랜드에 대한 최초의 약탈을 한 것으로 생각된다.[217]

839년에 대규모 바이킹 함대가 테이강과 언강을 통해 침입하여, 픽트 왕국의 심장부 포르트리우에 도달했다. 바이킹들은 전투에서 픽트족 귀족 계층의 많은 이들을 포함해, 픽트족의 왕 오가넌 막 옹구사, 그의 형제 브란, 달 리어타의 스코트족의 왕 아드 막 보안터을 패배시켰다. 픽트족 지도층이 무너짐에 따라, 옹구스 1세 막 페르구사 시대 이래 100년 이상 안정적이던 픽트족들의 정교한 왕국 역시도 무너져 내렸다.[217]

870년에는 클라이드만 인근 헨 오글레드의 브리튼족들이 바이킹들의 공격을 받았다. 알트클리트 ('클라이드 암벽'이라는 뜻으로, 브리튼족들의 왕국에 대한 환유어가 된 덤바튼 요새의 브리튼어 명칭)꼭대기에 있는 요새가 바이킹들의 왕인 아믈리브와 이마르에게 포위당하였다. 몇 달 뒤 식수 공급에 실패하며, 알트클리트 요새는 함락당한다. 바이킹들이 많은 수의 브리튼족, 픽트족, 잉글랜드즉 포로들을 아일랜드로 수송했다고 기록되었다. 이때 이 포로들 중에는 다음 해에 불명확한 상황 속에서 살해당한 아르스갈 압 더픈왈 왕을 포함한 알트클리트의 통치 가문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 알트클리트 함락은 스코틀랜드 역사에서 분수령이었다. 이후 재건된 왕국의 수도는 클라이드강을 따라 위쪽으로 거번 및 퍼틱 (현재 글래스고 내)에 인접한 20km 지점으로 옮겨졌고, 스트래스클라이드 왕국이라 알려졌으며, 150년간 주요 지역 강국 역할로 존속하였다.[63]

오늘날 저지 스코틀랜드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지역은 이전에 앵글로색슨계 국가인 노섬브리아 왕국의 최북단 영토였으며, 바이킹들의 노섬브리아 정복으로 이 영토는 해체되었다고 그 뒤에 이 지역들은 앵글로색슨족이나 잉글랜드가 다시 차지한 적은 없었다. 바이킹들의 약탈, 점령, 정복, 정착이라는 대격변과 압력은 현재의 스코틀랜드가 되는 과거의 적들 간에 동맹을 초래하였다. 그 후 300년 후에 바이킹들의 압력과 격동은 과거에 다투던 게일인, 픽트인, 브리튼인, 잉글랜드인 왕국들의 처음에는 알바 왕국으로, 최종적으로는 스코틀랜드 왕국으로 연합을 초래하였다.[63]

9세기 중반 무렵, 노르드인들은 셰틀랜드제도와 오크니 제도 (북쪽의 '노르드레위야르'), 헤브리디스 제도와 맨섬, (남쪽의 '수드레위야르', 이 표현은 소도르섬과 맨섬 교구에 남아있음), 스코틀랜드 본토 일부에 정착했다. 노르드 정착자들은 헤브리디스 및 맨섬에서 그 지역 게일인들과 어느 정도 동화되었다 (노르드게일인). 이 지역들은 본래 배의 선장들, 즉 헤르시르들이었던 야를들의 지배를 받았다. 그럼에도 오크니 및 셰클랜드 백작은 이들의 우위에 있었다.

875년에, 미발왕 하랄은 노르웨이에서 함대를 이끌고 스코틀랜드로 갔다. 그는 노르웨이를 통일하는 과정에서, 자신에게 반대하던 이들이 스코틀랜드의 군도로 달아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곳에서 이들은 외부 세력들의 영토만을 약탈하는 것이 아니라 노르웨이를 직접 공격하기도 하였다. 하랄은 함대를 구성하여 반란군들을 제압할 수 있었고, 이 과정에서 독립적이던 야를들을 그의 지배하에 두었으며, 반란군의 많은 이들이 아이슬란드로 도망쳤다. 그는 노르웨이만을 지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스코틀랜드의 군도 지역 및 본토 영토 일부와 맨섬도 세력하에 두었다.

876년, 맨섬과 헤브리디스 제도의 노르드게일인들은 하랄에게 반기를 들었다. 케틸 뵤른손이 이끄는 함대가 반란을 제압하도록 파견되었고, 성공을 거둔 케틸은 하랄의 봉신으로서 수드레위야르를 다스렸다. 케틸은 스스로 군도의 왕이라 선포하기에 이르렀으나, 결국엔 추방당하였고, 자신의 목에 걸린 포상금을 두려워하며 아이슬란드로 도망쳤다.[218]

군도 왕국의 노르드게일인 왕들은 계속해서 반독립적으로 행동했고, 973년에는 스코틀랜드 왕국 및 스트래스클라이드 왕국의 왕들과 방위 조약을 맺었다. 1095년에 맨섬과 군도의 왕 고드레드 크로반이 맨발의 망누스에게 전사하였고, 망누스와 에드거은 강화 조약을 맺었다. 군도는 노르웨이의 지배하에 있게 되며, 스코틀랜드 본토 영토는 스코틀랜드에 넘겨진다는 조약이었다. 노르웨이의 왕은 명목상 계속해서 군도와 맨섬의 왕이었다. 하지만 1156년에 이 왕국은 둘로 쪼개졌다. 서쪽 지역 군도와 맨섬은 계속해서 ‘맨섬과 군도 왕국’이라 불린 반면에, 이너헤브리디스 제도는 '헤브리디스의 왕'이라 일컬어진 게일인 소머레드의 영향력하에 들었다. 그의 왕국은 후에 군도 영주령으로 발전한다.

웨일스는 잉글랜드 동부만큼 바이킹들에게 극심하게 식민화가 되지 않았다.[223] 그럼에도 바이킹들은 해버퍼드웨스트 등의 웨일스 남부에 정착하였고, 스코클름, 스코머, 스완지 등의 지명들은 노르드인들의 정착에 대한 증거로서 남아 있다.[223] 세인트 데이비드 주변, 하버퍼드웨스트, 그리고 고워 등 남쪽 지역에 정착했다. 스코크홀름, 스코머, 스완지와 같은 지명은 노르웨이 정착의 증거로 남아 있다.[69] 하지만 바이킹들은 웨일스 산악 왕국들을 정복하지 못했다.

893년 포이스에서 벌어진 버팅턴 전투에서 머시아의 영주 애설레드가 이끄는 웨일스, 머시아 연합군이 데인족 부대를 무찔러, 바이킹의 웨일스 침입은 완전히 격퇴되었다.[223]

사가들에 따르면, 아이슬란드는 페로제도 출신의 바이킹 나도드가 발견하였고, 그 이후에 985년 미발왕 하랄의 강압적 지배에서 도피한 노르웨이인들이 주로 정착하였다. 가혹하지만, 아이슬란드의 토양은 노르드인들에게 익숙한 목축 농업의 삶의 방식을 허락하였다. 붉은 에이리크에 관한 사가에선, 에리크는 아이슬란드에서 추방당하자, 서쪽으로 항해를 했고 그린란드를 발견했다고 한다.

크벤란드는 스칸디나비아와 페노스칸디아 지역에 대한 고대 명칭으로, 중세 사료에서 크웬란드(Cwenland), 캔란드(Kænland) 및 유사한 용어 등으로 알려져 있다. 9세기에 고대 영어로 쓰인 문서들의 것이며, 노르웨이인 탐험가이자 여행객인 오타르가 전한 정보들을 사용한다. 크벤란드 혹은 여기에 가까운 철자를 가진 것들이 북유럽 사료들에서도 알려져 있으며, 주로 아이슬란드의 것들이지만, 하나는 오늘날 노르웨이 지역에서 기록된 것일 수도 있다.

크벤란드를 논하거나 이와 관련한 철자를 사용한, 현재 남아 있는 모든 노르딕 문헌들은 12세기와 13세기의 것들이며, 그들 중의 일부는 최소한 과거에 쓰인 것을 교정한 것이라 여겨진다.

5. 1. 잉글랜드



『앵글로색슨 연대기』에 따르면, 793년 바이킹은 잉글랜드를 침입하여 성 쿠트버트의 성물을 소장하던 린디스판 수도원을 약탈하고 수도사들을 살해하고 귀중품들을 약탈하였다.[199] 이 사건은 "바이킹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사건으로 기록되었다. 이후 잉글랜드 북부와 동부 해안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대규모 약탈이 지속되었으며, 잉글랜드 해안 전역에서 소규모 약탈 또한 빈번하게 발생하였다. 초기 약탈자들은 대부분 소규모 집단이었지만, 약탈에는 상당한 계획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840-841년에는 겨울에 아일랜드 인근 섬에서 대기하다가 약탈을 감행하기도 했다.[199]

850년, 바이킹은 처음으로 켄트주의 테닛섬에서 겨울을 보냈다. 854년에는 템스강 어귀의 셰피섬에서, 864년에는 다시 테닛섬에서 겨울을 보냈다.[199]

865년, 무골의 이바르(할프단 라그나르손, 웁바)와 구스룸이 이끄는 이교도 대군세가 이스트앵글리아에 상륙했다. 이들은 잉글랜드를 가로질러 노섬브리아로 진격하여 요크를 점령하고 요르비크에 바이킹 공동체를 세웠다. 이들 중 일부는 농부와 수공업자로 정착했다. 혼란에 빠진 대부분의 잉글랜드 왕국들은 바이킹에 맞서 싸울 수 없었다. 867년, 노섬브리아는 라그나르손 형제에게 정복된 후 데인로의 북부 왕국이 되었고, 형제는 잉글랜드인 에크버트를 허수아비 왕으로 세웠다. 870년에는 바그세크와 다섯 야를들이 이끄는 "여름 대군세"가 잉글랜드에 도착했다. 요르비크를 거점으로 이미 잉글랜드 대부분을 황폐화시킨 이교도 대군세와 바그세크의 군대, 할프단의 군대는 동맹을 맺고 871년까지 잉글랜드 대부분을 공격한 뒤 웨식스 침입을 계획했다. 그러나 871년 1월 8일, 애시다운 전투에서 바그세크가 전사하면서 많은 바이킹들이 요르비크가 바이킹 문화의 중심지가 된 잉글랜드 북부로 돌아갔다. 앨프레드 대왕은 이들을 웨식스에서 몰아내는 데 성공했고, 이후 앨프레드와 그의 후계자들은 계속해서 바이킹의 국경을 밀어내고 요크를 점령했다. 947년, 피도끼 에리크가 요크를 점령하면서 새로운 바이킹의 물결이 잉글랜드에 나타났다.

1003년, 덴마크의 왕 스웨인 포크비어드는 잉글랜드에 대한 수 차례의 침입을 벌였고, 1013년에는 대규모 침입으로 잉글랜드의 왕으로 즉위했다.[200][201] 스웨인은 당시 덴마크와 노르웨이 일부의 왕이었다.[202] 1014년 스웨인이 사망한 후, 잉글랜드 왕위는 철벽의 에드먼드에게 넘어갔다. 스웨인의 아들 크누트 대왕은 1016년 정복을 통해 잉글랜드 왕위를 차지했다. 1035년 크누트 대왕이 사망했을 때, 그는 덴마크, 잉글랜드, 노르웨이, 스웨덴 일부의 왕이었다.[203][204] 크누트 사망 후 토끼발 해럴드가 잉글랜드의 왕이 되었고, 바이킹의 잉글랜드 지배는 종료되었다.

바이킹의 존재는 1066년 스탬퍼드 브리지 전투에서 잉글랜드 군에게 패배하면서 막을 내렸다. 노르웨이의 하랄 하르드라다 왕이 이 전투에서 전사하면서, 크누트 대왕의 북해 제국 부활이라는 희망은 사라졌고, 이 때문에 1066년은 노르만의 정복보다 바이킹 시대의 종말로 여겨진다. 19일 후, 대부분 노르드인의 후손인 노르만 귀족들이 이끌던 대규모 병력이 잉글랜드를 침입하여 헤이스팅스 전투에서 약화된 잉글랜드 군대를 패배시켰다.

1152년, 노르웨이의 외위스테인 2세는 잉글랜드 동부 해안에 대한 약탈 공격을 실시했다.[205]

5. 2. 아일랜드

795년, 소규모 바이킹 무리들이 게일 아일랜드 해안가를 따라 있는 수도원 거점들을 약탈하기 시작했다. 얼스터 연대기는 821년에 바이킹들이 호스를 약탈하고 "수 많은 여성들을 포로로 데려갔다"라고 전한다.[206] 840년부터 바이킹들은 아일랜드 해안가에 ''롱포트''라는 요새화된 야영지들을 짓고 거기서 겨울을 보내기 시작했다. 최초의 롱포트들은 더블린과 Linn Duachaill에 있었다.[207] 바이킹들의 규모는 커졌고 내륙 안쪽까지 침입하여, 아마, 클론먹노이즈, 글렌달로그, 켈즈, 킬데어 같은 커다란 수도원 거점들을 강타하였고, 또한 고대 무덤인 브루 너 보너를 약탈하기도 했다.[208] 바이킹 족장 토르게스트는 845년에 말 세크날 1세에게 전사할 때까지 아일랜드섬 중부 지역 전체를 침입했다고 전해진다.

853년에, 바이킹 지도자 아믈리브 (올라프)가 최초의 더블린의 왕이 되었다. 그는 형제들인 이마르 (무골의 이바르로 추정) 그리고 오슬러와 같이 함께 더블린을 다스렸다.[209] 이후 수 십 년에 걸쳐, 바이킹과 아일랜드인과 둡갈과 핑갈 (흑발 외국인과 금발 외국인)이라는 두 바이킹 집단 간 등의 꾸준한 전쟁이 있었다. 바이킹들은 자신들의 경쟁 상대에 대항하여 여러 아일랜드인 왕들과 일시적으로 동맹을 맺기도 하였다. 866년에, 아드 핀들리어흐는 아일랜드 북부에 있던 모든 바이킹들의 롱포트들을 불태워 냈는데, 바이킹들은 이 지역에 영구적인 거점들을 확보하지 못하였다.[210] 바이킹들은 902년에 더블린에서 축출되었다.[211]

914년에 바이킹들은 이바르 가문이 이끌고 아일랜드로 돌아왔다.[212] 다음 8년 동안에 바이킹들은 아일랜드인들에게 결정적 승리들을 거뒀고, 더블린의 지배권을 회복했으며, 워터포드, 웩스포드, 코크, 리머릭 등의 거점들을 세웠는데, 이들은 최초의 아일랜드 대도시들이 되었다. 이 도시들은 중요한 무역 허브들이었고, 바이킹 지배하의 더블린은 서유럽 최대의 노예 교역항이었다.[213]

이 바이킹 영토들은 아일랜드의 제각기 다른 소 왕국들이 되었다. 바이킹들은 아일랜드인과 통혼하고 아일랜드 문화 요소들을 받아들이며, 노르드게일인이 되었다. 시트리크 카흐, 고프라드 우어 이마르, 올라프 구드뢰다르손 등 일부 더블린의 바이킹 왕들은 군도 왕국 및 요크를 다스리기도 했다. 시그트뤼그 실키스케그는 "예술의 후원가이자, 교회의 자선가, 경제 분야 혁신자로", 더블린에 아일랜드 최초의 조폐국을 설립했다.[214]

980년에, 말 세크날 막 돔날이 더블린의 바이킹들을 패배시키고 굴복시켜냈다.[215] 이후 30년간에 걸쳐, 브리안 보루마는 바이킹 영역들을 제압했고 아일랜드의 지고왕에 올랐다. 더블린의 바이킹들은 렌스터와 같이 두 차례 그에 맞서 봉기했으나, 글렌마마 (999) , 클론타프 (1014) 등의 전투에서 패하고 말았다. 클론타프 전투 이후, 더블린 바이킹들은 "아일랜드의 강력한 왕들의 세력"에 더 이상 단독으로 위협을 줄 수 없었다.[216] 브리안의 세력 성장 및 바이킹들과 투쟁에 관한 이야기는 ''Cogad Gáedel re Gallaib'' ("아일랜드인들과 외부인들의 전쟁")에 에 엮어졌다.

5. 3. 스코틀랜드

약간의 기록들만이 알려져 있지만, 바이킹들은 노섬브리아의 신성한 섬 린디스판을 약탈한 다음 해인 794년에 신성한 섬 아이오나섬을 침공하며 스코틀랜드에 대한 최초의 약탈을 한 것으로 생각된다.[217]

839년에 대규모 바이킹 함대가 테이강과 언강을 통해 침입하여, 픽트 왕국의 심장부 포르트리우에 도달했다. 바이킹들은 전투에서 픽트족 귀족 계층의 많은 이들을 포함해, 픽트족의 왕 오가넌 막 옹구사, 그의 형제 브란, 달 리어타의 스코트족의 왕 아드 막 보안터을 패배시켰다. 픽트족 지도층이 무너짐에 따라, 옹구스 1세 막 페르구사 시대 이래 100년 이상 안정적이던 픽트족들의 정교한 왕국 역시도 무너져 내렸다.[217]

870년에는 클라이드만 인근 헨 오글레드의 브리튼족들이 바이킹들의 공격을 받았다. 알트클리트 ('클라이드 암벽'이라는 뜻으로, 브리튼족들의 왕국에 대한 환유어가 된 덤바튼 요새의 브리튼어 명칭)꼭대기에 있는 요새가 바이킹들의 왕인 아믈리브와 이마르에게 포위당하였다. 몇 달 뒤 식수 공급에 실패하며, 알트클리트 요새는 함락당한다. 바이킹들이 많은 수의 브리튼족, 픽트족, 잉글랜드즉 포로들을 아일랜드로 수송했다고 기록되었다. 이때 이 포로들 중에는 다음 해에 불명확한 상황 속에서 살해당한 아르스갈 압 더픈왈 왕을 포함한 알트클리트의 통치 가문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 알트클리트 함락은 스코틀랜드 역사에서 분수령이었다. 이후 재건된 왕국의 수도는 클라이드강을 따라 위쪽으로 거번 및 퍼틱 (현재 글래스고 내)에 인접한 20km 지점으로 옮겨졌고, 스트래스클라이드 왕국이라 알려졌으며, 150년간 주요 지역 강국 역할로 존속하였다.[63]

오늘날 저지 스코틀랜드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지역은 이전에 앵글로색슨계 국가인 노섬브리아 왕국의 최북단 영토였으며, 바이킹들의 노섬브리아 정복으로 이 영토는 해체되었다고 그 뒤에 이 지역들은 앵글로색슨족이나 잉글랜드가 다시 차지한 적은 없었다. 바이킹들의 약탈, 점령, 정복, 정착이라는 대격변과 압력은 현재의 스코틀랜드가 되는 과거의 적들 간에 동맹을 초래하였다. 그 후 300년 후에 바이킹들의 압력과 격동은 과거에 다투던 게일인, 픽트인, 브리튼인, 잉글랜드인 왕국들의 처음에는 알바 왕국으로, 최종적으로는 스코틀랜드 왕국으로 연합을 초래하였다.[63]

=== 오크니 백작령 ===

9세기 중반 무렵, 노르드인들은 셰틀랜드제도와 오크니 제도 (북쪽의 '노르드레위야르'), 헤브리디스 제도와 맨섬, (남쪽의 '수드레위야르', 이 표현은 소도르섬과 맨섬 교구에 남아있음), 스코틀랜드 본토 일부에 정착했다. 노르드 정착자들은 헤브리디스 및 맨섬에서 그 지역 게일인들과 어느 정도 동화되었다 (노르드게일인). 이 지역들은 본래 배의 선장들, 즉 헤르시르들이었던 야를들의 지배를 받았다. 그럼에도 오크니 및 셰클랜드 백작은 이들의 우위에 있었다.

875년에, 미발왕 하랄은 노르웨이에서 함대를 이끌고 스코틀랜드로 갔다. 그는 노르웨이를 통일하는 과정에서, 자신에게 반대하던 이들이 스코틀랜드의 군도로 달아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곳에서 이들은 외부 세력들의 영토만을 약탈하는 것이 아니라 노르웨이를 직접 공격하기도 하였다. 하랄은 함대를 구성하여 반란군들을 제압할 수 있었고, 이 과정에서 독립적이던 야를들을 그의 지배하에 두었으며, 반란군의 많은 이들이 아이슬란드로 도망쳤다. 그는 노르웨이만을 지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스코틀랜드의 군도 지역 및 본토 영토 일부와 맨섬도 세력하에 두었다.

=== 군도의 왕 ===

876년, 맨섬과 헤브리디스 제도의 노르드게일인들은 하랄에게 반기를 들었다. 케틸 뵤른손이 이끄는 함대가 반란을 제압하도록 파견되었고, 성공을 거둔 케틸은 하랄의 봉신으로서 수드레위야르를 다스렸다. 케틸은 스스로 군도의 왕이라 선포하기에 이르렀으나, 결국엔 추방당하였고, 자신의 목에 걸린 포상금을 두려워하며 아이슬란드로 도망쳤다.[218]

군도 왕국의 노르드게일인 왕들은 계속해서 반독립적으로 행동했고, 973년에는 스코틀랜드 왕국 및 스트래스클라이드 왕국의 왕들과 방위 조약을 맺었다. 1095년에 맨섬과 군도의 왕 고드레드 크로반이 맨발의 망누스에게 전사하였고, 망누스와 에드거은 강화 조약을 맺었다. 군도는 노르웨이의 지배하에 있게 되며, 스코틀랜드 본토 영토는 스코틀랜드에 넘겨진다는 조약이었다. 노르웨이의 왕은 명목상 계속해서 군도와 맨섬의 왕이었다. 하지만 1156년에 이 왕국은 둘로 쪼개졌다. 서쪽 지역 군도와 맨섬은 계속해서 ‘맨섬과 군도 왕국’이라 불린 반면에, 이너헤브리디스 제도는 '헤브리디스의 왕'이라 일컬어진 게일인 소머레드의 영향력하에 들었다. 그의 왕국은 후에 군도 영주령으로 발전한다.

5. 3. 1. 오크니 백작령

9세기 중반 무렵, 노르드인들은 셰틀랜드제도와 오크니 제도 (북쪽의 '노르드레위야르'), 헤브리디스 제도와 맨섬, (남쪽의 '수드레위야르', 이 표현은 소도르섬과 맨섬 교구에 남아있음), 스코틀랜드 본토 일부에 정착했다. 노르드 정착자들은 헤브리디스 및 맨섬에서 그 지역 게일인들과 어느 정도 동화되었다 (노르드게일인). 이 지역들은 본래 배의 선장들, 즉 헤르시르들이었던 야를들의 지배를 받았다. 그럼에도 오크니 및 셰클랜드 백작은 이들의 우위에 있었다.

875년에, 미발왕 하랄은 노르웨이에서 함대를 이끌고 스코틀랜드로 갔다. 그는 노르웨이를 통일하는 과정에서, 자신에게 반대하던 이들이 스코틀랜드의 군도로 달아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곳에서 이들은 외부 세력들의 영토만을 약탈하는 것이 아니라 노르웨이를 직접 공격하기도 하였다. 하랄은 함대를 구성하여 반란군들을 제압할 수 있었고, 이 과정에서 독립적이던 야를들을 그의 지배하에 두었으며, 반란군의 많은 이들이 아이슬란드로 도망쳤다. 그는 노르웨이만을 지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스코틀랜드의 군도 지역 및 본토 영토 일부와 맨섬도 세력하에 두었다.

5. 3. 2. 군도의 왕

876년, 맨섬과 헤브리디스 제도의 노르드게일인들은 하랄에게 반기를 들었다. 케틸 뵤른손이 이끄는 함대가 반란을 제압하도록 파견되었고, 성공을 거둔 케틸은 하랄의 봉신으로서 수드레위야르를 다스렸다. 케틸은 스스로 군도의 왕이라 선포하기에 이르렀으나, 결국엔 추방당하였고, 자신의 목에 걸린 포상금을 두려워하며 아이슬란드로 도망쳤다.[218]

군도 왕국의 노르드게일인 왕들은 계속해서 반독립적으로 행동했고, 973년에는 스코틀랜드 왕국 및 스트래스클라이드 왕국의 왕들과 방위 조약을 맺었다. 1095년에 맨섬과 군도의 왕 고드레드 크로반이 맨발의 망누스에게 전사하였고, 망누스와 에드거은 강화 조약을 맺었다. 군도는 노르웨이의 지배하에 있게 되며, 스코틀랜드 본토 영토는 스코틀랜드에 넘겨진다는 조약이었다. 노르웨이의 왕은 명목상 계속해서 군도와 맨섬의 왕이었다. 하지만 1156년에 이 왕국은 둘로 쪼개졌다. 서쪽 지역 군도와 맨섬은 계속해서 ‘맨섬과 군도 왕국’이라 불린 반면에, 이너헤브리디스 제도는 '헤브리디스의 왕'이라 일컬어진 게일인 소머레드의 영향력하에 들었다. 그의 왕국은 후에 군도 영주령으로 발전한다.

5. 4. 웨일스

웨일스는 잉글랜드 동부만큼 바이킹들에게 극심하게 식민화가 되지 않았다.[223] 그럼에도 바이킹들은 해버퍼드웨스트 등의 웨일스 남부에 정착하였고, 스코클름, 스코머, 스완지 등의 지명들은 노르드인들의 정착에 대한 증거로서 남아 있다.[223] 세인트 데이비드 주변, 하버퍼드웨스트, 그리고 고워 등 남쪽 지역에 정착했다. 스코크홀름, 스코머, 스완지와 같은 지명은 노르웨이 정착의 증거로 남아 있다.[69] 하지만 바이킹들은 웨일스 산악 왕국들을 정복하지 못했다.

893년 포이스에서 벌어진 버팅턴 전투에서 머시아의 영주 애설레드가 이끄는 웨일스, 머시아 연합군이 데인족 부대를 무찔러, 바이킹의 웨일스 침입은 완전히 격퇴되었다.[223]

5. 5. 아이슬란드

사가들에 따르면, 아이슬란드는 페로제도 출신의 바이킹 나도드가 발견하였고, 그 이후에 985년 미발왕 하랄의 강압적 지배에서 도피한 노르웨이인들이 주로 정착하였다. 가혹하지만, 아이슬란드의 토양은 노르드인들에게 익숙한 목축 농업의 삶의 방식을 허락하였다. 붉은 에이리크에 관한 사가에선, 에리크는 아이슬란드에서 추방당하자, 서쪽으로 항해를 했고 그린란드를 발견했다고 한다.

5. 6. 크벤란드

크벤란드는 스칸디나비아와 페노스칸디아 지역에 대한 고대 명칭으로, 중세 사료에서 크웬란드(Cwenland), 캔란드(Kænland) 및 유사한 용어 등으로 알려져 있다. 9세기에 고대 영어로 쓰인 문서들의 것이며, 노르웨이인 탐험가이자 여행객인 오타르가 전한 정보들을 사용한다. 크벤란드 혹은 여기에 가까운 철자를 가진 것들이 북유럽 사료들에서도 알려져 있으며, 주로 아이슬란드의 것들이지만, 하나는 오늘날 노르웨이 지역에서 기록된 것일 수도 있다.

크벤란드를 논하거나 이와 관련한 철자를 사용한, 현재 남아 있는 모든 노르딕 문헌들은 12세기와 13세기의 것들이며, 그들 중의 일부는 최소한 과거에 쓰인 것을 교정한 것이라 여겨진다.

6. 북유럽

6. 1. 에스토니아

에스토니아 북부와 서부 지역은 바이킹 시대 때 스칸디나비아 문화권에 속했다.[75] 에스토니아는 바이킹 시대 기간에 통일된 국가가 아니었고, 고대 에스토니아 지역은 느슨하게 동맹을 맺은 지역들끼리 나뉘어 있었다.

에스토니아 북부의 이루 요새


고대 에스토니아의 풍경은 수많은 구릉지 요새들이 특징이었고, 시간이 흘러 사레마섬에 있는 몇몇 구릉 요새들은 바이킹 시대 동안 그리고 12세기까지 극도로 요새화되었다. 사레마섬의 해안가에는 역사 이전기의 말기 혹은 중세 시기 항구 지역들이 다수 존재하지만, 국제 교역 중심지였을 만큼 충분히 커다란 곳들은 발견되지 않았다. 에스토니아 섬들은 또한 무기류와 장식품들을 지닌 바이킹 시대의 단독 및 집단 무덤들이 다수 존재하였다. 에스토니아 바이킹 시대 무덤에서 발견된 무기들은 북유럽과 스칸디나비아 지역들에 걸쳐서 발견되는 흔한 유형이었다.

바이킹 시대 동안 에스토니아는 두 개의 주요 문화 지역, 즉 해안 지역과 내륙 지역으로 나뉘었다. 이는 역사적으로 북에스토니아와 남에스토니아 사이의 문화적, 언어적 분할에 해당한다. 에스토니아의 바이킹 시대는 기원후 400년경에 시작되어 기원후 1200년경에 끝난 철기 시대의 일부로 간주된다.

6. 2. 쿠로니아인

쿠로니아인[224]들은 호전적인 전사이자 뛰어난 실력의 선원, 해적들로 유명했다. 이들은 스웨덴, 덴마크, 아이슬란드의 바이킹들과 동맹을 맺고 여러 전쟁에 참여했다.[225]

노르나게스트 사가에 의하면, 750년경 덴마크와 스웨덴의 전설적인 왕 시구르드 흐링그는 오늘날 스웨덴 남부 지역을 침략한 쿠로니아인들과 크벤란드인들과 싸웠다.[226]

:"시구르드 흐링그는 그곳에 없다, 그가 그의 땅 스웨덴 (Svíþjóð)을 지켜야 했기에, 쿠로니아인 (Kúrir)들과 크벤란드인 (Kvænir)들이 그곳을 공격했기에."[226]

쿠로니아인들은 브라벨리르 전투에서 참전한 이들로 언급되었다. 그로빈(그로비냐)[227]은 벤델 시대 동안 쿠로니아인들의 핵심 중심지였다. 에길의 사가 제46장은 쿠를란드에서 바이킹인 토롤프 (Thorolf)와 에길 스칼라그림손이 이끈 바이킹 원정을 묘사한다. 일부 의견에 따르면, 이들은 1187년에 스웨덴의 주요 도시인 시그투나에 대한 공격에 참여했다고 한다.[228] 쿠로니아인들은 리가 및 바다 건너 스웨덴 동부와 고틀란드[229], 보른홀름섬에 임시 거점들을 구축했다. 10세기부터 13세기까지 팔랑가는 쿠로니아인에게 중요한 경제적, 정치적, 문화적 중심지 역할을 했다.[74] 트루소와 모호보예(Kaup)(구 프로이센) 팔랑가뿐만 아니라 그로빈(쿠를란드, 라트비아)에는 스칸디나비아인의 정착지가 발트해 남동부 해안을 따라 존재했다.

7. 동유럽

바랑기아인(러시아어, варягиuk, варагіbe, 중세 그리스어: Βάραγγοι, Βαριάγοι)은 스칸디나비아인, 보통 스웨덴인들로, 주로 9세기와 10세기에 오늘날 러시아,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등이 있던 곳을 통해 동쪽과 남쪽으로 이주한 이들이었다. 이들은 무역, 사략, 용병 활동들에 종사하며 수계와 가르다리키 육로 수송을 넘나 들며, 카스피해와 콘스탄티노플에 이르렀다.[230][231] 동시대 잉글랜드의 문서들에서 일부 문맥에 초기 바랑기아인들에 대해 "바이킹"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도 했다.[79][80]

800–1099년의 스웨덴 솅비더 암각화 속 롱십.


750년대에 알데이갸(라도가)에 정착한 스칸디나비아 정착자들은 초기 루스인의 민족 집단 형성에 있어서 요소 중 하나였을 것이며, 루스 카간국 설립에도 역할을 미쳤을 것이다.[81][82] 바랑기아인 (고대 동슬라브어로는 Варягъ)은 원초 연대기에서 859년에 슬라브 및 핀계 부족들한테 조공을 받았다라며 처음 언급된다.[83] 9세기에 루스인들은 러시아 북부 (가르다리키)와 중동 (세르클란드)를 연결했던 볼가강 무역로를 운영하였다. 9세기 말 무렵에 볼가강 무역이 쇠퇴함에 따라, 바랑기아인과 그리스인들을 연결한 드네프르강 무역로가 급속도로 번창하였다. 라도가와 노브고로드 외에 그뇨즈도보 및 고틀란드가 바랑기아인 무역에 있어 주요 중심지들이었다.[85][86]

학계의 대다수 의견[235]은 루스인들이 8세기 무렵에 현재의 스웨덴 중동부의 해안가에서 기원했다는 것이고, 이들의 이름이 스웨덴의 로슬라겐 (이곳의 옛 명칭은 로덴)과 같은 기원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88] '루스’라는 명칭은 "노를 젓는 사람" (''rods-'')에 대한 고대 노르드어 단어에서 전래했고, 일찍이 이 명칭이 알려졌을 때부터 로슬라겐 (''Rus-law'') 혹은 ''로덴'' 같은 스웨덴 해안 지역들과 연관지어질 수 있었다.[239][240]

바랑기아인이라는 용어는 11세기부터는 보다 흔해졌다.[92] 이 시기에, 스웨덴인 남성들은 비잔티움 제국의 바랑기아 호위대에 입대하기 위해 고향 땅을 떠났는데 이 숫자가 꽤나 많아서 베스테르예틀란드 지역의 중세 스칸디나비아 법률 베스티에탈라겐은 이런 이주를 막기 위하여 그리스 (스칸디나비아어에서 비잔티움 제국을 나타내는 말)에 머무는 동안 그 누구도 상속받을 수 없다고 선포하기도 했으며, 특히 키예프 루스 980–1060년, 런던 1018–1066 (티날리외) 이 두 곳의 다른 유럽 왕실에서 동시에 스칸디나비아인들을 고용했다.

노르망디와 브리튼제도에서 스칸디나비아의 영향력이 강했던 것과 대조적으로, 바랑기아 문화는 동유럽에서 많이 살아남지 못했다. 대신에 노브고로드와 키예프라는 강력한 두 도시국가들의 바랑기아 지배 계층들은 10세기 말 무렵에 완전히 슬라브화가 이뤄졌다. 그럼에도 노브고로드의 한 구역에서는 13세기까지 고대 노르드어가 사용되었다고 한다.[93]

8. 중앙유럽

바이킹 시대 스칸디나비아인들은 주로 교역을 목적으로 발트해 남부 연안을 따라 취락을 건설했다.[243] 이 취락들은 슬라브 부족들의 정착 및 통합과 동시에 발생했다. 스칸디나비아인들은 슬라브인들과 접촉하며 가까운 곳에 엠포리움(Emporium, 상업 중심지) 및 슬라브의 버러(burgh, 요새화된 도시)를 건설했다. 초기 슬라브 정착지보다 컸던 스칸디나비아 정착지의 수공업자들은 높은 생산성을 지녔으며, 해양 관련 일에 종사했다. 슬라브족 세계와의 교역 중요성은 해안 지역과 해안가의 배후지에 한정되었다.

메클렌부르크 해안가의 스칸디나비아 취락에는 디어코프 (로스토크 인근)와 비스마르만 동쪽 해안의 레리크가 있다. 700년 무렵 세워진 레리크는 오보트리티족과 데인족 간의 전쟁으로 상인들이 하이타부에 재정착하였다. 디어코프는 8세기 말부터 9세기 초까지 번성하였다.

포메라니아 연안의 스칸디나비아 정착지에는 볼린(볼린섬의 도시), 랄스비크 (뤼겐섬에 위치), 알테스 라거 멘츨린(페네강 하류),[243] 코워브제크 인근의 바르디-시비엘루비에가 있다. 8세기 중엽에 세워진 멘츨린과 9세기 동안 번창하기 시작한 볼린과 랄스비크가 대표적이다. 아르코나 근방 상인 취락은 고고학적 증거가 없다. 9세기 말에 멘츨린과 바르디-시비엘루비에가 사라졌고, 랄스비크는 12세기 연대기에서 중요성을 상실했다. 비네타 및 욤스비킹의 본거지인 욤스보르그와 동일시되는 볼린은 12세기 데인족 침입으로 파괴되었다.

8-9세기 스칸디나비아 화살촉이 메클렌부르크 연안, 호수와 포메라니아 배후지에서 발견되어, 스칸디나비아인들과 슬라브인 간의 전쟁 시기였음을 보여준다.

발트해 남부 연안에는 트루소와 카우프 (구 프로이센), 그로빈 (라트비아 쿠를란트)에 스칸디나비아 취락이 존재했다. 고고학적 기록은 스칸디나비아와 슬라브 전통 및 기술 간에 상당한 문화 교류가 있었음을 나타낸다.[94]

9. 서유럽과 남유럽

노르망디라는 이름은 '북쪽 사람들'을 뜻하는 '노르만니족'(Normanni)이라 불리던 바이킹 침입자들한테서 유래했다.[244][245] 최초의 바이킹 공격은 790년과 800년 사이 프랑스의 서부 연안을 따라 이뤄졌다. 바이킹의 침입은 주로 스칸디나비아에서 겨울을 쇠는 바이킹들이 주로 여름에 일으켰다. 경건왕 루이 집권기(814–840년)에 일부 해안 지역은 프랑키아에 패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바이킹들은 프랑크인들이 롱스보에서 두 차례 패한 뒤에 프랑크 왕들이 내버려두었던 곳인 프랑키아 남서쪽 (가스코뉴)에 자신들의 첫 정착지를 이루는 데 경건왕 루이 사망 후에 야기된 왕가 간의 분쟁을 이용하였다. 840년의 바이킹 침입은 루앙과 쥐미에주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246] 바이킹 침입자들은 수도원들에 보관되던 재산들을 탈취를 하려 했는데, 이는 수도사들의 자기 방어 능력 부족을 고려할 때 손 쉬운 사냥감 이었기 때문이다. 845년에 한 바이킹 원정대가 센강을 거슬러 올라 파리에 도달했다. 주화들이 주조되거나 일상적으로 교역에 사용되지 않는 아일랜드 리머릭 지역의 Mullaghboden에서 1871년에 발견된 대략 847년경의 카롤링거 드니에르의 존재는 843–846년 시기 침입의 약탈을 나타낸다.[247]

885년부터 886년까지 파리의 외드 (Eudes de Paris)는 바이킹 침입자들에게서 파리를 방어하는 데 성공했다. 그의 군사적 성공은 그가 카롤링거 왕조를 대체하게 해주었다. 911년에, 한 바이킹 무리가 샤르트르를 점령하려 했으나 프랑스의 로베르 1세에게 패하고 만다. 로베르의 성공은 이후에 롤로의 세례 및 노르망디 정착에 대한 토대를 닦았다. 롤로는 샤를 3세와 생클레르쉬레프트 조약 채결 합의에 이르렀으며, 이 조약에 따라 샤를은 롤로에게 루앙과 현재의 오트노르망디 지역을 내주고, 노르망디 공작령을 설치하였다. 그 대가로 롤로는 940년에 샤를에게 충성을 맹세했고, 세례를 받기로 했으며, 추가적인 바이킹의 공격에서 센강 어귀를 지키로 약속하였다. 롤로의 세례식 중에, 로베르 1세가 롤로의 대부 자격으로 함께 있었다. 노르망디 공작령은 프랑스 북부의 영토들을 더 합병해내며, 본래 샤를과 협의했던 노르망디의 영역을 늘렸다.

노르망디의 리샤르 1세 (별칭 용담공 리샤르, Richard sans Peur)의 재위가 끝날 무렵인 996년에, Cambridge Medieval History (Volume 5, Chapter XV)에 따르면, 노르망디에 있는 모든 바이킹의 후손들은 '기독교인이 된 것뿐만 아니라 근본적으로 프랑스인이 되었다.' 고 한다. 중세 동안에, 노르만인들은 서유럽의 가장 강력한 봉건 국가 중 하나를 세웠다. 노르만인들은 11세기에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남부를 정복해냈고, 십자군 전쟁에서도 중대한 역할을 했다.

860년, 뵤른 야른시다와 하스타인이 이끄는 바이킹 함대가 루니에 상륙하여 약탈했다.[248] 이들은 아르노강 하구 쪽으로 토스카나 해안가 60마일을 내려가 피사를 약탈하고, 피렌체 위쪽에 있는 구릉지 도시인 피에솔레도 약탈했다.[248]

하랄드 하르드라디와 오트빌의 기욤 1세[249][250], 노르만의 이탈리아 남부 정복 시기에 활동한 에드거 애설링[251] 등 많은 앵글로-덴마크 및 바랑기아 용병들이 남부 이탈리아에서 활동했다. 스웨덴에는 남부 이탈리아를 가리키는 고대 노르드어 명칭인 랑바르들란드 (Langbarðaland, 랑고바르드족의 땅)에서 죽은 이들을 추모하는 룬석들이 세워져 있다.[252]

몇몇 앵글로-덴마크 및 노르웨이 귀족들은 노르만의 이탈리아 남부 정복에 참여했는데, 1086년에 잉글랜드를 떠났던 에드거 애설링[253], 시칠리아에서 아랍인들과 싸운 후 '스카케(굽은 머리를 의미)'라는 별칭을 얻은 야를 엘링 스카케가 대표적이다.[254] 한편, 정복왕 윌리엄을 피해 달아난 앵글로-덴마크 반군들은 이탈리아 남부에서 풀리아 공작 로베르 기스카르와 분쟁을 겪는 비잔티움 측에 합류하기도 했다.[255]

842년 이후, 바이킹들은 루아르강 하구에 영구 거점을 마련하여 스페인 북부까지 공격할 수 있었다.[256] 844년, 카디스를 공격한 바이킹들은 아스투리아스나 코르도바 군대에 의해 격퇴되기도 했다.[256] 알안달루스에서 바이킹들은 자신들만의 정체성과 문화를 유지했다.[113]

9세기에 바이킹이 지중해에 처음 진입했을 때, 지중해 남부 해안, 지브롤터 해협 양쪽, 그리고 이베리아 반도의 대부분은 무슬림의 지배하에 있었다. 바이킹들은 프랑크 왕국의 거점에서 이슬람 영향권으로 원정을 시작했다. 아스투리아스 왕국 해안선을 따라 항해하여 지브롤터 해협을 지나 ''Miðjarðarhaf''(지구의 중앙 바다)로 항해했다.[114]

844년 알안달루스에서 처음 일어난 바이킹의 공격은 이 지역에 큰 영향을 미쳤다.[116] ''Chronicon albeldense''와 ''Annales Bertiniani''에 따르면, 바이킹 함대는 툴루즈를 떠나 아스투리아스와 갈리시아를 습격했다. 갈리시아에서 격퇴당한 함대는 남쪽으로 항해하며 해안 도시들을 습격했다.[117]

이레네 가르시아 로스키뇨에 따르면, 이 바이킹들은 과달키비르 강을 따라 ''Išbīliya''(세비야)로 항해하여 도시 남쪽 약 15km 지점에 있는 ''Qawra''(코리아 델 리오)를 파괴했다. 그 후 ''Išbīliya''를 점령하여 수 주 동안 그 지역을 장악했다.[117] 코르도바 에미르국은 ''Išbīliya''를 탈환하기 위해 코르도바와 에브로 계곡의 상부 마르카에 있는 반자치 국가를 통치했던 바누 카시의 도움으로 성공했다.[118] 압드 알-라흐만 2세는 과달키비르 강 어귀와 알안달루스 남부 해안을 보호하기 위해 대규모 함대 건설에 투자했다. 그 후 바이킹 함대는 안달루시아 함대와 싸우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117]

귄 존스는 이 바이킹 습격이 844년 10월 1일에 일어났으며, 당시 이베리아 반도 대부분이 에미르국에 의해 통치되었다고 적고 있다. 약 80척의 바이킹 배로 이루어진 소함대가 아스투리아스, 갈리시아, 리스본을 공격한 후 과달키비르 강을 거슬러 올라가 ''Išbīliya''에 도착하여 7일 동안 포위 공격을 가하여 많은 사상자를 내고 많은 인질을 잡아 몸값을 받으려 했다. 다른 바이킹들은 ''Qādis''(카디스)로 갔고, ''Išbīliya''에 있는 바이킹들은 강에 있는 섬인 ''Qubtil''(''Isla Menor'')에서 몸값이 도착하기를 기다렸다.[119] 압드 알라흐만 2세는 군대를 준비했고, 11월 11일 ''Talayata''(타블라다)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120] 바이킹들은 100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400명이 체포되어 처형되었으며, 약 30척의 배가 파괴되었다.[121] 바이킹 생존자들은 지역을 떠나기 위해 평화 협상을 해야 했고, 약탈품과 노예로 팔 인질을 넘겨주는 대신 식량과 의복을 받았다. 레비 프로방살에 따르면, 소수의 노르드 생존자들은 이슬람으로 개종하여 ''Qawra'', ''Qarmūnâ'', Moron 지역에 농부로 정착하여 목축을 하고 유제품을 만들었다.[122][123]

859년, 대규모 바이킹 부대가 다시 알안달루스를 침략하여 이베리아 반도 해안을 따라 여러 곳을 공격했다. 그들은 ''Išbīliya''(세비야)를 공격했지만 쫓겨났고 과달키비르 강을 따라 지브롤터 해협으로 돌아왔다. 바이킹들은 투드미르의 ''쿠라''(코라)로 항해하여 여러 정착지를 습격했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내륙으로 진출하여 세구라 강 어귀로 들어가 주민들이 피신한 ''ḥiṣn Ūriyūla''(오리우엘라)를 약탈했고, 요새를 공격하여 불태웠다. ''al-Jazīra al-Khadrā''(알헤시라스), ''Ūriyūla'', ''Juzur al-Balyār''(جزُر البليار)(발레아레스 제도)에 대한 공격이 간략하게 언급되어 있다.[117]

이븐 하얀은 859년에서 861년 사이의 바이킹 원정에 대해 썼는데, 62척의 바이킹 함대가 ''Išbīliya''까지 항해하여 ''al-Jazīra al-Khadrā''를 점령했다고 전한다. 무슬림들은 ''Shidūnah''(시도니아) 해안에서 물건과 동전을 가득 실은 배 두 척을 압수했다. 배는 파괴되었고 바이킹 승무원들은 죽임을 당했다. 나머지 배들은 대서양 해안을 따라 ''Banbalūna''라고 불리는 (팜플로나) 근처에 상륙했다.[125] 그곳에서 그들은 에미르 가르시아 이븐 와나쿠(가르시아 이니게스)를 861년까지 7만 디나르로 몸값을 치르기 전까지 감금했다.[126]

베르탱 연대기에 따르면, 덴마크 바이킹들은 859년에 지브롤터 해협을 동쪽으로 항해한 후 론 강을 따라 올라가 수도원과 마을을 습격하고 카마르그에 기지를 설립했다.[127] 그 후 그들은 나쿠르를 습격하고 왕족 여성들을 납치했으며 코르도바 에미르가 몸값을 지불했을 때 그들을 돌려보냈다.[128]

바이킹들은 859년, 966년, 971년에 여러 차례 침입을 가했는데, 971년 침략은 바이킹 함대가 완전히 궤멸되었다.[129] 1015년, 바이킹 함대는 미뉴 강으로 들어와 갈리시아의 주교 도시 투이를 약탈했다. 1070년까지 새로운 주교가 임명되지 않았다.[130]

바이킹 침입을 기념하는 갈리시아, 스페인의 조각상


844년, 수십 척의 바이킹 롱십이 타구스 강 어귀인 '마르 다 팔랴'(Mar da Palha, "짚 바다")에 나타났다.[131] 당시 무슬림 지배하에 있던 리스본은 아랍어로 ''al-Us̲h̲būna'' 또는 ''al-ʾIšbūnah'' (الأشبونة)로 알려져 있었다.[132][133] 바이킹들은 13일간의 포위 공격 끝에 ''al-Us̲h̲būna''를 점령했지만, 총독 와브 알라 이븐 하즘(Wahb Allah ibn Hazm)이 이끄는 주민들의 지속적인 저항에 직면하여 결국 후퇴했다.[134][135][136]

알안달루스(al-Andalus)의 역사가 이븐 하얀(Ibn Hayyān)은 무슬림 역사가 아흐마드 이븐 무함마드 알라지(Ahmad ibn Muhammad al-Rāzī)의 글을 인용, 844년 말 알안달루스 서해안에 마주스(majus)로 알려진 노르드인(al-Urdumaniyin)의 배들이 리스본에 상륙했으며, 이들은 13일 동안 무슬림들과 세 차례 전투를 벌였다고 기록했다.[137] 966년에 리스본에 또 다른 공격이 있었으나 성공하지는 못했다.

9. 1. 프랑스

노르망디라는 이름은 '북쪽 사람들'을 뜻하는 '노르만니족'(Normanni)이라 불리던 바이킹 침입자들한테서 유래했다.[244][245] 최초의 바이킹 공격은 790년과 800년 사이 프랑스의 서부 연안을 따라 이뤄졌다. 바이킹의 침입은 주로 스칸디나비아에서 겨울을 쇠는 바이킹들이 주로 여름에 일으켰다. 경건왕 루이 집권기(814–840년)에 일부 해안 지역은 프랑키아에 패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바이킹들은 프랑크인들이 롱스보에서 두 차례 패한 뒤에 프랑크 왕들이 내버려두었던 곳인 프랑키아 남서쪽 (가스코뉴)에 자신들의 첫 정착지를 이루는 데 경건왕 루이 사망 후에 야기된 왕가 간의 분쟁을 이용하였다. 840년의 바이킹 침입은 루앙과 쥐미에주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246] 바이킹 침입자들은 수도원들에 보관되던 재산들을 탈취를 하려 했는데, 이는 수도사들의 자기 방어 능력 부족을 고려할 때 손 쉬운 사냥감 이었기 때문이다. 845년에 한 바이킹 원정대가 센강을 거슬러 올라 파리에 도달했다. 주화들이 주조되거나 일상적으로 교역에 사용되지 않는 아일랜드 리머릭 지역의 Mullaghboden에서 1871년에 발견된 대략 847년경의 카롤링거 드니에르의 존재는 843–846년 시기 침입의 약탈을 나타낸다.[247]

885년부터 886년까지 파리의 외드 (Eudes de Paris)는 바이킹 침입자들에게서 파리를 방어하는 데 성공했다. 그의 군사적 성공은 그가 카롤링거 왕조를 대체하게 해주었다. 911년에, 한 바이킹 무리가 샤르트르를 점령하려 했으나 프랑스의 로베르 1세에게 패하고 만다. 로베르의 성공은 이후에 롤로의 세례 및 노르망디 정착에 대한 토대를 닦았다. 롤로는 샤를 3세와 생클레르쉬레프트 조약 채결 합의에 이르렀으며, 이 조약에 따라 샤를은 롤로에게 루앙과 현재의 오트노르망디 지역을 내주고, 노르망디 공작령을 설치하였다. 그 대가로 롤로는 940년에 샤를에게 충성을 맹세했고, 세례를 받기로 했으며, 추가적인 바이킹의 공격에서 센강 어귀를 지키로 약속하였다. 롤로의 세례식 중에, 로베르 1세가 롤로의 대부 자격으로 함께 있었다. 노르망디 공작령은 프랑스 북부의 영토들을 더 합병해내며, 본래 샤를과 협의했던 노르망디의 영역을 늘렸다.

노르망디의 리샤르 1세 (별칭 용담공 리샤르, Richard sans Peur)의 재위가 끝날 무렵인 996년에, Cambridge Medieval History (Volume 5, Chapter XV)에 따르면, 노르망디에 있는 모든 바이킹의 후손들은 '기독교인이 된 것뿐만 아니라 근본적으로 프랑스인이 되었다.' 고 한다. 중세 동안에, 노르만인들은 서유럽의 가장 강력한 봉건 국가 중 하나를 세웠다. 노르만인들은 11세기에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남부를 정복해냈고, 십자군 전쟁에서도 중대한 역할을 했다.

9. 2. 이탈리아

860년, 뵤른 야른시다와 하스타인이 이끄는 바이킹 함대가 루니에 상륙하여 약탈했다.[248] 이들은 아르노강 하구 쪽으로 토스카나 해안가 60마일을 내려가 피사를 약탈하고, 피렌체 위쪽에 있는 구릉지 도시인 피에솔레도 약탈했다.[248]

하랄드 하르드라디와 오트빌의 기욤 1세[249][250], 노르만의 이탈리아 남부 정복 시기에 활동한 에드거 애설링[251] 등 많은 앵글로-덴마크 및 바랑기아 용병들이 남부 이탈리아에서 활동했다. 스웨덴에는 남부 이탈리아를 가리키는 고대 노르드어 명칭인 랑바르들란드 (Langbarðaland, 랑고바르드족의 땅)에서 죽은 이들을 추모하는 룬석들이 세워져 있다.[252]

몇몇 앵글로-덴마크 및 노르웨이 귀족들은 노르만의 이탈리아 남부 정복에 참여했는데, 1086년에 잉글랜드를 떠났던 에드거 애설링[253], 시칠리아에서 아랍인들과 싸운 후 '스카케(굽은 머리를 의미)'라는 별칭을 얻은 야를 엘링 스카케가 대표적이다.[254] 한편, 정복왕 윌리엄을 피해 달아난 앵글로-덴마크 반군들은 이탈리아 남부에서 풀리아 공작 로베르 기스카르와 분쟁을 겪는 비잔티움 측에 합류하기도 했다.[255]

9. 3. 스페인

842년 이후, 바이킹들은 루아르강 하구에 영구 거점을 마련하여 스페인 북부까지 공격할 수 있었다.[256] 844년, 카디스를 공격한 바이킹들은 아스투리아스나 코르도바 군대에 의해 격퇴되기도 했다.[256] 알안달루스에서 바이킹들은 자신들만의 정체성과 문화를 유지했다.[113]

9세기에 바이킹이 지중해에 처음 진입했을 때, 지중해 남부 해안, 지브롤터 해협 양쪽, 그리고 이베리아 반도의 대부분은 무슬림의 지배하에 있었다. 바이킹들은 프랑크 왕국의 거점에서 이슬람 영향권으로 원정을 시작했다. 아스투리아스 왕국 해안선을 따라 항해하여 지브롤터 해협을 지나 ''Miðjarðarhaf''(지구의 중앙 바다)로 항해했다.[114]

844년 알안달루스에서 처음 일어난 바이킹의 공격은 이 지역에 큰 영향을 미쳤다.[116] ''Chronicon albeldense''와 ''Annales Bertiniani''에 따르면, 바이킹 함대는 툴루즈를 떠나 아스투리아스와 갈리시아를 습격했다. 갈리시아에서 격퇴당한 함대는 남쪽으로 항해하며 해안 도시들을 습격했다.[117]

이레네 가르시아 로스키뇨에 따르면, 이 바이킹들은 과달키비르 강을 따라 ''Išbīliya''(세비야)로 항해하여 도시 남쪽 약 15km 지점에 있는 ''Qawra''(코리아 델 리오)를 파괴했다. 그 후 ''Išbīliya''를 점령하여 수 주 동안 그 지역을 장악했다.[117] 코르도바 에미르국은 ''Išbīliya''를 탈환하기 위해 코르도바와 에브로 계곡의 상부 마르카에 있는 반자치 국가를 통치했던 바누 카시의 도움으로 성공했다.[118] 압드 알-라흐만 2세는 과달키비르 강 어귀와 알안달루스 남부 해안을 보호하기 위해 대규모 함대 건설에 투자했다. 그 후 바이킹 함대는 안달루시아 함대와 싸우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117]

귄 존스는 이 바이킹 습격이 844년 10월 1일에 일어났으며, 당시 이베리아 반도 대부분이 에미르국에 의해 통치되었다고 적고 있다. 약 80척의 바이킹 배로 이루어진 소함대가 아스투리아스, 갈리시아, 리스본을 공격한 후 과달키비르 강을 거슬러 올라가 ''Išbīliya''에 도착하여 7일 동안 포위 공격을 가하여 많은 사상자를 내고 많은 인질을 잡아 몸값을 받으려 했다. 다른 바이킹들은 ''Qādis''(카디스)로 갔고, ''Išbīliya''에 있는 바이킹들은 강에 있는 섬인 ''Qubtil''(''Isla Menor'')에서 몸값이 도착하기를 기다렸다.[119] 압드 알라흐만 2세는 군대를 준비했고, 11월 11일 ''Talayata''(타블라다)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120] 바이킹들은 100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400명이 체포되어 처형되었으며, 약 30척의 배가 파괴되었다.[121] 바이킹 생존자들은 지역을 떠나기 위해 평화 협상을 해야 했고, 약탈품과 노예로 팔 인질을 넘겨주는 대신 식량과 의복을 받았다. 레비 프로방살에 따르면, 소수의 노르드 생존자들은 이슬람으로 개종하여 ''Qawra'', ''Qarmūnâ'', Moron 지역에 농부로 정착하여 목축을 하고 유제품을 만들었다.[122][123]

859년, 대규모 바이킹 부대가 다시 알안달루스를 침략하여 이베리아 반도 해안을 따라 여러 곳을 공격했다. 그들은 ''Išbīliya''(세비야)를 공격했지만 쫓겨났고 과달키비르 강을 따라 지브롤터 해협으로 돌아왔다. 바이킹들은 투드미르의 ''쿠라''(코라)로 항해하여 여러 정착지를 습격했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내륙으로 진출하여 세구라 강 어귀로 들어가 주민들이 피신한 ''ḥiṣn Ūriyūla''(오리우엘라)를 약탈했고, 요새를 공격하여 불태웠다. ''al-Jazīra al-Khadrā''(알헤시라스), ''Ūriyūla'', ''Juzur al-Balyār''(جزُر البليار)(발레아레스 제도)에 대한 공격이 간략하게 언급되어 있다.[117]

이븐 하얀은 859년에서 861년 사이의 바이킹 원정에 대해 썼는데, 62척의 바이킹 함대가 ''Išbīliya''까지 항해하여 ''al-Jazīra al-Khadrā''를 점령했다고 전한다. 무슬림들은 ''Shidūnah''(시도니아) 해안에서 물건과 동전을 가득 실은 배 두 척을 압수했다. 배는 파괴되었고 바이킹 승무원들은 죽임을 당했다. 나머지 배들은 대서양 해안을 따라 ''Banbalūna''라고 불리는 (팜플로나) 근처에 상륙했다.[125] 그곳에서 그들은 에미르 가르시아 이븐 와나쿠(가르시아 이니게스)를 861년까지 7만 디나르로 몸값을 치르기 전까지 감금했다.[126]

베르탱 연대기에 따르면, 덴마크 바이킹들은 859년에 지브롤터 해협을 동쪽으로 항해한 후 론 강을 따라 올라가 수도원과 마을을 습격하고 카마르그에 기지를 설립했다.[127] 그 후 그들은 나쿠르를 습격하고 왕족 여성들을 납치했으며 코르도바 에미르가 몸값을 지불했을 때 그들을 돌려보냈다.[128]

바이킹들은 859년, 966년, 971년에 여러 차례 침입을 가했는데, 971년 침략은 바이킹 함대가 완전히 궤멸되었다.[129] 1015년, 바이킹 함대는 미뉴 강으로 들어와 갈리시아의 주교 도시 투이를 약탈했다. 1070년까지 새로운 주교가 임명되지 않았다.[130]

9. 4. 포르투갈

844년, 수십 척의 바이킹 롱십이 타구스 강 어귀인 '마르 다 팔랴'(Mar da Palha, "짚 바다")에 나타났다.[131] 당시 무슬림 지배하에 있던 리스본은 아랍어로 ''al-Us̲h̲būna'' 또는 ''al-ʾIšbūnah'' (الأشبونة)로 알려져 있었다.[132][133] 바이킹들은 13일간의 포위 공격 끝에 ''al-Us̲h̲būna''를 점령했지만, 총독 와브 알라 이븐 하즘(Wahb Allah ibn Hazm)이 이끄는 주민들의 지속적인 저항에 직면하여 결국 후퇴했다.[134][135][136]

알안달루스(al-Andalus)의 역사가 이븐 하얀(Ibn Hayyān)은 무슬림 역사가 아흐마드 이븐 무함마드 알라지(Ahmad ibn Muhammad al-Rāzī)의 글을 인용, 844년 말 알안달루스 서해안에 마주스(majus)로 알려진 노르드인(al-Urdumaniyin)의 배들이 리스본에 상륙했으며, 이들은 13일 동안 무슬림들과 세 차례 전투를 벌였다고 기록했다.[137] 966년에 리스본에 또 다른 공격이 있었으나 성공하지는 못했다.

10. 북미


  • 아메리카의 노르드인 식민
  • 란스오메도 (그리고 아마도 빈란드라고 불리는 더 넓은 지역)


986년경 노르웨이의 바이킹 뱌르니 헤룔프손, 레이프 에이릭손, 그린란드의 토르핀 카를세프니는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보다 500년 앞서 북아메리카 본토에 도착했고, 이들이 빈란드라 부르던 곳에 정착하려 했다.[259][139] 이들은 뉴펀들랜드섬 북서쪽에 있는 반도, 랑스 오 메도즈 인근에 정착지를 세웠으나,[259] 원주민과의 분쟁, 그린란드에서의 지원 부족으로 몇 년 만에 끝나고 말았다.[259][139] 이때의 유적지는 현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259]

10. 1. 그린란드

섬네일


그린란드의 바이킹 시대 취락들은 그린란드 남부와 서부의 피오르드에 세워졌다. 이 취락들은 대략 650km를 따라 뻗어 있는 서부 해안에 세 곳에 떨어져 있는 지역들에 조성되었다. 가혹하지만, 피오르드를 따라 있는 미기후는 1400년 무렴 소빙하기로 기후가 악화되기 전까지 아이슬란드와 유사한 목축 생활 방식을 하게 해주었다.[258]

  • 에위스트리뷔그드: 대략 450여 개의 농장 흔적들이 이곳에서 발견되었다. 붉은머리 에리크는 에위스트리뷔그드의 브라타흘리드에 정착했다.
  • 이위투트: 오늘날의 이비그투트이며 대략 20개의 농장으로 구성되었다.
  • 베스트리뷔그드: 오늘날의 누프 캉게르루아에 있었고, 12세기 이전에 세워졌다. 고고학자들이 대대적인 발굴을 진행해오고 있다.

10. 2. 북미 대륙 본토

986년경 노르웨이의 바이킹 뱌르니 헤룔프손, 레이프 에이릭손, 그린란드의 토르핀 카를세프니는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보다 500년 앞서 북아메리카 본토에 도착했고, 이들이 빈란드라 부르던 곳에 정착하려 했다.[259][139] 이들은 뉴펀들랜드섬 북서쪽에 있는 반도, 랑스 오 메도즈 인근에 정착지를 세웠으나,[259] 원주민과의 분쟁, 그린란드에서의 지원 부족으로 몇 년 만에 끝나고 말았다.[259][139] 이때의 유적지는 현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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