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도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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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요
리처드 도킨스(Richard Dawkins)는 영국의 진화생물학자이자 과학 저술가로, 1941년 케냐 나이로비에서 태어났다.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동물학을 전공하고 니코 틴베르헌의 지도 아래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에서 조교수로 재직하기도 했다. 1995년부터 2008년까지 옥스퍼드 대학교 과학의 대중적 이해를 위한 시모니 교수를 역임했다. 그는 유전자를 진화의 기본 단위로 보고, 밈(meme) 개념을 창안하여 《이기적 유전자》, 《만들어진 신》 등 다수의 저서를 통해 과학적 견해와 종교 비판을 펼쳤다. 도킨스는 종교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며, 창조론과 포스트모더니즘을 비판하고,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했다. 그의 저서는 다양한 상을 수상했으며, '다윈의 로트와일러'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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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처드 도킨스 - [인물]에 관한 문서 | |
|---|---|
| 기본 정보 | |
| 이름 | 클린턴 리처드 도킨스 |
| 출생일 | 1941년 3월 26일 |
| 출생지 | 영국령 케냐 나이로비 |
| 거주지 | 영국, 옥스퍼드 |
| 국적 | 영국 |
| 분야 | 진화생물학, 동물행동학, 생물학 |
| 소속 기관 |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옥스퍼드 대학교, 뉴 칼리지 오브 더 휴머니티스 |
| 모교 | 옥스퍼드 대학교 베리오울 칼리지 |
| 박사 학위 논문 제목 | Selective pecking in the domestic chick |
| 박사 학위 논문 URL | Selective pecking in the domestic chick |
| 박사 학위 취득 년도 | 1967년 |
| 박사 지도 교수 | 니콜라스 틴버겐 |
| 배우자 | 매리언 스탬프 (1967년 8월 19일 결혼, 1984년 이혼) 이브 바햄 (1984년 결혼, 이혼) 랠라 워드 (1992년 결혼, 2016년 이혼) |
| 자녀 | 1명 |
 | |
| 웹사이트 | 리처드 도킨스 공식 웹사이트 |
| 주요 업적 | |
| 알려진 업적 | 유전자 중심 진화관 밈 개념 중간 세계 확장된 표현형 과학 옹호; 종교 비판; 새로운 무신론 |
| 영향 | 찰스 다윈 로널드 피셔 조지 C. 윌리엄스 W. D. 해밀턴 다니엘 데넷 칼 세이건 버트런드 러셀 니콜라스 틴버겐 존 메이너드 스미스 로버트 트리버스 |
| 수상 | |
| 수상 내역 | 런던 동물학회 은메달 (1989) 마이클 패러데이 상 (1990) 국제 코스모스 상 (1997) 니렌버그 상 (2009) |
| 왕립 학회 회원 | 2001년 |
| 왕립 문학 협회 회원 | 1997년 |
| 기타 | |
| 종교 | 무신론 |
| 로마자 표기 | Richard Dawkins |
| 학문 분야 | 진화생물학 인성학 |
2. 생애
1967년부터 1969년까지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동물학 조교수로 재직했다. 이 시기 UC 버클리에서는 당시의 베트남 전쟁에 대한 반전 운동이 거셌는데, 도킨스도 베트남 전쟁 반대 운동에 깊이 개입했다.[224] 1970년에 다시 옥스퍼드로 돌아와 동물학을 강의했으며, 1995년에는 찰스 시모니의 기부로 신설된 "과학 정신 보급을 위한 기부 강좌"의 초대 교수에 취임했다.[226]
1976년 저명한 저서 《이기적 유전자》를 출간하며, 생명과학을 일반 대중에 쉽게 설명하는 데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도킨스는 세 번 결혼했다. 1967년, 동료 학자 매리언 스탬프와 결혼했으나 1984년에 이혼했다. 그해 도킨스는 이브 반함(Eve Barham)과 재혼하여 딸 줄리엣 에마 도킨스를 두었으나 역시 이혼했다. 반함은 1999년 암으로 사망했다.[317] 1992년에는 더글러스 애덤스를 통해 알게 된 배우 랠라 워드(Lalla Ward)와 결혼했다. 워드는 도킨스 책 중 절반 이상의 삽화를 그렸으며, 《조상 이야기》와 《만들어진 신》의 오디오 버전을 녹음했다.
2009년,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정년 퇴임하였다.[227]
2. 1. 초기 생애 및 교육
리처드 도킨스는 1941년 3월 26일 케냐 나이로비에서 태어났다.[316] 그의 아버지 클린턴 존 도킨스는 제2차 세계 대전 중 연합군으로 영국에서 케냐로 이주하였으며 도킨스가 8세가 되던 1949년에 영국으로 돌아왔다. 부모는 모두 과학에 매우 흥미를 가지고 있었고 어린 도킨스의 질문들에 과학적 언어로서 답을 해 주었다.[21]도킨스는 그의 어린 시절을 전형적인 평범한 영국 소년이었다고 말하고 있지만, 대략 9세 무렵 신의 존재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얼마 후에 그는 자연에 있는 방향성, 규칙성, 목적성, 질서와 이런 것들의 조합 등을 인식하고 다시 신의 존재를 믿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다시 영국 성공회의 관습들이 매우 불합리하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고, 신보다는 윤리에 더 관심을 기울였다. 그리고 후에 그가 생물의 진화 과정을 더 많이 이해하게 되었을 때 그의 종교적인 관점은 다시 변화하게 되었다. 그는 초자연적인 신의 존재 없이도 자연 선택이 생명의 복잡성을 잘 설명할 수 있다고 느꼈다.[23]
도킨스는 1954년부터 1959년까지 운들 스쿨을 다녔다. 그리고 옥스퍼드 대학교의 베일리얼 칼리지에서 동물학을 공부했는데, 노벨 생리학·의학상 수상자인 동물행동학자 니콜라스 틴버겐 교수의 가르침을 받았으며 1962년에 옥스퍼드를 졸업했다. 그 후 틴버겐의 지도하에 옥스퍼드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1966년에 받았다. 틴버겐은 동물 행동 연구의 개척자였는데, 특히 본능, 학습, 선택에 있어 선구자였다. 이 시기에 도킨스의 연구는 동물 의사 결정 모델에 관한 것이었다.[37]
2. 2. 학문 경력
1954년부터 1959년까지 도킨스는 노스햄프턴셔주에 있는 운들 스쿨에 다녔으며, 이 학교는 성공회 이념을 가진 영국의 퍼블릭 스쿨이었다.[23] 운들 스쿨에 다니는 동안 도킨스는 처음으로 버트런드 러셀의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를 읽었다. 그는 옥스퍼드 대학교의 발리올 칼리지에서 동물학을 공부했는데, 1962년에 졸업했다. 그는 이곳에서 노벨상 수상자이자 동물행동학자인 니콜라스 틴베르헌에게 지도를 받았다. 그는 2등급으로 졸업했다.[32]도킨스는 틴베르헌의 지도하에 연구원으로 남아 1966년에 박사 학위[33]를 받았고, 1년 더 연구 조교로 남았다.[34][35] 틴베르헌은 동물 행동 연구, 특히 본능, 학습, 선택 분야의 선구자였다.[36] 이 기간 동안 도킨스의 연구는 동물의 의사결정 모델에 관한 것이었다.[37]
1967년부터 1969년까지 도킨스는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에서 동물학 조교수로 재직했다. 이 기간 동안 버클리 캠퍼스의 학생들과 교수들은 당시 진행 중이던 베트남 전쟁에 대체로 반대했고, 도킨스는 반전 시위와 활동에 참여했다.[38] 그는 1970년에 강사로 옥스퍼드 대학교로 돌아왔다. 1990년에는 동물학 강사가 되었고, 1995년에는 옥스퍼드 대학교의 과학의 대중적 이해를 위한 시모니 교수로 임명되었다. 이 직책은 찰스 시모니가 기금을 마련했으며, 그 직책을 맡은 사람은 "어떤 과학 분야에 대한 대중의 이해에 중요한 공헌을 할 것"으로 기대되었고,[39] 초대 교수는 리처드 도킨스여야 했다.[40] 그는 1995년부터 2008년까지 그 교수직을 역임했다.[41]
1970년부터 그는 펠로우이자 옥스퍼드 뉴 칼리지의 회원이었으며, 현재는 명예 펠로우이다.[42][43] 그는 헨리 시드윅 기념 강연(1989), 첫 번째 에라스무스 다윈 기념 강연(1990), 마이클 패러데이 강연(1991), T. H. 헉슬리 기념 강연(1992), 어바인 기념 강연(1997), 셸던 도일 강연(1999), 틴버겐 강연(2004), 그리고 태너 강좌(2003)를 포함한 많은 강연을 했다.[34] 1991년에는 ''우주에서 성장하기''라는 제목으로 왕립 연구소 어린이를 위한 크리스마스 강연을 했다. 그는 또한 여러 학술지의 편집을 맡았고, ''엔카르타 백과사전''과 ''진화 백과사전''의 편집 자문을 맡았다. 그는 세속 인본주의 협의회의 ''자유 탐구'' 잡지의 수석 편집자이자 칼럼니스트로 등재되어 있으며, 창립 이후 ''스켑틱'' 잡지의 편집 위원회 회원이었다.[44]
도킨스는 왕립 학회의 패러데이상과 영국 아카데미 텔레비전상 등의 시상식 심사위원으로 활동했으며,[34] 영국 과학 진흥 협회의 생물 과학 부문 회장을 역임했다. 2004년 옥스퍼드 발리올 칼리지는 "인간 활동으로 인해 복지와 생존이 위협받을 수 있는 동물의 생태와 행동에 대한 탁월한 연구"에 수여되는 도킨스 상을 제정했다.[45] 2008년 9월, 그는 교수직에서 은퇴하고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반과학적인' 동화를 믿지 말라고 경고하는 책을 쓰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46] 2011년 도킨스는 A. C. 그레이링이 설립한 런던의 사립대학인 인문학 신대학 교수진에 합류했으며, 이 대학은 2012년 9월에 개교했다.[47] 도킨스는 2024년 가을에 마지막 강연 투어를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48]
2. 3. 결혼과 가족
도킨스는 세 번 결혼했다. 1967년, 동료 학자 매리언 스탬프와 결혼했으나 1984년에 이혼했다. 그해 도킨스는 이브 반함(Eve Barham)과 재혼하여 딸 줄리엣 에마 도킨스를 두었으나 역시 이혼했다. 반함은 1999년 암으로 사망했다.[317] 1992년에는 여배우 랠라 워드(Lalla Ward)와 결혼했다. 도킨스와 워드는 그들의 공통 친구인 더글러스 애덤스를 통해 알게 되었다. 워드는 도킨스 책 중 절반 이상의 삽화를 그렸으며 두 책(《조상 이야기》와 《만들어진 신》)의 오디오 버전을 녹음했다.3. 주요 업적
도킨스는 자연선택의 실질적인 단위가 유전자라고 하는 유전자 중심적 관점을 제창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생물은 유전자에 이용되는 '탈 것'에 불과하다"라는 비유적 표현은 많은 독자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그의 유전자 중심적 관점은 꿀벌의 이타적인 행동과 같은 동물의 사회 행동의 진화를 설명하기 위해 제창된 혈연 선택설이나 ESS 이론을 명료하게 표현한 것으로, 사회생물학이 널리 수용되는 계기가 되었다. 마렉 콘은 자연 선택을 중시하는 도킨스를 다윈의 사상적 계승자로 평가하며, 영국의 미디어는 그를 다윈의 불독이었던 T.H. 헉슬리에 비유하여 "다윈의 로트와일러"라고 부르기도 한다.
도킨스는 문화의 전파를 유전자에 비유한 "밈"이라는 용어를 고안했다. 스티븐 제이 굴드와의 논쟁은 사회생물학 수용 여부를 둘러싼 상징적인 사건이었지만, 두 사람은 창조론에 대해서는 함께 맞섰다. 도킨스는 열렬한 무신론자, 반종교주의자, 회의주의자이자 다윈주의자로, 세속적 휴머니즘, 브라이트 운동, 과학적 합리주의를 지지한다.
3. 1. 진화생물학
도킨스는 유전자를 진화에 있어 자연선택의 기본 단위라는 개념을 대중화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이러한 관점은 《이기적 유전자》(1976)와 《확장된 표현형》(1982)에서 잘 드러난다. 《이기적 유전자》에서 그는 "모든 생명은 자기 복제자의 차등화된 생존 방식에 의해 진화한다"고 표현했으며, 《확장된 표현형》에서는 자연선택을 복제자들이 더 많이 전파되고자 하며 일어나는 절차로 묘사하였다. 또한 이 책에서 그는 1977년의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유전자의 표현형 효과가 반드시 유기체의 몸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그 환경, 더 나아가 다른 유기체의 몸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발상을 소개한다.[49][50]그는 진화에서 적응과 무관한 절차가 발생한다는 가설(굴드와 르원틴의 관점)[318]과 유전자 수준을 넘어 발생하는 자연선택이 있다는 발상에 대해 회의적이다.[319] 특히 그는 이타주의를 이해할 기반으로서 집단 선택을 제시하는 가설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다. 유전자보다 더 높은 수준에서 선택이 일어난다는 가설의 지지자들(르원틴 등)은 이타주의를 비롯한 많은 현상들이 유전자 기반의 선택만으로는 만족스럽게 설명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이후 진화의 해석을 두고 도킨스의 지지자들과 스티븐 제이 굴드로 대표되는 반대파 간에 논쟁이 이어졌다.[321] 특히 사회생물학과 진화정신의학의 정당성에 관해 대체로 도킨스가 옹호하고 굴드가 공격한 데서 의견차가 두드러졌는데, 이러한 도킨스의 입장은 스티븐 로즈 등이 1984년 출판한 《Not in Our Gene》을 신랄히 비판한 그의 서평에서 잘 드러난다.[322] 도킨스를 지지한 유명 학자는 스티븐 핑커, 대니얼 데닛 등이었는데 특히 데닛은 진화론에서의 유전자 중심의 사고와 생물학적 환원주의를 옹호했다.[323] 학계에서의 대립에도 불구하고 도킨스와 굴드의 개인적 관계는 적대적이지 않았으며, 도킨스는 2003년 출판한 《악마의 사도》를 그 전년도에 사망한 굴드에게 헌정했다.
도킨스는 유전자를 진화에서 주요 선택 단위로 대중화한 것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으며, 이 관점은 그의 두 권의 책에 가장 명확하게 제시되어 있다.[49][50]
- ''이기적 유전자'' (1976): "모든 생명체는 복제자의 차별적 생존을 통해 진화한다"고 언급.
- ''확장된 표현형'' (1982): 자연 선택을 "복제자가 서로를 능가하여 증식하는 과정"으로 묘사. 1977년에 제시한 유전자의 표현형 효과가 유기체의 몸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른 유기체의 몸을 포함한 환경으로 널리 퍼질 수 있다는 개념을 소개.[51] 도킨스는 확장된 표현형을 진화 생물학에 대한 자신의 가장 중요한 기여로 여겼으며, 니치 구성을 확장된 표현형의 특수한 경우로 간주. (확장된 표현형 개념은 진화를 설명하는 데는 유용하나, 특정 결과를 예측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음[52])
도킨스는 진화에서 비적응적 과정(예: 스펜드럴, 굴드와 르원틴이 묘사함)[53] 및 유전자 수준 "이상"의 선택에 대해 일관되게 회의적이었다.[54] 그는 특히 군집 선택이 이타심을 이해하는 기초로서 실질적인 가능성이나 중요성에 대해 회의적이다.
이타심은 처음에는 진화의 역설로 보이는데, 다른 사람을 돕는 데 귀중한 자원이 소모되고 자신의 생존이나 “적응도”{}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타심을 군집 선택의 한 측면으로 해석하여 개체가 전체 개체군이나 종의 생존에 가장 좋은 일을 하고 있다고 제안했다. 영국의 진화 생물학자 W. D. 해밀턴은 그의 포괄 적응도 이론에서 유전자 빈도 분석을 사용하여 행위자와 그러한 이타주의의 수혜자(가까운 친척 포함) 사이에 충분한 유전적 유사성이 있는 경우 유전적인 이타적인 특성이 어떻게 진화할 수 있는지 보여주었다.[55] 해밀턴의 포괄 적응도는 그 이후로 인간을 포함한 광범위한 유기체에 성공적으로 적용되었다. 마찬가지로, 로버트 트라이버스는 유전자 중심 모델의 관점에서 생각하여, 한 유기체가 미래의 상호 보답을 기대하여 다른 유기체에게 이익을 제공하는 상호 이타주의 이론을 개발했다.[56] 도킨스는 ''이기적 유전자''에서 이러한 아이디어를 대중화하고 자신의 연구에서 이를 발전시켰다.[57]
2012년 6월, 도킨스는 동료 생물학자 E. O. 윌슨의 2012년 책 ''사회적 정복''이 해밀턴의 친족 선택 이론을 오해했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58][59] 도킨스는 또한 독립 과학자 제임스 러브록의 가이아 가설을 강력하게 비판했다.[60][61][62]
도킨스의 생물학적 접근 방식에 대한 비평가들은 유전자를 ''선택'' 단위(개체가 번식에 성공하거나 실패하는 단일 사건)로 간주하는 것이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제안한다. 그들은 유전자를 ''진화'' 단위(개체군에서 대립 유전자 빈도의 장기적인 변화)로 더 잘 설명할 수 있다고 말한다.[63] ''이기적 유전자''에서 도킨스는 "상당한 빈도로 분리되고 재조합되는 것"으로서 유전자에 대한 조지 C. 윌리엄스의 정의를 사용하고 있음을 설명한다.[64] 또 다른 일반적인 반론은 유전자가 혼자서는 생존할 수 없고 개체를 구성하기 위해 다른 유전자와 협력해야 하므로 유전자가 독립적인 "단위"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65] ''확장된 표현형''에서 도킨스는 개별 유전자의 관점에서 다른 모든 유전자가 자신이 적응한 환경의 일부라고 제안한다.
더 높은 수준의 선택을 옹호하는 사람들(예: 리처드 르원틴, 데이비드 슬론 윌슨, 엘리엇 소버)은 유전자 기반 선택으로는 만족스럽게 설명할 수 없는 많은 현상(이타심 포함)이 있다고 제안한다.
다윈주의가 그의 삶에 대한 일상적인 이해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질문에 도킨스는 "저는 생명의 놀라운 사실에 항상 눈을 크게 뜨고 있습니다. 인간의 존재뿐만 아니라 생명의 존재와 자연 선택이라는 이 놀라울 정도로 강력한 과정이 물리학과 화학의 매우 단순한 사실들을 어떻게 세쿼이아 나무와 인간으로까지 만들어냈는지 말입니다. 그 경외감은 제 생각에서 결코 멀리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반면에 저는 다윈주의가 인간 사회 생활에 대한 제 감정에 영향을 미치도록 허용하지 않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자아의 의식에 의해 해방되었기 때문에 개별 인간이 다윈주의의 생존 기계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느낀다는 것을 암시한다.[20]
도킨스는 "자연선택의 실질적인 단위가 유전자이다"라고 하는 유전자 중심적 관점을 제창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생물은 유전자에 이용되는 '탈 것'에 불과하다"라는 비유적 표현은 많은 독자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유전자 중심적 관점은 꿀벌이 보이는 겉보기에는 이타적인 행동 등, 동물의 다양한 사회 행동의 진화 과정을 설명하기 위해 제창된 혈연 선택설이나 ESS 이론을 날카로운 스타일로 표현한 것으로, 사회생물학이 널리 수용되는 계기 중 하나가 되었다. 자연 선택을 중시하는 그의 입장에서, 마렉 콘은 도킨스를 다윈의 사상적 계승자 중 한 사람으로 평가한다. 영국의 미디어에서는 다윈의 불독이라고 불렸던 T.H. 헉슬리에 비유하여 "다윈의 로트와일러"라고 불리기도 한다.
문화의 전파를 유전자에 비유한 "밈"이라는 용어를 고안했다. 스티븐 제이 굴드와의 논쟁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논쟁은 사회생물학을 수용하는 그룹과 거부하는 그룹의 상징이 되었지만, 두 사람은 창조론에 대해서는 공투 관계에 있었다.
3. 2. 밈(Meme)
리처드 도킨스는 저서 《이기적 유전자》에서 다윈주의 원리가 유전자의 영역을 넘어 확장될 수 있음을 제시하며 유전자(gene)의 행동적 등가물인 밈(meme)이라는 개념을 창안하였다. 이는 본래 그의 "복제자" 논증의 연장선에서 나온 용어이나, 대니얼 데닛과 수전 블랙모어 등 다른 저자에 의해 보충됨으로써 독자적인 개념으로 발전하였다. 이후 이는 밈 개념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밈학(memetics)의 등장으로 이어졌으나 도킨스 자신은 이에 대해 거리를 두었다.[78]도킨스는 밈을 특정 아이디어 또는 아이디어 집합의 복제자로 간주될 수 있는 모든 문화적 실체로 정의한다.[79] 그는 문화적 실체도 인간들 사이의 의사소통과 접촉을 통해 복제됨으로써 그 정보와 행동의 복제자로서 (완벽하지는 않지만) 효율적으로 진화한다고 보았다. 밈은 항상 완벽하게 복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아이디어와 함께 개량, 결합, 수정될 수 있다. 그 결과 새로운 밈이 생겨나고 그것은 또 이전 밈보다 더 혹은 덜 효율적인 복제자가 될 수 있는데, 이는 유전자에 기반한 생물학적 진화론처럼 밈에 기반한 문화 진화 가설을 전개할 틀을 제공한다.[79]
도킨스가 '밈'이라는 용어를 만들었지만, 이 아이디어가 완전히 새로운 것이라고 주장하지는 않았다.[80] 과거에 비슷한 아이디어에 대한 다른 표현이 있었는데, 예를 들어 존 로랑은 이 용어가 독일 생물학자 리하르트 세몬의 연구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81]
4. 견해
도킨스는 자연선택의 실질적인 단위가 유전자라고 하는 유전자 중심적 관점을 제창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생물은 유전자에 이용되는 '탈 것'에 불과하다"라는 비유는 많은 독자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꿀벌의 이타적 행동 등을 설명하는 혈연 선택설과 ESS 이론을 통해 사회생물학이 널리 수용되는 데 기여했다. 영국의 미디어는 그를 "다윈의 로트와일러"라고 부르기도 한다.[290]
문화 전파를 유전자에 비유한 "밈"이라는 용어를 고안했으며, 스티븐 제이 굴드와의 논쟁으로도 알려져 있다. 두 사람은 창조론에 대해서는 함께 싸웠다. 도킨스는 무신론자, 반종교주의자, 회의주의자로, 세속적 휴머니즘과 브라이트 운동, 과학적 합리주의를 지지한다. 2004년 "영국의 지식인 100인"에서 1위로 선정되었고, 2006년 저서 『만들어진 신』은 2007년 11월까지 영어판 150만 부 이상 판매되며 31개 언어로 번역되었다.[290]
2006년에 도킨스는 비영리단체(NPO)인 "리처드 도킨스 이성과 과학 재단(Richard Dawkins Foundation for Reason and Science, RDFRS)"을 설립했다. RDFRS는 신앙과 종교의 심리학 연구, 과학 교육 프로그램 및 교육 자료 개발, 세속적인 자선 단체에 대한 지원 및 자금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웹사이트를 통해 휴머니즘, 합리주의, 과학에 관한 정보와 과학 교육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290]
그는 유사과학과 대체의학을 비판하며, “심오한 우주와 수십억 년에 걸친 생명의 진화 [...]는 신화나 유사과학보다 훨씬 아름답고 놀라운 세계를 우리에게 가르쳐 준다.”고 말했다.[291] 칼 세이건의 저서를 칭찬하기도 했다.[292] 대체의학에 대해 “대체의학이란 없다. 있는 것은 효과가 있는 의료와 효과가 없는 의료 뿐이다.”라고 말했다.[294]
인구폭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로마 가톨릭의 가족 계획과 인구 억제에 대한 태도를 비판했다.[295] 제인 구달 등과 함께 영장류에게 인간과 같은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는 유인원 프로젝트를 지지하며, 종차별주의라는 용어로 인간 중심적인 도덕관을 비판한다.[297][298]
신문과 블로그에서 현대 정치와 사회에 대한 논평을 하며, 조지 W. 부시의 정책과 영국의 핵무기 보유에 대해 비판적이다.[299][300] 2007년 다큐멘터리 “이성의 적”에서는 합리주의와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점성술, 영매술, 대지탐사, 대체의학, 호메오파시 등을 비판했다.[301]
4. 1. 종교에 대한 비판
도킨스는 만물은 신이 창조했다는 종교적 믿음인 창조과학에 단호한 비판적 자세를 가지고 있다. 그는 창조과학을 불합리하고 지성을 축소시키는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한다.[324] 1986년에 출간된 저서 《눈 먼 시계공》(The Blind Watchmaker)에서 창조론자들의 중요한 논점인 설계론에 대해 지속적으로 비판한다. 이 책에서 도킨스는 18세기 영국 신학자 윌리엄 페일리(William Paley)의 저서 《자연 신학》에서 주장되어 유명해진 시계공 유추에 대해 반박한다. 페일리는 "시계는 너무 복잡하고 기능적이어서 단순히 우연의 산물로 출현할 수 없다. 그러므로 시계보다 훨씬 더 복잡한 모든 살아있는 생물들도 당연히 누군가에 의해 미리 설계되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도킨스에 따르면 진화론의 자연선택도 생물계의 규칙성과 복잡성, 그리고 기능성을 설명하는 데 충분하며, 이것은 자연에서 지성을 가지지 않고 맹목적으로 작동하는 자동 시계 제작자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325]1986년, 도킨스는 옥스퍼드 헉슬리 기념 토론회에서 젊은 지구 창조론자인 A. E. 윌더-스미스(A. E. Wilder-Smith), 성경적 창조론회 수장인 에드거 앤드루스(Edgar Andrews) 등과 논쟁을 벌였다. 그러나 이후 스티븐 제이 굴드(Stephen Jay Gould)의 충고에 따라 창조과학자들과의 공식적인 토론은 거절하고 있다. 굴드는 "창조과학자들이 토론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기독교인들로부터의 명성"이라고 지적했다. 도킨스는 창조과학자들이 논쟁에서 이기든 지든 상관하지 않으며, 진화학자와의 논쟁을 통해 얻는 명성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2004년 12월, 미국 언론인 빌 모이어스(Bill Moyers)와의 인터뷰에서 도킨스는 "진화는 우리가 아는 다른 어느 과학만큼이나 확실하다"라고 말했다. 모이어스가 '이론'이라는 단어 사용에 대해 질문하자, 도킨스는 "진화는 관측되어 왔다. 단지 그것이 일어나는 순간을 관측하지 못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살인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가 살인 현장을 직접 보지 못했지만, 많은 실마리와 정황 증거로 사건을 해결하는 것과 같다. 진화는 진정한 과학자에게 마치 영어 단어 게임에서 스펠링을 불러주는 것만큼이나 명확하다"라고 덧붙였다.[326]
도킨스는 지적설계를 과학교육에 포함시키는 것에 강력히 반대한다. 지적 설계는 과학적이지 않으며 종교적 이론이기 때문이다. 그는 '과학에서의 진실'이라는 영국 단체가 공립학교에서 창조론을 가르치도록 홍보하는 것을 비판하며, "이성과 과학을 위한 리처드 도킨스 재단"을 통해 책, DVD, 팸플릿을 제작하여 학교에 전달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을 "교육 스캔들"이라고 표현했다.
도킨스는 13세에 영국 성공회에 입교했지만, 곧 신앙에 대해 회의를 품게 되었다. 그는 과학과 진화 과정에 대한 이해를 통해, 문명화된 세상의 지도자들이 생물학에 대해 얼마나 무지한지, 그리고 과학에 정통한 사람들 사이에서도 신에 대한 믿음이 어떻게 남아 있을 수 있는지 의문을 가졌다.[86] 도킨스는 일부 물리학자들이 우주의 경외감을 불러일으키는 신비에 대한 은유로 '신'을 사용하는 것을 비판한다. 이는 죄를 용서하고, 포도주를 변형시키며, 사후에도 살게 하는 신비로운 존재를 믿는 사람들에게 혼란과 오해를 일으킨다고 말한다.[87]
도킨스는 스티븐 제이 굴드의 상호 배타적 교리 (NOMA)[88] 원칙에 동의하지 않으며, 신의 존재는 다른 어떤 것과 마찬가지로 과학적 가설로 다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저명한 종교 비판가로서, 종교가 갈등의 원인이자 증거 없는 믿음을 정당화하는 근거라고 비판한다. 그는 증거에 기반하지 않은 믿음인 신앙을 "세상의 큰 악 중 하나"로 여긴다.[89]
그는 유신 확률 스펙트럼에서 1(신 존재 100% 확신)부터 7(신 부재 100% 확신)까지 중 자신을 6.9, 즉 "사실상 무신론자"라고 표현한다. 이는 "확신할 수는 없지만 신은 매우 있을 법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그가 없다는 가정하에 삶을 살아간다"는 의미이다. 그는 "정원 끝에 요정이 있는 것에 대해 불가지론적인 것만큼 불가지론적이다"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90][91] 2014년 5월, 웨일스의 헤이 페스티벌에서 도킨스는 기독교 신앙의 초자연적인 요소는 믿지 않지만, 종교 의식에 대한 향수는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92] 그는 예수가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켰다, 배아가 점액 덩어리로 시작한다, 마법 속옷이 보호한다, 예수가 부활했다, 정액이 척추에서 나온다, 예수가 물 위를 걸었다, 태양이 늪에 진다, 에덴 동산이 미주리주 아담-온디-아만에 존재했다, 예수의 어머니는 동정녀였다, 무함마드가 달을 쪼갰다, 나사로가 죽은 자로부터 부활했다 등 비이성적인 종교적 신념을 비판한다.
2006년, 그의 가장 유명한 책인 ''신은 착각이다''가 출판된 이후, 도킨스는 과학과 종교에 관한 공개 토론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 책은 국제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100] 2015년 현재 300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 3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이 책의 성공은 현대 문화적 정신의 변화와 신무신론의 부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여겨진다.[101] 도킨스는 초자연적인 창조주는 거의 확실히 존재하지 않으며, 종교적 신앙은 착각—"고정된 잘못된 믿음"—이라고 주장한다. 2002년 2월 TED 강연 "무신론의 투사"에서 그는 모든 무신론자들에게 공개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교회의 정치와 과학 개입에 맞서 싸울 것을 촉구했다.[141] 2007년 9월 30일, 도킨스, 크리스토퍼 히친스, 샘 해리스, 대니얼 데닛은 히친스의 집에서 2시간 동안 비공개 토론을 가졌고, 이 행사는 "네 명의 기수"라는 제목으로 비디오 녹화되었다.[102]
도킨스는 교육과 의식 고양을 종교적 독단과 세뇌에 반대하는 주요 도구로 본다.[38][103][104] 그는 특정한 고정관념과의 싸움을 포함하여, 자연주의적 세계관을 가진 사람들과 긍정적인 대중적 의미를 연결하는 방법으로 ''명석한''이라는 용어를 채택했다.[104] 그는 자유 사상 학교의 아이디어를 지지하며,[105] 이 학교는 "아이들을 세뇌하지 않고" 증거를 요구하고 회의적이며 비판적이고 열린 마음을 가지도록 가르칠 것이라고 말한다. 도킨스는 그러한 학교가 비교 종교를 가르치고, 특정 종교에 대한 편견 없이, 고대 그리스와 북유럽 신화와 같이 역사적으로 중요하지만 사라진 종교를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아브라함계 성서와 마찬가지로 영어 문학과 유럽 역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하기 때문이다.[106][107] 여성 운동가들의 "그녀" 대신 "그"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당혹감을 불러일으킨 의식 고양의 성공에 영감을 받아, 도킨스는 "가톨릭 아이"와 "무슬림 아이"와 같은 구절이 "마르크스주의 아이"와 마찬가지로 사회적으로 불합리하며, 아이들은 부모의 이념적 또는 종교적 신념에 따라 분류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104]
크리스토퍼 히친스, 스티븐 핑커, 해럴드 크로토, 제임스 D. 왓슨, 스티븐 와인버그 등은 도킨스의 종교 비판을 옹호했지만, 피터 힉스, 마틴 리스, 마이클 루스, 테리 이글턴, 로저 스크루턴, 카밀 파글리아, 다니엘 케임, 앨리스터 맥그래스 등은 도킨스를 비판했다. 이들은 도킨스의 작품이 종교 근본주의에 대한 무신론적 대응일 뿐 생산적인 비판이 아니며, 그가 반박하려는 신학적 입장의 기초를 근본적으로 잘못 이해했다고 주장한다. 특히 리스와 힉스는 도킨스의 대결적인 태도를 좁고 "창피한" 것으로 거부했으며, 힉스는 도킨스를 그가 비판하는 종교 근본주의자들과 동일시했다.[115][116][117][118] 존 그레이는 도킨스를 "반종교 선교사"로 규탄하며 그의 주장은 "전혀 참신하거나 독창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도킨스가 다윈에 대한 충성심을 비판하며, "다윈에게 과학은 진실에 다가가는 방법이었지만, 도킨스에게 과학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세계관"이라고 말했다.[119] 2016년 연구에 따르면 많은 영국 과학자들이 도킨스와 그의 종교에 대한 태도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120] 비평가들에 대한 반응으로 도킨스는 신학자들이 우주론적 질문에 대처하는 데 과학자들보다 낫지 않으며, 새로운 증거에 직면했을 때 기꺼이 생각을 바꾸기 때문에 근본주의자가 아니라고 주장한다.[121][122]
도킨스는 이슬람에 대한 일부 공개 발언으로 인해 반발을 샀다. 2013년, 트윗에서 "세계의 모든 무슬림이 케임브리지 트리니티 칼리지보다 노벨상 수상자가 적다. 그들은 중세 시대에 위대한 일을 했지만"이라고 말했다.[123] 2016년, 과학과 회의론에 관한 북동부 컨퍼런스는 도킨스가 만화 여성주의자와 이슬람주의자 캐릭터가 공통적으로 가진 것에 대해 노래하는 풍자적인 비디오를 공유한 것을 비판하며 연설 초청을 취소했다. 도킨스는 트윗을 게시하면서 "분명히 대다수의 여성주의자들에게 적용되지 않는다. 나 자신도 여성주의자로 여기고 있지만, 소수는 해롭다"고 말했다.[124]
도킨스는 사후 세계를 믿지 않는다.[13]
도킨스는 창조론(creationism)에 대한 저명한 비판가이다. 창조론은 인류(humanity), 생명(life), 우주(universe)가 진화(evolution) 없이 신(deity)[125]에 의해 창조되었다는 종교적 신념이다.[126] 그는 지구의 나이가 수천 년에 불과하다는 젊은 지구 창조론(Young Earth creationism)적 관점을 "터무니없고 정신을 왜소하게 만드는 거짓말"이라고 묘사했다.[127] 1986년 저서 『눈먼 시계공(The Blind Watchmaker)』에는 창조론의 중요한 주장인 목적론적 논증(Teleological argument)에 대한 지속적인 비판이 담겨 있다. 이 책에서 도킨스는 18세기 영국 신학자(theologian) 윌리엄 페일리(William Paley)가 저서 『자연 신학(Natural Theology)』에서 유명하게 만든 시계공 유추(watchmaker analogy)에 반박한다. 페일리는 시계가 너무 복잡하고 기능적이어서 단순한 우연으로 생겨날 수 없듯이, 훨씬 더 복잡한 모든 생물체도 목적에 맞게 설계되었음에 틀림없다고 주장한다. 도킨스는 과학자들의 일반적인 견해, 즉 자연 선택(natural selection)이 생물계의 기능성과 무작위적이지 않은 복잡성을 설명하기에 충분하며, 비록 자동적이고 설계자에 의해 조종되지 않으며 비지능적인 '눈먼' 시계공이지만 자연에서 시계공의 역할을 한다는 견해를 공유한다.[128]
1986년, 도킨스와 존 메이나드 스미스(John Maynard Smith)는 옥스퍼드 유니온(Oxford Union) 토론에서 젊은 지구 창조론자(Young Earth creationist) A. E. 와일더-스미스(A. E. Wilder-Smith)와 성경 창조 협회(Biblical Creation Society) 회장 에드가 앤드류스(Edgar Andrews)와 논쟁을 벌였다. 그러나 도킨스는 스티븐 제이 굴드(Stephen Jay Gould)의 조언에 따라 창조론자들과의 공식적인 논쟁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그들이 추구하는 것은 존경할 만한 가치를 얻는 것"이며, "단순히 그들과 '관여'하는 행위만으로도 그들에게 이러한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창조론자들이 "논쟁에서 패배하는 것을 개의치 않는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공개적으로 그들과 논쟁하는 것으로 그들에게 인정을 해주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2004년 12월, 빌 모이어스(Bill Moyers)와의 인터뷰에서 도킨스는 "과학이 알고 있는 것들 중에서 진화는 우리가 아는 어떤 것만큼이나 확실하다"고 말했다. 모이어스가 '이론(theory)'이라는 단어 사용에 대해 질문했을 때, 도킨스는 "진화는 관찰되었다. 단지 일어나는 동안 관찰되지 않았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마치 탐정이 사건 현장 이후 살인 사건을 조사하는 것과 같다... 탐정은 물론 살인이 일어나는 것을 실제로 보지 못했다. 그러나 여러분이 보는 것은 엄청난 단서이다... 엄청난 양의 정황 증거. 영어 단어로 적어 놓은 것과 마찬가지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129]
도킨스는 지적 설계(intelligent design)가 과학교육에 포함되는 것에 반대하며, "과학적 주장이 아니라 종교적 주장"이라고 묘사했다.[130] 그는 언론에서 "다윈의 로트와일러(Rottweiler)"[131][132]로 언급되었는데, 이는 찰스 다윈(Charles Darwin)의 진화론을 옹호한 토마스 헨리 헉슬리(Thomas Henry Huxley)를 "다윈의 불독(Bulldog)"이라고 부른 것에서 유래했다. 그는 창조론을 국립학교에서 가르치는 것을 옹호하는 영국 단체인 진실된 과학(Truth in Science)을 비판하며, 그들의 활동을 "교육적 스캔들"이라고 묘사했다. 그는 이성과 과학을 위한 리처드 도킨스 재단(Richard Dawkins Foundation for Reason and Science)을 통해 학교에 그들의 활동을 반박하는 책, DVD, 팜플렛을 제공하여 지원할 계획이다.[133]
도킨스는 자연선택의 실질적인 단위가 유전자라고 하는 유전자 중심적 관점을 제창했다. "생물은 유전자에 이용되는 '탈 것'에 불과하다"라는 비유는 많은 독자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유전자 중심적 관점은 꿀벌의 이타적인 행동 등, 동물의 다양한 사회 행동의 진화를 설명하기 위해 제창된 혈연 선택설이나 ESS 이론을 표현한 것으로, 사회생물학이 널리 수용되는 계기가 되었다. 자연 선택을 중시하는 그의 입장에서, 마렉 콘은 도킨스를 다윈의 사상적 계승자로 보았다. 영국의 미디어에서는 다윈의 불독이었던 T.H. 헉슬리에 비유하여 "다윈의 로트와일러"라고 불렀다.
문화 전파를 유전자에 비유한 "밈"이라는 용어를 고안했다. 스티븐 제이 굴드와의 논쟁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논쟁은 사회생물학을 수용하는 그룹과 거부하는 그룹의 상징이 되었지만, 두 사람은 창조론에 대해서는 함께 싸웠다. 그는 열렬한 무신론자, 반종교주의자, 회의주의자, 다윈주의자로 알려져 있으며, 세속적 휴머니즘이나 브라이트 운동, 과학적 합리주의의 추진자이기도 하다. 2004년 프로스펙트지가 실시한 "영국의 지식인 100인"에서 1위로 선정되었다. 2006년(65세)의 저서 『만들어진 신』은 2007년 11월 시점에서 영어판 판매량이 150만 부에 달했고, 31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오늘날, 그의 저서 중 가장 유명한 책이 되었다.
도킨스는 창조론, 즉 “인간성과 생명, 세계는 신에 의해 창조되었다”는 종교적 신념에 대한 열렬한 비판자이다. 그는 창조론을 “불합리, 지능의 퇴보, 허언”이라고 표현하고 있다.[244] 1986년 저서 『눈먼 시계공』과 2006년 『만들어진 신』에서는 창조론의 중요한 주장인 지적 설계의 시계공 유추(그리고 프레드 호일의 점보 제트 유추)에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 시계공 유추는 18세기 영국 신학자 윌리엄 페일리가 『자연 신학』에서 사용한 것으로, “시계처럼 매우 복잡하고 높은 기능성을 가진 존재가 단순한 우연으로 탄생할 리 없고, 생명은 그것보다 더 복잡하므로, 그것은 의미심장한 설계의 증거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도킨스는 “자연 선택의 누적적인 힘은 생물 세계의 기능적이고 비랜덤적인 복잡성을 설명할 수 있다”고 했다. “자연은 자동적이고, 무지성적이며, ‘눈먼’ 시계공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245] 또한 “중간 형태의 기관이나 행동은 쓸모없다”는 창조론의 주장에 대해서도, “중간 형태의 눈이나 날개가 쓸모없다는 전제에는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246]
1986년에 열린 옥스퍼드 협회의 헉슬리 기념 토론에서 도킨스와 존 메이나드 스미스는 젊은 지구 창조론자(“지구는 6000년 전에 창조되었다”고 주장하는) A.E. 와일더-스미스, 그리고 성서 창조 협회 회장 에드거 앤드류스와 토론을 벌였다. 하지만 그 이후로 도킨스는 스티븐 제이 굴드의 충고에 따라 공개적인 토론을 거부하고 있다. 굴드는 “창조론자들은 ‘사회적 인지도를 얻기 위한 산소’로서 토론을 갈망하고 있으며, 논쟁에서 압도되는 것을 개의치 않는다. 공개적인 장소에서 토론했다는 사실이 그들을 인정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247]
도킨스는 또한 지적 설계를 과학교육에 포함하는 것을 “그것은 과학적인 주장이 아니다. 종교의 하나이다”라고 말하며 맹렬히 반대하고 있다.[248] 창조론을 공립학교 교육에 도입하려는 영국의 단체 “과학에서의 진실”의 강력한 비판자이며, 그러한 시도는 “교육의 스캔들”이라고 말했다.[249]
도킨스는 솔직한 무신론자이자 종교 비판가이다(종교 비판가). 그는 "무신론은 진화를 이해하는 것의 필연적인 귀결"이라고 생각한다.[250] 또한 "종교는 과학과 공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251]
『눈먼 시계공』에서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1991년 에세이 "마음의 바이러스"[253]에서 그는 "밈 이론에 의해 종교 신앙이라는 현상, 그리고 비신자에 대한 처벌과 같은 종교가 공통적으로 가지는 특징을 분석하고 설명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 도킨스에 따르면 "신앙(그는 "증거에 기반하지 않은 신념"으로 정의한다)은 세상에서 가장 큰 악 중 하나이며, 바이러스보다 근절하기 어려운 전염병"이라고 표현하고 있다.[254] 게다가 극단적인 종교, 예를 들어 이슬람교도의 테러나 기독교 근본주의에 대한 경멸로도 알려져 있다.[255] 동시에 생물학자 케네스 밀러[256]와 유전학자 프랜시스 콜린스[257], 신학자 앨리스터 맥그래스(Alistair McGrath)와 리처드 해리스[258] 와 같은 종교적인 과학자, 종교에 관대한 지식인들에게도 비판적이다. 도킨스는 그들의 증거에 기반한 과학과 증거에 기반하지 않은 신념의 충돌에 대한 이중성을 비판하고 있다.[259] 한편 도킨스는 자신을 교리는 받아들이지 않지만, 문화와 관습의 측면에서는 영향을 받고 있다는 의미에서 "문화적 기독교인"(cultural Christian), "예수에 찬성하는 무신론자"라고 표현하고 있다.[260][261]
2001년 9월 11일 미국 동시다발 테러 사건 이후에는 이렇게 쓰고 있다.
도킨스는 과학과 종교의 관계에 대한 광범위한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06년 저서 『만들어진 신』은 전 세계적으로 큰 판매고를 달성했고, 오늘날 그의 저서 중 가장 잘 알려진 책이 되었다. 이 성공은 문학에서의 무신론의 인기 고조나 시대정신을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된다.[263][264] 『만들어진 신』은 노벨상 수상자인 해럴드 크로토(Harold Kroto), 제임스 왓슨(James Watson)과 심리언어학자 스티븐 핑커(Steven Pinker)를 포함한 많은 지식인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265] 이 책에서 그는 "무신론자는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비굴해질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무신론은 건전하고 독립적인 정신의 증거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하고 있다.[266] 그는 교육과 의식 고양이 종교적 도그마나 교화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도구"라고 생각한다.[224][267] 또한 이 "도구"는 인종차별과 같은 스테레오타입과 싸우는 데에도 유용하다고 주장한다.
그는 자연주의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표명하기 위해 (자신의 종교를 표현하는 것과 같은 의미로 사용하는 말로) "브라이트"(Bright)라는 말을 제안했다.[267] 또한 페미니스트의 압력으로 독자(the reader)를 지칭하는 데 "그"(he)라는 말 대신 "그녀"(she)나 "그 또는 그녀"(he-or-she)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불편함을 표명하고 있다.[268] 마찬가지로 "기독교인의 아이"나 "무슬림의 아이"와 같은 호칭은 "마르크스주의자의 아이"나 "케인지안의 아이"라고 부르는 것과 마찬가지로 어리석으며[267], 부모의 이데올로기나 신념으로 아이를 분류해서는 안 되며, 아이에게 기독교인도 무슬림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266]
전 옥스퍼드 신학자 앨리스터 맥그래스(Alistair McGrath)는 "도킨스는 기독교 신학에 대해 '무지'하며, 따라서 종교나 신앙에 대해 논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269] 도킨스는 그것에 대해 "요정학을 의심하기 전에 요정학에 대해 자세히 조사하는 사람이 있을까?"라고 반론했다.[270] 『만들어진 신』의 양장본에서는 미국의 생물학자 P.Z. 마이어스의 "신하의 답변"이라는 비유를 언급하고 있다. 마이어스는 "도킨스는 현대의 세련된 신학 논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지만, 세련된 신학 논의는 신하가 황제에게 입힌 화려한 의복과 같다. 도킨스가 고발하려고 하는 것은 의복이 아니라 혈육의 황제이다"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 그 후에도 맥그래스와 도킨스의 논쟁은 간헐적으로 계속되고 있다.[271]
기독교 철학자 키스 워드(Keith Ward)는 2006년 저서 『종교는 위험한가?』에서 도킨스와 동료들에 의한 종교는 사회적으로 위험하다는 주장에 반론하고 있다. 『만들어진 신』에 대한 비판은 그 외에도 철학 교수 존 코팅햄[272]과 윤리학자 마가렛 소머빌[273]로부터 "과도한 종교 비판"이라고 지적받고 있다.[274] 유사한 도킨스 비판으로 한국어 번역된 것에는 생물 철학자 마이클 루스의 『다윈과 디자인 -진화에 목적은 있는가?-』 등이 있다.
한편 도킨스의 지지자들은 비판자들이 도킨스가 제시한 진정한 논점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도킨스는 루스의 "편이 될 수 있는 사람들을 모욕하는 데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라는 지적에 대해 유전학자 제리 코인의 말을 다음과 같이 인용하고 있다. "단순히 창조론 대 진화론의 논쟁이 아니다. 도킨스나 윌슨과 같은 과학자들에게 진정한 싸움은 합리주의와 미신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다. 과학은 합리주의의 한 형태에 불과하며, 한편 종교는 가장 흔한 미신의 형태이다."[275]
도킨스는 또한 "다른 가설과 마찬가지로 신의 존재도 과학적 가설로 취급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276] 그리고 스티븐 제이 굴드가 주장한 "중복되지 않는 권위(NOMA)"에도 동의하지 않는다. 타임지 인터뷰에서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왕립 학회 회장이자 천문학자인 마틴 리스(Martin Rees)는 "도킨스의 종교 주류에 대한 비판이 무익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278] 리스는 2007년 저서 『우주의 얼굴』에서 "(종교가 다루는 것과 같은) 그러한 질문은 과학의 범위를 넘어선다. 거기는 신학자와 철학자의 영역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것에 대해 도킨스는 "왜 과학자가 대답할 수 없다는 이유로 신학자에게 넘겨줘야 하는가?"라고 반론했다.[279] 또한 "신학자는 과학자가 대답할 수 없는 우주론의 심오한 질문에 대해 어떤 전문적인 답변을 할 수 있는가?"라고 지적하고[280][281], "전통, 권위, 신의 계시에 의해서만 지지되는 신념과 증거와 논리에 의해 지지되는 신념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254]
도킨스는 "성실한 신앙을 가진 훌륭한 과학자"로 물리학자 러셀 스태너드(Russell Stannard) 등의 이름을 들고 "기독교의 세부 사항에 대해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 나는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또 『만들어진 신』의 출판이 그의 종교 비판의 "아마도 정점"이라고 말했다.
2007년에 도킨스는 전 세계 무신론자들이 자신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힐 수 있도록 아웃 캠페인을 시작했다.[282] 게이 인권 운동처럼 많은 사람들이 무종교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함으로써, 종교적인 사람들 사이에서 무신론자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완화하고, 무신론자들이 자신의 입장을 유지할 수 있게 되기를 도킨스는 바라고 있다.[283]
“대중 과학 이해를 위한” 교수로서, 그는 유사과학과 대체의학의 비판가이기도 하다. 『무지개의 해체』에서는 “아이작 뉴턴이 무지개의 원리를 밝힘으로써 무지개의 아름다움이 훼손되었다”는 존 키츠의 견해를 비판하고 있다. “심오한 우주와 수십억 년에 걸친 생명의 진화에 대한 이해, 생물의 분자적 해명은 신화나 유사과학보다 훨씬 아름답고 놀라운 세계를 우리에게 가르쳐 준다.”고 말했다.[291] 칼 세이건의 마지막 저서 『칼 세이건, 과학과 악령을 말하다』의 서평에서는 세이건의 “과학에 대한 평생의 사랑을 반영하고 있다”는 구절에 감명받아 “나 자신도 이런 책을 쓰고 싶었다”고 칭찬했다.[292]
그의 친구 존 다이아몬드가 대체의학의 유해성을 폭로하기 위해 출판한 『뱀 기름(Snake Oil)』의 서문을 썼다. “대체의학은 잘 작동하는 기존 치료법으로부터 환자들을 멀어지게 하고, 사람들에게 잘못된 희망을 주고 있다.[293]” 도킨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대체의학이란 없다. 있는 것은 효과가 있는 의료와 효과가 없는 의료 뿐이다.”[294]
도킨스는 인구폭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295] 『이기적인 유전자』에서는 40년마다 두 배로 증가하는 라틴 아메리카 인구를 예로 들어 간결하게 언급하는 데 그치지만, 로마 가톨릭의 가족 계획과 인구 억제에 대한 태도는 통렬하게 비판하고 있다. 로마 교회는 피임을 금지하고, 더 “자연적인” 방법으로의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이 경우, “자연적인”
4. 2.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비판
도킨스는 포스트모더니즘이 내용의 부재를 숨기기 위해 난해한 언어를 사용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펠릭스 과타리의 말을 예시로 들며, 이는 특정 지식인들의 학문적 야망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도킨스에 따르면, 과타리나 자크 라캉 같은 인물들은 할 말이 없지만, 학문적 경력에서 오는 명예를 얻고 싶어한다. 도킨스는 "만약 당신이 내용 없는 지적 사기꾼이지만 학문적 삶에서 성공하고, 존경받는 제자들을 모으고 싶다면 어떤 문체를 개발할까? 명료함은 내용 부족을 드러낼 테니, 분명 맑고 명료한 문체는 아닐 것이다."라고 말했다.[162]1998년, 네이처 서평에서 도킨스는 소칼 사건 관련 두 권의 책, 폴 그로스와 노먼 레비트의 ''과학과의 다툼: 학계 좌파와 그들의 과학과의 논쟁''과 앨런 소칼과 장 브리몽의 ''지적 사기''를 칭찬했다. 이 책들은 미국 대학(특히 문예학과, 인류학과 등)의 포스트모더니즘 비판으로 유명하다.[162]
2024년, 도킨스는 앨런 소칼과 함께 ''보스턴 글로브'' 칼럼에서 미국 의학 협회, 미국 심리학 협회, 미국 소아과 학회, 질병 통제 예방 센터가 "성" 대신 "출생 시 지정된 성별" 용어를 사용하는 것을 비판했다. 도킨스와 소칼은 성이 "수태 시 결정되고 출생 시 ''관찰되는'' 객관적인 생물학적 현실"이지 의료 전문가에 의해 지정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를 "사회적 구성주의의 극단"이라 부르며, "사회적 목적을 위해 과학적 사실을 왜곡하는 것"이 의료 기관 신뢰를 훼손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163]
4. 3. 기타 분야
1998년, 네이처에 실린 서평에서 도킨스는 소칼 사건과 관련된 두 권의 책에 대한 칭찬을 표했다. 이 책들은 미국 대학, 특히 문예학과, 인류학과, 기타 문화 연구학과의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비판으로 유명하다.[162]도킨스는 포스트모더니즘이 의미있는 내용의 부재를 감추기 위해 은폐적인 언어를 사용한다고 주장하며, 펠릭스 과타리의 인용구를 예시로 제시했다. 도킨스는 과타리나 라캉과 같은 인물들이 학문적 명성을 얻고자 내용 없는 글을 쓴다고 비판했다.[162]
2024년, 도킨스는 소칼과 함께 ''보스턴 글로브''에 기고한 칼럼에서 미국의 여러 의료 단체가 "성" 대신 "출생 시 지정된 성"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을 비판했다. 이들은 성이 "수태 시 결정되고 출생 시 ''관찰되는'' 객관적인 생물학적 현실"이라고 주장하며, "사회적 목적을 위해 과학적 사실을 왜곡하는 것"이 의료 기관에 대한 신뢰를 훼손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163]
도킨스는 자연선택의 단위가 유전자라고 보는 유전자 중심적 관점을 제창했다. 그는 꿀벌의 이타적 행동 등을 설명하는 혈연 선택설과 ESS 이론을 통해 사회생물학이 널리 수용되는 데 기여했다. 영국의 미디어는 그를 "다윈의 로트와일러"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는 문화 전파를 유전자에 비유한 "밈"이라는 용어를 고안했으며, 스티븐 제이 굴드와의 논쟁으로도 알려져 있다. 두 사람은 창조론에 대해서는 함께 싸웠다. 도킨스는 무신론자, 반종교주의자, 회의주의자로, 세속적 휴머니즘과 브라이트 운동, 과학적 합리주의를 지지한다. 2004년 "영국의 지식인 100인"에서 1위로 선정되었고, 2006년 저서 『만들어진 신』은 2007년 11월까지 영어판 150만 부 이상 판매되며 31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그는 유사과학과 대체의학을 비판하며, “심오한 우주와 수십억 년에 걸친 생명의 진화에 대한 이해 [...]는 신화나 유사과학보다 훨씬 아름답고 놀라운 세계를 우리에게 가르쳐 준다.”고 말했다.[291] 칼 세이건의 저서를 칭찬하기도 했다.[292]
도킨스는 대체의학에 대해 “대체의학이란 없다. 있는 것은 효과가 있는 의료와 효과가 없는 의료 뿐이다.”라고 말했다.[294]
그는 인구폭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로마 가톨릭의 가족 계획과 인구 억제에 대한 태도를 비판했다.[295]
제인 구달 등과 함께 영장류에게 인간과 같은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는 유인원 프로젝트를 지지하며, 종차별주의라는 용어로 인간 중심적인 도덕관을 비판한다.[297][298]
신문과 블로그에서 현대 정치와 사회에 대한 논평을 하며, 조지 W. 부시의 정책과 영국의 핵무기 보유에 대해 비판적이다.[299][300]
2007년 다큐멘터리 “이성의 적”에서는 합리주의와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점성술, 영매술, 대지탐사, 대체의학, 호메오파시 등을 비판했다.[301]
5. 비판
런던 대학교 교수 스티븐 로즈(Steven Rose)는 도킨스를 초다윈주의자(Ultradarwinist)로 명명하면서, 유기체가 아닌 유전자 수준에서 여러 가지 자연 선택 과정이 일어날 수 없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도킨스의 유전자론은 유기체의 독자성을 무시하고, 유기체를 유전자를 전달하는 단순한 매개체로 격하시켜 진화 과정을 제대로 설명할 수 없다고 비판하였다.[327]
이에 대해 도킨스는 로즈가 비판하는 유전자 결정론이란 사회생물학자들 사이에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가공의 이념임을 지적하고, 로즈의 주장은 정치적 목적이 담겨있다고 답했다.[327]
도킨스의 생물학적 접근 방식에 대한 비평가들은 유전자를 ''선택'' 단위(개체가 번식에 성공하거나 실패하는 단일 사건)로 간주하는 것이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제안한다. 그들은 유전자를 ''진화'' 단위(개체군에서 대립 유전자 빈도의 장기적인 변화)로 더 잘 설명할 수 있다고 말한다.[63]
더 높은 수준의 선택을 옹호하는 사람들(예: 리처드 르원틴, 데이비드 슬론 윌슨, 엘리엇 소버)은 유전자 기반 선택으로는 만족스럽게 설명할 수 없는 많은 현상(이타심 포함)이 있다고 제안한다.
철학자 메리 미들리[66][67]는 유전자 선택, 미메틱스, 사회생물학이 지나치게 환원주의적이라고 비판했다.[68] 그녀는 도킨스의 작품의 인기가 대처/레이건 시대의 개인주의 증가와 같은 시대정신의 요인 때문이라고 제안했다.[69]
진화의 메커니즘과 해석에 대한 일련의 논쟁('다윈 전쟁'이라고 불림)[71][72]에서 한 파벌은 종종 도킨스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고, 다른 파벌은 미국의 고생물학자 스티븐 제이 굴드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는데, 이는 각각이 관련 아이디어의 대중화자로서의 우월성을 반영한다.[73][74] 특히, 도킨스와 굴드는 사회생물학과 진화 심리학에 대한 논쟁에서 두드러진 논평가였으며, 도킨스는 일반적으로 찬성하고 굴드는 일반적으로 비판적이었다.[75]
과학의 대중적 이해를 위한 교수로서 도킨스는 유사과학과 대체의학을 비판해 왔다. 1998년 저서 ''무지개를 풀다(Unweaving the Rainbow)''에서는 존 키츠(John Keats)가 무지개를 설명함으로써 아이작 뉴턴(Isaac Newton)이 그 아름다움을 훼손했다는 비난을 고려하는데, 도킨스는 반대 결론을 주장한다. 그는 깊은 우주, 수십억 년에 걸친 생명의 진화, 그리고 생물학과 유전학의 미시적 작용이 "신화"와 "유사과학"보다 더 많은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을 담고 있다고 제안한다.[164] 존 다이아몬드의 사후 출판된 ''뱀 기름(Snake Oil)''(대체의학의 허구를 폭로하는 책)에 도킨스는 서문을 썼는데, 그 안에서 그는 대체의학이 유익한 치료를 방해하고 사람들에게 허황된 희망을 주기 때문에 해롭다고 주장한다.[165] 도킨스는 "대체의학은 없다. 효과가 있는 의학과 효과가 없는 의학만 있을 뿐이다"라고 말한다.[165] 그의 2007년 채널 4 TV 영화 ''이성의 적들(The Enemies of Reason)''에서 도킨스는 영국이 "미신적 사고방식의 유행병"에 시달리고 있다고 결론지었다.[166]
6. 저서
The Selfish Gene영어
1989년
2006년
The Extended Phenotype영어
The Blind Watchmaker영어
1991년
2006년
River out of Eden영어
Climbing Mount Improbable영어
Unweaving the Rainbow영어
A Devil's Chaplain영어
The Ancestor's Tale영어
A Pilgrimage to the Dawn of Life영어
The God Delusion영어
The Greatest Show on Earth영어
The Evidence for Evolution영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