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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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출구 조사는 유권자의 투표 후 투표소에서 실시하는 설문 조사로, 유권자 인구 통계, 투표 이유 등을 파악하고 선거 결과를 예측하는 데 사용된다. 1960년대 미국에서 처음 실시되었으며, 한국에서는 1997년 대통령 선거부터 도입되었다. 출구 조사는 선거 부정을 확인하고 특정 정치 캠페인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데 활용되지만, 표본 조사 방식이므로 오차 범위를 포함하며, 사전 투표자, 부재자 투표자 등 특정 집단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점도 존재한다. 여러 국가에서 출구 조사 결과 발표 시기를 제한하거나, 여론 조사 기관들이 데이터를 통합하여 정확성을 높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출구 조사의 정확한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존재한다. 1967년 네덜란드[1]와 미국[2][3]에서 각각 다른 인물에 의해 시작되었다는 주장이 있으며, 더 이전인 1940년대 미국에서 이미 유사한 조사가 있었다는 설도 제기된다.[4]
출구 조사는 유권자에 대한 인구 통계 데이터를 수집하고 그들이 특정 후보나 정당에 투표한 이유를 파악하는 데 사용된다. 실제 투표는 익명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이러한 정보를 수집하는 데 출구 조사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출구 조사는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유권자에게 누구에게 투표했는지 등을 묻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유권자에 대한 인구 통계 데이터를 수집하고, 특정 후보나 정당을 선택한 이유를 파악할 수 있다. 실제 투표는 비밀투표로 진행되기 때문에, 이러한 정보는 출구 조사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모든 여론 조사와 마찬가지로 출구 조사 또한 본질적으로 오차 범위를 가지며, 이로 인해 예측이 실제 결과와 달라 문제가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대표적으로 1992년 영국 총선에서는 출구 조사가 헝 의회를 예측했으나 실제로는 보수당이 정권을 유지했으며[10][11], 2024년 인도 총선에서도 여당 압승 예측이 크게 빗나갔다. 이러한 예측 실패는 응답자의 특정 성향(샤이 토리 팩터 등), 표본 설계의 문제점 등 복합적인 원인에 기인한다.
2. 역사
2. 1. 세계
출구 조사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주장이 있다. 네덜란드의 사회학자이자 전 정치인인 마르셀 반 담은 자신이 1967년 2월 15일 네덜란드 입법 선거에서 처음 시행했다고 주장한다.[1] 반면 미국의 여론 조사 전문가인 워렌 미토프스키가 CBS 뉴스를 위해 같은 해 11월 켄터키 주지사 선거에서 처음 고안했다는 주장도 있다.[2][3] 이보다 더 이른 1940년대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실시된 여론 조사가 최초라는 설도 있다.[4]
미국에서는 1967년 켄터키주 주지사 선거에서 CBS의 워렌 미토프스키 등이 실시한 조사가 최초의 출구 조사로 널리 인정받는다. 이 방식은 1968년 대선에서 성공적으로 활용되었고, 이후 여러 방송사들이 경쟁적으로 출구 조사를 도입했다. 그러나 1980년 대선에서는 시간대가 빠른 동부 지역의 출구 조사 결과가 아직 투표가 진행 중인 서부 지역에 보도되면서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29]
일본에서는 1989년 5월 아오모리시 시장 선거(당선자: 사사키 세이조) 당시, 아오모리 방송의 나가사키 아키요시(당시 보도 제작국 보도부장)가 처음 도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같은 해 참의원 선거에서는 TBS 계열 방송사가 17개 도도부현에서 실시한 조사가 일본 국정 선거 최초의 출구 조사 중 하나로 꼽힌다.[33] 일본에서는 국정 선거의 경우 주로 같은 계열 언론사(예: 요미우리 신문과 니혼 TV)끼리 조사를 진행하지만, 도도부현 지사 선거나 정령지정도시 시장 선거 등 지방 선거에서는 다른 계열 언론사들이 공동으로 조사를 실시하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2024년 나고야시 시장 선거에서는 주니치 신문, 아사히 신문, 도카이 TV 방송, CBC 텔레비전, 나고야 TV 방송, 교도 통신사가 합동 출구 조사를 진행했다.[34]
대한민국에서는 1997년 대통령 선거에서 처음 출구 조사가 도입된 이래, 2022년까지 대선 당선자 예측이 빗나간 적은 없다. 하지만 약 250개 선거구의 당선자를 예측해야 하는 총선에서는 1996년부터 2012년까지 다섯 차례 연속으로 예측 의석수와 실제 결과가 달랐다. 2022년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 당시, 다수의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5%p 가량 앞설 것으로 예측했으나, 방송 3사 출구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0.6%p 차이로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는 박빙 승부를 예측했다. 사전투표 비율이 전체 투표자의 절반에 육박하여 출구 조사의 정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으나, 전화 조사를 통한 사전투표자 투표 성향 파악 및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공한 사전투표자의 연령, 성별 등 변수를 고려한 보정 예측이 실제 개표 결과(윤석열 후보 0.73%p 차 신승)와 불과 0.13%p 차이를 보이며 높은 정확도를 입증했다.[29]
국가에 따라 여러 언론사가 공동으로 출구 조사를 실시하는 경우도 있다.[30][31][32]
2. 2. 대한민국
대한민국에서는 대통령 선거 출구 조사가 1997년 처음 실시되었으며, 2022년까지 당선 예측이 빗나간 적은 없다. 하지만 약 250개 선거구의 당선자를 예측해야 하는 총선에서는 예측이 자주 빗나가는데, 1996년 총선부터 2012년까지 5번 연속으로 예측 의석수와 실제 결과가 달랐다.
2022년 대선에서는 보수 야당인 국민의힘의 윤석열 후보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를 5%p 정도 앞선다는 여론 조사가 많았으나, 출구 조사에서는 윤 후보의 우세가 오차 범위 내인 0.6%p로 예측되어 매우 박빙의 승부로 나타났다. 사전 투표자가 전체 투표자의 절반에 가까워 출구 조사의 정확성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실제 개표 결과 윤 후보가 0.73%p 차이로 승리하여 출구 조사와의 차이는 0.13%p에 불과했다. 이는 전화 조사를 통해 사전 투표자의 투표 성향을 파악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공한 사전 투표자의 연령 및 성별 등의 변수를 고려하여 예측한 것이 정확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29]。
2. 3. 일본
1989년 5월 아오모리시 시장 선거(당선자: 사사키 세이조)에서 아오모리 방송의 나가사키 아키요시(당시 보도 제작국 보도부장)가 일본 최초로 출구조사를 도입했다. 국정 선거 규모에서는 같은 해 제15회 참의원 의원 통상 선거 당시 TBS 계열이 17개 도도부현에서 실시한 조사가 초기에 해당한다.[33]
일본의 국정 선거에서는 같은 계열의 언론사들(예: 요미우리 신문과 니혼 TV, 산케이 신문과 후지 TV 등)이 각각 조사를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도도부현 지사나 정령지정도시 시장 등을 뽑는 지방 선거에서는 다른 계열의 언론사들이 공동으로 조사를 실시하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2024년 나고야시 시장 선거에서는 주니치 신문, 아사히 신문, 도카이 TV 방송, CBC 텔레비전, 나고야 TV 방송, 교도 통신사가 합동으로 출구조사를 실시했다.[34]
3. 목적
또한, 출구 조사는 역사적으로 선거 결과를 검증하고 선거 부정의 정도를 확인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되어 왔다. 2004년 베네수엘라 국민 소환 투표나 2004년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 외에도 출구 조사는 선거를 통해 나타난 대의를 파악하고 특정 정치 캠페인의 성공 여부를 평가하는 데에도 사용된다.
4. 방법
역사적으로 출구 조사는 선거 결과 예측 외에도 선거 과정을 검증하고 선거 부정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수단으로 활용되어 왔다. 예를 들어 2004년 베네수엘라 국민 소환 투표나 2004년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 등에서 출구 조사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한, 특정 정치 캠페인이 유권자들에게 얼마나 대의를 얻었는지, 성공적이었는지를 평가하는 데에도 사용된다.
하지만 개별 투표소의 결과는 전체 유권자의 투표 성향과 다를 수 있고, 시간대에 따라서도 투표 경향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단일 출구 조사만으로 전국적인 투표 상황을 완벽하게 파악하기는 어렵다.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일부 출구 조사에서는 스윙(지지율 변화)과 투표율 변화를 계산한다. 여론 조사 기관은 매 선거마다 같은 시간, 같은 투표소를 방문하여 이전 선거 결과와 비교함으로써 특정 지역구의 표심 변화를 분석한다. 이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다른 유사한 지역구에도 적용하여 전국적인 투표 패턴 변화를 추정할 수 있다.[5][6][7] 조사 대상 투표소는 다양한 사회 계층을 대표할 수 있도록 신중하게 선정되며, 특히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합 지역이 포함된다. 조사 결과는 보통 표, 그래프, 또는 분석 보고서 형태로 제공된다.[8]
미국에서는 오랫동안 에디슨 리서치(Edison Research)가 주요 언론사들의 전국 선거 풀(National Election Pool)을 위해 출구 조사를 수행해왔다. 이들은 투표소를 떠나는 유권자 표본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며, 조사 대상 투표소는 해당 지역의 유권자 구성을 대표할 수 있는 곳으로 선정한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특정 투표소의 유권자 특성이 전체 지역을 완벽히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는 한계가 지적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다양한 인종이 섞여 사는 지역의 소수 인종 유권자는 소수 인종 밀집 지역의 유권자와 다른 투표 성향을 보일 수 있다.[9] 한편, AP통신은 2018년부터 전화 여론 조사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 방식은 특정 투표소에 얽매이지 않고, 우편 투표나 사전 투표 참여자를 포함한 무작위 유권자 표본에게 전화를 걸어 선거일 투표가 끝날 때까지 조사를 진행한다.[9]
일본의 마이니치 신문에서 사용하는 출구 조사 방법은 다음과 같은 2단계 표본 추출 과정을 거친다.
1. 투표구 추출: 먼저 과거 선거의 투표율 등을 바탕으로 각 투표구의 예상 투표자 수를 추정한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분석이 어려울 정도로 투표자 수가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투표구는 제외한다. 남은 투표구들을 지지 정당이나 후보자 성향 등 기준에 따라 분류하고, 각 분류별 예상 투표자 수에 비례하여 조사 대상 투표구를 선정한다.
2. 투표자 추출: 선정된 투표구의 투표소에 조사원을 파견한다. 조사원은 투표소를 나오는 사람 수를 세면서 일정한 인원 간격 또는 시간 간격을 두고 유권자에게 조사 협조를 요청한다. 응답에 동의한 유권자에게는 질문이 적힌 용지를 주고 직접 기입하게 한다. 조사원은 답변 내용을 확인한 후 휴대 전화 등을 이용해 즉시 집계 센터로 데이터를 전송한다. 질문 항목에는 투표한 후보나 정당 외에도 투표 이유, 평소 지지 정당, 성별, 연령 등이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방식의 출구 조사는 완전히 무작위적인 표본 추출 방식에 비해 정확도는 다소 떨어질 수 있지만, 그 오차 비율은 1.5배 정도에 그친다고 알려져 있다. 예를 들어, 일본의 23개 광역자치단체장 선거 출구 조사(표본 크기 1,500~4,000명) 결과를 분석한 결과, 추정치의 표준 오차는 동일한 표본 크기의 완전 무작위 추출과 비교했을 때 대체로 2배 정도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5. 문제점 및 논란
출구 조사는 과거 데이터와의 비교가 중요하기 때문에 2014년 스코틀랜드 독립 국민투표나 2016년 영국 유럽 연합 탈퇴 국민투표와 같은 일회성 투표에서는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5][6] 또한, 조사 접근이 어려운 우편 투표나 사전 투표 등 부재자 투표의 비중 증가는 예측 정확도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7] 2016년 오스트리아 대통령 선거에서는 부재자 투표 결과가 전체 판세를 뒤집었으며[12][13], 일본에서도 사전 투표자와 당일 투표자 간의 성향 차이가 문제로 지적된다.[37][33]
특히 미국에서는 투표 마감 전에 출구 조사 결과가 발표되어 아직 투표가 진행 중인 지역의 유권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논란이 꾸준히 제기되었다. 1980년 미국 대통령 선거와 200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의 조기 예측 보도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23][24][26] 이러한 논란으로 인해 미국 방송사들은 자체적으로 투표 마감 전 예측 보도를 자제하는 정책을 채택했으며[25], 영국, 이탈리아, 인도 등 많은 국가에서는 법적으로 투표 마감 전 출구 조사 결과 공표를 금지하고 있다.[27][28]
한편, 출구 조사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여러 조사 기관이 데이터를 통합하여 분석하는 등의 노력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2005년 영국 총선과 2007년 오스트레일리아 연방 선거에서는 이러한 공동 조사가 비교적 성공적인 예측을 내놓았다. 그러나 출구 조사는 어디까지나 표본 조사로서의 한계를 가지므로, 이를 바탕으로 한 '당선 확실' 보도는 오보의 가능성을 내포하며, 실제 일본의 총선 사례처럼 예측이 크게 빗나가 논란이 되기도 한다.[38][39][40]
5. 1. 문제점
모든 여론 조사와 마찬가지로 출구 조사 또한 본질적으로 오차 범위를 포함한다. 출구 조사가 실패한 대표적인 사례는 1992년 영국 총선이다. 당시 두 곳의 출구 조사에서 집권 보수당이 과반수 의석 확보에 실패하여 헝 의회 상태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실제 개표 결과, 존 메이저가 이끄는 보수당 정부는 과반수 의석은 줄었지만 정권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예측 실패 원인으로는 특정 정당 지지자들이 속마음을 숨기는 경향(샤이 토리 팩터), 부적절한 인구 통계 자료 사용, 표본 추출 지점 선정의 문제점 등이 지적되었다.[10][11]
유사한 사례로 2024년 인도 총선이 있다. 투표 종료 후 발표된 출구 조사들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바라티야 자나타당(BJP) 중심의 여당 연합(NDA)이 인도 의회에서 350~370석을 확보하며 압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실제 결과는 예상과 달리 야당이 선전했으며, BJP는 단독 과반수 확보에 실패했다.
출구 조사는 과거 선거 결과와의 비교를 통해 변동 추이를 파악하는 방식에 의존하기 때문에, 2014년 스코틀랜드 독립 국민투표나 2016년 영국 유럽 연합 탈퇴 국민투표(브렉시트)와 같이 이전 데이터가 없는 일회성 투표에서는 신뢰도가 떨어진다.[5][6] 또한 우편 투표나 다른 형태의 부재자 투표로 참여한 유권자에게는 조사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이로 인해 특정 인구 집단의 투표 성향이 과소 또는 과대평가될 수 있으며, 부재자 투표에서만 나타나는 표심 변화를 놓칠 수 있다.[7] 예를 들어, 2016년 오스트리아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에서 출구 조사는 투표소에서 직접 투표한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극우 성향의 노르베르트 호퍼 후보가 근소하게 앞선다는 점을 비교적 정확하게 예측했다.[12] 그러나 전체 투표의 약 12%를 차지한 우편 투표에서는[13] 상대 후보인 알렉산더 반 데어 벨렌에게 표가 몰렸고, 결국 반 데어 벨렌이 최종 승리했다. 이는 미국 정치에서 나타나는 "블루 시프트" 현상과 유사한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
출구조사 방법 자체에서 비롯되는 편향도 존재한다. 특히 사전 투표 참여자에 대한 조사가 어렵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사전 투표는 일본의 2007년 참의원 선거에서 전체 투표수의 18%에 달하는 등 무시할 수 없는 비중을 차지한다. 2005년 중의원 선거 당시 나라현 제1선거구 조사에서는 사전 투표자 중 공명당 지지자 비율이 당일 투표자에 비해 높게 나타나는 등[37], 사전 투표자와 당일 투표자 간 투표 성향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사전 투표는 투표일이 분산되어 있어 조사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본격적인 조사가 어렵다. 이 외에도 조사 응답자와 거부자 간의 성향 차이, 투표자 수가 적은 투표구를 조사 대상에서 제외함에 따른 대표성 저하 문제 등도 지적된다.[33]
앞서 언급했듯이 출구 조사는 제한된 표본을 바탕으로 한 표본 조사이므로 일정 수준의 오차를 피할 수 없다. 따라서 출구 조사를 근거로 발표되는 '당선 확실' 예측이 100% 정확하다고 볼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송사들은 선거 특별 프로그램에서 당선 예측 속보 경쟁을 벌이는 경향이 강하며, 이로 인해 실제 결과와 다른 오보(당선 예측 실수)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문제로 지적된다.
; 2017년 제48회 중의원 의원 총선거의 사례
:니가타현 제3구는 치열한 접전 지역이었다. 당선된 구로이와 우요(무소속) 후보와 차점자인 사이토 히로아키(자유민주당) 후보의 표 차이는 불과 50표에 불과했다(낙선율 99.9%).[38] TBS, TV 아사히, 아사히 신문 등 일부 언론은 사이토 후보의 당선 확실을 보도했다가 추후 정정했다(사이토 후보는 비례대표로 부활).[38]
; 2021년 제49회 중의원 의원 총선거의 사례
:2021년 10월 31일 실시된 제49회 중의원 의원 총선거에서는 입헌민주당의 의석 증가와 일본유신회의 약진이 예상되었다. 출구 조사에서도 NHK는 자민당 대 입헌민주당 의석수를 "212~253석 대 99~141석", 니혼 TV는 "238석 대 114석", TV 아사히는 "243석 대 113석", TBS는 "239석 대 115석", TV 도쿄는 "240석 대 110석", 후지 TV는 "230석 대 130석"으로 예측했다. 자민당의 단독 과반수(233석) 확보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속보되었다[39]。
:하지만 결과적으로 자민당은 추가 공인된 2석을 포함하여 "절대 안정 다수"(261석)를 확보하여 승리했다. 한편 입헌민주당은 개정 전 110석에서 14석을 줄여 96석을 얻는 참패를 겪었으며, 각 언론사의 출구 조사 예측이 크게 빗나가는 결과가 나왔다[40]。이러한 결과에 따라 NHK의 마사가키 사토시 방송 총국장은 11월 4일에 열린 정례 기자 회견에서 "이번 결과를 진지하게 받아들여, 제대로 검증하여 개선으로 이어가겠다"라고 언급했다[41]。
5. 2. 논란
출구 조사는 특히 미국에서 광범위한 비판에 직면했는데, 이는 실제 투표가 마감되기 전에 결과가 발표되거나 승자 예측의 근거가 되어 선거 결과 자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여러 주에서 출구 조사를 제한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수정헌법 제1조에 의해 보호받는다는 이유로 실패했다.[23]
대표적인 사례로 1980년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있다. 당시 NBC 방송은 유권자 2만 명을 대상으로 한 출구 조사를 바탕으로 동부 표준시 오후 8시 15분에 로널드 레이건의 승리를 예측했다. 이는 투표가 아직 진행 중이던 서부 해안 기준으로는 오후 5시 15분이었는데, 이 보도를 들은 일부 유권자들이 투표를 포기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었다.[24] 이 사건 이후, 방송사들은 해당 주의 모든 투표가 마감될 때까지는 승자를 예측하지 않겠다는 자발적인 정책을 채택했다.[25]
200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도 논란이 있었다. 언론사들이 플로리다 주의 플로리다 팬핸들 지역(공화당 지지 성향이 강한 카운티들이 위치하며, 본토보다 1시간 늦은 시간대를 사용) 투표가 마감되기 전에 출구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경제학자 존 R. 로트는 이 지역의 투표율이 이전 선거에 비해 "이례적으로" 감소했으며, 언론이 플로리다에서 민주당 앨 고어의 승리를 너무 일찍 예측한 것이 투표가 진행 중이던 다른 주에서 공화당 지지자들의 투표율을 낮췄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26]
이러한 논란 때문에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인도, 싱가포르 등 일부 국가에서는 모든 투표소가 마감되기 전에 출구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것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27][28]
한편, 출구 조사의 정확성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여론 조사 기관들이 데이터를 통합하려는 노력도 있었다. 2005년 영국 총선에서는 BBC와 ITV가 데이터를 합쳐 노동당이 66석 차이로 과반수를 차지할 것이라는 정확한 예측을 내놓아 성공을 거두었다. 2007년 오스트레일리아 연방 선거에서도 Sky News, Seven Network, Auspoll이 협력하여 오스트레일리아 노동당이 집권 연합에 대해 약 53%의 양자 선호 투표로 승리할 것을 거의 정확하게 예측했다.
2014년 인도 총선에서는 인도 선거 관리 위원회가 개표 완료 시까지 언론의 출구 조사 결과 공개를 금지하면서 큰 논란이 발생했다. 언론의 강력한 항의 끝에 선거 관리 위원회는 입장을 바꿔 마지막 투표 종료 후인 5월 12일 오후 6시 30분부터 출구 조사 결과를 공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후 인도는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출구 조사를 금지하고, 투표 종료 후에만 여론 조사를 허용하고 있다.
출구조사 방법 자체에도 편향이 존재할 수 있다. 주요 요인 중 하나는 사전 투표 참여자에 대한 조사가 어렵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일본의 2007년 참의원 선거에서는 사전 투표가 전체 투표의 18%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커졌다. 2005년 중의원 선거 당시 나라 1구 조사에서는 당일 투표자와 비교했을 때 사전 투표자 중 공명당 지지자가 더 많다는 보고가 있어[37], 사전 투표자와 당일 투표자 간 투표 성향 차이가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사전 투표는 투표일이 분산되어 있어 조사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본격적인 조사가 어렵다. 이 외에도 조사 협조자와 거부자 간의 성향 차이, 투표자 수가 적은 투표구를 조사 대상에서 제외함에 따른 대표성 저하 문제도 지적된다.[33]
앞서 언급했듯이 출구 조사는 제한된 표본에 기반한 샘플 조사이므로 일정 수준의 오차는 불가피하다. 따라서 출구 조사를 바탕으로 한 '당선 확실' 예측이 100% 정확한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방송사들은 선거 특별 프로그램에서 당선 확실 보도의 속도와 정확성을 경쟁하는 경향이 강해, 예측이 빗나가는 오보(당선 미스)가 종종 발생하여 문제가 되고 있다.
=== 일본에서의 예측 오류 사례 ===
; 2017년 제48회 중의원 의원 총선거
: 니가타현 제3구는 쿠로이와 우요(무소속) 후보와 사이토 히로아키(자유민주당) 후보 간의 표차가 단 50표에 불과할 정도로 치열한 접전지였다(낙선율 99.9%).[38] 이 때문에 TBS, TV 아사히, 아사히 신문 등은 사이토 후보의 당선 확실을 보도했다가 나중에 정정해야 했다(사이토 후보는 비례대표로 부활).[38]
; 2021년 제49회 중의원 의원 총선거
: 2021년 10월 31일 실시된 제49회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입헌민주당의 의석 증가와 일본 유신회의 약진이 예상되었다. 출구 조사에서도 NHK는 자민당 212~253석 대 입헌민주당 99~141석, 니혼 TV는 238 대 114, TV 아사히는 243 대 113, TBS는 239 대 115, TV 도쿄는 240 대 110, 후지 TV는 230 대 130 등으로 예측하며, 자민당의 단독 과반수(233석) 확보가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39]
: 그러나 실제 개표 결과, 자민당은 추가 공천자 2명을 포함해 '절대 안정 다수'인 261석을 확보하며 승리했다. 반면 입헌민주당은 선거 전 110석에서 14석이 줄어든 96석을 얻는 데 그쳐 참패했고, 각 방송사의 출구 조사는 크게 빗나갔다.[40] 이 결과에 대해 NHK의 마사가키 사토시 방송 총국장은 11월 4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번 결과를 진지하게 받아들여 제대로 검증하고 개선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41]
6. 출구 조사 기관
미국에서는 전국 선거 풀(National Election Pool, NEP)이 공동으로 출구 조사를 실시한다. 2018년 기준으로 NEP 회원사는 ABC, CBS, CNN, NBC이며, 과거에는 AP와 Fox News도 포함되어 있었다. 2004년부터 이 출구 조사는 NEP를 위해 에디슨 미디어 리서치(Edison Media Research)에서 수행하고 있으며, 확률 기반 표본 추출 방식을 사용한다.[14] 예를 들어 2020년 선거에서는 선거 당일 유권자 7,774명을 대상으로 전국 115개 투표소에서 무작위 표본 추출을 통한 대면 인터뷰를 진행했고, 조기 투표 및 부재자 투표 유권자 4,919명을 대상으로는 전화 인터뷰를 실시했다.[15] 미국에서는 출구 조사 데이터 공개가 통제되며, 2012년 선거 기간에는 데이터 공개를 격리하기 위한 규약이 마련되기도 했다.[16]
이집트에서는 이집트 여론 조사 센터(Egyptian Center for Public Opinion Research, Baseera)가 2014년 헌법 국민투표와 같은 해 대통령 선거에서 두 차례 출구 조사를 실시했다.
대한민국에서는 여론조사기관 칸타 퍼블릭(Kantar Public)이 지상파 방송 3사인 KBS, SBS, MBC의 의뢰를 받아 출구 조사를 실시해 왔다.[17]
인도에서는 타임스 그룹(The Times Group), CVoter, 인디아 투데이(India Today)와 같은 민간 뉴스 방송 채널 및 신문사들이 출구 조사를 실시한다. 세계 최대 민주주의 국가인 인도는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위한 출구 조사를 발표하는 여러 기관이 있다.[18]
싱가포르에서는 개인 정보 보호 문제로 인해 출구 조사가 금지되어 있다.[19][20] 대신 출구 조사의 변형인 표본 집계(sample count)가 사용되며, 이는 2015년 총선 이후 모든 선거에서 시행되었다.[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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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44回衆議院議員総選挙|2005年の衆院選 で 津川祥吾 の 国会議員政策担当秘書|政策担当秘書 だった 石田敏高 は、投票締め切り前の「石田日記」にてデータを入手したことを記してい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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