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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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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분업화는 생산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역할과 업무를 나누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경제적 분업은 애덤 스미스가 《국부론》에서 이론을 정립했으며, 핀 제조 과정을 예시로 들어 생산성 향상을 설명했다. 사회적 분업은 에밀 뒤르켐이 사회의 결속을 설명하기 위해 제시했으며, 규범에 따라 지위와 역할이 배분되는 특징을 갖는다. 분업은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지만, 숙련 부족, 소외, 불평등 심화 등의 비판도 존재한다. 현대 사회에서는 세계화와 정보 통신 기술 발달에 따라 분업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으며, 한국 사회에서도 경제 성장과 함께 제조업 중심의 분업 체계가 발달했다.

2. 경제적 분업

분업은 생산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역할을 나누는 시스템이다. 각 생산 단계는 서로 다른 개인이나 집단이 맡아 수행함으로써, 전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재화를 안정적으로 시장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경제적 분업의 개념은 18세기 영국자유주의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가 『국부론』에서 핀 제조를 예로 들어 체계적으로 설명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그의 이론은 이후 데이비드 리카도의 국제 분업 이론(비교우위론)이나 카를 마르크스의 생산 관계 분석 등 후대 경제 및 사회 사상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2. 1. 경제적 분업의 장점

분업은 재화 생산의 모든 과정을 혼자 처리할 때 발생하는 비효율성, 즉 시간이 오래 걸리고 생산량이 적으며 생산자 부담이 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전통 공예 장인처럼 혼자 모든 과정을 담당하는 경우를 생각해보면 이해하기 쉽다.) 여러 생산자가 생산 공정을 나누어 각자 맡은 역할에 집중함으로써, 특정 작업에 대한 숙련도가 높아지고 전체 생산 과정의 효율성이 크게 향상된다. 결과적으로 더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양의 재화를 생산할 수 있게 되며, 이는 시장에 재화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기반이 된다.

이러한 분업의 시스템을 이론적으로 정립한 사람은 18세기 영국경제학자 애덤 스미스이다. 그는 『국부론』에서 핀 제조를 예로 들어, 여러 공정으로 나누어진 작업 방식이 어떻게 생산성을 극대화하는지 보여주었다.

2. 2. 경제적 분업의 역사

플라톤은 그의 저서 《국가》에서 국가의 기원이 인간의 자연스러운 사회적 불평등에 있으며, 이것이 분업으로 구체화된다고 보았다. 그는 최소한의 국가를 구성하기 위해 농부, 건축가, 직조공, 구두 수선공 등 각기 다른 필요를 충족시키는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경제 사상 역사가들은 플라톤을 분업의 초기 옹호자로 여기기도 한다.[2] 그럼에도 플라톤 자신은 분업의 경제적, 정치적 이점을 인정하면서도, 개인이 탐욕적인 동기를 키워 영혼을 해칠 수 있다는 점에서 비판적이었다.[2]

크세노폰은 기원전 4세기의 저서 《키루스의 교육》에서 분업에 대해 간략히 언급했다. 그는 작은 마을에서는 한 사람이 여러 가지 일을 하지만, 대도시에서는 수요가 많아 각자 한 가지 일에 전문화될 수 있으며, 이렇게 전문화된 작업을 하는 사람이 그 일을 가장 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신발 제작에서도 남자 신발, 여자 신발 제작, 수선, 재단, 조립 등으로 작업이 나뉜다고 언급했다.[3]

히포의 아우구스티누스는 그의 저서 《신국론》에서 후기 로마 제국 사회의 분업을 보여주는 비유를 사용했다. 그는 은세공인 거리의 장인들이 하나의 그릇을 완성하기 위해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치는 예를 들며, 이는 각 장인이 특정 부분을 더 빠르고 쉽게 배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당시 가구(가족), 조합(''collegia''), 국가 등 다양한 사회 계층에서 분업이 이루어졌음을 시사한다.[4]

여러 중세 페르시아 학자들도 분업을 논의했다. 나시르 알딘 알투시와 알가잘리 같은 학자들은 가구 구성원, 사회 구성원, 국가 간의 분업이 필요하고 유용하다고 보았다. 특히 알가잘리는 바늘 공장을, 알투시는 교환과 분업이 인간의 추론 능력의 결과라고 주장하는 등 애덤 스미스가 제시한 예시와 유사한 점이 있어, 일부 학자들은 스미스가 이들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을 제기한다.[5]

윌리엄 페티 경


윌리엄 페티 경은 분업에 주목한 최초의 현대 작가 중 한 명으로, 네덜란드 조선소의 사례를 통해 분업의 가치를 보여주었다. 그는 기존의 방식처럼 노동자들이 배 한 척을 처음부터 끝까지 만드는 대신, 네덜란드 조선소처럼 각 팀이 특정 작업을 연속적으로 수행하도록 조직하는 방식의 효율성을 강조했다. 페티는 또한 아일랜드 조사 사업에서도 작업을 분업화하여 특별한 훈련을 받지 않은 사람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베르나르 드 망드빌의 『벌의 우화』


베르나르 드 망드빌은 그의 저서 《벌의 우화》(1714)에서 분업이 사회 전체에 유익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 사람이 활과 화살을 만들고, 다른 사람이 음식을 제공하는 등 각자 다른 일에 전념하면 서로에게 유용할 뿐 아니라, 각자의 기술도 더 발전시킬 수 있다고 보았다.

데이비드 흄은 《인간 본성에 관한 연구》에서 분업이 사회에 가져다주는 이익을 설명했다. 그는 개인이 혼자 일할 때는 힘이 부족하고 모든 필요를 충족시키기 어려워 특정 기술을 완벽히 익히기 어렵지만, 사회를 이루고 분업을 하면 힘의 결합으로 힘이 증가하고, 고용의 분할로 능력이 증가하며, 상호 지원으로 안정성이 높아진다고 주장했다.

복제본 듀아멜 뒤 모소의 '핀 제작 기술'(Art de l'Épinglier) 서문의 첫 페이지, "이 작업의 분업"이 강조되어 있음


앙리루이 뒤아멜 뒤 모소는 '핀 제작 기술'(Art de l'Épinglier, 1761) 서문에서[6] "이 작업의 분업"을 언급하며 핀 제작 과정을 예로 들었다. 그는 핀의 저렴한 가격에 놀라움을 표하며, 좋은 핀 하나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섬세한 작업들이 필요한지 설명했다. 황동을 뽑아 굵기를 맞추는 것부터 시작하여 여러 단계로 나뉘는 핀 제작 과정을 통해 분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6]

애덤 스미스 초상화


애덤 스미스는 《국부론》(1776) 첫 부분에서 분업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킨다고 주장하며 산업주의의 본질을 예견했다. 그 역시 뒤 모소처럼 핀 제작 과정을 상세한 예시로 들었다. 스미스는 10명의 노동자가 분업을 통해 하루에 4만 8천 개 이상의 핀을 만들 수 있지만, 각자 독립적으로 일한다면 하루에 20개는커녕 핀 하나도 만들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12] 그는 분업을 통해 노동자들이 특정 세부 작업에 집중하고 전문화되면서 기술과 생산성이 향상된다고 보았다.[11] 스미스는 플라톤과 달리, 거리의 짐꾼과 철학자의 차이가 분업의 원인이자 결과라고 보았으며, 분업을 경제 발전의 역동적인 엔진으로 간주했다.

그러나 스미스는 분업의 부정적인 측면도 지적했다. 그는 분업이 노동자를 단조로운 작업에 매몰시켜 정신적으로 황폐하게 만들고, "인간이 될 수 있는 한 가장 어리석고 무지하게" 만들 수 있으며, 정부가 이를 방지하려 노력하지 않으면 대중의 타락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7] 스미스의 이러한 양면적 평가는 그가 분업에 대해 궁극적으로 어떤 입장이었는지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8] 알렉시스 드 토크빌[9]애덤 퍼거슨[10] 역시 분업이 인간을 물질화하고 정신을 쇠퇴시킬 수 있다는 비슷한 우려를 표했다. 스미스는 또한 기술과 장비, 즉 인적 자본과 물적 자본이 조직 내에서 조화롭게 결합될 때 생산성 향상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찰스 배비지는 공장에서의 분업을 분석한 《기계 및 제조의 경제》를 저술했다.[13] 스미스의 분업 이론은 이후 데이비드 리카도의 비교우위론(국제 분업)이나 카를 마르크스의 생산 관계 개념 등 후대 경제학, 사회학, 철학에 큰 영향을 미쳤다.

칸트


이마누엘 칸트는 《도덕 형이상학 정초(1785)에서 분업의 가치를 인정하며, "모든 수공업, 직업 및 기술은 분업으로부터 이익을 얻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각 노동자가 특정 작업에 집중할 때 모든 것을 혼자 하는 것보다 더 좋고 쉽게 일을 처리할 수 있으며, 분업이 없는 곳에서는 기술이 원시적인 수준에 머무른다고 보았다.[14]

이처럼 분업은 생산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역할을 나누는 시스템으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한 사람이 모든 과정을 처리하는 것보다 여러 생산자가 각자 역할을 맡아 작업하면 더 빠르고 많은 양의 재화를 생산할 수 있으며, 재화를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유리하다.

2. 3. 경제적 분업 이론

분업은 생산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역할을 나누는 시스템이다. 한 사람이 모든 생산 과정을 담당하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생산량이 적으며, 생산자의 부담이 커지는 단점이 있다. 전통 공예 장인 등이 대표적인 예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더 빠르고 많은 양의 재화를 생산하기 위해 여러 생산자가 생산 공정에서 역할을 나누어 작업하는 것이 분업이다. 이는 재화를 안정적으로 시장공급하는 데 유리한 시스템이다.

분업 시스템을 이론적으로 체계화한 인물은 18세기 영국자유주의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이다. 그는 저서 『국부론』(1776)의 첫 부분에서 분업이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킨다고 주장하며 산업 사회의 핵심 원리를 제시했다. 스미스는 핀(pin) 제조 과정을 예로 들었다.

스미스에 따르면, 핀 제조는 철사 뽑기, 펴기, 자르기, 뾰족하게 만들기, 머리 부분 갈기, 머리 부착, 백색 도금, 포장 등 약 18개의 세부 공정으로 나눌 수 있다. 10명의 노동자가 각자 다른 공정을 맡아 협업하면 하루에 약 4만 8천 개의 핀을 생산할 수 있지만, 각자 모든 공정을 수행하면 하루에 20개는커녕 1개도 만들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12] 이는 노동자들이 특정 작업에 집중하고 전문화하면서 기술과 생산성이 향상되기 때문이다.[11] 스미스는 또한 기술과 장비의 조화, 즉 인적 자본과 물적 자본이 조직 내에서 효율적으로 결합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스미스는 분업의 부정적인 측면도 지적했다. 그는 분업이 노동자를 단조로운 작업에 매몰시켜 "인간이 될 수 있는 한 가장 어리석고 무지하게" 만들 수 있으며, 정부가 개입하지 않으면 "대중의 거의 전적인 타락과 퇴폐"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7] 이러한 양면적 시각 때문에 스미스의 분업에 대한 최종 입장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논쟁이 있다.[8]

스미스의 분업 개념은 이후 여러 경제학자에게 영향을 미쳤다. 데이비드 리카도는 스미스의 이론을 국가 간의 관계로 확장하여 국제 분업 이론인 비교우위론을 제시했고, 이를 통해 무역을 통한 상호 이익 증진을 설명했다.

반면, 카를 마르크스는 분업을 비판적으로 분석했다. 그는 분업과 전문화가 심화될수록 노동자는 특정 기술만 갖게 되어 전반적인 기술 수준이 낮아지고 노동에 대한 흥미를 잃게 된다고 보았다. 마르크스는 이 과정을 소외라고 불렀는데, 노동자가 반복적인 작업 속에서 생산 과정 전체로부터 분리되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기계의 상태로 전락한다"고 주장했다.[15] 또한 마르크스는 분업이 단순히 기술적 필요에 의해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계급과 지위 같은 사회적 위계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사회적 분업의 성격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사회적 통제 기능이 기술적 필요성으로 위장될 수 있다고 보았다.[17] 마르크스는 공산주의 사회에서는 분업이 극복되어 인간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잠재력을 완전히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18]

루트비히 폰 미제스


오스트리아 학파 경제학자인 루트비히 폰 미제스는 마르크스의 비판에 반박하며 분업의 경제적 이점을 강조했다. 그는 분업이 가져오는 경제적 이득이 비용보다 훨씬 크며, 특히 기계화를 통해 생산성과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제스는 전문화된 기계가 작업을 수행하는 것 자체가 분업의 가장 큰 성과라고 보았으며,[28] 자본주의 체제 안에서도 충분히 균형 잡힌 인간 발전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면서 소외 개념을 비판했다.

프리드리히 하이에크 초상화


프리드리히 하이에크는 분업과 관련하여 가격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가격 시스템이 개개인에게 분산된 지식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자원을 조정하는 메커니즘이라고 설명했다. 하이에크에 따르면, 인류는 의도하지 않았지만 가격 시스템과 같은 자생적 질서를 발견하고 활용함으로써 복잡한 분업 체계를 발전시킬 수 있었고, 이것이 현대 문명의 토대가 되었다.[29] 그는 "인간은 이러한 방법을 우연히 발견했기에 우리 문명의 토대가 되는 분업을 발전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3. 사회적 분업

사회적 분업은 사회나 집단 내에서 규범(도덕, 관습, 법 등)이나 권력 관계에 따라 개인들에게 지위역할이 주어지고, 그에 따라 행동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는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제적 분업과는 달리, 사회적 관계 속에서 형성된 규범이나 권력 구조가 역할 분담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특징이 있다.

대표적인 예로 성별 역할 분업을 들 수 있는데, 이는 전통적인 관습이나 사회 구조 속에서 남성과 여성의 역할이 규정된 경우이다.

이러한 사회적 분업 개념을 체계적으로 연구한 학자로는 『사회 분업론』을 저술한 에밀 뒤르켐이 있다. 뒤르켐은 사회적 분업을 개인들을 결합시키는 도덕적 연대의 문제로 보았으며, 사회 발전에 따라 나타나는 연대의 양상을 '''기계적 연대'''와 '''유기적 연대'''로 구분하여 설명했다.

3. 1. 사회적 분업의 특징

사회나 집단 내 개인들의 결합을 의미하며, 규범(도덕, 관습, 법 등)에 따라 지위역할이 배분되고, 그에 따라 행동하는 상태를 가리킨다. 따라서 경제적 분업과 달리, 효율성을 추구하여 지위와 역할이 배분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 관계에서 생겨난 규범, 또는 권력 관계 등에 의해 지위와 역할이 결정되는 특징이 있다.

예를 들어 성별 역할 분업은 남녀의 사회적 역할을 전통적인 관습에 의해 규정한 것으로, 사회적 분업의 한 사례로 들 수 있다. 이는 경제적 합리성이나 생물학적 특성을 근거로 형성된 개념·제도라기보다는 남성 우위의 사회에서의 권력 관계에 기반하여 형성된 것으로 여겨진다.

'''성별 분업'''의 원리는 특정 공동체의 가임기 여성들이 특정 작업(예: 파종을 위한 토지 준비)을 하는 경향이 있다면 연관된 다른 작업(예: 파종)도 할 가능성이 높다는 식의 함축적 제약 조건으로 설명될 수 있다. White, Brudner 및 Burton(1977)의 연구[46]는 통계적 함축 분석을 통해 이러한 순서 관계에서 여성들이 더 자주 선택하는 작업이 육아와 관련된 작업임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유형의 발견은 현대 산업 경제에 대한 연구를 포함하여 다양한 연구에서 반복되었다. 이러한 함축은 남성(예: 요리) 또는 여성(예: 삼림 개간)이 특정 작업을 얼마나 많이 할 수 있는지 제한하지 않지만, 최소 노력 또는 역할 일관성의 경향을 나타낼 뿐이다. 예를 들어, 여성이 농업을 위해 숲을 개간하는 경우, 해당 개간지에서 전체 농업 일련의 작업을 수행하는 경향이 있다. 이론적으로 이러한 유형의 제약은 보육 시설 제공으로 제거될 수 있지만, 민족지학적 사례는 부족하다.

3. 2. 사회적 분업 이론

사회나 집단 내 개인들의 결합을 의미하며, 규범(도덕, 관습, 법 등)에 따라 지위역할이 배분되고, 그에 따라 행동하는 상태를 가리킨다. 이는 경제적 분업과 달리, 효율성을 추구하여 지위와 역할이 배분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 관계에서 생겨난 규범이나 권력 관계 등에 의해 지위와 역할이 결정되는 특징이 있다.

예를 들어 성별 역할 분업은 남녀의 사회적 역할을 전통적인 관습에 의해 규정한 것으로, 사회적 분업의 한 사례로 들 수 있다. 이는 경제적 합리성이나 생물학적 특성만을 근거로 형성된 개념·제도라기보다는, 과거 남성 중심 사회에서의 권력 관계에 기반하여 형성되었다는 시각이 존재한다.

에밀 뒤르켐


이러한 사회적 분업 개념을 이론적으로 제시한 대표적인 인물은 『사회 분업론』을 저술한 에밀 뒤르켐이다.[20] 뒤르켐은 분업이 모든 사회에서 나타나며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증가하기 때문에 사회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았다. 그는 분업의 긍정적 효과에 대해 애덤 스미스와 유사한 견해를 가졌는데, 스미스는 《국부론》에서 분업이 노동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킨다고 언급했다.[21] 그러나 뒤르켐은 분업이 모든 생물학적 유기체에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자연 법칙이라고 생각한 반면, 스미스는 인간 사회에만 적용된다고 보았다.[22] 이러한 차이는 뒤르켐이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에서 영향을 받았기 때문일 수 있다.[22] 뒤르켐은 유기체의 기능적 전문화와 진화적 발달 정도 사이의 관계를 관찰하며 분업의 기원을 생명 자체의 기원과 연결 지었다.[22]

뒤르켐은 사회적 분업을 단순히 경제적 현상이 아닌, 사회 연대를 촉진하여 개인 간의 상호 관계를 보장하는 도덕적 현상으로 파악했다.[23] 그는 사회 연대를 직접 측정하기 어렵다고 보고, 법의 유형을 분석하여 사회 연대의 유형을 간접적으로 연구했다.[23] 뒤르켐은 사회 연대를 다음과 같이 두 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24]

  • '''기계적 연대''': 유사한 일에 종사하고 공동의 배경, 전통, 가치를 공유하는 개인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연대이다. 이는 주로 형법과 그 처벌을 통해 유지되며, 개인보다는 집단의 동질성이 강조되는 사회에서 나타난다. 뒤르켐은 기계적 연대가 덜 발전된 사회의 특징이라고 보았다.[25] 이러한 사회에서는 다양성과 분업이 적어 개인들이 유사한 세계관을 갖는 경향이 있다.[26]
  • '''유기적 연대''': 서로 다른 종류의 일에 종사하는 개인들이 상호 의존성을 통해 결합하는 연대이다. 이는 주로 민법을 통해 조정되며, 개인의 개성과 역할의 다양성이 존중되는 사회에서 나타난다. 뒤르켐은 유기적 연대가 더 발전된 사회의 특징이라고 보았다.[25] 직업의 다양성이 커지고 개인들이 서로에게 더 많이 의존하게 되면서 사회 전체의 통합과 발전에 기여한다고 설명했다.[26]


뒤르켐의 사회 분업 이론은 사회 과학이 "인간 사회 행동에 대한 이해에서" 더 효율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27]

4. 분업의 비판과 한계

카를 마르크스는 분업이 심화될수록 노동자들이 특정 분야에만 전문화되어 전반적인 기술이 부족해지고 일에 대한 열정을 잃게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현상을 소외라고 설명하며, 노동이 점점 더 전문화되고 반복적으로 변하면서 결국 생산 과정 전체로부터 완전히 분리된다고 보았다. 마르크스에 따르면 노동자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기계의 상태로 우울해진다."[15]

또한, 마르크스는 분업이 덜 숙련된 노동자를 만들어낸다고 주장했다. 일이 세분화되고 전문화될수록 각 작업에 필요한 훈련 수준은 낮아지며, 결과적으로 노동력 전체의 기술 수준은 한 명의 노동자가 모든 과정을 수행할 때보다 떨어진다는 것이다.[16]

마르크스는 경제적 분업과 사회적 분업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았다.[17] 어떤 노동 협력은 순전히 기술적인 필요에 의해 이루어지지만, 다른 형태의 분업은 계급이나 지위 같은 사회적 위계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사회적 통제 수단으로 기능한다는 것이다. 이 두 가지가 혼재될 경우, 실제로는 사회적으로 구성되고 권력 관계에 영향을 받는 분업이 마치 기술적으로 불가피하고 바꿀 수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산주의 사회에서는 분업이 극복되어, 사람들이 다양한 창의적 활동을 통해 자신의 잠재력을 온전히 발휘하는 균형 잡힌 인간 발달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18]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1854년에 출간된 그의 저서 『월든』에서 분업을 비판했다. 그는 분업이 사람들로 하여금 사회와 자연을 포함한 더 넓은 세계와의 연결성을 잃게 만든다고 생각했다. 소로는 문명 사회의 평범한 사람이 오히려 소위 "미개" 사회의 사람보다 실질적으로는 덜 풍요롭다고 주장하며, 자급자족을 통해 기본적인 필요를 충족하는 삶을 대안으로 제시했다.[19]

소로의 친구이자 정신적 스승이었던 랄프 왈도 에머슨 역시 그의 연설 "미국 학자"에서 분업을 비판했다. 에머슨은 분업이 개인의 다양한 잠재력 발전을 저해하고, 나아가 사회 전체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폭넓은 지식을 갖춘 전체적인 시민이야말로 국가의 건강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19]

5. 현대 사회의 분업

현대 사회에서 분업에 대한 이론 연구는 주로 경영조직 분야 전문가들이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자본주의 경제 체제 하에서는 분업 방식이 특정 주체에 의해 의식적으로 결정되기보다는, 다양한 시도 속에서 비용 편익 분석을 통해 가장 효율적인 방식, 즉 최소 투입으로 최대의 성과를 내는 방식이 자연스럽게 채택되는 경향이 있다.[35] 그러나 특정 장소나 시점에서 효과를 보인 기술이나 분업 방식이 다른 상황에서도 반드시 동일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아니다.

5. 1. 분업의 유형

현대 조직에서는 크게 두 가지 관리 스타일을 통해 분업을 실행한다.[36]

  • 통제 관리: 이는 과거의 방식으로, 직무 전문화와 분업 원칙에 기반한다. 주로 조립 라인 방식처럼 직원에게 매우 제한된 범위의 특정 업무만을 부여하는 형태를 띈다. 직무 전문화는 직원의 해당 분야 전문성을 개발하고 조직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유리하지만, 직원의 기술 범위를 제한하고 부서 전체의 유기적인 협력에 의존하게 만들며, 반복적인 업무로 인한 직원의 불만을 야기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36]
  • 헌신적 분업: 이는 미래 지향적인 방식으로 평가받으며, 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업무 완수에 대한 내적인 동기 부여와 헌신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둔다. 업무 범위가 넓어지고 더 많은 책임을 부여하며, 공식적인 직위보다는 개개인의 전문성에 따라 업무가 조정되는 특징을 보인다.

5. 2. 노동 계층

경제학자들과 사회 이론가들은 분업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어느 정도 불가피하다고 본다. 이는 어떤 한 사람이 모든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노동 계층은 현대 자본주의 직장 구조에서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특징이며, 이러한 계층 구조는 여러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36]

  • '''규모''': 조직의 규모가 커질수록 분업은 더 세분화되는 경향이 있다.
  • '''비용''': 비용 문제로 인해 소규모 조직에서는 노동 책임을 나누는 데 한계가 있다.
  • '''신기술 개발''': 기술 발전은 직무 전문화의 필요성을 줄였다. 신기술 덕분에 더 적은 인원으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또한, 신기술은 부서 간 정보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부서 간의 고립감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


계층 내에서 역할을 분담하는 가장 공정한 원칙은 개인의 실제 능력이나 실력이라는 주장이 자주 제기된다. 이러한 능력주의 개념은 현재와 같은 분업 구조를 설명하거나 정당화하는 논리로 사용되기도 한다.[37]

그러나 이러한 능력주의적 관점은 여러 비판에 직면해 있다.

  • 마르크스주의[38]들은 노동 계층이 자본가 계급의 권력 구조를 유지하고 노동자들을 착취하기 위해 만들어진다고 주장한다. 아나키즘[39]들은 어떤 형태든 강압적인 계층 구조는 자유와 평등의 가치에 어긋난다고 덧붙인다.
  • 반제국주의자들은 선진국개발도상국 사이에 형성된 세계적인 노동 계층 구조를 비판한다. 이들은 기업들이 불평등 교환을 통해 개발도상국 노동자들의 낮은 임금을 착취하며 이익을 얻고, 이를 통해 선진국 노동자들에게는 높은 임금을 지불하여 노동 귀족을 만들어낸다고 본다. 이러한 구조는 선진국 노동자들이 현재 생활 수준에 만족하고 사회 변화를 추구하지 않도록 만든다는 것이다.[40] 이 문제는 종속 이론에서 더 깊이 다루어지며, 특히 사미르 아민[31]과 자크 코프[30]의 연구가 주목할 만하다.

5. 3. 분업의 제한점

애덤 스미스는 그의 저서 ''국부론''에서 분업은 시장의 규모에 의해 제한된다고 지적했다. 이는 각 개인이 자신의 일에 특화되어 있으면서도, 교환을 통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환의 장벽이 낮아지면 분업이 활발해지고 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 분업의 한계는 조정 및 운송 비용과도 관련이 있다.[41]

분업을 줄이는 방식, 즉 '직무 확대'나 '직무 충실화'는 동기 부여 측면에서 장점이 있을 수 있다.[42] 지나치게 세분화된 작업은 지루함과 소외감을 유발하여 동기 부여를 저하시킬 수 있다. 이 때문에 테일러주의적 작업 설계 방식이 노사 관계 악화에 기여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또한, 워크플로우의 변동성이나 불확실성 또한 분업의 한계로 작용한다.[43][44] 예를 들어, 생산 과정의 한 단계가 일시적으로 느려지면 다른 단계의 작업 속도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업무 프로세스 재설계 과정에서 여러 작업을 통합하거나,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다기능 작업 팀을 활용하기도 한다. 자원을 여러 단계에 걸쳐 유동적으로 배치하여 더 넓은 범위의 작업을 수행하도록 하거나, 여러 작업을 통합하여 동일한 작업자나 자원이 순차적으로 처리하도록 하는 방식이 있다. 단계 간 재고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비용이 들고 품질 관리를 저해할 수 있다. 현대의 유연 생산 시스템은 유연한 기계뿐만 아니라 유연한 작업자를 모두 필요로 한다.

프로젝트 기반 작업에서도 분업의 한계가 존재한다. 프로젝트 일정과 그에 따른 자원 배분은 작업 시간 추정치에 기반하는데, 이 추정치는 변경될 수 있어 프로젝트 관리자에게 자원 조정의 어려움을 야기한다. 이 경우에도 작업을 통합하여 동일한 자원이 연속적으로 수행하도록 하거나, 다른 작업에 단기간 투입될 수 있는 자원을 확보하는 것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이는 전문성 감소를 감수해야 한다.

지식 전달 측면에서도 분업 축소의 이점이 있다.[45] 예를 들어, 한 사람이 고객 문의를 처음부터 끝까지 처리하면, 해당 고객의 세부 사항을 아는 사람이 한정된다. 또한 여러 사람 간에 문의를 전달하는 데 따르는 지연이 없어 더 신속한 처리가 가능하다.

6. 세계화와 국제 분업

세계화는 국가 간 비교 우위 원칙에 따른 국제 무역 확대를 촉진하며, 이는 국제적인 분업 심화로 이어진다. 국제 분업이란 각 국가가 다른 활동에 자원을 사용하는 대신 특정 활동에 집중할 때 발생하는 기회 비용을 고려하여, 상대적으로 가장 낮은 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 생산에 특화하는 것을 의미한다.[30][31] 이러한 국제적 특화는 세계 경제 구조에 영향을 미치며, 그 현황과 문제점에 대해서는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6. 1. 국제 분업의 문제점

분업화 문제는 세계화에 대한 논쟁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종종 비교 우위에 기반한 국제 무역의 확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각 국가가 다른 활동에 자원을 투입할 때 발생하는 기회 비용을 고려했을 때, 상대적으로 가장 낮은 비용으로 수행할 수 있는 특정 작업에 전문화되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이러한 국제적 특화가 단순히 "국가가 가장 잘하는 작업"에 의해 자연스럽게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특정 국가들에게 유리한 상업적 기준에 의해 더 크게 좌우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30][31] 즉, 국제 분업의 구조가 모든 국가에게 공평하게 이익이 돌아가기보다는, 경제적으로 우위에 있는 국가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형성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OECD 역시 2005년 6월 보고서에서 세계화 과정의 문제점을 인지하고 다음과 같이 권고한 바 있다.[32]

: 고용을 장려하고 실업에 대처하기 위한 효율적인 정책은 국가가 세계화의 모든 이점을 누리고 개방된 무역에 대한 반발을 피하는 데 필수적이다... 일부 부문의 일자리 감소와 다른 부문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은 세계화 과정의 불가피한 부수 현상이다... 과제는 가용 인력을 새로운 일자리에 연결하는 데 관련된 조정 과정이 가능한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보장하는 것이다.

이는 국제 분업과 세계화가 진행됨에 따라 특정 산업의 일자리 감소와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이에 대한 사회적, 정책적 대응이 중요함을 보여준다.

6. 2. 국제 분업의 현황

국제적인 노동 분업 현황에 대한 포괄적인 연구는 드물지만, ILO나 각국의 통계청 자료를 통해 일부 경향을 파악할 수 있다.[33]

경제학자 데온 필머(Deon Filmer)의 연구에 따르면, 1990년대 중반 전 세계 비가정 노동력은 약 24억 7,400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의 산업 부문별 분포는 다음과 같다.[34]

부문고용 인구 (추정)비중
농업10억 7,400만 명약 40% 이상
서비스업8억 명약 33%
산업3억 7,900만 명약 15%



당시 산업 및 서비스 부문 노동자의 상당수(각각 58%, 65%)는 임금 및 급여를 받는 노동자였으나, 자영업자나 가족 단위 노동 종사자도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필머는 전 세계 임금 노동자를 약 8억 8천만 명으로 추산하며, 이는 농업 부문 자영업자(약 10억 명) 및 비농업 부문 자영업자(약 4억 8천만 명)와 비교된다.[34]

이후 ILO가 2007년에 발표한 '세계 고용 동향 보고서'는 주목할 만한 변화를 보여준다. 2006년 기준으로 서비스 부문의 고용 비중이 농업 부문을 처음으로 넘어섰다.[33]

2006년 서비스 부문의 세계 고용 비중이 처음으로 농업을 넘어 39.5%에서 40%로 증가했다. 농업은 39.7%에서 38.7%로 감소했다. 산업 부문은 전체 고용의 21.3%를 차지했다.


이는 세계화와 경제 발전에 따라 농업 중심에서 서비스업 중심으로 전 세계적인 고용 구조가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OECD는 2005년 6월, 고용 장려와 실업 대처를 위한 효율적인 정책이 중요하다고 권고했다. 세계화의 이점을 누리고 개방 무역에 대한 반발을 피하기 위해 필수적이며, 일부 부문의 일자리 감소와 다른 부문의 일자리 창출은 세계화 과정의 불가피한 부수 현상이므로, 가용 인력을 새로운 일자리에 연결하는 조정 과정을 원활하게 만드는 것이 과제라고 지적했다.[32]

7. 한국 사회와 분업

한국 사회는 오랜 농경 사회의 전통 속에서 두레나 품앗이와 같은 공동체적 협업 체계를 발전시켜 왔다. 이러한 협업은 단순한 노동력 교환을 넘어 공동체 유지의 중요한 기제였다. 그러나 개항 이후 근대화 과정을 거치고, 특히 일제 강점기와 한국 전쟁 이후 본격적인 산업화와 경제 성장을 겪으면서 한국 사회의 분업 구조는 급격하게 변화했다.

1960년대 이후 추진된 경제 개발 계획은 수출 중심의 제조업 발전을 이끌었고, 이는 공장제 생산 방식의 확산과 함께 고도로 전문화되고 세분된 분업 체계를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노동자들은 특정 공정에 특화되었고, 생산성은 크게 향상되었지만, 동시에 노동의 단조로움과 소외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급격한 산업화는 도시화를 촉진하며 농촌 사회의 공동체적 분업 구조를 해체하고, 도시 중심의 새로운 사회 구조와 직업 분화를 가져왔다.

이러한 변화는 개인의 삶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전통적인 가족 구조와 가치관의 변화, 새로운 직업의 등장과 사회 이동의 증가 등 사회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변화가 나타났다. 현대 한국 사회의 분업은 정보화, 세계화 등의 흐름 속에서 더욱 복잡하고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으며, 이는 비정규직 문제, 소득 불균형 심화 등 새로운 사회적 과제를 안겨주고 있다.

7. 1. 한국의 사회적 분업

사회나 집단 내 개인들의 결합을 의미한다. 이는 규범(도덕, 관습, 법 등)에 따라 지위역할이 배분되고, 그에 따라 행동하는 상태를 가리킨다. 따라서 경제적 분업과 달리, 효율성을 추구하여 지위와 역할이 배분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 관계에서 생겨난 규범, 또는 권력 관계 등에 의해 지위와 역할이 결정되는 특징이 있다.

예를 들어 성별 역할 분업은 남성여성의 사회적 역할을 전통적인 관습에 의해 규정한 것으로, 사회적 분업의 한 사례로 들 수 있다. 이는 경제적 합리성이나 생물학적 특성을 근거로 형성된 개념·제도라기보다는 남성 우위의 사회에서의 권력 관계에 기반하여 형성된 것으로 여겨진다. White, Brudner 및 Burton(1977)의 연구[46]는 통계적 함축 분석을 사용하여 성별 분업에서 여성들이 더 자주 선택하는 작업이 육아와 관련된 작업임을 보여준다. 이러한 유형의 발견은 현대 산업 경제에 대한 연구를 포함하여 다양한 연구에서 반복되었다.

이러한 사회적 분업의 개념을 이론적으로 제기한 인물이 『사회 분업론』을 저술한 에밀 뒤르켐이다. 그가 생각하는 사회적 분업은 도덕적 연대 (도덕에 의한 개인들의 결합)이며, 이 도덕적 연대의 양상에 따라 사회의 형태를 '''기계적 연대'''와 '''유기적 연대'''로 분류했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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