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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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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화물선은 교역을 위한 물품 운송에 사용되는 선박으로, 역사적으로 다양한 형태로 발전해 왔다. 19세기 이전에는 해적의 위협으로 무장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2차 세계 대전 중에는 리버티선과 같은 대량 생산된 화물선이 전쟁 물자 수송에 크게 기여했다. 현재는 화물의 종류, 운항 형태, 크기 등에 따라 일반 화물선, 유조선, 컨테이너선 등 다양한 종류로 분류된다. 화물선 운송은 정기선과 부정기선으로 나뉘며, 운임은 계약 방식에 따라 결정된다. 하역 장치로는 데릭, 크레인 등이 사용된다. 그러나, 화물선은 환경 오염과 해양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규제와 기술 개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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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선

2. 역사

화물선의 역사는 인류의 교역 활동과 함께 시작되어 오랜 시간 동안 발전해 왔다. 각 시대와 지역별로 다양한 형태의 화물선이 운용되었으며, 기술 발전에 따라 그 모습과 기능도 변화해왔다.

일본에서는 에도 시대에 히시가키 회선이나 타루카이 회선 등이 오사카와 같은 가미가타 지역에서 에도까지 물자를 운반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2. 1. 세계 화물선의 역사

10세기에서 14세기까지 북유럽에서 화물 운송에 일반적으로 사용된 선박 유형인 코그의 실물 크기 복제품


물품 운송, 즉 교역을 위한 수운 활동에 대한 최초의 기록이 남아있다. 역사 및 고고학적 증거에 따르면 이러한 해상 교역은 기원전 1천년 초에 이미 널리 퍼져 있었다. 기원전 14세기와 15세기 초에는 울루부룬 난파선과 같이 길이가 15m에서 16m 정도 되는 작은 지중해 화물선이 20ton에 달하는 다양한 화물을 운송했다. 이 화물에는 11ton의 구리 원광을 비롯하여 단지, 유리, 상아, 금, 향신료 등 가나안, 그리스, 이집트, 아프리카 등지에서 온 다양한 귀중품들이 포함되었다.

역사적으로 화물선은 해적의 약탈 대상이 되기도 했는데, 고대에는 바이킹이 대표적이었다. 중세 시대에는 더 먼 거리를 항해하고 연중 더 많은 기간 동안 무역로를 운영하려는 요구가 커지면서 선박 설계 기술 또한 발전하였다.

19세기 중반 이전까지는 해적의 위협 때문에 대부분의 화물선이 무장을 갖추었다. 마닐라 갤리언이나 동인도 회사 선박처럼 강력한 무장을 한 경우도 있었으며, 때로는 전함의 호위를 받기도 했다. 근대에는 영국 정부의 공인을 받은 사략선(프랜시스 드레이크 선장 등이 유명)이 활동하기도 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에는 전쟁 물자 수송을 위해 대규모로 화물선이 건조되었다. 특히 미국은 영국 설계를 기반으로 한 리버티선 2,710척을 대량 생산했다. 이 선박들은 부품을 미리 제작하여 조립하는 방식으로 평균 6주, 가장 빠른 경우 4일 남짓 만에 건조되었다. 이는 독일 크리그스마리네의 U보트에 의해 격침되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선박을 보충할 수 있게 하여, 연합국의 물자 수송과 궁극적인 전쟁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리버티선 이후에는 더 빠른 빅토리선이 건조되었다. 캐나다는 파크선과 포트선을, 영국은 엠파이어선을 건조하고 미국의 오션선을 활용하여 연합국의 선박 수요를 충족시켰다. 전쟁 후 이들 선박 중 다수는 민간 회사에 매각되었다.

현대에 들어서도 화물선은 세계 물류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때로는 대형 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2021년에는 ''에버 기븐''(Ever Given)호가 수에즈 운하에 좌초되어 며칠간 전 세계 해상 무역에 차질을 빚었으며,[9][10][11][12] 2024년 3월 26일에는 ''MV 달리''호가 미국 메릴랜드 볼티모어의 프랜시스 스콧 키 다리와 충돌하여 다리가 붕괴되고 최소 6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13][14]

2. 2. 한국 화물선의 역사

(작성할 내용 없음)

3. 종류

화물선은 운송하는 화물의 종류, 운항 형태, 크기 등 다양한 기준에 따라 분류된다.

잔지바르, 탄자니아에서 화물을 하역하는 컨테이너선


미국 화물선이 맥머도 기지, 남극 근처에 있다


주요 분류 기준은 다음과 같으며, 각 분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하위 섹션에서 다룬다.

  • 화물의 종류: 운송하는 화물의 특성에 따라 일반화물선, 유조선, 가스운반선, 컨테이너선, 자동차 운반선(롤온/롤오프), 벌크선, 부선 등으로 나뉜다.
  • 운항 형태: 정해진 항로와 일정을 따르는 정기선과 화물 수요에 따라 운항하는 부정기선으로 구분된다. 현대 해상 운송 사업은 크게 이 두 가지 형태로 나뉜다.
  • 정기선 사업: 주로 컨테이너선이 정해진 항구 일정을 따라 운항하며, '공동 운송인'으로서 규제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 부정기선 사업: 주로 벌크선이나 유조선 등이 화주와의 개별 계약(용선 계약)에 따라 특정 항구나 일정 없이 운항한다.
  • 크기: 선박의 재화중량톤수(DWT)나 특정 운하 통과 가능 여부에 따라 핸디사이즈, 파나막스, 케이프사이즈 등으로 분류된다.


일상에서는 '화물(cargo)'과 '운송(freight)'이라는 단어가 혼용되기도 한다. 엄밀히 말해 '화물'은 돈을 받고 선박에 싣는 상품 자체를 의미하고, '운송'은 이러한 화물을 운반하는 행위를 뜻하지만, 오랫동안 두 용어는 구분 없이 사용되어 왔다.

대형 화물선은 주로 화물 운송을 전문으로 하는 해운 회사가 운영하며, 연안 무역선과 같은 작은 선박은 선주가 직접 운영하는 경우도 많다.

3. 1. 화물의 종류에 따른 분류

화물선은 운송하는 화물의 종류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된다. 주요 분류는 다음과 같다.

  • 피더선
  • 일반 화물선 (재래형 화물선, 다목적선 포함)
  • 컨테이너선 (풀 컨테이너선, 세미 컨테이너선, 컨벌커, 롤온/롤오프 컨테이너 화물선 포함)
  • 유조선
  • 가스 운반선 (LPG 운반선, LNG 운반선 포함)
  • 벌크선 (건화물 벌크선, 곡물 운반선, 광석 운반선, 칩 전용선, 시멘트 탱커, 벌크 겸용선, 오픈 해치 벌커 포함)
  • 자동차 운반선 (Ro-Ro선, 혼재 자동차 전용선 포함)
  • 냉동/냉장 운반선 (리퍼선)
  • 중량물 운반선
  • 목재 전용선
  • 철도 연락선
  • 케미컬 탱커
  • 바지 캐리어 (라쉬선 포함)
  • 푸셔 바지
  • 부선

3. 1. 1. 일반 화물선

일반 화물선 ''Namibia''


일반 화물선(General Cargo Ship)은 포장된 다양한 종류의 화물을 운반하는 범용 선박이다. 주로 화학 물질, 식품, 가구, 기계, 자동차, 군용 차량, 신발, 의류 등을 운반한다. 재래형 화물선이라고도 불리며, 특수한 하역 설비가 없어 하역에는 시간이 다소 걸리지만, 그만큼 운임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선창 내부에 장애물이 적어 특수한 형태의 화물을 싣기에도 적합하다.

다목적선(Multi-purpose Cargo Ship)은 이름 그대로 다양한 종류의 화물을 동시에 운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선박이다. 액체 화물과 일반 화물을 함께 싣거나, 차량의 롤온/롤오프 방식 하역, 컨테이너 및 일반 화물의 크레인 하역 등 여러 방식의 화물 처리가 가능하다.

3. 1. 2. 컨테이너선

컨테이너선은 컨테이너화 기술을 사용하여 트럭 크기의 컨테이너에 모든 화물을 싣는 화물선이다. 상업적 복합 운송의 일반적인 수단이며, 현재 대부분의 해상 비벌크 화물을 운송한다. 컨테이너선의 용량은 20피트 컨테이너 (TEU) 단위로 측정된다.

컨테이너선은 운송 방식과 구조에 따라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다.

  • 풀 컨테이너선 (Full-container Ship, 풀콘선): ISO 규격의 해상 컨테이너만을 수송하는 선박이다. 롤온/롤오프 화물선에 비해 하역 시간은 다소 길지만, 기존의 일반 화물 하역 방식보다는 훨씬 빠르다(4분의 1 이하). 화물 적재 효율과 수송 효율이 높으며, 육상 트레일러철도 운송과의 연계를 통해 해상 화물 수송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대부분 규격 컨테이너를 효율적으로 쌓기 위한 '셀 구조(Cellular Structure)'를 갖추고 있다. 항구의 전용 컨테이너 부두에 설치된 갠트리 크레인을 이용하여 하역하므로, 선박 자체에는 크레인이 없는 경우가 많다.
  • 세미 컨테이너선 (Semi-Container Ship, 세미콘선): 규격화된 해상 컨테이너와 컨테이너 외 일반 화물을 함께 운송하는 선박으로, 컨테이너 전용 적재 설비를 갖추고 있다. 단순히 일반 화물선이 컨테이너를 운반하는 경우는 세미 컨테이너선으로 분류하지 않는다. 크레인이 없는 항만에서의 하역을 위해 자체적으로 크레인을 갖춘 경우도 있다.
  • 컨벌커 (Con-Bulker): 일반 화물선의 선창 내에 해상 컨테이너와 다른 화물을 혼재하여 운반하는 선박이다. 다목적선의 한 형태로 볼 수 있다. 예외적으로 해상 컨테이너 전용 셀 구조를 갖춘 컨벌커도 있었으나, 일반적으로는 벌크 화물과 컨테이너를 동시에 싣지는 않도록 설계되었다.[23]


또한, 다음과 같은 특수한 형태의 컨테이너 관련 선박도 있다.

  • 롤온/롤오프 컨테이너 화물선 (Roll-on/Roll-off Container Ship): 자동차의 롤온/롤오프 방식 하역과 해상 컨테이너의 크레인 하역 기능을 모두 갖춘 선박이다.

3. 1. 3. 특수 화물선

특정 종류의 화물을 운송하기 위해 특화된 설비나 구조를 갖춘 화물선들을 특수 화물선으로 분류할 수 있다. 주요 특수 화물선은 다음과 같다.

  • 자동차 운반선 (Pure Car Carrier; PCC): 상품이 되는 자동차를 효율적으로 운반하기 위해 설계된 선박이다. 자동차를 선박에 싣고 내리는 방식인 롤온/롤오프(Roll-on/roll-off, Ro-Ro) 시스템을 사용하며, 이를 위해 램프웨이(경사로)와 선창 내 각 층의 높이 등이 최적화되어 있다. 자동차 외에 트럭, 세미 트레일러, 트레일러 등 바퀴 달린 화물을 운반하는 Ro-Ro선도 넓은 의미에서 포함될 수 있다. Ro-Ro선은 차량이 자력으로 선내로 진입하여 신속한 하역이 가능하며, 카 페리와 달리 객실이 거의 없거나 소수 인원(12명 이하)만 수용 가능하다.[1]
  • -
  • 철도 연락선: 철도 차량을 운반하기 위한 선박이다. 철도 차량을 선박에 직접 실을 수 있도록 차량 갑판에 궤도가 설치되어 있다. 일부 선박은 자동차 항송 설비를 갖추기도 한다. 철도 차량만 운반하는 차량 연락선이 화물선에 해당한다.
  • 중량물 운반선 (Heavy Lifter, Heavy load carrier): 이름 그대로 매우 무거운 화물을 운반하기 위해 특수하게 설계된 선박이다. 선체 구조, 갑판, 크레인 등이 강화되어 있다. 화물 적재 방식에 따라 중량 화물을 크레인으로 들어 올리는 LOLO(Lift-on/Lift-off) 방식, 차량을 이용해 선창으로 진입시키는 RORO(Roll-on/Roll-off) 방식, 선박 자체를 물속에 가라앉혀 물에 뜨는 화물을 선체 위로 올리는 FOFO(Float-on/Float-off) 방식 등이 있다.
  • 냉동/냉장 운반선 (Refrigerated Cargo Carrier, 리퍼선): 과일, 고기, 생선, 채소, 유제품 등 저온 유지가 필요한 부패하기 쉬운 화물을 운송하기 위해 사용된다.[1] 선창은 단열재로 둘러싸여 있으며, 냉장 및 냉동 설비를 갖추고 있다.
  • 목재 전용선 (Log Carrier, Lumber Carrier): 원목이나 제재된 목재 등 목재류를 전문적으로 운반하는 선박이다.[2]
  • 벌크선 (Bulk Carrier, Bulker): 석탄, 곡물, 광석 등 포장되지 않은 건화물(Dry Bulk)을 대량으로 운송하는 선박이다. 특정 화물에 맞춰진 전용선들이 많다.
  • 곡물 운반선 (Grain Carrier): 곡물 운반에 특화된 선박.
  • 광석 운반선 (Ore Carrier): 철광석, 니켈광, 보크사이트 등 비중이 큰 광석 운반 및 하역 설비를 갖춘 선박.
  • 칩 전용선 (Chip Carrier): 펄프 원료인 목재 칩을 전문적으로 운반하는 선박.
  • 시멘트 운반선 (Cement Carrier): 시멘트를 벌크 방식으로 운반하는 선박.
  • 오픈 해치 벌커 (Open Hatch Bulker): 선창의 해치를 완전히 개방할 수 있어 신문 용지, 펄프, 제재목 등 형태가 일정하고 손상되기 쉬운 화물을 틈새 없이 적재하여 운송 중 흔들림을 최소화할 수 있는 구조의 선박이다. 갠트리 크레인을 장비한 경우가 많다.
  • 벌크 겸용선 (Combination Carrier): 성질이 다른 두 종류 이상의 벌크 화물을 운송할 수 있도록 설계된 선박이다. 운항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되었다.
  • 광석/석탄 겸용선 (Ore Coal Carrier): 광석석탄을 함께 또는 번갈아 운반할 수 있는 선박.
  • 광석/유류 겸용선 (Ore Oil Carrier): 광석과 원유 또는 석유 제품을 함께 또는 번갈아 운반할 수 있는 선박.
  • 유조선 (Tanker, Oil Carrier): 원유나 석유 제품 등 액체 상태의 가연성 물질을 운송하기 위한 선박이다. 대형 유조선은 크기에 따라 VLCC(Very Large Crude Carrier, 20만 톤 이상), ULCC(Ultra Large Crude Carrier, 30만 톤 이상) 등으로 분류된다.
  • 케미컬 탱커 (Chemical Tanker): 황산, 질산, 가성소다 등 부식성이나 독성이 강한 액체 화학 물질을 안전하게 운송하기 위해 특수 재질의 탱크와 안전 장비를 갖춘 선박이다.
  • LPG선 (LPG Tanker, LPG Carrier): 액화석유가스(LPG)를 저온 또는 고압 상태로 안전하게 운송하기 위한 특수 탱크, 배관, 보안 장치를 갖춘 선박이다.
  • LNG선 (LNG Tanker, LNG Carrier): 액화천연가스(LNG)를 극저온(-162℃) 상태로 운송하기 위한 특수 단열 탱크를 갖춘 선박이다.
  • 바지 캐리어 (Barge Carrier), 라쉬선 (LASH ship): 하천이나 연안에서 운항하는 소형 바지선(Barge) 여러 척을 원양 항해용 대형 본선에 실어 운반하는 선박이다. 본선 자체를 부두에 접안하기 어려운 지역이나 내륙 수로 운송과 연계할 때 효율적이다. 바지선을 본선에 싣고 내리는 방식에 따라 LASH(Lighter Aboard Ship), SeeBee 등의 형식이 있다.
  • 푸셔 바지 (Pusher Barge): 동력이 없는 바지선을 뒤에서 밀어서 운항하는 동력선(Pusher)과 바지선이 결합된 형태이다. 유럽의 강이나 운하에서 운항하는 소형부터 외해를 운항하는 수만 톤급의 대형 '오션 바지'까지 다양하다.

3. 2. 운항 형태에 따른 분류

화물선은 제공하는 서비스나 운항 형태에 따라 크게 정기선과 부정기선으로 나눌 수 있다.
정기선(Liner|라이너eng)은 일정한 항로를 정해진 운항 일정과 고정된 운임에 따라 정기적으로 항해하는 선박을 말한다. 주로 컨테이너선이 정기선으로 운항하며, 해운 회사가 공표한 일정에 따라 운항하는 경우가 많다. 정기선이 운항하는 각 항해는 '항차'라고 부른다. 정기선은 '공동 운송인'으로서 기능하는데, 이는 공공의 모든 구성원이 국제적으로 합의된 규칙에 따라 화물 선적을 예약할 수 있는 규제된 서비스를 의미한다. 주로 컨테이너에 실린 일반 화물을 운송하지만, 일부 정기선은 승객을 함께 수송하기도 한다. 12명 이상의 승객을 태우는 경우 혼합선 또는 여객 화물선이라고 부른다.
부정기선(Tramper|트램퍼eng)은 특정 항로나 정해진 일정이 없이 화물의 유무에 따라 필요할 때마다 운항하는 선박이다. 주로 건화물이나 액체 벌크 화물, 또는 개별적으로 취급되는 화물을 운송하며, 화주와 수취인 간의 사적인 계약인 용선 계약에 따라 운항한다. 세계 어느 항구로든 운항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소규모 해운 회사나 개인이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이 외에도 정기선과 부정기선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어 양쪽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라이퍼(Lifer|라이퍼eng)라는 종류의 선박도 존재한다.

3. 3. 크기에 따른 분류

화물선은 운송 능력(톤수), 무게(DWT), 그리고 치수에 따라 분류된다. 길이와 폭(선폭)과 같은 최대 치수는 선박이 통과할 수 있는 운하갑문 크기를 제한한다. 수심(흘수)은 운하, 얕은 해협 또는 항구 이용에 제약을 주며, 높이는 다리 아래 통과 가능 여부를 결정한다. 이러한 기준에 따라 다양한 크기의 화물선 분류가 존재한다.

선박 크기 비교

3. 3. 1. 드라이 카고


  • '''소형 핸디 사이즈''': 20,000–28,000 DWT 적재 가능.
  • '''Seawaymax''': 세인트로렌스 수로를 통과할 수 있는 가장 큰 선박으로 28,000 DWT이다. 이 선박은 길이가 약 225.55m 미만, 너비가 약 23.77m 미만이며, 흘수가 약 8.08m 미만이고 수면 위 높이가 35.5m를 넘지 않는다.
  • '''핸디 사이즈''': 28,000–40,000 DWT 적재 가능.
  • '''핸디맥스''': 40,000–50,000 DWT 적재 가능.
  • '''파나막스''': 파나마 운하의 기존 갑문을 통과할 수 있는 최대 크기이다. 길이는 294.13m, 너비는 32.2m, 흘수는 12.04m이며, 높이 제한은 57.91m이다. 평균 재화 중량은 65,000 DWT에서 80,000 DWT 사이이며, 화물 수용량은 52,500 DWT으로 제한된다.
  • '''뉴파나막스''': 업그레이드된 파나마 갑문을 통과할 수 있는 크기이다. 길이는 366m, 선폭은 55m, 흘수는 18m이며, 120,000 DWT이다.[3]
  • '''케이프사이즈''': 수에즈맥스 및 뉴파나막스보다 큰 선박으로, 대양 간 이동을 위해 아굴라스 곶과 혼곶을 통과해야 한다. 치수는 약 170,000 DWT, 길이 290m, 선폭 45m, 흘수 18m이다.[4]
  • '''차이나맥스''': 380,000–400,000 DWT 적재 가능하며, 흘수는 최대 24m, 선폭은 65m, 길이는 360m이다. 이러한 치수는 중국의 항만 인프라에 의해 제한된다.
  • '''발티맥스''': 대벨트 해협 통과가 가능한 최대 크기이다. 제한은 흘수 15.4m, 공기 흘수 65m(대벨트 고정 링크의 동쪽 다리 통과 높이에 의해 제한됨)이다. 길이는 약 240m, 너비는 약 42m일 수 있다. 이는 약 100,000 DWT의 무게를 나타낸다.

3. 3. 2. 습식 화물


  • 아프라맥스: 75,000에서 115,000 DWT 사이의 유조선이다. 이는 평균 운임 평가(AFRA, Average Freight Rate Assessment) 체계에서 정의하는 가장 큰 크기이다.
  • Q-Max: 카타르 수출용 액화 천연 가스(LNG) 운반선이다. Q-Max 크기의 선박은 길이가 345m, 너비가 53.8m, 높이가 34.7m이며, 흘수는 약 12m로 얕은 편이다.[5][6]
  • 수에즈맥스: 일반적으로 약 160,000 DWT의 선박으로, 최대 치수는 선폭 77.5m, 흘수 20.1m 및 높이 제한 68m이며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다.
  • VLCC (Very Large Crude Carrier, 초대형 원유 운반선): 150,000에서 320,000 DWT 사이의 수퍼탱커이다.
  • * 말라카맥스: 말라카 해협을 통과할 수 있는 흘수 20.5m 미만의 선박으로, 일반적으로 300,000 DWT이다.
  • ULCC (Ultra Large Crude Carrier, 초대형 원유 운반선): 320,000에서 550,000 DWT 사이의 거대한 수퍼탱커이다.

4. 운임과 계약

주요 해상 운송 계약 방법은 정기 화물선을 이용하여 개별 화물을 운송하는 방법(개품 운송)과 부정기 화물선을 용선하는 방법으로 나뉜다.

개품 운송이나 컨테이너 운송의 경우, 일반적으로 개별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고 선하 증권(B/L) 이면의 약관을 따르는 경우가 많다. 운임 계산 방식은 화물의 양에 따라 다르다.


  • LCL (Less than Container Load): 20피트 해상 컨테이너를 채우지 못하는 소량 화물이다. 운임은 보통 톤당으로 계산하며, 부피(용적 톤)와 무게(중량 톤) 중 더 큰 값을 기준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 FCL (Full Container Load): 컨테이너 단위로 운송되는 화물이다. 운임은 사용하는 20피트 또는 40피트 컨테이너의 개수로 계산된다.


계약 시에는 운송 구간(어디서 어디까지 운송하는지)과 하역 비용(적재 및 양하 작업 비용) 부담 주체를 명확히 해야 한다. 하역 비용 부담 조건에 따라 운임 조건이 달라진다.

선내 하역 비용 부담 조건
조건설명비고
버스텀 (Berth Term)선사(운송인)가 적재 및 양하의 선내 하역 비용을 모두 부담하는 조건. 운임에 하역비가 포함된다.-
FIO (Free In and Out)화주가 적재 및 양하의 선내 하역 비용을 모두 부담하는 조건.선사 입장에서는 적재(In)와 양하(Out) 비용 부담이 없다(Free).
FI (Free In)화주가 적재 시의 선내 하역 비용만 부담하는 조건.선사 입장에서는 적재(In) 비용 부담이 없다(Free). 선사는 양하 비용만 부담한다.
FO (Free Out)화주가 양하 시의 선내 하역 비용만 부담하는 조건.선사 입장에서는 양하(Out) 비용 부담이 없다(Free). 선사는 적재 비용만 부담한다.



해상 컨테이너 운송의 경우, 운임에 포함되는 구간과 별도 청구 비용을 확인해야 한다.


  • 운임 포함 구간: LCL 화물은 일반적으로 적재지 컨테이너 화물 기지(CFS, Container Freight Station)에서 도착지 CFS까지, FCL 화물은 적재지 컨테이너 야드(CY, Container Yard)에서 도착지 CY까지의 운송 및 하역 비용이 해상 운임에 포함된다.
  • 별도 청구 비용:
  • CFS 차지: LCL 화물을 CFS에서 컨테이너에 싣거나(적재) 꺼내는(양하) 작업 비용은 화주에게 별도로 청구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 THC (Terminal Handling Charge, 터미널 핸들링 차지) 또는 CY 차지: FCL 화물이 CY에서 처리될 때 발생하는 비용 역시 화주에게 별도로 청구될 수 있다. 인코텀즈 조건에 따라 비용 부담 주체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확인이 필요하다.


용선 계약은 부정기선을 빌리는 계약으로, 주로 두 가지 형태가 있다.

용선 계약의 종류
계약 형태설명
항해 용선 계약특정 항해 구간에 대해 화물 톤당 운임으로 계약한다.
선복 용선 계약특정 기간 또는 항해에 대해 선박 전체(선복)를 빌리는 계약이다.



용선 계약 시에는 용선 계약서를 작성하여 상세 조건을 명시한다. 계약서에는 주로 화물의 종류와 수량, 운임, 적재지와 양륙지, 적재지 도착일과 양륙지에서의 계약 해지일, 허용 정박 기간(Lay days), 선내 하역료 부담자, 체선료(Demurrage, 정박 기간 초과 시 발생하는 비용), 조출료(Despatch money, 정박 기간보다 일찍 하역 완료 시 선주가 용선자에게 지급하는 장려금)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5. 하역 장치

화물을 배에 싣거나 내리는 작업을 "하역"이라고 하며, 하역을 수행하는 기계 설비가 하역 장치(Cargo Gear)이다.

5. 1. 데릭

데릭


데릭 (Derrick)은 비교적 작은 화물선에서 화물을 싣고 내리는 데 사용되는 가장 일반적이고 기본적인 하역 장치이다. 일반적인 의미의 크레인과 비슷하며, 보통 기둥(포스트) 1개, 붐(Boom) 1개, 윈치(Winch) 2개, 여러 개의 도르래, 와이어 2개로 이루어진 간단한 구조이다.

5. 2. 크레인

크레인 Craneeng은 육상에서 사용하는 것과 거의 차이가 없으며, 지브 크레인과 갠트리 크레인의 2가지 종류로 분류할 수 있다.

; 지브 크레인

지브 크레인 Jib craneeng은 모양이 삼각 돛의 지브(Jib)와 유사하여 이름 붙여졌으며, 다양한 종류의 화물선 위에 여러 대가 설치되는 경우가 많다.

; 갠트리 크레인

갠트리 크레인 Gantry craneeng은 다리처럼 해치를 가로질러 배의 앞뒤 방향으로 거의 끝에서 끝까지 이동하는 대형 크레인이다. 주로 대형 화물선, 특히 컨테이너선이나 러시선에 설치된다.

6. 환경 문제 및 사회적 영향

대부분의 대형 화물선은 디젤보다 함량이 높은 벙커 연료를 사용하여 운항하며, 이는 환경 오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15] 이러한 오염은 증가하는 추세로, 2001년 연간 2억 7800만 톤이었던 벙커 연료 소비량은 2020년에는 연간 5억 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었다.[17]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 해사 기구(IMO)와 유럽 연합(EU) 등 국제 사회는 해양 연료의 황 함량과 질소 산화물 배출을 줄이기 위한 국제 표준을 마련하고 있다.[19][20] 제시된 해결책으로는 특정 제한 해역에서 초저유황 디젤이나 해양 가스 오일로 연료를 전환하고, 항구에 정박하는 동안 선박에 육상 전원 공급을 이용하는 방법 등이 있다.[18] 이러한 규제가 시행되면 황산화물 배출량을 9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19]

화물선 운항은 해양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래상어 개체수가 지난 75년간 감소한 원인 중 하나로 화물선과의 충돌 등 선박 운항이 지목되고 있다.[21] 여러 국가의 연구자들은 선박 운항이 고래상어에게 미치는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22]

참조

[1] 웹사이트 Article: from publication on types of Reefer Ships by Capt. Pawanexh Kohli https://wayback.arch[...]
[2] 웹사이트 Understanding Lumber Carrier Vessels https://www.marinein[...] 2024-02-28
[3] 웹사이트 The New Panamax; 13,200-TEU Containership, 120,000 dwt Bulk Carrier http://shippingresea[...] 2012-09-12
[4] 웹사이트 Types of vessel sizes and Bulk Carriers - A One Maritime https://aone-maritim[...]
[5] 뉴스 Korea launches new tankers. Qatar-bound Mozah is the biggest LNG carrier ever built http://joongangdaily[...] 2008-08-02
[6] 학회발표 Marine Transportation of LNG https://web.archive.[...] Maritime Administration 2011-07-30
[7] 웹사이트 Documentaries - Pirates - Part Two http://www.bbc.co.uk[...]
[8] 웹사이트 Pirates, Warlords and Rogue Fishing Vessels in Somalia's Unruly Seas http://www.chebucto.[...]
[9] 웹사이트 MARAD, Victory Ship, U.S. Maritime Commission design type VC2-S-AP2 https://www.marad.do[...]
[10] 웹사이트 Canada Parks History and culture https://web.archive.[...] 2019-08-03
[11] 학술지 British Order Sixty 10,000 Dwt. Cargo Steamers https://archive.org/[...] Pacific American Steamship Association/Shipowners' Association of the Pacific Coast 2014-08-12
[12] 서적 The Empire Ships Lloyd's of London Press Ltd
[13] 웹사이트 'Key Bridge is gone': Ship strike destroys bridge, state of emergency declared https://www.wbaltv.c[...] 2024-03-26
[14] 뉴스 6 workers presumed dead after cargo ship crash levels Baltimore bridge https://www.nbcnews.[...] 2024-03-27
[15] 뉴스 Health risks of shipping pollution have been 'underestimated' https://www.theguard[...] 2009-04-09
[16] 문서 Pollution impact from ships - article on Cold ironing
[17] 간행물 Global Trade and Fuels Assessment— Additional ECA Modeling Scenarios https://web.archive.[...] United States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2009-05
[18] 웹사이트 MGO Cooler http://heinenhopman.[...] 2016-09-12
[19] 웹사이트 Air Pollution from Ships https://web.archive.[...] 2011-11
[20] 웹사이트 EU launches attempt to deliver shipping emissions trading scheme https://www.business[...] 2012-01-24
[21] 웹사이트 Cargo Ships Are Killing Whale Sharks https://www.smithson[...]
[22] 뉴스 The world's largest fish are vanishing without a trace https://www.national[...] 2024-05-23
[23] 서적 コンテナ船の話 成山堂書店 2006-12-18
[24] 웹사이트 世界中を安価で旅行できる「コンテナ船旅行」とは? https://gigazin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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