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니 (요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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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오니(鬼)는 일본의 요괴로, 뿔, 송곳니, 붉거나 파란 피부를 가진 사악한 존재로 묘사된다. 어원은 '숨겨진 것'을 의미하는 고대 일본어에서 유래되었으며, 한자 '鬼'로 표기된다. 오니는 다양한 종류와 특징을 가지며, 민속학, 산악 종교, 불교 등 다양한 배경에서 기원한다.
오니는 중국의 귀신과는 달리 실체적인 존재로 묘사되며, 일본 문화에서 콩 뿌리기, 부적, 놀이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또한, 일본 대중문화에서도 오니는 게임, 만화, 애니메이션 등에서 인기 있는 모티프로 활용되며, 현대에는 사악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보호적인 역할로 묘사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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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니 (요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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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 |
![]() | |
다른 이름 | 모노노케 |
일본어 | }} |
로마자 표기 | oni |
한국어 | 오니 |
특징 | |
성별 | 다양함 |
외형 | 인간과 유사하나 뿔, 날카로운 발톱, 헝클어진 머리카락 등을 가짐 피부색은 빨강, 파랑, 검정, 분홍 등 다양함 |
복장 | 호피 가죽 |
무기 | 쇠방망이 |
기원 | 불교의 지옥의 악귀 |
거주지 | 산, 동굴, 지옥 |
능력 | 초인적인 힘, 마법 |
문화적 의미 | |
역할 | 재앙, 질병, 죽음을 가져오는 존재 영웅에게 퇴치당하는 존재 때로는 수호신 |
관련 설화 | 모모타로 잇슨보시 오니기리 |
축제 | 세쓰분 |
대중 문화 | |
등장 작품 | 만화 및 애니메이션: 도깨비, 귀멸의 칼날 게임: 요괴워치, 인왕 영화: 오니 |
참고 | |
관련 항목 | 요괴 일본 신화 도깨비 |
2. 어원
오니(おに일본어)라는 말은 원래 모습이 숨겨져(隠|오누일본어) 보이지 않는 것, 즉 이 세상 것이 아닌 것을 의미하는 '오누'가 변한 것이라는 설이 있다.[62] 지금은 한자로 귀신 귀(鬼) 자를 쓰고 “오니”라고 읽는다.
오니(おに)라는 말은 '오누'(おぬ)가 변한 것으로, '숨다'(隠|오누일본어)는 의미에서 유래하여 원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 즉 이 세상 것이 아닌 존재를 의미한다는 설이 예로부터 있다.[62] 10세기에 쓰인 일본 사전 와묘루이쥬쇼(和名類聚抄) 역시 '오니'라는 단어가 '숨다'는 의미의 隠|온/오누일본어에서 파생되었으며, 오니는 숨어서 자신을 드러내려 하지 않는 존재라고 설명했다.[14][15][16]
고대 일본에서는 '오니'라는 말 대신 '모노'(もの)라는 말을 사용했다. 나라 시대의 『불족석가』에는 "네 마리의 뱀(へみ|헤미일본어), 다섯 모노..."라는 구절이 있고, 『겐지모노가타리』의 「하하키기」 장에는 "모노에게 습격당할까 두려워하는 마음..."이라는 표현이 나온다. 여기서 '모노'는 단순한 사령(死霊)이 아니라 원한을 품고 재앙을 내리는 악한 영, 즉 원령(怨霊)이나 타타리령(祟り霊)을 의미했다. '모노'라는 말이 '오니'로 대체되기 시작한 것은 헤이안 시대 말기부터였다.[16]
한자 '鬼'는 중국에서는 '구이'(guǐ)라고 읽으며, 본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 즉 '귀신'이나 '죽은 자의 영혼'을 뜻한다.[51] 이는 일본에서 말하는 유령과 비슷한 개념이다. 중국 문학에서 '귀'는 인간, 특히 젊은 여성의 모습으로 나타나 인간과 교류하는 경우가 많으며, 때로는 절세미녀로 묘사되기도 한다. 인간과의 사랑, 이별, 재회, 심지어 아이를 낳는 이야기까지 존재하지만, 일반적으로 망령과의 지속적인 관계는 인간에게 해롭다고 여겨진다.[51]
'鬼'라는 한자가 일본에 처음 들어왔을 때는 음독으로 '키'(キ|키일본어)라고 읽었다.[14][15][16] 시간이 흐르면서 '鬼'는 일본에서 독자적인 의미를 갖게 되어, 일본의 '오니'(鬼|오니일본어)와 중국의 '구이'(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중국의 '구이'는 주로 죽은 자의 영혼을 가리키며 반드시 악한 존재는 아니지만, 일본의 '오니'는 보통 뿔과 송곳니를 가진 붉거나 푸른 몸에 카나보(金棒)라는 쇠몽둥이를 들고 산 같은 특정 장소에 사는, 실체를 가진 악한 존재로 묘사된다. 오니는 일본도 등으로 물리칠 수 있는 대상으로 여겨진다.[17][14][15]
죽은 자의 영혼이 아닌 존재로서 '오니'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이즈모노쿠니 후도키』(出雲国風土記, 713년 편찬 시작)와 『니혼쇼키』(日本書紀, 720년 완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즈모노쿠니 후도키』에는 사람을 잡아먹는 외눈박이 오니 이야기가, 『니혼쇼키』에는 사이메이 천황의 장례식 때 아사쿠라 산 위에서 갓을 쓴 오니가 지켜보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니혼쇼키』가 완성될 무렵에는 '鬼'를 '오니'라고 읽었을 것으로 추정된다.[15] 헤이안 시대에는 '鬼'를 '카미'(かみ), '모노'(もの), '시코'(しこ) 등으로 읽기도 했으며, 『곤자쿠 모노가타리슈』(今昔物語集)에서는 '모노'로 읽힌다. '鬼'를 '오니'라고 읽는 것이 일반화된 것은 헤이안 시대 말기부터이다.[16]
헤이안 시대 귀족 중에는 '귀'를 사령의 의미로 사용하기도 했다. 후지와라 사네스케는 후지와라 요리미치가 숙부 후지와라 미치나가의 '귀령'(미치나가는 요리미치의 저택이었던 토산조도노에서 사망) 때문에 병에 걸렸다고 기록했으며(쇼유키'),[51] 후지와라 요리나가는 토바 법황의 병이 조부 시라카와 법황의 '귀'에 씌인 것이라고 기록했다(다이키).[51] 이 시대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기비 대신 입당 그림 두루마리』에는, 나라 시대 당나라에서 사망한 아베노 나카마로가 기비 마키비에게 '귀'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장면이 있다. 이때 나카마로는 뿔 하나에 솟구친 머리, 붉은 피부, 날카로운 이빨, 손가락과 발가락이 세 개씩인 모습이었다. 마키비가 사람 몰골이 아니라며 쫓아내자, 며칠 뒤 옷을 갖춰 입고 다시 나타났지만 붉은 피부와 세 개의 손가락은 그대로였다고 묘사된다.[51]
특히 강력한 오니는 '키신'(鬼神) 또는 '키진'(きじん)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이는 일본 불교에서 분노의 신을 가리키는 용어이기도 하다. ('키'는 '오니'를 뜻하는 '鬼'의 다른 읽기 방식이다.) 오니는 혼합주의를 통해 불교의 야크샤(夜叉)나 라크샤사(羅刹)와 같은 존재와 합쳐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오니는 지옥(地獄, 지고쿠)에서 엔마 대왕의 명을 받아 죄인을 고문하는 옥졸의 역할을 맡게 되었다. 또한 굶주린 귀신인 아귀(餓鬼, 가키) 역시 오니의 일종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아귀'의 '귀(鬼)'는 '오니'로도 읽힌다.) 이러한 관념에 따라, 구제받을 수 없을 정도로 악한 영혼은 죽어서 오니가 되며, 살아있는 동안 극악무도했던 자는 산 채로 오니로 변해 인간 세상에 해악을 끼친다고 여겨졌다. 일부 학자들은 오니가 전적으로 불교 신화에서 비롯된 개념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오니는 전쟁, 질병, 지진, 일식과 같은 재앙을 일으키는 존재로 여겨졌다. 또한 번개와 천둥을 다스리는 파괴적인 힘을 가졌다고 믿어졌다.
중국 문학자 가이즈카 시게키에 의하면, '鬼'라는 글자는 큰 가면(由)을 쓴 사람(人)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고대 국가의 제사에서 무당이 강령술을 행할 때 쓰던 이형(異形)의 가면을 나타낸다고 한다.[52]
3. 오니의 종류 및 특징
고대에는 “오니”라고 읽기 전에 “모노”(もの)라고 읽었다. 나라 시대의 『불족석가』나 『겐지모노가타리』 등에서는 “모노”가 원한을 품은 영혼, 즉 원령, 특히 해를 끼치는 타타리령으로 사악하다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모노”가 “오니”로 대체된 것은 헤이안 시대 말기였다.
문예평론가 바바 아키코는 오니를 다섯 가지 종류로 분류했다.[63]
한자 귀(鬼)는 일본어 음독으로 '키'(キ일본어)라고 읽으며, 원래 뜻은 “죽은 사람의 넋”(인귀)이다. 예를 들어 굶주린 망자의 넋은 아귀(餓鬼)이며, 망자의 넋이 울부짖는 것을 귀곡(鬼哭)이라 한다. 현대 일본어에서도 “이국의 귀가 되었다”(異国の鬼となる일본어)처럼 원래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
바바 아키코는 원래 사령을 의미하던 중국의 '귀'가 6세기 후반 일본에 들어와 일본 고유의 '오니'와 혼합되면서, 鬼라고 쓰고 오니라고 읽는 존재가 되었다고 설명한다. 여기서 일본 고유의 오니(オニ)는 조상령이자 땅의 영으로, "눈이 하나"인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는 애꾸눈이 신의 표식이며 오니가 신의 권속임을 나타낸다는 시각, 또는 산신의 모습이라는 설(고라이 시게루) 등이 있다. 외눈 오니는 사령보다는 민족적인 신의 모습에 가깝다. 『일본서기』에서는 제사를 지내지 않는 “사악한 신”을 “사악한 오니모노(鬼もの)”라고 칭하며, 정체 모를 신이나 '모노'가 오니로 관념화되었음을 보여준다. 설화 속 흉포한 식인귀로서의 오니 이미지는 이러한 '카미', '모노'가 불교의 지옥귀, 괴수, 요괴 등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헤이안 시대 사람들이 어둠 속에서 느꼈던 공포를 반영한다.[63]
오카베 다카시는 오니를 안정된 “이쪽 세계”를 침범하는 “이계의 존재”로 정의한다. 오니의 이미지가 다양한 것은 사회나 시대에 따라 '이계'의 이미지가 달랐기 때문이다. 법의 경계 밖을 이계로 보면 조정에 따르지 않는 백성이나 반역자가 오니로 불렸고, 산속을 이계로 보면 산에 사는 대장장이 등 특정 직업군도 오니로 불렸다. 현실의 이계로서 환상을 정의하면 원령, 지옥의 나찰, 불교의 야차, 산 속의 요괴 등이 모두 오니가 되어 그 이미지는 매우 넓어진다고 한다.[63]
헤이안 시대부터 중세까지 형성된 설화 속 오니는 원령의 화신이나 사람을 잡아먹는 무서운 괴물로 등장한다. 수도 헤이안쿄 서북쪽 오에산에는 슈텐도지라는 오니 두목이 이바라키도지 등 많은 부하를 거느리고 살았다고 전해진다. 슈텐도지는 붉은 머리카락과 뿔이 있고, 손발은 곰과 같으며, 수도에서 납치한 젊은 여자의 인육을 먹었다고 한다. 『이세모노가타리』에는 여자를 데리고 도망치던 중 오니에게 여자가 한입에 잡아먹혔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여기서 유래하여 위난을 당하는 것을 “오니 한 입”(鬼一口일본어)이라고 한다. 오카베 다카시는 이를 전란, 재해, 기근 등 사회 불안 속에서 빈번했던 사망이나 실종을 이계의 출현으로 해석하고, 사람이 사라지는 것을 오니가 잡아간 것으로 여겼다고 추측한다. 오카베는 오니를 이계의 방문자이자 사람을 저승으로 데려가는 악마인 동시에, 복을 남기고 떠나는 신(일촌 법사나 혹부리 할아버지 이야기 속 오니처럼)이기도 하다고 본다. 오에산 외에도 평지인들에게 이계였던 산과 접한 지역에는 오니 전승이 많다.[63]
고야마 사토코는 헤이안 시대의 오니들이 불교 경전의 귀, 모노노케나 정체가 확실하지 않은 사령으로서의 귀, 역병신으로서 등장하는 귀들 사이에 특별한 구분이 없이 커다란 신체, 외눈, 큰 입, 뿔, 붉은 샅바, 손발가락이 세 개 등의 특징이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불교 경전에 묘사된 귀의 도상의 영향이 큰 것이라고 지적했다.[64] 모노노케로서의 오니의 경우 『산해경』 등 다른 서적의 도상의 영향을 받은 다른 계통의 도상도 존재하지만, 모두 당시 사람들이 공포를 느낀 도상의 이미지가 겹쳐진 것이라는 점은 공통된다.[64]
오니(Oni), 한자로 鬼로 표기하며, 중국에서는 鬼|guǐ|구이중국어로 읽히며, 보이지 않거나, 형체가 없거나, 또는 세속적이지 않은 것을 의미하며, 즉 '귀신' 또는 '죽은 자의 영혼'을 의미한다. 반면에, 10세기에 일본에서 쓰여진 일본 사전 와묘루이쥬쇼는 오니(oni)라는 단어의 기원을 '숨다'라는 의미의 隠|온/오누일본어에서 파생된 것으로 설명했다. 이 사전은 오니(oni)는 숨겨져 있으며 자신을 드러내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鬼라는 글자가 일본에 처음 도입되었을 때, 음독으로 キ|키일본어로 발음되었다.[14][15][16]
鬼라는 글자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일본에서 고유한 존재로 변화했으며, 일본의 오니(鬼)와 중국의 구이(鬼, guǐ) 사이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중국의 구이는 일반적으로 죽은 자의 영혼을 지칭하며 반드시 악한 존재는 아니다. 그들은 대개 저승에 머물지만, 원한을 가진 자들은 때때로 인간 세상에 나타나 유령으로 나타나며, 도교 사제 등이 그들의 초자연적인 힘을 사용하여 그들을 몰아냈다. 반면에, 일본의 오니(鬼)는 실체를 가지고, 산과 같은 인간 세상의 특정한 장소에 살며, 뿔과 송곳니가 있는 빨간색 또는 파란색 몸체를 가지고, 카나보(쇠몽둥이)로 무장하고 있으며, 일본도로 베어 물리칠 수 있는 악한 존재이다.[17][14][15]
이즈모노쿠니 후도키와 니혼쇼키는 죽은 자의 영혼이 아닌 개체로서 오니에 대한 가장 초기의 기록된 예이다. 713년에 편찬이 시작된 이즈모노쿠니 후도키는 사람을 잡아먹는 외눈 오니의 이야기를 전한다. 720년에 완성된 니혼쇼키는 사이메이 천황의 장례식을 아사쿠라 산 꼭대기에서 지켜보는 갓을 쓴 오니의 이야기를 전한다. 鬼라는 글자는 니혼쇼키가 완성되었을 때 오니로 읽혔을 것으로 여겨지며,[15] 헤이안 시대에는 카미, 모노, 시코로도 읽혔다. 곤자쿠 모노가타리슈에서는 鬼라는 글자가 모노로 읽힌다. 鬼라는 글자에 대한 오니의 읽기가 거의 보편화된 것은 헤이안 시대 말부터였다.[16]
특히 강력한 오니는 ''키신'' 또는 ''키진''(鬼神, 문자 그대로 "오니 신"; "키"는 "오니"의 대체 문자 읽기)으로 묘사될 수 있으며, 이는 일본 불교에서 분노의 신을 지칭하는 데 사용되는 용어이다.
오니는 혼합주의를 통해 사람을 잡아먹는 야크샤와 라크샤사와 같은 힌두교-불교 생물과 융합되었고, 지옥의 관리인으로서 죄인을 고문하는 오니가 되었으며(지고쿠), 지옥의 재판관인 엔마 대왕의 판결을 집행했다. 아귀라고 불리는 배고픈 귀신 가키(餓鬼)도 때때로 오니의 일종으로 여겨진다("키" 鬼에 해당하는 한자는 "오니"로도 읽힌다). 따라서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사악한 영혼은 죽은 후 오니로 변한다. 극악무도한 자만이 살아있는 동안 오니로 변하며, 이들은 민간 설화에서 제시된 것처럼 인간 사이에 문제를 일으키는 오니이다.
일부 학자들은 오니가 전적으로 불교 신화의 개념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오니는 전쟁, 전염병/질병, 지진, 일식과 같은 재앙을 가져온다. 그들은 번개와 천둥의 파괴적인 힘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시각적 및 청각적 효과를 통해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한다.
음양도와 오니중국 도교와 음양도에서는 북동쪽 방향을 ''키몬''(鬼門, "귀문")이라고 불리며, 악령이 지나가는 불길한 방향으로 여겨졌다. 십이지의 방위 할당에 근거하여, ''키몬''은 또한 ''우시토라'' (丑寅), 즉 "소 호랑이" 방향으로도 알려졌다. 한 가지 가설은 오니의 소 뿔과 호랑이 가죽 허리띠가 이 용어를 시각적으로 묘사하면서 생겨났다는 것이다.[24]
사찰들은 종종 그 방향을 향해 지어졌다. 예를 들어, 엔랴쿠지는 수도를 보호하기 위해 교토에서 북동쪽 방향인 히에이 산에 의도적으로 지어졌으며, 마찬가지로 간에이지는 에도 성에서 그 방향을 향해 지어졌다.[25][26]
그러나 회의론자들은 엔랴쿠지 사찰의 초기 설계가 그럴 수 있었는지 의문을 제기한다. 왜냐하면 그 사찰은 교토가 수도로 존재하기도 전인 788년에 세워졌고, 만약 지배 계급이 그렇게 풍수에 민감했다면, 나가오카쿄에서 교토로 수도를 북동쪽으로 옮기는 것은 확실히 금기시되었을 것이기 때문이다.[27]
일본 건물들은 때때로 오니를 막기 위해 북동쪽에 L자형 들여쓰기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교토 고쇼를 둘러싼 벽은 그 방향에 홈이 파인 모서리를 가지고 있다.[28]
일반적인 모습과 성격현재 일반적으로 묘사되는 오니는 머리에 뿔이 하나 또는 두 개 돋아나 있고, 곱슬머리에 입에는 송곳니, 손가락에는 날카로운 발톱이 있다. 호랑이 가죽의 훈도시나 허리천을 두르고, 표면에 돌기가 있는 쇠방망이를 든 거한의 모습이다.
피부색은 주로 청, 적, 황, 녹, 흑의 5가지 색으로, 각각 '''청오니'''(아오오니), '''적오니'''(아카오니), '''녹오니'''(미도리오니), '''황오니'''(키오니), '''흑오니'''(쿠로오니) 등으로 불린다. 이 5가지 색은 오행설과 오개설이 조합된 것으로, 나무 + 진에개 = 「청(귀신)」, 불 + 탐욕개 = 「적(귀신)」, 흙 + 도거개 = 「황(귀신)」, 쇠 + 수면개 = 「녹(귀신)」, 물 + 의개 = 「흑(귀신)」이 되었다고 여겨진다(원래 오행설의 쇠에 대응하는 색은 백이지만, 오개설과 결합하면서 녹으로 변했다고 한다).[46]
오니는 지옥에서 염마왕 밑에서 망자를 벌하는 옥졸로서의 이미지가 현재에도 잘 알려져 있다. 오니는 "○○동자"라고 이름 붙여지는 경우가 있었다. 여기에는 "슈텐도지"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오에야마의 오니가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지금도 일본의 산이나 산지에는 "옛날에 오니가 살았다"는 전설로 채색된 곳이 적지 않다.
현재 "나쁜 것", "무서운 것"의 대명사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 "오니"라는 단어이지만, 예를 들어 돗토리현 호키정에서는 마을을 지킨 "강한 것"으로서 오니를 숭배하거나, 아오모리현의 이와키산에서는 오니의 선행에 감사하여 신사의 "신"으로서 오니를 모시는 등, 이 외에도 일본 각지에는 오니를 긍정적으로 보고, 또한, 외경심을 가지고 바라보는 예가 적지 않다. 세쓰분의 콩 뿌리기에서 볼 수 있듯이, 오니가 액재를 가져온다고 하는 신앙도 굳건하지만, 정반대로 오니가 악령을 쫓아내고 사람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존재라고 생각하는 예도 적지 않게 보인다.[47]
한편, 중세의 노가쿠 세계에서는 오니를 사람의 원령으로 화한 것, 혹은 지옥의 것으로 보는 예가 많다. 옛날이야기 속의 오니는 일종의 영웅담 속에서 정형적으로 징벌받는 악역을 맡고 있는 경우가 많다. 오니가 악역이었다는 현대의 오니의 일반적인 이미지는 여기에서 널리 퍼진 부분이 크다고도 한다.[47]
이상, 일본의 오니는 "악"에서 "선"이나 "신"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특정 이미지로 이야기하는 것은 어렵다. 단순하게 악당이라고 할 수는 없다. 다만, "무서운 기색", "힘차고", "초인적"인 이미지는 많은 오니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 같다.
중국에서의 귀(鬼)중국에서 귀(鬼|guǐ|구이중국어)라고 하는 경우, 사령, 죽은 자의 영혼을 가리킨다. 일본에서 말하는 '유령'과 뉘앙스가 더 가깝다. 중국어에서는, 직접 '귀'라고 부르는 것은 금기시되어 완곡하게 하오슝디(好兄弟, 좋은 형제)라고도 한다. 또한 일본에도 이 사상이 들어와, 사람이 죽는 것을 가리켜 '귀적에 들어간다'라고 하는 말이 있는가 하면, 원래의 의미와 혼합된 이미지로도 받아들여지고 있다.
중국 문학자 고마다 신지에 의하면, 중국에서는 유혼·유령·망혼·망령 등이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난 것을 귀라고 하며, 대부분 젊은 처녀의 망령으로, 이 세상의 인간을 그리워하며 정교를 구한다. 외모는 인간과 다를 바 없을 뿐만 아니라, 절세 미녀인 경우도 많아,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정을 나누는 이야기(당『재귀기』, '주장관의 딸'), 이별을 슬퍼하는 이야기(육조『수신기』, '붉은 상의'), 재회의 약속을 지키려는 이야기(당『유양잡조』, '부인의 묘') 등도 있다. 인간으로 되살아나는 이야기(당『광이기』, '되살아난 딸')나, 아이를 낳는 이야기('붉은 상의'), 임신 중에 죽어 묘 속에서 아이를 낳아 기르는 이야기(송『이견지』, '떡을 사는 여자'), 밀통으로 임신하는 이야기(송『이견지』, '임신한 딸') 등도 있으며, 일반적으로 인간은 망
4. 오니의 정체에 대한 설
오니의 정체가 무엇인가에 대한 여러 설이 있지만, 크게 오니가 인간의 상상 속 산물이라는 설과, 오니의 원형으로서 어떤 실체가 존재했다는 설로 나눌 수 있다. 여기서는 후자, 즉 실체가 존재했다는 설들을 다룬다.
=== 금공사 설 ===
금공사(金工師)란 고대 일본에서 광산 채굴, 금속 제련, 금속 제품 생산 등에 종사한 사람들을 말한다. 와카오 이쓰오(若尾五雄)는 1981년 『오니전설의 연구』에서 이 설을 제기했다.[65] 와카오는 일본 각지의 오니 전승지가 광산 지대와 겹치는 경우가 많고, 전설 속 오니가 금속 공예와 밀접하게 연관된 사례가 적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며 오니가 금공사였을 가능성을 주장했다. 이 설은 발표 당시 반론도 있었으나, 이후 동조하는 연구가 늘어났다.[66]
=== 에조 설 ===
야마토 민족의 조정에 복속되지 않고 저항했던 에조, 즉 아이누를 오니라고 불렀다는 설이다.[67] 사카노우에노 다무라마로가 에조를 정벌했던 도호쿠 지방에는 신불의 가호로 오니를 퇴치했다는 전설(사카노우에노 다무라마로 전설)이 많이 남아있다. 에조의 수장으로 알려진 오타케마루 역시 오니였다는 전설이 있다.[68]
=== 외국인 설 ===
에도 시대부터 오니가 해외에서 온 해적이라는 설이 있었고, 메이지 시대에는 러시아인이라는 속설이 퍼졌다.[66][69] 현대에도 일부에서는 오니 백인설을 믿고 있다. 최근 분자인류학 연구에서 일본인에게 소수지만 백인 유래 유전자가 존재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70][71] 이러한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비교적 많다고 추정되는 도호쿠 지방 일부가 오니, 나마하게, 고대 에조 전승 지역과 일치한다는 점이 지적되기도 한다.[69] 그러나 러시아인설은 역사지리적 분포나 전설 형성 시기를 고려할 때 가능성이 희박하며, 백인계 유전자와 오니 전승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다른 설명도 존재한다.[69] 야마우바에 대해서도 비슷한 백인설이 있다.
5. 오니와 관련된 문화
오니(鬼|오니일본어)는 일본 문화 여러 방면에 걸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오니라는 단어의 기원에 대해서는 10세기 일본 사전 와묘루이쥬쇼에서 '숨다'는 의미의 隠|온/오누일본어에서 유래했다고 설명한다. 즉, 오니는 본래 숨어서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 존재로 여겨졌다.[14][15][16] 한편, 오니를 표기하는 한자 '귀(鬼)'는 중국에서는 '구이'(guǐ)로 읽히며, 주로 '죽은 자의 영혼'을 의미한다. 일본의 오니는 시간이 지나며 중국의 '귀'와는 다른 독자적인 존재로 변화했다. 중국의 '귀'가 반드시 악하지 않은 영적인 존재인 반면, 일본의 오니는 일반적으로 뿔과 송곳니를 가지고 쇠몽둥이(카나보)를 든, 실체를 가진 악한 존재로 묘사된다.[17][14][15]
오니에 대한 초기 기록으로는 713년 편찬된 이즈모노쿠니 후도키의 사람을 잡아먹는 외눈 오니 이야기나, 720년 완성된 니혼쇼키에서 사이메이 천황의 장례식을 지켜보는 갓 쓴 오니 이야기가 있다.[15][16]
오니는 일본 불교와 융합되면서 새로운 이미지를 얻었다. 특히 강력한 오니는 '키신'(鬼神|키신일본어) 또는 '키진'(貴人|키진일본어)이라 불리며, 불교의 분노의 신과 동일시되기도 한다. 또한, 사람을 잡아먹는 힌두교-불교의 야크샤나 라크샤사와 같은 존재와 합쳐져, 지옥에서 엔마 대왕의 명령에 따라 죄인을 고문하는 옥졸의 모습으로 그려지기도 한다. 배고픈 귀신인 아귀(餓鬼|가키일본어) 역시 오니의 일종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음양도에서는 북동쪽 방향을 '키몬'(鬼門|귀문일본어)이라 하여 악령이 드나드는 불길한 방향으로 여겼다. 이 방향은 십이지에 따라 '우시토라'(丑寅일본어), 즉 소와 호랑이 방향에 해당하는데, 이 때문에 오니가 소의 뿔과 호랑이 가죽 허리띠를 한 모습으로 형상화되었다는 설이 있다.[24] 이러한 믿음 때문에 교토 북동쪽의 히에이 산에 엔랴쿠지를 세우거나, 에도 성 북동쪽에 간에이지를 세워 수도를 보호하려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25][26] 또한, 교토 고쇼처럼 건물의 북동쪽 모서리를 일부러 깎아내어 L자형으로 만들어 오니를 막으려는 건축 양식도 나타난다.[28]
오니와 관련된 가장 유명한 풍습으로는 매년 2월에 열리는 세츠분 축제가 있다. 이때 사람들은 볶은 콩을 집 안팎으로 던지며 "鬼は外!福は内!|오니와 소토! 후쿠와 우치!일본어" (귀신은 밖으로! 복은 안으로!)라고 외쳐 오니를 쫓아낸다. 이 풍습은 무로마치 시대에 시작되어 에도 시대에 널리 퍼졌으며[31][32][33], 콩(豆|마메일본어)이 악마의 눈(魔目|마메일본어) 또는 악마를 파괴함(魔滅|마메츠일본어)을 의미한다는 설도 있다.[31] 돗토리현 등 일부 지역에서는 호랑가시나무 잎과 말린 정어리 머리를 문에 걸어 오니를 막는 '히라기이와시'라는 풍습도 있는데, 이는 오니가 정어리 굽는 냄새와 호랑가시나무 가시처럼 강한 냄새와 뾰족한 것을 싫어한다는 믿음에서 유래했다.[34][53]
아이들의 놀이 중에도 오니와 관련된 것이 있다. '오니곳코'(鬼ごっこ일본어)는 서양의 술래잡기와 비슷한 놀이로, 여기서 술래 역할을 하는 아이를 '오니'라고 부른다.[35]
오니는 일본의 유명한 옛날이야기인 모모타로, 잇슨보시, 혹부리 영감 등에도 악역으로 자주 등장한다. 이 이야기들 속에서 오니는 주로 퇴치되어야 할 대상으로 그려지며, 이러한 이미지가 현대의 일반적인 오니 인식에 큰 영향을 미쳤다.[47]
하지만 오니가 항상 부정적인 존재로만 여겨지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본래의 사악함이 다소 희석되어, 때로는 보호적인 역할을 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오니 복장을 한 사람들이 악운을 쫓기 위해 축제 퍼레이드를 이끌기도 한다. 또한, 돗토리현 호키정이나 아오모리현 이와키산의 신사처럼 오니를 마을을 지키는 강한 존재나 신으로 숭배하는 곳도 있다.[47] 일부 민속 예능에서는 오니를 조상신으로 여기고 오봉이나 정월에 제사를 지내기도 한다.
일본 건물 지붕에 사용되는 '오니가와라'는 오니 얼굴 모양의 장식 기와로, 서양 건축의 가고일처럼 불운을 막아준다고 믿어진다.[36]
일본의 많은 관용구나 속담에도 오니가 등장한다. 예를 들어, "親に似ぬ子は鬼の子|오야 니 니누 코 와 오니 노 코일본어" (부모를 닮지 않은 아이는 오니의 아이)라는 말은 말을 듣지 않는 아이를 꾸짖을 때 사용될 수 있다.[37] 또한, 오니의 무서운 모습은 아이들에게 순종을 가르치기 위한 이야기 소재로 활용되기도 한다.[38]
오니는 그 모습과 역할이 매우 다양하여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렵다. 문예 평론가 바바 아키코는 오니를 다음과 같이 5가지로 분류하기도 했다.[48]
# 민속학적 오니 (조상령, 땅의 정령)
# 산악 신앙 계열의 오니 (텐구 등)
# 불교 계열의 오니 (사귀, 야차, 라찰)
# 인간형 오니 (도적, 흉악한 자)
# 원한이나 분노로 변신한 오니
헤이안 시대부터 중세 설화에 등장하는 오니는 주로 원령의 화신이나 사람을 잡아먹는 무서운 괴물로 그려졌다. 교토 근처 오에 산의 슈텐도지는 많은 부하 오니를 거느린 두목으로 유명하다. 한편, 노에서는 질투심 때문에 오니로 변한 여성 이야기가 다뤄지기도 하며(철륜, 모미지 사가리), 반야의 면은 이러한 오니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일상 언어에서도 오니는 다양한 비유로 사용된다.
- 강함의 상징: '오니고로시'(鬼殺し|귀신 잡는 자일본어)는 쇼기의 전법 이름 등에 쓰이며, "귀신처럼 강한 사람도 갑자기 아프다"는 뜻의 '오니노카쿠란'(鬼の霍乱일본어)이라는 표현도 있다.
- 비범함의 상징: 뛰어난 재능을 '키사이'(鬼才일본어), 뛰어난 계략을 '키보'(鬼謀일본어)라고 한다.
- 특정 인물 비유: 용맹한 사람("귀신 같은 벤케이"), 냉혹한 사람("마음을 귀신으로 하다"), 빚 독촉이 심한 사람('사이키', 債鬼일본어), 한 분야에 몰두하는 전문가("일의 귀신", "씨름판의 귀신") 등을 오니에 비유한다.
- 기타: 술래잡기의 술래를 '오니'라고 부르거나, 음식의 독을 미리 맛보는 사람을 '오니쿠이'(鬼食い일본어), 거친 강판을 '오니오로시'(鬼おろし일본어)라고 하는 등 다양한 용례가 있다.
이처럼 일본 문화 속 오니는 공포의 대상이자 때로는 숭배의 대상, 그리고 다양한 인간상과 능력을 비유하는 상징으로 폭넓게 나타나며, 단순한 악당 이상의 복합적인 의미를 지닌다.
6. 오니와 관련된 이야기
헤이안 시대부터 중세에 걸쳐 형성된 설화들에 등장하는 오니는 원령의 화신이나 사람을 잡아먹는 무서운 괴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수도인 헤이안쿄 서북쪽의 오에산에는 슈텐도지라는 오니 두목이 이바라키도지를 비롯한 수많은 부하 오니를 거느리고 본거지를 마련했다고 전해진다. 슈텐도지는 붉은 머리카락과 뿔을 가졌으며, 수염과 머리카락, 눈썹이 모두 이어져 있고 손발은 곰과 같았다고 묘사된다. 그는 수도에서 납치해 온 젊은 여성의 인육을 즐겨 먹었다고 한다.[63] 『이세모노가타리』 제6단에는 여인과 야반도주하던 남자가 오니를 만나 여인이 한입에 잡아먹혔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여기서 유래하여 갑작스러운 위난을 당하는 것을 鬼一口|오니 히토쿠치일본어라고 부르게 되었다. 오카베 다카시는 이러한 설화가 전란, 재해, 기근 등 사회 불안 속에서 빈번했던 죽음이나 실종을 '이계(異界)가 현실 세계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해석한 것이며, 사람이 사라지는 현실을 오니가 잡아간 것으로 설명하려 했다고 추측한다. 오카베에 따르면 오니는 이계의 방문자이자 사람을 저승으로 납치하는 악마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잇슨보시나 혹부리 영감 설화에서처럼 복을 남기고 떠나는 신적인 존재이기도 하다.[63] 이계로 여겨지는 장소 중 오에산이 유명한 것은 수도 교토 바로 옆에 위치하여 당시 사람들에게 이계로 인식되었기 때문이며, 이처럼 산과 같이 이계로 여겨지는 지역에는 오니 관련 전승이 많이 남아 있다.[63]
오니는 일본의 여러 유명한 설화에도 등장한다.
- 모모타로 (桃太郎): 아이가 없던 노부부가 강에서 떠내려 온 복숭아에서 얻은 아들 모모타로가 개, 원숭이, 꿩과 함께 오니가 사는 섬으로 가 사람들을 괴롭히던 오니들을 퇴치하고 보물을 되찾아오는 이야기다.[39]
- 잇슨보시 (一寸法師): 몸이 아주 작은 소년 잇슨보시가 여러 역경을 딛고 오니를 퇴치하여 부와 명예를 얻는 이야기다.
- 혹부리 영감 (瘤取り爺さん): 뺨에 큰 혹이 달린 착한 할아버지가 오니들 앞에서 춤을 추어 혹을 떼어낸 반면, 욕심 많은 이웃 할아버지는 오니들에게 벌을 받아 혹을 하나 더 붙이게 된다는 내용이다.
- 오니 가면: 병든 어머니를 위해 부잣집에서 일하던 소녀가 동료들의 장난으로 어머니의 가면 대신 오니 가면을 쓰게 되고, 우연히 도박꾼들을 만나 오니 가면 덕분에 위기에서 벗어나 돈까지 얻어 어머니를 돌볼 수 있게 되었다는 이야기다.[40]
- 울었던 붉은 오니 (泣いた赤鬼): 인간과 친구가 되고 싶어 하는 마음씨 착한 붉은 오니를 위해 친구인 푸른 오니가 일부러 악역을 자처하여 붉은 오니가 인간들을 돕는 영웅처럼 보이게 만들어주고 홀연히 떠난다는 우정을 다룬 이야기다.[41]
사람으로 둔갑하여 인간을 습격하는 오니 이야기 외에도, 강한 증오나 질투심 때문에 사람이 오니로 변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대표적인 예로 노의 「철륜」과 「단풍 사냥」에는 질투심에 불타 오니로 변한 여성의 이야기가 등장하며, 반야 가면은 이러한 여성 오니의 모습을 형상화한 대표적인 예이다. 헤이안 시대 말기에 성립된 『양진비초』에는 여자가 남자를 저주하며 "뿔 세 개 돋은 오니가 되어라"라고 노래하는 구절이 있는데,[49] 이를 통해 12세기 말 이미 사람을 저주하여 오니로 만들려 했으며, 머리에 뿔이 달린 오니의 이미지가 확립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사카노우에노 타무라마로가 도호쿠 지방을 정벌할 때 신불의 가호로 오니를 퇴치했다는 전설(사카노우에노 타무라마로 전설)도 여러 지역에 남아 있다. 당시 에조의 수장이었던 오타케마루가 오니였다는 전설도 있다.[55]
이 외에도 오니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 백귀야행 (百鬼夜行): 헤이안 시대에 수도 안을 밤중에 돌아다녔다고 전해지는 요괴들의 행렬이다. 『우지 수이 이야기』나 『고금와카집』에는 백귀야행을 목격한 이야기가 실려 있으며, 당시 사람들은 백귀야행을 보면 죽거나 병에 걸린다고 두려워했지만, 이야기 속 인물들은 신앙의 힘으로 위기를 넘긴다.
- 붉은 오니・푸른 오니: 『우지 수이 이야기』의 혹부리 영감 설화에는 할아버지가 목격한 오니들로 붉거나 푸른 오니, 외눈박이 오니, 입이 없는 오니 등 다양한 모습의 오니가 등장한다. 색깔에 따라 성격도 다르다고 여겨지기도 한다.
- 후지와라노 치카타의 사귀 (藤原千方の四鬼): 헤이안 시대의 무장 후지와라노 치카타가 부렸다고 전해지는 네 명의 오니.
- 라찰국 (羅刹国): 『대당서역기』 권11[56]에 나오는 승가라국의 여성 라찰 이야기와 유사하게, 『고금와카집』 권5에는 남자가 표류하여 도착한, 여성 오니만 사는 섬 이야기가 등장한다. 후대에 일본 남쪽 또는 동쪽에 존재하는 섬으로 믿어졌다.
- 라조몬의 오니: 헤이안 시대의 무장 와타나베노 쓰나가 라조몬에서 만나 팔을 베었다고 전해지는 오니.
- 아다치가하라의 오니 할멈: 모시던 공주의 병을 고치기 위해 임산부의 간을 구하던 유모가 아다치가하라에서 한 임산부를 살해했는데, 죽인 여인이 자신의 딸임을 알고 충격으로 오니가 되었다는 전설이다. 후에 노 「구로즈카」의 소재가 되었다.
- 연애의 귀신: 『고금와카집』 권20에는 후지와라노 아키코와 친분을 맺었던 금강산의 한 성인(聖人)이 속세의 번뇌로 인해 "성인의 길을 버리고 연애의 귀신이 되었다"고 말하는 이야기가 있다. 그는 나체에 대머리, 키는 8척(약 2.4m), 옻칠한 듯 검은 피부, 금속 그릇 같은 눈, 날카로운 이빨, 붉은 샅바 차림에 망치를 허리에 차고 있었다고 묘사된다.[64]
오니와 관련된 풍습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 세츠분 (節分) 콩 뿌리기: 매년 2월 입춘 전날, 오니를 쫓아내고 복을 불러들이기 위해 볶은 콩을 집 안팎으로 던지며 鬼は外!福は内!|오니와 소토! 후쿠와 우치!일본어("오니는 밖으로! 복은 안으로!")라고 외치는 풍습이다. 이 풍습은 무로마치 시대에 시작되어 에도 시대에 널리 퍼졌다고 전해진다.[29][30][31][32][33] 돗토리현 등 일부 지역에서는 호랑가시나무 잎과 말린 정어리 머리를 문에 걸어 오니를 막는 부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34]
- 오니곳코 (鬼ごっこ): 일본의 전통적인 어린이 놀이로, 한국의 술래잡기와 유사하다. 이 놀이에서 술래 역할을 하는 아이를 "오니"라고 부른다.[35]
7. 오니와 관련된 한국과의 관계
8. 현대 대중문화 속 오니
최근에는 오니가 원래의 사악함을 다소 잃고 때로는 보호적인 기능을 수행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오니 복장을 한 사람들이 나쁜 기운을 쫓기 위해 일본의 퍼레이드를 이끄는 경우가 많다.
오니는 일본 대중문화에서 매우 인기 있는 모티프이다. 현대적인 묘사는 때때로 뿔이나 독특한 피부색과 같이 오니를 특징짓는 한두 가지 특징에만 의존하며, 다른 면에서는 오니의 전통적인 무시무시하거나 기괴한 특징이 없는 인간처럼 보일 수 있다. 대중문화 속 오니의 맥락도 마찬가지로 다양하며, 애니메이션, 비디오 게임, 상업적 마스코트 활용 등 다양한 사례가 있다.
- 게임 시리즈 ''동방 프로젝트''에는 이부키 스이카와 같이 오니를 기반으로 한 여러 캐릭터가 등장한다. 이부키 스이카는 인기곡 "We Are Japanese Goblin"을 부르는 애니메이션으로도 등장하는데,[42] 이는 과거보다 덜 위협적인 존재로 묘사되는 현대 대중문화의 한 예시이다.
- 만화 ''유유백서''와 그 애니메이션 각색판에서 오니는 영계의 행정 직원으로 등장한다. 이 오니들은 대체로 자비롭고 선량한 성격으로 묘사되지만 항상 똑똑하지는 않다. 그들은 전형적인 원시인처럼 동물의 털과 샅바를 착용한 전통적인 복장을 하고 있다.[43]
- 유니코드 이모지 문자 U+1F479 (👹)는 "일본 오니"라는 이름으로 오니를 나타낸다.
- 1인칭 슈팅 게임 ''오버워치''에는 캐릭터 겐지를 위한 오니 테마 스킨이 있다.[44]
- 일본 롤플레잉 공포 게임 ''아오오니''에서 제목의 오니는 머리가 크고 인간과 유사한 특징을 가진 파란색 또는 보라색 생물로 묘사된다. 이후 2014년 영화 각색에서는 오니가 더욱 괴물스럽고 무섭게 보이도록 급진적인 변신을 겪었고, 2016년 애니메이션 각색에서는 오니가 원래 모습에 충실하게 묘사되었다.
- 헤비 메탈 밴드 트리비움은 앨범 ''Silence in the Snow''의 표지에 오니 가면을 특징으로 한다. 이 가면은 싱글 "Until the World Goes Cold"의 삽화와 이 곡의 뮤직 비디오에도 등장했다.[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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