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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본공수 61편 납치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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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전일본공수 61편 납치 사건은 1999년 7월 23일 하네다 공항에서 신치토세 공항으로 향하던 전일본공수 61편이 이륙 직후 납치된 사건이다. 28세 남성 니시자와 유지가 칼로 기장을 찔러 살해하고 기체를 조종하려 했으나, 승무원들의 제압으로 하네다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니시자와는 살인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며, 이 사건으로 공항 보안이 강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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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본공수 61편 납치 사건
기본 정보
JA8966, 하이재킹 시도 항공기
JA8966, 하이재킹 시도 항공기
발생 유형하이재킹
항공기보잉 747-481D
운영자전일본공수
기체 등록 번호JA8966
출발지도쿄 국제공항, 오타구, 도쿄도, 일본
목적지신치토세 공항, 치토세시, 홋카이도, 일본
사고 개요
발생 날짜1999년 7월 23일
승객503명 (하이재커 포함)
승무원14명
사망자1명 (기장)
부상자0명
생존자516명
범인 정보
동기원한
사건 경과
무기
대응부조종사, 비번 기장, 승객들이 범인을 제압하고 도쿄 국제공항에 비상 착륙 후, 경시청이 범인 체포
사건 후ANA 61편은 하이재킹 사건 후 하네다 공항에 안전하게 착륙

2. 사건 발생

1999년 7월 23일 오전 11시 21분, 하네다 공항을 이륙하여 신치토세 공항으로 향하던 전일본공수 61편(보잉 747-481D, 기체 기호 JA8966[14])에서 항공기 납치 사건이 발생했다.[43] 해당 항공편에는 승무원 14명과 승객 503명(범인 1명 포함) 등 총 517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범인 니시자와 유지(당시 28세)는 이륙 직후인 11시 23분경, 길이 20cm의 식칼[3]로 승무원을 위협하여 조종실에 침입했다.[44][45] 그는 부조종사를 내쫓고 기장 나가시마 나오유키(당시 51세)와 단둘이 남은 상황에서, 조종을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11시 55분경 기장을 식칼로 찔러 살해하고 직접 조종을 시도했다.[18][4] 이후 항공기는 극도로 불안정한 상태로 저공비행했으나, 조종실 밖에서 대기하던 부조종사 고가 카즈유키(당시 34세)와 다른 승무원들이 조종실 문을 부수고 들어가 범인을 제압했다. 부조종사는 하네다 공항으로 긴급 회항하여 12시 14분경 무사히 비상 착륙했다.[2] 범인은 착륙 직후 체포되었고, 나가시마 기장은 기내에서 사망이 확인되었다.

경시청 조사 결과, 범인은 당시 하네다 공항의 환승객 보안 검색이 생략되는 허점을 이용하여 흉기를 반입했으며,[44] 사건 당일 JAL 항공편으로 하네다와 오사카 이타미를 왕복하며 조종실을 견학하는 등 사전 답사를 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22] 또한 범행 시 지하철 사린 사건의 특별 수배자였던 다카하시 가쓰야나 당시 히로시마 도요 카프 소속 야구선수였던 사사오카 신지의 이름을 가명으로 사용하며 여러 항공권을 구매한 사실도 드러났다.[24] 원래 범행은 전날인 7월 22일에 계획되었으나, 가족에게 항공권과 흉기가 든 가방이 발각되면서 하루 늦춰진 것으로 밝혀졌다. 범인은 61편 외에도 다른 시간대의 나하행 항공편(NH83)과 하코다테행 항공편(NH851)의 항공권도 구매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2. 1. 납치 및 기장 살해

1999년 7월 23일 오전 11시 23분[44], 하네다 공항을 이륙한 전일본공수 61편(B747-481D)[15]에서 납치 사건이 발생했다. 비행기 2층[44]에 탑승하고 있던 범인 니시자와 유지(西沢裕司, 당시 28세)는 이륙 직후 고함을 지르며 일어나, 길이 20cm의 식칼[3]로 객실 승무원을 위협하여 조종실로 안내하라고 지시했다. 당시 하네다 공항은 환승객에 대한 보안 검색을 생략했기 때문에, 범인은 칼을 쉽게 기내로 반입할 수 있었다.

범인은 조종실에 침입[45]한 후 요코스카 방면으로 비행할 것을 지시했고, "고도 약 914.40m으로 강하하라"고 요구했다. 기장 나가시마 나오유키(長島 直之, 당시 51세)는 지시에 따르면서도 11시 25분경 관제탑(ATC)에 "하이재킹 발생"이라는 긴급 통보를 보냈다.[16] 항공기는 남서쪽으로 기수를 돌려 강하를 시작했다. 고도 900m는 경비행기나 헬리콥터가 비행하는 저고도였기에 공중 충돌의 위험이 있었다.

오전 11시 38분, 범인은 부조종사 고가 카즈유키(古賀 和幸, 당시 34세)를 조종실 밖으로 내쫓고 문을 잠가, 기장 나가시마와 단둘이 남게 되었다. 61편은 기사라즈 상공, 미우라 반도 상공을 거쳐 사가미 만 상공으로 진입했으며, 범인의 지시에 따라 이즈오 섬 방면으로 남하했다.[16] 이즈오 섬 부근에서 범인은 요코타 기지로 목적지를 변경하고 기수를 돌리도록 지시했으며, 11시 54분경 기장에게 조종간을 넘기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나가시마 기장은 이를 거부했다.[45]

이에 격분한 범인은 11시 55분[18], 식칼로 나가시마 기장의 목과 가슴 등을 찔러 살해하고[4] 조종간을 빼앗았다. 범인은 기장을 조종석에서 끌어내고 직접 조종을 시작했다. 나가시마 기장은 이후 기내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범인이 조종을 시작한 후 61편은 북쪽으로 기수를 돌려 가나가와현 상공을 저공으로 비행하며 요코타 기지 부근에서 급선회하는 등 불안정한 비행을 계속했다. 이 과정에서 고도가 한때 300m까지 낮아지기도 했다.[4]

2. 2. 범인 제압 및 비상 착륙

범인은 기장 나가시마 나오유키를 찌른 후 직접 조종간을 잡고 가나가와현 상공을 북상하다 요코타 기지 부근에서 급선회 후 남하하는 등 불안정한 비행을 시작했다. 기체는 급강하하여 지면 접근 경보 장치(GPWS)가 작동했고, 한때 고도는 200m까지 떨어졌다.[4]

조종실 밖에서 대기하던 부조종사 고가 카즈유키와, 삿포로행 항공편 승무를 위해 비번으로 탑승 중이던 다른 에어버스 기장(2006년 정년 퇴직)은 GPWS 경보를 듣고 위험을 감지했다. 이들은 다른 승무원들과 협력하여 조종실 문을 부수고 진입, 12시 09분(JST)경 칼을 든 범인 니시자와를 제압하고 좌석에 구속했다.[2] 비번 기장이 즉시 조종간을 잡고 기수를 올려 급상승시키면서 기체 자세를 바로잡았다. 이 과정에서 실속 경보 장치가 작동하기도 했다. 사망한 나가시마 기장이 찔리기 직전 자동 스로틀 설정을 통해 출력을 유지해 둔 것이 추락을 막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19][20][21]

오후 0시 3분, 부조종사 고가는 조종실로 복귀하여 관제탑에 "비상사태입니다. 기장이 칼에 찔렸습니다. 구급차를 준비해주세요"라고 보고하며[2] 하네다 공항으로의 회항을 알렸다. 이후 부조종사의 조종 하에 61편은 하네다 공항으로 회항, 오후 0시 14분에 22번 활주로에 무사히 비상 착륙했다.[2]

범인 니시자와는 착륙 직후 체포되어 경시청에 신병이 인도되었다. 나가시마 기장은 승객으로 탑승했던 의사에 의해 기내에서 사망이 확인되었다.[2] 승객들은 활주로 상에서 버스로 이동하여 공항 터미널로 옮겨졌다.

범인이 제압되기 직전 기체는 최저 200m 고도까지 하강했으며, 조금만 늦었더라면 하치오지시 남부 주택가에 추락했을 가능성이 높았다. 이 경우 일본항공 123편 추락 사고의 사망자 수를 넘어서는 일본 항공 역사상 최악의 참사가 될 뻔했다.

3. 범인

범인은 '''니시자와 유지'''(西沢 裕司일본어, 당시 28세[43])이다.[46] 그는 살인 및 항공기 납치[47] 혐의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현재도 복역 중이다.

사건 초기, 니시자와의 심신미약 가능성 때문에 언론은 그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7월 27일, 산케이 신문은 "심각한 범죄"라며 그의 이름과 사진을 처음으로 보도했다. 이후 다른 타블로이드 신문, 주간지, 전국 신문 등에서도 용의자의 실명을 공개하는 사례가 늘어났다.

한편, 사망한 기장 나가시마(長嶋)의 유족은 전일본공수, 일본 정부, 니시자와의 가족을 상대로 공항과 기내 보안 부실 등을 이유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은 2007년 12월 21일, 공개되지 않은 조건으로 합의가 이루어졌다.[10]

3. 1. 범인의 배경 및 정신 상태

범인 니시자와는 1970년 9월 8일 도쿄도에서 태어났으며, 사건 당시 도쿄도 에도가와구 출신의 28세 무직 남성이었다. 그는 무사시 중학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재수를 거쳐 히토쓰바시 대학 상학부에 입학했다. 원래 철도 동호인이었으나 대학 시절 항공 분야로 관심이 옮겨가 하네다 공항에서 항공 화물 하역 아르바이트를 경험하기도 했다.

1994년 3월 대학 졸업 후, 대형 철도 회사인 JR화물에 입사했으나, 히로시마나 오사카에서의 단신 부임 생활과 업무상 실수 등으로 정신적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1996년 가을 무단결근 후 실종 상태가 되었고, 이후 도쿄의 자택으로 돌아와 은둔형 외톨이 생활을 했다.[26]

1998년 봄 무렵부터 가족의 권유로 여러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소를 방문하여 조현병 또는 심인성 반응 진단을 받았다.[27] 이 과정에서 SSRI(플루옥세틴, 파록세틴, 플루복사민 등) 및 SNRI(벤라팍신) 계열의 항우울제항경련제 등을 대량으로 처방받았다. 수사 과정에서도 사건 발생 전 다량의 SSRI 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밝혀졌다. 그는 자살 시도를 반복하여 같은 해 가을에는 경찰의 직권[28]으로 약 2개월간 보호 입원 조치를 받기도 했다. 퇴원 후에도 다량의 항정신병제제를 투여받았다. 변호인이 의뢰한 정신 감정 결과, 아스퍼거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8]

니시자와는 비행 시뮬레이터 애호가였으며[6], 범행 동기에 대해 "레인보우 브리지 아래를 지나가 보고 싶었다"[7], "공중제비나 더치 롤을 해보고 싶었다" 등 비행과 관련된 비현실적인 진술을 했다. 또한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충분한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스스로 착륙까지 조종할 수 있다", "항공기의 안전성이 높다는 것을 하이재킹으로 증명하고 싶었다"고 진술하는 등[29], 가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 수사 당국은 이러한 강한 조종 욕구가 기장 살해로 이어졌다고 판단했다.[29] 그는 요코타 기지에 착륙시킨 후 자살할 생각이었다고 진술했다.

2005년 3월 23일, 도쿄 지방재판소는 니시자와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9] 판결에서는 항우울제 복용 등으로 인한 심신미약 상태는 인정되었으나, 형사 책임능력 자체는 부정되지 않았다.

3. 2. 범행 동기 및 계획

범인은 항공기 조종에 대한 강한 욕구와 함께 자살 의도를 가지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되었다.[29] 범행 동기에 대해 "공중제비나 더치 롤을 해보고 싶었다", "레인보우 브리지 아래를 지나가 보고 싶었다"고 진술하는 등 비행 조종에 대한 비현실적인 집착을 보였다. 또한 "기장의 마음에 대고, 피곤하지 않냐고 물었더니, 피곤하다고 대답해서 편하게 해주고 싶어서 찔렀다"고 발언하는 등[17] 진술의 앞뒤가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요코타 기지에 착륙한 뒤 자살할 생각이었으며, 플라이트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충분히 훈련했기 때문에 스스로 착륙까지 조종할 수 있다고 믿었다고 진술했다.[29] 수사 당국은 이러한 비현실적인 인식과 자살 충동이 결합되어 기장 살해라는 극단적인 행동으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했다.[29]

그는 범행 약 1개월 전, 하네다 공항 제1터미널의 보안 허점을 발견했다. 당시 하네다 공항에서는 도착 승객이 직원용 계단을 통해 수하물 검사를 거치지 않고 2층 출발 구역(제한 구역)으로 이동하는 것이 가능했다. 해당 계단에는 잠금장치나 감시 카메라가 없었고, 주의 문구만 붙어 있었다. 그는 구마모토행 항공편을 이용해 직접 이 허점을 확인한 후, 운수성, 전일본공수, 공항 관련 기관, 주요 언론사 등 6곳에 편지를 보내 문제를 지적하고 자신을 보안 요원으로 채용해 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공항 측에서 한 차례 전화 연락이 왔을 뿐, 그의 제안은 무시되었고 보안 조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25]

이러한 보안 허점을 이용하여 그는 범행 당일 을 기내에 반입했다. 그는 먼저 칼을 위탁 수하물에 넣어 하네다이타미를 왕복하는 JAL 항공편에 탑승했다. 하네다로 돌아온 후, 위탁 수하물로 부쳤던 칼을 찾아 이번에는 기내 수하물로 위장하여 전일본공수 61편에 탑승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또한 범행 전 JAL 탑승 시 기내에서 조종실 내부를 견학하고 전문 용어를 사용하며 조종 방법에 대해 질문하는 등, 사전에 조종실을 답사했을 가능성도 제기되었다.[22]

그는 원래 사건 발생 전날인 7월 22일에 범행을 실행하려 했다. 그는 부모와 정신과 의사에게 "홋카이도로 혼자 여행을 간다"고 속였으나, 집에서 여러 장의 항공권과 흉기가 든 가방이 부모에게 발견되면서 계획이 틀어져 범행을 하루 연기하게 되었다. 범행 당일, 그는 신치토세 공항행 61편 외에도 나하 공항행 ANA 083편, 하코다테행 ANA 851편 등 여러 항공편의 표를 예약해 두었다. 항공권 구매 시에는 옴진리교 사건으로 지명수배 중이던 다카하시 가쓰야나 당시 히로시마 도요 카프 소속 야구선수였던 사사오카 신지의 이름을 사용하는 등 가명을 이용했다.[24]

그는 도쿄도 에도가와구 출신으로, 무사시 중고교히토쓰바시 대학 상학부를 졸업했다. 학창 시절 철도 매니아였으나 점차 항공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대학 졸업 후 JR화물에 입사했다. 그러나 회사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1996년 가을 무단결근 후 퇴사하여 은둔형 외톨이 생활을 시작했다.[26] 1998년 봄부터 정신과 진료를 받으며 정신분열증 등으로 진단받았고[27], 항우울제(SSRI, SNRI 등)를 대량으로 처방받았다. 이후 자살 미수를 반복하여 같은 해 가을에는 약 2개월간 정신병원에 보호 입원되기도 했다.[28] 재판 과정에서 두 차례 정신 감정이 이루어졌으며, 아스퍼거 증후군 또는 항우울제의 영향 등이 언급되었다.[30] 법원은 심신미약 상태는 인정했으나 형사 책임능력은 있다고 판단하여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3. 3. 재판 및 처벌

범인 '''니시자와 유지'''(西沢 裕司일본어)는 살인 및 항공기 납치 등의 혐의로 기소되었다.[46][47] 도쿄 지방 검찰청은 정신 감정을 실시한 후, 1999년 12월 20일 첫 공판을 열어 니시자와를 살인, 항공기 강취 등 치사, 총포도검법 위반, 위력 업무 방해 혐의로 기소했다.[29]

재판 과정에서 두 차례의 정신 감정이 이루어졌는데, 첫 번째 감정에서는 아스퍼거 증후군 진단이 내려졌고,[8] 두 번째 감정에서는 니시자와가 복용 중이던 항우울제의 영향이 지적되었다.[30]

2005년 3월 23일, 도쿄 지방 법원(재판장 야스이 히사지)은 니시자와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9] 판결에서는 항우울제 복용으로 인한 심신 미약 상태는 인정되었지만, 형사 책임 능력 자체는 부정되지 않았다.[9] 니시자와는 항소하지 않아 형은 1심에서 그대로 확정되었으며, 현재도 복역 중이다.[46]

4. 사건의 여파

이 사건은 항공 보안에 대한 중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사건 발생 이후 일본 정부와 항공 당국은 공항의 보안 검색 절차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대폭 강화하는 조치를 취했다. 또한, 항공기 운항과 관련된 안전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과 개선 작업이 이루어졌다. 이와 더불어 범인의 정신 감정 결과와 언론의 실명 보도 문제, 피해자 유족의 손해배상 소송 등이 이어지면서 사회적으로도 다양한 후속 논의를 낳았다.

4. 1. 공항 보안 강화

범인 니시자와는 하네다 공항의 보안 검색 절차상 여러 허점을 이용하여 칼을 기내에 반입했다. 그는 수하물 찾는 곳을 통해 보안 검색을 거치지 않고 출발 게이트로 이동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을 악용했다. 먼저 칼을 위탁 수하물에 넣어 도쿄에서 오사카로 가는 JAL 왕복 항공편에 부쳤고, 동시에 전일본공수 61편의 탑승 수속도 마쳤다. 도쿄로 돌아온 뒤, 오사카행 항공편에서 찾은 위탁 수하물(칼 포함)을 이번에는 기내 수하물로 삼아 61편에 탑승했다.

니시자와는 사건 발생 한 달 전에 이미 이러한 보안 허점을 발견했으며, 구마모토행 왕복 항공편을 이용해 직접 확인까지 마쳤다. 이후 니시자와는 운수성, ANA, 기타 기관 및 주요 신문에 편지를 보내 이 문제를 알리고, 자신을 공항 보안 요원으로 고용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공항 측은 이에 대해 한 차례 전화 연락을 했으나, 실제적인 보안 강화 조치는 사건이 발생하기 전까지 이루어지지 않았다.

사건 이후, 일본 국토교통성은 이 사건을 계기로 보안 절차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모든 항공기 탑승 전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는 휴대 수하물에 대해 더욱 엄격한 검사를 시행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일본 전역의 공항에서 보안 절차를 종합적으로 개정하여 니시자와가 악용했던 허점들을 보완하는 조치를 취했다.

4. 2. 항공 안전 대책 재검토


  • 전일본공수 그룹에서는 이 사건과 전일본공수기 시즈쿠이시 충돌 사고가 발생한 7월을 "항공 안전 추진·항공 보안 강화 월간"으로 정하고 있다.
  • 또한 이 하이재킹 사건에서는 사망한 기장을 포함한 승무원들이 항공업계 최고의 상인 폴라리스상을 수상했다.
  • 추락 회피에 공헌한 에어버스기 기장은 사회공헌지원재단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4. 3. 사회적 영향 및 논란

범인 니시자와는 사건 전 다량의 SSRI 계열 항우울제를 복용한 상태였으며, 수사 과정에서 아스퍼거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6][8] 2005년 3월 23일, 법원은 니시자와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으나 심신 미약 상태였음을 인정하여 무기징역을 선고했다.[9] 이 판결은 정신 질환을 가진 범죄자에 대한 사회적 처우와 책임 범위에 대한 논의를 불러일으켰다.

사건 초기, 언론은 심신 미약 가능성을 고려하여 니시자와의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7월 27일, 산케이 신문은 해당 사건이 "심각한 범죄"라며 그의 이름과 사진을 보도했다. 이를 계기로 일본의 타블로이드 신문과 주간 뉴스 매체들 사이에서 유사 사건 용의자의 실명을 공개하는 경향이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이는 점차 전국 단위 신문과 뉴스 통신사로 확산되었다.

사망한 기장 나가시마의 유족은 공항과 기내 보안의 허술함이 사건의 원인이었다고 주장하며 전일본공수, 일본 정부, 그리고 니시자와의 가족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은 2007년 12월 21일,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되지 않은 채 합의로 마무리되었다.[10]

전일본공수는 이 사건과 전일본공수기 시즈쿠이시 충돌 사고가 발생했던 7월을 "항공 안전 추진·항공 보안 강화 월간"으로 지정하여 매년 안전 의식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사망한 기장을 포함한 승무원들은 항공업계 최고 영예인 폴라리스상을 수상했다.

사건에 연루되었던 항공기(JA8966)는 2014년까지 전일본공수에서 운항되다가 퇴역했다.[12][13] 퇴역 직전인 2013년에는 후지 TV 드라마 미스 파일럿 제3화 촬영에 사용되기도 했다. 한편, 사고 항공편 번호인 NH61편은 현재도 같은 노선에서 보잉 787 기종으로 운항되고 있다.[11]

5. 한국의 관점

이 사건은 한국 사회에서 일본의 항공 보안 시스템의 허술함을 여실히 드러낸 사례로 받아들여졌다. 특히 범인이 사전에 하네다 공항 보안의 취약점(도착 승객과 출발 승객 동선 미분리 등)을 파악하고 이를 관계 기관에 알렸음에도 무시당했으며[25], 결국 이 허점을 이용해 흉기를 기내에 반입했다는 사실은 큰 충격을 주었다. 이는 한국 내 공항 및 주요 시설의 보안 시스템에 대한 점검과 강화 필요성을 환기하는 계기가 되었다. 범인이 이용한 수법, 즉 도착 승객과 출발 승객의 동선이 분리되지 않은 점을 악용하여 보안 검색을 회피한 방식은 공항 설계 및 운영상의 기본적인 문제점을 드러낸 것으로 평가되었다.

또한 범인의 정신 질환 이력과 범행 동기의 연관성은 한국 사회에서도 중요한 논의를 불러일으켰다. 범인이 정신분열증 등으로 진단받고 항우울제 등을 대량 복용 중이었으며[27], 범행 동기에 대한 진술("공중제비나 더치 롤을 해보고 싶었다", "기장을 편하게 해주고 싶어서 찔렀다" 등)이 비논리적이고 지리멸렬했다는 점[29]은 정신 질환자에 대한 사회적 관리 시스템과 범죄 예방 대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일탈 문제를 넘어 사회 시스템의 책임과 역할을 돌아보게 만들었다.

특히 이 사건은 1995년 옴진리교가 일으킨 도쿄 지하철 사린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시점에서 발생하여 한국 사회에 더 큰 불안감을 안겨주었다. 범인이 항공권 구매 시 옴진리교 관련 지명수배자의 이름(다카하시 가쓰야)을 사용했다는 점[23][24]은 단순한 납치 사건을 넘어 테러 행위에 대한 공포를 자극했으며, 유사 범죄 발생 가능성에 대한 사회적 우려를 증폭시켰다. 이 사건은 항공 보안 문제뿐만 아니라, 예측 불가능한 위협에 대한 사회 전반의 대비 태세를 점검하게 하는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되었다.

참조

[1] 보도자료 ANA FLIGHT 61 LANDS SAFELY AT HANEDA AIRPORT AFTER HIJACKING INCIDENT https://www.ana.co.j[...] All Nippon Airways 2020-10-30
[2] 뉴스 Japanese hijacker kills pilot http://news.bbc.co.u[...] BBC 1999-07-23
[3] 뉴스 Terror In The Tokyo Skies (hijacking of an All Nippon Airways flight results in the death of a pilot) http://www.newsweek.[...] 1999-08-01
[4] 웹사이트 ASN Aircraft accident Boeing 747-481D JA8966 Tokyo https://aviation-saf[...] Aviation Safety Network 2020-10-30
[5] 웹사이트 ANA hijack triggers security crackdown in Japan https://www.flightgl[...] 2020-10-30
[6] 웹사이트 Air Osama https://www.salon.co[...] 2020-10-30
[7] 뉴스 Flight simulator fan kills pilot to take over airliner https://www.theguard[...] 2020-10-30
[8] 웹사이트 LEAD: Life term demanded for man who hijacked ANA plane in 1999 https://web.archive.[...] 2014-07-26
[9] 뉴스 Man gets life for ANA hijacking, killing pilot https://web.archive.[...] 2005-03-24
[10] 뉴스 Family of pilot killed in ANA hijacking reaches settlement in damages suit https://web.archive.[...] 2007-12-21
[11] 웹사이트 NH61 (ANA61) All Nippon Flight Tracking and History http://flightaware.c[...] 2020-10-30
[12] 웹사이트 JA8966 All Nippon Airways Boeing 747-400D https://www.planespo[...] 2020-10-30
[13] 웹사이트 All Nippon Airways JA8966 (Boeing 747 - MSN 27442) https://www.airfleet[...] Airfleets aviation 2020-10-30
[14] 문서 JA8966는 마지막 “전일본공수 All Nippon Airways” 표기의 기체였다.
[15] 문서 “81”은 전일본공수를 나타내는 보잉사의 고객 코드이다.
[16] 문서 이때 승객이 촬영한 사진이 다음 날 신문에 실렸다.
[17] 문서 전문 용어 사용 항로 지시 (교도통신 1999년 7월 26일)
[18] 문서 이후 기장의 음성이 녹음되지 않았기 때문에 범인이 기장을 찌른 것은 이 시각으로 추정된다.
[19] 웹사이트 전일본공수 칼부림 사건 20년 하이재크를 경험한 전 기장의 생각 https://www.nikkei.c[...] 2019-07-23
[20] 웹사이트 승객에게 죽을 각오를 하게 한 전일본공수 하이재킹 사건 20년을 맞아 당시 기장의 증언 : 도쿄신문 TOKYO Web https://www.tokyo-np[...] 2019-07-23
[21] 웹사이트 야마우치 준지 : 헤이세이 11년도 「사회 공헌자 표창」 수상자 소개 https://www.fesco.or[...] 사회공헌지원재단
[22] 문서 하이재커, 일본항공편에서 조종석 답사 (요미우리신문 1999년 7월 29일)
[23] 문서 2012년 6월 15일에 체포되어 2018년 1월 18일에 무기징역이 확정되었다.
[24] 문서 범인은 과거 히로시마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었다.
[25] 웹사이트 https://web.archive.[...]
[26] 문서 요미우리신문 도쿄본사판 1999년 7월 24일 32면, 1999년 8월 14일 27면 외.
[27] 서적 정신장애자를 어떻게 재판할 것인가 고분샤 2009
[28] 문서 경찰관은 정신보건 및 정신장애인 복지에 관한 법률에서 “즉시 입원시키지 않으면 정신장애 때문에 자신을 해치거나 타인에게 해를 끼칠 우려가 있다”고 의심되는 자를 신고할 의무가 있다.
[29] 문서 하네다에 착륙 후 자살 계획 “모의 조종으로 훈련은 충분했다” (교도통신 1999년 7월 28일)
[30] 서적 정신장애자를 어떻게 재판할 것인가 고분샤 2009
[31] 뉴스
[32] 웹사이트 설교단 (이케부쿠로 채플) https://www.rikkyo.a[...] 2022-10-05
[33] 웹사이트 하네다 공항 서쪽 여객 터미널 건물에 있는 “도착 여객 역류 방지 공사” 준공에 대해 https://web.archive.[...] 일본공항빌딩 1999-09-21
[34] 문서 2001년 미국 동시다발 테러 사건 이후 조종석 침입 방지책으로 ICAO의 지도에 따라 전 세계 항공사로 확대되었다.
[35] 웹사이트 공항에서 체크인 방법(2023년) https://www.ana.co.j[...] ANA 2023-08-15
[36] 웹사이트 安全を最優先する企業文化の醸成に向けて https://www.ana.co.j[...]
[37] 문서 他に誰もいない、できない状態
[38] 문서 トルーマン大統領の「The BUCK STOPS here!」
[39] 뉴스 ハイジャック事件 私の履歴書 川村隆⑲ 日本経済新聞 2015-05-20
[40] 서적 ザ・ラストマン 日立グループのV字回復を導いた「やり抜く力」 角川書店 2015
[41] 웹사이트 「小朝が幼稚園の同級生とコンビ司会」 https://www.nikkansp[...] 日刊スポーツ 2008-09-22
[42] 웹인용 乗客に死覚悟させた 全日空ハイジャック事件20年 遭遇の元機長:東京新聞 TOKYO Web https://www.tokyo-np[...] 2021-08-10
[43] 웹인용 全日空機ハイジャック事件 http://www.maroon.dt[...] 2021-08-10
[44] 웹인용 일본 점보기 납치 미수 사건 뒷 얘기 http://www.sisajourn[...] 2021-08-10
[45] 웹인용 全日空刺殺事件20年 ハイジャック遭遇の元機長の思い(写真=共同) https://www.nikkei.c[...] 2021-08-10
[46] 웹인용 パイロット不足で国際線を減便 全日空ハイジャック事件から20年 犯人は就職氷河期第一期生まれ 彼らの世代は今 (2019年11月5日) https://www.excite.c[...] 2021-08-10
[47] 웹인용 JA8966 Boeing 747-481D All Nippon Airways (ANA) George Lau https://www.jetphoto[...] 2021-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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