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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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사진은 빛을 이용하여 정지된 이미지를 기록하는 기술 및 그 결과물을 의미한다. 1820년대에 조제프 니세포르 니에프스가 최초의 영구적인 사진을 개발한 이후, 다게레오타입, 칼로타입 등 다양한 기술의 발전을 거쳐 흑백 사진과 컬러 사진이 등장했다. 사진은 카메라와 렌즈를 사용하여 촬영하며, 셔터 속도, 조리개 값, ISO 감도 등을 조절하여 다양한 표현을 시도한다. 사진은 재현성, 편리성, 경제성, 보존성, 이미지의 진정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평가되며, 흑백 사진, 컬러 사진, 디지털 사진 등 다양한 종류가 존재한다. 사진은 과학, 예술, 보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며, 법률 및 미신과도 관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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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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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 |
기본 정보 | |
정의 | 빛이 빛에 민감한 표면에 떨어져 만들어진 이미지 |
기술 | 사진술 필름 디지털 카메라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 노출 조리개 셔터 속도 ISO 감도 센서 파일 포맷 |
관련 용어 | 사진 작가 포토저널리즘 사진 편집 흑백 사진 컬러 사진 디지털 사진 아날로그 사진 셀카 파노라마 사진 항공 사진 접사 장노출 타임랩스 합성 사진 |
응용 분야 | 과학 사진술 의료 사진술 법의 사진술 천문 사진술 광고 사진술 패션 사진술 예술 사진술 여행 사진술 스포츠 사진술 보도 사진술 가족 사진 증명사진 |
유형 | 정지 사진 움직이는 사진 슬라이드 필름 인화 디지털 이미지 3D 사진 입체 사진 홀로그램 |
역사 | |
기원 | 1826년 프랑스 니세포르 니에프스가 최초로 사진을 찍었음 1839년 루이 다게르가 사진을 대중화함 |
발전 | 컬러 사진 기술 발전 디지털 카메라 등장으로 사진 대중화 |
기술적인 측면 | |
빛 | 사진은 빛이 있어야 존재하며, 빛의 양과 질에 따라 사진이 달라짐 |
카메라 |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센서에 기록하여 이미지를 만듬 |
센서 | 빛에 반응하는 센서의 종류와 크기가 사진의 질에 영향을 미침 |
렌즈 | 렌즈의 종류, 초점 거리, 조리개 값이 사진의 표현에 영향을 미침 |
노출 | 조리개, 셔터 속도, ISO 감도의 조합으로 빛의 양을 조절함 |
디지털 사진 | 디지털 카메라는 센서에 기록된 빛을 전기 신호로 변환하여 디지털 파일로 저장함 |
사진의 활용 | |
기록 | 사건, 인물, 풍경을 기록하는 데 사용 |
정보 전달 | 보도, 광고, 과학,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보를 전달하는 데 사용 |
예술 | 창의적인 표현 수단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
개인적인 용도 | 추억을 기록하고,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사용 |
기타 | |
관련 링크 | 사진 관련 위키미디어 공용 자료 |
2. 역사
사진술의 역사는 빛을 이용해 이미지를 영구적으로 기록하려는 시도에서 시작되었다. 최초의 영구적인 사진은 1822년 프랑스의 조제프 니세포르 니에프스가 역청을 이용한 헬리오그래피 기법으로 판화를 복제한 것이었다. 그는 1826년 카메라 옵스큐라를 사용하여 실제 풍경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는데, 이것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자연 풍경 사진인 <르 그라의 창가 풍경>이다. 하지만 당시 기술로는 노출 시간이 몇 시간에서 며칠까지 걸려 실용성이 떨어졌다.[2]
니에프스는 1829년부터 루이 자크 망데 다게르와 함께 사진술 개선 연구를 시작했다. 니에프스 사후 다게르는 할로겐화은을 이용한 독자적인 연구를 계속하여 1839년 다게레오타입을 발표했다. 은판 위에 요오드화은 감광층을 만들어 촬영하고 수은 증기로 현상하는 이 방식은 노출 시간을 몇 분 단위로 크게 단축시켜 최초의 실용적인 사진술로 평가받으며, 특히 초상 사진 분야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다게레오타입은 복제가 불가능하고 표면이 약하다는 단점이 있어, 이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이어졌다. 1850년대에는 습식 콜로디온법이 등장하여, 유리판 네거티브를 이용해 여러 장의 사진을 인화할 수 있게 되었다. 이 기술은 암브로타입, 틴타입, 알부민 인화지 인화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되며 다게레오타입을 빠르게 대체했다. 1871년에는 사용이 더 편리한 젤라틴 건판법이 발명되어 오랫동안 표준적인 흑백 사진 기법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감광 유제와 지지체(플라스틱 필름 등)의 발전이 계속되었다.
컬러 사진에 대한 연구 역시 흑백 사진의 역사 초창기부터 시도되었다. 존 허셜의 안토타입(1842), 루이 뒤코 뒤 오롱의 연구(1860년대), 리프만 판(1891) 등이 있었으나 초기에는 실험 단계를 벗어나기 어려웠다. 1907년 오토크롬 판이 등장하면서 컬러 사진이 처음으로 상업화되었지만, 여전히 비싸고 사용이 불편했다. 현대적인 컬러 사진의 대중화는 1930년대 중반 코닥의 코닥크롬과 아그파의 아그파컬러 노이 같은 다층 발색성 필름이 개발되면서 본격화되었다. 초기에는 주로 슬라이드 필름 형태로 사용되었으나, 1940년대 이후 컬러 인화지가 보급되면서 인화된 컬러 사진이 점차 일반화되었다. 영화 산업에서는 테크니컬러와 같은 특수 공정이 사용되기도 했다.
2. 1. 사진 발명 이전
사진(Photography)이라는 용어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했다. 사진이 발명되기 이전에도 빛을 평면에 투영하려는 시도는 계속되었다. 사진의 기원은 고대 중국 춘추 시대의 묵자나 아리스토텔레스 시대부터 알려져 있던 핀홀 현상까지 거슬러 올라간다.16세기 무렵 화가들은 보다 사실적인 그림을 그리기 위해 카메라 옵스큐라(Camera Obscura)라는 장치를 활용했다. 라틴어로 '어두운 방'을 의미하는 카메라 옵스큐라는 어두운 방의 한쪽 벽에 작은 구멍을 뚫어 반대편 벽에 외부 풍경의 거꾸로 된 상(逆像)이 맺히게 하는 장치였다. 이는 오늘날 카메라의 원형이지만, 아직 빛으로 맺힌 상을 영구적으로 기록하는 기능은 없었다. 초기에는 렌즈가 없는 핀홀 카메라와 같은 형태였으나, 나중에는 더 선명한 상을 얻기 위해 렌즈를 부착하는 형태로 발전했다. 18세기에는 화가들이 입체적인 풍경을 평면에 옮기기 위한 데생 보조 도구로도 사용했다. 빛을 통해 상을 맺히게 하여 초상화를 그리는 것을 실루엣 초상기법(profilograph)이라고 부르며, 프리즘을 사용하여 그리는 대상과 그림을 동시에 보게 하여 도움을 주는 카메라 루시다(Camera Lucida)도 있었다.

한편, 부유한 평민 계층이 늘어나면서 회화에 대한 수요는 증가했지만 실력 있는 화가는 부족했다. 이러한 사회적 배경 속에서 자연과학의 발전과 함께, 카메라 옵스큐라에 맺힌 상을 영구적으로 고정하는 방법을 찾으려는 노력이 이어졌다.
1724년 독일의 요한 하인리히 슐체(Johann Heinrich Schulze)는 질산은과 같은 은 화합물이 빛에 노출되면 색이 어둡게 변하는 화학 반응을 발견했다. 영국의 토머스 웨지우드(Thomas Wedgwood)는 이 발견을 바탕으로 질산은 용액에 담근 종이나 가죽을 카메라 옵스큐라에 넣어 상을 일시적으로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상을 영구적으로 정착시키는 방법을 찾지 못해 완전한 성공에는 이르지 못했다. 웨지우드의 실험은 이후 카메라 개발의 기초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2. 2. 사진의 발명과 초기 발전
사진(寫眞)이라는 용어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했다. 사진 발명 이전에도 빛을 이용해 평면에 상을 맺히게 하려는 시도는 있었다. 16세기 화가들은 사실적인 그림을 위해 카메라 옵스큐라(Camera Obscura, 라틴어로 '어두운 방')를 사용했다. 이는 어두운 방 벽에 작은 구멍을 뚫어 반대편 벽에 바깥 풍경의 역상(逆像)이 맺히게 하는 장치로, 오늘날 카메라의 원형이다. 초기에는 렌즈가 없는 핀홀 카메라 형태였으나, 선명한 화질을 위해 렌즈가 부착되었다. 이 장치는 그림을 그리는 보조 수단으로 활용되었으며, 빛으로 맺힌 상을 따라 그리는 것을 실루엣 초상기법(profilograph)이라 불렀다. 카메라 루시다(Camera Lucida)는 프리즘을 이용해 그리는 대상과 그림을 동시에 보게 하여 작화를 도왔다.부유한 평민층의 증가로 회화 수요가 늘었지만, 실력 있는 화가는 부족했다. 이러한 사회적 배경과 자연과학의 발전이 맞물려, 카메라 옵스큐라에 맺힌 상을 영구적으로 고정하려는 연구가 시작되었다. 독일의 하인리히 슐츠(Heinrich Schultz)는 질산은이 빛에 노출되면 색이 변하는 화학 반응을 발견했고, 영국의 토마스 웨지우드(Thomas Wedgewood)는 이를 바탕으로 상을 정착시키는 실험을 했다. 그는 질산은 용액에 담근 종이나 가죽을 카메라 옵스큐라에 넣어 일시적으로 상을 고정하는 데 성공했지만, 영구 정착 방법을 찾지 못하고 실패했다. 그러나 웨지우드의 실험은 카메라 개발의 기본 원칙을 세우는 계기가 되었다.
카메라 옵스큐라에 맺힌 영상을 감광판에 영구적으로 정착시킨 최초의 인물은 프랑스의 조세프 니세포르 니에프스(Joseph Nicéphore Niépce)이다. 그는 역청(bitumen)이 빛에 노출되면 굳는 성질을 이용하여 1826년, 8시간의 긴 노출 끝에 인류 최초의 사진으로 알려진 <그라의 창문에서 바라본 조망>(View from the Window at Le Gras)을 촬영했다.[2]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사진으로는 1825년경 니에프스가 판화를 촬영한 “말과 마부”(Un cheval et son conducteur)도 언급된다.) 니에프스는 자신의 기술을 헬리오그래피(heliography, 태양광선으로 그린 그림)라고 불렀다. 하지만 노출 시간이 너무 길어 움직이는 물체를 담기 어려웠고 상업화에는 이르지 못했다.


니에프스는 1829년 루이 자크 망데 다게르(Louis Jacques Mandé Daguerre)와 협력하여 사진술을 개선하고자 했다. 1833년 니에프스가 사망한 후, 다게르는 독자적인 연구를 계속하여 1837년 다게레오타입(Daguerreotype)을 완성했다. 이는 은도금 구리판을 요오드 증기에 노출시켜 감광성 요오드화은 층을 만들고, 카메라에 몇 분간 노출시킨 뒤, 수은 증기로 잠상을 현상하고 소금물(후에는 티오황산나트륨) 용액으로 정착시키는 방식이었다. 1839년 1월 7일 세상에 알려지고 같은 해 8월 19일 상세 기술이 공개된 다게레오타입은 최초의 실용적인 사진술로 평가받는다. 비교적 짧은 노출 시간과 선명한 결과물 덕분에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며 큰 인기를 얻었다. 초기에는 노출 시간이 여전히 길어 주로 건축물을 촬영했지만, 1840년 다게르가 개발한 개량 렌즈와 감광판 개선으로 노출 시간이 1분 내외로 단축되어 인물 사진 촬영도 점차 가능해졌다. 하지만 다게레오타입은 카메라와 장비가 비쌌고, 거울 같은 표면이 손상되기 쉬웠으며, 원본 하나만 존재하여 복제가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 때문에 사진을 보고 그림으로 복제한 뒤 채색하는 경우도 있었다.
1841년 영국의 윌리엄 헨리 폭스 탈보트(William Henry Fox Talbot)는 칼로타입(Calotype)이라는 새로운 사진술을 발표했다. 이는 종이 네거티브(음화)를 만든 후 이를 이용해 여러 장의 포지티브(양화)를 인화하는 방식으로, 사진의 대량 복제를 가능하게 했다. 오늘날 사진술의 기본 원리인 네거티브-포지티브 방식은 탈보트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칼로타입은 다게레오타입보다 선명도는 떨어졌지만 부드러운 표현이 가능하여 유화 같은 느낌을 주었고, 이 때문에 다게레오타입은 기록용, 칼로타입은 예술용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1850년대에는 다게레오타입과 칼로타입을 대체하는 새로운 기술들이 등장했다. 습식 콜로디온법(1851년 발명)은 유리판 네거티브를 사용하여 더 선명하고 저렴하며 보기 쉬운 암브로타입이나 틴타입, 그리고 알부민 인화지에 인화하는 방식을 가능하게 했다. 이후 1871년에는 사용이 더 편리한 젤라틴 건판이 발명되어 널리 보급되었고, 이는 현대 흑백 사진 기술의 기반이 되었다.
사진의 대중화는 미국의 조지 이스트먼(George Eastman)에 의해 크게 촉진되었다. 그는 1884년 종이에 건조 젤라틴 유제를 바른 롤 필름의 전신을 개발했고, 1888년에는 자신이 설립한 코닥(Kodak)사를 통해 "당신은 버튼만 누르세요, 나머지는 저희에게 맡기십시오(You press the button, we do the rest)"라는 슬로건과 함께 소형 카메라와 현상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로써 사진가들이 무거운 건판 상자나 다루기 어려운 화학 약품을 직접 휴대할 필요가 없게 되었고, 누구나 쉽게 사진을 찍고 현상을 맡길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1901년 출시된 코닥 브로니 카메라는 사진을 대중적인 상품으로 만들었다. 1925년 라이카 카메라의 등장은 35mm 필름을 사용하여 카메라의 휴대성과 기동성, 필름 교체의 용이성이 향상되어 스냅 사진 촬영이 유행하게 되었다.
컬러 사진은 흑백 사진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되었지만, 초기 기술은 실험실 단계를 벗어나기 어려웠다. 존 허셜의 안토타입(1842), 루이 뒤코 뒤 오롱의 연구(1860년대), 리프만 판(1891) 등이 있었으나 실용화에는 한계가 있었다. 1907년 오토크롬 판이 등장하며 최초의 상업적 컬러 사진 시대가 열렸지만, 비싸고 사용이 불편했다. 1930년대 중반 코닥크롬과 아그파컬러 같은 현대적인 컬러 필름(주로 슬라이드용)이 개발되었고, 1940년대 컬러 인화지가 등장하면서 컬러 사진이 점차 대중화되었다.
2. 3. 카메라와 사진의 보급
사진 기술이 발명된 이후, 카메라와 사진은 재료와 기술의 발전을 통해 점차 대중에게 보급되었다.사진을 기록하는 감광 재료는 1851년 영국인 프레더릭 스콧 아처가 콜로디온 습판을 발명하면서 발전했고,[55] 1871년에는 리처드 리치 매독스가 젤라틴 건판을 발명하여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55] 젤라틴 건판은 미리 감광 유제를 발라 건조해 놓은 상태로 판매되어, 사진가들이 촬영 현장에서 직접 판을 준비해야 했던 습식 콜로디온법의 불편함을 크게 줄였다.
본격적인 대중화는 필름의 발명과 코닥사의 역할이 컸다. 1884년 조지 이스트먼은 종이를 기반으로 한 필름을 개발했고, 1888년 그의 회사인 이스트먼 코닥은 "You press the button, we do the rest."(You press the button, we do the rest.|당신은 버튼만 누르세요, 나머지는 우리가 합니다eng)라는 유명한 광고 문구를 내세우며 시장에 진출했다.[55] 1889년에는 셀룰로이드를 기반으로 하여 두루마리처럼 감은 롤필름을 생산하여 판매하기 시작했다.[55] 코닥은 카메라 판매뿐만 아니라 필름 현상 서비스까지 제공하여, 일반 사용자들은 복잡한 암실 장비나 화학 약품 없이도 사진을 찍고 결과물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55] 이로써 사진은 소수의 전문가나 애호가를 넘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활동이 되었으며, 1901년 출시된 코닥의 브로니는 저렴한 가격으로 사진을 더욱 대중적인 상품으로 만들었다.
카메라 자체의 발전도 사진 보급에 기여했다. 1925년 독일에서 등장한 작고 가벼운 라이카 카메라는 35mm 롤필름을 사용하여 휴대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55] 이로써 사진가들은 무거운 장비에서 벗어나 다양한 장소에서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순간적인 장면을 포착하는 스냅 사진의 유행으로 이어졌다.[55]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과 같은 사진가들은 이러한 휴대용 카메라를 활용하여 일상의 결정적인 순간들을 포착하는 작품들을 남겼다.[55]
20세기에는 컬러 필름이 개발되어 사진의 표현력이 더욱 풍부해졌다. 1930년대 중반 코닥크롬과 아그파컬러 노이 같은 현대적인 컬러 필름이 도입되면서 컬러 사진이 점차 보편화되었다. 또한 카메라 기술도 발전하여 초점을 자동으로 맞춰주는 자동 초점(AF) 기능과 적절한 노출값을 자동으로 설정하는 자동 노출(AE) 기능 등이 추가되어 더욱 편리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었다.[55] 한국에서는 1970년대 후반부터 컬러 사진을 현상할 수 있는 서비스가 생겨나고 관련 카메라가 보급되기 시작했다.[55]
20세기 후반에는 빛을 필름 대신 이미지 센서라는 전자 부품으로 받아들여 디지털 정보로 변환하고 저장하는 디지털 카메라가 등장했다.[55] 디지털 카메라는 촬영 즉시 액정 화면으로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고, 필름과 현상 과정이 필요 없다는 장점으로 빠르게 보급되었다. 초기에는 화질이나 성능 면에서 필름 카메라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도 있었으나, 기술 발전으로 고화질 기종의 해상도는 35mm 필름을 능가하게 되었고, 특히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의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사진 촬영은 더욱 일상적인 행위가 되었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필름 카메라의 시대는 점차 저물게 되었다. 코닥은 2004년 말까지 35mm 필름 카메라 생산 중단을 발표했고,[55] 2006년에는 니콘이 일부 모델을 제외한 필름 카메라 생산 중단을, 같은 해 캐논 역시 새로운 필름 카메라 개발 중단을 발표하며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 이로써 사진과 카메라는 과거의 특별한 기록 수단을 넘어 현대인의 일상생활에 깊숙이 자리 잡게 되었다.[55]
3. 사진의 원리
'사진'(photograph)이라는 단어는 1839년 존 허셜이 만들었다. 이는 그리스어로 "빛"을 의미하는 φῶς|phosgrc와 "그림, 기록"을 의미하는 γραφή|graphêgrc를 합친 것으로, "빛으로 그리기"라는 뜻을 가진다.[1]
사진은 기본적으로 카메라라는 어두운 상자 안에 렌즈와 같은 구멍을 통해 들어온 빛을 이용하여 외부 세계의 모습을 기록하는 원리를 따른다. 일반적으로 물체 표면에 빛이 닿으면 각 점에서 빛이 여러 방향으로 흩어지는데(난반사), 핀홀이나 볼록렌즈와 같이 빛을 모으는 광학계를 사용하여 물체의 각 점에 해당하는 빛을 한 점에 모아 실상을 맺게 한다. 더욱 정밀한 상을 얻기 위해 사진 촬영용으로 특별히 설계된 사진렌즈가 사용된다. 카메라는 이러한 광학계 외에도 빛의 양을 조절하는 셔터 등의 보조 장치를 갖춘 암상자이다.
빛으로 맺힌 상을 기록하는 방식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이미지 센서를 이용하여 빛을 전기 신호로 변환하여 전자적으로 기록하는 디지털 카메라 방식이다. 다른 하나는 건판이나 사진필름과 같은 감광재(빛에 반응하는 물질)를 사용하여 빛을 화학적인 변화로 기록하는 방식이다. 특히 은염 사진 방식에서는 필름 위에 눈에 보이지 않는 잠상을 형성시킨 후, 현상과 인화 과정을 거쳐 눈으로 볼 수 있는 사진(프린트)을 얻는다.
디지털카메라가 널리 보급되면서, 기존의 필름을 사용하는 사진 방식을 명확히 구분하기 위해 "은염 사진"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아졌다. 또한 촬영부터 인화까지 디지털 기술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사진을 "아날로그 사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3. 1. 은염 사진의 원리
카메라라는 암상자 안에, 렌즈와 같은 개구부를 통해 일정 시간 동안 들어오는 빛에 의해, 바깥 풍경의 모습이 감광성을 가진 필름 위에 그려지는 것이 기본적인 원리이다.[2] 일반적으로 피사체에 빛이 닿으면, 그 표면의 각 점에서 빛이 여러 방향으로 흩어지는데(난반사), 핀홀이나 볼록렌즈 등을 이용하여 피사체의 각 점에 해당하는 광선을 상(像)면의 각 점에 모아 실상을 맺게 한다. 사진 촬영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사진렌즈는 더욱 정밀한 상을 얻기 위해 사용된다. 카메라는 이러한 광학계 외에도 셔터와 같은 보조 기구를 갖춘 암상자이며, 건판이나 필름 같은 감광재 위에 빛을 모아 잠상(눈에 보이지 않는 상)을 만든다. 은염 사진에서는 이후 현상, 정착, 인화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적인 사진 결과물을 얻는다.디지털카메라가 널리 보급된 이후, 기존의 필름을 사용하는 사진 방식을 명확히 구분하기 위해 "은염 사진"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아졌다. 때로는 촬영부터 인화까지 디지털 기술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사진을 "아날로그 사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은염 사진의 핵심 원리는 할로겐화은이라는 물질의 광화학 반응에 있다. 할로겐화은은 빛 에너지를 받으면 은 이온이 전자를 얻어(환원) 미세한 금속 은 입자의 핵으로 변한다. 이렇게 빛을 받아 만들어진 은 입자 핵의 잠상 상태는 아직 눈에 보이지 않는다. 빛을 받은 부분의 은 입자 핵을 눈에 보이는 이미지로 만들기 위해서는 현상 과정을 통해 은 입자를 적당한 크기까지 성장시켜야 한다. 동시에, 빛을 받지 않아 감광되지 않은 부분의 할로겐화은은 더 이상 빛에 반응하지 않도록 제거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정착이다. 정착을 통해 사진 이미지는 빛에 안정적으로 노출될 수 있게 된다.
할로겐화은 자체는 주로 가시광선 스펙트럼 중 청색 영역의 빛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따라서 자연스러운 색을 재현하거나 다양한 빛 조건에서 촬영하기 위해, 감광 색소라는 특수한 염료를 사용하여 할로겐화은이 본래 민감하지 않은 다른 파장의 빛(녹색, 적색 등)에도 반응하도록 만든다(이를 분광 증감이라고 한다). 감광 색소는 특정 파장의 빛을 흡수하여 그 에너지를 할로겐화은에 전달함으로써, 할로겐화은이 직접 빛을 받은 것과 같은 효과를 일으킨다. 컬러필름은 이러한 원리를 이용하여 만들어지는데, 빛의 삼원색(적색, 녹색, 청색)에 각각 민감하게 반응하는 세 개의 감광층을 겹쳐 쌓아 다양한 색상을 기록하고 재현한다.
3. 2. 디지털 사진의 원리
디지털카메라나 텔레비전 카메라, 비디오카메라에서는 이미지를 기록하기 위해 이미지 센서를 사용한다. 과거 촬상관 등을 사용하던 방식과 달리, 현재는 주로 고체 이미징 센서를 활용한다.고체 이미징 센서는 미세한 포토다이오드가 규칙적으로 빽빽하게 배열된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빛의 입자인 광자가 포토다이오드 내부의 pn 접합에 도달하면 전자를 방출시키고, 이로 인해 전하가 발생한다. 이 방식은 기존 필름 사진에서 사용되던 할로겐화은보다 양자 효율이 훨씬 뛰어나 고감도 촬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렇게 생성된 전하는 스캔 과정을 통해 전기적인 신호로 변환되며, 이후 AD 변환기를 거쳐 디지털 데이터로 저장된다. 일부 전자 스틸 비디오 카메라 같은 기기에서는 생성된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로 변환하지 않고 FM 변조 등의 방식을 이용해 자기 테이프 같은 매체에 직접 기록하기도 한다.
한편, 촬상관 방식은 광전 효과를 통해 발생한 전하를, 자기장이나 전기장에 의해 제어되는 전자빔으로 읽어들여 전자 신호로 만드는 원리로 작동한다.
3. 3. 상반칙과 상반칙 불궤
사진에서 감광재(필름이나 이미지 센서 등)가 빛에 반응하는 정도, 즉 감광량은 기본적으로 빛의 세기와 빛을 받은 시간의 곱으로 결정된다. 이를 상반칙(相反則, Reciprocity law)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빛의 세기를 절반으로 줄이는 대신 노출 시간을 두 배로 늘리면 같은 감광량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하지만 실제 감광량은 입사한 빛의 양에 항상 정비례하지는 않는다. 아주 약한 빛에는 필름 베이스나 센서 노이즈 수준 이상으로 밝아지지 않고, 감광 물질은 한정되어 있어 일정량 이상의 강한 빛을 받아도 더 이상 진하게 기록되지 않는다. 실제 빛의 입사량과 최종 감광량 사이의 관계는 S자 곡선 형태인 시그모이드 함수와 유사하다. 이 곡선에서 변화가 비교적 직선적으로 나타나는 중간 부분의 기울기를 감마(gamma)라고 부르며, 이는 사진의 콘트라스트(대비)와 관련이 있다.
특히, 노출 시간이 아주 짧거나 아주 길어지는 극단적인 경우에는 상반칙이 더 이상 성립하지 않게 되는데, 이를 상반칙 불궤(相反則 不軌, Reciprocity failure)라고 한다. 컬러 필름의 경우, 각 색상층(적색, 녹색, 청색)마다 상반칙 불궤가 일어나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전체적인 색 균형(컬러 밸런스)이 틀어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노출 시간이 극단적으로 짧은 경우는 일반적인 촬영 상황에서는 발생하더라도 그 영향이 매우 미미하여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반면, 노출 시간이 길어지는 경우는 야경 촬영이나 천체 촬영 등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1977년 무렵에는 장시간 노출 시의 상반칙 불궤 현상을 줄이고 특정 파장의 빛에 대한 민감도(분광 감도)를 조정한 천체 촬영용 특수 분광 감광 재료가 판매되기도 했다. 또한 필름을 냉각시키면 장시간 노출 시 상반칙 불궤 현상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경험적으로 알려져 있다.[34]
한편,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장시간 노출 시에는 상반칙 불궤와는 다른 종류의 문제가 발생한다. 이미지 센서에서 발생하는 열잡음(thermal noise)이나 제조 과정에서의 미세한 결함 등으로 인해 원치 않는 점이나 무늬 형태의 랜덤 노이즈가 이미지에 섞여 들어갈 수 있다. 일부 디지털 카메라에는 이러한 노이즈를 줄여주는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 특히 정밀한 결과가 요구되는 천문 촬영용 카메라나 과학 측정 장비 중에는 이미지 센서를 냉각시켜 노이즈 발생 자체를 억제하는 장치를 갖춘 것도 있다.
4. 사진의 촬영
'''사진 촬영'''(Photo shoot|포토 슛영어) 또는 '''사진술'''(photography|포토그래피영어)은 카메라를 이용하여 정지영상(스틸 사진)을 기록하는 행위를 말한다.
카메라와 카메라 옵스큐라는 촬영에 사용되는 주요 장비이다. 이미지는 주로 사진 필름이나 전자 기록 카드와 같은 기록 매체에 저장되지만, 다른 방법도 존재한다. 예를 들어, 광학 복사나 건식 복사(제로그래피)는 필름 대신 정전기 이동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만들며, 이를 전자 복사라고 부른다. 맨 레이의 레이오그래프와 같은 포토그램은 카메라 없이 인화지 위에 물체를 놓고 빛을 비춰 그림자로 이미지를 만드는 방식이다. 또한, 스캐너 유리판 위에 직접 대상을 올려놓고 스캔하여 이미지를 얻을 수도 있다.
촬영자는 원하는 이미지를 얻기 위해 카메라와 렌즈를 선택하고 조작하여 기록 매체(주로 사진 필름이나 고체촬상소자)에 적절한 양의 빛을 노출시킨다.
이 과정에서 조절할 수 있는 주요 요소들은 다음과 같다.
요소 | 설명 | 세부 항목 예시 |
---|---|---|
렌즈 종류 | 촬영 목적과 효과에 따라 다른 종류의 렌즈를 선택한다. | 단초점, 줌·바리포컬, 일반 촬영용, 고배율 촬영용(매크로), 틸트/시프트, 소프트 포커스 등 |
초점 거리 | 렌즈가 담는 화각을 결정한다. | 초광각, 광각, 표준, 망원, 초망원 |
합초점 | 사진에서 선명하게 초점이 맞는 지점을 결정한다. | - |
조리개 값 (F값) | 렌즈를 통과하는 빛의 양과 피사계 심도를 조절한다. | F2.8, F4, F5.6, F8, F11, F16 등 (숫자가 클수록 빛의 양 감소) |
셔터 속도 | 기록 매체가 빛에 노출되는 시간을 조절한다. | 1/125초, 1/500초, 1초 등 (움직임 표현에 영향) |
ISO 감도 | 빛에 대한 기록 매체의 민감도를 조절한다. | ISO 100, 200, 400, 800 등 (높을수록 적은 빛으로 촬영 가능하나 노이즈 증가) |
기타 액세서리 | 빛의 특성을 바꾸거나 특정 효과를 준다. | 렌즈 필터, 덮개, 디퓨저 등 |
기록 화질 (디지털) | 이미지 파일의 해상도나 압축률 등을 설정한다. | JPEG, RAW 등 |
왼쪽은 F값이 작고(개방), 오른쪽은 F값이 크다(조임).
기록 매체에 도달하는 빛의 총량, 즉 노출은 노출 시간(셔터 속도)과 렌즈의 조리개 크기에 따라 결정된다. 셔터 속도는 빛이 들어오는 시간을 제어하며, 1초보다 짧은 경우 보통 1/125, 1/500처럼 분수로 표시된다. 조리개는 빛이 들어오는 구멍의 크기를 F값으로 나타내는데, F값은 렌즈의 초점 거리를 조리개 구멍의 지름으로 나눈 값(focal ratio영어)이다. F값이 루트 2분의 1배(약 0.7배)가 될 때마다 조리개 지름은 루트 2배 커지고 면적은 2배가 되어 빛의 양이 두 배로 늘어난다. 일반적인 렌즈에는 F2.8, F4, F5.6, F8, F11, 16, 22, 32 등의 F값이 표시되어 있으며, 숫자가 커질수록 조리개 구멍이 작아져 빛의 양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적절한 노출을 얻기 위해 셔터 속도와 조리개 값은 다양한 조합으로 설정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셔터 속도 1/125초에 F8로 설정한 것과 1/500초에 F4로 설정한 것은 동일한 양의 빛을 기록 매체에 도달시킨다. 하지만 어떤 조합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최종 결과물의 표현은 달라진다. 셔터 속도는 피사체의 움직임이나 카메라 흔들림이 사진에 기록되는 방식에 영향을 준다. 느린 셔터 속도는 움직임을 흐릿하게 표현하고, 빠른 셔터 속도는 움직임을 순간적으로 포착한다. 조리개 값은 피사계 심도에 영향을 미친다.
피사계 심도는 사진에서 초점이 맞은 것으로 보이는 영역의 깊이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망원렌즈(장초점 렌즈)를 사용하고 조리개를 열어(F값을 작게 하여) 가까운 대상의 눈에 초점을 맞추면, 코끝이나 배경은 초점이 맞지 않아 흐릿하게 보일 수 있다. 반대로 광각렌즈(단초점 렌즈)를 사용하고 조리개를 조여(F값을 크게 하여) 먼 거리에 초점을 맞추면, 가까운 대상부터 먼 배경까지 넓은 범위가 선명하게 보이는 사진을 찍기 쉽다.
피사계 심도는 다음과 같은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
- 조리개 값: 조리개를 열수록(F값이 작을수록) 피사계 심도는 얕아지고, 조일수록(F값이 클수록) 깊어진다.
- 초점 거리: 렌즈의 초점 거리가 길수록(망원렌즈) 피사계 심도는 얕아지고, 짧을수록(광각렌즈) 깊어진다.
- 촬영 거리: 피사체와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피사계 심도는 얕아지고, 멀수록 깊어진다.
따라서 망원렌즈로 조리개를 열고 가까운 거리에 초점을 맞추면 피사계 심도는 매우 얕아지며, 반대로 광각렌즈로 조리개를 조이고 먼 거리에 초점을 맞추면 피사계 심도는 매우 깊어진다. 같은 조건이라도 렌즈의 설계나 개방 F값에 따라 피사계 심도는 달라질 수 있다. 충분히 작은[35] 조리개(높은 F값)를 사용하면 매우 넓은 범위에 걸쳐 초점이 맞는 사진을 얻을 수 있는데, 이를 팬포커스라고 한다.
5. 사진의 종류
사진은 사용하는 감광 재료, 색 표현 방식, 촬영 형식 등 다양한 기준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눌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인 분류는 빛에 민감한 필름을 사용하여 화학적 과정을 거치는 필름 사진과, 이미지 센서를 이용하여 전자적으로 이미지를 기록하는 디지털 사진으로 나눌 수 있다. 초기 사진은 필름을 기반으로 발전했으며, 음화(네거티브)를 현상하여 인화지에 양화(포지티브) 이미지를 만들거나, 처리 과정을 통해 직접 양화 이미지를 얻는 투명 사진(슬라이드) 형태로 제작되었다.
색상 표현 유무에 따라서는 흑백 사진과 컬러 사진으로 구분된다. 초기의 모든 사진은 흑백이었으며, 컬러 사진 기술이 개발된 이후에도 상당 기간 흑백 사진이 주를 이루었다. 오늘날에는 컬러 사진이 일반적이지만, 흑백 사진 역시 특유의 표현력과 현상의 용이성으로 인해 여전히 예술 및 보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이 외에도 넓은 풍경 등을 한 장에 담는 파노라마 사진과 같이 특정한 촬영 형식이나 목적에 따른 분류가 있으며, 감광재료로 할로겐화은 대신 다른 화학 물질을 사용하는 비은염 사진도 존재한다.
각 사진 종류의 구체적인 역사, 기술적 원리, 특징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해당 섹션에서 다룬다.
5. 1. 필름 사진
디지털 사진이 등장하기 전까지 사진은 주로 두 단계의 화학적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다. 이 과정에서 빛에 민감한 필름은 피사체의 색상과 명암이 반전된 음화(네거티브 이미지)를 기록한다. 최종적인 양화(포지티브 이미지)를 얻기 위해서는 이 음화를 인화지에 인화하는 과정을 거친다. 영화 필름 제작에는 투명한 필름에 음화를 인화하는 방식이 사용되었다.다른 방법으로는 필름 처리 과정에서 음화 이미지를 반전시켜 직접 양화 이미지를 얻는 투명 사진(슬라이드) 방식이 있다. 슬라이드는 선명도와 정확한 색 재현성 때문에 디지털 사진 기술이 발전하기 전까지 전문가들 사이에서 널리 사용되었으며, 잡지에 실리는 대부분의 사진은 컬러 투명 필름으로 촬영되었다.
초기 사진은 모두 흑백 사진이거나 손으로 색을 칠한 형태였다. 컬러 사진 기술 자체는 19세기 중반부터 개발되었으나, 널리 보급된 것은 20세기 중반 이후이다. 1960년대까지도 여전히 많은 사진이 흑백으로 촬영되었다. 흑백 및 컬러 사진의 상세한 역사와 기술은 각각 #흑백 사진, #컬러 사진 섹션에서 더 자세히 다룬다.
파노라마 사진은 일반 필름을 사용하는 해스셀블라드 Xpan 같은 특수 카메라로 촬영할 수 있다. 1990년대에는 여러 필름 제조사가 개발한 고급 사진 시스템(APS) 필름을 이용해 파노라마 사진 촬영이 가능했다. APS는 다양한 포맷과 컴퓨터화된 옵션을 제공했지만, APS 파노라마는 일반 카메라에서 마스크를 이용해 만드는 방식이어서, 넓은 필름 포맷을 사용하는 진정한 파노라마 카메라보다 결과물의 질이 떨어졌다. APS는 결국 대중적인 인기를 얻지 못하고 단종되었다.

카메라로 포착된 영상을 최종적인 사진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필름 종류에 관계없이 현상과 인화 과정이 필요하다. 인화 과정에서는 다음과 같은 여러 조정을 통해 결과물을 다르게 만들 수 있다. 이러한 조정은 디지털 이미지 처리와 유사한 점도 있지만, 암실에서의 인화 과정에 고유한 기법들도 포함된다.
- 필름 현상 방식
- 인화지의 종류 (광택, 질감 등)
- 인화기의 종류와 성능
- 노출 시간
- 렌즈 조리개 값
- 명암 조절
- 닷징(Dodging): 인화 시 특정 부분의 노출을 줄여 밝게 만드는 기법
- 버닝(Burning-in): 인화 시 특정 부분의 노출을 늘려 어둡게 만드는 기법
5. 1. 1. 흑백 사진
원래 모든 사진은 단색이거나 손으로 색을 칠한 형태였다. 컬러 사진 기술은 1861년에 이미 개발되었지만, 1940년대나 1950년대가 되어서야 널리 보급되기 시작했다. 그 이전인 1960년대까지도 대부분의 사진은 흑백으로 촬영되었다.이후 컬러 사진이 대중화되었으나, 흑백 사진은 현상 및 인화 과정이 상대적으로 간편하여 여전히 예술 및 기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흑백 사진을 인화할 때는 다양한 종류의 인화지를 사용할 수 있다. 100% 면 섬유로 만든 바라이타 인화지나 RC 코팅지 등은 각각 독특한 질감과 색조 표현이 가능하다. 디지털 사진의 경우, 수채화 용지 등에 출력할 수 있는 잉크젯 용지를 사용하기도 한다.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하거나 디지털화된 사진은 이미지 편집 소프트웨어 등을 이용해 컬러 사진을 흑백 사진으로 쉽게 변환할 수 있다.
5. 1. 2. 컬러 사진
컬러 사진은 흑백 사진만큼 오래된 개념으로, 초기 실험에는 1842년 존 허셜의 안토타입 인화, 1860년대 루이 뒤코 뒤 오롱의 선구적인 작업 등이 포함된다. 1800년대에 알렉상드르 에드몽 베크렐 등에 의해 개발이 시작되었으나, 초기 컬러 사진 실험에서는 상을 고정시키기 어려웠고 쉽게 색이 바래는 문제가 있었다. 원래 모든 사진은 단색이거나 손으로 색을 칠하는 방식이었다. 컬러 사진을 개발하는 방법은 1861년 초에 이미 있었지만, 1940년대 또는 1950년대까지 널리 보급되지 않았고, 1960년대까지도 대부분의 사진은 흑백으로 촬영되었다.
최초의 고내광성(빛에 바래지 않는) 컬러 사진은 1861년 물리학자 제임스 클러크 맥스웰에 의해 촬영되었다. 그는 타탄 리본을 삼원색 필터(빨강, 초록, 파랑)로 각각 촬영한 뒤, 각 필터와 같은 색의 빛을 사용하여 세 개의 슬라이드 프로젝터로 이미지를 투사하여 스크린 위에서 원래 색을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36] 하지만 당시 사용된 사진 유제는 적색광에 대한 감도가 부족하여 붉은색 재현에 문제가 있었고(이미지에서는 보라색을 띤다), 이 방식은 실용화되지 못하고 1890년대까지 잊혔다. 맥스웰이 확립한 초기 컬러 사진 방식은 서로 다른 색 필터를 렌즈 앞에 장착한 세 대의 카메라를 사용하거나, 한 대의 카메라로 필터를 바꿔가며 세 번 촬영하는 방식이었다. 이 기법은 암실과 이미지 처리 공정에 세 계통의 처리 설비가 필요했고, 컬러 인화지가 없었기 때문에 감상은 슬라이드로 보는 것에 그쳤다. 당시에는 필요한 색에 대한 적절한 감도를 가진 유제가 알려져 있지 않았기 때문에 단일 컬러 필름을 제조할 수 없었다. 러시아의 사진가 세르게이 프로쿠딘-고르스키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세 장의 컬러 분해 건판을 연속으로 빠르게 촬영하는 특수 카메라를 개발하여 러시아 제국 전역의 컬러 사진 기록을 남겼다.

1868년 프랑스의 루이 뒤코 뒤 오롱은 카본 프린트에 감산 혼합 원리(청록, 자홍, 노랑)를 적용하여 최초로 컬러 사진을 종이에 인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 원리는 현재의 컬러 인쇄 기술의 기초가 되었다.
1873년, 독일의 화학자 헤르만 빌헬름 포겔(Hermann Wilhelm Vogel)은 특정 염료를 첨가하면 사진 유제가 이전에는 감응하지 못했던 녹색과 적색 빛에도 감응하도록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발견은 다양한 색에 감응하는(범색성) 유제 개발로 이어져 실용적인 컬러 필름 개발의 길을 열었다.
1891년, 프랑스의 과학자 가브리엘 리프만은 빛의 간섭 현상을 이용한 "리프만식 천연색 사진"을 개발했다. 이 방식은 별도의 염료나 필터 없이도 유리 건판 위에 매우 정밀하게 색을 기록할 수 있었으며, 이 공적으로 리프만은 1908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리프만 방식은 기술적으로 복잡하여 실용화되지는 않았지만, 그 원리는 현재 홀로그래피 기술 등에 응용되고 있다.

1904년, 프랑스의 뤼미에르 형제는 최초의 상업적 컬러 건판인 "오토크롬"을 발명하여 1907년 시장에 출시했다. 오토크롬은 염색된 미세한 감자 전분 입자(빨강-주황, 초록, 파랑-보라)를 필터 스크린으로 사용하는 가색 혼합 방식의 컬러 건판이었다. 사용법이 비교적 간단하여 널리 사용되었으나, 가격이 비싸고 감도가 낮아 휴대용 카메라로 스냅 사진을 찍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오토크롬은 독일의 아그파(Agfa)가 1916년에 염색된 아라비아 고무 미세 입자를 필터로 사용하는 "아그파 파르벤플라텐(Agfa Farbplatten)"을 출시할 때까지 시장에서 유일하게 널리 사용된 컬러 건판이었다.
1930년, 미국 코닥의 창립자 조지 이스트먼은 간편한 컬러 사진 방법에 100만달러의 상금을 걸었다. 이에 음악가 레오폴드 만네스(Leopold Mannes)와 레오폴드 고도프스키 주니어(Leopold Godowsky, Jr.)[37]는 다층 유제 방식의 컬러 필름 아이디어를 제안하여 코닥에 입사했고, 회사 연구진과 협력하여 1935년 최초의 현대적인 발색성 컬러 필름인 코닥크롬(Kodachrome)을 출시했다. 코닥크롬은 뛰어난 색 재현성과 보존성으로 유명했지만, 현상 과정이 복잡하여 코닥의 지정된 현상소에서만 처리해야 했다. 일본에서는 1940년 고니시로쿠 사진공업(현 코니카미놀타홀딩스)이 코닥크롬과 유사한 방식의 "사쿠라 천연색 필름"을, 이어 후지필름이 "후지 발색 필름"을 발표했다.
1936년에는 독일 아그파(Agfa)가 "아그파컬러 노이(Agfacolor Neu)"를 출시했다. 이 필름은 IG 파르벤 인더스트리가 개발한 발색제(컬러 커플러)를 유제층 안에 포함시킨 방식으로, 사용자가 직접 현상할 수 있을 정도로 필름 처리가 크게 간소화되었다. 코닥크롬을 제외한 현대의 거의 모든 컬러 필름(네거티브, 포지티브, 인화지 포함)은 아그파 컬러노이의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초기 컬러 필름들은 주로 슬라이드 프로젝터나 뷰어로 보기 위한 양화 투명 필름(슬라이드 필름)을 만드는 방식이었다. 1940년대에 발색성 컬러 인화지가 도입되면서, 컬러 네거티브 필름으로 촬영하고 컬러 인화지에 인화하는 방식이 점차 대중화되었다. 영화 산업의 요구는 여러 가지 특수 컬러 공정과 시스템을 만들어냈는데, 가장 잘 알려진 것 중 하나는 현재는 사용되지 않는 3색 테크니컬러 공정이다.
인스턴트 컬러 필름은 1963년에 폴라로이드에서 처음 출시되었다.
컬러 사진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하나는 슬라이드 프로젝터 등에서 사용하기 위한 양화 투명 사진을 만드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양화 인화를 만들기 위한 컬러 네거티브를 만드는 것이다. 자동 인화 기기의 등장으로 현재는 후자가 가장 대중적인 필름 사진 방식이다.
컬러 사진은 인공적으로 색을 입힌 사진과 구분하기 위해 '천연색 사진'이라는 용어로 불리기도 했다.[38] 컬러 사진은 대중 사진의 주류가 되었지만, 흑백 사진은 특유의 예술성과 현상의 용이성 때문에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5. 1. 3. 비은염 사진
감광재료로 할로겐화은 대신 다른 재료를 사용하는 사진을 통틀어 비은염 사진이라고 한다. 사진 기술 초기부터 개발이 이루어져 청사진과 디아조타입 등이 실용화되었다.[39][40][41][42] 실버쇼크 이후 은 사용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빨라졌지만,[43] 기존 은염 사진을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감도나 저장성이 부족하다[44]는 단점이 있다.넓은 의미에서는 아날로그 방식의 전자 스틸 비디오 카메라나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도 비은염 사진의 한 종류로 볼 수 있다. 참고로, 과거에는 "전자 사진"이라는 말이 일반 용지 복사기(PPC)의 정전기 방식, 즉 제록스 방식을 가리키는 데 널리 쓰였다.
5. 2. 디지털 사진
디지털 사진은 이미지를 전자 데이터로 기록하기 위해 CCD 이미지센서나 CMOS 이미지센서와 같은 고체촬상소자를 사용한다. 휴대전화 등에도 디지털 카메라 기능이 탑재되는 경우가 많으며(카메라폰), 촬영된 이미지는 인화도 가능하다. 동영상 촬영이나 녹음 기능처럼 기존 필름 카메라에는 없던 기능을 가진 기종도 있으며, 중형 카메라 크기의 촬상소자를 가진 렌즈 교환식 디지털 카메라도 출시되었다.사진 처리 시설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활동하는 신문 기자 등 사진기자들은 텔레비전과의 경쟁 속에서 신문에 실을 이미지를 빠르게 전송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과거에는 이들이 소형 사진 현상 세트와 전화선 이미지 전송 장비를 휴대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이는 큰 부담이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사진 전송 방식을 혁신하는 계기가 되었다.
1981년, 소니는 이미지 촬영에 CCD를 사용하고 필름을 쓰지 않는 최초의 소비자용 카메라인 마비카(MAVICA)를 발표했다. 마비카는 이미지를 디스크에 저장하고 텔레비전 화면으로 보는 방식이었다. 이후 1990년에 코닥이 최초로 시판된 디지털 카메라인 DCS100을 선보였지만, 가격이 매우 높아 전문가용으로도 구매하기 어려웠다.
21세기 초에 들어서면서 자동 노출과 자동 초점 기능이 있는 디지털 카메라가 널리 보급되어 기존의 필름 카메라를 거의 대체하게 되었다. 디지털 카메라는 소형화가 용이하여 카메라폰 등 다양한 기기에 탑재되었고, 특히 2010년대에는 카메라가 장착된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저렴한 소형 디지털 카메라 시장은 오히려 축소되었다.
마이크로컴퓨터와 디지털 사진의 등장은 디지털 인쇄의 확산을 가져왔다. 디지털 인쇄물은 JPEG, TIFF, RAW와 같은 그래픽 파일 형식으로 저장된 파일로부터 만들어진다. 인쇄에는 잉크젯 프린터, 염료 승화 프린터, 레이저 프린터, 열전사 프린터 등 다양한 종류의 프린터가 사용된다. 잉크젯 프린터로 인쇄된 고품질 사진은 때때로 "지클레"라고 불리기도 한다.
웹은 사진을 저장하고 공유하는 중요한 매체가 되었다. 1992년 팀 버너스-리가 CERN의 하우스 밴드 레 즈 호리블 세르네트의 사진을 웹에 게시한 것이 시초로 알려져 있다. 오늘날에는 플리커, 포토버킷, 500px과 같은 사이트들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공유하고 있다.
한편, 최초의 셀카(자화상)는 1839년 로버트 코르넬리우스가 촬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4] 현대에 와서 셀카는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가장 흔한 사진 유형 중 하나가 되었으며, 소셜 미디어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유명인의 셀카 한 장이 수백만 개의 '좋아요'를 받는 등, 사진은 소셜 미디어 문화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6. 사진의 성질
사진의 성질은 필름과 디지털 방식에서 차이가 있지만, 공통된 관점도 존재한다. 이하에서는 사진이 가지는 여러 성질을 나누어 살펴본다.
6. 1. 재현성 (화질)
사진의 성질은 필름과 디지털 방식에서 차이가 있지만, 공통된 관점도 존재한다. 사진의 품질을 나타내는 재현성은 흔히 화질과 거의 같은 의미로 사용된다. 사진의 화질을 판단하는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해상도, 콘트라스트, 색 재현성이 핵심 요소로 꼽힌다. 여기서는 주로 해상도에 대해 다룬다. 사진이 몇 개의 화소(픽셀)로 구성되어 있는지로 해상도를 측정하려는 시도가 있다.필름 사진과 디지털 사진의 해상도를 직접 비교하는 것은 간단하지 않다. 해상도는 다양한 조건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필름의 경우, 필름의 규격과 크기, 입상성과 같은 필름 자체의 성능, 사용된 렌즈의 성능 등이 해상도에 영향을 미친다. 필름에는 픽셀이 없기 때문에, 필름의 해상도를 픽셀 수로 환산하는 것은 대략적인 추정치에 불과하다.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센서 이미지의 보간에 사용되는 영상 처리 알고리즘, 센서 필터의 Bayer pattern 효과, 기록 화질 등이 해상도와 관련된다. 또한, 디지털 카메라의 이미지 센서나 디스플레이 장치의 화소 배열은 규칙적인 반복 패턴을 가지기 때문에 모아레 현상이 발생할 수 있지만, 필름의 감광 입자는 불규칙하게 배열되어 있어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24×36mm(라이카) 판형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의 해상도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다. 예를 들어, 약 10메가픽셀에 해당한다는 평가가 있다.[45] 하지만 이 수치는 입자가 더 고운 필름을 사용하면 높아질 수 있고, 성능이 낮은 렌즈를 사용하거나 조명이 좋지 않고 현상이 부적절하면 낮아질 수도 있다. 이러한 평가는 2007년 당시 기준으로 최신 디지털 카메라가 라이카 판형 필름 카메라보다 해상도 면에서 우수할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러나 35mm 필름은 주로 일반 소비자용 포맷이며, 전문가들은 중형 카메라나 대형 카메라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들 카메라의 해상도를 단순히 계산하면 2007년 당시의 최첨단 디지털 카메라보다 훨씬 높은 해상도를 가질 수 있다. 구체적으로, 6×4.5cm 판형 필름 사진은 약 36메가픽셀, 4×5인치 판형은 약 130메가픽셀, 8×10인치 판형은 약 540메가픽셀에 해당할 수 있다는 추정이 있다. 물론, 이 역시 다른 평가(예: 20메가픽셀 또는 7메가픽셀)도 존재한다.[45]
고성능 렌즈를 사용하여 이상적인 노출로 촬영한 현대의 초미립자 흑백 필름은 30메가픽셀 이상의 파일 크기에 해당하는 세밀함을 표현할 수 있다. 일반 소비자용 라이카 판형 컬러 필름은 12메가픽셀 이상, 저가형 라이카 판형 필름 카메라(콤팩트 카메라)도 8메가픽셀 이상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이미지를 최종적으로 보여주는 매체 또한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대부분 2메가픽셀 정도의 해상도를 가지는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디스플레이에서 사진을 본다면, 비교적 낮은 성능의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의 해상도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4×6인치 크기로 사진을 인화할 경우에는 디지털과 필름 사진 간의 해상도 차이를 인지할 수 있다.
6. 2. 편리성
디지털카메라가 널리 보급된 중요한 이유 중 하나로 편리성을 들 수 있다. 필름카메라는 필름 한 롤을 다 촬영한 후 현상 과정을 거쳐야만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대부분의 디지털카메라는 액정 디스플레이(LCD)가 장착되어 있어 촬영 직후 바로 사진을 확인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진은 그 자리에서 삭제할 수 있다.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는 컴퓨터를 이용해 쉽게 가공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많은 디지털카메라가 이미지 센서의 원본 데이터를 압축이나 변환 없이 그대로 저장하는 RAW 포맷을 지원한다. RAW 파일은 적절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사진을 최종 결과물로 만들기 전에 선명도와 같은 다양한 파라미터를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게 해준다. 물론, 저장된 이미지 파일을 직접 수정하거나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다.
필름 역시 스캐닝 과정을 거치면 디지털 파일로 변환할 수 있어, 기존의 은염 사진을 디지털 사진처럼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한편, NASA와 같은 특수한 기관에서는 우주왕복선 발사 장면 등을 기록할 때 여전히 필름카메라를 제한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이는 일반 규격보다 훨씬 큰 초대형 필름을 사용하여 아주 먼 거리에서 촬영한 사진에서도 볼트 하나하나까지 식별할 수 있을 정도의 초고해상도 이미지를 얻기 위함이다. 발사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이 사진들을 검토하여 발사 전에 이미 이상이 있었는지 등을 사후에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다. 필름카메라는 필름 크기가 아무리 커져도 노출 시간에 큰 영향을 주지 않지만, 디지털카메라는 고해상도 이미지를 촬영할 경우 데이터 용량이 커져 저장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가 있었다. 또한, 거대한 CCD 이미지 센서나 대용량 저장 장치를 작동시키기 위해 많은 전력이 필요하고, 이로 인해 배터리나 냉각 장치 등이 추가되어 기기 전체가 크고 무거워지는 경향이 있었다. 이 때문에 사진가 한 명이 여러 장소를 이동하며 발사 장면을 촬영하는 임무에는 초기 디지털카메라가 적합하지 않았다.
비슷한 단점은 초기 일반 소비자용 디지털카메라에서도 나타났다. 고화질로 사진을 찍으면 저장하는 데 시간이 걸려 결정적인 순간을 놓치거나 배터리가 빨리 소모되는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이후 지속적인 기술 혁신으로 이러한 문제점들은 상당 부분 개선되었다.
6. 3. 경제성
디지털 사진은 필름이 필요 없어 경제성이 높다고 평가받는다. 초기에는 메모리 카드와 같은 기록 매체의 가격이 높아 부담이 있었지만, 기술 발전에 따라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경제성이 더욱 향상되었다.반면, 필름 사진은 필름을 계속 구매해야 하고, 촬영한 이미지를 현상하고 인화하는 과정에서도 지속적으로 비용이 발생한다. 또한 필름은 촬영 직후에 바로 결과물을 확인할 수 없다는 특징이 있다. 이 때문에 보통 촬영한 필름 전체를 현상하게 되며, 개별 사진(컷)의 결과에 따라 현상 여부를 선택하기는 어렵다.
6. 4. 보존성
사진의 성질은 필름과 디지털에서 다르지만, 보존성에 대한 공통된 관점도 존재한다.=== 물리적 보관 ===
이상적인 사진 보관 방법은 완충 처리되었거나 산성이 없는 종이(acid-free paper)로 만든 개별 폴더에 각 사진을 보관하는 것이다. 사진이 낮은 품질의 재료에 붙어 있거나, 산(acid) 생성을 유발하는 접착제(adhesive)를 사용한 경우, 완충 처리된 종이 폴더 사용이 특히 권장된다.[5] 8x10인치 이하 사진은 완충 처리된 종이 폴더에 긴 변을 수직으로 세워 보관하고, 더 큰 보관용 상자에 넣어 각 폴더에 관련 정보를 적어 식별한다. 상자가 너무 차거나 비지 않는 한, 폴더의 견고함이 사진이 처지거나 구겨지는 것을 막아준다. 크기가 크거나 부서지기 쉬운(brittle) 사진은 비슷한 크기의 다른 재료와 함께 보관 상자에 평평하게 쌓아 보관한다.[6]
사진 보존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중 가장 안정적인 것은 폴리에스터이다. 유해 화학 성분을 만들지 않지만, 사진 자체에서 발생하는 산을 흡수하지는 못한다. 폴리에스터 슬리브와 캡슐화는 사진을 습도와 환경 오염으로부터 보호하고, 사진과 대기 사이의 반응을 늦추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폴리에스터는 습기나 오염 물질을 사진 바로 옆에 가두기도 한다. 이는 특히 습도나 온도가 급변하는 환경에서 위험하며, 페로타이핑(ferrotyping, 사진이 플라스틱에 달라붙는 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 폴리에스터 슬리브나 캡슐화된 사진은 상자에 수직 보관이 어렵다. 서로 미끄러져 구부러지거나 접힐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기록 보존 담당자가 사진 식별을 위해 폴리에스터에 직접 글씨를 쓸 수도 없다. 따라서 폴리에스터로 보호된 사진은 상자에 수평으로 쌓거나 3단 링 바인더에 보관해야 한다. 수평 보관은 접근성을 떨어뜨리고, 바인더는 사진의 세 면을 빛에 노출시키며[7] 양쪽을 고르게 지지하지 못해 사진이 처지거나 구부러질 수 있다. 플라스틱 외장재는 삽입 시 사진 긁힘을 방지하기 위해 마찰이 적게 만들어지지만, 이 미끄러운 성질 때문에 정전기가 발생하여 먼지와 보풀 입자가 달라붙는다. 정전기는 먼지를 슬리브 내부로 끌어들여 사진을 긁을 수도 있다. 사진 삽입을 돕는 성분(슬립제)이 분해되어 플라스틱에서 사진으로 옮겨가 유성막을 형성하고 더 많은 먼지를 끌어들일 수도 있다. 이 성분이 사진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에 대한 평가는 아직 없다. 플라스틱 슬리브 표면의 굴곡이나 주름이 취급 중 유제층을 긁을 수도 있다.[7]
사진을 볼 때는 탁자에 평평하게 놓는 것이 가장 좋다. 모서리나 두 면만 잡고 눈높이까지 들어 올리면 사진이 구부러져 감광층이 손상될 수 있다.[8] 플라스틱 슬리브는 사용자가 사진을 집어 들도록 유도하며, 보호된다는 생각에 더 거칠게 다루는 경향이 있다. 폴더에 보관된 사진은 만질 필요 없이, 상자에서 폴더를 꺼내 탁자에 평평하게 놓고 열면 된다. 연구자나 기록 보관 담당자가 이면의 필기 확인 등 이유로 사진 자체를 만져야 할 때는 손의 기름이나 먼지 오염 방지를 위해 장갑을 사용할 수 있다.
=== 필름 사진 ===
필름은 렌즈를 통과한 정보를 담은 1차 이미지를 생성한다. 오르토크로매틱 필름처럼 특정 파장대에만 감광되거나, 팬크로매틱 필름처럼 넓은 파장대에 감광되더라도 색(파장)에 따라 피사체를 포착하는 원리는 같다. 현상 방법에 따라 네거티브나 포지티브 결과물은 달라지지만, 현상이 끝나면 이미지는 거의 변하지 않는다. 이상적으로 처리 및 보관된 필름은 100년 이상 변함없이 유지될 수 있다. 백금 화합물로 발색된 인화지는 종이 베이스의 수명에 따라 제한되지만 수백 년 정도 보존될 수 있다. 과거에는 높은 보존성을 위해 조색이 필수적이었으며, 조색된 인화지는 보존성이 높다. 현재는 조색 없이도 보존성을 높이는 약품이 판매되고 있다.
=== 디지털 사진 ===
디지털 사진은 보존성 면에서 이론적으로 유리하지만, 기록 매체의 물리적 특성 문제가 있다. 컴퓨터 중심의 디지털 매체 역사가 100년 미만이므로, 기록 매체의 특성은 필름만큼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디지털 보존에는 최소 세 가지 과제가 있다: 기록 매체의 물리적 내구성, 기록 매체의 미래 가독성, 사용된 파일 형식의 미래 가독성이다.
많은 디지털 매체는 장기 데이터 보존 능력이 부족하다. 예를 들어, 다수의 플래시 메모리는 수십 년 내에 데이터를 잃을 수 있고, 일반적인 광디스크의 수명은 길어야 100년 정도이다(예외 있음[46][47]). MO 같은 광자기 디스크는 보존성이 높지만, 미래 가독성 면에서 불리하다.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는 사업자의 서비스 종료 위험이 있다.
기록 매체가 장기간 데이터를 보존하더라도, 디지털 기술의 빠른 변화로 인해 해당 미디어를 읽는 드라이브가 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5.25인치 플로피 디스크는 1976년에 등장했지만, 1990년대 후반에는 이미 드라이브를 구하기 어려워졌다. 후속인 3.5인치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도 2012년 기준으로는 드물다. Zip 드라이브는 1994년 출시 후 몇 년 만에 판매량이 줄어 2007년에는 미디어와 드라이브 모두 구하기 어려워졌다.
데이터를 디코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의 존속 문제도 있다. 특히 여러 형식이 존재하고 호환성이 부족한 RAW 포맷이 문제다. 일부 RAW 포맷은 암호화되거나 특허로 보호된 데이터를 포함하는데, 제조사가 갑자기 포맷 지원을 중단할 수 있다. 제조사가 RAW 포맷 정보를 공개하지 않으면 이 문제는 계속될 수 있다.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사진 보존을 위한 대책은 있다. 비트맵, JPG, PNG 등 범용성 높은 파일 형식을 선택하면 미래에 소프트웨어가 해당 파일을 해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미래에 읽을 수 없게 되거나 지원이 중단될 가능성이 있는 기록 매체의 데이터를 화질 저하 없이 새로운 미디어로 복사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는 디지털 미디어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이다.
6. 5. 이미지의 진정성
디지털 사진은 이미지 편집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색상, 명암, 선명도 조정이나 불필요한 부분을 지우는 등의 이미지 편집을 초보자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다. 이는 필름 사진에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던 작업이다. 필름 사진의 합성은 특히 더 어렵다.반면, 디지털 이미지는 쉽게 변형될 수 있다는 특성 때문에 이미지의 진정성이 중요한 경우에는 필름 사진이 선호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여권이나 비자 발급 시 제출하는 사진 등이 그렇다. 참고로, 일본 여권의 경우 2006년 3월부터 IC 칩에 디지털화된 얼굴 사진을 내장하고 있다.
재판 등에서 디지털 이미지를 증거로 사용하는 것이 인정되는 경우도 있지만, 미국에서는 21세기 초 기준으로 다음과 같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여겨졌다.
- 사건과 관련된 이미지일 것
- 출처가 명확한 이미지일 것 (누가 촬영했는지 알 수 있고, 촬영자가 자신이 촬영했다고 증언할 수 있어야 함)
어떤 경위로 촬영되었는지[48], 그리고 제출되기 전에 어떤 조치를 했는지[49] 설명해야 하는 것은 디지털 사진뿐만 아니라 모든 사진 증거에 요구되는 사항이다. 만약 이미지 수정이 있었다면, 증거물로 제출할 때 그 사실을 명시하고 수정 전 원본 데이터도 함께 열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50] 또한, 수사관들은 이미지를 검색할 수 있어야 수사에 활용할 수 있지만, 증거 자체에 어떤 변경도 가해서는 안 되므로, 제출 시에는 읽기 전용(read-only) 저장 매체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미지 형식을 변환하면 데이터가 손상될 수 있으므로, 최종 이미지나 제출하는 인쇄물은 기록 시 사용했던 원본 형식을 유지해야 한다.[51]
실제로 재판에서 증거 불충분으로 판정된 사례 중에는, 제출된 데이터 파일의 저장 날짜가 "촬영한 날로부터 9일 후"로 되어 있었는데, 촬영자가 그 이유(왜 촬영 후 시간이 지나 저장되었는지, 그 사이에 어떤 변경이 있었는지 등)를 설명하지 못했기 때문인 경우가 있다.[52]
7. 종횡비 (Aspect Ratio)
필름 카메라 사진의 종횡비는 카메라와 사진 필름, 인화지의 규격을 따르는 경우가 많다. 주요 규격은 다음과 같다.
명칭 | 크기 |
---|---|
하프 사이즈(시네판) | 18×24mm[53] |
라이카판(35mm 풀 프레임) | 24×36mm |
6×4.5cm판 | 41.5×56mm |
6×6cm판 | 56×56mm |
6×7cm판 | 56×70mm |
6×9cm판 | 56×83mm |
4×5in판 | 94×120mm |
5×7in판 | 121×170mm |
8×10in판 | 193×243mm |
10×12in판 | 245×295mm |
11×14in판 | 270×345mm |
명칭 | 크기 (in) | 크기 (mm) |
---|---|---|
명함판 | 2.5×3.5in | 62.5×89mm |
손편지판 | 3.5×5in | 89×119mm |
큰 손편지판 | 4×5in | 94×119mm |
큰 캐비넷판 | 5×7in | 119×170mm |
8절판 | 6×8in | 157×207mm |
6절판 | 8×10in | 194×244mm |
4절판 | 10×12in | 240×290mm |
큰 4절판 | 11×14in | 265×340mm |
반절판 | 14×17in | 343×417mm |
작은 전지판 | 16×20in | 393×492mm |
전지판 | 18×22in | 447×550mm |
큰 전지판 | 20×24in | 490×590mm |
디지털 카메라 사진의 종횡비는 다음과 같은 것이 주류이다. 긴 변이 짧은 변에 비해 더 긴 것부터 나열한다. 이전에는 PC의 디스플레이와의 호환성 때문에 "4:3" 비율의 기종이 많았다.
- 16:9: 하이비전 TV 화면과 같은 비율이다. 파노라마 사진의 일종으로 분류되기도 하며, APS 규격 (APS-H)과 관련 있다.
- 3:2: 35mm 필름에서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규격이다.
- 4:3: 일반적인 TV 화면(NTSC) 및 컴퓨터 디스플레이와 같은 비율이다.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에서 주로 사용된다.
DPE점 등에서 "프론티어"나 "QSS"와 같은 장비로 인화되는 사진 용지의 규격은 다음과 같다. 다만, DPE점에서 필름을 인화할 경우, 은염 사진 자체의 한계가 아니라 DPE점의 자의적인 색 보정이나 농도 결정이 부적절하게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명칭 | 크기 (mm) | 설명 |
---|---|---|
DSC 사이즈 | 89×119mm | 디지털 카메라(Digital Still Camera)의 약자이며, 대중적인 인화 사이즈이다. L사이즈에 해당한다. |
L사이즈 | 89×127mm | 필름 카메라의 대중적인 인화 사이즈이다. |
HV사이즈 | 89×158mm | DSC 사이즈의 가로폭을 늘린 것으로, 16:9 비율 사진 인화 등에 사용된다. |
KG사이즈 | 102×152mm | 유럽과 미국에서 일반적인 인화 사이즈이다. 종횡비 3:2이며, 엽서 크기와 비슷하다. |
DSCW사이즈 | 127×169mm | 디지털 카메라에서 사용되며, 2L사이즈에 해당한다. |
2L사이즈 | 127×178mm | L사이즈 면적의 두 배 크기이다. |
일반적으로 종횡비에서 긴 변이 짧은 변에 비해 길수록 사진에 긴장감이 더해진다고 여겨진다.
8. 사진의 사용
사진이 탄생한 이후, 자연 과학자를 비롯한 많은 학자와 예술가들이 사진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학자들은 사진을 기록과 연구의 중요한 도구로 활용했다. 예를 들어, 에드워드 마이브리지는 1887년 연속 사진을 이용해 인간의 움직임을 연구했는데, 이는 이전까지 눈으로 포착할 수 없었던 순간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어 큰 영향을 미쳤다. 또한 19세기 후반부터 촬영된 세계 각지의 탐험, 인류학적 조사, 유적 조사 기록 사진이나 천체 사진, 현미경 사진 등은 인류의 지식을 넓히는 데 기여했다.
군대와 경찰 역시 정찰, 조사, 수사, 재판 등 다양한 목적을 위해 사진을 자료 기록에 적극적으로 이용한다. 역사적으로도 사진은 중요한 기록 수단이었다. 미국에서는 서부 개척 시대에 정부가 공인한 서부 조사에 사진작가가 파견되어 화가와 함께 기록을 담당했으며, 파리에서는 오스만 세느주 지사의 도시 개조 과정을 사진으로 남겼다.
언론 분야에서 기자들은 사진을 통해 사건, 전쟁, 사람들의 생활 모습 등을 생생하게 기록해왔다. 이러한 보도 사진의 초기 형태는 사진 발명 직후 크림 전쟁의 전장 기록 사진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사진은 상업적인 목적으로도 널리 사용된다. 사진을 필요로 하는 단체는 내부 인력이 직접 촬영하거나, 외부 사진작가를 고용하거나, 기존 사진의 이용 권리를 사거나, 사진 공모전을 여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진을 활용한다.
오늘날에는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이 스냅 사진을 찍거나 행사, 일상의 장면을 사진으로 기록하며 개인적인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
8. 1. 사진과 회화
사진과 회화는 본래 성격이 다르다. 하지만 카메라 옵스큐라가 회화의 데생 보조 도구로 사용되어 왔기 때문에, 사진 영상은 문화적으로 오랫동안 회화와의 비교를 통해 해석되어 왔다. 사진과 회화의 관계는 사진의 탄생 이후,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복잡하게 전개되어 왔다.17세기 네덜란드의 화가 페르메이르는 카메라 옵스큐라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알려져 있다.
사진술이 탄생한 초기, 사진과 회화의 관계에서 중요한 쟁점 중 하나는 초상화 장르였다. 과거 초상화 소유는 고위층이나 부유층의 특권이었으나, 사진이 등장하면서 회화보다 저렴하고 정교한 묘사력이 주목받아 초상사진이 사회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역사화가 폴 들라로슈는 사진의 탄생을 보고 "오늘을 기하여 회화는 죽었다"고 말했다는 일화가 전해질 정도로, 당시 많은 화가가 사진의 등장으로 인해 직업 사진가로 전향하기도 했다.
한편, 사진이 회화보다 열등하다고 여겨지는 시각도 있었다. 픽토리얼리즘 운동은 회화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활동으로, 사진이 회화와 같은 예술성을 갖추기를 기대하는 경향을 반영했다.[54] 픽토리얼리즘 사진가들은 주제와 표현 방식에서 회화를 모방하고 따라 함으로써 사진을 예술의 한 분야로 인정받으려 했다. 반면, 사물의 형태를 선명하게 기록하는 것이 사진 본연의 매력이라는 주장도 등장하며 스트레이트 포토그래피가 나타났다.
8. 2. 사진과 예술
20세기에 들어 영어권 미술계와 화랑 업계에서는 예술 사진과 다큐멘터리 사진 모두 받아들여졌다. 미국에서는 알프레드 스티글리츠, 에드워드 스타이켄, 존 샤커프스키, 휴 에드워드와 같은 뛰어난 큐레이터들이 사진을 미술계에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했다.1920년대 일본에서도 “예술 사진”이 최신 경향으로 소개되었다. 1921년 도쿄에서는 福原信三|후쿠하라 신조일본어가 사진예술사를 설립했고, 그보다 앞서 오사카에서는 上田竹翁|우에다 치쿠오일본어(다른 이름: 우에다 토라노스케, 하시오 토라노스케, 치쿠켄가쿠진)가 차남 하시오 후미오, 사진작가 후도우 켄지 등과 함께 예술사진사를 설립하여 잡지를 발행하는 등 활발히 활동했다. 이 시기 오사카는 도쿄와 더불어 예술 사진의 중요한 중심지였으며, 많은 “사진 클럽”이 활동했다. 만화가 데즈카 오사무( 手塚治虫|데즈카 오사무일본어 )의 아버지인 手塚粲|데즈카 아키라일본어도 아마추어 사진작가로서 丹平写真倶楽部|탄페이 사진 클럽일본어과 같은 사진 클럽에 참여하여 작품을 발표했다.
사진을 자신의 작품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예술가들도 있다. 예를 들어 일본의 모리무라 야스마사( 森村泰昌|모리무라 야스마사일본어 )는 유명 회화 속에 자신이 등장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표현 스타일을 만들었다. 사와다 토모코( 澤田知子|사와다 토모코일본어 )는 자동 증명사진기로 찍은 자신의 모습을 시작으로, 셀프 포트레이트를 활용한 사진 작업을 하고 있다. 이마 미치코( 今道子|이마 미치코일본어 )는 물고기, 채소, 의류 등을 이용해 만든 조형물을 사진으로 기록한다. 이들의 활동은 사진의 기계적 생산이라는 특성 안에서 이루어지지만, 모두 사진작가 또는 미술가, 예술가로 분류된다.
사진은 어떤 대상을 선택하는지, 대상과 촬영자 사이의 거리는 어떠한지, 대상의 상태는 어떤지, 언제 촬영하는지 등에 따라 촬영자의 생각과 세상을 보는 방식을 반영한다. 이런 점에서 사진은 분명히 촬영자의 창작물이며 표현의 수단이다. 동시에 사진을 인화지에 출력하는 과정 등에서 기술자의 기술 또한 중요한 역할을 한다.
9. 사진과 법률
현대 법률은 특정 유형의 사진 제작이나 배포를 금지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정부 건물,[12] 극비 지역,[13] 사유지, 저작권이 있는 작품,[14][15] 아동의 성기,[16] 아동 포르노, 그리고 드물게는 포르노그래피 전반[17] 등이 해당될 수 있다. 이러한 법률은 관할권에 따라 크게 다르다.
법원,[18] 정부 건물, 도서관, 시민 센터[19][20] 등 정부 소유의 일부 공공 시설에서는 정부의 허가 없이 사진 촬영이 허용되지 않는다. 영화관이나 실내극장과 같은 공공 오락 시설에서 사진 및 녹화 장비를 설치하거나 사진을 찍는 것은 불법이다.[21][22] 헝가리에서는 2014년 3월 15일 새로운 민법이 시행되면서, 사람이 사진 촬영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는 기존의 관행을 법으로 재확인했다. 그러나 묵시적 동의는 인정되어, 적극적으로 반대하지 않는 사람을 촬영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23][24]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공공장소에서 사람들을 촬영하는 것이 합법이다.[25] 사람들의 사진을 복제하고 판매하는 것은 편집 및 제한된 공정 사용 상업적 목적으로 합법이지만, 상업적 사용의 한계를 정의하는 판례는 아직 없다. 영국에는 공공장소에서 사유지를 촬영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률이 없다.[26] 다만, 특정 개인에 대한 지속적이고 공격적인 사진 촬영은 법적 의미에서 괴롭힘에 해당될 수 있다.[27][28][29][30] 개인정보보호권은 유럽 인권 협약이 1998년 인권법을 통해 영국 국내법에 통합되면서 생겨났으며, 이로 인해 사진 게시에 제한이 생길 수 있다.[31][32]
디지털 사진은 이미지 편집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색상, 명암, 선명도 조정이나 불필요한 부분을 지우는 등의 이미지 편집을 초보자도 쉽게 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는 필름 사진에서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작업이다.
반대로 디지털 이미지는 쉽게 변형될 수 있기 때문에, 이미지의 진정성이 중요한 경우(여권이나 비자 사진 등)에는 필름이 디지털보다 선호되기도 한다. 일본 여권에는 2006년 3월부터 IC 칩에 디지털화된 얼굴 사진이 내장되어 있다.
재판 등에서 디지털 이미지를 증거로 사용하는 것이 인정되는 경우도 있지만, 미국에서는 21세기 초 기준으로 다음과 같은 조건 충족이 요구되기도 했다.
- 사건과 관련된 이미지일 것
- 출처가 명확한 이미지일 것 (누가 촬영했는지 알 수 있고, 촬영자가 증언 가능해야 함)
어떤 경위로 촬영되었는지[48], 그리고 제출되기 전에 어떤 조치를 했는지[49]도 설명해야 하지만, 이는 디지털 사진뿐 아니라 사진 전반에 요구되는 사항이다. 이미지 수정이 있었다면, 증거물 제출 시 그 사실을 명시하고 수정 전 데이터도 열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50] 수사관은 증거에 변경을 가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제출물은 읽기 전용 기억 매체가 바람직하며, 이미지 형식을 변환하면 데이터가 손상될 수 있으므로 원본 형식을 유지해야 한다.[51] 실제로 재판에서 증거 불충분으로 판정된 사례 중, 제출된 데이터 파일의 저장 날짜가 촬영일로부터 9일 후였던 이유를 촬영자가 설명하지 못한 경우가 있다.[52]
10. 사진과 미신
다게레오타입은 거울 같은 표면에 이미지가 나타나는 초기 사진 기술이었는데, 이 때문에 많은 영매주의자들이 사진에 관심을 가졌다. 영매주의자들은 사진의 거울 같은 표면에 비친 모습이 마치 자신의 영혼을 보는 것과 같다고 생각했으며, 또한 사진이 영혼의 문을 열어 악마를 불러들일 수 있다고 믿기도 했다.
일부 무슬림 사이에서는 사진으로 장식된 장소에서 살라흐(예배)를 드리는 것을 막루흐(꺼리는 행위)로 여기기도 한다.[9]
사진을 찍거나 현상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예상치 못한 현상 때문에 사람들이 사진에 영혼이나 악마가 찍혔다고 믿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믿음을 이용해 일부러 '유령'이나 '영혼' 사진을 찍어 돈을 버는 사람들도 생겨났다.[10]
사진이 찍는 사람이나 찍히는 사람에게 불운을 가져온다는 미신도 널리 퍼져 있다. 예를 들어, 임산부의 사진을 찍으면 뱃속 아기에게 불운이 닥치고, 죽은 사람의 사진을 찍으면 그 사람이 사후 세계에서 편히 쉬지 못할 것이라는 믿음 등이 있다.[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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