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지번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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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오주지번뇌는 불교 용어로, 5가지 유형의 번뇌, 즉 견일처주지, 욕애주지, 색애주지, 유애주지, 무명주지를 의미한다. 이 용어는 《승만경》을 비롯한 여러 경전에 등장하며, 각 종파에 따라 해석이 다르다. 유식유가행파에서는 처음 4가지 주지는 번뇌장, 마지막 무명주지는 소지장으로 보며, 천태종에서는 견사혹, 진사혹, 무명혹의 삼혹으로 번뇌를 분류하여 5주지와 연결한다. 한국 불교에서도 중요한 개념으로 다루어지며, 고려 시대 제관 스님과 관련된 일화가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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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지번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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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 |
종류 | 번뇌 |
설명 | 근본 번뇌의 하나 |
오염 정도 | 오염시키는 정도가 심함 |
끊음 | 견도에서 끊어짐 |
5가지 근본 번뇌 | 탐(貪) 진(瞋) 만(慢) 무명(無明) 의(疑) |
참고 | 108번뇌 번뇌망상 전도(顚倒) |
2. 용어
근본번뇌를 뜻하는 '주지(住地)'라는 낱말에서, 혜원(335-417)의 《대승의장》 제5권에 따르면, '주(住)'는 근본번뇌가 수번뇌의 발동 근거가 된다는 것을 뜻하고, '지(地)'는 근본번뇌가 수번뇌를 생겨나게 한다는 것을 뜻한다.[8]
5주지번뇌(五住地煩惱) 또는 5주지(五住地)는 《승만경》 〈5. 일승(一乘)〉 품과 《보살영락본업경(菩薩瓔珞本業經)》 하권의 〈7. 대중수학품(大衆受學品)〉에 출전한다. 후대의 논서들과 현대의 불교사전들은 《승만경》을 기본 출전으로, 《보살영락본업경(菩薩瓔珞本業經)》을 보조적인 출전으로 삼고 있다.[1] 규기는 《성유식론술기(成唯識論述記)》 제9권에서 이러한 점을 명시적으로 말하고 있다.
길장(549~623)의 《승만보굴》 중권에서는 혜원(523~592)과 동일한 해설을 제공하면서 약간 다른 해설도 제공하는데, 여기서 '지(地)'는 '능히 생겨나게 하는 것'을 뜻하고, '주(住)'는 '생겨난 수번뇌가 증장되어 자리를 잡게 하는 것'을 뜻한다.[9]
3. 출전
3. 1. 승만경
5주지번뇌(五住地煩惱) 또는 5주지(五住地)의 기본 출전은 《승만경》 〈5. 일승(一乘)〉 품이다.
《승만경》에서는 특히 제5주지인 무명주지(無明住地)를 강조하고 있는데, 무명주지는 성문
《승만경》에서는 5가지 주지(住地)들 각각에 대한 해설을 제공하고 있지는 않은데, 이들에 대한 해설은 지의(智顗: 538~597)의 5주지번뇌에 대한 해석, 길장(吉藏: 549~623)의 《승만보굴(勝鬘寶窟)》과 같은 《승만경》의 주석서들에서의 해석, 《성유식론》, 《대승법원의림장》과 같은 유식유가행파의 논서에서의 5주지번뇌에 대한 해석 등을 비롯한 후대의 논서들을 통해 주로 제공되고 있다.
주지(住地)에서 '''주'''(住)는 구주(久住) 즉 '오래오래 머물게 한다'는 뜻이며 '''지'''(地)는 의지처 즉 발동근거를 뜻한다.
'''기번뇌'''(起煩惱)는 현행하고 있는 번뇌를 말한다. 즉, 종자 상태의 주지번뇌 즉 근본번뇌가 인연이 갖추어져서 현재 찰나에 현행하고 있는 상태와 또한 인연이 갖추어져서 근본번뇌를 따라 일어나 현행하고 있는 수번뇌를 통칭한다.
'''심불상응'''(心不相應)의 문자 그대로의 뜻은 '마음과 상응하지 않는 어떤 법'이란 뜻으로, 마음이 상응해야만 비로소 현행하는 일반적인 마음작용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여, 완전한 깨달음을 증득하기 전까지는, 항상 마음과 상응하고 있는 어떤 특수한 마음작용을 말한다. 즉, 완전한 깨달음을 증득하기 전에는, 즉 부처의 지위에 오르기 전에는 언제나 마음과 '''이미 상응하고 있는''' 어리석음 즉 무명(無明: 밝지 않음)을 말하며, 이것을 가리켜 전통적인 용어로 '''근본무명'''(根本無明)
'''상번뇌'''(上煩惱)는 근본무명(根本無明)을 발동근거로 하여 생겨난 수번뇌(隨煩惱) 즉 근본무명(根本無明)을 발동근거로 하여 생겨난 지말번뇌(枝末煩惱)를 뜻하기도 하고, 수행자의 현재 상태에서 근본번뇌 즉 10근본번뇌(十根本煩惱) 즉 10수면(十隨眠) 즉 10대혹(十大惑) 중에서 세력이 강한 것을 뜻하기도 하고, 현행하고 있는 번뇌 즉 기번뇌(起煩惱)를 뜻하기도 한다. 위의 인용문에서의 상번뇌가 정확히 무엇을 가리키는 지는 확실치 않다. 세 가지 모두를 뜻할 수도 있고 이들 가운데 특정한 한 가지일 수도 있다. 길장의 《승만보굴》 중권에 따르면, 10근본번뇌와 상번뇌는 서로에게 의지처 즉 발동근거가 되는데, 이러한 일은 근본번뇌 사이에서도 일어나는 일이고 또한 근본번뇌와 수번뇌 사이에서도 일어나는 일이다.
또한, 네 가지 번뇌[四種煩惱]가 무명주지를 제외한 나머지 4주지(四住地)를 가리키는 것인지, 아니면 유식유가행파의 교학에서의 말나식의 4번뇌(四煩惱)를 가리키는 것인지도 명확치 않다.
이와 같이 여러 가지 해석의 여지가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주석서와 논서들에서 입장의 차이가 있다.
《보살영락본업경》의 하권 〈7. 대중수학품(大衆受學品)〉에서 5주지번뇌 즉 5주지에 대해 설하고 있다. 《보살영락본업경》에서도 《승만경》에서와 마찬가지로 무명주지(無明住地)에 대해 초점을 맞추어 설하고 있다. 이 설법에 따르면, 무구지(無垢地) 보살 즉 등각(等覺) 보살은 무명주지(無明住地)의 시작[始]은 알지 못하지만 무명주지의 끝[終]은 알기에 부처의 지혜인 묘각의 바다의 지위[妙覺海地]로 들어갈 수 있으며, 부처는 이미 묘각(妙覺)을 지닌 상태이기 때문에 무명주지의 시작과 끝 모두를 능히 안다.
3. 2. 보살영락본업경
규기는 《성유식론술기(成唯識論述記)》 제9권에서 5주지번뇌(五住地煩惱)의 출전으로 《승만경》을 기본으로 하고, 《보살영락본업경(菩薩瓔珞本業經)》을 보조적인 출전으로 삼고 있다고 명시적으로 말하고 있다.[1]
4. 5주지의 종류
혜원과 길장은 각각 《대승의장》과 《승만보굴》에서 주(住)는 근본번뇌가 수번뇌의 발동근거가 된다는 것을, 지(地)는 근본번뇌가 수번뇌를 생겨나게 한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한다.[8][9] 길장은 《승만보굴》에서 약간 다른 해설을 제공하는데, 이에 따르면 지(地)는 '능히 생겨나게 하는 것'을, 주(住)는 '생겨난 수번뇌가 증장되어 자리를 잡게 하는 것'을 뜻한다.[9]
이러한 해설을 바탕으로, 5주지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 견일처주지(見一處住地): 욕계·색계·무색계 3계의 모든 견혹(見惑)을 말한다. 견도에서 끊어지는 번뇌라는 뜻인 견소단(見所斷)이라는 낱말을 써서 '''3계 견소단'''(三界見所斷) 등으로도 불린다.[10]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와 대승불교의 유식유가행파에서는 견혹과 수혹을 아래 표와 같이 분류한다.
종파 | 3계 5부 | 욕계 | 색계 | 무색계 | 합계 |
---|---|---|---|---|---|
설일체유부 | 견고소단(見苦所斷) | 탐 · 진 · 만 · 무명 · 유신견 · 변집견 · 사견 · 견취 · 계금취 · 의 (10) | 탐 · 만 · 무명 · 유신견 · 변집견 · 사견 · 견취 · 계금취 · 의 (9) | 탐 · 만 · 무명 · 유신견 · 변집견 · 사견 · 견취 · 계금취 · 의 (9) | 28가지 |
견집소단(見集所斷) | 탐 · 진 · 만 · 무명 · 사견 · 견취 · 의 (7) | 탐 · 만 · 무명 · 사견 · 견취 · 의 (6) | 탐 · 만 · 무명 · 사견 · 견취 · 의 (6) | 19가지 | |
견멸소단(見滅所斷) | 탐 · 진 · 만 · 무명 · 사견 · 견취 · 의 (7) | 탐 · 만 · 무명 · 사견 · 견취 · 의 (6) | 탐 · 만 · 무명 · 사견 · 견취 · 의 (6) | 19가지 | |
견도소단(見道所斷) | 탐 · 진 · 만 · 무명 · 사견 · 견취 · 계금취 · 의 (8) | 탐 · 만 · 무명 · 사견 · 견취 · 계금취 · 의 (7) | 탐 · 만 · 무명 · 사견 · 견취 · 계금취 · 의 (7) | 22가지 | |
유식유가행파 | 견고소단(見苦所斷) | 탐 · 진 · 만 · 무명 · 유신견 · 변집견 · 사견 · 견취 · 계금취 · 의 (10) | 탐 · 만 · 무명 · 유신견 · 변집견 · 사견 · 견취 · 계금취 · 의 (9) | 탐 · 만 · 무명 · 유신견 · 변집견 · 사견 · 견취 · 계금취 · 의 (9) | 28가지 |
견집소단(見集所斷) | 탐 · 진 · 만 · 무명 · 유신견 · 변집견 · 사견 · 견취 · 계금취 · 의 (10) | 탐 · 만 · 무명 · 유신견 · 변집견 · 사견 · 견취 · 계금취 · 의 (9) | 탐 · 만 · 무명 · 유신견 · 변집견 · 사견 · 견취 · 계금취 · 의 (9) | 28가지 | |
견멸소단(見滅所斷) | 탐 · 진 · 만 · 무명 · 유신견 · 변집견 · 사견 · 견취 · 계금취 · 의 (10) | 탐 · 만 · 무명 · 유신견 · 변집견 · 사견 · 견취 · 계금취 · 의 (9) | 탐 · 만 · 무명 · 유신견 · 변집견 · 사견 · 견취 · 계금취 · 의 (9) | 28가지 | |
견도소단(見道所斷) | 탐 · 진 · 만 · 무명 · 유신견 · 변집견 · 사견 · 견취 · 계금취 · 의 (10) | 탐 · 만 · 무명 · 유신견 · 변집견 · 사견 · 견취 · 계금취 · 의 (9) | 탐 · 만 · 무명 · 유신견 · 변집견 · 사견 · 견취 · 계금취 · 의 (9) | 28가지 |
유식유가행파의 번뇌론에 따르면, 분별기 번뇌장과 분별기 소지장 모두가 견혹이다. 규기의 《대승법원의림장》 제2권에 따르면, 5주지의 번뇌 분류법에서의 제1주지인 견일처주지는 오직 분별기 번뇌장만이 해당되며, 분별기 소지장은 제5주지인 무명주지에 속한다. 견혹은 모두 견도(見道)라는 하나의 자리[一處]에서 한꺼번에 끊어지기 때문에 '''견일처'''(見一處)라고 하며, 이러한 뜻에서 제1주지를 '''견일처주지'''(見一處住地)라고 한다.
- 욕애주지(欲愛住地): 욕계의 번뇌 중 무명과 견혹을 제외한 수혹을 말한다. 욕계의 5욕(五欲)에 대한 집착이 가장 큰 허물이므로, '욕애(欲愛)'를 대표로 삼는다.
- 색애주지(色愛住地): 색계의 번뇌 중 무명과 견혹을 제외한 수혹을 말한다. 색계 중생은 외부의 5욕은 버렸으나, 자신의 색신(色身)에 집착하기에 '색애(色愛)'라고 부른다.
- 유애주지(有愛住地): 무색계의 번뇌 중 무명과 견혹을 제외한 수혹을 말한다. 외도들이 4무색정을 열반으로 여기는 잘못된 견해를 깨뜨리기 위해 '유애(有愛)'라고 이름하였다.
- 무명주지(無明住地): 무명(無明)은 지혜가 없는 어리석은 마음 상태로, 모든 번뇌의 근본이 된다.
4. 1. 견일처주지(見一處住地)
혜원(慧遠: 335-417)의 《대승의장》 제5권에 따르면, 주(住)는 근본번뇌가 수번뇌의 소의 즉 발동근거가 된다는 것을 뜻하고, 지(地)는 마치 대지가 능히 싹이 트게 하는 것처럼 근본번뇌가 수번뇌를 능히 생겨나게 한다는 것을 뜻한다.[8]길장(吉藏: 549~623)의 《승만보굴》 중권에서는 혜원(慧遠: 523~592)과 동일한 해설을 제공하고 있으며 또한 이와는 약간 다른 해설도 제공하고 있는데 이에 따르면, 지(地)는 '능히 생겨나게 하는 것'을 뜻하고 주(住)는 '생겨난 수번뇌가 증장되어 자리를 잡게 하는 것'을 뜻한다.[9]
'''견일처주지'''(見一處住地, view of unity영어)는 "대체로 말해", 욕계·색계·무색계의 '''3계의 모든 견혹'''(見惑)을 말한다.
'3계의 모든 견혹'은 줄여서 보통 '''3계의 견혹'''이라고 하며, 견도에서 끊어지는 번뇌라는 뜻인 견소단(見所斷)이라는 낱말을 써서 '''3계 견소단'''(三界見所斷)·'''3계의 견소단의 혹'''[三界見所斷惑] 또는 '''3계 견소단 번뇌'''(三界見所斷煩惱)라고도 한다.[10]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와 대승불교의 유식유가행파의 번뇌론에 따르면, 아래의 표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견혹과 수혹을 합한 총 98근본번뇌 또는 128근본번뇌 가운데 이지적인 번뇌가 견혹에 속한다.
대승불교의 유식유가행파의 번뇌론에 따르면, 견혹은 모든 분별기 번뇌장(分別煩惱障)과 분별기 소지장(分別所知障)이다. 즉, 번뇌장·소지장의 2장(二障)은 각각이 다시 분별기와 구생기로 나뉘는데, 번뇌장과 소지장의 분별기 모두가 견혹이다.
그런데, 규기의 《대승법원의림장》 제2권에 따르면, 5주지의 번뇌 분류법에서의 제1주지인 견일처주지는 오직 분별기 번뇌장(分別煩惱障)만이 해당되며, 분별기 소지장(分別所知障)은 제5주지인 무명주지에 속한다.
;설일체유부의 98근본번뇌와 견혹 88가지
3계 5부 | 욕계 | 색계 | 무색계 | ||
---|---|---|---|---|---|
견소단·견혹· 분별기·미리혹 (88) | 견고소단 | 탐·진·만·무명 유신견·변집견 사견·견취·계금취·의 (10) | 탐·만·무명 유신견·변집견 사견·견취·계금취·의 (9) | 탐·만·무명 유신견·변집견 사견·견취·계금취·의 (9) | 28가지 |
견집소단 | 탐·진·만·무명 사견·견취·의 (7) | 탐·만·무명 사견·견취·의 (6) | 탐·만·무명 사견·견취·의 (6) | 19가지 | |
견멸소단 | 탐·진·만·무명 사견·견취·의 (7) | 탐·만·무명 사견·견취·의 (6) | 탐·만·무명 사견·견취·의 (6) | 19가지 | |
견도소단 | 탐·진·만·무명 사견·견취·계금취·의 (8) | 탐·만·무명 사견·견취·계금취·의 (7) | 탐·만·무명 사견·견취·계금취·의 (7) | 22가지 | |
수소단·수혹·사혹· 구생기·미사혹 (10) | 수도소단 | 탐·진·만·무명 (4) | 탐·만·무명 (3) | 탐·만·무명 (3) | 10가지 |
36가지 | 31가지 | 31가지 | 98가지 |
;유식유가행파의 128근본번뇌와 견혹 112가지
3계 5부 | 욕계 | 색계 | 무색계 | ||
---|---|---|---|---|---|
견소단·견혹· 분별기·미리혹 (112) | 견고소단 | 탐·진·만·무명 유신견·변집견 사견·견취·계금취·의 (10) | 탐·만·무명 유신견·변집견 사견·견취·계금취·의 (9) | 탐·만·무명 유신견·변집견 사견·견취·계금취·의 (9) | 28가지 |
견집소단 | 탐·진·만·무명 유신견·변집견 사견·견취·계금취·의 (10) | 탐·만·무명 유신견·변집견 사견·견취·계금취·의 (9) | 탐·만·무명 유신견·변집견 사견·견취·계금취·의 (9) | 28가지 | |
견멸소단 | 탐·진·만·무명 유신견·변집견 사견·견취·계금취·의 (10) | 탐·만·무명 유신견·변집견 사견·견취·계금취·의 (9) | 탐·만·무명 유신견·변집견 사견·견취·계금취·의 (9) | 28가지 | |
견도소단 | 탐·진·만·무명 유신견·변집견 사견·견취·계금취·의 (10) | 탐·만·무명 유신견·변집견 사견·견취·계금취·의 (9) | 탐·만·무명 유신견·변집견 사견·견취·계금취·의 (9) | 28가지 | |
수소단·수혹·사혹· 구생기·미사혹 (16) | 수도소단 | 탐·진·만·무명 유신견·변집견 (6) | 탐·만·무명 유신견·변집견 (5) | 탐·만·무명 유신견·변집견 (5) | 16가지 |
46가지 | 41가지 | 41가지 | 128가지 |
4. 2. 욕애주지(欲愛住地)
혜원(慧遠: 335-417)의 《대승의장》 제5권에 따르면, 주(住)는 근본번뇌가 수번뇌의 발동근거가 된다는 것을 뜻하고, 지(地)는 근본번뇌가 수번뇌를 생겨나게 한다는 것을 뜻한다.[8] 길장(吉藏: 549~623)의 《승만보굴》 중권에서는 혜원(慧遠: 523~592)과 동일한 해설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와는 약간 다른 해설도 제공하고 있는데 이에 따르면, 지(地)는 '능히 생겨나게 하는 것[能生名地]'을 뜻하고 주(住)는 '생겨난 수번뇌가 증장되어 자리를 잡게 하는 것[令所生成立名住]'을 뜻한다.[9]'''욕애주지'''(欲愛住地, entrenchment of attachment to objects in the desire realm영어)는 근본번뇌 가운데 무명을 제외한 '''욕계의 수혹(修惑)'''을 말한다. '''욕애주지'''(欲愛住地)는 '''욕애지'''(欲愛地)라고도 한다.
근본번뇌의 개수만 헤아릴 때,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의 번뇌론에 따르면 욕계의 수혹은 구체적으로 탐(貪)·진(瞋)·만(慢)·무명(無明)의 4가지이다. 대승불교의 유식유가행파의 번뇌론에 따르면 욕계의 수혹은 구체적으로 탐(貪)·진(瞋)·만(慢)·무명(無明)·유신견(有身見)·변집견(邊執見)의 6가지이다.
혜원의 《대승의장》 제5권과 길장의 《승만보굴》 중권에 따르면, 제2주지인 욕애주지(欲愛住地)는 욕계의 번뇌들 중 무명과 견혹(見惑)을 제외한 모든 수혹(修惑)을 말하는데, 수행자가 욕계의 5욕(五欲) 즉 욕계의 경계 즉 욕계의 마음의 인식대상에 집착하는 상태이다. 욕계에도 자신의 색신(色身)에 대한 집착이 있지만 5욕(五欲)에 대한 집착의 허물[咎] 즉 과실(過失)이 크기 때문에, 즉, 욕계로 계속 윤회하게 하는 직접적인 원인이기 때문에, '''욕애'''(欲愛) 즉 5욕(五欲)에 대한 집착, 즉 5욕(五欲)에 대한 탐을 대표로 하여, 무명과 견혹(見惑)을 제외한 욕계의 모든 수혹을 가리킨다.[8][9]
4. 3. 색애주지(色愛住地)
혜원(慧遠: 335-417)의 《대승의장》 제5권에 따르면, 주(住)는 근본번뇌(本)가 수번뇌(末)의 소의(所依) 즉 발동근거가 된다[本為末依 名之為住]'는 것을 뜻하고, 지(地)는 마치 대지가 능히 싹이 트게 하는 것처럼 '근본번뇌(本)가 수번뇌(末)를 능히 생겨나게 한다[本能生末 稱之為地]'는 것을 뜻한다.[8]길장(吉藏: 549~623)의 《승만보굴》 중권에서도 혜원(慧遠: 523~592)과 동일한 해설을 제공하고 있으며, 또한 이와는 약간 다른 해설도 제공하고 있는데, 이에 따르면 지(地)는 '능히 생겨나게 하는 것[能生名地]'을 뜻하고 주(住)는 '생겨난 수번뇌가 증장되어 자리를 잡게 하는 것[令所生成立名住]'을 뜻한다.[9]
색애주지(色愛住地)는 색계의 번뇌를 의미한다. 혜원과 길장에 따르면 색계의 번뇌에서 무명(無明)과 견(見)을 제외한 번뇌를 말한다. 색계의 중생은 외부의 오욕(五欲)은 버렸으나, 자신의 색신(色身)에 집착하기에 색애(色愛)라고 부른다. 색계 중생이 자신의 마음에 대한 애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색에 대한 집착이 더 강하기에 색애라고 부른다.[8][9]
4. 4. 유애주지(有愛住地)
혜원과 길장은 각각 《대승의장》과 《승만보굴》에서 주(住)는 '근본번뇌가 수번뇌의 발동근거가 된다'는 것을, 지(地)는 '근본번뇌가 수번뇌를 생겨나게 한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한다.[8][9]길장은 《승만보굴》에서 약간 다른 해설을 제공하는데, 이에 따르면 지(地)는 '능히 생겨나게 하는 것'을, 주(住)는 '생겨난 수번뇌가 증장되어 자리를 잡게 하는 것'을 뜻한다.[9]
두 학자의 공통된 해설에 따르면, 유애주지(有愛住地)는 무색계의 모든 번뇌 중 무명과 견혹을 제외한 번뇌를 말한다. 이 번뇌는 색탐을 버리고 자신의 마음에 애착하는 것이다. 만약 애착하는 대상에 따라 이름을 붙인다면 '심애(心愛)'라고 해야 하며, 아래의 욕계와 색계를 벗어났다는 의미에서는 '무색애(無色愛)'라고 해야 한다. 그러나, 외도들이 4무색정을 열반으로 여기고 마음의 애착을 없애려 하는 잘못된 견해를 깨뜨리기 위해 '유애(有愛)'라고 이름하였다.[8]
4. 5. 무명주지(無明住地)
혜원(慧遠: 335-417)의 《대승의장》 제5권에 따르면, 주(住)는 근본번뇌가 수번뇌의 발동근거가 된다는 것을 뜻하고, 지(地)는 근본번뇌가 수번뇌를 생겨나게 한다는 것을 뜻한다.[8] 길장(吉藏: 549~623)의 《승만보굴》 중권에서는 지(地)는 '능히 생겨나게 하는 것[能生名地]'을 뜻하고 주(住)는 '생겨난 수번뇌가 증장되어 자리를 잡게 하는 것[令所生成立名住]'을 뜻한다고 설명한다.[9]'''견일처주지'''(見一處住地, view of unity|view of unity영어)는 "대체로 말해", 욕계·색계·무색계의 '''3계의 모든 견혹(見惑)'''을 말한다.[10] 견도에서 끊어지는 번뇌라는 뜻인 견소단(見所斷)이라는 낱말을 써서 '''3계 견소단'''(三界見所斷)'''3계의 견소단의 혹'''[三界見所斷惑] 또는 '''3계 견소단 번뇌'''(三界見所斷煩惱)라고도 한다.[10]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와 대승불교의 유식유가행파에서는 견혹과 수혹을 아래 표와 같이 분류한다.
종파 | 3계 5부 | 욕계 | 색계 | 무색계 | 합계 |
---|---|---|---|---|---|
설일체유부 | 견고소단(見苦所斷) | 탐(貪) · 진(瞋) · 만(慢) · 무명(無明) · 유신견(有身見) · 변집견(邊執見) · 사견(邪見) · 견취(見取) · 계금취(戒禁取) · 의(疑) (10) | 탐 · 만 · 무명 · 유신견 · 변집견 · 사견 · 견취 · 계금취 · 의 (9) | 탐 · 만 · 무명 · 유신견 · 변집견 · 사견 · 견취 · 계금취 · 의 (9) | 28가지 |
견집소단(見集所斷) | 탐 · 진 · 만 · 무명 · 사견 · 견취 · 의 (7) | 탐 · 만 · 무명 · 사견 · 견취 · 의 (6) | 탐 · 만 · 무명 · 사견 · 견취 · 의 (6) | 19가지 | |
견멸소단(見滅所斷) | 탐 · 진 · 만 · 무명 · 사견 · 견취 · 의 (7) | 탐 · 만 · 무명 · 사견 · 견취 · 의 (6) | 탐 · 만 · 무명 · 사견 · 견취 · 의 (6) | 19가지 | |
견도소단(見道所斷) | 탐 · 진 · 만 · 무명 · 사견 · 견취 · 계금취 · 의 (8) | 탐 · 만 · 무명 · 사견 · 견취 · 계금취 · 의 (7) | 탐 · 만 · 무명 · 사견 · 견취 · 계금취 · 의 (7) | 22가지 | |
유식유가행파 | 견고소단(見苦所斷) | 탐 · 진 · 만 · 무명 · 유신견 · 변집견 · 사견 · 견취 · 계금취 · 의 (10) | 탐 · 만 · 무명 · 유신견 · 변집견 · 사견 · 견취 · 계금취 · 의 (9) | 탐 · 만 · 무명 · 유신견 · 변집견 · 사견 · 견취 · 계금취 · 의 (9) | 28가지 |
견집소단(見集所斷) | 탐 · 진 · 만 · 무명 · 유신견 · 변집견 · 사견 · 견취 · 계금취 · 의 (10) | 탐 · 만 · 무명 · 유신견 · 변집견 · 사견 · 견취 · 계금취 · 의 (9) | 탐 · 만 · 무명 · 유신견 · 변집견 · 사견 · 견취 · 계금취 · 의 (9) | 28가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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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식유가행파의 번뇌론에 따르면, 분별기 번뇌장과 분별기 소지장 모두가 견혹이다. 규기의 《대승법원의림장》 제2권에 따르면, 5주지의 번뇌 분류법에서의 제1주지인 견일처주지는 오직 분별기 번뇌장만이 해당되며, 분별기 소지장은 제5주지인 무명주지에 속한다.
견혹은 모두 견도(見道)라는 하나의 자리[一處]에서 한꺼번에 끊어지기 때문에 '''견일처'''(見一處)라고 하며, 이러한 뜻에서 제1주지를 '''견일처주지'''(見一處住地)라고 한다.
5. 종파별 해석
유식유가행파에서는 5주지 가운데 처음 4가지, 즉 견일처주지·욕애주지·색애주지·유애주지는 모두 번뇌장으로, 마지막 제5주지인 무명주지는 모두 소지장으로 본다. 제5주지인 무명주지는 이름만 무명주지일 뿐 실제로는 모든 소지장을 뜻한다. 제1주지인 견일처주지는 3계의 모든 분별기 번뇌장을, 제2주지인 욕애주지는 욕계의 모든 구생기 번뇌장을, 제3주지인 색애주지는 색계의 모든 구생기 번뇌장을, 제4주지인 유애주지는 무색계의 모든 구생기 번뇌장을 의미한다.
규기는 《대승법원의림장》 제2권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규기의 설명에 따르면, 유식유가행파에서는 10근본번뇌 중 무명의 경우, 분별기 번뇌장은 견일처주지에, 욕계에 속한 구생기 번뇌장은 욕애주지에, 색계에 속한 구생기 번뇌장은 색애주지에, 무색계에 속한 구생기 번뇌장은 유애주지에, 분별기 소지장과 구생기 소지장은 모두 무명주지에 속한다고 본다. 나머지 9가지 근본번뇌도 마찬가지로 분류한다.
유식유가행파 교학에 따르면, 견도에서 끊는 견혹은 분별기 번뇌장과 분별기 소지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5주지 분류에서는 분별기 번뇌장은 견일처주지에 포함되지만, 분별기 소지장은 견일처주지에서 제외되어 무명주지에 소속된다. 즉, 견혹(견소단)·수혹(수소단) 분류법과 5주지 분류법은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다.
《성유식론》 제9권에서는 견혹과 수혹, 즉 견소단과 수소단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유식유가행파의 번뇌론에 따르면, 번뇌장과 소지장 각각에는 구생기와 분별기가 있으며, 다시 현행(現行)·종자(種子)·습기(習氣)로 구분된다. 이것들이 조복(調伏: 굴복시킴)되고 단멸(斷滅: 끊어짐)되는 단계는 견도·수도·무학도의 3도와 52위의 보살 수행계위에서 해당 지위(地)에 따라 다음과 같다.
- 번뇌장(煩惱障)
- 분별기(分別起)
- 현행(現行): 지전복(地前伏), 즉 초지(初地) 이전에 굴복시킴[調伏]
- 종자(種子): 견도단(見道斷), 즉 견도(見道) (초지(初地))에서 끊어짐
- 습기(習氣): 견도단(見道斷), 즉 견도(見道) (초지(初地))에서 끊어짐
- 구생기(俱生起)
- 현행(現行): 제7지에서 복진(伏盡)됨, 즉 완전히 굴복시킴
- 종자(種子): 제10지에서 금강삼매로 끊어짐
- 습기(習氣): 10지 중 각각의 지(地)에서 끊어짐
- 소지장(所知障)
- 분별기(分別起)
- 현행(現行): 지전복(地前伏), 즉 초지(初地) 이전에 굴복시킴[調伏]
- 종자(種子): 견도단(見道斷), 즉 견도(見道) (초지(初地))에서 끊어짐
- 습기(習氣): 견도단(見道斷), 즉 견도(見道) (초지(初地))에서 끊어짐
- 구생기(俱生起)
- 현행(現行): 10지 중 각각의 지(地)에서 굴복시킴
- 종자(種子): 10지 중 각각의 지(地)에서 끊어짐
- 습기(習氣): 10지 중 각각의 지(地)에서 끊어짐
5. 1. 유식유가행파
유식유가행파의 번뇌론에 따르면, 견혹과 수혹 즉, 유식유가행파에서 주로 사용하는 용어를 사용하자면, 분별기와 구생기를 합한 총 128근본번뇌 가운데 이지적인 번뇌인 112근본번뇌가 견혹에 속한다. 그리고 견혹은 모든 분별기 번뇌장[分別煩惱障]과 분별기 소지장[分別所知障]이다. 즉, 번뇌장그런데, 규기의 《대승법원의림장》 제2권에 따르면, 5주지의 번뇌 분류법에서의 제1주지인 견일처주지는 오직 분별기 번뇌장[分別煩惱障]만이 해당되며, 분별기 소지장[分別所知障]은 제5주지인 무명주지에 속한다.
;표2 유식유가행파의 128근본번뇌와 견혹 112가지
3계 5부 | 욕계 | 색계 | 무색계 | ||
---|---|---|---|---|---|
견소단·견혹· 분별기·미리혹 (112) | 견고소단 | 탐 유신견 사견 | 탐 유신견 사견 | 탐 유신견 사견 | 28가지 |
견집소단 | 탐 유신견 사견 | 탐 유신견 사견 | 탐 유신견 사견 | 28가지 | |
견멸소단 | 탐 유신견 사견 | 탐 유신견 사견 | 탐 유신견 사견 | 28가지 | |
견도소단 | 탐 유신견 사견 | 탐 유신견 사견 | 탐 유신견 사견 | 28가지 | |
수소단·수혹·사혹· 구생기·미사혹 (16) | 수도소단 | 탐 유신견 | 탐 유신견 | 탐 유신견 | 16가지 |
46가지 | 41가지 | 41가지 | 128가지 |
이상을 다시 정리하자면, 유식유가행파와 법상종의 개조인 규기의 견해에 따르면, 분별기이건 구생기이건 모든 소지장은 제5주지인 무명주지에 속하며, 무명의 분별기 번뇌장 부분을 포함한 모든 분별기 번뇌장이 제1주지인 견일처주지에 속한다. 달리 말하면, 제1주지부터 제4주지까지는 오로지 번뇌장이며 제5주지는 오로지 소지장인데, 제1주지는 번뇌장 중에서 분별기 모두가 해당된다.
결국, 위의 표2 상으로는 견혹(견소단, 분별기)에 속한 번뇌인 112가지가 모두 제1주지에 속하는데, 다만 소지장과 무명과 관련된 해석에 있어서 차이가 있을 뿐이다.
견혹은 모두 견도(見道)라는 하나의 자리[一處]에서 한꺼번에 끊어지기 때문에 '''견일처'''(見一處)라고 하며, 이러한 뜻에서 제1주지를 '''견일처주지'''(見一處住地)라고 한다. 유식유가행파의 번뇌론에 따르면 분별기 번뇌장과 분별기 소지장 모두, 즉 모든 분별기가 견도에서 끊어진다.
유식유가행파에서는 5주지 가운데 처음의 4주지, 즉 견일처주지
규기는 《대승법원의림장》 제2권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즉, 위 인용문에 나타난 규기의 진술에 따르면, 유식유가행파에서는 예를 들어 10근본번뇌 가운데 무명의 경우, 무명의 분별기 번뇌장은 견일처주지에, 무명의 욕계에 속한 구생기 번뇌장은 욕애주지에, 무명의 색계에 속한 구생기 번뇌장은 색애주지에, 무명의 무색계에 속한 구생기 번뇌장은 유애주지에, 무명의 분별기 소지장과 구생기 소지장은 모두 무명주지에 속한다고 본다. 그리고 나머지 9가지 근본번뇌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방식으로 분류한다.
흥미로운 점은, 유식유가행파의 교학에 따르면, 견도에서 끊어지는 견혹은 분별기 번뇌장과 분별기 소지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5주지의 분류에서는 분별기 번뇌장은 제1주지인 견일처주지에 포함되지만 분별기 소지장은 견일처주지에서 제외되어 제5주지인 무명주지에 소속된다는 점이다. 즉, 번뇌 분류법으로서의 견혹(견소단)
《성유식론》 제9권에서는 견혹과 수혹, 즉 견소단과 수소단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유식유가행파의 번뇌론에 따르면, 번뇌장과 소지장 각각에는 구생기와 분별기가 있으며, 다시 현행(現行)
- 번뇌장(煩惱障)
- * 분별기(分別起)
- ** 현행(現行): 지전복(地前伏), 즉 초지(初地)에 오르기 이전에 굴복시킴[調伏]
- ** 종자(種子): 견도단(見道斷), 즉 견도(見道) 즉 초지(初地)에서 끊어짐
- ** 습기(習氣): 견도단(見道斷), 즉 견도(見道) 즉 초지(初地)에서 끊어짐
- * 구생기(俱生起)
- ** 현행(現行): 제7지에서 복진(伏盡)됨 즉 완전히 굴복시킴
- ** 종자(種子): 제10지에서 금강삼매로 끊어짐
- ** 습기(習氣): 10지 중 각각의 지(地)에서 끊어짐
- 소지장(所知障)
- * 분별기(分別起)
- ** 현행(現行): 지전복(地前伏), 즉 초지(初地)에 오르기 이전에 굴복시킴[調伏]
- ** 종자(種子): 견도단(見道斷), 즉 견도(見道) 즉 초지(初地)에서 끊어짐
- ** 습기(習氣): 견도단(見道斷), 즉 견도(見道) 즉 초지(初地)에서 끊어짐
- * 구생기(俱生起)
- ** 현행(現行): 10지 중 각각의 지(地)에서 굴복시킴
- ** 종자(種子): 10지 중 각각의 지(地)에서 끊어짐
- ** 습기(習氣): 10지 중 각각의 지(地)에서 끊어짐
5. 2. 천태종
천태종에서는 견일처주지를 견혹(見惑)으로, 욕애주지·색애주지·유애주지를 3계의 사혹(思惑)으로 보며, 이들을 통틀어 '계내견사혹(界內見思惑)'이라고 칭한다. 2승(二乘)은 이 계내견사혹을 끊고 삼계를 벗어난다. 또한, 제5 무명주지를 '계외惑(界外惑)'이라 하며, 이 계외혹에 대해 42품(品)의 차별을 세워, 42위(位)를 거쳐 모두 끊음으로써 2종生死(二種生死)를 벗어나 대열반을 증득한다고 본다.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 번뇌론에 따르면, 견혹과 수혹을 합한 총 98근본번뇌 중 이지적인 번뇌인 88근본번뇌가 견혹에 해당한다.
대승불교의 유식유가행파 번뇌론에 따르면, 견혹과 수혹을 합한 총 128근본번뇌 중 이지적인 번뇌인 112근본번뇌가 견혹에 해당한다. 견혹은 모든 분별기 번뇌장(分別煩惱障)과 분별기 소지장(分別所知障)이다. 즉, 번뇌장과 소지장의 2장(二障)은 각각 다시 분별기와 구생기로 나뉘는데, 번뇌장과 소지장의 분별기 모두가 견혹이다.
규기의 《대승법원의림장》에 따르면, 5주지 번뇌 분류법에서 제1주지인 견일처주지는 오직 분별기 번뇌장만이 해당되며, 분별기 소지장은 제5주지인 무명주지에 속한다.
설일체유부의 98근본번뇌와 견혹 88가지를 표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3계 5부 | 욕계 | 색계 | 무색계 | ||
---|---|---|---|---|---|
견소단·견혹· 분별기·미리혹 (88) | 견고소단 | 탐(貪)·진(瞋)·만(慢)·무명(無明)· 유신견·변집견· 사견·견취·계금취·의(疑) (10) | 탐·만·무명· 유신견·변집견· 사견·견취·계금취·의 (9) | 탐·만·무명· 유신견·변집견· 사견·견취·계금취·의 (9) | 28가지 |
견집소단 | 탐·진·만·무명· 사견·견취·의 (7) | 탐·만·무명· 사견·견취·의 (6) | 탐·만·무명· 사견·견취·의 (6) | 19가지 | |
견멸소단 | 탐·진·만·무명· 사견·견취·의 (7) | 탐·만·무명· 사견·견취·의 (6) | 탐·만·무명· 사견·견취·의 (6) | 19가지 | |
견도소단 | 탐·진·만·무명· 사견·견취·계금취·의 (8) | 탐·만·무명· 사견·견취·계금취·의 (7) | 탐·만·무명· 사견·견취·계금취·의 (7) | 22가지 | |
수소단·수혹·사혹· 구생기·미사혹 (10) | 수도소단 | 탐·진·만·무명 (4) | 탐·만·무명 (3) | 탐·만·무명 (3) | 10가지 |
36가지 | 31가지 | 31가지 | 98가지 |
유식유가행파의 128근본번뇌와 견혹 112가지를 표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3계 5부 | 욕계 | 색계 | 무색계 | ||
---|---|---|---|---|---|
견소단·견혹· 분별기·미리혹 (112) | 견고소단 | 탐·진·만·무명· 유신견·변집견· 사견·견취·계금취·의 (10) | 탐·만·무명· 유신견·변집견· 사견·견취·계금취·의 (9) | 탐·만·무명· 유신견·변집견· 사견·견취·계금취·의 (9) | 28가지 |
견집소단 | 탐·진·만·무명· 유신견·변집견· 사견·견취·계금취·의 (10) | 탐·만·무명· 유신견·변집견· 사견·견취·계금취·의 (9) | 탐·만·무명· 유신견·변집견· 사견·견취·계금취·의 (9) | 28가지 | |
견멸소단 | 탐·진·만·무명· 유신견·변집견· 사견·견취·계금취·의 (10) | 탐·만·무명· 유신견·변집견· 사견·견취·계금취·의 (9) | 탐·만·무명· 유신견·변집견· 사견·견취·계금취·의 (9) | 28가지 | |
견도소단 | 탐·진·만·무명· 유신견·변집견· 사견·견취·계금취·의 (10) | 탐·만·무명· 유신견·변집견· 사견·견취·계금취·의 (9) | 탐·만·무명· 유신견·변집견· 사견·견취·계금취·의 (9) | 28가지 | |
수소단·수혹·사혹· 구생기·미사혹 (16) | 수도소단 | 탐·진·만·무명· 유신견·변집견 (6) | 탐·만·무명· 유신견·변집견 (5) | 탐·만·무명· 유신견·변집견 (5) | 16가지 |
46가지 | 41가지 | 41가지 | 128가지 |
유식유가행파의 번뇌론에 따르면, 견도에서 끊어지는 견혹은 분별기 번뇌장과 분별기 소지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5주지의 분류에서는 분별기 번뇌장은 제1주지인 견일처주지에 포함되지만 분별기 소지장은 견일처주지에서 제외되어 제5주지인 무명주지에 소속된다. 즉, 번뇌 분류법으로서의 견혹(견소단)·수혹(수소단)의 분류법과 5주지의 분류법이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는다.
《성유식론》에 따르면,
유식유가행파의 번뇌론에 따르면, 번뇌장과 소지장 각각에는 구생기와 분별기가 있으며, 다시 현행(現行)·종자(種子)·습기(習氣)로 구분되는데 이것들이 조복(調伏: 굴복시킴)되고 단멸(斷滅: 끊어짐)되는, 견도·수도·무학도의 3도와 52위의 보살 수행계위에서의 해당 지위(地)는 다음과 같다.
- 번뇌장(煩惱障)
- 분별기(分別起)
- 현행(現行): 지전복(地前伏), 즉 초지(初地)에 오르기 이전에 굴복시킴
- 종자(種子): 견도단(見道斷), 즉 견도(見道) 즉 초지(初地)에서 끊어짐
- 습기(習氣): 견도단(見道斷), 즉 견도(見道) 즉 초지(初地)에서 끊어짐
- 구생기(俱生起)
- 현행(現行): 제7지에서 복진(伏盡)됨 즉 완전히 굴복시킴
- 종자(種子): 제10지에서 금강삼매로 끊어짐
- 습기(習氣): 10지 중 각각의 지(地)에서 끊어짐
- 소지장(所知障)
- 분별기(分別起)
- 현행(現行): 지전복(地前伏), 즉 초지(初地)에 오르기 이전에 굴복시킴
- 종자(種子): 견도단(見道斷), 즉 견도(見道) 즉 초지(初地)에서 끊어짐
- 습기(習氣): 견도단(見道斷), 즉 견도(見道) 즉 초지(初地)에서 끊어짐
- 구생기(俱生起)
- 현행(現行): 10지 중 각각의 지(地)에서 굴복시킴
- 종자(種子): 10지 중 각각의 지(地)에서 끊어짐
- 습기(習氣): 10지 중 각각의 지(地)에서 끊어짐
각주:
6. 관련 일화
고려의 승려이자 《천태사교의》의 저자인 제관(諦觀: ?~970?)과 관련된 일화가 《천태사교의》의 서문인 〈사교의연기(四教儀緣起)〉편에 나온다.[13]
운허의 《불교사전》에 따르면, 중국 오월왕(吳越王) 숙(俶)이 《영가집(永嘉集)》을 읽다가 '동제사주(同除四住)'라는 구절을 이해하지 못해 천태종 의적(義寂)에게 물었다. 의적은 "이것은 《법화현의(法華玄義)》에 나오는 말인데, 천태 삼대부(三大部)가 회창(會昌)과 오대(五代)의 난리 때 외국으로 흩어져 중국에서는 찾을 수 없다"고 답했다. 이에 왕은 사신과 50종의 보물을 고려에 보내 천태교의 서적을 구했고, 960년(광종 11) 광종은 제관으로 하여금 천태교의 논소 등을 가지고 송나라에 가서 의적을 만나게 했다. 제관은 10년 동안 의적의 문하에 머물다 죽었다. 전하는 바에 따르면, 제관이 《천태사교의》 1권을 지었으나 생전에 발표하지 않았는데, 그가 죽은 뒤 상자에서 광명이 나와 열어보니 이 책이 나왔다고 한다. 《천태사교의》는 널리 유포되었고 일본에도 전해져 현재까지 천태교 연구의 중요한 참고서로 활용되고 있다.[13]
한편, 이 일화에 나오는 '동제사주(同除四住)'에 대해 제관은 《천태사교의》에서 4주(四住)란 5주지(五住地) 가운데 처음 4가지 주지(住地) 즉 4주지(四住地)를 말하며, 3승이 모두 공통되이 4주지의 번뇌를 끊는다는 뜻이라고 설명하고 있다.[13]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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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五住地" site:www.cbeta.org/result/normal 五住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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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0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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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五住地煩惱" site:www.cbeta.org/result/normal 五住地煩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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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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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五住地惑" site:www.cbeta.org/result/normal 五住地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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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0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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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色界住地" site:www.cbeta.org/result/normal 無色界住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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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0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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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0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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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0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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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為末依","名之為住" site:www.cbeta.org/result/normal site:www.cbeta.org/result/normal 本為末依 名之為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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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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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0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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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界見所斷" site:www.cbeta.org/result/normal site:www.cbeta.org/result/normal 三界見所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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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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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欲界修所斷" site:www.cbeta.org/result/normal site:www.cbeta.org/result/normal 欲界修所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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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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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同除四住" site:www.cbeta.org/result/normal site:www.cbeta.org/result/normal 同除四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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