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로가기

고대 그리스 조각

"오늘의AI위키"는 AI 기술로 일관성 있고 체계적인 최신 지식을 제공하는 혁신 플랫폼입니다.
"오늘의AI위키"의 AI를 통해 더욱 풍부하고 폭넓은 지식 경험을 누리세요.

1. 개요

고대 그리스 조각은 나무, 석회석, 대리석, 청동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제작되었으며, 기원전 10세기 말부터 기하학 양식, 아르카이크 시대, 엄격 양식 시대, 고전 전기, 고전 후기, 헬레니즘 시대를 거치며 발전했다. 조각은 신전 건축 양식의 영향을 받았으며, 쿠로스와 코레 상과 같은 인물 조각, 아프로디테와 같은 신화적 주제를 다루는 등 다양한 양식과 주제를 보여준다. 헬레니즘 시대에는 동방 문화와 융합하며 자연주의적인 경향을 띠었고, 헬레니즘 조각은 한국 미술에도 영향을 미쳤다.

더 읽어볼만한 페이지

  • 그리스의 문화 - 그리스 문화
    그리스 문화는 고대 그리스 문명에서 시작되어 서구 문명의 기초를 이루었으며 철학, 문학, 예술,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독특한 특징을 보이며 오늘날에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 그리스의 문화 - 헬레니즘 문명
    헬레니즘 문명은 알렉산드로스 대왕 사망 후 로마 제국이 지중해를 지배하기 전까지 그리스 문화와 동방 세계가 융합되어 발전한 문화로, 19세기 독일 역사학자 드로이젠이 처음 사용한 용어이며 알렉산드리아, 안티오크 등이 문화 중심지로 부상하였다.
  • 글로벌세계대백과를 인용한 문서/{{{분류 - 공 (악기)
    공은 금속으로 제작된 타악기로, 다양한 문화권에서 의식, 신호, 음악 연주 등에 사용되며, 형태와 용도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뉜다.
  • 글로벌세계대백과를 인용한 문서/{{{분류 - 국무회의
    국무회의는 대한민국 대통령을 의장으로, 예산, 법률안, 외교, 군사 등 국정 현안을 심의하는 중요한 기관이며, 대통령, 국무총리, 국무위원으로 구성되고, 정례회의는 매주 1회, 임시회의는 필요에 따라 소집된다.
  • 글로벌세계대백과를 인용한 문서/{{{분류2 - 공 (악기)
    공은 금속으로 제작된 타악기로, 다양한 문화권에서 의식, 신호, 음악 연주 등에 사용되며, 형태와 용도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뉜다.
  • 글로벌세계대백과를 인용한 문서/{{{분류2 - 국무회의
    국무회의는 대한민국 대통령을 의장으로, 예산, 법률안, 외교, 군사 등 국정 현안을 심의하는 중요한 기관이며, 대통령, 국무총리, 국무위원으로 구성되고, 정례회의는 매주 1회, 임시회의는 필요에 따라 소집된다.
고대 그리스 조각

2. 소재와 기법

그리스인들은 조각을 만들 때 나무, 석회석, 대리석, 청동, 테라코타, 크리셀레판틴(금과 상아), 쇠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했다. 하지만 그리스의 기후 때문에 초기 목조 조각은 보존되기 어려웠고, 크리셀레판틴은 너무 귀했으며, 쇠는 부식되고, 청동은 무기 등으로 다시 주조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오늘날에는 주로 석상, 테라코타, 그리고 약간의 청동 조각이 남아있다.[2]

대리석은 그리스 미술에서 매우 중요한 재료였으며, 초기에는 비교적 무른 석회석이 사용되었지만 점차 단단한 대리석이 사용되었다. 조각상은 석회석, 대리석, 테라코타 종류에 상관없이 전면 또는 부분적으로 채색되었다. 현재는 대부분 색이 사라졌지만, 아크로폴리스 미술관에 있는 폴로스 군상 조각이나 코레상에는 당시의 밝고 아름다운 색채가 남아있다. 이 조각상들의 눈에는 착색된 돌, 유리, 상아 등이 상감되었고, 여인상의 경우 귀걸이나 목걸이용으로 다른 금속, 보석이 추가되기도 했다.

천연 대리석


고전 그리스 시대인 기원전 5세기와 4세기경에는 기념비적인 조각 재료로 대리석이나 청동이 주로 사용되었으며, 기원전 5세기 초에는 주조 청동이 주요 작품에 선호되었다. 로마 시장을 위해 제작된 대리석 복제품으로만 알려진 많은 조각 작품은 원래 청동으로 제작되었다. 시칠리아와 이탈리아 남부를 제외한 고대 그리스 영토에는 훌륭한 대리석이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었으며, 펜텔리 대리석과 파리아 대리석이 가장 높이 평가되었다. 청동을 위한 광석 또한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었다.[2]

아테나가 대리석 말을 조각하는 조각가의 작업장, 아테네의 적색상 킬릭스, 기원전 480년, 슈타틀리헤 고대 유물 박물관 (Inv. 2650)


테라코타는 크레타, 미케네 시대부터 알려진 재료로, 대리석이 흔하지 않은 키프로스나 남이탈리아의 그리스 식민지는 물론 소아시아나 그리스 본토에서도 신전 장식 조각이나 봉납상에 흔히 사용되었다. 청동은 초기에는 목심 위에 두드려 늘여 만들었으나, 6세기 초 이집트에서 주형 주조 기술이 전해지면서 널리 사용되었다. 이 새로운 기법은 대리석이 귀한 펠로폰네소스를 중심으로 그리스 각지에 빠르게 전파되어 청동 조각의 황금시대를 열었다. 로마 시대의 모각으로 남아있는 고전기 거장들의 걸작 대부분은 주조 청동상이었다. 석상은 전체가 하나의 돌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머리나 돌출한 팔 등은 따로 만들어 납이나 못으로 붙이기도 했다.

크리세레판틴 조각은 사원 신상과 고급 작품에 사용되었으며, 금박 형태의 상아를 사용했다. 조각상에는 장신구가 부착되었으며, 이를 부착하기 위한 구멍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무기나 다른 물건을 다양한 재료로 들고 있기도 했다.[4]



고대 그리스 조각상은 원래 여러 가지 색으로 칠해져 있었다.[5][6][7] 오늘날 무색으로 보이는 이유는 원래의 안료가 열화되었기 때문이다.[5][6] 칠해진 조각상에 대한 언급은 고전 문헌에서 발견되며,[5][6] 에우리피데스의 ''헬렌''에서 헬레네가 "내가 내 아름다움을 벗어버리고 더 흉한 모습으로 변할 수 있다면/조각상에서 색을 지우는 것처럼"이라고 한탄하는 부분이 포함된다.[6]

그리스인들이 조각에 사용한 도구로는 펀치, 송곳, 갈고리, 끌, 거친끌, 편평끌, 나무망치, 톱 등이 있다. 톱은 오래전부터 사용되었고, 작고 깊은 구멍을 뚫는 돌림송곳은 기원전 5세기 이후부터 사용되었다.

3. 전개

고대 그리스 조각은 기하학 양식 시대, 아르카이크 시대, 엄격 양식 시대, 고전 시대, 헬레니즘 시대를 거치며 발전했다.
기하학 양식 시대(기원전 10세기 말 ~ 기원전 8세기)에는 아티카를 중심으로 인물과 동물을 도형으로 표현한 경직된 양식이 나타났다. 아테네디필론 항아리에서 볼 수 있듯이 기하학적 무늬와 단순화된 인물 표현이 특징적이다. 조각은 대리석 조각상 대신 청동이나 상아로 된 작은 조상들이 주를 이루었으며, 만티클로스의 봉납상 등이 대표적이다.
아르카이크 시대(기원전 7세기 중엽 ~ 기원전 5세기 초)에는 이집트의 영향을 받아 대리석을 사용한 등신상 또는 거대한 조각상이 제작되기 시작했다. 쿠로스와 코레 상이 주로 제작되었는데, 초기에는 경직된 형태였지만 점차 생동감 있는 표현으로 발전했다. 아르카이크 스마일이라고 불리는 미소를 띤 조각상들이 나타난 것도 이 시기의 특징이다.
엄격 양식 시대(기원전 5세기 초 ~ 기원전 5세기 중엽)는 페르시아 전쟁 승리 이후 고전기로 넘어가는 과도기로, 아르카이크 미소가 사라지고 무게 있고 엄숙한 표정이 나타난다. 크리티오스 소년은 남성 나체 입상의 기본 형태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자세를 보여주었으며, 델포이의 마부와 아르테미시온 청동상 등이 이 시기의 대표적인 작품이다.[2]
고전 시대(기원전 5세기 후반 ~ 기원전 4세기)는 조화와 균형을 갖춘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했다. 미론은 ⟪원반 던지는 사람⟫과 같이 움직이는 순간을 포착했고, 폴리클레이토스는 ⟪도리포로스⟫와 같이 수학적 비례에 기초한 조각상을 만들었다. 기원전 4세기에는 프락시텔레스, 스코파스, 리시포스 등이 등장하여 인간적인 감정을 표현한 조각상들을 제작했다.[2]
헬레니즘 시대(기원전 320년경 ~ 기원전 30년경)에는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동방 원정으로 그리스 문화가 동방에 전파되면서 다양한 문화와 융합된 새로운 양식이 나타났다. 라오콘 군상과 같이 격정적인 감정을 표현한 작품, 멜로스의 아프로디테와 같이 아름다운 여성상이 제작되었다. 헬레니즘 조각은 로마에 계승되어 새로운 전개를 보였다.

3. 1. 기하학 양식 시대 (기원전 10세기 말 ~ 기원전 8세기)

기원전 10세기 말, 아티카를 중심으로 한 그리스 본토에서 인물과 동물까지도 도형으로 표현한 경직된 기하학 양식이 나타났다. 이 양식은 기원전 9세기부터 8세기에 걸쳐 그리스 세계를 휩쓸었다. 아테네의 디필론 묘지에서 출토된 큰 암포라의 장식은 이러한 새로운 양식의 정점을 보여준다. 암포라의 장식은 간단한 직선 문양(번개 모양 마름모꼴, 사실 모양, 지그재그)과 함께 동물과 인물이 수평 띠 모양으로 표현되어 있으며, 인물의 머리는 원형, 몸통은 역삼각형의 도시적인 실루엣으로 단순화되어 있다. 이러한 특징은 항아리 장식뿐만 아니라 다른 미술 분야에도 나타나며, 이 시대를 '기하학적 양식' 시대라고 부른다.

디필론 암포라 (부분), 기원전 8세기, 국립 고고학 박물관, 아테네.


기하학 양식 시대의 조각은 대리석으로 된 기념비적인 조각상은 없고, 청동이나 상아로 된 작은 조각상들이 남아 있다. 크소아논이라 불린 목조 신상(神像)이 있었다고 전해지지만, 당시의 목조는 남아 있지 않다. 현존하는 초기 청동 소상으로는 ⟪만티클로스의 봉납상⟫(보스턴 미술관), 올림피아 출토의 전사(루브르 미술관), 펠로폰네소스 출토의 말(베를린 미술관) 등이 있다. 이 소상들은 디필론 암포라와 공통되는 엄격한 도식적 형태를 보인다. 가느다란 선과 뾰족한 각도를 가진 양식은 화려하고 자유로운 크레타 미술 양식과는 매우 다르다.

기원전 7세기 초 테베에서 발견된 만티클로스 "아폴론" (보스턴 03.997)은 남자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만티클로스는 나를 은색 활을 가진 아폴론에게 십일조로 바쳤다. 너, 포이보스 [아폴론], 그 대가로 어떤 즐거운 호의를 베풀어 달라"는 헥사미터 비문이 새겨져 있다.[10] 이 조각품은 짧고 삼각형에 가까운 얼굴과 약간 앞으로 내민 왼쪽 다리에서 볼 수 있듯이 오리엔탈 청동 조각의 공식을 채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그리스 조각의 초기 형태는 나무 또는 상아 신상의 형태였다고 생각된다.[8] 그러한 조각상은 남아 있지 않으며, 수백 년 동안 숭배의 대상이었을 가능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설명은 모호하다. 이후 재조립된 최초의 그리스 조각품은 아마도 기원전 920년경에 에우보이아 섬에서 발견된 테라코타 조각인 레프칸디 켄타우로스일 것이다. 이 조각상은 분해되어 두 개의 별도 무덤에 묻히기 전에 여러 부분으로 제작되었다. 이 켄타우로스는 무릎에 의도적인 표시가 있는데, 이는 연구자들이 이 조각상이 헤라클레스의 화살에 맞아 부상을 입고 무릎을 꿇은 케이론을 묘사한 것일 수 있다고 추정하게 만들었다.[9]

기하학 시대의 형태는 주로 테라코타 조상청동, 상아 조각상이었다. 청동 조각상은 주로 삼족 과 독립된 형상 또는 그룹이었다. 이러한 청동 조각상은 아마도 시리아에서 도입된 로스트 왁스 기법을 사용하여 만들어졌으며, 범헬레니즘 성역인 올림피아, 델로스, 델포이에 남겨진 거의 모든 봉헌물이었지만, 아테네, 아르고스, 스파르타에서 발견된 유물을 통해 여러 지역 스타일을 확인할 수 있으므로 다른 곳에서 제작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 시대의 전형적인 작품으로는 카르디차 전사(아테네 Br. 12831)와 다양한 기마상 조상(예: NY Met. 21.88.24)이 있다. 그러나 이 청동 조각 작품의 레퍼토리는 서 있는 사람과 말에 국한되지 않으며, 당시의 항아리 그림은 사슴, 새, 딱정벌레, 토끼, 그리핀 및 사자 이미지를 묘사하기도 한다.

3. 2. 아르카이크 시대 (기원전 7세기 중엽 ~ 기원전 5세기 초)

아르카이크 시대는 그리스 조각이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한 시기이다. 기원전 7세기 중엽부터 그리스 각지에서 대리석을 사용한 등신상 또는 거대한 조각상이 제작되기 시작했다. 이는 이집트와 동방과의 교류를 통해 영향을 받은 것이다.[12]

이 시기에는 쿠로스 상이라고 불리는 나체의 청년상과 코레 상이라고 불리는 옷을 입은 소녀상이 주로 제작되었다. 이들은 아르카이크 시대의 가장 중요한 조각상으로 여겨진다. 초기에는 경직되고 미숙한 기술이 남아 있었지만, 대담하고 힘 있는 표현으로 생생한 생명감을 표현했다.

델로스섬에서 출토된 니칸드라의 봉납상(아테네 국립미술관)은 아르카이크 시대의 가장 오래된 상으로, 평평하고 소박한 형태가 특징이다.[12] 기원전 6세기경에는 아르카이크 스마일이라고 불리는 미소를 띤 조각상들이 나타나는데, 이는 인간적인 표정을 담으려는 시도로 보인다.

중기 아르카이크 시대에는 이오니아 양식의 영향으로 부드러운 머리카락, 아몬드형 눈, 아르카이크 스마일 등의 특징이 나타났다. 기원전 550년에서 525년 사이에는 본토 양식이 발전하여 아크로폴리스의 모스코포로스(송아지를 둘러멘 청년) 등이 제작되었다.

후기 아르카이크 시대에는 근육의 유기적 구조에 대한 관찰이 더욱 세밀해져서, 조각상은 더욱 자연스러운 형태에 가까워졌다. 쿠로스 상은 이 시기에 발전의 최후 단계에 도달했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클레오비스와 비톤이 있다.[11]

아르카이크 시대 주요 조각상
명칭특징제작 시기현재 위치
니칸드라의 봉납상평평하고 소박한 형태, 초기 아르카이크 양식기원전 7세기 중엽아테네 국립 고고학 박물관
모스코포로스송아지를 둘러멘 청년, 아르카이크 스마일, 본토 양식기원전 550년 ~ 525년아크로폴리스 박물관
클레오비스와 비톤쿠로스 상, 발전된 형태, 아르카이크 스마일기원전 580년경델포이 고고학 박물관



클레오비스와 비톤, 아르카이크 시대의 쿠로스 상. 기원전 580년경.

3. 3. 엄격 양식 시대 (기원전 5세기 초 ~ 기원전 5세기 중엽)

엄격 양식 시대는 페르시아 전쟁 승리 이후 고전기로 넘어가는 과도기로, 기원전 5세기 초부터 기원전 5세기 중엽까지 약 30년간 지속되었다. 이 시기 조각상에서는 아르카이크 미소가 사라지고, 무게 있고 엄숙한 표정이 나타난다.

크리티오스 소년은 남성 나체 입상의 기본 형태에서 프론탈리티(전면성) 법칙을 완전히 타파하여, 조각이 한층 자유로운 자세로 변화하는 데 기여했다. 아이기나의 아파이아 신전 박공과 올림피아제우스 신전 박공의 군상(群像)에서는 다양하고 자연스러운 형태가 나타나며, 각 상에 긴장된 시대 정신과 생기가 부여되었다.

이 시기의 대표적인 조각상으로는 델포이의 마부와 아르테미시온 청동상(Artemision Bronze)이 있다. 특히 아르테미시온 청동상은 1928년 케이프 아르테미시온 앞바다에서 어부들이 발견한 것으로, 포세이돈 또는 제우스로 추정되며, 그 크기가 2m가 넘는 웅장한 작품이다.[2]

아르테미시온 청동상, 포세이돈 또는 제우스로 추정, 기원전 460년경, 아테네 국립 고고학 박물관, 아테네. 1928년 케이프 아르테미시온 해안에서 어부들이 발견. 조각상의 키는 2m가 넘는다.

3. 4. 고전 전기 (기원전 5세기 후반)

페르시아 전쟁에서 승리한 그리스는 자신감과 자긍심을 얻었고, 정치, 경제, 문학, 예술 등 모든 분야에서 크게 발전했다. 특히 아테네페리클레스의 등장과 함께 민주주의가 발전하면서 그리스 세계의 중심이 되었다. 기원전 5세기 후반의 고전 전기 조각은 조화와 균형을 갖춘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했다. 이 시기 조각상들은 단순하고 명확한 형태로 정리되었고, 인간의 감정을 초월한 정신성을 보여주었다.

이 시기를 대표하는 조각가 미론은 인체가 움직이는 순간을 포착했다. 미론의 ⟪원반 던지는 사람⟫과 ⟪아테나와 마르시아스⟫는 운동의 정점에 달한 긴장된 순간을 표현했지만, 격한 감정은 드러내지 않았다.

미론, 페이디아스와 함께 고전 전기를 대표하는 폴리클레이토스는 남성 조각상의 각 부분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비례를 수학적으로 계산하여 ⟪카논⟫(규범)이라는 책에 기록했다. ⟪도리포로스⟫(창을 멘 청년)와 ⟪디아두메노스⟫(승리의 리본을 매는 청년) 등의 조각상은 이 비례에 기초하여 제작되었다고 전해진다. 오늘날에는 그의 저서와 청동 원작이 모두 남아있지 않아 로마 시대의 모작을 통해서만 원작의 모습을 짐작할 수 있다.

⟪도리포로스⟫의 잘 보존된 로마 시대 복제품. 재료는 대리석이며, 높이는 이다.

3. 5. 고전 후기 (기원전 4세기)

기원전 4세기에는 숭고한 신들의 모습보다는, 아프로디테, 디오니소스, 에로스 등 보다 인간적인 신들이 주된 조각 대상이 되었다. 이는 '숭고한 양식·신들의 표현'에서 '우미한 양식·인간의 표현'으로의 이행이었다.[2] 프락시텔레스는 우아한 여성상을, 스코파스는 격정적인 감정을, 리시포스는 새로운 남성상을 제시했다.[2]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크니도스의 아프로디테, 헤르메스와 어린 디오니소스, 라오콘 군상 등이 있다.

3. 6. 헬레니즘 시대 (기원전 320년경 ~ 기원전 30년경)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동방 원정(기원전 336년~기원전 323년)으로 그리스 문화가 동방에 전파되면서 오리엔트 문화와 융합되고 변화를 겪은 기원전 320년경부터 기원전 30년경까지의 시기를 헬레니즘 시대라고 한다. 이 시대에는 폴리스 체제가 붕괴하고 강력한 군주제가 들어섰으며, 종교적으로는 개인적인 쾌락을 추구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헬레니즘 시대의 미술은 이러한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모든 면에서 이전 시대를 초월했다.

새로운 미술 중심지는 알렉산드리아, 안티오키아, 소아시아의 페르가몬 등지로 옮겨졌다. 다양한 민족 및 문화와의 접촉, 현실 생활에 대한 새로운 관심은 미술의 소재를 서민의 일상 생활까지 넓혔다. 고전적인 감정은 격정과 흥분으로 고조되었고, 운동은 격동과 동요로 표현되었다. 아프로디테 상은 관능적인 모습을 띠게 되었고, 헤르마프로디토스 상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라오콘 군상(바티칸 미술관 소장)과 페르가몬의 제우스 신전 대제단 부조(베를린 미술관 소장)는 비통함과 격정을 표현하고 있으며, 사실적인 감각과 고도의 기법은 권투사(로마 국립미술관 소장), 거위를 안은 아이(루브르 미술관 소장) 등의 작품으로 이어졌다. 멜로스의 아프로디테를 비롯한 여러 아름다운 아프로디테 상이 제작된 것도 이 시대이다. 헬레니즘 시대의 특징은 로마에 계승되어 새로운 전개를 보였다.

헬레니즘 시대의 대표적인 조각으로는 사모트라케의 니케(기원전 2세기 또는 1세기), 밀로의 비너스(기원전 2세기 중반), 죽어가는 갈리아인(기원전 230년경), 라오콘 군상(기원전 1세기 후반) 등이 있다. 이들은 고전적인 주제를 다루면서도 훨씬 더 관능적이고 감정적인 표현을 보여준다.

헬레니즘 조각은 규모가 커지는 경향을 보였는데, 로도스의 거상 (기원전 3세기 후반)은 자유의 여신상과 거의 같은 크기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지진과 약탈로 인해 이 작품을 비롯한 대형 조각들은 파괴되었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정복 이후 그리스 문화는 동쪽으로는 인도까지 퍼져나가 그레코-불교 미술이라는 융합적인 미술 양식을 낳았다. 고대 이집트의 도시 헤라클레움 (현재는 수몰됨)에서는 기원전 4세기의 이시스 여신상이 발견되었는데, 이집트와 헬레니즘 양식이 결합된 관능적이고 섬세한 표현이 특징적이다. 인도의 고아에서는 그리스 양식의 불상이 발견되기도 했다.

--
----
----
--
--


4. 양식

그리스 신전 건축 양식에서 유래한 간소하고 웅장한 도리아 양식과, 에게해 및 서아시아 연안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우아하고 아름다운 이오니아 양식은 아르카이크 조각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도리아 양식은 아르고스, 시키온을 비롯한 펠로폰네소스 지역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남성 나체상에서 그 특징적인 양식이 발전했다. 아르고스의 폴리메데스가 만든 델포이의 클레오비스와 비톤 상은 그 좋은 예시로, 짧은 근육을 사용하여 무게감 있고 엄숙한 구축적인 성격을 보여준다.

반면 장식적이고 묘사적인 특징이 강한 이오니아 양식은 아름다운 의상을 입은 여인상을 통해 고도로 발전했다. 아르카이크 미소를 띤 입 모양 표현은 더욱 명확해졌으며, 투명하고 얇은 옷과 육체의 대비를 통해 관능적인 아름다움을 만들어냈다. 아크로폴리스에 있는 대부분의 아름다운 코레상은 이러한 이오니아적 특징을 잘 보여준다.

조각에서의 아티카 양식은 기원전 550년경부터 아테네를 중심으로 한 아티카 지방에서 발전한 양식으로, 아크로폴리스의 ⟪모스코포로스⟫(송아지를 둘러멘 청년)나 헤카톰페돈의 박공에 새긴 군상 등이 그 초기의 좋은 예시이다.

5. 주제

고대 그리스 조각에서 다루는 주제는 매우 다양했다. 고대 그리스 시대인 기원전 5세기와 4세기경에는 기념비적인 조각의 재료로 대리석이나 청동을 주로 사용했으며, 기원전 5세기 초에는 주조 청동이 주요 작품에 선호되는 재료가 되었다.[2] 시칠리아와 이탈리아 남부를 제외한 고대 그리스 영토에는 훌륭한 대리석이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었으며, 펜텔리 대리석과 파리아 대리석이 가장 높이 평가되었다. 청동을 위한 광석 또한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었다.[2]

대리석과 청동은 모두 쉽게 형태를 만들 수 있고 내구성이 뛰어나, 대부분의 고대 문화에서 아크롤리드 조각 외에는 나무 조각 전통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3] 청동은 항상 고물 가치가 있었기 때문에 원래 청동 작품은 거의 남아 있지 않지만, 최근 해양 고고학 또는 트롤 어업을 통해 현대의 이해가 크게 확대되기도 하였다.[3]

크리세레판틴 조각은 사원 신상과 고급 작품에 사용되었으며, 금박 형태의 과, 형상의 일부에는 상아를 사용했고, 보석 및 기타 재료도 사용되었지만 흔하지는 않았고, 조각 파편만 남아있다.[4] 많은 조각상에는 장신구가 부착되었으며, 무기나 다른 물건을 다양한 재료로 들고 있었다.[4]

''승리의 청년'' (), 그리스 운동선수의 놀랍도록 보존된 청동상 콘트라포스토 자세


테네시 주 내슈빌파르테논에 있는 원본 크기의 ''아테나 파르테노스'' 조각상 복제품.


모든 고대 그리스 신전과 로마 신전에는 신상켈라에 있었다. 켈라에 대한 접근은 다양했지만, 적어도 사제 외에도 일반 신자 중 일부는 켈라에 접근할 수 있었고, 신에게 바치는 제물은 일반적으로 신전 구역 밖의 제단에서 행해졌다. 일부 신상은 주요 관광 명소였다. 신상은 일반적으로 신의 조각상 형태로, 실물 크기이거나 그보다 컸으며, 크리세레판틴 조각상의 경우 신체 부분에 상아 조각을, 옷에 금을 사용했다.

그리스 신화에서 "팔라디움"은 도시의 안전이 의존한다고 여겨지는 매우 오래된 이미지였으며, 오디세우스디오메데스가 트로이에서 훔쳐 로마로 가져온 나무 조각상이었다.

5. 1. 쿠로스와 코레



upright


쿠로스(Kouros, 청년) 상은 코레(Kore, 소녀) 상과 더불어 아르카이크 시대 조각의 기본 형태이며, 그 생성과 발전은 그리스 조각의 창조와 발전을 의미한다. 왼쪽 발을 앞으로 내밀고 양팔을 허리에 붙인 초기 형태는 이집트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12] 그리스의 남성 입상은 이 형태를 기본으로 하여 나체에 대한 진지한 관찰을 통해 아름답게 완성된 청년의 이상적인 모습을 창조하였다.

수니온에서 출토된 쿠로스 상(기원전 600년경, 아테네 국립박물관)은 가장 오래된 상 중 하나로, 귀나 긴 머리의 표현은 딱딱하고 도식적이며, 복부 등은 깊이 판 선으로 근육을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는 이집트 조각과는 다른 긴장된 생명감이 넘친다. 이후 1세기 동안 청년상은 점차 자연스럽고 발랄한 형태로 변화한다. 아리스토디코스의 쿠로스 상(아테네 국립박물관), 클리티오스의 소년상(아크로폴리스 미술관)에서는 아르카이크의 미소가 사라지고, 체중이 한쪽 다리에 실려 허리가 S자형으로 굽는 등 옛 시메트리(대칭)의 법칙이 깨졌다.

화려한 코레 상은 모두 옷을 입고 있다. 쿠로스 상이 건전한 육체의 유기적 표현에 집중하는 반면, 코레 상에서는 의상의 질감, 주름에서 보여지는 선, 채색의 아름다움 등이 강조된다. 구조적인 쿠로스 상에 비해 장식적인 코레 상은 이오니아의 우아함을 보여준다.

아르카이크 시대의 조각상은 모두 특정 개인을 나타내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 그것들은 이상, 즉 아름다움, 경건함, 명예 또는 희생을 묘사한 것이었다. 이것들은 항상 청소년에서 초기 성숙기에 이르는 젊은 남자의 묘사였으며, 심지어 노년층 시민의 무덤에 놓여졌을 때에도 그랬다. 쿠로스는 모두 양식적으로 유사했다. 조각상을 의뢰한 사람의 사회적 지위 차이는 예술적 혁신보다는 크기로 표시되었다.

5. 2. 아프로디테

아프로디테는 아름다움과 사랑의 여신으로, 그리스 조각에서 자주 다루어지는 주제였다. 헬레니즘 시대에는 관능적인 아프로디테 조각상이 많이 제작되었다. 여신은 이미 천상적이고 청초한 모습이 아니라, 요염한 관능미를 과시하는 여성의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이러한 관능미에 대한 도취는 남녀 양성을 가진 헤르마프로디토스 조각상으로 발전하기도 했다.

이러한 풍조 속에서도 고전적인 이상미에 가까워지려는 작품도 나타났는데, 대표적인 예시가 밀로의 비너스 (루브르 박물관 소장)와 메디치의 아프로디테 (우피치 미술관 소장)이다.

참조

[1] 문서 Cook, 19
[2] 문서 Cook, 74–75
[3] 문서 Cook, 74–76
[4] 문서 Cook, 75–76
[5] 서적 The Color of Life: Polychromy in Sculpture from Antiquity to the Present https://books.google[...] The J. Paul Getty Museum and the Getty Research Institute 2008
[6] 웹사이트 True Colors: Archaeologist Vinzenz Brinkmann insists his eye-popping reproductions of ancient Greek sculptures are right on target https://www.smithson[...] Smithsonian Institution 2018-05-15
[7] 뉴스 'Gods in Color' returns antiquities to their original, colorful grandeur https://www.cnn.com/[...] CNN 2017-11-30
[8] 문서 The term xoanon and the ascriptions are both highly problematic. A.A. Donohue's ''Xoana and the origins of Greek sculpture'', 1988, details how the term had a variety of meanings in the ancient world not necessarily to do with the cult objects
[9] 웹사이트 http://www.siu.edu/~[...]
[10] 문서 Μαντικλος μ' ανεθεκε ϝεκαβολοι αργυροτοχσοι τας {δ}δε|κατας· τυ δε Φοιβε διδοι χαριϝετταν αμοιϝ[αν]," transliterated as "Mantiklos m’ anetheke wekaboloi argyrotokhsoi tas dekatas; tu de Phoibe didoi khariwettan amoiw[an]"
[11] 간행물 Themistocles at Magnesia 1988
[12] 문서 The debt of archaic Greek sculpture to Egyptian canons was recognized in Antiquity: see [[Diodorus Siculus]], i.98.5–9.
[13] 문서 Gagarin, 403
[14] 서적 Sparta: Unfit for Empire https://books.google[...] Frontline Books 2014
[15] 웹사이트 IGII2 6217 Epitaph of Dexileos, cavalryman killed in Corinthian war (394 BC) https://www.atticins[...]
[16] 웹사이트 Stele http://www.ancientgr[...] 2013-11-24
[17] 서적 Gazetteer of the Union Territory Goa, Daman and Diu: district gazetteer, Volume 1 Gazetteer Dept., Govt. of the Union Territory of Goa, Daman and Diu, 1979
[18] 문서 (see Pius Melkandathil,''Martitime activities of Goa and the Indian ocean''.)
[19] 문서 Cook, 19
[20] 문서 Cook, 74-75
[21] 문서 Cook, 74-76
[22] 문서 Cook, 75-76
[23] 서적 The Color of Life: Polychromy in Sculpture from Antiquity to the Present https://books.google[...] The J. Paul Getty Museum and the Getty Research Institute 2008
[24] 웹사이트 True Colors: Archaeologist Vinzenz Brinkmann insists his eye-popping reproductions of ancient Greek sculptures are right on target https://www.smithson[...] Smithsonian Institute 2018-05-15
[25] 뉴스 'Gods in Color' returns antiquities to their original, colorful grandeur https://www.cnn.com/[...] CNN 2017-11-30
[26] 웹사이트 Museum admits 'scandal' of Elgin Marbles http://news.bbc.co.u[...]
[27] 간행물 True Colors http://www.smithsoni[...] 2008-07
[28] 뉴스 Colorizing classic statues returns them to antiquity: What was really on that Grecian Urn? http://news.harvard.[...] Harvard University Gazette 2007-10
[29] 서적 The Color of Life: Polychromy in Sculpture from Antiquity to the Present https://books.google[...] The J. Paul Getty Museum and the Getty Research Institute 2008
[30] 문서 The term xoanon and the ascriptions are both highly [[problematic]]. A.A. Donohue's ''Xoana and the origins of Greek sculpture'', 1988, details how the term had a variety of meanings in the ancient world not necessarily to do with the cult objects
[31] 웹사이트 http://www.siu.edu/~[...]
[32] 웹사이트 ダイダロス様式とは https://kotobank.jp/[...] ブリタニカ国際大百科事典 小項目事典
[33] 문서 The debt of archaic Greek sculpture to Egyptian canons was recognized in Antiquity: see [[Diodorus Siculus]], i.98.5-9.
[34] 문서 Gagarin, 403
[35] 웹사이트 Stele http://www.ancientgr[...] 2013-11-24
[36] 서적 Gazetteer of the Union Territory Goa, Daman and Diu: district gazetteer, Volume 1 Gazetteer Dept., Govt. of the Union Territory of Goa, Daman and Diu, 1979
[37] 문서 Maritime activities of Goa and the Indian ocean
[38] 웹사이트 なぜギリシャ彫刻の男性像はペニスの大きさが「控えめ」なのか…その理由を英国の歴史学者が解説する 巨根を持つ人間は馬鹿だと思われていた https://president.jp[...] 2023-07-06
[39] 웹사이트 なぜ昔の彫像のペニスはあんなに小さいのか? - GIGAZINE https://gigazine.net[...] 2016-05-11



본 사이트는 AI가 위키백과와 뉴스 기사,정부 간행물,학술 논문등을 바탕으로 정보를 가공하여 제공하는 백과사전형 서비스입니다.
모든 문서는 AI에 의해 자동 생성되며, CC BY-SA 4.0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키백과나 뉴스 기사 자체에 오류, 부정확한 정보, 또는 가짜 뉴스가 포함될 수 있으며, AI는 이러한 내용을 완벽하게 걸러내지 못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공되는 정보에 일부 오류나 편향이 있을 수 있으므로, 중요한 정보는 반드시 다른 출처를 통해 교차 검증하시기 바랍니다.

문의하기 : help@durum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