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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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조선의 문화는 조선 시대 전반에 걸쳐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했다.
조선 초기에는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창제가 가장 큰 업적으로, 과학적인 문자 체계를 통해 민족 문화의 토대를 마련했다. 왕권 안정과 함께 역사서, 법전, 과학 기술 서적 편찬이 활발히 이루어졌으며, 금속 활자 인쇄술의 발달도 두드러졌다. 미술 분야에서는 문인화가 유행했고, 백자가 조선을 대표하는 공예품으로 자리 잡았다.
조선 중기에는 사화로 인해 학자들이 지방으로 내려가면서 주자학이 융성했고, 이황과 이이를 중심으로 주리파와 주기파로 나뉘어 발전했다. 문학에서는 가사가 발달했고, 시조가 국문학의 대표적인 분야로 자리 잡았다. 미술에서는 진경산수가 등장했으며, 정선, 김홍도, 신윤복 등 개성 있는 화가들이 활동했다.
조선 후기에는 실학 사상이 대두되었으며, 판소리, 탈춤, 소설 등 서민 문화가 발달했다. 회화와 공예도 발전하여, 청화백자가 유행하고, 도시적이고 세련된 그림들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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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의 문화 | |
|---|---|
| 개요 | |
 | |
| 언어 | 한국어 |
| 종교 | 불교 유교 기독교 무교 |
| 주요 문화재 | 불국사 석굴암 고인돌 창덕궁 종묘 해인사 장경판전 수원 화성 |
| 의생활 | |
| 전통 의상 | 한복 |
| 신발 | 짚신 나막신 고무신 |
| 장신구 | 비녀 댕기 족두리 |
| 식생활 | |
| 주식 | 쌀 |
| 주요 음식 | 김치 된장찌개 비빔밥 불고기 갈비 |
| 음료 | 숭늉 식혜 수정과 막걸리 소주 |
| 주거 | |
| 전통 가옥 | 한옥 |
| 난방 방식 | 온돌 |
| 언어와 문학 | |
| 문자 | 한글 |
| 주요 문학 | 고전 소설 시조 판소리 |
| 음악 | |
| 전통 음악 | 국악 |
| 대표 악기 | 가야금 거문고 피리 해금 장구 |
| 미술 | |
| 전통 회화 | 한국화 |
| 주요 기법 | 수묵화 채색화 |
| 대표 그림 | 산수화 민화 사군자 |
| 공예 | 도자기 나전칠기 |
| 전통 놀이와 스포츠 | |
| 놀이 | 윷놀이 널뛰기 연날리기 팽이치기 |
| 스포츠 | 태권도 씨름 활쏘기 |
| 전통 행사 | |
| 주요 명절 | 설날 추석 |
| 기타 행사 | 정월 대보름 단오 한식 동지 |
| 유교 문화 | |
| 핵심 가치 | 효 예 충 신 |
| 영향 | 제례 혼례 상례 |
| 불교 문화 | |
| 주요 사찰 | 불국사 해인사 송광사 |
| 영향 | 사찰 음식 불교 미술 탑 |
| 무속 문화 | |
| 특징 | 굿 점 부적 |
| 믿음 | 신령 조상신 |
| 현대 문화 | |
| 대중 문화 | K-POP 드라마 영화 |
| 특징 | 한류 |
2. 조선 초기의 문화
세종은 최만리 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민족의식과 문자의 실용성에 주목하여 1446년에 훈민정음을 창제, 반포하였다. 이는 한자의 음절 단위 원리와 알파벳의 단음 요소 원리를 결합한 독창적인 문자 체계로, 세계적으로 우수한 과학적인 문자로 평가받으며 민족 문화의 기반을 마련했다.
조선 초기에는 왕권 안정과 함께 다양한 서적 편찬 사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역사서로는 《고려사》, 《고려사절요》, 《국조보감》,《동국통감》등이, 지리서로는 《팔도지리지》, 《세종실록지리지》, 《동국여지승람》 등이 편찬되었다. 법전 편찬도 활발하여 《조선경국전》, 《경제육전》, 《육전등록》 등을 거쳐 성종 때 《경국대전》이 완성되었고, 이후 《속대전》, 《대전통편》, 《대전회통》 등이 편찬되었다. 정조는 규장각을 설치하여 학문 연구와 서적 편찬을 장려했고, 《홍재전서》, 《대학유의》, 《주서백선》, 《오경백선》 등을 직접 편찬하기도 했다.
농사직설, 강희맹의 《사시찬요》, 《잠서》 등 농업 서적과, 측우기, 혼천의, 앙부일구, 자격루 등 과학 기구 발명, 장영실 등의 활약, 《동국병감》, 《병장도설》 등 병서와 화포, 병선 제작, 《향약집성방》, 《의방유취》, 《동의보감》 등 의학서 편찬은 조선 초기의 과학 기술 발전을 보여준다. 이러한 국가적인 편찬 사업은 인쇄술 발달을 가져와 계미자, 갑인자 등의 금속 활자가 대량으로 주조되었다.
조선 양반들은 미술을 장인들의 일로 여겨 천시했고, 이 때문에 문인화가 유행하였다. 강희안, 안견, 이상좌, 최경 등이 초기 화가로, 서예에서는 안평대군, 양사언, 한호 등이 명필로 알려졌다. 공예에서는 백자가 대표적이었다.
2. 1. 훈민정음 창제
세종대왕은 1446년에 한글을 창제하고 반포하였다. 이는 한국 역사에서 가장 빛나는 문화적 업적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최만리 등 일부 학자들의 반대가 있었으나, 세종대왕은 민족의식과 문자의 실용성에 주목하여 한글을 창제했다. 한글은 한자의 음절 단위 원리와 알파벳의 단음 요소 원리를 결합하여 만들어진 독창적인 문자 체계이다. 이는 세계적으로도 우수한 과학적인 문자로 인정받으며, 민족 문화의 튼튼한 기반을 마련했다.한글 창제 이후, 龍飛御天歌|용비어천가중국어, 釋譜詳節|석보상절중국어, 月印千江之曲|월인천강지곡중국어 등 다양한 서적이 한글로 간행되었다. 또한, 불경, 두보의 시 등 여러 외국 서적들이 한국어로 번역되었다. 조선 후기에는 실학 사상의 영향으로 신경준, 황윤석, 유희 등 여러 학자들이 한글 연구에 힘썼다.
2. 2. 서적 편찬 사업
왕권이 안정됨에 따라, 조선 초기에는 다양한 서적 편찬 사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정치를 잘하기 위해서는 역사와 지리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었기 때문에, 역사서와 지리서 편찬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졌다. 역사서로는 고려 시대의 역사를 다룬 《고려사》, 《고려사절요》 등이 편찬되었고, 조선 역대 왕들의 실록도 꾸준히 편찬, 보관되었다. 세조 때부터는 《국조보감》이 편찬되기 시작했고, 성종 때는 중국의 《자치통감》을 본받아 《동국통감》이 만들어졌다. 지리서는 세종 때 《팔도지리지》, 《세종실록지리지》, 《동국여지승람》 등이 편찬되었다.조선 건국 초기부터 법전 편찬도 시작되어 《조선경국전》, 《경제육전》, 《육전등록》 등이 만들어졌고, 이를 종합하여 성종 때 《경국대전》이 완성되었다. 이후 부분적인 법전 개정이 이루어져 영조 때 《속대전》, 정조 때 《대전통편》, 고종 때 《대전회통》 등이 편찬되었다. 정조는 규장각을 설치하여 학자들을 통해 학문 연구와 서적 편찬을 장려했고, 왕 নিজে 《홍재전서》라는 문집을 남기기도 했으며, 《대학유의》, 《주서백선》, 《오경백선》 등을 직접 편찬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농업, 천문학, 군사, 의학 등 다양한 분야의 서적이 편찬되었다. 농업 분야에서는 《농사직설》, 강희맹의 《사시찬요》, 《잠서》 등이 편찬되었다. 천문학 분야에서는 측우기, 천문 관측 기구인 대간의와 소간의, 혼천의, 해시계인 앙부일영, 물시계인 자격루 등이 만들어졌는데, 장영실 등의 공이 컸다. 군사 분야에서는 《동국병감》, 《병장도설》 등의 병서와 화포, 병선이 제작되었다. 의학 분야에서는 《향약집성방》, 《의방유취》, 《동의보감》 등이 편찬되었다. 이러한 국가적인 편찬 사업은 인쇄술 발달로 이어져 계미자, 갑인자 등의 금속 활자가 대량으로 주조되었고, 이후 인쇄술은 더욱 발달하여 다양한 활자들이 만들어졌다.
2. 3. 과학 기술 발전
조선 초기에는 과학과 기술이 크게 발달하여 여러 가지 발명과 저술이 나타났다. 농업 분야에서는 농사직설, 강희맹이 지은 사시찬요, 잠서 등이 편찬되었다. 천문학도 크게 발달하여 측우기, 천문 관측기인 대·소 간의, 천구의인 혼천의, 해시계인 앙부일구, 물시계인 자격루 등이 만들어졌는데, 장영실 등의 공이 컸다. 군사 분야에서는 동국병감, 병장도설 등의 병서와 화포, 병선이 제작되었으며, 의학서로는 향약집성방, 의방유취, 동의보감 등이 편찬되었다. 국가의 이러한 편찬 사업은 인쇄술 발달을 가져와 계미자, 갑인자 등의 금속 활자가 대량으로 주조되었고, 이후 인쇄술은 더욱 발달하여 여러 활자가 나타났다.2. 4. 미술과 공예
조선 왕조의 양반들은 미술을 장인들이 하는 일이라 하여 천시하였다. 양반으로서 미술을 즐기는 경우는 드물었고, 이러한 경향 때문에 회화에서 문인화라고 불리는 수묵화가 유행하였다. 조선 초의 화가로는 양반 출신의 강희안, 화원이었던 안견, 이상좌, 최경 등이 있었다. 서예에서는 안평대군, 양사언, 한호 등이 명필로 이름이 높았으나, 대체로 전래의 것을 고수하려는 경향이 강했다. 공예에서는 백자가 조선 자기의 대표적인 것으로 높이 평가되었다. 조선 초기 이후 자기는 차츰 가냘프고 곡선적인 형태에서 벗어나 소박하고 순수한 직선적 형태로 변했다.3. 조선 중기의 문화
사화 이후 성리학이 융성하고 다양한 학파가 등장했으며, 가사와 시조가 발달하는 등 조선 중기에는 독자적인 문화가 발전하였다.
조선 후기에는 공예 예술도 발전하였다. 그릇 공예에서는 이전의 분청사기가 사라지고, 다양한 형태의 청화백자가 널리 유행하였다. 흰 바탕에 푸른 유약을 발라 꽃, 새, 산수, 인물 등 다양한 무늬를 넣어 예술성이 높아졌는데, 이는 중국에서 수입하던 푸른 유약을 자체 개발·생산한 것이 큰 영향을 주었다.
또한 장롱, 책상, 소반, 의자 등 실생활과 문방구로서 실제 기능을 가진 목공예의 발전은 조선 후기 산업 발달에 따라 주민 생활의 문화 수준이 높아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특히 쇠뿔을 쪼개어 아름다운 무늬를 표현하는 화각 공예의 발달은 조선 특유의 멋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3. 1. 성리학의 융성
되풀이되는 사화로 많은 학자들이 지방으로 내려가 사색적이고 이론적인 학문 연구와 후진 교육에 힘썼다. 이들은 우주와 인간의 근본을 탐구하는 추상적이고 형이상학적인 주자학에 관심을 가졌다. 이로 인해 주자학의 대가들이 등장하며 성리학이 크게 융성했다.주자학에는 주리파(主理派)와 주기파(主氣派) 두 가지 계통이 있었다. 주리파의 선구자는 이언적이며, 이황이 이를 대성하였다. 이황은 이기이원론(理氣二元論)의 입장에서 주자학을 마음의 학문으로 심화하였다. 이황 이후 주리파는 유성룡, 김성일, 정구 등의 제자들이 영남학파로서 계통을 이어 내려왔다. 주기파의 선구자는 서경덕이며, 그 뒤 기대승이 이황과 논쟁을 벌이며 주기파가 세를 떨쳤는데, 이이가 이를 대성하였다.
주기설은 우주의 근원적 존재를 신비적인 이(理)보다는 물질적인 기(氣)에서 찾으려 했다. 그리하여 주기파는 사물의 법칙성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려는 입장을 취했다. 이 주기파는 이이의 학우인 송익필, 그의 제자인 김장생 등 소위 기호학파에 계승되었다.
3. 2. 문학의 발전
조선 중기에는 경기체 가나 악장 대신 가사가 크게 발달하였다. 정철은 가사를 대성한 인물로, 〈관동별곡〉을 비롯하여 많은 훌륭한 작품을 남겼다.고려 말부터 나타난 시조는 조선 시대에 들어와 더욱 발전하여 조선 국문학의 대표적인 갈래가 되었다. 조선 시대 시조 문학은 박인량, 신흠 등을 거쳐 윤선도에 이르러 크게 발전하였다. 이 밖에도 수많은 시조 작가들이 다양한 소재로 작품을 썼으며, 그중에서도 윤선도의 작품은 자연에 대한 깊은 애정을 잘 보여준다.
3. 3. 미술의 변화
17세기 초에는 달마와 같은 선승이나 신선을 주로 그리는 경향이 나타났는데, 이는 당시 유행하던 이단 사상의 영향과 명나라 저장 지방 화단의 영향을 받은 것이었다. 17세기 말 이후에는 청나라 초기 남종화가 전래되면서 그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18세기 영조와 정조 시대에는 진경산수화가 등장했다. 이 시기에는 의궤와 국방 지도 제작에 화원들이 참여하면서 한국의 산수를 그리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개성 있는 화풍이 발전할 수 있었다. 정선은 진경산수화의 대가로, 금강산을 비롯한 한양 주변의 경관을 독특한 필치로 그려냈다. 그는 날카로운 바위산은 선묘로, 부드러운 흙산은 묵묘로 처리하는 특징을 보였다.
김홍도는 정조의 총애를 받은 궁중 화가로, 화성 행차와 관련된 병풍, 행렬도, 의궤 등 궁중 풍속을 많이 그렸다. 그는 또한 농촌 서민들의 생활상을 낙천적이고 익살스럽게 묘사하여 당시의 밝고 활기찬 사회상을 반영했다. 김득신, 김석신 형제도 비슷한 화풍으로 활동했다. 신윤복은 김홍도와 대조적으로 도시인의 풍류 생활과 부녀자의 풍속을 감각적이고 해학적으로 묘사했다.
심사정은 정교하고 세련된 필치의 산수화를 잘 그렸으며, 정선의 그림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정조 때의 이인상과 강세황은 뛰어난 문인화가였다. 특히 강세황은 시, 서예, 그림에 모두 능한 삼절로 알려져 있으며, 서양 수채화 기법을 동양화에 접목시켜 새로운 산수화풍을 확립했다.
4. 조선 후기의 문화
조선 후기에는 사화로 인해 많은 학자들이 지방으로 내려가 학문 연구와 후진 교육에 힘썼다. 이들은 주로 주자학을 연구하였는데, 주리파와 주기파로 나뉘었다. 이언적은 주리파의 선구자이며, 이황이 이를 대성하여 주자학을 심화, 마음의 학문으로 발전시켰다. 이황 이후 주리파는 유성룡, 김성일, 정구 등이 영남학파로서 계승하였다. 서경덕은 주기파의 선구자이며, 기대승이 이황과 논쟁을 벌이며 주기파가 세를 떨쳤고, 이이가 주기파를 대성하였다.
주기설은 우주의 근원을 신비적인 '이(理)'보다는 물질적인 '기(氣)'에서 찾으려는 입장으로, 사물의 법칙성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려 하였다. 이 주기파는 이이의 학우인 송익필과 그의 제자 김장생 등 기호학파에 계승되었다.
조선 중기에는 경기체가나 악장 대신 가사가 크게 발달하였다. 정철은 〈관동별곡〉 등 훌륭한 작품을 남기며 가사를 대성하였다. 고려 말기부터 나타난 시조는 조선에 들어와 더욱 발전하여 조선 국문학의 대표적인 분야가 되었다. 박인량, 신흠 등을 거쳐 윤선도에 이르러 시조 문학은 절정에 달했으며, 윤선도의 작품에는 자연에 대한 동경이 짙게 나타나 있다.
17세기 초에는 달마와 같은 선승과 신선을 주로 그리는 화풍이 유행했는데, 이는 당시 유행하던 이단 사상의 영향과 명나라 저장 지방 화단의 영향을 받은 것이었다. 17세기 말 이후로는 청나라 초기 남종화가 전래되면서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18세기에 정선의 진경산수화가 등장하면서 개성있는 화풍이 발전하기 시작했다.
4. 1. 서민 문화의 발달
조선 후기에는 판소리, 잡가, 소설, 가면극 등 다양한 형태의 서민 문화가 발달하였다. 판소리는 지방마다 창법이 달라 서편제와 동편제로 구분되었다.가면극(탈춤)은 19세기에 더욱 성행하였는데, 황해도 봉산탈춤, 강령탈춤, 안동의 하회탈춤, 송파의 산대놀이, 통영의 오광대놀이, 함경도 북청의 사자춤이 유명하다. 탈춤은 무당의 굿판과 연계되어 뒤풀이로 벌어지는 것이 관례였으며, 귀신을 축복하고 양반 사회를 풍자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19세기에는 대중 소설이 유행하여 민간 부녀자들 사이에서 널리 인기를 끌었다. 특히 19세기 중엽에 완월회맹연과 같은 작품이 나왔다. 또한, 농촌의 세시풍속을 노래한 농가월령가, 한양의 아름다움과 번영을 노래한 한양가, 중국 사행을 노래한 연행가, 규방가사도 널리 불렸다. 이 밖에도 꼭두각시극과 같은 인형극이 유행했다.
4. 2. 회화와 공예의 발전
18세기 중엽 정선은 금강산을 비롯한 한국의 아름다운 경관을 독특한 화풍으로 그려낸 진경산수화를 발전시켰다. 김홍도는 정조의 명을 받아 궁중 풍속을 많이 그렸으며, 농촌 서민들의 생활상을 익살스럽게 묘사하여 당시 사회상을 반영하였다. 신윤복은 도시인의 풍류와 부녀자의 풍속을 감각적으로 묘사하여 김홍도와 대조를 이루었다. 심사정은 정교하고 세련된 산수화를 그렸으며, 강세황은 서양 수채화 기법을 도입하여 새로운 산수화풍을 개척했다.조선 후기에는 청화백자가 널리 유행하였는데, 흰 바탕에 푸른 유약으로 꽃, 새, 산수, 인물 등 다양한 무늬를 넣어 예술성이 높았다. 또한, 실생활에 필요한 장롱, 책상, 소반, 의자 등 목공예가 발전하였고, 쇠뿔을 이용한 화각 공예는 조선 특유의 멋을 보여주었다.
4. 3. 19세기 문화
19세기에는 대중소설이 유행하여 민간 부녀자 사이에 널리 인기를 끌었다. 특히 19세기 중엽에 완월玩月|완월중국어이라는 긴 제목의 소설은 방대한 분량으로 효제충신(효도, 우애, 충성, 믿음)의 내용을 담고 있었다. 또한 농촌의 세시풍속을 노래한 농가월령가, 한양의 아름다움과 번영을 노래한 한양가, 중국의 사행을 노래한 연행가, 그리고 규방가사도 널리 불렸다. 이 밖에 꼭두각시극과 같은 인형극이 유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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