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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의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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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동남아시아의 미술은 각 국가의 역사, 종교, 문화적 배경에 따라 다양하게 발전해 왔다. 미얀마는 파간 왕조 시대에 불교와 힌두교의 영향을 받아 사원 건축과 조각이 발달했으며, 브루나이는 직조 기술이 발달하여 전통적인 직물 생산이 활발하다. 캄보디아는 크메르 제국 시대에 앙코르 와트와 앙코르 톰 등의 건축물을 통해 힌두교와 불교 미술의 정점을 보여주었으며, 인도네시아는 힌두교, 불교, 이슬람교 등 다양한 종교의 영향을 받아 보로부두르와 같은 건축물을 건설했다. 라오스는 불교 미술과 전통 공예가 발달했으며, 말레이시아는 조각, 직조, 은세공 기술이 발달했다. 필리핀은 다양한 미술 형태가 존재하며, 싱가포르는 현대 미술이 발전했다. 태국은 불교 미술을 중심으로 건축과 조각이 발달했으며, 베트남은 도기에서 현대 미술까지 다양한 형태의 미술이 존재한다. 실론섬(스리랑카)의 미술은 불교의 영향을 받아 스투파 건축과 벽화가 발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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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의 미술
동남아시아 미술
앙코르와트 사원의 아프사라스
앙코르와트 사원의 아프사라스
개요
지역동남아시아
기간선사 시대 ~ 현재
유형건축
회화
조각
공예
공연 예술
영향
문화적 영향인도 문화
중국 문화
이슬람 문화
유럽 문화
종교적 영향힌두교
불교
이슬람교
기독교
특징
건축사원 건축 (예: 앙코르와트, 보로부두르)
궁궐 건축
전통 가옥
조각종교 조각 (힌두교, 불교)
왕족 조각
신화 속 인물 조각
회화벽화
삽화
전통 직물 (바틱, 송켓)
공예도자기
금속 공예
목공예
직물 공예
공연 예술전통 무용
그림자 인형극
음악
국가별 미술
국가미얀마의 미술
브루나이의 미술
캄보디아의 미술
동티모르의 미술
인도네시아의 미술
라오스의 미술
말레이시아의 미술
필리핀의 미술
싱가포르의 미술
태국의 미술
베트남의 미술

2. 동남아시아 각국의 미술

동남아시아의 미술 문화는 대체로 동아시아의 중국과 남아시아의 인도에서 제작된 미술로부터 유래되었다. 일부 미술 문화는 네덜란드령 동인도와 같은 식민 지배를 겪으며 변화하기도 했다.[2]

실론에서는 불교의 영향 아래 독특한 미술 양식이 발달했다. 아누라다푸라를 중심으로 거대한 불탑('다가바')이 세워졌으며, 이는 인도 스투파의 기본 형태를 따르면서도 고유한 특징을 유지했다. 특히 5세기에 그려진 시기리야 석굴 벽화는 인도 고전 회화의 영향을 보여주는 동시에 생동감 넘치는 표현으로 유명하다. 불상 역시 남인도 미술의 영향을 받아 제작되었다.

이 외에도 미얀마, 태국,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각국은 불교힌두교 등의 영향을 받아 독자적인 미술 양식을 발전시켰으며, 각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하는 풍부한 예술 유산을 남겼다. 각국의 구체적인 미술 특징은 해당 국가별 섹션에서 자세히 다룬다.

2. 1. 브루나이

브루나이의 미술은 1950년대 초반까지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브루나이 정부는 문화를 지원하는 정책을 폈고, 예술가들이 작품을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었다. 1984년에는 미술 시장이 더욱 성장하여 더 넓은 공간으로 이전하게 되었다.[3]

직조 기술은 여러 세대에 걸쳐 전승되어 왔다. 브루나이에서는 가운이나 사롱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직물을 생산한다. 직물 제작과 장식, 그리고 이를 착용하고 전시하며 교환하는 것은 오랫동안 브루나이 문화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왔다. 직조는 이미 15세기부터 중요하게 여겨졌는데, 안토니오 피가페타는 브루나이를 방문했을 때 옷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기록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예로 '종사라트'(Jong Sarat)라는 수제 의복이 있는데, 이는 결혼식과 같은 특별한 행사에 사용된다. 종사라트는 주로 은실과 금실을 사용하여 화려하게 장식하며, 때로는 벽걸이 장식으로도 사용된다.[3]

2. 2. 캄보디아

캄보디아메콩강과 톤레사프호를 중심으로 일찍부터 풍요로운 농경 사회가 발달했으며, 고대에는 부남과 진랍 같은 나라들이 중국 역사서에 등장한다. 종교적으로는 기원후 1~2세기경 실론섬을 통해 소승불교가 전래되었고, 5세기 이후에는 대승불교힌두교가 유입되었다.

크메르 초기 미술 유물은 거의 남아 있지 않아 그 실체를 파악하기 어렵다. 크메르족은 7세기경 캄보디아 역사에 등장하여 프레 앙코르 시대(6~7세기)부터 창조 활동을 시작했다. 이 시기 대표작으로는 프논 다 양식(6~7세기)의 파라슈라마상과 프라사트 안디드 양식(7세기 후반~8세기)의 하리하라상 등이 있다. 이들 작품은 인도 굽타 사르나트파 조각의 영향을 받았으면서도 사실적인 인간미를 보여주어 크메르인의 뛰어난 미술적 재능을 엿볼 수 있게 한다.

그러나 크메르 미술의 진정한 특징은 건축과 장식 미술에서 두드러진다. 특히 석조 건축의 웅장함과 거대한 구상력, 그리고 건축 세부를 장식하는 부조에서 나타나는 뛰어난 공예 감각과 장식미가 핵심이라 할 수 있다.

9세기 말, 야쇼바르만 1세는 톤레사프호 북서쪽에 수도 야쇼다라프라, 즉 앙코르톰(큰 왕성이라는 뜻)을 건설하며 대규모 건축 시대를 열었다. 이후 12세기 초 수리아바르만 2세가 앙코르 와트(왕성 사원)를 건립하면서 크메르 건축은 절정에 달했다. 앙코르 와트는 처음에는 힌두교 사원으로 지어졌으나 나중에는 불교 사원으로 바뀌었다.[2] 앙코르톰과 앙코르 와트크메르 제국(802–1431) 시대 크메르 미술을 대표하는 가장 유명한 유적이다.

13세기에 건립된 바이온불교 사원으로, 앙코르 와트와 유사한 구조를 가지면서도 탑 사면에 거대한 미소를 머금은 인면(人面)을 조각한 독특한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바이온 회랑의 부조 조각 역시 흥미로운 볼거리이다. 이 외에도 건축 장식이 화려한 반테아이 스레이, 프논 바켄, 프라 코 등의 사원들도 주목할 만하다.

앙코르 시대의 조각은 건축의 다채로운 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부각되어 보일 수 있으나, 굽타 고전 조각과 벤기파 조각의 영향을 수용하면서도 크메르인 특유의 표정을 반영했다. 명상적인 눈매와 입술이 크게 휘어지는 듯한 미소 표현은 크메르 조각의 매력 중 하나이다.

20세기 중반부터 캄보디아에서는 현대 미술이 시작되었지만, 20세기 후반 크메르 루주 정권 하에서 자행된 예술가 학살 등으로 인해 전통 미술과 현대 미술 모두 크게 쇠퇴하는 비극을 겪었다.

2. 2. 1. 앙코르 와트

앙코르 와트는 12세기 초 수리아바르만 2세가 건립한 캄보디아의 대표적인 크메르 제국 시대 건축물이다. 동남아시아 최대의 석조 건축물로 평가받으며, 크메르 건축 발달의 정점을 보여준다.

건축 구조는 정사각형 모양의 기단 위에 중앙과 네 모서리에 총 5개의 높은 탑을 세운 형태이다. 세 겹의 회랑이 중앙으로 갈수록 높아지도록 설계되었으며, 가장 안쪽인 세 번째 회랑 가운데에는 십자 모양의 기둥 복도(열주랑)가 있고, 그 중심에 중앙 사당의 탑이 자리 잡고 있다.

앙코르 와트는 처음에는 힌두교 사원으로 지어졌으나 나중에는 불교 사원으로 사용되었다. 크메르인들은 힌두교 교리와 불교 사상을 자신들의 문화와 감성에 맞게 받아들여 건축 양식과 배치 계획 등에서 두 종교의 요소를 융합하였고, 이를 통해 독특하고 뛰어난 조형미를 창조해냈다.

특히 회랑 안쪽 벽에는 힌두교 신화를 주제로 한 엷은 부조가 넓은 화면에 걸쳐 표현되어 있다. 이 부조들은 생동감 넘치는 인물 묘사와 정교한 장식미, 뛰어난 공예 감각을 보여주며 회화적인 느낌을 강하게 준다.

2. 2. 2. 앙코르톰

캄보디아 톤레사프호 북쪽에 위치한 앙코르 유적 중 하나이다. '앙코르'는 왕도(王都), '톰'은 크다(大)는 의미를 가져, 앙코르톰은 '거대한 도시' 또는 '대왕도'라는 뜻을 지닌다. 현존하는 유적은 자야바르만 7세크메르 제국의 수도로서 1200년경 건설한 것이다.

앙코르톰은 한 변의 길이가 약 3km에 달하는 정사각형의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도시 중앙에는 세계의 중심인 수미산을 상징하는 바이온 사원이 높이 솟아 있으며, 동서남북으로 뻗은 두 개의 주요 도로가 도시를 네 구역으로 나눈다. 이 도로들이 성벽과 만나는 지점에 4개의 문이 있고, 옛 왕궁 터에서 동쪽으로 난 길 위에 문이 하나 더 있어 총 5개의 문이 있다.

각 성문 앞에는 나가(거대한 뱀 형상의 신)를 붙잡고 있는 거인상(아수라와 )들이 늘어선 다리가 놓여 있으며, 문 자체는 거대한 사면상(四面像)이 조각된 탑문 형태이다. 다리 양쪽 난간에는 머리가 일곱 개 달린 나가의 몸통을 이용하여 줄다리기를 하는 모습의 석상 54개가 늘어서 있는데, 신들의 줄과 아수라의 줄이 서로 마주보고 있다. 성문의 높이는 23m에 달하며, 꼭대기에는 연꽃 장식 관을 쓴 자비로운 얼굴의 보살상이 사방을 내려다보고 있다.

이러한 구조는 크메르의 전통적인 우주관을 반영한다. 중앙의 바이온 사원은 우주의 중심인 수미산을, 성벽은 세상을 둘러싼 히말라야의 산봉우리를, 성벽 바깥의 해자는 광대한 바다를 상징한다. 이는 왕을 신격화하고 왕권의 정당성을 보여주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앙코르톰 내부에는 중심 사원인 바이온 외에도 과거 왕궁 터, 피미아나카스, 개선한 군단이 지나갔던 '승리의 문'(성문 중 하나), 불교 사원인 프레아 팔릴라이(Preah Palilay), 테프 프라남(Tep Pranam) 등이 남아 있다. 또한 10세기 말에서 12세기 초에 걸쳐 건립된 여러 사원과 사당 유적도 함께 존재한다. 특히 앙코르톰의 중심인 바이온 사원은 약 반세기 앞서 지어진 앙코르 와트와 더불어 앙코르 문화의 양대 걸작으로 꼽힌다.

2. 3. 동티모르

동티모르의 미술은 2006년 동티모르 위기 동안의 폭력 사태 이후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이 나라에 사는 아이들은 평화를 주제로 한 벽화 그래피티를 벽에 그리기 시작했다.[4][5]

동티모르 예술 협회는 이 지역의 미술을 장려하며, 이 나라에서 제작된 다양한 예술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6]

2. 4.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의 미술과 문화는 토착 관습과 여러 외국의 영향 사이의 오랜 사회적 관계를 통해 형성되었다. 인도네시아는 극동과 중동 사이의 고대 무역로의 중심에 위치하여, 힌두교, 불교, 유교, 이슬람교를 포함한 다양한 동양 종교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이러한 종교들은 주요 무역 도시를 중심으로 확산되었고, 그 결과 토착 문화와 융합하여 복합적인 문화적 특징을 형성했다.

인도네시아 미술은 선사 시대의 동굴 벽화, 술라웨시의 거석 문화 조상 조각상, 토라자와 아스맛족의 부족 목각 전통 등 다양한 형태를 포함한다. 또한 쁘람바난 사원, 아체의 이슬람 미술, 그리고 현대 인도네시아 예술가들의 작품 등 다양한 유산을 지니고 있다. 미술사적으로 주목할 만한 지역은 수마트라, 자바, 발리 등 세 섬이다.

대표적인 유적으로는 자바 중부의 보로부두르 사원이 있다. 8세기에서 9세기경 건립된 이 불교 사원은 전체 높이 31.5m, 최하층 기단 한 변의 길이가 111.5m에 달하는 거대한 스투파 건축물이다. 복잡하게 굴곡진 5층의 사각형 기단 위에 각각 지붕 없는 회랑이 있고, 그 위에 3단의 원형 단을 쌓아 올렸으며, 정상에는 종 모양의 스투파가 있다. 중앙의 큰 스투파를 중심으로 기하학적인 균형과 정연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며, 매우 정교한 설계에 따라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다. 이 건축물의 구조는 만다라의 입체적 표현이나 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의 구체적 표현이라는 여러 설이 있으나,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사각형 단의 네 모서리와 원형 단의 작은 탑 모양 공간에는 불상이 안치되어 있으며, 회랑 벽에는 불전(佛傳)과 본생담(本生譚)을 묘사한 뛰어난 부조가 굽타 왕조 고전 조각의 영향을 보여준다. 보로부두르 외에도 중부 자바의 디엔 고원에는 7세기에서 8세기에 세워진 여러 힌두교 사당이 남아있다.

발리 회화 역시 주목할 만한데, 주로 자연 경관과 전통 무용을 주제로 삼는다. 이 발리 미술은 13세기 말 마자파힛 왕국 장인들의 작업에서 유래한 힌두-자바 기원의 예술이다. 16세기부터 20세기까지는 동부 발리의 클룽쿵에 위치한 카마산 마을이 고전 발리 미술의 중심지였다. 20세기 초에는 새로운 양식의 발리 미술이 발전했으며, 20세기 후반부터는 우붓과 그 주변 마을이 발리 미술의 중심지로 명성을 얻었다. 아이스만은 발리 미술이 본래 '예술 작품'으로서가 아니라 일상적인 용도로 만들어진 물건들이라고 지적한다.[7]

1920년대에는 발터 슈피스(독일), 루돌프 보네트(네덜란드), 아드리앙-장 르 메유르(벨기에), 아리 스미트(네덜란드), 도날드 프렌드(호주)와 같은 서양 아방가르드 예술가들이 발리에 도착하면서, 이곳은 폴 고갱에게 타히티가 그랬던 것처럼 예술가들의 집결지가 되었다. 이들 서양 예술가들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까지 발리인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지만, 일부 연구에서는 발리 고유의 창의성보다 서양의 영향을 과도하게 강조하기도 한다.

한편, 동남아시아의 미술 문화는 대체로 동아시아의 중국과 남아시아의 인도 미술에서 유래되었으며, 일부는 네덜란드령 동인도와 같은 식민지 점령 하에서 변화를 겪기도 했다.[2]

2. 5. 라오스

라오스의 미술은 최근 라오스가 다른 국가들과 교류하면서 점차 변화하고 있으며, 이는 많은 예술가에게 영향을 미쳤다. 라오스인들은 다양한 형태의 미술을 시도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실험을 하고 있다. 16세기 세타티랏 왕이 건설한 호 파케오 사원은 라오스에서 창작된 많은 유명 예술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인기 있는 박물관이다.[8]

하지만 라오스 내에서 제작되는 모든 영화와 음악은 공식적인 검열을 위해 정부 스튜디오로 보내져야 한다. 다만 외국 영화와 음악은 이 검열 대상에서 제외된다.[9]

2. 6. 말레이시아

전통적인 말레이시아 미술은 주로 조각, 직조, 은세공 기술을 중심으로 발달하였다.[10] 이러한 전통 미술은 시골 지역의 손으로 짠 바구니에서부터 말레이 궁정의 은세공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나타난다. 대표적인 예술 작품으로는 장식적인 크리스와 빈랑 세트가 있다. Songket|송켓may이라고 불리는 고급 직물과 전통적인 무늬를 넣은 바틱 직물도 제작된다. 특히 동말레이시아의 원주민들은 나무 가면 공예로 잘 알려져 있다. 말레이시아 미술이 본격적으로 확장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인데, 이는 1950년대 이전까지 이슬람교의 영향으로 사람이나 동물을 그리는 것이 엄격히 금지되었기 때문이다.[11] 바틱, Songket|송켓may, 푸아 쿰부(Pua Kumbu), 테캇(Tekat)과 같은 직물들은 주로 장식용으로 사용되며, 종종 그림이나 특정 패턴으로 수놓아진다. 전통 장신구는 주로 금과 은으로 만들어지고 보석으로 장식되었으며, 동말레이시아 지역에서는 가죽과 구슬을 이용하여 비슷한 효과를 내기도 했다.[12]

2. 7. 미얀마

미얀마 미술은 미얀마(버마)에서 제작된 시각 예술을 말한다. 고대 버마 미술은 인도의 영향을 받았으며, 따톤 왕국의 힌두교 조각상부터 스리 크세트라 왕국의 상좌부 불교 이미지에 이르기까지 종교적인 성격을 띠는 경우가 많았다.[13]

국가적 규모로 조형 활동 유품을 남기게 된 것은 비교적 후의 일이다. 11세기에 파간 왕조가 세워진 이후, 불교힌두교 미술 및 문화의 영향을 받았다. 특히 파간 왕조는 실론의 소승불교(상좌부 불교)를 받아들여 열렬한 신자가 되었고, 많은 사원을 건립하여 '건사왕조(建寺王朝)'라고 불릴 정도였다. 이 시기에는 벽화, 조각, 스투코, 목각 등 다양한 예술 형식이 크게 발전했다.[13] 유명한 사원으로는 11세기에 건립된 난파야 사원, 슈에다곤 파고다, 아난다 사원 등이 있으며, 13세기에는 밍가라제디 사원이 세워졌다. 아난다 사원은 인도의 불탑 형식을 혼합하여 버마 양식으로 재구성한 독특한 구조로 알려져 있다. 랑군에 있는 슈에다곤 파고다는 근세에 재건되었으며, 약 110m 높이의 탑을 가지고 있다.

조각 유품으로는 굽타 왕조 양식을 따른 금과 은으로 만든 작은 상들이 출토되었다. 파간 왕조 시대에는 아난다 사원의 본존 사불(四佛)과 부처의 생애 및 전생 이야기를 다룬 불전도(佛傳圖)와 본생도(本生圖)가 만들어졌는데, 이는 인도 파라 왕조 미술의 영향을 보여준다. 그러나 13세기 이후의 조각 미술에서는 주목할 만한 작품이 거의 없다.

14세기에서 16세기 사이에는 현존하는 예술 작품이 부족하다.[14] 이후 예술가들은 버마 문화를 반영하는 그림과 조각을 만들었으나,[15] 정부의 간섭과 검열로 인해 미얀마 예술의 발전은 저해되었다.[16] 버마 미술은 수인, 자타카 이야기, 파고다, 보살을 포함한 핵심적인 불교 요소를 반영한다.[17]

2. 8. 필리핀

필리핀의 미술은 문명이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발전하고 축적되어 왔다. 필리핀 미술은 민속 건축, 직조, 문학, 도예, 음악 등 다양한 예술 형태를 아우른다.

2. 9. 싱가포르

현대 싱가포르 미술의 등장은 20세기 미술 협회, 미술 학교, 전시회의 부상과 관련이 깊다.[18] 초기에는 서양의 수채화유화, 그리고 수묵화 전통을 활용하면서 동남아시아적인 주제를 묘사한 현지 및 이주 중국 예술가들의 미학이 두드러졌다.[19][20] 특히 1950년대에 활동한 중국 이주 예술가들이 그린 난양 양식은 유명하다. 이 양식의 이름은 중국의 지리적 관점에서 동남아시아를 지칭하는 중화주의적 용어인 "난양"(南洋|난양중국어)에서 유래했다.[21][22][23]

싱가포르 미술의 역사는 매우 다양하다. 말레이 제도의 예술적 전통, 식민 시대의 초상화, 풍경화자연사 그림, 수묵화, 이슬람 서예, 난양 양식 회화, 사회적 사실주의 미술, 추상 미술 등이 포함된다. 또한 조각, 사진, 판화와 같은 전통 매체를 사용한 예술 활동과 더불어 퍼포먼스 아트, 개념 미술, 설치 미술, 비디오 아트, 사운드 아트, 뉴미디어 아트와 같은 동시대 미술의 실천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싱가포르는 영국령 말라야로서 말레이시아와 오랫동안 역사를 공유했으며, 1965년 말레이시아 연방에서 싱가포르가 분리되면서 두 나라의 미술사에는 많은 중복되는 부분이 있다.[19]

오늘날 싱가포르의 동시대 미술은 "초현대성과 건축 환경, 소외와 변화하는 사회적 관습, 탈식민주의 정체성과 다문화주의"와 같은 주제를 탐구하는 경향이 있다.[24] 이러한 경향 속에서 "퍼포먼스와 수행적 몸에 대한 탐구"가 공통적으로 나타난다.[24] 싱가포르는 퍼포먼스 아트와 관련하여 주목할 만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1994년 5th Passage 예술 공간에서 있었던 논란이 된 퍼포먼스 작품 이후, 2003년까지 약 10년 동안 이 예술 형태에 대해 사실상 금지 조치를 시행하기도 했다.[25][26]

2. 10. 태국

태국에는 선주민인 몬족드바라바티 미술(6세기~9세기)이 존재했으며, 이는 인도 굽타조 불교 미술, 특히 사르나트 파의 영향을 받아 얇은 옷 주름 너머로 신체가 비치는 듯한 표현이 특징인 뛰어난 작품들을 남겼다. 이후 말레이 반도 지역을 차지했던 수마트라스리비자야 왕국이 침입하여 미술에 영향을 주었으며, 차이야에서 출토된 청동 관음보살상과 같은 걸작이 만들어졌다. 또한, 동쪽의 이웃인 크메르족이 10세기부터 13세기까지 태국 지역을 지배하면서 크메르 미술의 영향을 남겼다. 이 시기 몬·크메르 양식의 조각상들은 얼굴, 특히 눈의 표현에서 민족적 특색을 보여준다.

이러한 여러 미술 전통을 바탕으로 남하해 온 타이족이 독자적인 타이 미술을 형성했다. 첸센파(12~14세기), 스코타이파(13~14세기), 아유티아파(15~18세기) 등이 차례로 불교 미술 활동을 이어갔다. 태국의 많은 미술은 불교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미술의 첫 번째 주요 시기는 13세기에 시작된 수코타이 왕국 시대로 간주된다. 이 시대의 미술은 주로 부처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 많았다.[27] 하지만 일각에서는 타이 미술이 다소 유형화된 경향이 있으며 독창성이 두드러진 작품은 상대적으로 적다는 평가도 있다.

건축 분야에서는 사원 건축이 활발했으며, 버마계실론계의 영향을 받은 고탑 형식의 유적이 주를 이룬다. 또한 크메르계의 포탄 모양 고탑 양식도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다양한 요소들이 건축물에 반영되면서 복잡한 구성과 형태를 띠게 되었고, 짙은 채색을 사용하는 경향은 타이인의 미의식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2. 11. 베트남

베트남의 미술은 석기 시대에 만들어진 찰흙 항아리 형태로 처음 소개되었다. 베트남 미술은 토기를 만들기 시작한 토착 집단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28]

과거에 미술 작품의 미술품 위조가 여러 차례 있었다. 호치민 시의 베트남 국립 미술관에 전시된 일부 작품은 실제로 위조된 것이었다. 이 위조 사건은 응우옌 탄 쯔엉이 자신이 만든 작품의 위조품을 발견하면서 드러났고, 이로 인해 미술관과 관련된 대규모 스캔들로 이어졌다.[29]

3. 실론섬의 미술

기원전 3세기 아소카왕 시대에 불교가 전파되면서 실론섬(현재의 스리랑카)의 미술이 시작되었다. 수도 아누라다프라 근처에 최초의 불탑인 투파라마가 세워졌다.[1] 초기에는 사리나 탑파(불탑) 숭배가 중심이었으나, 소승불교의 한 부파인 장로부가 강성하여 불상 제작 등 조형 활동은 활발하지 못했고 남아있는 유적이나 유물이 많지 않다.[1] 물론 탑파나 석굴 사원 등은 만들어졌으며, 8~9세기에는 대승불교의 영향으로 불상을 만드는 활동도 일부 진행되었다.[1]

실론의 불탑은 일반적으로 '다가바'라고 불리며, 3층의 원형 기대 위에 반구형의 복발(탑의 몸체)과 평두, 산석(장식)을 얹는 구조이다.[1] 이는 인도 스투파의 기본 형태를 따른 것으로, 소승불교의 보수적인 성격으로 인해 오랫동안 이 기본 형태가 유지되었다.[1] 불상을 모시는 금당이 필요 없었기 때문에 다가바의 규모가 매우 크게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1] 아누라다프라의 4대 탑 중 하나인 루반에리탑(기원전 2세기 말 건립)은 복발의 지름이 77m에 달하며, 제타바나라마탑 등과 함께 작은 산처럼 보일 정도이다.[1] 탑의 복발 부분은 벽돌로 쌓았고, 기단에는 '와하르카다'라는 돌로 만든 대가 있으며, 이곳에는 코끼리 머리나 상상의 물고기인 마카라 등의 장식 조각이 있다.[1]

실론 벽화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시기리야 석굴 벽화이다.[1] 5세기 말에 석회 모르타르 위에 그려진 이 벽화는 '구름 속 부인들의 공양 모습'(apsarā|아프사라pi)을 주제로 한다.[1] 하반신은 구름에 가려져 있고 상반신은 드러낸 육감적인 여인들이 연꽃을 뿌리는 순간을 묘사했다.[1] 부드럽고 생동감 넘치는 윤곽선과 매혹적인 눈매, 황색 바탕에 적갈색 피부를 사용한 채색 효과가 뛰어나 인도 고대 회화의 중요한 예시로 평가받는다.[1]

불상 유물로는 시기리야에서 발견된 돌로 만든 불상 머리(석불두)가 있는데, 이는 실론섬과 가까운 인도 크리슈나강 유역 안드라 왕조 후기 벤기파의 불상과 유사하다.[1] 또한 아누라다프라에서 출토된 6세기경 청동 불입상을 비롯하여 여러 지역에서 비슷한 양식의 돌이나 청동으로 만든 불상들이 발견되어, 남인도 벤기파의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1]

8세기에서 9세기경에는 아누라다프라에서 밀교에서 사용하는 법구인 삼고저(세 갈래로 갈라진 무기 모양의 도구)나 방울 등이 출토되어 밀교가 행해졌음을 보여준다.[1] 또한 힌두교 사원도 만들어져 인도 힌두교 건축을 모방했음을 알 수 있다.[1] 남인도의 힌두교 청동 신상들도 배를 통해 실론섬으로 들어와 각지에서 발견된다.[1] 12세기에 제2의 수도가 된 포론나르와에도 불교 유적이 많이 남아 있으며, 불상이나 부처의 일생을 그린 그림(불전도), 열반상 등이 만들어졌으나 조형적인 수준은 이전보다 다소 쇠퇴한 모습을 보인다.[1]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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