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양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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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수양버들은 버드나무속 낙엽활엽 교목으로, 아래로 처지는 가지와 가늘고 긴 잎이 특징이다. 중국 원산으로 전 세계에 널리 식재되며, 잎은 가축 사료로, 목재는 건축 및 공예 재료로 사용된다. 또한, 약재로도 쓰여 다양한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동아시아 문화권에서는 이별, 신성함, 생명력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다양한 문학 작품과 예술 작품의 소재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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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버들은 습한 곳에서 자라는 낙엽 교목으로, 붉은 새 잎과 둥치에 큰 구멍이 생기는 특징을 가지며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수양버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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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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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 Salix babylonica L. |
이명 | Ficus salix H.Lév. & Vaniot Salix babylonica var. glandulipilosa P.I.Mao & W.Z.Li Salix cantoniensis Hance Salix capitata Y.L.Chou & Skvortsov Salix chinensis Burm.f. Salix dependens Nakai Salix jeholensis Nakai Salix jishiensis C.F.Fang & J.Q.Wang Salix lasiogyne Seemen Salix lenta Fr. Salix matsudana Koidz. Salix matsudana var. anshanensis C.Wang & J.Z.Yan Salix matsudana var. pseudomatsudana (Y.L.Chou & Skvortsov) Y.L.Chou Salix napoleonis F.W.Schultz Salix neolasiogyne Nakai Salix ohsidare Kimura Salix pingliensis Y.L.Chou Salix pseudogilgiana H.Lév. Salix pseudolasiogyne H.Lév. Salix pseudomatsudana Y.L.Chou & Skvortsov Salix subfragilis Andersson Salix yuhkii Kimura |
한국어 이름 | 시다레야나기, 잇야나기, 오오시다레야나기, 오오시다레 |
영어 이름 | Weeping Willow |
중국어 이름 | 垂柳 (chuí liǔ) |
일본어 이름 | 枝垂柳 (シダレヤナギ) |
보전 상태 | 정보 부족 (DD) |
보전 상태 기준 | IUCN |
분류 | 계: 식물계 문: 속씨식물 강: 진정쌍떡잎식물 목: 말피기목 과: 버드나무과 속: 버드나무속 종: 시다레야나기 |
학명 | Salix babylonica L. var. babylonica |
품종 | |
품종 | f. rokkaku Kimura (로카쿠야나기, 롯카쿠) f. seiko Kimura (세이코야나기) |
기타 | |
분류 체계 | APG IV |
2. 이름
수양버들이라는 이름은 수나라 양제가 황하와 회수를 잇는 대운하를 건설할 때 운하 제방에 버드나무를 심게 한 것에서 유래했다는 설과, 양제가 직접 '양류(楊柳)'라는 이름을 하사하여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21] 중국어에서 양류의 별칭으로는 수양류(垂楊柳)도 있다.[22] 보통의 버들보다 가지와 잎이 더 가늘고 길어서 '실버들', '사류(絲柳)', '세류(細柳)'라고도 불린다.[23]
중국 중남부가 원산지로, 강변이나 연못가 등 습지에 주로 서식하며 전 세계적으로 널리 심는다. 중국에서는 장강(양쯔강)과 황하 유역에 많이 자생한다. 일본의 경우 나라 시대에 한반도를 거쳐 들어온 것으로 보이며, 대부분 수포기이다. 나라 시대의 수도인 나라의 장안 대로변 가로수로 심어져 있었다. 유럽의 경우는 17세기 말에 들어오게 되었으며, 미국의 경우는 18세기에 정원수로 심기 위해 들어오게 되었다.[25] 중동 지방에서는 시리아와 팔레스타인, 아라비아, 특히 요르단강에 많이 서식한다. 이 밖에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레소토,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에 귀화하여 분포한다.
수양버들은 중간 크기에서 큰 낙엽 활엽 교목으로, 최대 20m에서 25m까지 자란다. 생장 속도는 빠르지만 수명은 40년에서 75년 사이로 짧다. 새 가지는 황갈색이며 작은 눈을 가지고 있다.
수양버들의 학명 ''Salix babylonica''에서 ''babylonica''는 '바빌론의'라는 뜻으로, 구약성경의 시편 137편에 나오는 바빌론 강변의 버드나무에서 유래했다.[24] 그러나 실제로는 유프라테스 포플러라는 설이 있다. 영어 명칭인 ‘weeping willow’ 역시 구약성경에서 유래했다.
영어권에서는 ‘Babylon weeping willow’, ‘Peking willow’, ‘weeping willow’ 등으로 불리며, 일본에서는 ‘シダレヤナギ|시다레야나기일본어’라고 불린다.
3. 분포
4. 형태
잎은 어긋나고 나선형으로 배열되며, 좁고 연한 녹색이고, 길이 4cm에서 16cm, 너비 0.5cm에서 2cm이며, 가장자리는 잔톱니 모양이고 끝은 길게 뾰족하다. 가을에는 황금색으로 변한다. 따뜻한 지방에서는 겨울에도 색이 변한 잎이 남아 있을 수 있다.
꽃은 봄 초에 미상꽃차례로 피는데, 암수딴그루이며, 수꽃과 암꽃이 다른 나무에 핀다. 암황록색이며, 잎이 나오기 전에 꼬리 모양의 꽃차례(꼬리꽃차례)를 만든다. 씨앗에는 흰 털(버들개이)이 있다. 일본의 것은 대부분이 수그루이기 때문에 열매를 맺지 않는다.
겨울눈은 어긋나며, 달걀 모양이고 연한 갈색이다. 가지 끝에 가정아를 만든다. 눈비늘은 1장이며 겨울눈을 모자처럼 덮는다. 잎자국은 V자형이며, 관다발자국이 3개 있다.
다른 버드나무과 식물들과 마찬가지로 재배가 용이하며 꺾꽂이로 번식시킬 수 있다. 전형적인 양수로, 햇볕이 부족하면 죽는다. 생장이 빠르고 물가를 좋아하는 성질이지만, 건조에도 잘 견딘다.
4. 1. 줄기 및 가지
수양버들은 높이 10~25m까지 자라며, 줄기는 굵고 길게 뻗어 있지만 끝부분은 가늘고 축 늘어져 있다. 가지는 사방으로 퍼진다. 나무껍질은 짙은 갈색이며 세로로 깊게 갈라진다. 새로 난 가지는 녹색빛을 띠며 매끈하고, 1년생 어린 가지는 붉은 자줏빛을 띤다. 줄기 위에 많은 가지가 달린 부분인 수관은 구형 또는 종 모양에 가깝고, 수양버들의 가지는 바람에 약해 매우 부러지기 쉽다.
4. 2. 잎
쌍떡잎식물인 수양버들의 잎은 어긋나 자라며, 엽선이 점차 뾰족해지는 점첨두 형태이다. 길이는 7~12cm, 폭은 10~17mm까지 자란다. 잎 가장자리는 잔톱니가 있거나 거의 밋밋하며, 잎 양면에 털은 없다. 잎 뒷면은 녹회백색을 띤다. 잎자루는 2mm~4mm로 짧고, 털이 있다. 어린 줄기와 가지에 달린 잎은 긴 타원형이어서 버드나무의 잎과 비슷하고, 늙은 줄기에 달린 잎은 달걀 모양 또는 마름모꼴이어서 미루나무의 잎과 비슷하다.
4. 3. 꽃과 열매
수양버들은 3월에서 4월 무렵 잎과 함께 황록색 꽃을 피운다. 꽃은 갈래꽃으로서, 꽃잎이 낱낱이 서로 갈라져 있다. 충매화이며 수꽃은 2~3cm이고 암꽃은 이보다 조금 작은 1~2cm이다. 수술은 2개이며 꽃밥은 노란색을 띤다. 암수딴그루인 식물이나 간혹 암수한그루인 경우도 있다. 수꽃이 피는 꽃차례는 1~2cm로서 꽃차례의 중심축인 꽃대축에는 털이 있다. 꽃대나 꽃자루의 밑을 받치는 잎인 포는 길이 1.5mm로 끝이 무디며 타원형에 털이 있다.
열매는 원뿔 모양이며 익으면 말라 쪼개지면서 씨를 퍼뜨리는 삭과이다. 길이 3mm로 씨방에는 털이 없으며 씨앗은 8월에 여물고 5월에 성숙하면 바람을 통해 씨앗을 퍼뜨리며, 습한 토양에서 발아한다. 씨앗의 수명은 짧아 일주일 정도가 지나면 발아력을 상실한다. 암나무는 종자를 멀리 날려 보내기 위해 솜털이 붙어있는데, 이를 꽃가루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꽃가루가 아니기에 꽃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나, 먼지에 휩쓸려 다니면서 좋지 않은 것을 옮길 수 있다. 또한 종자의 솜털이 바람에 날려 하천에 뿌리를 내리면 장마철 하천의 물을 막아 홍수 피해가 날 수 있기에 암그루를 베어내는 사례도 있다.[26]
5. 습성
수양버들은 햇빛을 좋아하고 추위에 잘 견디며, 먼지나 가스 등 대기 오염에도 강하다. 습한 땅에서 잘 자라지만, 소금기가 있는 땅에서도 잘 자란다. 꺾꽂이로 번식이 잘 되는데, 봄에 싹이 트기 전에 꺾꽂이를 하는 것이 좋다.[27] 하지만 뿌리를 썩게 하는 곰팡이 균에 취약하여 바람에 약하다. 곰팡이가 피기 시작하면 뿌리가 썩고 있다는 신호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유럽과 미국 남동부 등지에 도입된 ''사이럭스 바빌로니카''(Salix babylonica)는 늦은 봄 서리에 민감하여 재배가 쉽지 않고,[6] 유럽과 북미 동부의 습한 기후에서는 버드나무 궤양병(''Marssonina salicicola'')에 취약하여 수명이 짧아지고 보기 흉하게 된다.[6][7]
5. 1. 다른 생물과의 관계
수양버들은 버들진딧물, 버들쌍꼬리진딧물, 등줄버들머리매미충, 산버들머리매미충, 버들잎털진딧물, 대륙털진딧물, 버들왕진딧물, 닮은버드나무이, 무늬곤봉하늘소, 두눈사과하늘소, 캘리포니아나무좀, 미국흰불나방, 포플라가는나방, 수양버들혹파리 등 다양한 곤충과 관계를 맺고 있다. 이 곤충들은 수양버들에 기생한다. 수양버들혹파리는 수양버들의 새로 난 가지에 벌레혹을 만들어 그 안에 알을 낳으며, 애벌레들은 벌레혹 안에서 수양버들의 식물 조직을 먹으며 자란다.[28]6. 비슷한 나무
능수버들은 작은 나뭇가지가 황록색이고, 수양버들은 붉은빛을 많이 띤 자주색이라는 점에서 구별된다.[29] 줄기의 대부분이 잘 늘어지는 것은 수양버들, 그 해에 새로 자라난 줄기만 늘어지는 것은 능수버들, 새 잎이 붉은색을 띠면 왕버들로 구분한다.[30] 한국에서는 가지가 아래로 늘어지는 버드나무류는 거의 능수버들이라 해도 틀리지 않는다.[31] 개수양버들, 용버들도 가지가 밑으로 길게 처지는 특징이 있다. 처진개벚나무는 일반적인 왕벚나무와 달리, 수양버들처럼 가지가 아래로 늘어지기에 "수양벚나무"라고도 불린다.[32]
7. 쓰임새
수양버들은 대기오염에 강하고 대기 중의 오염물질을 흡착하여 대기를 정화하는 능력이 뛰어나 전 세계에서 가로수와 정원수 등 관상수로 많이 이용된다.[33][34] 잎에는 비타민C가 많이 포함되어 있어 중국에서는 새싹을 초봄 채소로 먹으며, 대량 재배하여 잎과 가지를 가축 사료로도 이용한다. 한국에서도 잎이 달린 어린 가지를 집짐승 먹이로 쓴다.
목재는 속목재와 겉목재의 구별이 뚜렷하지 않으나, 대체로 겉목재는 희고 속목재는 약간 담갈색이다. 질이 연하고 유연하며 가벼워 가공하기 쉽다. 섬유소가 57.83% 들어 있어 펄프재로 쓰며, 건축재, 가구재, 성냥재, 판자, 도마, 이쑤시개, 상자 등 여러 가지 세공재로도 사용한다.
가지, 뿌리, 인피(靭皮), 잎, 꽃, 씨앗을 약으로 쓴다. 한방에서 가지는 유지(柳枝), 인피는 유백피(柳白皮), 잎은 유엽, 꽃은 유화, 씨앗은 유서라고 부른다. 유지 30∼60그램을 달인 물로 양치질하거나 훈증하여 씻는 등의 방법으로 이용한다. 류머티스, 황달, 화상, 습진 등을 다스리고 신경통, 치통 등 통증의 진통에 효과가 있으며 종기 치료에도 이용된다. 타닌을 포함하고 있어서 어린 싹 부분을 말린 뒤에 달여 하루에 2~3회 마시면 이뇨 작용과 완화 작용을 하여 담의 결석을 녹여주고 황달 치료에도 도움이 되며, 이 물로 머리를 감으면 비듬 제거에도 유용하다.[38]
한국에서는 예로부터 우물가나 연못가, 후원의 별당에 심었다. 서울에서 1970년대에 처음으로 가로수 조성이 시작될 때 주로 수양버들을 심었으나,[35] 종자의 솜털이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기에 90년대 초에 은행나무, 잣나무 등으로 대체되었다.[36]
일본에서 전국의 도시 가로수로 식재되는 수종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양버들은 전국의 가로수 10%를 차지한다. 일본 도쿄에 처음 수양버들이 가로수로 심어진 것은 1880년으로, 긴자, 니혼바시, 우에노, 아사쿠사 등에 심어졌었다. 수양버들은 성장이 빨라 가로수로 심을 경우, 보도가 좁으면 가지치기 등에 비용이 많이 들고 자라면서 간판을 가리거나 도보를 방해하게 된다. 따라서 가로수로 선정할 경우 지역, 수목의 유지와 관리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일본에서는 과거 풀을 베는 도구의 손잡이나 게다, 설날 장식 중 하나인 마유다마(繭玉)를 만드는 데 쓰였다.
중국 북부에서는 수양버들이 인기 있는 관상수이며, 목재 생산과 방풍림 조성을 위해서도 재배되고 있다. 특히 사막의 오아시스 주변, 예를 들어 고비 사막의 오아시스 주변에서는 농경지를 사막의 바람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8. 여러 문화 속의 수양버들
수양버들은 가지가 길게 늘어지는 우아한 모습으로 인해 만엽 시대부터 도시의 가로수나 정원수로 많이 사용되었고, 와카에도 자주 등장했다.[41][15] 『만엽집』에는 버들이 등장하는 노래가 30수 있으며, 그중 몇몇은 수양버들임을 알 수 있어 가로수나 정원수로 사용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41] 버들이라고 하면 보통 수양버들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으며, 버들 종류 중 가장 인기가 많고 친숙하여 관용구에도 자주 사용된다.[40]
- 버들가지에 눈이 꺾이지 않음
- 버들 아래에 항상 미꾸라지가 있는 것은 아님
- 버들에 도깨비
헤이안 시대 귀족 오노노 도후의 유명한 일화에서, 그림이나 화투의 모티브가 된 "개구리가 뛰어오르려는 버들"도 수양버들로 여겨진다.[40]
수양버들은 도시의 물가, 수로 주변이나 우물 등에 심어졌기 때문에 우물에 나오는 유령과 관련이 깊다. 버드나무 아래에 유령이 나온다는 미신은 밤에 바람에 흔들리는 버들가지를 잘못 본 것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음양도에서는 버들이 가지가 잘 움직이는 "양"의 성질을 가지므로, "음"의 존재인 유령이 나타난다고 해석한다.
지방에 따라서는 마유다마야나기라고 불러 가지에 누에고치를 장식하는 데 사용하기도 한다.[40] 수양버들의 꽃말은 "불로장생", "향상심"이다.[41]
8. 1. 종교 문화
불교 경전에는 부처의 모습을 묘사하는 표현 중 '빼어난 눈썹 모습이 휘늘어진 수양버들 같은 모습'이라는 의미의 '아미수양상'(蛾眉垂楊相)이라는 구절이 있다.[42]구약성경의 〈사무엘 하〉 12장에는 다윗왕이 히타이트 출신 군인 우리아를 죽게 하고 그의 처를 빼앗아 범한 것을 예언자 나단이 책망하자 참회하여 눈물을 흘렸는데, 그가 흘린 눈물이 스며든 자리에서 수양버들과 유향목이 돋아났다는 구절이 있다.
8. 2. 동양 문화
수양버들은 가지가 늘어지는 모습 때문에 예로부터 신령이 내리는 나무로 여겨졌다.[41] 꺾꽂이로도 잘 뿌리를 내리고 성장이 빨라 생명력의 상징으로 여겨져, 여행을 떠나는 사람에게 가지를 보내는 풍습이 있었다.[42]길게 늘어지는 가지가 우아하여 만엽 시대부터 도시의 가로수, 정원수로 많이 사용되었고, 와카에도 자주 등장했다.[41][15] 『만엽집』에는 버들이 등장하는 노래가 30수 있으며, 그중 수양버들임을 알 수 있는 것이 몇몇 있어 가로수나 정원수로 사용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41] 버들이라고 하면 보통 수양버들을 가리키며, 버들 종류 중 가장 인기가 많고 친숙한 것 중 하나로, 관용구에도 자주 사용된다.[40]
- 버들가지에 눈이 꺾이지 않음
- 버들 아래에 항상 미꾸라지가 있는 것은 아님
- 버들에 도깨비
헤이안 시대 귀족 오노노 도후의 유명한 일화에서, 그림이나 화투의 모티브가 된 "개구리가 뛰어오르려는 버들"도 수양버들로 여겨진다.[40]
도시의 물가, 수로 주변이나 우물 등에 심어졌기 때문에 우물에 나오는 유령에는 수양버들이 따라다닌다. 버드나무 아래에 유령이 나온다는 미신은 밤에 바람에 흔들리는 버들가지를 잘못 본 것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음양도에서는 버들이 가지가 잘 움직이는 "양"의 성질을 강하게 가지므로, "음"의 존재인 유령이 나타난다고 해석한다.
지방에 따라서는 마유다마야나기라고 불러 가지에 누에고치를 장식하는 데 사용하기도 한다.[40]
수양버들의 꽃말은 "불로장생", "향상심"이다.[41]
8. 2. 1. 한국
한국에서는 예로부터 수양버들을 문 안에 심지 않았다. 가지가 늘어진 수양버들의 모습이 상을 당하여 머리를 풀어헤친 여인의 모습을 연상시켜 집안에 심으면 불행한 일이 닥친다는 미신과, 수양버들이 많은 물가에 도깨비가 나타난다는 미신 때문이다. 수양버들의 실가지가 요염한 여자의 허리와 비슷하다고 하여 심지 않았다고도 하며, 특히 양반집에 심지 않았다고 한다.[43] 제주도에서는 버드나무 가지가 바람에 잘 흔들려 집안에 심으면 부부 중 한 사람이 바람을 피운다고 해서 집 안에 심지 않았다. 서울의 노량진은 수양버들이 울창해 '노들나루'라고도 불렸다.[44][45] 경상북도 고령군에서 전해지는 설화에는, 한양에 과거를 보러 간 도령을 기다리다 절개를 지키려 자결한 낭자가 환생한 것이 수양버들이라고 한다. 과거에 급제하여 고향에 돌아온 도령은 강가의 수양버들이 자신의 금의환향을 환영하는 듯 춤추는 것을 보았다. 오늘날도 수양버들의 흔들림은 마치 누구를 기다리는 것처럼 보인다고 한다.[46]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수도인 평양의 다른 이름은 '유경'(柳京)인데, 옛날 평안도 사람들의 기질이 너무 강해 이들의 정서를 유화시키기 위해 평양에 수양버들을 많이 심어 이와 같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47]
8. 2. 2. 중국
중국에서는 수양버들을 안마당에도 심는데, 이는 한국에서 마당에는 수양버들을 심지 않는 것과 대조된다. 동진의 시인 도연명은 관직을 버리고 귀향해 집 앞에 수양버들 다섯 그루를 심은 뒤, 스스로를 오류(五柳) 선생이라 칭했다.[48] 중국 전족 문화에서는 청나라 때 방현(方絢)이라는 사람이 《품조》(品藻)라는 책을 통해 전족의 형식을 열여덟 가지로 나누고 이를 다시 9품으로 세세히 나누었는데, 이 중 '묘품상중'(妙品上中)이라는 품계는 "나약하고 가늘기가 그지없다. 바람에 기댄 수양버들처럼 가냘퍼 누군가의 부축이 필요하다.…"라는 뜻으로, 전족의 모양을 수양버들에 빗대 묘사하였다.[49] 중국에서는 예부터 折柳相送|절류상송중국어이라는 말이 쓰이는데, 남북조 시대에 여행을 떠나는 사람에게 수양나무 가지를 구부려 묶어 건네는 풍습에서 유래했다. 이는 버드나무를 뜻하는 중국어 柳|류중국어의 발음(8. 2. 3. 일본
일본에서는 수양버들 아래에 유령이 나타난다는 미신이 있다. 일본에서 불꽃놀이에 사용되는 불꽃의 종류 중 하나인 '니시키카무로기쿠'(錦冠菊|にしきかむろぎく일본어)는 '수양버들'이라고도 불린다.[50] 히간(彼岸)에 무덤에 공양하는 '게즈리바나'(けずり花|けずりばな일본어)를 만드는 재료로 수양버들을 사용하기도 한다.8. 3. 수양버들을 소재로 한 작품


중국 송나라 시대 사람들은 수양버들을 많이 그렸다.[52] 한국에서는 상감청자가 만들어지던 초기인 12세기 초에[53] 구름, 학, 연꽃과 함께 수양버들이 문양의 소재로 꾸준히 애용되었다.[54] 분청사기에서도 초기에 연꽃과 수양버들이 번갈아 배치되는 문양이 나타났다.[55] 이도영은 〈수양버들과 꾀꼬리〉에서 수양버들을 묘사하였다.[56] 화투의 12월 ‘비의 광(光)’(비광)에 그려진 나무가 수양버들이다.[57][58] 김소월의 시 〈실버들〉은 수양버들을 보고 지은 시이며[59], 김용택의 시집 《수양버들》(2009)도 있다.[60] 김광규는 시 〈4월의 가로수〉에서 전깃줄에 닿는다고 가지치기된 수양버들의 모습을 팔다리가 잘린 모습으로 형상화하여, 인간 문명의 파괴적 속성과 자연의 생명 복원력을 보여주었다.[61] 클로드 모네는 수련 외에도 수양버들을 자신의 정원에 심고[62] 여러 작품의 소재로 이용하였다.[6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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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이 만난사람]낙엽 재활용 연구 한국종합환경연구소 이승호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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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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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메트로 탐구생활]서울 가로수의 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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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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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꽃가루公害 가로수 수양버들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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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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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허브
대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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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민간 저항 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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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쉽게 하는 응급처치 동의보감
중앙생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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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적
정경대 박사의 약밥상
이가서
200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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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능지스님의 자유 '무등등자유' <7> 서정의 날개 맞아 하늘 다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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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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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적
꽃으로 보는 한국문화 2
넥서스BOOKS
200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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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淳台의 6·25 南侵전쟁이야기(9)/ 北의 전쟁 협박에 ‘특사’ 운운한 南 위정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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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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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서달산과 한강변 정자에서 충과 효를 이야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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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인용
수양버들에 얽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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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
201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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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주를 찾아서
답게
2006-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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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공간 한국 작가의 민족문학 글씨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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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성 전족 한 쌍에 눈물 두 동이
시그마북스
2008-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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割物花火・小割物・ポカ物・昇り曲付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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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안 동기창의 화론
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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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도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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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버들과 꾀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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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
201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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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귀신 가득한 그림…'쌍피'라며 좋아라
http://www.idomin.co[...]
201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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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데스크의 눈] 화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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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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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무의 세계 2
김영사
201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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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버들
창비
2009-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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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수능특강 국어 B형
EBS한국교육방송공사
2014-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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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100배 즐기기
랜덤하우스코리아
2010-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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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6일 '빛의 화가 - 모네'전 "붓으로 잡은빛 화폭에서 숨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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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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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연못, 그 현란한 물빛에 눈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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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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