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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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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요

통가는 폴리네시아에 위치한 입헌군주국으로, "남향"을 의미하는 통가어에서 유래되었다. 1773년 제임스 쿡 선장의 방문 이후 '프렌들리 아일랜드'로 알려졌으며, 1500~1000년 전에 오스트로네시아어족이 정착했다. 1845년 타우파하우가 통가를 통합하여 왕국을 건설했고, 1900년 영국 보호령이 되었다가 1970년 독립했다. 통가는 171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리적으로는 화산섬과 산호섬으로 구성되어 있다. 통가인들은 기독교를 믿으며, 통가어와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한다. 경제는 농업, 어업, 관광에 기반하며, 해외 송금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정치적으로는 국왕이 국가원수이며, 입헌군주제 하에 의회가 존재한다. 통가는 한국과 1970년에 수교했으며, 럭비가 인기 스포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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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가 - [지명]에 관한 문서
지도 정보
기본 정보
통가 국기
국기
통가 국장
국장
공식 명칭통가어:
영어:
일반 명칭통가
표어(신과 통가는 나의 유산)
국가(통가 제도의 왕의 노래)
수도누쿠알로파
최대 도시누쿠알로파
공용어통가어
영어
면적748 km² (289 sq mi)
인구100,209 명 (2021년)
인구 밀도139명/km²
시간대+13
통화파앙가
통화 코드TOP
국제 전화 코드+676
국가 도메인.to
차량 통행 방향좌측 통행
날짜 형식dd/mm/yyyy
정치
정치 체제단일 의회 반(半)입헌군주제
군주투포우 6세
총리사미우 바이풀루 (대행)
의회 의장파타페히 파카파누아
입법부입법 의회
역사
독립영국으로부터 독립 (1970년 6월 4일)
독립 선언1970년 6월 4일
인구 통계
민족 구성97% 통가인
0.7% 유럽계 혼혈
2.3% 기타
종교96.9% 기독교
53.7% 감리교
18.6% 몰몬교
14.2% 가톨릭교
10.4% 기타 기독교인
2.2% 바하이 신앙
0.5% 무종교
0.3% 기타
경제
GDP (PPP)6억 5,500만 달러 (2019년)
1인당 GDP (PPP)6,496 달러 (2019년)
GDP (명목)4억 9,300만 달러 (2019년)
1인당 GDP (명목)4,888 달러 (2019년)
지니 계수27.1 (2021년)
인간 개발 지수0.739 (2022년)
기타 정보
ISO 3166-1TO / TON

2. 국명

"통가"라는 단어는 통가어를 비롯해 여러 폴리네시아 언어에서 "남향"이라는 의미의 "파카통가"에서 유래되었다.[137][138][139] 이 군도가 서부 폴리네시아의 섬들 중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이름이 붙여졌다.[140] 또한 "통가"라는 단어는 하와이어의 "코나"(kona)와 어원이 같은데, "코나"는 "바람이 불지 않는 쪽"을 의미하며, 이는 하와이의 코나 지역의 어원이기도 하다.[141]

통가는 서구에 '친절한 섬'이라는 뜻의 '프렌들리 아일랜드'로 알려지게 되었는데, 이는 1773년 제임스 쿡 선장이 처음 방문했을 때 받은 환대 덕분이었다. 쿡 선장이 도착한 시기는 매년 열리는 이나시 축제 기간이었으며, 이 축제 기간 중에 섬의 군주인 투이 통가에게 첫 수확물을 바치는 의식이 열린다. 쿡은 여기 초대받아 참여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로부터 30여 년 뒤 통가에서 4년간 거주한 윌리엄 매리너에 따르면, 당시 통가의 귀족들은 쿡을 축제 중 살해하려 했으나, 그 계획을 어떻게 실행할지 합의하지 못해 실행에 옮기지 않았다고 한다.[142]

정식 국명은 Puleʻanga Fakatuʻi ʻo Tonga통가어이며, 통가어로 "남쪽"을 의미한다.[117] 공식 영어 표기는 Kingdom of Tonga영어, 통칭 Tonga영어이다. 일본어 표기는 '''통가 왕국''', 통칭 '''통가'''이며, 한자 표기는 「'''탕가'''」이다.

3. 역사

통가 신화에 따르면, 반신반인 마우이가 바다에서 섬들을 끌어올렸으며, 그 결과 통가타푸, 하파이 제도, 바바우가 처음으로 나타나 오늘날의 통가를 이루게 되었다.[143]

오스트로네시아어를 사용하는 한 집단은 기원전 1500년에서 1000년 사이에 통가에 거주하기 시작했는데, 이들은 라피타 문화와 관련이 있는 집단으로 멜라네시아에서 사모아까지 퍼져 나갔다. 정확히 통가에 사람이 언제 처음 정착되었는지에 대해서는 학자들 사이에 여전히 논쟁이 있지만, 토륨 연대 측정에 따르면 최초의 거주지인 누쿨레카에 정착민들이 기원전 888년 ± 8년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되었다.[144] 통가의 선사시대 역사는 구전 역사로 세대를 거쳐 전수되었다.

12세기경에 이르러, 통가인들과 통가의 군주인 투이 통가는 니우에, 사모아, 로투마, 왈리스 푸투나, 뉴칼레도니아, 티코피아에 이르기까지 중앙 태평양 전역에서 명성을 얻었는데, 이 시기에 투이 통가 제국이 존재했다고 말하는 역사가들도 있다. 15세기와 17세기에는 통가에서 내전이 발생했다.

1643년 통가타푸에 도착한 아벨 타스만; 이삭 질세만스의 그림


통가인은 1616년에 처음으로 유럽인을 만났는데, 이때 네덜란드 선박인 엔드라흐트(Eendracht)호가 빌럼 스하우텐 선장의 지휘 아래 무역을 목적으로 섬들을 잠시 방문하였다. 이후 여러 네덜란드 탐험가들이 통가를 방문했는데, 니우아토푸타푸 북쪽 섬을 방문한 야코프 레 마이르와 1643년에 통가타푸와 하아파이를 방문한 아벨 타스만이 대표적이다. 이후 주목할 만한 유럽인 방문자들로는 1773년, 1774년, 1777년에 영국 해군의 제임스 쿡, 1781년에 스페인 해군 탐험가 프란시스코 무렐레 데 라 루아, 1793년에 알레산드로 말라스피나, 1797년에 첫 런던 선교사들, 그리고 1822년에 웨슬리안 감리교 목사인 월터 로리가 있다.

윌리엄 매리너는 통가 왕족에게 입양된 십대 영국 선원이었다.


이후 서양의 포경선들이 정기적으로 통가를 방문했다. 기록된 최초의 고래잡이 선박은 1799년 6월에 통가 섬들 사이에서 목격된 앤과 희망호였다.[145] 마지막으로 알려진 고래잡이 방문자는 1899년에 도착한 알바트로스호였으며, 이 배는 통가에 도착해 물, 음식, 목재 등을 보충하려 했다. 서양인들이 가장 자주 방문한 섬들은 아타, 에우아, 하아파이, 통가타푸, 바바우였다. 때때로 통가 남성들은 이 선박들의 승무원으로 고용되기도 했다. 1840년 미국 탐험 원정대가 통가를 방문했다.[146]

1845년, 야심 찬 젊은 통가 전사이자 전략가, 웅변가였던 타우파하우는 통가를 하나의 왕국으로 통합했다. 그는 투이 카노쿠폴루라는 족장 칭호를 가지고 있었지만, 1831년에 감리교 선교사들에 의해 시아오시("조지")라는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 1875년 그는 선교사 셜리 월데마 베이커의 도움을 받아 통가를 입헌 군주국으로 선언하고, 서구의 왕실 스타일을 공식적으로 채택했으며, 농노들을 해방하고, 법전과 토지 소유권, 언론의 자유를 법적으로 보장하며, 족장들의 권한을 제한했다.[147]

1900년 5월 18일, 유럽인 정착민들과 경쟁하는 통가 족장들이 타우파아하우의 후계자를 왕위에서 쫓아내려는 시도가 실패한 후, 통가는 영국과의 우호 조약에 따라 보호국이 되었다. 이 조약에 따라 영국은 통가에 영사 이상의 상주 대표를 두지 않았다(1901~1970). 영국의 보호 아래 통가는 주권을 유지했으며, 군주제를 유지한 유일한 태평양 국가로 남았다. [148]

1918년 스페인 독감이 뉴질랜드에서 온 배를 통해 통가에 유입되어 1,800명의 통가인이 사망했는데, 이는 약 8%의 사망률이었다.[22]

1970년, 살로테 투포우 3세 여왕 시절 체결된 영국-통가 우호조약이 종료되면서 통가는 영국으로부터 완전히 독립하여 영연방에 가입했다. 이는 말레이시아, 레소토, 에스와티니와 함께 영국 군주가 아닌 자체 군주를 가진 국가로서 영연방에 가입한 드문 사례이다. 1999년 9월에는 유엔 회원국이 되었다.[149] 통가는 강대국으로부터 식민지가 될 위협에 노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자주적으로 통치하여 태평양 지역에서 독특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150]

통가의 민주화 운동은 1980년대부터 시작되었다. 1984년 외화 획득을 위한 국적법 개정 시도와 1985년 정부 비판적인 강사 해고 사건은 민주화 운동의 시초가 되었다. 1990년대에는 대규모 시위가 발생하기도 했다. 1998년 중화인민공화국과 수교하면서, 중화민국(타이완)과의 외교 관계는 종료되었다.[128]

2000년대 들어서도 민주화 요구는 계속되었다. 2002년 정부의 언론 탄압에 대한 뉴질랜드의 경고, 2003년 신문 조례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 2005년 공무원 파업과 국왕 퇴위 요구 시위 등이 이어졌다. 2006년에는 총리 사임과 민선 수상 취임, 민주화 시위대의 폭동 발생, 계엄령 선포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졌다. 2010년에는 민선 의원들이 정부에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결속이 느슨해지고, 귀족 의원이 의회에서 선출된 최초의 수상이 되었다.[128] 2012년 조지 투포우 5세가 사망하고 투포우 6세가 즉위했다. 2014년에는 아킬리시 포히바가 수상에 취임했다.[128]

2022년 1월, 훙가통가섬 화산이 폭발하면서, 누쿠알로파를 포함한 지역에 쓰나미가 발생했다.[151] 이 폭발은 통가에 큰 피해를 입혀 대부분의 통신이 두절되었으며,[151] 통가에서 네 명이 사망했다. 통가 케이블 시스템의 인터넷 및 전화 연결을 위한 해저 광섬유 케이블을 복구하는 데 약 5주가 소요되었다.[152]

3. 1. 역대 군주

Tuʻi통가어라는 말은 통가 왕의 호칭이다. 여왕은 국가원수가 되면 역시 Tuʻi통가어라는 호칭이 붙는다.

대수이름영어식 이름재위 기간
1조지 투포우 1세George Tupou I영어1875년 - 1893년
2조지 투포우 2세George Tupou II영어1893년 - 1918년
3살로테 투포우 3세1918년 - 1965년
4타우파아하우 투포우 4세1965년 - 2006년
5조지 투포우 5세2006년 - 2012년
6투포우 6세2012년 - 현재



투이 카노쿠폴 왕조의 계보가 계속되고 있다.

4. 지리

통가 지도


오세아니아에 위치한 통가는 사모아 남쪽, 하와이에서 뉴질랜드까지의 약 ⅓ 지점에 있는 남태평양의 군도이다. 45개의 유인도를 포함한 171개의 섬[1]은 바바우 제도, 하파이 제도, 통가타푸섬의 세 주요 그룹으로 나뉘며 남북으로 800km 길이로 뻗어 있다.

뉴질랜드 북동쪽 약 1,900km 지점, 남위 15∼23°, 서경 173∼177° 사이에 산재하는 약 15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부분 산호섬이나, 카오섬(1,030m), 토푸아섬(518m) 등 일부 화산섬도 있다. 가장 큰 섬은 통가타푸섬으로, 수도 누쿠알로파가 있다.

통가는 4개의 군도, 172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중 45개가 유인도이다. 섬들은 남북 600km, 동서 200km 폭으로 펼쳐져 있다. 동서 폭이 좁은 것은 동쪽에 통가 해구가 있기 때문이다. 통가 해구는 인도-호주판에 남태평양판이 동쪽에서부터 섭입하여 형성되었다. 이 때문에 통가는 기본적으로 화산 군도이다. 서쪽 섬이 더 새롭고, 동쪽 섬은 화산섬이 침하하면서 형성된 산호초로 이루어져 있다. 표준시로 UTC+13(한국표준시보다 4시간 빠르다)을 채택하여 날짜변경선 동쪽에 있는 니우에 등과 같은 시각을 나타내지만, 통가의 날짜는 하루 빠르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시간대는 키리바시의 라인 제도(UTC+14)이다.

바바우 제도


지질학적으로 통가의 섬은 대부분 상승된 산호초 지형으로 형성된 석회암 기반을 가지거나, 화산 기반 위에 석회암이 덮여 있다.

주요 섬은 다음과 같다.

  • 통가타푸섬：수도 누쿠알로파가 있는 가장 큰 섬 (통가 국토의 약 1/2)
  • 에우아섬：통가타푸섬 남동쪽 10km에 위치
  • 하파이 제도：통가타푸섬 북동쪽 150km에 걸쳐 있는 군도
  • 바바우 제도：통가타푸섬 북동쪽 400km에 걸쳐 있는 군도
  • 니우아토푸타푸섬：통가타푸섬 북북동쪽 600km에 위치
  • 니우아포오우섬：니우아토푸타푸섬 서쪽에 위치한 환초
  • 타파피섬：니우아토푸타푸섬에 인접한 작은 섬 (통가 최북단)
  • 후웅가 통가-후웅가 하아파이섬：수도 누쿠알로파 항구 북쪽 65km에 위치한 면적 2.85 km2의 섬이었으나, 2022년 해저 화산 폭발로 인해 일부만 남고 소멸[127]

4. 1. 기후

통가는 쾨펜의 기후 구분상 열대우림 기후(Af)에 속하며, 해양성 기후로 연교차보다 일교차가 크다. 5월부터 11월까지는 남동 무역풍의 영향으로 시원하다. 연평균 기온은 18°C∼27°C이고 습도는 80% 안팎이다.[153] 12월~4월은 기온이 32°C를 넘는 따뜻한 시기이며, 5월~11월은 기온이 27°C를 넘는 경우가 드문 서늘한 시기이다. 기온과 강수량은 남쪽 통가타푸의 23°C, 1700mm에서 적도에 가까운 북쪽 섬의 27°C, 2970mm까지 다양하다.

평균적으로 3월경에 강수량이 가장 많으며, 평균 263mm의 강수량을 기록한다.[56] 일일 평균 습도는 80%이다. 통가에서 기록된 최고 기온은 1979년 2월 11일 바바우에서 측정된 35°C이다. 최저 기온은 1994년 9월 8일 후아아모투에서 측정된 8.7°C이다. 15°C 이하의 기온은 건조기에 측정되며, 남쪽 통가에서 더 자주 관측된다.[57]

열대 사이클론 시즌은 11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이지만, 계절 외에도 열대 사이클론이 발생하여 통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세계 위험 보고서 2021에 따르면, 통가는 전 세계에서 재해 위험이 가장 높은 국가 중 3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주로 여러 자연재해에 대한 노출 때문이다.[58]

수도 누쿠알로파(남위 21도 9분, 동경 175도 14분)의 1월 평균기온은 25.8°C, 7월은 21.3°C이며, 연간 강수량은 1643mm이다. 섬에 따라 기온 차이는 크지 않지만, 강수량은 바바우섬의 2790mm까지 다양하다.

5. 인구와 주민

통가인은 문화적, 외형적으로 폴리네시아인에 속하지만, 체형이나 언어는 사모아인과 비슷하며, 이러한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사모아를 거쳐 통가로 건너온 것으로 추정된다. 인구는 백인과 접촉한 이후 감소하였으나, 1920년대부터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인다. 혼혈이 적고 비교적 순수성을 지키고 있으며, 약간의 유럽인도 거주한다.

[https://www.worldometers.info/ Worldometers]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통가의 인구는 약 10만 6천 명이다. 종교는 99%가 기독교(대부분 Wesleyan Church계)를 신봉하며,[154] 해외로 이주한 국민은 약 150만 명에 달한다. 정부 포털에 따르면, 멜라네시아인과 혼혈된 폴리네시아계인 통가인이 주민의 98% 이상을 차지한다. 약 1.5%는 혼혈 통가인이며, 나머지는 유럽계(대부분 영국계), 혼혈 유럽계 및 기타 태평양 섬 주민이다.

2001년에는 약 3,000~4,000명의 중국계 통가인이 거주하여 전체 통가 인구의 3~4%를 차지했다.[81] 2006년 누쿠알로파 폭동은 주로 중국인 소유 사업체를 표적으로 하여 수백 명의 중국인이 이민을 가게 되었고,[82] 현재는 약 300명만 남아 있다.[83]

민족 집단비율
통가인97.03%
혼혈 통가인0.79%
중국계0.73%
피지계0.3%
유럽계0.25%
피지계 인도인0.12%
기타 태평양 섬 주민0.2%
기타 아시아계0.19%
기타0.37%
미상0.03%



통가어는 영어와 함께 공식어이다.[7] 통가어는 통가어파에 속하는 폴리네시아어로, 니우에어와 니우아포우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통가에는 공식적인 국교가 없다.[84] 통가 헌법(1998년 개정)은 종교의 자유를 보장한다.[85] 1928년, 자유 웨슬리안 교회(Free Wesleyan Church of Tonga) 신자인 살로테 투포우 3세 여왕은 자유 웨슬리안 교회를 통가의 국교로 설립했다. 자유 웨슬리안 교회의 수석 목사는 통가 국왕 또는 여왕의 즉위식에서 군주에게 기름을 붓고 왕관을 씌운다. 자유 웨슬리안 교회의 국교 설립에 반대하여 통가 교회(Church of Tonga)는 1928년 자유 웨슬리안 교회에서 분리되었다.

일상생활은 폴리네시아 전통과 기독교 신앙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예를 들어, 모든 상업 및 오락 활동은 일요일 자정부터 자정까지 중단된다. 헌법은 안식일을 영원히 신성하게 선포한다. 최근 정부 인구 조사(2011년 기준)[86]에 따르면 인구의 90%가 기독교 교회 또는 종파에 속해 있으며, 왕국 내 주요 교회는 다음과 같다.


  • 통가 자유 웨슬리안 교회 (36,592명 또는 36%)
  •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18,554명 또는 18%)
  • 로마 가톨릭 (15,441명 또는 15%)
  • 통가 자유 교회 (11,863명 또는 12%)


현대 통가인들은 해외 지역과 강한 유대감을 갖는 경우가 많다. 많은 통가인들이 일자리와 더 높은 삶의 질을 찾아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또는 미국으로 이주했다. 2018년 기준으로 82,389명의 통가인이 뉴질랜드에 거주했으며,[93][94] 2000년 기준으로 36,840명의 통가인이 미국에 거주했다.[95] 8,000명이 넘는 통가인이 오스트레일리아에 거주하고 있다.[96]

6. 행정 구역

통가는 에우아(ʻEua), 하파이(Haʻapai), 니우아스(Niuas), 통가타푸(Tongatapu), 바바우(Vavaʻu)의 5개 행정 구역으로 나뉜다.[54][55][117]

'''통가의 영토'''. 통가를 구성하는 172개의 섬은 남북 600km에 걸쳐 펼쳐져 있다.

7. 정치

통가는 입헌군주국으로, 태평양 제도에서 유일하게 현존하는 토착 군주국이다. 현재 국왕은 투포우 6세(Tupou VI)이며, 2012년에 즉위하였다.[46] 통가 국왕은 오세아니아의 군주 중 권력이 강력하며, 총리와 10명의 각료를 임명한다. 이들은 종신직이며, 국왕이 임명하는 2명의 지사와 함께 내각을 구성한다.[29]



타우파하우, 통가 국왕 (1845–1893)


통가의 의회는 단원제로, 총 30명의 의원으로 구성된다. 의회는 각료 12명, 귀족 대표 9명, 일반인 선출 의원 9명으로 구성되며, 임기는 3년이다.[128][126] 군주에 대한 존경심은 과거 최고 족장에게 바쳐졌던 것에서 이어져 오며, 군주 비판은 통가 문화와 예절에 반하는 것으로 여겨진다.[29]

2015년 7월 4일 즉위식 당시 투포우 6세 국왕


통가의 친민주주의 운동은 의회 내 대표성 개선과 국가 문제에 대한 책임성 강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군주제 전복을 목표로 하지는 않는다. 타우파하우 투포우 4세 국왕(재위 1965–2006) 시기, 통가 정부는 경제를 화폐화하고 의료 및 교육 시스템을 국제화하여 국민들의 생활 수준 향상에 기여했다.[29]

그러나 타우파하우 투포우 4세 국왕과 정부는 여러 문제적 경제 결정을 내렸고, 핵폐기물 처리장 건설 시도, 통가 보호자 여권 판매 등 논란이 되는 계획을 추진했다.[34][35] 또한, 제시 보그도노프에게 약 2600만달러를 잃는 등 투기꾼들에게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40] 정부는 국왕 비판 기사를 실은 신문을 압수하는 등 언론 탄압 문제도 있었다.[40]

2006년에는 의회의 민주주의 증진 미흡에 항의하는 폭동이 발생하여 수도 누쿠알로파의 60% 이상이 파괴되기도 했다.[42] 2008년, 조지 투포우 5세 국왕은 권력 상당 부분을 포기하고 총리에게 일상적인 정부 업무를 넘기겠다고 발표했다.[44]

통가 왕궁


왕궁


통가 사회는 왕족, 귀족, 평민의 세 계층으로 구성되며, 계층 변경은 거의 인정되지 않는다. 1980년 왕자가 평민과 결혼하여 왕족 칭호를 박탈당한 사례가 있지만, 헌법은 모든 계층에 법률이 평등하게 적용된다고 명시하고 있다.[117]

8. 군사

통가에는 지상군, 왕실 근위대, 해군, 해병대, 항공단, 해외 원정군이 존재하며, 각군 총사령관은 투포우이다. 이들은 모두 통가 방위군에 소속되어 있다. 2010년 추산에 따르면, 운용 가능한 전력은 남자 34,254명, 여자 32,794명이다. 국방비의 GDP 비중은 2006년 추산 0.9%이다.

통가 방위군은 1939년에 창설되었고,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연합국 편에서 참전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잠시 해체되었다가 1946년에 재창설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영국 외에도 남태평양에 위치한 영연방 가맹국인 오스트레일리아(호주)와 뉴질랜드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128] 제1차 세계 대전, 제2차 세계 대전에 함께 참전했으며, 특히 태평양 전쟁에서는 호주와 뉴질랜드(ANZAC) 및 미국군과 협력하여 일본군과의 과달카날 전투에 병력을 파병했다.[132]

2023년 5월 9일, 중국이 남태평양 진출을 강화하는 것에 대응하여 미국은 통가에 대사관을 개설했다.[133]

통가는 태평양 도서국 포럼에 가입하여 중부·남태평양의 다른 도서국과의 협력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통가 국방부(현재 통가 왕국군)의 해군(해병대) 병사


통가는 주로 치안 유지와 해난 구조를 주요 임무로 하는 상설 국방군을 보유하고 있다. 징병제가 아닌 지원제이며,[117] 국방비는 국가 예산의 4.5%이다.

병력은 다음과 같다.

부대병력
육군보병 부대108명
왕실근위 부대50명
해군50명
경찰대310명
총계518명



2004년 6월부터 미국군의 후방 지원을 위해 44명의 병사를 이라크에 파병했다.[128] 2006년 11월 폭동으로 6명이 전사했다. 병력 부족으로 치안 유지가 어려워지자 뉴질랜드군과 오스트레일리아군에 파병을 요청하여 폭동을 진압했다. 양국 군대는 2006년 연말에 귀국했다. 2011년에는 영국의 후방 지원을 위해 아프가니스탄에 55명을 파병했다.[128]

9. 경제

이 나라의 경제는 코프라, 바나나 등의 농산물을 주축으로 하는 1차 산업이 근간을 이루며, 그밖에 약간의 수산물이 있을 뿐이다.[65] 1997년 기준 국내총생산(GDP)의 구성은 농업 30%, 공업 10%, 서비스업 60%이다.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는 전체 노동인구의 65%에 해당하고 주요 농산물은 코코넛, 코코아, 커피 등이다. 최근에는 관광 수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해저 유전도 개발되고 있다. 1999년 당시 수출은 779만 달러, 수입은 6872만 달러였다. 2005년에는 수출이 1900만달러, 수입이 1.28억달러였다.[68] 화폐 단위는 팡가이다. 최근에는 통가산 단호박을 대형마트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 단호박에 비하면 크기가 엄청나게 크다.

통가의 1센트(seniti taha) 동전


통가의 경제는 비화폐 부문이 크고, 해외(주로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미국)에 거주하는 인구의 절반에 달하는 이들이 보내는 송금에 크게 의존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왕실과 귀족들은 경제의 화폐 부문, 특히 통신 및 위성 서비스 부문을 지배하고 대부분 소유하고 있다. 2008년 ''포브스''지는 통가를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부패한 국가로 지정했다.[63]

2011년 3월 ''유로머니'' 국가 위험 순위에서 통가는 세계에서 165번째로 안전한 투자 대상으로 평가되었다.[64]

제조업 부문은 가내 수공업과 몇몇 매우 소규모 산업으로 구성되며, GDP의 약 5%만을 차지한다. 상업 활동 또한 미미하며, 남태평양 전역에서 볼 수 있는 대형 무역 회사들이 상당 부분을 지배하고 있다. 1974년 9월, 통가은행이라는 최초의 상업 은행이 문을 열었다.

통가의 개발 계획은 민간 부문의 성장, 농업 생산성 향상, 스쿼시와 바닐라 빈 산업의 활성화, 관광 개발, 통신 및 교통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 상당한 진전이 있었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 해외 거주 통가인들의 원조 및 송금 유입에 따라 소규모 건설 부문이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중요한 기여를 인정하여 정부는 해외 거주 통가인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총리실에 새로운 부서를 설립했다. 2007년, 통가 의회는 이중 국적을 허용하는 시민권법을 개정했다.[71]

관광 산업은 비교적 발전되지 않았다. 정부는 관광이 경제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으며, 수익원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크루즈선은 종종 고래 관찰, 게임 낚시, 서핑, 해변으로 유명한 바바우에 정박하며, 남태평양 관광 시장에서 점차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66]

통가의 우표는 다채롭고 독특한 디자인(하트 모양과 바나나 모양 우표 포함)으로 우표 수집가들에게 인기가 있다.[67]

2005년, 통가는 세계무역기구 회원국이 될 자격을 얻었다. 초기 자발적 연기 후, 통가는 2007년 7월 27일 WTO의 정회원이 되었다.

1996년 설립된 통가 상공회의소는 회원들의 이익과 민간 부문 사업체들을 대표하고 왕국의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통가에는 약 10만 6천 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그 두 배가 넘는 인구가 주로 미국, 뉴질랜드, 오스트레일리아에 거주하고 있다. 해외 거주민의 송금은 2008년 세계 경제 위기 이후 감소하고 있다. 관광 산업은 개선되고 있지만, 연간 9만 명 미만의 관광객으로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68]

통가에서는 농업과 임업(어업 포함)이 고용, 외화 수입 및 식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69][70] 통가의 농촌 주민들은 농장과 자급농업 모두에 의존한다. 시장용 수출 작물과 가정용으로 재배되는 작물에는 바나나, 코코넛, 커피콩, 바닐라빈, 그리고 캐사바, 고구마, 타로와 같은 뿌리채소가 있다. 2001년 기준으로 농경지 3분의 2가 뿌리채소 재배지였다.[69]

코코넛을 코프라와 건조(말린) 코코넛으로 가공하는 것이 한때 유일한 중요 산업이자 유일한 상업적 수출품이었다. 세계 시장에서 가격이 하락하고 재식재가 부족해짐에 따라, 남태평양의 대부분의 섬나라와 마찬가지로 한때 활기를 띠던 이 산업은 완전히 정체되었다.

돼지와 가금류가 주요 가축이다. 말은 주로 농부들이 자신의 ʻapi ʻutaʼ(덤불이 우거진 토지)를 경작하는 데 사용된다. 소 사육이 증가하고 있으며, 쇠고기 수입은 감소하고 있다.[71]

전통적인 봉건적 토지 소유 제도는 농부들이 자신이 소유하지 않은 토지에 장기간 수확이 가능한 나무를 심는 데 투자할 동기를 부여하지 않았다. 20세기 후반에는 대규모 농장에서 생산된 카바와 바닐라가 스쿼시와 함께 주요 농산물 수출품이 되었다.[69] 1987년부터 시작된 일본으로의 스쿼시 수출은 한때 통가의 어려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지만, 가격 변동과 막대한 재정적 위험 때문에 현지 농민들은 일본 시장에 대한 우려를 증가시켰다.[71][72]

수도 누쿠알로파의 거리 풍경


통가의 산업은 농업, 어업과 관광이며, 경제는 해외취업 근로자의 송금과 해외 원조에 의존하는 부분이 크다.[128] 농업의 주요 작물은 호박, 코프라와 바나나이다. 국내 시장이 작고 무역에 의존한다. 수출품은 호박이 93%를 차지하는 외에, 향신료와 참치이다. 수입품은 트럭, 승용차, 내연기관 등이다.

아시아개발은행에 따르면, 2021년 수출입은 수출액 4.73억달러, 수입액은 1.3억달러이며,[128] 무역 적자도 크다. 일본에 대해서는 과거에는 상당한 무역 흑자(2002년 시점에서 대일 수출 14.6억엔에 대해 대일 수입 2.15억엔[129])였지만, 2021년 시점에는 대일 무역도 상당한 적자[128]이다.

중앙은행은 통가국립준비은행이다.[130]

통가에서는 원래부터 호박을 먹는 습관이 없었지만, 기후가 호박 재배에 적합하고, 동지에 호박을 먹는 습관 등으로 일본에서 호박 수요가 많은 12월에 수확 시기가 되기 때문에, 1980년대 후반에 일본의 상사가 호박 재배를 도입했다.[131] 현재 호박은 통가 경제의 기둥이 되어 있으며, 대일 수출의 대부분을 호박이 차지하고, 최근에는 대한민국, 중국, 뉴질랜드 등으로도 수출되고 있다. 하지만 호박 재배가 너무 성공한 탓에 단일경작 경제화가 우려되고 있으며, 통가 정부는 새로운 수출 작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10. 사회

통가의 사회는 왕, 귀족, 마타푸레(왕족이나 귀족의 자손), 평민의 네 계급으로 엄격하게 구별된다. 국토는 정부, 왕, 왕족 및 귀족들이 소유하며, 평민이 토지를 소유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다만, 남자가 16세가 되면 정부나 귀족 소유의 토지 중 3.4ha의 농지와 1600m2의 택지를 임대할 수 있다. 할당받은 토지에 대해서는 일정한 공납을 내는데, 정부 소유 토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물납제(物納制)이다.

과거에는 일부다처제였으나, 기독교 전파 이후 현재는 일부일처제가 일반적이다. 의복의 경우, 과거에는 타파라고 하는 나무껍질로 만든 옷을 입었으나, 현재는 수입된 면이나 화학섬유 등을 사용한다.

11. 교육

6세에서 14세 사이의 아동은 국공립 학교에서 의무 교육을 무료로 받는다. 선교 학교는 초등 교육의 약 8%, 중등 교육의 90%를 제공하며, 나머지는 국공립 학교가 담당한다. 고등 교육에는 교원 양성, 간호 및 의학 교육, 소규모 사립 대학교, 여성 비즈니스 칼리지, 여러 사립 농업 학교가 포함된다. 대부분의 고등 교육은 해외에서 이루어진다.

통가 국민들은 98.9%의 문해율을[155] 보이며, 의학 및 대학원 학위 (대부분 해외에서 취득)를 포함한 고등 교육을 통해 비교적 높은 교육 수준을 누리고 있다. 통가인들은 자국 출신 학자들이 창출한 학문적 지식을 매우 중요하게 여겨, 세계 어느 나라에서든 통가인이 작성한 모든 박사 및 석사 논문을 모은 "쿠쿠 카우나카 컬렉션"(Kukū Kaunaka Collection)을 세우울라 요한손-푸아(Seu'ula Johansson-Fua)가 통가 교육 연구소에 보관하고 있다.[156]

12. 문화

통가는 풍부한 예술과 공예 전통을 가지고 있다. 주요 공예로는 코코넛 잎으로 만드는 바구니 짜기, 고대의 성스러운 이미지를 조각하는 목각, 통가 여성들이 자랑스럽게 착용하는 장신구, 그리고 타파(Tapa) 제품 등이 있다. 특히 타파는 통가에서 집중적으로 만들고 사용하는데, 타파 옷감은 통가 사회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뽕나무 껍질을 타파 옷감으로 가공하는 과정은 많은 시간과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다.[86]

축제는 통가 생활양식의 중요한 부분이며, 다양한 음식과 큰 규모로 인해 태평양 열도에서 아주 유명하다. 찐 돼지고기, 새끼 돼지, 물고기, 가재, 소고기, 문어, 여러 종류의 열대과일을 코코넛 잎으로 엮은 긴 그릇에 담는데, 한 번에 30인분 정도까지도 담을 수 있다. 새끼 돼지를 제외한 나머지 음식은 우무에서 익히거나 불에서 굽는다.

통가의 축제는 일반적으로 춤과 노래로 이어진다. 통가는 작은 그룹이나 혹은 수천 명이 함께 부르는 노래로 아주 유명하다. 라카라카(Lakalaka)는 통가의 전통 춤인데, 12명 혹은 수백 명이 어디서나 출 수 있다. 각각의 라카라카는 서로 다른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데, 춤추는 사람은 노래를 반주로 하여 춤을 춘다.

국민에게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는 농구·권투·크리켓·럭비·축구·배구 등이며, 크리켓과 비슷한 라니타(lanita)라는 전통 놀이가 남아 있다. 특히 럭비 유니온의 경우 사모아, 피지 등 라이벌 국가와 퍼시픽 네이션스컵 대회의 구성원이며, 축구는 아메리칸사모아에 진 기록이 있는 사실상 유일한 나라이다.

카바 문화


인류는 라피타 문화 후기에 정착한 이후로 거의 3,000년 동안 통가에 거주해 왔다. 17세기 후반과 18세기 초 유럽 탐험가들이 도착하기 전에 통가인들은 가장 가까운 오세아니아 이웃 국가인 피지와 니우에와 빈번한 접촉을 가졌다. 19세기에 서구 상인과 선교사들이 도착하면서, 특히 종교 측면에서 통가 문화는 변화했다. 2013년 기준으로 거주민의 거의 98%가 기독교를 신봉한다. 사람들은 몇몇 옛 믿음과 습관을 버리고 다른 것들을 받아들였다.

파후(Fahu)는 통가 사람들이 실천하는 사회 조직의 한 형태로, 개인과 그의 아버지의 누이, 그리고 외삼촌 쪽 사촌들 간의 관계를 기반으로 한다. 파후의 사회 구조에는 몇 가지 중요한 우월성이 있다.[100]

# 가족 단위에서 아버지 쪽이 어머니 쪽보다 우월하며,

# 누이는 형제에 비해 상위에 위치하고 신성한 존재로 여겨지며, 따라서

# 아버지의 누이가 가장 높은 지위의 가족 구성원이다.

서구와의 접촉 이전에는, 주요 친족 집단 간의 내부 역학이 이러한 사회적 관습에 의해 지배되었다. 비록 파후의 권리가 역사적으로 가지고 있던 정치적 힘과 영향력을 더 이상 유지하지는 않지만, 상당한 정도로 통가의 현대 사회 관습의 일부로 남아 있다.[100]

파후와 유사한 사회 구조는 특히 통가와 같이 허리케인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서 환경 위협에 대한 인간의 적응에 상당히 유익한 것으로 언급되어 왔다.[101] 그 이점은 파후가 허리케인이나 가뭄과 같은 환경 재해 발생 시 사람과 자원의 재배치를 위한 네트워크와 역량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파후 구조, 또는 구조의 붕괴로 인해 주목할 만한 환경적 결과가 있었다. 1980년대 통가에서는 시장 수요에 의해 자극된 파후 사회 계층의 붕괴로 인해 샌달우드 나무가 심각하게 고갈되었다.[100] 이는 지역 간 경쟁을 심화시켜 결국 나무의 과도한 벌채로 이어졌다. 2년 만에 거의 모든 샌달우드 자원이 고갈되었다.

통가의 'tauʻolunga' 춤의 시작


럭비 유니온은 통가의 국민 스포츠이며,[102] 국가대표팀('Ikale Tahi 또는 Sea Eagles)은 국제 무대에서 상당히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통가는 럭비 월드컵에 1987년 이후 여섯 번 출전했다. 2007년과 2011년 대회는 통가에게 가장 성공적인 대회였는데, 두 대회 모두 4경기 중 2경기를 승리하며 8강 진출 가능성을 이어갔다.

럭비 리그에서 통가는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다. 통가는 럭비 리그 월드컵에 처음으로 출전한 것은 1995년 대회였는데, 1차전에서 탈락했지만 뉴질랜드에 근소한 차이로 패했다. 그 이후로는 모든 럭비 리그 월드컵 토너먼트에 출전했다.

럭비 외에도 통가는 하계 및 동계 올림픽에 모두 출전한 선수들을 배출했다. 통가의 유일한 올림픽 메달은 애틀랜타에서 열린 1996년 하계 올림픽에서 파에아 울프그램(Paea Wolfgramm)이 슈퍼 헤비급 복싱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것이다. 피타 타우파토푸아(Pita Taufatofua) 선수는 대한민국 평창에서 열린 2018년 동계 올림픽에도 참가했다.

통가 사람들은 전반적으로 체격이 크며, 투포우 4세는 1976년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국왕(209.5 kg)"으로 등재되어 있었다. 통가 여성의 평균 키는 170 cm이며, 여성 구두의 최소 사이즈는 26cm이다. 남성의 평균 키는 177cm이며, 발 사이즈가 30cm 이상인 사람도 적지 않다. 비만율도 70% 전후로 매우 높다.

축구는 럭비 다음으로 인기 있는 스포츠이며, 1969년에 축구 리그인 통가 메이저 리그가 창설되었다. 통가 축구 국가대표팀은 FIFA 월드컵이나 OFC 네이션스컵에는 출전한 적이 없다.

13. 한국과의 관계

1970년 9월 대한민국과 수교하였으며(주 뉴질랜드 한국 대사관 겸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는 단교 중이다.[128] 1983년 아웅산 테러 사건을 계기로 북한과 수교하지 않고 있다. 1980년에는 투푸토아 왕세자(외무장관 겸 국방장관), 1996년에는 배론 베아 총리가 방한하였다. 2005년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무역 수출은 105만달러, 수입은 12만달러이다. 매년 많은 한국인이 통가를 방문하며, 통가에 거주하는 한국인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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