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용부

3. 역사

삼국 시대 위(魏) 건국 초기, 수령 막호발(莫護跋)은 부락을 이끌고 요서(遼西)로 이주하였고, 경초(景初) 2년(238) 사마의(司馬懿)를 따라 공손연(公孫淵)을 토벌하여 공적을 쌓아 위 조정으로부터 솔의왕(率義王)에 봉해졌으며, 극성(棘城, 오늘날 랴오닝성遼寧省 차오양시朝陽市) 북쪽에 성을 세우기 시작했다.^[1]

막호발의 손자이자 목연의 아들 모용섭귀(慕容涉歸, ?~283)는 위 조정으로부터 선비선우(鮮卑單于)에 봉해지고 요동(遼東)으로 이주하여 한화(漢化)하기 시작했다.^[1] 모용섭귀에게는 두 아들이 있었는데, 장남 모용토욕혼(慕容吐谷渾, 246~317)은 서쪽 하황(河湟)으로 이주하였고,^[1] 차남 모용외(慕容廆, 269~333)는 서진 영가의 난을 피해 투항해 온 한족들을 임용하여 정무를 맡기고, 농사를 가르치고 중국식 예법과 제도를 차용하였다.^[1] 모용외는 선비대도독(鮮卑大都督)이라고 자칭하여 영토와 세력을 확장했고,^[1] 태강 10년(289년) 도하(徒河)의 청산(靑山)으로 이주하였으며, 원강 4년(294)에는 대극성(大棘城)으로 이주하였다.^[1] 팔왕의 난(八王之亂, 291~306) 이후 요동에 할거하며 단부선비(段部鮮卑)와 우문선비(宇文鮮卑)를 격파하고 동북 최대 세력을 형성하였으나, 여전히 진(晉)에 조공하였다.^[1] 영가(永嘉) 원년(307년), 모용외는 선비대선우(鮮卑大單于)라 자칭하였고, 동진(東晉)으로부터 평주목(平州牧)·요동군공 등의 관작을 받았다.^[1]

한편, 모용선비의 일부는 티베트계 현지인을 제압하고 토욕혼을 세웠다. 토욕혼은 중국의 남북조와 관계를 맺고 있었으나, 635년 당나라에 항복하여 예속되었고, 663년 토번에게 멸망하였다.^[1]

3. 1. 초기 역사와 기원

3. 2. 부족 발전과 이동

3. 3. 국가 건설과 발전

4. 주요 국가

모용선비는 여러 국가를 건국했는데, 대표적으로 전연, 후연, 서연, 남연, 북연, 토욕혼 등이 있다.

• '''전연(前燕):''' 337년 모용황이 건국하였고, 370년에 멸망하였다.
• '''후연(後燕):''' 384년 모용수가 건국하였고, 407년 모용희가 살해되고 고운이 즉위하면서 멸망하였다.
• '''서연(西燕):''' 384년 모용홍이 건국하였고, 394년까지 존속하였다.
• '''남연(南燕):''' 398년 모용덕이 건국하였고, 410년 동진의 유유에게 멸망하였다.
• '''북연(北燕):''' 고구려인 고운이 407년 건국하였고, 436년까지 존속하였다.
• '''토욕혼(吐谷渾):''' 모용토욕혼이 313년경 건국하였고, 672년 토번에게 멸망하였다.

4. 1. 전연 (前燕)

5. 유적

랴오닝성(遼寧省)의 모용선비 유적에서 다량의 철갑과 등자가 출토되었다. 이곳은 등자의 기원지로 주목받고 있다.^[2]

6. 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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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sub>[1]</sub> 서적 中国通史
<sub>[2]</sub> 서적 유라시아 역사 기행 민음사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