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전차
"오늘의AI위키"의 AI를 통해 더욱 풍부하고 폭넓은 지식 경험을 누리세요.
1. 개요
주력전차(MBT)는 강력한 화력, 뛰어난 기동성, 높은 수준의 방호력을 갖춘 자주 장갑 전투 차량으로, 전차 및 요새와 같은 장갑 표적과 보병과 같은 연약한 표적을 공격하는 데 사용된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전차 기술의 발전과 전술 변화에 따라 다양한 전차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통합, 발전해 왔다. 냉전 시기에는 미국과 소련을 중심으로 개발 경쟁이 심화되었으며, 복합 장갑, 능동 방어 시스템 등 기술 발전이 이루어졌다. 현대전에서는 비대칭전, 시가전 등 다양한 전장 환경에 적응하며, 기갑 부대의 핵심 전력으로 운용된다. 하지만 높은 비용, 비대칭전에서의 효율성, 도시 환경에서의 운용 제한 등 비판도 존재한다.
더 읽어볼만한 페이지
- 주력전차 - M48 패튼
M48 패튼은 M46 패튼의 약점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된 미국의 주력 전차로, 90mm 주포에서 105mm 주포로 개량되었고, 디젤 엔진을 탑재하여 항속거리와 연비 효율성을 높였으며, 여러 파생형과 다양한 국가에서 운용 및 개량되어 여러 전쟁에서 실전 경험을 쌓은 전차이다. - 주력전차 - 레오파르트 1
레오파르트 1은 서독에서 개발되어 높은 기동성을 특징으로 하며 105mm 주포를 장착한 주력전차로, NATO 회원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운용되었고, 현재는 일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되었다. - 표시 이름과 문서 제목이 같은 위키공용분류 - 라우토카
라우토카는 피지 비치레부섬 서부에 위치한 피지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자 서부 지방의 행정 중심지로, 사탕수수 산업이 발달하여 "설탕 도시"로 알려져 있으며, 인도에서 온 계약 노동자들의 거주와 미 해군 기지 건설의 역사를 가지고 있고, 피지 산업 생산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는 주요 기관들이 위치해 있다. - 표시 이름과 문서 제목이 같은 위키공용분류 - 코코넛
코코넛은 코코넛 야자나무의 열매로 식용 및 유지로 사용되며, 조리되지 않은 과육은 100g당 354kcal의 열량을 내는 다양한 영양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고, 코코넛 파우더의 식이섬유는 대부분 불용성 식이섬유인 셀룰로오스이며, 태국 일부 지역에서는 코코넛 수확에 훈련된 원숭이를 이용하는 동물 학대 문제가 있다. - 한국어 위키백과의 링크가 위키데이터와 같은 위키공용분류 - 라우토카
라우토카는 피지 비치레부섬 서부에 위치한 피지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자 서부 지방의 행정 중심지로, 사탕수수 산업이 발달하여 "설탕 도시"로 알려져 있으며, 인도에서 온 계약 노동자들의 거주와 미 해군 기지 건설의 역사를 가지고 있고, 피지 산업 생산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는 주요 기관들이 위치해 있다. - 한국어 위키백과의 링크가 위키데이터와 같은 위키공용분류 - 코코넛
코코넛은 코코넛 야자나무의 열매로 식용 및 유지로 사용되며, 조리되지 않은 과육은 100g당 354kcal의 열량을 내는 다양한 영양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고, 코코넛 파우더의 식이섬유는 대부분 불용성 식이섬유인 셀룰로오스이며, 태국 일부 지역에서는 코코넛 수확에 훈련된 원숭이를 이용하는 동물 학대 문제가 있다.
주력전차 | |
---|---|
개요 | |
명칭 | 주력전차 |
다른 명칭 | MBT (Main Battle Tank) 범용 전차 전투 전차 |
역할 | 전차전 기갑 지원 대보병 지원 |
특징 | 높은 기동성 강력한 화력 우수한 방호력 |
역사 | |
개발 배경 |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전차의 역할 변화 다양한 임무 수행을 위한 단일 전차 필요성 증가 |
등장 시기 | 냉전 시대 |
주요 발전 방향 | 화력 강화 (주포 구경 확대, 신형 탄약 개발) 방호력 강화 (복합 장갑, 반응 장갑) 기동성 향상 (엔진 성능 향상, 현수 장치 개발) 전자 장비 발전 (사격 통제 장치, 통신 장비) |
기술적 특징 | |
주무장 | 활강포 또는 강선포 구경: 105mm ~ 125mm |
부무장 | 기관총 (동축 기관총, 대공 기관총) 연막탄 발사기 |
장갑 | 복합 장갑 반응 장갑 |
엔진 | 디젤 엔진 또는 가스터빈 엔진 |
현가 장치 | 토션 바 유기압 |
사격 통제 장치 | 레이저 거리 측정기 열상 감지 장치 탄도 컴퓨터 |
통신 장비 | 무전기 데이터 링크 |
주요 주력전차 | |
서방 | M1 에이브람스 (미국) 레오파르트 2 (독일) 르클레르 (프랑스) 챌린저 2 (영국) 메르카바 (이스라엘) K2 흑표 (대한민국) |
동구 | T-72 (소련/러시아) T-80 (소련/러시아) T-90 (러시아) |
기타 | 99식 전차 (중국) 알타이 전차 (터키) 아준 전차 (인도) |
미래의 주력전차 | |
개발 동향 | 무인 포탑 능동 방어 시스템 인공지능 하이브리드 엔진 레일건 |
2. 역사
제2차 세계 대전까지는 엔진 성능의 한계로 인해 기동성, 방호력, 공격력 등 모든 조건을 만족시키는 전차를 설계하기 어려웠다. 이 때문에 전술적 우선순위에 따라 중전차, 중형전차, 경전차, 초경전차, 구축전차 등 다양한 종류의 전차가 제작되었다.
영국 육군은 전차를 순항전차와 보병전차로 나누어 운용했으나, 양쪽 모두 결함이 있었고 기동성 중시와 장갑/화력 중시라는 이분법적 한계를 지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국은 두 개념의 중간 형태인 중형전차에 가까운 전차를 개발했고, 이를 센추리온(Centurion)이라 명명했다. 센추리온의 등장은 이후 '주력전차'라는 새로운 분류가 확립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전후에는 확립된 전술과 기술 발전(특히 1,000마력 이상의 고출력 엔진 등장)을 바탕으로, 전차에 요구되는 모든 임무를 균형 있게 수행할 수 있는 주력전차로 전차의 개념이 통합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주력전차는 크게 제3세대까지와 그 이후로 구분할 수 있다. 이러한 세대 구분은 냉전 시기 동구와 서방이라는 양대 진영 대립 구조 속에서 형성되었다. 각 진영은 동맹군으로서 공동 작전을 염두에 두고 무기 체계의 공통화와 표준화를 추구했으며, 상대 진영의 신무기에 대응할 수 있는 성능 향상을 끊임없이 요구했다. 특히 소모량이 많은 전차포 포탄은 광범위하게 공통 규격이 사용되었다.
냉전이 종결된 후에는 주요 국가들에서 주력전차를 포함한 중장비의 신규 개발이 주춤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동맹의 통제가 약화되면서 획일적인 표준화 경향이 사라지고 각국은 독자적인 판단에 따라 전차 개발을 진행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과거와 같은 명확한 세대 구분이 어려워졌다. 한편, 제3세대 이후 개량형 주력전차들은 중량이 60~70톤에 달해 과거의 중전차 수준으로 대형화되면서 운용상의 제약이나 높은 비용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보다 가벼운 장륜장갑차나 경전차 개발도 병행되고 있다.
2. 1. 제1차 세계 대전과 전간기

제1차 세계 대전 동안 처음 등장한 전차는 당시 기계 기술의 한계를 시험하는 것이었다. 궤도, 장갑, 포를 하나의 기능적인 차량으로 결합하는 것은 어려웠으며, 이는 초기 전차 설계가 특정 전장 능력에 제한을 받게 만들었다. 즉, 속도, 장갑, 화력 중 어느 하나를 강조하면 다른 부분을 희생해야 했고, 세 가지 모두를 만족시키는 설계는 불가능했다.
서부 전선의 특징이었던 참호전의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최초의 전차들은 넓은 참호를 건널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대표적인 예가 영국의 Mark I 전차와 그 후속 모델들로, 이들은 매우 길고 큰 차체를 가졌으며 중전차로 분류되었다. 반면, 다른 전투 역할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전차들은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았다. 프랑스의 르노 FT가 대표적인 예로, 이는 경전차 또는 소형전차에 해당했다.
제1차 세계 대전이 끝난 후 시작된 전간기에는 전차 설계가 더욱 다양해졌다. 각국은 미래의 전차 역할과 전술에 대한 새롭고 실험적인 개념들을 탐구하며 독자적인 전차 분류 체계를 만들었다. 예를 들어 "기병 전차", "돌파 전차", "속도 전차", "돌격 전차"와 같은 다양한 역할 분류가 등장했다. 특히 영국은 두 가지 주요 전차 개념을 발전시켰는데, 하나는 공격 시 빠른 속도와 기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장갑을 다소 희생한 순항 전차였고, 다른 하나는 보병과 함께 작전하며 보병의 속도에 맞춰 움직일 수 있도록 장갑 방어력을 강화한 보병 전차였다. 이러한 전간기의 다양한 시도들은 이후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전차의 역할과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2. 2. 제2차 세계 대전
제2차 세계 대전의 발발과 전격전 전술의 등장은 기존의 다양한 전간기 전차 개념들을 시험대에 올렸다. 단일 역할에 특화된 전차들은 급변하는 전장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웠다. 전쟁이 진행되면서 제한적인 역할을 수행하던 전차 설계는 점차 화력, 기동성, 방호력의 균형을 갖춘 범용적인 설계, 즉 중형전차로 대체되는 경향을 보였다. 대표적인 예로, 전쟁 전 고정 진지 공격용 '중(重)전차'로 설계되었던 독일의 4호 전차는 전쟁 중 장갑과 포를 강화하여 대전차 역할까지 수행하게 되면서 중형전차로 재분류되었다.제2차 세계 대전 후반기에는 이러한 중형전차가 전차 전력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이들 전차는 일반적으로 무게 25ton에서 30ton, 주포 구경 75mm 내외, 엔진 출력 400-500마력(hp) 정도의 성능을 가졌다. 소련의 T-34와 미국의 M4 셔먼은 이 시기 중형전차의 대표적인 예시다.
전쟁 후반으로 갈수록 중형전차의 장갑, 무장, 특히 대전차 능력 강화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다.

독일의 판터 전차는 소련의 T-34에 대응하기 위해 설계되었으며, 기존 중형전차보다 향상된 경사 장갑과 강력한 장포신 75mm KwK 42 L/70 포를 탑재하여 방어력과 화력을 크게 높였다.[5][6] 강력한 엔진 덕분에 50ton에 달하는 무게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기동성을 보였으나, 급하게 개발되어 신뢰성 문제가 지적되기도 했다.[6]
소련의 T-44는 T-34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토션 바 서스펜션과 가로 배치 엔진 등을 도입하여 성능을 개선했으며, 이후 등장하는 T-54의 직접적인 기반이 되었다.[7]
미국의 M26 퍼싱은 M4 셔먼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약 36287.40kg급 중형전차로, 후방 변속기, 토션 바 서스펜션, 동력장치(파워팩) 등 이후 주력전차(MBT)의 특징이 되는 여러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했다.[8][9] 하지만 M4A3 셔먼과 동일한 엔진을 사용하여 중량 대비 출력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었다.[10] M26의 설계는 이후 M46부터 M60 시리즈까지 이어지는 미국 전차 개발에 큰 영향을 미쳤다.[11]
영국은 순항 전차와 보병 전차 개발 노선을 유지했으나, 크롬웰 전차의 엔진 개량[12] 등을 통해 두 역할을 통합할 수 있는 '만능 전차' 개념이 논의되기 시작했다.[13][1] 이러한 배경 속에서 개발된 센추리온은 처음에는 '중(重) 순항전차'로 분류되었으나[15], 강화된 장갑과 화력, 충분한 기동성을 바탕으로 보병 전차의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성능을 입증했다. 이로 인해 별도의 만능 전차 개발 필요성은 사라졌다. 제2차 세계 대전 종전 직후 실전에 배치된 센추리온은 이후 여러 국가에서 운용되었으며, 특히 1948년 도입된 84mm 20파운더 포는 동시대 전차들에 비해 상당한 우위를 제공했다.[16] 센추리온의 등장은 기존의 중량 기반 분류를 넘어선 새로운 '주력전차'(MBT) 개념의 등장을 예고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2. 3. 냉전 시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효과적인 전차 설계들이 미국과 소련 등에서 대량으로 남게 되면서, 이들 국가는 유사한 설계를 한동안 유지했다. 그러나 1950년대 초, 특히 성형작약탄(HEAT)과 같은 새로운 대전차 무기의 등장은 기존 설계의 한계를 드러냈고, 여러 국가에서 새로운 전차 설계가 빠르게 등장하기 시작했다.1957년 미국, 영국, 캐나다는 퀘벡 회담에서 기존의 중형전차와 중전차를 별도로 개발하는 대신, 이 둘의 역할을 통합한 주력전차(MBT)를 개발하기로 결정했다.[17] 이러한 변화는 1960년대에 본격화되어 중형전차의 개념은 점차 주력전차로 발전했다.[18] 이는 중형전차에도 당시 기준으로 충분히 강력한 포(미국의 90mm, 소련의 100mm, 그리고 특히 영국의 L7 105mm 포)를 탑재하여 장거리에서도 적 전차의 장갑을 관통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반면, 가장 강력한 화력과 두꺼운 장갑을 갖춘 중전차는 너무 무거워 기존의 많은 교량을 건널 수 없었고, 생산 비용이 높았으며 지뢰, 폭탄, 로켓, 포격 등 다양한 위협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부각되었다. 마찬가지로, 제2차 세계 대전의 경험은 경전차가 제한적인 역할밖에 수행할 수 없음을 보여주었다. 속도가 장갑과 화력을 대체할 수는 없었던 것이다.

점점 다양해지는 대전차 무기와 핵전쟁의 위협은 전차의 방호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만들었다. 강화된 장갑은 다시 더 강력한 포의 개발을 촉진하는 순환을 낳았다.[25] 이러한 배경 속에서 등장한 주력전차는 과거 영국이 센추리온을 통해 추구했던 "만능 전차(universal tank)"의 개념을 실현하며 거의 모든 전장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다. 이상적인 주력전차는 강력한 화력, 뛰어난 기동성, 견고한 장갑을 균형 있게 갖추면서도 대량 생산이 가능할 만큼 경제적이어야 했다. 소련 최초의 주력전차는 T-64A로 평가받으며[19] (이전의 T-54/55와 T-62는 중형전차로 분류된다[20]), 미국 최초의 주력전차는 M60 전차였다.[21]
대전차 무기의 발전 속도는 장갑 기술의 발전을 빠르게 앞질렀다. 1960년대에는 대전차 탄약이 1m 두께의 강철도 관통할 수 있게 되면서, 기존의 압연 균질 장갑(RHA)만으로는 효과적인 방호가 어려워졌다. 이에 대한 첫 해결책으로 소련의 T-64에 적용된 복합 장갑이 등장했다. T-64는 경사진 차체 전면에 강철-유리강화텍스톨라이트-강철을 겹친 구조를 사용하고, 포탑에는 알루미늄 합금 등을 삽입하여 당시의 고폭 대전차탄(HEAT)과 분리철갑탄(APDS) 모두에 대한 방호력을 높였다. 이후 영국에서는 세라믹 등 다양한 재료를 복합적으로 사용해 특히 HEAT탄에 대한 방호력을 극대화한 초밤 장갑을 개발했다. 한편, 공격 헬리콥터의 등장은 전차 설계에 또 다른 변화를 가져왔다. 이전까지는 전면 방호에 집중했지만, 상부나 측후방 공격이 가능한 헬리콥터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전 방향에 대한 방호력 강화가 중요해졌다. 이는 결과적으로 핵폭발 시 발생하는 방사선으로부터 승무원을 보호하는 효과도 가져왔다.[22]
1970년대 후반에는 중국, 프랑스, 서독, 영국, 인도, 이탈리아, 일본, 소련, 스웨덴, 스위스, 미국 등 여러 국가에서 주력전차를 생산하고 있었다.[23]
소련의 군사 교리는 주력전차에 크게 의존했기 때문에, MBT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무기 체계의 등장은 소련의 전투 능력에 큰 위협이 될 수 있었다.[24] 이에 소련은 기계식 자동 장전 장치와 대전차 유도 미사일(ATGM) 탑재 등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하며 대응했다. 자동 장전 장치는 탄약수가 필요 없게 만들어 포탑의 크기를 줄이고 전차의 피탄 면적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져왔으며,[25] 미사일 시스템은 포탄보다 훨씬 먼 거리에서 적을 공격하고 첫 발 명중률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25]
2. 4. 탈냉전 시대와 현대
걸프 전쟁은 주력전차(MBT)의 역할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지만[27], 동시에 공격 헬리콥터가 전차보다 우위에 있다는 평가와 함께[27] 일부 전략가들 사이에서는 연합군이 이라크 기갑부대를 신속하게 무력화시킨 것을 근거로 MBT가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28]
냉전 종식 이후 비대칭전이 확산되면서 급조 폭발물(IED)이나 지뢰와 같은 새로운 위협이 주력전차에게도 효과적임이 드러났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여 이스라엘처럼 비대칭전에 직면한 국가들은 기존 전차 전력을 일부 감축하는 대신 더욱 발전된 최신 모델을 도입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29][30] 반면, 헤즈볼라와 같은 일부 비정규 군사 조직들은 T-72와 같은 주력전차를 직접 운용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미국 육군은 이라크 전쟁 당시 약 1,100대의 M1 에이브람스 전차를 운용했는데, 이 과정에서 IED 공격에 예상보다 취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31] 특히 원격 조종으로 격발되는 신형 성형작약탄 형태의 지뢰는 미군 기갑 차량에 상당한 피해를 주었다. 하지만 후방 장갑을 보강하는 등의 개량을 거친 M1 전차는 시가전 환경에서 그 가치를 입증했으며, 제2차 팔루자 전투에서는 미국 해병대가 M1 전차 2개 중대를 추가로 투입하기도 했다.[32] 영국 역시 이라크 남부에서의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챌린저 2 전차를 파견했다.
첨단 차량 장갑 기술의 발전은 승무원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기여했지만, 차량 자체의 생존성까지 획기적으로 개선하지는 못했다.[33]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기관총이나 유탄발사기 등으로 무장하고 포탑 상부에 설치되는 소형 원격 조종 무기 스테이션(RCWS)이 개발되어 방어력과 승무원 생존성을 높이고 있다. 더 나아가 승무원을 중장갑으로 보호된 차체 내부에 배치하고 포탑은 무인화하는 실험적인 설계도 등장했는데, 이는 승무원 생존성을 더욱 높이고 전차의 전체적인 피탄 면적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44]
기술 발전은 현대 주력전차의 무게와 크기를 줄이는 방향으로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34] 2001년 영국의 한 군사 문서는 가까운 미래에 정규전 위협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영국 육군이 챌린저 2의 후속 대체 전차를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전차 무용론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20세기 말과 21세기 초의 여러 분쟁 사례들은 주력전차가 여전히 현대 전장에서 필수적인 존재임을 보여주었다.[35]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는 서방과 러시아 양측 모두 주력전차를 대규모 전투에 투입하여 운용하고 있다.
냉전 종결 후, 세계는 동구권과 서방이라는 양대 진영으로 나뉘었던 구조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이에 따라 동맹국 간 무기 체계의 공통화 및 표준화 필요성이 줄어들면서 각국은 독자적인 군사 전략과 기술적 판단에 따라 전차를 개발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과거와 같은 명확한 세대 구분이 어려워졌으며, 제3세대 이후 개량형 전차들은 중량이 60~70톤에 달해 과거의 중전차 수준으로 대형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운용상의 제약과 비용 상승 문제를 야기했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보다 가벼운 장륜장갑차나 경전차 개발도 병행되고 있다.
기술적으로 제3세대 이후의 주력전차들은 복합 장갑을 채택하여 날개안정분리철갑탄(APFSDS)이나 성형작약탄(HEAT)과 같은 강력한 대전차 무기에 대한 방호력을 다시 확보했다. 또한, 다양한 센서와 컴퓨터를 활용하여 탄도 계산, 목표 탐지 및 추적 등을 수행하는 고도의 사격통제장치(FCS)를 탑재하게 되었다. 주포의 경우, 서방 진영에서는 120mm 활강포(영국은 120mm 강선포 사용)가, 구 동구권 및 러시아에서는 125mm 활강포가 표준적인 무장으로 자리 잡았다.
다음은 냉전 이후 및 현대의 주요 국가별 주력전차 목록이다.
국가 | 주력전차 |
---|---|
-- 미국 | M1 에이브람스 |
-- 영국 | 챌린저 2 |
-- 독일 | 레오파르트 2 |
-- 프랑스 | 르클레르 |
-- 이탈리아 | 아리에테 |
-- 이스라엘 | 메르카바 Mk3 이후 |
-- 러시아 | T-72 (T-72B 이후 및 개량형 T-90), T-80U |
-- 우크라이나 | T-84, 오플로트, T-64BM 불랫, T-Rex |
-- 일본 | 90식 전차, 10식 전차 |
-- 중국 | 96식 A 전차, 98식 전차, VT-4 |
-- 대한민국 | K1 (전차) |
-- 북한 | 폭풍호, 선군호 |
-- 이란 | 졸파가르, 카라르 |
-- 인도 | 아르준 |
-- 미국 / -- 독일 | MBT-70 (시제품) |
-- 브라질 | 오소리오 (시제품) |
제2차 세계 대전까지는 엔진 성능의 한계로 기동성, 방호력, 공격력을 모두 만족하는 전차 설계가 어려웠다. 이 때문에 전술적 우선순위에 따라 중전차, 중형전차, 경전차, 초경전차, 구축전차 등 다양한 종류의 전차가 만들어졌다.
3. 세대별 발전
영국 육군은 순항전차와 보병전차로 전차를 구분했지만, 양쪽 모두 결함이 있었고 기동성 중시와 장갑/화력 중시로 나뉘어 있었다. 영국은 이 둘의 중간적 성격을 가진 전차를 개발하여 센추리온(Centurion)이라 이름 붙였고, 이것이 주력전차라는 개념의 시작이 되었다.
전후에는 전술의 발전과 기술 향상(특히 1,000마력 이상 엔진 등장)을 바탕으로, 전차에 요구되는 모든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성능을 갖춘 주력전차로 통합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주력전차의 세대 구분은 주로 제3세대까지와 그 이후로 나뉜다. 이는 냉전 시기 동구권과 서방 진영의 대립 구도 속에서 동맹군 간 공동 교전을 염두에 두고 무기 체계의 공통화와 평준화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소모량이 많은 전차포 포탄은 폭넓게 공통 규격이 사용되었다. 각 진영은 상대방의 신무기에 대응할 수 있는 장비를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냉전 종결 후에는 주요 국가에서 주력전차를 포함한 중장비의 신규 개발이 주춤하는 경향을 보였다. 동맹의 통제가 약화되면서 획일적인 개발 방향에서 벗어나 각국이 독자적인 구상에 따라 전차를 개발하게 되어, 이전과 같은 명확한 세대 구분이 어려워졌다. 또한, 특히 제3세대 전차의 개량형부터는 중량이 60~70톤에 달해 과거 중전차 수준으로 무거워지면서 운용상의 어려움이나 비용 증가 문제가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보완 전력으로 더 가벼운 장륜장갑차나 경전차 개발도 이루어지고 있다. 냉전 이후 등장한 전차들은 강화된 장갑과 무장 외에도 비대칭 전쟁 대응 능력과 C4I 시스템 같은 IT 기술을 도입하는 특징을 보이지만, 기존 전차를 개량한 경우 기술적 한계에 부딪히기도 한다.
3. 1. 1세대 주력 전차
제2차 세계 대전 중에 개발된 성능이 뛰어난 중형전차와 상대적으로 기동성이 좋은 중전차의 일부는 주력 전차의 1세대로 간주될 수 있다. 하지만 이 시기에는 아직 '주력 전차(MBT)'라는 분류가 명확히 정립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들 전차는 여전히 '중형전차' 또는 '중전차'로 분류되었다.
1세대 주력 전차가 각국 군대의 모든 전차 임무를 단독으로 수행한 것은 아니었다. 더 강력한 화력과 두꺼운 장갑을 갖춘 중전차들이 여전히 존재했으며, 특히 미국의 M103, 영국의 콘커러, 소련의 T-10 등은 잠재적 결전장으로 여겨진 유럽 전선을 중심으로 함께 운용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의 여파로 많은 국가에서 전차 개발이 주춤했으며, 미국이나 소련과 같은 강대국의 군사 원조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일본은 패전국이었음에도 비교적 빠르게 전차 개발 능력을 회복하여 구 일본군 전차의 기술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61식 전차를 개발하기도 했다. 반면, 서독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카노넨야크트판처 구축전차를, 프랑스는 AMX-13 경전차를 주력 기갑 장비로 운용했다.
영국의 센추리온은 제2차 세계 대전 말기에 등장하여 전후 주력 전차 개념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초기에는 '중(重) 순항전차'로 분류되었으나, 강력한 84mm 20파운더 포의 도입과[16] 균형 잡힌 성능으로 사실상 최초의 주력 전차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1세대 주력 전차의 주포 구경은 서방권에서는 90mm 또는 84mm (20파운더)가 일반적이었고, 동구권에서는 100mm가 주로 사용되었다.
다음은 주요 1세대 주력 전차의 목록이다.
국가 | 전차 모델 | 비고 |
---|---|---|
미국 | M46 패튼 | |
미국 | M47 패튼 | |
미국 | M48 패튼 | |
영국 | 센추리온 | |
소련 | T-54 | 당시 중형전차로 분류 |
소련 | T-55 | 당시 중형전차로 분류 |
일본 | 61식 전차 | |
중국 | 59식 전차 | 당시 중형전차로 분류 |
중국 | 69/79식 전차 | 당시 중형전차로 분류 |
3. 2. 2세대 주력 전차
1960년대부터는 발사하기 쉬우면서도 강력한 성형작약탄을 사용하는 대전차 미사일이나 대전차 로켓 등이 위협적으로 부상했다. 이로 인해 한때 전차 무용론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전차포의 광범위한 목표 타격 능력과 기관포 이하 화력에 대한 방호력 덕분에 중장갑 차량의 가치는 여전히 중요하게 여겨졌다.2세대 전차는 대전차 탄두를 장갑만으로 막아내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기동성과 은폐/엄폐를 활용한 헐다운 등 회피 능력에 중점을 둔 설계가 주류를 이루었다. 다만, M48의 강화 개량형인 M60을 채용한 미국이나 영국의 치프틴은 이러한 경향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스웨덴에서 실용화된 Strv.103처럼 포탑이 없는 구축전차 형태의 설계(예: FV3807, MBT-70 시안, VT1)가 여러 나라에서 시도되었으며, 건 런처나 대전차 미사일을 주무장으로 하는 미사일 전차 개념(예: AMX-30ARCA, IT-1)도 등장했지만, M60A1E4가 일부 실전 배치되는 데 그쳤다. 이 시기부터 전후 경제 부흥을 이룬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독자적인 주력 전차 개발이 활발해졌다. 주포는 서방권에서는 105mm 포가, 동구권에서는 115mm 활강포가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주요 2세대 주력 전차는 다음과 같다.
국가 | 전차 |
---|---|
미국 | M60 패튼 |
영국 | 치프틴, 비커스MBT |
서독/독일 | 레오파르트 1 |
프랑스 | AMX-30 |
이탈리아 | OF-40 |
이스라엘 | 슈퍼 셔먼, 티란 |
스웨덴 | Strv.103 |
소련 | T-62, T-64[19][20] |
일본 | 74식 전차 |
중국 | 80식 전차 |
3. 3. 2.5세대 주력 전차
주력전차의 세대 구분은 주로 서방권의 관점에 따른 것으로, 대항하는 동구권 전차의 발전 단계와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T-72의 초기형은 설계 사상상 제2세대에 속하지만, 차세대를 선도하는 125mm 활강포와 초기 형태의 복합 장갑을 채용한 점에서 2.5세대로 분류되기도 한다.냉전 종결 전후 시기부터 국력을 키워온 일부 국가에서는 기존의 구형 전차를 기반으로 일부 선진 기술을 도입하거나(대만 등), 반대로 제3세대 전차 기술을 바탕으로 자국의 운용 환경에 맞게 일부 사양을 조정한 형태(대한민국)로 개발하는 경우가 나타났다. 특히 과거 소련제 전차를 운용하던 구 동구권 국가 등에서는 T-72를 기반으로 독자적인 현대화 개량이나 국산화를 추진하면서 제2세대와 제3세대의 중간적 성격을 띠는 주력 전차가 다수 등장했다. 이러한 전차들을 통칭하여 2.5세대 주력 전차로 분류하기도 한다.
주요 2.5세대 주력 전차는 다음과 같다.
국가 | 전차 |
---|---|
-- 소련 | T-72 (초기형) |
-- 영국 | 챌린저 1 |
-- 중국 | 85식 전차, 88식 전차, 90-II식 전차, 96식 전차 |
-- 대한민국 | K1 (초기형) |
-- 대만 | CM11 |
-- 이스라엘 | 티란 (4/5), 마가크, 메르카바 (Mk1-Mk2) |
-- 남아공 | 올리판트 |
-- 폴란드 | PT-91 |
-- 루마니아 | TR-85 |
-- 이집트 | 람세스 2세 |
-- 슬로베니아 | M-55S |
3. 4. 3세대 주력 전차
복합 장갑의 등장으로 전차는 APFSDS나 HEAT과 같은 다양한 위협에 대해 효과적인 방호력을 확보하게 되었다. 또한, 레이저 거리 측정기, 탄도 계산 컴퓨터 등 다양한 센서를 통합한 고성능 사격 통제 장치(FCS)를 탑재하여 명중률을 크게 향상시켰다. 주포로는 서방권에서는 120mm 활강포가 표준으로 자리 잡았으며, 영국의 챌린저 2는 예외적으로 120mm 강선포를 사용한다. 동구권에서는 125mm 활강포가 주로 사용된다.다음은 주요 3세대 주력전차 목록이다.
국가 | 주요 전차 |
---|---|
미국 | M1 에이브람스 |
미국/서독 | MBT-70 (시제품) |
영국 | 챌린저 2 |
독일 | 레오파르트 2 |
프랑스 | 르클레르 |
이탈리아 | 아리에테 |
이스라엘 | 메르카바 (Mk3 이후) |
소련 | T-80, T-80U |
러시아 | T-72 (T-72B 이후 및 사실상의 개량형인 T-90), T-80U |
우크라이나 | T-84, 오플로트, T-64BM 불랫, T-Rex |
브라질 | 오소리오 (시제품) |
일본 | 90식 전차, 10식 전차 |
중국 | 96식 A전차, 98식 전차, VT-4 |
대한민국 | K1 (전차) |
북한 | 폭풍호, 선군호 |
이란 | 졸파가르, 카라르 |
인도 | 아르준 |
3. 5. 3.5세대 주력 전차 (잠정)
냉전 종식 이후 등장한 전차 세대로, 기존 3세대 전차를 개량하거나 일부 새로운 기술을 도입한 형태가 주를 이룬다. 일부에서는 새로 개발된 기종을 "4세대 전차"로 분류하기도 한다.3.5세대 전차는 이전 세대보다 강화된 장갑과 무장을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비대칭 전쟁에 대응하기 위한 장비와 C4I 시스템과 같은 IT 기술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기존 전차를 개량한 모델의 경우, 늘어난 고출력 전자 장비를 운용하기 위한 전력 공급 부족, 엔진 상시 가동 필요성, 내부 공간 부족 등의 문제로 전자 장비 도입이 제한적인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전자전, 네트워크 중심전 능력, 기동 중 사격 능력 등에서 이후 등장할 전차들에 비해 성능상 한계가 지적되기도 한다.
주요 3.5세대 전차는 다음과 같다.
3. 6. 4세대 주력 전차 (잠정)
(내용 없음)3. 7. 5세대 주력 전차 (잠정)
주어진 원본 소스에는 '5세대 주력 전차 (잠정)'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원본 소스는 주로 주력 전차(MBT) 개념의 등장 배경과 2세대 및 3세대 전차의 발전 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따라서 해당 섹션에 내용을 채울 수 없습니다.4. 설계 및 특징
유럽 안보 협력 기구(OSCE)는 주력전차를 "장갑 및 기타 목표물을 공격하는 데 필요한 높은 포구 속도의 직사 주포를 주로 갖춘 강력한 화력, 높은 야지 기동성, 높은 수준의 자체 방어력을 갖춘 자주 장갑 전투 차량이며, 주로 전투 병력을 수송하도록 설계 및 장비되지 않은 차량"으로 정의한다.[36]
4. 1. 무장
주력 전차는 주포와 최소 1정의 기관총을 장착한다.주력 전차의 주포는 일반적으로 100mm에서 125mm 구경이며,[25] 대장갑 및 대인용 탄약을 모두 발사할 수 있다. 이 포는 전차 및 요새와 같은 다른 장갑 표적과, 경차량 및 보병과 같은 연약한 표적을 공격하는 이중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포는 장전 및 사격 메커니즘과 함께 포탑에 고정된다. 현대 전차는 거리 측정기, 전산화된 사격 통제 장치, 그리고 차체가 회전하거나 흔들려도 포를 안정적으로 조준하도록 설계된 안정기를 포함한 정교한 사격 통제 시스템을 사용한다. 이를 통해 조작자는 이동 중이거나 움직이는 표적을 상대로 쉽게 사격할 수 있다. 포-미사일 시스템은 복잡하며, 미국은 M60A2 및 MBT-70과 같은 포-미사일 프로젝트를 포기했지만,[43] 소련은 T-55 전차에 개조를 하는 등 차량의 유효 사거리를 늘리기 위해 개발을 지속했다.[25] 주력 전차의 역할은 관련된 거리 증가와 간접 사격 의존도 증가로 인해 위협받을 수 있으나,[44] 전차포는 정밀하게 강력한 화력을 제공하면서 부수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가전에서도 여전히 유용하다.[28]

고폭 대전차탄 (HEAT)과 일부 형태의 고속 운동 에너지 관통자, 예를 들어 날개안정분리철갑탄 (APFSDS)은 대장갑 목적으로 사용된다. 고폭탄 또는 고폭 파편탄과 같은 대인용 탄약은 이중 목적을 가지고 있다. 덜 일반적인 탄약으로는 벌집탄과 고폭 점착탄 (HESH)이 있으며, 이들은 대장갑 및 벙커 파괴에 모두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주력 전차는 주 전차포에 대한 30~50발의 탄약을 휴대하며, 보통 HE, HEAT 및 KEP(운동 에너지탄) 탄으로 구분된다. 일부 주력 전차는 연막탄 또는 백린탄을 탑재할 수도 있다.

일부 주력 전차는 프랑스 르클레르 또는 러시아/우크라이나의 T-64, T-72, T-80, T-84, T-90, T-14와 같이 자동 장전 장치를 갖추고 있으며, 이로 인해 승무원은 3명으로 줄일 수 있다.[25] 자동 장전 장치가 있는 주력 전차는 승무원 1명이 덜 필요하며, 자동 장전 장치는 인간에 비해 더 적은 공간을 차지하여 포탑 크기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자동 장전 장치는 사람이 장전하기에는 너무 어려울 수 있는 탄약을 처리하도록 설계할 수 있다.[45] 이는 주력 전차의 표적 프로파일을 향상시키는 실루엣을 줄여준다. 그러나 수동 장전기의 경우, 탄약은 포탑 내부의 탄창이 아닌 폭발 방지 챔버 내에 격리될 수 있어 승무원의 생존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현대식 열화 우라늄 APFSDS 탄의 포구에서의 힘은 6000 kN을 초과할 수 있다 (우라늄 60 cm/2 cm 로드, 19g/cm3, @ 1,750 m/s를 고려한 대략적인 추정치). 복합 + 반응 장갑은 편향 및 변형을 통해 이러한 종류의 힘을 견딜 수 있지만, 동일한 영역에서 두 번째로 타격을 받으면 장갑 파괴는 불가피하다. 따라서, 전차 대 전차 전투에서 후속 사격의 속도가 중요하다.[46]
부무장으로, 주력 전차는 보통 2~4정의 기관총을 사용하여 보병 및 경차량을 공격한다. 많은 주력 전차는 대헬리콥터 및 저고도 항공기에 사용할 수 있는, 일반적으로 .50 구경(예: M2 브라우닝 또는 DShK)의 중구경 대공 기관총 (AAMG)을 장착한다. 그러나 그 효과는 전용 대공포에 비해 제한적이다. 전차의 기관총은 일반적으로 각각 500~3,000발의 탄약을 갖추고 있다.
{| class="wikitable" style="width:100%;"
|+ M1 에이브람스 전차 구조
|-
| --
|
번호 | 명칭 |
---|---|
1 | 잠망경 |
2 | 포 방패 |
3 | 동축 기관총 |
4 | 포구 배연기 |
5 | 주포 |
6 | 조종수 조준경 |
7 | 조종수 해치 |
8 | 글레이시스 |
9 | 무한궤도 |
10 | 기관총 탄약 |
11 | 전차장 기관총 |
12 | 해치 또는 큐폴라 |
13 | 포탑 |
14 | 포탑 링 |
15 | 차체 |
16 | 엔진 공기 흡입구 |
17 | 엔진실 |
18 | 측면 스커트 |
19 | 구동 스프로킷 |
20 | 링크 |
21 | 로드 휠 |
|}
4. 2. 방호
주력 전차(MBT)는 다양한 위협으로부터 승무원과 내부 장비를 보호하기 위해 장갑에 크게 의존한다. 초기 전차들은 주로 강철로 만들어진 압연 균질 장갑을 사용했지만, 1950년대 이후 성형작약탄(HEAT)과 같은 새로운 대전차 무기가 등장하면서 기존 장갑의 한계가 드러났다. 특히 1960년대에는 대전차 탄약이 1m 두께의 강철도 관통할 수 있게 되면서, 단순히 장갑 두께를 늘리는 방식은 비효율적이 되었다.이에 따라 새로운 방호 기술들이 개발되었다. 소련의 T-64 전차는 복합 장갑을 처음으로 도입한 사례 중 하나로, 강철과 유리 강화 텍스톨라이트 등을 겹쳐 만든 구조를 사용하여 고폭 대전차(HEAT)탄과 운동 에너지탄(APDS) 모두에 대한 방호력을 높였다.[25] 이후 영국에서는 1970년대에 초밤 장갑을 개발했다. 이 장갑은 세라믹과 금속 합금 등 여러 재료를 복합적으로 사용하여 특히 HEAT탄의 관통력을 약화시키는 데 효과적이었다. 초밤 장갑은 미국 M1 에이브람스와 영국 챌린저 1, 챌린저 2 전차에 적용되어 실전에서 높은 방호력을 입증했다.[42] 전차의 장갑은 전통적으로 가장 위협에 노출되기 쉬운 전면에 집중되어 있으며, 그 두께는 최대 33cm에 달하기도 한다.[37] 그러나 헬리콥터와 같은 새로운 공중 위협이 등장하면서 전차의 모든 방향에 대한 방호 필요성이 커졌고, 이는 장갑 설계를 전방위적으로 분산시키는 방향으로 변화하게 만들었다.[22]


성형작약탄에 대응하기 위한 또 다른 기술로는 1980년대 초 이스라엘에서 개발한 폭발성 반응 장갑(ERA)이 있다. ERA는 전차 외부에 부착된 폭발성 물질 블록으로, 피격 시 폭발하여 날아오는 탄두의 관통력을 상쇄하거나 방향을 틀어버린다. 이 기술은 대전차 유도 미사일이나 로켓 추진 유탄(RPG)과 같은 HEAT 탄두에 효과적이다. 이후 미국과 소련(러시아)에서도 ERA 기술을 채택하고 발전시켰다. 러시아의 최신형 반응 장갑인 콘탁트-5는 HEAT탄뿐만 아니라 운동 에너지 관통자에 대해서도 방호 효과를 가진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ERA는 폭발 시 주변의 아군 보병에게 파편 피해를 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49]
날아오는 미사일이나 로켓을 전차에 도달하기 전에 요격하여 무력화하는 능동 방어 시스템(APS)도 중요한 방호 수단이다. 소련은 슈토라나 아레나 능동 방어 시스템과 같은 APS를 개발했다. 미국 역시 미사일 대응 장치나 이라크 전쟁 당시 M1 에이브람스에 적용된 전차 도시 생존 키트(TUSK)의 일부로 유사한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트로피 능동 방어 시스템은 실전에서 효과가 입증되어 메르카바 Mk. IVm 등에 장착되어 운용 중이다. 최신 러시아 전차인 T-14 아르마타는 '아프가니트' APS를 탑재하고 있는데, 이 시스템은 능동 전자 주사 배열(AESA) 레이더를 이용해 위협을 탐지하고 요격 미사일을 발사하여 대응하며, 심지어 항공기나 다른 미사일을 요격할 수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38][39]
현대의 비대칭전 환경에서는 급조 폭발물(IED)이나 지뢰가 전차에게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이라크 전쟁 당시 미군의 M1 에이브람스는 IED 공격에 예상보다 취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31] 이에 대응하여 전차 하부나 측면 장갑을 보강하고, 이스라엘처럼 비대칭전에 특화된 방호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의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29][30] 레오파르트 2의 PSO(Peace Support Operations) 버전과 같이 시가전 및 비대칭전 환경에 맞춰 개량된 모델도 등장했다.
이 외에도 레이더 탐지를 피하기 위한 스텔스 지상 차량 기술이나 적외선 탐지를 줄이는 위장 기술(나키드카 등)도 연구되고 있으며,[40][41] 승무원의 생존성을 높이기 위해 기관총 등을 원격으로 조작하는 원격 조종 무기 스테이션(RWS)이나, 승무원을 차체 내부에 배치하는 무인 포탑 설계 등도 시도되고 있다.[44] 이러한 다양한 방호 기술의 발전은 승무원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4. 3. 기동성
주력전차(MBT)는 이전의 전차 모델과 마찬가지로 궤도로 움직이며, 이를 통해 모래와 진흙을 포함한 대부분의 지형에서 상당한 수준의 기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대부분의 장애물을 넘어갈 수 있다. 주력전차는 방수가 가능하여 얕은 물속으로 잠수할 수도 있다(스노클 사용 시 약 5m). 그러나 궤도는 바퀴만큼 빠르지 않으며, 전차의 최대 속도는 약 65km/h이다. 40ton 에서 70ton에 달하는 차량의 무게 또한 속도를 제한하는 요인이다. 일반적으로 1200hp 에서 1500hp 출력의 엔진(25000cc 이상)을 장착하고 있으며, 작전 반경은 약 500km이다.[18]독일군은 레오파르트 2에 기동성을 우선순위로 두었으며, 이는 현존하는 가장 빠른 주력전차 중 하나로 여겨진다 (최대 속도 72km/h).[49]
주력전차는 종종 교통 체증을 유발하고 일반적인 교통 흐름을 방해하는 경우가 많다. 궤도는 반복적인 사용 후 일부 도로를 손상시킬 수 있다. 다리와 같은 많은 구조물은 주력전차를 지지할 하중 용량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전투에서는 이러한 구조물의 견고성을 테스트하는 것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뛰어난 비포장도로 주행 능력에도 불구하고, 주력전차는 진흙 투성이의 환경에서는 움직이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주력전차의 높은 비용은 고성능 엔진-변속기 시스템과 사격 통제 시스템에 부분적으로 기인할 수 있다. 또한, 추진 시스템은 규모의 경제를 활용할 만큼 충분한 양으로 생산되지 않는다.[50]
승무원의 피로는 전투에서 주력전차의 작전 범위를 제한하는 요소이다. 승무원을 3명으로 줄이고 모든 승무원을 포탑에서 차체로 재배치하면 차체 후방에 위치한 비번 승무원에게 수면 시간을 제공할 수 있다. 이 시나리오에서 승무원은 정기적으로 교대 근무를 하고 모든 차량 운용 기능에 대한 상호 훈련을 받아야 한다.[51]
수송기는 주력전차의 적시 배치를 위해 필수적이다. 충분한 수의 전략적 공수 자산이 없으면 주력전차의 배치 속도가 가용 항공기 수로 제한될 수 있다.[52] 군사 계획가들은 주력전차의 공수 능력이 미래에 향상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56] 현재까지 주력전차를 들어 올릴 수 있는 헬리콥터는 없다.[28] 철도와 도로는 주력전차를 전투에 대비하여 최상의 상태로 이동시키는 데 널리 사용된다.[56] 잘 관리된 도로가 허용하는 경우, 바퀴 달린 전차 수송차를 사용할 수 있다.[53]
재보급 작업은 일반적으로 대형 트럭으로 수행된다.[54]
4. 4. 상황 인식

주력 전차의 주요 기능 중 하나는 주변 상황을 인식하고 통신하는 것이다.[47] 전통적으로 전차 승무원은 잠망경과 같은 장비를 통해 외부 상황을 파악했다.
현대 전차에서는 기술 발달에 따라 더욱 향상된 상황 인식 체계가 도입되고 있다. 특히 증강 현실(AR) 및 인공 지능(AI) 기술을 결합한 원형 검토 시스템은 승무원의 상황 인식 능력을 크게 높이는 데 기여한다.[48] 이 시스템은 전차 외부에 장착된 여러 대의 비디오 센서를 이용하여 전차 주변 360도 방향의 시야를 확보하고, 이 정보를 승무원의 헬멧 장착 디스플레이(HMD)나 기타 디스플레이 장치로 전송하여 마치 전차 밖을 직접 보는 것과 같은 효과를 제공한다.
5. 운용 및 전술
주력 전차(MBT)는 영국이 과거 "만능 전차"라고 불렀던 개념을 계승하여, 전장에서 거의 모든 역할을 수행하도록 설계되었다. 이는 센추리온과 같은 전차가 대표하는 역할이다. 본래 냉전 시대에 다른 주력 전차와의 교전을 염두에 두고 개발되었으나,[44] 현대에 와서는 다양한 위협에 대응하고 여러 임무를 수행한다. 전형적인 주력 전차는 전장의 다른 어떤 차량만큼 강력한 무장과 튼튼한 장갑을 갖추고 우수한 기동성을 확보하면서도, 대량 생산이 가능할 만큼 경제성을 고려하여 설계된다.
MBT 개념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중형 전차와 중전차의 역할 구분이 모호해지면서 등장했다. 1950년대 초, 기존의 전차 설계는 특히 성형작약탄(HEAT)과 같은 새로운 대전차 무기 앞에서 경쟁력을 잃었다. 1957년 미국, 영국, 캐나다는 별도의 중형 및 중전차 대신 MBT 개발을 결정했다.[17] 1960년대에는 중형 전차에 미국 90mm, 소련 100mm, 특히 영국 L7 105mm 포와 같이 강력한 주포를 탑재할 수 있게 되면서 중형 전차 개념이 MBT로 발전했다.[18] 또한, 가장 무거운 중전차는 기존 교량을 통과하기 어렵고, 지뢰, 폭탄, 로켓, 포격에 취약하여 비효율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었다. 반면, 경무장 전차는 대부분의 역할에서 한계를 보였고, 정찰 차량조차 더 강력한 화력과 방어력을 갖추는 추세였다. 속도만으로는 장갑과 화력을 대체할 수 없었다.
최초의 소련 MBT는 T-64A로 간주되며[19] (T-54/55와 T-62는 "중형" 전차로 분류됨)[20], 최초의 미국 MBT는 M60 전차였다.[21]
점점 다양해지는 대전차 무기와 핵전쟁의 위협은 전차 장갑 강화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이는 다시 더 강력한 주포 개발을 촉진하는 순환을 낳았다.[25] 1960년대에는 대전차 탄약이 1미터 두께의 강철을 관통할 수 있게 되면서 기존의 압연 균질 장갑만으로는 방어가 어려워졌다. 이에 대한 첫 해결책은 소련 T-64에 적용된 복합 장갑이었다. 이는 차체 경사 장갑판에 강철-유리 강화 텍스톨라이트-강철 샌드위치 구조를, 포탑에는 알루미늄 삽입물을 사용하여 당시의 고폭 대전차(HEAT)탄과 APDS탄 모두에 대한 방어력을 높였다. 이후 영국의 초밤 장갑과 같이 세라믹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복합 장갑이 등장하여 HEAT탄의 효과를 감소시켰다. 또한, 전투 헬리콥터의 등장은 전차의 상부 및 측면 방어의 중요성을 높였고, 전방위 장갑 설계는 부수적으로 핵폭발 방사선으로부터 승무원을 보호하는 효과도 가져왔다.[22]
소련의 전쟁 교리는 MBT에 크게 의존했으며,[24] 기계식 자동 장전 장치와 대전차 유도 미사일 같은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했다. 자동 장전 장치는 장전수를 대체하여 포탑 크기를 줄이고 피탄 면적을 감소시켰으며,[25] 미사일 시스템은 교전 거리를 늘리고 초탄 명중률을 향상시켰다.[25]
베트남 전쟁의 경험은 미국 육군 내에서 MBT의 역할을 공격 헬리콥터가 대체할 수 있다는 주장을 낳기도 했으며, 연구 개발 자금을 두고 경쟁하는 관계가 되기도 했다.[26] 걸프 전쟁에서 MBT의 역할이 재확인되었지만, 동시에 공격 헬리콥터에 의해 성능이 저하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27] 일부 전략가들은 연합군이 이라크 기갑 부대를 신속하게 무력화시킨 것을 근거로 MBT가 완전히 구식이라고 생각하기도 했다.[28]
현대의 비대칭전 환경에서는 급조 폭발물(IED)이나 지뢰가 MBT에게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이라크 전쟁 당시 미군은 1,100대의 M1 에이브람스를 운용했는데, IED 공격에 예상보다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31] 특히 원격 조종되는 성형 작약탄 형태의 지뢰가 효과를 보였다. 하지만 M1 에이브람스는 후방 장갑을 보강한 후 시가전에서 가치를 증명했으며, 제2차 팔루자 전투에서는 미 해병대가 M1 전차 2개 중대를 추가 투입하기도 했다.[32] 영국 역시 챌린저 2 전차를 이라크 남부 작전에 투입했다. 이러한 비대칭 위협에 대응하여 이스라엘과 같이 관련 경험이 많은 국가들은 전차 수를 줄이는 대신 더 발전된 모델을 도입하고 있으며,[29][30] 독일의 PSO(Peace Support Operation) 버전처럼 시가전 및 비대칭전에 특화된 개량형이 등장하고 있다. 반대로 헤즈볼라와 같은 일부 반군 단체들은 T-72와 같은 주력전차를 직접 운용하기도 한다.
첨단 차량 장갑은 승무원 생존율을 높였지만, 차량 자체의 생존성을 반드시 보장하지는 못한다.[33] 이에 대한 대응으로 기관총이나 박격포를 장착한 소형 무인 포탑인 원격 조종 무기 스테이션(RCWS)이 방어력과 승무원 생존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되고 있다. 무인 포탑을 갖춘 실험적인 전차는 승무원을 더 안전한 차체 내부에 배치하여 생존성을 높이고 차량의 전체적인 크기를 줄이는 방향으로 연구되고 있다.[44] 기술 발전은 현대 MBT의 무게와 크기를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34]
2001년 영국의 군사 문서는 가까운 미래에 정규전 위협이 적다는 이유로 챌린저 2 대체 전차를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나,[35] 20세기 말과 21세기 초의 여러 분쟁,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서방 및 러시아 MBT가 대규모로 사용되면서 MBT의 필요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35]
현대의 경전차는 주력 전차의 과도한 무게와 비용이 부담스러운 원정 전쟁과 같은 특정 상황에서 MBT의 역할을 보완한다. 고강도 분쟁에서는 경장갑 차량만으로는 정찰 정보를 얻기 위해 교전을 감수해야 하므로, MBT가 직접 정찰 임무를 수행하기도 한다.[56] 비대칭전에서는 MBT를 소규모로 집중 배치하여 운용하며, 주로 근거리 교전에 집중하고 장거리 타격은 무인 항공기와 같은 외부 지원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57]
주력 전차는 상당히 다양한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너무 많은 종류를 운용하는 것은 전술, 훈련, 병참 지원 및 유지보수에 부담을 줄 수 있다.[58] MBT는 함께 작전하는 보병에게 긍정적인 사기 효과를 주며,[59] 반대로 적에게는 그 존재만으로도 공포심을 유발하는 심리적 효과를 가진다.[28]
6. 비판 및 논쟁
주력 전차(MBT) 개념이 확립된 이후에도 그 효용성과 역할에 대한 비판과 논쟁은 계속되어 왔다. 특히 대전차 무기의 발전은 MBT의 생존성에 끊임없이 도전해왔다. 성형작약탄(HEAT)과 같은 새로운 탄약의 등장은 기존의 압연 균질 장갑을 효과적으로 관통할 수 있게 만들었고, 이는 복합 장갑이나 영국의 초밤 장갑과 같은 새로운 방호 기술의 개발을 촉진했다. 세라믹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복합 장갑은 HEAT탄의 효과를 감소시키려 했지만, 대전차 무기의 발전 속도는 여전히 장갑 기술을 앞서는 경향을 보였다.[25]
공격 헬리콥터의 등장은 전차에게 또 다른 중요한 위협으로 부상했다. 이전까지 전차 장갑은 주로 전면에 집중되었으나, 상부나 측면 공격이 가능한 헬리콥터의 등장은 전차 설계에 있어 전방위 방호의 필요성을 증대시켰다.[22] 베트남 전쟁에서의 경험은 일부 미국 육군 지도부 사이에서 MBT의 역할을 공격 헬리콥터가 대체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기도 했으며, 실제로 연구 개발 자원을 두고 MBT와 헬리콥터, 미사일 시스템이 경쟁하기도 했다.[26]
걸프 전쟁은 MBT의 역할에 대한 논쟁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일각에서는 MBT의 역할이 재확인되었다고 평가했지만[27], 공격 헬리콥터에 비해 열세였다는 분석과 함께[27], 연합군이 이라크 기갑 부대를 신속하게 무력화시킨 것을 근거로 MBT가 시대에 뒤떨어진 무기체계라는 주장도 강력하게 제기되었다.[28]
특히 비대칭전 환경의 확산은 MBT에게 새로운 도전을 안겨주었다. 급조 폭발물(IED)이나 지뢰는 MBT에게도 효과적인 위협임이 입증되었다. 이라크 전쟁 당시 미국 육군이 운용한 1,100대의 M1 에이브람스 전차는 IED 공격에 예상보다 높은 취약성을 보였다.[31] 이에 이스라엘과 같이 비대칭 위협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국가들은 MBT 전력을 감축하고, 생존성이 강화된 최신 모델 위주로 운용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29][30]
하지만 이러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MBT는 여전히 현대 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라크 전쟁 중 제2차 팔루자 전투에서 M1 에이브람스는 시가전 상황에서 보병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거점을 확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그 가치를 입증했다.[32] 영국 역시 남부 이라크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챌린저 2 전차를 배치 운용했다.
첨단 장갑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차량 자체의 생존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33] 이에 대응하여 기관총이나 유탄발사기 등을 장착한 원격 조종 무기 스테이션(RCWS)을 탑재하거나, 승무원을 차체 내부에 배치하고 포탑은 무인화하는 등의 기술 개발을 통해 승무원 생존성을 높이고 피탄 면적을 줄이려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44] 또한 기술 발전을 통해 MBT의 무게와 크기를 줄이려는 시도도 계속되고 있다.[34]
21세기 들어서도 MBT의 효용성에 대한 논쟁은 계속되었고[35], 일부 국가는 MBT의 도태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서방과 러시아 양측 모두 주력 전차를 대규모로 운용하며 격전을 벌이는 모습은 현대전에서도 MBT가 여전히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는 복합적인 현대 전장 환경에서 MBT가 제공하는 화력, 방호력, 충격력이 여전히 대체하기 어려운 중요한 요소임을 시사한다.
참조
[1]
문서
Ogorkiewicz 2018 p222
[2]
서적
Chieftain
I. Allan
1979
[3]
문서
"[[Main battle tank#House1984|House (1984)]], ''Toward Combined Arms Warfare: A Survey of 20th-Century Tactics, Doctrine, and Organization'' {{Full citation needed|date=October 2023}}"
[4]
문서
"{{Citation |last=Tranquiler |first=Roger |title=Modern Warfare. A French View of Counterinsurgency trans. Daniel Lee |quote=Pitting a traditional combined armed force trained and equipped to defeat similar military organisations against insurgents reminds one of a pile driver attempting to crush a fly, indefatigably persisting in repeating its efforts.}}{{Full citation needed|date=October 2023}}"
[5]
문서
Encyclopedia of German tanks of World War 2
[6]
서적
Panther: Germany's Quest for Combat Dominance
Osprey Publishing
[7]
웹사이트
T-44
http://www.tanks-enc[...]
2015-10-29
[8]
웹사이트
M26 Pershing
http://afvdb.50megs.[...]
2015-08-27
[9]
서적
Pershing : A History of the Medium Tank T20 Series
Feist Publications
[10]
서적
Armored Champion : The Top Tanks of World War II
Stackpole Books
[11]
서적
Armored Champion: The Top Tanks of World War II
https://books.google[...]
Stackpole Books
[12]
문서
The Rolls Royce Meteor: Cromwell and other Applications
Rolls-Royce Heritage Trust
[13]
서적
Universal Tank: British Armour in the Second World War - Part 2
HMSO
[14]
뉴스
Tank Role Is Seen In Atomic Warfare
https://www.nytimes.[...]
1947-05-19
[15]
문서
Ogorkiewicz 2018 p178
[16]
문서
"''The Design and Development of Fighting Vehicles''"
[17]
문서
Ogorkiewicz, 2018 p179
[18]
문서
Советская Военная Энциклопедия
[19]
문서
T-64 manual
[20]
문서
Танк Т-62
[21]
문서
MIL-T-45308
[22]
서적
Armour defuses the neutron bomb
https://books.google[...]
Reed Business Information
[23]
서적
Academic American encyclopedia, Volume 2
https://books.google[...]
Aretê Pub. Co., 1980
[24]
서적
Weapons and tactics of the Soviet Army
https://books.google[...]
Jane's
[25]
서적
Arms Diffusion: The Spread of Military Innovations in the International System
https://books.google[...]
Psychology Press
[26]
서적
Bias in weapon development
https://books.google[...]
[27]
서적
The Canadian strategic forecast
https://books.google[...]
Canadian Institute of Strategic Studies
[28]
서적
Tools of violence: guns, tanks and dirty bombs
https://archive.org/[...]
Osprey Publishing
[29]
뉴스
Main Battle Tanks in Asia: Useful Junk
https://thediplomat.[...]
2015-01-13
[30]
서적
Arab-Israeli Military Forces in an Era of Asymmetric Wars
https://books.google[...]
Greenwood Publishing Group
[31]
웹사이트
Tanks take a beating in Iraq
https://www.usatoday[...]
2005-03-29
[32]
웹사이트
Tanks adapted for urban fights they once avoided
https://www.usatoday[...]
2005-03-29
[33]
서적
Israel and Syria: The Military Balance and Prospects of War
https://books.google[...]
ABC-CLIO
[34]
서적
A Claytons Defense
https://books.google[...]
Strategic Book Publishing
[35]
서적
Asia-Pacific Defence Reporter, Volume 30
https://books.google[...]
Asia-Pacific Defence Publications
[36]
서적
Treaty on Conventional Armed Forces in Europe
http://www.osce.org/[...]
Organization for Security and Co-operation in Europe
2013-04-04
[37]
서적
Avoiding Nuclear War: Common Security as a Strategy for the Defence of the West
https://books.google[...]
Brassey's Defence Publishers
2011-04-04
[38]
웹사이트
"Армата" расстреляет снаряды противника из пулемета
http://izvestia.ru/n[...]
2014-04-09
[39]
웹사이트
Танк Т-14 "Армата" или Т-99 "Приоритет" - Продукция - Библиотека - ВПК.name
http://vpk.name/libr[...]
2015-05-22
[40]
웹사이트
БМП "Армата" сможет уничтожить вертолеты и беспилотники
http://www.rg.ru/201[...]
2015-05-22
[41]
웹사이트
"RPM "Cloak" to protect from exploration and precision weapons"
http://www.niistali.[...]
niistali.ru
2015-05-22
[42]
뉴스
MoD kept failure of best tank quiet
https://www.telegrap[...]
2007-05-12
[43]
서적
African armed forces journal
Military Publications Ltd.
[44]
서적
The Geography of Human Conflict: Approaches to Survival
https://books.google[...]
Sussex Academic Press
2011-04-05
[45]
서적
Weapons of War
https://books.google[...]
Gallery Books
2011-02-18
[46]
서적
Arms Diffusion: The Spread of Military Innovations in the International System
https://books.google[...]
Psychology Press
2011-02-18
[47]
간행물
Methodology of identification of the critical requirements for armaments and military equipment
https://www.research[...]
2018-10-10
[48]
간행물
Artificial intelligence as the basis of future control networks
https://www.research[...]
2019
[49]
서적
The Oxford Companion to Military History
https://books.google[...]
Oxford University Press
2011-04-04
[50]
서적
A Review of the State of the Art and Projected Technology of Low Heat Rejection Engines: A Report
https://books.google[...]
National Academies
2011-04-02
[51]
간행물
The Crewing and Configuration of the Future Main Battle Tank
http://www.benning.a[...]
1995-05
[52]
서적
British Defence: A Blueprint for Reform
https://books.google[...]
Brasseys Defence
2011-04-04
[53]
서적
Military Spending in Developing Countries: How Much Is Too Much?
https://books.google[...]
McGill-Queen's Press – MQUP
2011-04-02
[54]
서적
War Stories of the Tankers: American armoured Combat, 1918 to Today
https://books.google[...]
Zenith Imprint
2011-04-04
[55]
서적
The Illustrated Directory of Tanks of the World
https://books.google[...]
Zenith Imprint
2011-04-04
[56]
서적
Restructuring the Global Military Sector: The End of Military Fordism
Continuum International Publishing Group
[57]
웹사이트
New Designs Suit Tanks For Asymmetric War
https://aviationweek[...]
The McGraw-Hill Companies, Inc.
2011-05-03
[58]
서적
Saudi Arabia Enters the Twenty-first Century: The Military and International Security Dimensions
https://books.google[...]
Greenwood Publishing Group
2011-04-01
[59]
서적
Ground Warfare: An International Encyclopedia, Volume 1
https://books.google[...]
ABC-CLIO
2011-04-05
[60]
서적
Department of Defense Appropriations for 1991, Part 6
https://books.google[...]
U. S. Govt. Print. Off.
2011-04-04
[61]
서적
Tanks: 100 Years of Evolution
Osprey Publishing
[62]
문서
House (1984), Toward Combined Arms Warfare: A Survey of 20th-Century Tactics, Doctrine, and Organization
[63]
인용
Modern Warfare. A French View of Counterinsurgency, trans. Daniel Lee
본 사이트는 AI가 위키백과와 뉴스 기사,정부 간행물,학술 논문등을 바탕으로 정보를 가공하여 제공하는 백과사전형 서비스입니다.
모든 문서는 AI에 의해 자동 생성되며, CC BY-SA 4.0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키백과나 뉴스 기사 자체에 오류, 부정확한 정보, 또는 가짜 뉴스가 포함될 수 있으며, AI는 이러한 내용을 완벽하게 걸러내지 못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공되는 정보에 일부 오류나 편향이 있을 수 있으므로, 중요한 정보는 반드시 다른 출처를 통해 교차 검증하시기 바랍니다.
문의하기 : help@durum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