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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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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로키는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로, 이름의 어원은 불분명하며 '트릭스터', '변신자' 등의 별칭으로 불린다. 거인 출신이지만 오딘의 의형제가 되어 아스가르드에서 살며, 신들에게 골칫거리를 가져다주기도 하고 도움을 주기도 하는 이중적인 면모를 보인다. 《고 에다》와 《신 에다》를 비롯한 다양한 문헌에 등장하며, 발드르 살해, 라그나로크에서의 활약 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로키는 고고학적 발견을 통해 그 존재가 확인되기도 하며, 현대 대중문화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묘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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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
로키
자신이 工夫 한 어망 을 가진 로키. 18 세기 의 아이슬란드 의 사본 『 SÁM 66 』 보다
자신이工夫した魚網をもったロキ。18世紀のアイスランドの写本『SÁM 66』より
신화
분류트릭스터
옛 노르드어Loki
가족부모: 파르바우티, 라우페이
형제자매: 뷰레이스트, 헬브린디
배우자: 시귄
자녀:
나리
나르비 (발리)
아ングル보자의 자식: 펜리르, 요르문간드,
기타 정보
거주지알려진 바 없음
무기알려진 바 없음
상징알려진 바 없음
관련알려진 바 없음
알려진 바 없음

2. 어원 및 이칭

로키(Lokinon)라는 이름의 어원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닫다"를 의미하는 고대 노르드어 '루카'(lukanon)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데, 이는 라그나로크에서 로키가 맡을 역할을 암시하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한다.[44] 또 다른 유력한 설은 고대 게르만어 뿌리인 *''luk''-에서 유래했다는 것이다. 이 뿌리는 매듭, 갈고리, 폐쇄된 공간, 자물쇠 등 고리(loop)와 관련된 것을 의미한다. 스웨덴어 'lockanät'나 페로어 'lokkanet'(문자 그대로 '로케의 거미줄')처럼 거미줄을 뜻하는 단어나, 페로어 'lokki', 'grindalokki', 'grindalokkur'처럼 긴다리파리나 수확거미를 지칭하는 단어, 현대 스웨덴어 'lockespindlar'("로케-거미") 등이 이러한 연관성을 보여준다. 일부 동부 스웨덴 지역에서는 'Nokk(e)'라는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는 서부 방언의 *''luk''-에 해당하는 동부 방언의 *''hnuk''- 뿌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1] 이러한 '닫음' 또는 '엉킴'과의 연관성이 로키의 종말론적 역할을 시사하거나,[44] 로키가 고리와 매듭으로 된 그물을 발명했다는 점, 그리고 '로키' 관련 단어들이 거미와 같은 '엉킴을 만드는 존재'를 지칭했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해석이 있다.[2] 한때 고대 노르드어 '로기'(loginon, '불꽃')와 연관 짓기도 했으나, 언어학적 근거는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1]

로키는 여러 이칭으로 불리는데, 대표적인 것이 '롭트'(Loptrnon)이다. 이 이름은 《고 에다》의 여러 시가(〈로키의 말다툼〉 제2절, 〈힌들라의 시〉 제41절, 〈푤스빈느르가 말하기를〉 제26절)와 《신 에다》의 일부 부분(〈길피의 속임수〉 제32장, 〈기나긴 가을〉 제8절, 〈토르의 송가〉 제1절)에서 등장한다. 일반적으로 "공기"를 의미하는 고대 노르드어 '롭트'(loptnon)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며, 이는 로키와 공기의 연관성을 시사한다.[45]

'흐베드룽그'(Hveðrungrnon, 고대 노르드어로 "포효하는 자"로 추정)라는 이름 역시 로키를 가리키는 데 사용된다. 다만 이 이름은 때때로 (〈윙글링가탈〉에서 'hveðrungs mær', 즉 '흐베드룽그의 처녀'로 불림)나 펜리르(〈무녀의 예언〉에서)를 지칭하는 데 쓰이기도 한다.[46]

또한, 로두르(Lóðurr)가 로키의 또 다른 이름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주요 근거로는 오딘, 호니르, 로키가 삼위일체로 함께 등장하는 사례(《하우스롱》, 《레긴스말》의 산문 서문, 페로 제도 발라드 《로카 타투르》 등)가 있다는 점, 오딘의 칭호 "로두르의 친구"가 "롭트(로키)의 친구"와 유사하다는 점, 로키가 《하우스롱》에서 "호니르의 친구"로 불린다는 점 등이 있다. 얀 데 브리스조르주 뒤메질 등 많은 학자들이 이 동일시를 지지한다. 학자 호우쿠르 소르게이르손은 1400년경의 림르(아이슬란드 운문)인 《로크루르》와 《스림루르》에서 로키가 로두르로 언급된다는 점을 들어, 당시 구전 전통이나 문헌 자료를 통해 두 신이 동일시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하지만 《볼룬다르의 서》에서 로키가 악의적으로 묘사되는 반면 로두르는 "강하고 사랑스러운" 존재로 그려진다는 점 등을 들어 반론도 존재하며, 모든 학자가 이 동일시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그 외 로키의 별칭은 다음과 같다.

별칭의미 또는 출전
교활한 자성격을 나타내는 별칭
트릭스터성격을 나타내는 별칭
변신자변신 능력을 나타내는 별칭
하늘을 여행하는 자능력을 나타내는 별칭
교활한 신성격을 나타내는 별칭
여거인 섹특정 이야기에서의 변장 모습
사람들의 공포로키의 영향력을 나타내는 별칭
닫는 자어원과 관련된 별칭 추정
마무리 짓는 자어원과 관련된 별칭 추정
늑대의 아버지[38]펜리르의 아버지임을 나타냄
흐베즐룽[39]흐베드룽그의 다른 표기 또는 변형으로 추정
크게 성장한 자(롭트)[38]롭트의 의미 해석 중 하나
라우페이의 아들[40]어머니가 라우페이임을 나타냄 (《길피의 속임수》 등)
빌리의 형제[41], 빌레이스트의 형제[39]형제 관계를 나타냄 (《길피의 속임수》 등)



'로슬'[42]이라는 이름도 로키의 별칭으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스노리 에다》에서는 빌리와 베 중 한 명의 별칭으로도 언급된다.[43]

3. 신화 속 출현

로키는 북유럽 신화를 다루는 주요 문헌인 《고 에다》와 《신 에다》에 중요하게 등장한다. 이 두 문헌은 로키의 다양한 모습과 행적, 다른 신들과의 관계 등을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자료를 제공한다. 《고 에다》에 수록된 여러 시들과 《신 에다》의 산문 이야기들 속에서 로키는 다채로운 역할로 나타난다.

3. 1. 고 에다

고 에다》에서 로키는 〈무녀의 예언〉, 〈로키의 말다툼〉, 〈스림의 서사시〉, 〈레긴이 말하기를〉, 〈발드르의 꿈〉, 〈힌들라의 시〉, 〈푤스빈느르가 말하기를〉에 등장하거나 언급된다.

=== 〈무녀의 예언〉 ===

무녀의 예언〉(Völuspá|볼루스파non) 제35절에서 볼바(무녀)는 오딘에게 자신이 본 환영 중 하나로, 시귄이 포박된 남편 로키와 함께 "온천의 숲" 아래에서 불행하게 앉아 있는 모습이 보인다고 말한다.[47] 라그나로크를 다루는 제51절에서는 로키가 속박에서 풀려나며, 이때 "뷜레이스트의 형제"로 불린다.



:동쪽으로부터 배가 나가오노라, 무스펠의 거주자들이 오노라.

:그들이 파도를 넘어 오노라. 그리고 로키가 그 배의 키를 잡노라.

:모든 괴물들의 혈족들, 약탈자들이 있으매,

:뷜레이스트의 형제가 그들의 동료가 되어 오노라.[48]



제54절에서는 펜리르가 오딘을 삼키고 오딘의 아들 비다르에게 죽임을 당하는데, 이때 펜리르는 "로키의 일가(kin)"로 설명된다.[49]

=== 〈로키의 말다툼〉 ===

〈로키가 브라기를 조롱하다〉(1908년, W. G. 콜링우드 작)


〈로키의 말다툼〉의 묘사(1895년, 로렌츠 프뢸리히 작)


로키의 말다툼〉(Lokasenna|로카세나non)은 로키가 다른 신들에게 악담을 퍼붓는 내용이 중심이다. 로키는 각 신을 두 절에 걸쳐 모욕하고, 모욕당한 신은 한 절로 응수하며, 다른 신이 끼어들어 말을 보탠다. 시는 바다의 신 에기르가 자신의 저택에서 연회를 여는 배경으로 시작한다. 신들이 에기르의 하인 피마펭과 엘디르를 칭찬하자,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로키가 피마펭을 살해한다. 신들은 분노하여 로키를 저택에서 쫓아내고, 로키는 숲으로 달아난다.[50]

==== 입장과 거절 ====

숲에서 나온 로키는 저택 밖에서 엘디르를 만난다. 로키는 신들이 무슨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지 묻고, 엘디르는 신들이 무기와 전쟁에서의 기량에 대해 이야기하며 로키에 대해 좋게 말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고 답한다. 로키는 연회에 다시 들어가 신들 사이에 불화를 일으키겠다고 선언한다. 엘디르는 신들에게 대항하면 보복당할 것이라고 경고하지만, 로키는 저택으로 들어간다. 그의 등장에 연회장은 침묵에 휩싸인다.[51]

==== 재입장과 모욕 ====

로키는 침묵을 깨고 목이 마르다며 봉밀주를 요구하고, 자리를 내주거나 아니면 자신을 쫓아내라고 말한다. 시의 신 브라기가 처음으로 응답하며 로키에게 자리가 없다고 말한다.[52] 로키는 브라기를 무시하고 오딘에게 과거 피를 섞어 맹세하며 서로에게 대접된 술이 아니면 마시지 않기로 약속했던 일을 상기시킨다.[52]

오딘은 아들 비다르에게 자리를 내주어 로키("늑대의 아버지")에게 앉도록 한다. 비다르가 술을 따라주자 로키는 모든 신에게 건배를 제안하지만 브라기는 제외한다. 브라기가 회유하려 하자 로키는 그를 전쟁을 두려워하고 궁술이 부족한 "벤치 장식품"이라고 조롱한다.[53]

이둔이 나서서 브라기를 말리자, 로키는 이둔을 오라비를 죽인 자와 관계를 맺은 "남자에 환장한" 여자라고 비난한다. 게피온이 로키를 변호하려 하자, 로키는 그녀가 젊은 남자에게 보석을 받고 몸을 허락했다고 폭로한다.[54]

오딘이 로키의 무례함을 지적하자, 로키는 오딘이 전쟁에서 공평하지 못하며 비겁자에게 승리를 주곤 한다고 비판한다. 또한 오딘이 삼쇠섬에서 여자들의 영역인 세이드 마법을 행했던 것을 언급하며 변태적이라고 비난한다.[55]

프리그가 과거의 일을 들추지 말라고 하자, 로키는 그녀가 오딘의 형제인 빌리와 베이에게 안긴 적이 있지 않냐고 힐문한다. 프리그가 죽은 아들 발드르가 있었다면 로키가 무사하지 못했을 것이라 말하자, 로키는 자신이 발드르의 죽음에 책임이 있음을 시인한다.[56]

프레이야가 로키를 미쳤다고 비난하자, 로키는 연회에 있는 모든 남신과 엘프가 그녀의 애인이었다고 주장한다. 프레이야가 부인하자 로키는 그녀가 친오빠 프레이와 근친상간을 했으며, 발각되었을 때 놀라 방귀를 뀌었다고 조롱한다. 그들의 아버지 뇨르드가 나서서 변호하려 하자, 로키는 뇨르드가 에시르-바니르 전쟁 당시 인질로 보내졌으며, "휘미르의 딸들"에게 오줌 세례를 받아 "변기" 취급을 당했다고 모욕한다. 또한 프레이가 뇨르드와 그의 이름 모를 여동생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라고 주장한다.[57][58]

전쟁의 신 티르가 프레이를 변호하자, 로키는 티르가 공정하지 못하며, 자신의 아들 펜리르에게 팔을 잃은 것을 상기시킨다. 또한 티르의 아내가 자신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았으며, 티르는 팔을 잃고도 보상을 받지 못했다고 조롱한다.[59]

프레이가 직접 나서 로키에게 라그나로크 때까지 속박될 것이라고 경고하자, 로키는 프레이가 아내 게르드를 얻기 위해 검을 줘 버려 라그나로크 때 싸울 무기가 없다고 비웃는다. 프레이의 시종 비그비르가 로키를 비난하자, 로키는 그를 비겁한 개라고 부르며 조롱한다.[60]

헤임달이 로키에게 그만하라고 하자, 로키는 헤임달이 등을 진흙투성이로 하고 감시꾼 노릇이나 하는 비참한 운명이라고 모욕한다. 스카디가 로키가 곧 아들의 창자로 바위에 묶일 것이라고 경고하자, 로키는 그녀의 아버지 샤치를 죽일 때 자신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맞받아친다. 또한 스카디가 침대에서는 훨씬 다정했다고 언급하며 자신을 "라우페이의 아들"이라고 부른다.[61]

토르의 아내 시프가 로키에게 술을 권하며 자신은 흠이 없다고 말하자, 로키는 그녀가 토르 몰래 자신과 바람을 피웠다고 폭로한다. 비그비르의 아내 베일라가 토르가 돌아오고 있다고 알리자, 로키는 그녀를 악의에 찬 추잡한 여자라고 비난한다.[62]

==== 토르의 귀환과 로키의 포박 ====

불로 에시르를 위협하는 로키(1895년, 로렌츠 프뢸리히 작)


〈로키의 처벌〉, Louis Huard(1813년 ~ 1874년) 작


토르가 도착하여 로키에게 닥치라고 위협하며 망치 묠니르로 그의 머리를 날려버리겠다고 한다. 로키는 토르를 조롱하며 라그나로크 때 늑대(펜리르)에게는 그렇게 맞서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토르가 계속 위협하자 로키는 토르가 과거 거인 우트가르다로키(스크리미르로 변장)에게 속았던 일을 언급하며 조롱한다. 토르는 로키를 나그린드의 문 너머 까지 보내버릴 것이라고 위협한다.[63]

로키는 에기르의 저택과 재산이 불타버릴 것이며, 에기르 자신도 불타 죽을 것이라고 저주하며 연회를 떠난다.[64]

산문으로 된 뒷이야기에 따르면, 로키는 연어로 변신하여 프라낭그스포르스(Franangrsfors) 폭포에 숨었으나 신들에게 붙잡힌다. 그는 자신의 아들 나리의 창자로 바위에 묶이고, 스카디는 그의 얼굴 위에 독사를 매달아 놓는다. 로키의 아내 시귄이 그릇으로 독액을 받아내지만, 그릇을 비우러 갈 때마다 독액이 로키의 얼굴에 떨어져 그는 고통에 몸부림친다. 이 몸부림이 지진의 원인이 되었다고 한다.[65]

=== 〈스림의 서사시〉 ===

왼쪽


왼쪽


스림의 서사시〉(Þrymskviða|스림스크비다non)에서 토르는 잠에서 깨어나 자신의 망치 묠니르가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로키에게 도움을 청한다. 둘은 프레이야에게 가서 그녀의 깃털 망토를 빌려 묠니르를 찾으러 간다. 로키는 망토를 입고 요툰헤임으로 날아간다.[66]

요툰헤임에서 거인 스림은 자신이 묠니르를 땅속 8 리그(약 4km) 깊이에 숨겼으며, 프레이야를 신부로 데려오면 돌려주겠다고 로키에게 말한다. 로키는 이 소식을 가지고 신들에게 돌아간다.[67]

토르와 로키는 프레이야에게 스림과 결혼해 달라고 부탁하지만, 프레이야는 격렬하게 분노하며 거절한다. 그녀의 분노에 목걸이 브리싱가멘이 떨어질 정도였다.[68] 신들은 회의를 열고, 헤임달은 토르를 프레이야처럼 여장시켜 보내자고 제안한다. 토르는 처음에는 거부하지만, 로키("라우페이의 아들")는 묠니르를 되찾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며, 망치가 없으면 아스가르드가 위험해질 수 있다고 설득한다. 결국 토르는 신부로, 로키는 하녀로 변장하여 함께 요툰헤임으로 향한다.[69]

둘은 토르의 염소가 모는 전차를 타고 요툰헤임에 도착한다. 스림은 연회를 열고 프레이야를 맞이할 준비를 한다.[70]

연회에서 여장한 토르는 소 한 마리와 봉밀주 세 통을 먹어치워 스림을 놀라게 한다. "상황판단이 빠른 하녀" 로키는 "프레이야"가 결혼을 너무 고대하여 8일 밤낮을 굶었기 때문이라고 재치있게 변명한다. 스림이 "프레이야"에게 키스하려다 그녀의 불타는 눈을 보고 놀라자, 로키는 그녀가 흥분해서 8일 밤낮을 잠 못 잤기 때문이라고 둘러댄다.[70]

요툰들의 "비참한 자매"가 결혼 선물을 요구하고, 결혼식을 위해 묠니르가 "신부" 토르의 무릎 위에 놓인다. 토르는 망치를 움켜쥐고 스림과 다른 모든 요툰들, 그리고 "큰자매"까지 때려죽인다.[71]

=== 〈레긴이 말하기를〉 ===

〈레긴이 말하기를〉(Reginsmál|레긴스말non)의 서문과 초반 6개 절에 로키가 등장한다. 영웅 시구르드의 스승 레긴은 과거 오딘, 회니르, 로키가 물고기가 많은 안드바라 폭포에 갔던 이야기를 들려준다. 레긴에게는 두 형제가 있었는데, 안드바리는 강꼬치고기로 변신해 물고기를 잡았고, 오트르는 수달로 변신해 물고기를 잡았다.[72]

세 신이 폭포에 도착했을 때 수달 모습의 오트르가 연어를 잡아먹고 있었다. 로키가 돌로 오트르를 쳐 죽이고, 신들은 수달 가죽을 벗겨 가방으로 만든다. 그날 밤, 세 신은 흐레이드마르(레긴, 안드바리, 오트르의 아버지)를 찾아가 수달 가죽을 포함한 전리품을 자랑한다. 흐레이드마르는 오트르의 목숨값으로 수달 가죽 가방을 황금으로 가득 채우고 겉면을 붉은 금으로 덮을 것을 요구한다.[72]

로키는 금을 구하기 위해 바다의 여신 란에게 그물을 빌려 안드바라 폭포로 가서, 강꼬치고기 모습의 안드바리를 잡는다. 로키는 안드바리를 조롱하며 금을 내놓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협박한다.[73]

로키는 안드바리의 모든 금을 빼앗고, 그가 간직하려던 반지 안드바리나우트마저 빼앗는다. 드워프 모습으로 돌아온 안드바리는 바위 속으로 들어가며 그 금이 두 형제를 죽게 하고 여덟 군주 사이에 불화를 일으킬 것이며 아무에게도 이롭지 못할 것이라고 저주한다.[74]

로키가 돌아오고, 신들은 황금으로 수달 가죽을 덮는다. 흐레이드마르는 털 한 올이 덮이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오딘이 안드바리나우트 반지로 그 털을 덮는다.[74] 로키는 금을 넘겨주며 이 금이 안드바리에게 저주받았고, 흐레이드마르와 레긴에게 죽음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한다. 흐레이드마르는 로키를 믿지 않지만 신들을 쫓아낸다.[75]

=== 〈발드르의 꿈〉 ===

발드르의 꿈〉(Baldrs draumar|발드르스 드라우마르non)에서 오딘은 의 죽은 볼바를 깨워 아들 발드르의 악몽에 대해 묻는다. 제14절과 마지막 절에서 볼바는 오딘에게 "로키가 풀려나, 속박에서 벗어나"고 라그나로크가 도래할 때까지 아무도 자신을 더 이상 찾지 못할 것이니, 긍지를 갖고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한다.[76]

=== 〈힌들라의 시〉 ===

로키가 구운 심장을 먹는 그림(1911) by 존 바우어.


〈힌들라의 시〉(Hyndluljóð|힌들룰료드non)에 포함된 〈무녀의 짧은 예언〉(Völuspá hin skamma|볼루스파 힌 스캄마non)의 두 절에서 로키가 언급된다. 첫 번째 절에서는 로키가 여성 요툰 앙그르보다와의 사이에서 "늑대"(펜리르)를 낳았고, 종마 스바딜파리와의 사이에서 말 슬레이프니르를 낳았으며, 마지막으로 로키("뷜레이스트의 형제")가 "모든 괴물들 중 가장 끔찍한 것"을 낳았다고 한다. 이 절 다음에 이어지는 절에서는 다음과 같이 묘사된다.



:로키는 심장을 먹었노라, 그 심장은 어느 여자의 것으로 생각되니,

:피나무를 때운 불에 구워, 반쯤 익었다는 것을 확인하고,

:롭트는 사악한 여자의 아이를 배었다,

:그 여자는 지상의 모든 여성 거인의 조상이 되느니라.[77]



두 번째 절에서 로키는 "롭트"(Lopt|롭트non)라고 불린다. 로키가 어떤 여자의 심장을 먹고 임신하여 모든 여성 거인의 조상이 되었다는 이야기는 다른 문헌에서는 발견되지 않는다.[78]

=== 〈푤스빈느르가 말하기를〉 ===

〈푤스빈느르가 말하기를〉(Fjölsvinnsmál|푤스빈스말non)에서 로키는 룬 문자와 관련되어 언급되는데, 여기서도 "롭트"(Lopt|롭트non)라고 한다. 이 시에서, 푤스비드르(Fjölsviðr)는 영웅 스비프다그에게 무스펠의 여왕 신마라가 레반테인(Lævateinn)이라는 무기를 아홉 개의 자물쇠가 잠긴 상자 속에 넣어두고 있다고 설명한다. 벨로우스(Bellows)의 번역에 따르면, 이 무기는 롭트(로키)가 룬 문자로 죽음의 문 옆에서 만든 것이다.[79] 반면 소프(Thorpe)의 번역에 따르면, 헤바테인(Hævatein)이라는 잔가지를 롭트(로키)가 죽음의 문 아래에서 꺾어 온 것이며, 이것이 신마라의 상자 안에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80]

3. 2. 신 에다

신 에다》 중 〈길피의 속임수〉에는 로키가 등장하는 여러 신화가 기록되어 있다. 슬레이프니르의 탄생 이야기, 로키가 불의 의인화인 로기(Logi)와 대결한 이야기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로키는 〈길피의 속임수〉 제20장에서 "로키라 불리는 아스"로 처음 언급된다. 옥좌에 앉은 "세 번째"(Þriðji|스리디non)가 변장한 길피 왕인 "강글레리"에게 여신 프리그의 예언 능력을 설명하며 로키를 언급한다.[81]

〈로키의 아이들〉(1920년, 윌리 포가니 작)


제34장에서 "높으신 분"(Hár|하non)은 로키를 더 자세히 소개한다. 그는 로키가 "에시르의 하리쟁이", "속임수의 발원지", "모든 신들과 인간들의 불명예" 등으로 불렸다고 말한다. 높으신 분은 로키의 또 다른 이름이 "롭트"(Lopt)이며, 아버지는 남성 요툰 파르바우티, 어머니는 "라우페위 또는 날(Nál)", 형제는 헬블린디와 뷜레이스트라고 설명한다. 로키는 외모가 "유쾌하고 잘 생겼"지만, 성격은 악의적이고 "행동은 매우 변덕스러우며", 교활한 간계를 부리는 데 뛰어난 재주를 가졌다고 묘사된다. 그는 "모든 목적을 위해 속임수를 쓰며" 때때로 에시르를 곤경에 빠뜨렸다. 로키의 아내는 시귄이며, 아들로 "나리 또는 나르피"가 있었다. 또한 로키는 요툰헤임 출신의 여성 요툰 앙그르보다와의 사이에서 늑대 펜리르, 뱀 요르문간드, 여성 존재인 세 남매를 낳았다. 신들은 이 세 아이들이 요툰헤임에서 자란다는 것을 알고, 그들의 혈통, 특히 로키의 핏줄 때문에 장차 큰 골칫거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82] 제35장에서 강글레리는 로키가 "매우 끔찍한" 가족을 만들었다고 평가한다.[83]

제42장에서 높으신 분은 신들이 미드가르드를 만들고 발할라를 세웠을 때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름 없는 건축가가 나타나 침입자를 막을 요새를 지어주는 대가로 여신 프레이야, 태양, 달을 요구했다. 신들은 논의 끝에 동의했지만, 아무 도움 없이 세 계절 안에 일을 끝내라는 제한을 두었다. 건축가는 자신의 종마 스바딜파리의 도움을 요청했고, 로키의 제안으로 이는 받아들여졌다. 스바딜파리는 건축가보다 두 배의 힘을 발휘하며 거대한 돌을 옮겨 신들을 놀라게 했다. 스바딜파리 덕분에 건축가는 빠르게 성벽을 지었고, 마감 3일 전 성문 건설을 시작했다. 당황한 신들은 이 사태의 책임이 로키("로키 라우페위야르손", 여기서 그의 어머니가 라우페위임이 확인된다)에게 있다고 결론지었다.[84]

《로키와 스바딜파리》. 1909년 그림


신들은 로키에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끔찍한 죽음을 맞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겁먹은 로키는 어떤 수를 써서라도 건축가가 보수를 받지 못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날 밤, 스바딜파리와 함께 돌을 운반하던 건축가는 아름다운 암말 한 마리와 마주쳤다. 암말은 스바딜파리를 보고 울었고, 발정 난 스바딜파리는 마구를 부수고 암말을 쫓아갔다. 암말은 숲으로 도망쳤고, 스바딜파리와 건축가가 그 뒤를 따랐다. 두 말은 밤새도록 추격전을 벌였고, 결국 건축가는 그날 작업을 망치고 말았다.[85]

건축가는 일이 틀어지자 분노했고, 신들은 그가 흐림투르임을 알아챘다. 거인과의 약속은 지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신들은 토르를 불렀고, 토르는 묠니르로 건축가의 머리를 부숴 죽였다. 한편, 암말로 변신했던 로키는 스바딜파리와 "어떤 거래"를 했고, "얼마 후" 다리가 여덟 개 달린 회색 망아지를 낳았다. 이 망아지가 바로 슬레이프니르이며, "신계와 인간계를 통틀어 제일가는 말"이 되었다.[85]

제44장에서 "세 번째"는 토르와 로키가 두 마리 염소가 끄는 토르의 전차를 타고 여행했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들은 어느 농부의 집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다. 토르는 자신의 염소를 잡아 로키와 농부 가족과 함께 먹었지만, 뼈를 부러뜨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로키의 꾀임에 넘어간 농부의 아들 샬피가 염소 뼈의 골수를 빨아먹었다. 다음 날 토르가 염소들을 되살리자 한 마리가 다리를 절었다. 겁에 질린 농부 가족은 아들 샬피와 딸 로스크바를 토르에게 종으로 바쳐 용서를 구했다.[86]

《나는 거인 스크뤼미르다》 엘머 보이드 스미스 작.


토르, 로키, 그리고 두 아이는 동쪽으로 계속 여행하여 요툰헤임의 광활한 숲에 도착했다. 밤이 되자 거대한 건물을 발견하고 그 안에서 잠들었다. 밤새 지진 같은 진동에 시달렸는데, 이는 사실 거인 스크뤼미르의 장갑 안이었고, 그의 코 고는 소리가 지진처럼 느껴졌던 것이다.[87] 토르는 밤중에 스크뤼미르를 망치로 두 번 공격했지만, 스크뤼미르는 도토리나 잔가지가 떨어진 것으로 여길 뿐이었다. 스크뤼미르는 깨어나 우트가르드의 아성에 갈 생각이라면 우트가르다로키의 부하들이 거만함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니 조심하라고 충고하고 사라졌다.[88]

네 여행자는 한낮이 되어 거대한 성에 도착했다. 성문은 잠겨 있었지만, 빗장 사이로 들어가 커다란 회당에 들어섰다. 성주 우트가르다로키는 자랑할 만한 재주가 없는 손님은 머물 수 없다고 말했다. 로키는 누구보다 빨리 먹을 수 있다고 나섰다. 우트가르다로키는 로기라는 자와 대결을 붙였다. 로키는 자기 앞의 고기를 모두 먹었지만, 로기는 고기, 뼈, 심지어 쟁반까지 먹어 치워 로키가 패배했다. 다음으로 샬피는 후기(Hugi)라는 자와 세 번 달리기 시합을 했지만 모두 졌다.[90]

토르는 마시기 대회에 도전했지만, 거대한 뿔잔의 술을 세 번이나 마시고도 실패했다. 다음으로 회당의 큰 회색 고양이를 들어 올리려 했지만, 고양이의 등만 휘게 했을 뿐 발 하나만 겨우 들어 올렸다. 마지막으로 씨름을 요청하자, 우트가르다로키는 식모인 노파 엘리와 붙게 했다. 토르가 힘을 쓸수록 엘리도 강해졌고, 결국 토르는 한쪽 무릎을 꿇고 말았다. 우트가르다로키는 더 이상 싸울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91]

다음날 아침, 일행이 떠나려 할 때 우트가르다로키가 나타나 그동안의 일들이 모두 환상이었음을 밝혔다. 스크뤼미르는 우트가르다로키 자신이 변신한 것이었고, 토르가 망치로 내리친 곳은 땅바닥이었으며, 그 자리에는 깊은 골짜기가 생겼다.[92] 로키와 대결했던 로기는 그 자체였고(고대 노르드어 'Logi'는 불꽃을 의미), 샬피가 달리기 시합을 한 후기는 생각('Hugi')이었다. 토르가 마시려 했던 뿔잔은 바다와 연결되어 있어 토르가 마실 때마다 해수면이 낮아졌으며(이것이 조석의 기원이라고 한다), 들어 올리려 했던 고양이는 사실 세계뱀 요르문간드였다. 토르가 요르문간드의 발 하나를 들어 올린 것을 보고 거인들은 모두 공포에 질렸었다. 토르와 씨름한 노파 엘리는 노화('Elli') 그 자체였으며, 아무도 노화를 이길 수는 없다. 우트가르다로키는 다시는 만나지 않는 것이 서로에게 좋을 것이라고 말하며 사라졌고, 그의 성도 함께 사라져 빈터만 남았다.[93]

베르칸 룬 문자.


로키는 노르웨이 룬 시가 13절에서 젊은 푸트라크 비야르칸 룬 문자와 관련하여 언급된다. 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고대 노르드어:


Bjarkan er laufgrønster líma;


Loki bar flærða tíma.[94]


영어 중역:


자작나무는 모든 관목 중에서 가장 푸른 잎을 가지고 있다.


로키는 그의 속임수에 운이 좋았다.[95]



브루스 디킨스에 따르면, 시에서 "로키의 속임수"에 대한 언급은 "의심할 여지 없이 발드르의 죽음에 대한 로키의 책임"을 의미한다.[95]

4. 고고학적 발견

스납툰 석.


1950년, 덴마크 스납툰의 해변가에서 콧수염을 기른 얼굴이 새겨진 반원형의 석판이 발견되었다. 이 돌은 노르웨이 또는 스웨덴 원산의 동석으로 만들어졌으며, 조각은 서기 1000년 경에 새겨진 것으로 보인다. 조각된 얼굴은 곱슬거리는 콧수염과 흉터가 난 입술을 가지고 있는데, 이 입술 흉터는 《스칼드스카파르말》(시어법)에서 이발디의 아들들이 로키의 입술을 꿰매 버렸다는 이야기와 관련지어 로키를 묘사한 것으로 해석된다.[96]

이 돌은 난로돌(hearth stone)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돌 앞면에는 풀무 노즐을 꽂는 구멍이 있어, 풀무 바람을 불어넣으면 꼭대기 구멍으로 불길이 나가 풀무를 보호하는 구조이다. 이는 로키를 불과 연관 짓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이 스납툰 석은 현재 덴마크 오르후스 근처의 모스고르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96]

잉글랜드 컴브리아 커크비 스티븐의 세인트 스티븐 교회에는 10세기 후반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십자가 파편이 있다. 이 파편에는 뿔과 수염이 있으며 포박된 형상이 새겨져 있는데, 이를 포박된 로키로 보는 견해가 있다.[97] 1870년에 발견된 이 돌조각은 황백색 사암으로 만들어졌으며, 현재 커크비 스티븐 교회 앞에 세워져 있다. 더럼 주 게인포드에서도 유사하게 뿔이 난 존재의 조각이 발견되었으며, 이는 더럼 대성당 도서관에서 소장 중이다.[98]

11세기 중반에 만들어진 고스포스 십자가 역시 컴브리아에 있으며, 북유럽 신화의 여러 존재들을 묘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십자가의 아래쪽 부분에는 긴 머리카락의 여성이 무릎을 꿇고, 엎드려 묶여 있는 존재 위로 어떤 물체를 들고 있는 모습이 새겨져 있다. 그들 위쪽에는 뱀이 매달려 있는데, 이는 포박된 로키와 그 옆에서 뱀의 독을 받아내는 아내 시귄을 묘사한 것으로 여겨진다.[99]

5. 가족 관계

로키의 아버지는 거인 파르바우티, 어머니는 라우페이(또는 날)이며,[20][82] 형제로는 헬블린디와 뷜레이스트가 있다.[20][82] 오딘과는 피를 섞어 맹세한 의형제이다.[21][22][52] 로키는 시귄[20][82] 여성 거인 앙그르보다와[20][77][82] 결혼하여 자식을 두었다. 시귄과의 사이에서는 문헌에 따라 나리와 나르비,[23] 또는 나리(나르비)와 발리를 낳았다고 전해진다.[20][24] 앙그르보다와의 사이에서는 늑대 펜리르, 세계뱀 요르문간드, 헬헤임의 여왕 을 낳았다.[31][77][82] 또한 로키는 암말로 변신하여 종마 스바딜파리와의 사이에서 다리가 여덟 개 달린 말 슬레이프니르를 낳기도 했다.[25][77][85]

관계이름비고
아버지파르바우티거인[20][82] (잔혹하게 때리는이라는 의미[20])
어머니라우페이또는 날(Nál)[20][82] (잎의 섬이라는 의미[20])
형제뷜레이스트[20][48][77][82]
형제헬블린디[20][82]
의형제오딘피를 섞어 맹세함[21][22][52]
아내시귄[20][82]
아내앙그르보다여성 거인[20][77][82]
자식
(어머니: 시귄)
나리와 나르비고 에다》 기록[23]
자식
(어머니: 시귄)
나리 (다른 이름 나르비)와 발리신 에다》 기록[20][24]
자식
(어머니: 앙그르보다)
펜리르늑대[31][77][82]
자식
(어머니: 앙그르보다)
요르문간드세계뱀[31][82]
자식
(어머니: 앙그르보다)
헬헤임의 여왕[31][82]
자식
(어머니: 스바딜파리)
슬레이프니르다리가 여덟 개 달린 말 (로키가 암말로 변신하여 낳음)[25][77][85]


6. 스칸디나비아 민담

로키는 현대 스칸디나비아 민속에서도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덴마크에서는 '로케'(Lokke)라는 이름으로 나타난다. 20세기 초 윌란 반도에서는 "로케가 귀리를 수확한다"(Lokke slår sin havreda)나 "로케만(Lokkemand)이 염소를 몰고 간다"(Lokkemand driver sine gederda)와 같은 표현이 기록되었는데, 후자는 단순히 '로케'로 불리기도 했다. 셸란 섬에서는 '장난치는 남자 로케'라는 뜻의 '로케 레이에만'(Lokke lejemandda)이라는 이름이 쓰였다.

덴마크의 민속학자 악셀 올릭은 현대 스칸디나비아 민속에 나타난 로키(로케)를 연구하며, 민간에서 로케와 연관 지어 설명하는 자연 현상, 특히 아지랑이처럼 공기가 뜨겁게 피어오르는 현상에 주목했다. 1841년 기록된 예시는 다음과 같다.



:표현: "로케(로키)가 오늘 귀리를 뿌린다"(Lokke (Lokki) sår havre i dagda), 또는 "로케가 오늘 염소를 몰고 간다"(Lokke driver i dag med sine gederda)는 윌란 반도의 여러 지역, 예를 들어 비보르 교구의 메델솜 샤이어 등에서 사용되며... 평평한 풍경의 지평선에서 펄럭이거나 흔들리는 공기로 보일 수 있는 봄철의 풍경을 나타내며, 이는 끓는 주전자나 타오르는 불 위에서 피어오르는 뜨거운 증기와 유사하다.



튀에서는 같은 현상을 "...맑은 날씨와 햇볕 아래서 지평선을 바라볼 때, 공기가 흔들리는 파동처럼 움직이거나, 물결처럼 오르내리는 물결처럼 보일 때"라고 묘사한다. 올릭은 또한 로키의 이름이 붙은 여러 식물이 있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올릭은 민담 속 로케가 주로 '공기 현상', '집안의 불', 그리고 '밤에 나타나는 장난스러운 존재'와 관련된 모습으로 등장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페로 제도에는 중세 후기에 만들어진 발라드인 ''로카 터터르''(Loka Tátturfo 또는 Lokka Tátturfo, '로키 이야기'라는 뜻의 þáttr)가 전해진다. 이 발라드는 오딘, 호니르와 함께 로키가 등장하여, 내기에서 이긴 요툰의 분노로부터 한 농부와 그의 아들을 구해주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 이야기 속 로키는 특유의 교활함을 발휘하면서도, 동시에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돕는 자애로운 신의 면모를 보여준다.

7. 신화 해석

북유럽 신화에서 로키의 기원과 역할은 학자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논쟁의 대상이 되어 왔다. 학자 가브리엘 터빌-페트리는 1964년에 "북유럽 신화의 다른 어떤 인물보다 로키에 대해 더 많은 잉크가 쏟아졌다. 이는 학자들이 얼마나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하고, 우리가 그를 이해하는 데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를 보여주기에 충분하다."[101]고 언급했을 정도로 다양한 해석이 존재한다.

로키에 대한 최초의 주요 이론은 1835년 야코프 그림에 의해 제시되었는데, 그는 로키를 "불의 신"으로 해석했다. 1889년 노르웨이의 소푸스 부게는 로키가 기독교 신화의 루시퍼가 변형된 존재라고 주장했는데, 이는 북유럽 신화에서 기독교의 영향을 찾으려 했던 그의 연구 경향이 반영된 결과였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에는 네 가지 주요 학설이 등장했다. 1956년 폴케 스트룀은 로키가 오딘의 위격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1959년 네덜란드의 얀 데 브리스는 로키를 문화 영웅이자 트릭스터의 전형적인 사례로 보았다.[100] 1961년 스웨덴의 안나 비르기타 루트는 스칸디나비아 신화와 관련 없는 유사점을 배제하는 분석을 통해 로키가 원래 거미였다고 결론지었다. 반면, 1962년 노르웨이의 안네 홀츠마르크는 로키에 대해 명확한 결론을 내릴 수 없다고 보았다.[100]

일부 학자들은 로키와 로두르를 동일한 존재로 보기도 한다. 이 주장의 주요 근거는 오딘, 호니르, 로키가 하우스롱, 레긴스말의 산문 서문, 그리고 후대 민속인 페로 제도의 발라드 로카 타투르 등에서 삼위일체로 함께 등장한다는 점이다. 또한 오딘의 칭호 "로두르의 친구"가 "로프트(로키의 다른 이름)의 친구"와 유사하고, 로키가 하우스롱에서 "호니르의 친구"로 언급되는 점도 이 주장을 뒷받침한다. 얀 데 브리스조르주 뒤메질 등 많은 학자들이 이 동일시를 지지했다. 아이슬란드의 학자 호우쿠르 소르게이르손은 15세기 림르(아이슬란드 운율시)인 ''로크루르''와 ''스림루르''에서 로키가 로두르로 언급된다는 점을 들어 두 이름이 동일한 신을 가리킨다고 주장하며, 이것이 스노리의 산문 에다보다는 구전 전통에 기반했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그러나 볼룬다르의 서에서 로키가 악의적으로 묘사되는 점이 "강하고 사랑스러운" 로두르의 이미지와 상반된다는 반론도 존재하며, 이 동일시는 모든 학자에게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지는 않는다.

학자 존 린도우는 북유럽 신화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묶인 괴물 모티프가 로키와 그의 자녀들(펜리르, 요르문간드, )과 특히 연관되어 있음을 강조한다. 이들은 모두 어떤 형태로든 속박되어 있으며, 라그나로크 때 풀려나 파멸을 가져올 운명이다. 린도우는 이러한 모티프가 코카서스 지역의 전통에서 영향을 받았을 수 있으며, "마지막 심판을 기다리는 묶인 적그리스도에 대한 기독교 전설"과도 신화적 유사성을 지닌다고 지적한다.[100]

로키(Loki)라는 이름의 어원에 대해서도 여러 의견이 있다. 한때 고대 노르드어 'logi'(불꽃)와의 연관성이 제기되었으나, 언어학적 근거는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히려 페로어 'Lokki', 덴마크어 'Lokkemand', 노르웨이어 'Loke', 스웨덴어 'Luki' 등 후기 스칸디나비아어 형태들은 매듭, 고리, 폐쇄, 자물쇠 등을 의미하는 고대 게르만어 뿌리 '*luk-'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는 '거미줄'을 뜻하는 스웨덴어 'lockanät', 페로어 'lokkanet'이나 긴다리파리 또는 수확거미를 지칭하는 페로어 'lokki', 스웨덴어 'lockespindlar'(로케-거미) 등과 연결된다. 이는 로키가 고리와 매듭으로 된 그물을 발명했다는 신화 내용과도 부합하며, '엉킴을 만드는 자' 또는 '거미'로서의 정체성이 이름의 어원적 의미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1][2]

로키는 또한 'Loptr'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데, 이는 '공기'를 뜻하는 고대 노르드어 'lopt'에서 파생된 것으로 여겨져 공기와의 연관성을 나타낼 수 있다. 'Hveðrungr'(고대 노르드어 '?포효하는 자')라는 이름도 로키를 지칭하는 데 사용되며, 그의 딸 (잉글링가 탈에서 'hveðrungs mær'로 불림)과 아들 펜리르(볼룬다르의 서에서 언급됨)를 가리키는 데도 쓰인다.

이 외에도 로키가 거인 출신이면서도 오딘과 의형제를 맺고 아스가르드에 살게 된 점, 신들에게 문제를 일으키면서도 동시에 궁니르, 묠니르, 스키드블라드니르, 드라우프니르 등 귀한 보물을 얻어다 주는 이중적인 면모[28][29][30], 기독교 전파 이후 사탄의 이미지가 투영되었다는 설[27] 등 다양한 해석과 논의가 존재한다.

8. 대중문화

로키는 현대 대중문화 매체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하거나 묘사되었다. 19세기에는 로키에 대한 개념이 매우 다양하여, 때로는 북유럽 에시르 신족 사이에 숨어든 검은 머리의 셈족 제5열 분자로, 때로는 문명을 가져다준 영웅적인 프로메테우스와 같은 존재로 여겨지기도 했다.[102]

리하르트 바그너의 오페라 대계 《니벨룽겐의 반지》에서는 '로게'(Logenon, ''이라는 뜻)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그는 신들의 편(특히 도나르보다는 보탄의 조력자)에 서 있지만, 라인의 황금을 돌려주길 거부하는 등 탐욕스러운 신들을 싫어한다. 오페라 《라인의 황금》의 결말에서는 불로 변해 발할라를 파괴하려는 욕망을 드러내며, 마지막 오페라 《신들의 황혼》에서는 결국 신들을 파멸시킨다.[103][4]

마블 코믹스에서는 동명의 빌런 또는 안티히어로로 등장하며, 그의 양형제이자 숙적인 슈퍼히어로 토르와 끊임없이 갈등한다.[104][6]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실사 영화에서는 배우 톰 히들스턴이 로키 역을 연기했다.

닐 게이먼의 소설 《아메리칸 갓》과[7] 코믹스 《샌드맨》 시리즈에서[8] 중요한 인물로 등장한다. 또한 조앤 해리스의 판타지 소설 시리즈인 《룬 마크》, 《룬라이트》, 《로키의 복음서》, 《로키의 유언》에서도 핵심 인물이다.[9] 게임 《아스가르드의 분노》와 《아스가르드의 분노 2》에도 등장한다.[10]

한편, 2008년 그린란드노르웨이 사이 해역에서 발견된 5개의 열수 분출공 지대에는 로키의 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는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북쪽에 위치하며, 그 모양이 판타지 성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베르겐 대학교는 '찾기 매우 어려운 지역에 적절한 이름'이라고 설명했다.[5]

참조

[1] 논문 Loki, the ''Vätte'', and the Ash Lad: A Study Combining Old Scandinavian and Late Material http://eldar-heide.n[...]
[2] 논문 Loki, the ''Vätte'', and the Ash Lad: A Study Combining Old Scandinavian and Late Material http://eldar-heide.n[...]
[3] 논문 Lokrur, Lóðurr and late evidence https://www.helsinki[...]
[4] 서적 The Nibelungen Tradition: An Encyclopedia Routledge
[5] 웹사이트 Scientists Break Record By Finding Northernmost Hydrothermal Vent Field //www.sciencedaily.c[...] 2008-07-25
[6] 서적 Thor: Myth to Marvel https://books.google[...] A&C Black
[7] 논문 Neil Gaiman's American Gods: An Outsider's Critique of American Culture http://scholarworks.[...] University of New Orleans
[8] 논문 The Sandman as a Neomedieval Text http://www.english.u[...] 2013-04-01
[9] 뉴스 The Gospel of Loki by Joanne M Harris – review https://www.theguard[...] 2024-05-08
[10] 웹사이트 Loki’s chaos must be stopped. The fate of reality is in your hands in Asgard’s Wrath 2—only on Meta Quest. https://www.meta.com[...]
[11] 서적 虚空の神々
[12] 서적 ロキの口論
[13] 서적 スノッリのエッダ
[14] 서적 ギュルヴィたぶらかし
[15] 서적 「詩語法」訳注
[16] 서적 虚空の神々
[17] 서적 北欧神話物語
[18] 서적 西洋神名事典
[19] 서적 北欧神話
[20] 서적 エッダ 古代北欧歌謡集
[21] 서적 ロキの口論
[22] 서적 ロキの口論
[23] 서적 エッダ 古代北欧歌謡集
[24] 서적 エッダ 古代北欧歌謡集
[25] 서적 エッダ 古代北欧歌謡集
[26] 서적 北欧神話
[27] 서적 北欧の神話
[28] 서적 「詩語法」訳注
[29] 서적 エッダ 古代北欧歌謡集
[30] 서적 世界の神々の事典
[31] 서적 エッダ 古代北欧歌謡集
[32] 서적 エッダ 古代北欧歌謡集
[33] 서적 エッダ 古代北欧歌謡集
[34] 서적 エッダ 古代北欧歌謡集
[35] 서적 エッダ 古代北欧歌謡集
[36] 서적 エッダ 古代北欧歌謡集
[37] 서적 エッダ 古代北欧歌謡集
[38] 서적 エッダ 古代北欧歌謡集
[39] 서적 エッダ 古代北欧歌謡集
[40] 서적 エッダ 古代北欧歌謡集
[41] 서적 エッダ 古代北欧歌謡集
[42] 문서 オーディンの兄弟としてヘーニルとともに『古エッダ』で名前が挙げられる者。語感やオーディンとヘーニルとロキがトリオで活躍する話もあるので同一視されることがある。
[43] 서적 北欧神話
[44] 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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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서적
[98] 서적
[99] 서적
[100] 서적
[101] 서적
[102] 서적
[103] 서적 The Nibelungen Tradition: An Encyclopedia Routledge
[104] 서적 Thor: Myth to Marvel http://books.goo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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