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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어린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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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하느님의 어린 양은 기독교에서 예수를 지칭하는 칭호로, 특히 요한 복음서와 요한 계시록에 등장한다. 요한은 예수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 양"으로 묘사하며, 요한 계시록에서는 승리하는 어린 양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신학적으로 하느님의 어린 양은 예수의 희생과 구원을 강조하는 그리스도론의 핵심 주제이며, 속죄와 구원의 의미를 담고 있다. 전례에서는 미사, 성찬례 등에서 빵을 나눌 때 부르는 기도문으로 사용되며, 많은 작곡가들이 이 기도문에 곡을 붙였다. 또한, 기독교 미술에서는 어린 양을 예수의 상징으로 표현하며, 문장학에서도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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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어린 양
기독교
다른 이름아뉴스 데이
하느님의 어린 양
하나님의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
헨트 제단화의 아뉴스 데이
헨트 제단화의 아뉴스 데이
로마자 표기Amnos tou Theou (그리스어)
언어그리스어
라틴어
설명기독교에서 예수를 지칭하는 칭호
신학적 의미
구약성경희생 제물로 바쳐진 어린 양
유월절 어린 양
신약성경세례자 요한이 예수를 "하느님의 어린 양"이라고 지칭
요한계시록에서 29번 언급됨
상징순결
희생
온유
전례
가톨릭미사 중 평화의 인사 전례에서 사제가 바치는 기도문
아뉴스 데이를 부름
성공회성찬례에서 사용
동방 정교회성찬예배에서 사용

2. 성경에서의 기원

'하느님의 어린 양'이라는 표현은 기독교 신학, 특히 그리스도론에서 중요한 개념으로 사용되며, 그 기원은 성경, 특히 신약성경에서 찾을 수 있다. 이 칭호는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적인 역할과 구원 사역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데 중점적으로 사용된다.

구체적으로, 요한 복음서에서는 세례자 요한이 예수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 양"으로 선포하며 처음으로 이 칭호를 사용한다. 이는 예수의 정체성과 메시아적 사명을 드러내는 중요한 순간으로 기록된다. 또한, 요한 계시록에서는 '어린 양'이 부활하여 승리한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강력한 이미지로 여러 차례 등장하며, 심판과 구원의 주체로서 묘사된다. 이처럼 성경의 여러 부분에서 '하느님의 어린 양'은 예수의 핵심적인 역할과 신학적 의미를 함축하는 표현으로 사용되고 있다.

2. 1. 요한 복음서

예수를 지칭하는 '하느님의 어린 양'이라는 칭호는 요한 복음서에 처음 등장하며, "보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 양이시다"(요한 복음서 1장 29절)라는 세례자 요한의 선언과 함께 시작된다. 이 칭호는 다음 날 요한 복음서 1장 36절에서 다시 확인된다.

하느님의 어린 양이라는 칭호가 두 번째로 사용되었을 때는 예수의 처음 두 사도가 그 자리에 있었는데, 그들은 즉시 예수를 따르고 존경을 담아 랍비라고 불렀으며, 이후 다른 사람들을 예수에게 데려왔다.

세례자 요한예수를 하느님의 어린 양으로 선언한 이 두 구절은 그의 또 다른 선언인 "나는 이분이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증언하였습니다"(요한 복음서 1장 34절)와 밀접하게 연관된다. 그리스도론적 관점에서 보면, 이러한 선언들과 요한 복음서 1장 32절에 묘사된 비둘기 형상의 성령 강림은 서로를 뒷받침하며 그리스도의 인격의 신성한 측면을 확립하는 데 기여한다.

요한 복음서의 그리스도론에서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분"이라는 선언은 예수의 구원 사역, 즉 그의 희생적인 죽음과 부활이라는 기독교의 구원 주제를 제시하는 시작점이 된다. 이는 이후 요한 복음서 4장 42절에서 사마리아인들이 외친 "이분이야말로 세상의 구원자이십니다"와 같은 다른 선언들로 이어진다.

2. 2. 요한 계시록

요한 계시록에는 부활한 그리스도를 연상시키는 방식으로 승리를 가져다주는 사자 같은 어린 양("죽임을 당했지만 서 있는")에 대한 29개 이상의 언급이 포함되어 있다. 요한계시록에서 어린 양이 처음 등장하는 부분(요한 계시록 5장 1-7절)에서는 유다 지파이며 다윗의 뿌리인 어린 양만이 하느님의 심판의 두루마리를 가져다가 봉인을 떼기에 합당한 자로 나타난다. 요한 계시록 5장 6절에서 어린 양에 대한 언급은 일곱 영과 관련이 있는데, 일곱 영은 요한 계시록 1장 4절에서 처음 나타나며 일곱 별과 함께 일곱 영을 잡고 있는 예수와 연관되어 있다.

요한 계시록 19장 6-9절에서는 어린 양이 혼인 잔치를 벌이는 모습이 묘사된다. 그의 신부가 입은 순수하고 고운 베 옷은 "성도들의 의로운 행위"라고 설명된다.[1] 유대교 율법에서 혼인 잔치는 유대교 결혼식 후에 의무적으로 열리는 연회이다. 유대 종말론에서는 메시아가 모든 민족의 의인들과 함께 메시아의 잔치라고 불리는 혼인 잔치를 열 것이며, 메시아와 그의 결혼 손님들은 리바이어던의 살을 먹을 것이라고 한다. 어린 양의 신부가 누구인지는 이 구절에 명시되어 있지 않지만, 기독교 교회는 신약성서 다른 곳에서 그리스도의 신부라고 불린다.

요한 계시록 21장 14절에서는 어린 양에게 열두 사도가 있다고 언급된다. 부활한 어린 양에게 두루마리(즉, 구원받을 자들의 이름이 적힌 책)를 건네는 것은 어린 양의 역할 변화를 의미한다. 갈보리에서 어린 양은 죽임을 당하기 위해 아버지의 뜻에 순종했지만, 이제 인류에 대한 심판을 위임받은 존재로 나타난다.

처음부터 요한 계시록은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제시되며, 어린 양이 구원자이자 심판자로서 초점이 맞춰짐으로써 예수가 스스로를 희생하여 인류를 구원하고, 심판 날에 인류에게 책임을 묻는 이중적인 역할을 수행함을 보여준다.

3. 신학적 의미

'하느님의 어린 양'(Agnus Dei|아뉴스 데이la)은 기독교 신학, 특히 그리스도론에서 예수를 지칭하는 핵심적인 칭호 중 하나이다. 이 표현은 신약성경, 특히 요한 복음서와 요한 계시록에서 중요하게 사용되며, 예수의 정체성과 사역의 핵심적인 측면, 즉 세상의 죄를 대신 짊어지는 희생 제물로서의 역할과 이를 통한 인류의 속죄구원을 상징한다. 또한, 요한 계시록에서는 부활하고 승리하여 최종적으로 세상을 심판할 메시아로서의 권능을 지닌 존재로 묘사되기도 한다. 이처럼 '하느님의 어린 양'은 예수의 수난, 죽음, 부활, 그리고 재림과 심판에 이르는 구원 역사의 전 과정을 함축하는 중요한 신학적 개념이다.

3. 1. 그리스도론

성작에 피를 흘리는 어린 양, 벡실룸을 든 모습


벡실룸을 든 아그누스 데이


피를 뿜는 ''신비로운 어린 양의 경배'', 얀 반 에이크의 ''겐트 제단화'' 세부 묘사, 1432년경


복원된 ''신비로운 어린 양의 경배''의 확대 모습. 어린 양의 얼굴은 더 동물 같은 모습으로 덧칠되었다(왼쪽). 원래 의도한 버전(오른쪽)은 독특한 인간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뚜렷한 귀와 정면을 바라보는 눈을 가지고 있어 패널을 보는 사람을 직접 바라보는 것처럼 보인다.


예수를 지칭하는 '하느님의 어린 양'이라는 칭호는 요한 복음서에 처음 등장하며, "보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 양이시다"(요한 복음서 1:29)라는 선언과 함께 시작된다. 이 칭호는 다음 날 요한 복음서 1:36에서 다시 확인된다. 이 칭호가 두 번째로 사용되었을 때, 예수의 처음 두 사도가 그 자리에 있었고, 그들은 즉시 예수를 따르며 존경을 담아 랍비라고 불렀고, 이후 다른 사람들을 예수께 데려왔다.

하느님의 어린 양으로서 예수를 선언하는 이 두 가지 언급은, 세례자 요한의 또 다른 선언인 "나는 이분이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증언했습니다"(요한 복음서 1:34)와 밀접하게 연관된다. 그리스도론적 관점에서 볼 때, 이러한 선언들과 요한 복음서 1:32에 묘사된 비둘기 형상의 성령 강림은 서로를 강화하며 그리스도의 인격의 신성한 요소를 확립한다. 요한 복음의 그리스도론에서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분"이라는 선언은 예수의 구원적이고 희생적인 죽음과 부활이라는 기독교의 구원 주제를 펼치기 시작하며, 이는 요한 복음서 4:42에서 사마리아인들이 외친 "이분이야말로 세상의 구원자십니다"와 같은 다른 선언들 위에 세워진다.

요한 계시록에는 부활한 그리스도를 연상시키는 방식으로 승리를 가져다주는 사자 같은 어린 양("죽임을 당했지만 서 있는")에 대한 29개 이상의 언급이 포함되어 있다. 요한계시록에서 어린 양이 처음 등장하는 부분(요한 계시록 5:1–7)에서는 유다 지파이며 다윗의 뿌리인 어린 양만이 하느님의 심판 두루마리를 가져다가 봉인을 떼기에 합당한 존재로 나타난다. 요한 계시록 5:6에서 어린 양에 대한 언급은 일곱 영과 관련이 있는데, 이 일곱 영은 요한 계시록 1:4에서 처음 나타나며 일곱 별과 함께 일곱 영을 잡고 있는 예수와 연관된다.

요한 계시록 19:6-9에서 어린 양은 혼인 잔치를 벌인다고 하며, 그의 신부의 순수한 고운 베 옷은 "성도들의 의로운 행위"라고 한다.[1] 유대교 율법에서 혼인 잔치는 유대교 결혼식 후에 의무적으로 열리는 연회이다. 유대 종말론에서 메시아는 모든 민족의 의인들과 함께 메시아의 잔치라고 불리는 혼인 잔치를 열 것이며, 메시아와 그의 결혼 손님들은 리바이어던의 살을 먹을 것이다. 어린 양의 신부가 누구인지는 이 구절에 명시되어 있지 않지만, 기독교 교회는 신약성서 다른 곳에서 그리스도의 신부라고 불린다.

요한 계시록 21:14에서 어린 양은 열두 사도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부활한 어린 양에게 두루마리(즉, 구원받을 자들의 이름이 적힌 책)를 건네는 것은 어린 양의 역할 변화를 의미한다. 갈보리에서 어린 양은 죽임을 당하기 위해 아버지의 뜻에 순종했지만, 이제 인류에 대한 심판을 위임받았다.

처음부터 요한 계시록은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제시되며, 어린 양이 구원자이자 심판자로서 초점이 맞춰짐으로써 예수가 스스로를 희생하여 인류를 구원하고, 심판 날에 인류에게 책임을 묻는 이중적인 역할을 수행함을 보여준다.

하느님의 어린 양 개념은 요한의 "대리자 그리스도론"과 잘 들어맞는다. 여기서 희생은 궁극적인 승리를 위해 '하느님의 대리자' 또는 '하느님의 종'으로서 이루어진다.

희생양부활한 그리스도로서 승리한다는 주제는 초기 그리스도론에서 사용되었다. 예를 들어, 375년에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그의 수난에서 왜 어린 양인가? 왜냐하면 그는 어떤 불법에도 죄가 없이 죽음을 겪었기 때문이다. 그의 수난에서 왜 사자인가? 왜냐하면 그는 죽임을 당하면서 죽음을 죽였기 때문이다. 그의 부활에서 왜 어린 양인가? 왜냐하면 그의 무죄는 영원하기 때문이다. 그의 부활에서 왜 사자인가? 왜냐하면 그의 능력 또한 영원하기 때문이다."

캔터베리 안셀름의 11세기 그리스도론은 하느님의 어린 양을 구약 성경의 속죄양 개념과 명확히 구분한다. 속죄양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다른 사람들의 죄를 위한 처벌을 받는다. 안셀름은 하느님의 어린 양으로서 예수께서 아버지의 뜻에 완전히 순종하는 표시로 갈바리아에서 고난을 받기로 선택하셨음을 강조했다. 이는 수동적인 희생이 아닌 능동적이고 자발적인 순종을 의미한다.

존 칼빈은 예수를 "하느님의 대리자로서의 어린 양"이라는 동일한 그리스도론적 관점을 제시했다. 그는 예수가 빌라도 법정에서의 재판과 헤롯 궁정에 있었을 때 자신의 무죄를 주장할 수 있었지만, 대신 침묵을 지키고 아버지께 순종하며 십자가형을 당했는데, 이는 그가 하느님의 어린 양으로서의 역할을 자발적으로 수용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현대 동방 정교회 그리스도론에서 세르게이 불가코프는 예수의 하느님의 어린 양으로서의 역할이 세상 창조 전에 아버지에 의해 "영원 전부터" 결정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담의 타락으로 인해 훼손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아들을 대리자로 보내야 할 필요성이 있을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고려했으며, 이는 하느님의 사랑의 징표라고 보았다.

다양한 그리스도론적 틀 내에서 하느님의 어린 양에 적합한 상징성에 대한 여러 가설이 제시되었으며, 구약 성경의 언급 해석에서 요한 계시록의 언급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한 견해는 레위기 16장의 속죄양 상징성과 로마서 3:21–25의 속죄를 결합하는 반면, 다른 견해는 탈출기 12:1–4의 유월절 어린 양과 요한복음 1:29–36을 연결하며, 또 다른 상징성은 어린 양이 악을 파멸시키는 사자로 묘사되는 요한 계시록 5:5–14에 의존한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했듯이, 성 안셀름과 존 칼빈이 채택한 견해는 속죄양 상징성을 거부한다. 그들은 예수를 무의식적인 속죄양과는 달리, 하느님의 대리자로서 자발적인 희생을 하는 존재로 본다.

현대 로마 가톨릭 그리스도론에서 칼 라너는 하느님의 어린 양의 피와 갈바리아에서 그리스도의 옆구리에서 흘러나온 물이 세례수와 유사한 정화력을 지닌다는 비유를 계속해서 자세히 설명했다. 이 비유에서 어린 양의 피는 새로운 세례를 통해 인류의 죄를 씻어내고 아담의 타락으로부터 구원했다.

3. 2. 속죄와 구원



예수를 지칭하는 '하느님의 어린 양'이라는 칭호는 요한 복음서에서 세례자 요한이 "보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 양이시다"(요한 복음서 1장 29절)라고 선언하면서 처음 등장한다. 이 선언은 예수의 구원적이고 희생적인 죽음과 부활이라는 기독교의 구원 주제를 예고하며, 이는 "이분이야말로 세상의 구원자십니다"(요한 복음서 4장 42절)와 같은 다른 선언들로 이어진다.

그리스도론적 관점에서 '하느님의 어린 양' 개념은 구약 성경의 희생 제물 이미지와 연결된다. 특히 레위기 16장의 속죄양과 탈출기 12장의 유월절 어린 양 이미지가 자주 언급된다. 속죄양은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광야로 보내졌으며, 유월절 어린 양의 피는 이스라엘 백성을 죽음의 재앙에서 보호했다. 이러한 이미지는 예수의 희생이 인류의 죄를 대속하고 구원을 가져다주는 결정적인 사건임을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어떤 이들은 요한 계시록 5장 5-14절에서 악을 파멸시키는 승리자로서의 어린 양 이미지를 강조하기도 한다.

그러나 캔터베리 안셀름이나 존 칼빈과 같은 신학자들은 하느님의 어린 양을 구약의 속죄양과 명확히 구분했다. 속죄양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죄를 짊어졌지만, 예수는 하느님 아버지의 뜻에 대한 완전한 순종의 표시로 갈바리아에서의 고난과 십자가 죽음자발적으로 선택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칼빈은 예수가 빌라도 법정이나 헤롯 궁정에서 자신의 무죄를 주장할 수 있었음에도 침묵을 지킨 것은, 스스로 하느님의 어린 양으로서의 역할을 인지하고 아버지께 순종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즉, 예수의 희생은 단순한 속죄 제물이 아니라, '하느님의 대리자'로서 이루어진 능동적이고 의지적인 행위라는 것이다.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예수의 수난과 부활을 어린 양과 사자의 이미지로 설명했다. 예수는 죄 없이 죽음을 당했기에 수난 속에서 '어린 양'이지만, 죽음을 통해 죽음 자체를 정복했기에 '사자'이다. 또한 그의 영원한 무죄함 때문에 부활 속에서도 '어린 양'이며, 영원한 능력 때문에 '사자'라고 보았다. 이는 희생양이 결국 부활한 그리스도로서 승리한다는 초기 그리스도론의 주제를 반영한다.

현대 가톨릭 신학자 칼 라너는 하느님의 어린 양의 피와 갈바리아 언덕에서 예수의 옆구리에서 흘러나온 물이 세례수와 같이 정화하는 힘을 지닌다고 설명했다. 이 관점에서 어린 양의 피는 인류의 죄를 씻어내는 새로운 세례이며, 아담의 타락으로 손상된 인류를 구원하는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4. 전례와 음악

'하느님의 어린 양'(라틴어: Agnus Deila)은 기독교 신앙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중요한 표현 중 하나이다. 이 용어는 성경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특히 세례자 요한이 예수를 가리켜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 양"이라고 칭한 데서 유래한다. 이러한 신학적 중요성으로 인해 '하느님의 어린 양'은 기독교전례음악 분야에서 깊은 영향을 미쳤다.

로마 가톨릭교회, 성공회, 루터교회 등 여러 교파의 성찬 예식에서는 '하느님의 어린 양'이라는 기도문이 중요한 순서로 포함되어 불리거나 낭송된다. 또한, 이 기도문은 수많은 작곡가들에게 영감을 주어 미사곡을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음악 작품으로 재탄생하였다.

4. 1. 전례



성 요사팟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 거행된 미사 쏠렘니스의 Ecce Agnus Dei의 모습


로마 가톨릭교회미사, 성공회의 성찬례, 루터교회의 성만찬, 그리고 동방 정교회의 서방 전례 등 여러 기독교 교파의 전례에서 '''하느님의 어린 양'''(Agnus Deila)은 성체성사 중 성체가 될 빵을 나누는 동안 불리거나 낭송되는 중요한 기도문이다.[5] 이 기도는 교황 세르지우스 1세(재위 687–701)가 미사에 도입했다고 전해진다.[6] 다른 유래로는, 교황트룰로 공의회에서 '하느님의 어린 양'이라는 표현 사용을 금지한 결정에 반발하여 미사 경문에 포함시켰다는 설도 있다. 기도문의 마지막 구절인 "평화를 주소서"(Dona nobis pacemla)는 비교적 후대에 추가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기도는 요한 복음서 1장 29절에서 세례자 요한이 예수를 가리켜 "보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 양"이라고 한 말에 근거한다. 라틴어 원문과 공교회 기도문의 한국어 번역은 다음과 같다.

:Agnus Dei, qui tollis peccata mundi, miserere nobis.la

:Agnus Dei, qui tollis peccata mundi, miserere nobis.la

:Agnus Dei, qui tollis peccata mundi, dona nobis pacem.la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 양,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 양,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 양, 저희에게 평화를 주소서.

각 교파에서의 사용 방식은 다음과 같다.

  • 로마 가톨릭교회미사에서는 영성체 예식 중 사제가 빵(성체)을 쪼개는 동안 이 기도를 노래하거나 외운다. 또한, 마지막 고유미사문의 이름으로도 사용된다.
  • 성공회감사성찬례에서는 성찬 전례 집전 시 사제예수의 거룩한 몸인 면병을 나누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임을 깨닫게 하는 '성찬의 나눔' 다음에 이 기도를 부른다.
  • 루터교회에서는 목사가 성만찬을 인도하기 전후에 상투스(Sanctus), 시므온의 노래(Nunc dimittis) 등과 함께 이 기도를 부른다.


로마 미사 전례서 총칙 83항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하느님의 어린 양'의 간구는 성가대나 선창자에 의해 불리거나 적어도 큰 소리로 외쳐지며, 회중은 이에 응답한다. 이 부름은 빵을 쪼개는 예식과 함께 진행된다. 따라서 이 예식이 끝날 때까지 필요한 만큼 반복할 수 있다. 마지막에는 '우리에게 평화를 주소서'라는 말로 마친다."[7]

역사적으로 레퀴엠, 즉 죽은 자를 위한 미사에서는 '하느님의 어린 양' 기도의 후렴구가 변형되어 사용되었다. 첫 두 행의 후렴구는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miserere nobisla) 대신 "그들에게 안식을 주소서"(dona eis requiemla)로, 마지막 행의 후렴구는 "저희에게 평화를 주소서"(dona nobis pacemla) 대신 "그들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dona eis requiem sempiternamla)로 바뀌었다.

또한, 사제는 성변화된 성체를 신자들에게 보여주며 요한 복음서 1장 29절을 인용하여 "Ecce Agnus Dei, ecce qui tollit peccata mundi.la (보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 양.)"라고 말하고, 이어서 "(그) 식탁에 초대받은 사람은 복되도다"라고 덧붙인다.[8]

이 기도문은 많은 작곡가들에 의해 음악으로 만들어졌으며, 주로 미사곡의 일부로 포함된다.

4. 2. 음악

슈베르트의 G장조 미사에 나오는 ''하느님의 어린 양''


''하느님의 어린 양'' 기도문은 많은 작곡가들에 의해 음악으로 만들어졌으며, 주로 미사곡의 일부로 사용된다.[5][6]

독립적인 곡으로 작곡되는 경우도 있으며, 예를 들어 사무엘 바버의 유명한 "현을 위한 아다지오"는 합창곡으로 편곡되면서 ''하느님의 어린 양'' 기도문이 가사로 사용되었다.

역사적으로 레퀴엠, 즉 죽은 자를 위한 미사에서는 ''하느님의 어린 양''의 첫 두 행의 후렴구가 "miserere nobis"(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대신 ''dona eis requiem''(그들에게 안식을 주소서)으로, 마지막 행의 후렴구가 "dona nobis pacem"(저희에게 평화를 주소서) 대신 ''dona eis requiem sempiternam''(그들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으로 대체되어 사용되기도 했다.

많은 유명 작곡가들이 미사 통상문의 일부로서 ''하느님의 어린 양''에 곡을 붙였다. 대표적인 예는 다음과 같다.

현대 음악에서도 Agnus Dei|아뉴스 데이la는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다.

  • 컨템포러리 크리스천 뮤직에서는 마이클 W. 스미스가 쓴 곡이 유명하며, 그의 1990년 앨범 ''Go West Young Man''과 2001년 앨범 ''Worship''에 수록되었다. 이 곡은 Third Day 등 다른 가수들에 의해 커버되기도 했다. 도니 맥클러킨 역시 가사를 바꾸어 불렀다.
  • 영화 음악에서도 사용되었는데, 엘리엇 골덴설의 영화 ''에이리언 3'' (1992년) 사운드트랙이나 아틀리 오바르손과 한스 짐머가 작곡한 영화 ''바빌론 A.D.'' (2008년) 사운드트랙 등이 있다.
  • PC 게임 ''홈월드'' (1999년),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3'' (1999년), 비디오 게임 ''에이스 컴뱃 04 샤터드 스카이'' (2001년) 등의 게임 음악에도 사용되었다. 특히 ''에이스 컴뱃 04''의 마지막 미션 배경 음악인 "Megalith-Agnus Dei"는 4성부 합창 편곡과 클래식, 테크노 요소의 혼합이 특징이다.
  • 밀렌느 파르메르, 리치 멀린스, 오케스트럴 매뉴버스 인 더 다크, 벨 칸토, 퓨너럴 미스트, 루퍼스 웨인라이트, 달린 첵, 더 드루티 컬럼, 엔야, 모건 페이지, 벨페고르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Agnus Dei"라는 제목의 곡을 발표하거나 가사를 차용하기도 했다.[10][11] 이 경우, 전통적인 기도문과 다른 가사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5. 미술



기독교 도상학에서, 하느님의 어린 양(Agnus Dei|아뉴스 데이la)은 예수를 어린 양으로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중세 시대부터 일반적으로 후광을 두르고 십자가가 있는 기치를 들고 승리를 상징하는 모습으로 묘사된다.[2] 기치는 보통 어린 양의 어깨에 놓여 있으며, 오른 앞발에 들려 있다. 십자가에는 빨간 십자가가 새겨진 흰색 기치가 걸려 있는 경우가 많으며(성 게오르기우스 십자가와 유사함), 때로는 다른 색상으로 묘사될 수도 있다. 때로는 어린 양이 요한 계시록 5장 1절부터 13절까지의 내용을 바탕으로 일곱 봉인이 매달린 책 위에 누워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가끔 어린 양이 심장 부위에서 피를 흘리는 모습으로 묘사되기도 하는데(요한 계시록 5장 6절 참조), 이는 세상의 죄를 없애기 위해 예수께서 흘리신 를 상징한다(요한 복음서 1장 29절, 1장 36절 참조).

초기 기독교 미술에서도 이 상징은 매우 일찍부터 나타난다. 여러 교회의 모자이크에는 어린 양이 포함되어 있는데, 일부는 사도들을 나타내는 12마리의 양들이 중앙의 하느님의 어린 양(Agnus Dei)을 중심으로 양쪽에 배치된 모습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로마의 산티 코스마 에 다미아노 성당의 모자이크(526-530년)에서는 하느님의 어린 양이 네 개의 낙원의 강이 아래로 흘러나오는 언덕 위에 서 있는 모습으로 묘사된다.[2]

18세기 교회 개혁 운동으로 성립된 모라비아 교회는 그들의 인장으로 하느님의 어린 양을 사용하며, 주변에 라틴어 문구 Vicit agnus noster, eum sequamur|비키트 아뉴스 노스테르, 에움 세콰무르la ("우리의 어린 양이 이기셨으니, 우리가 그를 따르자")를 새겨 넣었다.

하느님의 어린 양으로서 예수를 묘사하는 것은 고대에서 유래되었지만, 동방 정교회의 전례 도상학에서는 사용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동방 정교회에서 예수의 묘사는 로고스의 성육신에 대한 정교회의 믿음을 고백하는 의미로, 상징적인 것보다 인격적인 형태를 띠어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느님의 어린 양"이라는 용어를 예수에게 적용하는 것 자체에 대한 반대는 없다. 실제로, 정교회 성찬 예식에서 사용되는 성체는 어린 양(그리스어: άμνος|amnosel; 교회 슬라브어: Агнец|Agnietscu)으로 불린다. 서기 692년 퀸섹스트 공의회에서는 어린 양의 묘상을 그리스도의 상징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는데, 이 결정은 동방 교회에서는 받아들여졌지만 서방 교회에서는 그렇지 않았다.[2]

하느님의 어린 양은 또한 부활절 장식의 일부로도 사용된다.[3]

로마 가톨릭교회에서는 십자가를 안은 어린 양의 모습으로 예수를 표현한 으로 만든 판(태블릿)을 교황준성사축복한 것을 '하느님의 어린 양'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 대표적인 작품 ===

6. 기타

(내용 없음)

6. 1. 문장학

파스칼 양은 문장에 사용되는 문장 부호(charge) 중 하나이다. 예를 들어 데이비 준남작의 문장 크레스트로 사용되며, 이때 블라존(문장 기술)은 '파스칼 양'으로 표현된다.

파스칼 양은 보통 몸을 오른쪽(보는 사람의 왼쪽)으로 향하고 후광을 두르고 있으며, 머리는 정면을 향하거나 뒤쪽을 돌아보는 모습(''reguardant'')으로 묘사된다. 오른쪽 앞다리 아래로는 작은 십자가가 달린 깃대를 들고 이를 어깨 위로 비스듬히 기대고 있다. 깃대에는 일반적으로 성 게오르기우스 십자가 그려진 깃발이 달려 있다. 다만, 퍼스의 문장에서는 성 앤드류 십자 깃발을 들고 있는 예외적인 경우도 있다.

6. 2. 가톨릭 성사물

로마 가톨릭교회에서, Agnus Dei|아뉴스 데이la(''하느님의 어린 양'')는 십자가를 든 어린 양으로서의 예수 이미지가 찍힌 밀랍 원반으로, 교황이 성사물로서 축성한다. 이것은 종종 장신구에 넣어 목걸이로 착용하거나 브로치로 사용되기도 했다.

참조

[1] bibleverse Revelation 19:6-9
[2] 서적 The Oxford Companion to Christian Art and Architecture https://books.google[...] Oxford University Press 1998
[3] 간행물 Geneza i obchód Wielkanocy w Polsce. Zarys problematyki http://studiaelblask[...] 2020
[4] 문서 使徒行伝8:26-39には、馬車の中でイザヤ書53を開いて読んでいたエチオピア人の宦官に、福音宣教者フィリポが洗礼を与えるエピソードが記されており、イザヤ書53:7-8からの引用が組み込まれている(8:32-33)。
[5] 웹사이트 Agnus Dei http://www.newadvent[...]
[6] 웹사이트 Lives of Orthodox Western Saints http://www.orthodox.[...] St Nicholas Orthodox Church, McKinney TX
[7] 문서 ローマ・ミサ典礼書の総則(暫定版) http://www.cbcj.cath[...] 2004
[8] 문서 ローマ・ミサ典礼書の総則(暫定版) 2004
[9] 웹사이트 Music:An Appreciation http://www.mhhe.com/[...]
[10] 웹사이트 David D'Or and the Philharmonic http://www.vasiliska[...] vasiliska.com 2010-12-10
[11] 웹사이트 Keep Breathing entry on discogs.com http://www.discogs.c[...] discogs.com 2009-08-16
[12] 웹사이트 Reighton, Speeton and Hunmanby Gap - a Circular Walk http://www.yorkshire[...] yorkshire-guide.co.uk 201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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