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군
1. 개요
가군은 환 위의 대수적 구조로, 벡터 공간과 유사한 성질을 갖지만, 환의 원소를 스칼라로 사용한다. 가군은 환 R과 가군 M으로 구성되며, 덧셈과 스칼라 곱셈 연산을 통해 정의된다. 가군의 크기를 나타내는 여러 척도와 다양한 종류의 가군들이 존재하며, 특히 자유 가군, 사영 가군, 평탄 가군, 꼬임 없는 가군 등이 있다. 가군은 대수기하학에서 가군층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표현론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가군은 가법적 함자 또는 가군층으로 일반화될 수 있으며, 반환 위에서도 정의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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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 구조 -
환 (수학)
환은 덧셈에 대해 아벨 군, 곱셈에 대해 모노이드를 이루며 분배 법칙이 성립하는 대수 구조로, 가환환과 비가환환으로 나뉘고 모든 비영 원소가 곱셈 역원을 갖는 비영 가환환을 체라고 한다. -
대수 구조 -
계수
계수는 수학에서 다항식, 급수, 또는 식의 항에 곱해지는 곱셈 인자를 의미하며, 다항식에서는 숫자, 매개변수 등으로 나타낼 수 있고, 선형대수학, 푸리에 급수, 이항정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
가군론 -
자유 가군
자유 가군은 곱셈 항등원을 갖는 환 위의 가군으로, 기저를 가지며 기저 원소의 선형 결합으로 가군의 모든 원소를 유일하게 나타낼 수 있다. -
가군론 -
쌍가군
쌍가군은 두 환 R과 S에 대해 정의되는 대수적 구조로, 아벨 군 M에 R의 왼쪽 가군 구조와 S의 오른쪽 가군 구조가 호환되도록 결합되며, 텐서곱, 준동형 사상 등 다양한 성질을 갖는다.
2. 정의
환 위의 왼쪽 가군(left module영어) 은 아벨 군 과 스칼라 곱셈이라 불리는 연산 으로 이루어진 대수 구조이다. 이 연산은 모든 과 에 대해 다음 네 가지 공리를 만족해야 한다.
# (분배 법칙)
# (분배 법칙)
# (결합 법칙)
# (곱셈 항등원 의 작용)
스칼라 곱셈 기호 는 종종 생략하고 와 같이 표기하기도 한다. 이 왼쪽 -가군임을 강조할 때는 으로 쓰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오른쪽 가군(right module영어) 은 아벨 군 과 연산 으로 구성되며, 모든 과 에 대해 다음 공리를 만족한다.
#
#
#
#
오른쪽 -가군은 의 반대환 위의 왼쪽 가군과 동일한 개념이다.
일부 문헌에서는 환 이 곱셈 항등원 을 갖는다는 가정을 하지 않기도 한다. 이 경우, 위 정의에서 네 번째 조건(항등원 조건)을 제외한 구조를 가군이라고 하며, 네 번째 조건까지 만족하는 가군은 단위적 가군(unital module영어)이라고 구별하여 부른다. 유사환(곱셈 항등원이 없을 수 있는 환) 위의 가군은 이처럼 항등원 조건 없이 정의된다. 하지만 특별한 언급이 없는 한, 보통 환과 가군은 단위적이라고 가정한다.
만약 이 동시에 왼쪽 -가군이자 오른쪽 -가군이고, 두 연산이 와 같이 호환될 경우, 을 (,
2.1. 준동형
환
:
이는 가군의 덧셈 구조(군 준동형)와 스칼라 곱셈 구조(
전단사인 가군 준동형
가군 준동형
군이나 벡터 공간에서 성립하는 동형 정리는
주어진 환
3. 가군의 크기
가군의 크기를 나타내는 여러 척도가 존재한다.
3.1. 길이
가군의 길이는 부분 가군들의 사슬의 최대 길이이다.
3.3. 계수
정역
* 가군
* 가군
아벨 군의 계수는 이를 정수환 위의 가군으로 보았을 때의 계수와 동일하다. 마찬가지로, 체 위의 벡터 공간의 차원은 이를 해당 체 위의 가군으로 간주했을 때의 계수와 같다.
3.4. 호몰로지 차원
호몰로지 대수학을 사용하여, 가군의 차원을 정의할 수 있다. 가군의 사영/단사 차원(projective/injective dimension영어)은 가군의 사영/단사 분해의 길이들의 하한이다.
4. 성질
정역
:
이 완전열에서 각 가군의 계수 사이에는 다음과 같은 덧셈 관계가 성립한다.
:
이 성질은 정역
:
벡터 공간의 차원은 완전열에서 덧셈 관계를 만족하므로, 위 계수 공식이 성립함을 알 수 있다.
4.1. 범주론적 성질
환
:
여기서
가군의 범주에는 다음과 같은 중요한 연산들이 존재한다:
왼쪽 R-가군들과 그 사이의 가군 준동형들의 모임은 범주
4.2. 대수기하학적 성질
가환환
만약 가군
5. 종류
가환환 위의 가군들 가운데, 다음과 같은 특별한 종류의 가군들이 존재하며, 서로 포함 관계를 가진다.
:자유 가군 ⊆ 사영 가군 ⊆ 평탄 가군 ⊆ 꼬임 없는 가군
만약 가환환이 특정 조건을 만족시킨다면, 이 개념들이 다음과 같이 동일해진다.
* 국소환 또는 주 아이디얼 정역 위에서는 자유 가군과 사영 가군이 같은 개념이 된다.
* 완전환(perfect ring영어, 예를 들어 아르틴 환 등) 위에서는 사영 가군과 평탄 가군이 같은 개념이 된다.
* 데데킨트 정역 위에서는 평탄 가군과 꼬임 없는 가군이 같은 개념이 된다.
단사 가군은 사영 가군의 쌍대(dual) 개념으로 정의되며, 위의 가군들과는 직접적인 포함 관계를 갖지 않는다.
이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가군이 있으며, 주요 가군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 종류 | 정의 |
|---|---|
| 유한 생성 가군 | 가군의 모든 원소를 유한 개의 특정 원소들의 선형 결합으로 표현할 수 있는 가군이다. 즉, 환 R 위의 왼쪽 가군 M에 대해, 유한 집합 B ⊆ M이 존재하여 임의의 m ∈ M을 m = Σb∈B rbb (rb ∈ R) 형태로 나타낼 수 있다. |
| 순환 가군 | 단 하나의 원소로 생성되는 가군이다. 유한 생성 가군의 특별한 경우이다. |
| 자유 가군 | 기저를 갖는 가군이다. 이는 계수환 R의 여러 복사본의 직합과 동형인 가군과 같다. 벡터 공간과 유사하게 다룰 수 있다. |
| 사영 가군 | 자유 가군의 직합 인자(direct summand)가 되는 가군이다. 즉, 다른 가군 N이 존재하여 M ⊕ N이 자유 가군이 될 때 M을 사영 가군이라 한다. 자유 가군의 좋은 성질들을 많이 공유한다. |
| 단사 가군 (주입 가군) | 사영 가군의 쌍대 개념으로 정의되는 가군이다. 가군 준동형사상을 확장하는 성질을 가진다. |
| 평탄 가군 | 다른 가군과의 텐서 곱 연산을 했을 때 단사 준동형사상을 보존하는 가군이다. 즉, R-가군의 완전열과의 텐서 곱 연산이 완전성을 보존한다. |
| 꼬임 없는 가군 | 환 R의 영인자가 아닌(정칙) 원소 r에 대해, rm = 0 이면 반드시 m = 0 인 가군이다. 즉, 0이 아닌 원소는 환의 정칙원소에 의해 소멸되지 않는다. |
| 단순 가군 (기약 가군) | 자기 자신과 영가군 {0} 외에는 부분 가군을 갖지 않는, {0}이 아닌 가군이다. 단순군이나 단순환과 유사한 개념이다. |
| 반단순 가군 | 단순 가군들의 직합으로 표현될 수 있는 가군이다. 역사적으로 완전 가약 가군이라고도 불렸다. |
| 직기약 가군 | {0}이 아닌 두 부분 가군의 직합으로 분해할 수 없는, {0}이 아닌 가군이다. 모든 단순 가군은 직기약 가군이지만, 그 역은 성립하지 않는다 (예: 균등 가군). |
| 충실 가군 | 환 R의 0이 아닌 모든 원소 r에 대해, r의 작용이 자명하지 않은(즉, rx ≠ 0 인 x가 가군 내에 존재하는) 가군이다. 이는 가군의 소멸자가 영 아이디얼인 것과 같다. |
| 뇌터 가군 | 모든 부분 가군이 유한 생성 가군인 가군이다. 또는 부분 가군들의 오름 사슬(ascending chain)이 항상 유한한 단계에서 끝나는 조건을 만족하는 가군 (상승 사슬 조건)이다. |
| 아르틴 가군 | 부분 가군들의 내림 사슬(descending chain)이 항상 유한한 단계에서 끝나는 조건을 만족하는 가군 (하강 사슬 조건)이다. |
| 등급 가군 | 등급환 R = ⊕x Rx 위에서 M = ⊕x Mx 와 같이 직합 분해되고, 모든 x, y에 대해 RxMy ⊆ Mx+y 를 만족하는 가군이다. |
| 균등 가군 | {0}이 아닌 임의의 두 부분 가군의 교집합이 항상 {0}이 아닌 가군이다. |
벡터 공간은 모든 스칼라가 체를 이루는 특별한 경우의 가군으로 볼 수 있다. 가군은 스칼라가 환이기만 하면 되므로 벡터 공간보다 훨씬 일반적인 개념이다. 가환환론에서 중요한 아이디얼이나 잉여환 등도 환 위의 가군으로 간주할 수 있어, 관련된 논의를 가군의 언어로 통일적으로 다룰 수 있다.
그러나 가군은 벡터 공간보다 구조가 복잡하다. 예를 들어, 모든 가군이 기저를 갖는 것은 아니며, 기저를 갖는 자유 가군조차도 계수환이 불변 기저수 성질 조건을 만족하지 않으면 기저의 원소 개수(계수)가 유일하지 않을 수 있다. 이는 선택 공리를 가정하면 모든 벡터 공간이 기저를 가지며 그 기저의 크기(차원)가 항상 유일하다는 점과 대조된다.
6. 예
특별한 환 위의 가군들은 다음과 같은 특별한 이름을 갖는다.
* 임의의 환
* 자명군
* 만약
* 정수환
* 만약
* 만약
* 만약
* 군
* 만약
* 만약
* 만약
* 환
* 리 대수 위의 가군은 그 보편 포락 대수 위의 가군과 같다.
* 만약
7. 표현론과의 관계
군 G의 체 k에 대한 표현은 군환 k[G] 위의 가군으로 이해될 수 있다.
더 일반적으로, M이 좌 R-가군이라고 할 때, 환 R의 원소 r의 작용은 M의 각 원소 x를 rx로 보내는 함수(우가군의 경우 xr)로 정의된다. 이 작용은 필연적으로 아벨 군 (M, +)의 군 자기 준동형 사상이 된다. M의 모든 군 자기 준동형 사상의 집합은 EndZ(M)으로 표기하며, 덧셈과 합성 연산에 대해 환을 이룬다. R의 원소 r을 그것에 해당하는 작용(즉, x ↦ rx 함수)에 대응시키는 것은 R에서 EndZ(M)으로 가는 환 준동형 사상을 정의한다.
이러한 환 준동형 사상 R → EndZ(M)을 아벨 군 M에 대한 R의 표현(representation영어)이라고 부른다. 따라서 좌 R-가군을 정의하는 또 다른 동등한 방법은, 아벨 군 M과 그 위에 주어진 R의 표현 한 쌍으로 구성된 구조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 표현 R → EndZ(M)은 R의 M에 대한 환 작용이라고도 불린다.
표현 R → EndZ(M)이 충실하다(faithful영어)는 것은 이 사상이 단사임을 의미한다. 가군의 언어로 표현하면, 이는 R의 원소 r에 대해, 만약 M의 모든 원소 x에 대해 rx = 0 이 성립한다면 반드시 r = 0 이어야 함을 뜻한다. 모든 아벨 군은 정수환 Z 또는 어떤 잉여류 환 Z/nZ 위의 충실 가군이다.
8. 일반화
가군의 개념은 여러 방향으로 일반화될 수 있다.
우선, 범주론적 관점에서 일반화할 수 있다. 임의의 환 R은 단 하나의 대상만을 가지는 전가법적 범주로 간주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좌 R-가군은 R에서 아벨 군의 범주 Ab로 가는 공변 가법 함자이며, 우 R-가군은 반변 가법 함자이다. 이는 임의의 전가법적 범주 C에 대해, C에서 Ab로 가는 가법 함자를 C 위의 일반화된 좌 가군으로 생각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함자들은 함자 범주 C-Mod를 형성하며, 이는 일반적인 환 위의 가군 범주 R-Mod를 일반화한 것이다.
둘째로, [[가환환]] 위의 가군은 대수기하학의 언어로 일반화될 수 있다. 환 달린 공간 (X, OX)이 주어졌을 때, OX-가군의 층(가군의 층 참조)을 고려할 수 있다. 이들은 범주 OX-Mod를 형성하며, 이는 현대 대수기하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만약 공간 X가 단 하나의 점으로 이루어져 있다면, 이 범주는 가환환 OX(X) 위의 통상적인 가군 범주와 동일하다.
셋째로, 반환 위의 가군을 고려하는 것도 가능하다. 환 위의 가군은 아벨 군 구조를 가지지만, 반환 위의 가군은 가환 모노이드 구조만 가지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군 이론의 많은 결과들이 반환 위의 가군에 대해서도 성립한다. 예를 들어, 임의의 반환 S에 대해 S 위의 행렬들은 반환을 이루며, S 원소들의 튜플(순서쌍)은 이 행렬 반환 위의 (일반화된 의미에서의) 가군을 형성한다. 이는 벡터 공간의 개념을 더욱 확장하여 이론 컴퓨터 과학 등에서 반환의 개념을 통합하는 길을 열어준다.
마지막으로, 근환 위에서는 가군의 비가환 일반화인 근환 가군을 고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