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의 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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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맨발의 겐은 히로시마 원폭 생존자인 나카자와 케이지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평화주의적 시각에서 원자폭탄 투하의 비극과 생존자들의 삶을 그린 만화이다. 1973년 주간 소년 점프에서 연재를 시작하여 여러 잡지를 거쳐 연재되었으며, 24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적으로 1,00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작품은 전쟁의 무의미함과 잔혹함을 고발하며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묘사의 잔혹성, 역사 인식, 정치적 편향성 등으로 논란이 있으며, 미디어 믹스를 통해 영화, 애니메이션, 드라마, 연극 등으로 제작되었다. 작품에 등장하는 한국인 '박'의 묘사는 일제강점기 한국인들의 고통스러운 현실을 반영하며, 일본의 전쟁 책임을 묻는 한국의 입장과도 연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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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의 겐 - [영화]에 관한 문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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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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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맨발의 겐 |
로마자 표기 | Hadashi no Gen |
장르 | 역사, 반전, 소년 만화 |
만화 정보 | |
작가 | 나카자와 게이지 |
출판사 | 슈에이샤 주오코론신샤 시오분샤 호루푸 출판사 공용윤리위원회 |
영어 출판사 | 에듀코믹스 뉴 소사이어티 퍼블리셔스 라스트 개스프 |
대상 독자 | 소년, 청년 |
잡지 | 주간 소년 점프 시민 문화평론 교육평론 |
연재 시작 | 1973년 5월 22일 |
연재 종료 | 1987년 |
단행본 권수 | 10권 |
단행본 목록 | 시오분샤판 전10권 시오분샤 애장판 전10권 호루푸판 전10권 주코 애장판 전3권 주코 문고 코믹판 전7권 영문판 전10권 |
소설 정보 | |
제목 | 맨발의 겐은 피카돈을 잊지 않는다 (Hadashi no Gen wa Pikadon wo wasurenai) |
작가 | 나카자와 게이지 |
출판사 | 이와나미 쇼텐 |
출판일 | 1982년 7월 |
제목 | 맨발의 겐에게 보내는 편지 (Hadashi no Gen he no Tegami) |
작가 | 나카자와 게이지 |
출판사 | 교이쿠시료 출판 |
출판일 | 1991년 7월 |
제목 | 자전 맨발의 겐 (Jiden Hadashi no Gen) |
작가 | 나카자와 게이지 |
출판사 | 교이쿠시료 출판 |
출판일 | 1994년 7월 |
제목 | 히로시마의 맨발의 겐 (Hadashi no Gen in Hiroshima) |
작가 | 나카자와 게이지 기지마 교 |
출판사 | 고단샤 |
출판일 | 1999년 7월 |
제목 | 맨발의 겐이 있던 풍경 (Hadashi no Gen ga ita Fukei) |
작가 | 요시무라 가즈마 후쿠마 요시아키 |
출판사 | 아즈사 슛판샤 |
출판일 | 2006년 7월 |
제목 | 맨발의 겐은 히로시마를 잊지 않는다 (Hadashi no Gen wa Hiroshima wo Wasurenai) |
작가 | 나카자와 게이지 |
출판사 | 이와나미 쇼텐 |
출판일 | 2008년 8월 |
드라마 정보 | |
제목 | 맨발의 겐 |
연출 | 니시우라 마사키 무라카미 마사노리 |
방송국 | 후지 TV |
방송 시작일 | 2007년 8월 10일 |
방송 종료일 | 2007년 8월 11일 |
에피소드 수 | 2 |
실사 영화 정보 | |
제목 | 맨발의 겐 (1976) 맨발의 겐: 눈물의 폭발 (1977) 맨발의 겐 파트 3: 히로시마 전투 (1980) |
애니메이션 영화 정보 | |
제목 | 맨발의 겐 (1983) 맨발의 겐 2 (1986) |
기타 정보 | |
관련 사이트 | 맨발의 겐 미디어 예술 데이터베이스 골든 카무이 작가의 데뷔 만화 부활 히로시마 평화 기념 자료관 평화 데이터베이스 만화 맨발의 겐 연재 시작 |
2. 작품사
나카자와 케이지는 어머니가 화장된 후, 방사능의 영향으로 뼈조차 남지 않고 재가 되어버린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4] 이전까지 그는 원폭 피해자에 대한 사회적 차별과 자신의 경험을 이용한다는 비난을 우려하여[5] 원폭 경험을 직접적으로 다루는 것을 망설였으나, 이 사건을 계기로 과거와 마주하고 자신의 작품에 원폭을 반영하기 시작했다.[4]
《맨발의 겐》은 작가의 실제 경험을 상당 부분 반영한 자전적인 작품이다.[36] 나카자와는 이 작품이 단순한 반전(反戰) 만화가 아니라, "밟혀도 밟혀도 씩씩하게 싹을 틔우는 보리처럼 되어라"는 메시지를 통해 '삶'에 대한 긍정과 '인간애'를 가장 중요한 주제로 삼았다고 밝혔다.[37]
작품 후반부는 제2차 세계 대전 종전 후 몇 년이 지난 시대를 배경으로 하며, 쇼와 천황과 미국, 미군에 대한 비판적 시각, 그리고 자위대의 전신인 경찰예비대 발족에 대한 비판도 담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도 원폭으로 인한 상처는 여전히 강하게 그려진다.
시대 고증의 오류나 다소 좌파적인 주장 등 내용과 표현에 대한 여러 비판적 의견도 존재한다. 하지만 작가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원폭의 참혹함과 당시의 시대상, 사회 분위기를 잘 담아내면서도 재미를 갖춘 작품으로 일본 국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 결과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뮤지컬, 그림책, 강담(講談) 등 다양한 매체로 재탄생했다. 2010년 6월 조사된 goo 랭킹 "읽어 두고 싶은 일본사 만화 랭킹"에서는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38]
국제적으로도 주목받아, 2007년 5월 비엔나에서 개최된 핵확산금지조약(NPT) 관련 회의에서는 일본 정부 대표단이 이 작품의 영어 번역본을 참가국들에게 배포하기도 했다. 일본 외무성은 영어판 30권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향후 "만화 외교"를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보도되었다.[39]
2018년 9월 기준으로 누계 발행 부수는 1,000만 부를 돌파했다.[40]
초기 연재처였던 주간 소년 점프에서는 여러 이유로 단행본화되지 못했으나,[79][44] 이후 여러 출판사를 통해 다양한 판본으로 출간되었다. 점프 연재분은 후에 슈에이샤 만화문고[80]나 점프 리믹스[80] 등으로 발매되기도 했다.
2. 1. 연재 잡지 및 기간
잡지 | 연재 기간 | 비고 |
---|---|---|
별책 소년 점프 | 1972년 10월호 | 작가 나카자와 케이지의 자전적 만화 나는 보았다 게재[41] |
주간 소년 점프 | 1973년 25호 ~ 1974년 39호 | 나는 보았다를 바탕으로 연재 시작. 석유 파동 등의 영향으로 연재 종료.[42][43] 1974년 3월 25일호부터 4월 15일호까지는 "보리 아이들 맨발의 겐 종전편"(麦っ子たち はだしのゲンせんごへん)이라는 제목으로 게재.[50] |
시민 | 1975년 9월호 ~ 1976년 8월호 | 아사히 신문 기자 요코타 쿄의 소개로 속편 연재 시작.[45] |
문화평론 | 1977년 7월호 ~ 1980년 3월호 | |
교육평론 | 1982년 4월호 ~ 1987년 2월호 |
제2차 세계 대전 말기 히로시마를 배경으로, 전쟁을 반대하는 아버지 나카오카 다이키치로 인해 '비국민' 취급을 받는 나카오카 겐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다. 1945년 8월 6일, 미군이 투하한 원자폭탄으로 인해 히로시마는 폐허가 되고, 겐은 어머니 기미에를 제외한 아버지와 누나 에이코, 남동생 신지를 잃는다. 겐은 이 참혹한 현실 속에서 어머니와 함께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 주간 소년 점프 연재와 중단 ==
1972년 10월호 별책 소년 점프에 게재된 작가 나카자와 케이지의 자전적 만화 '나는 보았다'[41]를 바탕으로 각색하여, 주간 소년 점프 1973년 25호부터 『맨발의 겐』 연재가 시작되었다. 나카자와는 자신의 생각을 온전히 담기 위해 아내 외에는 어시스턴트를 쓰지 않고 직접 그렸다.
당시 주간 소년 점프는 독자 앙케이트 결과에 따른 인기 순위를 중시하여 인기가 낮으면 연재를 중단시키는 앙케이트 최상주의를 표방하고 있었다. 『맨발의 겐』은 일정한 인기를 유지했으나 어린이 독자들의 반응이 아주 뜨겁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당시 편집장이었던 나가노 오사무(長野規)는 나카자와의 의사를 존중하며 지면을 할애하는 등 전폭적으로 지원하여 1년 넘게 연재를 이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석유 파동으로 인한 종이 부족 사태로 『주간 소년 점프』의 전체 페이지 수가 줄어들면서 연재 후반에는 여러 차례 휴재해야 했다. 결국 나가노 편집장이 승진으로 자리를 옮긴 후, 1974년 39호를 끝으로 연재가 종료되었다. 연재 종료 이유에 대해 당시 담당 편집자였던 야마지 노리타카는 "나카자와가 연재 초기에 설정했던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에 일단락한 것"이라고 증언했으며, 나카자와 본인은 다른 노선의 엔터테인먼트 작품 연재를 희망했다고 한다.[42] 반면 나카자와 자신은 페이지 수 감소로 인해 그리고 싶은 내용을 충분히 담을 수 없게 된 점을 연재 종료의 주된 이유로 꼽았다.[43] 여러 증언을 종합하면, 인기 부진으로 인한 조기 종영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32]
연재 기간 중 권두 컬러 페이지는 제1화에만 사용되었고, 1974년 점프 애독자상 투표에서는 20개 작품 중 13위에 그쳐 단편 게재권을 얻지 못했다.
== 단행본 발간과 속편 연재 ==
슈에이샤는 처음에 『맨발의 겐』 단행본 발간을 보류했다. 당시 담당 편집자 야마지 노리타카는 그 이유로 당시에는 연재 만화가 단행본으로 나오는 경우가 드물었고, 작품의 인기가 아주 높지는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44] 나카자와는 슈에이샤 상층부가 "연재는 괜찮지만 단행본은 회사 이미지에 손상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하여 발간하지 않았다고 들었다고 적었다.[43]
연재 중단으로 작품의 지속 가능성이 불투명해 보였을 때, 아사히 신문 기자였던 요코타 쿄가 "원폭에 대해 알고 싶다"며 나카자와의 자택을 방문하여 원고를 읽고 기사화를 결정했다.[45] 책이 없으면 기사가 실려도 독자들이 읽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요코타는 시오문사를 찾아 단행본 간행을 주선했다.[45] (나카자와는 만화 평론가 이시코 준(石子順)의 소개였다고 기록했다.[46]) 시오문사의 초대 담당 편집자 호리오 마사키는 다른 작품의 단행본화를 위해 1975년 1월 나카자와 자택을 방문했다가, 연재가 중단된 『맨발의 겐』의 출판을 제안받았다고 회고했다.[47]
1975년 3월 18일 자 아사히 신문 석간 사회면에 "원폭 만화, 단행본으로"라는 제목의 요코타 기사가 실렸고, 두 달 뒤인 5월에 시오문사판 전 4권의 단행본이 간행되었다.[45] 기사와 단행본 발간으로 작품은 큰 주목을 받았지만, 만화 전문 출판사가 아니었던 시오문사는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8월 말에는 반품이 쌓였다. 그러나 작품에 감명받은 일부 보수 성향 국회의원들의 활동으로 후지텔레비의 와이드쇼 프로그램 『3시의 당신』에 소개되면서 상황이 반전되어 큰 인기를 얻게 되었다.[48] 당시 "만화는 저속하다"는 인식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작가 오에 겐자부로로부터 극찬을 받는 등[49] 소년 독자층을 넘어 성인들에게까지 널리 읽히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후 요코타 기자의 소개로 진보 성향 잡지 『시민』에서 속편 연재가 결정되어[45] 1975년 9월호부터 연재를 재개했다. 이후 『문화평론』, 『교육평론』 등 여러 잡지를 통해 연재가 이어졌다.
3. 줄거리
3. 1. 제1부
이야기는 1945년 4월 히로시마에서 시작한다. 주인공 나카오카 겐과 그의 가족은 가난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려 노력한다. 아버지 나카오카 다이키치는 전쟁을 공공연히 비판하며 가족들에게 "밀처럼 밟혀도 강하게 자라라"고 가르친다. 이 때문에 동네 사람들에게 '비국민'으로 낙인찍혀 손가락질과 차별을 받으며, 다이키치는 전쟁 반대 발언으로 경찰서에 끌려가 고문을 당하기도 한다. 아버지와 가족이 겪는 고초를 본 장남 코지는 집안의 불명예를 씻겠다며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제국 해군에 자원입대한다. 해군 훈련소에서 코지는 상관의 가혹한 훈련을 견뎌야 했고, 그의 친구 하나다는 이를 견디지 못하고 자살한다. 한편, 겐의 형 나카오카 아키라는 집단 소개로 야마가타군으로 떠난다.
1945년 8월 6일 아침, 미군 폭격기가 히로시마 상공에 나타나 원자폭탄을 투하한다. 폭탄 투하 직전, 겐은 담벼락 옆에 있다가 충격파로부터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진다. 그러나 집은 무너져 내리고, 아버지 다이키치와 누나 에이코, 남동생 신지는 불타는 집 잔해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비극적인 최후를 맞는다. 겐과 임신 중이던 어머니 기미에만이 살아남는다. 큰 충격을 받은 기미에는 폭격 직후 딸 토모코를 조산한다.
원폭 투하 후 히로시마는 순식간에 폐허로 변하고, 거리에는 화상과 방사선병으로 고통받으며 죽어가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겐과 기미에는 이 참혹한 현실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애쓴다. 겐은 죽은 누나 에이코와 닮은 소녀 나츠에를 만난다. 나츠에는 원폭으로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고 절망하여 자살을 시도하지만, 겐의 설득으로 삶의 의지를 되찾는다. 겐이 식량을 구하러 간 사이, 기미에는 죽은 아들 신지와 꼭 닮은 전쟁고아 류타를 만나 아들처럼 거둔다.
겐은 불타버린 집터에서 아버지와 형제들의 유골을 수습하고, 가족은 어머니 친구 키요의 집에서 잠시 신세를 진다. 그러나 키요의 인색한 시어머니와 버릇없는 손주들은 겐의 가족을 탐탁지 않게 여기고, 쌀을 훔쳤다는 누명을 씌워 쫓아내려 한다. 잠시 집을 나왔던 겐의 가족은 후회한 키요에 의해 다시 돌아가지만, 시어머니는 집세를 요구한다.
겐은 가족의 생계를 위해 일자리를 찾아 나선다. 그는 온몸에 심한 화상을 입고 절망 속에서 살아가는 청년 세이지를 돌보는 일을 맡게 된다. 세이지는 원래 화가였으나 화상으로 더 이상 붓을 잡을 수 없게 되자 삶의 희망을 잃은 상태였다. 겐은 세이지가 입으로 붓을 물고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돕지만, 세이지는 결국 부상 악화로 세상을 떠난다.
한편, 나카오카 가족의 이웃에는 조선인 박(朴)씨가 살고 있었다. 그는 징용으로 끌려와 고향에 아내와 자식을 두고 아버지와 함께 히로시마에 살고 있었다. 박씨는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차별받았지만, 나카오카 가족과는 서로 도우며 좋은 관계를 맺고 있었다. 특히 전쟁에 반대하다 '비국민' 취급을 받는 다이키치를 존경하여, 그가 고문에서 풀려났을 때 쌀을 선물하기도 했다. 원폭 투하 후, 박씨는 패닉에 빠진 기미에를 발견하여 겐과 함께 피난시킨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는 중상을 입고도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고통 속에 죽어간다. 아버지의 비참한 죽음을 목격한 박씨는 일본인에 대한 깊은 분노와 복수심을 품게 된다. 하지만 겐이 그의 슬픔과 분노를 이해해주고 아버지의 화장을 돕자, 나카오카 가족에 대한 우호적인 마음을 되찾고 이후 그들을 돕는다.
1945년 8월 14일, 히로히토 천황이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일본의 항복을 선언한다. 전쟁은 끝났지만 겐과 가족의 고난은 계속된다. 어머니 기미에가 병에 걸려 의사의 도움이 필요했지만, 돈이나 음식이 없으면 누구도 선뜻 도와주려 하지 않는 냉혹한 현실에 부딪힌다.
3. 2. 제2부
폭격 후 폐허가 된 히로시마에서 겐과 어머니 기미에는 급성 방사선 증후군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을 목격하며 참혹한 현실을 마주한다. 겐은 죽은 여동생 에이코와 닮은 소녀 나츠에를 만난다. 나츠에는 원폭으로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고 자살을 시도하지만, 겐의 설득으로 삶의 의지를 다진다. 겐이 식량을 구하러 간 사이, 기미에는 죽은 아들 신지와 꼭 닮은 전쟁 고아 류타를 만나 가족으로 받아들인다.
겐은 불타버린 집터에서 아버지와 형제들의 유해를 수습하고, 가족은 기미에의 친구 기요의 집으로 거처를 옮긴다. 그러나 기요의 인색한 시어머니와 버릇없는 손주들은 겐의 가족을 쫓아내려 한다. 손주들이 훔친 쌀을 겐의 가족에게 뒤집어씌우는 등 갈등이 깊어진다.
일본이 항복한 후, 미군 점령군이 히로시마에 들어온다. 겐과 류타는 미군에 대한 흉흉한 소문을 듣고 권총으로 무장하지만, 미군이 사탕을 나눠주자 경계심을 푼다. 하지만 그들은 미군 병사들이 의학 연구를 위해 시체에서 장기를 적출하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한다. 기요의 시어머니는 겐이 손주들과 다툰 것을 빌미로 결국 겐의 가족을 집에서 내쫓고, 가족은 버려진 방공호에서 지내게 된다.
심각한 영양실조에 시달리던 겐과 류타는 미국 음식으로 보이는 통조림을 훔치지만, 이는 콘돔이었다. 이후 지역 야쿠자의 도움을 받아 미군 물품을 훔치려다 야쿠자에게 배신당하고, 류타는 야쿠자 두 명을 살해하게 된다. 경쟁 조직 두목 마사는 류타의 대담함에 감탄하여 그를 조직원으로 받아들인다. 류타는 야쿠자와 함께 떠나기 전, 겐의 가족을 위해 몰래 돈을 남겨둔다.
겐은 학교에 다시 다니기 시작하고, 탈모 때문에 놀림받는 소녀 미치코를 만난다. 겐은 미치코를 괴롭히는 불량배들과 높은 탑에 올라 비둘기 알을 가져오는 시합을 벌인다. 탑이 무너지기 시작하자 겐은 자신을 괴롭히던 불량배를 구해주기도 한다. 미치코는 겐에게 미군 병사에게 강간당한 후 매춘부가 되어 자신을 부양해야 했던 언니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집에 돌아온 겐은 막냇동생 토모코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된다.
겐은 불량배가 토모코의 실종과 관련 있다고 의심하고 뒤를 쫓는다. 불량배는 급성 방사선 증후군으로 죽어가는 어머니들에게 토모코를 자신의 잃어버린 아이라고 속여 돈을 뜯어내고 있었다. 토모코 역시 방사선병에 걸려 위독해지고, 의사는 비싼 미국 약이 없으면 살릴 수 없다고 말한다. 겐과 납치범들은 약값을 마련하지 못하지만, 겐의 이웃이었던 한국인 박(朴)씨가 돈을 구해준다. 그러나 겐이 집에 돌아왔을 때 토모코는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다행히 겐의 머리카락은 다시 자라기 시작한다.
=== 주요 등장인물 (제2부) ===
: 나카오카 가족의 이웃이었던 한국인. 일제강점기 징용으로 끌려와 아버지와 함께 히로시마에서 살았다.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차별받았지만, 나카오카 가족과는 서로 도우며 가깝게 지냈다. 전쟁에 반대하는 다이키치를 존경했으며, '비국민'으로 몰린 나카오카 가족에게 우호적이었다. 원폭 투하 후, 아버지가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고통 속에 죽자 일본인에 대한 복수심을 품기도 했으나, 겐의 도움으로 마음을 풀고 이후 겐의 가족을 물심양면으로 돕는다. 전후 암시장에서 성공하여 자산가가 된다. 고국 조선이 남북으로 분단되어 한국 전쟁이 발발하자 비통해한다.
: 겐이 니노시마에서 만난 소녀. 겐의 죽은 누나 에이코와 닮았다. 원폭으로 어머니를 잃고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었다. 자신의 외모에 절망하여 자살을 시도했으나 겐의 격려로 삶의 의지를 되찾는다. 이후 원폭 피해자 격리소에서 지내다 고향으로 돌아갔지만, 화상 흉터 때문에 심한 차별을 겪는다.[110] 겐과 재회 후 다시 자살을 시도하지만 겐에게 구조된다. 다른 원폭 피해 소녀가 팔을 못 쓰게 되었음에도 옷을 만드는 모습에 감명받아 양장점 경영을 꿈꾸지만, 방사선 후유증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결국 세상을 떠난다. 겐은 나츠에의 유골을 가족 묘지에 묻어준다.
: 겐이 노숙 생활 중 만난 전쟁 고아. 겐의 죽은 동생 신지와 매우 닮았다. 원폭으로 부모를 잃고 도둑질을 하며 살아남았다. 겐의 쌀을 훔치며 처음 만났지만, 이후 겐과 함께 살게 된다. 야쿠자와 얽히게 되어 두 명을 살해하고 다른 야쿠자 조직에 들어간다. 떠나기 전 겐의 가족을 위해 돈을 남긴다.
=== 연재 과정 ===
주간 소년 점프에서의 연재 종료 후, 『맨발의 겐』 제2부는 여러 잡지를 거치며 연재가 이어졌다.
=== 미완성된 제2부 ===
작가가 구상했던 제2부는 겐이 도쿄로 이주한 후의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었다. 주요 주제는 원폭 피해자에 대한 사회적 차별, 도쿄 대공습으로 발생한 전쟁 고아 문제, 그리고 전쟁 폐지에 대한 메시지 등이었다.[65]
작가의 사후, 32페이지 분량의 초고가 발견되었다.[64] 초고에는 그림이 일부 포함되어 있으며, 나머지는 칸 나누기와 대사(네임)만 있는 상태다. 내용은 도쿄에 도착한 겐이 원폭 피해자라는 이유로 "방사능이 옮는다"는 차별적인 말을 듣고, 우에노에서 도쿄 대공습 피해 이야기를 하는 소매치기에게 가진 돈을 모두 빼앗기는 장면으로 끝난다.
결말은 겐이 그림 공부를 위해 화물선을 타고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는 것으로 구상되었다.[65]
4. 등장인물
이 작품의 주요 등장인물은 주인공 나카오카 겐을 포함한 나카오카 일가와 원자폭탄 투하 이후 히로시마에서 만나는 다양한 주변 인물들이다. 이들은 전쟁과 원폭이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 생존하며 각자의 사연을 보여준다. 주요 인물들의 자세한 정보는 아래 하위 섹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원폭 투하 후 폐허가 된 히로시마에서 겐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죽은 여동생 에이코와 닮은 소녀 나츠에, 남동생 신지와 닮은 원폭 고아 류타, 몸에 원폭 상처를 입은 가쓰코 등은 겐과 함께 힘든 시기를 헤쳐나간다.[59][37][60] 겐의 가족을 잠시 돌봐주었던 어머니의 친구 키요와 그의 인색한 시어머니, 류타를 이용하려 했던 야쿠자 두목 마사 등 다양한 인간 군상이 등장한다.
또한, 전쟁 중 겐의 아버지를 '비국민'으로 몰아세우고 원폭 투하 시 구조를 외면했으나 전후 평화를 내세우며 출마한 위선적인 지역 관리(사메지마 덴지로), 피폭자들을 돕기보다 연구 대상으로 삼고 부패한 모습을 보이는 미군 운영의 원자폭탄 피해자 위원회(ABCC) 등 당시 사회의 부조리를 보여주는 인물과 집단도 그려진다.
하위 섹션에 상세히 소개되지 않은 인물들은 다음과 같다.
- 무스비: 겐과 함께 구리를 훔치다 붙잡히기도 하는 원폭 고아. 겐과 함께 재봉틀을 마련하는 등 함께 행동한다.
- 미군 장교: 구레의 미군 기지에서 겐과 류타가 쓴 원폭 관련 책 내용을 심문하는 미일 혼혈 장교. 점령 하 일본에서 원폭에 대해 쓰는 것이 불법임을 지적한다.
- 동료 수감자: 겐과 류타가 미군 기지에 구금되었을 때 만난 인물. 미군 특수 작전팀이 그들을 스파이로 만들려 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 택시 운전사: 누군가 연료 탱크에 설탕을 넣어 생계에 위협을 받았다며 분노하는 인물. 이는 겐이 미군 차량을 고장 내 일본 정비공에게 일감을 주려는 계획의 계기가 된다.
- 히로히토 천황: 새해 첫날 떡 나눔 행사에서 그의 만세를 외치라는 요구에 겐은 아버지의 반전 신념과 천황의 전쟁 결정 책임을 들어 거부한다. 또한 겐은 어머니 사후 천황이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 겐은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원폭 사용에 대한 사과를 받기 위해 어머니의 시신을 도쿄로 가져가 맥아더에게 보여주려 한다.
이 외에도 박 씨, 미쓰코를 비롯한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여 전후 혼란기 히로시마의 참상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4. 1. 나카오카 일가
- '''中岡元|나카오카 겐일본어'''
: 이 만화의 주인공. 작가 나카자와 케이지는 이름 '겐(元)'에 '사람의 본성'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109] 또한 "살아간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담아 "겐키(元気)"의 "겐(元)"에서 따왔다고도 한다.[37] 나카오카 집안의 셋째 아들로, 원자폭탄 투하 당시 학교 담장 뒤에 있다가 살아남았다. 이후 형 고지와 아키라와 함께 살아가며, 미쓰코라는 여자 친구를 사귀지만 그녀는 원폭 후유증으로 인해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난다. 두 형이 자립을 위해 집을 떠나자, 겐 역시 그림 공부를 도와주던 세이가 아저씨의 충고와 미쓰코 아버지의 자금 지원을 받아 도쿄로 향한다.
- '''中岡大吉|나카오카 다이키치일본어'''
: 겐의 아버지이자 화가. 전쟁에 강력히 반대하여 '비국민'으로 낙인찍히고 경찰에 끌려가 심한 고문을 받기도 했다. 이는 작가의 아버지가 겪은 실제 경험에 기반한다.[60] 이러한 아버지의 신념은 겐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원자폭탄 투하 당시 신지, 에이코와 함께 무너진 집 잔해에 깔려 불타 사망했다. 가족의 성 '나카오카'는 사카모토 료마와 함께 암살당한 반막부 운동가 나카오카 신타로에서 유래했는데, 이는 새로운 시대를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삶과 연결된다.[59]
- '''中岡君江|나카오카 기미에일본어'''
: 겐의 어머니. 원자폭탄 투하 당시의 충격으로 진통이 와 막내딸 도모코를 출산한다. 폭격 이후 겐과 함께 살아가며 원폭이 남긴 참혹한 현실을 마주한다. 원폭 후유증으로 추정되는 위암으로 교토 여행 중 사망한다. 화장을 한 후에 뼈 대신 가루만 있었는데, 이는 원폭에서 발생한 방사성 물질인 세슘 137이 뼈에 침투하여 녹였기 때문으로 설명된다.
- '''中岡浩二|나카오카 고오지일본어'''
: 나카오카 집안의 첫째 아들. 가족이 '비국민'이라는 비난을 피하게 하려고 해군에 자원 입대한다. 전쟁이 끝난 후 집으로 돌아오지만, 전후의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한때 술에 빠져 지내기도 한다. 이후 여자 친구 히로코와 결혼한다.
- '''中岡昭|나카오카 아키라일본어'''
: 나카오카 집안의 둘째 아들. 학교의 집단 소개(일종의 학도 동원)로 히로시마현 야마가타군으로 보내졌다. 전쟁이 끝난 후 집으로 돌아와 오사카시로 가서 상인이 된다.
- '''中岡進次|나카오카 신지일본어'''
: 나카오카 집안의 넷째 아들. 겐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돈을 벌기도 했다. 원자폭탄 투하 당시 아버지 다이키치, 누나 에이코와 함께 무너진 집에 깔려 군함 모형을 끌어안은 채 불타 사망했다.
- '''中岡英子|나카오카 에이코일본어'''
: 나카오카 집안의 첫째 딸로, 초등학교 5학년이었다. 원자폭탄 투하 당시 아버지 다이키치, 동생 신지와 함께 무너진 집에 깔려 불타 사망했다. 작가의 누나가 실제로 절도 혐의를 받고 알몸 수색을 당했던 경험이 작품에 반영되었다.[60]
- '''中岡友子|나카오카 도모코일본어'''
: 나카오카 집안의 둘째 딸. 원자폭탄 투하 당시 어머니 기미에가 충격으로 진통을 느껴 출산했다. 겐이 친구가 많이 생기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友(친구 우)' 자를 넣어 이름을 지어주었다. 잠시 실종되었다가 다시 찾게 되지만, 영양실조와 원폭 후유증으로 추정되는 병으로 태어난 지 약 1년 만에 세상을 떠난다.
4. 2. 그 외 인물
- 박 씨: 나카오카 가족의 이웃인 한국인이다. 일제강점기 징용으로 인해 히로시마에 살게 되었다. 겐의 가족에게 매우 우호적이며, 원자폭탄 투하 이후 방사선병에 걸린 토모코를 위해 비싼 미국 약값을 마련해주는 등 겐과 그의 어머니 키미에를 돕는다. 그는 한국인들이 일본 제국주의의 노예화와 원폭 투하라는 이중의 고통을 겪었음을 이야기하며, 겐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의 출판을 지지하고 돕겠다고 약속한다. 또한 겐이 미군 차량의 연료 탱크에 설탕을 넣어 고장 내 일본 정비공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주려 할 때 설탕을 구해준다.
- 류타: 원폭 고아로, 겐의 죽은 남동생 신지와 매우 닮아 겐의 어머니 키미에가 아들처럼 거둔다. 겐과 함께 미군 물품을 훔치려다 야쿠자에게 배신당하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 야쿠자 두 명을 살해한다. 이후 다른 야쿠자 두목 마사에게 발탁되어 야쿠자의 길을 걷게 되지만, 겐의 가족을 잊지 않고 몰래 돈을 두고 간다. 몇 년 후 소년 범죄자가 되어 겐 앞에 다시 나타나며, 다른 원폭 고아들과 함께 생활한다. 마사의 명령으로 경쟁 조직 두목을 살해하려 하지만, 겐의 설득으로 다른 고아들과 도망치려다 마사와 그의 부하들을 사살하게 된다. 겐의 소설 원고를 듣고 원폭의 참상에 큰 충격을 받는다. 겐과 함께 미군 기지에 끌려갔다가, 겐이 일부러 부상을 입고 아픈 척하는 꾀를 내어 함께 탈출하기도 한다.
- 나츠에: 원폭 투하 후 겐이 만난 소녀. 겐의 죽은 여동생 에이코와 닮았다.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은 자신의 모습을 보고 절망하여 자살을 시도하지만, 겐의 진심 어린 설득으로 삶의 의지를 되찾는다.
- 가쓰코: 류타가 돌보는 원폭 고아 중 한 명. 원자폭탄으로 인해 몸에 큰 상처를 입은 히바쿠샤이다. 피폭 경험 때문에 주변의 차별을 받아 학교에 가지 못한다. 겐은 그런 가쓰코에게 책을 빌려주고 직접 글을 가르쳐 주겠다고 약속하며 함께 생활하게 된다.
- 미쓰코: 겐의 친구. 대머리라는 이유로 다른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지만, 겐이 그녀를 감싸준다. 미군 병사가 자신의 누이를 강간했으며, 그 후 누이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매춘을 하게 되었다는 비극적인 사연을 겐에게 털어놓는다.
- 사메지마 덴지로: 나카오카 가족이 살던 마을의 동장(지역 관리)으로, 나중에 히로시마 시의원이 된다. 전쟁 중에는 평화를 주장하는 겐의 아버지 다이키치를 비국민, 반역자라고 비난했으며, 원폭 투하 당시 무너진 집 밑에 깔린 다이키치와 에이코, 신지를 구출하는 것을 거부했던 인물이다. 그러나 일본의 항복 후에는 자신도 평화를 지지했다고 말을 바꾸며 선거에 출마하는 위선적인 모습을 보인다. 겐은 유세 현장에서 그의 과거 행적을 폭로한다.
- 미군: 일본 점령군으로 히로시마에 주둔한다. 일부 병사들은 아이들에게 사탕을 나눠주는 등 친절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의학 연구를 위해 원폭 희생자들의 시신에서 장기를 적출하거나 일본 여성을 강간하는 등의 만행을 저지르기도 한다. 미군이 운영하는 원폭 피해자 위원회(ABCC)는 피폭자들을 돕기보다는 연구 대상으로만 취급하며, 부패한 일본인 의사들과 결탁하여 환자 정보를 얻는 대가로 약품을 제공하는 등 문제점을 드러낸다.
- 코지: 겐의 형. 전쟁 중 학도병으로 동원되었다가 이후 가족과 떨어져 지낸다.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집으로 돌아오지만, 가족에게 보냈어야 할 돈을 유흥비로 탕진한 것을 부끄러워한다. 겐이 마련한 돈으로 어머니의 마지막 소원인 교토 여행을 함께 한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시신을 더글러스 맥아더에게 보여주어 원폭의 참상을 알리고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는 겐의 주장에 대해, 한 사람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며 온 일본이 함께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하며 겐을 기절시킨 뒤 어머니를 화장한다.
- 아키라: 겐의 형. 어머니의 병세가 심각하며 남은 시간이 4개월뿐이라는 사실을 겐에게 알리고, 어머니가 마지막까지 희망을 잃지 않도록 함께 비밀로 한다.
- 키요: 겐의 어머니 키미에의 친구. 원폭 투하 후 갈 곳 없는 나카오카 가족을 잠시 받아주지만, 인색한 시어머니 때문에 곤란을 겪는다.
- 키요의 시어머니: 매우 인색하고 몰인정한 인물. 자신의 손주들이 쌀을 훔쳤음에도 불구하고 나카오카 가족에게 누명을 씌워 쫓아낸다.
- 마사: 야쿠자 두목. 류타의 대담함을 보고 그를 자기 조직원으로 받아들인다. 경쟁 조직 두목인 마이티를 제거하기 위해 류타와 다른 고아들에게 총을 쥐여주지만, 결국 류타에게 살해당한다.
5. 주제
《맨발의 겐》은 작가 나카자와 게이지가 자신의 원폭 체험을 바탕으로 그린 자전적인 작품이다.[36] 작가는 어머니를 화장했을 때 방사능의 영향으로 유골이 거의 남지 않은 충격적인 경험을 계기로 히로시마 원폭을 소재로 한 만화를 그리게 되었다고 밝혔다.[4] 이 작품은 단순히 반전 만화를 넘어, 작가가 강조했듯이 "밟혀도 밟혀도 씩씩하게 싹을 틔우는 보리처럼 되어라"라는 메시지를 통해 '삶'에 대한 긍정과 '인간애'를 가장 중요한 주제로 다룬다.[37]
작품의 핵심 주제는 평화주의 가족의 시선으로 바라본 원자폭탄의 비극이다.[6]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후 폐허가 된 도시의 참상, 화상과 방사선 질환으로 고통받고 죽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묘사된다.[7] 주인공 겐의 아버지가 전쟁을 반대한다는 이유로 '비국민'으로 몰려 핍박받는 이야기는 전쟁의 부조리함과 폭력성을 고발하며 강력한 반전 메시지를 전달한다.[6] 이러한 작가의 평화주의적 신념은 작품 전반에 걸쳐 있으며[5], 작품은 출간 이후 핵무기 반대 운동 등 사회 운동에도 영향을 미쳤다.[23]
《맨발의 겐》은 전쟁과 원폭 피해라는 상황 속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차별의 문제를 깊이 있게 보여준다. 전쟁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차별받는 '비국민' 가족[10], 원폭 투하 이후에는 방사능이 옮을 것이라는 편견 속에서 고통받는 피폭자들의 모습을 그린다.[5][8] 또한, 당시 일본 사회 내 소수자였던 한국인에 대한 차별과 억압의 문제 또한 중요한 주제이다.[10] 작가는 주인공 겐의 가족처럼 평화주의적 신념 때문에 차별받는 모습과, 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억압받는 이웃의 모습을 병치시키며 부당한 차별에 대한 비판 의식을 드러낸다.[10] 이 외에도 미군 점령 하에서 벌어진 붉은 매카시즘으로 인해 교사가 부당하게 해고되는 등 정치적 억압과 차별의 문제도 놓치지 않는다.
이러한 비극과 차별 속에서도 작품은 인간애의 가치와 강인한 삶의 의지를 강조한다. 겐과 어머니, 그리고 주변 인물들이 서로 돕고 의지하며 절망적인 상황을 헤쳐나가는 모습은 극한 상황에서도 빛나는 인간애를 보여준다.[37] 아버지와 누나, 남동생을 잃은 겐이 폐허 속에서 좌절하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남아 새로운 삶을 개척해 나가는 과정은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강인한 생명력과 삶의 의지를 상징한다.[9] 이는 작가가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자 했던 "보리처럼 씩씩하게 살아가는" 삶의 자세와 맞닿아 있다.[37]
더 나아가 작품은 히로히토 천황의 전쟁 책임 문제, 미국의 일본 점령 정책과 미군의 행태, 자위대의 전신인 경찰예비대 창설 등 당대 일본 사회와 정치 현실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담고 있다.
결론적으로 《맨발의 겐》은 원폭의 참상을 고발하는 것을 넘어, 전쟁과 차별이라는 비극적인 현실 속에서도 인간 존엄성과 삶의 가치를 지키려는 노력을 감동적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이러한 보편적인 메시지는 국경을 넘어 큰 울림을 주었으며, 전 세계적으로 1,000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24][40] 핵확산금지조약(NPT) 관련 회의에서 일본 정부 대표단에 의해 배포되는 등[39] 반전과 평화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6. 논란 및 비판
《맨발의 겐》은 원폭의 참상을 고발하고 반전 메시지를 담아 국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37][38], 내용과 표현 방식 등을 둘러싸고 여러 논란과 비판이 제기되었다.
=== 묘사의 잔혹성 및 교육적 영향 ===
작품 속 원폭 투하 장면과 그 후의 참상이 매우 사실적이고 잔혹하게 묘사되어 있어, 어린 독자들에게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되었다.[82] 특히 학교에서 평화 교육 자료로 활용될 때, 그로테스크한 장면에 대한 거부감으로 교육 효과가 반감되거나 학생들이 평화 교육 자체에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되는 경우가 보고되었다.[83] 이 때문에 학교 현장에서는 《맨발의 겐》 애니메이션 상영을 기피하고 묘사가 더 부드러운 작품을 선호하는 경향도 나타났다.[84]
그러나 작가 나카자와 케이지는 이러한 잔혹한 묘사가 의도된 것이며, 독자들이 충격을 통해 원폭의 진실과 비참함을 알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85][86][87] 그의 미망인 미사요 역시 마쓰에시의 열람 제한 조치에 충격을 받으며 "[전쟁은] 잔혹합니다. 그걸 그림으로 표현했고, 사람들이 계속 읽어주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31] 영화 감독 제임스 카메론 역시 《맨발의 겐》의 영향으로 히로시마·나가사키 원폭을 다루는 영화에서 참혹한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그리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88]
한편, 2023년부터 히로시마시는 시립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의 평화 학습 교재에서 《맨발의 겐》을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만화의 일부를 교재로 하고 있기 때문에 피폭의 실태에 접근하기 어렵다"는 점 등이 이유로 제시되었다.[89]
=== 역사 인식 및 시대 고증 오류 ===
작품 내용 중 역사적 사실과 다르거나 시대 고증에 오류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원폭 제조 및 실험에 참관한 것으로 묘사되었으나, 실제 아인슈타인은 편지 서명 외에는 원폭 개발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 미국 번역판에서는 이 부분이 수정되었다.
- 원자폭탄 리틀보이가 낙하산을 달고 투하된 것으로 그려졌지만, 실제로는 낙하산 없이 투하되었다. 이는 투하 직전 위력 측정을 위해 낙하산에 부착해 떨어뜨린 라디오존데를 원폭으로 오인한 당시 목격담에서 비롯된 오류로 추정된다.[73] 원폭 피해 제1보도에서도 "낙하산 부착"으로 보도된 바 있다.[73] 2007년 TV 드라마판에서는 사실에 맞게 수정되었다.
- 1948년 히로시마에서 미군에게 연행되는 장면이 나오지만, 당시 히로시마 점령군은 미군이 아닌 영국군이었고 치안은 히로시마시 경찰이 담당했다.
- 작품 후반부에는 일본군이 "중국인의 목을 재미 삼아 베어냈다", "임산부의 배를 갈라 태아를 꺼냈다", "여성의 성기에 1升들이 병이 얼마나 들어가는지 쳐넣어 골반을 부수고 죽였다" 등의 잔혹 행위를 저지르는 장면이 묘사되는데, 일부에서는 이것이 통주사건 등에서 중국인이 저지른 행위를 일본군의 소행으로 바꿔 묘사한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었다.[77][90]
=== 정치적 편향성 ===
작품 후반부로 갈수록 정치적 색채가 강해진다는 비판이 있다. 쇼와 천황을 "최고의 살인자"로 비판하거나 미군과 미국을 비판하고, 경찰예비대(후의 육상자위대) 발족에 반대하는 등 좌파적인 주장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자유주의사관 연구회는 작품 전반부를 "원폭을 이야기한 이야기 문화의 걸작"으로 평가하면서도, 후반부의 일부 대사("원폭 투하가 일본의 항복을 앞당겼다" 등)를 근거로 구마 아키오(久間章生)의 발언과 다름없는 원폭 용인론이라고 비판했다.[74] 일본회의[75]나 보수 성향 잡지 『정론』[76] 등에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산케이신문은 칼럼 "산케이초"(2013년 8월 24일자)에서 소년 점프 연재 중단 후 일본 공산당 계열 잡지(신일본출판사[51]의 문화평론[53])와 일교조 계열 잡지(교육평론)로 연재처를 옮기면서 "근거 없는 일본군의 '만행'과 쇼와 천황에 대한 저주(呪詛)가 가득 담기게 되었다"고 주장했다.[78] 실제로 작품은 《문화평론》[32][34][35]과 《교육평론》[53]에서 연재되었으며, 특히 일교조 기관지 연재 덕분에 1980년대 학교 내에서 널리 읽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34]
만화 평론가 오 지에이는 나카자와의 좌파적 스탠스에 대해 "미숙한 정치적 언어밖에 가지지 못하더라도, 그래도 운명에 저항하는 사람들의 궤적"이라고 평하기도 했다.[72]
=== 열람 제한 문제 ===
작품의 잔혹한 묘사와 특정 역사관, 차별적 표현 등을 문제 삼아 일부 지자체 도서관 및 학교에서 열람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표현의 자유 침해 논란 속에 대부분 철회되었다.
- 마쓰에시: 2012년 8월, 고치현에 거주하는 재일특권을 허용하지 않는 시민회 회원이 일본군의 잔혹 행위 묘사가 "아이들에게 잘못된 역사 인식을 심어준다"며 학교 도서관에서의 철거를 요구하는 진정을 제출했다. 진정은 시의회에서 부결되었으나[90], 시 교육위원회는 교육적 견지에서 재검토하여 2012년 12월 "묘사가 과격하다"는 이유로 시내 초·중학교에 작품을 서가에 두지 않고 창고에 보관하는 폐쇄(閉架) 조치를 구두로 요구했다. 시내 49개교 중 작품을 보유한 39개 초·중학교가 이에 따랐다.[91][92] 이 조치는 "한국 거주민 특권 반대 시민회"와 같은 단체가 만화 전시를 반대하며 제기한 우려와도 관련이 있었다.[28] 시오문사 사장, 교토세이카대학 교수 등은 전쟁 체험 계승 단절을 우려했고[90], "류큐 신보"를 포함한 일부 신문들은 나치의 분서갱유에 비유하며 비판했다.[28] 일본도서관협회 역시 이 조치가 "도서관의 자유에 관한 선언"(1979년 결의)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2013년 8월 26일, 마쓰에시 교육위원회는 임시 회의를 열어 "교육위원회가 학교에 열람 제한을 일률적으로 요구한 데 문제가 있으며, 아이들에게 보여줄지 말지는 현장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으로 만장일치로 열람 제한 요구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94] 2013년 10월 조사에서는 대부분의 학교에서 자유 열람이 가능해졌다.[95] 시모무라 하쿠분 당시 문부과학대신은 교육위원회의 조치가 통상적인 권한 범위 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93]
- 돗토리시: 2011년 여름, 시립 중앙도서관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의 보호자로부터 "강간 등 성적인 묘사가 있는 이 작품을 어린아이도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에 두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항의를 받고, 작품을 사무실 안에 따로 보관하며 요청 시에만 열람 및 대출을 허용하는 조치를 취했다.[96] 2013년 8월 마쓰에시 문제가 보도되면서 이 사실이 알려졌고, 시민들의 문의가 잇따르자 도서관 측은 8월 21일 긴급 회의를 열어 "시민의 자유로운 논의의 기반이 되는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 도서관의 역할이다"라는 이유로 폐쇄 조치를 철회하고 작품을 일반 서적 코믹 코너로 옮겼다.[94]
- 이즈미사노시: 2013년 11월, 치요마쓰 다이코 시장이 작품 내 "미치광이", "거지", "부랑자" 등의 차별적인 표현이 많다며 교육장에게 조치를 요구했다. 교육장은 시립 초·중학교 도서실에서 작품을 회수하여 교장실 등에 보관하도록 구두 지시했다.[97][98] 2014년 1월, 13개 학교에서 128권이 회수·보관되었다. 시립 초·중학교 교장회가 "특정한 가치관이나 사상에 기반하여 읽는 것조차 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은 아동·청소년에 대한 심각한 인권 침해"라며 회수 지시 철회와 반환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2014년 3월 20일, 시 교육위원회는 아동·청소년에게 해당 표현을 사용하지 않도록 지도하는 방침을 결정하고 각 학교에 도서를 반환했다.[97]
7. 미디어 믹스
《맨발의 겐》은 만화 원작을 바탕으로 실사 영화, 애니메이션 영화, TV 드라마, 연극, 기록 영화 등 다양한 미디어로 제작되었다.
실사 영화1976년, 1977년, 1980년에 야마다 텐고(山田典吾) 감독이 연출한 실사 영화 3부작이 제작되었다. 제작은 모두 현대 프로덕션(現代ぷろだくしょん)이 맡았으며, 야마다 텐고 감독이 제작, 각본, 감독을 모두 담당했다. 원작에 비교적 충실하게 제작되었으나, 각 작품마다 주요 배우와 스태프가 크게 변경되었다. 진지한 장면 중간에 코미디 요소가 삽입되거나, 타모리, 아카츠카 후지오 등이 카메오로 출연하기도 했다. 2009년에는 할리우드 제작자가 실사 영화 제작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21]
- 맨발의 겐 (1976)
- 맨발의 겐: 눈물의 폭발 (1977)
- 맨발의 겐 제3부: 히로시마 전투 (1980)
구분 | 1976년작 | 1977년작 | 1980년작 |
---|---|---|---|
감독/각본 | 야마다 텐고(山田典吾) | 야마다 텐고(山田典吾) | 야마다 텐고(山田典吾) |
음악 | 시부야 타케시(渋谷毅) | 이즈미 타쿠 | 히라오 마사아키 |
겐 역 | 사토 켄타(佐藤健太) | 하루타 카즈히데 | 하라다 쥰 |
아버지 다이키치 역 | 미쿠니 렌타로(三國連太郎) | 타나카 히로시 | 스즈키 미즈호 |
어머니 키미에 역 | 사유키코(左幸子) | 미야기 마리코 | 오카 사토미 |
류타 역 | 해당 없음 | 우에노 이쿠미 | 하야시 야스후미 |
- ''세부 출연진은 각 영화 문서를 참조.''
애니메이션 영화원작 만화를 바탕으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 두 편이 1983년과 1986년에 개봉되었다. 제작은 원작자 나카자와 케이지가 설립한 겐 프로덕션(ゲンプロダクション)이 담당했으며, 애니메이션 제작은 마드하우스(マッドハウス)가 맡았다. 나카자와는 만화나 실사 영화에서 표현하기 어려웠던 원폭의 참상을 애니메이션으로 그리고자 사재를 투입하기도 했다. 감독은 1편은 마사키 마모루, 2편은 히라타 토시오가 맡았다.
주인공 나카오카 겐 역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히로시마 출신의 미야자키 카즈나리(宮崎一成)가 맡았으며, 이는 그의 성우 데뷔작이기도 하다. 그는 1편에서는 변성기 전의 목소리로, 2편에서는 변성기 중의 목소리로 각각 소년기와 사춘기의 겐을 연기했다. 1편의 내레이션은 시로 타츠야(城達也)가 담당했다.[66]
애니메이션은 원작의 내용을 약 90분 분량에 맞추기 위해 많은 에피소드와 캐릭터가 생략되거나 설정이 변경되었다. 특히 원폭 투하 이전의 이야기는 대폭 축소되었고, 장남 코지, 차남 아키라 등 일부 인물은 등장하지 않는다. 2편에서는 원작에 없는 오리지널 캐릭터가 등장하는 등 원작과 다른 전개를 보인다. 원작의 악역 캐릭터들도 대부분 등장하지 않는다. 애니메이션의 원폭 묘사는 이후 이마무라 쇼헤이(今村昌平) 감독의 영화 《검은 비(黒い雨)》(1989) 제작에 참고가 되기도 했다.
두 편의 영화는 처음 VHS와 베타맥스로 출시되었고, 2005년 제네온 엔터테인먼트(ジェネオンエンタテインメント)에서 DVD로, 2017년에는 디스코텍 미디어에서 일본어 원판과 영어 자막이 포함된 블루레이로 출시되었다.[22]
- 맨발의 겐 (1983)
- 맨발의 겐 2 (1986)
구분 | 1편 (1983) | 2편 (1986) |
---|---|---|
감독 | 마사키 마모루 | 히라타 토시오 |
각본 | 나카자와 케이지 | 타카야시키 히데오 |
음악 | 하타다 켄타로 | 하타다 켄타로 |
겐 역 | 미야자키 카즈나리(宮崎一成) | 미야자키 카즈나리(宮崎一成) |
신지/류타 역 | 코우다 마사키(甲田将樹) | 코우다 마사키(甲田将樹) |
아버지 다이키치 역 | 이노우에 타카오(井上孝雄) | 이노우에 타카오(井上孝雄) |
어머니 키미에 역 | 시마무라 요시에(島村佳江) | 시마무라 요시에(島村佳江) |
- ''세부 성우진은 각 영화 문서를 참조.''
TV 드라마2007년, 후지 TV에서 천 개의 바람이 되어 드라마 스페셜 제3탄으로 2부작 TV 드라마가 제작, 방영되었다. 이는 《맨발의 겐》의 첫 TV 드라마화였다. 8월 10일(금요 프레 스테이지)과 11일(토요 프리미엄) 양일간 방영되었으며, 원폭 투하 전후의 히로시마 모습은 오픈 세트와 CG를 활용하여 재현되었다. 촬영에는 후쿠야마시, 사가현 무사시시, 이바라키현 타카하기시, 시즈오카현의 오이가와 철도, JR큐슈 가고시마 본선 모지항역 등이 활용되었다.
드라마는 원작의 큰 흐름을 따르면서도 일부 인물(차남 쇼, 류타 군단 등)을 생략하고 에피소드를 정리했으며, 류타가 야쿠자가 되는 설정 등 일부 내용이 변경되었다. 원작자 나카자와는 애니메이션처럼 참혹한 묘사를 요청했으나, 방송 시간대를 고려하여 수위를 조절했다. 드라마의 특징으로는 현대의 히로시마 평화 기념 공원을 배경으로 노년의 겐이 등장하여 과거를 회상하는 형식을 취했다는 점이다.
시청률은 간토 지방 기준으로 전편 18.2%, 후편 20.5%를 기록했으며, 2008년 DVD로 발매되었다.
구분 | 내용 |
---|---|
원작 | 나카자와 케이지 |
각본 | 김두식 |
연출 | 니시우라 마사키(FCC), 무라카미 마사노리(쿄도테레비) |
음악 | 사토 나오키 |
겐 역 | 고바야시 렌 |
아버지 다이키치 역 | 나카이 기이치 |
어머니 키미에 역 | 이시다 유리코 |
겐 (현대)/내레이션 | 야마모토 가쿠 |
주제가 | 아키카와 마사후미 - "천의 바람이 되어" (테이치쿠 엔터테인먼트) |
구분 | 방송일 | 방송 시간 (JST) | 시청률 |
---|---|---|---|
전편 | 2007년 8월 10일 | 21:00 - 22:52 | 18.2% |
후편 | 2007년 8월 11일 | 21:00 - 23:10 | 20.5% |
평균 시청률 | 19.3% |
연극 및 뮤지컬일본 내에서 다양한 형태로 무대화되었다. 1996년 7월에는 영국 셰필드의 크루시블 극장에서 영어로 된 첫 연극 작품이 초연되었다. 이는 크루시블 극장과 도쿄 젠신자 극단의 합작으로, 영국 연출가 브린 존스(Bryn Jones)가 나카자와의 허락을 받아 제작했다. 이 작품은 1997년 영국에서 일본 문화 이해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일본 축제상을 수상했다. 또한, 1986년부터 칸다 카오리(神田香織)가 강담(講談) 형식으로 《맨발의 겐》을 공연하고 있으며,[70] 기지마 쿄(木島恭)가 각본과 연출을 맡은 뮤지컬 『겐 인 히로시마(ゲンinヒロシマ)』(1996년 초연) 등도 상연되었다.
기록 영화2011년에는 원작자 나카자와 케이지의 삶과 경험을 다룬 기록 영화 《맨발의 겐이 본 히로시마》가 개봉되었다. 이시다 유우코 감독이 연출했으며, 나카자와 본인이 직접 출연하여 자신의 원폭 피해 경험을 증언하고 히로시마 시내를 방문하는 모습, 만화 원화 등을 통해 핵무기의 공포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한다.[71]
8. 번역
《맨발의 겐》은 히로시마 원폭의 참상을 고발하며 평화주의 메시지를 담고 있어 세계 여러 나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2018년 9월 기준으로 누계 발행 부수 1,000만 부를 돌파했다.[40] 이러한 주제 의식 덕분에 초기부터 자원봉사자들을 중심으로 여러 언어로 번역되었다.[99] 2018년 기준으로 영어, 러시아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한국어, 스페인어, 인도네시아어, 태국어, 에스페란토, 노르웨이어, 폴란드어 등 24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다.[102]
영어 번역최초의 영어 번역은 1976년 도쿄에서 결성된 평화주의 자원봉사 단체 '프로젝트 겐'(Project Gen)에 의해 시작되었다.[12] 이 번역본은 1978년부터 인쇄되었고, 미국에서는 뉴욕의 평화 저항자 연맹 소속 제임스 펙을 통해 소개되었으나 4권까지만 번역되었다.[12] 일설에 따르면 1977년부터 대학생 그룹이 번역한 이 영어판(영제: ''Barefoot Gen'')이 전편이 영역된 최초의 일본 만화라고도 한다.[100][101] 1980년에는 레너드 리파스의 에듀코믹스(EduComics)가 《히로시마의 겐》(Gen of Hiroshima)이라는 제목으로 출판을 시작했으나,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2권 출판 후 중단되었다.[12][13][14] 1988년에는 뉴 소사이어티 퍼블리셔스(New Society Publishers)가 《맨발의 겐: 히로시마의 만화 이야기》(Barefoot Gen: The Cartoon Story of Hiroshima)라는 제목으로 그래픽 노블 형식의 두 번째 영어 번역본을 출판하기 시작했다.[12] 2004년부터는 라스트 개스프(Last Gasp) 출판사에서 아트 슈피겔만의 서문과 함께 새로운 영어 번역본을 출판하기 시작했다.[19] 슈피겔만은 이 작품을 자신의 홀로코스트 경험을 다룬 작품 ''마우스''에 비견하기도 했다.[19] 라스트 개스프판은 2004년 9월 1권을 시작으로 2009년 10월에 9, 10권이 발행되며 전 10권이 완간되었다.[104][105][106] 작가 나카자와 케이지는 핵무기 확산에 대한 경고의 의미로 이 영어판 전집을 당시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에게 증정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20][104][105][106] 2007년 5월 빈에서 열린 핵확산금지조약(NPT) 준비위원회 회의에서는 일본 정부 대표단이 영어판 30권을 참가국에 배포하기도 했다.[39]
기타 언어 번역
- 러시아어: 저자의 허락을 얻어 처음으로 전권 번역된 것은 자원봉사자들에 의한 러시아어판이다.[99] 가나자와시에 거주하던 아사즈마 난카이(浅妻南海江)가 외국인 독자가 눈물 흘리는 것을 보고 번역을 결심, 1994년부터 러시아인을 포함한 8명의 자원봉사자와 함께 번역을 시작하여 2001년에 전권 번역을 완료했다.[101][99]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등 러시아어권 국가의 도서관과 학교에 기증하는 활동을 펼쳤으며, 보급을 위해 NPO법인 はだしのゲンをひろめる会|하다시노 겐오 히로메루카이jpn(맨발의 겐을 퍼뜨리는 모임)을 설립했다.[99][103]
- 에스페란토: 1982년 론도 겐(Rondo Gen) 그룹이 이즈미 유키오(Izumi Yukio)의 번역으로 《Nudpieda Genepo》이라는 제목으로 출판했다.
- 독일어: 1982년 로볼트 출판사(Rowohlt Verlag)에서 《Barfuß durch Hiroshimadeu》(히로시마를 맨발로)라는 제목으로 1권을 출판했고, 2004년 칼센 코믹스(Carlsen Comics)에서 같은 제목으로 시리즈 출판을 시작했으나 4권에서 중단되었다.
- 스웨덴어: 1985년 Alvglans förlag에서 《Gen – Pojken från Hiroshimaswe》(겐 – 히로시마에서 온 소년)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으며, 스웨덴에서 출판된 최초의 만화 중 하나로 여겨진다.[16]
- 핀란드어: 1985년 얄라바(Jalava) 출판사에서 오기하라 카이자-레나(Kaija-Leena Ogihara) 번역으로 1권이 출판되었다. 핀란드에서 출판된 최초의 일본 만화였으며, 제목은 《Hiroshiman poikafin》(히로시마의 아들)이다. 2006년 1권이 재판되고 2권이 출판되었다.
- 노르웨이어: 1986년 GEVION norsk forlag A/S에서 《Gen, Gutten fra Hiroshimanor》(겐, 히로시마에서 온 소년)라는 제목으로 1권이 출판되었다.[15]
- 폴란드어: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와네코(Waneko) 출판사에서 《Hiroszima 1945: Bosonogi Genpol》(1945년 히로시마: 맨발의 겐)이라는 제목으로 전 10권이 출판되었다.[17]
- 아랍어: 이집트 카이로 대학교의 마헤르 엘-셰르비니(Maher El-Sherbini) 교수가 번역하여 2015년 1월 첫 권이 출판되었으며, 전 10권이 번역되었다.[18]
- 인도네시아어: 오보르 인도네시아 재단(Yayasan Obor Indonesia)에서 A. Setiawan Abadi, 안체 부디아나(Antje Budiarna), 파프시아나 T. 소피안(Patsiana T. Sofyan) 등의 번역으로 여러 권이 출판되었다.
한국어 번역한국어판은 아름드리미디어를 통해 김송이, 이종욱, 익선 등의 번역으로 2000년부터 2011년 사이에 걸쳐 전 10권이 출간되었다.
9. 한국의 관점
작품의 미완성된 2부에서는 원폭 피해자 차별 문제와 함께 전쟁 폐지를 주요 주제로 다룰 예정이었다.[65] 또한, 작품은 일본 공산당 계열 출판사인 신일본출판사[51]의 『문화평론』[53]과 일교조 기관지 『교육평론』[53] 등에서 연재되었다.[32][34][3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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単行本はまったく売れなかった⁉︎『はだしのゲン』がベストセラーになった真実 | 和樂web 日本文化の入り口マガジ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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