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증 편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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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확증 편향은 사람들이 자신의 기존 신념이나 가설을 뒷받침하는 정보는 받아들이고, 반대되는 정보는 무시하거나 왜곡하는 경향을 말한다. 이는 인지 과정, 정보 검색, 해석, 기억 등 다양한 측면에서 나타나며, 개인의 지적 능력과는 무관하게 발생할 수 있다. 확증 편향은 가짜 뉴스의 확산, 금융 시장에서의 투자 실패, 의료 분야에서의 오진 등 현실 세계에 다양한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편향을 피하기 위해 레드 팀 구성, 대조군 설정, 무죄 추정의 원칙 적용 등 다양한 전략이 활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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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증 편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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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인지 과정
확증 편향은 개인이 자신의 기존 생각, 신념, 가설과 일치하는 정보는 선호하고 받아들이는 반면, 이와 반대되는 정보는 무시하거나 거부하는 경향을 의미한다.[3] 이는 흔히 아전인수(我田引水)라는 말로 표현되기도 하는데[209], 스스로 자신의 판단이 참이라고 믿는다는 점에서, 거짓임을 알면서 남을 속이려는 견강부회(牽强附會)와는 차이가 있다.[209] 영국의 심리학자 피터 왓슨이 처음 사용한 이 용어는, 일단 어떤 믿음이 확증되면 쉽게 바뀌지 않는 경향성을 포함한다.[3]
확증 편향은 의도적인 속임수라기보다는 자동적이고 무의식적인 인지 전략의 결과로 나타난다.[12][6] 정보처리이론에서는 이를 자기실현적 예언의 일종인 행동적 확증과 연결 짓기도 한다. 즉, 개인이 가진 기대나 신념이 행동에 영향을 미쳐 결국 예상했던 결과를 실제로 만들어내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210][4]
심리학에서는 확증 편향을 정보의 선택적 수용과 거부 모델로 설명하기도 한다. 어떤 정보를 신뢰하고 어떤 정보를 불신하는지에 따라 동일한 정보가 주어져도 사람마다 다른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 이러한 편향은 현재의 판단뿐만 아니라 과거 사건에 대한 기억에도 영향을 미쳐, 같은 사건을 경험했더라도 그 의미를 다르게 해석하고 기억하게 만들 수 있다.
확증 편향은 정보를 처리하는 여러 단계에서 나타날 수 있다. 일부 심리학자들은 이 용어를 기존 믿음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선택적으로 수집하고 반대 증거는 무시하는 경향으로 한정하지만[5], 다른 학자들은 증거를 찾고(탐색), 해석하고, 기억에서 떠올리는 인지 과정 전반에서 기존 신념을 유지하려는 경향까지 포함하는 더 넓은 의미로 사용한다.[5]
웨이슨 선택 과제는 사람들이 가설을 반증하기보다는 확증하려는 경향, 즉 확증 편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실험이다.[153][154]
2. 1. 정보에 대한 편향된 검색
사람들은 자신이 이미 세운 가설을 지지하는 증거를 우선적으로 찾고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3][13][199] 관련된 모든 증거를 탐색하기보다는, 자신의 가설이 맞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하며 질문하고[8], 가설이 틀렸을 가능성보다는 맞을 경우 예상되는 결과에 더 집중한다.[8] 예를 들어, 스무고개 놀이에서 답이 '3'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홀수입니까?"라고 물어 '예'라는 답을 기대할 수 있다. "짝수입니까?"라고 물어 '아니오'라는 답을 통해 동일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음에도, 사람들은 자신의 가설을 확인해주는 방식의 질문(긍정적 검증, positive test)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9]하지만 긍정적 검증 자체가 반드시 편향된 것은 아니며, 때로는 매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도 있다.[57]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에게 진단적 가치가 높은 검증(가설의 참/거짓을 가려내는 데 유용한 질문)과 단순히 긍정적 답변을 유도하는 검증 중 선택하게 했을 때, 진단적 검증을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10][11] 그럼에도 불구하고 긍정적 검증 선호 경향은 다른 요인과 결합될 때, 실제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기존의 믿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12] 현실 세계의 정보는 복잡하고 때로는 모순적인 측면을 동시에 보여주기 때문에[13], 자신의 가설을 뒷받침하는 증거만 찾는다면 어느 정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12]
질문의 방식 자체가 답변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13] 예를 들어, 사람들에게 "당신의 사회생활에 만족하십니까?"라고 물었을 때 '만족한다'는 응답 비율은, "당신의 사회생활에 불만족하십니까?"라고 물었을 때 '불만족한다'는 응답 비율과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14][220]
이러한 질문 방식의 영향은 법률적 판단과 같이 중요한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221] 가상의 자녀 양육권 소송 사례 연구에서[15], 참가자들에게 두 부모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부모 A는 여러 면에서 무난했고, 부모 B는 자녀와 매우 가깝지만 출장이 잦은 직업을 가졌다.
질문 | 주목하는 정보 | 선택 경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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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부모가 양육권을 가져야 하는가? | 긍정적 속성 (B의 장점: 친밀한 관계) | 부모 B 선택 |
어느 부모의 양육권을 박탈해야 하는가? | 부정적 속성 (B의 단점: 잦은 부재) | 부모 B 박탈 (결과적으로 A 선택) |
이처럼 질문이 어떤 측면(긍정적/부정적)을 부각시키는지에 따라 사람들의 정보 탐색 방식과 최종 결론이 달라질 수 있다.
초기 연구에서는 사람들이 외향성 및 내향성을 평가할 때, 주어진 정보(예: '이 사람은 내향적이다')에 맞춰 편향된 질문(예: "시끄러운 파티에서 무엇이 불쾌한가?")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이는 상대방에게 가설을 반증할 기회를 거의 주지 않는 방식이다.[16] 하지만 후속 연구에서 "사회적 상호 작용을 꺼리십니까?"와 같이 덜 단정적인, 진단적 가치가 높은 질문을 선택할 수 있게 하자, 사람들은 이러한 질문을 더 선호했으며 긍정적 검증에 대한 편향은 약하게 나타났다.[17] 이는 사람들이 기본적으로는 진단적 정보를 선호하지만, 긍정적 검증에 대한 약한 편향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한다.[17]
개인의 성격 특성도 정보 검색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 선택적 노출은 사람들이 자신의 신념과 일치하는 정보를 불일치하는 정보보다 더 많이 찾는 경향을 말하는데[19], 이에 대한 방어 능력은 개인마다 다르다. 자신감 수준이 높은 사람들은 자신의 입장과 반대되는 정보(예: 반대 정당의 뉴스)를 찾아 반박하려는 경향을 보이는 반면[18][20], 자신감 수준이 낮은 사람들은 반대 정보를 피하고 자신의 입장을 지지하는 정보만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18]
피터 왓슨이 진행한 또 다른 실험에서는 참가자들에게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물체를 움직이는 복잡한 규칙을 발견하도록 했다.[21] 참가자들은 가설을 세우고 이를 검증하기 위해 물체를 "발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시도했음에도 대부분 규칙을 찾아내지 못했다. 그들은 자신의 가설을 반증하기보다는 확증하려 했고, 대안적인 가설을 고려하길 꺼렸다. 심지어 자신의 가설과 명백히 모순되는 증거를 보고도 같은 방식의 검증을 반복하는 경향을 보였다. 실험 과정에서 적절한 가설 검증 방법을 알려주어도 큰 효과는 없었다.[21]
비용-편익 분석 관점에서는 사람들이 단순히 진실을 찾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오류가 발생했을 때의 비용을 고려하여 정보를 탐색한다고 설명한다.[68] 예를 들어, 고용주는 부적합한 지원자를 고용하는 비용이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면접에서 지원자의 약점을 파악하려는 편향된 질문을 할 수 있다.[69] 야코브 트로페(Yaacov Trope)와 아키바 리버먼(Akiva Liberman)은 이를 더 발전시켜, 사람들이 '거짓 가설을 참으로 받아들이는 오류'와 '참 가설을 거짓으로 거부하는 오류'의 비용을 비교한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친구의 정직성을 의심하는 것은 우정을 해칠 수 있는 큰 비용을 초래할 수 있지만, 정직성을 과대평가하는 비용은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다. 이 경우, 친구의 정직성에 대한 증거를 편향되게 찾고 평가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70]
사회적인 맥락에서는 공감이나 사회적 기술과 관련된 요인이 작용하기도 한다. 상대방의 첫인상(예: 내향적 또는 외향적)과 일치하는 질문을 하는 것이 더 공감적으로 보일 수 있다.[71] 예를 들어 내향적인 사람에게 "사교적인 상황에서 어색함을 느끼나요?"라고 묻는 것이 "시끄러운 파티를 좋아하세요?"라고 묻는 것보다 더 나은 사회적 기술로 여겨질 수 있다. 실제로 자기 감시 수준이 높은(사회적 상황에 민감한) 대학생들은 동료 학생보다 지위가 높은 사람을 인터뷰할 때 상대방의 예상되는 특성에 맞는 질문을 더 많이 하는 경향을 보였다.[71]
정보 검색의 편향성을 보여주는 고전적인 예시 중 하나는 웨이슨 선택 과제이다. 참가자들에게 네 장의 카드를 보여주고 ("8", "3", "빨간색", "파란색") "한 면에 짝수가 적힌 카드는 반드시 다른 면이 빨간색이다"라는 규칙을 검증하기 위해 어떤 카드를 뒤집어야 하는지 묻는다. 많은 사람들이 "8"과 "빨간색" 카드를 선택한다. "8" 카드를 뒤집는 것은 규칙을 반증할 가능성(뒤가 빨간색이 아닐 경우)을 확인하는 올바른 선택이다. 하지만 "빨간색" 카드를 뒤집는 것은 논리적으로 불필요하다. 빨간색 카드의 뒷면이 짝수이든 홀수이든 원래 규칙("짝수 → 빨강")을 반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규칙을 확실히 검증하려면, 규칙을 반증할 가능성이 있는 카드, 즉 "8"(짝수) 카드와 "파란색"(빨간색이 아닌 색) 카드를 뒤집어봐야 한다. 파란색 카드의 뒷면이 짝수라면 규칙은 거짓이 된다.
웨이슨은 이 실험 결과를 통해 사람들이 가설을 확증하는 정보("8" 뒤가 빨간색인 경우, "빨간색" 카드)에 집중하고, 가설을 반증할 수 있는 정보("파란색" 카드의 뒷면 확인)를 찾는 데 소홀한 경향, 즉 확증 편향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153][154] 이는 어떤 명제를 검증하기 위해서는 그 명제의 대우(¬빨강 → ¬짝수) 또한 확인해야 한다는 논리적 원칙을 간과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오류와 관련된다. 사람들은 반증 사례("짝수인데 빨강이 아닌 경우", "빨강이 아닌데 짝수인 경우")를 관찰하더라도 기존의 가설("짝수 → 빨강")에 대한 믿음을 쉽게 바꾸지 않는 경향이 있다.[153]
2. 2. 편향적 해석
정보처리이론에서는 확증 편향을 자기실현적 예언 현상인 행동적 확증과 연관 짓기도 한다. 이는 개인이 가진 신념이 행동에 영향을 미쳐 결국 예상된 결과를 가져오는 현상을 의미한다.[210][4] 확증 편향은 의도적인 속임수가 아니라, 자동적이고 무의식적인 전략의 결과로 나타난다.[12][6]심리학에서는 확증 편향을 정보의 선택적 수용과 거부 모델로 설명하기도 한다. 어떤 정보를 신뢰하고 불신하는지에 따라 동일한 정보가 주어져도 다른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 이러한 편향된 해석은 현재 일어나는 일뿐만 아니라 과거 사건에 대한 기억에도 영향을 미쳐, 같은 사건을 겪었더라도 사람마다 그 의미를 다르게 해석하게 만든다. 1950년 영화 《라쇼몽》은 하나의 사건에 대해 서로 다른 기억을 가진 목격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이러한 기억의 재해석 사례를 보여주는 예로 자주 언급된다.[212]
확증 편향은 단순히 증거 수집 단계에만 국한되지 않고, 동일한 정보를 해석하는 방식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일부 심리학자들은 확증 편향을 기존 믿음을 뒷받침하는 증거만 선택적으로 수집하고 반대 증거는 무시하는 경향으로 정의하지만, 다른 학자들은 증거를 찾고, 해석하고, 기억에서 떠올리는 전 과정에서 기존 신념을 유지하려는 경향까지 포함하는 더 넓은 의미로 사용한다.[5]
스탠퍼드 대학교 연구팀은 사형 제도에 대해 강한 찬반 의견을 가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131][23] 참가자들은 사형 제도의 억제 효과에 대한 두 가지 상반된 (허구의) 연구 결과를 읽었다. 처음에는 연구 결과에 따라 약간의 태도 변화를 보였지만, 연구의 세부 절차 설명을 읽은 후에는 대부분 원래의 신념으로 돌아갔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관점을 지지하는 연구는 타당하다고 평가하고, 반대되는 연구는 구체적인 이유를 들어 비판하며 신뢰하지 않았다.[131][24] 예를 들어, 사형 지지자는 억제 효과를 약화시키는 연구에 대해 "연구 기간이 불충분하다"고 지적했고, 반대자는 같은 연구에 대해 "반박할 만한 강력한 증거가 없다"고 평가했다.[131] 이는 사람들이 자신의 기존 견해와 반대되는 가설에 대해 더 높은 수준의 증거를 요구하는 경향, 즉 "반증 편향"을 보여준다.[132]
2004년 미국 대통령 선거 기간에 진행된 유사한 연구에서는, 특정 후보(조지 W. 부시, 존 케리)에 대해 강한 감정을 가진 참가자들이 자신이 반대하는 후보의 발언을 모순적이라고 해석하는 경향이 훨씬 강하게 나타났다.[25]
이 선거 관련 연구에서 참가자들은 자기 공명 영상(MRI) 스캐너 안에서 판단을 내렸는데, 자신이 선호하는 후보의 모순적인 발언을 평가할 때 뇌의 감정 관련 영역이 활성화되는 것이 관찰되었다. 연구자들은 이를 단순한 추론 오류가 아니라, 참가자들이 선호하는 후보의 비합리적 행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인지 부조화를 적극적으로 줄이려는 시도라고 해석했다.[25]
신념에 따른 해석 편향은 지능 수준과 무관하게 나타난다. 한 실험에서 참가자들은 SAT 점수로 지능 수준을 평가받은 뒤, 안전 문제가 있는 자동차(국적 조작됨)에 대한 정보를 읽고 금지 여부를 판단했다. 미국 참가자들은 위험한 독일 자동차를 미국 도로에서 금지하는 것보다, 위험한 미국 자동차를 독일 도로에서 금지해야 한다고 더 강하게 판단했으며, 이러한 판단에는 지능 수준에 따른 차이가 없었다.[26]
편향된 해석은 감정적으로 중요한 주제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상황에서도 발생한다. 절도 사건 시나리오를 이용한 실험에서, 참가자들은 특정 인물의 유죄 가능성을 염두에 두었을 때, 그 가설을 지지하는 증거를 반대 증거보다 더 중요하게 평가하는 경향을 보였다.[27]
비용-편익 분석 관점에서는 사람들이 가설을 검증할 때 단순히 진실을 추구하기보다, 발생 가능한 오류 중 비용이 더 큰 오류를 피하려 한다고 설명한다.[68] 예를 들어, 고용주는 부적합한 지원자를 채용하는 비용이 크기 때문에 이를 피하기 위해 면접에서 편향된 질문을 할 수 있다.[69] 야코브 트로페와 아키바 리버먼은 사람들이 거짓 가설을 받아들이는 오류와 참 가설을 거부하는 오류의 비용을 비교한다고 보았다. 친구의 정직성을 과소평가하여 관계를 해치는 비용이 과대평가하는 비용보다 크다면, 정직성에 대한 증거를 편향되게 찾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70] 또한, 상대방의 첫인상(내성적/외향적)과 일치하는 질문을 하는 것이 더 공감적으로 느껴질 수 있으며, 이는 사회적 기술과도 관련된다. 자기 감시 성향이 높은 사람들은 사회적 상황이나 상대방의 지위에 따라 질문 방식을 조절하는 경향을 보인다.[71]
영국의 심리학자 피터 왓슨이 고안한 웨이슨 선택 과제는 편향적 해석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실험이다.[153][154] 참가자들에게 네 장의 카드(한 면 숫자, 다른 면 색깔)를 보여주고, "'''한 면에 짝수가 적힌 카드는 반드시 다른 면이 빨간색이다'''"라는 규칙을 검증하기 위해 어떤 카드를 뒤집어야 하는지 묻는다. 많은 사람들이 '8'(짝수) 카드와 '빨간색' 카드를 선택하는데, 이는 규칙을 확증하려는 경향을 보여준다. 하지만 논리적으로 규칙을 검증(반증 가능성 확인)하기 위해서는 '8' 카드와 규칙의 대우에 해당하는 '빨간색이 아닌 카드'(파란색)를 뒤집어야 한다. '빨간색' 카드를 뒤집는 것은 규칙 검증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웨이슨은 이 실험을 통해 사람들이 가설을 반증할 수 있는 정보를 찾기보다, 확증하는 것처럼 보이는 정보에 집중하는 확증 편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153][154] 이 과제는 또한 반례를 접하더라도 기존의 선입견이 쉽게 변하지 않음을 시사한다.[153]
2. 2. 1. 포러 효과
신문에 게시되는 오늘의 운세나 혈액형별 성격을 보며 마치 자신의 성격과 운세를 정확히 맞춘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다. 이는 사실 누구에게나 해당될 수 있는 보편적인 정보를 제시했을 때, 사람들이 각자의 상황에 맞춰 주관적으로 해석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이러한 해석 편향을 포러 효과 또는 바넘 효과라고 부른다.[231] 때로는 특정 유형에 자신을 동일시하면서, 자기실현적 예언처럼 자신의 행동을 그 유형에 맞추려는 경향이 나타나기도 한다. 예를 들어, ABO식 혈액형 분류에서 자신이 A형이라고 믿는 사람이 혈액형별 성격 설명을 신뢰하게 되면, 실제로 소심한 행동을 더 많이 하게 될 수도 있다.[232]
같은 사건을 함께 겪었더라도 사람들의 기억은 서로 다를 수 있다. 인간의 장기 기억은 개인이 주관적으로 중요하다고 느끼거나 감정과 연결된 내용을 더 강하게 기억하는 경향이 있으며, 세부적인 내용보다는 전체적인 인상으로 요약되어 남는 경우가 많다.[233] 특정 정보는 쉽게 기억되고 떠올려지지만, 다른 정보는 잊히거나 왜곡되는 현상을 "선택적 기억" 또는 "편향적 기억"이라고 한다.[234] 스키마 이론에 따르면, 사람들은 기존의 기대나 생각과 일치하는 정보를 그렇지 않은 정보보다 더 잘 기억하고 쉽게 떠올리는 경향이 있다. 또한, 놀랍거나 충격적인 정보 역시 다른 정보보다 더 잘 기억된다. 이처럼 경험에 대한 기억 역시 개인이 가진 기존의 기대와 예측에 영향을 받는다.[236]
한 실험에서는 참가자들에게 내성적인 특징과 외향적인 특징이 섞인 한 여성의 성격 프로필을 제공했다.[237] 시간이 지난 후,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는 여성이 도서관 사서라고, 다른 그룹에는 부동산 중개사라고 알려주었다. 그 결과, 사서라는 정보를 들은 그룹은 여성의 내성적인 특징을 더 많이 기억했고, 중개사라는 정보를 들은 그룹은 외향적인 특징을 더 많이 기억했다.[237] 이는 참가자들이 가진 직업에 대한 고정관념이 기억을 되살리는 데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준다. 한편, 동일한 실험의 다른 버전에서는 참가자들이 자신의 성향과 일치하는 프로필 내용을 더 잘 기억하는 경향을 보였다. 내성적인 사람들은 내성적 특징을, 외향적인 사람들은 외향적 특징을 더 쉽게 기억해냈다. 이는 프로필을 읽으면서 자신의 상태와 감정적으로 연결 지어 기억했기 때문으로 해석될 수 있다.[238]
감정적인 요인 또한 기억의 편향에 영향을 미친다.[239][240] 예를 들어,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를 겪는 사람들은 긍정적인 경험에 대한 기억이 억제되고 이를 떠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향이 있다. 부정적인 요소에 과도하게 집중하게 되면 다른 긍정적인 요소를 인식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241] O. J. 심슨 사건 판결에 대한 감정을 조사한 실험에서[239], 판결 1주 후, 2개월 후, 1년 후 참가자들의 응답을 비교한 결과, 시간이 지날수록 처음 사건을 회상하고 당시의 감정을 떠올리기보다는 현재의 감정 상태에 따라 의견을 결정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특히 14개월 후에는 상당수 참가자가 이전 응답과 관계없이 현재의 판단에 맞춰 기억을 재구성하는 모습을 보였다.[242]
과거의 경험을 회상하는 행위는 현재의 감정 상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240] 배우자와 사별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많은 이들이 사별 후 6개월까지 큰 슬픔을 느꼈다고 응답했지만, 5년이 지난 후에는 비교적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사별한 지 5년이 지난 사람들에게 6개월 당시의 감정을 기억해 보라고 했을 때, 과반수 이상이 현재의 감정 상태를 기준으로 당시에도 비교적 담담했다고 응답했다. 이는 현재의 감정 상태가 과거의 감정적 기억을 재구성함을 보여준다.[239]
기억이 고정되지 않고 변형되는 현상은 특히 목격자 진술에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2008년 발생한 강화도 모녀 납치 살해 사건 수사 과정에서 목격자들의 진술이 서로 달라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던 사례가 대표적이다.[243] 이 경우 역시 목격자 각자의 편향된 기억이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244]
2. 3. 편향된 기억
동일한 사건을 함께 경험한 사람이라도 기억은 서로 다를 수 있다. 이는 확증 편향이 현재의 판단뿐만 아니라 과거의 기억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인간의 장기 기억은 객관적인 사실을 그대로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경험 속에서 주관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강한 감정과 결합된 것들이 더 강하게 기억되는 경향이 있다. 세부적인 내용보다는 전체적으로 요약된 인상만이 남는 경우가 많다.[233] 이처럼 어떤 정보는 쉽게 기억나고 떠올릴 수 있는 반면, 어떤 정보는 잊히거나 왜곡되는 현상을 선택적 기억(selective memoryeng) 또는 편향된 기억(biased memoryeng)이라고 한다.[234][28] 때로는 확증적 기억(confirmatory memoryeng) 또는 접근 편향 기억(access-biased memoryeng)이라고도 불린다.[28]
왜 이런 편향된 기억이 발생하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설명이 있다. 스키마 이론( Schema theoryeng )에 따르면, 사람들은 자신이 이미 가지고 있는 기대나 생각(스키마)과 일치하는 정보를 그렇지 않은 정보보다 더 쉽게 받아들이고 기억하며, 나중에 다시 떠올리기도 쉽다고 설명한다.[29] 반면, 어떤 이론에서는 오히려 예상치 못한 놀라운 정보가 더 기억에 잘 남는다고 주장하기도 한다.[29] 어떤 설명이 맞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으며, 실험 환경에 따라 두 가지 결과가 모두 나타나기도 한다.[30] 결국 경험을 기억하는 과정 역시 사람들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기대와 예측의 영향을 받는다고 볼 수 있다.[236]
기존의 고정관념이나 기대가 기억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실험이 있다. 참가자들에게 내성적인 특징과 외향적인 특징이 섞인 한 여성의 프로필을 읽게 한 후, 시간이 지나 두 그룹으로 나누었다. 한 그룹에게는 이 여성이 도서관 사서가 되기 위해 평가받는 중이라고 알려주고, 다른 그룹에게는 부동산 중개사가 되기 위해 평가받는 중이라고 알려주었다. 나중에 여성의 특징을 기억해보라고 했을 때, '사서 그룹'은 여성의 내성적인 특징을 더 많이 기억해냈고, '중개사 그룹'은 외향적인 특징을 더 많이 기억해냈다.[237][31] 이는 참가자들이 가진 직업에 대한 고정관념(사서는 내성적, 중개사는 외향적)이 기억을 선택적으로 떠올리게 만든 결과이다.
자신과 관련된 정보나 자신에게 유리한 정보를 더 잘 기억하는 경향도 나타난다. 예를 들어, 다른 실험에서는 참가자들에게 외향적인 사람이 내향적인 사람보다 더 성공한다는 증거를 보여주거나, 혹은 그 반대의 증거를 보여주었다. 그 후 참가자들에게 자신의 과거 경험 중 내향적이었던 때와 외향적이었던 때를 떠올려보라고 하자, 각 그룹은 자신에게 더 유리하게 설명된 성격(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들은 성격)과 관련된 기억을 더 많이, 그리고 더 빨리 떠올렸다.[33] 또한, 초감각적 지각(ESP)의 존재를 믿는 사람들과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ESP 실험 결과를 보여준 연구에서는, ESP를 믿는 사람들이 실험 결과가 ESP를 뒷받침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들었을 때 그 정보를 잘 기억하지 못하거나 심지어 ESP를 뒷받침하는 결과로 잘못 기억하는 경향을 보였다.[36]
감정 상태 역시 기억의 편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239][240][34][35] 예를 들어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를 겪는 사람들은 긍정적인 경험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향이 있다. 부정적인 정보에 과도하게 집중하게 되어 다른 긍정적인 정보를 인식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241] 또한 과거의 일을 회상할 때 현재의 감정 상태가 과거의 감정 기억을 재구성하기도 한다.[240][35] O. J. 심슨 사건 무죄 판결 당시 느꼈던 감정을 묻는 실험에서, 참가자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판결에 대한 평가가 변했으며, 특히 과거의 감정을 회상할 때 당시의 느낌보다는 현재의 감정 상태에 맞춰 기억을 재구성하는 경향을 보였다.[239][34] 배우자와 사별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사별 후 5년이 지난 사람들에게 6개월 당시의 슬픔 정도를 물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실제 당시 느꼈던 큰 슬픔보다는 현재의 비교적 덤덤한 상태를 기준으로 당시에도 덜 슬펐다고 기억하는 경향을 보였다.[239][35]
이처럼 기억이 고정되지 않고 변형될 수 있다는 점은, 특히 목격자 진술의 정확성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1950년 영화 《라쇼몽》은 하나의 사건을 두고 서로 다른 기억을 가진 목격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이러한 기억의 주관성과 재해석 가능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자주 언급된다.[212] 실제 사건에서도 2008년 강화도 모녀 납치 살해 사건 당시 목격자들의 진술이 서로 달라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 역시 목격자 각자의 편향된 기억이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었다.[243][244]
3. 개인차
확증 편향의 정도는 개인마다 차이를 보인다. 과거에는 지능 수준과 확증 편향 사이에 관련이 있다고 여겨졌으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지능보다는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이 확증 편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3] 오히려 지적 능력이 높은 사람이 자신의 믿음을 정당화하는 데 더 능숙하여 확증 편향에 더 취약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한다.[199] 연구자들은 종종 자신이 지지하는 가설과 일치하는 선행 연구를 반대되는 연구보다 훨씬 더 많이 살펴보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높은 지적 능력이 편향을 강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한 예시이다.[245][246]
확증 편향은 개인이 가진 "적극적인 열린 마음"의 부족과 관련이 깊다. 즉, 자신의 초기 생각이 왜 틀릴 수 있는지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고려하지 않는 태도가 확증 편향을 강화한다.[37] 확증 편향의 개인차는 정보를 논리적으로 처리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반론을 예측하고 이에 대처하는 태도에도 영향을 받는다.[247][248][249]
논증 과정에서 나타나는 확증 편향의 개인차를 설명하는 주요 요인들은 다음과 같다.
요인 | 설명 |
---|---|
연역 추론 능력 | 주어진 정보로부터 논리적으로 타당한 결론을 도출하는 능력 |
신념 편향 극복 능력 | 자신의 기존 신념과 상반되는 증거나 주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능력 |
인식론적 이해 | 지식과 앎의 본질, 정당화 등에 대한 이해 수준 |
사고 성향 | 정보를 처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개인의 경향성 (예: 개방성, 비판적 사고 등) |
또한, 개인이 '좋은 논증'에 대해 가지고 있는 견해 자체가 확증 편향의 원인이 될 수 있다.[38] 한 연구에서는 참가자들에게 특정 주제에 대해 찬성 또는 반대하는 에세이를 작성하도록 요청했다. 이때 일부 참가자에게는 찬반 양측의 주장을 모두 포함하는 "균형 잡힌" 논증을 만들도록 지시했고, 다른 참가자들에게는 별다른 지침을 주지 않았다. 그 결과, 균형 잡힌 논증을 만들라는 지침을 받은 참가자들은 자신의 입장과 반대되는 정보를 논증에 포함하는 비율이 유의미하게 높았다.[38] 흥미롭게도 이 연구는 개인적 신념 자체가 확증 편향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다. 오히려 '좋은 논증은 사실에 근거해야 한다'고 강하게 믿는 참가자들이 다른 참가자들보다 확증 편향을 보일 가능성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좋은 사고나 논증이 무엇인지에 대한 개인의 생각이 실제 논증을 구성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38]
한편, 사람들에게 "어떤 것이 좋은 논문인가?"라고 물었을 때는 자신의 기존 의견과 부합하는지와 관계없이, 다양한 관점을 균형 있게 다룬 연구를 더 좋다고 평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확증 편향이 인간에게 자연스러운 경향일 수 있지만, 의식적인 노력을 통해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246]
4. 이론적 배경
확증 편향은 자신의 기존 신념이나 가설을 뒷받침하는 정보는 선호하고, 반대되는 정보는 무시하거나 평가절하하는 인지적 경향을 말한다. 한자성어로는 '''아전인수'''(我田引水)와 맥락이 유사하다.[209] 하지만 확증 편향에 따른 아전인수식 사고는 스스로의 판단을 참이라고 믿는다는 점에서, 거짓임을 알면서도 남을 속이려는 견강부회(牽强附會)와는 구별된다.
정보처리이론에서는 확증 편향을 자기실현적 예언 현상인 행동적 확증과 연관 짓는다. 이는 개인이 가진 기대나 신념이 자신의 행동에 영향을 미쳐 결국 예상했던 결과를 가져오는 경향을 설명한다.[210][4]
심리학에서는 확증 편향을 정보를 선택적으로 수용하고 거부하는 방식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어떤 정보를 신뢰하고 어떤 정보는 불신하는지에 따라 동일한 정보가 주어져도 사람들은 서로 다른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현재 일어나는 일뿐만 아니라 과거 사건에 대한 기억의 해석에도 영향을 미친다. 같은 사건을 경험했더라도 사람마다 그 의미를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것이다. 1950년 영화 《라쇼몽》은 하나의 사건에 대해 서로 다른 기억을 가진 목격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기억이 어떻게 편향적으로 재해석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자주 언급된다.[212]
영국의 심리학자 피터 왓슨이 처음 사용한 용어로,[3] 사람들이 자신의 신념이나 가치를 확인하거나 강화하는 정보를 선호하는 경향을 의미하며, 일단 형성된 신념은 쉽게 바뀌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일부 심리학자는 이 용어를 기존 믿음을 뒷받침하는 증거만 선택적으로 수집하고 반대 증거는 무시하는 경우로 한정하지만, 다른 학자들은 증거를 찾고, 해석하고, 기억에서 되살릴 때 기존 신념을 유지하려는 전반적인 경향까지 포함하여 더 넓게 사용한다.[5] 확증 편향은 의도적인 속임수라기보다는 자동적이고 무의식적인 정보 처리 전략의 결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12][6]
웨이슨 선택 과제는 확증 편향을 설명하는 데 자주 사용되는 예시 중 하나이다. 이 과제는 특정 가설(예: "한 면에 짝수가 적힌 모든 카드는, 다른 면이 빨간색이다")을 검증하기 위해 어떤 정보를 확인해야 하는지 묻는다. 많은 사람이 가설을 확증하는 것처럼 보이는 정보(예: 짝수 카드나 빨간색 카드를 뒤집어 보는 것)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논리적으로 가설을 반증할 가능성이 있는 정보(예: 빨간색이 아닌 카드를 뒤집어 짝수인지 확인하는 것)를 찾는 데에는 소홀한 경우가 많다. 웨이슨은 이러한 결과가 사람들이 가설을 반증하려는 노력보다 확증하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나타난다고 설명했다.[153][154] 이는 논리적으로 가설을 반증할 수 있는 정보(예: 명제의 대우)를 탐색하기보다, 가설을 확증하는 정보에만 집중하려는 경향을 보여주는 예시다.
4. 1. 초기 연구

확증 편향에 대한 심리학적 연구가 시작되기 오래전부터 이와 유사한 현상은 역사 기록 곳곳에서 관찰되었다. 고대 그리스의 역사가 투키디데스(기원전 460년경~기원전 395년경)는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에서 "인간은 바라는 것에 대해서는 부주의한 희망에 의존하고, 좋아하지 않는 것은 최고의 이성을 사용하여 밀쳐내는 습성이 있다"고 잘못된 추론에 대해 기록했다.[42] 이탈리아의 시인 단테 알리기에리(1265~1321) 역시 신곡에서 토마스 아퀴나스의 입을 빌려 "성급한 의견은 종종 잘못된 쪽으로 기울어질 수 있으며, 그러면 자신의 의견에 대한 애착이 마음을 속박하고 가둔다"고 경고했다.[43] 이븐 할둔은 그의 저서 무카디마에서 같은 현상을 알아차렸다.[44]
: 거짓은 자연스럽게 역사적 정보를 괴롭힌다. 이것을 피할 수 없게 만드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 그 중 하나는 의견과 학파에 대한 편견이다. ... 만약 영혼이 특정 의견이나 종파에 대한 편견에 감염된다면, 그것은 그것에 동의하는 정보를 잠시도 주저하지 않고 받아들인다. 편견과 당파성은 비판적 능력을 흐리게 하고 비판적 조사를 방해한다. 그 결과 거짓이 받아들여지고 전달된다.
영국의 철학자이자 과학자인 프랜시스 베이컨(1561~1626)은 그의 저서 노붐 오르가눔에서 증거를 편향되게 평가하는 것이 "점성술, 꿈, 징조, 신성한 심판 등과 같은 모든 미신"의 원인이 된다고 보았다.[45][46] 그는 다음과 같이 썼다.[46]
: 인간의 이해는 일단 어떤 의견을 채택하면... 다른 모든 것을 끌어들여 그것을 뒷받침하고 동의하게 한다. 그리고 다른 측면에 더 많은 수와 가치의 사례가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무시하거나 경멸하거나 어떤 구별을 통해 제쳐두거나 거부한다[.]
독일 철학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는 그의 저서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1844) 제2권에서 "채택된 가설은 그것을 확인하는 모든 것에 대해 예리한 눈을 뜨게 하고 그것과 모순되는 모든 것에 대해 눈을 멀게 한다"고 언급했다.[47] 러시아 소설가 레프 톨스토이는 그의 에세이 예술이란 무엇인가? (1897)에서 다음과 같이 썼다.[48]
: 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영리하다고 여겨지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매우 영리하고, 가장 어려운 과학적, 수학적 또는 철학적 문제들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조차—자신이 형성한 결론, 어쩌면 많은 어려움을 겪어온 결론, 그들이 자랑스러워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가르쳤으며, 그 위에 삶을 세운 결론의 오류를 인정해야 할 경우, 가장 단순하고 가장 명백한 진실조차도 거의 분별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톨스토이는 그의 에세이 너희 안에 있는 하나님의 나라 (1894)에서 이전에 다음과 같이 썼다.[49]
: 가장 느린 사람에게도 가장 어려운 주제를 설명할 수 있다. 만약 그가 이미 그들에 대한 어떤 생각도 형성하지 않았다면; 그러나 가장 지적인 사람에게도 가장 단순한 것을 명확하게 할 수 없다. 만약 그가 이미 의심의 여지없이 자신이 알고 있다고 확신한다면, 그에게 제시된 것.
인지심리학의 발달과 함께 확증 편향은 인간의 인지 특징 가운데 하나로 지목되었다. '확증 편향'이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한 사람은 영국의 심리학자 피터 케스카트 왓슨으로[257], 1960년 초기 연구에서 실험 참가자들에게 숫자 세 개(예: 2, 4, 6)를 제시하고 이 숫자들에 적용되는 규칙을 식별하도록 요청했다.[2][201][258] 참가자들은 특정 숫자 묶음이 규칙에 부합한다는 정보를 바탕으로, 스스로 숫자 묶음을 만들어 제시했고, 실험자는 각 묶음이 규칙에 맞는지 여부만 알려주었다.[2]
실험의 실제 규칙은 단순히 "오름차순 수열"이었지만, 참가자들은 이를 쉽게 알아내지 못하고 "가운데 숫자는 첫 번째와 마지막 숫자의 평균"이나 "각 숫자는 이전 숫자보다 2만큼 크다"와 같이 훨씬 더 구체적인 규칙을 가정하는 경향을 보였다.[50][258] 참가자들은 자신이 가정한 규칙을 반증하려는 시도보다는, 그 규칙에 맞는 긍정적인 예시(예: '2씩 증가' 규칙 가설 하에 (11, 13, 15) 제시)만을 검증하려는 경향을 나타냈다.[51][259]
왓슨은 이러한 결과를 사람들이 자신의 가설이 틀릴 가능성(반증가능성)을 탐색하기보다, 자신의 가설을 확인하려는 경향, 즉 확증을 선호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확증 편향'이라는 용어를 만들었다.[260][261][52] 그는 또한 자신의 왓슨 선택 문제 실험 결과를 설명하는 데 확증 편향 개념을 사용했다.[53][262] 이 실험에서 참가자들은 주어진 규칙을 논리적으로 반증할 수 있는 정보를 무시하고, 규칙과 일치해 보이는 정보에만 집중하는 경향을 보여 낮은 정답률을 기록했다. 이는 사람들이 주어진 정보 자체보다 기존의 믿음이나 심증에 더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시사한다.[89][54][263][264]
그러나 1987년 클레이먼(Klayman)과 하영원(Ha)은 왓슨의 실험이 반드시 확증 '편향'을 입증하는 것은 아니며, 참가자들이 단순히 현재 가지고 있는 가설(working hypothesis)과 일치하는지 확인하려는 경향, 즉 "긍정적 시험 전략"(positive test strategy)을 보인 것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57][55][265] 그들은 이 전략을 휴리스틱(heuristic), 즉 불완전하지만 계산이 쉬운 추론의 지름길 중 하나로 보았다.[13][56][266] 클레이먼과 하는 베이즈 확률과 정보 이론을 바탕으로 가설 검증의 효율성을 평가했는데, 어떤 검사가 가장 유익한지는 그 검사가 제공하는 정보량에 따라 달라지며, 이는 사전 믿음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특정 상황에서는 긍정적 검사가 부정적 검사보다 더 유익할 수 있다.[57] 다만, 왓슨의 규칙 발견 과제처럼 가능한 답의 범위가 매우 넓은 경우에는 긍정적 검사가 비효율적일 수 있음을 지적했다. 그들은 "규칙에 맞음/맞지 않음" 대신 "DAX/MED"와 같은 중립적 명칭을 사용한 변형 실험에서 참가자들이 훨씬 더 성공적으로 규칙을 찾아냈다는 실험 결과를 근거로 제시했다.[58][59]
이러한 비판과 다른 연구들을 통해 확증 편향에 대한 연구 초점은 가설의 확증 대 반증이라는 단순한 이분법에서 벗어나, 사람들이 정보를 탐색하고 가설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유익한 정보를 추구하는지, 아니면 단지 긍정적인 확인에만 치중하여 비효율적인 방식을 사용하는지를 탐구하는 방향으로 확장되었다. 즉, '진정한' 확증 편향을 정의하려는 시도를 넘어, 인간의 정보 처리 과정에서 나타나는 보다 광범위한 편향적 경향들을 이해하려는 노력으로 이어졌다.[60]
4. 2. 정보 처리적 설명
정보 처리 이론에서는 확증 편향을 정보 처리 과정에서의 효과로 설명한다. 이는 개인이 가진 기대가 행동에 영향을 미쳐 예상된 결과를 가져오는 "자기실현적 예언" 또는 때때로 "행동 확증 효과"라고 불리는 현상과는 구분된다.[4] 확증 편향은 의도적인 속임수가 아니라, 자동적이고 의도하지 않은 정보 처리 전략의 결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12][6] 일부 심리학자들은 이 용어를 기존 믿음을 뒷받침하는 증거만 선택적으로 수집하고 반대 증거는 무시하는 경우로 한정하지만, 다른 학자들은 증거를 찾고, 해석하고, 기억에서 되살릴 때 기존 신념을 유지하려는 전반적인 경향을 포함하여 더 넓게 사용한다.[5]심리학에서는 확증 편향을 정보의 선택적 수용과 거부 모델로 설명하기도 한다. 어떤 정보를 신뢰하고 불신하는지에 따라 동일한 정보가 주어져도 다른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 이는 현재뿐 아니라 과거 사건에 대한 기억 해석에도 영향을 미친다. 같은 사건을 겪었더라도 사람마다 의미를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것이다. 영화 《라쇼몽》(1950)은 하나의 사건에 대한 서로 다른 기억을 가진 목격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이러한 기억의 재해석 사례를 보여준다.[212]
확증 편향에 대한 정보 처리적 설명은 크게 인지적 설명, 동기 부여적 설명, 비용-편익 분석, 그리고 최근에는 경제학적 관점에서의 설명으로 나뉜다.
로버트 맥코운(Robert MacCoun)은 편향된 증거 처리가 "차가운"(인지적) 메커니즘과 "뜨거운"(동기 부여적) 메커니즘의 조합을 통해 발생한다고 보았다.[61]
=== 인지적 설명 ===
인지적 설명은 인간이 복잡한 문제를 처리하는 능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으로 본다. 모든 정보를 처리할 수 없으므로, 사람들은 일종의 정신적 지름길인 휴리스틱을 사용한다.[62] 예를 들어, 특정 정보가 얼마나 쉽게 떠오르는지에 따라 그 신뢰도를 판단하는 가용성 휴리스틱을 사용하거나,[63] 한 번에 하나의 가설에만 집중하여 대안적인 가설을 병렬적으로 검토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3]
또 다른 중요한 휴리스틱은 "긍정적 검사 전략(Positive test strategy)"이다.[13] 이는 사람들이 자신의 가설이 참일 경우 예상되는 결과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가설을 검증하려는 경향을 말한다.[8] 예를 들어, 특정 규칙(예: '숫자 3')을 찾기 위해 "이 숫자는 홀수인가요?"와 같이 긍정적인 질문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짝수인가요?"와 같은 부정적인 질문으로도 동일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긍정적 검증을 선호한다.[9] 이러한 전략은 각 가능한 질문이 얼마나 진단적인지(가설의 참/거짓 판별에 유용한지) 파악하는 어려운 작업을 피하게 해주지만, 가설을 반증할 수 있는 정보를 간과하게 만들 수 있다.[57][3] Klayman과 Ha (1987)는 피터 왓슨의 초기 실험들이 순수한 확증 편향보다는 이러한 긍정적 검사 전략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57][55] 그들은 베이즈 확률과 정보 이론을 바탕으로, 사람들이 현실 문제에서는 특정 가설(초기 확률이 낮은)을 검증하려 할 때 긍정적 검사가 더 유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57]
실험을 통해 사람들은 현재 가설에 부합하는 증거를 찾는 일방적인 방식으로 가설을 검증하는 경향이 있음이 반복적으로 확인되었다.[3][13] 관련 증거를 모두 탐색하기보다, 자신의 이론을 뒷받침하는 긍정적인 답변을 얻기 위해 질문 형식을 조정하기도 한다.[8] 예를 들어, "당신의 사회생활에 만족하십니까?"라는 질문을 받은 사람들은 "불만족하십니까?"라는 질문을 받은 사람들보다 더 큰 만족도를 보고하는 경향이 있다.[14] 질문의 작은 변화가 정보 검색 방식과 결론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가상의 자녀 양육권 소송 연구[15]에서도 참가자들은 "어떤 부모가 양육권을 가져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긍정적 속성을 찾아 특정 부모를 선택했지만, "어떤 부모가 양육권을 박탈당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부정적 속성을 찾아 다른 결론을 내렸다.[15]
다만, 긍정적 검증 선호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사람들은 진정으로 진단적인 검증과 단순히 긍정적인 답변을 유도하는 검증 사이에서 선택해야 할 때, 진단적인 검증을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10][11][17]
=== 동기 부여적 설명 ===

동기 부여적 설명은 믿음에 대한 욕구가 확증 편향에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3][64]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부정적인 생각보다 긍정적인 생각을 선호하는 경향(폴리애너 원리)이 있다.[65] 이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결론을 뒷받침하는 정보는 쉽게 받아들이고, 원하지 않는 결론에 대해서는 더 엄격한 증거를 요구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즉, 선호하는 정보에 대해서는 "이것을 믿어도 될까?"라고 묻는 반면, 그렇지 않은 정보에 대해서는 "이것을 꼭 믿어야만 하는가?"라고 묻는 식이다.[66][67]
태도의 일관성을 유지하려는 욕구 역시 확증 편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일관성은 바람직한 특성으로 여겨지지만, 이 때문에 새롭거나 기존 신념과 배치되는 정보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199] 사회 심리학자 지바 쿤다(Ziva Kunda)는 동기 부여적 요인이 편향을 만들어내지만, 그 편향의 정도는 인지적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하며 두 설명을 통합하려 했다.[3]
=== 편향된 정보 해석 ===
확증 편향은 정보 수집뿐 아니라 정보 해석 과정에서도 나타난다. 같은 정보를 접하더라도 사람들은 자신의 기존 신념이나 기대에 맞춰 편향되게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진행된 사형제 관련 연구가 대표적이다.[131][23] 사형제에 찬성 또는 반대하는 참가자들에게 사형제의 억제 효과를 지지하거나 반박하는 (가상의) 연구 결과를 보여주었다. 처음에는 연구 결과에 따라 약간의 태도 변화를 보였지만, 연구의 세부 내용을 읽은 후에는 대부분 원래의 입장으로 돌아갔다. 그들은 자신의 입장을 지지하는 연구는 설득력이 있다고 평가하고, 반대되는 연구는 방법론적 결함 등을 지적하며 신뢰도를 낮게 평가했다.[131][24] 이는 사람들이 자신의 기존 신념과 반대되는 증거에 대해 더 높은 기준을 적용하는 경향("반증 편향")을 보여준다.[132]
2004년 미국 대통령 선거 기간에 진행된 연구[25]에서는 참가자들이 지지하는 후보와 반대하는 후보의 모순되어 보이는 발언을 평가하게 했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반대하는 후보의 발언을 모순적이라고 판단할 가능성이 훨씬 높았다. 자기 공명 영상(MRI) 촬영 결과, 자신이 선호하는 후보의 모순적 발언을 평가할 때 뇌의 감정 센터가 자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참가자들이 단순히 논리적 오류를 범하는 것이 아니라, 선호하는 후보에 대한 부정적 정보로 인해 발생하는 인지 부조화를 적극적으로 해소하려 했음을 시사한다.[25]
이러한 편향된 해석은 지능 수준과 무관하게 나타난다. SAT 점수로 측정한 지능 수준과 관계없이 사람들은 자신의 신념(예: 자국 제품 선호)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정보를 해석하는 경향을 보였다.[26] 또한, 감정적으로 민감한 주제가 아니더라도 편향된 해석은 발생할 수 있다. 절도 사건 시나리오에서 특정 인물의 유죄를 가정했을 때, 참가자들은 유죄 가설을 지지하는 증거를 반대 증거보다 더 중요하게 평가했다.[27]
=== 편향된 기억 (선택적 회상) ===
정보를 중립적으로 수집하고 해석했더라도, 기억 단계에서 편향이 발생할 수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기대나 신념과 일치하는 정보를 더 잘 기억하고, 일치하지 않는 정보는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선택적 회상", "확증적 기억" 또는 "접근 편향 기억" 등으로 부른다.[28]
스키마 이론은 기존 기대와 일치하는 정보가 더 쉽게 저장되고 회상된다고 예측하는 반면,[29] 다른 이론들은 예상과 다른 놀라운 정보가 더 기억에 잘 남는다고 주장한다.[29] 어떤 이론이 맞는지에 대해서는 연구마다 결과가 다르게 나타난다.[30]
한 연구에서는 참가자들에게 내향성과 외향성이 섞인 여성의 프로필을 읽게 한 후, 그녀를 사서 또는 부동산 중개인 직업에 평가한다고 알려주었다. 그 결과, '사서' 조건의 참가자들은 내향적 특성을 더 많이 기억했고, '판매' 조건의 참가자들은 외향적 특성을 더 많이 기억했다.[31] 성격 유형의 바람직함을 조작한 실험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외향성이 더 성공적이라고 들은 참가자들은 자신의 외향적 경험을, 내향성이 더 성공적이라고 들은 참가자들은 내향적 경험을 더 많이, 그리고 더 빨리 기억해냈다.[33]
감정 상태 역시 기억 회상에 영향을 미친다. O. J. 심슨 재판 무죄 평결 당시 느꼈던 감정을 시간이 지난 후 회상하게 했을 때, 참가자들의 현재 감정 상태가 과거 감정 회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34] 슬픔과 같은 감정 경험 회상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관찰되었다. 즉, 사람들은 현재의 감정 상태를 기준으로 과거의 감정을 재구성하는 경향이 있다.[35]
초감각적 지각(ESP)에 대한 믿음 연구에서도 선택적 기억이 관찰되었다. ESP를 믿는 사람들은 ESP를 지지하지 않는 실험 결과를 제시했을 때, 그 정보를 잘 기억하지 못하거나 심지어 결과를 잘못 기억(ESP를 지지하는 것으로)하는 경향을 보였다.[36]
=== 비용-편익 분석 ===
비용-편익 분석 관점에서는 확증 편향을 단순히 오류가 아니라, 다른 종류의 오류 비용을 고려한 결과로 설명한다.[68] 제임스 프리드리히(James Friedrich)는 사람들이 가설을 검증할 때 진실 추구보다는 비용이 큰 오류를 피하는 데 더 중점을 둔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고용주는 부적합한 지원자를 고용하는 비용(오류)을 피하기 위해 면접에서 편향된 질문을 할 수 있다.[69] 야코브 트로페(Yaacov Trope)와 아키바 리버먼(Akiva Liberman)은 이를 수정하여, 사람들이 거짓 가설을 받아들이는 오류와 참 가설을 거부하는 오류의 비용을 비교한다고 보았다. 예를 들어, 친구의 정직성을 과소평가하여 관계를 망치는 비용이 과대평가하는 비용보다 크다고 판단되면, 정직성에 대한 증거를 편향되게 찾고 평가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70] 또한, 어떤 사람에 대한 첫인상(예: 내향적)과 일치하는 질문을 하는 것이 더 공감적으로 보일 수 있으며, 이는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유리할 수 있다.[71]
=== 경제학적 관점 ===
최근 경제학 연구에서는 정보 획득 및 처리에 비용이 든다는 점에 주목하여 확증 편향을 설명한다.[76] 시간과 자원이 제한된 상황에서는 모든 정보를 탐색하기보다 자신의 기존 신념과 일치할 가능성이 높은 정보(확증적 증거)를 찾는 것이 더 효율적인 전략일 수 있다는 것이다. 경제학자 중웨이(Weijie Zhong)는 시간 제약 하에서 결정을 내려야 하는 개인이 확증적 신호를 선호하는 모델을 제시했다. 강한 초기 신념을 가진 경우, 확증 정보를 찾는 것이 자신감을 더 효율적으로 쌓는 방법일 수 있으며, 예상된 확증 신호가 없으면 점차 신념을 수정하게 된다. 이 관점에서는 확증을 추구하는 행동이 비합리적인 편향이라기보다는 제한된 자원 하에서의 합리적인 정보 처리 전략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77]
4. 3. 비용 편익 분석
확증 편향은 비용 편익 분석의 관점에서도 설명될 수 있다. 사람들은 어떤 가설이 맞는지 틀리는지 알기 위해 모든 종류의 검증을 시도하기보다는, 오류가 있을 가능성을 감수하더라도 적당히 납득할 수 있는 것 중 하나를 믿는 경향이 있다.[275][68] 이는 단순히 진실을 찾는 것보다 서로 다른 종류의 실수가 가져올 비용을 따져보는 행동으로 이해할 수 있다.진화심리학의 개념을 빌려, 제임스 프리드리히(James Friedrich)는 사람들이 가설을 검증할 때 진실을 밝히는 것을 최우선으로 두기보다는,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즉 가장 손해가 큰 실수를 피하려 한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직원을 뽑는 면접관은 최고의 지원자를 신중하게 가려내는 것보다, 일방적인 질문을 통해 부적합한 지원자를 빠르게 배제하는 방식을 선호할 수 있다. 이는 부적합한 사람을 뽑았을 때 발생하는 손실(비용)을 더 크게 여기기 때문이다.[276][69]
야코프 트로프(Yaacov Trope)와 아키바 리버먼(Akiva Liberman)은 이러한 경향을 바탕으로 오류를 두 가지 종류로 나누었다. 하나는 잘못된 가설을 받아들이는 오류이고, 다른 하나는 진실된 가설을 거부하는 오류이다. 사람들은 이 두 가지 오류 중 어떤 것이 더 큰 손실을 가져올지 비교한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친구가 자신에게 정직한지 계속 의심한다고 가정해 보자. 만약 그 의심이 잘못된 것이라면 친구와의 관계가 손상될 수 있다(진실된 가설 거부 오류의 비용). 반대로 친구가 실제로 속이고 있는데 이를 믿어버리면 배신당하는 손실을 입게 된다(잘못된 가설 수용 오류의 비용). 만약 후자의 손실이 더 크다고 판단하면, 설령 친구를 의심하는 것이 부당한 편견일지라도 실제 속임수에 당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해 계속 의심하는 편향을 유지할 수 있다. 이런 경우, 그 사람은 자신의 의심을 뒷받침하는 증거만 찾고, 친구의 정직함을 보여주는 증거는 무시하거나 다르게 해석하며 기억하게 된다.[277][70]
이러한 비용과 편익에 따른 판단은 사회적 관계 형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확증 편향과 사회성은 서로 연결되어 작용하는데, 다른 사람에 대한 첫인상(예: 내향적이거나 외향적이라고 느끼는 것)이 생기면, 그 인상에 맞춰 질문하고 상호작용하려는 경향이 나타난다. 예를 들어 상대방이 내성적이라는 선입견이 생기면, "떠들썩한 파티 좋아하세요?"와 같은 질문보다는 "북적거리는 게 불편한 적이 있나요?"처럼 상대방의 내향성을 확인하는 질문을 하는 경향이 있다. 때로는 이런 질문이 상대방에게 더 공감하는 것처럼 보이거나 좋은 사회성 기술로 여겨질 수도 있다.[71] 다른 사람에 대한 선입견뿐만 아니라, 스스로에 대한 자기 감시 역시 확증 편향의 영향을 받는다. 예를 들어, 대학생 대상 면접 조사에서 학생들은 자신의 실제 모습보다는 사회 규범에서 바람직하다고 여겨지는 모습을 더 많이 대답하는 경향을 보였다.[71][278]
4. 4. 탐험적 사고와 확증
스탠퍼드의 심리학자 로버트 맥컨은 확증이 형성되는 과정을 "차가운" 인지(cold cognition영어)와 "뜨거운" 동기 부여(hot motivation영어)의 메커니즘으로 설명한다.[268][61]인지적 메커니즘은 사람들이 복잡한 문제를 다루는 능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확증 편향이 생긴다고 설명한다. 모든 정보를 다 갖출 수는 없기 때문에 주어진 정보만으로 일종의 지름길인 휴리스틱을 이용한다는 것이다.[269][62] 예를 들어, 사람들은 특정 아이디어가 얼마나 쉽게 떠오르는지를 나타내는 ''가용성 휴리스틱''을 사용하여 증거의 신뢰성을 판단할 수 있다.[63] 또한 사람들은 한 번에 하나의 생각에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대안적인 가설을 병렬적으로 테스트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3] 사람들은 정보를 유형화하여 유용성을 따지거나,[270] 두 증거의 차이점을 비교하거나,[199] 예상되는 결과를 미리 생각해 두고 거꾸로 맞추어 보면서 문제를 해결한다. 이러한 문제 해결 방식은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다 검토할 수는 없지만, 세계관 전체에 걸린 문제가 아니라면 자신의 신념을 유지하면서 문제를 다룰 수 있게 해준다.[199][217] 클레이먼과 하가 확인한 긍정적 테스트 전략(positive test strategy영어)은 사람들이 속성이나 사건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를 검토하여 가설을 테스트하는 또 다른 휴리스틱이다. 이 전략은 각 가능한 질문이 얼마나 진단적인지 파악하는 어렵거나 불가능한 작업을 피하게 해주지만, 보편적으로 신뢰할 수는 없으므로 사람들이 기존 신념에 대한 도전을 간과하게 만들 수 있다.[57][3]
동기 부여 메커니즘은 믿음에 대한 욕구에 의해 작동한다.[199][271][64] 사람들은 대개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긍정적인 것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를 폴리애너 원리라고 한다.[272][65] 어떤 주장의 결론이 논거를 충분히 갖추면 보다 진실하다고 신뢰받는 이유이다. 심리학 실험에서 사람들은 자신이 부정하고자 하는 주장에 대해 보다 엄격한 증거를 요구하는 경향을 보였다. 자신의 기존 생각에 거스르지 않는 것은 "제가 이것을 믿어도 될까요?"(Can I believe this?영어) 정도로 검토하는 반면, 그렇지 않은 것은 "제가 이것을 꼭 믿어야 하나요?"(Must I believe this?영어)라고 반응한다.[273][274][66][67] 태도의 일관성은 바람직한 품성이지만, 이 역시 확증 편향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새롭고 놀라운 정보를 접했을 때 이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걸림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사회심리학자 지바 쿤다(Ziva Kunda)는 인지적 메커니즘과 동기 부여 메커니즘을 결합하여, 편향을 만드는 것은 동기적 측면이지만 편향의 규모를 결정하는 것은 인지적 과정이라고 주장하였다.[199][3]
심리학자 제니퍼 러너(Jennifer Lerner)와 필립 테틀록(Philip Tetlock)은 두 가지 종류의 서로 다른 사고 방식을 구분하였다. 탐험적 사고(exploratory thought)는 대상을 다양한 관점에서 고려하고 어떤 것이든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며 시험하는 반면, 확증적 사고(confirmatory thought)는 특정한 관점에 맞추어 대상을 다룬다. 러너와 테틀록은 사람들이 자신의 특정한 관점을 정당화해야 할 때, 이미 다른 관점들도 알고 있지만 자신의 관점이 옳다고 믿기 때문에 지지한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주변으로부터 강력한 반대와 비판에 직면하면,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을 바꾸기도 하지만, 때로는 자신의 믿음을 정당화하지 않은 채 단순히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냥 내 개인적인 생각이야"라고 말하는 것은 자신의 신념을 바꿀 의사가 없음을 드러내는 것이다.[279][72][73][74] 러너와 테틀록은 자신이 모든 것을 아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자각하고, 다른 사람들이 더 나은 정보로 사실을 탐구하기를 원한다는 점을 인정하는 사람만이 자기 스스로의 확증에서 벗어나 탐험적 사고를 할 수 있다고 말한다.[280] 사람들은 대부분의 시간 동안 확증 편향에 기대어 사고하지만, 탐험적 사고를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인식을 바꾸는 것 역시 드물지만 꾸준히 있어왔다.[281]
비용-편익 분석 측면에서의 설명은 사람들이 단순히 무관심한 방식으로 가설을 검증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오류의 비용을 평가한다고 가정한다.[68] 진화 심리학의 아이디어를 사용하여 제임스 프리드리히(James Friedrich)는 사람들이 가설을 검증할 때 주된 목표가 진실 추구가 아니라,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오류를 피하려는 것이라고 제안한다. 예를 들어, 고용주들은 부적합한 지원자를 걸러내는 데 집중하기 때문에 면접에서 한쪽으로 치우친 질문을 할 수 있다.[69] 야코브 트로페(Yaacov Trope)와 아키바 리버먼(Akiva Liberman)은 이 이론을 수정하여, 사람들이 두 가지 유형의 오류, 즉 거짓 가설을 받아들이는 것과 참 가설을 거부하는 것을 비교한다고 가정한다. 예를 들어, 친구의 정직함을 과소평가하는 사람은 그를 의심스럽게 대함으로써 우정을 훼손할 수 있다. 반대로 친구의 정직함을 과대평가하는 것도 비용이 들 수 있지만, 그 정도는 덜할 수 있다. 이 경우, 친구의 정직함에 대한 증거를 편향된 방식으로 찾고, 평가하고, 기억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70] 누군가가 내성적이거나 외향적인 첫인상을 줄 때, 그 인상과 일치하는 질문이 더 공감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71] 이는 내성적인 사람과 대화할 때, "사교적인 상황에서 어색함을 느끼나요?"라고 묻는 것이 "시끄러운 파티를 좋아하세요?"라고 묻는 것보다 더 나은 사회적 기술의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확증 편향과 사회적 기술 간의 연관성은 대학생들이 다른 사람을 알아가는 방식을 연구하여 입증되었다. 환경과 사회 규범에 더 민감한, 즉 자기 감시 수준이 높은 학생들은 동료 학생들을 알아갈 때보다 지위가 높은 직원을 인터뷰할 때 더 많은 일치하는 질문(matching questions)을 하는 경향을 보였다.[71]
4. 5. 메이크 빌리브
발달심리학자 이브 휘트모어(Eve Whitmore)는 확증 편향을 이루는 믿음과 편견의 뿌리가 어린 시절의 메이크 빌리브(make-believe, ~인 척하기 놀이)를 통한 흉내 내기에 있다고 보았다. 그는 "어린 시절의 자기 기만과 성인기에 대한 환상이 더 복잡한 형태로 발전하여 편향을 형성한다"고 설명한다.[282][75] 청소년기에 비판적 사고 능력이 발달하지만, 때로는 이러한 사고가 잘못된 믿음을 합리화하는 데 사용될 수도 있다. 이렇게 형성된 편견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다.[282][75]5. 실제 사례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생각과 달리, 지적 능력이 높다고 해서 확증 편향에서 자유로운 것은 아니며, 오히려 더 큰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199] 연구자들 역시 자신이 지지하는 결론에 부합하는 선행 연구를 더 많이 찾아보는 경향이 나타나는데, 이는 연구 과정에서도 확증 편향이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245][246] 확증 편향은 단순히 정보를 다루는 논리적 사고 능력뿐만 아니라, 반대되는 의견을 예측하고 받아들이는 태도와도 관련이 깊다.[247][248][249] 하지만 사람들이 자신의 기존 생각과 다르더라도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정보를 더 높게 평가하는 경향도 나타나, 확증 편향이 불가피해 보일지라도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246]
5. 1. 역사적 사례
심리학이 정립되기 이전부터 확증 편향으로 볼 수 있는 현상에 대한 기록이 역사적으로 존재해 왔다.고대 그리스의 역사가 투키디데스(기원전 460년경~기원전 395년경)는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에서 잘못된 추론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42]
: "인간은 바라는 것에 대해서는 부주의한 희망에 의존하고, 좋아하지 않는 것은 최고의 이성을 사용하여 밀쳐내는 습성이 있다."
이탈리아의 시인 단테 알리기에리(1265년~1321년)는 그의 대표작 《신곡》에서 토마스 아퀴나스의 입을 빌려 이러한 성향을 경고했다.[43]
: "성급한 의견은 종종 잘못된 쪽으로 기울어질 수 있으며, 그러면 자신의 의견에 대한 애착이 마음을 속박하고 가둔다."
이븐 할둔(1332년~1406년) 역시 그의 저서 《무깟디마》(무카디마)에서 비슷한 현상을 지적했다.[44]
: "거짓은 자연스럽게 역사적 정보를 괴롭힌다. 이것을 피할 수 없게 만드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 그 중 하나는 의견과 학파에 대한 편견이다. ... 만약 영혼이 특정 의견이나 종파에 대한 편견에 감염된다면, 그것은 그것에 동의하는 정보를 잠시도 주저하지 않고 받아들인다. 편견과 당파성은 비판적 능력을 흐리게 하고 비판적 조사를 방해한다. 그 결과 거짓이 받아들여지고 전달된다."
영국의 철학자이자 과학자인 프랜시스 베이컨(1561년~1626년)[45]은 그의 저서 《노붐 오르가눔》에서 증거에 대한 편향된 평가가 "점성술, 꿈, 징조, 신성한 심판 등과 같은 모든 미신"을 유발한다고 지적했다.[46] 그는 다음과 같이 썼다.[46]
: "인간의 이해는 일단 어떤 의견을 채택하면... 다른 모든 것을 끌어들여 그것을 뒷받침하고 동의하게 한다. 그리고 다른 측면에 더 많은 수와 가치의 사례가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무시하거나 경멸하거나 어떤 구별을 통해 제쳐두거나 거부한다[.]"
독일 철학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1788년~1860년)는 그의 저서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1844년) 제2권에서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47]
: "채택된 가설은 그것을 확인하는 모든 것에 대해 린스 눈을 주고 그것과 모순되는 모든 것에 대해 눈을 멀게 한다."
러시아 소설가 레프 톨스토이(1828년~1910년)는 그의 에세이 《예술이란 무엇인가?》(1897년)에서 다음과 같이 썼다.[48]
: "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영리하다고 여겨지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매우 영리하고, 가장 어려운 과학적, 수학적 또는 철학적 문제들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조차—자신이 형성한 결론, 어쩌면 많은 어려움을 겪어온 결론, 그들이 자랑스러워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가르쳤으며, 그 위에 삶을 세운 결론의 오류를 인정해야 할 경우, 가장 단순하고 가장 명백한 진실조차도 거의 분별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톨스토이는 그의 다른 에세이 《너희 안에 있는 하나님의 나라》(1894년)에서도 비슷한 맥락의 글을 남겼다.[49]
: "가장 느린 사람에게도 가장 어려운 주제를 설명할 수 있다. 만약 그가 이미 그들에 대한 어떤 생각도 형성하지 않았다면; 그러나 가장 지적인 사람에게도 가장 단순한 것을 명확하게 할 수 없다. 만약 그가 이미 의심의 여지 없이 자신이 알고 있다고 확신한다면, 그에게 제시된 것."
그레고어 멘델의 유전 법칙 연구에서도 확증 편향과 관련된 논란이 있었다. 멘델이 논문에서 보고한 실험 데이터 중 일부가 "멘델의 법칙"의 이론값과 너무 잘 들어맞는다는 점에서, 확증 편향에 의해 데이터를 의도적으로 선택하거나 수정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이 논란은 오랫동안 지속되었으나, 비판 자체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고, 2008년에는 재검토 결과가 공표되기도 했다. (자세한 내용은 "멘델의 법칙#멘델의 실험 데이터와 이론의 정합성에 관하여" 참조)
5. 2. 진주만 공습
1941년 12월 7일, 일본 제국 해군은 진주만을 기습 공격했고(진주만 공격), 제대로 대비하지 못했던 미국은 큰 피해를 입었다.[200] 이러한 피해의 배경에는 당시 미국 태평양 함대 총사령관이었던 키멀 제독의 확증 편향이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있다.[200] 키멀 제독은 일본이 중일 전쟁 등 아시아에서의 전선 유지에 집중하고 있어 진주만까지 공격할 여력은 없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200]이러한 믿음 때문에 그는 공습 2주 전 워싱턴 D.C.로부터 전달된 일본의 급습 가능성 경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200] 이후 11월 27일과 12월 3일에 추가적인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감청을 통해 얻은 정보마저 자신의 기존 판단에 맞춰 해석하며 무시했다.[200] 심지어 공격 하루 전인 12월 6일, ‘일본 항공모함의 위치가 파악되지 않는다’는 결정적인 정보 보고 역시 무시했다.[200] 결국 키멀 제독은 자신의 신념과 어긋나는 여러 증거와 경고를 외면했고, 이러한 확증 편향은 진주만 공격이라는 참혹한 결과를 맞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200]
5. 3. 신탁통치 반대운동
대한민국의 신탁 통치 반대 운동 당시, 동아일보의 오보가 찬반 대립을 격화시킨 한 요인으로 지목되기도 하지만, 당시 사람들은 각자의 신념에 따라 정보를 선택적으로 수집하고 해석하는 경향을 보였다. 설령 동아일보의 오보가 없었다 하더라도, 빠르게 형성되던 냉전 구도는 이미 좌우 이념 대립을 심화시키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253] 이는 사람들이 기존의 믿음이나 입장을 뒷받침하는 정보는 쉽게 받아들이고, 반대되는 정보는 외면하거나 무시하는 확증 편향의 사례로 볼 수 있다.5. 4. 다미선교회 휴거소동
한국의 이장림 목사 등이 주도하여 설립한 다미선교회는 1992년 10월 28일에 휴거(携擧)가 일어날 것이라는 시한부종말론을 주장하여 사회적으로 큰 파란을 일으킨 종교 사기 사건을 일으켰다.[254] 맹신도들은 정상적인 일상에서 이탈하여 종말을 대비했으나 10월 28일에는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255] 이장림의 주장에 동조했던 다수의 시한부종말론자들은 휴거일이 연기되었으니 다시 다가올 종말을 예비하자고 변명하며 자신들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256] 신자들 가운데 상당수도 종교적 신념에 의한 확증 편향에 빠져 "예수님이 나의 생명의 주인이고 오실 예수님 기다렸는데 에러가 났으면 또 오실 예수님 기다리면 되는거 아니겠어요."라고 하며[319] 신념을 고수하기도 했다.5. 5. 타블로 학력 위조 의혹
2009년 11월, 그룹 에픽하이의 리더 타블로가 스탠퍼드 대학교를 졸업했다는 사실에 대해 학력 위조 의혹이 제기되었다. 이 논란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었고, 타블로는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스탠퍼드 대학교 재학 시절의 성적표와 학교 측의 공식 확인서 등을 공개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제시된 자료가 조작되었거나 동명이인의 것이라며 타블로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타블로는 캐나다 시민증까지 공개하며 자신의 신원을 증명했고, 스탠퍼드 대학교 측에서도 다시 한번 타블로의 졸업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해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누리꾼들은 시민증 위조 의혹을 제기하거나 스탠퍼드 대학교 입학 허가서 공개를 추가로 요구하는 등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타블로가 학력 인증서, 성적 증명서, 담당 교수의 확인서, 재학 시절 기숙사 생활 영상, 졸업장 등 수많은 증거를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확증 편향에 빠진 일부 누리꾼들은 끝까지 그의 학력을 인정하지 않았다.[200]6. 실제 세계에 미치는 영향
확증 편향은 개인이 정보를 받아들이고, 해석하며, 기억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쳐 실제 세계의 다양한 영역에서 판단과 의사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이는 흔히 아전인수(我田引水)라는 말처럼 자신이 원하는 대로 정보를 받아들이고 판단하는 경향으로 나타나며[209], 자신이 이미 가진 믿음이나 가설을 뒷받침하는 정보는 쉽게 받아들이고 반대되는 정보는 무시하거나 평가절하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3][13] 이러한 편향적 정보 처리는 의도적인 속임수가 아니라, 대부분 무의식적이고 자동적인 인지 과정의 결과이다.[12][6]
정보처리이론에서는 확증 편향이 자기실현적 예언의 일종인 행동 확증 효과와 관련이 있다고 본다. 즉, 개인이 가진 기대나 신념이 결국 그에 따른 행동을 유발하고 예상된 결과를 가져오는 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210][4] 심리학에서는 정보의 선택적 수용과 거부 모델로 설명하기도 하는데, 이는 동일한 정보를 접하더라도 개인이 어떤 정보를 신뢰하고 불신하는지에 따라 다른 결론에 도달하게 만들며, 심지어 과거 사건에 대한 기억까지 왜곡할 수 있다. 영화 《라쇼몽》처럼 같은 사건을 두고 목격자들의 기억이 서로 다른 현상이 대표적인 예이다.[212]
사람들은 정보를 찾을 때조차 자신의 가설을 지지하는 증거를 선호하며[199], 질문의 방식 자체를 자신의 가설이 참으로 증명되기를 기대하는 방향으로 구성하는 경향이 있다.[8] 예를 들어, "당신은 사회생활에 만족하십니까?"라는 질문은 "당신은 사회생활에 불만족하십니까?"라는 질문보다 더 높은 만족도를 보고하게 만들 수 있다.[220][14] 또한, 어떤 선택지의 긍정적 측면을 부각하는 질문("누구에게 양육권을 주어야 하는가?")과 부정적 측면을 부각하는 질문("누구의 양육권을 박탈해야 하는가?")은 동일한 정보에 대해서도 다른 결정을 유도할 수 있다.[221][15]
이러한 확증 편향은 사회 여러 분야에서 구체적인 문제로 나타난다. 가짜 뉴스가 쉽게 확산되고 신뢰를 얻는 현상[225], 소셜 미디어 사용자를 특정 정보에만 노출시키는 필터 버블 문제[155][156], 금융 시장 참여자의 과신으로 인한 비합리적인 투자 결정[158][159], 효과 없는 대체 의학 시술의 지속[162][163], 정치적 양극화 심화와 사법 과정에서의 오판 가능성[154], 심지어 과학 연구 과정에서의 오류나 새로운 발견에 대한 저항[154]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확증 편향의 영향을 찾아볼 수 있다. 누구에게나 해당될 수 있는 모호한 설명을 자신에게 특별히 들어맞는 것으로 해석하는 포러 효과(바넘 효과) 역시 확증 편향과 관련된 심리 현상이다.[231]
흔히 지적 능력이 높으면 편향에서 자유로울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연구에 따르면 지능이 높은 사람도 확증 편향에 빠질 수 있으며, 오히려 자신의 믿음을 정교하게 방어하고 합리화하는 데 능숙하여 편향이 더 강화될 수도 있다.[199][245][22] 하지만 확증 편향이 불가피한 인간의 인지적 특성일지라도, 자신의 편향 가능성을 인지하고 의식적으로 반대 증거나 다른 관점을 고려하려는 노력을 통해 그 영향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246]
6. 1. 소셜 미디어
소셜 미디어에서 확증 편향은 필터 버블 또는 "알고리즘 편집"에 의해 증폭된다.[283][78][155] 이는 개인 맞춤형 알고리즘이 사용자가 좋아하거나 동의할 가능성이 높은 정보만을 선별하여 보여주고, 반대로 관심 없거나 동의하지 않는 정보는 접할 기회를 줄이기 때문이다.[283][78] 한편, 개인이 자신의 기존 신념과 일치하는 정보만을 찾으려는 확증 편향 자체가 소셜 미디어 사용자가 필터 버블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이유로 지목되기도 한다. 즉, 알고리즘은 편향된 정보를 제공하고, 사용자는 편향된 정보만을 소비하려는 경향이 맞물리는 것이다.[284][79][156]소셜 미디어의 빠른 정보 확산 속성은 가짜 뉴스 유포에 크게 기여했다.[81] 가짜 뉴스는 신뢰할 수 있는 출처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거짓이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를 의미한다. 확증 편향은 이러한 가짜 뉴스를 비판 없이 수용하게 만드는 주요 심리적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81] 사람들은 자신의 기존 생각과 일치하면 별다른 근거가 없더라도 가짜 뉴스를 사실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으며[225], 이는 정보의 진실성보다 자신의 신념을 확인하려는 욕구가 앞서기 때문이다.[81]
일부에서는 알고리즘 편집이 다양한 관점을 접할 기회를 차단함으로써 개인의 정치적 견해를 편향시키고 고착화하며, 결과적으로 사회적 토론과 숙의 과정을 저해하여 민주주의를 후퇴시킬 수 있다는 비판을 제기한다.[283][285][80][157] 충분하고 다양한 정보 없이 편향된 정보에만 기반하여 정치적 결정을 내릴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80]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 플랫폼들은 이용자의 확증 편향을 완화하고 가짜 뉴스 확산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디지털 넛지"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82] 여기에는 정보 출처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거나 경고 표시를 하는 '정보 넛지' 방식과, 사용자가 평소 접하지 않았을 법한 다양한 관점의 정보를 의도적으로 노출하는 '제시 넛지' 방식 등이 포함된다.[83]
6. 2. 금융
확증 편향은 투자자가 자신의 투자 전략을 과신하게 만들거나 손실 가능성을 보여주는 반대 증거를 무시하게 하여 결국 투자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198][286][7][99][158][159] 테마주의 하나인 선거 주식 시장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특정 후보의 승리를 기대하는 편향된 시각보다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했을 때 더 많은 수익을 얻는 경향을 보였다.[287][100][160] 예를 들어, 후보자의 토론 실력을 평가할 때 지지 정당과 관계없이 중립적으로 해석한 투자자들이 더 높은 수익을 얻을 가능성이 컸다.[100][160]이러한 확증 편향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투자자들은 의도적으로 반대 관점을 취해보는 방법을 시도할 수 있다.[101][161] 한 가지 방법은 "논쟁을 위해" 반대 입장을 세워보는 것이고, 또 다른 방법은 자신의 투자가 실패했다고 상상한 뒤 왜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하며 가장 설득력 있는 이유를 찾아보는 것이다.[7][158]
6. 3. 심신의 건강
심리학자 레이먼드 니커슨은 과학적 의학이 등장하기 전 여러 세기 동안 사용된 비효율적인 의료 시술의 원인 중 하나로 확증 편향을 지적한다.[3][162][199] 과거 의사들은 환자가 회복되면, 질병의 자연적인 경과나 다른 요인을 고려하기보다는 자신들의 치료가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간주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러한 편향 때문에 잘못된 치료법이 오랫동안 이어지기도 하였다. 현대의 대체 의학 역시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는데, 지지자들은 긍정적인 일화적 증거에는 쉽게 마음이 움직이지만 과학적 증거는 매우 비판적으로 대하는 경향을 보인다.[105][106][107][163][164][165][288][289][290]환자가 가진 확증 편향은 때때로 의사에게 불필요한 의료 행위를 하도록 압력을 가하기도 한다.[104][166][291] 예를 들어, 바이러스가 원인인 감기나 독감에는 항생제가 효과가 없음에도 불구하고[292] 여전히 항생제 처방을 요구하는 환자들이 있다. 2017년 대한민국의 한 설문조사에서는 감기에 항생제를 처방한 의사 중 약 36%가 환자의 요구 때문에 처방했다고 응답했다.[293] 확증 편향을 이용한 의료 비즈니스의 예로는 ANK 면역 세포 요법 등 말기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일부 면역 요법을 들 수 있다.[171]
한편, 확증 편향은 정신 건강 문제와도 관련이 깊다. 1960년대 아론 벡이 개발한 인지 치료(인지 행동 치료)는 편향된 정보 처리가 우울증의 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본다.[108][109][167][168][294][295] 이 치료법은 사람들이 부정적인 생각이나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이고 강화하는 대신, 모든 증거를 공정하게 평가하도록 돕는다.[45][169][311] 공포증이나 건강염려증 같은 불안장애를 겪는 사람들 역시 위협적이거나 부정적인 정보에 대해 확증 편향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110][170][296] 이들은 부정적 요소에 과도하게 집중하여 다른 긍정적 정보를 인식하기 어려워한다.[241]
6. 4. 정치와 법률

사법 및 정치적 영역에서의 판단 과정 역시 확증 편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연구자 니커슨은 판사, 배심원, 또는 정부가 이미 마음속으로 정해둔 결론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잠재의식적인 편향을 보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154] 특히 배심 재판의 증거는 복잡할 수 있으며, 배심원들은 종종 재판 초기에 이미 심증을 굳히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이후 제시되는 증거들을 기존의 심증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해석하게 될 수 있다. 모의 재판 실험에서도 배심원들이 더 많은 증거를 접할수록 초기의 입장이 더욱 극단적으로 변하는 현상이 관찰되었다.[172][173] 이러한 확증 편향의 영향은 규문주의 사법 제도와 당사자주의 형사 사법 제도 모두에서 나타날 수 있다.[174] 경찰 수사 과정에서도 수사관이 초기에 특정한 용의자를 지목한 뒤, 그 용의자의 유죄를 입증하는 증거만을 주로 찾고 무죄를 시사하는 증거는 무시하거나 가볍게 여기는 방식으로 확증 편향이 작용할 수 있다.[117]
확증 편향은 정치적 대립이나 사회적 갈등을 심화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서로 다른 입장을 가진 집단은 동일한 정보나 사건에 대해서도 각자의 기존 신념이나 주장에 부합하는 방식으로만 해석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이 과정에서 각자는 자신의 입장이 더 강력한 근거를 가지고 있다고 과신하게 되어 갈등이 고조될 수 있다.[169] 또한, 확증 편향은 임박한 위험이나 갈등의 초기 징후를 간과하게 만들기도 한다. 예를 들어, 1941년 진주만 공격 당시 미국 해군의 허즈번드 킴멜 제독은 일본이 미국을 직접 공격할 가능성은 낮다는 기존의 판단에 사로잡혀, 공격이 임박했다는 여러 징후들을 무시하거나 경시했던 것으로 평가받는다.[175][176]
정치 분석가들의 예측 실패 역시 확증 편향과 관련될 수 있다. 정치학자 필립 E. 테틀록은 20년간 정치 전문가들의 예측을 분석한 결과, 그 정확성이 단순한 우연에 의한 예측보다 크게 높지 않음을 발견했다. 테틀록은 특히 하나의 강력한 신념(고슴도치형)을 가진 전문가들이 다양한 관점(여우형)을 가진 전문가들보다 예측 정확도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음을 지적하며, 그 이유로 기존의 신념과 배치되는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고 활용하지 못하는 확증 편향을 꼽았다.[177]
6. 4. 1. 진영논리
대한민국에서 진영논리는 이슈로 떠오른 사안을 자신의 당파적 이해관계에 따라 해석하는 것을 뜻한다. 특정한 정치적 입장을 적극적으로 옹호하려는 사람들은 사안의 여러 정보 가운데 자신들에게 유리한 것만을 사실로서 받아들이고 그렇지 않는 것은 무시하거나 심지어 조작이라고 여긴다.[303] 진영논리라는 용어는 상대가 확증 편향에 빠져 사실을 보지 못한다고 비난할 때 사용되는 부정적 용어이다. 스스로가 진영논리에 따라 발언한다고 주장하지는 않는다. 논쟁하는 쌍방은 자신은 객관적 논리를 펼치고 있고 상대는 진영논리에 빠져 있다고 공격한다.[304]6. 5. 과학
보다 엄격한 증명을 요구하는 과학 활동에서도 확증 편향은 피할 수 없다. 특히 원하는 결과가 뚜렷할 경우 동기에 기반한 편향을 보여 반증을 무시하고자 하는데, 이는 일종의 자기 기만이다. 2002년에서 2003년 사이 코로나바이러스 변종에 의해 대유행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당시, 대한민국에서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자 일각에서는 이것이 한국의 전통 음식인 김치 덕분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이 주장은 과학적 인과관계가 전혀 밝혀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과학자들마저 동참하는 현상을 보였으며, 이후 조류독감이나 신종플루까지 막을 수 있다는 주장으로 이어졌다. 2004년 이후 실험에서 김치는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이나 치료에 효과가 없다는 것이 밝혀졌지만, 민족주의 이데올로기에 기반한 확증 편향이 정상적인 과학 활동을 방해한 사례로 남았다.[226]확증 편향은 증거의 수집 단계뿐만 아니라 해석에서도 나타난다. 같은 정보를 가지고도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할 수 있다.
스탠퍼드 대학교 연구진은 사형 제도에 대해 강한 찬반 신념을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131][23] 참가자들에게 사형 제도의 효과에 대한 상반된 연구 결과를 제시했을 때, 참가자들은 처음에는 제시된 연구 방향으로 약간의 태도 변화를 보였으나, 연구 내용을 자세히 검토한 후에는 대부분 원래 자신의 신념으로 돌아갔다. 그들은 자신의 신념을 지지하는 연구는 신뢰하고 반대되는 연구는 문제점을 지적하며 평가절하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사람들이 자신의 기존 신념과 반대되는 증거에 대해 더 높은 수준의 증명을 요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131][24][132]
스티븐 제이 굴드는 《인간에 대한 오해》에서 과학 활동의 자료 해석 과정에 개입하는 확증 편향 사례를 제시하였다. 인종차별이 만연했던 19세기 서구 과학계에서는 인종 간의 차이를 우열의 근거로 삼으려는 경향이 강했다. 새뮤얼 조지 모턴은 인종 간 두개골 크기와 용적이 지적 능력의 차이를 보여준다고 믿고 이를 측정했으나, 굴드는 모턴의 측정 방법과 결과 해석에 연구자의 편견이 개입되었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예를 들어, 백인의 두개골 용적을 잴 때는 겨자씨를 꾹꾹 눌러 담고, 흑인의 두개골에는 헐겁게 담는 식의 무의식적인 조작이 있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굴드는 집단 내 차이가 집단 간 평균 차이보다 클 경우 이러한 비교는 통계적으로 무의미하다고 비판했다.[230]

브로카 영역의 발견자인 폴 브로카 역시 인종 간 우열을 증명하려 했다. 그는 위팔뼈와 노뼈의 비율을 기준으로 인종 간 진화 정도를 측정하려 했으나, 자신의 예상(백인이 가장 진화했을 것이라는)과 다른 결과가 나오자 이 가설을 포기하고 대신 뇌 크기를 우열의 기준으로 삼았다. 하지만 이 역시 과학적 근거가 없는 편견에 기반한 주장이었다.[230] 이처럼 과학 활동에서도 실험자가 원하는 결과를 미리 정해두면 실험 결과의 해석 역시 그에 맞춰질 위험이 있으며, 여기서 더 나아가 결과를 조작하면 연구부정행위가 된다.[226]
과학적 방법은 연역과 귀납을 통해 사실을 밝히고자 하지만, 두 방법 모두 한계가 있다. 연역은 전제가 틀리면 결론도 틀리고, 귀납은 새로운 반례가 발견되면 기존 결론이 무너질 수 있다. "백조는 모두 희다"는 귀납적 결론이 검은 백조의 발견으로 무너진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305] 이러한 현상은 흑고니 이론으로 알려져 있으며 과학뿐만 아니라 경제, 사회, 철학 등 여러 학문 분야에서 쓰이고 있다.

과학의 역사를 보면, 많은 과학자들이 기존 설명에 반하는 새로운 발견(흑고니와 같은)을 무시하는 경향을 보였다.[199][154] 기존의 과학 이론이 확증 편향으로 작용하여, 새로운 발견이 기존 설명과 맞으면 쉽게 수용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무시되거나 오류로 치부되기 쉽다.[267][306][307] 20세기 초 하버드 대학교의 세실리아 페인은 태양 스펙트럼 분석을 통해 태양의 주성분이 수소와 헬륨임을 밝혔으나, 당시 태양이 주로 철로 이루어져 있다고 믿었던 보수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천문학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페인은 지도교수 헨리 노리스 러셀의 압력으로 논문 말미에 자신의 발견이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내용을 덧붙여야 했다.[308] 물론 과학은 새로운 증거가 축적되면 결국 기존 이론을 폐기하고 새로운 이론을 받아들이지만,[307] 그 과정은 순탄치 않을 수 있다. 토머스 쿤은 《과학혁명의 구조》에서 이러한 과학 이론의 변화를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설명했다.[309]
과학계 내부에서도 확증 편향은 연구 평가와 출판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 연구자들은 자신의 기존 신념과 일치하는 연구 결과를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으며,[6][86][87][178][179][180] 자신의 기대와 다른 데이터는 신뢰할 수 없다고 쉽게 폐기하여, 결과가 발표되지 못하는 출판 편향(파일 서랍 효과)을 낳기도 한다.[92][183] 동료 심사 과정은 이러한 개인적 편향을 완화하기 위한 장치이지만, 심사자들 역시 편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94][95][87][96][97][180][185][186][187] 이 때문에 기존 이론에 도전하는 혁신적인 연구는 종종 과학계의 저항에 부딪히고 가혹한 심사를 받기도 한다.[98][188] 그레고어 멘델의 유전 법칙 실험 데이터가 이론값과 너무 잘 맞는다는 이유로 데이터 선택에 대한 비판을 받았던 사례도 있으나, 이에 대한 재검토도 이루어졌다.
때로는 과학적 발견이 사회 전체의 확증 편향과 충돌하기도 한다.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은 당시 서구 사회의 지배적인 믿음이었던 기독교 창조론에 반한다는 이유로 큰 논란을 일으켰다. 오늘날에도 일부 종교 근본주의자들은 진화 이론을 거부하고 창조과학이나 지적설계와 같은 의사과학을 통해 자신들의 믿음을 정당화하려 한다.[310]
7. 복합적 효과
확증 편향은 단순히 정보를 자신의 신념에 맞춰 선택하고 해석하는 경향을 넘어, 다양한 심리적, 사회적 요인들과 결합하여 복잡한 효과를 나타낸다. 이러한 복합적인 효과는 개인이 세상을 인식하고 판단하는 방식에 깊숙이 영향을 미친다.
심리학자 로버트 맥컨(Robert MacCoun)은 확증 편향이 발생하는 과정을 "차가운" 인지적 메커니즘과 "뜨거운" 동기 부여 메커니즘의 조합으로 설명한다.[61] 인지적 메커니즘은 사람들이 복잡한 정보를 처리하는 능력의 한계 때문에 발생하는 편향이다. 모든 정보를 검토할 수 없기에, 사람들은 휴리스틱이라는 정신적 지름길을 사용하게 된다.[62] 예를 들어, 특정 정보가 얼마나 쉽게 떠오르는지에 따라 그 신뢰도를 판단하는 가용성 휴리스틱을 사용하거나,[63] 한 번에 하나의 가설에만 집중하여 대안적인 가능성을 충분히 검토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3] 반면, 동기 부여 메커니즘은 신념에 대한 욕망과 관련된다.[3][64]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부정적인 정보보다 긍정적인 정보를 선호하는 경향(폴리애너 원리)이 있으며,[65] 자신이 선호하는 결론을 뒷받침하는 증거는 덜 엄격하게 평가하고("이것을 믿어도 될까?"), 반대되는 증거는 더 엄격하게 검증하려는 경향("이것을 꼭 믿어야 하는가?")을 보인다.[66][67] 또한, 자신의 태도와 일관성을 유지하려는 욕구도 새로운 정보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 사회 심리학자 지바 쿤다(Ziva Kunda)는 동기 부여 요인이 편향을 만들어내는 주된 원동력이지만, 인지적 요인이 그 편향의 정도를 결정한다고 주장하며 두 메커니즘의 상호작용을 강조했다.[3]
확증 편향은 비용-편익 분석의 관점에서도 설명될 수 있다. 사람들은 단순히 진실을 찾는 것보다,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비용이 큰 오류를 피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68] 예를 들어, 고용주는 부적합한 지원자를 채용하는 비용을 피하기 위해 면접에서 편향된 질문을 할 수 있다.[69] 또한, 사회적 상황에서도 확증 편향이 나타난다. 사람들은 사회적 관계를 고려하여 상대방의 첫인상에 맞는 질문을 던지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때로 공감 능력이나 사회적 기술로 여겨지기도 한다.[71] 자기 감시 성향이 높은 사람들은 사회적 상황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여 확증 편향적인 질문을 더 많이 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다.[71]
현대 사회에서는 소셜 미디어가 확증 편향을 증폭시키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필터 버블이나 "알고리즘 편집"은 사용자에게 기존 신념과 일치하는 정보만을 주로 노출시키고 반대되는 관점은 차단하여 확증 편향을 강화한다.[78] 이러한 현상은 개인들이 자신의 신념을 확인하려는 심리적 경향과 맞물려 사회 전체가 다양한 관점을 접하기 어렵게 만들 수 있다.[79] 이는 가짜 뉴스의 확산에도 기여하는데, 확증 편향은 사람들이 거짓 정보를 비판적으로 평가하지 못하게 만드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81] 이러한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정보 출처의 신뢰성에 대한 경고를 제공하거나(정보 넛지), 사용자가 접하지 않았을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제시 넛지) 등의 "디지털 넛지"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82][83]
확증 편향은 개인 수준을 넘어 집단 현상에도 영향을 미친다. 역사적으로 마녀사냥과 같은 집단 망상의 확산 과정에서 확증 편향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124][125] 또한, 시애틀 앞 유리 구멍 전염병 사례처럼, 특정 현상에 대한 믿음이 퍼지면서 사람들이 이전에는 주목하지 않았던 증거(예: 자동차 앞 유리의 작은 흠집)를 발견하고 이를 기존 믿음을 확인하는 증거로 해석하여 집단적인 믿음이 강화되는 경우도 있다.[126]
이처럼 확증 편향은 인지, 동기, 사회적 요인 등 다양한 측면과 복합적으로 상호작용하며 나타난다. 그 결과, 사람들의 의견이 극단으로 치닫거나(태도 양극화), 잘못된 믿음을 쉽게 바꾸지 못하고 고수하거나(믿음 고수), 처음 접한 정보에 과도하게 영향을 받거나(초두 효과),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연관성을 있다고 믿는(착각적 상관) 등 다양한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구체적인 현상들은 각각 하위 섹션에서 더 자세히 다루어진다.
7. 1. 의견의 극단화
사람들은 개별적으로 토론할 때는 서로 타협점을 찾을 수 있지만, 양립하는 주제를 놓고 집단으로 나뉘어 논쟁할 때는 처음에는 중립적인 의견을 가졌던 사람조차 논쟁을 거치면서 어느 한쪽 의견으로 치우치는 경향을 보인다. 이를 집단 극화(Group polarization)라고 한다.[311] 개인이 혼자 토론할 때는 주장의 입증과 결과에 대한 책임이 자신에게 있지만, 집단 토론에서는 책임이 분산되기 때문에 더 극단적인 주장을 펼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312] 집단 극화에는 더 모험적인 가설을 지지하는 모험 이행(risky shift)과 더 보수적인 가설을 지지하는 보수 이행(cautious shift)이 있다.[313] 예를 들어, 미래 시장 상황이 불확실할 때 주식 시장 참여자들은 더 모험적인 고위험 주식 거래와 더 안전한 보수적 거래로 양극화되는 경향을 보인다.[314]집단 극화 현상은 특히 정치적 논쟁에서 쉽게 나타날 수 있다. 보수적인 성향의 사람들이 모여 토론하면 더 극단적인 보수 입장이, 진보적인 성향의 사람들이 모여 토론하면 더 극단적인 진보 입장이 주목받게 된다. 이러한 극단적 주장이 집단 내에서 우세해지면 객관적인 상황 판단을 어렵게 만들어 잘못된 결정을 내릴 위험이 커진다.[315] 이렇게 형성된 집단 내 극단적 주장은 반대 집단과의 격렬한 갈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갈등이 세대, 이념, 젠더와 같이 개인의 정체성을 자극하는 방향으로 형성될 경우, 갈등은 계속해서 증폭될 수 있다.[316] 이러한 집단 극화 현상은 매스미디어와 소셜미디어에 의해 더욱 강화되는 경향이 있다.[317]
의견이 극단화되는 또 다른 현상으로 태도 양극화(Attitude polarization)가 있다. 이는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진 사람들이 새로운 정보를 접했을 때, 각자 자신의 기존 입장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편향되게 해석하여 결국 견해 차이가 더 벌어지는 것을 의미한다.[133] 한 실험에서는 참가자들에게 두 개의 가상 "빙고 바구니" 중 하나에서 빨간 공과 검은 공을 뽑는다고 설명했다. 한 바구니는 검은 공 60%, 다른 바구니는 빨간 공 60% 비율이었다. 실험 결과, 공을 하나씩 뽑을 때마다 어느 바구니에서 나왔을지 공개적으로 판단하도록 요청받은 참가자들은 중립적인 순서로 공이 뽑혔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신의 초기 추측에 대해 더욱 확신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모든 공을 다 뽑은 후에 한 번만 판단하도록 요청받은 참가자들에게서는 이러한 양극화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단순히 의견 차이가 존재할 때보다 자신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할 때 양극화가 더 심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진행된 편향적 해석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관찰되었다. 사형 제도에 대해 강한 찬반 의견을 가진 참가자들에게 찬성과 반대 논거가 섞인 연구 결과를 제시하자, 참가자들은 어떤 증거를 접했는지와 관계없이 대부분 자신의 원래 신념을 고수했으며, 심지어 자신의 입장을 뒷받침하는 연구가 더 우수하다고 평가했다.[131][23][24] 이 실험 참가자의 약 23%가 자신의 견해가 더 극단적으로 변했다고 보고했으며, 이러한 자기 보고된 변화는 참가자의 초기 태도와 강한 상관관계를 보였다.[131] 그러나 후속 연구에서는 참가자들이 모호한 정보에 노출된 후 자신의 의견이 더 극단화되었다고 보고했지만, 실제 태도 변화는 측정되지 않아 자기 보고된 변화가 실제 태도 변화를 반영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었다.[132][133][134]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디애나 쿤(Deanna Kuhn)과 조셉 라오(Joseph Lao)는 태도 양극화가 실제 현상이지만 항상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일부 제한적인 경우에만 나타나고, 혼합된 증거를 고려하는 것뿐만 아니라 단순히 해당 주제에 대해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유발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133]
찰스 테이버(Charles Taber)와 밀턴 로지(Milton Lodge)는 태도 양극화가 감정적으로 민감한 주제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총기 규제나 소수집단 우대 정책과 같이 감정적 반응을 유발하기 쉬운 주제로 실험을 진행했다.[132] 연구 결과, 기존에 강한 의견을 가지고 있거나 정치적으로 지식이 풍부한 참가자들 사이에서 태도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또한, 참가자들은 공정한 정보 탐색을 요청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기존 태도를 지지하는 정보 출처(미국총기협회 등)를 반대되는 정보 출처(브래디 캠페인 등)보다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편향된 정보 탐색은 태도 양극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32]
한편, 사람들이 자신의 신념에 반하는 증거에 직면했을 때, 그 증거를 거부하고 오히려 기존 신념을 더 강하게 고수하는 현상을 반발 효과(Backfire effect)라고 부르기도 한다.[135][136] 이 용어는 2010년 브렌던 나이한(Brendan Nyhan)과 제이슨 레이플러(Jason Reifler)에 의해 제안되었으나, 이후 여러 후속 연구에서 반발 효과를 일관되게 재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138] 예를 들어, 오하이오 주립 대학교와 조지 워싱턴 대학교에서 10,100명을 대상으로 52가지 이슈에 대해 진행한 대규모 연구에서는, 사람들이 자신의 이념과 모순되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꺼리는 경향은 확인되었지만 반발 효과의 사례는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139] 따라서 현재 반발 효과는 보편적인 현상이라기보다는 드물게 나타나는 현상으로 여겨진다.[140]
7. 2. 잘못된 신념의 고수
확증 편향은 믿음을 유지할 그럴듯한 설명을 제공하며, 심지어 그 믿음의 근거가 사라지거나 반증에 의해 무너지더라도 기존의 믿음을 유지하게 만든다.[199] 이러한 현상을 믿음 고수라고 한다.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레온 페스팅거, 리에켄, 샥터는 1954년 12월 21일 지구가 종말을 맞는다고 믿었던 컬트 집단을 참여 관찰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개념을 정리했다. 이들은 연구 결과를 담은 책 《예언이 빗나갈 때》(When Prophecy Fails)에서, 예언대로 지구가 멸망하지 않았음에도 신자 대다수가 자신들의 믿음을 버리지 않고 오히려 더 강화하는 현상을 설명했다.[318] 한국에서도 유사한 사례로 다미선교회가 1992년 10월 28일 휴거가 일어난다고 주장했으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사건 이후 신자들 가운데 상당수는 종말이 연기되었다고 주장하며 기존의 신념을 고수하는 모습을 보였다.[319]리 로스와 크렉 앤더슨은 신념 고수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 믿음은 논리나 경험에 의해 반박되더라도 유지될 수 있다. 이러한 믿음은 관찰 결과가 그 근거를 무너뜨리거나 논리적으로 취약하다는 것이 들어난다 하더라도 살아남는다. 심지어 더 이상 그것을 뒷받침할 아무런 근거가 남아있지 않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유지될 수 있다.[320]
신념 고수는 자신의 믿음이 잘못되었다는 증거가 쌓여감에 따라 약화될 수 있지만, 사실 여부와 관계 없이 기존의 믿음을 뒷받침할 만한 것이 주어지면 금세 원래의 신념으로 돌아가는 경향이 있다.[320] 실험 연구에서도 신념 고수 효과가 확인되었다. 예를 들어, 참가자들에게 가짜 정보를 제공하고 태도 변화를 측정한 뒤 정보가 가짜임을 밝히는 '사후 설명 패러다임' 연구가 있다. 이 연구들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결과는, 정보가 거짓임을 완전히 설명한 후에도 참가자들의 초기 믿음 중 일부가 여전히 남아 있다는 것이다.[143] 한 실험에서는 참가자들에게 실제 자살 유서와 가짜 유서를 구별하게 하고 무작위로 성공/실패 피드백을 주었다. 나중에 피드백이 무작위였음을 밝혔음에도, 참가자들은 여전히 초기 피드백의 영향을 받아 자신이 해당 과제를 잘하거나 못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을 보였다.[144] 또 다른 연구에서는 소방관의 위험 회피 성향과 직무 성과 사이의 (조작된) 관계를 보여주는 자료를 제시했다. 참가자들은 이 자료가 허구임을 알게 된 후에도 초기에 형성된 믿음(위험 감수 성향과 성과 간의 관계)을 완전히 버리지 못했다.[142][145]
신념 고수는 개인의 정체성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복잡한 양상을 보인다. 사람들은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신념을 '진짜 나'를 이루는 핵심 요소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특정 정치 성향이나 "나는 약속을 잘 지킨다"와 같은 자기 인식이 강한 사람은, 자신의 믿음이나 정체성이 틀렸다는 도전에 직면했을 때 큰 혼란과 수치심, 죄책감 등을 느낄 수 있다. 이는 형성된 정체성이 오히려 자신을 공격하는 상황을 만들기 때문이다. 신념이나 태도는 변화할 수 있는 것이지만, 이를 인정하고 바꾸는 것은 심리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다.[321]
관련 현상으로 지속적 영향 효과(Continued influence effect)가 있다. 이는 잘못된 정보가 나중에 철회되거나 수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기억이나 추론에 계속해서 영향을 미치는 경향을 말한다. 심지어 수정된 내용을 믿는 경우에도 이러한 영향은 지속될 수 있다.[146]
7. 3. 초기 정보 선호
심리학 실험 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은 정보의 실제 중요도나 제시 순서와 관계없이 처음에 주어진 정보에 더 큰 영향을 받는 경향이 있다.[322][147] 예를 들어, 어떤 사람에 대해 "지성, 근면, 추진, 중대, 완고, 질투" 순서로 설명을 들었을 때가 그 반대 순서로 들었을 때보다 더 긍정적인 인상을 받는 식이다.[322][147] 실제 상황에서는 중요한 정보가 꼭 처음에 제시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초기 정보 선호 경향은 확증 편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199]이는 기억 형성 과정에서 초기 정보가 더 강하게 기억되는 경향과 관련이 있지만[322], 단순히 먼저 제시된 정보를 잘 기억하는 기억 속 초두 효과와는 구분되는 비합리적인 초두 효과이다.[147] 이 현상의 주된 원인으로는 초기 정보를 바탕으로 '작동 가설'을 세우고 이후 정보를 이 가설에 맞춰 편향되게 해석하는 것이 지목된다.[3]
여러 실험이 이러한 초기 정보 선호 현상을 보여준다.
- 흐릿한 이미지 실험: 처음에는 흐릿하다가 점차 선명해지는 사물 이미지를 슬라이드로 보여주는 실험에서, 초반에 잘못된 추측을 한 참가자들은 나중에 이미지가 충분히 선명해져 다른 사람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상태가 되어도 처음의 잘못된 추측을 고수하는 경향을 보였다.[322][199][147][3]
- 항아리 칩 실험: 두 개의 항아리 중 하나에서 색깔 칩을 꺼내는 실험에서, 실제로는 양쪽 항아리에서 칩이 나올 확률이 같도록 칩을 순서대로 제시했지만(예: 처음 30번은 한 항아리에 유리하게, 다음 30번은 다른 항아리에 유리하게), 참가자들은 모든 칩을 본 후에도 초반 30번에 유리했던 항아리에서 칩이 나왔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했다.[147][3]
이러한 첫인상 효과는 주로 관련 정보가 서로 연결되어 있을 때 강하게 나타난다. 예를 들어 책을 읽을 때 앞부분의 내용이 뒷부분의 해석에 영향을 미치는 것과 같다. 반면, 서로 독립적인 정보들이 주어질 경우에는 오히려 가장 나중에 접한 최신 정보가 더 중요하게 여겨지기도 한다.[323]
7. 4. 착각적 상관
사안들 사이에 아무런 실질적 연관이 없더라도 무언가 상관 관계가 있다고 여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착각적 상관'''(Illusionary Correlation)이라고 한다.[324][148]이러한 경향은 1960년대 후반에 행해진 일련의 심리학 실험에서 처음으로 밝혀졌다.[149][325] 한 실험에서는 참가자들에게 로르샤흐 잉크 반점 검사 반응을 포함한 여러 정신과 사례 연구를 읽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사례 연구 속 동성애자 남성들이 잉크 반점에서 엉덩이, 항문 또는 성적으로 모호한 형상을 더 자주 본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주어진 데이터는 가상의 것이었고, 동성애와 특정 이미지 사이에는 아무런 상관이 없도록 만들어졌거나, 오히려 반대의 경향을 보이도록 설계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은 물론, 설문 조사에 참여한 숙련된 정신분석가들조차 동성애와 특정 이미지 사이에 존재하지 않는 연관성을 보고했다.[148][149][324][325] 이는 확증 편향이 데이터 해석 과정에서 착각적 상관을 일으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324][325]
착각적 상관은 기존의 편견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어떤 사건에서 사회적 소수자는 더 큰 주목을 받는 경향이 있다. 미국에서 진행된 한 TV 뉴스 실험에서는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가상 뉴스를 보여주었다. 같은 아동 성폭력 뉴스였지만, 한 그룹은 용의자가 백인, 다른 그룹은 흑인으로 제시되었다. 그 결과, 흑인이 용의자로 나온 뉴스를 본 그룹은 범죄에 대해 더 큰 우려를 나타냈고, 흑인을 일반적으로 범죄와 연결시키는 편향을 보였다. 실제 범죄 발생률과 인종 사이에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326] 사회의 여러 현안에서 집단적 양극화가 심해지면, 별다른 상관이 없는 사건들을 엮어 특정 집단에 대한 혐오를 유발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코로나19 유행 초기에는 감염 발생 이전에 한국에 거주하고 있었고 중국을 방문한 적이 없는 중국인이라도 단지 중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을 받는 일이 있었다.[327]
또 다른 연구에서는 15개월 동안 관절염 환자들이 겪는 증상과 날씨 변화를 기록했다. 거의 모든 환자가 자신의 통증이 날씨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했지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실제 상관관계는 전혀 없었다(0).[150]
날짜 | 비 | 비 안 옴 |
---|---|---|
관절염 통증 있음 | 14 | 6 |
관절염 통증 없음 | 7 | 2 |
착각적 상관이 발생하는 이유 중 하나는 사람들이 객관적으로 중립적이거나 심지어 불리한 증거조차 자신의 기존 믿음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해석하기 때문이다. 이는 일종의 편향된 해석이며, 가설 검증 행동의 편향과도 관련이 있다.[151] 예를 들어, 질병과 악천후처럼 두 사건의 상관관계를 판단할 때, 사람들은 두 가지가 동시에 발생한 경우(예: 통증도 있고 날씨도 나쁜 날)의 수에 크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하나만 발생하거나 둘 다 발생하지 않은 경우(예: 통증은 없는데 날씨가 나쁜 날, 통증은 있는데 날씨가 좋은 날, 통증도 없고 날씨도 좋은 날)는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게 생각한다.[152] 이는 가설을 검증할 때 긍정적인 테스트(자신의 가설을 지지하는 증거)에 의존하는 것과 유사하다.[151] 또한 선택적 회상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두 사건이 함께 발생했을 때 더 강렬하게 기억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두 사건 사이에 실제로 상관관계가 있다고 느끼게 된다.[151]
8. 확증 편향을 피하기 위한 전략
확증 편향은 자신의 기존 신념이나 가설을 확인하거나 지지하는 정보만을 찾고, 해석하며, 기억하려는 경향을 말한다.[3] 이는 정보 처리 이론에서 나타나는 효과 중 하나로, 한번 형성된 신념은 반대되는 증거에도 불구하고 쉽게 바뀌지 않는 특징을 보인다.[3][4]
확증 편향은 의도적인 속임수가 아니라 자동적이고 무의식적인 사고 과정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12][6] 사람들은 자신의 믿음을 뒷받침하는 증거는 적극적으로 수집하고 중요하게 여기는 반면, 자신의 믿음과 모순되는 증거는 무시하거나 평가절하하는 경향이 있다.[5] 이러한 편향은 개인의 판단뿐만 아니라 집단의 의사결정 과정에서도 오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이를 인지하고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8. 1. 레드 팀
동일한 이해를 갖는 사람들이 모여서 의사를 결정하면 확증 편향에 의해 편협한 결정을 내리기 쉽다. 레드 팀은 집단 내에서 일부러 반대 의견을 내도록 조직된 팀이다. 기업의 경영 전략이나 정당의 정책 결정 등에서 자주 활용된다. 레드 팀은 제출된 의견의 약점을 찾고 편향을 체크하여 잘못된 의사 결정을 막는 역할을 한다.[328]8. 2. 대조군
과학적 실험에서 대조군은 설계한 실험이 적절한 것인지를 검증하는 데 사용된다. 실험 설계는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특정한 결과를 지지하는 편향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약물의 효과를 검증하는 실험은 치료 효과가 정말로 그 약물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요인도 비슷한 효과를 내는 지 확인이 필요하다.[329] 대조군 선정에 문제가 있다면 그 실험의 결과 역시 신뢰를 받기 어렵다. 예를 들어 2018년 진행된 한의학 난임 사업은 참가자 전체가 아니라 사업에 선정된 사업자의 자료만을 수합하여 실패율을 의도적으로 줄였다는 비판을 받았다.[330]8. 3. 무죄추정
형사 재판에서는 법정이 피고가 무죄라고 추정하는 데서 심리를 시작한다. 죄를 입증할 책임은 검사에게 있다. 이는 판사의 결정에 확증 편향이 개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이다.[331]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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