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

"오늘의AI위키"는 AI 기술로 일관성 있고 체계적인 최신 지식을 제공하는 혁신 플랫폼입니다.
"오늘의AI위키"의 AI를 통해 더욱 풍부하고 폭넓은 지식 경험을 누리세요.

1. 개요

하마는 '강에 사는 말'이라는 뜻으로, 하마과에 속하는 포유류이다. 현생하는 하마는 하마와 피그미하마 2종류이며, 하마는 하마속의 유일종이다. 아프리카에 주로 분포하며, 5가지 아종으로 분류된다. 하마는 육지와 물에 모두 적응한 반수생 동물로, 멸종된 종류도 존재한다. 하마는 초식성이며, 밤에 육상에서 풀을 뜯어먹고 낮에는 물속에서 휴식을 취한다. 하마는 인간에게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며, 동물원에서도 사육된다. 하마는 다양한 문화와 신화에서 등장하며, 예술 작품이나 대중 매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하마 - [생물]에 관한 문서
지도 정보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
포유강
우제목/경우제목
아목경하마형아목
하마과
하마속
하마
학명Hippopotamus amphibius
학명 명명자칼 폰 린네, 1758
상태취약 (VU)
상태 기준IUCN3.1
상태 출처Lewison, R. & Pluháček, J. 2017
와싱턴 조약부속서 II
일반 정보
영어 이름Common hippopotamus
Hippopotamus
Large hippo
그리스어 이름ἱπποπόταμος
문화어물말
참고동물
신체적 특징
몸무게1,500kg
평균 몸무게1,300kg
최대 속도30km/h
분포
분포 지역
분포 지역 지도
분포 지역 지도
분포 지역 설명하마의 현재 분포
📚 더 읽어볼만한 페이지
  • 하마과 - 하마속
    하마속은 하마과에 속하며,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현생 하마와 아프리카, 유럽, 서아시아 등지에서 발견되는 멸종된 종들, 그리고 난쟁이하마 형태와 마다가스카르 고유종을 포함한다.
  • 하마과 - 타와레트
    타와레트는 고대 이집트 신화에서 다산과 출산을 관장하며 임산부와 어린아이를 보호하는 하마 형상의 여신으로, 시대가 흐르며 가정신으로서 중요성이 커지고 주변 지역으로 숭배가 확산되어 모성, 보호, 재생의 상징이 되었다.
  • 소목 - 돼지아목
    돼지아목은 윗앞니를 가진 우제류로, 잡식성에 적응된 멧돼지 형태의 외형과 어금니, 발달된 송곳니를 가지며 돼지과와 페커리과로 나뉘어 다양한 지역에 분포하지만, 식량 자원으로서의 중요성과 함께 농작물 피해, 생태계 교란, 질병 발생 등의 문제도 야기한다.
  • 소목 - 반추동물
    반추동물은 되새김질을 통해 식물을 소화하며, 4개의 위를 가진 반추아목과 3개의 위를 가진 낙타아목으로 분류된다.
  • 글로벌세계대백과를 인용한 문서/{{{분류3 - 공 (악기)
    공은 금속으로 제작된 타악기로, 다양한 문화권에서 의식, 신호, 음악 연주 등에 사용되며, 형태와 용도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뉜다.
  • 글로벌세계대백과를 인용한 문서/{{{분류3 - 국무회의
    국무회의는 대한민국 대통령을 의장으로, 예산, 법률안, 외교, 군사 등 국정 현안을 심의하는 중요한 기관이며, 대통령, 국무총리, 국무위원으로 구성되고, 정례회의는 매주 1회, 임시회의는 필요에 따라 소집된다.

2. 어원

'하마'(河馬)라는 낱말은 "강(河)에 사는 말(馬)"이라는 뜻이다. 영어라틴어로 하마를 칭하는 단어는 히포포타머스(Hippopotamus)인데, 이는 고대 그리스어 히포포타모스(ἱπποπόταμος고대 그리스어)에서 유래했으며, 이 단어들 모두 한국어 표현과 같이 "강의 말"이라는 뜻을 지닌다.

3. 분류와 기원

하마과에 속하는 현생 동물은 하마와 피그미하마뿐이며, 이들은 서로 다른 속에 속한다. 하마는 현재 하마속의 유일종이다. 하마는 현행 계통 분류 체계에서 다른 우제류와 함께 우제목에 속한다. 지리적 분포와 두개골 형태 등을 기준으로 5가지 아종으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형태적 차이가 미미하고 자료가 충분하지 않아 널리 사용되지는 않는다.

과거에는 하마가 돼지와 유전적으로 가깝다고 여겨졌지만, 혈장 단백질 검사, 분자 계통유전학 연구, DNA 연구, 화석기록 연구 등을 통해 고래하목(고래, 돌고래)이 하마와 가장 가까운 친척임이 밝혀졌다. 하마와 고래는 약 6,000만 년 전 우제류에서 갈라져 나온 반수생 동물을 공통 조상으로 둔 것으로 추정된다. 이 공통 조상은 약 5,400만 년 전에 다시 두 갈래로 나뉘어 각각 하마와 고래로 진화했을 것으로 보인다.



현생 고래의 조상은 약 5,200만 년 전에 파키케투스고대고래아목으로 진화하여 바다로 돌아갔다. 반면 하마의 조상 계통에서는 에오세 말기에 안트라코테리움과(Anthracotheres) 동물들이 나타났는데, 이들은 현대 하마와 달리 마르고 머리와 턱, 주둥이가 좁았다. 이들 중 일부가 하마과로 분화되었고, 플리오세를 거치면서 안트라코테리움과는 멸종하고 하마과 생물만 살아남았다.

올리고세 유럽에서 살던 안트라코테리움 마그눔(Anthracotherium magnum)
올리고세 유럽에서 살던 안트라코테리움 마그눔(Anthracotherium magnum)


하마의 조상 생물들은 유라시아아프리카에서 번성했다. 에오세와 올리고세를 거치면서 안트라코테리움, 엘로메릭스가, 마이오세에는 메리코포타무스, 리비코사우루스가 나타났고, 플리오세에서 그 계통이 끊겼다. 동아프리카에서는 에피리게니스 화석이 발견되었는데, 이 동물은 아시아의 안트라코테리움 종류 후손이자 현생 하마와 항렬이 같은 동물로서, 약 3,500만 년 전 현생 하마의 조상이 아시아에서 아프리카로 건너왔다는 학설을 뒷받침한다.

하마과에서 가장 먼저 나타난 하마 종류는 케냐포타무스 속 생물들로, 약 1,500-900만 년 전에 출현했다. 하마와 피그미하마를 포함하는 하마과 동물들은 유라시아 및 아프리카에서 번성했고, 현생 하마의 직계 조상으로 추정되는 아르케오포타무스는 750-180만 년 전 중동아프리카에 살았다. 플라이스토세 중기 말 무렵에 현생 하마가 나타났다.

마다가스카르난쟁이하마 3종은 홀로세를 거치면서 멸종했다. 이들은 섬의 왜소 발육화로 인해 현생 하마보다 작았다. 인간의 수렵 활동이 이들의 멸종을 부추겼을 것으로 보이지만, 1976년 현지인 목격 기록으로 보아 고립된 개체군이 생존했을 가능성도 있다.

마다가스카르난쟁이하마( Hippopotamus madagascariensis)의 골격(위쪽)과 현생 하마의 두개골(아래쪽)
마다가스카르난쟁이하마( Hippopotamus madagascariensis)의 골격(위쪽)과 현생 하마의 두개골(아래쪽)


유럽하마(Hippopotamus antiquus)는 중기 플라이스토세 유럽 전역에 서식했던 종으로, 평균 몸무게가 3.2t에 달하는 거대종이었다. 플라이스토세 말기에 현생 하마가 나타나자 사라졌다. 플라이스토세 지중해 지역에는 현생 하마보다 작은 크레타난쟁이하마(H. creutzburgi), 키프로스난쟁이하마(H. minor), 몰타하마(H. melitensis), 시칠리아하마(H. pentlandi) 등이 나타났다. 이 중 키프로스난쟁이하마는 홀로세 초기까지 생존했으며, 리마솔 인근 아에토크렘노스 유적에서 증거가 발견되었다. 이들의 멸종과 인류와의 관계는 논쟁거리다. 유라시아에서 살던 하마의 친척뻘 생물들은 50,000-16,000년 전 모두 없어졌다.

3.1. 분류

하마과에 속하는 현생 동물은 하마와 피그미하마 두 종뿐이며, 이 둘은 속(genus)이 서로 다르다. 하마는 하마속의 유일종이다. 하마는 우제목에 속하며, 지리적 분포와 두개골 형태 등을 기준으로 5가지 아종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하마 머리
하마 머리


👆
좌우로 밀어서 보기
아종분포 지역특징
하마 (H. a. amphibius)감비아에서 에티오피아, 모잠비크에 이르는 넓은 지역 (과거 이집트에도 분포했으나 현재 절멸)두개골의 안와가 작고 등 쪽이 돌출, 아래턱이 길고 이빨이 큼
동아프리카하마 (H. a. kiboko)케냐, 소말리아몸 빛깔이 연하고 몸집이 작으며 콧구멍이 넓음, 주둥이가 길고 안와가 돌출
남아프리카하마 (H. a. capensis)잠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안와가 넓음
차드하마 (H. a. tschadensis)차드, 니제르얼굴이 넓고 안와가 또렷하며, 정면을 향해 패여 있음
콩고하마 (H. a. constrictus)콩고민주공화국에서 앙골라, 나미비아두개골 안와 주변이 두껍고 주둥이가 좁으며 등이 평평, 아래턱과 이빨이 작음


그러나, 이러한 아종 분류는 형태적 차이가 미미하고 자료가 충분하지 않아 현장에서 널리 사용되지는 않는다. 미토콘드리아 DNA 분석 결과, 모식아종, 남아프리카하마, 동아프리카하마 사이에는 유전적 차이가 관찰되었다.

3.2. 진화

과거 하마는 돼지와 유전적으로 가까운 것으로 여겨졌으나, 혈장 단백질 검사, 분자 계통유전학 연구, DNA 연구, 화석기록 연구 등 여러 연구를 통해 고래 종류가 하마와 가장 가까운 친척인 것으로 밝혀졌다. 하마와 고래는 약 6,000만 년 전 우제류에서 갈라져 나온 반수생 동물을 공통 조상으로 둔 것으로 보인다. 이 공통 조상은 5,400만 년 전 다시 두 갈래로 나뉘어 각각 하마와 고래로 진화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오른쪽
오른쪽


현생 고래의 조상은 약 5,200만 년 전에 파키케투스를 비롯한 고대고래아목으로 진화하여 바다로 돌아갔다. 한편, 하마의 조상 계통에서는 에오세 말기에 원시 하마인 안트라코테리움과(Anthracotheres) 동물들이 나타났다. 이들은 현대 하마와 달리 마르고 머리와 턱, 주둥이가 좁았다. 이들 중 일부가 하마과로 분화되었고, 플리오세를 거치면서 안트라코테리움과는 멸종하고 하마과 생물만 살아남았다.

올리고세의 유럽에서 살던 안트라코테리움 마그눔(Anthracotherium magnum)
올리고세의 유럽에서 살던 안트라코테리움 마그눔(Anthracotherium magnum)


하마의 조상 생물들은 유라시아아프리카에서 번성했다. 에오세와 올리고세를 거치면서 안트라코테리움, 엘로메릭스가, 마이오세에서 메리코포타무스, 리비코사우루스가 나타났고, 플리오세에서 그 계통이 끊겼다. 동아프리카에서는 에피리게니스 화석이 발견되었는데, 이 동물은 아시아에 살던 안트라코테리움 종류의 후손이자 현생 하마와 항렬이 같은 동물로서, 약 3,500만 년 전 현생 하마의 조상이 아시아에서 아프리카로 건너왔다는 학설을 뒷받침한다.

하마과에서 가장 먼저 나타난 것으로 보이는 하마 종류는 케냐포타무스 속 생물들로, 약 1,500-900만 년 전에 출현했다. 하마와 피그미하마를 포함하는 하마과 동물들은 유라시아 및 아프리카에서 번성했고, 현생 하마의 직계 조상으로 추정되는 아르케오포타무스는 750-180만 년 전에 중동아프리카에 살았다. 플라이스토세 중기 말 무렵에 현생 하마가 나타났다.

3.3. 멸종된 종류

마다가스카르를 터전으로 하던 난쟁이하마 3종은 홀로세를 거치면서 멸종했다. 마다가스카르 섬의 하마 종류는 섬의 왜소 발육화에 영향을 받았는지 현생 하마보다 훨씬 작고 아담했다. 화석 자료들을 볼 때, 인간의 활발한 수렵 활동이 이 하마들의 멸종을 부추겼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976년 현지인들이 마다가스카르하마 종류로 추정되는 동물의 모습을 목격한 것이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그때까지는 말예 격에 해당하는 어떤 고립종이 외딴 곳에 살아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

마다가스카르난쟁이하마( Hippopotamus madagascariensis)의 골격(위쪽)과 현생 하마의 두개골(아래쪽)
마다가스카르난쟁이하마( Hippopotamus madagascariensis)의 골격(위쪽)과 현생 하마의 두개골(아래쪽)


한편 유럽하마(Hippopotamus antiquus)는 중기 플라이스토세 유럽 전역에서 서식하고 있던 종으로 평균 추정 몸무게가 3.2t에 달하는 거대종으로, 플라이스토세 말기로 접어들 무렵 현생 하마가 나타나자 자취를 감췄다. 또 플라이스토세에서는 지중해 근역에서 현생 하마보다 몸집이 작은 하마 종류가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여기에는 크레타에서 살던 크레타난쟁이하마(H. creutzburgi키프로스에 나타난 키프로스난쟁이하마(H. minor몰타에 살던 몰타하마(H. melitensis시칠리아에 살던 시칠리아하마(H. pentlandi) 등이 속한다. 이 중 키프로스난쟁이하마는 홀로세 초기까지 명맥을 이어 갔다. 남서쪽 반도에 위치한 리마솔 인근 아에토크렘노스 유적에서 그 증거가 발견되었고, 이들이 인류와의 접촉으로 인해 멸종했는지, 인류와 접촉이 이루어지기는 했는지는 여전히 학설이 분분한 논젯거리다.

4. 형태적 특성

하마는 육지동물 가운데 코끼리 종류와 코뿔소 종류 다음 가는 거대한 동물로서, 우제류에서도 단연 으뜸가는 크기로 성장한다. 몸은 원통형으로 포동포동하고 길쭉하며 꼬리가 짧고 다리는 굵지만 땅딸막하다. 머리는 두꺼운 모래시계처럼 중간이 조금 오목하고 위아래가 넓으며, 주둥이는 길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포착된 하마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포착된 하마

하마의 크기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좌우로 밀어서 보기
구분몸무게몸길이(꼬리 포함)꼬리 길이어깨 높이
| 1,480kg || 2.90-5.05m || 35-65cm || 1.40-1.65m
| 1,365kg || 2.90-5.05m || 35-65cm || 1.30-1.45m
| 2,660kg || - || - || -

수컷 하마는 평생 동안 계속 성장하지만, 암컷 하마는 생후 25년이 되면 성장을 멈춘다.

하마의 골격은 육중한 체중을 지탱하고 걸어 다니기에 좋도록 다부지게 되어 있다. 발가락은 네 개에 각각 끝에 발굽이 있고, 발가락 사이로는 물갈퀴와 비슷한 작은 피막이 있다. 골밀도가 크고 몸의 무게중심이 낮아서, 물속에 가라앉은 다음 물바닥을 박차고 움직인다. 골반은 섰을 때 45도 각도로 기울어져 있고, 물속에서 주로 생활하는 까닭에 체중 부담이 적어져서 다른 거대동물들에 비해 다리가 비교적 짧다. 지상에서도 달려서 이동할 수 있으며, 유사시에 시속 30km의 속력을 낼 수 있다. 뜀뛰기는 할 수 없지만, 가파른 강기슭 따위를 맞닥뜨렸을 때 기어 올라갈 수 있다. 뚱뚱하고 곡선적인 외견을 갖고 있지만 지방량은 적다. 주둥이와 꼬리에는 억센 털갈기가 있다.

잠수하는 하마, 샌디에이고 동물원
잠수하는 하마, 샌디에이고 동물원

하마 피부는 털이 거의 없으며 두께가 약 6cm이다. 몸 빛깔은 주로 매우 탁한 분홍색에서 회색을 머금은 보라색 등 짙은 적색 계통의 빛깔을 띠며, 등 쪽으로 갈수록 빛깔이 어두워지고 배와 귀, 눈 쪽으로 갈수록 살구색에 가까워진다. 피부에서는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는 붉은색 분비물을 분비하는데, 가 섞인 을 흘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둘 다 아니다. 처음에는 무색 투명하던 분비물은 다홍색을 거쳐 갈색에 가까워진다. 이 분비물에서는 붉은색 히포수도르산과 주황색 노르히포수도르산이라는 강산성 색소 두 가지가 검출되며, 이 성분은 박테리아 따위의 병원균 감염을 억제하고 빛을 흡수해 자외선을 차단한다. 모든 하마가 식성과 관계없이 분비물을 흘리기 때문에 먹이로부터 만들어내는 성분은 아니며, 아미노산 티로신과 같은 단백질 전구체에 의해 생합성되는 것으로 보인다. 물 밖에 너무 오래 있으면 분비물도 피부가 갈라지고 트는 것을 막아 주진 못한다.

수컷의 고환은 완전히 내려오는 형태가 아니며 음낭도 없고, 음경발기하지 않고 있으면 신체 내부로 말려들어간다. 암컷의 은 뚜렷하게 돌출되어 있고, 외음부에 용도 불명의 게실 두 개가 크게 튀어나와 있는 것이 특징이다.

4.1. 머리와 두개골

커다란 송곳니와 앞니가 특징적인 하마의 두개골
커다란 송곳니앞니가 특징적인 하마의 두개골

하마는 두개골이 특히 크고 무거운 동물이다. 수컷 하마의 두개골 길이는 63.5-77.0cm, 광대뼈 폭은 36.8-48.3cm, 높이는 17.4-22.2cm에 달하며, 암컷 하마의 두개골은 그보다 좀 더 작은 길이 57.7-69.0cm, 광대뼈 폭 32.4-41.1cm, 높이 16.7-20.0cm의 크기를 갖는다. 튼튼한 아래턱뼈뇌머리뼈보다 무거우며 그 길이는 39.8-62.0cm에 이른다. 반수생 생활에 적응한 동물답게 머리에서 눈·귀·콧구멍이 높은 곳에 자리 잡고 있어서, 몸이 물 속에 잠긴 상태에서도 얼굴의 구멍들은 모두 수면 위에 뜬다. 하마가 잠수할 때 콧구멍과 귀는 근육으로 닫히고, 눈은 깜박막이 가려 준다.
눈·콧구멍·외이를 수면 위로 내밀고 주변을 살피는 모습
눈·콧구멍·외이를 수면 위로 내밀고 주변을 살피는 모습

얼굴 옆면에 코, 눈, 외이가 일직선으로 나란히 위치해 있어 물속에서도 주변을 살피면서 호흡할 수 있다. 콧구멍은 안쪽 근육이 발달하여 자유롭게 열고 닫을 수 있어 물속에서 물이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입을 벌려 하품하는 하마
입을 벌려 하품하는 하마

하마는 대단히 크게 발달된 깨물근턱두힘살근으로 가공할 악력을 낼 수 있으며, 이 때문에 양쪽 볼살이 크고 덩이지게 되어 있다. 양 턱이 거의 150-180°에 달하는 각도로 벌어진다.
크게 벌린 아랫턱과 이빨
크게 벌린 아랫턱과 이빨

아래턱의 앞니송곳니는 먹이를 먹기보다는 싸우기에 알맞은 형태로, 크기가 꾸준히 커져서 40-50cm에 달하기도 한다. 보통 윗송곳니보다 아랫송곳니의 크기가 더 크며, 크게는 잇몸 위로는 30cm, 잇몸 안쪽까지 합치면 70cm까지 길게 자란다. 아랫턱 송곳니 2개의 무게는 수컷 2.1kg, 암컷 1.1kg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 이 거대한 아랫송곳니는 성장기 때는 연간 28-30mm씩 자라고 다 자란 후에도 13-14mm씩 길어지며, 윗송곳니와 맞물려 뾰족하고 날카롭게 연마된다. 싸움에서는 이 송곳니가 강력한 무기가 된다.

5. 분포와 현황

하마는 과거 북아프리카와 유럽에도 분포했으나, 현재는 아프리카 중·남부 콩고민주공화국, 우간다, 탄자니아, 케냐 등지에만 분포한다. 주로 큰 강줄기나 개울, 소택지, 호수 등 담수원을 걸친 초원과 사바나, 미옴보 낙엽수림 지대 등에서 서식한다.

국제 자연 보전 연맹(IUCN) 적색 목록에서는 하마를 취약종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2017년 기준 약 115,000-130,000마리가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콩고 제2차 전쟁으로 인한 혼란과 서식지 파괴, 밀렵 때문에 하마 개체 수가 급격히 줄었다. 밀렵꾼들은 마이-마이 반군, 저임금 콩고군, 지역 민병대 등으로 알려져 있다. 밀렵 이유는 하마가 사회에 해롭다는 믿음과 재정적 이익 때문이다. 하마 고기는 중앙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높이 평가되며, 이빨은 코끼리 상아 대용으로 사용될 수 있다.

콜롬비아에는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사육하던 하마들이 탈출해 자연 번식한 개체들이 존재한다. 2020년대까지 그 수는 100마리로 증가했으며, 생태학자들은 하마가 빠르게 번식하고 인간과 환경에 대한 위협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 개체군을 개체 수 조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6. 습성과 생태

야생의 하마
야생의 하마

하마는 주변에 뜯어먹을 풀이 풍부하면서도 몸을 담글 수 있을 만큼 물이 충분한 물가에 자리잡고 생활하는 반수생 동물이다. 유속이 천천히 흐르거나 정체되어 있는 물가를 좋아하지만, 어떤 수컷들은 드물게 암석이 많고 급류가 생겨나는 상류나 계곡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대부분 담수에서 살지만 강어귀처럼 약하게 염분을 머금고 있는 수질에서도 살아갈 수 있다. 하마는 대부분 물 속에서 몸을 시원하게 식히고, 촉촉하게 보습하는 생활을 계속한다.

하마의 수명은 대개 40-50년이다. 사육 개체 중에서는 인디애나주 에번즈빌 메스커파크 동물원의 암컷 하마 돈나(Donna)가 61세까지 살아 장수한 개체로 꼽힌다. 가장 장수한 개체는 버사(Bertha)라는 암컷 하마로 필리핀의 마닐라 동물원이 개원한 1959년부터 2017년까지 살았으며, 나이는 65세로 추산된다.

10~20마리의 암컷과 새끼로 이루어진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지만, 건기에는 100~150마리의 무리를 이루기도 한다. 수컷은 단독으로 생활하거나, 우위에 있는 수컷은 무리 주변에 세력권을 형성한다.

하마는 이동 경로에 따라 식물을 제거하고 지면을 압축시켜 늪과 수로의 경로를 바꾸는 등 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또한 물속에서 배설함으로써, 장내 미생물을 전파하여 생지화학적 순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사자는 하마의 천적이다. 베냉에서는 사자 먹이의 17%, 콩고 민주 공화국에서는 20%를 하마가 차지하며, 잠비아에서는 사자의 중요한 먹이가 된다. 그 외 악어표범에게 잡아먹히기도 한다.

6.1. 적응과 생리작용

하마는 육지와 물 속 양쪽 환경에 모두 잘 적응하고 있는 반수생 동물이다. 수중 생활에 적응한 대표적인 모습으로, 눈과 귀, 콧구멍이 머리에서도 높은 위치에 있어 하마가 헤엄칠 때 수면 위로 드러내놓고 다닐 수 있다. 또 물 속으로 잠수할 때는 근육을 사용해 반사적으로 코와 귀의 구멍을 닫고, 매 6분마다 호흡하러 올라온다.

상처입은 하마
상처입은 하마

하마는 낮에 대부분 물 속에서 생활하지만 모래톱에서 일광욕을 하기도 한다. 우간다에서 촬영
하마는 낮에 대부분 물 속에서 생활하지만 모래톱에서 일광욕을 하기도 한다. 우간다에서 촬영

피부의 표피는 무척 얇아 등 쪽으로는 그 두께가 1mm밖에 달하지 않는 지점도 있으며, 신경이 대량 분포해 있어 자극에 민감하다. 표피가 이토록 얇기 때문에 덤불이나 잔가지, 가시 같은 자연물에 쉬이 상처를 입지만, 재생력이 좋아 금세 다친 부위를 회복할 수 있다. 그러나 육상에 올라와 있을 때 습윤(濕潤)하게 유지하지 못한다면 급속도로 쩍쩍 갈라지게 된다.

땀샘이 없지만 피하에서 히포수도르산과 노르히포수도르산을 분비하는 까닭에 신체의 탈수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분비물을 생산하는 기관은 신체 전반에 걸쳐 렌즈처럼 생긴 분비샘 다발의 형태로 촘촘하게 퍼져 있고, 각기 한 쌍의 선관(腺管)이 있다.

6.2. 활동 양식

하마는 황혼과 밤에 주로 활동하는 박명박모성야행성 동물이다. 낮 동안에는 주로 낮잠을 자거나 물가에서 휴식하며, 12시간 넘게 쉬기도 한다. 휴식 장소로는 수심 1.3-1.5m 정도의 호수나 강가를 선호한다. 늦은 오후부터 해 질 녘(오후 4-7시 사이)에는 주로 물속에서 활동한다. 어두워지면 육지로 올라와 먹이를 찾아 6시간 동안 돌아다니며 식사한다.

이러한 활동 규칙은 계절과 날씨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습도가 높을수록 물 밖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먹이를 찾는 횟수도 잦아진다. 에티오피아 짐마 인근 보예 습지의 하마 무리는 하루 중 51.2%를 휴식, 34.2%를 방황, 19.6%를 먹이 섭취, 3.7%를 교미에 사용하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수컷이 암컷보다 휴식 시간이 길고, 암컷은 방황과 교미 시간이 더 길었다.

낮에는 물속에서 생활하고 밤에는 육지로 올라와 먹이를 먹는다. 육지 활동 범위는 물가에서 3km 정도지만, 물가와 먹이 섭취 장소 사이에 진흙 목욕 장소가 있으면 최대 10km 떨어진 곳까지 이동하기도 한다.

6.3. 사회 행동

하마는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사회적 동물이며, 영어로 하마 무리를 포드(pod)라고 부른다. 하마 무리는 평균 12마리 정도로 구성되지만, 종종 100마리 이상으로 이루어진 큰 무리를 짓기도 한다. 무리 안에는 성별과 능력에 따라 서열이 나뉘어져 있으며, 덜 자란 수컷들은 동류의 수컷들끼리, 암컷들은 암컷들끼리, 그리고 우두머리 수컷은 தனியாக 지내는 것으로 관찰된다. 단, 먹이를 먹을 때는 제각기 따로 먹는다.

수컷 하마들끼리 벌어지는 싸움
수컷 하마들끼리 벌어지는 싸움


수컷은 물속에만 영역을 설정하고, 이 영역은 호수에서는 250m 에서 500m, 강에서는 50m 에서 100m 정도이다. 물이 마르면 영역은 사라진다. 수컷은 자신의 영역에 있는 모든 암컷과 번식할 수 있으며, 어린 미성숙 수컷들은 자신에게 복종하는 한 머물 수 있다. 어린 수컷은 영역 지배를 위해 나이 든 수컷에게 도전할 수 있다.

하마는 꼬리를 돌리면서 배설물을 더 넓은 지역에 뿌리는 "진흙 뿌리기" 행동을 한다. 이 행동을 하는 원인이나 기능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입을 벌려 크게 하품을 하는 행동은 위협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싸울 때는 이빨을 매우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송곳니는 무기로서, 앞니는 상대의 공격을 막는 방어구로 사용한다.

6.4. 먹이

하마는 주로 풀을 먹는 초식동물이며, 늦저녁에만 물 밖으로 나와 먹이를 먹는다. 가끔 물속에서 수초를 먹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육지에서 풀을 섭취한다. 에티오피아 보예 습지에서는 나도개피속((Eriochloa라틴어) 식물을 가장 많이 먹었으며(전체의 12%), 부들(9%), 피속 식물(9%), 우산잔디속 식물(8%) 등도 섭취했다. 마사이사라에서는 솔새속, 쥐꼬리새풀속, 나도솔새속, 참새그령속 등 약 12종의 풀을 먹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퀸 엘리자베스 국립공원에서는 30가지 종류의 풀을 먹으며, 애기색비름속 식물, 소시지나무 열매, 물상추 등도 먹는다. 남아프리카에서는 수련, 줄말, 가래를 먹는 모습도 확인되었다.

밤에는 3km~5km 정도 이동하며, 한 번에 약 40kg의 풀을 먹고 새벽에 물속으로 돌아간다. 드물게 부육을 먹거나, 동물을 사냥하여 포식하거나 동족포식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위장 구조상 고기 소화에 적합하지 않아 영양 부족이나 일탈 행동으로 추정된다.

6.5. 번식

암컷 하마는 5~6세, 수컷은 7.5세 정도에 성적으로 성숙한다. 암컷의 임신 기간은 약 8개월이다. 사춘기는 3~4세에 시작된다. 하마는 물속에서 교미하며, 암컷은 물속에 머무르면서 숨쉬러 나갈 때만 올라온다.

보존된 하마 태아
보존된 하마 태아

어미와 새끼
어미와 새끼


새끼는 육지나 얕은 물 지대에서 낳으며, 갓 태어난 새끼는 몸무게 50kg, 몸길이 127cm 정도이다. 어미 하마는 새끼를 지키는 데 매우 열성적이어서 가까이 접근하지 못하게 한다. 심지어 죽은 새끼의 시체를 한동안 보호하는 어미도 기록되었다. 새끼는 한두 마리의 어른 하마에게 보호받으며 서로 놀면서 자란다. 하마는 K-선택종으로, 보통 몇 년에 한 번씩 한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새끼는 1살이 되면 젖을 뗀다.

6.6. 다른 동물과의 관계

하마와 나일악어, 크루거 국립공원
하마와 나일악어, 크루거 국립공원

하마는 나일악어, 사자, 점박이하이에나 등 다양한 포식자들과 공존하며, 이들은 새끼 하마를 노리고 사냥하기도 한다. 다 자란 하마는 몹시 난폭하고 덩치가 크기 때문에 대개는 포식 대상이 되지 않는다. 악어는 하마의 공격성에 휘말려 죽임을 당하거나 쫓겨나는 일이 잦은데, 그 까닭은 아마 같은 하안지대를 거처로 하여 영역이 겹치기 때문일 것이다.

하마는 이따금 몸에 붙어 사는 기생충을 떼어내기 위해 특정 종류의 물고기가 서식하는 물가를 찾아가기도 하며, 입을 벌리는 신호로 준비하기까지 한다. 이는 하마는 기생충을 떼어내고 물고기는 먹이를 챙기는 공생 관계이다. 하마의 배변 활동은 강바닥을 따라 다양한 생체물질들이 침출하게끔 하며, 환경적으로는 아직 어떤 역할을 하는지 명확하게 알려지진 않았다.

6.7. 생태계 역할

하마는 비대한 몸집과 특정 노선을 따라 걸으며 풀을 먹는 식습관 때문에, 하마가 다니는 길은 섭식 행위 자체에 큰 영향을 받는다. 우거진 초목이 사라지고 지면이 평탄해지는 등 식생이 바뀌기도 한다. 몇 세대에 걸쳐 서식지에 터를 잡고 있는 하마들은 먹이를 먹는 노선을 따라 늪의 물길을 바꾸기도 한다. 또한 물속에서 배변하여 내장 속 미생물을 분출, 생태계의 영양 순환을 일으키는 역할도 한다.

7. 하마와 인간

오른쪽
오른쪽

나일 강에 있는 하마를 보여주는 로마 모자이크, 로마 이집트, 서기 1세기
나일 강에 있는 하마를 보여주는 로마 모자이크, 로마 이집트, 서기 1세기

하마와 인간의 가장 이른 접촉은 에티오피아 아와시강 유역의 보우리 유적지에서 출토된 하마 뼈에서 찾을 수 있는데, 여기에는 도살 과정에서 생긴 듯한 생채기가 있었다. 약 4,000~5,000년 전 사하라 사막 중부 자네트 인근 타실리나제르 산맥 지역에서 하마 사냥이 이루어졌음을 암시하는 예술품들도 남아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하마를 나일강의 공포스러운 존재로 여겼지만, 능묘 기록을 보면 하마 사냥도 성행했음을 알 수 있다.

고대 그리스고대 로마에서도 하마는 알려진 동물이었다. 그리스 역사가 헤로도토스는 자신의 저서 《역사》에 하마를 기록했고, 로마의 가이우스 플리니우스 세쿤두스박물지에 하마를 수록하며 붉은 분비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하마는 고대 로마의 검투사 경기에도 등장했는데, 네로안토니누스 피우스 황제 때 하마를 결투용 짐승으로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로마 역사가 디오 카시우스에 따르면 콤모두스 황제는 검투 경기에서 하마 여섯 마리를 쓰러뜨렸다고 한다. 4세기경 이집트에서 하마가 드물어지면서 하마가 나오는 검투 경기는 점차 사라졌다.

요루바족은 하마를 물코끼리라는 뜻의 "에린미(erinmi)"라고 불렀다. 대공황 시절 남아프리카공화국 전 국토를 횡단한 것으로 유명해진 휴버타처럼 세계적인 인기를 끈 하마도 있었다.

7.1. 인간에 대한 공격

하마는 매우 공격적인 동물로 알려져 있으며, 보트를 공격하는 경우가 자주 보고되고 있다. 작은 보트는 하마에 의해 쉽게 전복될 수 있으며, 승객은 부상을 입거나 물에 빠져 익사하거나 하마에게 직접 공격받아 사망할 수 있다. 2014년 니제르에서 발생한 사건에서는 하마 때문에 보트가 전복되어 13명이 사망했다. 하마는 기회가 되면 농작물을 습격하기도 하며, 이 때문에 인간과 갈등을 빚을 수 있다. 이러한 충돌은 인간과 하마 모두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7.2. 동물원

오바쉬, 런던 동물원, 1852년
오바쉬, 런던 동물원, 1852년

동물원에서 하마는 오랜 세월 동안 인기 있는 동물로 대우받았다. 하마 사육의 첫 번째 기록은 기원전 3500년 이집트히에라콘폴리스에서 하마를 길렀다는 내용이다. 근대 유럽 동물원에 처음으로 들어온 하마는 오바쉬(Obaysch)라는 수컷 하마로, 런던 동물원에 1850년 5월 25일 처음 도착한 이래 매일 10,000명 이상의 관람객을 끌어들였으며 "하마 폴카"라는 유행가까지 만들어졌다.

하마는 우리에 갇힌 상태에서도 잘 적응하며 번식 행위 역시 곧잘 일어난다. 야생에 비해서는 번식률이 낮지만, 이는 하마 유지비가 많이 나가므로 동물원에서 번식을 제한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2015년부터 신시내티 동물원은 73를 지출해 성체 하마 3마리가 살 수 있는 하마 우리를 개설했다. 이 우리에 부설된 수조의 용량은 약 250000L에 달한다. 현대의 동물원에서 하마를 키우려면 수조에서 하마 배설물을 걸러 줄 정교한 정수 설비, 유리 두께를 9cm로 해서 31kPa에 달하는 수압을 견딜 수 있게 만든 수중 관람 구역 등이 필요하다. 한편 스페인의 톨레도 동물원은 세계 최초로 사육 중인 하마가 물 속에서 새끼를 낳는 모습을 목격했다. 훗날 이 하마 우리는 톨레도 동물원의 대표 동물을 하마로 지정시킬 정도로 유명해졌다.

일본에서는 1997년 오사카시 데노우지 동물원(大阪市天王寺動物園)에서 일본 최초로 유리 너머로 물속을 걷는 하마를 관찰할 수 있는 하마 사육장을 건설했다. 또한 고베시 오우지 동물원(神戸市立王子動物園)은 경사가 완만한 배리어프리를 고려한 하마 사육장을 2003년에 건설했다.

7.3. 문화

이집트 신화에서 세트는 호루스와 싸울 때 커다랗고 붉은 하마의 모습을 취해 싸우지만 패배한다. 하마 머리를 한 임신부의 모습을 한 여신 타와레트는 무궁한 모성의 여신으로 여겨진다. 기독교 문화에서도 구약성서의 욥기 40:15-24에서 언급되는 괴수 베헤모스의 모태가 하마로 강력히 추측된다.

하마는 다양한 아프리카 민족 구전설화에서 모습을 비춘다. 산족 설화에서는 조물주가 동물들에게 저마다 생태계에서의 역할을 정해줄 때, 하마는 물에서 살고 싶어했지만 조물주는 하마가 물고기를 다 먹어치울 것을 우려해 허락하지 않았다. 빌고 빈 끝에 하마는 물고기 대신 풀을 먹고, 똥을 흩뿌려 물고기 뼈가 있는지 확인할 것을 조건으로 물 속에서 살 수 있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은데벨레족 설화에서는 하마가 원래 길고 아름다운 털을 갖고 있었지만, 토끼의 질투로 불이 붙어 털을 잃고 물에서 나오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하마 폴카"
"하마 폴카"

하마는 서구 문화에서도 유명한 동물이 되었다.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영화 《환타지아》에서는 라 조콘다의 선율을 따라 발레를 추는 하마 발레리나가 등장했다. 탄자니아 애니메이션 영화 《하마 휴고》는 죽을 위기에서 탈출해 어린이들을 도우려는 주인공 하마를 그린다. 드림웍스의 《마다가스카》에서는 글로리아라는 하마 캐릭터가 주연 중 하나로 등장한다.

나고야 철도 관련 회사인 메이테이세이비(名鉄整備)는 하마를 모티브로 한 "히포포타무스(ヒポポタマス)"라는 캐릭터를 CI로 사용하고 있다.

하마의 엄니는 상아 대체품으로, 인감이나 공예품의 고급 소재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