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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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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두부 외상은 머리에 가해지는 외상으로, 경막 손상 여부에 따라 폐쇄성 및 개방성으로 분류되며, 손상 부위에 따라 두피, 두개골, 두개 내 손상으로 나뉜다. 심각한 경우 혼수나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반복적인 외상은 권투선수 치매, 영아 흔들린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 뇌진탕, 두개 내 출혈, 뇌 타박상, 미만성 축삭 손상 등 다양한 임상 양상을 보이며, 교통사고, 낙상, 폭행 등이 주요 원인이다. 진단은 GCS, CT, MRI 등을 통해 이루어지며, 치료는 경미한 경우 진통제, 중증의 경우 신경외과적 수술 등이 시행된다. 예후는 손상의 정도와 위치에 따라 다르며, 외상성 뇌전증, 외상성 시신경 손상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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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외상
개요
이름두부 외상
영어 이름Head injury
독일어 이름Kopftrauma
관련 분야신경병리학
정신과
신경학
증상 및 합병증
증상뇌 또는 두개골 손상
합병증뇌수종
뇌부종
뇌출혈
뇌졸중
혼수
신경계 손상
마비
사망
유형
기타 정보
메쉬 아이디D006259
이메디신 주제neuro
이메디신 토픽153
국제질병분류기호-10S00-S09
국제질병분류기호-9800-879

2. 분류

두부 외상은 뿐만 아니라 두피, 두개골 등 머리의 여러 부위에 발생하는 손상을 포괄한다. 두부 외상은 크게 손상 부위와 개방성 여부에 따라 분류할 수 있다.

손상 부위에 따라서는 두피 손상, 두개골 골절과 같은 두개골 손상, 그리고 뇌 손상이나 두개내 출혈과 같은 두개 내 손상으로 나뉜다. 이 중 두개 내, 특히 에 대한 손상 정도가 가장 중요하게 여겨진다.

또한, 를 보호하는 경막의 손상 여부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한다.


  • '''폐쇄성 두부 외상''': 외부 충격은 있었으나 경막이 손상되지 않은 경우이다. 두개골 골절이 동반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 '''개방성 두부 외상'''(관통성 두부 외상): 외부 물체가 두개골을 뚫고 들어가 경막까지 손상시킨 경우이다.


뇌 손상 자체는 충격 부위에서 발생하는 직격 손상(쿠프 효과)과 충격 반대편에서 발생하는 반충 손상(콩트쿠 효과)으로 나눌 수 있으며, 손상 범위에 따라 국소적 손상과 미만성 손상으로도 분류된다.

2. 1. 폐쇄성 두부 외상

폐쇄성 두부 외상은 경막이 손상되지 않은 상태의 머리 부상을 의미한다. 이는 관통성 두부 외상과 구별되는데, 관통성 외상은 외부 물체가 두개골을 뚫고 들어가 경막까지 손상시키는 경우를 말한다.

폐쇄성 외상에서는 두개골 골절이 동반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두개골 골절은 선상 또는 함몰 골절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며, 뇌 손상과 반드시 연관되는 것은 아니다.

경막이 손상되지 않더라도 뇌 자체는 충격으로 인해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뇌 손상은 충격 부위(쿠프 손상)는 물론, 충격의 반동으로 뇌가 두개골 반대편 내벽에 부딪혀 발생하는 부위(콩트쿠 손상)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 충격은 뇌 전체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는 미만성 손상이나 특정 부위에 국한된 국소적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두개내 출혈(경막하 출혈, 지주막하 출혈, 경막외 혈종, 뇌실질내 혈종 등)이 발생하여 혈종이 뇌를 압박할 수도 있다.

2. 2. 개방성 두부 외상

개방성(관통성) 두부 외상은 외부 물체가 두개골을 관통하여 를 보호하는 경막까지 손상시키는 경우를 말한다. 이는 경막이 손상되지 않는 폐쇄성 두부 외상과 구분된다.

2. 3. 손상 기전

두부 외상 시 직격 손상(coup)과 반충 손상(contrecoup)이 발생하는 기전을 보여주는 그림. 충격 지점과 반대편 모두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두부 외상 시 외부의 힘이 에 손상을 입히는 기전은 다양하다.[4][5][6] 단순히 충격이 가해진 부위만 손상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복합적인 과정을 통해 뇌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외력이 뇌에 미치는 손상의 주요 기전은 다음과 같다.

  • '''직격 손상 (Coup Injury)''': 외부 충격이 가해진 부위 바로 아래의 조직이 손상되는 경우이다. 가 안쪽으로 휘거나(inbending), 단단한 두개골 안쪽 면에 뇌가 부딪혀 발생한다. 충격 부위 직하에 생기는 뇌좌상을 의미한다.
  • '''반충 손상 (Contrecoup Injury)''': 충격의 반동으로 인해, 충격 지점의 반대편 두개골 내부에 가 부딪히면서 손상되는 경우이다. 머리에 가해진 충격으로 뇌가 두개골 내부에서 움직여 반대편에 충돌하거나, 가속된 외력으로 인해 충격 반대편에 음압이 발생하여 손상이 생기기도 한다. 때로는 직격 손상보다 더 심각한 손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 '''전단 손상 (Shearing Injury)''': 외부 충격으로 인해 내부의 각기 다른 구조물들이 서로 어긋나면서(shearing) 발생하는 손상이다. 뇌 내부의 불균일한 구조 때문에 발생하는 비틀림 힘이나 전단력으로 인해 신경 축삭이 손상되는 미만성 축삭 손상(Diffuse Axonal Injury|DAI영어)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뇌는 이러한 전단력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뇌 표면의 모세혈관이 마비되어 발생하는 혈관 마비(vasoparalysis)나, 뇌간과 혈관 사이의 마찰(neurovascular friction) 등이 점상출혈이나 소출혈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실제 두부 외상에서는 이러한 기전들이 단독 또는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다양한 형태의 뇌 손상을 일으킨다.

2. 3. 1. 직격 손상 (Coup Injury)



직격 손상(Coup Injury)은 외부 충격이 가해진 부위 바로 아래의 조직에 발생하는 뇌좌상을 말한다.[4][5][6] 이는 '쿠프 효과(coup effect)'라고도 불리는데, 머리에 가해진 충격으로 인해 가 충격 부위의 두개골 안쪽 면에 부딪혀 손상되는 현상이다.

타격 부위에서 가 안쪽으로 휘면서(inbending) 뇌를 압박하여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소아의 경우 두개골 뼈가 상대적으로 부드럽기 때문에 이러한 '인벤딩 손상(inbending injury)'이 발생하기 쉽다. 또한, 뼈와 뇌 실질은 단단한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충격 시 뼈의 안쪽 면이 뇌를 직접 타격하여 손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충격 부위에 따라 손상되는 뇌 부위가 다른 경향을 보인다.

  • '''전두부'''에 외력이 가해지면, 충격 부위와 같은 쪽의 전두엽 바닥면이나 측두엽 앞부분에 직격 손상이 발생하기 쉽다.
  • '''측두부'''나 '''두정부'''에 외력이 가해지면, 주로 충격 부위와 같은 쪽 측두엽의 바깥쪽 아랫면에 손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2. 3. 2. 반충 손상 (Contrecoup Injury)

뇌 손상은 충격 부위에서 발생할 수도 있지만, 두개골 반대편에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반충 손상(contrecoup injury영어)이라고 한다. 이는 머리에 가해진 충격으로 인해 뇌가 두개골 내부에서 움직여 충격 지점의 반대편 두개골 내부에 부딪히면서 발생한다. 반충 손상은 반동 손상(counter blow영어, Gegenschlagde) 또는 간접성 진탕이라고도 불린다. 이러한 현상은 두개골뿐만 아니라 , 방광과 같이 액체를 포함하는 기관에서도 외부 충격 시 충격 부위의 반대편에 손상이 나타나는 방식으로 발생할 수 있다.

머리에 강한 외력이 가해지면, 뇌는 그 힘에 의해 한쪽으로 쏠려 두개골 내벽에 부딪힌다(직격 손상, coup injury). 이후 반동으로 인해 반대 방향으로 튕겨 나가 반대쪽 두개골 내벽에 다시 충돌하면서 손상을 입게 되는데, 이것이 반충 손상이다. 또한, 가속된 외력이 머리에 가해질 경우, 외력 방향과 반대쪽 두개골과 뇌 사이에 순간적으로 간격이 생기면서 음압이 발생하여 뇌 조직에 손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로 반충 손상은 직접적인 충격에 의한 손상(직격 손상)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

뇌 내부의 뇌실은 뇌척수액으로 채워져 있는데, 충격을 받는 순간 뇌 조직은 두개골의 이동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뒤처지게 된다. 이때 충격 지점의 반대편에서는 음압이 발생한다. 외력을 받은 부위 주변에서는 압축력(양압)에 의해 손상이 발생하는 반면, 반대쪽에서는 인장력(음압)에 의해 두개골과 뇌 사이에 공동(cavity)이 형성되어 순간적으로 진공에 가까운 상태가 된다. 이 음압으로 인해 생긴 기포가 원래 압력으로 돌아오면서 붕괴될 때 뇌좌상이 발생하는데, 이를 공동화 이론(cavitation theory영어)이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특히 후두부에 외력이 가해졌을 때는 충격 지점 바로 아래에 직격 손상이 생기는 경우보다 반대편에 반충 손상으로 인한 뇌좌상이 발생하기 쉽다. 반충 손상은 주로 전두엽 밑면이나 측두엽 앞쪽 부위에 잘 발생한다.

2. 3. 3. 전단 손상 (Shearing Injury)

두개 내부는 뼈, 경막, 회백질, 백질, 뇌실, 대뇌겸 등 다양한 구조물로 이루어져 있어 균일하지 않다. 뇌 실질 자체도 균일하지 않기 때문에, 외부 충격이 가해지면 각 부분의 상대적인 움직임 차이로 인해 전단 작용(shearing)이 발생한다.

특히, 충격이 가해진 직격 부위와 그 반대편인 반충 부위 사이에서는 뇌에 전달되는 외력의 방식 차이로 인해 일종의 비틀림 힘, 즉 전단력이 작용한다. 이 힘은 뇌 구조의 어긋남을 유발하며, 신경 세포의 축삭이 늘어나거나 끊어지는 미만성 축삭 손상(Diffuse Axonal Injury, DAI)이나 전단 변형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일반적으로 뇌는 두개내압이 균일하게 상승하는 것에는 비교적 잘 견디지만, 이러한 전단력(shearing)에는 매우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전단력에 의해 발생하는 뇌좌상을 전단 손상(shearing injury)이라고 부른다.

2. 3. 4. 혈관 마비 및 기타

뇌 표면에 외부 힘이 가해지면 모세혈관이 혈관운동신경 마비 상태인 혈관마비(vasoparalysis)에 빠질 수 있다. 이로 인해 혈류가 정체되고 혈관 밖으로 혈액이 누출되어, 뇌 안에 점상출혈이나 작은 출혈이 발생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여겨진다.

또한, 머리에 충격을 받는 순간 뇌간 부위와 뇌저동맥 관통 가지 사이에 어긋남(neurovascular friction)이 발생하여 점상출혈이나 작은 출혈이 생길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이 외에도 두개골의 구조나 해부학적 특징 때문에 전두엽 밑면이나 측두엽 첨단면에는 국소적인 손상이 발생하기 쉬운 경향이 있다.

3. 임상 양상

두부 외상은 손상의 종류와 심각성에 따라 매우 다양한 임상 양상을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의식 수준의 변화, 다양한 신경학적 결손, 두통, 구토 등이 흔하게 관찰될 수 있다.[7][4][5][6]

주요 손상 유형별 특징적인 임상 양상은 다음과 같다.


  • 뇌진탕: 비교적 경미한 외상성 뇌손상으로, 일시적인 혼란, 기억 상실, 두통, 어지럼증, 메스꺼움 등을 유발할 수 있다.[7] 증상은 보통 일시적이지만, 일부에서는 뇌진탕 후 증후군과 같은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8][9]
  • 두개내 출혈: 두개골 내부에 출혈이 발생하는 것으로, 출혈 위치에 따라 경막외 혈종, 경막하 혈종, 지주막하 출혈, 뇌내출혈 등으로 구분된다. 형성된 혈종를 압박하여 두개내압을 상승시키고 심각한 신경학적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4][5][6] 특히 경막외 혈종의 경우, 의식이 잠시 명료했다가 급격히 악화되는 명료 기간(lucid interval)을 보이는 특징적인 경과를 나타낼 수 있으며, 지주막하 출혈은 극심한 벼락두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 뇌 타박상: 조직 자체에 멍이 드는 손상이다. 손상된 뇌 부위에 따라 특정 신경 기능의 장애가 나타날 수 있으며, 종종 뇌부종을 동반하여 두개내압 상승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 미만성 축삭 손상 (Diffuse Axonal Injury, DAI): 직접적인 타격보다는 급격한 가속 또는 감속에 의해 전체에 걸쳐 신경 축삭이 광범위하게 손상되는 것을 말한다. 의식 소실이 길게 지속되는 등 심각한 신경학적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 복합 두부 손상: 두개골 골절과 함께 두피연조직의 열상이 동반된 경우를 의미하며, 외부 환경에 조직이 노출될 수 있어 뇌수막염과 같은 감염의 위험이 매우 높다.[12]


이 외에도 두부 외상 환자는 손상 부위와 범위에 따라 발작, 편측 또는 사지 마비, 감각 이상, 시야 장애, 언어 장애 등 매우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증상은 부상 직후 나타나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발현되거나 악화될 수도 있으므로, 초기 평가와 지속적인 관찰이 중요하다.

3. 1. 뇌진탕

쿠데타 손상으로 인한 뇌진탕 예시


뇌진탕은 경미한 외상성 뇌손상(TBI)의 한 형태로, 머리에 가해진 타격으로 인해 발생한다. 이 부상은 신체적, 인지적, 정서적 행동에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서투름, 피로, 혼란, 메스꺼움, 흐린 시야, 두통 등이 나타날 수 있다.[7] 경미한 뇌진탕이라도 후유증이 남을 수 있으며,[8] 부상의 심각도는 다양한 뇌진탕 등급 시스템을 사용하여 측정된다.

뇌진탕이 약간 더 심한 경우에는 부상 전후의 사건을 기억하지 못하는 순행성 및 역행성 기억 상실이 동반될 수 있다. 기억 상실이 지속되는 시간은 부상의 심각도와 관련이 있다. 뇌진탕을 겪은 환자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기억 문제, 어지럼증, 피로, 질병 및 우울증 등을 포함하는 뇌진탕 후 증후군을 경험할 수 있다. 뇌진탕은 어린이에게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머리 부상 중 하나이다.[9]

3. 2. 두개 내 출혈

두개내 출혈은 두개골 안에서 발생하는 출혈을 의미한다. 두부 외상으로 인해 두개골 내에 혈종이 생기면 이것이 를 압박하여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4][5][6]

두개내 출혈은 발생 위치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눌 수 있다.

  • 경막하 출혈: 경막 아래 공간에서의 출혈
  • 지주막하 출혈: 거미막 아래 공간에서의 출혈
  • 경막외 혈종: 경막과 두개골 사이의 출혈
  • 뇌실질내 혈종: 뇌 조직 내부에서의 출혈


이러한 출혈로 인해 두개내 압력이 높아지는 경우, 쌓인 혈액을 제거하고 뇌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기 위해 개두술과 같은 수술적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

두개내 출혈은 발생 위치에 따라 크게 뇌 조직 자체 내부에서 발생하는 내축성 출혈(Intra-axial Bleedingeng)과 뇌 조직 외부, 즉 두개골과 뇌 사이 공간에서 발생하는 외축성 출혈(Extra-axial Bleedingeng)로 나눌 수 있다. 이러한 출혈들은 뇌 전체에 광범위한 손상을 입히기보다는 특정 부위에 집중되는 국소적 뇌 손상으로 분류된다. 각 출혈 유형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아래 하위 문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

3. 2. 1. 뇌내 출혈 (Intra-axial Bleeding)

뇌내 출혈(Intra-axial Bleeding)은 뇌 실질 자체 내부에서 발생하는 출혈을 의미하며, 내축성 출혈이라고도 부른다. 이는 뇌 손상을 광범위하게 일으키기보다는 특정 부위에 국한되는 국소적 뇌 손상으로 간주된다.

뇌내 출혈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 뇌실질 출혈: 뇌 조직 자체 내에서 발생하는 출혈이다.
  • 뇌실내 출혈: 뇌의 뇌실계 안에서 발생하는 출혈로, 특히 미숙아에게서 나타날 수 있다.


뇌내 출혈은 뇌 외부 공간에서 발생하는 외축성 출혈(예: 경막하 출혈, 경막외 혈종)보다 일반적으로 더 위험하고 치료하기 어려운 경향이 있다.[10]

3. 2. 2. 뇌외 출혈 (Extra-axial Bleeding)

뇌 조직 외부, 두개골 내에서 발생하는 출혈인 뇌외 출혈은 세 가지 하위 유형으로 나뉜다. 출혈은 국소적 뇌 손상으로 간주되며, 이는 광범위한 영역에 걸쳐 손상을 일으키기보다는 특정 지점에서 발생한다는 의미이다.

  • 경막외 혈종 (Epidural hematoma): 경막 (가장 바깥쪽 수막)과 두개골 사이에서 발생하는 출혈로, 주로 외상에 의해 발생한다. 가장 흔한 원인은 중간 뇌막 동맥의 파열이다. 이 출혈은 고압의 동맥계에서 발생하므로 두개내압 상승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 매우 위험한 부상이다. 그러나 수막 출혈 중에서는 가장 드물며, 전체 두부 외상의 1~3% 정도에서만 나타난다.
  • 환자는 의식 소실 (LOC)을 겪은 후 잠시 의식이 명료해지는 명료 기간 (lucid interval)을 거쳤다가 갑자기 상태가 악화(구토, 불안, 다시 의식 소실)되는 특징적인 경과를 보일 수 있다.
  • 두부 CT 스캔에서는 양면이 볼록한 렌즈 모양의 혈종이 관찰된다.

  • 경막하 혈종 (Subdural hematoma): 경막과 거미막 사이의 경막하 공간에서 발생하는 출혈이다. 주로 뇌 표면과 경막을 연결하는 교정맥이 파열되어 발생한다.
  • 증상은 점진적으로 심해지는 두통혼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 두부 CT 스캔에서는 뇌 표면을 따라 넓게 퍼진 초승달 모양의 혈종이 보인다.

  • 지주막하 출혈 (Subarachnoid hemorrhage): 거미막과 연막 사이의 공간에서 발생하는 출혈이다. 외상으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지만, 뇌동맥류 파열이나 동정맥 기형과 같은 혈관 문제로 인해 발생하기도 한다.
  • CT 스캔에서는 혈액이 뇌의 고랑이나 열을 따라 퍼져 있거나, 뇌조, 특히 윌리스 동맥륜 주변의 상관절와 뇌조를 채우고 있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 갑자기 발생하는 극심한 두통(천둥 번개 두통)이 특징적인 증상이다. 매우 위험한 상태일 수 있어 즉각적인 신경외과적 평가와 치료가 필요하다.


경막외 혈종과 경막하 혈종 비교
비교 항목경막외 혈종경막하 혈종
위치두개골과 경막의 가장 바깥층 사이 또는 경막의 바깥 골막과 안쪽의 경막층 사이경막과 거미막의 경막층 사이 (경막하 공간)
관련 혈관관자두정 부위 (가장 흔함) – 중간 뇌막 동맥
전두엽 부위 – 전사골 동맥
후두엽 부위 – 가로 정맥굴 또는 S자 정맥굴
정점 부위 – 상시상 정맥굴
교정맥
증상 (중증도에 따라 다름)의식 소실 후 명료 기간을 거쳐 무의식 상태로 악화점진적으로 증가하는 두통혼란
CT 스캔 소견양면 볼록 렌즈 모양초승달 모양


3. 3. 뇌 타박상 (Cerebral Contusion)

뇌 타박상은 조직에 멍이 드는 것을 말한다. 뇌 열상과는 달리 연막은 파괴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주로 전두엽측두엽에서 발생하며, 합병증으로는 뇌 부종이나 천막하 탈출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치료는 상승한 두개내압을 조절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예후는 신중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3. 4. 미만성 축삭 손상 (Diffuse Axonal Injury)

미만성 축삭 손상 (Diffuse Axonal Injury, DAI)은 반드시 외부 충격 때문만은 아니며, 일반적으로 가속 또는 감속 운동의 결과로 발생한다. 밀도가 다른 뇌의 여러 부분이 서로 미끄러지면서 축삭이 늘어나고 손상되는 것이다. 예후는 손상의 정도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3. 5. 복합 두부 손상 (Compound Head Injury)

두피 열상과 연조직 파열이 두개골 골절과 연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개방성 두부 손상"이라고 한다.[12] 이러한 손상은 감염, 불리한 신경학적 결과, 지연성 발작, 사망률 증가, 입원 기간 연장과 같은 더 높은 위험을 동반한다.[12]

4. 증상

두부 외상 시 뇌 표면에 가해지는 외력은 모세혈관의 혈관마비를 유발하여 혈류 정체 및 혈관 밖 누출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는 뇌 내 점상출혈이나 소출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타격 순간 발생하는 뇌간과 뇌저동맥 관통가지 사이의 어긋남 역시 출혈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두개골 구조와 해부학적 특징으로 인해 전두엽 밑면이나 측두엽 첨단부는 국소적 손상에 취약하다.

두부 외상이 발생하면 환자의 전신 상태와 두부 손상 정도를 신속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중증 환자의 경우 호흡 관리와 정맥로 확보 후 의식 장애 정도를 평가해야 한다. 의식 수준을 평가하는 국제적인 기준으로는 글래스고 혼수 척도(Glasgow Coma Scale, GCS)가 널리 사용되며, 일본에서는 재팬 혼수 척도(Japan Coma Scale, JCS)가 주로 활용된다.

외상을 입는 방식에 따라 다음과 같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외상 방식에 따른 주요 증상
두개골 골절뇌좌상외상성 지주막하 출혈뇌 탈출
급성 경막외 혈종급성 경막하 혈종급성 뇌내 혈종뇌척수액 감소증



두부 외상의 임상적 분류 방법 중 하나로 아라키 분류(Araki's clinical classification of head injury)가 널리 사용된다. 이는 1954년 아라키 치사토가 발표한 것으로, 임상 증상만을 기준으로 두부 외상을 다음과 같이 4가지 유형으로 나눈다.

아라키 분류
분류주요 특징
제1형 (단순형)의식 장애나 신경증후 등 뇌 관련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제2형 (뇌진탕형)일시적인 의식 장애가 발생하여 외상 후 6시간 이내(대부분 2시간 이내)에 회복된다. 뇌의 국소적 증상은 없으나, 두통, 구토, 현기증 등이 단기간 지속될 수 있다.
제3형 (뇌좌상형)의식 장애가 외상 후 6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뇌 손상을 시사하는 국소적 신경 증후가 나타난다.
제4형 (두개 내 출혈형)의식이 잠시 명료했다가 급격히 악화되거나, 의식 장애가 점진적으로 심해지면서 뇌 압박 관련 신경 증상이 나타나고 악화되며, 뇌 탈출 징후를 보인다.


4. 1. 경증 뇌 손상



뇌진탕은 경미한 외상성 뇌 손상(TBI)의 한 형태이다. 이 부상은 머리에 가해진 타격으로 인해 발생하며, 이로 인해 신체적, 인지적, 정서적 행동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증상으로는 서투름, 피로, 혼란, 메스꺼움, 흐린 시야, 두통 등이 있을 수 있다.[7] 경미한 뇌진탕은 후유증과 관련이 있다.[8] 심각도는 다양한 뇌진탕 등급 시스템을 사용하여 측정된다.

약간 더 심한 부상은 순행성 및 역행성 기억 상실 (부상 전후의 사건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기억 상실이 지속되는 시간은 부상의 심각도와 상관관계가 있다. 모든 경우에서 환자는 기억 문제, 어지럼증, 피로, 질병 및 우울증을 포함하는 뇌진탕 후 증후군을 겪게 된다. 뇌 뇌진탕은 어린이에게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머리 부상이다.[9]

뇌 손상의 심각도를 분류하는 데 사용되는 세 가지 범주는 경증, 중등증 또는 중증이다.

경증 뇌 손상의 증상으로는 두통, 혼란, 이명, 피로, 수면 패턴, 기분 또는 행동의 변화가 있다. 다른 증상으로는 기억력, 집중력, 주의력 또는 사고의 어려움이 있다. 정신적 피로는 흔히 쇠약해지는 경험이며 환자가 원래의 (경미한) 사고와 관련짓지 못할 수 있다. 기면증과 수면 장애는 흔한 오진이다.

4. 2. 중등도/중증 뇌 손상

뇌 손상의 심각도는 경증, 중등증, 중증의 세 가지 범주로 나뉜다. 중등도 또는 중증 뇌 손상의 경우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인지 증상으로는 혼란스러워하거나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이상 행동을 하거나 말이 어눌해지는 경우가 있다. 또한 혼수 상태에 빠지거나 다른 의식 장애를 겪을 수도 있다.

신체적 증상으로는 사라지지 않거나 점점 심해지는 두통, 구토 또는 메스꺼움, 경련이나 발작, 눈동자가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현상,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상태,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몸의 균형을 잡기 어려워지는 협응력 상실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한 뇌 손상을 입은 경우에는 영구적인 장애가 남을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는 신경인지 결손, 망상 (특히 단일 주제 망상 형태), 언어 또는 운동 능력의 문제, 지적 장애 등이 포함될 수 있다. 또한 성격 변화를 겪을 수도 있다. 가장 심각한 경우에는 혼수 상태에 빠지거나 지속적 식물 상태에 이를 수도 있다.[13]

4. 3. 소아의 증상

소아에게서 관찰되는 증상으로는 식습관 변화, 지속적인 과민성 또는 슬픔, 주의력 변화, 수면 습관 장애, 장난감에 대한 관심 상실 등이 있다.[13]

소아의 의식 상태를 평가하고 뇌 손상의 심각도를 판단하기 위해 소아 글래스고 혼수 척도가 사용된다. 또한, 임상 현장에서는 PECARN(Pediatric Emergency Care Applied Research Network) 소아 두부 손상/외상 알고리즘이 활용되기도 한다. 이 알고리즘은 환자의 부상 기전 및 위치, 나이, 글래스고 혼수 척도(GCS) 점수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의사가 영상 검사의 필요성과 위험성을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준다.[15]

4. 4. 뇌 손상 부위에 따른 증상

뇌 손상 증상은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며, 그 결과는 영향을 받은 뇌 부위에 따라 특이적으로 나타난다. 병변의 크기는 손상의 심각성, 회복 가능성, 그리고 환자의 이해력과 관련이 있다.[16] 뇌 손상은 종종 심각도가 매우 다양한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뇌 병변의 위치와 언어, 말하기 능력, 특정 범주 인식 장애 사이에는 관련성이 있다.

  • 베르니케 영역 손상: 상측두이랑의 뒤쪽 부분에 손상이 생기면 베르니케 실어증이 발생할 수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단어를 떠올리지 못하는 증상(명칭 불능증), 자신도 모르게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내는 신조어 사용,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 등이 있다.[17][18]
  • 브로카 영역 손상: 뇌의 하전두이랑 뒤쪽 부분인 브로카 영역이 손상되면 브로카 실어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주로 조사나 어미 같은 기능어를 생략하고 말하는 무문법증, 발음이나 억양의 변화, 난독증, 난서증, 그리고 말을 이해하고 만들어내는 데 전반적인 문제를 보이는 증상으로 나타난다.[19]
  • 순수 알렉시아: 특정 뇌 병변으로 인해 왼쪽 시야 정보와 오른쪽 시야 정보, 그리고 언어 영역(브로카 영역, 베르니케 영역) 사이의 연결이 끊어지면 읽기 능력이 손상되는 순수 알렉시아가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환자는 말을 이해하거나, 글을 쓰거나, 심지어 글자를 보고 따라 쓸 수는 있지만, 그 글자의 의미를 파악하지는 못한다.[20]
  • 방추이랑 손상: 이 영역의 병변은 종종 안면 실인증을 유발한다. 이는 얼굴이나 다른 복잡한 사물들을 서로 구별하지 못하는 증상이다.[21][22]
  • 편도체 손상: 편도체에 손상이 있으면 공포를 느낄 때 정상적으로 나타나는 시각 영역(후두엽, 방추이랑)의 활성화가 감소한다. 또한, 편도체와 떨어진 다른 뇌 영역들에서 감정적 자극에 반응하는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23]
  • 시각 피질 손상: 시각 피질의 손상은 위치에 따라 다른 영향을 미친다.
  • V1 영역 손상: 손상된 부위의 크기와 새김틈새와의 상대적 위치에 따라 특정 시야 영역을 보지 못하는 맹시가 발생할 수 있다.[24]
  • V4 영역 손상: 색맹, 즉 색깔을 인식하는 능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25]
  • MT/V5 영역 양측 손상: 움직임을 인식하는 능력을 잃어버릴 수 있다.[26]
  • 두정엽 손상: 두정엽에 병변이 생기면 실인증, 즉 복잡한 물체, 냄새, 또는 모양을 인식하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무형성 감각이라 하여 자신의 신체 반대쪽(예: 왼쪽 두정엽 손상 시 오른쪽 신체)에 대한 지각을 상실하는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5. 원인

두부 외상은 매우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원인들은 크게 두 가지 범주로 나눌 수 있는데, 외부 충격(타격)으로 발생하는 경우와 머리가 심하게 흔들려서 발생하는 경우이다.[27]

충격으로 인한 두부 외상의 흔한 원인으로는 교통 사고, 가정 및 직업 관련 사고, 낙상, 폭행, 스포츠 관련 사고 등이 있다.[27] 머리가 심하게 흔들려서 발생하는 두부 외상은 주로 영유아 및 어린이에게서 나타난다.[28]

미국 CDC의 통계에 따르면, 외상성 뇌 손상(TBI)의 주요 원인별 비율은 다음과 같다.[29]

원인비율
낙상32%
무언가에 맞거나 부딪힘16.5%
교통 사고17%
폭행10%
기타 또는 알 수 없는 원인21%



또한, 외상성 뇌 손상 발생률은 0세에서 14세 사이의 어린이와 65세 이상의 성인에게서 특히 높게 나타난다.[29]

6. 진단

두부 외상을 진단하는 데에는 여러 방법이 사용된다. 의료 전문가는 환자에게 부상 경위와 부상이 신체 기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질문하고, 청력, 시력, 균형 감각, 반사 신경 등 신경학적 검사를 통해 부상의 심각도를 평가한다.[29] 뇌 손상의 심각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글래스고 혼수 척도(GCS)가 널리 사용된다. 또한, 컴퓨터 단층 촬영(CT)이나 자기 공명 영상(MRI)과 같은 영상 검사를 통해 뇌 내부의 상태를 확인하여 정확한 진단을 내린다.[31][32][33]

6. 1. 글래스고 혼수 척도 (Glasgow Coma Scale, GCS)

글래스고 혼수 척도(GCS)는 뇌 손상의 심각성을 평가하는 데 가장 널리 사용되는 점수 체계이다. 이 방법은 뇌 손상의 심각성을 결정하기 위해 특정 특성에 대한 객관적인 관찰을 기반으로 한다. 눈 뜨기, 언어 반응, 운동 반응의 세 가지 특성을 기반으로 점수를 매긴다.

글래스고 혼수 척도에 따른 뇌 손상 심각도 분류는 다음과 같다.

  • 심각한 뇌 손상: 3점 ~ 8점
  • 중등도 뇌 손상: 9점 ~ 12점
  • 경미한 뇌 손상: 13점 ~ 15점

6. 2. 영상 검사

중등도 또는 심각한 두부외상 환자는 즉시 비조영 컴퓨터 단층 촬영(CT) 검사를 받아야 한다.[31] CT는 외과 수술 없이 머리 내부를 볼 수 있는 영상 기법으로, 뇌출혈이나 뇌부종 여부를 확인하는 데 사용된다.[31] CT는 정확성, 신뢰성, 안전성 및 광범위한 활용성 덕분에 머리 외상 진단의 중요한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32] 머리 부상이 발생하면 미세 순환의 변화, 자가 조절 능력 손상, 뇌 부종 및 축삭 손상 등이 즉시 시작되어 다양한 임상적, 생화학적, 방사선학적 변화를 일으킨다.[32]

자기 공명 영상(MRI) 검사는 뇌의 비정상적인 성장이나 종양, 또는 환자가 뇌졸중을 겪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시행될 수 있다.[33]

뇌 손상의 진단과 범위를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여러 영상 기법이 있다.

  • 컴퓨터 단층 촬영(CT) 스캔
  • 자기 공명 영상(MRI)
  • 확산 텐서 영상(DTI) 및 자기 공명 분광법(MRS)
  • 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PET)
  • 단일 광자 방출 단층 촬영(SPECT)


이 중 CT 스캔과 MRI가 가장 널리 사용되며 효과적인 검사 방법이다. CT 스캔은 뇌출혈, 두개골 골절, 그리고 두개 내 압력을 높이는 뇌 안의 체액 축적을 발견하는 데 유용하다. 반면 MRI는 더 작은 손상을 더 잘 찾아낼 수 있으며, 뇌 내부의 손상, 확산성 축삭 손상, 그리고 뇌간, 후두와, 측두하 및 전두하 영역의 부상을 감지하는 데 뛰어나다. 그러나 인공 심장 박동기나 금속 임플란트 등 몸 안에 금속 물질을 가진 환자는 MRI 검사를 받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DTI, MRS, PET, SPECT와 같은 다른 영상 기법들은 비용이 비싸거나 장비가 부족하여 임상 현장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는다.

7. 치료

두부 외상의 치료는 손상의 심각성에 따라 결정된다. 대부분의 머리 부상은 경미하여 아세트아미노펜과 같은 진통제 복용 외에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다만, 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이부프로펜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의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경미한 손상이라도 두개내 출혈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심각한 뇌 손상이 발생했을 때는 신경외과적 평가가 필요하며, 치료는 주로 상승된 두개내압을 조절하는 데 중점을 둔다.[13] 구체적인 치료 방법은 손상 정도와 환자 상태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다.

임상의는 환자의 상태를 평가하고 추가 검사나 관찰 필요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캐나다 CT 머리 규칙 또는 뉴올리언스/자선 머리 부상/외상 규칙과 같은 임상 의사 결정 지원 도구를 활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규칙들은 많은 환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확성을 검증받았다.

한편, 뇌 손상 치료에 대한 전문성을 나타내는 뇌 손상 의학 세부 전문 분야 인증 제도가 존재한다.

7. 1. 경미한 두부 외상



뇌진탕은 경미한 외상성 뇌 손상(TBI)의 한 형태로, 머리에 가해진 타격으로 인해 발생한다. 이 부상은 신체적, 인지적, 정서적 행동에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 증상으로는 서투름, 피로, 혼란, 메스꺼움, 흐린 시야, 두통 등이 나타날 수 있다.[7] 경미한 뇌진탕이라도 후유증을 동반할 수 있으며[8], 심각도는 다양한 뇌진탕 등급 시스템을 사용하여 측정된다.

부상이 약간 더 심한 경우, 부상 전후의 사건을 기억하지 못하는 순행성 및 역행성 기억 상실이 나타날 수 있다. 기억 상실이 지속되는 시간은 부상의 심각도와 관련이 있다. 어떤 경우든 환자는 기억 문제, 어지럼증, 피로, 질병 및 우울증을 포함하는 뇌진탕 후 증후군을 겪을 수 있다. 뇌진탕은 어린이에게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머리 부상이다.[9]

가벼운 뇌 손상의 다른 증상으로는 이명, 수면 패턴 변화, 기분 또는 행동의 변화 등이 있다. 또한 기억력, 집중력, 주의력 또는 사고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정신적 피로는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환자 본인이 처음의 경미한 사고와 연관 짓지 못할 수도 있다. 기면증이나 수면 장애로 잘못 진단되는 경우도 흔하다.

7. 2. 중증 두부 외상

외상으로 인해 뇌가 심각하게 손상된 경우, 신경외과적 평가가 유용할 수 있다. 중증 두부 외상의 치료는 주로 상승된 두개내압을 조절하는 데 중점을 둔다.

치료에는 진정제나 마비제를 사용하거나 뇌척수액 우회술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이차적인 치료 대안으로는 감압 개두술, 바르비투르산염 혼수 유도, 고장성 식염수 투여, 저체온증 유도 등이 있다. 감압 개두술의 경우, 소아 환자에서 약 65%의 긍정적인 결과율을 보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다양한 치료 방법들이 잠재적인 이점을 가질 수는 있으나, 아직 명확한 효과를 입증하는 무작위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8. 예후

두부 외상의 예후, 즉 병의 경과와 회복 가능성은 뇌 손상의 성격, 위치, 원인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외상성 뇌 손상, 국소 및 광범위 뇌 손상, 일차 및 이차 뇌 손상 참조).

단순하고 경미한 머리 부상을 입은 어린이의 경우, 이후 1년 내 뇌출혈 위험은 100만 명당 2건 정도로 매우 낮다.[37] 하지만 때로는 몇 분에서 몇 시간 동안 지속되는 일시적인 신경계 문제가 나타날 수 있으며, 드물게는 안정적으로 보이던 환자에게 예상치 못한 심각한 뇌 부종(악성 외상 후 뇌 부종)이 발생하거나 외상 후 발작이 나타나기도 한다. 신경학적 결손이 발생한 어린이의 회복 경과는 다양하다. 매일 상태가 호전되는 어린이는 회복 가능성이 높지만, 몇 달간 식물 상태에 머무르는 경우는 예후가 좋지 않다. 특별한 신경학적 문제 없이 회복된 대부분의 환자는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머리 외상으로 한 시간 이상 의식을 잃었던 사람은 나중에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두 배로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38]

뇌 손상의 결과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매우 어렵고, 예후를 판단하려면 다양한 검사와 전문의의 진단이 필요하다. 가벼운 뇌 손상조차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으며, 이는 손상된 뇌의 위치와 신체의 반응에 따라 달라진다. 경미한 뇌진탕도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두통 악화, 발작, 편측 쇠약, 지속적인 구토 등이 나타나면 즉시 재평가가 필요하다.

한편, 불필요한 방사선 노출과 비용 증가를 막기 위해 CT 스캔 촬영 여부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는 임상 지침(예: 캐나다 머리 CT 규칙, PECARN 규칙, 뉴올리언스/자선 규칙 등)이 개발되어 활용되고 있다. 이는 쉽게 얻을 수 있는 정보와 비침습적 방법을 통해 임상의의 결정을 지원한다.

8. 1. 합병증

두부 외상은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뇌 조직의 타박상인 뇌좌상의 경우, 합병증으로 뇌 부종이나 천막하 탈출이 발생할 수 있다.[13] 심한 뇌 손상은 영구적인 장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며, 여기에는 신경인지 결손, 망상, 언어 또는 운동 문제, 지적 장애 등이 포함될 수 있다. 또한 성격 변화가 나타날 수 있으며, 가장 심각한 경우에는 혼수 상태나 지속적 식물 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13]

뇌 손상은 손상된 부위에 따라 특정적인 증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베르니케 영역 손상은 언어 이해의 어려움이나 신조어 사용과 같은 베르니케 실어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17][18] 브로카 영역 손상은 브로카 실어증으로 이어져 문법적 오류나 발음 문제 등을 일으킬 수 있다.[19] 이 외에도 손상 부위에 따라 순수 알렉시아(읽기 능력 상실), 안면 실인증(얼굴 인식 불능), 맹시, 색맹, 운동 인식 불능, 실인증(사물 인식 불능), 무형성 감각(신체 일부 인식 불능) 등 다양한 신경학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20][21][22][24][25][26]

소아의 경우, 외상 후 악성 뇌 부종이 발생하거나 외상 후 발작이 나타날 수 있다.[37] 또한, 한 시간 이상 의식을 잃는 정도의 심한 머리 외상을 입은 사람은 나중에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이 두 배로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38]

=== 두부 외상 후유증 ===

두부 외상을 입은 후 3주 이상이 지난 만성기에 발병하거나, 3주 이상 지나도 남아있는 증상두부 외상 후유증(posttraumatic cerebral symptom영어, posttraumatisches Hirnsymptomde)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좁은 의미의 후유증은 뇌의 기질적 변화가 명확하지 않으면서 환자가 느끼는 자각 증상만을 가리킨다.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다.

두부 외상 후유증의 주요 증상 (좁은 의미)
분류주요 증상
신경쇠약 유사 증상두통, 현기증, 구역질, 불면증, 기억력 저하, 전신 피로
내분비 증상성욕 감퇴, 월경 이상, 체중 감소, 저혈압
자율 신경 증상부정맥, 발한 이상, 두드러기
신경증으로 진단되는 증상사례에 따라 다양함



이러한 증상 중 일부는 경미한 뇌 위축, 특히 간뇌의 위축과 관련이 있을 수 있지만, 증상과의 직접적인 인과 관계는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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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넓은 의미의 후유증은 육안으로 병변 확인이 가능한 기질적 질환까지 포함한다. 여기에는 두개골 골절 후유증(함몰 골절, 진행성 두개골 골절 등), 수액 누출, 기뇌증(뇌 안에 공기가 차는 상태), 골수염, 농양(경막 바깥쪽, 아래쪽, 또는 자체), 수막염, 경동맥 해면 정맥동루(동맥과 정맥 사이에 비정상적 통로 발생), 외상성 동맥류 또는 동정맥루, 두개 내외 혈관 폐쇄, 두혈종, 만성 경막하 혈종, 뇌 신경 장애, 뇌좌상 후의 정신 장애나 지능 장애, 그리고 외상성 뇌전증 등이 포함된다.

8. 2. 외상성 뇌전증 (Traumatic Epilepsy)



외상성 뇌전증(Post-traumatic epilepsy영어)은 두부 외상 후에 뇌전증 발작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이는 두부 외상 후유증 중 기질적 질환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국제뇌전증연맹(International League Against Epilepsy, ILAE)의 1981년 분류에 따른 "부분 발작(초점 발작, 국소 발작)" 형태의 증상이 나타난다. 외상의 부위와 정도에 따라 발생률이 다른데, 폐쇄성 외상(머리뼈 손상 없이 뇌 손상이 있는 경우)의 경우 3~5%, 개방성 외상(머리뼈 손상과 함께 뇌 손상이 있는 경우)의 경우 30~50%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병 시기를 보면, 외상성 뇌전증 환자의 약 절반은 외상 후 1년 이내에, 4분의 3은 2년 이내에 첫 발작을 경험한다. 발병 후 뇌파 검사를 시행하면 약 90%의 환자에게서 초점성 이상(뇌의 특정 부위에서 비정상적인 뇌파 활동이 나타나는 것)이 관찰된다. 외상 직후 예측 단계에서의 뇌파 소견으로는, 전반적인 서파(느린 뇌파)가 보이는 경우 약 2%, 전반적인 극파(뾰족한 모양의 비정상 뇌파)가 보이는 경우 약 30%의 비율로 향후 뇌전증 발작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43]

8. 3. 외상성 시신경 손상 (Traumatic Optic Nerve Injury)

폐쇄성 두부 외상으로 인해 시신경이 손상되는 경우를 외상성 시신경 손상(optic nerve injury영어, traumatic optic nerve injury영어)이라고 한다.[1] 이러한 손상은 대부분 안와의 위쪽 바깥 가장자리(상외측연)에 충격이 가해졌을 때 발생한다. 실험 연구에 따르면 이 부위에 가해진 충격은 시신경관 위쪽 벽에 강한 변형을 일으키고, 이 변형이 시신경에 좌상을 유발할 수 있다.[1]

시신경관 위쪽 벽은 얇은 뼈로 이루어져 있어 충격 시 골절(시신경관 골절)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지만, 반드시 골절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1] 외상성 시신경 손상이 발생하면 시력 저하나 시야 결손이 나타날 수 있다. 만약 시신경관 골절로 인해 뼈 조각이 시신경을 압박하여 시야 결손이 생긴 경우, 시신경관 개방술을 통해 증상이 개선될 수도 있다. 하지만 시력 장애가 이미 심각하다면 수술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우며, 손상 당시 시신경 자체의 좌상 정도가 예후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1]

시력 저하의 원인에 따라 치료 접근법이 달라질 수 있다. 시신경관 골절을 주된 원인으로 본다면 조기에 시신경관 개방술을 고려하기도 하지만, 간접적인 외력이나 부종, 출혈 등을 주요 원인으로 본다면 스테로이드 등을 이용한 소염 요법을 우선 시행한다.[1] 약 3주 정도 약물 치료에도 호전이 없으면 수술을 고려하는 경우도 있어, 시신경관 골절에 대한 시신경관 개방술의 정확한 적응증이나 최적의 수술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통일된 견해가 없다.[1]

수술 외의 치료법으로는 손상 초기에 염증과 부종을 줄이기 위해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며, 이후 혈액 순환 개선을 목적으로 손상된 쪽의 별 모양 신경절 차단술이나 고용량의 비타민 B 투여 등을 시도하기도 한다.[1]

8. 3. 1. 시신경관 개방술 (Unroofing of Optic Canal)

시신경관 개방술(unroofing of optic canal영어)은 시신경관 내 시신경에 대한 압박을 해소하거나, 시신경 부종, 종양 등에 대한 압력을 낮추기 위해 시신경관의 벽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이다.[2]

폐쇄성 두부 외상으로 인해 시신경이 손상되는 외상성 시신경 손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때 손상 부위는 대부분 안와의 위쪽 바깥 가장자리이다. 연구에 따르면 이 부위에 충격이 가해지면 시신경관 위쪽 벽에 강한 변형이 생겨 시신경에 좌상을 일으킬 수 있다.[1] 시신경관 위쪽 벽은 얇은 뼈로 이루어져 있어 시신경관 골절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지만, 반드시 골절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1]

시신경관 골절로 인해 뼈 조각이 시신경을 눌러 시야 결손이 발생한 경우, 시신경관 개방술을 시행하면 시야가 개선될 수 있다. 그러나 시력 장애가 이미 심각하게 진행된 경우에는 수술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우며, 외상 당시 시신경 자체의 손상(좌상) 정도가 예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1]

시력 저하의 원인을 시신경관 골절로 판단하는 경우 조기에 시신경관 개방술을 시행하기도 하지만, 간접적인 외력, 부종, 출혈 등을 주요 원인으로 보는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등을 이용한 소염 요법을 우선적으로 시행한다.[1] 약 3주 정도 경과를 관찰하며 약물 치료에도 호전이 없을 경우 수술을 고려하는 접근법도 있다. 이처럼 시신경관 골절에 대한 시신경관 개방술의 정확한 적응증이나 최적의 수술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통일된 견해가 없다.[1]

수술 방법으로는 두 가지 접근법이 주로 사용된다.[2]

  • 경전두 개두술: 이마 쪽으로 두개골을 열고 의 앞부분(전두개와)을 통해 접근하여 시신경관 위쪽 벽을 제거하고 개방하는 방법이다.
  • 경비적 접근: 코를 통해 부비동의 일부인 사골동을 거쳐 시신경관의 안쪽 아래 벽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수술 외의 치료법으로는 손상 초기에 염증과 부종을 줄이기 위해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며, 이후 혈액 순환 개선을 목적으로 손상된 쪽의 별 모양 신경절 차단술이나 고용량의 비타민 B 투여 등을 시도하기도 한다.[1]

9. 역사

인간 행동과 뇌 손상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초는 피니어스 게이지의 사례와 폴 브로카의 유명한 연구에서 비롯되었다. 피니어스 게이지의 사례는 역사상 가장 주목할 만한 뇌 손상 연구 중 하나로 꼽힌다. 1848년, 게이지는 철도 건설 현장에서 다짐봉이 폭발하여 이마엽을 관통하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사고 후에도 지적 능력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행동 면에서는 뚜렷한 결함이 나타났다. 그는 충동적이고 무례해졌으며, 불경스러운 언행을 보이고 동료 작업자들을 존중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게이지는 1860년 2월부터 발작을 겪기 시작했고, 같은 해 5월 21일에 사망했다.[39]

약 10년 뒤, 프랑스의 의사 폴 브로카전두엽 손상으로 인해 언어 장애를 겪는 두 명의 환자를 관찰했다. 첫 번째 환자는 말을 거의 하지 못했으며, 브로카는 이를 언어 기능이 뇌의 특정 부위에 국한되어 있다는 가설을 연구할 기회로 삼았다. '탄(Tan)'이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이 환자(르보르뉴)가 사망한 후, 브로카는 부검을 통해 좌측 전두엽에 병변이 있음을 확인했다. 두 번째 환자 역시 비슷한 언어 장애를 보였고, 이는 브로카의 연구 결과를 뒷받침했다. 이 두 사례는 언어 기능과 좌뇌 반구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가 되었으며, 해당 뇌 부위는 오늘날 브로카 영역으로, 관련된 언어 장애는 브로카 실어증으로 알려져 있다.[40]

몇 년 후, 독일의 신경 과학자 칼 베르니케는 뇌졸중을 앓은 환자를 진찰했다. 이 환자는 말하거나 듣는 데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거나 쓰인 글자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등 몇 가지 뇌 기능 결함을 보였다. 환자가 사망한 후 베르니케는 부검을 통해 왼쪽 측두엽 부위에 병변이 있음을 발견했다. 이 영역은 이후 베르니케 영역으로 명명되었다. 베르니케는 나아가 베르니케 영역과 브로카 영역 사이의 기능적 연결에 대한 가설을 세웠고, 이는 후속 연구를 통해 사실로 밝혀졌다.[41]

10. 역학

두부 외상은 많은 국가에서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이다.[42]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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