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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누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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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요

바누아투는 남태평양에 위치한 섬나라로, '일어서는 나라'라는 의미를 지닌다. 멜라네시아인이 기원이며, 1980년 영국 연방 가맹 공화국으로 독립했다. 비스라마어, 영어, 프랑스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며, 수도는 포트빌라이다. 의원내각제 공화국으로, 대통령은 상징적 국가 원수이며, 총리가 행정부 수반이다. 주요 산업은 관광업, 농업이며, 코프라, 카바, 쇠고기, 코코아 등을 수출한다. 바누아투는 6개의 주로 나뉘며, 각 주는 자치 의회를 가진다. 기후는 열대성 기후이며, 사이클론의 영향을 자주 받는다. 다수의 언어가 사용되며, 멜라네시아 문화와 외국의 영향이 혼합된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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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누아투 - [지명]에 관한 문서
지도 정보
기본 정보
바누아투 국기
국기
바누아투 국장
국장
공식 명칭

일반 명칭바누아투
표어

하느님과 함께 서다
국가
우리, 우리, 우리
수도포트빌라
최대 도시포트빌라
공용어비스라마어
영어
프랑스어
민족 구성98.5% 니바누아투
1.5% 기타
종교93.4% 기독교
75.1% 개신교
13.5% 가톨릭교
4.8% 기타 기독교
4.6% 애니미즘
1.4% 바하이교
0.6% 기타/무종교
인구335,908명 (2023년 추정)
인구 조사300,019명 (2020년)
면적12,189 km²
통화바투 (VUV)
시간대VUT (바누아투 시간) (UTC+11)
운전 방향우측 통행
국제 전화 코드+678
ISO 3166 코드VU
국가 코드 최상위 도메인.vu
정치
정부 형태단일제 의회 공화국
대통령니케니케 뷔로바라부
총리샬롯 살와이
의회바누아투 의회
역사
독립영국 및 프랑스로부터 1980년 7월 30일 독립
유엔 가입1981년 9월 15일 유엔 가입
경제
GDP (PPP)10억 200만 달러 (2023년)
1인당 GDP (PPP)3,001 달러 (2023년)
GDP (명목)10억 6,400만 달러 (2023년)
1인당 GDP (명목)3,188 달러 (2023년)
지니 계수32.3 (2019년)
인간 개발 지수0.614 (2022년)

2. 국명

국명은 '나라' 혹은 '땅' 이란 뜻의 오스트로네시아조어 "Vanua(banua)"와 '일어서다'라는 뜻의 "tu"를 합쳐 '일어서는 나라', 즉 다른 나라의 통치를 벗어나 하나의 새로운 독립 국가라는 의미가 있다. 바누아투의 이름은 여러 오스트로네시아어족에서 발견되는 여러 단어와 동족어인 "땅"이나 "고향"을 뜻하는 ''vanua''에서 유래했다. 여기에 "서다"를 의미하는 ''tu''가 결합되었다.[8] 두 단어를 합쳐 국가의 독립적인 지위를 나타낸다.

정식 명칭은 다음과 같다.


  • 비스라마어: Ripablik blong Vanuatu|리파블릭 블롱 바누아투비슐라마어
  • 영어: Republic of Vanuatu|리퍼블릭 오브 바누아투영어[200]
  • 프랑스어: République du Vanuatu|레퓌블리크 뒤 바누아투프랑스어


한국어 표기는 '''바누아투 공화국'''[200]이며, 약칭은 '''바누아투'''이다. 중국어 한자 표기는 「'''瓦努阿图'''」이며, 「'''瓦'''」로 약칭하기도 한다.

바누아투는 멜라네시아 계통의 말 "바누아(땅)"와 "투(선다)"의 합성어로 "우리의 땅", "독립한 땅"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203]

3. 역사

바누아투는 수천 년 전 오스트로네시아어족 사람들이 이주하여 정착하기 시작한 곳으로 추정된다. 가장 오래된 유적은 약 40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된다. 1452년부터 1453년에 걸쳐 해저화산 쿠와에의 대분화가 여러 차례 발생하여 세계 역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

뉴헤브리디스 제도(1905년)


1606년 포르투갈 출신으로 스페인 탐험대를 이끌었던 페드루 페르난데스 지 케이로스가 한 섬을 발견하여 "Espiritu Santo"(성령)라고 이름 붙였다.[9]

포르투갈 탐험가 페드로 페르난데스 데 케이로스는 1606년 바누아투에 도착한 최초의 유럽인이었다.


1774년, 제임스 쿡 선장이 이 섬에 '뉴헤브리디스'라는 이름을 붙였고, 이후 19세기까지 유럽 탐험가들에게 관심 대상이 되었다.

타나 섬에 상륙한 제임스 쿡


19세기에 유럽에서 온 선교사들과 1840년에서 1860년 사이에 에로망고섬에서 단향이 발견됨으로써 유럽인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이후 단향 착취를 위하여 유럽인들이 바누아투 원주민에게 매우 다른 두가지 유형의 접촉을 형성하였는데, 그중 1860년 때부터 블랙버딩 (Blackbirding) 이라고 알려진 바누아투를 포함한 멜라네시아섬 전역에 일어났던 인신매매가 주로 일어났다. 블랙버딩은 유럽 사람들이 원주민들을 납치하여 피지, 뉴칼레도니아의 농장으로 보내 강제노동을 시키는 것이었다.[29]

타나 섬 주민들의 배, 1905년경


19세기말, 1880년대부터 영국과 프랑스에서 온 정착민이 많아지기 시작하였다. 이 시기에 유행성 감기, 홍역과 같은 유럽에서 온 질병이 바누아투에 퍼지면서 원주민의 10분의 1이 사망했고, 토착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하였다. 20세기 초에는 농장에서 일할 노동자를 확보하기 위해 노예무역이 더욱더 활발히 행해졌다.[29]

1880년대에는 프랑스와 영국이 뉴헤브리디스의 소유권을 동시에 주장하였고 결국 두 나라가 경쟁끝에 군도를 합병하여 공동지배하기로 결정하였다. 1887년, 군도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하여 "혼합해군위원회"라는 잠정 법령이 제정되었다.[18][31]

1944년 2월 에스피리투 산토 섬의 미국 해군 헬캣


제2차 세계 대전 동안 뉴헤브리디스는 프랑스 장군 드골편에 합류한 프랑스 최초의 식민지였고, 일본의 진주만 공습과 태평양 정복 중에는 미국편에서 미군의 마지막 방어선 역할을 담당하였다. 미군은 산토섬에 미군 후방 기지를 건설하여 한때 최대 5만 명이 주둔하였다. 1943년 미국이 솔로몬 제도를 탈환하여 뉴헤브리디스 제도는 전략적 중요성을 잃었고, 미군은 1945년까지 빠르게 철수하였다. 미군의 갑작스러운 배치와 철수는 일부 원주민들 사이에 화물 숭배 신앙을 만들어내기도 하였다.[37][38]

전쟁이 끝나고 뉴헤브리디스의 현대적 개발이 시작되면서, 많은 원주민(니바누아투)들도 정치, 경제적 힘을 얻기 시작했다. 더 많은 자율권을 얻기 위한 바누아투인들의 운동이 확대되자 영국과 프랑스는 뉴헤브리디스 대표 의회를 창설하여 1975년 첫 선거를 치렀다.

1966년 영국-프랑스 뉴헤브리디스 공동통치령의 깃발


선거에서 승리한 뉴헤브리디스 국민당(NHNP, 1977년 바누아아쿠당으로 개칭)은 즉각적인 독립을 주장한 강경파이자 영어 화자 중심의 중앙집권주의 정당으로서, 연방 체제 하의 점진적인 독립을 주장한 프랑스어 화자 중심의 온건파와 대립하였다. 1977년 3월 영국과 프랑스는 1980년 독립 국민투표를 실시하기로 하였으나 바누아아쿠당은 이를 거부한 채 사실상의 임시정부를 운영했고, 결국 합의 하에 치러진 1979년 11월 총선에서 바누아아쿠당이 압승하며 1980년 7월 30일 월터 리니 총리의 주도 하에 빠른 독립을 이루었다.

단명한 베메라나 공화국의 깃발


1980년 7월 30일, 뉴헤브리디스는 "바누아투"라는 국명으로 독립하였다. 독립 과정에서 에스피리투 산토 섬의 온건파가 베마라나 공화국을 선포했다가 진압되는 코코넛 전쟁이 발생했다.[29][51] 독립 이후 월터 리니 정부는 외교적으로 비동맹 운동에 가입하고 공산권 국가들과 관계를 맺었다.[56][57]

1980년대 동안 리니의 권력 장악에 대한 국내 불만이 커졌고, 1980년대 후반 당내 분열로 멜라네시아 진보당이 떨어져 나가며 바누아아쿠당의 우위가 흔들렸다.[51] 1991년 9월 6일, 불신임 투표로 리니가 총리직에서 축출되었고, 이어진 선거에서 프랑스어계 온건파 정당이 승리했다.[55]

1990년대 동안 정치 대립으로 정부가 자주 교체되었지만, 민주주의 체제는 유지되었고 관광업과 외국 원조로 경제는 꾸준히 성장했다.[55][58]

2004년, 온건정당연합의 세르주 보호르 총리는 대만의 국가 승인에 대한 비밀 협정 스캔들로 취임 5개월 만에 사퇴했고,[68][69] 이후 취임한 함 리니 총리는 다시 중화인민공화국을 승인했다.[70][71] 2013년에는 녹색 연합 소속의 모아나 카르카세스 칼로실이 외국계 최초로 총리에 취임했으나, 2015년 대규모 비리 스캔들에 연루되어 2016년 총선에서 샬롯 살와이에게 패했다.[82][83] 2020년에는 바누아아쿠당이 다시 승리하여 밥 러프먼이 총리로 취임했다.[84][85]

3. 1. 고대

바누아투는 고고학적 증거로 약 기원전 45,000년부터 1,500년까지 남태평양 지역에 살고 있던 오스트로네시아어를 사용하는 멜라네시아인들이 다른 섬에서 섬으로 이주하는 동안 인구수가 증가하였다. 또한 12세기부터 폴리네시아인이 서쪽에서 이주함으로 현재 바누아투에 폴리네시아인, 멜라네시아인들이 화합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다.

오늘날 바누아투에서는 멜러(Mele), 푸투나(Futuna), 엠마에(Emae)와 아니와(Aniwa)지역에서 폴리네시아인 단체를 찾아볼 수 있다.

17세기 초, 바누아투는 유럽인들이 산토섬을 발견하기 전까지 자체적으로 각 섬에 '국가'를 구성하였다. 그리고 바누아투를 대표하는 큰 섬들(산토, 타나 등)은 서로 경쟁이 치열하였고 독립적인 부족들로 나누어졌었으며, 대부분 상호 이해 없이 언어를 구사하였다. 그러므로 섬마다 각기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었다.

13세기 초에서 17세기 사이에 섬들 사이에 문화, 규모 통일을 위한 로이마타(Roymata)의 시도가 있었는데 그의 시도는 에파테(Efate)섬에서부터 에피(Epi)섬까지 이루어졌으며 결국 그의 생애 말기에 끝이 났다. 비록 그 당시 통일은 하지 못했지만, 그의 시도, 서사시는 오늘까지도 바누아투 역사에 기록, 기억되고 있다.[9]

유럽의 식민지화 이전 바누아투의 역사는 그 시점까지 서면 자료가 부족하고 제한적인 고고학적 연구만 이루어졌기 때문에 대부분 불분명하다. 바누아투의 불안정한 지질 및 기후 또한 선사 시대 유적지를 파괴하거나 숨겼을 가능성이 크다.[9] 1980년대 이후 수집된 고고학적 증거는 바누아투 제도가 약 3,000년 전, 기원전 1100년에서 기원전 700년 사이에 처음으로 정착되었다는 이론을 뒷받침한다.[9] 이들은 거의 확실히 라피타 문화의 사람들이었다. 바누아투가 이 문화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을 것이라는 이전에 널리 퍼져 있던 생각은 최근 수십 년 동안 북쪽의 뱅크스 제도에서 남쪽의 아네이툼에 이르기까지 군도의 대부분 섬에 있는 수많은 유적지에서 발견된 증거에 의해 폐기되었다.[9]

주목할 만한 라피타 유적지로는 에파테섬의 테우마, 우리피브, 그리고 말라쿨라 해안의 바오 섬, 그리고 아오레의 마쿠에가 있다. 여러 고대 매장지가 발굴되었는데, 특히 에파테 섬의 테우마는 94명의 유해가 있는 대규모 고대 묘지가 있다.[9] 또한 에파테 섬과 인접한 렐레파 및 에레토카 섬에 있는 유적지는 16세기~17세기의 수장 또는 수장들인 로이 마타와 관련이 있다. (이것은 여러 세대에 걸쳐 다른 사람들이 차지한 칭호일 수 있다.) 로이 마타는 지역 씨족을 통합하고 평화 시대를 제정하고 주재했다고 한다.[18][10]

로이 마타에 대한 이야기는 지역 구전 전통에서 나온 것이며 고고학 유적지에서 발견된 수 세기 된 증거와 일치한다.[10] 라피타 유적지는 2008년 바누아투의 첫 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되었다.[11][12]

동굴 벽화, 렐레파 섬, 로이 마타 세계유산과 관련됨


라피타의 직접적인 기원은 북서쪽의 솔로몬 제도 및 파푸아뉴기니의 비스마르크 제도에 있다.[9] 그러나 2016년 포트빌라 근처에서 발견된 3,000년 된 해골에 대한 DNA 연구에 따르면 일부는 필리핀 및/또는 타이완에서 직접 도착하여 도중에 잠시 멈췄을 가능성을 보여준다.[13] 그들은 야마, 타로, 바나나와 같은 작물과 돼지, 닭과 같은 가축을 가져왔다.[9] 그들의 도착은 육지 악어 (''Mekosuchus kalpokasi''), 육지 거북 (''Meiolania damelipi'') 및 여러 익룡이 없는 조류 종과 같은 여러 종의 멸종과 일치한다.[9] 라피타 정착지는 가장 넓은 범위에서 통가와 사모아까지 동쪽으로 퍼져나갔다.[9]

시간이 지남에 따라 라피타 문화는 초기의 통일성을 많이 잃었고, 그 결과 점점 더 단편화되었으며, 그 정확한 이유는 불분명하다. 수세기 동안 바누아투의 도자기, 정착지 및 매장 관행은 모두 더 지역화된 방향으로 진화했으며, 장거리 무역 및 이주 패턴은 축소되었다.[9]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한적인 장거리 무역은 계속되었으며, 유사한 문화적 관행과 후기 유물이 피지, 뉴칼레도니아, 비스마르크 제도 및 솔로몬 제도에서도 발견되었다.[9] 중부와 남부 바누아투에서 발견된 독특한 찍개와 같은 것은 동쪽의 폴리네시아 사람들과의 무역 관계와, 가능성 있는 인구 이동을 나타낸다.[9][18]

시간이 지남에 따라 라피타는 비스마르크 제도와 멜라네시아 다른 지역에서 온 이주민들과 섞였거나, 선구자 역할을 했을 것으로 여겨지며, 궁극적으로 현대 니-바누아투인의 전형적인 어두운 피부를 만들어냈다.[14][15] 언어적으로 라피타 사람들의 오스트로네시아어는 유지되었으며, 100개 이상의 수많은 토착 바누아투의 언어는 모두 오스트로네시아어족의 오세아니아어 계열에 속하는 것으로 분류된다.[16]

이러한 언어적 초다양성은 계속되는 이주 물결, 수많은 분산되고 일반적으로 자급자족하는 공동체의 존재, 사람들 간의 적대감(어느 누구도 다른 사람들을 지배할 수 없음), 섬 간 이동과 의사소통을 방해하는 바누아투의 어려운 지리 등 여러 요인의 결과였다.[17] 지질 기록은 또한 서기 200년경 암브림에서 거대한 화산 폭발이 발생했음을 보여주는데, 이는 지역 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입혔을 것이며 더 많은 인구 이동을 초래했을 것이다.[9][18][19] 인육을 먹는 행위는 바누아투의 일부 지역에서 널리 퍼져 있었다.[20]

3. 2. 유럽인들의 발견

1606년 포르투갈 출신으로 스페인 탐험대를 이끌었던 페드루 페르난데스 지 케이로스가 한 섬을 발견하여 "Espiritu Santo"(성령)라고 이름 붙였다.[9][23]

1774년에는 제임스 쿡 선장이 이 섬에 '뉴헤브리디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1606년 4월, 포르투갈 탐험가 페드로 페르난데스 데 케이로스(Pedro Fernandes de Queirós)가 스페인 왕관을 위해 항해하며 엘 칼라오[21]를 출발하여 뱅크스 제도를 지나 가우아(그가 산타 마리아라고 명명한 곳)[18][22]에 잠시 상륙하면서 처음으로 유럽인과 접촉했다. 케이로스는 남쪽으로 계속 항해하여 가장 큰 섬에 도착하여 La Austrialia del 에스피리투 산토es 즉 "성령의 남쪽 땅"이라고 명명하고 자신이 테라 아우스트랄리스(오스트레일리아)에 도착했다고 믿었다.[9][23] 스페인은 이 섬 북쪽의 빅 베이에 "누에바 예루살렘(Nueva Jerusalem)"이라는 단명한 정착지를 세웠다.[18][22]

케이로스의 의도에도 불구하고, 니바누아투인들과의 관계는 며칠 만에 폭력적으로 변했다. 스페인의 후속 접촉 시도는 섬 주민들이 도망치거나 탐험가들을 매복으로 유인하는 것으로 이어졌다.[18] 케이로스를 포함한 많은 선원들이 건강 악화로 고통받았고, 케이로스의 정신 상태도 악화되었다.[18][22] 한 달 후 정착지는 버려졌고, 케이로스는 남쪽 대륙을 찾는 항해를 계속했다.[18]

유럽인들은 1768년 프랑스 탐험가 루이 앙투안 드 부갱빌(Louis Antoine de Bougainville)이 5월 22일 이 섬들을 지나가면서 "대 키클라데스(Great Cyclades)"라고 명명할 때까지 돌아오지 않았다.[24][9] 부갱빌이 고안한 여러 프랑스식 지명 중 펜테코스트 섬만이 남았다.[22] 프랑스인들은 암바에에 상륙하여 원주민들과 평화롭게 교역했지만, 부갱빌은 나중에 공격을 받아 선원들이 총으로 경고 사격을 한 후 항해를 계속했다고 말했다.[22]

1774년 7월~9월, 영국 탐험가 제임스 쿡 선장(Captain James Cook)이 이 섬들을 광범위하게 탐험하여 스코틀랜드 서해안에 있는 헤브리디스 제도를 따서 뉴 헤브리디스(New Hebrides)라고 명명했으며, 이 이름은 1980년 독립까지 사용되었다.[25][9][22] 쿡은 선물을 주고 폭력을 삼가함으로써 니바누아투인들과 대체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다.[18][22]

1789년, 윌리엄 블라이(William Bligh)와 그의 나머지 선원들은 '''바운티'''호의 반란 후 티모르로 돌아오는 항해 중 뱅크스 제도를 지났다. 블라이는 후에 이 섬들에 그의 후원자인 조셉 뱅크스(Joseph Banks)의 이름을 붙였다.[26]

3. 3. 식민 시대

19세기에 유럽에서 온 선교사들과 1840년에서 1860년 사이에 에로망고섬에서 단향이 발견됨으로써 바누아투는 유럽인들의 관심을 받게 되었다. 이후 유럽인들은 단향 착취를 위해 바누아투 원주민에게 매우 다른 두 가지 유형의 접촉을 형성하였는데, 그중 1860년 때부터 블랙버딩 (Blackbirding) 이라고 알려진 바누아투를 포함한 멜라네시아섬 전역에 일어났던 인신매매가 주로 일어났다. 블랙버딩은 유럽 사람들이 원주민들을 납치하여 피지, 뉴칼레도니아의 농장으로 보내 강제노동을 시키는 것이었다.[29]

19세기말, 1880년대부터 영국과 프랑스에서 온 정착민이 많아지기 시작하였다. 이 시기에 유행성 감기, 홍역과 같은 유럽에서 온 질병이 바누아투에 퍼지면서 원주민의 10분의 1이 사망했고, 토착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하였다. 20세기 초에는 농장에서 일할 노동자를 확보하기 위해 노예무역이 더욱더 활발히 행해졌다.[29]

1880년대에는 프랑스와 영국이 뉴헤브리디스의 소유권을 동시에 주장하였고 결국 두 나라가 경쟁끝에 군도를 합병하여 공동지배하기로 결정하였다. 1887년, 군도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하여 "혼합해군위원회"라는 잠정 법령이 제정되었다.[18][31]

제2차 세계 대전 동안 뉴헤브리디스는 프랑스 장군 드골편에 합류한 프랑스 최초의 식민지였고, 일본의 진주만 공습과 태평양 정복 중에는 미국편에서 미군의 마지막 방어선 역할을 담당하였다. 미군은 산토섬에 미군 후방 기지를 건설하여 한때 최대 5만 명이 주둔하였다. 1943년 미국이 솔로몬 제도를 탈환하여 뉴헤브리디스 제도는 전략적 중요성을 잃었고, 미군은 1945년까지 빠르게 철수하였다. 미군의 갑작스러운 배치와 철수는 일부 원주민들 사이에 화물 숭배(cargo cult) 신앙을 만들어내기도 하였다.[37][38]

1906년 프랑스와 영국은 섬을 공동으로 관리하기로 합의했다. 영불 공동 통치라고 불리는 이것은 두 개의 별개의 정부, 법률, 사법 및 재정 시스템을 가진 독특한 형태의 정부였으며, 합동 법정에서만 통합되었다.[29][32] 1914년 영불 의정서를 통해 공동 통치의 권한이 확대되었지만, 이는 1922년까지 공식적으로 비준되지 않았다.[29] 니우바투 주민들은 어느 강대국의 시민권도 얻을 수 없어 공식적으로 무국적자가 되었다.[25][29]

제2차 세계 대전은 이 군도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1940년 나치 독일에 대한 프랑스의 함락으로 영국은 섬들에서 더 큰 권한을 얻게 되었다.[32] 1941년 12월 7일 일본의 진주만 공격 이후 미국은 연합군 편에 참전했고, 일본은 곧 멜라네시아 전역으로 빠르게 진격하여 1942년 4월까지 현재 파푸아뉴기니와 솔로몬 제도의 대부분을 점령하여 뉴헤브리디스를 추가 진격의 최전선에 두었다.[32] 이를 막기 위해 1942년 5월부터 미군이 섬에 주둔하여 에파테와 에스피리투 산토에 활주로, 도로, 군사 기지 및 기타 지원 인프라를 건설했다.[36]

1943년 솔로몬 제도 재점령의 성공으로 뉴헤브리디스는 전략적 중요성을 잃었고, 미국은 1945년에 철수하여 장비의 대부분을 헐값에 매각하고 나머지는 에스피리투 산토의 밀리언 달러 포인트라고 불리는 곳에 바다에 버렸다.[29]

3. 4. 바누아투의 독립

전쟁이 끝나고 뉴헤브리디스의 현대적 개발이 시작되면서, 많은 원주민(니바누아투)들도 정치, 경제적 힘을 얻기 시작했다. 더 많은 자율권을 얻기 위한 바누아투인들의 운동이 확대되자 영국과 프랑스는 뉴헤브리디스 대표 의회를 창설하여 1975년 첫 선거를 치렀다. 선거에서 승리한 뉴헤브리디스 국민당(NHNP, 1977년 바누아아쿠당으로 개칭)은 즉각적인 독립을 주장한 강경파이자 영어 화자 중심의 중앙집권주의 정당으로서, 연방 체제 하의 점진적인 독립을 주장한 프랑스어 화자 중심의 온건파와 대립하였다. 1977년 3월 영국과 프랑스는 1980년 독립 국민투표를 실시하기로 하였으나 바누아아쿠당은 이를 거부한 채 사실상의 임시정부를 운영했고, 결국 합의 하에 치러진 1979년 11월 총선에서 바누아아쿠당이 압승하며 1980년 7월 30일 월터 리니 총리의 주도 하에 빠른 독립을 이루었다.

1950년대부터 공동통치 정부는 현대화와 경제 개발 운동을 시작했다.[29] 병원이 건설되고, 의사들이 훈련받았으며, 예방 접종 캠페인이 실시되었다.[29] 부족했던 선교단 운영 학교 시스템이 개선되었고, 1970년까지 초등 교육 등록이 크게 증가했다.[29] 농장에 대한 감독이 강화되어 노동자 착취가 단속되고 니바누아투인들에게 더 높은 임금이 지급되었다.[29]

목축업, 상업 어업 및 망간 채굴과 같은 새로운 산업이 설립되었다.[29] 니바누아투인들은 경제와 교회 내에서 점차 더 많은 권력과 영향력 있는 지위를 차지하기 시작했다.[29] 1957년에 설립된 자문 위원회에는 일부 니바누아투인 대표가 포함되었지만 권한은 거의 없었다.[29]

1960년대에 많은 농장주들은 목축을 위해 많은 덤불 지역을 울타리로 둘러싸고 개간했는데, 이는 니바누아투인들이 공동으로 소유하는 것으로 간주되는 '카스톰'(kastom) 땅이었다.[29] 에스피리투산토에서는 1966년에 불룩 추장과 지미 스티븐스에 의해 나그리아멜 운동이 시작되었다.[29][39] 이 운동은 많은 지지자들을 확보하여 당국의 단속을 받았고, 불룩과 스티븐스는 1967년에 체포되었다.[29] 석방 후 그들은 완전한 독립을 요구하기 시작했다.[29] 1971년 월터 리니 신부는 뉴헤브리디스 국민당(NHNP)을 설립, 독립 달성과 토지 몰수 반대에 중점을 두었다.[29]

프랑스 정착민들과 프랑코폰과 혼혈 니바누아투인들은 점진적인 정치 발전을 기반으로 두 개의 별개의 정당을 설립했다. 에스피리투산토를 기반으로 하는 '뉴헤브리디스 자치운동'(MANH)과 에파테를 기반으로 하는 '뉴헤브리디스 공동체 연합'(UCNH)이다.[29] NHNP는 영어 사용 개신교도들의 정당으로 여겨졌으며, 영국의 지원을 받았다. 반면 MANH, UCNH, 나그리아멜 등(총칭하여 '온건파'로 알려짐)은 가톨릭 프랑코폰의 이익과 보다 점진적인 독립 경로를 대표했다.[29] 프랑스는 독립 운동을 진압하려고 시도하고 있던 뉴칼레도니아 식민지에서의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이러한 그룹을 지원했다.[29][40]

1970년대 초에는 영토의 조세 회피처 지위를 활용하기 위해 수많은 은행과 금융 센터가 문을 열면서 경제 개발이 계속되었다.[29] 포트빌라에서 소규모 건설 호황이 시작되었고, 심해 부두 건설 후 크루즈 선박 관광이 급증하여 1977년까지 연간 4만 명에 달했다.[29]

1974년 11월, 영국과 프랑스는 뉴헤브리디스 대표 의회를 설립하는 데 합의했다.[29] 1975년 11월에 첫 번째 총선이 실시되어 NHNP가 승리했다.[29] 온건파는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고, 지미 스티븐스는 분리 독립을 선언하겠다고 위협했다.[29] 논의와 분쟁 지역의 추가 선거를 거쳐 의회는 1976년 11월에 마침내 소집되었다.[29][43][44] NHNP는 1977년에 바누아아쿠 파티(VP)로 이름을 바꾸었고, 즉각적인 독립을 지지했다. 한편 온건파는 보다 점진적인 독립 전환과 연방 시스템, 그리고 프랑스어를 공용어로 유지하는 것을 지지했다.[29]

1977년 3월, 영국과 프랑스, 니바누아투 합동 회의가 런던에서 열렸고, 1980년에 새로운 의회 선거와 독립 국민투표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VP는 회의와 그 후의 총선을 보이콧했다.[29][45] 그들은 많은 지역을 사실상 통제하는 평행적인 '인민 임시 정부'를 설립하여 온건파와 공동통치 정부와의 폭력적인 충돌을 초래했다.[29][46][47]

결국 타협이 이루어지고, 새로운 헌법에 따라 국민통합정부가 구성되었고, 1979년 11월에 새로운 총선이 실시되어 VP가 압도적인 다수로 승리했다. 독립은 1980년 7월 30일로 예정되었다.[29] 온건파는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다.[29][48]

1980년 내내 긴장이 계속되었다. 여러 섬에서 VP와 온건파 지지자들 사이에 폭력적인 충돌이 발생했다.[29] 1월에 에스피리투산토에서 나그리아멜과 지미 스티븐스가 이끄는 온건파 활동가들은 미국 자유지상주의 단체인 피닉스 재단의 자금 지원을 받아 섬 정부를 장악하고 독립적인 베메라나 공화국을 선포했다.[29][49] 5월에는 타나에서 온건파의 미수 반란이 발생하여 그들의 지도자 중 한 명이 사살되었다.[29] 베메라나 분리주의자들을 저지하기 위해 영국과 프랑스는 7월에 군대를 파병했지만, 프랑스는 사실상 군대의 활동을 무력화시켜 에스피리투산토에서 법과 질서가 무너지고 대규모 약탈이 발생했다.[29]

3. 5. 독립 이후

1980년 7월 30일, 뉴헤브리디스는 "바누아투"라는 국명으로 독립하여, 상주 총독 없이 대통령을 국가원수로 하는 바누아투 공화국이 되었다.[29] 독립 과정에서 에스피리투 산토 섬의 온건파가 베마라나 공화국을 선포했다가 진압되는 코코넛 전쟁이 발생했다.[29][51] 독립 이후 월터 리니 정부는 외교적으로 비동맹 운동에 가입하고 공산권 국가들과 관계를 맺었다.[56][57]

1980년대 동안 리니의 권력 장악에 대한 국내 불만이 커졌고, 1980년대 후반 당내 분열로 멜라네시아 진보당이 떨어져 나가며 바누아아쿠당의 우위가 흔들렸다.[51] 1991년 9월 6일, 불신임 투표로 리니가 총리직에서 축출되었고, 이어진 선거에서 프랑스어계 온건파 정당이 승리했다.[55]

1990년대 동안 정치 대립으로 정부가 자주 교체되었지만, 민주주의 체제는 유지되었고 관광업과 외국 원조로 경제는 꾸준히 성장했다.[55][58]

2004년, 온건정당연합의 세르주 보호르 총리는 대만의 국가 승인에 대한 비밀 협정 스캔들로 취임 5개월 만에 사퇴했고,[68][69] 이후 취임한 함 리니 총리는 다시 중화인민공화국을 승인했다.[70][71] 2013년에는 녹색 연합 소속의 모아나 카르카세스 칼로실이 외국계 최초로 총리에 취임했으나, 2015년 대규모 비리 스캔들에 연루되어 2016년 총선에서 샬롯 살와이에게 패했다.[82][83] 2020년에는 바누아아쿠당이 다시 승리하여 밥 러프먼이 총리로 취임했다.[84][85]

4. 지리

바누아투는 오스트레일리아 북동쪽 남태평양 산호해(珊瑚海)에 위치한 군도이다. 오스트레일리아 동부 해안에서 약 1970km, 뉴질랜드 북부에서 2900km, 뉴칼레도니아 북동쪽에서 539km 정도 떨어져 있다.

바누아투는 총 83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체 면적은 12274km2이다. 이 중 에스피리투산토섬(3956km2), 말레쿨라섬(2041km2), 에파테섬(900km2)이 가장 크다.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 4대 활화산 중 하나인 야수르산은 탄나섬에 있다. 아니와섬과 로와섬을 제외한 나머지 81개 섬은 화산과 산악 지대로 이루어져 있다. 현재 바누아투에는 총 9개의 화산이 있으며, 그중 일부는 활화산으로 지금도 가끔 화산 분화가 일어난다.

바누아투는 Y자 모양의 군도로, 가장 북쪽과 남쪽 섬 사이의 거리는 약 이다.[91][101] 이 섬들 중 매슈와헌터 제도는 프랑스령 뉴칼레도니아의 일부로 프랑스가 영유권을 주장하며 통제하고 있다.

바누아투에서 면적이 100km2가 넘는 14개 섬은 다음과 같다.

섬 이름면적 (km2)
에스피리투산토섬3956km2
말라쿨라섬2041km2
에파테섬900km2
에로망고섬
암브림섬
탄나섬
펜테코스트섬
에피섬
암바에섬 (아오바 섬)
가우아섬
바누아 라바섬
마에워섬
말로섬
아네이티움섬 (아나톰 섬)



바누아투의 가장 큰 도시는 에파테 섬에 있는 수도 포트빌라와 에스피리투산토 섬에 있는 루간빌이다.[92] 바누아투에서 가장 높은 지점은 에스피리투산토 섬에 있는 타브웨마사나산으로, 높이는 1879m이다.

바누아투의 육지 면적은 매우 제한적이다(약 4700km2). 대부분의 섬은 경사가 가파르고 토양이 불안정하며 영구적인 담수가 거의 없다.[101] 해안선은 대부분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산호초가 있고 대륙붕이 없어 해저로 급격히 떨어진다.[101]

바누아투는 바누아투 열대우림으로 알려진 독립적인 육상 생태계로 인정받고 있다.[96] 바누아투는 오스트랄라시아 생물지리구에 속한다.

근해에서는 규모 7을 초과하는 강력한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가장 남쪽에 위치한 매슈섬과 헌터섬은 프랑스령 뉴칼레도니아와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다.

4. 1. 기후

바누아투의 기후는 남태평양의 다른 국가들과 비슷하게 열대성 기후이다. 평균 기온은 20°C에서 32°C 사이이다. 약 9개월 동안은 덥고 비가 많이 오는 시기가 이어지며, 이 기간 동안 사이클론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나머지 3~4개월은 남동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영향으로 더 시원하고 건조하다. 수온은 겨울철에는 22°C, 여름철에는 28°C까지 올라간다. 4월에서 9월 사이는 비교적 시원하지만, 10월부터는 더 덥고 습해진다. 5월에서 10월 사이에는 남동무역풍이 분다.[215]

바누아투는 우기가 길며, 거의 매달 상당한 양의 비가 내린다. 12월에서 4월 사이가 가장 비가 많이 오고 더운 달이며, 동시에 사이클론 발생 기간이기도 하다. 6월에서 11월 사이는 가장 건조한 달이다.[215] 연평균 강수량은 약 2360mm 정도이지만, 북부 섬에서는 최대 4000mm까지 기록되기도 한다.[216] 2021년 세계위험지수는 바누아투를 전 세계에서 재해 위험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로 평가했다.[217]

타나 섬의 야수르 산 응회암 평원


에파테 섬의 에라코르 해변

4. 1. 1. 열대 사이클론

열대 사이클론은 바누아투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자연재해 중 하나이다. 2015년 3월, 사이클론 팸이 5등급의 강력한 열대성 사이클론으로 바누아투 대부분 지역을 강타하여, 모든 섬에 광범위한 피해를 야기했다. 2015년 3월 17일 기준으로 유엔은 공식 사망자 수를 11명(에파테에서 6명, 타나에서 5명)으로 발표했으며, 30명이 부상당했다고 보고했다.[218][219] 바누아투 토지부 장관 랄프 레겐바누는 "우리가 아는 한, 이번 사건은 바누아투에 영향을 미친 최악의 재해이다"라고 말했다.[220]

2020년 4월에는 사이클론 해럴드가 에스피리투 산토 섬의 루간빌 마을을 강타하여, 그곳과 최소 4개의 섬에서 심각한 물적 피해를 입혔다.[221]

4. 1. 2. 화산



암브림섬, 탄나섬, 로페비섬, 암바에섬의 화산은 활화산으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바누아투의 화산은 태평양판이 오스트레일리아판 아래로 섭입하는 섭입대에 의한 것이며, 환태평양 조산대의 일부를 이룬다.

마나로 화산은 아오바섬에 위치한 활화산이다. 이 화산은 바누아투에서 가장 큰 칼데라 호수를 갖고 있어 아오바섬 전체에 걸쳐 중요한 지리적 특징을 이루고 있다. 주기적으로 분화를 일으켜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거나 재산 피해를 입는 경우가 있다. 특히 2017년과 2018년에는 화산 활동이 활발해져 섬 전체의 주민들이 일시적으로 대피한 바 있다.[222][223] 이 화산은 바누아투에서 주요 재해 요소 중 하나로 여겨지며, 그 활동은 현지 정부와 과학자들에 의해 면밀히 모니터링되고 있다.

5. 정치

바누아투는 의원내각제를 채택한 민주주의 국가이다.

바누아투의 법 체계는 영국의 보통법과 프랑스의 민법을 기반으로 하며, 헌법은 추장들이 주재하는 마을 또는 섬 법원을 설립하여 관습법 문제를 다룰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228]

2024년 7월, 샬롯 살와이 장관은 중국이 건설한 2100만달러 규모의 새로운 대통령궁 개막식에 참석했다. 후춘화는 바누아투에 "중국 지원"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특대형 기념품 금색 열쇠를 선물했다. 용춤과 의례적인 카바 음료가 축제를 완성했다.[114]

5. 1. 정부

바누아투 국회


바누아투 공화국은 의회 민주주의를 채택하고 있으며, 성문 헌법을 갖추고 있다.[224] 바누아투의 대통령은 헌법상 국가원수이자 국가 통합의 상징으로 선거인단의 3분의 2 이상의 투표로 선출되며, 임기는 5년이다. 대통령의 권한은 주로 의례적인 역할에 국한된다.[225] 선거인단은 바누아투 의회 의원들과 지역 의회 의장들로 구성되며, 만약 대통령이 중대한 비행을 보이거나 능력이 의심될 시 선거인단에 의해 해임될 수 있다.

정부수반인 총리는 3/4 정족수를 만족하는 의회 다수결로 선출된다. 총리는 전체 의회 의원 수의 1/4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장관회의를 구성하며, 이들 총리와 장관회의가 행정부를 구성한다.

바누아투 의회는 단원제로, 총 52명의 의원으로 구성되어 있다.[226] 의원은 4년마다 총선거를 통해 선출되며, 의회의 3/4 정족수를 만족하는 다수결 투표나 총리의 요구에 따라 대통령의 지시에 의해 조기 해산될 수 있다. 52명의 의원 중 44명은 단기 비이양식 투표 제도를 통해 선출되며, 8명은 단일 선거구 다수제로 선출된다. 선거권은 18세이상의 모든 시민에게 부여된다.[227]

국가원수인 대통령은 의례적·상징적 직책이다. 임기는 5년이며, 의회 의원과 각 주 의회 의장으로 구성된 대통령 선거인단의 투표로 차기 대통령을 결정한다. 당선에는 3분의 2 이상의 득표가 필요하며, 그 조건을 충족할 때까지 여러 차례 투표를 반복한다. 2004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32명이 입후보하여 4월 8일부터 12일까지 4차례의 투표를 거쳐 대통령이 결정되었다.

행정부 수반인 총리는 의회가 의원 총선 직후 의원 중에서 선출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각료는 총리가 지명하며, 의회에 책임을 진다(의원내각제).

바누아투에는 13개의 정당이 있다. 2016년 1월 22일에 치러진 총선거 결과는 다음과 같다.[208]

정당의석 수
바누아투 진보당 (Vanua'aku Pati)6
온건당 연합 (Union of Moderate Parties)6
국토정의당 (Land Justice Party)6
국민통합당 (Vanuatu National United Party)4
이아우코 그룹 (Iauko Group)4
나그리아멜 (Nagriamel)3
나만기 아우테 (Namangi Aute)3
기타 정당30



사법권은 대법원에 속해 있다.

5. 2. 지역 정치

바누아투의 지역 정치는 세계화와 전통적 생활 방식을 따르는 80% 이상의 국민으로 인해 매우 복잡하다. 정치와 경제의 중심인 포트빌라에서조차 부족 간 경쟁이 심하다. 예를 들어, 포트빌라 주요 거리에 상권 설립 계획 시, 부지 재산권에 대한 씨족 간 분쟁이 자주 발생하며, 정치계와 법원도 개입하기 어렵다. 각 지역에는 추장이 여전히 존재한다.[228]

말바투 마우리(Malvatu Mauri)는 지역 추장 회의에서 선출된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국가 추장 회의로, 바누아투 문화와 언어 관련 문제에 대한 자문 위원단 역할을 한다. 최고 법원은 대법원장과 최대 세 명의 판사로 구성되며, 이들 중 두 명 이상이 항소법원을 구성할 수 있다. 법 체계는 영국의 보통법과 프랑스의 민법을 기반으로 한다. 헌법은 추장들이 주재하는 마을 또는 섬 법원을 설립하여 관습법 문제를 다룰 수 있도록 규정한다.[228]

바누아투에서는 국가 당국과 인물 외에도 마을 수준에서 높은 지위를 가진 사람들이 있다. 추장들은 여전히 마을 수준에서 주요 인물이며, 정치인들조차도 이들을 무시할 수 없다.[229] 바누아투 북부에서는 님앙키(Nimangki)라는 연회 체계로 사회적 계급이 나뉜다.

6. 경제

바누아투는 지리적 조건과 환경 문제로 인해 경제적으로 완전히 독립하지 못하고 있으며, 현재 호주와 중국으로부터 많은 투자를 받고 있다.

바누아투의 경제는 국민의 70%가 종사하는 관광업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해산업과 타나섬에서 재배하는 커피를 주요 수출원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2019년부터 발생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공항과 항구가 폐쇄되면서 관광업 부진으로 국가 경제에 큰 피해를 입고 있다.

포트빌라의 시장


수출품은 코프라, 카바, 쇠고기, 코코아, 목재이며, 수입품은 기계 및 장비, 식품, 연료이다. 광업 활동은 매우 저조하다. 농업은 인구의 65%의 생계를 책임지며, 특히 코프라와 카바 생산은 상당한 수익을 창출한다. 많은 농부들이 식량 작물 재배를 포기하고 카바 재배로 얻은 수입으로 식량을 구입하고 있다.[147] 코코아 또한 외화 획득을 위해 재배된다.[148]

2007년 어업에 종사하는 가구 수는 15,758가구였으며, 주로 소비(99%)를 위해 어업을 했다.[149] 열대 기후 덕분에 바나나, 마늘, 양배추, 땅콩, 파인애플, 사탕수수, 타로, 야콘, 수박, 잎채소, 당근, 무, 가지, 바닐라, 후추, 오이 등 다양한 과일, 채소, 향신료를 재배할 수 있다.[150]

소 사육은 수출용 쇠고기 생산으로 이어진다. 소는 영국인 이주민 제임스 패던(James Paddon)에 의해 호주에서 처음으로 이 지역에 도입되었다.[152] 돼지와 닭은 자급 농업에 중요하며, 특히 돼지는 의례와 관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153]

바누아투 국가 통계청(VNSO)의 2007년 농업 인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농업 수출은 모든 수출의 약 4분의 3(73%)을 차지하며, 인구의 80%가 농촌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155]

망간 채굴은 1980년경 중단되었지만,[156] 2006년 이미 채굴되었지만 아직 수출되지 않은 망간을 수출하기로 합의하였다.[157] 바누아투에는 알려진 석유 매장량이 없다. 소규모 경공업 부문은 지역 시장을 충족시킨다. 세수는 주로 관세와 재화 및 용역에 대한 15%의 부가가치세(VAT)에서 나온다.[158]

바누아투는 남태평양 지역의 산호초를 탐험하고자 하는 스쿠버 다이버들에게 최고의 휴가지 중 하나이다. 에스피리투 산토 섬에 있는 미국의 해양 여객선이자 개조된 수송선인 ''SS 프레지던트 쿨리지호''의 난파선은 레크리에이션 다이빙이 가능한 세계에서 가장 큰 난파선 중 하나이다. 한 추산에 따르면, 관광객 수는 2007년에서 2008년 사이에 17% 증가하여 196,134명에 달했다.[160]

바누아투는 약 15만 달러에 시민권을 판매한다. 중국 시장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여권 판매는 현재 국가 수입의 30% 이상을 차지할 수 있다.[162] 2023년 7월 19일, 바누아투는 투자 이민 제도에 대한 우려로 영국 비자 면제 혜택을 박탈당했다.[164]

금융 서비스는 경제의 중요한 부분이다. 바누아투는 2008년까지 다른 정부 또는 법 집행 기관에 계좌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조세피난처였다.[165] 바누아투에는 소득세, 원천징수세, 자본이득세, 상속세 또는 외환 규제가 없다.[166] 많은 국제 선박 관리 회사들은 세제 혜택과 유리한 노동법 때문에 바누아투 국기를 선박에 게양하기로 선택한다. 바누아투는 "편의치적국"으로 인정받고 있다.[167] KaZaA 네트워크의 제공업체인 샤먼 네트웍스(Sharman Networks)와 WinMX 개발자와 같은 여러 파일 공유 그룹은 규제와 법적 문제를 피하기 위해 바누아투에 법인을 설립하기로 선택했다.[168]

북 에파테의 상업적 농업


투스커는 바누아투에서 생산되는 현지 맥주


바누아투의 경제는 주로 농업에 의존하며, 얌, 타로, 코프라, 코코아, 소고기 등의 생산이 주요 산업이다.

정부의 국가 개발 정책 수립의 영향으로 2003년 이후 관광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항공편과 크루즈선 증가에 따라 관광객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모래 그림과 같은 민속 문화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활용한 스쿠버 다이빙, 화산 관광 등을 목적으로 하는 관광객이 많아 외화 획득 수단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주요 대외 원조 제공국은 프랑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이다.

품목설명
수출품코프라, 소고기, 목재, 코코아, 커피, 카바(kaba, 건강 음료)
수출국(2002년)인도 32.5%, 태국 22.8%, 대한민국 10.5%, 인도네시아 6.3%, 일본 4.9%
수입품기계류, 식량, 연료
수입국(2002년)오스트레일리아 22.1%, 일본 19.2%, 뉴질랜드 10.1%, 싱가포르 8.1%, 피지 6.6%, 타이완 5%, 인도 5%



오프쇼어 금융 등 서비스업도 발전하고 있다.

반면, 수출량 부족, 자연재해 취약성, 섬들과 국가의 두 도시 간 거리의 장애 등으로 인해 바누아투의 경제 발전은 여전히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7. 대외관계

바누아투는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모두와 수교한 국가이다. 1980년부터 1991년까지는 소련과 친밀한 사회주의 체제였으며,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와도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2015년 8월 바누아투 총리 사토 킬먼과 인도 총리 나렌드라 모디의 회담


바누아투는 아시아 개발 은행, 세계 은행, 국제 통화 기금, 라 프랑코포니 등 여러 국제기구의 회원국이다. 1992년부터 소규모 국가 포럼(FOSS)에도 참여하고 있다.[115]

1980년 이후, 오스트레일리아, 영국, 프랑스, 뉴질랜드가 바누아투 개발 원조의 대부분을 제공했다. 그러나 영국은 2005년 이후 직접 원조를 중단했다. 최근에는 미국 밀레니엄 챌린지 기구(MCA)와 중국의 원조가 증가하고 있다. 2005년 MCA는 바누아투에 6500만달러를 지원하여 주요 공공 인프라 개선을 도왔다.

바누아투에서 열린 서파푸아 해방 운동 콘서트


2017년 3월, 바누아투는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서뉴기니(서파푸아)의 인권 침해 문제를 제기하고, 유엔 인권최고대표의 보고서 작성을 요청했다.[116][117][118] 파푸아 분쟁으로 인해 10만 명 이상의 파푸아인이 사망했다는 주장이 있다.[119] 인도네시아는 바누아투의 주장을 거부했다.[118] 2017년 9월 유엔 총회에서 바누아투, 투발루, 솔로몬 제도는 다시 한번 서파푸아 인권 문제를 제기했다.[120]

2018년, 오스트레일리아 언론은 바누아투에 대한 중국의 투자 증가와 국가 부채의 절반 이상이 중국에 대한 부채라는 점에 우려를 표했다.[121] 중국이 루간빌 부두 통제나 인민해방군 주둔을 협상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다. 중국은 이미 군함도 정박 가능한 부두 재개발에 1.14억달러를 대출했다.[122] 2024년 7월, 중국은 새로운 대통령궁을 포함한 3개의 정부 건물을 건설했는데, 이는 중국의 과도한 개입에 대한 국제적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켰다.[123]

바누아투는 오스트레일리아, 유럽 연합(특히 프랑스), 영국, 뉴질랜드와 강력한 경제적, 문화적 관계를 맺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는 현재 경찰 지원을 포함한 대부분의 외부 지원을 제공한다.[124]

카렌 벨은 새로운 영국 바누아투 고등판무관이다. 포트 빌라의 영국 고등판무관 공관은 2019년 여름에 다시 문을 열었다.[125] 런던에 본부를 둔 바누아투 영국 친구들[126]은 영국을 방문하는 바누아투 방문객을 지원하고, 바누아투 관련 정보를 제공하며, 새로운 회원을 환영한다. 이 협회는 교육 및 훈련 분야에서 소규모 지원을 제공한다.

2018년, 바누아투는 비닐봉투와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금지했고, 2020년에는 더 많은 플라스틱 제품 금지가 예정되었다.[127] 2019년 바누아투의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량은 연간 약 2000ton이었으며, 가장 흔한 품목은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재,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 물병, 스티로폼 포장재였다.[128] 2020년 정부는 식기류, 일회용 접시, 인조 식물을 포함한 7가지 품목을 추가로 금지했다.[129]

2023년, 바누아투 정부와 피지, 니우에, 솔로몬 제도, 통가, 투발루 등 기후변화에 취약한 섬나라들은 "화석연료 없는 태평양으로의 공정한 전환을 위한 포트 빌라 선언"을 발표했다.[130][131][132] 이 선언은 화석 연료의 단계적 폐지, 재생 에너지로의 '신속하고 공정한 전환', 환경법 강화, 생태 파괴죄 형사처벌 도입을 촉구했다.

태평양 제도 포럼과 태평양 공동체에 참가하고 있으며, 남태평양의 다른 도서 국가들과 태평양 연안 국가들(일본,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중국 등) 및 태평양의 섬들을 영유하는 영국과 프랑스와 협력하고 있다.

8. 인구

바누아투 인구 (1961~2003, 단위: 천 명)


전통 의상인 남바(Namba)를 입은 남성들


2020년 인구 조사에 따르면, 바누아투의 인구는 300,019명이었다.[175] 남성이 여성보다 많아, 2020년 기준 남성은 151,597명, 여성은 148,422명이었다.[175] 인구 대부분은 농촌 지역에 거주하지만, 포트빌라와 루간빌에는 수만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바누아투 주민을 일컫는 영어 신조어로는 니바누아투 (Ni-Vanuatu)가 있다. 니바누아투인들은 주로 멜라네시아계이며, 나머지는 유럽인, 아시아인 및 기타 태평양 섬 주민들의 혼합으로 구성되어 있다.[175] 바누아투 아시아 인구의 대부분은 바누아투의 베트남인 공동체를 구성하고 있다. 베트남계 주민들은 1929년 바누아투 인구의 10%를 차지했지만, 2017년에는 약 0.3%(또는 1,000명)로 감소했다.[176]

2006년[177]과 2024년[178]에 뉴 이코노믹스 재단과 어스 프렌즈 환경 단체는 행복 행성 지수를 발표했다. 이 지수는 보고된 행복 수준, 평균 수명, 그리고 생태 발자국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바누아투를 전 세계 1위로 두 번째로 선정했다.

투자를 통한 시민권 거래는 최근 몇 년 동안 바누아투의 중요한 수입원이 되고 있다. 바누아투의 이른바 "명예 시민권" 판매는 수년 동안 자본 투자 이민 계획(Capital Investment Immigration Plan) 및 최근에는 개발 지원 계획(Development Support Plan)에 따라 제공되어 왔다. 중국 본토 출신 사람들이 명예 시민권을 구매하여 바누아투 여권을 취득한 사람들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179]

9. 사람과 언어

멜라네시아계가 98%이며, 프랑스계, 베트남계, 중국계, 비 멜라네시아계 태평양 제도 민족이 거주한다.[139][140]

춤을 추는 바누아투 여성


바누아투에는 세 가지 공용어(비스라마어, 영어, 프랑스어) 외에도 100개가 넘는 지역 언어가 있다. 공통어는 피진 영어인 비스라마어이다. 비스라마어는 영어를 기반으로, 대양주어의 폴리네시아어와 남오세아니아어 그리고 프랑스어가 혼합되어 만들어진 크리올어로 링구아 프랑카의 역할을 하고 있다.

국민들은 평소에는 자신의 출신 지역 언어를 사용하며, 비스라마어가 보급되기 이전에는 섬마다 언어와 문화가 달라 다른 섬 사람들과의 소통이 어려웠기 때문에 "모래 그림"이라는 그림 문자 문화가 생겨났다. 이것은 일필휘지로 그려진다는 특징이 있다.

남태평양의 독립국 중에서는 프랑스어가 공용어인 곳은 바누아투가 유일하며, 주로 수도 포트빌라가 있는 에파테섬과 탄나섬, 에스피리투산토섬에서 사용된다. 각 가정에서는 교육에서 영어 계열과 프랑스어 계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정치 세력 또한 영어 계열과 프랑스어 계열로 나뉘어 있으며, 영불 공동 통치의 잔재가 남아 있다. 정부 기관 등에서는 영어가 주로 사용된다.

  • 대양주어는 100개가 넘지만, 다음 언어가 대표적이다. 오른쪽에는 주로 사용되는 지역을 나타낸다.

언어사용 지역
Lenakel language|레나켈어영어탄나섬
North Efate language|구나어영어에파테섬
Uripiv language|우립피브어영어말레쿨라섬
Mota language|모타어영어모타섬(슈거로프섬)
Emae language|에마에어영어셰파주 에마에섬
Mele-Fila language|멜레-필라어영어셰파주 에파테섬
Futuna-Aniwa language|푸투나-아니와어영어타페아주 Aniwa Island|아니와섬영어, Futuna Island, Vanuatu|푸투나섬영어


10. 문화

바누아투의 문화는 지역적 차이와 외국의 영향으로 인해 강한 다양성을 유지하고 있다. 종교는 장로교 36.7%, 성공회 15%, 가톨릭교 15%, 전통 신앙 7.6%, 신흥 종교 6.2%, 그리스도의 교회 3.8%, 기타 15.7%이다. 문화적으로는 영국과 파푸아뉴기니의 영향을 받았고, 전통적인 부족 문화도 강하게 남아있다. 영국과 프랑스의 공동 식민 지배의 영향으로 다른 오세아니아 국가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문화도 약간 있다.

바누아투산 나무 슬릿 드럼, 버니스 P. 비숍 박물관


바누아투 문화는 크게 세 가지 주요 문화권으로 나눌 수 있다.

  • 북부: 계급 상승 시스템을 통해 얼마나 많이 나눠줄 수 있는지에 따라 부가 결정된다. 둥근 엄니를 가진 돼지는 바누아투 전역에서 부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 중부: 전통적인 멜라네시아 문화 시스템이 지배적이다.
  • 남부: 관련 특권이 있는 작위 수여 시스템이 발전했다.[193]


젊은 남성들은 보통 할례를 포함한 여러 의식을 거친다.[193][194]

대부분의 마을에는 남성들의 만남의 장소이자 '''나카말'''(nakamal) 또는 마을 클럽하우스가 있으며, '''카바'''(kava)를 마시는 장소이기도 하다. 마을에는 남성 전용 구역과 여성 전용 구역도 있다. 이 구역들은 마을 전체에 위치하며, '''나카말'''에서는 여성들이 월경 중일 때를 위해 특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193]

바누아투의 음악은 전통적으로 자발악기가 주를 이룬다.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북, 슬릿고(slit gong), 스탬핑 튜브, 흔들 악기 등이 사용된다. 20세기 동안 널리 인기를 얻은 ''스트링 밴드'' 음악은 기타, 우쿨렐레 및 인기 있는 노래를 결합한 것이다. 최근에는 주크 음악과 레게톤이 인기 있는 현대 상업 음악 장르이다. 1990년대에는 여러 밴드가 니바누아투 정체성을 가지고 등장하며 음악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했다.[196]

바누아투의 국민 요리, 라플랩


바누아투 요리(aelan kakae)는 생선, 타로와 얌과 같은 뿌리 채소, 과일, 채소를 포함한다. 대부분의 섬 가정에서는 정원에서 음식을 재배하며, 식량 부족은 드물다. 파파야, 파인애플, 망고, 플랜테인, 고구마는 일년 내내 풍부하다. 코코넛 밀크와 코코넛 크림은 많은 요리에 풍미를 더하는 데 사용된다. 대부분의 음식은 뜨거운 돌이나 끓이거나 찌는 방법으로 조리하며, 튀긴 음식은 거의 없다.[101] 바누아투의 국민 요리는 라플라프이다.[197]

바누아투에서 가장 많이 행해지는 스포츠는 축구이다. 최상위 리그는 VFF 내셔널 슈퍼 리그이며, 포트빌 축구 리그는 또 다른 대회이다.

번지점프의 기원이 된 성인식인 「나골」은 펜테코스트 섬에서 매년 열리는 고구마 수확제의 일환으로, 남자들이 덩굴로 발목을 묶고 높은 나무 탑에서 뛰어내리는 의식이다.[198][199]

저명한 니바누아투 작가는 거의 없지만, 2002년에 사망한 여성 권리 운동가 그레이스 메라 몰리사(Grace Mera Molisa)는 서정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탄나 섬을 배경으로 한 영화 《탄나》(Tannah)는 바누아투와 오스트레일리아 합작 영화이다.

"샌드 드로잉"(Sand drawing)이라 불리는 의례적인 예술이 오래전부터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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