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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당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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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요

보수당 (영국)은 17세기 토리당에서 유래한 영국의 주요 정당으로, 1834년 로버트 필에 의해 보수당으로 공식 출범했다. 자유 시장 경제와 개인의 성취를 중시하며, 점진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온건 보수주의를 지향한다. 2010년 이후 데이비드 캐머런, 테레사 메이, 보리스 존슨, 리즈 트러스, 리시 수낵 등 총리를 배출하며 집권했으나, 브렉시트와 경제 문제로 인한 혼란 속에 2024년 총선에서 1834년 창당 이래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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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당 (영국) - [정당]에 관한 문서
지도 정보
기본 정보
보수당 로고
보수당 로고
정식 명칭보수통일당
다른 이름보수당, 토리당
창당일1834년 (원래 형태), 1912년 5월 9일 (현재 형태)
전신토리당
자유통일당
본부보수당 선거 본부 4 Matthew Parker Street, London SW1H 9HQ
청년 조직청년 보수당
여성 조직보수당 여성 조직
해외 조직해외 보수당
LGBT 조직LGBT+ 보수당
당원 수131,680명 (2024년 11월)
슬로건"새롭게 하고 재건하다" (2024년)
공식 색상하늘색
웹사이트보수당 공식 웹사이트
후원 정당얼스터 연합당 (1922–1972; 2009–2012)
아일랜드 연합주의 동맹 (1891–1922)
아일랜드 보수당 (1834–1891)
얼스터 연합당 (얼스터 보수당 및 연합주의자로서) (2009–2012)
지도부
당대표케미 베이드녹
귀족원 대표니콜라스 트루 남작
원내 총무레베카 해리스 (하원)
수잔 윌리엄스, 트래포드 남작부인 (귀족원)
의장나이절 허들스턴
도미닉 존슨, 레인스턴 남작
최고 경영자스티븐 매시
이념 및 정치적 입장
이념보수주의 (영국식)
경제적 자유주의
영국 연합주의
정치적 입장중도우파에서 우익
의회 구성
하원121석 / 650석
귀족원262석 / 788석
스코틀랜드 의회31석 / 129석
웨일스 의회16석 / 60석
잉글랜드 광역 시장1석 / 14석
런던 의회8석 / 25석
경찰 및 범죄 커미셔너19석 / 37석
잉글랜드 지역 시장1석 / 13석
지방 의원5113석 / 18766석
의회를 이끄는 의원82석 / 371석
기타
국제 조직국제 민주 연합
지배 기구보수당 이사회
자치 분권 지부런던 보수당
스코틀랜드 보수당
웨일스 보수당
북아일랜드 보수당
지브롤터 보수당
원내 정당1922 위원회

2. 역사

로버트 필이 1834년 탐워스 선언을 발표하며 당을 창립한 이래, 보수당은 19세기와 20세기 영국 정치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

보수당 주요 역사
연도사건비고
1834년탐워스 선언 발표로버트 필
1841년제2차 로버트 필 정부 수립 (~1846년)1846년 곡물법 폐지
1852년, 1858년, 1866년더비 백작 에드워드 조프리 스미스 스탠리 정부 수립1867년 제2차 선거법 개정
1868년, 1874년벤자민 디즈레일리 정부 수립1884년 제3차 선거법 개정
1885년, 1886년, 1895년솔즈베리 후작 로버트 아서 탈보트 정부 수립
1902년아서 발푸어 정부 수립 (~1905년)
1915년자유당 허버트 헨리 애스퀴스 총리의 연립 내각 참여제1차 세계 대전 발발로 인한 연립
1916년데이비드 로이드 조지 총리의 연립 내각 (~1922년)
1922년, 1923년, 1924년, 1935년앤드루 보너 로, 스탠리 볼드윈 정부 수립1931년 노동당 출신 램제이 맥도널드 총리의 국민 정부 참여 (대공황으로 인한 연립)
1937년네빌 체임벌린 정부 수립 (~1940년)국민 정부
1940년윈스턴 처칠 정부 수립 (~1945년)제2차 세계 대전으로 인한 연립, 1945년 유럽 전선 종전으로 연립 종료 후 보수당 단독의 선거 관리 내각
1951년, 1955년, 1957년, 1963년윈스턴 처칠, 앤서니 이든, 해럴드 맥밀란, 알렉 더글러스-홈 정부 수립
1970년에드워드 히스 정부 수립 (~1974년)
1979년마거릿 대처 정부 수립 (~1990년)대처리즘
1990년존 메이저 정부 수립 (~1997년)
2010년자유민주당과 연립하여 데이비드 캐머런 정부 수립
2015년데이비드 캐머런 단독 정부2016년 영국의 유럽 연합 탈퇴 국민투표 결과 브렉시트 결정으로 데이비드 캐머런 사임, 테레사 메이 취임
2017년테레사 메이 정부2017년 영국 총선에서 과반수 상실, 민주연합당 협력으로 정권 유지
2019년보리스 존슨 정부 수립2019년 영국 총선에서 과반수 확보, 2022년 사임
2022년리즈 트러스, 리시 수낵 정부 수립2024년 2024년 영국 총선에서 노동당에 대패하여 야당으로 전락



1997년 총선에서 토니 블레어가 이끄는 노동당에 패배한 이후, 보수당은 13년간 야당 생활을 했다. 2010년 총선에서 데이비드 캐머런이 이끄는 보수당은 제1당이 되었지만, 과반수 확보에는 실패하여 자유민주당과 연립 정부를 구성했다. 2015년 총선에서는 과반 의석을 확보하여 단독 정부를 구성했다.

2016년 영국의 유럽 연합 탈퇴 국민투표에서 브렉시트가 결정되자,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사임하고 테레사 메이가 뒤를 이었다. 2017년 총선에서 보수당은 과반수를 잃었지만, 민주연합당의 지원을 받아 정권을 유지했다. 2019년에는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이 총선에서 승리하여 브렉시트를 완수했다.

2022년에는 리즈 트러스가 잠시 총리직을 맡았으나, 곧 리시 수낵으로 교체되었다. 2024년 총선에서 보수당은 노동당에 크게 패배하여 야당으로 전락했다.

2. 1. 기원 (17세기 - 1830년대)

17세기에 형성된 토리당에서 보수당이 유래되었다. 토리당은 윌리엄 피트 총리 집권 시기에는 '독립 휘그당'이나 '피트'파로 불렸으며, 피트 사후 다시 토리라는 이름으로 불렸다.[41]

1830년 J. 윌슨 크로커의 기사에서 '보수' (Conservative)라는 이름이 제안되었고,[44] 1834년 로버트 필이 신임 당대표에 취임하면서 공식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필은 탐워스 선언을 발표하며 휘그당과는 차별되는 정당으로서 근대적인 재편을 위해 '보수당'으로 재창당하였으며, 토리당 선거운동의 공약집에 사용하면서 공식적으로 쓰기 시작하였다.[405]

로버트 필은 1841년부터 1846년까지 집권하였으나 곡물법 폐지로 정권이 자유당으로 넘어가며 대표직에서 사퇴하였다.

로버트 필, 두 차례 영국 총리를 역임했고 보수당의 창립자이다.


"토리"라는 용어는 1678~1681년 잉글랜드 정치에서 계승 배제 법안 논쟁 중에 등장한 모욕적인 말로, 중세 아일랜드어 단어 tóraidhemga (현대 아일랜드어: tóraíga)에서 유래했으며, "무법자" 또는 "강도"를 의미한다.[42][43]

정식 명칭은 '''보수통합당'''(保守統一党, Conservative and Unionist Party영어)이지만,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를 제외하고는 거의 사용되지 않으며, 일반적으로 '''보수당'''(保守党, )을 당명으로 사용한다. 국제민주연맹에 가입되어 있다.[354] 1830년대에 로버트 필이 전신인 토리당의 당명을 자유주의적 개혁이 시대의 흐름이라는 이유로 "보수당"으로 변경했다.[349] 그러나 현재도 당의 속칭으로 "'''토리'''"(Tory영어)가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

명예혁명 당시의 토리당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당 조직의 연속성을 확증하기 어렵다.[337] 1780년대부터 1800년대에 걸쳐 윌리엄 피트의 지지자 그룹에서 직접적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그들 중 많은 수가 휘그당 출신이었고, 소피트 자신도 휘그로서 경력을 시작했기 때문에 독립파 휘그라고 불렸다. 1806년 소피트의 사후에는 휘그 출신 피트파도 토리라고 자칭하게 되었고, 구 토리를 포함하여 새로운 토리가 탄생했다.

피트파 외에 새로운 토리의 탄생에 기여한 것은 로킹엄파 휘그(로킹엄 휘그)의 멤버였다. 프랑스 혁명에 대한 대응을 둘러싸고 에드먼드 버크와 같은 보수파 인물들은 찰스 그레이와 같은 다른 유력자들과 대립했다. 1794년부터 포틀랜드 공작이 내무대신으로 입각하는 등 피트 내각에 참여하게 되었다. 1807년에는 피트파와 토리의 지지를 얻어 포틀랜드 공작이 수반이 되는 내각이 성립되었고, 이것이 새로운 토리의 첫 번째 정권이 되었다.

1783년 제1차 피트 내각 성립부터 1830년까지 단기간(1801년 - 1804년, 1806년 - 1807년)을 제외하고 일관되게 정권을 맡았고, 특히 리버풀 백작은 1812년부터 1827년까지 15년에 걸쳐 수상으로서 안정된 정권을 유지했다. 그러나 가톨릭 해방 문제를 둘러싼 당내 대립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조지 캐닝이 리버풀 백작의 후임이 되었지만, 해방 반대파는 캐닝 내각에 대한 협력을 거부했다. 고드리치 자작의 몇 달 남짓한 내각을 거쳐 아서 웰즐리(제1대 웰링턴 공작)가 1828년에 수상에 취임했다. 1830년에는 의회에서의 불신임 결의안 가결에 따라 웰링턴 공작은 수상을 사임하고, 23년 만에 그레이 백작이 이끄는 휘그에게 정권을 넘겨주었다.

가톨릭 해방이 성립되었지만, 윌리엄 허스키손, 팔머스턴 자작 등은 당내에서 고립을 심화시켰다. 그 결과 캐닝파는 토리를 떠나 그레이 내각에 협력하게 되었고, 마침내 휘그와 합류했다. 한편 분열 후의 토리에서는 상원에서는 웰링턴 공작이, 하원에서는 로버트 필이 각각 지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2. 2. 자유연합당과의 협력과 합당 (1867년 - 1914년)

19세기 후반, 투표권 확대로 인해 보수당은 에드워드 스미스스탠리와 벤자민 디즈레일리 정권 시기에 대중 정치에 힘을 쏟아야 했다. 벤자민 디즈레일리 총리는 1867년 개혁법 제정으로 선거권 확대를 주도했다. 이후 자유당 윌리엄 유어트 글래드스턴 총리의 추가적인 선거권 확대에 반대했으나, 결국 1884년 개혁법 제정으로 대세에 따랐다.[406] 1886년, 보수당은 스펜서 캐번디시와 조셉 체임벌린이 이끌던 자유연합당과 선거 연합을 맺고, 로버트 세실 총리와 아서 밸푸어 총리 시절 집권했다.

1905년, 보수당은 자유무역 문제로 분열 위기를 겪었다. 체임벌린은 자유무역을 비판했고, 윈스턴 처칠은 자유무역을 옹호하며 당내 반대파를 이끌었다. 밸푸어 총리는 체임벌린을 지지하며 보호무역주의 법안을 발의했다.[406] 처칠은 자유당으로 당적을 옮겼다가 1925년에 복당했다. 탈당자가 늘면서 밸푸어 총리는 당내 신임을 잃고 1905년 12월 당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후임 총리로 자유당의 헨리 캠벨배너먼이 취임하여 1906년 1월 조기 총선을 선언했고, 자유당이 압승했다. 자유당 총리 H. H. 애스퀴스가 여러 개혁 법안을 제정하는 동안 자유연합당은 당 조직 복구에 힘썼다. 1910년 1월과 12월 두 차례 총선에서 보수당과 자유당 의석수는 비슷했고, 자유당이 아일랜드 의회당과 연정하여 집권했다.[407][408]

1912년, 자유연합당과 보수당은 정식으로 합당하여 '보수연합당'이 되었다. 아일랜드 독립 문제가 불거지자, 보수당은 아일랜드 자치권 부여에 반대하며 연합주의 정당으로 알려졌다. 아일랜드에서는 아일랜드 자치에 반대하는 아일랜드 연합주의 동맹이 1891년 창당되었고, 이 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하원에서 보수당 원내총무를 맡으며 1922년까지 사실상 보수당 아일랜드 지부로 활동했다.[409][410] 1911년 당 대표로 취임한 보너 로는 당내 극우파를 억제하고 당 조직을 강화하여 당내 분위기를 회복시켰으며, 사회 정책 논의에 진전을 이루었다.[411]

2. 3. 두 차례의 세계대전 (1914년 - 1945년)

제1차 세계 대전 발발 당시, 자유당은 전쟁에 대체로 반대했지만, 보수당 지도부는 독일을 저지하고 프랑스를 지원하는 데 적극적이었다. 1915년 포탄 부족 사태로 자유당 정부의 전쟁 수행 능력이 비판받자, 보수당을 포함한 모든 정당이 참여하는 거국일치 내각이 구성되었다.[412] 1916년 데이비드 로이드 조지가 총리가 되었으나 자유당은 곧 분열되었고, 1918년 영국 총선에서 보수당이 압승을 거두었다. 이후 자유당은 세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노동당이 보수당의 주요 경쟁 정당으로 부상했다.[412]

제1차 세계 대전 이전, 보수당은 아일랜드 연합주의 문제와 선거 3연패 등으로 심각한 분열을 겪었다. 그러나 전쟁을 통해 당은 결속되었고, 애국심을 강조하며 새로운 지도력을 발굴했다. 또한 아일랜드 문제, 사회주의, 선거 제도 개혁, 경제 개입 문제에 대한 입장을 정립했다. 특히 노동당의 부상에 대응하여 반사회주의를 강조했으며, 잉글랜드 농촌 지역의 지지 기반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했다.[413] 1920년대에는 여성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애국주의를 내세워 지지를 확보했다.[414]

1922년 영국 총선에서 거국일치 내각이 해체되고 보수당 단독 정부가 출범했다. 보너 로 총리는 건강 문제로 스탠리 볼드윈에게 총리직을 넘겼다. 1923년 영국 총선에서 램지 맥도널드의 노동당 소수 정부가 출범했지만, 1924년 영국 총선에서 보수당이 다시 승리하여 집권했다. 1929년 총선에서는 노동당 소수 정부가 출범했다. 이 시기 보수당은 노엘 스켈턴이 주창한 '재산 소유 민주주의'를 핵심 원칙으로 삼았다.[415]

1931년 영국 총선에서 노동당은 다시 야당이 되었지만, 보수당은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해 자유당과 노동당의 당내 파벌(국민자유당, 국민노동당)과 연립 내각을 구성했다.[416] 제2차 세계 대전 중인 1940년 5월, 윈스턴 처칠 총리의 국가정부가 출범하여 1945년 종전까지 집권했다.[416]

2. 4. 전후 합의 체제 (1945년 - 1975년)

1945년 영국 총선에서는 복지국가를 주창한 노동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보수당은 야당으로 되돌아갔다.[417][418] 이 시기 보수당은 식량배급과 물자난, 긴축정책, 관료주의 등을 향한 국민들의 분노를 이용하는 전략을 펼쳤다. 이념 면에서도 노동당의 사회주의, 평등주의 정책에 대한 불만에 주목하여 중산층 유권자들을 결집시킴으로서 다음 총선에서의 정치적 재기를 노렸다.[419]

한편 보수당은 정당조직의 현대화에도 힘썼다. 1947년 보수당은 혼합경제와 노동권 보장에 관한 '전후합의' (post-war consensus)를 승인하는 내용이 담긴 〈산업헌장〉 (Industrial Charter)을 발행하였다.[420] 1948년에는 데이비드 맥스웰 파이프가 주도하는 정당개혁을 위한 연구위원회가 출범하여 1949년 '맥스웰 파이프 보고서'를 출간하게 되었다. 이 보고서에는 보수당 하원의원들의 다양성을 높이려면 지역구 조직이 후보자들에게 거액의 기부금을 요구하는 관행을 금지해야 하며, 중앙당 차원에서의 모금운동을 확대해야 한다는 결론이 담겼다. 실제로 이 같은 관행은 지역구 정당조직에 실질적인 권력이 돌아가며 후보자들을 획일적으로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었다.[421] 윈스턴 처칠 당대표도 정당조직의 현대화를 위해 프레데릭 마퀴스를 보수당 의장으로 임명하여 지역 당조직을 재건하고 당원권과 활동자금, 주요현안에 대한 전국적인 호소력을 갖추기 위하여 노력하였다.[422]

1951년 영국 총선은 득표율에서는 노동당에 뒤졌으나 의석수에서 근소차로 앞서며 승리하였으며 윈스턴 처칠이 영국 총리로 다시 취임하였다. 보수당은 1954년 배급제를 중단한 것을 제외하면 노동당이 가꾸어놓은 복지국가 정책을 상당수 받아들였으며 '전후합의'를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423][424] 노조에 대해서도 유화적인 자세를 취하는가 하면, 1953년 철강과 도로운송 사업을 민영화하기도 하였다.[425]

이후 보수당은 1955년 영국 총선과 1959년 영국 총선에서 제1당 다수당에 오르며 윈스턴 처칠, 앤서니 이든, 해럴드 맥밀런, 앨릭 더글러스흄을 차례대로 총리로 배출하며 13년간의 집권을 이어갔다. 처칠의 후임으로 나선 앤서니 이든은 수에즈 위기를 자초하며 외교적 굴욕에 직면하였으나 그의 뒤를 이은 해럴드 맥밀런은 외교적 부담을 최소화하고 국내현안과 경제적 번영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시기 보수당 정권은 비교적 자유주의적인 무역규제와 국가개입의 최소화를 꾀하였으며, 연금수당의 실질인상률 49%, 질병실업수당 실질인상률 76%, 보충수당 실질인상률 46% 등의 소득증진을 이끌어냈다.[426]

그러나 13년간의 보수당 집권기는 '낭비된 13년' (Thirteen Wasted Years)이란 유명 슬로건으로 비판받으며 야당인 노동당의 집중 공세 대상이 되었다. 여기에 보수당 내부의 우익 파벌로부터 사회주의 정책에 관용을 베풀고 노조의 합법적 권리를 규제하지 않으려는 중앙당의 행보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존재했다. 또한 해럴드 맥밀런과 앨릭 더글러스흄이 당대표가 되는 과정에서도 이른바 '매직 서클' (Magic Circle)로 불리는 불투명한 협의과정으로 선출되었다는 논란이 제기되었으며,[427][428] 결국 1964년 영국 총선에서 노동당에 정권을 빼앗긴 것을 계기로 공식적인 당대표 선거절차가 마련되어 1965년 에드워드 히스가 신임 당대표로 취임하게 되었다.[429]

섬네일


1970년 영국 총선에서 재집권하게 된 에드워드 히스 총리의 보수당은 유럽경제공동체 (EEC) 가입을 적극 추진하여 실현시켰으며, 이후 유럽연합 (EU) 내 영국의 영향력을 확보하는 계기로 작용하였다. 그러나 EEC 가입은 친유럽이냐 반유럽이냐에 따른 성향차로 인하여 보수당 내에서 상당한 논란을 일으켰다. 여기에 1973년부터 2년간 지속된 경기침체와 더불어 영국 산업의 쇠퇴와 연이은 파업사태로 노조 통제에 실패했다는 당내 비판 목소리가 강력해지게 되었다.

에드워드 히스 총리는 취임일로부터 최대 5년의 임기가 주어졌으며 1975년 중반까지 총선을 미룰 수 있었다.[430] 그러나 광부들의 파업으로 인한 국가비상사태를 계기로 국민들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하여 1974년 2월 총선을 실시하는 강수를 두었다. 그런데 이 선거에서 보수당도 노동당도 제1당을 차지하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져 버리면서 연임을 노리던 히스 총리의 시도도 물거품이 되었다. 에드워드 히스 총리는 자유당과 연정 협상에 나섰으나 결렬되었고 결국 재선거를 선언하였다. 이후 치러진 1974년 10월 영국 총선에서 노동당이 의원수 과반으로부터 3석을 초과하는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두며 단독으로 집권하게 되었다.[431]

2. 5. 마거릿 대처 (1975년 - 1990년)

마거릿 대처 총리


보수당이 야당이 되자 에드워드 히스 대표는 당내 지지 기반을 잃었고, 이어진 1975년 영국 보수당 대표 선거에서 마거릿 대처 후보가 새로운 당 대표로 선출되었다. 보수당 역사상 최초의 여성 당대표가 된 마거릿 대처는 1979년 영국 총선에서 단순한 공약 목록을 넘어 당의 철학에 초점을 맞춘 공약집을 선보였고, 노동당의 경제 실책에 대한 심판 분위기에 힘입어 보수당이 승리하면서 영국 총리로 취임하게 되었다.[432]

마거릿 대처 총리는 전후합의에 기반한 온건자유주의 노선을 버리고 그동안 국유화, 강력한 노동조합, 과도한 규제, 높은 세율, 관대한 복지 국가 등을 용인해 왔던 당의 정책을 철폐하였다.[433] 대처 총리는 국민 보건 서비스(NHS)에 대해서는 손대지 않고 냉전 시대에 걸맞은 전후 합의를 추진하기는 하였으나, 나머지 분야에 대해서는 해체하고 타도하려는 자세로 임했다. 특히 전후 합의를 대체하기 위한 새로운 우파 이념으로서 '대처리즘'을 만들었는데, 이는 프리드리히 하이에크나 밀턴 프리드먼 등의 영미권 석학들의 자유주의적 사회경제 이념을 기반으로 하였다. 대처 총리는 사회민주주의 이념에 따른 정부 정책이 범람하면서 영국 경제의 장기적인 침체에 기여하고 있다고 보았다. 따라서 대처 정권은 노동조합의 권력을 억제하고 공공 산업과 공공시설을 민영화함으로써 공적 분야를 자유시장화하는 경제적 자유주의 정책을 추진하게 되었다.

대처 집권기에 시행되었던 민영화 정책 가운데 성공을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는 것은 정부의 보조금으로 운영되던 시립 주택(Council House)을 민간에 분양, 즉 공공주택 세입자들에게 자신들이 사는 유리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바꾼 것이다.[434] 공공주택의 민간 분양 정책 자체는 1940년대 후반에 대두된 방안이었으나 전후 합의를 준수하는 보수당 입장에서는 지지를 얻기에는 부담스러운 정책이었다. 그러나 전후 합의에서 벗어나기로 결정한 대처 정권으로서는 1920년대 보수당에서 대두된 재산 소유 민주주의 이념과도 맞물린다는 점에서 거리낄 이유가 없었다.[435] 정책 시행에는 경제 환경의 변화도 한몫하였는데, 이미 1960년대 말부터 보수당이 제1당인 지방 의회에서 지역 주택가의 민간 분양으로 시 재정에 보탬이 되도록 한 사례가 등장했으며, 1970년대부터는 노동 계층의 대다수가 자가를 보유할 만큼 충분한 수입을 갖추고 있었다. 따라서 이들에게는 통상 분양가보다 대폭 할인된 공공주택이 매물로 나온다는 사실에 적극 환영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렇게 탄생한 자가 보유 계층들은 보수당 표심에 기여하게 된다는 것이 마거릿 대처 총리의 계산이었고 실제로도 그러하였다.[436][437]

사회 정책 면에서는 높은 실업률과 광부 파업에 대한 강도 높은 진압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대처 정권 초창기였던 1979년~1982년 영국의 실업률은 2배로 증가하였는데, 이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처 총리의 통화주의 정책에서 상당수 기인하였다.[438][439] 1979년 총선 당시 영국의 물가 인상률은 작년도 노동당의 캘러헌 총리 시절보다는 감소한 9%로 집계됐으나, 대처 정권 첫 2년간은 20% 이상으로 폭등하였다.[440] 그러나 1983년 6월 발발한 포클랜드 전쟁에서 대처 총리는 영국군을 파견하는 초강수를 둔 끝에 승리하고, 영국 경제도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보수당이 정당 지지율 1위로 복귀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그해 치러진 1983년 영국 총선에서는 야당으로 전락한 노동당의 지지도 하락과 분열이라는 호재와 더불어 압승을 거두었다.[438] 이후로도 물가 인상률과 실업률 하락으로 영국 경제가 확실한 성장세를 이어나갔으며, 1987년 6월 치러진 영국 총선에서도 연승하는 계기로 작용하였다. 이로써 대처 총리는 3연임을 기록한 보수당 총리에 등극하게 되었다.[441]

1989년 지방 재정 건전화를 노리고 지역주민세(속칭 인두세) 도입을 추진하였으나 인두세 폭동으로 비롯되는 국민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 총리의 지도력에 도전한 마이클 헤셀틴 의원 주도의 당내 갈등으로 번지면서 대처 총리의 정치적 몰락으로 이어졌다. 결국 1990년 11월 28일 마거릿 대처는 11년간의 긴 집권기를 끝내고 총리직을 사임하였다.[442]

2. 6. 존 메이저 (1990년 - 1997년)

존 메이저 총리


1990년 11월 27일 보수당 대표 경선에서 존 메이저가 당선되어 신임 영국 총리가 되었다. 존 메이저의 당선은 내홍에 직면해 있던 보수당에 재기의 기회를 제공했다.[443] 당시 여론조사기관 MORI의 정당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대처 사임 직전 주에는 보수당이 노동당보다 11% 뒤져 있었으나, 2달 뒤 존 메이저 정권 출범 직후에는 보수당이 근소차로 1위를 탈환했다.[444] 1991년 한 해는 보수당과 노동당이 번갈아 여론조사 1위를 차지하며 추후 선거결과가 어떻게 될 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444] 그러나 1992년 4월 9일 치러진 영국 총선에서 보수당은 여론조사기관의 예측과는 달리 4연속 총선 승리를 거두었고, 역사상 처음으로 득표수가 1400만 표를 넘긴 정당이 되었다.[445][446][447][448]

1992년 9월 16일, 영국 정부는 단일유럽통화 도입을 앞두고 시행되던 유럽 환율 메커니즘 (ERM)의 변동폭 하한선을 파운드화가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매커니즘 탈퇴를 전격 선언하면서 영국 경제에 금융위기를 불러온 검은 수요일이 발생하였다.[449] 뒤이은 경기침체 기간 동안 영국의 실업률은 급격히 증가하여 300만 명에 도달하였으며, 대출 만기로 인한 자택 압류를 당한 가구가 100만 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450] 1993년 4월 메이저 정부는 경기침체 종료를 선언하였으나, 그간의 금융위기는 보수당의 재정관리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이 늘어나는 계기가 되었다.[451][450] 1994년부터는 브리티시 레일을 민영화하고 각 부문을 별개의 기업으로 분할하였다.

보수당은 유럽 연합 내 영국의 역할을 두고 상당한 내분에 시달렸다. 케네스 클라크 재무장관이 주도한 친유럽주의 계파는 유럽연합 내 참여 확대를 대체로 지지한 반면, 존 레드우드 의원이 주도한 당내 유럽회의주의 계파는 더 이상의 유럽연합 통합 노력은 그만두어야 한다는 주장으로 맞섰다. 단일 유럽통화 도입 문제도 당내 갈등을 증폭시켰다.[452] 메이저 총리 역시 1995년 존 레드우드 당시 웨일스장관의 당대표 도전에 직면하여 가까스로 신승하였으나, 레드우드 장관이 받은 표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어서 총리의 당내 입지는 더욱 약화되고 있었다.[453]

당시 영국 언론에서도 보수당 정권의 경제 실책과 성추문을 질타하였으며 1994년 말 정당 지지율은 사상 최저치에 이른 반면, 제1야당인 노동당은 신노동당을 천명하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었다. 1995년부터는 본격적인 경제 회복기에 들어서면서 실업률이 감소함에 따라 보수당의 지지율이 어느 정도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집권을 이어갈 수준은 아니었기에, 임기 5년이 다다르면서 치러지게 된 1997년 영국 총선을 앞두고서는 노동당으로의 정권교체가 여전히 확실한 상황이었다. 결국 노동당의 효과적인 선거운동과 더불어 보수당은 1906년 영국 총선 이래 최저 의석수를 기록하며 대패했다.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지역구를 잃고 잉글랜드 지역 정당으로 전락한 것은 물론, 전국 어디에서도 새로 획득한 지역구가 없는 최악의 선거 결과로 기록됐다.

2. 7. 야당 시절 (1997년 - 2010년)

존 메이저의 사임 이후, 윌리엄 헤이그가 새로운 당 대표로 선출되었다.[454] 2000년 9월, 영국 연료 시위를 계기로 보수당은 잠시 노동당의 지지율을 앞서기도 했다.[455] 그러나 2001년 총선에서 윌리엄 헤이그는 노동당 정권이 영국을 '외국땅'으로 만들고 있다는 발언으로 비판을 받았고,[456] 결국 보수당은 단 1석만을 추가로 얻는 데 그치며 노동당에 크게 패배했다.[457]

이후 이언 덩컨 스미스가 당 대표가 되었지만,[454] 그는 유럽회의주의자였음에도 불구하고, 노동당의 유럽연합 헌법 도입에 대한 국민투표 추진에 당 전체가 반대하며 단결하여 당내 갈등은 없었다.[458][459] 덩컨 스미스 시절 보수당 지지율은 노동당과 비슷했지만, 2003년 당내 불신임 결의로 인해 대표직에서 물러났다.[460][461] 이후 마이클 하워드가 단일 후보로 당 대표에 선출되었다.[462]

2005년 영국 총선에서 보수당은 의석을 늘렸지만, 승리하지는 못했다.[463] 하워드는 사임하고, 데이비드 캐머런이 당 대표가 되어[464] 당의 개혁을 이끌었다.[465][466] 2006~2007년 초, 보수당은 다시 노동당 지지율을 앞섰고,[467] 2008년 런던 시장 선거에서 보리스 존슨이 당선되며 런던 의회에서 처음으로 제1당이 되었다.[468]

토니 블레어의 노동당 정권(1997년~2007년) 아래서 보수당은 지지층이 잉글랜드 부유층에 쏠리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2005년 영국 총선거까지 3번 연속 100석대에 머물며 언론에서 “보수당은 죽었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그러나 당수 선거에서 데이비드 캐머런을 선출하며 당 재건에 성공, 여론조사에서 노동당을 앞섰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1992년 이후 최다 의석인 316석을 획득했다. 2007년 고든 브라운 노동당 정권의 지지율 하락 속에서 2008년 3월 지지율 조사에서는 20년간 최고 수준인 16%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그러나 세계 금융 위기 속에서 금융 엘리트와 보수당의 관계로 인해 지지율이 다시 부진해지기도 했다. 세계 금융 위기 이후 중도화를 추진, 2009년에는 다시 지지율에서 노동당과 두 자릿수 차이를 냈다.

2. 8. 정권교체와 브렉시트 (2010년 - 2024년)

2010년 영국 총선에서 보수당은 제1당이 되었으나 과반 의석 확보에는 실패하여 자유민주당과 연립내각을 구성하며 정권 교체에 성공하였다.[118]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시기에는 세계 금융 위기의 여파로 인한 불황 속에서 경제 관리와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의 긴축 정책이 실시되었다.[121][122] 사회적으로는 의료 복지 변화, 엄격한 이민 정책,[469] 교육 개혁, 일부 국가 자산 민영화,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동성결혼 합법화 등이 이루어졌다.

2015년 영국 총선에서 보수당은 과반 의석을 확보하여 단독 집권하게 되었고,[125] 캐머런 정부는 유럽 연합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 투표를 실시하였다. 투표 결과, 예상과는 달리 유럽 연합 탈퇴로 결정되었고, 이에 대한 책임으로 캐머런은 총리직에서 물러났다.[128] 후임 총리로는 테레사 메이가 당선되었다.[129]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추진력을 얻기 위해 조기 총선을 실시했으나, 보수당 의석 수가 오히려 줄어 과반 확보에 실패했다.[134] 민주연합당(DUP)과의 신임 공급 협약으로 집권은 유지했으나,[134][135] 브렉시트 정책 관련 당내 갈등이 계속되었고, 결국 2019년 브렉시트 실현 법안 통과 실패에 대한 책임으로 총리직을 사퇴했다.[137]

2019년 당 대표 경선에서 보리스 존슨 전 런던 시장이 당선되었다.[138] 존슨 총리는 브렉시트 추진 동력을 얻기 위해 조기 총선을 실시했고, 보수당은 1987년 총선 이래 최다 과반 의석을 차지하며 대승을 거두었다.[143] 2020년, 브렉시트를 완수한 존슨 총리는 코로나19의 영국 내 유행 사태 대응을 주도했다.[470] 그러나 2021년 말, 파티게이트 스캔들이 폭로되면서[471] 영국 국민의 반발과 정부 관료들의 줄사퇴가 이어졌고, 2022년 7월 존슨은 총리직에서 사퇴했다.[472]

2022년 8월, 리즈 트러스가 후임 당 대표로 당선되었으나,[152] 감세 정책 추진 과정에서 미니예산 논란을 일으켜 금융 시장에 혼란을 야기하고 보수당 지지율을 폭락시켰다.[155] 결국 트러스 총리는 취임 44일 만에 총리직에서 물러나 영국 역사상 최단명 총리로 기록되었다.[160]

2022년 10월, 리시 수낵이 후임 총리로 당선되어 영국 최초의 남아시아계 총리가 되었다. 수낵 총리는 경제 회복을 추진하며 2024년 조기 총선을 선언했으나, 키어 스타머가 이끄는 노동당에 대패하였다. 보수당은 1834년 창당 이래 역사상 최악의 선거 결과를 기록했다.[169]

3. 이념

보수당은 반동주의나 수구주의를 지향하지 않고, 시대의 흐름을 수용한 점진적인 변화를 추구한다.[473] 이는 아일랜드 독립, 선거권 확대, 복지 제도 채택 등에서 자유당 및 노동당 정부의 개혁을 뒤집지 않고 인정한 채 그들의 가치를 지키려 노력한 점을 통해 알 수 있다.

보수당은 자유 시장과 개인의 성취가 경제 번영의 주요 요인이라고 믿는다. 보수당이 지지하는 주요 경제 이론은 공급 측 경제학으로, 소득세율 인하가 성장과 기업 활동을 증가시킨다는 주장을 한다.[170] 이 당은 사회 시장 경제에 중점을 두고, 공정성을 창출하기 위해 사회적 균형을 갖춘 자유 시장 경쟁을 촉진한다. 여기에는 교육 개혁, 직업 훈련 개혁, 무상 보육 확대, 금융 부문 규제, 영국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 구역 조성, 고속철도와 같은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 등이 포함된다.[171][172]

최근 경제 정책 중 하나는 유럽 단일 통화인 유로에 대한 반대였다. 당내 유럽 회의주의가 커지면서 존 메이저는 1992년 마스트리흐트 조약에서 영국의 단일 통화 채택 거부권을 협상하여 영국이 유럽 연합에 남으면서 단일 통화를 채택하지 않도록 했다. 이후 모든 보수당 지도자들은 유로 채택에 대해 당의 입장을 확고히 반대했다.

소득세 최고 세율 50%는 보수당-자유민주당 연립 정부에 의해 45%로 인하되었다.[173] 세금 감면과 저세율 유지 약속과 함께, 보수당은 2010년에 시작된 긴축 계획을 통해 정부 지출을 상당히 감축했는데, 이는 2007~2008년 금융 위기 이후에 이루어졌다. 2019년과 그 해 선거 운동 기간 동안 보리스 존슨은 의료, 교육, 교통, 복지, 경찰 등 분야에서 공공 지출을 증가시키면서 긴축의 종식을 알렸다.[174][175]

2010년 프라이드 런던에 참석한 보수당 지지자들


결혼한 부부에 대한 세금 혜택과 같은 사회적으로 보수적인 정책은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당의 선거 패배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으며, 따라서 당은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려고 시도해왔다. 자유민주당과의 연정의 일환으로 보수당 정부는 2010년 LGBT+ 개인에 대한 동성 결혼 권리를 도입하는 것을 지지했지만, 보수당 의원 139명(과반수)이 2013년 동성 결혼법에 반대표를 던졌다. 따라서 이 정책이 더 자유로운 보수당을 나타내는 정도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어왔다.[176][177][178][179][180] 2019년 총선 이후, 의회에는 이전 의회보다 많은 20명의 LGBT+ 보수당 의원이 있다.[181]

1997년 이후 당 내부에서는 앨런 던컨[182]과 같이 보수당이 사회 문제에 대한 공개적인 입장을 수정해야 한다고 믿는 '개혁파'와 리엄 폭스[183][184]와 오웬 패터슨[185]과 같이 당이 전통적인 보수적 강령에 충실해야 한다고 믿는 '전통주의자' 사이에 논쟁이 있어왔다.

보수당은 노동당의 "국가 다문화주의"라고 묘사하는 것을 강력하게 비판해왔다.[188] 2008년 도미닉 그리브 그림자 내무장관은 국가 다문화주의 정책이 "끔찍한" "문화적 절망"과 혼란의 유산을 만들어 내어 논쟁 양측의 "극단주의자"들을 지지하도록 부추겼다고 말했다.[189] 데이비드 캐머런은 그리브의 발언에 대해 사회 집단을 별개로 취급하는 "국가 다문화주의" 정책은 잘못되었다는 데 동의했다. 그러나 그는 전반적으로 다문화주의 전제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189]

공식 통계에 따르면 EU 및 비EU 대규모 이민과 난민 신청이 모두 캐머런 집권 기간 동안 크게 증가했다.[190][191][192] 그러나 이는 정부 정책의 의도적인 결과만은 아니었다. 2019년 전 보수당 내무장관 프리티 파텔은 정부가 더 엄격한 이민 개혁을 시행하고, 불법 이민을 단속하고, 브렉시트 완료 후 유럽 연합과의 자유로운 이동을 폐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195]

마거릿 대처(왼쪽 두 번째), 로널드 레이건(맨 왼쪽)과 그들의 배우자들(1988년). 대처와 레이건은 소련에 맞서 긴밀한 관계를 발전시켰다.


20세기 대부분 동안 보수당은 미국과의 관계에서 광범위하게 대서양주의적 입장을 취했으며, 유럽 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과의 긴밀한 관계를 선호하며 미국 및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한민국, 중화민국(타이완), 싱가포르, 일본과 같은 유사하게 연합된 국가들과의 긴밀한 유대를 선호했다. 보수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서부터 영연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국제 동맹을 일반적으로 지지해왔다.

긴밀한 영국-미국 관계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보수당의 대외 정책의 요소였다. 데이비드 캐머런은 전 미국 대통령 조지 W. 부시와 그의 신보수주의적 대외 정책과의 거리를 두려고 했다.[201] 영국 보수당과 미국 공화당 사이의 전통적인 유대에도 불구하고, 보수당 소속 런던 시장 보리스 존슨은 2008년 선거에서 버락 오바마를 지지했다.[202] 그러나 총리가 된 후 존슨은 공화당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와 긴밀한 관계를 발전시켰다.[203][204][205]

현대 보수당은 일반적으로 이스라엘과의 협력과 우호 관계 유지를 지지한다. 아서 밸푸어와 윈스턴 처칠과 같은 역사적인 보수주의 정치가들은 유대인을 위한 국토라는 아이디어를 지지했다. 테레사 메이와 보리스 존슨 정부하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는 증가했으며, 메이와 존슨 내각의 저명한 보수당 인사들이 이스라엘을 강력히 지지했다.

보수당은 21세기에 국방과 안보가 상호 연관되어 있다고 믿는다. 보수당은 나토(NATO)가 여전히 그리고 앞으로도 영국에 있어 가장 중요한 안보 동맹이라고 주장한다.[219] 보수당은 트라이던트 핵 프로그램을 통해 영국의 핵무기 보유를 지지한다.[220]

1945년 보수당은 보편적 의료 서비스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221] 보수당은 NHS가 시행한 가장 큰 개혁인 2012년 건강 및 사회복지법을 도입했다.[222]

보수당은 마약 금지를 지지한다.[223] 그러나 당내 일부 국회의원들의 마약에 대한 견해는 다양하다. 2024년 보수당은 2030년까지 잉글랜드를 금연 국가로 만들기 위한 목표로 미래 세대의 흡연을 금지했다.[226]

교육 분야에서 보수당은 국가 교육과정을 검토하고, 영어 학력고사를 도입하며, GCSE, A-레벨 및 기타 국가 자격증, 견습 과정 및 교육을 개혁할 것을 공약했다.[227]

데이비드 캐머런 전 총리는 영국의 가정 생활을 지원하고 가정을 국내 사회 정책 결정의 중심에 두고자 했다.[232]

보수당의 2010년 주요 정책 목표 중 하나는 견습 과정, 기술 및 직업 훈련을 강화하여 실업자 수를 줄이고 노동 인구를 늘리는 것이었다.[237]

데이비드 캐머런은 2010년 선거운동에서 '녹색' 문제를 여러 가지 전면에 내세웠다. 2019년에는 영국 온실가스 배출량이 2050년까지 넷제로가 될 것이라는 법이 통과되었다.[247] 영국은 넷제로 탄소 배출 달성이라는 법적 의무를 수용한 최초의 주요 경제국이었다.[248]

2010년 보수당은 현대 경찰의 과도한 관료주의를 없애고 침입자로부터 자신을 방어한 사람들에게 더 큰 법적 보호를 약속하며 선거운동을 벌였다.

보수당은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공공 교통 및 인프라에 투자해 왔다.[253]

최근 보수당 역사에서 영국의 유럽 연합 내 역할만큼 당내 의견을 분열시킨 주제는 없었다. 영국의 유럽 공동체(이후 유럽 연합으로 개명) 가입의 주요 설계자는 보수당 총리 에드워드 히스였지만, 현대 보수당의 여론은 EU와의 더욱 긴밀한 경제적, 특히 정치적 연합에 반대한다.

보수당에는 EU에 대한 의견이 다양한 당원들이 있으며, 친유럽 성향의 보수당원들은 제휴 단체인 유럽을 위한 보수당 그룹에 가입하는 반면, 일부 유럽회의론자들은 당을 떠나 영국 독립당에 합류했다.

전통적으로 보수당은 성문화되지 않은 영국 헌법과 전통적인 웨스트민스터 시스템의 정치를 지지해왔다. 보수당은 토니 블레어의 많은 개혁들에 반대했다.

또한 인권법 1998을 대체할 영국 권리장전을 도입할 것인가에 대한 당내 의견 차이도 있었다.

보수당에는 다양한 내부 파벌이나 이념이 존재하는데, 여기에는 온네이션 보수주의,[310][311] 기독교 민주주의,[312] 코너스톤 그룹(사회보수주의), 대처리즘, 전통 보수주의, 영국 신보수주의,[313][314] 유럽회의주의,[315] 그리고 2016년 이후로는 우익 포퓰리즘[20][316]이 포함된다.

일국 보수주의는 1970년대 대처리즘의 부상까지 20세기 영국 보수당의 지배적인 이데올로기였다. 스탠리 볼드윈, 해럴드 맥밀런, 에드워드 히스와 같은 보수당 총리들을 배출했다.[317]

그 명칭 자체는 디즈레일리의 유명한 말에서 유래했다. 이데올로기적으로 일국 보수주의는 광범위한 가부장적 보수주의 입장을 취한다. 일국 보수주의자들은 종종 에드먼드 버크와 그의 시민 사회("작은 플라톤들")에 대한 강조, 그리고 모든 유형의 급진적 정치에 대한 반대를 사회의 기초로 언급한다. 유럽 연합에 대한 지지자들 사이에는 의견 차이가 있다.

자유 시장 경제를 지지하는 경제적 자유주의자들의 "자유 시장 진영"은 1975년 마거릿 대처가 당수로 선출된 이후 보수당 내에서 주도적인 세력이 되었다. 그들의 목표는 정부의 경제 개입을 축소하는 것이었으며, 이를 위해 직접세 감면, 국유기업의 민영화, 복지 국가의 규모 및 범위 축소를 지지했다. "자유 시장 진영"의 지지자들은 "대처리스트"로 불린다. 이 그룹은 사회 정책에 대한 견해가 다양하다.

사회보수주의 우익 집단은 현재 코너스톤 그룹(또는 신앙, 깃발, 가족)과 관련이 있으며, 보수당 내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으로, 고위 토리주의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그 이름은 세 가지 사회 제도, 즉 잉글랜드 교회, 단일 영국 국가 및 가족에 대한 지지에서 유래한다.

4. 조직

보수당은 자발적 당원 조직, 의원 집단(정당이라고도 함), 전문 당원 조직으로 구성된다.

일반 시민들은 지역구 보수당협회에 가입하여 당원이 된다.[266] 영국은 지역으로 나뉘며, 각 지역은 여러 지역구를 포함하고, 이들은 모두 지역구 협회와 유사한 구조를 갖는다. 보수당 전국대회는 자발적 당원 조직의 방향을 설정한다. 이 대회는 모든 협회 의장, 지역 및 광역 단위의 임원, 42명의 대표와 보수당 여성 조직으로 구성된다.[267] 이 대회는 연 2회 개최된다. 정기총회는 보통 봄 포럼에서 열리고, 또 다른 회의는 일반적으로 보수당 전당대회에서 열린다. 보수당 조직에서 지역구 협회는 지역 후보자 선출을 주도하며, 일부 협회는 개방형 의회 예비선거를 조직했다.

1922 위원회는 후방 의원들로 구성되며, 의회가 개회 중일 때 매주 회의를 한다. 전방 의원들은 참석 초청을 받는다. 1922 위원회는 당 대표 선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모든 보수당 의원들은 당연직으로 1922 위원회 회원이 된다. 후방 의원들의 합의에 따라 20명의 집행 위원이 있다.

보수당 선거본부(CCHQ)는 전문 당원 조직의 실질적인 지도부이며, 영국의 정치 자금 조달, 선거 조직, 정책 초안 작성을 주도한다.

보수당 이사회는 당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서 모든 운영 사항(자금 조달, 당원 관리, 후보자 선정 포함)을 담당하며, 당의 각 부문(자발적, 정치적, 전문적)을 대표하는 인물들로 구성된다.[267] 당 이사회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회의를 열고, 여러 관리 하위 위원회(당원, 후보자, 전당대회 등)를 통해 CCHQ, 선출된 대표자 및 자발적 당원들과 긴밀히 협력한다.



회원 수는 1950년대 중반 약 300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세기 후반에 걸쳐 꾸준히 감소했다.[270] 2005년 12월 데이비드 캐머런 당수 선출 직후 초기 증가세를 보였지만, 2006년에는 그가 당수로 선출되었을 때보다 낮은 수준으로 다시 감소했다. 2010년 보수당은 활동가 팀 몽고메리에 따르면 약 17만 7천 명의 당원을 보유하고 있었으며,[271] 2013년에는 당 자체 추산으로 13만 4천 명이었다.[272] 2018년 3월 보수당 당원 수는 12만 4천 명이었다.[273] 2019년 5월에는 당원 수가 약 16만 명으로 추산되었으며, 당원의 절반 이상이 55세 이상이었다.[274][275] 2021년 3월에는 당원 수가 20만 명으로 증가했다.[276] 2022년 7월에는 17만 2,437명의 당원이 있었다.[277]

보수당 당비는 23세 미만 회원의 경우 5파운드이고, 그 외에는 25파운드이다.

각 지역구별 당협(협회)에서 후보자를 선출한다.[266][278] 일부 당협에서는 공개적인 의원 예비선거를 실시하기도 한다. 각 지역구 당협은 후보자 선정 규정에 따라, (잉글랜드, 웨일즈, 북아일랜드의 경우) 보수당 중앙위원회 산하 후보자 위원회가 작성한 명단을 바탕으로 후보자를 선출해야 한다.[279] 예비 후보자는 보수당 중앙당 사무소에 등록하여 승인된 후보자 명단에 포함될 수 있도록 신청하며, 일부 후보자는 원하는 지역구에 지원할 수 있는 반면, 다른 후보자들은 특정 지역구로 제한될 수 있다.[280][281] 보수당 국회의원은 50명 이상의 당원이 서명한 청원이 제출된 경우에만 개최될 수 있는 지역 보수당협의 특별 총회에서만 해당직에서 물러날 수 있다.[280]

영컨저버티브(Young Conservatives)는 25세 이하 회원을 위한 보수당의 청년 조직이다. 이 단체는 지역 협회에서 청년의 소유권과 참여를 증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282] 1998년부터 2015년까지 이 청년 조직은 보수당 미래(Conservative Future)라고 불렸으며, 대학과 국회 선거구 차원의 지부를 두고 있었다. 21세 당 활동가 엘리엇 존슨의 자살을 야기했다는 마크 클라크의 괴롭힘 혐의가 제기된 후 2015년 해산되었다.[283][284][285] 현재의 조직은 2018년 3월에 출범했다.

주요 연례 행사는 봄에 열리는 봄 포럼(Spring Forum)과 가을에 맨체스터 또는 버밍엄에서 번갈아 개최되는 보수당 전당대회(Conservative Party Conference)이다. 이때 전국 보수당 대회(National Conservative Convention)가 회의를 개최한다.

21세기 첫 10년 동안 보수당 자금의 절반은 50개의 "주요 기부 단체"에서, 3분의 1은 단 15개 단체에서 나왔다.[286] 2010년 총선 이후에는 보수당 자금의 절반이 금융 부문에서 나왔다.[287]

2013년 보수당의 수입은 25400000GBP였으며, 그중 749000GBP는 회원권 가입비였다.[288] 선거관리위원회(Electoral Commission)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당의 수입은 약 41800000GBP, 지출은 약 41000000GBP였다.[289]

웨이츠 그룹(Wates Group)과 JCB를 포함한 건설업체들도 보수당에 상당한 기부를 했으며, 2007년부터 2017년까지 각각 430000GBP와 8100000GBP를 기부했다.[290]

보수당의 자문위원회는 일반적으로 250000GBP 이상을 기부한 주요 기부자들을 대표한다.[291]

2022년 12월, ''가디언(The Guardian)''은 보수당 동료 의원의 10%가 당에 많은 금액을 기부했으며, 총 50000000GBP 가까이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보수당 274명의 동료 의원 중 27명이 보수당에 100000GBP 이상을 기부했다. 최소 6명의 주요 기부자 출신 동료 의원이 2022년까지 10년 동안 정부 직책을 얻었다.[292]

보수당은 2000년대 초부터 러시아 과두자들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비판을 받아왔다.[293][294] 러시아의 개입 의혹이 크렘린의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브렉시트 찬성 운동 지지와 관련되어 부각되었고, 2020년 7월 정보 및 안보 위원회 러시아 보고서가 발표된 후 더욱 심해졌다. 블라디미르 푸틴의 인권 침해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보수당 자금에 대한 우려는 점점 더 논란이 되고 있다.[295]

가장 먼저 문제가 된 사례 중 하나는 전 부총리 겸 투자 회사 VEB.RF 설립자 블라디미르 체르누킨의 부인인 루보프 체르누킨이다. 그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될 무렵까지 2200000GBP 이상을 기부했다.[296][297] 영국 정당에 대한 기부는 시민에게만 허용된다. 당에 기부한 사람들은 영국-러시아 이중 국적자였으며, 기부는 합법적이고 적절하게 신고되었다.[298] 그러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뉴욕 타임스''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2018년 영국-이스라엘 사업가인 에후드 셸레그가 399810GBP를 기부한 것은 사실 그의 장인이자 러시아 과두자 세르게이 코피토프가 직접 한 것이었다. 러시아 점령 하의 크림반도 전 장관인 코피토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293] 바클레이스 은행은 2021년 1월 이 기부금의 궁극적인 출처를 추적하여 국가범죄청에 보고했다고 밝혔다.[293]

굿 로 프로젝트의 조사에 따르면, 존슨의 러시아 정부와 연계된 인물들의 기부 중단 주장에도 불구하고,[295] 전쟁 시작 이후 보수당은 러시아 및 크렘린 관련 기부자들로부터 최소 243000GBP를 받았다.[299] 2022년 2월 노동당은 선거관리위원회 정보를 이용하여 러시아 또는 러시아인으로부터 돈을 번 기부자들이 보리스 존슨 총리 시대 이후 보수당 또는 지역구 협회에 1930000GBP를 기부했다고 계산했다.[300] 당시 당 대표였던 리즈 트러스는 기부금을 반환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적절하게 신고되었다"고 말했다.[301]

보수당(Conservative Party)은 여러 국제 기구의 회원이며, 특히 미국 공화당, 오스트레일리아 자유당, 캐나다 보수당, 한국 국민의힘 등 우익 정당들을 규합한 국제민주연합(International Democracy Union)에 가입되어 있다.

유럽 차원에서는 보수당은 연방 유럽 연합(European Union)에 반대하는 보수 정당들을 규합한 유럽 보수 개혁당(European Conservatives and Reformers Party)(ECR 당)의 회원이다. 이를 통해 보수당은 얼스터 연합당(Ulster Unionist Party)과 이스라엘의 집권 여당인 리쿠드(Likud), 터키의 집권 여당인 정의개발당(Justice and Development Party (Turkey))과 관계를 맺고 있다. 유럽 의회에서 보수당의 MEP들은 ACRE와 제휴한 유럽 보수 개혁 그룹(European Conservatives and Reformists Group)(ECR 그룹)에 속해 있었다. 당수 데이비드 캐머런(David Cameron)은 체코 시민민주당(Civic Democratic Party (Czech Republic))과 폴란드 법과 정의당(Law and Justice)과 함께 2009년에 출범한 ECR의 설립을 추진했다. 그 이전에는 보수당의 MEP들은 1990년대에 유럽 민주당(European Democrats)에 속해 있었는데, 이는 유럽 국민당(European People's Party (European Parliament group))]의 하위 그룹이었다.

5. 역대 선거 결과

선거당선자득표율당 대표
183542.8%로버트 필
183747.6%
184150.9%
184742.7%에드워드 스탠리
185241.9%
185733.5%
185934.3%
186540.5%
186838.4%벤저민 디즈레일리
187444.3%
188042.5%
188543.5%로버트 개스코인 세실
188651.1%
189247%
189549%
190050.3%
190643.4%아서 밸푸어
1910.146.7%
1910.1246.3%
191833.3%앤드루 보너 로
192238.5%
192338.0%스탠리 볼드윈
192446.8%
192938.1%
193155.0%
193547.8%
194536.2%윈스턴 처칠
195040.0%
195148.0%
195549.7%앤서니 이든
195949.4%해럴드 맥밀런
196443.4%앨릭 더글러스흄
196641.9%에드워드 히스
197046.4%
1974.237.9%
1974.1035.8%
197943.9%마가렛 대처
198342.4%
198742.2%
199241.9%존 메이저
199730.7%
200131.7%윌리엄 헤이그
200532.4%마이클 하워드
201036.1%데이비드 캐머런
201536.9%
201742.3%테리사 메이
201943.6%보리스 존슨
202423.7%리시 수낵



보수당은 1835년 영국 총선에서 처음으로 원내 의석을 확보하여 제1야당이 되었고, 1837년 영국 총선에서 처음 집권하였다. 이후 현재까지 집권 여당이나 제1야당의 지위를 번갈아 유지하고 있으며, 원내 제3당으로 전락한 적은 없다.

1931년 영국 총선에서는 의석수 470석, 득표율 55.0%로 가장 큰 승리를 거두었다. 반면 2024년 영국 총선에서는 의석수 121석, 득표율 23.7%로 가장 큰 패배를 기록했는데, 이는 2024년 이전까지 최대 패배였던 1997년 영국 총선의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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