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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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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결정론은 모든 사건이 이전 사건의 인과적 연쇄에 의해 필연적으로 결정된다는 사상으로, 서양과 동양 모두에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서양에서는 고대 그리스 철학, 스토아 학파, 기독교 신학, 17세기 과학 혁명을 거치며 발전했고, 동양에서는 아랍의 숙명론, 주역과 도가의 무위 사상, 인도 철학의 카르마, 불교의 연기 사상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났다. 결정론은 필연론, 예정론, 숙명론, 신학적 결정론 등 다양한 종류로 구분되며, 인과적 결정론, 특히 자연법칙적 결정론은 고전 물리학의 지배적인 관점이었다. 그러나 양자역학의 등장으로 인해 결정론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으며, 자유 의지, 도덕적 책임, 미래 예측 등과 관련된 다양한 논쟁을 촉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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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론
결정론
유형철학, 물리학, 신학
개요
정의모든 사건은 이전 사건에 의해 필연적으로 결정된다는 철학적 관점
주요 개념원인과 결과
필연성
비결정론과의 대조
철학적 결정론
자유 의지결정론과 자유 의지는 양립가능론 또는 양립불가능론 논쟁으로 이어진다.
철학적 입장운명론
예정설
인과론
물리학적 결정론
고전 물리학고전 물리학에서는 과거의 상태가 현재와 미래를 완전히 결정한다고 주장한다.
양자 역학양자 역학의 발견은 세계가 완전히 결정되어 있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문을 제기한다.
신학적 결정론
신의 예지신의 전지전능함은 인간의 선택을 포함한 모든 사건이 미리 결정되어 있음을 암시할 수 있다.
신의 섭리신학적 결정론은 신의 섭리나 개입을 통해 세상의 모든 사건이 결정된다고 본다.
결정론의 영향
과학결정론은 과학적 연구에 강력한 동기 부여가 되었으나, 양자 역학의 발전과 함께 수정되었다.
사회 과학결정론은 사회과학에서 인간 행동을 이해하려는 시도에 영향을 미쳤다.
윤리결정론은 윤리적 책임과 도덕적 선택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한다.
비판
비결정론비결정론은 세계가 완전히 결정되어 있지 않으며, 우연과 무작위성이 존재함을 주장한다.
자유 의지자유 의지 옹호자들은 결정론이 인간의 도덕적 책임과 자유로운 행동의 가능성을 부정한다고 비판한다.
복잡계복잡계 이론은 결정론적 시스템이 예측 불가능한 행동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관련 개념
인과관계모든 사건은 그 원인을 가지고 있다는 개념은 결정론의 핵심 요소이다.
필연모든 사건이 필연적이며, 다르게 일어날 가능성이 없다는 주장이다.
무작위성무작위성은 결정론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사건이 예측 불가능하게 일어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참고
같이 보기자유 의지
인과관계
비결정론
양자 역학
운명론
예정설
인과론

2. 역사적 배경

결정론은 서양과 동양 모두에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서양에서는 기원전 6세기부터 전소크라테스 철학자들인 헤라클레이토스[47]와 류키포스[48]가 결정론의 일부 요소들을 표현했다. 최초의 결정론 개념은 스토아학파의 보편적 인과 결정론 이론의 일부로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49] 이후 기원후 1세기부터 3세기까지 알렉산드리아의 알렉산드로스의 저술에서 결정론과 자유에 대한 최초의 기록된 서구 논쟁이 이어졌다.[50] 모세 마이모니데스는 전지전능한 신의 결정론적 함의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53] "하나님은 어떤 개인이 선하거나 악할 것임을 알고 계십니까, 아니면 모르십니까? 만약 '알고 계신다'고 말한다면, 그 사람은 하나님이 미리 알고 계셨던 대로 행동하도록 강요받는다는 것이 필연적으로 따릅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의 지식은 불완전할 것입니다."

동양에서는 고대 아랍인들이 하늘과 별을 신성시하며 숙명론을 믿었고,[60] 주역도가 철학에서는 최소한의 저항, 즉 무위(無爲)를 통해 노력 없이 일이 이루어짐을 강조했다. 인도 철학의 카르마 개념은 서양의 결정론과 유사한 문제를 다루는데, 힌두교,[61] 자이나교, 시크교, 불교 등 인도에서 기원한 주요 종교들이 이러한 믿음을 공유한다.

불교 철학에는 결정론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개념들이 있다. 연기(緣起)는 모든 현상이 다른 현상에 의존하여 발생한다는 교리이며, 윤회의 기능을 설명하는 데 사용된다.[66] 무아(無我) 교리는 영원한 존재나 정체성이 없음을 의미하며,[66] 일부 학자들은 무아 개념이 자유 의지와 도덕적 책임을 부정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66][73]

2. 1. 서양의 결정론

데모크리토스원자론에서 결정론적인 사고를 찾아볼 수 있다. 다만 고대의 원자론이 곧 결정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에피쿠로스는 직진하는 원자가 갑자기 궤도를 벗어나는 "원자의 빗나감"이라는 비결정론적인 생각을 도입하여 자유 의지를 확보하려고 시도했다.[103]

스토아 학파는 우주의 모든 사건이 필연적인 인과 연쇄에 의해 발생한다고 보았다. 그들은 우주가 신과 인간이라는 이성적 존재를 위해 최적의 상태로 창조되었으며, 우주의 사건 연쇄는 오직 하나의 최적의 방식만이 존재한다고 생각했다. 스토아 학파는 그러한 목적론적인 질서를 섭리라고 불렀다.[104]

기독교 신학에서는 신의 전능성과 인간의 자유 의지를 조화시키는 문제가 중요한 논쟁거리였다. 장 칼뱅의 예정설은 신의 절대적인 주권을 강조하며 인간의 자유 의지를 부정하는 대표적인 입장이다.

17세기 과학 혁명 이후 아이작 뉴턴고전역학은 결정론적 세계관을 뒷받침하는 과학적 근거로 여겨졌다.

2. 1. 1. 아리스토텔레스의 세계관

15세기 이전 유럽에서는 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가 주장한 세계관이 지배적이었다. 우주의 중심은 지구이고 달을 경계로 천상과 지상이 구분되며, 천상과 지상에서의 자연법칙은 다르다는 것이 이 세계관의 핵심 내용이다. 이는 '아리스토텔레스주의 자연철학'이라 불리며,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에서 중세 유럽에 이르기까지 천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유럽인들이 굳게 믿었던 세계관이었다.[9]

2. 1. 2. 뉴턴의 등장

코페르니쿠스, 케플러, 갈릴레오 갈릴레이 등의 학자들은 16세기에 접어들면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자연철학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17세기 영국의 아이작 뉴턴은 그의 저서 《자연철학의 수학적 원리》를 통해 '관성'과 '보편중력' 개념을 제시하며 우주의 모든 물체 사이의 상호작용을 설명했다. 이는 천상계와 지상계를 구분하던 기존 아리스토텔레스의 세계관을 무너뜨리고, 자연과 우주를 바라보는 인식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2. 2. 동양의 결정론

동양에서는 고대 아랍인들이 하늘과 별을 신성시하며 숙명론을 믿었다.[60] 이들은 천체의 배열과 현상에 따라 삶을 규정했다.[60]

주역도가 철학에서는 유리한 조건과 불리한 조건의 변화 속에서 최소한의 저항, 즉 무위(無爲)를 통해 노력 없이 일이 이루어짐을 강조한다. 인도 철학의 카르마 개념은 서양의 결정론과 유사한 문제를 다룬다. 카르마는 영적인 메커니즘으로, 윤회(saṃsāra)를 야기하며, 행위에 따라 축적되어 다음 생을 결정한다.[61] 힌두교,[61] 자이나교, 시크교, 불교 등 인도에서 기원한 주요 종교들은 이러한 믿음을 공유한다.

카르마와 자유 의지의 상호 작용에 대한 견해는 다양하다. 시크교에서는 예배를 통해 얻은 신의 은총이 카르마의 빚을 없앨 수 있다고 믿는다.[62] 자이나교에서는 윤회가 신의 개입 없이 기계적으로 일어난다고 보며, 카르마 입자라는 원자론적 현실관을 가진다.

고대 인도의 아지비카 학파는 막칼리 고살라가 창시했으며, 절대적인 숙명론인 ''니야티''(운명)를 옹호했다.[63][64][65] 이들은 자유 의지와 카르마를 부정하여 ''나스티카'' (이단) 학파로 간주된다.[63][64][65] 아지비카 숙명론자들에 대한 기록은 불교 경전과 자이나교 경전에서 찾아볼 수 있다.[63][65] 이들은 모든 존재의 운명이 예정되어 열반(해탈)을 얻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63][64][65]

불교 철학에는 결정론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개념들이 있다. 연기(緣起)는 모든 현상이 다른 현상에 의존하여 발생한다는 교리이다. 이는 (空)하여 본질이 없고 무상(無常)함을 의미한다.[66][67] 윤회의 기능을 설명하는 데 사용되며, 생각과 행동이 을 발휘하여 미래에 영향을 미친다.[66] 즉, 한 생애의 행위는 다음 생에서 필연적인 반응을 야기한다.[68] 초기 불교 경전과 티베트 불교 대장경은 연기를 (śūnyatā)과 무아(anattā)와 연결한다.[66][67]

무아(無我) 교리는 영원한 존재나 정체성이 없음을 의미한다.[66] 깨달음은 모든 존재가 끊임없이 변하는 요소로 구성되어 윤회에 묶여 있음을 깨닫는 것이다.[66][67] 팔리 대장경의 ''상윳타 니까야''에서 붓다는 "수레라는 단어가 부품의 집합을 기반으로 존재하듯, 오온이 있을 때 '존재'라는 개념도 존재한다"고 말했다.[69] 팔리 대장경의 ''카차나갓타 수트라'' (SN 12.15, SA 301)에서 붓다는 올바른 견해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71]

> 그러나 올바른 이해로 세상의 기원을 진정으로 볼 때, 당신은 세상에 대한 비존재의 개념을 갖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올바른 이해로 세상의 소멸을 진정으로 볼 때, 당신은 세상에 대한 존재의 개념을 갖지 않을 것입니다.[72]

일부 학자들은 무아 개념이 자유 의지와 도덕적 책임을 부정한다고 주장한다.[66][73] 그러나 다른 학자들은 불교 우주론이 양립론을 허용한다고 주장한다.[66] 불교는 이제설의 두 가지 수준, 즉 열반과 물질 세계의 허상을 인식한다.[66][67] 따라서 자유 의지는 불변하는 자아에 대한 허상에 속하는 개념으로, 무아와 연기는 궁극적인 현실에 속하는 것으로 본다.

템플릿이 제거되었고, 인용문이 ">"를 사용하여 올바르게 표시되었다.

3. 결정론의 종류

숙명론은 모든 일이 운명적으로 정해져 있어 인간이 미래를 통제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목적론적 결정론의 한 형태로 볼 수 있다. 숙명론에서 운명은 자의적인 힘을 가지며, 인과적이거나 결정론적인 법칙을 따르지 않는다.[7] 숙명론에는 신학적 결정론과 예정론이 있는데, 이는 모든 인간의 행위를 결정하는 하나님이 존재한다는 개념이다. 신은 전지[19]를 통해 행동을 미리 알거나, 미리 결정할 수 있다.[20]

근대적 결정론은 크게 우주에 대한 결정론과 인간에 대한 결정론으로 나뉜다.[100]


  • 우주에 대한 결정론 (인과적 결정론): 우주의 모든 상태는 이전 상태에서 물리법칙에 따라 필연적으로 변화하고 결정된다는 생각이다.
  • 인간에 대한 결정론: 개인이 통제할 수 없는 요소에 의해 그 사람의 생각과 행동이 결정된다는 생각이다. 인과적 결정론을 인간에게 적용하면 자유 의지는 부정된다. 양자론을 고려하더라도 인간의 행동은 물리법칙에 의해 “확률적으로” 결정될 뿐이다.[101]


인간에 대한 결정론은 유전 결정론과 환경 결정론으로 분류할 수 있다. 환경 결정론에는 행동주의와 문화 결정론이 있다.

인과적 결정론 이외의 결정론은 특정 요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인과적 결정론만큼 엄밀하지 않다. 이론 제창자가 아닌 비판자에 의해 결정론이라는 낙인이 찍히기도 한다.[102]

는 인간의 생각과 행동의 근원이며, 뇌 내 신호 전달에 의해 결정된다는 결정론도 있다.

결정론에 의한 자유 의지의 부정은 도덕적 책임 문제로 이어진다. 범죄 행위가 미리 결정되었거나 통제 불가능한 요인에 의해 발생했다면, 도덕적 책임을 묻기 어렵다.

양자역학코펜하겐 해석은 확률적인 비결정론이지만, 다세계 해석은 결정론이다. 다세계 해석에서는 슈뢰딩거 방정식에 의해 예측되는 모든 세계가 실현된다고 본다.

심신이원론을 취하지 않고 양자론으로 닫힌 이론으로 한다면, 인간의 의식은 물질의 상호작용으로 발생하고, 뇌 상태에 따라 분기된 각 세계에서 다른 의식을 가지며, 모든 상태는 슈뢰딩거 방정식에 의해 결정된다.

유전자 결정론은 인간의 능력과 성격이 유전에 의해, 환경 결정론은 환경에 의해 결정된다고 본다. 20세기유전학이 발달하기 전에는 유전자 결정론이 지지를 얻었으나,[108] 과학적 이해가 깊어지면서 유전과 환경 모두 영향을 미친다고 보게 되었다.[109] 유전율은 유전과 환경의 영향 크기를 추정하는 데 사용된다.

뇌과학 발전으로 뇌에는 전문화된 모듈이 있으며, 의식과 판단 및 행동을 담당하는 모듈은 다르다는 생각이 제기되었다.[110] 가자니가는 의식 모듈이 다른 모듈의 무의식적 판단에 사후적으로 이유를 붙여 조작한다고 보았다.[111] 인간의 판단과 행동은 의식과 거의 관련 없는 모듈에 의해 결정되며, 벤자민 리벳의 실험이 증거로 제시된다. 분리뇌 환자나 뇌 손상 환자의 작화는 극단적인 예시이다.

철학자 칼 포퍼는 헤겔과 칼 마르크스의 사상을 역사법칙론이라고 비판했다.[112][113] 마르크스의 사상은 경제적 결정론으로도 불린다.

구조적 결정론은 행위, 사건, 과정이 구조적 요인에 의해 예측되고 결정된다는 철학적 관점이다.[35]

3. 1. 인과적 결정론

인과적 결정론은 모든 사건이 그 이전의 사건과 조건, 그리고 자연 법칙에 의해 필연적으로 발생한다는 생각이다.[5] 이는 우주의 기원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끊이지 않는 선행 사건들의 연쇄가 존재한다는 주장으로 이어진다. 인과적 결정론자들은 우주에 원인이 없거나 스스로 원인이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믿는다.

18세기 후반, 피에르사몽 라플라스는 고전역학을 체계화하여 결정론적 세계관을 확립하는 데 기여했다. 그는 저서 '확률에 대한 철학 에세이'에서 결정론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으며, 이는 후대에 '라플라스의 악마'라는 표현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인과적 결정론은 법칙적 결정론으로도 볼 수 있는데, 이 경우 미래는 우주의 이전 상태와 자연 법칙의 결합에 의해 완전히 결정된다.[5] 이러한 조건들은 신학적 결정론에서처럼 형이상학적 기원을 가질 수도 있다.[6]

한편, 충분한 결정론은 양자결어긋남 때문에 대부분의 거시적 사건에서는 양자 불확정성을 무시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스티븐 호킹에 따르면, 양자 효과는 거시적 규모에서 고전역학의 예측을 거의 변경하지 않기 때문에, 동물 세포만큼 큰 것은 양자 불확정성을 고려하더라도 충분히 결정되어 있다.

고대 그리스 데모크리토스의 원자론에서도 결정론적인 사고를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고대의 원자론이 곧 결정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으며, 에피쿠로스는 "원자의 빗나감"이라는 비결정론적인 생각을 도입하여 자유 의지를 확보하려 했다.[103] 스토아 학파는 우주가 최적의 방식으로 창조되었으며, 사건의 연쇄는 오직 하나의 최적의 방식만이 존재한다고 보았다. 그들은 이러한 목적론적인 질서를 섭리라고 불렀다.[104]

스토아 학파의 사상 일부는 기독교에 계승되었다. 기독교 신학에서는 신의 전능성과 인간의 자유 의지를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가 문제가 되었으며, 장 칼뱅의 예정설은 신의 전능성을 강조하고 인간의 자유 의지를 부정한 사상이다.

3. 1. 1. 고전 물리학

고전 역학은 초기 조건이 주어지면 미래의 상태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결정론적 이론이다.[54] 1675년 덴마크의 천문학자 뢰머는 뉴턴역학의 이론에 근거하여 광속이 유한함을 입증하였으며, 당시 발견되지 않았던 천왕성해왕성의 위치를 예측하여 발견하기도 했다.[8] 비슷한 시기에 다루어졌던 주요 논쟁으로는 조수간만의 원인, 태양계의 안정성에 대한 논의, 삼체 문제 등이 있다. 천체역학에서 보여준 예측 정확성으로 인해 결정론적 세계관이 큰 힘을 얻게 되었다.

서구에서 결정론은 종종 우주의 물리적 물질이 일련의 고정된 법칙에 따라 작동한다고 묘사하는 뉴턴 역학/물리학과 연관된다. 뉴턴 물리학의 산물인 "당구공" 가설은 우주의 초기 조건이 확립되면 우주의 나머지 역사는 불가피하게 뒤따른다고 주장한다. 만약 어느 한 시점에서 물리적 물질과 그 물질을 지배하는 모든 법칙에 대한 완전한 지식을 갖는 것이 실제로 가능하다면, 언젠가 발생할 모든 사건의 시간과 장소를 이론적으로 계산할 수 있을 것이다(''라플라스의 악마'').[54] 이러한 의미에서 우주의 기본 입자는 당구대 위에서 구르는 공과 같은 방식으로 작동하여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서로 충돌하고 예측 가능한 결과를 생성한다.

고전역학은 초기 상태가 결정되면 그 이후 물질의 운동은 물리 법칙에 따라 계산할 수 있는 결정론적인 이론이다. 만약 세상의 모든 물질의 위치와 힘을 알 수 있고, 그 모든 시간적 발전을 계산할 수 있는 지성이 있다면, 미래의 모든 상태를 알 수 있다(라플라스의 악마).[54]

3. 1. 2. 양자론과 다세계 해석

양자 역학의 표준적인 코펜하겐 해석에서는 관측에 의해 여러 상태 중 하나가 확률적으로 선택되고, 다른 가능성들은 실현되지 않는다. 따라서 양자론은 인과론적 결정론이 아니라 확률적인 비결정론이다.[32]

하지만 다세계 해석을 취함으로써 양자론은 결정론이 된다. 다세계 해석에서는 슈뢰딩거 방정식의 시간적 발전으로 예측되는 세계의 모든 상태가 실현되고, 실재한다고 생각한다. 다입자의 거시적인 상호작용에 의해 각 상태는 간섭성을 상실하고, 서로 관련되지 않는 별개의 세계로 분기하지만, 어떤 하나의 상태만이 실현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상태가 병렬적으로 존속한다. 슈뢰딩거 방정식에서 분기하는 각 세계의 모든 것이 결정되므로, 다세계 해석은 결정론이 된다.

심신이원론을 취하지 않고 양자론으로 닫힌 이론으로 한다면, 인간의 의식은 물질의 상호작용에 의해 발생하고(수반 현상으로서의 의식), 더 나아가 물질(뇌)의 상태에 따라 분기된 각 세계에서 다른 의식을 가지며, 인간의 뇌를 포함한 각 세계의 모든 상태는 슈뢰딩거 방정식에 의해 초기 조건으로부터 결정된다.

양자역학을 확장한 장의 양자론에서도 다세계 해석은 마찬가지로 성립하며[105], 미완성이지만 양자 중력 이론에서도 성립한다.[106][107]

3. 2. 인간에 대한 결정론

인간에 대한 결정론은 개인의 통제를 벗어난 요인에 의해 그 사람의 생각과 행동이 결정된다는 입장이다. 인과적 결정론을 인간에게 적용하면 인간도 물리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물질이며, 생각과 행동도 미리 결정되어 자유 의지가 부정된다. 양자론을 고려하더라도 인간의 생각과 행동은 물리법칙에 의해 “확률적으로” 결정될 뿐, 자유 의지는 부정된다.

인간의 결정론에는 유전 결정론, 환경 결정론, 내 신호 전달에 의한 결정론 등이 있다. 자유 의지의 부정은 도덕적 책임 문제와 연결된다. 범죄 행위가 미리 결정되었거나 통제 불가능한 요인에 의해 발생했다면, 도덕적 책임을 묻기 어렵다.

칼 포퍼는 헤겔과 칼 마르크스의 사상을 역사에 필연성이 있다고 보는 역사결정론(역사법칙론)이라고 비판했다.[112][113] 마르크스의 사상은 경제적 구조가 의식과 사회적 삶을 규정한다는 경제적 결정론으로도 불린다.

3. 2. 1. 유전 결정론과 환경 결정론

유전자 결정론은 인간의 능력과 성격이 유전자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는 반면, 환경 결정론은 환경 요인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행동주의는 조건 형성을 통해 행동을 설명하는 환경 결정론의 일종이다. 문화 결정론은 개인이 속한 문화가 사고방식과 행동을 결정한다고 본다.[108][109]

20세기유전학이 발달하기 전에는 유전자 결정론이 지지를 받았으나, 과학적 이해가 깊어지면서 유전과 환경 모두 인간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확산되었다. 유전율 개념은 유전과 환경의 상대적 영향력을 추정하는 데 사용된다.[108][109]

환경 결정론의 하위 분류는 다음과 같다.

  • 행동주의: 조건 형성 등 환경 요인을 중시한다. 스키너는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자유 의지를 부정했다.
  • 문화 결정론: 개인이 속한 문화가 사고방식과 행동을 결정한다고 본다.

3. 2. 2. 무의식과 뇌에 의한 결정론

뇌과학의 발전으로 뇌에는 전문화된 여러 모듈이 있으며, 뇌 내에서 의식을 담당하는 모듈과 판단 및 행동을 담당하는 모듈은 다르다는 생각이 제기되었다.[110] 마이클 가자니가는 의식을 담당하는 모듈이 다른 모듈이 무의식적으로 수행한 판단에 사후적으로 이유를 붙여서 앞뒤가 맞도록 조작한다고 생각했다.[111] 인간의 판단과 행동은 의식과는 거의 관련 없는 모듈에 의해 결정된다. 그 증거로 뇌의 무의식적 활동이 의식적 활동보다 먼저 발생한다는 벤자민 리벳의 실험이 있다. 또한 이유 붙이기의 극단적인 예로 분리뇌 환자나 뇌에 장애를 입은 사람의 작화(꾸며낸 이유에 의한 앞뒤 맞추기)가 있다.

3. 3. 기타 결정론

철학자 칼 포퍼는 헤겔과 칼 마르크스 등의 사상을 역사에 단일하고 원초적인 계획이 있으며, 역사에 필연성이 있다고 보는 역사결정론, 즉 역사법칙론이라고 비판했다.[112][113] 포퍼는 헤겔의 절대정신과 마르크스의 생산력생산관계 등의 전체론적이고 일원적인 사회 개념은 과거의 역사신학에서 하느님 또는 절대자를 대체한 것이라고 말했다.[113]

마르크스의 사상은 사람들의 의식과 사회적 삶의 과정이 경제적 구조에 의해 규정된다는 경제적 결정론이라고도 일컬어진다.

구조적 결정론은 행위, 사건, 과정이 구조적 요인에 의해 예측되고 결정된다는 철학적 관점이다.[35]

3. 3. 1. 언어 결정론

언어 결정론은 언어가 인간이 생각하고 말하며, 따라서 알 수 있는 것을 결정하거나 적어도 제한한다고 주장한다.[1] 사피어-워프 가설은 개인이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문법 구조를 기반으로 세계를 경험한다고 주장한다.[1]

언어결정론은 사람의 사고방식이 모국어에 의해 강하게 규정된다는 생각이다.[1]

3. 3. 2. 기술 결정론

기술 결정론은 사회의 기술이 사회 구조와 문화적 가치의 발전을 주도한다는 이론이다.[1] 또는 어떤 사회에서 과학기술이 그 사회의 사회구조와 문화적 가치관을 결정한다는 이론이다.[2]

technological determinism영어

3. 3. 3. 구조적 결정론

구조적 결정론은 행위, 사건, 과정이 구조적 요인에 의해 예측되고 결정된다는 철학적 관점이다.[35] 특정 구조 또는 추정 가능한 구성 요소 집합이 주어지면, 합리적이고 예측 가능한 결과를 강조하는 개념이다. 칠레의 생물학자 움베르토 마투라나프란시스코 바렐라는 살아있는 시스템의 일반적인 질서는 지속적인 자기 참조의 순환 과정을 통해 유지되며, 따라서 그 조직과 구조가 시스템이 겪는 변화를 정의한다는 개념을 대중화했다.[36] 이들에 따르면, 시스템은 상태 변화(정체성 상실 없이 구조의 변화) 또는 붕괴(정체성 상실을 동반한 구조의 변화)를 겪을 수 있다. 이러한 변화나 붕괴는 방해 요인의 요소에 의해 확인되지 않으며, 각 방해는 각 시스템의 구조에 의해 결정되는 해당 시스템의 반응만을 유발한다.

개인주의적 관점에서 이것은 자유롭고 독립적인 존재로서 인간이 외부 자극이나 상황 변화에 반응하도록 촉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그들의 내적 상태와 기존의 신체적, 정신적 능력이 그러한 촉발에 대한 반응을 결정한다. 훨씬 더 광범위한 사회적 수준에서 구조적 결정론자들은 사회의 더 큰 문제들, 특히 소수자와 억압받는 공동체와 관련된 문제들은 주로 기존의 구조적 조건을 통해 평가되므로, 기존 조건의 변화가 어렵고 때로는 완전히 불가능하다고 믿는다. 예를 들어, 이 개념은 미국영국, 오스트레일리아와 같은 다른 서구 국가들의 인종 정치에 적용되어 왔으며, 구조적 결정론자들은 이들 국가에서 인종차별이 만연하는 것에 대해 구조적 요인을 개탄하고 있다.[37] 또한, 마르크스주의자들은 칼 마르크스의 저술을 구조적 결정론의 맥락에서 개념화해 왔다. 예를 들어, 구조주의 마르크스주의자인 루이 알튀세르는 국가가 그 정치적, 경제적, 법적 구조에서 자본주의 담론을 재생산하여 자본주의적 구조의 급증을 허용한다고 주장한다.

이 개념의 지지자들은 의미 있는 변화를 막는 종종 감춰진 구조적 조건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인종과 성별과 관련된 복잡한 문제를 연구하는 데 구조적 결정론의 유용성을 강조한다.[38] 비판론자들은 그것이 너무 엄격하고, 환원적이며, 유연성이 없다고 말한다. 또한, 그들은 인간의 주체성과 사람들이 행동할 수 있는 능력보다 구조와 같은 결정론적 힘을 과도하게 강조한다고 비판한다. 이러한 비판론자들은 정치인, 학자, 사회 운동가들이 엄격한 구조적 조건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4. 주요 논쟁

결정론은 철학, 신학,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논쟁거리였다. 주요 논쟁은 다음과 같다.


  • 자유 의지 문제: 결정론이 인간의 자유 의지와 양립 가능한가 하는 문제는 철학, 윤리학, 법학 등에서 중요한 논쟁거리이다. 양립론은 자유 의지가 어떤 의미에서 결정론과 양립할 수 있다고 보는 반면, 비양립론은 이를 부정한다.
  • 도덕적 책임 문제: 결정론이 참이라면 인간에게 도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는 법적, 윤리적 논쟁을 불러일으킨다.
  • 양자 역학의 등장: 양자역학은 19세기에 크게 유행했던 결정론에 대한 새로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양자역학 이론에 따르면 미시세계의 현상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이는 우주의 모든 사건이 결정되어 있다는 결정론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 미래 예측: 결정론에 따르면 현상을 정확히 파악하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천체역학의 발전은 이를 증명했지만, 양자역학 성립 이후 미시세계의 불확정성이 증명되면서 거시세계에 대한 예측을 미시세계와 연결시킬 수 있는지가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이러한 논쟁들은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계속되고 있으며, 헤라클레이토스, 류키포스, 아리스토텔레스, 스토아 학파,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오마르 카얌, 토마스 홉스, 바뤼크 스피노자, 라이프니츠, 데이비드 흄, 피에르시몽 라플라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프리드리히 니체,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닐스 보어 등 많은 철학자와 과학자들이 이 문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4. 1. 자유 의지 문제

자유 의지 문제는 결정론이 인간의 자유 의지와 양립 가능한가 하는 문제로, 철학, 윤리학, 법학 등에서 중요한 논쟁거리이다. 철학자들은 결정론과 자유 의지의 진실성에 대해 다양한 입장을 취해왔다.

양립론은 자유 의지가 어떤 의미에서 결정론과 양립할 수 있다고 보는 반면, 비양립론은 이를 부정한다. 비양립론에는 자유주의적 입장과 강한 결정론적 입장, 그리고 강한 비양립론적 입장이 있다. 자유주의자들은 결정론이 성립하지 않고 자유 의지가 존재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강한 결정론자들은 결정론이 성립하고 자유 의지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강한 비양립론자들은 자유 의지가 결정론과 비결정론 모두와 양립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네덜란드 철학자 바뤼크 스피노자는 결정론적 사상가였으며, 인간의 자유는 욕망과 애정을 결정하는 원인에 대한 지식을 통해 달성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는 자신의 내적 필연성에 따라 행동하는 것을 진정한 자유로, 외부 결정에 의해 움직이는 것을 속박으로 정의했다. 스피노자의 이러한 생각은 그의 저서 ''윤리학'' 4권[39]과 5권[40]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철학자 J. J. C. 스마트는 결정론이 참이든 아니든 자유 의지가 부정된다고 주장했다.[41] 결정론이 참이라면 모든 행위는 예측 가능하고, 거짓이라면 모든 행위는 무작위적인 것이 되어 자유 의지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일부 결정론자들은 유물론이 의식적인 존재들의 마음이나 영혼을 무시하기 때문에 우주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라 다음과 같은 여러 입장이 존재한다.

  • 비물질적인 영혼만이 존재한다(관념론).
  • 비물질적인 영혼이 존재하며, 신체에 비결정적인 인과적 영향을 미친다(상호작용적 이원론)[42][43]
  • 비물질적인 영혼이 존재하지만 결정론적 틀의 일부이다.
  • 비물질적인 영혼이 존재하지만, 자유롭든 결정론적이든 인과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부수현상설, 우연론)
  • 비물질적인 영혼은 존재하지 않으며, 마음-신체 이분법은 없고, 반대되는 직관에 대한 유물론적 설명이 존재한다.


결정론이 도덕에 미치는 영향 또한 논쟁의 주제이다. 철학자 피터 반 인와겐은 자유 의지가 도덕적 판단에 필요하다는 주장을 제시했다.[44]

결정론은 기원전 7세기와 6세기에 그리스 철학자들, 특히 전소크라테스 시대의 헤라클레이토스와 류키포스, 후대의 아리스토텔레스, 그리고 주로 스토아 학파에 의해 발전되었다. 이 문제를 다룬 주요 철학자들로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오마르 카얌, 토마스 홉스, 바뤼크 스피노자, 라이프니츠, 데이비드 흄, 폴 앙리 티리 홀바흐(Baron d'Holbach), 피에르시몽 라플라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윌리엄 제임스, 프리드리히 니체,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닐스 보어, 랄프 왈도 에머슨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존 설, 테드 혼데리히, 대니얼 데닛 등이 있다.

B. F. 스키너확률적 또는 선택적 결정론은 모든 사건이 끊임없는 이전 사건들의 사슬을 가지고 있다고 가정하는 기계론적 결정론과는 다른 개념이다.[45][46]

서구에서는 기원전 6세기부터 그리스의 전소크라테스 철학자들인 헤라클레이토스[47]와 류키포스[48]에 의해 결정론의 일부 요소들이 표현되었다. 결정론에 대한 최초의 개념은 스토아 학파의 보편적 인과 결정론 이론의 일부로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49] 서기 1세기부터 3세기까지 알렉산드리아의 알렉산드로스의 저술에서 결정론과 자유에 대한 최초의 기록된 서구 논쟁이 나타났다.[50] 이 문제는 신학에서 자유 의지의 역설로 알려져 있다. 에픽테토스의 저술뿐만 아니라 중기 플라톤주의와 초기 기독교 사상이 이러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51] 유대 철학자 모세 마이모니데스는 전지전능한 신의 결정론적 함의에 대해 언급했다.[52] "하나님은 어떤 개인이 선하거나 악할 것임을 알고 계십니까, 아니면 모르십니까? 만약 '알고 계신다'고 말한다면, 그 사람은 하나님이 미리 알고 계셨던 대로 행동하도록 강요받는다는 것이 필연적으로 따릅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의 지식은 불완전할 것입니다."[53]

근대적인 결정론은 우주에 대한 결정론과 인간에 대한 결정론으로 크게 나뉜다.[100]

  • 우주에 대한 결정론(인과적 결정론): 우주의 모든 상태는 이전 상태에서 물리법칙에 따라 필연적으로 변화하고 결정된다.
  • 인간에 대한 결정론: 어떤 개인이 통제할 수 없는 요소에 의해 그 사람의 생각과 행동이 결정된다.


인간에 대한 결정론의 하위 분류로는 유전 결정론과 환경 결정론이 있다. 환경 결정론의 하위 분류로는 (극단적인) 행동주의와 문화 결정론이 있다. 인과적 결정론 이외의 결정론은 특정 요인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결정론이라고 불리며, 인과적 결정론과 같은 엄밀성은 없다. 또한 이론의 제창자는 결정론이라고 말하지 않고, 비판자에 의해 결정론이라는 낙인이 찍히는 경우도 있다.[102]

결정론은 자유 의지를 부정하는 것으로 이어지며, 역사적으로 서양철학, 기독교 신학에서 중요한 주제가 되어 왔다. 결정론과 자유 의지를 둘러싼 논쟁은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의 스토아학파 철학에서 이미 나타난다.

결정론적인 사고는 고대 그리스의 데모크리토스(Demokritos)의 원자론에서 찾아볼 수 있다. 다만 고대의 원자론이 곧 결정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에피쿠로스(Epikuros)는 “원자의 빗나감”이라는 비결정론적인 생각을 도입하여 자유 의지를 확보하려고 시도했다.[103] 고대 그리스 로마 세계에서 결정론을 적극적으로 전개한 것은 스토아 학파이다. 스토아 학파는 우주의 사건 연쇄는 오직 하나의 최적의 방식만이 존재한다고 생각했다. 스토아 학파는 그러한 목적론적인 질서를 섭리라고 불렀다.[104]

스토아 학파의 사상 일부는 기독교에 계승되었다. 기독교 신학에서는 신의 전능성과 인간의 자유 의지를 어떻게 조정할 것인가가 문제가 되었다. 신의 전능성을 강조하고 인간의 자유 의지를 부정한 사상에 장 칼뱅(Jean Calvin)의 예정설이 있다.

17세기의 과학혁명에 의해, 모든 현상을 물질적인 상호작용으로 설명하는 기계론이 흥기했다. 기계론은 인과적 결정론이지만, 그것을 인간에게까지 적용하면 인간의 자유 의지가 부정되어 버린다는 단점이 있었다. 데카르트는 인간의 마음에는 기계론의 적용을 피하고, 심신이원론을 취했다. 스피노자는 자유 의지를 부정하고 엄격한 결정론을 주장했고, 라이프니츠는 예정조화설에 의해 결정론과 자유 의지를 양립시키려고 했다.

4. 2. 도덕적 책임 문제

결정론이 참이라면 인간에게 도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는 법적, 윤리적 논쟁을 불러일으킨다. 철학자들은 결정론과 자유 의지의 진실성에 대해 논쟁해 왔으며, 이는 네 가지 가능한 입장을 만들어낸다. 양립론은 자유 의지가 결정론과 양립할 수 있다는 견해인 반면, 세 가지 비양립론적 입장은 이를 부정한다. 강한 비양립론자들은 자유 의지가 결정론, 비결정론 모두와 양립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자유주의자들은 결정론이 성립하지 않고 자유 의지가 존재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강한 결정론자들은 결정론이 성립하고 자유 의지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네덜란드 철학자 바뤼크 스피노자는 인간의 자유가 욕망과 애정을 결정하는 원인에 대한 지식을 통해 달성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욕망을 알지만 그것을 결정한 원인을 모르는 사람을 속박된 상태로 정의했다. 스피노자에게 있어 자신의 내적 필연성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진정한 자유인 반면, 외부 결정에 의해 움직이는 것은 속박과 같다. 스피노자의 이러한 생각은 그의 저서 ''윤리학'' 4권[39]과 5권[40]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철학자 J. J. C. 스마트는 결정론이 참이라면 모든 행위는 예측 가능하며 아무도 자유롭다고 여겨지지 않고, 결정론이 거짓이라면 모든 행위는 무작위적인 것으로 간주되어 아무도 자유롭지 않다고 주장한다.[41]

일부 결정론자들은 유물론이 물질적 존재들 간의 결정적인 상호작용은 설명할 수 있지만, 의식적인 존재들의 마음이나 영혼은 무시하기 때문에 우주에 대한 완전한 이해를 제시하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결정론이 도덕에 미치는 영향 또한 논쟁의 주제이다. 철학자 피터 반 인와겐은 자유 의지가 도덕적 판단에 필요하다는 주장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44]

  • ''X''를 해서는 안 되었다는 도덕적 판단은 다른 것을 해야 했음을 의미한다.
  • 다른 것을 해야 했음은 다른 것을 할 수 있었음을 의미한다.
  • 다른 것을 할 수 있었음은 다른 것을 할 수 있었음을 의미한다.
  • 다른 것을 할 수 있었음은 자유 의지가 있음을 의미한다.
  • ''X'' 외에 다른 행동을 할 자유 의지가 없다면, ''X''를 해서는 안 되었다는 도덕적 판단을 내릴 수 없다.


인간에 대한 결정론은 어떤 개인이 통제할 수 없는 요소에 의해 그 사람의 생각과 행동이 결정된다는 생각이다. 인과적 결정론을 인간에게 적용하면 인간도 물리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물질에 불과하며, 인간의 생각과 행동도 미리 결정되었던 것이 되어 자유 의지의 존재는 부정된다. 양자론을 고려하더라도 인간의 생각과 행동은 물리법칙에 의해 “확률적으로” 결정된다고 수정될 뿐, 자유 의지가 부정되는 것은 변함이 없다.

결정론에 의한 자유 의지의 부정은 도덕적 책임 유무에도 영향을 미친다. 어떤 사람이 범죄 등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행위를 하더라도, 그것을 하는 것이 미리 결정되어 있거나,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요인에 의해 일어난 것이라면, 도덕적 책임을 물을 수 없게 된다.

4. 3. 양자 역학의 등장

양자역학은 19세기에 크게 유행했던 결정론에 대한 새로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양자역학 이론에 따르면 전자와 같은 미시세계의 물체들은 현상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는 우주의 모든 사건이 결정되어 있다는 결정론의 핵심에 대한 의문이며, 하이젠베르크, 슈뢰딩거, 아인슈타인 등 20세기 초의 과학자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논의된 문제이다. 이 논쟁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슈뢰딩거의 고양이'를 들 수 있다.[55][56][57][58][59]

코펜하겐 해석에서는 관측에 의해 여러 상태 중 하나가 확률적으로 선택되고, 다른 가능성들은 실현되지 않는다. 따라서 양자론은 인과론적 결정론이 아니라 확률적인 비결정론이다. 하지만 다세계 해석을 취함으로써 양자론은 결정론이 된다. 다세계 해석에서는 슈뢰딩거 방정식의 시간적 발전으로 예측되는 세계의 모든 상태가 실현되고, 실재한다고 생각한다. 다입자의 거시적인 상호작용에 의해 각 상태는 간섭성을 상실하고, 서로 관련되지 않는 별개의 세계로 분기하지만, 어떤 하나의 상태만이 실현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상태가 병렬적으로 존속한다. 슈뢰딩거 방정식에서 분기하는 각 세계의 모든 것이 결정되므로, 다세계 해석은 결정론이 된다.

심신이원론을 취하지 않고 양자론으로 닫힌 이론으로 한다면, 인간의 의식은 물질의 상호작용에 의해 발생하고(수반 현상으로서의 의식), 더 나아가 물질(뇌)의 상태에 따라 분기된 각 세계에서 다른 의식을 가지며, 인간의 뇌를 포함한 각 세계의 모든 상태는 슈뢰딩거 방정식에 의해 초기 조건으로부터 결정된다.

양자역학을 확장한 장의 양자론에서도 다세계 해석은 마찬가지로 성립하며[105], 미완성이지만 양자 중력 이론에서도 성립한다.[106][107]

4. 4. 미래에 대한 예측

결정론에 따르면 현상을 정확히 파악하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이는 천체역학의 발전을 통해 증명되었으며, 지표에서도 물체의 역학적 운동의 대부분은 수학적 계산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양자역학 성립 이후 미시세계의 불확정성이 증명된 이후에는 거시세계에 대한 위와 같은 예측을 미시세계의 운동과 합일시킬 수 있느냐가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1] 이러한 문제들은 20세기에 이르러 프랙털, 결정론에 입각한 혼돈 이론 등을 통해 설명할 수 있는데, 이러한 설명 방식도 선형적인 운동만을 설명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1] 오늘날에도 혼돈 이론은 계속 연구되고 있으나, 이것이 과학 전반의 개념적 토대로서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의되고 있다.[1]

5. 현대 과학적 관점

현대 과학에서 결정론은 여러 관점에서 논의되고 있다.

창발 현상은 복잡계에서 단순한 규칙으로도 예측 불가능한 행동이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존 콘웨이의 생명 게임이 그 예시인데,[81] 체스바둑처럼 규칙은 엄격하지만, 매우 많은 예측 불가능한 경우의 수가 존재한다. 그러나 체스에서 7개 이하의 말만 남으면 완벽한 수를 알 수 있듯이, 덜 복잡한 환경에서는 예측이 가능하다. 이는 유한한 규칙과 결정론적 변수들의 상호작용에서 비롯되는 예측 불가능성이 자유 의지의 경험과 유사하다는 주장의 근거가 된다.

생명 게임에서 단 네 가지의 간단한 규칙의 상호 작용은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는 패턴을 만든다.


일부 과학철학자들은 인과론적 결정론(모든 것이 인과 법칙에 따름)은 과학과 양립하지만, 숙명론이나 예정론은 그렇지 않다고 주장한다. 인과론적 결정론에서는 이전 단계가 다음 단계를 결정하므로, 관찰을 통해 뇌가 결론을 내릴 수 있다. 반면 숙명론에서는 초기 원인과 결과 사이에 연결되지 않는 단계들이 있어 관찰 데이터로 잘못된 가설을 수정하는 것이 불가능하다.[82] 또한, 뇌가 고정된 견해를 가지고 있다면 과학은 불가능했을 것이며, 주장은 의미 없는 에너지 낭비였을 것이라고 주장한다.[82]

물리 시스템에 대한 많은 수학적 모델은 결정론적이다. 미분 방정식을 포함하는 대부분의 모델이 이에 해당한다. 그러나 초기 조건에 대한 민감한 의존성 때문에 일부 결정론적 모델은 비결정론적으로 보일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수치적 불안정성과 유한한 정밀도 때문에 모델의 결정론적 해석이 유용하지 않을 수 있다.[83][84][85]

뉴턴 역학은 거시 세계에서 비교적 정확한 예측을 제공하며, 우주의 초기 조건이 확립되면 나머지 역사는 필연적으로 뒤따른다는 "당구공" 가설을 제시한다. 즉, 특정 시점의 모든 물리적 물질과 법칙을 알면 미래를 이론적으로 계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라플라스의 악마).[54] 그러나 양자 역학은 미시 세계에서 이전에는 알려지지 않았던 현상들을 밝혀내면서 이러한 결정론에 의문을 제기한다.

양자역학은 확률적인 예측만을 제공한다.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는 입자의 위치와 운동량을 동시에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이 불가능함을 보여준다.[87] 이는 고전 역학에서처럼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 스티븐 호킹은 양자 역학의 결과가 결정된 확률이라고 설명한다.[88]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숨겨진 변수 이론을 주장했지만,[90] 존 스튜어트 벨의 벨의 정리는 국소적 숨은 변수 이론에 대한 실험적 검증을 가능하게 했다.[91] 여러 실험 결과는 양자 역학의 예측이 옳음을 보여주었다. 초결정론은 자유 의지를 부정함으로써 결정론과 국소성을 모두 유지하려는 시도이다.[95]

양자역학의 표준적인 코펜하겐 해석에서는 관측에 의해 여러 상태 중 하나가 확률적으로 선택된다. 하지만 다세계 해석에서는 슈뢰딩거 방정식으로 예측되는 모든 세계의 상태가 실현된다고 본다. 각 상태는 서로 간섭하지 않고 별개의 세계로 분기하지만, 모든 상태가 병렬적으로 존재한다. 슈뢰딩거 방정식에서 분기하는 각 세계의 모든 것이 결정되므로, 다세계 해석은 결정론이다. 장의 양자론과 양자 중력 이론에서도 다세계 해석은 마찬가지로 성립한다.[105][106][107]

5. 1. 생성 과정

창발 현상은 복잡계에서 단순한 규칙으로부터 예측 불가능한 행동이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존 콘웨이의 생명 게임은 생성 과정의 대표적인 예시이다.[81] 예를 들어, 체스바둑은 엄격한 규칙을 가지고 있으며, 게임 내에서 무작위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스와 바둑은 매우 많은 수의 예측 불가능한 수를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체스가 7개 이하의 조각으로 단순화되면 엔드게임 표를 통해 완벽한 게임을 위한 수를 알 수 있다. 이는 덜 복잡한 환경에서는 완벽하게 예측 가능한 체스 게임이 가능함을 의미한다. 이러한 유추를 통해, 자유 의지의 경험은 유한한 규칙과 결정론적 매개변수의 상호 작용에서 비롯되는 예측 불가능한 행동 반응에서 비롯된다고 제안된다.

5. 2. 과학의 존재와 양립 가능성

일부 과학철학자들은 인과론적 결정론(뇌/마음을 포함한 모든 것이 인과 법칙의 지배를 받는)이 과학 능력을 가진 마음과 양립할 수 있지만, 숙명론과 예정론은 양립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철학자들은 인과론적 결정론에서는 각 단계가 이전 단계에 의해 결정되므로 관찰 데이터로부터의 감각적 입력이 뇌가 도달하는 결론을 결정할 수 있게 해주는 반면, 숙명론에서는 초기 원인과 결과를 연결하지 않는 단계들이 있어 관찰 데이터가 잘못된 가설을 수정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만든다는 점을 구분한다.[82] 이들은 또한 뇌가 고정된 견해를 가지고 있고 주장들이 단순히 사후 구성물이며 결론에 인과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과학은 불가능했을 것이고, 주장을 사용하는 것은 고정된 견해를 가진 뇌에 설득력 있는 효과가 없는 의미 없는 에너지 낭비였을 것이라고 주장한다.[82]

5. 3. 수학적 모델

물리 시스템에 대한 많은 수학적 모델은 결정론적이다. 이는 미분 방정식(특히 시간에 따른 변화율을 측정하는 방정식)을 포함하는 대부분의 모델에 해당한다. 무작위성을 포함하기 때문에 결정론적이지 않은 수학적 모델을 확률적이라고 한다. 초기 조건에 대한 민감한 의존성 때문에 일부 결정론적 모델은 비결정론적으로 작동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수치적 불안정성과 유한한 양의 정밀도 측정으로 인해 모델의 결정론적 해석이 유용하지 않을 수 있다. 이러한 고려 사항은 기본 시스템이 결정론적 방정식에 의해 지배되더라도 확률적 모델을 고려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83][84][85]

5. 3. 1. 일상 물리학

뉴턴 역학은 우주의 물리적 물질이 일련의 고정된 법칙에 따라 작동한다고 묘사하며, 거시 세계에서 비교적 정확한 예측을 제공한다. "당구공" 가설에 따르면, 우주의 초기 조건이 확립되면 우주의 나머지 역사는 불가피하게 뒤따른다. 즉, 특정 시점의 모든 물리적 물질과 법칙에 대한 완전한 지식이 있다면, 미래의 모든 사건을 이론적으로 계산할 수 있다(라플라스의 악마).[54]

그러나 양자 역학은 미시 세계에서 이전에는 알려지지 않았던 현상의 측면들을 밝혀냈다. 고전 역학은 결정론적인 이론으로, 초기 상태가 결정되면 물질의 운동은 물리 법칙에 따라 계산할 수 있다. 하지만 양자 역학의 발전은 이러한 결정론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5. 3. 2. 양자 영역

양자역학은 확률적인 예측만을 제공하며, 이는 19세기까지 주류였던 결정론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는 입자의 위치와 운동량을 동시에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이 불가능함을 보여준다.[87] 이는 고전 역학에서처럼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 스티븐 호킹은 양자 역학의 결과가 전통적인 결정론이 아니라, 결정된 확률이라고 설명한다.[88]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이러한 확률적 예측이 숨겨진 변수 때문이라고 주장했지만,[90] 존 스튜어트 벨의 벨의 정리는 국소적 숨은 변수 이론에 대한 실험적 검증을 가능하게 했다.[91] 여러 실험 결과는 양자 역학의 예측이 옳음을 보여주었다.

초결정론은 자유 의지를 부정함으로써 결정론과 국소성을 모두 유지하려는 시도이다.[95] 이는 양자 역학의 기본적인 가정인 자유 의지를 부정하는 것이다.

양자역학의 표준적인 코펜하겐 해석에서는 관측에 의해 여러 상태 중 하나가 확률적으로 선택되고, 다른 가능성들은 실현되지 않는다. 따라서 양자론은 인과론적 결정론이 아니라 확률적인 비결정론이다. 하지만 다세계 해석을 취함으로써 양자론은 결정론이 된다. 다세계 해석에서는 슈뢰딩거 방정식의 시간적 발전으로 예측되는 세계의 모든 상태가 실현되고, 실재한다고 생각한다. 다입자의 거시적인 상호작용에 의해 각 상태는 간섭성을 상실하고, 서로 관련되지 않는 별개의 세계로 분기하지만, 어떤 하나의 상태만이 실현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상태가 병렬적으로 존속한다. 슈뢰딩거 방정식에서 분기하는 각 세계의 모든 것이 결정되므로, 다세계 해석은 결정론이 된다.

양자역학을 확장한 장의 양자론에서도 다세계 해석은 마찬가지로 성립하며[105], 미완성이지만 양자 중력 이론에서도 성립한다.[106][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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