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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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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벵골은 인도 아대륙의 역사적 지역으로, 현재 서벵골(인도), 방글라데시 지역을 포괄한다. 고대부터 다양한 민족이 거주했으며, 벵골력 사용, 팔라 제국, 벵골 술탄국 등의 역사를 거쳤다. 무굴 제국 시기에는 번영을 누렸으나, 플라시 전투 이후 영국 동인도 회사에 의해 지배받았고, 1947년 인도 독립과 함께 종교적 분할로 동벵골은 파키스탄에, 서벵골은 인도에 속하게 되었다. 벵골어는 이 지역의 주요 언어이며, 이슬람교와 힌두교가 주요 종교이다. 벵골은 갠지스 삼각주를 기반으로 한 비옥한 토지에서 경제적 발전을 이루었으며, 쌀 생산, 섬유 산업, 무역 등이 활발했다. 벵골 문화는 벵골어, 문학, 예술, 건축, 음악, 요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독자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인도와 방글라데시 간의 중요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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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골 - [지명]에 관한 문서
지도 정보
기본 정보
이름벵골
고유 이름
대륙아시아
국가
(웨스트벵골, 아삼)
수립인도 철기 시대, 베다 시대, 수흐마 왕국, 푼드라바르다나, 방가 왕국: 1500 – 기원전 500년경
강가리다이, 난다 제국: 기원전 500 – 350년경
마우리아 제국: 기원전 4세기 – 2세기
슝가 제국, 굽타 제국, 후기 굽타 왕조: 기원전 185–75년, 서기 3세기 – 543년, 6~7세기
가우다 왕국: 590–633년
팔라 제국, 세나 제국, 데바 제국: 8~11세기, 11~12세기, 12~13세기
델리 술탄국, 벵골 술탄국: 1204–1339년, 1338–1576년
벵골 수바 (무굴 제국), 벵골의 나와브: 1565–1717년, 1717–1765년
소멸벵골 관구 (영국령 인도): 1765–1947년
면적239,021 km²
인구 (2022년)273,610,384명
인구 밀도1144명/km²
최대 도시치타공
다카
콜카타
시간대UTC+5:30, UTC+6:00
인터넷 최상위 도메인.bd, .in (영어), .বাংলা, .ভারত (벵골어)
주민벵골인
하위 행정 구역
구역바락 계곡 (카림간지)
바리살
부르드완
치타공
다카
잘파이구리
쿨나
말다
메디니푸르
마이멘싱
프레지던시
라지샤히
랑푸르
실렛
언어
공용어벵골어
종교
종교이슬람교 (68.9%)
힌두교 (27.3%)
불교 (~3%)
기독교 (<1%)
웹사이트
웹사이트방글라데시 정부 웹사이트
웨스트벵골 정부 웹사이트
아삼 정부 웹사이트
트리푸라 정부 웹사이트

2. 역사

벵골은 고대부터 인도아리아인, 드라비다인, 오스트로인 등 다양한 민족이 거주했던 지역이다.[236] 고대 인도 북부에 위치했던 방가 왕국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벵골에서 사용되던 달력인 벵골력의 기원은 서기 4세기 사산 왕조의 통치 시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8세기에는 팔라 제국이 벵골 지역에 세워졌으며, 이후 세나 왕조가 뒤를 이어 11세기에서 13세기까지 이 지역을 통치했다. 14세기경에는 인도 아대륙을 점령한 무슬림에 의해 벵골 지역이 흡수되면서 독립적인 벵골 술탄국이 형성되었고, 이슬람 세계의 동쪽 국경이 되었다.[237][238][239] 무굴 제국이 들어선 뒤에는 벵골 수바로서 무굴 제국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으로 발전했다.[240] 그러나 무굴 제국 황실의 영향력이 약해짐에 따라 벵골 수바는 독립하여 나와브를 천명하였다.

벵골 나와브는 1757년 플라시 전투에서 대영 제국동인도 회사에 패배했다. 동인도 회사는 벵골의 콜카타를 인도의 수도로 하여 벵골을 인도 제국의 가장 큰 행정 단위로 성장시켰다. 벵골은 20세기 초에 이르러 점차 재편성되었다. 영국의 벵골 분할령으로 인해 벵골은 동벵골과 서벵골로 분할되었다. 1947년 인도가 독립하면서 이슬람교도가 많은 동벵골은 파키스탄의 일부인 동파키스탄이 되고, 서벵골은 인도의 주가 되었다.

2. 1. 고대 벵골

기원전 100년경 행렬 장면이 그려진 토기


화폐(기원전 400~300년, 방가 왕국)


아티샤(비크람푸르)


벵골 지방에서는 신석기 시대 유적이 여러 곳에서 발견되었다.[23] 기원전 2천년경에는 벼농사를 짓는 마을들이 이 지역에 널리 퍼져 있었다. 기원전 11세기경 벵골 사람들은 체계적으로 정비된 주거지에 살면서 청동기와 흑색 토기, 적색 토기를 생산했다. 청동기 시대 유적으로는 Wari-Bateshwar ruins|와리-바테슈와르 유적영어 등이 있다.[24] 철기 시대가 시작되면서 사람들은 철제 무기, 도구, 관개 시설을 사용하기 시작했다.[25] 기원전 600년경부터는 고대 인도의 도시화의 두 번째 물결이 북인도로 확산되었고, 이 지역에서 Northern Black Polished Ware|북방 흑색 연마 토기영어 정착에 기여했다. 이 시대에는 마하스탄가르, 찬드라케투가르, Wari-Bateshwar ruins|와리-바테슈와르 유적영어과 같은 도시들이 건설되었다. 갠지스 강, 브라마푸트라 강, 메그나 강은 정보와 수송의 동맥으로 기능했다. 벵골 만의 삼각주 덕분에 사람들은 동남아시아 및 그 너머와 해상 무역을 했다.

고대 벵골에는 Varendra|바렌드라영어, Suhma|수마영어, 앙가, 방가 왕국, Samatata|사마타타영어, Harikela|하리켈라영어 와 같은 나라가 있었다. 이 나라들은 독립 상태에 있기도 하고 강력한 제국의 지배하에 있기도 했다. 마하스탄가르에서 발견된 브라흐미 문자 비문[26]에 따르면 기원전 3세기 벵골은 마우리아 왕조의 지배하에 있었던 것 같다.[213] 이 비문은 궁핍한 주민에 대한 구제를 지시하는 행정 명령이다.[213] 또한, 이 지역에서 발굴되고 있는 Punch-marked coins|펀치마크 은화영어는 철기 시대를 통해 이 지역의 통화로 유통되었다.[27][28] 벵골이라는 이름의 유래가 된 방가 왕국은 강력한 해군력과 해외 식민 활동으로 유명했다. 또한, 스리랑카의 역사서 『마하완사』에 따르면, 벵골의 왕자 비자야는 스리랑카로 건너가 그곳에서 최초의 왕국을 세웠다고 한다. 고대 벵골을 지배한 제국으로는 마우리아 왕조와 굽타 왕조가 있다.

벵골 지방은 그리스인과 로마인에게는 '''Gangaridai|간가리다이영어'''로 알려져 있었다.[30] 셀레우코스 왕조에서 사절로 인도에 온 그리스인 메가스테네스갠지스 삼각주에 패권을 차지한 간가리다이의 군대에 대해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 기원전 325년 인도에 침입한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군대는 기병과 전투 코끼리를 갖춘 간가리다이(즉, 난다 왕조 지배하의 마가다)의 군대에 의해 추가 침공을 포기했다. 후대 로마의 문헌인 『에리트레아 해 항해기』는 벵골과의 해상 무역로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 있다. 1세기에 주조된 헤라클레스의 각인이 새겨진 로마 동전이 벵골 지방에서 발굴되었는데, 이는 이 지역과 로마 속주 아이깁투스 사이에 홍해를 통한 무역로가 확립되었음을 시사한다.[31] Wari-Bateshwar ruins|와리-바테슈와르 유적영어은 로마의 지리학자 클라우디오스 프톨레마이오스가 "소나르가온"(Sounagaura)으로 언급한 엠포리움(무역 거점)일 것이라고 현대의 고고학자들은 생각한다.[32][33] 또한, 아카바(현재 요르단 아카바)에서 4세기부터 7세기에 제조된 로마식 암포라가 서벵골 주의 Purba Medinipur district|동 미드나푸르 지구영어에서 출토되었다.[34]

두르가 여신, 팔라 제국 시대, 10세기


10세기경 불교 야자수 잎 필사본


벵골을 실체로서 처음으로 정치적으로 통일한 것은 '''Gauda Kingdom|가우다 왕국영어'''을 세운 Shashanka|샤샨카영어이다. Bengali calendars|벵골력영어의 기원은 이 샤샨카 왕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샤샨카의 죽음 후, 벵골은 "만스얀야얌", 즉 "어칙"으로 알려진 무정부 상태를 겪었다.[35] 고대 도시 가우다(현재 가울 시, 락슈마나바티라고도 함)에서는 불교 왕조인 '''팔라 제국'''이 탄생하게 된다. 팔라 왕조 초대 황제 Gopala I|고팔라 1세영어는 가우다의 원로들에 의해 추대되었다. 팔라 왕조는 확장을 거듭하여 인도 아대륙에서 패권을 다툴 정도의 대제국이 되었다. 팔라 왕조 시대에는 언어학, 조각, 회화, 학문 분야에서 발전이 있었다. 동 왕조는 Dharmapala (empreror)|달마팔라영어와 Devapala (Pala dynasty)|데바팔라영어 시대에 최대 영토를 지배했다. 또한, 칸나우지의 지배를 놓고 프라티하라 왕조와 라슈트라쿠타 왕조와 항쟁을 벌였다. 대외적으로는 불교 승려 아티샤의 설법 순례에 의해 티베트와 수마트라 섬에 영향을 미쳤다. 날란다 대학 외에도 당시 인도 아대륙 최대의 정사였던 소마푸라 마하비하라가 세워진 것도 이 시대이다. 그 후 팔라 왕조는 단계적으로 쇠퇴했다. Chandra dynasty|찬드라 왕조영어는 벵골 남동부와 Arakan|아라칸영어 지방을, Varman dynasty|바르만 왕조영어는 벵골 북서부와 아삼 지방을 지배했다.

11세기에는 팔라 왕조를 대신하여 힌두 왕조인 '''세나 왕조'''가 벵골을 지배했다. 벵골 지방 대부분은 세나 왕조의 지배하에 있었지만 일부는 소국 Deva dynasty|데바 왕조영어가 지배했다. 현장을 비롯한 중국에서 인도를 방문한 사람들은 벵골의 도시와 사원에 대해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36] 또한, 사산 왕조의 멸망과 아랍인이 페르시아 무역을 대체한 후, 무슬림 상인들이 무역을 위해 벵골 지방으로 자주 방문하게 되었다. 벵골 지방을 방문한 그들은 벵골 남동부, 메그나 강 동쪽에서 무역을 했다. 초기 무슬림은 아마도 벵골을 중국 항로의 경유지로 이용했을 것이다. 또한, 소마푸라 마하비하라와 Mainamati|마이나마티영어 유적에서는 압바스 왕조의 화폐가 발굴되었다.[37] Bangladesh National Museum|방글라데시 국립 박물관영어은 이 나라에서 출토된 사산 왕조, 우마이야 왕조, 압바스 왕조의 화폐를 소장하고 있다.[38]

2. 2. 중세 벵골 (이슬람 왕조 시대)

1204년, 구리드 장군 무함마드 빈 바크티야르 칼지가 벵골 정복을 시작했다.[39] 1243년경, 세나 왕조의 수도였던 락나우티가 함락되었다는 기록이 역사가들에 의해 남아있다. 역사적 기록에 따르면, 구리드 기병대가 갠지스 평야를 가로질러 벵골로 진격했다. 그들은 말 상인으로 위장하여 벵골의 수도에 잠입했다. 왕궁 안으로 들어간 바크티야르와 그의 기병들은 막 식사를 시작한 세나 왕의 경비병들을 빠르게 제압했고, 왕은 추종자들과 함께 숲으로 도망쳤다.[40] 이 사건은 쿠데타로 묘사되며, "5세기 이상 지속되는 시대를 개막했는데, 이 기간 동안 벵골 대부분은 이슬람 신앙을 가진 통치자들이 지배"하게 되었다.[40] 이후 벵골은 델리 술탄국의 속주가 되었으며, 기마병이 그려진 동전이 발행되어 산스크리트어와 아랍어로 된 비문과 함께 락나우티의 무슬림 정복을 기념했다. 바크티야르는 티베트 이슬람 침략을 감행하기도 했으나 실패했다.

벵골은 약 150년 동안 델리 술탄국의 공식적인 지배를 받았으나, 델리는 벵골에 대한 지배권을 강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반란을 일으킨 총독들은 종종 자치권 또는 독립을 주장하려고 했다. 술탄 일투트미시는 반란군을 진압한 후 1225년에 벵골에 대한 지배권을 재확립했지만, 상당한 육로 거리 때문에 델리의 벵골에 대한 권위는 상대적으로 약했다. 1303년 실렛 정복과 같이 지역 총독들이 영토를 확장하고 새로운 지역을 무슬림 통치하에 두기도 했다.

1338년, 벵골의 세 주요 도시인 락나우티, 사트가온, 소나르가온에서 새로운 반란이 일어났다. 이 도시들의 총독들은 델리로부터 독립을 선언했고, 소나르가온의 통치자 파크르딘 무바락 샤는 치타공을 이슬람 행정부에 합병했다. 1352년까지 사트가온의 통치자 샴수딘 일리아스 샤는 이 지역을 독립 국가로 통일하고 판두아에 수도를 세웠다.[41] 이 국가는 벵골 술탄국으로 발전하여 영토, 상업 및 해양 제국으로 성장했다. 당시 이슬람 세계는 서쪽의 무슬림 스페인에서 동쪽의 벵골까지 뻗어 있었다.

일리아스 샤는 네팔에 최초로 무슬림 군대를 진입시켰고, 서쪽의 바라나시에서 남쪽의 오리사, 동쪽의 아삼까지 세력을 확장했다.[42] 벵골-델리 전쟁은 1359년 델리가 벵골의 독립을 인정하면서 끝났다. 일리아스 샤의 아들 시칸다르 샤는 에크달라 요새 공성전에서 델리 술탄 피루즈 샤 투글룩을 물리쳤고, 이후 평화 조약을 통해 벵골의 독립이 인정되었다. 시칸다르 샤는 델리 술탄으로부터 금관을 선물 받았다.[43] 아라칸의 통치자는 기야스우딘 아잠 샤 통치 기간 동안 벵골에서 피난처를 찾았으며, 잘랄우딘 무함마드 샤는 나중에 아라칸 왕이 벵골 술탄국의 조공국이 되는 대가로 왕좌를 되찾도록 도왔다. 아라칸의 벵골 영향력은 300년 동안 지속되었다.[44] 벵골은 트리푸라 왕이 조공국이 되는 대가로 왕좌를 되찾도록 도왔으며, 자운푸르 술탄국의 통치자도 벵골에서 피난처를 찾았다.[45] 벵골의 봉신국에는 아라칸, 트리푸라, 찬드라드위프, 프라타프가르가 포함되었다. 벵골 술탄국의 영토는 최고조에 달했을 때 아라칸, 아삼, 비하르, 오리사, 트리푸라의 일부를 포함했다.[7]

벵골 술탄국은 알라우딘 후세인 샤 통치하에 가장 큰 군사적 성공을 거두었다. 그의 군대는 샤 이스마일 가지의 지휘 아래 켄 왕조를 전복시키고 아삼의 많은 지역을 합병하여, 알라우딘 후세인 샤는 아삼의 정복자로 선포되었다. 해상 무역에서 벵골 술탄국은 인도양 무역 네트워크의 혜택을 받아 재수출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기린이 아프리카 사절에 의해 말린디에서 벵골의 궁정으로 가져와졌고, 나중에 중국에 선물되었다. 선박 소유 상인은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다른 지역을 여행하는 동안 술탄의 사절 역할을 했다. 많은 부유한 벵골 상인들이 말라카에 살았다.[46] 벵골 선박은 브루나이, 아체, 말라카의 사절단을 중국으로 수송했다. 벵골과 몰디브는 조개 화폐에 대한 광범위한 무역을 했다.[47] 벵골 술탄은 아라비아의 헤자즈 지역에 학교를 짓는 데 자금을 기부했다.[48]

벵골 술탄국의 5개 왕조 시대는 일리아스 샤히 왕조, 벵골 개종자들의 통치 기간, 후세인 샤히 왕조, 아비시니아 찬탈자들의 통치 기간, 수리 왕조에 의한 중단, 그리고 카라니 왕조로 끝났다. 라즈 마할 전투와 다우드 칸 카라니의 체포는 무굴 황제 악바르 통치 기간 동안 벵골 술탄국의 종말을 알렸다. 16세기 후반, 바로-부얀이라는 연합체가 동벵골에서 무굴의 침략에 저항했다. 바로-부얀은 벵골 자민다르의 12명의 무슬림과 힌두 지도자들을 포함했으며, 벵골 술탄국의 전 총리 이사 칸이 이끌었다. 17세기까지 무굴들은 이 지역을 제국에 완전히 흡수할 수 있었다.

무슬림에 의한 락나우티 정복을 기념하여 델리 술탄 왕조에 의해 주조된 기병 그림이 있는 화폐


1414년(영락 12년) 9월 20일, 벵골 술탄으로부터 명나라 영락제에게 보내진 아프리카 기린. 『서응기린도』에서 발췌


벵골 술탄 왕조는 광범위한 해상 및 상업적 관계를 가진 제국이었다


아디나 모스크


15세기 벵골 양식의 모스크, 시타람 작


파트레일 모스크


에클라키 영묘

2. 3. 근대 벵골 (식민지 시대)

무굴 제국 시대 벵골은 인도 아대륙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이었으며, 무굴 황제들은 벵골을 "국가들의 낙원"이라고 묘사했다.[49] 18세기에 벵골은 벵골 나와브가 이끄는 반독립적인 귀족 계층의 본거지가 되었다.[50] 나와브들은 섬유, 은행, 군수 산업 단지, 고품질 수공예품 생산 및 기타 무역의 조직화가 증가하는 시대를 이끌었으며, 전(前)산업화 과정이 진행 중이었다.[51] 나와브의 국가는 벵골 무슬린, 비단, 화약, 초석의 주요 수출국이었다. 또한 영국 동인도 회사를 포함한 유럽 무역 회사들이 벵골에서 활동하도록 허용했지만, 이들 회사의 증가하는 영향력을 의심했다.

무르시다바드의 예술. 벵골 나와브의 왕실 공작선을 본뜬 상아 코끼리 엄니 공예품


17세기 무굴 건축 양식에서 볼 수 있는 벵골 지붕


17세기 벵골 사본 그림


무굴 통치하에 벵골은 세계적인 무슬린과 비단 무역의 중심지였다. 무굴 시대에 가장 중요한 면화 생산지는 벵골, 특히 수도 다카 주변이었으며, 무슬린은 중앙아시아와 같은 먼 시장에서 "다카"라고 불렸다.[52] 벵골에서는 초석이 유럽으로 수출되었고, 아편은 인도네시아에서 판매되었고, 생견사는 일본과 네덜란드로 수출되었고, 면직물과 비단은 유럽, 인도네시아, 일본으로 수출되었으며,[54] 면포는 아메리카와 인도양으로 수출되었다.[55] 벵골에는 대규모 조선 산업도 있었다. 16세기~18세기의 조선 톤수 측면에서 경제 역사가 인드라지트 레이는 벵골의 연간 생산량을 223,250톤으로 추산하는데, 이는 1769년부터 1771년까지 북미 19개 식민지에서 생산된 23,061톤과 비교된다.[56]

16세기부터 유럽 상인들은 해상 루트를 따라 벵골로 향했다. 18세기에 나데르 샤의 침공과 내부 반란으로 무굴 궁정이 급속히 붕괴되면서 유럽 식민 세력이 그 지역에 무역 기지를 설립할 수 있게 되었다. 결국 영국 동인도 회사가 그 지역의 최고 군사 강국으로 부상하여 1757년 플라시 전투에서 마지막 독립 나와브를 물리쳤다.[50]

1757년 플라시 전투는 영국 통치의 시작을 알렸다


콜카타(캘커타)의 빅토리아 기념관


1757년 플라시 전투 이후 영국 동인도 회사는 벵골 나와브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통제하기 시작하여 인도에서의 영국 영향력의 시작을 알렸다. 1757년에서 1793년 사이에 나와브는 꼭두각시 인물로 전락하면서 영국의 벵골 지배는 강화되었다.[57] 1772년 콜카타(캘커타)는 인도 영국령의 수도로 지정되었다. 식민지 통치 기간 동안 여러 차례 큰 인도 기근이 발생했는데(특히 1770년 대 벵골 기근과 1943년 벵골 기근이 대표적이다)[58][59] 영국 통치하에 벵골은 식민지 이전 경제의 탈산업화를 경험했다.[60]

동인도 회사의 정책은 벵골의 섬유 산업의 탈산업화로 이어졌다.[61] 동인도 회사가 벵골에서 축적한 자본은 영국의 신흥 산업 혁명에 투자되었다.[60][62] 경제적 관리 부실과 가뭄, 천연두 유행은 1770년 대 벵골 기근으로 이어졌으며, 이로 인해 100만 명에서 1,000만 명에 이르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63][64][65][66]

1862년, 벵골 입법 평의회가 인도 최초의 현대 입법부로 설립되었다. 1937년, 평의회는 벵골 입법부의 상원이 되었고 벵골 입법 의회가 설립되었다.

벵골 주는 영국 제국에서 가장 큰 행정 구역이었다. 1830년, 말라카 해협 연안의 영국 해협 정착지는 벵골의 거주지가 되었다. 이 지역에는 이전의 웨일스 공주 섬, 웰즐리 주, 말라카, 싱가포르가 포함되었다.[67] 1867년, 페낭, 싱가포르, 말라카는 벵골에서 분리되어 해협 식민지가 되었다.[67] 영국 버마는 인도의 한 주가 되었고, 나중에는 자체적으로 영국령 식민지가 되었다.

1876년, 바리살 지역에서 발생한 1876년 대 바커르간지 사이클론으로 약 20만 명이 사망했다.[68] 1895년부터 1920년까지 벵골 서부에서 주로 발생한 대규모 페스트와 기근으로 약 5천만 명이 사망했다.[69]

1857년 세포이 항쟁은 캘커타 외곽에서 시작되어 북인도의 반란에 연대하여 다카, 치타공 등으로 확산되었다. 반란의 실패는 동인도 회사 통치의 폐지와 영국에 의한 인도 직할 통치의 수립으로 이어졌다.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의 벵골 르네상스는 벵골의 문화적, 경제적 삶에 큰 영향을 미쳤고 벵골 문학과 과학의 큰 발전을 가져왔다. 1905년부터 1911년까지 벵골 주를 본래의 벵골과 단명한 동벵골 및 아쌈 주로 분할하려는 시도가 있었는데, 이곳에서 전인도 무슬림 연맹이 설립되었다.[70] 1911년, 벵골의 시인이자 박학자인 라빈드라나트 타고르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며 아시아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가 되었다.

벵골은 인도 독립 운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혁명 단체가 주도적이었다. 벵골은 또한 무슬림 인구의 정치적 인식 향상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전인도 무슬림 연맹은 1906년 다카에서 설립되었다. 무슬림 국가 운동은 1943년 라호르 결의안을 통해 인도 동부에 있는 독립 국가를 촉구했다. 힌두 민족주의 또한 힌두 마하사바와 같은 단체의 본거지인 벵골에서 강력했다. 1947년 인도가 독립을 얻었을 때, 벵골은 종교적 기준에 따라 분할되었다.[1] 서부는 인도에 합류하여 서벵골이 되었고, 동부는 동벵골이라는 주로 파키스탄에 합류했다(나중에 동파키스탄으로 개명되었고 1971년 방글라데시가 되었다). 분할의 상황은 벵골에서 널리 퍼진 종교 폭동과 함께 유혈 사태였다.[72][73]

2. 4. 현대 벵골

1947년 4월 27일, 마지막 벵골 총리 후세인 샤히드 수흐라워르디는 뉴델리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독립 벵골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수흐라워르디는 통합된 벵골이 인도에서 가장 부유하고 번영하는 나라가 될 것이며, 높은 생활 수준을 제공하고, 농업, 산업, 상업이 풍부하여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진보적인 국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74] 1947년 6월 2일, 영국 총리 클레멘트 애틀리는 주 영국 미국 대사에게 벵골이 분할되지 않고 힌두스탄이나 파키스탄 어느 쪽에도 합류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75]

1947년 6월 3일, 마운트배튼 계획은 영국 인도의 분할을 개략적으로 설명했다. 6월 20일, 벵골 입법 의회는 벵골 분할에 대해 결정하기 위해 회의를 열었다. 예비 합동 회의에서, 주가 통합된 상태로 남는다면 파키스탄 건국 의회에 합류해야 한다는 결정이 내려졌다(126표 대 90표). 서벵골 의원들의 별도 회의에서, 주가 분할되어야 하고 서벵골은 인도 건국 의회에 합류해야 한다는 결정이 내려졌다(58표 대 21표). 동벵골 의원들의 또 다른 회의에서, 주가 분할되어서는 안 된다는 결정이 내려졌고(106표 대 35표), 벵골이 분할된다면 동벵골은 파키스탄 건국 의회에 합류해야 한다는 결정이 내려졌다(107표 대 34표).[76] 7월 6일, 아삼의 실렛 지구는 동벵골에 합류하기 위한 주민투표를 실시했다.

영국 변호사 사이릴 래드클리프는 파키스탄과 인도의 국경을 그리는 임무를 받았다. 래드클리프 라인은 인도 연방과 파키스탄 연방 사이의 경계를 만들었는데, 이는 나중에 방글라데시-인도 국경이 되었다. 래드클리프 라인은 벵골의 3분의 2를 파키스탄의 동부 지역으로 할당했지만, 역사적인 벵골의 수도인 가우르, 판두아, 무르시다바드와 콜카타는 인도 쪽에 위치하게 되었다. 다카는 수도로서의 지위를 회복했다.

오늘날 벵골 지역은 주권국가인 방글라데시 인민공화국과 인도의 주인 서벵골주로 나뉘어 있다.[132] 벵골어를 사용하는 바라크 계곡은 인도의 아삼주에 속한다. 인도의 트리푸라주는 벵골어 사용 인구가 대다수이며, 과거에는 힐 티페라라는 토후국이었다. 벵골 만에는 세인트 마틴 섬이 방글라데시의 통치를 받고 있으며, 안다만-니코바르 제도는 벵골어 사용자가 다수를 차지하고 인도 연방 정부에 의해 연방 준주로 통치되고 있다.

차파이 나와브간지-말다 지역의 코트왈리 문은 서벵골과 방글라데시의 경계를 나타낸다.

3. 지리

벵골 지역의 대부분은 갠지스-브라마푸트라 삼각주에 위치하지만, 북쪽, 북동쪽, 남동쪽에는 고지대가 있다. 갠지스 삼각주는 갠지스 강, 브라마푸트라, 메그나 강과 그 지류들의 합류 지점에서 형성된다. 벵골 지역의 총면적은 237212km2이며, 서벵골 주는 88752km2, 방글라데시는 148460km2이다.

평평하고 비옥한 방글라데시 평야가 방글라데시의 지리를 지배한다. 치타공 구릉 지대와 실렛 지역에는 방글라데시의 산맥 대부분이 있다. 방글라데시의 대부분 지역은 해발 10m 이내에 있으며, 해수면이 1m 상승하면 약 10%의 토지가 침수될 것으로 추정된다.[77] 이러한 저지대 때문에 이 지역의 많은 부분은 계절풍으로 인한 계절적 홍수에 매우 취약하다.

방글라데시 최고봉은 모우독 산맥에 있으며, 높이는 1052m이다.[78] 해안선의 상당 부분은 습지인 정글인 순다르반스로 이루어져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큰 맹그로브 숲이며, 벵골호랑이를 포함한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지이다. 1997년 이 지역은 멸종위기 지역으로 선포되었다.[79]

서벵골 주는 인도의 동쪽 병목 지대에 위치하며, 북쪽의 히말라야 산맥에서 남쪽의 벵골 만까지 뻗어 있다. 이 주의 총면적은 88752km2이다.[80] 주의 북쪽 끝에 있는 다르질링 히말라야 구릉 지역은 동부 히말라야 산맥에 속한다. 이 지역에는 주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산다크푸(3636m)가 있다.[81] 좁은 테라이 지역이 이 지역과 평야를 구분하며, 평야는 남쪽으로 갠지스 삼각주로 이어진다. 라르 지역은 동쪽의 갠지스 삼각주와 서부 고원 지대 사이에 위치한다. 작은 해안 지역이 남쪽 끝에 있으며, 순다르반스 맹그로브 숲은 갠지스 삼각주의 주목할 만한 지리적 랜드마크를 형성한다.

서벵골 주의 최소 9개 지구와 방글라데시의 42개 지구에서는 지하수의 비소 수치가 세계보건기구의 최대 허용 기준인 50 μg/L 또는 1억분의 50을 초과하며, 처리되지 않은 물은 사람이 마시기에 적합하지 않다.[82] 이 물은 비소증, 피부암 및 기타 여러 가지 합병증을 유발한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산인 칸첸중가(Kangchenjunga)는 방글라데시 차밭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칸첸중가는 방글라데시 최북단 테툴리아 우파질라(Tetulia Upazila) 평원에서 자주 보인다.


북부 벵갈(North Bengal)은 방글라데시 북서부와 서벵갈주 북부를 가리키는 용어이다. 방글라데시 지역은 라자샤히 관할구(Rajshahi Division)와 랑푸르 관할구(Rangpur Division)를 포함한다. 일반적으로 이 지역은 자무나 강(Jamuna River (Bangladesh)) 서쪽과 파드마 강(Padma River) 북쪽에 위치하며, 바린드 지대(Barind Tract)를 포함한다. 행정적으로 서벵갈주의 지역은 잘파이구리 관할구(Jalpaiguri Division)와 말다 관할구(Malda division)의 대부분(무르시다바드 구(Murshidabad district) 제외)을 포함하고, 비하르주의 지역은 키샨간지 구(Kishanganj district)를 포함한다. 다르질링(Darjeeling) 구릉 지역 또한 북부 벵갈에 속한다.

방글라데시 수남간지의 탕구아르 하오르. 하오르는 벵골 북동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


벵골 북동부[83]는 현재 방글라데시의 실렛 사단과 인도 아삼 주의 카림간지 지구를 포함하는 실렛 지역을 가리킨다. 이 지역은 비옥한 토지, 많은 강, 광대한 차 농장, 열대 우림 및 습지로 유명하다. 브라마푸트라 강과 바락 강은 이 지역의 지리적 경계를 이룬다.

다카 구시가지 모습


중앙 벵골은 방글라데시의 다카 관할구(Dhaka Division)을 가리킨다. 넓은 살 나무 숲이 있는 고지대인 마두푸르 지대(Madhupur tract)를 포함한다. 팜파 강(Padma River)은 이 지역 남부를 가로질러 흐르며, 더 큰 파리드푸르 지역(Faridpur region)과 분리한다. 북쪽에는 더 큰 마이멘싱(Mymensingh)과 탕가일(Tangail) 지역이 있다.

남부 벵골은 방글라데시 남서부와 인도 서벵골 주 남부 지역을 포함한다. 방글라데시 지역은 쿨나 사단, 바리살 사단과 계획 중인 파리드푸르 사단을 포함한다.[85] 서벵골 주의 남부 벵골 지역은 프레지덴시 사단, 부르드완 사단 및 메디니푸르 사단을 포함한다.[86][87][88]

주요 생물다양성 핫스팟인 순다르반스는 남부 벵골에 위치해 있다. 방글라데시는 이 숲의 60%를 차지하고 나머지는 인도에 있다.

포렝가의 일몰


동남 벵골[89][90][91]은 방글라데시 남동부에 있는 치타공 지방의 구릉성 해안지역으로, 칠라공어를 사용하는 지역과 해안 벵골어 사용 지역을 가리킨다.

콕스바자르(Cox's Bazar)는 세계에서 가장 긴 끊임없이 이어지는 해변을 가지고 있다


오늘날, 표준 벵골어는 벵골 지역 외에도 바락 계곡, 트리푸라, 안다만 니코바르 제도 등에서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벵골호랑이


대부분의 방글라데시와 서벵골을 덮고 있는 평평한 벵골 평원은 지구상에서 가장 비옥한 지역 중 하나이며, 무성한 초목과 농경지가 풍경을 지배하고 있다.

4. 언어

벵골어를 일상에 사용하는 지역


벵골어는 7세기에서 10세기 사이에 동부 아파브람샤어와 마가디 프라크리트에서 분화되었다.[241] 고대 브라흐미 문자의 후손인 벵골 문자를 사용하여 쓰여졌다. 벵골어는 2023년 기준 세계에서 6번째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언어이다. 인도아리아어군 언어이며, 인도유럽어족의 언어 중 가장 동쪽에 위치한 것들 중에 하나이다. 벵골아삼어군에도 속한다. 벵골어는 오디아어, 아삼어, 차크마어, 네팔어, 로힝야어를 포함해 근방 다른 언어들에 큰 영향을 미쳤다. 방글라데시의 유일한 공용어이며 인도에서 두 번째로 많이 쓰이는 언어이다.[242] 세계에서 5번째로 많이 사용되는 언어이자, 총 화자 수 기준으로는 7번째로 많이 사용되는 언어이기도 하다.

벵갈어는 문화적으로 다양한 지역을 하나로 묶고 지역 정체성에 중요한 기여를 한다. 1952년 동파키스탄의 벵갈어 운동은 언어적 정체성을 보존하기 위한 세계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 모어의 날로 기념된다.

거의 모든 주민이 벵골어를 사용하며, 소수의 인구가 힌디어, 우르두어, 차크마어 등을 사용하고, 일부 소수 민족은 산탈어네팔어를 사용한다.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영어도 자주 사용된다.

5. 종교

집단인구
(%) 1881인구
(%) 1891인구
(%) 1901인구
(%) 1911인구
(%) 1921인구
(%) 1931인구
(%) 1941이슬람교50.1650.751.5852.7453.9954.8754.73힌두교48.4547.2746.6044.8043.2743.0441.55기독교0.2––––––불교0.69––––––기타 종교0.5–––––



'''2011년 인구 조사에 따른 벵골 지역 종교 다양성'''[153][154][155]
종교인구
무슬림 (
)
1억 5,927만 4,952명
힌두교도 (
)
8,613만 8,190명
기독교도 (
)
171만 8,887명
불교도 (
)
127만 8,871명
기타 또는 무종교170만 7,917명
총계2억 5,011만 8,816명


6. 경제

다카(Dhaka) 시내


콜카타(Kolkata) 시내


벵갈 삼각주는 비옥한 토양, 풍부한 물, 그리고 풍부한 어류, 야생 동물, 과일을 제공하여 인도 아대륙의 다른 지역보다 벵갈 엘리트 계층의 생활 수준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400년에서 1200년 사이에 벵갈은 토지 소유, 농업, 가축, 선박, 무역, 상업, 조세 및 금융 측면에서 잘 발달된 경제를 가지고 있었다.[136] 15세기 초 벵갈 경제의 활황은 벵갈 술탄국 건설 이후 델리 술탄국에 대한 공물 지급이 중단되면서 부의 유출을 막았기 때문이다. 마 환의 여행기에는 벵갈의 급증하는 조선업과 중요한 국제 무역이 기록되어 있다.

1338년 이븐 바투타는 은 타카가 이슬람 디나르 대신 이 지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통화임을 알아챘다.[137] 1415년 정화의 수행원들도 타카의 지배력을 확인했다. 이 통화는 벵갈 술탄의 주권을 나타내는 가장 중요한 상징이었다. 벵갈 술탄국은 왕국 전역의 지방 수도에 약 27개의 조폐국을 설립했으며,[138][139] 이 지방 수도는 조폐 도시로 알려져 있었다.[140]

타카는 무굴 제국 시대 벵갈에서도 계속 발행되었는데, 이는 술탄국의 유산을 계승한 것이다. 벵갈이 무굴 제국 통치하에 더 번영하고 세계 경제에 통합됨에 따라 타카는 농촌 지역에서 조개 껍질 화폐를 대체하고 표준 법정 통화가 되었다. 또한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 프랑스 동인도 회사, 덴마크 동인도 회사영국 동인도 회사와의 무역에도 사용되었다. 무굴 제국 통치하에 벵갈은 세계적인 무슬린 무역의 중심지였으며, 벵갈의 무슬린 무역은 무굴 황실의 후원을 받았다. 벵갈산 무슬린은 유럽, 페르시아, 중앙아시아에 이르기까지 궁정의 귀족 여성들이 착용했다. 벵갈 나와브의 국고는 델리에 있는 무굴 황실의 가장 큰 수입원이었다. 벵갈에는 대규모 조선업이 있었는데, 16세기와 17세기 벵갈의 조선업 생산량은 연간 223,250톤으로, 1769년에서 1771년 사이 북미 19개 식민지의 조선업 생산량보다 높았다.[56]

역사적으로 벵갈은 아대륙의 산업 주도 지역이었다. 무굴 제국 시대 벵갈에서는 섬유와 화약을 바탕으로 한 원시 산업 경제가 등장했다. 조직적인 근대 초기 경제는 18세기 중반 영국 통치가 시작될 때까지 번영했으며, 이때 이 지역은 정부, 무역 및 규제에서 급진적이고 혁명적인 변화를 겪었다. 영국은 토착 지배 계급을 대체하고 이 지역의 부의 상당 부분을 영국 식민지 본국으로 이전했다. 19세기에 영국은 철도와 제한적인 산업화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벵갈 경제는 식민지 시대, 특히 황마 무역의 대부분 기간 동안 원자재 무역이 지배했다.[141]

인도의 분할은 이 지역의 경제 지리를 변화시켰다. 서벵골의 콜카타(Calcutta)는 특히 황마 가공 측면에서 식민지 시대의 번영하는 산업 기반을 계승했다. 동파키스탄은 곧 세계 최대 황마 공장을 포함한 산업 기반을 개발했다. 1972년 방글라데시의 새로 독립한 정부는 580개의 공장을 국유화했으나, 1970년대 후반 방글라데시가 시장 지향적 경제로 나아감에 따라 민영화되었다. 1991년 경제 자유화는 통신, 천연가스, 섬유, 제약, 세라믹, 철강 및 조선을 포함한 방글라데시 민간 부문 산업의 대규모 확장의 길을 열었다. 2022년 방글라데시는 인도 다음으로 남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였다.[142][143]

이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쌀 생산 지역 중 하나이며, 서벵골은 인도에서 가장 큰 쌀 생산지이고 방글라데시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쌀 생산지이다.[144]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아마르티아 센과 아비지트 바나르지,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무하마드 유누스를 포함하여 세 명의 벵갈 경제학자가 노벨상 수상자였다.

벵갈실질 경제 (명목
1인당 GDP) (2023-2024년)
명목 경제
(명목 GDP, 2023-2024년)
인구
(2021년)
방글라데시 다카 시(Dhaka Municipal Corporation Area)5000USD700억달러1400만
서벵골 콜카타 구(Kolkata Municipal Corporation Area)4400USD200억달러450만
방글라데시 (동벵갈)2700USD4600억달러1억 7천만
인도 서벵골2400USD2400억달러1억

7. 문화

방글라데시 전통 신부


방가마타는 벵골의 여성 의인화로, 벵골 르네상스 시대에 만들어져 벵골 민족주의자들에게 채택되었다.[173] 벵골의 어머니는 생물학적 어머니의 의미뿐만 아니라 보호, 끝없는 사랑, 위로, 돌봄, 삶의 시작과 끝과 같은 속성을 나타낸다. 라빈드라나트 타고르는 방글라데시의 국가인 아마르 소나르 방글라에서 조국(벵골)을 가리키는 데 "Maa"(어머니)라는 단어를 여러 차례 사용했다.

방글라데시 여성들은 일반적으로 사리를 착용하며, 종종 지역 문화 관습에 따라 독특하게 디자인된 사리를 입는다. 도시 지역에서는 많은 여성과 남성이 서구식 의복을 입지만, 남성의 경우 유럽식 의복이 더 많이 받아들여진다. 남성들은 종교적인 행사에서 판자비, 도티, 파자마와 같은 전통 의상을 입기도 한다. 룽기는 방글라데시 남성들이 널리 착용하는 긴 치마 형태의 의복이다.

바울 전통은 벵골 민속 음악의 독특한 유산이다.[194] 19세기 신비주의 시인 랄론 샤는 이 전통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이다.[195] 곰비라, 바티알리, 바와이야는 벵골의 다른 민속 음악 형태이며, 하손 라자는 실렛 지역의 유명한 민속 시인이다. 벵골 민속 음악에는 종종 한 줄짜리 악기인 에크타라가 함께 사용된다. 도타라, 돌, 플루트, 타블라도 벵골 민속 음악에 사용되는 악기들이다.

벵골 요리는 인도 아대륙에서 전통적으로 발전된 유일한 다코스 요리 전통이다. "생선과 쌀이 벵골인을 만든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쌀과 생선은 전통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다.[196] 벵골 지방의 방대한 생선 요리에는 벵골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일샤 요리가 포함된다. 벵골인들은 로슈골라, ''촘촘'', 그리고 여러 종류의 ''피테''를 포함한 유제품으로 독특한 과자를 만든다.

벵골계 무슬림의 주요 종교 축제는 이드 알 피트르, 이드 알 아드하 등이며, 벵골계 힌두교도는 두르가 푸자, 칼리 푸자 등을 기념한다. 벵골계 불교도와 벵골계 기독교도를 위한 부처님 오신 날크리스마스는 모두 이 지역 공휴일이다. 벵골 신년은 벵골 문화의 주요 세속 축제이다.

7. 1. 문학

1930년대 이란 의회에서 접대받는 벵골의 셰익스피어로 알려진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벵골 문학은 풍부한 유산을 가지고 있다. 기원전 3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당시 주요 언어는 브라흐미 문자로 쓰인 산스크리트어였다. 벵골어와 문자는 마가디 프라크리트에서 1000년경 발전했다. 벵골은 민속 문학에서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초르자포도'', ''망갈카뱌'', ''슈리크리슈나 키르타나'', ''마임싱하 기티카'' 또는 ''타쿠르마르 주리''에서 그 증거를 찾아볼 수 있다. 중세 시대의 벵골 문학은 종교적인 것(예: 찬디다스)이거나 다른 언어에서 각색한 것(예: 알라올)이 흔했다. 19세기와 20세기의 벵골 르네상스 동안 마이클 마두수단 닷타, 이슈와르 찬드라 비디아사가르, 뱅킴 찬드라 차토파디아이,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사랏 찬드라 차토파디아이, 카지 나줄 이슬람, 사티엔드라나트 닷타, 베굼 로케야, 지바나난다 다스 등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벵골 문학이 현대화되었다. 20세기에는 시에드 무즈타바 알리, 자심우딘, 마닉 반도파디아이, 타라산카르 반도파디아이, 비부티부샨 반도파디아이, 부다데브 보세, 수닐 갱고파디아이, 후마윤 아메드 등 저명한 현대 벵골 작가들이 등장했다.

영어로 저술하는 저명한 현대 벵골 작가로는 아미타브 고시, 타히미마 아남, 줌파 라히리, 지아 하이더 라흐만 등이 있다.

7. 2. 예술

8세기부터 12세기까지 벵골에서 발전한 팔라-세나 미술 사조는 고전 아시아 미술의 정점으로 여겨진다.[175][176] 이 사조는 조각과 회화를 포함한다.[177]

이슬람 벵골은 최고급 면직물과 사리, 특히 무굴 황실로부터 보증을 받은 잠다니 생산으로 유명했다.[178] 20세기 초 영국령 인도 시대 콜카타와 산티니케탄에서 번영한 벵골 미술학교의 미술가들은 인도 근대 회화의 선구자들 중 한 명이었다.[179] 자이눌 아베딘은 현대 방글라데시 미술의 선구자였다. 방글라데시는 번영하고 국제적으로 찬사를 받는 현대미술계를 가지고 있다.[180]

다카의 미술관에서 판매되는 방글라데시 그림


시인 카지 나즈룰 이슬람

7. 3. 건축

방갈로는 벵갈 건축에서 유래했다.


고전 벵갈 건축은 테라코타 건물을 특징으로 한다. 고대 벵갈 왕국은 소마푸라 마하비하라와 같은 수도원과 사원 건설을 통해 이 지역의 건축 유산의 기초를 마련했다. 술탄 왕조 시대 동안, 독특하고 화려한 이슬람 건축 양식이 이 지역에서 발전했다.[181] 대부분의 이슬람 건물은 여러 개의 돔이 있고 첨탑이 없는 소규모의 예술적인 테라코타 모스크였다. 벵갈은 또한 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모스크인 아디나의 본거지였다. 벵갈의 민중 건축은 방갈로의 인기를 고무시킨 것으로 여겨진다.[182]

벵갈 지역은 또한 인도-사라센 건축의 풍부한 유산을 가지고 있으며, 수많은 자민다르 궁전과 저택이 있다. 이 스타일의 가장 두드러진 예는 콜카타 빅토리아 기념관이다.

1950년대, 무자룰 이슬람은 남아시아에서 현대적인 테라코타 건축 양식을 개척했다. 이어 1960년대에 저명한 미국 건축가 루이스 칸이 벵갈 건축과 지리의 미적 유산을 바탕으로 자티요 상샤드 바반을 설계했다.[183][184]

7. 4. 음악

바울 전통은 벵골 민속 음악의 독특한 유산이다.[194] 19세기 신비주의 시인 랄론 샤는 이 전통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이다.[195] 곰비라, 바티알리, 바와이야는 벵골의 다른 민속 음악 형태이다. 하손 라자는 실렛 지역의 유명한 민속 시인이다. 벵골의 민속 음악에는 종종 한 줄짜리 악기인 에크타라가 함께 사용된다. 도타라, 돌, 플루트, 타블라도 벵골 민속 음악에 사용되는 악기들이다. 이 지역은 북인도 고전 음악의 풍부한 유산도 가지고 있다.

바울 음악가. 방글라데시의 바울 발라드는 유네스코에 의해 인류의 무형문화유산으로 분류됨

7. 5. 요리

벵골 요리는 인도 아대륙에서 전통적으로 발전된 유일한 다코스 요리 전통이다. 쌀과 생선은 전통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며, "생선과 쌀이 벵골인을 만든다"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196] 벵골 지방의 방대한 생선 요리 레퍼토리에는 벵골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일샤 요리가 포함된다. 벵골인들은 로쇼골라, ''촘촘'', 그리고 여러 종류의 ''피테''를 포함한 유제품으로 독특한 과자를 만든다. 다카의 구시가지는 비리야니, 바카르카니, 케밥 요리를 포함한 독특한 인도-이슬람 요리로 유명하다.

7. 6. 기타

1638년 벵골과 아라칸


아라칸(현재 미얀마 라카인주)은 역사적으로 벵골의 강한 영향을 받았다. 고대부터 벵골은 아라칸 문화에 영향을 미쳤으며, 고대 벵골 문자가 아라칸에서 사용되었다.[95] 아라칸 비문에는 벵골 찬드라 왕조의 통치가 기록되어 있다.[96] 마욱우 왕국 왕실과 문화는 벵골의 영향을 크게 받았으며, 벵골계 무슬림들은 장관과 군 사령관으로, 벵골계 힌두교도와 벵골계 불교도는 사제로 일했다.[98] 중세 벵골 문학의 주요 시인들인 알라올과 다울라트 카지는 아라칸에 살았다.[99] 1660년, 샤 슈자 황자는 아라칸에 망명을 요청했다.[100][101] 18세기 버마의 병합까지 아라칸 왕실에서 벵골의 영향은 지속되었다.

현대 로힝야족은 벵골이 아라칸에 미친 영향의 유산이다.[102][99] 로힝야족 학살로 인해 2016년과 2017년 사이에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라카인 주에서 쫓겨났다.

벵골-아삼어의 사용 지역


인도 아삼(Assam) 주는 벵골과 많은 문화적 유사성을 공유하며, 아삼어는 벵골어와 같은 문자를 사용한다. 바락 계곡(Barak Valley)은 벵골어를 사용하는 인구가 대다수이다. 인도의 분할(Partition of India) 당시 실렛 지구(Sylhet Division)는 동벵골(East Bengal)에 속해 파키스탄으로 편입되었지만, 카림간지(Karimganj)는 인도 아삼에 편입되었다. 이전에는 동벵골과 아삼이 1905년부터 1912년까지 영국령 인도(British Raj) 하에서 동벵골 아삼(Eastern Bengal and Assam)이라는 단일 주였다.[103] 아삼과 벵골은 카마루파(Kamarupa), 고다, 카마타 등 같은 왕국의 일부였으며, 아삼의 대부분 지역은 벵골 술탄 왕조 시대 알라우딘 후세인 샤(Alauddin Hussain Shah)에 의해 합병되었다.[104]

벵골어는 인도 연방 직할지인 안다만 니코바르 제도 인구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언어이다. 이 제도는 제2차 세계 대전 중 일본군이 점령하여 임시 자유 인도 정부가 통치하였고, 1949년부터 1971년까지 인도 정부는 많은 벵골족 힌두교도를 이 제도에 이주시켰다.[105]

1880년 벵골, 비하르, 오리사, 아삼을 포함한 지역


고대에 비하르와 벵골은 마가다(Magadha) 지역으로, 마우리아 제국, 굽타 제국, 팔라 제국 등 여러 전 인도 제국들의 발상지 또는 중심지였다. 벵골, 비하르, 오리사는 무굴 제국 아래 단일 주를 형성했으며, 벵골의 나와브(Nawab)는 벵골, 비하르, 오리사의 나와브로 불렸다.[106]

치타공 구릉 지대는 방글라데시 남동쪽 국경 지역으로, 착마족, 바움족, 므루족 등 티베트-버마어족에 속하는 여러 민족들이 원주민이다. 이 지역은 착마 서클과 보몽 서클의 부족 족장들이 통치했으며, 1713년 착마 라자는 무굴 벵골과 조약을 체결했다.[107][108] 이 지역 부족 왕족들은 벵골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으며, 착마 여왕 베니타 로이는 라빈드라나트 타고르의 친구였다.

1858년부터 1867년까지의 벵골 주(州)의 영역(해협 식민지 포함)


마리타임 동남아시아의 일부는 무역, 정착 및 사상 교류를 통해 벵골과 연결되었다.[110][111] 고대 수마트라와 자바는 벵골의 영향을 받았으며, 동남아시아의 인도화 왕국(힌두-불교 왕국)들은 무역과 사상 교류를 위해 벵골 만에 의존했다. 동남아시아의 이슬람 또한 벵골 만을 통해 전파되었고,[112][113] 15세기 말레이 제도 해역에서 벵골 선박은 가장 큰 선박이었다.[114] 1830년부터 1867년까지 싱가포르와 말라카 항구, 페낭 섬, 말레이 반도 일부는 영국 제국의 벵골 주(州) 관할 하에 있었다.[115]

인도 메갈라야(Meghalaya) 주는 영국령 인도 시대 동벵골과 아삼(Assam)의 하계 수도였던 실롱(Shillong)시가 있으며, 실롱은 영국령 인도에서 1인당 소득이 가장 높았다.[9]

1900년경 인도 보병의 시파이. 벵골군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 벵골 주의 영역을 인도 북부의 카이버 고개까지 확장하는 데 기여했다.


고대 마우리아 제국, 굽타 제국, 팔라 제국은 마가다 지역(비하르와 벵골)에서 인도 북부로 세력을 확장했다. 벵골 술탄국의 서쪽 경계는 바라나시와 자운푸르까지 미쳤다.[117][45] 19세기에는 펀자브와 할양 및 정복령이 벵골 주의 서쪽 끝이었다.

오리사(Odisha)는 상당한 규모의 벵골계 소수민족이 거주하며, 샴수딘 일리아스 샤(Shamsuddin Ilyas Shah)의 침략을 포함하여 벵골의 침략을 받았다.[119] 이 지역 일부는 벵골 술탄국(Bengal Sultanate)과 무굴 제국의 벵갈(Mughal Bengal)의 지배를 받았다.

팔라 왕조 시대에 티베트는 벵골에서 온 선교사들을 받아들였고, 이는 티베트 불교 발생에 영향을 미쳤다.[120][121] 가장 주목할 만한 선교사 중 한 명은 아티샤(Atisa)였다. 13세기에는 벵골을 정복한 무슬림 정복자 바크티야르 칼지(Bakhtiyar Khalji)의 군대에 의해 티베트가 이슬람 침략을 경험했다.[122]

트리푸라 토후국은 1949년 트리푸라 합병 협정까지 마니크야 왕조가 통치하였으며, 역사적으로 벵골의 속국이었다. 1464년 벵골 술탄국으로부터 군사적 지원을 받아 즉위한 라트나 마니크야 1세(Ratna Manikya I)는 벵골 정부에서 영감을 받은 행정 개혁을 실시하였고, 트리푸라 국왕들은 술탄 바르박 샤에게 트리푸라 행정 개발을 위한 인력을 요청하였다. 그 결과, 벵골 힌두교도 관료, 농민, 그리고 장인들이 트리푸라에 정착하기 시작했다.[123] 오늘날, 인도의 트리푸라 주는 벵골계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 트리푸라는 방글라데시와 인도 북동부 사이의 무역 및 교통 링크의 관문 역할을 한다.[124][125] 벵골 문화에서 유명한 가수 S. D. 버만(S. D. Burman)은 트리푸라 왕족 출신이었다.

미국 시어스 타워(현재 윌리스 타워)에 있는 방글라데시계 미국인 기술자 파즐루르 라흐만 칸의 조각상


북벵골에서 기원한 굽타 왕조는 체스 발명, 0의 개념, 태양을 중심으로 지구가 공전한다는 이론, 태양일식월식 연구, 산스크리트 문학과 희곡의 번영을 개척했다.[29][185]

영국령 인도 시대 교육 개혁은 벵골에서 많은 저명한 과학자들을 배출했다. 자가디시 찬드라 보스 경은 라디오와 마이크로파 광학 연구를 개척하고, 식물학에 공헌했으며, 인도 아대륙에서 실험 과학의 기초를 마련했다.[186] IEEE는 그를 라디오 과학의 아버지 중 한 명으로 지목했다.[187] 사텡드라 나트 보스는 양자 역학 연구로 유명하며, 보스-아인슈타인 통계보스-아인슈타인 응축 이론의 기초를 제공했다.[188][189][190] 메그나드 사하는 사하 이온화 방정식을 개발했다.[191] 아말 쿠마르 라이차우두리는 라이차우두리 방정식으로 일반 상대성 이론에서 특이점이 불가피하게 발생함을 보여주었다.[192]

미국에서는 방글라데시계 미국인 기술자 파즐루르 라흐만 칸이 마천루 건설에서 "튜브형 디자인의 아버지"로 부상했다. 아쇼크 센은 기초 물리학상 최초 수상자 중 한 명이었다.[193]

18세기 버저로우(budgerow) 그림


방글라데시의 델타 지역 700여 개의 강과 광활한 범람원, 구하도를 운항하는 150여 종의 방글라데시 전통 배가 있으며, 딩기(dinghy)와 삼판(sampan) 등이 포함된다. 전통 배는 벵골 문화의 중심 요소이며, 중세 벵골은 무굴 제국오스만 제국 해군을 위한 조선의 중심지였다.[197][198] 19세기에 영국 왕립 해군트라팔가르 해전을 포함한 여러 해전에서 벵골의 조선소를 이용했다.

방글라데시에서 벵골 신년 기간 중 열리는 망갈 쇼바자트라 행렬


벵골계 무슬림들에게 주요 종교 축제는 이드 알 피트르, 이드 알 아드하 등이며, 벵골계 힌두교도들에게는 두르가 푸자, 칼리 푸자 등이 있다. 벵골계 불교도와 벵골계 기독교도를 기리는 부처님 오신 날크리스마스는 모두 이 지역 공휴일이다. 벵골 신년은 벵골 문화의 주요 세속 축제이다. 벵골에서 가장 큰 모임은 비스와 이즈테마이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이슬람 모임이다.

방글라데시는 다양하고, 자유롭고, 민영인 언론을 가지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자랑하는 벵골어 신문들이 발행된다. 영어 신문들은 도시 지역 독자들에게 인기가 있다.[200] 2005년 서벵골에는 559개의 신문이 발행되었는데,[201] 그 중 430개가 벵골어 신문이었다.[201] 벵골 영화는 다카와 콜카타의 미디어 중심지로 나뉜다.

크리켓축구는 벵골 지역에서 인기 있는 스포츠이다. 지역 게임에는 호호카바디와 같은 스포츠가 포함되며, 후자는 방글라데시의 국민 스포츠이다. 두 국가의 벵골어 사용 지역 선수들 간에 인도-방글라데시 ''벵골 게임''이 개최되었다.[202]

8. 국제 관계

인도와 방글라데시 해군 사령관 간 회의


방글라데시-인도 관계는 1971년 인도가 방글라데시 독립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면서 시작되었으며, 인도 벵골 주민과 언론은 이전 동파키스탄의 독립 운동을 압도적으로 지지했다. 두 나라는 1972년부터 1996년까지 25년간 우호 조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강 수분 공유, 국경 안보 및 무역 접근 문제는 오랫동안 관계에 어려움을 주었다.[134] 최근 몇 년 동안 양국은 남아시아를 넘어 좋은 관계를 발전시키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한 합의를 이루었다. 2010년 셰이크 하시나 총리와 만모한 싱 총리가 관계 개선을 약속한 이후 상업, 문화 및 국방 협력이 확대되었다.

방글라데시 고등판무관 사무소는 뉴델리에 있으며, 콜카타에 부고등판무관 사무소, 아가르탈라에 영사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인도는 다카에 고등판무관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치타공과 라즈샤히에 영사관을 두고 있다. 빈번한 국제 항공, 버스 및 철도 서비스는 방글라데시와 인도 벵골, 특히 다카, 콜카타, 치타공의 세 대도시를 연결한다. 방글라데시 노동자들의 불법 이민은 인도의 우익 민족주의 정당들이 주장하는 논란거리이지만 서벵골에서는 공감대가 거의 없다. 인도는 국경에 울타리를 설치했는데, 이는 방글라데시의 비판을 받았다.[135]

방글라데시와 인도는 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무역 파트너이며, 양방향 무역 규모는 약 160억달러로 추산된다.[145] 이러한 무역 관계의 대부분은 세계에서 가장 분주한 육상 항구 중 일부인 방글라데시-인도 국경에 집중되어 있다. 방글라데시-부탄-인도-네팔 이니셔티브는 지역 자동차 등록협정을 통해 무역을 증진시키려고 한다.[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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