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메론의 줄거리
1. 개요
데카메론의 줄거리는 14세기 흑사병으로 피렌체에서 도망친 젊은 남녀 10명이 10일 동안 각기 다른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각 날짜별로 10개의 이야기가 있으며, 첫째 날은 자유 주제, 둘째 날은 고생 끝에 낙이 오는 이야기, 셋째 날은 꾀를 내어 원하는 것을 얻는 이야기, 넷째 날은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 다섯째 날은 시련을 겪고 행복해지는 사랑 이야기, 여섯째 날은 임기응변으로 위기를 모면하는 이야기, 일곱째 날은 아내가 남편을 속이는 이야기, 여덟째 날은 서로 속고 속이는 이야기, 아홉째 날은 망신당하는 이야기, 열째 날은 관대함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 제목 | 데카메론 |
|---|---|
| 원제 | Decameron |
| 다른 이름 | 백화집 (百花集) |
| 저자 | 조반니 보카치오 |
| 언어 | 이탈리아어 |
| 장르 | 이야기 모음집 |
| 출판년도 | 1353년경 |
| 이야기 수 | 100개 |
|---|---|
| 액자 이야기 | 흑사병을 피해 피렌체 근교의 별장으로 피신한 7명의 여성과 3명의 남성이 10일 동안 매일 한 편씩 들려주는 이야기 |
| 등장인물 | 팜피네아 필로메나 네이필레 필로스트라토 디오네오 엘리사 에밀리아 판필로 라우레타 Fiammetta 피암메타 |
| 사랑 | 다양한 형태의 사랑 (육체적 사랑, 정신적 사랑, 비극적 사랑, 코믹한 사랑) |
|---|---|
| 운명 | 인간의 삶에 미치는 운명의 영향 |
| 지혜 | 기지, 재치, 현명함 |
| 행운 | 예상치 못한 사건과 반전 |
| 인간 본성 | 인간의 욕망, 위선, 어리석음 |
| 문체 | 생동감 넘치는 묘사, 유머, 풍자, 다양한 계층의 인물 묘사 |
|---|---|
| 영향 | 후대 문학 작품에 큰 영향을 미침, 르네상스 문학의 대표작 중 하나 |
| 제목 번역 | 데카메론 (Decameron, 그리스어 어원: δέκα '열' + ἡμέρα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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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의 문화 -
데카메론
조반니 보카치오가 쓴 《데카메론》은 흑사병을 피해 피렌체를 떠난 10명의 젊은이들이 10일 동안 이야기를 나누는 액자식 구조의 소설 모음집으로, 당시 이탈리아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반영하며 중세 사회상을 풍자하는 문학적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
피렌체의 문화 -
피노키오의 모험
카를로 콜로디가 1883년에 발표한 이탈리아 소설 《피노키오의 모험》은 나무 인형 피노키오가 여러 모험을 통해 인간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로, 인간 본성과 사회 모순을 풍자하며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고전이다. -
스토리텔링 -
모노가타리
모노가타리는 9세기부터 15세기까지 일본에서 발달한 이야기 문학 장르이며, 헤이안 시대에 정점을 이루었고, 다양한 하위 장르로 나뉘며 도덕적 교훈이나 비유를 담은 우화도 포함한다. -
스토리텔링 -
서사학
서사학은 구조주의의 영향을 받아 시작되어 화자, 청자, 시점 등의 요소를 분석하여 서사의 구조와 의미를 파악하고 모든 서사에 적용 가능한 형식 체계를 탐구하는 학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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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고등법원
광주고등법원은 1952년에 설치되어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전북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를 관할하며, 제주와 전주에 원외재판부를 두고 있다. -
빈 문단이 포함된 문서 -
1502년
1502년은 율리우스력으로 수요일에 시작하는 평년으로, 이사벨 1세의 이슬람교 금지 칙령 발표, 콜럼버스의 중앙아메리카 해안 탐험, 바스쿠 다 가마의 인도 상관 설립, 크리미아 칸국의 킵차크 칸국 멸망, 비텐베르크 대학교 설립, 최초의 아프리카 노예들의 신대륙 도착 등의 주요 사건이 있었다.
2. 첫째 날: 자유 주제
팜피네아의 통치 아래, 이야기의 첫째 날은 자유 주제로 진행되었다. 비록 첫째 날의 이야기에 특별한 주제는 없었지만, 6개는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비난하는 내용이었고, 4개는 로마 가톨릭 교회를 풍자하는 내용이었다.
* 첫 번째 이야기: 차펠레토의 이야기
차펠레토는 고리대금업과 각종 위조업을 하는 사리사욕만 탐하는 악인이었다. 그런데 죽을 때가 되어,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아주 제대로 큰 속임수를 한 번 부려보고 죽겠노라고 공언한다. 그는 이름난 성직자를 불러 자신의 죄를 고백하는데, 큰 죄를 범했다고 하면서도 사실은 사소한 죄를 말하는 수법으로 자신의 도덕 기준이 높고 결백하다고 암시한다. 예를 들어 신성모독을 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교회 바닥에 침을 뱉은 적이 있다고 답하는 식이었다.
차펠레토가 결백한 인물이라고 생각한 성직자는 크게 감동하였고, 죽은 후에는 성자로 널리 소문이 나면서 더욱더 그 인성이 거룩하다고 과장된다. 결국, 인근 사람들 사이에는 역설적이게도 실제로는 악인이었던 차펠레토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와 축복을 하는 풍습까지 생기게 된다.
이 이야기는 판필로가 들려준다. 체파렐로(치아펠레토)는 무스키아토 프란체시의 호의로 사업차 부르고뉴 지방으로 여행을 떠났다가 불치병에 걸린다. 그를 머물게 했던 두 명의 피렌체 형제는 수도원의 수도사를 불러 고해성사와 종부성사를 받게 한다. 치아펠레토는 수도사에게 거짓말로 자신의 삶을 속여 매우 순수해 보이도록 하였고, 수도사는 그를 완전히 신뢰하여, 그가 죽은 후 그의 삶에 대한 설교를 한다. 설교를 들은 마을 사람들은 그를 성인으로 존경한다.
이 첫 번째 이야기는 당시 로마 가톨릭 교회의 시성 관행을 조롱하며, 이 이야기의 가장 오래된 출처는 성 술피키우스 세베루스의 성 투르의 마르티노 전기 23장(서기 400년경)에 있다.
* 두 번째 이야기: 자노 드 세비네의 이야기
자노 드 세비네는 프랑스의 한 부유한 상인으로, 친구였던 아브라함이라는 유태인에게 기독교로 개종할 것을 권유한다. 자노 드 세비네는 교황청이 있는 곳을 구경하고 오면 기독교의 진리에 감동하여 개종하게 될 것이라고 설득했다.
아브라함은 교황청과 성직자들의 세계를 구경하고 돌아와 기독교로 개종한다. 그는 기독교 성직자들이 뇌물, 협잡, 매춘, 남색을 즐기는 것을 목격했지만, 그럼에도 기독교가 망하지 않는 것은 하느님의 뜻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파리의 유대인 아브라함은 교황과 교황청 등 교회의 지도자들을 보고 개종할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로마로 떠났다. 로마 성직자들의 타락하고 퇴폐적인 행태를 알고 있었던 지아노토는 아브라함이 교회의 부패를 목격한 후에는 결코 개종하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고 걱정했지만, 아브라함은 기독교가 그 지도부가 그렇게 부패했음에도 번성할 수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참된 말씀일 것이라고 결론 내리고 돌아와 개종한다. 이 이야기는 기독교 지도부의 부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에 의해 지지받는 종교만이 번성할 수 있다는 논리를 보여준다. 이 이야기의 가장 오래된 출처는 1311년에 이탈리아어로 쓰여진 부소네 다 구비오의 『L'Avventuroso Siciliano』에 있다. 이 이야기는 네이필레가 말한다.
* 세 번째 이야기: 살라디노의 이야기
살라디노는 중동의 왕으로, 그리스도교도와 이슬람교도를 상대로 한 많은 전쟁에서 승리한 위대한 왕이었다. 그러나 재정난에 처하자, 유대인 멜기세덱에게서 돈을 빌리고자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중 어느 종교가 진정한 하나님의 말씀인지 질문하여 그를 함정에 빠뜨리려 했다.
멜기세덱은 세 아들에게 반지를 물려준 아버지의 비유를 들어, 세 종교 모두 각자 진실이라 믿고 따르므로 어느 것이 진정한 종교인지 가릴 수 없다고 답했다. 살라딘은 멜키세덱의 지혜에 감탄하여 그에게 정직하게 돈을 빌려달라고 요청했고, 멜키세덱은 돈을 빌려준 후 살라딘과 친구가 되었다.
스테판 드 부르봉의 프랑스 작품인 《성령의 일곱 가지 선물》에서 가장 오래된 출처가 발견되며, 보카치오의 유력한 출처는 보소네 다 구비오의 《시칠리아의 모험》에 실린 이탈리아 이야기였다. 이 이야기는 르네상스 시대에 인기가 많았으며, "세 개의 반지에 대한 이야기" 또는 "세 개의 반지에 대한 전설"이라고도 불린다. 카를로 긴즈부르크에 따르면, 이 이야기는 이탈리아 방앗간 주인 메노키오의 이단 재판에서 인용되었다. "반지의 비유"는 고트홀트 에프라임 레싱의 희곡 《현자 나탄》에서도 발견된다.
* 네 번째 이야기: 루니지아나 수도원장의 이야기
루니지아나라는 곳에 있는 한 수도원에서, 젊은 수도사가 한 젊은 아가씨와 눈이 맞아 몰래 방에 끌어들여 일을 치렀다. 하지만 이내 수도원장에게 들키고 말았다. 젊은 수도사는 아가씨를 수도원장에게만 보이는 곳에 두는 계략을 통해 위기를 모면하려 했다. 수도원장은 아가씨를 보고 마음이 동했고, 아가씨 또한 수도원장에게 끌려 두 사람은 같이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이때 나타난 수도사는 "자신은 이 교파에 입문한지 얼마 되지 않아, 여자 신도와 함께 이와 같이 특이한 방법으로 수도를 하는 절차가 있는지는 몰랐다"고 시치미를 떼며 말하여, 자신이 수도원장과 아가씨를 목격했음을 암시했다.
결국 수도원장은 자신의 행동이 발설될 것을 두려워하여, 젊은 수도사와 아가씨의 일을 없던 일로 덮어 두었다. 이후 수도원장과 수도사는 합심하여 종종 아가씨를 방에 끌어들였다. 이야기꾼들 중 가장 외설적인 평판을 얻은 디오네오가 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 반(反) 성직자적 이야기의 가장 초기의 자료는 13세기 말 이탈리아 단편 소설 모음집인 『백 개의 옛날 이야기』에서 발견된다. 조반니 보카치오는 또한 프랑스 파블리오 "L'Evesque qui benit sa maitresse" ("자신의 정부에게 축복을 내리는 주교")에서 이 이야기를 가져왔을 수도 있다.
* 다섯 번째 이야기: 몬페르라토 후작부인의 이야기
몬페르라토 후작은 유명한 제3차 십자군 전쟁의 용사였으며, 그의 부인은 높은 인품과 아름다운 용모로 널리 알려져 있었다. 하루는 몬페르라토 후작이 섬기던 왕이 후작의 집을 방문했는데, 왕은 음탕한 욕심이 많아서 몬페르라토 후작부인을 차지하기 위해 탐내고 있었다. 몬페르라토 후작은 제3차 십자군으로 가는 길에 프랑스 국왕 필리프 2세에게 아름다운 후작 부인과의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야기했고, 필리프 국왕은 후작이 부인에 대해 묘사한 것에 매료되어 그녀를 유혹하기 위해 몬페라토로 우회할 구실을 찾았다. 그는 심부름꾼을 먼저 보내 후작 부인에게 곧 도착할 예정이며, 자신의 영지에서 환대하고 식사 대접을 받고 싶다고 전한다.
이에 몬페르라토 후작부인은 꾀를 내어 왕에게 주는 모든 요리를 암탉을 이용해서 만들어서 대접한다. 왕은 몹시 질리게 되어 "왜 모든 음식의 재료가 암탉 밖에 없습니까?" 라고 묻자, 후작부인은 "이와 같이 암컷들은 겉은 어떻게 꾸미든 속은 똑같은 것입니다"고 하였다. 후작 부인은 필리프 국왕을 멀리할 계획을 세웠고, 그가 도착하자 암탉으로만 구성된 연회를 열었다. 필리프 국왕은 수탉이 있는지 물었고, 후작 부인은 수탉은 없지만, 암탉과 여자는 어디든 같다고 대답한다.
그 말을 듣고 왕은 자신이 여자들을 탐내는 것을 경계하는 말임을 깨닫고 떠났다. 그녀의 재치와 거절에 충격을 받은 필리프 국왕은 식사를 마치고 곧바로 십자군으로 돌아간다. 피암메타가 이 이야기를 한다.
이 이야기는 천일야화에서 유래되었다.
* 여섯 번째 이야기: 페이트로 달라키의 이야기
탐욕스러운 수도사 피에트로 달라키는 어느 부자가 자기 집에 있는 포도주를 자랑하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마실 만한 포도주"라는 표현을 썼다는 점을 트집 잡아 돈을 뜯어내려고 한다. 피에트로 달라키는 이 부자가 "그리스도가 술 주정뱅이라는 식으로 신성모독 표현을 사용했다"고 하여, 종교 재판으로 화형에 처해버리려고 한다. 부자는 살려달라고 하면서 뇌물을 바치고, 피에트로 달라키는 많은 돈을 받고, 매일 수도원에서 경건히 기도하게 하는 조건으로 화형을 면해 준다.
나중에 기도 생활의 소감을 묻자, 부자는 "매일 수도원에 수프가 남아도는 것을 보았는데, '하나에 대해 백을 받게 될 것이다'라는 말이 있으니, 수도원 사람들은 지옥에서 수프의 바다에 빠져 죽지 않을까 걱정이다"라고 말한다. 수도사는 부자를 꺼림칙하게 여겨, 기도를 멈추고 집에 그냥 돌아가게 한다.
데카메론에서 언급된 이야기 중에는 "돈은 욕심 많은 성직자의 악질 탐욕병에는 매우 큰 효과가 있는 법이다", "이 미약은 그 효과가 비할 것이 없어서, 갈레노스의 의학서에는 써 있지 않습니다만, 그 효험 덕분에 화형을 십자가로 바뀌었다"라는 식으로 뇌물을 풍자하는 표현이 등장한다.
일부 평론가들은 이 종교 재판관을 1345년 피렌체의 종교 재판관이었던 피에트로 델라퀼라(Pietro dell'Aquila)로 보고 있다.
* 일곱 번째 이야기: 베르가미노의 이야기
베르가미노는 명쾌하고 말을 잘하는 재주꾼으로, 칸그란데 델라 스칼라가 호화로운 축하연을 베풀게 되어 베로나로 오게 되었다. 그런데 갑자기 칸그란데 델라 스칼라가 계획을 변경하여 재주꾼들이 흩어지게 되었고, 베르가미노에게는 연락이 잘 닿지 않아 베르가미노는 하는 일 없이 베로나에서 막연히 기다리게 되었다.
베르가미노는 돈이 다 떨어져 공연 의상 세 벌을 팔아 생활하다가, 칸그란데 델라 스칼라가 나타나자 그에게 예전의 뛰어난 즉흥 시인인 프리맛소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프리맛소가 클뤼니 수도원장에게 초대를 받았으나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해 스스로 가져온 빵 세 덩어리를 하나하나 씹어 먹으며 기다렸고, 수도원장이 뒤늦게 잘못을 깨닫고 융숭한 대접을 해 주었다는 이야기였다.
칸그란데 델라 스칼라는 이 이야기가 베르가미노의 처지를 비유한 것임을 깨닫고, 베르가미노에게 넉넉한 대접을 해 주었다.
필로스트라토가 이 이야기를 들려준다. 칸그란데 델라 스칼라는 단테의 후원자로 가장 잘 알려져 있으며, 단테는 신곡의 천국편 xvii, 68에서 그를 칭찬한다.
* 여덟 번째 이야기: 에르미노 데 그리말디의 이야기
에르미노 데 그리말디는 이탈리아 제노바의 귀족으로 굉장한 부자였으나, 매우 인색하고 욕심이 많았다. 하루는 그의 집에 귈리엘모 보르시에레라는, 사람들 사이의 화해와 우의를 잘 지키도록 돕는 것으로 평판이 높은 궁정인이 찾아 왔다. 에르미노 데 그리말디는 귈리엘모 보르시에레에게 "응접실에게 걸 그림을 추천해 달라"고 하고, 귈리엘모 보르시에레는 "세상에서 당신이 본 적이 없는 기이한 것을 걸어 놓는 것이 좋겠다"고 답한다. 에르미노 데 그리말디가 그것이 무엇이냐고 묻자, 귈리엘모 보르시에레는 "그것은 호화로운 기품"이라고 말한다.
에르미노 데 그리말디는 그 말이 자신의 욕심과 인색함을 풍자하는 것임을 깨닫고, 이후로는 후덕하고 여유로운 품성으로 바뀌게 되었다고 한다. 로레타는 앞선 이야기의 주제에서 영감을 받아 이 이야기를 들려준다.
* 아홉 번째 이야기: 귀도 디 루지냐노의 이야기
가스코뉴 출신의 한 귀부인이 예루살렘으로 순례를 다녀온 후, 키프로스에서 강도들에게 잔혹하게 폭행을 당한다. 귀족 부인은 키프로스의 기 드 뤼지냥에게 고발하려 했지만, 왕이 아무 힘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귀족 부인은 왕을 찾아가 "어차피 왕에게 말해서 내가 당한 일을 갚아 달라고 해봤자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았으니, 도대체 왕께서는 어떻게 억울한 일을 그렇게 잘 참는지 그걸 배우려고 찾아왔다"고 말하며, "내가 속이라도 풀어보려고 왕에게라도 대신 욕을 한 번 해보려고 마음 먹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말에 귀도 디 루지냐노 왕은 느낀 바가 있어서, 이후로는 상과 벌을 엄히하고, 자신을 업신여기는 자들은 맹렬히 공격하여 권위를 지켰다고 한다. 보카치오는 이 이야기를 일 노벨리노에서 직접 가져왔다.
* 열 번째 이야기: 알베르토의 이야기
알베르토는 이탈리아 볼로냐의 이름난 의사로 노인이었지만, 한 아름다운 과부에게 연정을 품고 그녀의 집 주변을 기웃거렸다. 동네 부인들은 늙은 알베르토가 분수를 모른다고 비웃으며, 어떻게 그 나이에 젊은 과부를 좋아할 수 있냐고 조롱했다.
알베르토는 이에 "늙은 사람은 분별력이 있으니, 사랑하는 것이 더욱 진실한 것임이 틀림없으며, 지금 부인들은 채소를 먹을 때 영양가 있는 뿌리는 거들떠보지 않고 잎과 줄기만 씹어 먹으며 평가를 하고 있으니, 사랑과 남자 또한 잘못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고 반박했다. 팜피네아가 그날의 마지막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볼로냐의 알베르토 대가는 70세의 뛰어난 의사였는데, 어느 연회에서 만난 훨씬 젊은 미망인과 사랑에 빠졌다. 자신의 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내자, 그 여자와 그의 친구들은 그를 얕잡아 보았지만, 그는 재치를 발휘하여 그녀의 명예를 훼손하는 말을 하도록 유도했다.
2.1. 첫 번째 이야기: 차펠레토의 이야기
차펠레토는 고리대금업과 각종 위조업을 하는 사리사욕만 탐하는 악인이었다. 그런데 죽을 때가 되어,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아주 제대로 큰 속임수를 한 번 부려보고 죽겠노라고 공언한다. 그는 이름난 성직자를 불러 자신의 죄를 고백하는데, 큰 죄를 범했다고 하면서도 사실은 사소한 죄를 말하는 수법으로 자신의 도덕 기준이 높고 결백하다고 암시한다. 예를 들어 신성모독을 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교회 바닥에 침을 뱉은 적이 있다고 답하는 식이었다.
차펠레토가 결백한 인물이라고 생각한 성직자는 크게 감동하였고, 죽은 후에는 성자로 널리 소문이 나면서 더욱더 그 인성이 거룩하다고 과장된다. 결국, 인근 사람들 사이에는 역설적이게도 실제로는 악인이었던 차펠레토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와 축복을 하는 풍습까지 생기게 된다.
이 이야기는 판필로가 들려준다. 체파렐로(치아펠레토)는 무스키아토 프란체시의 호의로 사업차 부르고뉴 지방으로 여행을 떠났다가 불치병에 걸린다. 그를 머물게 했던 두 명의 피렌체 형제는 수도원의 수도사를 불러 고해성사와 종부성사를 받게 한다. 치아펠레토는 수도사에게 거짓말로 자신의 삶을 속여 매우 순수해 보이도록 하였고, 수도사는 그를 완전히 신뢰하여, 그가 죽은 후 그의 삶에 대한 설교를 한다. 설교를 들은 마을 사람들은 그를 성인으로 존경한다.
이 첫 번째 이야기는 당시 로마 가톨릭 교회의 시성 관행을 조롱하며, 이 이야기의 가장 오래된 출처는 성 술피키우스 세베루스의 성 투르의 마르티노 전기 23장(서기 400년경)에 있다.
2.2. 두 번째 이야기: 자노 드 세비네의 이야기
자노 드 세비네는 프랑스의 한 부유한 상인으로, 친구였던 아브라함이라는 유태인에게 기독교로 개종할 것을 권유한다. 자노 드 세비네는 교황청이 있는 곳을 구경하고 오면 기독교의 진리에 감동하여 개종하게 될 것이라고 설득했다.
아브라함은 교황청과 성직자들의 세계를 구경하고 돌아와 기독교로 개종한다. 그는 기독교 성직자들이 뇌물, 협잡, 매춘, 남색을 즐기는 것을 목격했지만, 그럼에도 기독교가 망하지 않는 것은 하느님의 뜻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파리의 유대인 아브라함은 교황과 교황청 등 교회의 지도자들을 보고 개종할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로마로 떠났다. 로마 성직자들의 타락하고 퇴폐적인 행태를 알고 있었던 지아노토는 아브라함이 교회의 부패를 목격한 후에는 결코 개종하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고 걱정했지만, 아브라함은 기독교가 그 지도부가 그렇게 부패했음에도 번성할 수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참된 말씀일 것이라고 결론 내리고 돌아와 개종한다. 이 이야기는 기독교 지도부의 부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에 의해 지지받는 종교만이 번성할 수 있다는 논리를 보여준다. 이 이야기의 가장 오래된 출처는 1311년에 이탈리아어로 쓰여진 부소네 다 구비오의 『L'Avventuroso Siciliano』에 있다. 이 이야기는 네이필레가 말한다.
2.3. 세 번째 이야기: 살라디노의 이야기
살라디노는 중동의 왕으로, 그리스도교도와 이슬람교도를 상대로 한 많은 전쟁에서 승리한 위대한 왕이었다. 그러나 재정난에 처하자, 유대인 멜기세덱에게서 돈을 빌리고자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중 어느 종교가 진정한 하나님의 말씀인지 질문하여 그를 함정에 빠뜨리려 했다.
멜기세덱은 세 아들에게 반지를 물려준 아버지의 비유를 들어, 세 종교 모두 각자 진실이라 믿고 따르므로 어느 것이 진정한 종교인지 가릴 수 없다고 답했다. 살라딘은 멜키세덱의 지혜에 감탄하여 그에게 정직하게 돈을 빌려달라고 요청했고, 멜키세덱은 돈을 빌려준 후 살라딘과 친구가 되었다.
스테판 드 부르봉의 프랑스 작품인 《성령의 일곱 가지 선물》에서 가장 오래된 출처가 발견되며, 보카치오의 유력한 출처는 보소네 다 구비오의 《시칠리아의 모험》에 실린 이탈리아 이야기였다. 이 이야기는 르네상스 시대에 인기가 많았으며, "세 개의 반지에 대한 이야기" 또는 "세 개의 반지에 대한 전설"이라고도 불린다. 카를로 긴즈부르크에 따르면, 이 이야기는 이탈리아 방앗간 주인 메노키오의 이단 재판에서 인용되었다. "반지의 비유"는 고트홀트 에프라임 레싱의 희곡 《현자 나탄》에서도 발견된다.
2.4. 네 번째 이야기: 루니지아나 수도원장의 이야기
루니지아나라는 곳에 있는 한 수도원에서, 젊은 수도사가 한 젊은 아가씨와 눈이 맞아 몰래 방에 끌어들여 일을 치렀다. 하지만 이내 수도원장에게 들키고 말았다. 젊은 수도사는 아가씨를 수도원장에게만 보이는 곳에 두는 계략을 통해 위기를 모면하려 했다. 수도원장은 아가씨를 보고 마음이 동했고, 아가씨 또한 수도원장에게 끌려 두 사람은 같이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이때 나타난 수도사는 "자신은 이 교파에 입문한지 얼마 되지 않아, 여자 신도와 함께 이와 같이 특이한 방법으로 수도를 하는 절차가 있는지는 몰랐다"고 시치미를 떼며 말하여, 자신이 수도원장과 아가씨를 목격했음을 암시했다.
결국 수도원장은 자신의 행동이 발설될 것을 두려워하여, 젊은 수도사와 아가씨의 일을 없던 일로 덮어 두었다. 이후 수도원장과 수도사는 합심하여 종종 아가씨를 방에 끌어들였다. 이야기꾼들 중 가장 외설적인 평판을 얻은 디오네오가 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 반(反) 성직자적 이야기의 가장 초기의 자료는 13세기 말 이탈리아 단편 소설 모음집인 『백 개의 옛날 이야기』에서 발견된다. 조반니 보카치오는 또한 프랑스 파블리오 "L'Evesque qui benit sa maitresse" ("자신의 정부에게 축복을 내리는 주교")에서 이 이야기를 가져왔을 수도 있다.
2.5. 다섯 번째 이야기: 몬페르라토 후작부인의 이야기
몬페르라토 후작은 유명한 제3차 십자군 전쟁의 용사였으며, 그의 부인은 높은 인품과 아름다운 용모로 널리 알려져 있었다. 하루는 몬페르라토 후작이 섬기던 왕이 후작의 집을 방문했는데, 왕은 음탕한 욕심이 많아서 몬페르라토 후작부인을 차지하기 위해 탐내고 있었다. 몬페르라토 후작은 제3차 십자군으로 가는 길에 프랑스 국왕 필리프 2세에게 아름다운 후작 부인과의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야기했고, 필리프 국왕은 후작이 부인에 대해 묘사한 것에 매료되어 그녀를 유혹하기 위해 몬페라토로 우회할 구실을 찾았다. 그는 심부름꾼을 먼저 보내 후작 부인에게 곧 도착할 예정이며, 자신의 영지에서 환대하고 식사 대접을 받고 싶다고 전한다.
이에 몬페르라토 후작부인은 꾀를 내어 왕에게 주는 모든 요리를 암탉을 이용해서 만들어서 대접한다. 왕은 몹시 질리게 되어 "왜 모든 음식의 재료가 암탉 밖에 없습니까?" 라고 묻자, 후작부인은 "이와 같이 암컷들은 겉은 어떻게 꾸미든 속은 똑같은 것입니다"고 하였다. 후작 부인은 필리프 국왕을 멀리할 계획을 세웠고, 그가 도착하자 암탉으로만 구성된 연회를 열었다. 필리프 국왕은 수탉이 있는지 물었고, 후작 부인은 수탉은 없지만, 암탉과 여자는 어디든 같다고 대답한다.
그 말을 듣고 왕은 자신이 여자들을 탐내는 것을 경계하는 말임을 깨닫고 떠났다. 그녀의 재치와 거절에 충격을 받은 필리프 국왕은 식사를 마치고 곧바로 십자군으로 돌아간다. 피암메타가 이 이야기를 한다.
이 이야기는 천일야화에서 유래되었다.
2.6. 여섯 번째 이야기: 페이트로 달라키의 이야기
탐욕스러운 수도사 피에트로 달라키는 어느 부자가 자기 집에 있는 포도주를 자랑하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마실 만한 포도주"라는 표현을 썼다는 점을 트집 잡아 돈을 뜯어내려고 한다. 피에트로 달라키는 이 부자가 "그리스도가 술 주정뱅이라는 식으로 신성모독 표현을 사용했다"고 하여, 종교 재판으로 화형에 처해버리려고 한다. 부자는 살려달라고 하면서 뇌물을 바치고, 피에트로 달라키는 많은 돈을 받고, 매일 수도원에서 경건히 기도하게 하는 조건으로 화형을 면해 준다.
나중에 기도 생활의 소감을 묻자, 부자는 "매일 수도원에 수프가 남아도는 것을 보았는데, '하나에 대해 백을 받게 될 것이다'라는 말이 있으니, 수도원 사람들은 지옥에서 수프의 바다에 빠져 죽지 않을까 걱정이다"라고 말한다. 수도사는 부자를 꺼림칙하게 여겨, 기도를 멈추고 집에 그냥 돌아가게 한다.
데카메론에서 언급된 이야기 중에는 "돈은 욕심 많은 성직자의 악질 탐욕병에는 매우 큰 효과가 있는 법이다", "이 미약은 그 효과가 비할 것이 없어서, 갈레노스의 의학서에는 써 있지 않습니다만, 그 효험 덕분에 화형을 십자가로 바뀌었다"라는 식으로 뇌물을 풍자하는 표현이 등장한다.
일부 평론가들은 이 종교 재판관을 1345년 피렌체의 종교 재판관이었던 피에트로 델라퀼라(Pietro dell'Aquila)로 보고 있다.
2.7. 일곱 번째 이야기: 베르가미노의 이야기
베르가미노는 명쾌하고 말을 잘하는 재주꾼으로, 칸그란데 델라 스칼라가 호화로운 축하연을 베풀게 되어 베로나로 오게 되었다. 그런데 갑자기 칸그란데 델라 스칼라가 계획을 변경하여 재주꾼들이 흩어지게 되었고, 베르가미노에게는 연락이 잘 닿지 않아 베르가미노는 하는 일 없이 베로나에서 막연히 기다리게 되었다.
베르가미노는 돈이 다 떨어져 공연 의상 세 벌을 팔아 생활하다가, 칸그란데 델라 스칼라가 나타나자 그에게 예전의 뛰어난 즉흥 시인인 프리맛소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프리맛소가 클뤼니 수도원장에게 초대를 받았으나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해 스스로 가져온 빵 세 덩어리를 하나하나 씹어 먹으며 기다렸고, 수도원장이 뒤늦게 잘못을 깨닫고 융숭한 대접을 해 주었다는 이야기였다.
칸그란데 델라 스칼라는 이 이야기가 베르가미노의 처지를 비유한 것임을 깨닫고, 베르가미노에게 넉넉한 대접을 해 주었다.
필로스트라토가 이 이야기를 들려준다. 칸그란데 델라 스칼라는 단테의 후원자로 가장 잘 알려져 있으며, 단테는 신곡의 천국편 xvii, 68에서 그를 칭찬한다.
2.8. 여덟 번째 이야기: 에르미노 데 그리말디의 이야기
에르미노 데 그리말디는 이탈리아 제노바의 귀족으로 굉장한 부자였으나, 매우 인색하고 욕심이 많았다. 하루는 그의 집에 귈리엘모 보르시에레라는, 사람들 사이의 화해와 우의를 잘 지키도록 돕는 것으로 평판이 높은 궁정인이 찾아 왔다. 에르미노 데 그리말디는 귈리엘모 보르시에레에게 "응접실에게 걸 그림을 추천해 달라"고 하고, 귈리엘모 보르시에레는 "세상에서 당신이 본 적이 없는 기이한 것을 걸어 놓는 것이 좋겠다"고 답한다. 에르미노 데 그리말디가 그것이 무엇이냐고 묻자, 귈리엘모 보르시에레는 "그것은 호화로운 기품"이라고 말한다.
에르미노 데 그리말디는 그 말이 자신의 욕심과 인색함을 풍자하는 것임을 깨닫고, 이후로는 후덕하고 여유로운 품성으로 바뀌게 되었다고 한다. 로레타는 앞선 이야기의 주제에서 영감을 받아 이 이야기를 들려준다.
2.9. 아홉 번째 이야기: 귀도 디 루지냐노의 이야기
가스코뉴 출신의 한 귀부인이 예루살렘으로 순례를 다녀온 후, 키프로스에서 강도들에게 잔혹하게 폭행을 당한다. 귀족 부인은 키프로스의 기 드 뤼지냥에게 고발하려 했지만, 왕이 아무 힘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귀족 부인은 왕을 찾아가 "어차피 왕에게 말해서 내가 당한 일을 갚아 달라고 해봤자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았으니, 도대체 왕께서는 어떻게 억울한 일을 그렇게 잘 참는지 그걸 배우려고 찾아왔다"고 말하며, "내가 속이라도 풀어보려고 왕에게라도 대신 욕을 한 번 해보려고 마음 먹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말에 귀도 디 루지냐노 왕은 느낀 바가 있어서, 이후로는 상과 벌을 엄히하고, 자신을 업신여기는 자들은 맹렬히 공격하여 권위를 지켰다고 한다. 보카치오는 이 이야기를 일 노벨리노에서 직접 가져왔다.
2.10. 열 번째 이야기: 알베르토의 이야기
알베르토는 이탈리아 볼로냐의 이름난 의사로 노인이었지만, 한 아름다운 과부에게 연정을 품고 그녀의 집 주변을 기웃거렸다. 동네 부인들은 늙은 알베르토가 분수를 모른다고 비웃으며, 어떻게 그 나이에 젊은 과부를 좋아할 수 있냐고 조롱했다.
알베르토는 이에 "늙은 사람은 분별력이 있으니, 사랑하는 것이 더욱 진실한 것임이 틀림없으며, 지금 부인들은 채소를 먹을 때 영양가 있는 뿌리는 거들떠보지 않고 잎과 줄기만 씹어 먹으며 평가를 하고 있으니, 사랑과 남자 또한 잘못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고 반박했다. 팜피네아가 그날의 마지막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볼로냐의 알베르토 대가는 70세의 뛰어난 의사였는데, 어느 연회에서 만난 훨씬 젊은 미망인과 사랑에 빠졌다. 자신의 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내자, 그 여자와 그의 친구들은 그를 얕잡아 보았지만, 그는 재치를 발휘하여 그녀의 명예를 훼손하는 말을 하도록 유도했다.
3. 둘째 날: 고생 끝에 낙이 오는 이야기
필로메나(Filomena)가 둘째 날을 통치하며, 예상치 못한 불운을 겪지만 결국 행복을 되찾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 첫 번째 이야기: 마르텔리노는 피렌체의 재주꾼으로 독일에서 성인으로 숭배받는 하인리히의 시체를 구경하려다 꾀를 내어 장애인인 척한다. 하지만 정체가 탄로나 죽을 위기에 처하고, 동료들의 거짓말로 소매치기 누명을 쓰고 목매달려 죽을 뻔하지만, 사람들의 증언이 엇갈리는 것을 지적하고 피렌체에서 온 지 얼마 안 됐음을 밝혀 목숨을 구한다. 이 이야기는 성인을 구별하는 가톨릭 전통을 조롱하며, 마가복음과 누가복음의 일부 내용을 언급한다.
* 두 번째 이야기: 베로나의 상인 리날도 다스티는 강도를 만나 모든 것을 잃고 맨몸으로 헤매다 아름다운 과부의 집에서 하룻밤을 묵으며 융숭한 대접을 받는다. 다음 날 강도들이 교수형을 당하고 재산을 되찾은 후 무사히 집으로 돌아간다. 이 이야기는 산스크리트어로 쓰여진 판차탄트라에서 유래되었다.
* 세 번째 이야기: 이탈리아 람베르티 가문의 삼형제는 방탕한 생활로 재산을 탕진하지만, 영국에서 고리대금업으로 재기에 성공한다. 조카 알렉산드로에게 영국 재산을 맡기고 이탈리아로 돌아왔으나, 영국에서 왕과 왕자 사이에 전쟁이 일어나 다시 가난해진다. 알렉산드로는 수도원장으로 위장한 영국 공주와 결혼하고, 삼촌들을 구제하며 콘월의 백작이 된다. 어떤 전설에는 스코틀랜드를 정복하여 왕이 되었다고 한다.
* 네 번째 이야기: 란돌포는 키프로스 섬에서 무역 실패로 빈털터리가 되지만, 해적질로 재산을 모은다. 제노바인 선단에게 재산을 빼앗기고 풍랑을 만나지만, 보물 상자를 발견하고 코르푸 섬에 도착하여 큰 부자가 된다.
* 다섯 번째 이야기: 말 장수 안드레우치오 디 피에트로는 나폴리에서 사기를 당해 지갑을 잃을 뻔하지만, 도둑들의 도움으로 대주교의 무덤을 도굴하게 된다. 무덤에 갇히지만 수도사들 덕분에 탈출하고, 귀한 반지를 가지고 고향으로 돌아간다. 이 이야기는 『프로뱅의 보뱅』과 에페소스 이야기에서 유래했다.
* 여섯 번째 이야기: 베리톨라 카라치올라는 남편과 아들을 잃고 망명 중 해적에게 습격당해 노예로 팔려 간다. 사슴을 기르며 살다 구조되지만, 아들은 알아보지 못하고 귀족의 하인으로 지낸다. 아들은 귀족의 딸과 사랑에 빠지고, 반란 후 자신의 정체를 밝혀 결혼하고 동생을 찾는다. 베리톨라는 남편과 재회하고 가정을 되찾는다. 시칠리아는 나폴리의 샤를 1세에 대항하여 반란을 일으키고, 아들은 어머니에 의해 확인되어 주인의 딸과 결혼하고, 그의 형제가 발견되어 큰 명예를 되찾는다. 이 이야기는 서 아이섬브라스의 이야기와 유사하다.
* 일곱 번째 이야기: 바빌로니아의 공주 알라티엘은 4년 동안 9명의 남자를 거치는 기구한 운명을 겪는다. 가르보의 왕과 결혼할 예정이었으나, 난파, 납치, 암살 등 여러 사건을 겪고, 수녀원에서 지내다 왔다고 거짓말을 하여 결국 가르보의 왕과 결혼한다. "키스를 받은 입은 빛이 바래지기는커녕 달처럼 더욱 윤기가 난다"라는 속담이 소개된다. 이 이야기는 천일야화나 에페소스 이야기 등에서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 여덟 번째 이야기: 고티에는 왕자비의 모함으로 누명을 쓰고 가족과 헤어지지만, 영국에서 신분을 숨기고 걸인 생활을 한다. 딸은 귀족의 며느리가 되고, 아들은 기사의 하인으로 들어가 흑사병에서 살아남아 결혼한다. 고티에는 전쟁 중 왕자비의 고백으로 결백이 밝혀지고, 가족과 재회하여 복권된다. 이 이야기는 피에르 드 라 브로스와 브라반트 부인의 실화, 또는 아르노 비달 드 카스텔노 다리의 로망스인 『기욤 드 라 바르』에서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
* 아홉 번째 이야기: 제노바 상인 베르나보 로멜린은 아내의 정숙함을 두고 내기를 하지만, 사나이의 속임수에 넘어가 아내에게 죽음을 명한다. 아내는 남장을 하고 술탄을 섬기다 진실을 밝히고, 사나이는 처벌받는다. 베르나보 로멜린은 잘못을 깨닫고 아내와 해로한다. 이 이야기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심벨린과 13세기 프랑스 로맨스인 로망 드 라 비올레트 또는 제라르 드 네베르와 관련이 있다.
* 열 번째 이야기: 바르톨로메아는 젊고 아름다운 여자로, 데카메론에서는 "구더기를 먹고 사는 초록빛 도마뱀"과 같은 피사 출신 여자로 묘사되었다. 재판관과 결혼하지만, 재판관은 온갖 핑계로 잠자리를 피한다. 해적에게 납치된 후, 해적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재판관을 모른 척한다. 재판관은 미쳐 죽고, 바르톨로메아는 해적과 결혼한다. 디오네오는 젊은 여자는 늙은 남자와 결혼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남긴다.
3.1. 첫 번째 이야기: 마르텔리노의 이야기
마르텔리노는 피렌체의 재주꾼으로 동료 두 명과 함께 독일의 한 마을에서 성골(聖骨,성인들의 유골)로 숭배받고 있는 하인리히의 시체를 구경하려고 한다. 그런데 너무 사람이 많아서 가까이 갈 수 없었으므로, 마르텔리노는 꾀를 내어 자신이 손발이 오그라든 신체장애인인 척하다 하인리히의 시체와 가까워지면 기적으로 걸을 수 있게 되는 척함으로써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며 마음껏 구경한다.
하지만, 이 피렌체 재주꾼을 알아보는 사람이 있어서, 마르텔리노는 정체가 탄로나고, 속임수를 당한 것에 흥분한 군중들에게 몰매 맞아 죽기 직전에 이른다. 어쩔 수 없이, 마르텔리노의 동료들은 마르텔리노가 소매치기라고 거짓말을 해서 시장과 병사들이 마르텔리노를 연행해 오도록 해서 마르텔리노를 일단 구출한다. 마르텔리노가 소매치기라고 하자, 사람들은 저마다 돈을 도둑 맞았다고 하면서 돈을 내놓으라고 하고, 시장은 마르텔리노를 목매달아 죽이겠다고 협박한다.
마르텔리노는 목매달려 죽기 전에,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돈을 빼앗긴 시기와 장소가 제각각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동료들이 돌아와 자신들은 얼마전에 피렌체에서 온 사람임을 말하며 살려달라고 빌어서, 목숨을 구한다.
네이필레가 이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I, 1과 마찬가지로 성인을 구별하는 가톨릭 전통을 조롱한다. 이 이야기에 대한 알려진 이전 출처는 없지만, 마르텔리노의 친구들이 그를 침대에 싣고 가는 부분은 마가복음 2장 2절과 누가복음 5장 19절을 언급하고 있다.
3.2. 두 번째 이야기: 리날도 다스티의 이야기
베로나에 살던 상인 리날도 다스티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세 사나이를 만난다. 그들은 노상강도로 리날도 다스티의 모든 재물과 옷을 빼앗고 조롱하며 "어디 너와 우리 중에 누구에게 좋은 잠자리를 내려 주는지 기도가 맞는지 보자"라고 한다.
그날 밤 리날도 다스티는 맨몸으로 헤매다가 어느 아름다운 과부의 집에서 하룻밤 묵게 되는데, 과부의 죽은 남편과 리날도 다스티가 닮았기에 융숭한 대접을 받고 과부의 침실에서 즐거운 밤을 보낸다.
이튿날 성에 도착해 보니, 강도들은 모두 검거되어 끌려가 교수형을 당하게 된다. 리날도 다스티는 강도를 당해 구글리엘모 성에 도착하여 과부인 여인에게 대접을 받고, 재산은 되돌려졌으며 강도들은 붙잡혀 처형된 후 무사히 집으로 돌아간다.
이 이야기는 원래 산스크리트어로 쓰여진 작품인 판차탄트라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이며, 보카치오가 이 이야기를 다시 이야기할 당시 이미 1,500년이나 된 이야기였다. 필로스트라토가 이 버전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3.3. 세 번째 이야기: 알렉산드로 람베르티의 이야기
이탈리아의 막대한 부자 가문인 람베르티 가문(아골란티 가문이라고도 한다)의 삼형제는 방탕한 생활로 재산을 모두 탕진하고 가난뱅이가 될 위기에 처했다. 이들은 크게 반성하여 영국으로 건너가 고리대금업을 하며 악착같이 돈을 모아 재기에 성공한 후, 조카 알렉산드로에게 영국의 재산을 관리하게 하고 이탈리아로 돌아온다.
삼형제는 이탈리아에서 다시 방탕한 생활을 한다. 때마침 영국에서 왕과 왕자 사이에 전쟁이 일어나 알렉산드로가 보내 주는 돈줄이 끊기면서, 삼형제는 다시 가난뱅이가 된다. 영국의 알렉산드로도 갈 곳이 없게 되어 이탈리아로 돌아오려고 한다.
알렉산드로는 돌아오는 길에 이탈리아로 가는 한 수도원장 일행을 따라다니게 된다. 성실한 모습이 좋은 인상을 남긴 그는 여관 방이 없어 수도원장과 단둘이 같은 방에서 자게 된다. 수도원장이 가슴에 알렉산드로의 손을 올려 놓자, 알렉산드로는 금지된 애정표현이라고 생각하여 질겁한다. 그러나 수도원장이 속옷을 풀어 손을 뻗어 만지게 하자, 여자의 유방이 만져진다. 수도원장은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데, 자신은 교황에게 신랑감을 찾아 달라고 길을 떠나는 영국의 공주이며 알렉산드로에게 반하게 되었다고 한다.
결국 알렉산드로는 영국의 공주와 결혼하게 되고, 자신의 삼촌인 삼형제들을 가난에서 다시 구제해 준다. 영국 왕과 왕자의 전쟁이 끝나고 영국에 평화가 찾아오자, 알렉산드로는 콘월의 백작이 된다. 어떤 전설에는 알렉산드로는 이후, 스코틀랜드를 정복하여 왕이 되었다고 한다.
팜피네아가 이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이 이야기의 이전 판본은 알려진 바가 없다.
3.4. 네 번째 이야기: 란돌포의 이야기
란돌포는 부자가 되기 위해 무역을 하려고 큰 배에 전 재산을 투자해 상품을 구매하여 키프로스 섬으로 향한다. 그러나 키프로스 섬에는 이미 같은 상품을 실은 배들이 여러 척 도착해 있었고, 가격 폭락으로 란돌포는 빈털터리가 될 위기에 처한다. 절망한 란돌포는 자살을 생각했지만, 마음을 바꿔 터키인 배들을 공격하는 해적질을 시작한다.
해적질로 재산을 모은 란돌포는 고향으로 돌아가려 하지만, 제노바인 선단에게 재산을 빼앗기고 풍랑을 만나 죽을 위기에 놓인다. 널빤지와 궤짝 하나에 의지해 바다를 떠돌다 코르푸 섬에 도착하는데, 그 궤짝은 보석이 가득한 보물 상자였다. 란돌포는 보석을 팔아 큰 부자가 되었고, 이후 편안한 여생을 보낸다.
3.5. 다섯 번째 이야기: 안드레우치오 디 피에트로의 이야기
말 장수 안드레우치오 디 피에트로는 말을 사러 나폴리에 갔다. 그는 돈이 있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 지갑을 자주 내보였는데, 이를 본 한 시칠리아 여자가 돈을 탐냈다. 여자는 하녀를 보내 안드레우치오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고, 자신을 그의 배다른 여동생이라고 거짓으로 소개했다. 안드레우치오는 여자의 말을 믿고 그녀의 집에 머물렀다.
밤중에 안드레우치오는 화장실에 가려다 오물을 뒤집어쓰고 담벼락 아래로 떨어졌다. 다시 집으로 들어가려 했지만, 사람들은 그를 미친 사람 취급했다. 길에서 헤매던 그는 도둑들을 만났고, 도둑들은 그에게 이것이 지갑을 훔치기 위한 사기 수법이라고 알려주었다.
이후 안드레우치오는 도둑들의 협박으로 대주교의 무덤을 도굴하게 되었다. 그는 석관을 열고 값진 물건들을 밖으로 던졌지만, 귀한 반지 하나는 숨겼다. 도둑들은 석관 문을 닫아 안드레우치오를 가두고 도망쳤다.
얼마 후, 수도사들이 도굴하러 왔다가 안드레우치오를 보고 놀라 도망쳤다. 안드레우치오는 무덤에서 얻은 반지를 가지고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피암메타가 들려준 이 이야기는 두 개의 이전 이야기를 결합한 것이다. 이야기의 시작 부분은 쿠르투아 드 아라스의 『프로뱅의 보뱅』에서 유래했고, 안드레우초가 대주교의 무덤에 갇혔다가 탈출하는 부분은 에페소스 이야기에서 유래했다.
3.6. 여섯 번째 이야기: 베리톨라 카라치올라의 이야기
베리톨라 카라치올라는 시칠리아왕 만프레디의 충신이었던 귀족의 아름다운 부인이었다. 만프레디가 샤를르 1세와의 전쟁에서 전사하고 샤를르 1세가 시칠리아를 접수한다는 소문이 돌자, 귀족과 베리톨라 카라치올라는 망명하려 했다. 그러나 시칠리아 백성들은 만프레디에 대한 충심이 약했으므로 귀족을 붙잡아 샤를르 1세에게 압송해 버렸다. 베리톨라 카라치올라는 임신한 몸으로 아들과 함께 작은 배를 타고 탈출하여 한 섬에 난파한다.
해적떼의 습격으로 아들과 새로 낳은 동생을 포함한 섬 사람들이 모두 노예로 붙잡혀 가고, 베리톨라 카라치올라는 홀로 남아 남편과 아이들을 모두 잃은 신세에 절망한다. 절망 속에서 새끼 사슴에게 젖을 물려 기르며 짐승처럼 살아가던 중, 폭풍을 피해 섬에 정박한 귀족의 배에 구조된다.
구조된 귀족의 집에는 해적에게 팔려 갔던 아들이 하인으로 있었으나, 서로 알아보지 못하고 지낸다. 아들은 귀족의 딸과 사랑에 빠져 숲에서 쾌락을 즐기다 귀족에게 들켜 갇히게 된다. 1년 후, 시칠리아에서 반란이 일어나 정세가 바뀌었다는 소식을 들은 아들은 자신의 정체를 밝힌다. 귀족은 베리톨라 카라치올라에게 확인 후 아들의 정체를 믿게 된다.
귀족은 베리톨라 카라치올라의 아들과 자신의 딸을 결혼시키고, 아들은 노예 중계상의 하인으로 있던 동생을 찾아낸다. 결혼식 후, 아들은 시칠리아에 아버지가 살아있으며 재기했음을 알게 된다. 베리톨라 카라치올라는 두 아들과 함께 시칠리아로 돌아가 남편과 재회하고 평화로운 가정을 되찾는다. 시칠리아는 나폴리의 샤를 1세에 대항하여 반란을 일으키고, 아들은 어머니에 의해 확인되어 주인의 딸과 결혼하고, 그의 형제가 발견되어 큰 명예를 되찾는다.
이 이야기는 1320년 이전부터 있었고 중세 잉글랜드에서 매우 인기가 있었던 서 아이섬브라스의 이야기와 유사하다.
3.7. 일곱 번째 이야기: 알라티엘의 이야기
바빌로니아의 공주 알라티엘은 4년 동안 9명의 남자를 거치는 기구한 운명을 겪는다.
* 가르보의 왕: 알라티엘은 아라비아의 침공을 막아준 가르보의 왕에게 시집갈 예정이었다.
* 난파 후 구출해준 귀족: 폭풍으로 배가 난파된 후, 알라티엘은 한 귀족에게 구조되어 그의 첩이 된다. 귀족은 포도주를 이용해 알라티엘과 쾌락을 즐기고, 알라티엘은 남녀 간의 쾌락을 깨닫는다.
* 귀족의 동생: 귀족의 동생은 알라티엘에게 반해 형을 죽이고 그녀를 납치한다.
* 뱃사람: 귀족의 동생과 함께 도주하던 중, 뱃사람 두 명이 알라티엘을 차지하기 위해 귀족의 동생을 살해한다. 그러나 두 뱃사람은 서로 다투다 한 명이 죽고, 다른 한 명은 중상을 입는다.
* 뱃사람 동네의 영주: 살아남은 뱃사람은 알라티엘과 함께 여관에 머물지만, 소문을 들은 영주에게 알라티엘을 빼앗긴다.
* 영주의 친척인 공작: 영주에게 질투를 느낀 공작은 영주를 암살하고 알라티엘을 납치한다.
* 공작의 처남인 황태자: 비잔틴 제국의 황태자인 공작의 처남은 알라티엘에게 반해 그녀를 납치한다.
* 터키의 술탄: 터키의 술탄은 황태자를 급습하여 알라티엘을 전리품으로 얻고 결혼한다.
* 술탄의 신하: 알라티엘은 술탄의 신하와 정분이 나고, 술탄이 패하자 함께 도망친다.
알라티엘은 신하가 병들어 죽은 후, 아버지의 옛 신하를 만나 고향으로 돌아갈 꾀를 얻는다. 그녀는 수녀원에서 지내다 왔다고 거짓말을 하고, 결국 원래 정해졌던 가르보의 왕과 결혼한다. 이야기 말미에는 "키스를 받은 입은 빛이 바래지기는커녕 달처럼 더욱 윤기가 난다"라는 속담이 소개되어 있다.
이 이야기는 판필로가 전하며, 그 기원은 천일야화나 에페소스 이야기 등 다양한 출처에서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3.8. 여덟 번째 이야기: 고티에의 이야기
왕자비의 모함으로 누명을 쓰고 가족과 헤어지지만, 결국 복권되고 가족과 재회하는 고티에의 이야기이다. 고티에는 프랑스 왕의 신하로, 부인을 일찍 잃고 아들 딸과 함께 지내고 있었다. 프랑스 왕과 왕자가 독일과 로마제국의 후계자 자리를 놓고 전쟁을 하러 나갔을 때, 왕자비가 홀로 지내던 끝에 고티에에게 반하여 그를 유혹했지만, 고티에는 충신이었으므로, 이를 꾸짖으며 거부한다.
그러자 왕자비는 격렬한 수치심을 느껴서, 고티에에게 누명을 씌우기 위해, 갑자기 스스로 옷을 찢으면서 고티에가 자신을 덥치려 했다고 소리를 지른다. 고티에는 아들, 딸과 함께 전속력으로 도주하여 칼레로 가고, 거기에서 바다를 건너 영국으로 가서 신분을 숨기고 구걸을 하며 살아간다.
고티에는 자신의 딸을 먼저 하녀로 다른 집에 보내고, 아들과 함께 웨일스에 이르렀을 때, 아들도 한 기사의 하인으로 들여 보낸다. 딸은 시간이 흘러 귀족 집에서 일했는데 그 집 아들이 반하여 아들이 상사병으로 죽을 지경에 이르자 귀족집의 며느리가 되었다. 한편 아들은 기사의 충성스러운 하인으로 활약하다가 흑사병이 도져서 기사 가문의 딸 한 명만을 남기고 모두 죽어버렸을 때, 딸과 결혼하여 기사의 유산을 물려 받는다.
고티에는 영국 이곳저곳을 떠돌며 걸인 생활과 말지기 일을 하다가 우연히 딸이 사는 귀족 집에서 일하게 된다. 얼마후, 프랑스와 독일은 다시 싸우게 되는데, 영국에서도 프랑스를 지원하기 위해 원군으로 가게 되었으므로, 귀족도 싸우러 나가게 되고, 귀족의 하인인 고티에도 따라 나서게 된다. 또한 웨일스의 기사로서 공훈을 세우고 있던 고티에의 아들도 전쟁터로 나서게 된다.
전쟁 중에 처음에 고티에에게 누명을 씌웠던 왕자비는 죽음을 맞게 된다. 왕자비는 죽으면서 자신이 저지른 죄를 고백하여 고티에는 결백하다고 이야기 한다. 그 소식을 들은 고티에는 자신의 정체를 밝힌다. 그러자, 자신의 딸인 귀족의 며느리의 소식도 알게 되고, 같이 전쟁터에 나온 자신의 아들인 웨일스의 기사의 소식도 알게 된다. 마침내 고티에는 다시 프랑스 왕을 찾아가서 그간의 소식을 밝히고 복권되게 되며, 온 가족이 재회하게 된다.
엘리사는 이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이는 거절당한 여성의 복수라는 주제를 많은 고대 이야기와 공유한다. 그러나 직접적인 출처는 피에르 드 라 브로스와 브라반트 부인의 실화일 수 있다. 단테는 『연옥』 6권에서 그의 영혼에 대해 쓰고 있다. 문학적 출처는 아르노 비달 드 카스텔노 다리가 1318년에 쓴 프로방스어 로망스인 『기욤 드 라 바르』였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주제는 매우 흔하기 때문에 하나의 주요 출처를 정확히 찾아내기는 매우 어렵다.
3.9. 아홉 번째 이야기: 베르나보 로멜린의 이야기
여러 상인들이 모여 여자의 마음은 변덕이 심해 바람피우기 쉽다고 낄낄거리는 와중에, 제노바에서 온 상인 베르나보 로멜린은 자신의 아내가 정숙하다고 굳건히 주장했다. 이 때문에 논쟁이 벌어졌고, 베르나보 로멜린은 아내를 유혹할 수 있다면 자기 목을 내놓겠다고 하며 한 사나이와 내기를 하게 된다.
사나이는 베르나보 로멜린의 집으로 가 하인을 통해 궤짝을 배달하고, 그 안에 숨어들어 부인의 침실에서 몰래 부인의 가슴에 있는 점과 금발을 확인했다. 사나이는 베르나보 로멜린에게 자신이 부인과 바람이 났다고 거짓말하며 증거를 제시했고, 베르나보 로멜린은 패배를 인정하고 절망하며 금화를 냈다.
격분한 베르나보 로멜린은 하인을 시켜 부인을 죽이려 했지만, 부인은 도망쳐 남자로 변장하고 상인으로 일하며 지냈다. 이후 부인은 사나이에게서 진실을 알게 되고, 술탄 앞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며 여자임을 밝힌다.
결국 사나이는 처벌받고 재산은 부인과 베르나보 로멜린에게 돌아갔다. 사나이는 온몸에 꿀이 발린 채 해충의 공격을 받으며 말라 죽었고, 베르나보 로멜린은 잘못을 깨닫고 아내와 해로한다.
제노바의 베르나보는 암브로지올로의 속임수에 넘어가 아내에게 죽음을 명하지만, 아내는 탈출하여 남장을 하고 술탄을 섬긴다. 그녀는 사기꾼을 찾아 알렉산드리아로 베르나보를 데려가 처벌하고, 다시 여자의 옷을 입고 남편과 함께 부유한 모습으로 제노바에 돌아온다.
필로메나가 전하는 이 이야기는 영어권 독자들에게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심벨린을 통해 가장 잘 알려져 있으며, 가장 오래된 버전은 13세기 프랑스 로맨스인 길버트 드 몽트뢰유의 로망 드 라 비올레트 또는 제라르 드 네베르이다.
3.10. 열 번째 이야기: 바르톨로메아의 이야기
바르톨로메아는 아름답고 젊은 여자로, 데카메론에서는 "구더기를 먹고 사는 초록빛 도마뱀"과 같은 피사 출신 여자로 묘사되었다. 부유한 재판관은 자신의 부에 걸맞은 아름다운 부인을 찾다가 바르톨로메아와 결혼했다.
그러나 재판관은 힘이 부족하여 첫날밤을 보낸 후 바르톨로메아에게 달력을 보여주며 온갖 명절, 축일 등을 핑계로 잠자리를 피했다. 그러던 중 해적의 습격으로 바르톨로메아는 납치되었다.
해적은 바르톨로메아와 함께 지내며 밤마다 즐겼다. 이후 재판관이 몸값을 내고 부인을 데려가려 했지만, 바르톨로메아는 "젊은 여자는 좋은 옷을 입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보다, 부끄러워서 입밖에 낼 수 없는 것을 더 바라고 있다는 것은 아셔야 했다"고 말하며 그를 모른 척했다. 재판관과 함께 살 때 매춘부 같았지만, 해적과 함께 있을 때는 해적의 부인이라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재판관은 결국 포기하고 돌아가 미쳐버렸고, "나쁜 구멍은 축일을 싫어해서 말이야"라고 중얼거리다 얼마 지나지 않아 죽었다. 파가니노는 여자가 자기를 깊이 사랑함을 깨닫고 정식으로 혼인했다. 디오네오는 베르나보가 암브로주올로와 내기를 한 게 결국 내리막길에서 염소를 탄 꼴이었다고 마무리한다.
파가니노 다 모나코는 메세르 리차르도 디 친치카의 아내를 납치했는데, 아내의 행방을 알아낸 리차르도는 파가니노에게 가서 정중하게 그녀를 돌려달라고 요청했고 파가니노는 그녀가 원한다면 돌려주겠다고 동의했다. 그러나 그녀는 남편에게 돌아가기를 거부했고, 메세르 리차르도가 죽고, 그녀는 파가니노와 결혼했다.
두 번째 날의 마지막 이야기에서 디오네오는 그날의 마지막 이야기를 하는 패턴을 시작하는데, 이는 데카메론의 마지막까지 이어진다. 이야기의 교훈은 젊은 여자는 늙은 남자와 결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4. 셋째 날: 꾀를 내어 간절히 원하던 것을 얻는 이야기
네이필이 셋째 날을 다스린다. 이 이야기들에서 어떤 사람은 고통스럽게 무언가를 얻거나, 잃었다가 되찾는다.
* 첫 번째 이야기: 마제토의 이야기
마제토는 농부였는데, 9명의 젊은 처녀인 수녀들의 비위를 맞춰 주며 일하다가 힘들어 그만둔 수녀원 정원사의 푸념을 듣게 된다. 여자들 사이에서 일하고 싶었던 마제토는 벙어리 행세를 하며 수녀원에 접근하여 정원사가 되는데 성공한다.
마제토는 건장한 청년이었기에, 수녀들은 호기심에 그와 잠자리를 같이하게 된다. 벙어리라는 점 때문에 안심하고 그를 이용하던 수녀들뿐만 아니라, 우연히 마제토의 벗은 몸을 본 수녀원장까지 그와 관계를 맺게 된다.
결국 혼자서 여러 명을 감당하기 힘들어진 마제토는 기적적으로 말을 할 수 있게 된 것처럼 가장하여 수녀원장에게 사실을 알린다. 수녀원장과 수녀들은 이 일을 비밀리에 처리하기로 합의한다.
마세토 다 람포레키오는 벙어리인 척하며 수녀원에서 정원지기 자리를 얻고, 수녀들과 관계를 맺는다.
필로스트라토의 이야기는 한 남자가 수녀들과 육체적인 관계를 맺기 위해 사용하는 계략에 관한 것으로, 13세기의 첸토 노벨레 안티케에도 등장한다.
* 두 번째 이야기: 테우델링가의 이야기
Theodelinda라틴어 왕비를 몹시 짝사랑하던 왕의 비천한 말구종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임을 알고 왕비 곁에서 죽을 결심을 한다. 말구종은 왕처럼 꾸미고 밤에 몰래 왕비를 덮친 뒤 도망친다.
그 직후 진짜 왕이 나타나자 왕비는 방금 갔다가 다시 온 것이냐며 놀라워한다. 왕은 즉시 상황을 눈치채고 자는 척하는 하인들 중 가장 심장이 빠르게 뛰는 놈을 찾아내 몰래 수염과 머리카락을 잘라 표시한다.
다음날, 말구종은 자신의 행동이 들키는 것을 염려하여 다른 모든 시종들의 수염과 머리카락을 잘라 놓는다. 왕은 범인 잡기를 포기하고, 말구종은 이 일을 마지막으로 간직하고 평생 다른 마음을 먹지 않는다.
팜피네아(Pampinea)의 이 이야기는 4세기의 산스크리트 이야기인 판차탄트라 또는 헤로도토스의 역사에서 유래되었다. 그러나 보카치오의 이야기는 남편이 아내와 자신의 명예를 모두 지킨다는 점과 르네상스 상인 계급 특유의 "겉치레 유지"에 대한 강조가 독특하다.
* 세 번째 이야기: 어느 부인의 이야기
이름을 밝히지 않은 어느 부인은 돈 많은 사람에게 시집왔는데, 남편의 천한 신분이 싫어서 최대한 잠자리를 피하고 있었다. 대신 이 부인은 어느 늠름한 귀족 청년을 사모하고 있다. 그러나 몰래 그 뜻을 전하기가 쉽지 않다. 부인은 마침내 청년과 친한 수도사에게 돈을 주면서 청년이 자신을 추근대고 있다고 하면서 꾸짖어 달라고 한다. 그러자 수도사는 부인의 말을 청년에게 전한다. 청년은 어리둥절해 하면서도 그 수도사를 통해서 부인이 보내는 말들을 조금씩 전해 듣는다. 마침내 청년은 부인이 자신을 사모하고 있고, 언제 부인의 남편이 집에 없으니 어느 창문으로 몰래 들어오면 밀회를 할 수 있다는 내용마저 수도사가 꾸짖는 말 중에서 전해 듣고, 그대로 행하여 부인과 몰래 즐기게 된다.
어떤 유부녀가 한 남자와 사랑에 빠진다. 그에게 직접적으로 접근할 수 없었던 그녀는 그의 친구이자 수도사인 수사에게 그 남자가 자신을 귀찮게 한다며 불평하고, 그에게 그만두라고 말해달라고 부탁한다. 결국 그녀는 남편이 마을에 없을 때 그가 자기 창문으로 올라왔다고 비난하며, 그에게 그녀를 방문해도 안전하다는 암시를 준다.
필로메나가 이 이야기를 들려준다.
* 네 번째 이야기: 돈 펠리체의 이야기
돈 펠리체는 영리한 수도사로 마을에 있는 매우 열렬한 신자의 부인이 매우 아름다운 것을 발견한다. 신자는 종교에 깊이 빠져 만사를 등한시했고, 부인은 밤마다 매우 외로워했다. 부인과 자주 만나게 된 성당의 돈 펠리체 수도사는 부인과 눈이 맞게 된다. 부인은 수도사와 밀회를 하려고 했으나 남편인 신자가 집을 떠나지 않아 틈이 없다고 한탄한다.
수도사는 꾀를 내어 남편에게 종교에 더욱 깊이 귀의하고 신실하게 기도하는 방법으로 십자가 모양으로 만든 틀 속에 들어가 밤마다 기도문을 외우며 수도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남편은 그렇게 해서 깊은 수도를 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한다. 남편이 십자가 모양 틀 속에 들어가 기도문을 외우는 동안 수도사는 부인의 침대 속에 들어가 함께 즐긴다.
남편은 어느 날 부인에게 이상하게 십자가 틀에 들어가 있을 때 침대 삐걱거리는 소리가 너무 심하게 난다고 말한다. 부인은 웃음을 참지 못하며, 그것은 자신이 너무 외로워 심하게 몸을 뒤척이다가 나는 소리라고 둘러댄다. 부인은 수도사와 즐기면서 "당신이 남편에게 고행을 시켰기 때문에, 당신과 나는 천국에 온 것이다"고 말하며 좋아한다. 도미니코 펠리체(Dom Felice)는 푸치오 수사에게 고행을 통해 축복을 얻는 방법을 가르쳤고, 푸치오 수사는 고행을 하고, 그 동안 도미니코 펠리체는 푸치오 수사의 아내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다섯 번째 이야기: 치마의 이야기
치마는 멋쟁이라는 뜻으로 신분은 낮지만 멋쟁이인 한 청년의 별명이다. 치마는 한 귀부인을 사모하는데, 그 귀부인은 밀라노의 높은 관직을 얻게 된 귀족의 아내였다. 이 귀족은 모든 것을 갖추었으나 그 관직에 어울리는 말을 얻지 못하여 답답해 하고 있는데, 마침 치마가 좋은 말을 갖고 있었으므로 말을 팔라고 떼쓴다. 치마는 거절하다가 귀부인과 아무도 몰래 말 몇 마디를 나누게 해 주면 말을 주겠다고 한다. 귀족은 그러라고 하고, 귀부인에게는 목석처럼 가만히 있으라고 하면서, 잠시 말만 하면 명마가 들어 온다고 한다. 그런데, 치마는 화려한 말로 귀부인과 사랑의 대화를 나누었으면서도 귀족에게는 대리석 조각상과 대화를 한 것 같다고 투덜거린다. 귀족이 흡족해 하며 떠나가자, 귀부인은 귀족에게는 정떨어지고 간절히 사랑하는 치마가 생각이 나서 치마를 부르는 신호로 수건을 창문에 널어 두고, 치마는 그것을 보고 귀부인에게 몰래 찾아가 두 사람은 종종 즐기는 사이가 된다.
지마는 암말을 메세르 프란체스코 베르젤레시에게 주고, 프란체스코는 그 대가로 지마가 아내와 대화하는 것을 허락한다.
이 이야기는 원래 산스크리트어 이야기 모음집인 히토파데샤에서 발견된다. 그러나 보카치오는 이 이야기를 직접 일곱 현자에서 가져왔을 수도 있는데, 이는 동양 기원이지만, 데카메론이 쓰여질 당시 라틴어로 널리 유통되었다. 엘리사가 이야기한다.
* 여섯 번째 이야기: 리차르도 미누톨로의 이야기
리차르도 미누톨로는 필리펠로 피긴올피의 아내를 사랑했지만, 그녀는 질투심이 많았다. 리차르도는 자신의 아내가 다음 날 터키식 목욕탕에서 필리펠로를 만날 것이라고 그녀를 속였다. 그녀는 그곳으로 가 남편과 함께 있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리차르도와 밤을 보냈다.
리차르도 미누톨로는 유부남으로 다른 유부녀에게 구애했지만, 그녀는 남편을 매우 사랑하여 거절했다. 리차르도는 꾀를 내어 유부녀의 질투심을 자극하기 위해 그녀의 남편이 다른 여자와 어두운 목욕탕에서 밀회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화가 난 유부녀는 남편을 덮치러 목욕탕에 갔지만, 그곳에는 리차르도가 숨어 있었다. 리차르도는 남편인 척하며 유부녀와 동침했고, 나중에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유부녀는 모든 일이 탄로나면 망신이라고 생각하고 리차르도와 관계를 이어갔다.
피암메타가 이 이야기를 하는데, 이전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이 이야기는 The Seven Wise Masters에서 가져온 것이다.
* 일곱 번째 이야기: 테달도의 이야기
테달도는 알도브란디노의 아내인 에르멜리나와 사귀던 중 갑자기 연락을 끊은 에르멜리나에 실망하여 피렌체를 떠난다. 7년 후, 순례자로 분장하고 피렌체로 돌아온 테달도는 에르멜리나를 만나 그녀의 죄를 묻고 사죄를 받아낸다. 테달도는 에르멜리나의 남편 알도브란디노를 죽음에서 구해주고 진범을 밝혀낸 뒤, 자신의 형제들과 알도브란디노를 중재하여 모든 문제를 해결한다. 이후 테달도는 남몰래 에르멜리나와 사랑을 즐긴다.
* 여덟 번째 이야기: 페론도의 이야기
토스카나의 한 수도원에 여색에 빠진 수도원장이 있었다. 그는 아름다운 페론도의 부인을 뺏기 위해 술수를 쓰게 된다. 페론도의 부인은 남편의 질투에 괴로워하고 있었는데, 그 고해성사를 들은 수도원장은 부인에게 페론도가 연옥에 가서 고생을 하고 돌아와야 낫게 된다고 설득한다. 이후 수도원장은 페론도에게 가루약을 먹여 기절시키고 죽은 것으로 꾸며 장례를 치른 후 페론도를 수도원 지하감옥에 가둔다. 이후 수도원장은 지속적으로 페론도의 부인과 관계를 가진다.
한편 잠에서 깨어난 페론도를 다른 수도사가 방망이로 때리며 연옥에서 질투로 인한 죄를 받고 있다고 믿게 만든다. 10달이 지나 페론도의 부인은 수도원장의 아이를 임신하게 되고, 수도원장은 페론도를 다시 약으로 기절시켜 석관에 눕히고 다시 깨어나게 한다. 관에서 부활한 페론도는 진심으로 회개하여 부인을 더 이상 질투하지 않고 잘 대해주게 되었고, 수도원장의 아기를 본인의 아기로 믿고 키우게 된다.
라우레타의 이야기, 즉 수도원장이 페론도의 아내와 관계를 맺기 위해 벌이는 정교한 계략은 보카치오가 장 드 보브의 프랑스 파블리오 르 빌랭 드 바ailleul/Le Vilain de Bailleul프랑스어에서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보카치오는 이 이야기를 통해 당시 성직자들을 조롱할 뿐만 아니라 일부 동시대 사람들의 단순함을 비웃기도 한다.
* 아홉 번째 이야기: 질레타의 이야기
나르본의 질레트는 치루를 앓고 있던 프랑스 국왕을 치료하고, 남편인 베르트랑 드 루시용을 갈망한다. 베르트랑은 그녀와 원치 않게 결혼하고, 그녀를 무시한 채 피렌체로 떠난다. 의사의 딸 질레타는 아버지의 지식으로 왕의 가슴에 난 종기를 고치게 되고 선물을 주겠다는 왕에게 오랫동안 연모하던 벨트라모를 남편으로 달라고 요구한다. 귀족인 벨트라모는 같은 귀족이 아닌 의사의 딸과 혼인하는 것이 못마땅했지만 왕명을 어길 수 없어 혼인을 하게 된다. 벨트라모는 영지로 돌아가 결혼생활을 하지 않고 바로 토스카나의 전쟁터로 떠나 피렌체를 위해 오랫동안 전투를 벌인다. 질레타는 남편에게 영지로 돌아오라는 전갈을 보내지만, 벨트라모는 본인의 반지, 본인의 자식이 있다면 돌아가겠다고 완고히 응답했다. 그곳에서 젊은 여성을 유혹하는 동안 질레트는 대신 그와 동침하여 그에게 두 아들을 낳게 한다. 총명한 질레타는 벨트라모가 연모하는 처녀로 변장해 반지를 선물로 받고 벨트라모와 관계를 가진다. 쌍둥이 아들을 낳게 된 질레타를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던 벨트라모는 결국 질레타를 받아들이게 된다. 이 일로 인해 그는 나중에 그녀를 호의적으로 대하며 아내로 대한다.
네이필레가 전하는 이 이야기는 산스크리트의 극작가이자 시인인 칼리다사가 그의 작품 샤쿤탈라의 재회에서 처음 썼다. 칼리다사의 생몰 연대는 불확실하지만, 일부 학자들은 그가 5세기에 살았다고 생각한다. 보카치오는 이 이야기를 11세기 프랑스 판본에서 가져왔을 수 있다. 이 이야기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 뜻대로 하세요의 기초가 되었다.
* 열 번째 이야기: 알베리크의 이야기
지금의 튀니지 인근에 있는 지역에 살던 이교도 신자였던 14세 정도의 아리따운 소녀 알베리크는 기독교에서 수도하며 사는 삶이 매우 좋은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수도자를 찾아 사막으로 간다. 알베리크는 그곳에서 수도사 루스티코를 만나는데, 루스티코는 알베리크의 아름다움에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알베리크에게 수도를 위해 옷을 모두 벗으라고 한다. 그는 자신의 몸의 한쪽을 가리키며 "악마"라고 하고, 알베리크의 몸의 한쪽을 가리키며 "지옥"이라고 한 뒤, 하느님의 뜻에 따라 악마를 지옥으로 보내야 한다고 설명하며 알베리크와 쾌락을 즐긴다.
순진한 알베리크는 "악마를 지옥에 보내며 하느님의 뜻에 따르는 일은 매우 즐거운 일이구나"라며 좋아했고, 이후 "악마를 지옥에 보낸다"라는 우스갯소리는 이 지역 일대에 널리 퍼져 오랫동안 전해 내려오게 되었다. 20세기 이후 이 이야기는 《데카메론》의 많은 이야기 중에서 가장 널리 회자되는 이야기 중 하나이다.
알리베크는 가프사 출신의 비기독교 소녀로, 은둔자가 되어 수도사 루스티코에게 악마를 지옥에 넣는 법을 배웠다. 그 후, 알리베크는 옮겨져 네르발레의 아내가 된다. 디오네오는 《데카메론》에서 가장 외설적이고 저속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알리베크는 신에게 더 가까이 가기 위해 사막을 방황하다 수도사 루스티코를 만나고, 그는 신을 더 기쁘게 하는 법을 가르쳐준다는 핑계로 그녀의 순결을 빼앗는다. 알리베크는 루스티코보다 "악마를 지옥에 다시 넣는 것"(성교)에 더 열정적이게 되어 그를 파멸시킬 지경에 이른다. 한편, 그녀의 가족과 가족의 집은 불에 타 없어지고 그녀만 유일한 상속자로 남는다. 네르발레는 루스티코의 안도와 알리베크의 불만을 사며 그녀를 납치하고, 알리베크는 네르발레와 결혼하게 된다. 결혼 전날 밤, 알리베크는 다른 여자들에게 자신이 사막에서 어떻게 신을 섬겼는지 질문을 받고, 악마를 어떻게 지옥에 다시 넣는지 설명하자, 여자들은 네르발레가 그녀가 다시 신을 섬기는 것을 도울 방법을 확실히 알 것이라고 알려준다.
이 이야기는 "노골적인" 특성 때문에, 존 페인의 번역본처럼 때때로 불완전하게 번역되었다.
4.1. 첫 번째 이야기: 마제토의 이야기
마제토는 농부였는데, 9명의 젊은 처녀인 수녀들의 비위를 맞춰 주며 일하다가 힘들어 그만둔 수녀원 정원사의 푸념을 듣게 된다. 여자들 사이에서 일하고 싶었던 마제토는 벙어리 행세를 하며 수녀원에 접근하여 정원사가 되는데 성공한다.
마제토는 건장한 청년이었기에, 수녀들은 호기심에 그와 잠자리를 같이하게 된다. 벙어리라는 점 때문에 안심하고 그를 이용하던 수녀들뿐만 아니라, 우연히 마제토의 벗은 몸을 본 수녀원장까지 그와 관계를 맺게 된다.
결국 혼자서 여러 명을 감당하기 힘들어진 마제토는 기적적으로 말을 할 수 있게 된 것처럼 가장하여 수녀원장에게 사실을 알린다. 수녀원장과 수녀들은 이 일을 비밀리에 처리하기로 합의한다.
마세토 다 람포레키오는 벙어리인 척하며 수녀원에서 정원지기 자리를 얻고, 수녀들과 관계를 맺는다.
필로스트라토의 이야기는 한 남자가 수녀들과 육체적인 관계를 맺기 위해 사용하는 계략에 관한 것으로, 13세기의 첸토 노벨레 안티케에도 등장한다.
4.2. 두 번째 이야기: 테우델링가의 이야기
Theodelinda라틴어 왕비를 몹시 짝사랑하던 왕의 비천한 말구종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임을 알고 왕비 곁에서 죽을 결심을 한다. 말구종은 왕처럼 꾸미고 밤에 몰래 왕비를 덮친 뒤 도망친다.
그 직후 진짜 왕이 나타나자 왕비는 방금 갔다가 다시 온 것이냐며 놀라워한다. 왕은 즉시 상황을 눈치채고 자는 척하는 하인들 중 가장 심장이 빠르게 뛰는 놈을 찾아내 몰래 수염과 머리카락을 잘라 표시한다.
다음날, 말구종은 자신의 행동이 들키는 것을 염려하여 다른 모든 시종들의 수염과 머리카락을 잘라 놓는다. 왕은 범인 잡기를 포기하고, 말구종은 이 일을 마지막으로 간직하고 평생 다른 마음을 먹지 않는다.
팜피네아(Pampinea)의 이 이야기는 4세기의 산스크리트 이야기인 판차탄트라 또는 헤로도토스의 역사에서 유래되었다. 그러나 보카치오의 이야기는 남편이 아내와 자신의 명예를 모두 지킨다는 점과 르네상스 상인 계급 특유의 "겉치레 유지"에 대한 강조가 독특하다.
4.3. 세 번째 이야기: 어느 부인의 이야기
이름을 밝히지 않은 어느 부인은 돈 많은 사람에게 시집왔는데, 남편의 천한 신분이 싫어서 최대한 잠자리를 피하고 있었다. 대신 이 부인은 어느 늠름한 귀족 청년을 사모하고 있다. 그러나 몰래 그 뜻을 전하기가 쉽지 않다. 부인은 마침내 청년과 친한 수도사에게 돈을 주면서 청년이 자신을 추근대고 있다고 하면서 꾸짖어 달라고 한다. 그러자 수도사는 부인의 말을 청년에게 전한다. 청년은 어리둥절해 하면서도 그 수도사를 통해서 부인이 보내는 말들을 조금씩 전해 듣는다. 마침내 청년은 부인이 자신을 사모하고 있고, 언제 부인의 남편이 집에 없으니 어느 창문으로 몰래 들어오면 밀회를 할 수 있다는 내용마저 수도사가 꾸짖는 말 중에서 전해 듣고, 그대로 행하여 부인과 몰래 즐기게 된다.
어떤 유부녀가 한 남자와 사랑에 빠진다. 그에게 직접적으로 접근할 수 없었던 그녀는 그의 친구이자 수도사인 수사에게 그 남자가 자신을 귀찮게 한다며 불평하고, 그에게 그만두라고 말해달라고 부탁한다. 결국 그녀는 남편이 마을에 없을 때 그가 자기 창문으로 올라왔다고 비난하며, 그에게 그녀를 방문해도 안전하다는 암시를 준다.
필로메나가 이 이야기를 들려준다.
4.4. 네 번째 이야기: 돈 펠리체의 이야기
돈 펠리체는 영리한 수도사로 마을에 있는 매우 열렬한 신자의 부인이 매우 아름다운 것을 발견한다. 신자는 종교에 깊이 빠져 만사를 등한시했고, 부인은 밤마다 매우 외로워했다. 부인과 자주 만나게 된 성당의 돈 펠리체 수도사는 부인과 눈이 맞게 된다. 부인은 수도사와 밀회를 하려고 했으나 남편인 신자가 집을 떠나지 않아 틈이 없다고 한탄한다.
수도사는 꾀를 내어 남편에게 종교에 더욱 깊이 귀의하고 신실하게 기도하는 방법으로 십자가 모양으로 만든 틀 속에 들어가 밤마다 기도문을 외우며 수도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남편은 그렇게 해서 깊은 수도를 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한다. 남편이 십자가 모양 틀 속에 들어가 기도문을 외우는 동안 수도사는 부인의 침대 속에 들어가 함께 즐긴다.
남편은 어느 날 부인에게 이상하게 십자가 틀에 들어가 있을 때 침대 삐걱거리는 소리가 너무 심하게 난다고 말한다. 부인은 웃음을 참지 못하며, 그것은 자신이 너무 외로워 심하게 몸을 뒤척이다가 나는 소리라고 둘러댄다. 부인은 수도사와 즐기면서 "당신이 남편에게 고행을 시켰기 때문에, 당신과 나는 천국에 온 것이다"고 말하며 좋아한다. 도미니코 펠리체(Dom Felice)는 푸치오 수사에게 고행을 통해 축복을 얻는 방법을 가르쳤고, 푸치오 수사는 고행을 하고, 그 동안 도미니코 펠리체는 푸치오 수사의 아내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4.5. 다섯 번째 이야기: 치마의 이야기
치마는 멋쟁이라는 뜻으로 신분은 낮지만 멋쟁이인 한 청년의 별명이다. 치마는 한 귀부인을 사모하는데, 그 귀부인은 밀라노의 높은 관직을 얻게 된 귀족의 아내였다. 이 귀족은 모든 것을 갖추었으나 그 관직에 어울리는 말을 얻지 못하여 답답해 하고 있는데, 마침 치마가 좋은 말을 갖고 있었으므로 말을 팔라고 떼쓴다. 치마는 거절하다가 귀부인과 아무도 몰래 말 몇 마디를 나누게 해 주면 말을 주겠다고 한다. 귀족은 그러라고 하고, 귀부인에게는 목석처럼 가만히 있으라고 하면서, 잠시 말만 하면 명마가 들어 온다고 한다. 그런데, 치마는 화려한 말로 귀부인과 사랑의 대화를 나누었으면서도 귀족에게는 대리석 조각상과 대화를 한 것 같다고 투덜거린다. 귀족이 흡족해 하며 떠나가자, 귀부인은 귀족에게는 정떨어지고 간절히 사랑하는 치마가 생각이 나서 치마를 부르는 신호로 수건을 창문에 널어 두고, 치마는 그것을 보고 귀부인에게 몰래 찾아가 두 사람은 종종 즐기는 사이가 된다.
지마는 암말을 메세르 프란체스코 베르젤레시에게 주고, 프란체스코는 그 대가로 지마가 아내와 대화하는 것을 허락한다.
이 이야기는 원래 산스크리트어 이야기 모음집인 히토파데샤에서 발견된다. 그러나 보카치오는 이 이야기를 직접 일곱 현자에서 가져왔을 수도 있는데, 이는 동양 기원이지만, 데카메론이 쓰여질 당시 라틴어로 널리 유통되었다. 엘리사가 이야기한다.
4.6. 여섯 번째 이야기: 리차르도 미누톨로의 이야기
리차르도 미누톨로는 필리펠로 피긴올피의 아내를 사랑했지만, 그녀는 질투심이 많았다. 리차르도는 자신의 아내가 다음 날 터키식 목욕탕에서 필리펠로를 만날 것이라고 그녀를 속였다. 그녀는 그곳으로 가 남편과 함께 있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리차르도와 밤을 보냈다.
리차르도 미누톨로는 유부남으로 다른 유부녀에게 구애했지만, 그녀는 남편을 매우 사랑하여 거절했다. 리차르도는 꾀를 내어 유부녀의 질투심을 자극하기 위해 그녀의 남편이 다른 여자와 어두운 목욕탕에서 밀회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화가 난 유부녀는 남편을 덮치러 목욕탕에 갔지만, 그곳에는 리차르도가 숨어 있었다. 리차르도는 남편인 척하며 유부녀와 동침했고, 나중에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유부녀는 모든 일이 탄로나면 망신이라고 생각하고 리차르도와 관계를 이어갔다.
피암메타가 이 이야기를 하는데, 이전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이 이야기는 The Seven Wise Masters에서 가져온 것이다.
4.7. 일곱 번째 이야기: 테달도의 이야기
테달도는 알도브란디노의 아내인 에르멜리나와 사귀던 중 갑자기 연락을 끊은 에르멜리나에 실망하여 피렌체를 떠난다. 7년 후, 순례자로 분장하고 피렌체로 돌아온 테달도는 에르멜리나를 만나 그녀의 죄를 묻고 사죄를 받아낸다. 테달도는 에르멜리나의 남편 알도브란디노를 죽음에서 구해주고 진범을 밝혀낸 뒤, 자신의 형제들과 알도브란디노를 중재하여 모든 문제를 해결한다. 이후 테달도는 남몰래 에르멜리나와 사랑을 즐긴다.
4.8. 여덟 번째 이야기: 페론도의 이야기
토스카나의 한 수도원에 여색에 빠진 수도원장이 있었다. 그는 아름다운 페론도의 부인을 뺏기 위해 술수를 쓰게 된다. 페론도의 부인은 남편의 질투에 괴로워하고 있었는데, 그 고해성사를 들은 수도원장은 부인에게 페론도가 연옥에 가서 고생을 하고 돌아와야 낫게 된다고 설득한다. 이후 수도원장은 페론도에게 가루약을 먹여 기절시키고 죽은 것으로 꾸며 장례를 치른 후 페론도를 수도원 지하감옥에 가둔다. 이후 수도원장은 지속적으로 페론도의 부인과 관계를 가진다.
한편 잠에서 깨어난 페론도를 다른 수도사가 방망이로 때리며 연옥에서 질투로 인한 죄를 받고 있다고 믿게 만든다. 10달이 지나 페론도의 부인은 수도원장의 아이를 임신하게 되고, 수도원장은 페론도를 다시 약으로 기절시켜 석관에 눕히고 다시 깨어나게 한다. 관에서 부활한 페론도는 진심으로 회개하여 부인을 더 이상 질투하지 않고 잘 대해주게 되었고, 수도원장의 아기를 본인의 아기로 믿고 키우게 된다.
라우레타의 이야기, 즉 수도원장이 페론도의 아내와 관계를 맺기 위해 벌이는 정교한 계략은 보카치오가 장 드 보브의 프랑스 파블리오 르 빌랭 드 바ailleul/Le Vilain de Bailleul프랑스어에서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보카치오는 이 이야기를 통해 당시 성직자들을 조롱할 뿐만 아니라 일부 동시대 사람들의 단순함을 비웃기도 한다.
4.9. 아홉 번째 이야기: 질레타의 이야기
나르본의 질레트는 치루를 앓고 있던 프랑스 국왕을 치료하고, 남편인 베르트랑 드 루시용을 갈망한다. 베르트랑은 그녀와 원치 않게 결혼하고, 그녀를 무시한 채 피렌체로 떠난다. 의사의 딸 질레타는 아버지의 지식으로 왕의 가슴에 난 종기를 고치게 되고 선물을 주겠다는 왕에게 오랫동안 연모하던 벨트라모를 남편으로 달라고 요구한다. 귀족인 벨트라모는 같은 귀족이 아닌 의사의 딸과 혼인하는 것이 못마땅했지만 왕명을 어길 수 없어 혼인을 하게 된다. 벨트라모는 영지로 돌아가 결혼생활을 하지 않고 바로 토스카나의 전쟁터로 떠나 피렌체를 위해 오랫동안 전투를 벌인다. 질레타는 남편에게 영지로 돌아오라는 전갈을 보내지만, 벨트라모는 본인의 반지, 본인의 자식이 있다면 돌아가겠다고 완고히 응답했다. 그곳에서 젊은 여성을 유혹하는 동안 질레트는 대신 그와 동침하여 그에게 두 아들을 낳게 한다. 총명한 질레타는 벨트라모가 연모하는 처녀로 변장해 반지를 선물로 받고 벨트라모와 관계를 가진다. 쌍둥이 아들을 낳게 된 질레타를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던 벨트라모는 결국 질레타를 받아들이게 된다. 이 일로 인해 그는 나중에 그녀를 호의적으로 대하며 아내로 대한다.
네이필레가 전하는 이 이야기는 산스크리트의 극작가이자 시인인 칼리다사가 그의 작품 샤쿤탈라의 재회에서 처음 썼다. 칼리다사의 생몰 연대는 불확실하지만, 일부 학자들은 그가 5세기에 살았다고 생각한다. 보카치오는 이 이야기를 11세기 프랑스 판본에서 가져왔을 수 있다. 이 이야기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 뜻대로 하세요의 기초가 되었다.
4.10. 열 번째 이야기: 알베리크의 이야기
지금의 튀니지 인근에 있는 지역에 살던 이교도 신자였던 14세 정도의 아리따운 소녀 알베리크는 기독교에서 수도하며 사는 삶이 매우 좋은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수도자를 찾아 사막으로 간다. 알베리크는 그곳에서 수도사 루스티코를 만나는데, 루스티코는 알베리크의 아름다움에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알베리크에게 수도를 위해 옷을 모두 벗으라고 한다. 그는 자신의 몸의 한쪽을 가리키며 "악마"라고 하고, 알베리크의 몸의 한쪽을 가리키며 "지옥"이라고 한 뒤, 하느님의 뜻에 따라 악마를 지옥으로 보내야 한다고 설명하며 알베리크와 쾌락을 즐긴다.
순진한 알베리크는 "악마를 지옥에 보내며 하느님의 뜻에 따르는 일은 매우 즐거운 일이구나"라며 좋아했고, 이후 "악마를 지옥에 보낸다"라는 우스갯소리는 이 지역 일대에 널리 퍼져 오랫동안 전해 내려오게 되었다. 20세기 이후 이 이야기는 《데카메론》의 많은 이야기 중에서 가장 널리 회자되는 이야기 중 하나이다.
알리베크는 가프사 출신의 비기독교 소녀로, 은둔자가 되어 수도사 루스티코에게 악마를 지옥에 넣는 법을 배웠다. 그 후, 알리베크는 옮겨져 네르발레의 아내가 된다. 디오네오는 《데카메론》에서 가장 외설적이고 저속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알리베크는 신에게 더 가까이 가기 위해 사막을 방황하다 수도사 루스티코를 만나고, 그는 신을 더 기쁘게 하는 법을 가르쳐준다는 핑계로 그녀의 순결을 빼앗는다. 알리베크는 루스티코보다 "악마를 지옥에 다시 넣는 것"(성교)에 더 열정적이게 되어 그를 파멸시킬 지경에 이른다. 한편, 그녀의 가족과 가족의 집은 불에 타 없어지고 그녀만 유일한 상속자로 남는다. 네르발레는 루스티코의 안도와 알리베크의 불만을 사며 그녀를 납치하고, 알리베크는 네르발레와 결혼하게 된다. 결혼 전날 밤, 알리베크는 다른 여자들에게 자신이 사막에서 어떻게 신을 섬겼는지 질문을 받고, 악마를 어떻게 지옥에 다시 넣는지 설명하자, 여자들은 네르발레가 그녀가 다시 신을 섬기는 것을 도울 방법을 확실히 알 것이라고 알려준다.
이 이야기는 "노골적인" 특성 때문에, 존 페인의 번역본처럼 때때로 불완전하게 번역되었다.
5. 넷째 날: 끝이 안 좋게 끝나는 사랑 이야기
필로스트라토가 네 번째 날을 통치하며, 이야기꾼들은 관계가 비극적으로 끝나는 연인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날은 남성 이야기꾼이 통치하는 첫 번째 날이다. 보카치오는 이 날을 시작하며 지금까지 완성된 자신의 작품을 옹호한다. 그는 작품이 진행되는 동안 초기 날들의 일부가 토스카나의 문학적 시민들 사이에서 유통되었다고 말하지만, 이는 의심스럽다. 대신 보카치오는 잠재적인 비방자를 꺾으려 했을 것이다. 독자는 14세기 이탈리아에서 방언 소설 산문이 존경받는 장르가 아니었으며, 보카치오가 네 번째 날 서문에서 맞서는 일부 비판은 이 장르에 대한 일반적인 태도였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러나 다른 비판은 '데카메론' 자체에 특정한 것이었다.
후자의 유형에 대한 비판 중 하나는 보카치오의 나이(약 38세)의 남자가 이 작품이 쓰여졌다고 추정되는 젊은 여성들과 어울리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비판에 대응하기 위해 보카치오는 남자가 여자의 동반을 즐기는 것이 얼마나 자연스러운지를 설명하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이야기에서 필리포 발두치는 아내의 죽음 후 아들과 함께 아시나이 산에서 살면서 가끔 플로렌스로 물건을 구하러 가는 은둔자이다. 어느 날 그의 아들(지금은 열여덟 살이고 산을 떠난 적이 없음)은 필리포가 너무 허약해서 혼자 여행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를 따라간다. 그곳에서 아들은 여자를 본 적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자에게 매료되었고, 필리포는 아들을 플로렌스로 데려온 것을 후회한다.
이 이야기는 일반적으로 '데카메론'의 101번째 이야기로 언급된다. 이 이야기는 기원전 4세기의 산스크리트 서사시인 라마야나에서 유래했다. 이 이야기는 중세 시대에 매우 흔했는데, 바르람과 요사팟 (8세기 작), 자크 드 비트리의 모범담 (13세기)과 '첸토 노벨레 안티케'(역시 13세기), '일곱 현명한 스승들', 이탈리아 우화 모음집 '피오레 디 비르투'(14세기), 오도 오브 쉬르턴의 '데 헤레미타 유베네'(12세기), 그리고 프랑스 파블리오 (13세기)에 등장한다. 마지막 두 가지는 보카치오에게 가장 유력한 출처인데, 그 이야기들에서 아버지가 여자들을 "거위"라고 부르는 반면, 이전 버전에서는 남자들의 영혼을 유혹하는 "악마"라고 부르기 때문이다.
첫 번째 이야기: 살레르노의 군주 탕크레디 공은 매우 아끼는 딸이 있었는데, 딸은 미망인이 되어 외로이 아버지와 같이 지내고 있었다. 딸은 성실하지만 미천한 남자와 눈이 맞아 비밀통로를 통해 남자가 들어오게 하여 밀회를 갖는다. 그러나 우연히 딸의 방 커튼 뒤에서 잠이 들었다가 탕크레디 공은 딸의 밀회를 목격하게 되고 남자를 붙잡아 당당히 말하는 그를 죽여 그 심장을 담아 황금 술잔에 넣어 딸에게 보인다. 그러자 딸은 그 잔에 독약을 담아 먹고 아버지가 보는 앞에서 자살하면서 같이 묻어 달라고 한다.
이 이야기는 피암메타가 들려주는 것으로, 가장 오래된 자료는 토마라는 남자가 쓴 프랑스어 필사본이다. 그러나 12세기 초 트리스탄과 이졸데에도 언급되어 있다.
두 번째 이야기: 사기꾼 알베르토는 편히 살기 위해 사이비 수도사 행세를 한다. 어느 날, 그는 남편이 장사로 집을 비운 사이 홀로 지내는 아름다운 부인이 허영심만 가득한 멍청한 사람임을 알게 된다. 알베르토는 부인을 칭찬하며 허영심을 채워준 뒤, 대천사 가브리엘이 그녀를 사랑하고 있으며, 인간의 몸을 빌려 나타나 만나려 한다고 거짓말한다. 그는 자신에게 가브리엘 천사가 들어와 있는 척하며 부인과 밀회를 즐긴다. 그러나 부인이 이 사실을 주변에 자랑하면서 알베르토의 술수는 들통나고, 그는 닭털을 붙인 천사로 가장한 채 사람들에게 몰매를 맞고 수도원 감옥에 갇힌다.
알베르토는 한 여자를 속여 대천사 가브리엘이 그녀를 사랑한다고 믿게 하고, 자신의 몸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말해 그녀와 잠자리를 한다. 이후, 그녀의 친척들을 피해 창밖으로 몸을 던져 한 가난한 남자의 집에 피신한다. 다음 날, 그 남자는 그를 야만인의 모습으로 광장에 데려가고, 그곳에서 그는 다른 수사들에게 발견되어 체포, 감옥에 갇힌다.
팜피네아가 이날 이야기한 두 번째 이야기는 매우 오래된 것으로, 알렉산더 대왕의 일화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이야기의 다른 주목할 만한 이전 기록으로는 요세푸스의 《유대 고대사》, 《판차탄트라》, 그리고 《천일야화》가 있다.
세 번째 이야기: 가난한 귀족 레스타뇨네는 부유한 상인의 딸인 니네타를 사랑하게 되었고 둘은 연인으로 발전하였다. 그 와중에 부호 청년이 상인의 나머지 두 딸을 사랑하게 되었고, 레스타뇨네는 그들의 결혼을 이용해 가난을 벗어나고자 했다. 제안을 받아들인 청년들과 자매들은 부친의 재산을 빼돌려 크레타 섬에서 부유하게 살게 되었다. 그러던 중 레스타뇨네는 그 섬의 귀족 딸에게 반하게 되었고 사실을 알게 된 니네타가 레스타뇨네를 독약으로 살해한다. 그 독약을 만들었던 노파가 잡혀가 고문을 당하던 중 니네타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그로 인해 공은 니네타를 화형에 처하고자 했으나 동생들의 노력으로 풀려나게 되었다. 그러나 언니를 살리기 위해 크레타 공작과 하룻밤을 보낸 니네타의 동생 마달레나는 연인인 풀코의 손에 죽었고, 풀코는 니네타와 함께 도망쳤다. 그 후 두 사람은 로도스에서 비참하게 살다가 죽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라우레타가 들려준다.
네 번째 이야기: 시칠리아의 귈리엘모 왕의 손자 제르비노는 뛰어난 무용과 잘생긴 용모로 널리 알려져 있었다. 튀니스의 공주 역시 아름다운 미모로 세상에 이름을 떨치고 있었는데, 두 사람은 서로를 동경하며 깊이 빠지게 되었다. 하지만 튀니스의 공주는 다른 나라 왕자와 정략결혼을 하게 되었고, 제르비노는 공주를 구하기 위해 배를 끌고 가 튀니스 왕의 배를 공격한다. 제르비노는 공주를 멀리서 처음으로 보게 되지만, 싸우는 도중 공주는 적에 의해 살해당하고 바다에 던져진다. 결국 제르비노는 공주의 시체만을 얻게 되었고, 튀니스 왕이 귈리엘모 왕에게 항의하자 귈리엘모 왕은 제르비노를 사형에 처한다.
엘리사의 이야기에 대한 알려진 출처는 없다.
다섯 번째 이야기: 리자베타는 한 부유한 집안의 딸로, 오빠 삼형제와 함께 살고 있었다. 리자베타는 혼기를 놓치고도 결혼을 하지 않아서, 오빠들은 불안하게 여기고 있었는데, 사실 리자베타는 몰래 열렬히 사랑을 나누고 있는 남자가 있어서 그 남자와 내밀하게 만나고 있었다.
오빠들은 그 사실을 알고, 리자베타의 혼삿길을 위해서는 그 남자를 떼어 놓아야 겠다고 생각하고, 그 남자를 죽여서 몰래 묻어 버린다. 리자베타는 이후 날이 지나가도 그 남자의 소식이 들려오지 않자, 매우 이상하게 생각하는데, 어느날밤 꿈속에 남자가 나타나 억울한 사연을 말하자, 리자베타는 꿈속에서 말한 장소에 가서 땅을 파보니, 과연 남자의 시체가 있었다. 리자베타는 매우 슬퍼하였는데, 시체를 끌고 갈 힘이 없어서, 머리통만 잘라서 들고 간다. 리자베타는 잘린 머리를 들고 방에 틀어 박혀 그 머리에 입을 맞추며 하염없이 울고 있었다.
리자베타는 남자의 머리를 통에 집어 넣고 흙으로 묻어 주는데, 거기에 아름다운 꽃이 피어 난다. 오빠들은 그 꽃을 이상하게 여기고 통을 파 보는데, 거기에 두개골이 있었으므로, 이것이 자신들이 죽인 남자의 머리라는 것을 알고 놀라서 통을 없애 버리고 멀리 떠난다. 리자베타는 이후 실성하여 꽃을 돌려 달라고 울부짖으며 떠돌아다니다가 얼마 되지 않아 죽어 버린다.
리사베타의 오빠들은 그녀의 연인을 죽인다. 연인은 그녀의 꿈에 나타나 자신이 묻힌 곳을 알려준다. 그녀는 그의 머리를 파내어 바질 화분에 넣고 매일 그 앞에서 한참을 운다. 그녀의 오빠들은 화분을 빼앗고, 그녀는 얼마 지나지 않아 죽는다.
필로메나는 이 이야기를 하는데, 이는 데카메론에서 가장 유명한 이야기 중 하나이며, 존 키츠의 서사시 이사벨라, 혹은 바질 화분의 토대가 되었다.
여섯 번째 이야기: 귀족 안드레우올라는 신분이 낮은 가브리오토와 남몰래 부부 사이가 되어 밀애를 지속해 왔다. 어느 날 안드레우올라가 무서운 꿈을 꾸었고, 다음 날 꿈 이야기를 하며 찾아오지 말라고 이야기했으나 그는 결국 그녀를 찾아왔고, 사랑을 나누던 중 사망하게 되었다. 그녀는 충격을 받았지만, 하녀와 함께 그의 시신을 들고 그의 집으로 향했다. 그러던 중 경비원에게 잡혀 시 장관에게 끌려가 취조를 당하게 되었다. 장관은 그녀의 미모에 반해 자기의 말을 들으면 용서해 준다고 하였으나 거절당했고, 그 소식을 들은 그녀의 아버지가 그녀를 찾아와 딸을 용서하고 가브리오토의 장례식을 정중하게 거행하였다. 그 후 장관이 다시 청혼하였으나 거절하고 수도원에 들어가 수녀가 되어 평생 깨끗한 생활을 했다고 한다.
안드레우올라는 가브리옷토를 사랑한다. 그녀는 그에게 자신이 꾼 꿈을 이야기하고, 그는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다가 그녀의 품 안에서 갑자기 죽는다. 그녀와 하녀가 그의 시신을 집으로 옮기던 중, 시뇨리아에 붙잡힌다. 그녀는 상황을 설명하고, 포데스타의 폭력적인 위협을 받지만 굴하지 않는다.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가 곤경에 처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녀의 무죄를 입증하여 석방시킨다. 그러나 그녀는 더 이상 세상에 머물기를 원치 않아 수녀가 된다.
그날 이야기를 시작하는 첫 번째 남성 화자인 판필로가 이 이야기를 들려준다.
일곱 번째 이야기: 시모나는 피렌체에 사는 가난한 집안의 처녀였는데, 한 남자와 열렬한 사랑에 빠져 날마다 밀회를 즐겼다. 그러던 어느 날, 두 사람은 다른 연인 쌍들과 같이 한 공원에 갔다가 그 연인들의 "사랑의 유희"가 시작되자 자리를 피해, 자신들만의 오붓한 장소를 찾아 한 샐비어가 피어 있는 곳으로 갔다.
그곳에서 두 사람은 시간을 즐기려 하는데, 우연히 싸온 음식을 먹고 샐비어로 입을 닦더니, 갑자기 남자가 죽어 버린다. 시모나는 남자를 독살했다는 혐의를 받고 붙잡혀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시모나는 슬픔과 억울함에 눈물을 흘리며 괴로워한다. 시모나는 자초지종을 설명하다가 자신도 샐비어를 입에 대었는데, 그러다가 죽어버린다.
사람들은 샐비어에 사람이 죽은 것을 보고 매우 이상하게 생각하는데, 나중에 조사해 보니 그곳의 샐비어가 있는 땅 밑에는 독을 내뿜는 커다란 두꺼비가 숨어 있었다. 시모나는 파스퀴노를 사랑했다. 그들은 정원에서 함께 있었는데, 파스퀴노는 세이지 잎을 이로 문지르다 죽었다. 시모나는 체포되었고, 판사에게 파스퀴노가 어떻게 죽었는지 보여주기 위해 같은 식물의 잎을 이로 문지르다 역시 죽었다.
여덟 번째 이야기: 지롤라모 시기에리는 피렌체의 부유한 가문의 아들로, 재단사의 딸인 살베스트라와 사랑에 빠졌다. 그러나 집안의 반대로 파리로 떠나야 했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살베스트라는 이미 다른 남자와 결혼한 후였다.
크게 상심한 지롤라모는 밤에 몰래 살베스트라의 집에 들어가, 변치 않은 자신의 사랑을 고백했다. 하지만 살베스트라는 이미 가정을 꾸리고 살고 있으니, 지난 일은 잊고 자신을 떠나달라고 부탁한다. 지롤라모 시기에리는 이 말에 너무나 절망하여, 잠시 곁에 가만히 누워만 있자고 청하여 가만히 누워 있는 동안, 도무지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잠자듯 죽어버리고 만다.
지롤라모가 죽자 살베스트라는 매우 당황했지만, 남편의 도움으로 장례식을 치르게 되었다. 장례식장에서 살베스트라는 격렬한 슬픔을 느끼고, 결국 그 자리에서 지롤라모의 곁에 누워 죽음을 맞이했다.
아홉 번째 이야기: 롯실리옹은 프로방스 지역의 영주로 가데탕이라는 기사와 마상 창 시합 등을 하며 친하게 지냈다. 그러나 가데탕은 롯실리옹의 부인을 유혹하였고, 부인도 가데탕에게 빠져 둘은 몰래 사랑을 나누게 되었다.
롯실리옹은 이를 알고 격렬한 분노에 빠져 가데탕을 살해하고 그 심장을 요리사에게 요리하도록 시켰다. 롯실리옹은 부인이 요리를 맛있게 먹자, "살아 있을 때 좋아했던 것이니, 죽은 후에도 좋아하겠지"라고 비웃었다. 부인은 자신이 먹은 것이 정부의 심장임을 알고 충격 속에서 성탑 밖 창문으로 몸을 던져 자살했다.
기욤 드 루시용(Guillaume de Roussillon)은 아내의 연인 기욤 드 카베스탕(Guillem de Cabestany)을 살해하고 그의 심장을 아내에게 먹게 하였으며, 진실을 알게 된 아내는 높은 창문에서 몸을 던져 죽고 연인과 함께 묻혔다.
필로스트라토가 이 이야기를 했는데, 이는 이야기 IV, 1과 매우 유사하여 두 이야기 모두 동일한 출처를 공유했을 수 있다.
열 번째 이야기: 유명한 외과 의사의 부인은 남편에게 불만이 많아 루지에리라는 청년을 만나 행복한 날들을 보냈다. 어느 날, 폭동으로 인해 남편이 떠나자 부인은 루지에리를 불러들였고, 침실에서 부인을 기다리던 루지에리는 남편이 두고 간 마취제를 물인 줄 알고 마셨다. 침실로 돌아온 부인은 루지에리가 죽은 줄 알고 목공소 앞에 있던 궤에 넣어 내버려 두었고, 때마침 그 궤를 탐내던 고리대금업자가 안에 사람이 있는지 모르고 훔쳐갔다. 마취에서 깬 루지에리가 궤에서 나오자 도둑으로 오해받게 된다. 그 소식을 들은 부인은 하인을 시켜 루지에리를 구했고, 무죄로 풀려난 이후 루지에리와 부인은 자주 만나 사랑의 쾌락을 누렸다.
의사의 아내가 아편을 복용한 자신의 애인이 죽었다고 생각하고 그를 궤짝에 넣는다. 궤짝 안에 든 그는 두 명의 고리대금업자에게 옮겨져 그들의 집으로 옮겨진다. 그는 정신을 차리고 도둑으로 몰리지만, 하녀가 그가 궤짝에 넣었다고 시뇨리에 알리면서 교수형을 면하고, 고리대금업자들은 궤짝을 훔친 죄로 벌금을 물게 된다.
각 날의 주제에 구애받지 않는 이야기를 하는 디오네오는 이 불교 기원의 이야기를 한다.
5.1. 첫 번째 이야기: 살레르노의 탕크레디 공의 이야기
살레르노의 군주 탕크레디 공은 매우 아끼는 딸이 있었는데, 딸은 미망인이 되어 외로이 아버지와 같이 지내고 있었다. 딸은 성실하지만 미천한 남자와 눈이 맞아 비밀통로를 통해 남자가 들어오게 하여 밀회를 갖는다. 그러나 우연히 딸의 방 커튼 뒤에서 잠이 들었다가 탕크레디 공은 딸의 밀회를 목격하게 되고 남자를 붙잡아 당당히 말하는 그를 죽여 그 심장을 담아 황금 술잔에 넣어 딸에게 보인다. 그러자 딸은 그 잔에 독약을 담아 먹고 아버지가 보는 앞에서 자살하면서 같이 묻어 달라고 한다.
이 이야기는 피암메타가 들려주는 것으로, 가장 오래된 자료는 토마라는 남자가 쓴 프랑스어 필사본이다. 그러나 12세기 초 트리스탄과 이졸데에도 언급되어 있다.
5.2. 두 번째 이야기: 알베르토의 이야기
사기꾼 알베르토는 편히 살기 위해 사이비 수도사 행세를 한다. 어느 날, 그는 남편이 장사로 집을 비운 사이 홀로 지내는 아름다운 부인이 허영심만 가득한 멍청한 사람임을 알게 된다. 알베르토는 부인을 칭찬하며 허영심을 채워준 뒤, 대천사 가브리엘이 그녀를 사랑하고 있으며, 인간의 몸을 빌려 나타나 만나려 한다고 거짓말한다. 그는 자신에게 가브리엘 천사가 들어와 있는 척하며 부인과 밀회를 즐긴다. 그러나 부인이 이 사실을 주변에 자랑하면서 알베르토의 술수는 들통나고, 그는 닭털을 붙인 천사로 가장한 채 사람들에게 몰매를 맞고 수도원 감옥에 갇힌다.
알베르토는 한 여자를 속여 대천사 가브리엘이 그녀를 사랑한다고 믿게 하고, 자신의 몸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말해 그녀와 잠자리를 한다. 이후, 그녀의 친척들을 피해 창밖으로 몸을 던져 한 가난한 남자의 집에 피신한다. 다음 날, 그 남자는 그를 야만인의 모습으로 광장에 데려가고, 그곳에서 그는 다른 수사들에게 발견되어 체포, 감옥에 갇힌다.
팜피네아가 이날 이야기한 두 번째 이야기는 매우 오래된 것으로, 알렉산더 대왕의 일화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이야기의 다른 주목할 만한 이전 기록으로는 요세푸스의 《유대 고대사》, 《판차탄트라》, 그리고 《천일야화》가 있다.
5.3. 세 번째 이야기: 니네타의 이야기
가난한 귀족 레스타뇨네는 부유한 상인의 딸인 니네타를 사랑하게 되었고 둘은 연인으로 발전하였다. 그 와중에 부호 청년이 상인의 나머지 두 딸을 사랑하게 되었고, 레스타뇨네는 그들의 결혼을 이용해 가난을 벗어나고자 했다. 제안을 받아들인 청년들과 자매들은 부친의 재산을 빼돌려 크레타 섬에서 부유하게 살게 되었다. 그러던 중 레스타뇨네는 그 섬의 귀족 딸에게 반하게 되었고 사실을 알게 된 니네타가 레스타뇨네를 독약으로 살해한다. 그 독약을 만들었던 노파가 잡혀가 고문을 당하던 중 니네타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그로 인해 공은 니네타를 화형에 처하고자 했으나 동생들의 노력으로 풀려나게 되었다. 그러나 언니를 살리기 위해 크레타 공작과 하룻밤을 보낸 니네타의 동생 마달레나는 연인인 풀코의 손에 죽었고, 풀코는 니네타와 함께 도망쳤다. 그 후 두 사람은 로도스에서 비참하게 살다가 죽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라우레타가 들려준다.
5.4. 네 번째 이야기: 제르비노의 이야기
시칠리아의 귈리엘모 왕의 손자 제르비노는 뛰어난 무용과 잘생긴 용모로 널리 알려져 있었다. 튀니스의 공주 역시 아름다운 미모로 세상에 이름을 떨치고 있었는데, 두 사람은 서로를 동경하며 깊이 빠지게 되었다. 하지만 튀니스의 공주는 다른 나라 왕자와 정략결혼을 하게 되었고, 제르비노는 공주를 구하기 위해 배를 끌고 가 튀니스 왕의 배를 공격한다. 제르비노는 공주를 멀리서 처음으로 보게 되지만, 싸우는 도중 공주는 적에 의해 살해당하고 바다에 던져진다. 결국 제르비노는 공주의 시체만을 얻게 되었고, 튀니스 왕이 귈리엘모 왕에게 항의하자 귈리엘모 왕은 제르비노를 사형에 처한다.
엘리사의 이야기에 대한 알려진 출처는 없다.
5.5. 다섯 번째 이야기: 리자베타의 이야기
리자베타는 한 부유한 집안의 딸로, 오빠 삼형제와 함께 살고 있었다. 리자베타는 혼기를 놓치고도 결혼을 하지 않아서, 오빠들은 불안하게 여기고 있었는데, 사실 리자베타는 몰래 열렬히 사랑을 나누고 있는 남자가 있어서 그 남자와 내밀하게 만나고 있었다.
오빠들은 그 사실을 알고, 리자베타의 혼삿길을 위해서는 그 남자를 떼어 놓아야 겠다고 생각하고, 그 남자를 죽여서 몰래 묻어 버린다. 리자베타는 이후 날이 지나가도 그 남자의 소식이 들려오지 않자, 매우 이상하게 생각하는데, 어느날밤 꿈속에 남자가 나타나 억울한 사연을 말하자, 리자베타는 꿈속에서 말한 장소에 가서 땅을 파보니, 과연 남자의 시체가 있었다. 리자베타는 매우 슬퍼하였는데, 시체를 끌고 갈 힘이 없어서, 머리통만 잘라서 들고 간다. 리자베타는 잘린 머리를 들고 방에 틀어 박혀 그 머리에 입을 맞추며 하염없이 울고 있었다.
리자베타는 남자의 머리를 통에 집어 넣고 흙으로 묻어 주는데, 거기에 아름다운 꽃이 피어 난다. 오빠들은 그 꽃을 이상하게 여기고 통을 파 보는데, 거기에 두개골이 있었으므로, 이것이 자신들이 죽인 남자의 머리라는 것을 알고 놀라서 통을 없애 버리고 멀리 떠난다. 리자베타는 이후 실성하여 꽃을 돌려 달라고 울부짖으며 떠돌아다니다가 얼마 되지 않아 죽어 버린다.
리사베타의 오빠들은 그녀의 연인을 죽인다. 연인은 그녀의 꿈에 나타나 자신이 묻힌 곳을 알려준다. 그녀는 그의 머리를 파내어 바질 화분에 넣고 매일 그 앞에서 한참을 운다. 그녀의 오빠들은 화분을 빼앗고, 그녀는 얼마 지나지 않아 죽는다.
필로메나는 이 이야기를 하는데, 이는 데카메론에서 가장 유명한 이야기 중 하나이며, 존 키츠의 서사시 이사벨라, 혹은 바질 화분의 토대가 되었다.
5.6. 여섯 번째 이야기: 안드레우올라의 이야기
귀족 안드레우올라는 신분이 낮은 가브리오토와 남몰래 부부 사이가 되어 밀애를 지속해 왔다. 어느 날 안드레우올라가 무서운 꿈을 꾸었고, 다음 날 꿈 이야기를 하며 찾아오지 말라고 이야기했으나 그는 결국 그녀를 찾아왔고, 사랑을 나누던 중 사망하게 되었다. 그녀는 충격을 받았지만, 하녀와 함께 그의 시신을 들고 그의 집으로 향했다. 그러던 중 경비원에게 잡혀 시 장관에게 끌려가 취조를 당하게 되었다. 장관은 그녀의 미모에 반해 자기의 말을 들으면 용서해 준다고 하였으나 거절당했고, 그 소식을 들은 그녀의 아버지가 그녀를 찾아와 딸을 용서하고 가브리오토의 장례식을 정중하게 거행하였다. 그 후 장관이 다시 청혼하였으나 거절하고 수도원에 들어가 수녀가 되어 평생 깨끗한 생활을 했다고 한다.
안드레우올라는 가브리옷토를 사랑한다. 그녀는 그에게 자신이 꾼 꿈을 이야기하고, 그는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다가 그녀의 품 안에서 갑자기 죽는다. 그녀와 하녀가 그의 시신을 집으로 옮기던 중, 시뇨리아에 붙잡힌다. 그녀는 상황을 설명하고, 포데스타의 폭력적인 위협을 받지만 굴하지 않는다.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가 곤경에 처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녀의 무죄를 입증하여 석방시킨다. 그러나 그녀는 더 이상 세상에 머물기를 원치 않아 수녀가 된다.
그날 이야기를 시작하는 첫 번째 남성 화자인 판필로가 이 이야기를 들려준다.
5.7. 일곱 번째 이야기: 시모나의 이야기
시모나는 피렌체에 사는 가난한 집안의 처녀였는데, 한 남자와 열렬한 사랑에 빠져 날마다 밀회를 즐겼다. 그러던 어느 날, 두 사람은 다른 연인 쌍들과 같이 한 공원에 갔다가 그 연인들의 "사랑의 유희"가 시작되자 자리를 피해, 자신들만의 오붓한 장소를 찾아 한 샐비어가 피어 있는 곳으로 갔다.
그곳에서 두 사람은 시간을 즐기려 하는데, 우연히 싸온 음식을 먹고 샐비어로 입을 닦더니, 갑자기 남자가 죽어 버린다. 시모나는 남자를 독살했다는 혐의를 받고 붙잡혀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시모나는 슬픔과 억울함에 눈물을 흘리며 괴로워한다. 시모나는 자초지종을 설명하다가 자신도 샐비어를 입에 대었는데, 그러다가 죽어버린다.
사람들은 샐비어에 사람이 죽은 것을 보고 매우 이상하게 생각하는데, 나중에 조사해 보니 그곳의 샐비어가 있는 땅 밑에는 독을 내뿜는 커다란 두꺼비가 숨어 있었다. 시모나는 파스퀴노를 사랑했다. 그들은 정원에서 함께 있었는데, 파스퀴노는 세이지 잎을 이로 문지르다 죽었다. 시모나는 체포되었고, 판사에게 파스퀴노가 어떻게 죽었는지 보여주기 위해 같은 식물의 잎을 이로 문지르다 역시 죽었다.
5.8. 여덟 번째 이야기: 지롤라모 시기에리의 이야기
지롤라모 시기에리는 피렌체의 부유한 가문의 아들로, 재단사의 딸인 살베스트라와 사랑에 빠졌다. 그러나 집안의 반대로 파리로 떠나야 했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살베스트라는 이미 다른 남자와 결혼한 후였다.
크게 상심한 지롤라모는 밤에 몰래 살베스트라의 집에 들어가, 변치 않은 자신의 사랑을 고백했다. 하지만 살베스트라는 이미 가정을 꾸리고 살고 있으니, 지난 일은 잊고 자신을 떠나달라고 부탁한다. 지롤라모 시기에리는 이 말에 너무나 절망하여, 잠시 곁에 가만히 누워만 있자고 청하여 가만히 누워 있는 동안, 도무지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잠자듯 죽어버리고 만다.
지롤라모가 죽자 살베스트라는 매우 당황했지만, 남편의 도움으로 장례식을 치르게 되었다. 장례식장에서 살베스트라는 격렬한 슬픔을 느끼고, 결국 그 자리에서 지롤라모의 곁에 누워 죽음을 맞이했다.
5.9. 아홉 번째 이야기: 롯실리옹의 이야기
롯실리옹은 프로방스 지역의 영주로 가데탕이라는 기사와 마상 창 시합 등을 하며 친하게 지냈다. 그러나 가데탕은 롯실리옹의 부인을 유혹하였고, 부인도 가데탕에게 빠져 둘은 몰래 사랑을 나누게 되었다.
롯실리옹은 이를 알고 격렬한 분노에 빠져 가데탕을 살해하고 그 심장을 요리사에게 요리하도록 시켰다. 롯실리옹은 부인이 요리를 맛있게 먹자, "살아 있을 때 좋아했던 것이니, 죽은 후에도 좋아하겠지"라고 비웃었다. 부인은 자신이 먹은 것이 정부의 심장임을 알고 충격 속에서 성탑 밖 창문으로 몸을 던져 자살했다.
기욤 드 루시용(Guillaume de Roussillon)은 아내의 연인 기욤 드 카베스탕(Guillem de Cabestany)을 살해하고 그의 심장을 아내에게 먹게 하였으며, 진실을 알게 된 아내는 높은 창문에서 몸을 던져 죽고 연인과 함께 묻혔다.
필로스트라토가 이 이야기를 했는데, 이는 이야기 IV, 1과 매우 유사하여 두 이야기 모두 동일한 출처를 공유했을 수 있다.
5.10. 열 번째 이야기: 루지에리의 이야기
유명한 외과 의사의 부인은 남편에게 불만이 많아 루지에리라는 청년을 만나 행복한 날들을 보냈다. 어느 날, 폭동으로 인해 남편이 떠나자 부인은 루지에리를 불러들였고, 침실에서 부인을 기다리던 루지에리는 남편이 두고 간 마취제를 물인 줄 알고 마셨다. 침실로 돌아온 부인은 루지에리가 죽은 줄 알고 목공소 앞에 있던 궤에 넣어 내버려 두었고, 때마침 그 궤를 탐내던 고리대금업자가 안에 사람이 있는지 모르고 훔쳐갔다. 마취에서 깬 루지에리가 궤에서 나오자 도둑으로 오해받게 된다. 그 소식을 들은 부인은 하인을 시켜 루지에리를 구했고, 무죄로 풀려난 이후 루지에리와 부인은 자주 만나 사랑의 쾌락을 누렸다.
의사의 아내가 아편을 복용한 자신의 애인이 죽었다고 생각하고 그를 궤짝에 넣는다. 궤짝 안에 든 그는 두 명의 고리대금업자에게 옮겨져 그들의 집으로 옮겨진다. 그는 정신을 차리고 도둑으로 몰리지만, 하녀가 그가 궤짝에 넣었다고 시뇨리에 알리면서 교수형을 면하고, 고리대금업자들은 궤짝을 훔친 죄로 벌금을 물게 된다.
각 날의 주제에 구애받지 않는 이야기를 하는 디오네오는 이 불교 기원의 이야기를 한다.
6. 다섯째 날: 시련을 겪지만 행복한 결말을 맞는 연인들
다섯째 날은 피암메타가 주제를 정했는데, 불행을 겪은 후 행복하게 사랑을 이루는 연인들의 이야기이다.
첫 번째 이야기: 치모네의 이야기
치모네는 힘이 쎄지만 바보 같았으나, 에피제니아를 사랑하면서 지혜롭게 변모한다. 에피제니아가 로도스섬으로 혼인을 하러 가자 치모네는 바다에서 그녀를 납치한다. 에피제니아는 절망하여 치모네에게 악담을 퍼부었다.
에피제니아를 납치하여 도망치던 치모네의 배는 풍랑을 맞아 결국 로도스섬에 좌초된다. 치모네는 로도스 섬의 감옥에 갇히지만, 리시마코가 그를 구해 낸다. 리시마코는 에피제니아와 합동결혼식을 하는 카산드레아를 흠모하고 있었다. 치모네와 리시마코는 두 신부를 납치하여 크레타 섬으로 도망친다. 이후 치모네와 에피제니아는 키프로스로, 리시마코와 카산드레아는 로도스로 돌아가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았다.
판필로의 이야기는 바를람과 요사팟의 이야기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이야기: 마르투치오 고미토의 이야기
마르투치오 고미토는 시칠리아 근처 리파리(Lipari) 섬에 사는 가난한 청년으로, 명문가의 아름다운 아가씨와 사랑하는 사이였다. 그러나 아가씨의 집안에서 돈이 없다는 이유로 결혼을 반대하자, 격분한 고미토는 해적질을 시작한다.
해적질로 돈을 모았으나, 이슬람 교도들에게 공격당해 모든 것을 잃고 튀니스의 감옥에 갇힌다. 한편, 아가씨는 자살을 시도하다 우연히 이슬람 교도 여인에게 구조되어 귀부인의 집에 얹혀살게 되었다.
감옥에서 고미토는 튀니스 왕에게 적군과의 싸움에서 이길 계책을 제안한다. 그의 계책은 아군의 화살을 가늘게 만들어 적이 재사용하기 어렵게 하고, 적의 화살은 계속 재사용하여 유리하게 싸우는 것이었다. 이 계책이 성공하여 왕의 인정을 받고 귀한 신하가 된 고미토는, 이슬람 교도들 사이에서 살던 아가씨와 재회하여 결혼한다. 고스탄차는 마르투치오 고미토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절망하여 혼자 배에 숨어 수스(Sousse)로 바람에 실려 갔으나, 튀니스(Tunis)에서 그가 살아있는 것을 발견한다. 고미토는 국왕의 조언으로 높은 지위를 얻었고, 고스탄차와 결혼하여 리파리(Lipari)로 돌아갔다.
에밀리아가 들려준 이 이야기의 일부(매우 가는 활시위를 사용하는 모티프)는 조반니 빌라니의 연대기에 따르면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한다. 빌라니의 이야기에서 타타르의 카산 황제는 1299년에 이집트의 술탄을 물리쳤다.
세 번째 이야기: 피에트로의 이야기
피에트로 보카마차와 아뇰렐라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으나, 친척들의 반대로 결혼을 할 수 없었다. 두 사람은 사랑의 도피를 감행했지만, 길을 잘못 들어 강도의 습격을 받고 헤어지게 되었다. 아뇰렐라는 숲으로 피신하여 한 노부부의 도움을 받아 하룻밤을 묵게 되었고, 다음 날 노인의 안내로 피에트로의 친구가 주인으로 있는 성에 도착했다. 성의 귀부인은 아뇰렐라의 사연을 듣고 그녀를 따뜻하게 맞이했다.
한편, 피에트로는 양치기들의 도움을 받아 피오레 성으로 안내받았고, 그곳에서 아뇰렐라와 극적으로 재회했다. 두 사람은 성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성 부인의 도움으로 친척들의 반대를 무마한 후 오랫동안 평화롭게 살았다.
엘리사가 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네 번째 이야기: 리차르도 마나르디의 이야기
리차르도 마나르디는 로마냐에 사는 한 명문가의 딸과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으나, 집안의 엄격한 감시로 만남이 쉽지 않았다. 딸은 부모에게 밤꾀꼬리 울음소리를 들으며 발코니에서 자겠다고 허락을 구했고, 리차르도 마나르디는 이 기회를 틈타 밤에 발코니로 올라가 딸과 밀회를 즐겼다.
아침이 밝아올 무렵, 두 사람은 알몸으로 껴안고 잠든 채 딸의 부모에게 발각되었다. 딸의 어머니는 "밤꾀꼬리가 어떻게 딸을 재웠는지 보라"며 놀랐고, 결국 부모는 소문을 막기 위해 두 사람의 결혼을 허락했다. 리차르도 마나르디는 딸과의 불륜이 발각되었지만, 결혼에 성공하고 아버지와 화해하게 되었다.
필로스트라토가 이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 일각에서는 12세기 말 마리 드 프랑스의 라위스틱의 노래와 유사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큰 유사성은 발견되지 않으며, 보카치오의 창작이거나 구전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있다.
다섯 번째 이야기: 잔놀레의 이야기
귀도토는 죽기 전 자신의 딸을 포함한 신상 문제와 전 재산을 자코민에게 맡기고 숨을 거뒀다. 정숙한 처녀로 자란 그의 딸은 밍기노와 잔놀레에게 열렬한 구애를 받았다. 두 사람은 정식으로 청혼했으나 처녀의 부모로부터 거절당했고, 잔놀레는 그녀와 만나기 위해 계략을 세웠지만 결국 시 장관에게 모두 체포되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자코민은 선처를 호소하러 찾아온 두 젊은이의 친척들에게 자신의 딸은 전쟁 중에 귀도토가 거둬 키운 자식이라고 하며, 똑같은 일이 더 생기기 전에 결혼을 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 자리에 있던 굴리엘미노에 의해 그 처녀가 원래 베르나부초의 딸이었음이 밝혀졌고, 잔놀레와는 친남매 사이였다. 너그러운 장관은 잔놀레와 밍기노를 용서해 주었고, 결국 처녀는 밍기노와 짝이 되었다. 크레모나의 귀도토가 죽으면서 딸을 파비아의 자코미노에게 남긴다. 그녀는 파엔차에 지안놀레 디 세베리노와 밍기노 디 밍골레라는 두 명의 연인을 두고, 그들은 그녀를 두고 싸운다. 그녀는 지안놀레의 여동생으로 밝혀지고, 밍기노와 결혼하게 된다. 네이필레가 이 이야기를 하는데, 이전의 문헌에는 기록된 바가 없다.
여섯 번째 이야기: (생략)
일곱 번째 이야기: (생략)
여덟 번째 이야기: 나스타지오 델리 오네스티의 이야기
나스타지오 델리 오네스티는 로마냐의 옛 서울 라벤나에 살았는데, 한 여자를 깊게 사랑하게 되었다. 그런데, 여자는 매우 냉담하여, 나스타지오 델리 오네스티의 구애를 비웃는 듯이 하기만 했으며, 나스타지오 델리 오네스티는 연거푸 계속되는 그런 일들에 절망에 빠져 훌쩍 떠나게 되었다.
그러다 나스타지오 델리 오네스티는 어느 숲에서 밤에 기이한 광경을 보게 된다. 매우 아름다운 여자가 알몸으로 도망치고 있는데, 검을 들고 갑옷을 입은 말탄 사나이 한 명과 커다란 개 두마리가 쫓고 있는 것이었다. 여자는 마침내 붙잡혀 개들에게 뜯기기 시작했는데, 말탄 사나이는 그 여자의 등을 칼로 관통하여 심장을 꺼낸 뒤에 개들에게 던져 먹도록 했다. 나스타지오 델리 오네스티는 너무나 놀라 여자를 구하고 남자를 막으려 했다. 그런데, 남자는 자신들은 사람이 아니라 지옥의 유령이라고 소개한다. 그리고 여자는 살아 생전 자신의 사랑을 무시하고 경멸한 죄로, 죽어서 형벌로 자신에게 좇기며 심장을 뜯어 먹히기를 반복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여자는 심장이 다 먹히고 나자, 다시 모든 것이 되살아나서, 다시 쫓고 뜯어 먹히기를 반복하게 되는 것이었다.
나스타지오 델리 오네스티는, 자신이 짝사랑하던 여인과 그 가문의 사람들을 초청하여 그 숲 근처에서 저녁 식사를 하도록 한다. 이 사람들은 저녁 식사를 하다가 유령들을 목격한다. 그러자 사람들은 크게 놀라고, 마침내 짝사랑하던 여인은 겁을 먹고 나스타지오 델리 오네스티와 결혼하자고 나선다. 나스타지오는 트라베사리 가문의 젊은 여인을 사랑하여 재산을 탕진하고 도시를 떠났지만, 저주받은 유령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사랑을 이룬다.
필로메나의 이야기는 13세기 초 헬리난두스의 연대기에서 유래했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널리 퍼져 있었고, 보카치오는 수많은 출처나 구전에서 가져왔을 수도 있다.
아홉 번째 이야기: (생략)
열 번째 이야기: (생략)
6.1. 첫 번째 이야기: 치모네의 이야기
치모네는 힘이 쎄지만 바보 같았으나, 에피제니아를 사랑하면서 지혜롭게 변모한다. 에피제니아가 로도스섬으로 혼인을 하러 가자 치모네는 바다에서 그녀를 납치한다. 에피제니아는 절망하여 치모네에게 악담을 퍼부었다.
에피제니아를 납치하여 도망치던 치모네의 배는 풍랑을 맞아 결국 로도스섬에 좌초된다. 치모네는 로도스 섬의 감옥에 갇히지만, 리시마코가 그를 구해 낸다. 리시마코는 에피제니아와 합동결혼식을 하는 카산드레아를 흠모하고 있었다. 치모네와 리시마코는 두 신부를 납치하여 크레타 섬으로 도망친다. 이후 치모네와 에피제니아는 키프로스로, 리시마코와 카산드레아는 로도스로 돌아가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았다.
판필로의 이야기는 바를람과 요사팟의 이야기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6.2. 두 번째 이야기: 마르투치오 고미토의 이야기
마르투치오 고미토는 시칠리아 근처 리파리(Lipari) 섬에 사는 가난한 청년으로, 명문가의 아름다운 아가씨와 사랑하는 사이였다. 그러나 아가씨의 집안에서 돈이 없다는 이유로 결혼을 반대하자, 격분한 고미토는 해적질을 시작한다.
해적질로 돈을 모았으나, 이슬람 교도들에게 공격당해 모든 것을 잃고 튀니스의 감옥에 갇힌다. 한편, 아가씨는 자살을 시도하다 우연히 이슬람 교도 여인에게 구조되어 귀부인의 집에 얹혀살게 되었다.
감옥에서 고미토는 튀니스 왕에게 적군과의 싸움에서 이길 계책을 제안한다. 그의 계책은 아군의 화살을 가늘게 만들어 적이 재사용하기 어렵게 하고, 적의 화살은 계속 재사용하여 유리하게 싸우는 것이었다. 이 계책이 성공하여 왕의 인정을 받고 귀한 신하가 된 고미토는, 이슬람 교도들 사이에서 살던 아가씨와 재회하여 결혼한다. 고스탄차는 마르투치오 고미토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절망하여 혼자 배에 숨어 수스(Sousse)로 바람에 실려 갔으나, 튀니스(Tunis)에서 그가 살아있는 것을 발견한다. 고미토는 국왕의 조언으로 높은 지위를 얻었고, 고스탄차와 결혼하여 리파리(Lipari)로 돌아갔다.
에밀리아가 들려준 이 이야기의 일부(매우 가는 활시위를 사용하는 모티프)는 조반니 빌라니의 연대기에 따르면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한다. 빌라니의 이야기에서 타타르의 카산 황제는 1299년에 이집트의 술탄을 물리쳤다.
6.3. 세 번째 이야기: 피에트로의 이야기
피에트로 보카마차와 아뇰렐라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으나, 친척들의 반대로 결혼을 할 수 없었다. 두 사람은 사랑의 도피를 감행했지만, 길을 잘못 들어 강도의 습격을 받고 헤어지게 되었다. 아뇰렐라는 숲으로 피신하여 한 노부부의 도움을 받아 하룻밤을 묵게 되었고, 다음 날 노인의 안내로 피에트로의 친구가 주인으로 있는 성에 도착했다. 성의 귀부인은 아뇰렐라의 사연을 듣고 그녀를 따뜻하게 맞이했다.
한편, 피에트로는 양치기들의 도움을 받아 피오레 성으로 안내받았고, 그곳에서 아뇰렐라와 극적으로 재회했다. 두 사람은 성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성 부인의 도움으로 친척들의 반대를 무마한 후 오랫동안 평화롭게 살았다.
엘리사가 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6.4. 네 번째 이야기: 리차르도 마나르디의 이야기
리차르도 마나르디는 로마냐에 사는 한 명문가의 딸과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으나, 집안의 엄격한 감시로 만남이 쉽지 않았다. 딸은 부모에게 밤꾀꼬리 울음소리를 들으며 발코니에서 자겠다고 허락을 구했고, 리차르도 마나르디는 이 기회를 틈타 밤에 발코니로 올라가 딸과 밀회를 즐겼다.
아침이 밝아올 무렵, 두 사람은 알몸으로 껴안고 잠든 채 딸의 부모에게 발각되었다. 딸의 어머니는 "밤꾀꼬리가 어떻게 딸을 재웠는지 보라"며 놀랐고, 결국 부모는 소문을 막기 위해 두 사람의 결혼을 허락했다. 리차르도 마나르디는 딸과의 불륜이 발각되었지만, 결혼에 성공하고 아버지와 화해하게 되었다.
필로스트라토가 이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 일각에서는 12세기 말 마리 드 프랑스의 라위스틱의 노래와 유사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큰 유사성은 발견되지 않으며, 보카치오의 창작이거나 구전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있다.
6.5. 다섯 번째 이야기: 잔놀레의 이야기
귀도토는 죽기 전 자신의 딸을 포함한 신상 문제와 전 재산을 자코민에게 맡기고 숨을 거뒀다. 정숙한 처녀로 자란 그의 딸은 밍기노와 잔놀레에게 열렬한 구애를 받았다. 두 사람은 정식으로 청혼했으나 처녀의 부모로부터 거절당했고, 잔놀레는 그녀와 만나기 위해 계략을 세웠지만 결국 시 장관에게 모두 체포되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자코민은 선처를 호소하러 찾아온 두 젊은이의 친척들에게 자신의 딸은 전쟁 중에 귀도토가 거둬 키운 자식이라고 하며, 똑같은 일이 더 생기기 전에 결혼을 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 자리에 있던 굴리엘미노에 의해 그 처녀가 원래 베르나부초의 딸이었음이 밝혀졌고, 잔놀레와는 친남매 사이였다. 너그러운 장관은 잔놀레와 밍기노를 용서해 주었고, 결국 처녀는 밍기노와 짝이 되었다. 크레모나의 귀도토가 죽으면서 딸을 파비아의 자코미노에게 남긴다. 그녀는 파엔차에 지안놀레 디 세베리노와 밍기노 디 밍골레라는 두 명의 연인을 두고, 그들은 그녀를 두고 싸운다. 그녀는 지안놀레의 여동생으로 밝혀지고, 밍기노와 결혼하게 된다. 네이필레가 이 이야기를 하는데, 이전의 문헌에는 기록된 바가 없다.
6.6. 여섯 번째 이야기: (내용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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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일곱 번째 이야기: (내용 없음)
6.8. 여덟 번째 이야기: 나스타지오 델리 오네스티의 이야기
나스타지오 델리 오네스티는 로마냐의 옛 서울 라벤나에 살았는데, 한 여자를 깊게 사랑하게 되었다. 그런데, 여자는 매우 냉담하여, 나스타지오 델리 오네스티의 구애를 비웃는 듯이 하기만 했으며, 나스타지오 델리 오네스티는 연거푸 계속되는 그런 일들에 절망에 빠져 훌쩍 떠나게 되었다.
그러다 나스타지오 델리 오네스티는 어느 숲에서 밤에 기이한 광경을 보게 된다. 매우 아름다운 여자가 알몸으로 도망치고 있는데, 검을 들고 갑옷을 입은 말탄 사나이 한 명과 커다란 개 두마리가 쫓고 있는 것이었다. 여자는 마침내 붙잡혀 개들에게 뜯기기 시작했는데, 말탄 사나이는 그 여자의 등을 칼로 관통하여 심장을 꺼낸 뒤에 개들에게 던져 먹도록 했다. 나스타지오 델리 오네스티는 너무나 놀라 여자를 구하고 남자를 막으려 했다. 그런데, 남자는 자신들은 사람이 아니라 지옥의 유령이라고 소개한다. 그리고 여자는 살아 생전 자신의 사랑을 무시하고 경멸한 죄로, 죽어서 형벌로 자신에게 좇기며 심장을 뜯어 먹히기를 반복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여자는 심장이 다 먹히고 나자, 다시 모든 것이 되살아나서, 다시 쫓고 뜯어 먹히기를 반복하게 되는 것이었다.
나스타지오 델리 오네스티는, 자신이 짝사랑하던 여인과 그 가문의 사람들을 초청하여 그 숲 근처에서 저녁 식사를 하도록 한다. 이 사람들은 저녁 식사를 하다가 유령들을 목격한다. 그러자 사람들은 크게 놀라고, 마침내 짝사랑하던 여인은 겁을 먹고 나스타지오 델리 오네스티와 결혼하자고 나선다. 나스타지오는 트라베사리 가문의 젊은 여인을 사랑하여 재산을 탕진하고 도시를 떠났지만, 저주받은 유령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사랑을 이룬다.
필로메나의 이야기는 13세기 초 헬리난두스의 연대기에서 유래했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널리 퍼져 있었고, 보카치오는 수많은 출처나 구전에서 가져왔을 수도 있다.
6.9. 아홉 번째 이야기: (내용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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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 열 번째 이야기: (내용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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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여섯째 날: 임기응변으로 위기를 면하는 이야기
엘리사가 이야기꾼 '브리가타'의 여왕이 되어, 여섯째 날에는 기지가 번뜩이는 말재주로 공격이나 난처한 상황을 모면하는 이야기를 주제로 선택한다.
여섯째 날의 많은 이야기는 이전 버전이 없다. 보카치오는 이들 중 많은 이야기를 직접 지어냈을 수도 있다. 그는 분명 상황과 재치를 만들어낼 만큼 영리했다.
7.1. 첫 번째 이야기: (내용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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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두 번째 이야기: (내용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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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세 번째 이야기: (내용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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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네 번째 이야기: (내용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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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다섯 번째 이야기: (내용 없음)
다섯 번째 이야기는 현재 내용이 비어 있다. 내용을 추가해야 한다.
7.6. 여섯 번째 이야기: (내용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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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일곱 번째 이야기: (내용 없음)
이 문단은 비어 있습니다. 내용을 추가해 주세요.
7.8. 여덟 번째 이야기: (내용 없음)
7.9. 아홉 번째 이야기: (내용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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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 열 번째 이야기: (내용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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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일곱째 날: 남편을 속이고 멋진 애인과 즐기는 이야기
일곱째 날은 디오네오가 이야기꾼들의 왕이 되어 아내가 남편을 속이는 이야기를 주제로 이끌어간다.
첫 번째 이야기: 테사의 이야기
테사는 순박한 양모상의 아름다운 아내로, 남편보다 자신을 열렬히 사랑하는 세련된 귀족과 밀회를 즐긴다. 테사는 남편이 집을 비울 때마다 당나귀 대가리 모양으로 신호를 보내 귀족을 불렀다.
어느 날, 남편이 갑자기 돌아오고 귀족은 이를 모른 채 찾아왔다. 테사는 귀신을 쫓는 척하며 기도문에 남편이 왔으니 돌아가라는 내용을 넣어 귀족을 도망치게 한다. 즉, 잔니 로테린기는 아내가 늑대인간을 쫓기 위해 구마 의식을 행한다고 믿게 된다.
에밀리아가 이 이야기를 했고, 보카치오는 이 이야기를 노파에게 들었다고 하지만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이 이야기는 프랑스 파블리오인 "Le revenant"와 유사하다.
두 번째 이야기: 페로넬라의 이야기
미장이의 아내 페로넬라는 젊은이와 바람이 나서 남편이 없을 때마다 밀회를 즐겼다. 남편이 예기치 않게 돌아오자 페로넬라는 젊은이를 통 속에 숨기고, 통을 사러 온 사람이라고 둘러댔다. 젊은이는 통을 긁어내면 사겠다고 하고, 남편은 통을 긁는 동안 페로넬라와 젊은이는 쾌락을 즐겼다. 젊은이는 돈을 주고 남편에게 통 배달까지 시켰다.
필로스트라토가 이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보카치오는 아풀레이우스의 『황금 당나귀』에서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 이야기: 리날도의 이야기
젊은이 리날도는 부유한 사람의 아내에게 반해 아기의 대부가 되었다. 수도사가 된 후 구애했으나 부인은 가족과 같다며 거절했다. 리날도는 남편과 잠자리를 하는 것을 예로 들며 설득하여 관계를 맺는다.
남편이 나타나자 부인은 아기가 아파 수도사를 불러 벌레를 쫓는 기도를 했다고 속인다. 수도사는 연기했고, 남편은 감사하며 기뻐했다.
엘리사가 이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이야기의 원천은 특정하기 어렵다. 당시 대부모와 친부모의 성관계는 근친상간으로 여겨졌지만, 보카치오는 이를 조롱한다(VII, 10).
네 번째 이야기: 기타 부인의 이야기
기타 부인은 질투심 강한 부자의 아내였다. 아내는 부자를 술 취하게 하고 바람을 피웠다. 부자는 술 취한 척하고 미행하여 부인의 외도를 목격하고 문을 잠갔다. 부인은 우물에 빠져 자살하는 척하고, 부자가 나온 사이 집으로 들어가 문을 잠갔다. 부인이 부자를 술주정뱅이로 몰자 이웃과 친정 사람들이 부자를 팼다. 부자는 질투를 반성하고 부인이 들키지만 않으면 된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기원후 6세기 슈카사프타티에서 발견되며, 11세기 후반 페트루스 알폰시의 Disciplina Clericalis에도 있다.
다섯 번째 이야기
다섯 번째 이야기는 현재 내용이 비어 있다.
여섯 번째 이야기
여섯 번째 이야기는 현재 내용이 비어 있다.
일곱 번째 이야기
일곱 번째 이야기는 현재 내용이 비어 있다.
여덟 번째 이야기
여덟 번째 이야기는 현재 내용이 비어 있다.
열 번째 이야기: 메우치오 디 투라의 이야기
메우치오 디 투라는 친구와 유부녀를 사랑했지만, 여인의 아들의 대부가 되어 몸을 탐하는 것을 참았다. 친구는 적극적으로 여인과 관계를 맺었다.
친구는 일찍 죽고 유령이 되어 메우치오 디 투라에게 나타났다. 친구는 저승에서 대부 아이의 어머니와 바람난 죄는 죄 축에도 끼지 않는다고 전했고, 메우치오 디 투라는 기뻐하며 마음껏 실속을 차렸다.
8.1. 첫 번째 이야기: 테사의 이야기
테사는 한 순박한 양모상의 아름다운 아내로, 순박하기만 한 양모상보다는 자신을 열렬히 사랑하는 한 세련된 귀족의 유혹에 빠져 귀족과 밀회를 즐기는 사이가 된다. 테사는 양모상이 장사를 하러 멀리 가서 집이 비었을 때마다, 집 앞에 있는 당나귀 대가리 모양의 방향으로 신호를 보내서, 귀족이 그것을 보고 집으로 찾아 오도록 한다.
그런데 하루는 양모상이 길을 떠났다가 휴일임을 뒤늦게 알고 갑자기 돌아온다. 테사는 미처 신호 보내는 것을 다시 돌릴 틈이 없었으므로, 귀족은 양모상이 돌아온 줄 모르고 집에 찾아와 들어오려고 문을 두들겼다. 양모상이 이상하게 여기자, 테사는 이것은 귀신임에 틀림 없다면서, 귀신을 내쫓는 기도문을 외운다. 그런데, 기도문 내용 속에 남편이 돌아왔으니 빨리 돌아가라는 내용을 한마디씩 집어 넣고 크게 소리 지르며 기도문을 외쳐서, 귀족이 눈치채고 도망치게 해 준다.
잔니 로테린기는 밤에 문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아내를 깨운다. 아내는 그 소리가 늑대인간의 짓이라고 그를 설득하고, 그들은 기도를 통해 구마 의식을 행한다. 그러자 두드리는 소리가 멈춘다.
에밀리아가 이 날의 첫 번째 이야기를 들려준다. 보카치오는 이 이야기를 어린 시절에 들었다고 주장하는 한 노파에게 들었다고 말한다. 보카치오가 실제로 노파에게 이야기를 들었는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가능성은 있다), 이 이야기는 분명 사실이 아니다. 이 이야기는 피에르 안퐁스의 초기 프랑스 파블리오인 "Le revenant"와 유사하다. 또한, 이 생물을 "늑대인간"이라고 묘사한 영어 표현은 부적절하다. 이탈리아어 단어 fantasima는 초자연적인 고양이 원숭이 생물 또는 단순한 유령을 묘사한다.
8.2. 두 번째 이야기: 페로넬라의 이야기
페로넬라는 미장이의 아내로, 젊은이와 바람이 나서 남편이 집을 비울 때마다 밀회를 즐겼다. 하루는 남편이 예기치 않게 돌아오자 페로넬라는 젊은이를 커다란 통 속에 숨겼다. 그리고 젊은이가 통을 사러 온 사람이라고 둘러대자, 젊은이는 통 안을 좀 긁어 내면 바로 사겠다고 맞장구쳤다. 남편은 기뻐하며 통을 긁어 냈고, 그동안 젊은이와 페로넬라는 다시 쾌락을 즐겼다. 일이 끝나자 젊은이는 돈을 주고 남편에게 통 배달까지 시켰다.
남편이 통을 팔려고 하자, 페로넬라는 이미 다른 사람에게 팔았고 그 사람이 통 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애인은 통이 깨끗하지 않으니 제대로 청소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남편이 통 안을 청소하는 동안, 애인은 페로넬라와 관계를 맺고, 그 후 남편에게 통을 자기 집으로 가져가게 했다.
필로스트라토가 이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 보카치오는 아풀레이우스의 『황금 당나귀』에서 이 이야기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8.3. 세 번째 이야기: 리날도의 이야기
리날도라는 젊은이는 어느 부유한 사람의 아름다운 부인에게 반해, 부인이 낳은 아기의 대부가 되기도 했다. 리날도는 수도사가 된 후 부인에게 적극적으로 구애하였으나, 부인은 아기의 대부이므로 가족과 같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그러자 리날도는 아기의 친아버지인 남편이야말로 가장 가까운 가족인데 남편과는 매일 잠자리를 하지 않느냐고 주장하며 부인을 설득하여 관계를 맺는다.
갑자기 남편이 나타나자 부인은 꾀를 내어 아기가 아파서 수도사를 불러 벌레를 쫓는 기도를 했다고 말한다. 수도사는 엉성한 옷차림이었지만, 아기를 낫게 하는 척 연기했고, 아기는 건강했으므로 남편은 수도사에게 감사하며 기뻐했다.
엘리사가 이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라틴어 버전에서 유사한 내용이 많아 이야기의 원천을 특정하기 어렵다. 당시에는 아이의 대부모와 친부모의 관계가 신성하게 여겨져 성관계는 근친상간으로 간주되었으며, 이러한 믿음은 보카치오에 의해 나중에 나오는 이야기(VII, 10)에서 조롱당한다.
8.4. 네 번째 이야기: 기타 부인의 이야기
기타 부인은 한 부자의 아내였는데, 부자는 너무나 질투심이 강하여 아내를 못살게 굴었다. 아내는 부자를 괴롭히기 위하여 일부러 부자를 술 취하게 하는 버릇을 들이고는 부자가 술에 취해 골아 떨어지면 몰래 집을 빠져 나와 바람을 피우고 다녔다.
하루는 부자가 부인이 술을 먹이길 권하는데 자기만 취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고 술에 취한 척하고, 부인이 집을 빠져나갈 때 몰래 미행하여 부인이 바람을 피우는 것을 보았다. 부자는 분노하여 집에 돌아가 문을 잠가 부인이 들어올 수 없도록 했다. 부인이 우물에 몸을 던져 자살하겠다고 속이고 우물에 돌을 던져 소리를 내자, 부자가 그 소리를 듣고 놀라 집 밖으로 나왔을 때 부인은 집 안으로 들어가 문을 잠갔다. 부자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자, 부인은 부자가 술 취해서 행패를 부린다고 하였다. 이웃 사람들은 부자를 욕하고, 부인의 친정 사람들이 나타나 부자를 흠씬 두들겨 팼다. 마침내 부자는 자신의 질투를 반성하게 되고, 이후에는 부인이 바람이 나도 들키지만 않도록 하라고 한다.
이 이야기는 매우 오래되었으며, 가장 초기의 형태는 기원후 6세기에 편찬된 산스크리트어 슈카사프타티(앵무새의 70가지 이야기)에서 발견된다. 11세기 후반의 후기 버전은 유대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페트루스 알폰시가 라틴어로 쓴 Disciplina Clericalis에서 발견된다.
8.5. 다섯 번째 이야기: (내용 없음)
다섯 번째 이야기는 현재 내용이 비어 있다. 내용을 추가하려면 편집 기능을 이용하면 된다.
8.6. 여섯 번째 이야기: (내용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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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열 번째 이야기: 메우치오 디 투라의 이야기
메우치오 디 투라는 친구와 함께 한 유부녀를 사랑했지만, 여인과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여인이 낳은 아들의 대부가 된다. 대부는 가족과 비슷한 것으로 여겨졌으므로, 메우치오 디 투라는 여인의 몸을 탐하는 것을 예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하여 참았지만, 친구는 적극적으로 여인에게 덤벼들어 환락을 즐겼다.
친구는 쾌락에 빠져 몸을 사리지 않다가 일찍 죽었고, 죽은 지 사흘이 지나자 유령이 되어 메우치오 디 투라에게 나타났다. 메우치오 디 투라와 친구는 죽은 후의 세계에 대해 서로 이야기해주기로 약속했었다. 친구의 유령은 저승에서 대부가 된 아이의 어머니와 바람이 난 죄는 죄 축에도 끼지 못한다는 말을 전해주었고, 메우치오 디 투라는 그 말을 듣고 기뻐하며 마음껏 실속을 차리며 살게 되었다.
9. 여덟째 날: 서로 속고 속이는 이야기
여덟째 날은 로레타가 통치하며, 여성들이 남자를 속이거나 남성이 여성을 속이는 등 서로 속고 속이는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첫 번째 이야기: 굴파르도의 이야기
굴파르도는 신용 높은 독일인 병사였으나, 친구 과스파루올로의 부인에게 구애했다가 돈을 요구받자 그녀를 골려주기로 한다. 굴파르도는 과스파루올로에게 돈을 빌려 부인에게 주고 밀회를 즐긴 후, 돈을 갚았다고 주장하여 부인을 곤경에 빠뜨린다. 이 이야기는 13세기 프랑스 파블리오에서 유래했으며, 초서의 "선원의 이야기"로 영어권에 잘 알려져 있다.
두 번째 이야기: 벨콜로레의 이야기
벨콜로레는 아름다운 농부의 아내로, 한 사제의 유혹을 받는다. 그녀는 돈을 요구하며 외상 거래를 제안, 사제에게 외투를 저당 잡히고 밀회를 즐긴다. 이후 사제는 꾀를 내어 절구를 돌려주는 척하며 외투를 돌려받고, 벨콜로레는 "더 이상 절구에는 아무것도 안 들어오리라"고 말한다. 사제는 종교적인 내용으로 협박과 화해를 반복하며 밀회를 이어간다. 이 이야기는 판필로가 들려주었으며, 8, 1편의 변형으로 볼 수 있다.
세 번째 이야기: 칼란드리노의 이야기
어수룩한 칼란드리노는 친구 브루노와 부팔마코에게 항상 놀림을 받는다. 투명인간이 되는 돌 이야기에 속아 강가에서 돌을 줍던 칼란드리노는 친구들의 장난에 속아 자신이 투명인간이 되었다고 믿는다. 집에 돌아와 아내 때문에 마법이 풀렸다고 화를 내는 칼란드리노를 보며 친구들은 박장대소한다. 칼란드리노, 브루노, 부팔마코는 무뇨네 강가에서 헬리오트로프를 찾으러 간다. 엘리사는 이 이야기를 전하며, 브루노와 부팔마코는 실제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 화가였지만, 장난을 좋아하는 것으로 더 유명하다고 덧붙인다.
네 번째 이야기: 피카르다의 이야기
아름다운 미망인 피카르다는 사제의 끈질긴 구애를 받자, 꾀를 내어 그를 멈추게 하려 한다. 그녀는 사제에게 은밀한 만남을 제안하며 어둠 속에서 아무 말도 하지 말라는 조건을 건다. 사제는 기뻐했지만, 피카르다는 못생긴 하녀를 대신 보냈고, 사제는 망신을 당한다. 하녀는 오랜만의 쾌락에 기뻐하고, 피카르다는 사제를 떼어내 기뻐한다. 이 이야기는 기욤 르 노르망의 파블리오 "Le Prestre et Alison"에서 유래되었다.
다섯 번째 이야기: 마조 델 삿지오의 이야기
마조 델 삿지오는 장난기 많은 인물로, 못마땅한 재판관을 놀려주기로 결심한다. 그는 재판관 의자 밑에 들어가 친구와 소송 이야기를 꾸며내고, 재판관이 귀 기울이려 할 때 바지를 벗겨 망신을 준다.
필로스트라토가 이 이야기를 들려준다.
여섯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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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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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번째 이야기: 제파 디 미노의 이야기
유복한 평민 제파 디 미노는 친구와 아내의 불륜을 알고 복수를 계획한다. 그는 아내를 시켜 친구를 상자에 가두고, 친구의 아내에게 복수를 제안한다. 제파 디 미노는 친구가 갇힌 상자 위에서 친구의 아내와 쾌락을 즐긴다. 친구는 죄를 뉘우치고, 두 사람은 아내를 공유하며 지내기로 한다. 피암메타가 이 이야기를 들려주었으며, 조반니 보카치오가 영감을 받은 단일 출처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인다.
아홉 번째 이야기:
(내용 없음)
열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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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첫 번째 이야기: 굴파르도의 이야기
굴파르도는 성실한 독일인 병정으로 신용이 높았다. 굴파르도는 친구 과스파루올로의 부인에게 구애했지만, 부인은 사랑의 대가로 큰 돈을 요구했다. 이에 굴파르도는 괘씸한 생각이 들어 부인을 골려주기로 결심한다.
굴파르도는 과스파루올로에게서 돈을 빌려 다른 사람이 보는 앞에서 부인에게 주고, 과스파루올로가 출타 중일 때 부인과 밀회를 즐겼다. 나중에 과스파루올로가 돌아오자 굴파르도는 빌린 돈을 부인에게 주었다고 말하고 증인도 있다고 주장했다. 부인은 억울해했지만, 그 돈을 다른 일의 대가로 받았다고 밝힐 수 없어 굴파르도의 말이 맞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 이야기는 13세기 프랑스 파블리오에서 유래했으며, 영어권에서는 초서의 "선원의 이야기"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초서는 보카치오가 차용한 것과 동일한 파블리오에서 이야기를 빌려왔다.
9.2. 두 번째 이야기: 벨콜로레의 이야기
벨콜로레는 아름다운 농부의 아내로, 젊고 매력적이며 탄력 있는 몸매를 지닌 여인이었다. 어느 사제가 벨콜로레에게 흑심을 품고 접근했지만, 벨콜로레는 쉽게 넘어가지 않았다.
사제는 농부가 집을 비운 사이 벨콜로레를 찾아가 감언이설로 유혹했고, 벨콜로레는 돈을 요구하며 외상 거래를 제안하는 사제에게 자신의 외투를 저당 잡히고 밀회를 즐겼다.
이후 사제는 돈 없이 외투를 찾기 위해 꾀를 내어, 농부가 돌아왔을 때 벨콜로레에게 절구를 돌려주며 외투를 돌려달라고 요청한다. 독실한 신자였던 농부는 사제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다고 벨콜로레를 꾸짖었고, 벨콜로레는 어쩔 수 없이 외투를 돌려주며 "더 이상 절구 속에는 아무것도 안 들어오리라"고 말했다. 사제는 "그러면 절구공이도 들어가지 않으리라"고 응수했지만, 이후 종교적인 내용으로 벨콜로레를 협박하기도 하고 화해하며 밀회를 이어갔다.
이 이야기는 판필로가 들려준 것으로, 8, 1편의 변형으로 볼 수 있다.
9.3. 세 번째 이야기: 칼란드리노의 이야기
칼란드리노는 매우 어수룩한 사람으로 그 친구인 브루노와 부팔마코에게 항상 놀림거리가 된다. 하루는 칼란드리노의 소문을 듣고 한 사람이 칼란드리노에게 허풍을 떠는데, 자기는 온갖 기이한 나라를 다 가보았으며, 치즈로 된 산이 있고 먹을 것으로 된 들판이 있는 나라에도 가 보았다는 말을 했고, 세상의 기이한 돌 중에는 돌을 찧으면 먹을 것이 나오는 돌이 있는가 하면, 돌을 지니면 투명인간이 될 수 있는 돌도 있다고 떠들어 댄다.
칼란드리노는 그 말에 심취하여 투명인간이 되는 돌을 찾겠다고 나서고, 이를 놀리기 위해 브루노와 부팔마코도 따라 나선다. 칼란드리노가 강가에서 이런저런 돌을 주워 들자, 문득 브루노와 부팔마코는 칼란드리노가 보이지 않는 척 하고, 칼란드리노는 자기가 마법의 돌을 발견해서 투명인간이 된 줄 알고 매우 기뻐하면서 집으로 뛰어 온다. 브루노와 부팔마코는 세관 관리 등과도 짜고 부탁하여 칼란드리노가 안보이는 척 흉내내도록 한다.
칼란드리노는 자신이 투명인간이 되었다고 굳게 믿는다. 그런데 집에 도착하여, 아무것도 모르는 아내가 자신을 알아보자, 칼란드리노는 여자의 요사스러운 기운 때문에 부정을 타서 마법이 깨어졌다면서 너무나 안타까워한다. 그리고 화풀이로 아내와 치고 받으며 싸우게 된다. 브루노와 부팔마코는 그 광경을 보고 박장대소 하면서, 칼란드리노에게 보물을 찾으러 가면서 아내에게 알리지 않은 죄라면서 말린다.
칼란드리노, 브루노, 부팔마코는 무뇨네 강가에서 헬리오트로프를 찾으러 간다. 그것을 찾았다고 생각한 칼란드리노는 돌을 잔뜩 짊어지고 집으로 돌아온다. 그의 아내가 그를 꾸짖자 그는 화가 나서 그녀를 때리고, 동료들에게 그들보다 더 잘 알고 있는 것을 말한다.
엘리사가 이 이야기를 전하는데, 이 이야기에서 브루노와 부팔마코가 처음 등장한다. 이 둘은 초기 르네상스 시대의 이탈리아 화가였다. 하지만 그들은 예술 작품보다는 익살스러운 장난을 좋아하는 것으로 훨씬 더 잘 알려져 있다. 보카치오는 아마도 이 이야기를 직접 지어냈을 것이고, 유명한 장난꾸러기들을 등장인물로 사용했을 것이다.
9.4. 네 번째 이야기: 피카르다의 이야기
피카르다는 아름다운 미망인이었는데, 한 사제가 흑심을 품고 구애했다. 피카르다는 사제의 구애를 거절했지만, 사제가 막무가내로 나오자 꾀를 내어 그를 멈추게 하려 했다. 피카르다는 사제에게 자신의 집에서 은밀히 만나자고 제안하며, 남동생들에게 들키지 않도록 어둠 속에서 아무 말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건을 걸었다.
사제는 기뻐하며 피카르다의 집에 갔지만, 피카르다는 못생긴 하녀를 대신 보냈다. 어둠 속에서 사제는 하녀와 동침했고, 그 순간 피카르다의 동생들이 사제의 스승을 데리고 나타났다. 사제는 자신이 하녀와 함께 있다는 것을 깨닫고 망신을 당했다.
하녀는 오랜만에 쾌락을 누려 기뻐했고, 피카르다는 귀찮은 사제를 떼어내 기뻐했다. 사제는 이후 어린아이들에게까지 놀림을 받게 되었다. 이 이야기는 기욤 르 노르망의 파블리오 "Le Prestre et Alison"에서 유래되었다.
9.5. 다섯 번째 이야기: 마조 델 삿지오의 이야기
마조 델 삿지오는 장난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그는 도시에 못마땅한 관리가 나타나 조롱할 만한 몰골의 재판관들을 데려온 것을 보고 그들을 놀려주기로 결심한다. 마조 델 삿지오는 재판관이 앉아 있는 의자 밑으로 들어가 친구와 함께 바지 양쪽을 붙잡고 서로 치열한 소송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재판관은 소송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일어서서 귀를 한쪽으로 기울이려 했는데, 그 순간 마조 델 삿지오는 친구와 함께 바지를 당겨 재판관의 바지를 벗겼다.
재판관은 바지춤을 붙잡고 엉거주춤하게 다시 자리로 앉는 등 낭패를 보았다.
필로스트라토가 이야기를 시작한다.
9.6. 여섯 번째 이야기: (내용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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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일곱 번째 이야기: (내용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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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여덟 번째 이야기: 제파 디 미노의 이야기
제파 디 미노는 시에나에 사는 매우 유복한 평민이었다. 그는 항상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집을 자주 드나드는 동안 그 친구와 제파 디 미노의 아내가 바람이 났다. 제파 디 미노는 그 사실을 알고 복수할 꾀를 낸다.
제파 디 미노는 아내에게 죄를 물어 자신의 말을 고분고분히 듣게 한 후, 아내가 친구를 속여 상자 속에 갇히도록 한다. 그리고 친구의 아내를 끌어들여 이 모든 사실을 말하고, 보석을 줄 테니 복수를 위해 같은 일을 하지 않겠냐고 제안한다. 그리하여 친구의 아내와 제파 디 미노는 친구가 갇혀 있는 상자 위에서 서로 어루만지며 즐긴다.
제파 디 미노는 마지막에 친구를 상자에서 꺼내 준다. 친구는 상자에서 자신의 아내가 제파 디 미노와 놀아나는 것을 생생하게 느꼈으므로, 크게 부끄러움을 느끼고 자신의 죄를 반성하였다. 이후 두 사람의 우정은 회복되었고, 친구의 제안에 따라 두 사람은 서로 아내들을 공유하며 지내게 된다.
피암메타가 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여덟째 날의 많은 이야기처럼 이 이야기 또한 고대와 중세 시대의 많은 이야기들과 주제를 공유하고 있으며, 조반니 보카치오의 영감이 된 단 하나의 출처를 콕 집어 말하기는 어렵다.
9.9. 아홉 번째 이야기: (내용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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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 열 번째 이야기: (내용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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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아홉째 날: 개망신당하는 이야기
아홉째 날은 등장인물들이 크게 망신을 당하거나 어리석은 행동으로 인해 웃음거리가 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 첫 번째 이야기: 프란체스카 데 랏자리의 이야기
프란체스카 데 랏자리는 아름다운 귀부인으로, 두 청년의 구애를 귀찮게 여겼다. 두 사람을 떼어놓기 위해 프란체스카는 두 청년에게 악당의 무덤에 들어가거나 시체를 짊어지고 오라는 힘든 부탁을 한다. 두 청년은 서로 모르게 부탁을 수행하려 하지만, 무덤 속에서 공포에 떨며 혼비백산하여 흩어진다. 프란체스카는 리누치오와 알레산드로라는 두 연인을 이런 식으로 교묘하게 제거한다. 필로메나가 이 이야기를 시작한다.
* 두 번째 이야기: 이자베타의 이야기
이자베타는 수녀로, 청년과 몰래 밀회를 즐기다 발각된다. 수녀원장도 다른 남자를 끌어들여 즐기고 있었기 때문에, 당황한 나머지 남자의 바지를 덮어쓰고 이자베타를 찾아간다. 이자베타가 수녀원장의 차림을 지적하자, 수녀원장은 "이러한 죄는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것"이라며 얼버무린다. 이후 수녀들은 남몰래 애인을 두려고 궁리한다. 엘리사가 이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야코부스 데 보라기네의 《황금전설》에 나오는 성 제롬에 관한 이야기에서 가져온 것일 수 있다.
* 세 번째 이야기: 시모네의 이야기
의사 시모네는 어리숙한 칼란드리노를 골탕 먹이려는 브루노의 부탁을 받고 칼란드리노가 임신했다고 속인다. 칼란드리노는 크게 놀라 괴로워하고, 시모네는 가짜 약을 지어주고 돈을 받아 브루노와 나눈다. 시모네는 칼란드리노에게 가짜 약을 먹인 후 아기가 떨어졌다고 안심시킨다. 부르노, 부팔마코, 넬로는 시모네를 강요하여 칼란드리노가 임신했다고 믿게 만들었다. 필로스트라토가 이 이야기를 들려준다.
* 네 번째 이야기: 체코 포르타르리고의 이야기
체코 포르타르리고는 친구와 함께 길을 떠나 도박으로 친구의 돈까지 모두 탕진하고, 친구에게 돈을 더 뜯어낸다. 친구는 거지꼴로 겨우 목적지에 도착한다. 체코는 셔츠만 입고 친구를 뒤쫓아가며 그가 자신을 털었다고 외치자, 농부들이 그를 붙잡는다. 이 이야기는 네이필레가 하였다.
* 다섯 번째 이야기: 니콜로자의 이야기
칼란드리노는 창녀 니콜로자를 보고 매력에 빠진다. 브루노는 칼란드리노에게 가짜 두루마리 부적을 비싼 값에 팔고, 니콜로자와 짜고 칼란드리노를 속인다. 니콜로자는 일부러 칼란드리노의 부인에게 들켜 칼란드리노가 곤욕을 치르게 한다. 브루노와 부팔마코는 칼란드리노의 불행을 비웃는다.
* 여섯 번째 이야기: 피누치오의 이야기
피누치오는 가난한 처녀와 사랑에 빠져 처녀의 집에서 하룻밤을 묵게 된다. 피누치오는 가구 배치를 바꿔 사람들이 잠자리를 착각하게 만들어, 피누치오의 친구는 처녀의 어머니와 관계를 맺게 되었다. 판필로의 이야기는 장 보델의 파블리오인 《"곰베르와 두 성직자(Gombert et les deus Clers)"》에서 유래되었으며, 제프리 초서의 《관리인의 이야기(The Reeve's Tale)》에 사용되기도 했다.
* 일곱 번째 이야기: 탈라노 디 몰레제의 이야기
탈라노 디 몰레제는 아내가 늑대에게 물리는 꿈을 꾸고 아내에게 숲에 가지 말라고 경고한다. 그러나 아내는 남편을 의심하여 숲으로 갔다가 늑대의 공격을 받는다. 팜피네아가 이 이야기를 했다.
* 여덟 번째 이야기: 치아코의 이야기
치아코는 거짓말로 귀족의 저녁 식사에 참여했다가 친구에게 복수하기 위해, 흉폭한 기사를 이용하여 친구를 두들겨 팬다. 비온델로와 치아코는 서로 경쟁 관계에 있었고, 치아코는 교묘한 방법으로 비온델로에게 복수하여 필리포 아르젠티에게 매를 맞게 만들었다. 이 이야기의 화자는 라우레타이다.
* 아홉 번째 이야기: 멜리소의 이야기
멜리소는 성경 속의 솔로몬 왕에게 고민을 해결해줄 답을 묻지만, "사랑하라"는 짧은 답을 듣는다. 멜리소의 동료는 "거위 다리에게 가보라"는 말을 듣고, 노새를 때리는 주인을 통해 아내를 완력으로 다루는 법을 배운다. 멜리소는 진심으로 주위 사람을 위하는 사랑이 없었음을 깨닫는다. 에밀리아가 이 이야기를 들려준다.
* 열 번째 이야기: 돈 잔니 디 바롤로의 이야기
돈 잔니 디 바롤로는 암말을 처녀로 바꾸는 마법을 이용해 가난뱅이의 아내와 관계를 맺는다. 남편이 마법을 배우려 하자, 꼬리를 달 때 말을 하는 바람에 실패했다고 둘러댄다. 디오네오의 외설적인 이야기는 프랑스 파블리오, "De la demoiselle qui vouloit voler en l'air"에서 유래되었다.
10.1. 첫 번째 이야기: 프란체스카 데 랏자리의 이야기
프란체스카 데 랏자리는 매우 아름다운 귀부인으로, 두 청년의 열렬한 구애를 매우 귀찮게 여겼다. 두 사람을 떼어버리기 위해, 프란체스카 데 랏자리는 두 사람이 자신을 단념하게 하기 위한 꾀를 낸다. 프란체스카 데 랏자리는 두 청년에게 사연은 나중에 알려 줄 테니까 자신을 위해서 힘든 부탁 하나만 들어주면 사랑을 받아주겠다고 하면서, 서로 모르게, 그 중 한 사람에게는 매우 유명한 악당의 무덤속에 들어가서 하룻밤만 버티고 있으라고 하고, 다른 한 사람에게는 그 악당의 무덤에서 시체를 짊어지고 오라고 시킨다.
무덤 속에 대신 들어가 있던 사람은 갑자기 누가 무덤에 들어와 자신을 짊어지고 가려고 하는 통에 공포에 떨며 겁을 먹고, 시체를 짊어지고 오려던 사람은 시체라고 생각하고 지고 오려던 것이 살아서 움직이는 듯 하므로, 공포에 떨며 겁을 먹어, 두 사람은 모두 혼비백산하여 흩어진다.
마돈나 프란체스카는 리누치오와 알레산드로라는 두 명의 연인을 두고 있었지만, 그들 중 누구도 사랑하지 않았다. 그녀는 한 명에게 무덤에서 시체 흉내를 내게 하고, 다른 한 명에게는 그를 꺼내기 위해 무덤에 들어가게 했다. 이로 인해 그녀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자, 그녀는 교묘하게 두 사람 모두를 제거한다.
필로메나가 이야기를 시작한다.
10.2. 두 번째 이야기: 이자베타의 이야기
이자베타는 수녀로, 우연히 한 청년과 눈이 맞아 밤마다 몰래 밀회를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하루는 그 일이 발각되어 수녀들이 수녀원장에게 이자베타와 청년이 침대에 같이 있다는 것을 밤중에 알려 왔다.
마침 수녀원장도 다른 남자를 끌어 들여 즐기고 있었으므로, 당황한 나머지 수녀원장은 베일을 덮어 쓴다는 것이 남자의 바지를 덮어 쓰고 이자베타를 찾아 간다. 수녀원장은 이자베타를 훈계하며 죄를 물었는데, 이자베타가 덮어 쓰고 있는 남자의 바지를 지적하자, 슬며시 말을 바꾸며 "이러한 죄는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것이므로 인간이라면 어쩔 수 없다."라고 얼버무린다. 이후, 수녀원의 수녀들은 저마다 남몰래 남자 애인을 두려고 궁리하게 된다.
엘리사가 이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이는 1313년에서 1337년 사이에 장 드 콩데가 쓴 파블리오, 또는 1260년경에 쓰여진 야코부스 데 보라기네의 《황금전설》에 나오는 성 제롬에 관한 이야기에서 가져온 것일 수 있다. 전자가 보카치오의 더 가능성이 높은 자료였다.
10.3. 세 번째 이야기: 시모네의 이야기
의사 시모네는 어리숙한 칼란드리노를 골탕 먹이려는 브루노의 부탁을 받고, 칼란드리노가 유산을 상속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그 돈을 갈취하기 위해 계략에 동참한다. 브루노는 칼란드리노의 안색이 좋지 않다며 진찰을 권하고, 시모네는 칼란드리노의 소변을 검사하는 척하며 가짜 진찰을 한다.
시모네는 브루노와 짠 대로, 남자인 칼란드리노에게 임신했다고 말한다. 칼란드리노는 크게 놀라며 아기를 낳을 수 없다고 괴로워하고, 자신의 아내가 성관계 시 위에 올라타는 자세를 많이 취했기 때문이라고 탓한다. 칼란드리노는 아기를 떼기 위한 약을 구하고, 시모네는 가짜 약을 지어주고 약값으로 돈을 받아 브루노와 나누어 가진다. 시모네는 칼란드리노에게 가짜 약을 먹인 후 아기가 떨어졌으니 안심하라고 말하고, 칼란드리노는 속은 줄도 모르고 기뻐한다.
부르노, 부팔마코, 넬로는 시모네를 강요하여 칼란드리노가 임신했다고 믿게 만들었고, 칼란드리노는 그들에게 거세된 수탉과 약값을 주고 출산하지 않고 치료를 받았다.
필로스트라토가 이 유쾌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10.4. 네 번째 이야기: 체코 포르타르리고의 이야기
체코 포르타르리고는 귀족 친구가 좋은 옷을 마련하고 노자를 챙겨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을 찾아 뵈러 떠나는 것을 알고 자신도 같이 가겠다고 한다. 친구는 체코 포르타르리고의 도박을 좋아하는 버릇 때문에 꺼림칙하게 여겼지만, 간곡한 부탁에 함께 길을 떠난다.
체코 포르타르리고는 어느 날 밤 도박에 빠져 자신의 돈은 물론 친구의 돈까지 모두 탕진하고, 친구의 짐과 옷까지 저당 잡힌다. 다음날 아침, 체코 포르타르리고는 친구에게 돈을 빨리 갚으면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다며 현금을 요구한다. 친구가 어이없어하며 분노하자, 적반하장으로 빨리 현금을 갚지 못해 손해를 볼 상황이라며 친구를 다그쳐 돈을 더 뜯어낸다.
모든 것을 뜯긴 친구는 거지 같은 차림으로 겨우 만나야 할 사람을 찾아가고, 간신히 집에 돌아온다. 메세르 포르타리고의 아들 체코는 부온콘벤토에서 도박으로 모든 것을 잃었고, 메세르 안지울리에리의 아들 체코의 돈마저 잃게 된다. 체코는 셔츠만 입고 그를 뒤쫓아가며 그가 자신을 털었다고 외치자, 농부들이 그를 붙잡는다. 그러고 나서 체코는 옷을 입고 말을 타고 그를 셔츠만 입은 채 쫓아오도록 내버려 둔다.
이 이야기는 네이필레가 하였다.
10.5. 다섯 번째 이야기: 니콜로자의 이야기
니콜로자는 고아한 기품이 매력적인 창녀였다. 어리숙한 칼란드리노는 이 창녀를 보고 매력에 빠진다. 칼란드리노를 항상 놀려먹는 브루노는 이를 이용하여 돈을 갈취하리라 생각하고, 창녀 니콜로자와 니콜로자의 기둥서방과 짜고 칼란드리노를 속이기로 한다.
브루노는 칼란드리노를 부추겨 니콜로자를 열렬히 사랑하고 있다고 믿도록 만들고, 칼란드리노에게 여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부적이라며 가짜 두루마리를 만들어 칼란드리노가 비싼 값에 사들이도록 한다. 그리고 니콜로자와 짜고 브루노의 부적때문에 마법에 걸려서 니콜로자가 칼란드리노에게 홀딱 빠진 것처럼 행동하도록 한다. 칼란드리노는 부적이 통했다고 매우 기뻐하는데, 니콜로자는 미리 짜둔 대로 일부러 결정적인 순간 칼란드리노의 부인 테사에게 들킨다. 칼란드리노는 사나운 부인에게 바람을 피웠다고 큰 곤욕을 치르게 된다. 브루노와 부팔마코는 칼란드리노의 불행을 비웃는다.
10.6. 여섯 번째 이야기: 피누치오의 이야기
피누치오는 어느 귀족 남자로 한 가난한 처녀와 사랑에 빠졌으나, 처녀의 부모가 엄하여 서로 만날 기회를 찾지 못했다. 어느 날, 피누치오는 친구와 함께 먼 길을 떠나는 척하며 처녀의 집에서 하룻밤을 묵게 된다. 방이 하나뿐이라 모두 한 방에서 자게 되었는데, 피누치오는 밤에 몰래 처녀와 밀회를 즐겼다.
피누치오는 가구 배치를 교묘하게 바꿔 사람들이 잠자리를 착각하게 만들었고, 그 결과 피누치오의 친구는 처녀의 어머니와 관계를 맺게 되었다. 아침이 되자 피누치오는 자신이 낸 소리를 꿈 이야기처럼 둘러댔지만, 처녀의 어머니는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판필로의 이야기는 장 보델의 파블리오인 《"곰베르와 두 성직자(Gombert et les deus Clers)"》에서 유래되었으며, 이 이야기는 제프리 초서가 《관리인의 이야기(The Reeve's Tale)》에 사용하기도 했다.
10.7. 일곱 번째 이야기: 탈라노 디 몰레제의 이야기
탈라노 디 몰레제는 고귀한 신분이었으나, 그의 아내는 아름다웠지만 성격이 괴팍했다. 어느 날 탈라노는 아내가 숲에서 늑대에게 목과 얼굴을 물어뜯기는 꿈을 꾸고 아내에게 숲에 가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아내는 남편이 자신을 저주한다고 생각하거나, 남편이 숲에서 다른 여자를 만날 것이라고 의심하여 숲으로 갔다. 결국 아내는 늑대의 공격을 받았고, 양치기들에게 구조되었지만 얼굴에 흉터가 남았다.
팜피네아가 이 이야기를 했으며, 이전에 알려진 출처는 없다.
10.8. 여덟 번째 이야기: 치아코의 이야기
치아코는 맛있는 음식을 매우 좋아하는 사람으로, 재치있는 이야기를 잘하여 부유한 사람들의 저녁 식사에 참여하여 좋은 음식을 즐기며 살았다. 어느 날, 치아코는 비슷한 처지의 친구로부터 어느 귀족이 칠성장어를 잔뜩 사들여 호화로운 저녁을 준비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그 귀족의 저녁 식사에 참여한다. 그러나 그것은 친구가 꾸며낸 거짓말이었고, 귀족의 저녁 식사는 매우 초라했다.
이에 치아코는 복수하기 위해, 평소 흉폭하기로 소문난 기사에게 친구의 심부름으로 뜬금없이 포도주를 얻어 마시러 왔다고 말하고 도망치라고 어떤 사람에게 시킨다. 그리고 나서 친구에게 그 흉폭한 기사를 찾아가 보라고 한다. 친구가 나타나자 흉폭한 기사는 그를 포도주를 얻어 마시러 온 놈이라며 무자비하게 두들겨 팬다.
나중에 치아코는 친구에게 기사에게서 얻어 마신 포도주의 맛이 어땠냐고 묻는다. 친구는 치아코가 먹은 칠성장어의 맛과 같았다고 농담을 한다.
비온델로와 치아코는 둘 다 자신의 형편에 맞지 않는 부유한 생활을 추구하며 서로 경쟁 관계에 있었다. 비온델로는 치아코에게 아침 식사 장소를 속여 알려주는 장난을 쳤고, 치아코는 교묘한 방법으로 비온델로에게 복수하여 필리포 아르젠티에게 굴욕적인 매를 맞게 만들었다. 결국 그들은 화해하게 된다.
이 이야기의 화자는 라우레타이다.
10.9. 아홉 번째 이야기: 멜리소의 이야기
멜리소는 성경 속의 솔로몬 왕에게 자신의 융숭한 대접에도 왜 주위 사람들이 자기를 좋아하지 않는가 하는 고민을 해결해줄 답을 묻기 위해 길을 떠난다. 멜리소는 길을 가다가 동료를 만나는데, 동료는 자신의 아내와 뜻이 맞지 않아 걱정이라고 하면서 자신도 솔로몬 왕에게 해결책을 들으러 간다고 한다.
솔로몬 왕은 두 사람을 만나자, 멜리소에게는 그저 "사랑하라"고 말하고, 동료에게는 "거위 다리에게 가보라"고 말한다. 두 사람은 너무 짧은 답에 실망하여 돌아가다가 한 다리에서 다리를 건너지 않고 버티는 한 노새를 보는데, 노새 주인은 노새를 마구 두들겨 팬다. 두 사람은 노새를 잘 달래서 걷게 해야 하지 않느냐고 묻는데, 노새 주인은 노새 성격은 자기가 잘 안다고 하면서 끝까지 때리기만 하고, 결국 노새는 다리를 건너간다. 두 사람은 그 다리의 이름이 "거위 다리"임을 알게 된다.
결국 멜리소의 동료는 자신의 아내를 몽둥이로 두들겨 패서 완력으로 말을 듣게 하는 법을 알게 된다. 한편 멜리소는 고향에 돌아가, 자신의 융숭한 대접은 단지 허영이었을 뿐으로, 진심으로 주위 사람을 위하는 사랑이 없었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았음을 깨닫는다.
데카메론의 이 이야기에서는 "순한 말이건 사나운 말이건 박차는 필요하고, 착한 여자건 억샌 여자건 몽둥이는 필요한 법이다"라는 속담이 언급되어 있기도 하다.
에밀리아가 이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아마도 아시아에서 유래했을 것이다.
10.10. 열 번째 이야기: 돈 잔니 디 바롤로의 이야기
돈 잔니 디 바롤로는 성직자로 한 암말을 데리고 돌아다니는 가난한 신부였다. 돈 잔니 디 바롤로는 한 가난뱅이의 아름다운 아내가 자신의 잠자리를 걱정하는 것을 보자, 자신은 암말을 처녀로 바꾸고 처녀를 다시 암말로 바꾸는 마법으로 암말과 친하게 지내고 있기 때문에 암말과 떨어질 수 없어서 따로 잘 수 없다고 거짓말한다.
그러자 아내는 남편에게 이 마법을 배우면, 자신이 말로 변해서 남편의 일을 도울 수 있지 않겠냐고 하면서 남편에게 마법을 배우라고 한다. 남편이 돈 잔니 디 바롤로에게 마법을 가르쳐달라고 하자, 돈 잔니 디 바롤로는 말에게 꼬리를 달리게 하는 절차가 가장 어려우니, 결코 성공할 때까지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하면서 그날 밤 아내를 말로 바꾸는 방법을 가르쳐 주겠다고 한다.
돈 잔니 디 바롤로는 남편이 보는 앞에서 아내의 옷을 모두 벗게 하고, 아내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말의 갈기가 되라고 하고, 아내의 다리를 쓰다듬으며 말의 다리가 되라고 하고, 아내의 가슴을 쓰다듬으며 말의 가슴이 되라고 하고, 아내의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말의 궁둥이가 되라고 한다. 그리고 꼬리를 달아야 한다면서, 자신의 바지를 벗더니 아내의 몸에 달라 붙는다. 그러자, 남편은 흥분하여, "꼬리를 달면 안돼!"라고 소리친다. 돈 잔니 디 바롤로는 남편이 말을 하는 바람에 마법이 실패했다고 너스레를 떨며, 유유히 떠나간다.
도매상인 잔니는 그의 친구 피에트로의 요청에 따라 피에트로의 아내 젬마타를 암말로 변하게 하는 마법을 사용하지만, 꼬리를 붙이려고 할 때, 피에트로는 꼬리는 필요 없다고 말하여 마법의 효력을 없앤다.
디오네오의 외설적인 이야기는 프랑스 파블리오, "De la demoiselle qui vouloit voler en l'air"에서 유래되었다.
11. 열째 날: 높은 신분이 관용을 베푸는 이야기
판필로는 이야기의 마지막 날의 왕이며, 일행에게 관대함에 대한 이야기를 하도록 명한다. 이 이야기들은 마지막에 이르기까지 관대함의 정도가 점점 더 커지는 듯하며, 마지막 날(그리고 전체 데카메론)은 인내심 많은 그리젤다의 이야기에서 절정에 달한다.
첫 번째 이야기: 룻지에리 데 피조반니의 이야기
룻지에리 데 피조반니는 이탈리아의 기사로 스페인의 왕 아래에서 열심히 일했다. 그러나 엉뚱한 사람들에게만 보물과 땅을 나눠 준 왕에게 실망하였으나 왕에 대하여서는 칭찬하는 말만 했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길을 가다가 자신의 당나귀가 마굿간에서는 누지 않던 오줌을 물을 마실 냇가에서 누는 것을 보고 왕을 닮은 당나귀라고 욕을 한다.
이 이야기를 전해들은 왕이 룻지에리 데 피조반니에게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 지 묻는다. 그러자 룻지에리 데 피조반니는 당당하게 자신은 왕을 종잡을 수 없는 당나귀처럼 생각한다면서 성실한 자신에게는 상을 주지 않고 도무지 누구에게 상을 내리는지 종잡을 수 없다고 한다.
그러자 왕은 룻지에리 데 피조반니에게 상을 주지 못한 것은, 자신이 잘 알아보지 못한 것이 아니라, 룻지에리 데 피조반니가 운이 없었을 뿐이라고 하면서, 상자 두 개에 한 쪽에는 보물을 한 쪽에는 흙더미를 모르게 넣어 두고 아무것이나 하나 골라서 집어 보라고 한다. 룻지에리 데 피조반니는 공교롭게도 흙더미가 들어 있는 상자를 고른다. 왕은 웃으면서 룻지에리 데 피조반니의 불운을 증명했다고 하면서, 그에게 넉넉한 보물을 주어서 고향 이탈리아로 돌아가도록 한다.
이 이야기의 첫 번째 부분(왕을 노새에 비유한 부분)은 부소네 데 라파엘리 다 구비오가 1333년경 이탈리아어로 쓴 《포르투나투스 시쿨루스》(Fortunatus Siculus)에서 유래한다. 두 번째 부분(상자에 관한 부분)은 약 800년경 바를라암과 요사팟에 대한 요안네스 다마세누스의 기록에서 유래했으며 그리스어로 쓰여졌다. 보카치오는 아마도 로마의 업적에서 영감을 받았을 것이다.
두 번째 이야기: 기노 디 타코의 이야기
기노 디 타코는 대담한 도적으로 큰 세력을 이룬 사람이었다. 한 부유한 성직자가 자신의 병을 치료하러 온천을 지나가다가 기노 디 타코가 지배하고 있는 지역을 지나게 되는데, 기노 디 타코는 자신의 부하를 보내어 정중하고 성직자를 자신의 근거지로 초대한다.
기노 디 타코는 성직자를 가두어 두고, 옴쭉 달싹 못하게 한 상태로 강제로 이것저것을 먹게 한다. 성직자는 기노 디 타코를 저주하는 데, 그런데 그 덕분에 성직자의 병은 치료된다. 성직자가 치료되자, 기노 디 타코가 나타나, 자신은 운명의 장난으로 악인이 되었을 뿐이라면서 당당하게 말한다. 기노 디 타코는 성직자의 부하들을 모두 융숭하게 대접해 주었으며, 그 재물도 조금도 상하게 하지 않은 상태였다.
성직자는 감동하여 돌아간 뒤에 교황에게 말해서 기노 디 타코에게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는 통행증을 발급해 주게 하고, 기노 디 타코는 이들과 우정을 쌓게 된다. 기노 디 타코는 클뤼니 수도원장을 포획하여 위장병을 치료하고 풀어준다. 수도원장은 로마 법정으로 돌아와 기노를 교황 보니파시오와 화해시키고, 병원장으로 임명한다.
엘리사가 이야기를 시작한다. 기노 디 타코는 영국의 로빈 후드에 해당하는 이탈리아 인물로, 디 타코가 실제로 존재했던 인물이며 강도단의 우두머리로서 한 행동들이 전설로 전해진다는 차이점이 있다. 그는 13세기 후반에 살았다. 보카치오의 이야기는 그를 둘러싸고 생겨난 수많은 전설 중 하나이다.
세 번째 이야기: 나탄의 이야기
나탄은 카타이 출신의 나이 많은 부유한 남자로, 칸발리크 수도를 나가는 길에 있는 자신의 집에 오는 손님들에게 극진한 관대함을 베푸는 것으로 유명했다. 나탄과 멀지 않은 곳에 사는 젊고 부유한 미트리다네스는 그를 따라 하려 했지만 좌절하고 그를 죽이기로 결심한다.
나탄은 명망 높은 갑부 노인이었고, 한 젊은 부자는 그 노인의 명성에 매우 큰 질투를 느끼고 있었다. 젊은 부자의 집에 한 걸인이 나타나 반복해서 구걸을 하자, 젊은 부자는 걸인이 나탄은 30번이 넘도록 군말 없이 적선을 해주었다고 말하며 자신은 나탄에 못 미친다고 하자 더욱 큰 질투를 느낀다.
젊은 부자는 나탄을 죽이러 가다가 한 노인을 만났는데, 그 노인은 젊은 부자에게 나탄이 매일 산책하는 장소와 나탄을 죽이고 안전하게 빠져나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젊은 부자는 그 말을 듣고 나탄을 죽이려다 그 노인이 나탄임을 알게 된다. 나탄은 자신을 찾아온 사람에게 누구나 원하는 바를 이루도록 베풀어 주었는데, 젊은 부자가 늙은 자신의 쓸모 없는 목숨을 통해 원하는 바를 이루려 했을 뿐이라고 한다. 그러자 젊은 부자는 감격하여 크게 뉘우치고, 나탄을 진심으로 존경하며 용서를 구한다. 미트리다네스는 나단의 조언에 따라 숲에서 나이 많은 신사를 발견하고 그를 알아보자 부끄러움을 느껴 그의 친구가 된다.
필로스트라토는 이 이야기를 "다양한 제노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하지만, 이는 마르코 폴로의 공로를 인정하려는 꺼림칙함일 수 있다. (그는 베네치아 출신으로 피렌체의 적이었고 보카치오가 개인적으로 매우 경멸했다.) 비록 이 이야기와 유사한 특정한 이야기가 폴로의 저술에 나타나지는 않지만, 쿠빌라이 칸의 관대함에 대한 그의 보고서가 이 이야기의 영감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11.1. 첫 번째 이야기: 룻지에리 데 피조반니의 이야기
룻지에리 데 피조반니는 이탈리아의 기사로 스페인의 왕 아래에서 열심히 일했다. 그러나 엉뚱한 사람들에게만 보물과 땅을 나눠 준 왕에게 실망하였으나 왕에 대하여서는 칭찬하는 말만 했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길을 가다가 자신의 당나귀가 마굿간에서는 누지 않던 오줌을 물을 마실 냇가에서 누는 것을 보고 왕을 닮은 당나귀라고 욕을 한다.
이 이야기를 전해들은 왕이 룻지에리 데 피조반니에게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 지 묻는다. 그러자 룻지에리 데 피조반니는 당당하게 자신은 왕을 종잡을 수 없는 당나귀처럼 생각한다면서 성실한 자신에게는 상을 주지 않고 도무지 누구에게 상을 내리는지 종잡을 수 없다고 한다.
그러자 왕은 룻지에리 데 피조반니에게 상을 주지 못한 것은, 자신이 잘 알아보지 못한 것이 아니라, 룻지에리 데 피조반니가 운이 없었을 뿐이라고 하면서, 상자 두 개에 한 쪽에는 보물을 한 쪽에는 흙더미를 모르게 넣어 두고 아무것이나 하나 골라서 집어 보라고 한다. 룻지에리 데 피조반니는 공교롭게도 흙더미가 들어 있는 상자를 고른다. 왕은 웃으면서 룻지에리 데 피조반니의 불운을 증명했다고 하면서, 그에게 넉넉한 보물을 주어서 고향 이탈리아로 돌아가도록 한다.
이 이야기의 첫 번째 부분(왕을 노새에 비유한 부분)은 부소네 데 라파엘리 다 구비오가 1333년경 이탈리아어로 쓴 《포르투나투스 시쿨루스》(Fortunatus Siculus)에서 유래한다. 두 번째 부분(상자에 관한 부분)은 약 800년경 바를라암과 요사팟에 대한 요안네스 다마세누스의 기록에서 유래했으며 그리스어로 쓰여졌다. 보카치오는 아마도 로마의 업적에서 영감을 받았을 것이다.
11.2. 두 번째 이야기: 기노 디 타코의 이야기
기노 디 타코는 대담한 도적으로 큰 세력을 이룬 사람이었다. 한 부유한 성직자가 자신의 병을 치료하러 온천을 지나가다가 기노 디 타코가 지배하고 있는 지역을 지나게 되는데, 기노 디 타코는 자신의 부하를 보내어 정중하고 성직자를 자신의 근거지로 초대한다.
기노 디 타코는 성직자를 가두어 두고, 옴쭉 달싹 못하게 한 상태로 강제로 이것저것을 먹게 한다. 성직자는 기노 디 타코를 저주하는 데, 그런데 그 덕분에 성직자의 병은 치료된다. 성직자가 치료되자, 기노 디 타코가 나타나, 자신은 운명의 장난으로 악인이 되었을 뿐이라면서 당당하게 말한다. 기노 디 타코는 성직자의 부하들을 모두 융숭하게 대접해 주었으며, 그 재물도 조금도 상하게 하지 않은 상태였다.
성직자는 감동하여 돌아간 뒤에 교황에게 말해서 기노 디 타코에게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는 통행증을 발급해 주게 하고, 기노 디 타코는 이들과 우정을 쌓게 된다. 기노 디 타코는 클뤼니 수도원장을 포획하여 위장병을 치료하고 풀어준다. 수도원장은 로마 법정으로 돌아와 기노를 교황 보니파시오와 화해시키고, 병원장으로 임명한다.
엘리사가 이야기를 시작한다. 기노 디 타코는 영국의 로빈 후드에 해당하는 이탈리아 인물로, 디 타코가 실제로 존재했던 인물이며 강도단의 우두머리로서 한 행동들이 전설로 전해진다는 차이점이 있다. 그는 13세기 후반에 살았다. 보카치오의 이야기는 그를 둘러싸고 생겨난 수많은 전설 중 하나이다.
11.3. 세 번째 이야기: 나탄의 이야기
나탄은 카타이 출신의 나이 많은 부유한 남자로, 칸발리크 수도를 나가는 길에 있는 자신의 집에 오는 손님들에게 극진한 관대함을 베푸는 것으로 유명했다. 나탄과 멀지 않은 곳에 사는 젊고 부유한 미트리다네스는 그를 따라 하려 했지만 좌절하고 그를 죽이기로 결심한다.
나탄은 명망 높은 갑부 노인이었고, 한 젊은 부자는 그 노인의 명성에 매우 큰 질투를 느끼고 있었다. 젊은 부자의 집에 한 걸인이 나타나 반복해서 구걸을 하자, 젊은 부자는 걸인이 나탄은 30번이 넘도록 군말 없이 적선을 해주었다고 말하며 자신은 나탄에 못 미친다고 하자 더욱 큰 질투를 느낀다.
젊은 부자는 나탄을 죽이러 가다가 한 노인을 만났는데, 그 노인은 젊은 부자에게 나탄이 매일 산책하는 장소와 나탄을 죽이고 안전하게 빠져나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젊은 부자는 그 말을 듣고 나탄을 죽이려다 그 노인이 나탄임을 알게 된다. 나탄은 자신을 찾아온 사람에게 누구나 원하는 바를 이루도록 베풀어 주었는데, 젊은 부자가 늙은 자신의 쓸모 없는 목숨을 통해 원하는 바를 이루려 했을 뿐이라고 한다. 그러자 젊은 부자는 감격하여 크게 뉘우치고, 나탄을 진심으로 존경하며 용서를 구한다. 미트리다네스는 나단의 조언에 따라 숲에서 나이 많은 신사를 발견하고 그를 알아보자 부끄러움을 느껴 그의 친구가 된다.
필로스트라토는 이 이야기를 "다양한 제노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하지만, 이는 마르코 폴로의 공로를 인정하려는 꺼림칙함일 수 있다. (그는 베네치아 출신으로 피렌체의 적이었고 보카치오가 개인적으로 매우 경멸했다.) 비록 이 이야기와 유사한 특정한 이야기가 폴로의 저술에 나타나지는 않지만, 쿠빌라이 칸의 관대함에 대한 그의 보고서가 이 이야기의 영감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11.4. 네 번째 이야기: (내용 없음)
11.5. 다섯 번째 이야기: 디아노라 부인의 이야기
디아노라 부인은 아름다운 여인이었으나 유부녀였다. 그런 그녀에게 열렬한 사랑을 느낀 한 남작이 구애하자 남편에게 충실한 디아노라 부인은 남작이 몹시 귀찮았으므로 남작을 떼어 버리기 위하여 "1월에 5월과 같은 경치를 보여 준다면 사랑을 허락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어렵다"고 말한다.
남작은 크게 결심하고 갖은 술수를 찾아본 끝에 한 요술사를 고용한다. 요술사는 요술을 부려서 땅이 꽁꽁 언 추운 1월에 5월과 같은 아름다운 꽃과 나무로 가득한 땅을 만들어 낸다. 이에 절망한 디아노라 부인은 남편에게 모든 사실을 말한다. 남편은 분노했으나 남작의 끈기와 열정을 불쌍히 여겨 부인을 그에게 가도록 한다. 남작은 남편이 자신을 불쌍히 여겼기 때문에 디아노라 부인을 자신에게 보내준 것을 알고, 그 인품에 감동하여 디아노라 부인을 그냥 돌려보내 준다. 이 모든 사연에 감격한 요술사 역시 약속한 돈을 받지 않고 그냥 떠나간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발견된 슈카사프타티의 필사본에서 발견된다. 이 이야기는 아시아의 여러 이야기 모음집과 여러 언어에서 발견된다.
11.6. 여섯 번째 이야기: 샤를르 1세의 이야기
샤를 1세는 예전에 자신의 반대파였던 귀족의 집에서 저녁 대접을 받는다. 귀족은 아름다운 두 딸이 연못에서 생선을 건져 즉석에서 생선 튀김 요리를 만드는 모습을 보여준다. 두 딸의 모습은 매우 아름다웠고, 특히 리넨 옷이 물에 젖어 몸이 비치는 모습이 유혹적이었다. 샤를 1세는 두 딸을 첩으로 삼으려 하지만, 충신의 직언을 듣고 마음을 바꿔 두 딸을 다른 좋은 가문의 귀족과 결혼시킨다. 충신은 샤를 1세에게 "용맹한 기사가 적을 무찌르기는 쉽지만 자신의 욕망을 다스리기는 어려운데, 그대는 해냈다"고 칭찬한다. 샤를 1세는 정복자로서 한 젊은 처녀와 사랑에 빠지지만,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닫고 그녀와 그녀의 자매를 명예롭게 결혼시킨다. 이 이야기는 피암메타가 한다.
11.7. 일곱 번째 이야기: (내용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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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여덟 번째 이야기: (내용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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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아홉 번째 이야기: (내용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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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 열 번째 이야기: (내용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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