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니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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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카르니틴은 1905년 육류 추출물에서 처음 발견된 물질로, 지방산의 미토콘드리아 수송에 관여하여 에너지 생성을 돕는 아미노산 유도체이다. L-카르니틴은 체내에서 라이신과 메티오닌으로부터 생합성되며, 지방산의 베타 산화를 통해 ATP를 생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카르니틴 결핍은 특정 질환이나 약물 복용, 영양 불균형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고기, 유제품, 채소 등 다양한 식품에 함유되어 있다.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으로 사용되며, 운동 능력 향상, 심혈관 질환, 당뇨병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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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아미노산은 인체 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음식으로 섭취해야 하며, 단백질 합성에 사용되고 결핍 시 건강 문제를 일으키며, 식품의 단백질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카르니틴 | |
---|---|
기본 정보 | |
![]() | |
IUPAC 이름 | 3-하이드록시-4-(트라이메틸암모늄)뷰탄산 |
다른 이름 | 비타민 BT |
약물 정보 | |
효능 | 미토콘드리아 활성 아미노산 |
Drugs.com | 카르니틴 |
투여 경로 | 경구 정맥 |
생체 이용률 | 10% 미만 |
단백질 결합 | 없음 |
대사 | 약간 |
배설 | 소변 (95% 초과) |
임신 범주 (미국 FDA) | B |
법적 지위 (미국) | 일반 의약품 (OTC) |
식별자 | |
CAS 등록번호 | 406-76-8 |
CAS 등록번호 | 541-15-1 |
UNII | S7UI8SM58A |
UNII | 0G389FZZ9M |
ATC 코드 | A16AA01 (L-형태) |
PubChem CID | 288 |
DrugBank | DB00583 |
ChemSpider ID | 282 |
KEGG | C00318 |
ChEBI | 17126 |
ChEMBL | 172513 |
물리화학적 정보 | |
분자식 | C7H15NO3 |
스마일즈 표기법 | C[N+](C)(C)CC(CC(=O)[O-])O |
표준 InChI | 1S/C7H15NO3/c1-8(2,3)5-6(9)4-7(10)11/h6,9H,4-5H2,1-3H3 |
표준 InChIKey | PHIQHXFUZVPYII-UHFFFAOYSA-N |
2. 역사
카르니틴은 1905년 러시아의 화학자에 의해 육류 추출물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이후 이 물질이 포유류의 근육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라틴어로 육류를 뜻하는 'carnis(카르니스)'에서 유래하여 '카르니틴'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카르니틴은 분자 내에 항상 양전하를 띠는 4급 암모늄과 음전하를 띨 수 있는 카르복실산을 모두 가지고 있어 쯔비터이온 형태로 존재한다. 수용액에서 L-카르니틴은 자유롭게 용해되며, 이온화 가능한 그룹인 카복실기(COO-)와 4급 암모늄(N+(CH3)3)은 인간의 생리적 pH(~7.4)에서 90% 이상 해리된다.[9]
L-카르니틴은 사람의 체내에서 생합성되기 때문에 비타민으로 분류되지 않는다.[29] 이는 필수 아미노산인 리신과 메티오닌으로부터 주로 간과 신장에서 만들어지는 생체 성분이다.[30] 동물성 단백질에는 카르니틴의 원료가 되는 리신과 메티오닌이 풍부하지만, 식물성 단백질에는 상대적으로 적게 들어있다.[84] 카르니틴은 구조적으로 아미노산의 정의에는 해당하지 않으며, 아미노산의 유도체로 설명되기도 한다.
1927년에는 카르니틴의 구조 결정이 이루어졌다. 당시에는 갈색거저리 (''Tenebrio molitor'')의 필수 성장 인자로 여겨져 '비타민 BT'라고 불렸다. 하지만 나중에 인체 내에서도 소량이나마 합성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비타민이 아닌 비타민 유사 물질로 분류되었다.
1960년대부터 카르니틴이 장쇄 지방산의 대사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이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이후 생체 내 기능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었다.
레보카르니틴은 1985년 12월 27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의해 'Carnitor'라는 상표명으로 신규 분자 실체로 승인받았다.[4][5]
3. 구조
카르니틴 분자 구조에서 3번 탄소(수산기(-OH)가 결합된 탄소)는 키랄 중심이다. 따라서 카르니틴은 서로 거울상 관계에 있는 한 쌍의 거울상 이성질체가 존재한다. 이 두 이성질체는 관습적으로 '''L-카르니틴'''과 '''D-카르니틴'''으로 구분하여 부른다. 생체 내에서는 L-카르니틴만이 지질 대사 등에서 활성을 나타낸다. 반면, D-카르니틴은 생리 활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L-카르니틴의 작용을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30] L-카르니틴과 D-카르니틴이 같은 양으로 섞여 있는 라세미체 혼합물은 '''DL-카르니틴'''이라고 부른다.
간혹 카르니틴을 "아미노산의 유도체"라고 설명하는 경우가 있지만, 그 구조에서 알 수 있듯이 카르니틴은 아미노산'''이 아니다'''. 아미노산은 기본적으로 아미노기(-NH2)와 카복실기(-COOH)를 모두 가지지만, 카르니틴은 4급 암모늄 구조를 가진다. 카르니틴은 체내에서 아미노산인 리신과 메티오닌으로부터 합성된다.
4. 생합성 및 대사
인간을 포함한 많은 진핵생물은 카르니틴을 스스로 합성할 수 있다.[1][3] 생합성 과정은 다음과 같다.
# 리신의 메틸화를 통해 6-''N''-트리메틸라이신(TML)이 생성된다.[1] 메티오닌은 S-아데노실메티오닌으로 변환되어 리신의 측쇄 아미노기에 메틸기를 제공한다. 이 부분이 카르니틴의 4급 암모늄 구조를 형성한다.[31]
# TML은 트리메틸라이신 디옥시게나제(TMLD) 효소에 의해 수산화되어 하이드록시트리메틸라이신(HTML)이 된다. 이 반응에는 아스코르브산(비타민 C)과 철이 필요하다.[1]
# HTML은 HTML 알돌라제(HTMLA)에 의해 분해되어 4-트리메틸아미노부티르알데히드(TMABA)와 글리신을 생성한다. HTMLA는 피리독살 인산(비타민 B6)을 필요로 한다.[1]
# TMABA는 TMABA 탈수소효소에 의해 탈수소화되어 감마-부티로베타인이 된다. 이 반응은 NAD+를 필요로 한다.[1]
# 감마-부티로베타인은 감마 부티로베타인 하이드록실라제에 의해 L-카르니틴으로 수산화된다. 이 효소는 아연 결합 효소이며,[10] Fe2+ 형태의 철을 필요로 한다.[1][11]
따라서 체내에서 L-카르니틴을 충분히 합성하기 위해서는 원료인 라이신과 메티오닌 외에도 비타민 C, 철, 비타민 B6, 나이아신이 필요하며, 이들 영양소가 부족하면 카르니틴 합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카르니틴 생합성 효소는 인체 내 여러 조직에 분포한다. TMLD는 간, 심장, 근육, 뇌에서 활성을 보이며 특히 신장에서 가장 활성이 높다. HTMLA 활성은 주로 간에서 발견되며, TMABA 산화 속도 역시 간에서 가장 높고 신장에서도 상당한 활성을 보인다.[1]
체중이 70kg인 사람은 하루에 약 11~34mg의 카르니틴을 생성한다.[1] 식사를 통한 섭취량은 식단에 따라 다른데, 붉은 고기 등 동물성 제품을 포함한 혼합 식단을 섭취하는 성인은 하루에 약 60~180mg을 섭취하는 반면, 채식주의자는 하루 약 10~12mg을 섭취한다.[3] 섭취된 카르니틴의 약 54~86%는 소장에서 흡수되어 혈액으로 들어간다.[3] 체중 70kg인 사람의 체내 총 카르니틴 함량은 약 20g이며, 이 중 대부분은 골격근 세포 내에 저장되어 있다.[3] 카르니틴은 하루에 약 400 μmol (약 65mg) 정도가 대사되는데, 이는 체내 총 저장량의 1% 미만에 해당한다.[1]
카르니틴의 주요 기능 중 하나는 지방산을 미토콘드리아 내부로 운반하여 에너지 생산(베타 산화)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지방산은 아세틸 그룹으로 분해되어 에너지 생성에 사용되며, 이 과정에서 아세틸-L-카르니틴이 생성되기도 한다.[85] 카르니틴이 지방산을 미토콘드리아 막 너머로 운반하는 시스템을 '카르니틴 셔틀 시스템'이라고 부른다. (자세한 내용은 하위 카르니틴 셔틀 시스템 섹션 참조)
4. 1. 카르니틴 셔틀 시스템
지방 조직에서 방출된 자유 지방산은 혈청 알부민이라는 운반 단백질과 결합하여 혈액을 통해 이동한다. 이 지방산은 에너지가 필요한 심근 세포, 골격근 세포 등 표적 세포의 세포질로 운반된다.[13] 세포가 ATP 생산을 위해 β 산화 과정에서 지방산을 사용하려면, 특히 탄소 사슬 길이가 14개 이상인 긴 사슬 지방산은 먼저 활성화된 후 '카르니틴 셔틀 시스템'을 통해 세포의 미토콘드리아 기질로 운반되어야 한다.[13] 카르니틴은 바로 이 과정, 즉 지방산을 미토콘드리아 막을 가로질러 수송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12]
카르니틴 셔틀의 첫 단계는 지방산의 활성화이다. 이는 미토콘드리아 외막에 존재하는 아실-CoA 합성효소에 의해 촉매된다. 이 효소는 두 단계 반응을 거쳐 지방산의 카복실기와 조효소 A(CoA)의 티올 그룹 사이에 티오에스터 결합을 형성하여 지방 아실-CoA를 생성한다.[13]
# 첫 단계: 아실-CoA 합성효소는 ATP 분자에서 AMP 그룹을 지방산으로 전달하여 지방 아실-아데닐레이트 중간체와 피로인산(PPi)을 생성한다. 생성된 PPi는 즉시 두 분자의 무기인산(Pi)으로 가수분해되는데, 이 반응은 에너지를 많이 방출하여 전체 활성화 반응을 촉진한다.[13]
# 두 단계: 세포질 CoA의 티올 그룹이 아실-아데닐레이트를 공격하여 AMP를 치환하고 티오에스터 결합을 가진 지방 아실-CoA를 형성한다.[13]
활성화된 지방 아실-CoA는 이제 미토콘드리아 내부로 들어가야 하며, 이 과정이 카르니틴 셔틀의 핵심이다.
# 카르니틴 아실트랜스퍼라제 1(CPT1): 미토콘드리아 외막에 위치한 이 효소는 지방 아실-CoA의 아실 그룹을 카르니틴의 하이드록실기로 옮겨 지방 아실카르니틴을 형성하고 CoA를 방출한다. 이 반응은 트랜스에스터화 반응이다.[13][12]
# 카르니틴-아실카르니틴 전위효소(CACT): 생성된 지방 아실카르니틴은 막간 공간을 지나 미토콘드리아 내막에 위치한 CACT를 통해 미토콘드리아 기질로 들어간다. 이 단백질은 역수송체로서, 지방 아실카르니틴 한 분자를 기질 안으로 들여보내는 동시에 카르니틴 한 분자를 막간 공간으로 내보내는 방식으로 촉진 확산을 수행한다.[13]
# 카르니틴 아실트랜스퍼라제 2(CPT2): 미토콘드리아 내막의 안쪽 면(기질 쪽)에 위치한 이 효소는 지방 아실카르니틴에서 아실 그룹을 다시 CoA로 전달하여 지방 아실-CoA와 자유 카르니틴 분자를 재생성한다. 재생성된 지방 아실-CoA는 미토콘드리아 기질 내에서 β-산화 과정을 거쳐 분해되고, 자유 카르니틴은 CACT를 통해 다시 막간 공간으로 이동하여 새로운 지방산 수송에 재사용된다.[13][12]
카르니틴을 매개로 한 지방산의 미토콘드리아 진입 과정은 전체 지방산 산화 속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조절 지점이다.[13] 예를 들어, 간 세포에 포도당이 과도하게 공급되면, 간은 남는 포도당으로 트라이글리세라이드를 합성한다. 이 과정에서 지방산 합성의 첫 중간체인 말로닐-CoA의 농도가 증가하는데, 말로닐-CoA는 CPT1을 억제한다. 결과적으로 지방산이 미토콘드리아로 들어가지 못하게 되어, 지방산 합성이 활발할 때 불필요한 지방산 분해가 일어나는 것을 막는다.[13]
반대로, 에너지가 많이 필요할 때(격렬한 근육 수축이나 단식 등)는 카르니틴 셔틀이 활성화된다. 세포 내 ATP 농도가 감소하고 AMP 농도가 증가하면 AMPK가 활성화된다. 활성화된 AMPK는 아세틸-CoA 카복실라아제를 인산화하여 억제한다. 아세틸-CoA 카복실라아제는 말로닐-CoA 합성을 촉매하는 효소이므로, 이 효소가 억제되면 말로닐-CoA 농도가 낮아진다. 낮은 말로닐-CoA 농도는 CPT1에 대한 억제를 해제하여 지방산이 미토콘드리아로 원활하게 유입되도록 하고, 이는 결국 β-산화를 통한 ATP 생산을 촉진하여 에너지 요구를 충족시킨다.[13]
5. 생물학적 역할
카르니틴의 주요 생물학적 기능은 지방산을 미토콘드리아 내부로 운반하여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이다.[8][30] 지방산은 미토콘드리아 막을 통과해야 β-산화를 거쳐 세포의 주요 에너지원인 ATP를 생성할 수 있는데, 특히 장쇄 지방산은 L-카르니틴과 결합해야만 미토콘드리아 내막을 통과할 수 있다.[8][30] 이 운반 과정에는 카르니틴 팔미토일 전이효소 I, 카르니틴-아실카르니틴 트랜스로카제, 카르니틴 팔미토일 전이효소 II 등의 효소가 관여한다.[12][32][33] 지방산은 미토콘드리아 외막에서 아실-CoA로 변환된 후, CPT-I에 의해 L-카르니틴과 결합하여 아실카르니틴이 된다. 이 아실카르니틴은 CACT를 통해 내막을 통과하고, 내막 안쪽에서 CPT-II에 의해 다시 아실-CoA로 변환되어 β-산화 과정을 거치게 된다.[32][33] 이 과정에서 분리된 L-카르니틴은 다시 미토콘드리아 밖으로 나가 재사용된다.[33] 중쇄 지방산은 L-카르니틴 없이도 미토콘드리아 막을 통과할 수 있지만, 일부는 L-카르니틴과 결합하여 운반되기도 한다.
카르니틴은 아세틸기를 주고받는 능력을 통해 아세틸-CoA와 조효소 A (CoA) 수준을 안정화시켜, 특히 단식이나 운동 시 에너지 생산과 대사 유연성을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8][1] 또한, 아실카르니틴 형성을 통해 잠재적으로 독성을 가질 수 있는 아실기 중간체의 축적을 막고 배설을 돕는 해독 작용을 수행한다.[8] 지방산 외 다른 불필요한 분자도 L-카르니틴과 결합시켜 수용성을 높여 소변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세포 대사 조절에도 관여하여, 세포가 필요에 따라 탄수화물과 지방산 대사 사이를 전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에너지원의 활용을 돕는다.[8]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항산화 작용도 알려져 있다.[8]
그 외에도 카르니틴은 뼈 조직에 작용하여 뼈를 강화하고 질량을 늘리는 데 기여하며,[87] 이는 노화 방지와도 연관된다. 특히 L-카르니틴은 골격근과 심근에 많이 분포하며,[30] 근육 기능 강화[86] 및 지질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L-카르니틴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88]
생체 내에서 지질 대사에 활성을 나타내는 것은 L-카르니틴이며, 그 입체 이성질체인 D-카르니틴은 생리 활성이 없고 오히려 L-카르니틴의 작용을 방해할 수 있다.[30]
6. 결핍증
카르니틴 결핍은 대사 장애가 없는 건강한 사람에게는 드물다.[1] 한 연구에 따르면 채식주의자도 카르니틴 결핍 징후를 보이지 않았다.[27] 하지만 영아, 특히 미숙아는 카르니틴 저장량이 낮아 결핍 위험이 높으므로, 필요한 경우 카르니틴 강화 영아용 조제분유를 모유 대신 사용해야 할 수 있다.[1]
카르니틴 결핍 상태는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 일차성 카르니틴 결핍증: 세포 내 카르니틴 수송 시스템의 유전 질환으로 인해 발생한다. 보통 5세 이전에 심근증, 골격근 약화, 저혈당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1][3]
- 이차성 카르니틴 결핍증: 만성 신부전과 같은 특정 질환이나, 카르니틴 흡수를 감소시키거나 배설을 증가시키는 특정 약물 사용, 영양실조, 소화 후 흡수 불량 등의 조건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1][3]
카르니틴 결핍 시 나타날 수 있는 주요 증상으로는 고암모니아혈증(심근증 동반 가능)[52], 저혈당증, 근긴장 저하, 경련, 의식 장애, 라이 증후군 유사 증상, 횡문근 융해증, 미오글로빈뇨증, 지질 축적성 근병증, 지방간, 근육통, 피로, 혼란 등이 있다[52].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52][34]
소아는 카르니틴 합성 능력이 낮고, 이용률은 높으며, 근육량이 적어 카르니틴 체내 축적량이 적기 때문에 이차성 결핍증이 발생하기 쉽다.[34]
6. 1. 약물성 L-카르니틴 결핍증
약물성 L-카르니틴 결핍증은 특정 약물을 섭취한 결과로 발생하는 L-카르니틴 부족 상태를 의미한다. 원인이 되는 약물에 따라 L-카르니틴 결핍이 발생하는 기전은 다양하다.=== 발프로산 ===
항전간제로 널리 사용되며, 기분 장애 (양극성 장애)나 편두통 치료에도 쓰이는 발프로산 나트륨은 L-카르니틴 결핍증을 유발할 수 있다[52][30]. 발프로산에 의한 L-카르니틴 결핍은 여러 기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여겨진다[58]. 주요 기전은 다음과 같다.
- 생합성 억제: 발프로산이 L-카르니틴 합성에 관여하는 효소를 억제하여 체내 생성을 방해한다[58].
- 재흡수 억제: 신장에서 L-카르니틴이 다시 흡수되는 과정을 방해한다[58].
- 배설 증가: 발프로산(2-프로필펜탄산)은 지방산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체내 대사 과정에서 발프로일 CoA로 변환된 후 L-카르니틴과 결합하여 발프로일카르니틴 형태로 소변을 통해 배설된다. 이 과정에서 L-카르니틴이 소모된다[58].
이러한 기전들로 인해 만성적으로 L-카르니틴이 부족해지면, 발프로산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간 장애나 고암모니아혈증 발생 위험이 커진다[58]. 경미한 고암모니아혈증은 특별한 증상이 없을 수 있으므로, 발프로산 복용 중에는 정기적인 혈액 검사를 통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프로산은 뇌전증이나 기분 장애 치료를 위해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가 많고, 특히 소아기에 복용을 시작하는 경우도 있어 L-카르니틴 결핍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58]. 부작용 예방이나 치료를 위해 L-카르니틴을 경구 투여하기도 한다. 일본의 경우, 예방 목적으로 체중 1kg당 10~20mg[58] 또는 성인 기준 하루 250~750mg[58]을 복용하는 방법이 제시된다. 실제로 발프로산을 복용 중인 환자에게 체중 1kg당 15mg의 L-카르니틴을 투여했더니 1주일 만에 결핍 상태에서 회복되었다는 보고가 있으며[30], 발프로산으로 인한 간 독성이나 고암모니아혈증 역시 L-카르니틴 섭취로 개선 효과를 보였다는 보고도 있다[30].
=== 피보킬기 함유 항생제 ===
피보킬기를 구조 내에 포함하는 항생제 역시 L-카르니틴 결핍을 유발할 수 있다. 여기에는 세펨계 항생제인 세프테람 피보킬(상품명 토미론), 세프카펜 피보킬 염산염 수화물(상품명 프로목스), 세푸지토렌 피보킬(상품명 메이액트 MS)과 카바페넴계 항생제인 테비페넴 피보킬(상품명 오라페넴) 등 여러 종류가 있다.
이 항생제들은 체내에 흡수된 후 항균 작용을 나타내는 활성 물질과 피발산(2,2-디메틸프로판산)으로 분해된다[59]. 피발산은 지방산과 유사한 구조를 가져 L-카르니틴과 포합 반응을 일으키고, 그 결과 생성된 피발로일카르니틴이 소변으로 배설된다. 이 과정에서 체내 L-카르니틴이 지속적으로 소모되어 결핍 상태에 이르게 된다[60].
피보킬기 함유 항생제로 인한 L-카르니틴 결핍은 지방산 대사에 장애를 일으켜 저혈당이나 고암모니아혈증을 유발할 수 있다[60].
=== 이뇨제 ===
일부 이뇨제는 신장에서 L-카르니틴이 재흡수되는 것을 방해하여 소변으로 배출되게 만든다[52]. 이로 인해 체내 L-카르니틴 양이 줄어들어 결핍증이 발생할 수 있다[52].
7. 식품 함유량
카르니틴은 주로 동물성 식품에 풍부하며, 특히 포유류의 붉은 살코기에 고농도로 함유되어 있다.[34] 일반적으로 고기의 색이 붉을수록 카르니틴 함량이 높은 경향이 있다.[47] 특히 양고기, 쇠고기와 같은 초식동물의 고기, 그중에서도 어린 가축보다는 성체의 고기에 카르니틴 함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35] 동물성 단백질에는 카르니틴 합성에 필요한 아미노산인 리신과 메티오닌이 풍부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식물성 식품에는 카르니틴 함량이 적다.[84]
이 외에도 일부 어패류나 유제품 등 동물성 식품에 비교적 많이 들어있다. 우유에도 카르니틴이 함유되어 있으며, 유제품에서는 주로 유청 부분에 포함된다.[47] 견과류(호두 등), 씨앗(호박씨, 해바라기씨, 참깨 등), 콩류(콩, 완두콩, 렌즈콩, 땅콩 등), 일부 채소(아스파라거스, 브로콜리, 마늘, 겨자, 케일 등), 과일(바나나 등), 시리얼 등에도 소량 함유되어 있다.
다음은 주요 식품 100g(또는 100ml)당 카르니틴 함량이다.
식품 | 단위 | 카르니틴 함량 (mg) |
---|---|---|
양고기 | 100g | 131.6 |
쇠고기 | 100g | 94 |
돼지고기 | 100g | 27.7 |
베이컨 | 100g | 23.3 |
대구 | 100g | 5.6 |
닭가슴살 | 100g | 3.9 |
아메리칸 치즈 | 100g | 3.7 |
아이스크림 | 100ml | 3.7 |
우유 | 100ml | 3.3 |
아보카도 | 중간 크기 1개 | 2 [90] |
호밀빵 | 100g | 0.36 |
아스파라거스 | 100g | 0.195 |
식빵 | 100g | 0.147 |
마카로니 | 100g | 0.126 |
땅콩 버터 | 100g | 0.083 |
쌀밥 | 100g | 0.0449 |
달걀 | 100g | 0.0121 |
오렌지 주스 | 100ml | 0.0019 |
일반적으로 성인은 하루에 약 60~180mg의 카르니틴을 식단을 통해 섭취하며, 이 중 54~86%가 소장에서 흡수된다.[3] 반면, 채식주의 식단을 따르는 경우 하루 섭취량이 약 10~12mg으로 훨씬 적다.[3] 따라서 채식주의자는 하루에 약 1000mg 정도의 카르니틴 섭취가 권장되기도 한다. 일반적인 일일 권장 섭취량은 20~200mg이며, 최대 섭취량은 하루 2g(2000mg)으로 제한된다.[91]
식품에 함유된 카르니틴은 주로 L-카르니틴 형태이다.[92][93][94] L-카르니틴은 생체 내에서 지방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그 거울상 이성질체인 D-카르니틴은 활성이 없으며 오히려 L-카르니틴의 작용을 방해할 수 있다고 여겨진다.[30]
카르니틴은 모유에도 포함되어 있어 유아의 성장 인자 중 하나로 작용한다. 이 때문에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는 모유 대체용 분유에 카르니틴 첨가를 권장하고 있다.[39]
8. 의약품 및 보충제
카르니틴은 의약품 및 건강 보조 식품으로 사용된다.
'''의약품으로서의 카르니틴'''
카르니틴은 사용 목적에 따라 DL-카르니틴 또는 L-카르니틴 형태로 사용된다.
- '''DL-카르니틴''': 라세미체인 DL-카르니틴을 염산염으로 만든 주사제는 소화관 기능 저하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증상에 위장약으로 사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소화관 수술 후 운동 기능이 저하되었을 때 사용된다. 카르니틴은 소화관에 비교적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콜린 작용제 역할을 하며, 위액과 췌액 분비를 촉진한다. 이 때문에 급성 췌장염이나 만성 췌장염이 급격히 악화된 경우에는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어 사용이 금지된다.
- '''L-카르니틴''' (레보카르니틴): 생체 내 L-카르니틴이 부족한 카르니틴 결핍증 치료를 위해 경구 투여 또는 주사제로 사용된다. L-카르니틴을 보충하여 결핍 증상을 개선하는 것이 주된 작용 기전이다. 또한, 만성적인 L-카르니틴 부족 시 체내에 축적될 수 있는 유해한 대사 생성물(예: 프로피오닐기)이 L-카르니틴과 결합하여 체외로 배설되는 것을 촉진하는 효과도 있다.[44] 그러나 신장 기능이 거의 없는 환자에게 L-카르니틴을 투여할 경우, 유해 물질인 트리메틸아민 등이 체내에 축적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44] 또한, 뇌전증 치료제인 밸프로산 중독 시 중화제로 L-카르니틴을 투약하기도 한다.
'''보충제로서의 카르니틴'''
일본 등에서는 의약품이 아닌 식품(건강 보조 식품)으로 카르니틴 보충제가 판매되고 있다. L-카르니틴 자체 형태 외에도 가공성을 높이기 위해 L-주석산이나 푸마르산과 염을 형성한 형태로도 존재한다.
운동선수들 사이에서는 운동 능력 향상, 근육 경련 억제, 체력 훈련 후 회복 촉진 등을 목적으로 카르니틴 사용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이러한 효과에 대한 연구의 질은 낮아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1][3] 일부 연구에서는 카르니틴이 고강도 신체 활동 능력을 향상시키고[15] 회복을 도울 수 있다고 제안하지만,[16] 연구마다 섭취 방식과 운동 강도가 달라 결과가 결정적이지 않다.[17][18] 한 달간 하루 2g~6g의 L-카르니틴을 섭취했을 때, 중강도 운동 능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고강도 운동에서는 결과가 일관되지 않았다.[3] 카르니틴 보충제는 운동 시 산소 소비량이나 신진대사 기능을 개선하지 않으며, 근육 내 카르니틴 양을 증가시키지도 않는 것으로 보인다.[1][3] 카르니틴이 신체 능력을 향상시키는 기전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19] 또한, L-카르니틴이 지방 대사에 영향을 미치거나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증거는 없다.[3][20][21]
카르니틴의 혈중 농도는 신체에 의해 조절되므로, 보충제를 통해 다량 섭취해도 추가적인 이득이 없을 가능성이 지적된다.[73]
'''아세틸-L-카르니틴'''
아세틸-L-카르니틴은 카르니틴의 수산기가 아세틸화된 형태로, 주로 L체로 존재한다. 체내 L-카르니틴의 약 10%는 효소에 의해 아세틸화되어 아세틸-L-카르니틴 형태로 존재한다. 아세틸-L-카르니틴은 혈액뇌관문을 통과하여 뇌에 도달할 수 있으며, 뇌 내 아세틸콜린의 양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츠하이머병 초기에는 도네페질과 같이 뇌 내 아세틸콜린 양을 늘리는 약물이 증상 개선에 사용되는데, 이와 유사한 원리로 아세틸-L-카르니틴이 알츠하이머병 초기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을지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었다.
그러나 알츠하이머병은 뇌 신경세포가 점진적으로 사멸하는 진행성 질환이므로, 아세틸콜린 양을 증가시키는 방법은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할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니다. 따라서 아세틸-L-카르니틴 역시 알츠하이머병의 근본적인 치료 효과는 입증되지 않았다.
9. 섭취 권장량 및 과다 섭취
일반적으로 하루에 20 ~ 200 mg 정도의 카르니틴 섭취가 권장된다. 붉은 고기와 다른 동물성 제품을 포함한 혼합 식단을 섭취하는 성인은 하루에 약 60~180 mg의 카르니틴을 얻는 반면, 채식주의자는 하루에 약 10~12 mg을 섭취한다.[3] 이 때문에 채식주의자의 경우 하루 1000 mg 정도의 섭취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으며, 최대 카르니틴 섭취량은 하루 2g (2000 mg) 정도로 제한된다.[91] 일본 후생노동성은 일본인의 하루 필요량을 200 mg, 섭취 권장량을 약 1000 mg으로 제시하고 있다.[30]
카르니틴은 인체 내에서도 합성되는데, 70kg 체중의 사람은 라이신과 메티오닌을 원료로 간이나 신장에서 하루에 11~34 mg을 생합성한다.[1][30] 이렇게 체내 필요량의 일부(10%[30]~25%[34])가 합성되므로 카르니틴은 비타민으로 분류되지 않는다.[29] 체내 합성만으로 충분하며 음식이나 보충제를 통한 섭취가 불필요하다는 의견과[47], 신장이 카르니틴을 효율적으로 보유하여 식단 영향이 적다는 보고도 있다.[47] 이 때문에 필수 영양소로 간주되지 않으며 섭취 기준량은 설정되어 있지 않다.[47]
반면, L-카르니틴 생합성량은 20대에 정점을 찍고 감소하며[30], 근육 내 L-카르니틴도 노화에 따라 줄어드는 경향이 있어[29] 식사를 통한 섭취가 중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특히 성장기나 임신 중 필요량이 증가하므로 외부 섭취를 권장하기도 한다. 이들은 주로 식사를 통해 섭취하는 양이 대부분이므로 적극적인 섭취가 필요하다고 보지만[34][30], 이러한 주장은 카르니틴 보충제 판매 기업의 입장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카르니틴의 혈중 농도는 신체가 조절하므로, 보충제 등으로 다량 섭취해도 추가적인 건강상 이득은 없을 수 있다.[73] 필요 이상 섭취된 카르니틴은 체외로 배출될 가능성이 높아 비교적 안전한 성분으로 여겨지기도 한다.[30]
그러나 하루 3g 이상 과다 섭취 시 메스꺼움, 구토, 복부 경련, 설사, 생선 냄새 나는 체취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1][4] 두드러기, 근력 약화, 간질 환자의 발작 위험 증가 등 다른 부작용도 가능하다.[4] 또한, 일부 장내 세균이 카르니틴을 트리메틸아민 N-산화물(TMAO)로 대사시켜 동맥 경화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50][51] 따라서 과다 섭취를 피해야 하며, 일본 후생노동성에서도 이를 권고하고 있다.[30]
10. 연구 동향
카르니틴은 뼈 조직에 작용하여 뼈를 단단하게 하고 질량을 점진적으로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오스티오칼신이라는 물질과 유사한 작용이며,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뼈가 약해지는 것을 방지하는 데 칼슘과 함께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86][87] 또한, L-카르니틴은 근육 조직에 작용하여 근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86]
운동 능력 향상, 근육 경련 억제, 체력 훈련 후 회복 촉진 등에 대한 운동선수들의 관심이 높지만, 관련 연구의 질이 낮아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1][3] 일부 연구에서는 고강도 운동 능력 향상[15] 및 회복 촉진[16] 가능성을 제시하지만, 연구 설계의 차이로 인해 결과가 결정적이지 않다.[17][18] 하루 2g에서 6g 정도의 보충제를 한 달간 섭취해도 중강도 운동 능력에는 일관된 영향이 없었으며, 고강도 운동에서는 결과가 엇갈렸다.[3] 카르니틴 보충제는 운동 시 산소 소비량이나 신진대사 기능을 개선하거나 근육 내 카르니틴 양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1][3] 운동 능력 향상 기전 역시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19] 파행 환자의 경우, 메타 분석 결과 보행 능력이 약간 개선되었다는 보고가 있다.[68][69]
L-카르니틴이 지방 대사에 영향을 미치거나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명확한 증거는 부족하다.[3][20][21] 그러나 9건의 무작위 대조 시험 결과를 종합한 메타 분석에서는 체중과 BMI가 감소했다는 결과가 보고되었다.[61] 또한, 24건의 무작위 대조 시험 분석 결과, 하루 1.5g 이상 섭취 시 혈중 지질 프로파일을 개선하고, 저칼로리 식단과 병행할 경우 혈당 조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62] L-카르니틴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치료율을 높이고 혈당 수치를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며,[88] 포도당 내성 개선이나 공복 혈당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예비 임상 연구 결과도 존재한다.[1][24] 5건의 무작위 대조 시험 분석 결과,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 유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나, 장기간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66]
카르니틴은 다양한 심혈관 및 대사 질환 연구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심장 질환과 당뇨병 등 여러 질병의 보조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이 탐색되고 있다.[1] 그러나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로는 심혈관 질환 관련 사망률 예방 효과는 없으며,[22] 혈중 지질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1][23] 일부 메타 분석에서는 L-카르니틴 보충제가 심부전 환자의 심장 기능을 개선한다는 결과가 있지만, 전반적인 효능을 확정하기에는 연구가 부족하다.[1][22] 심근 경색 후 사용 시 사망률이나 유사 증상 발생률 감소 등의 이점은 나타나지 않았다.[73]
신장은 체내 카르니틴 수치를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신부전 환자의 경우, 카르니틴 배출 증가, 합성 감소, 식욕 부진 등으로 인해 카르니틴 결핍이 발생할 수 있다.[1] 카르니틴 보충이 말기 신장 질환의 주요 지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염증 지표인 C-반응 단백질 수치를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25] 카르니틴 결핍은 빈혈, 근육 약화, 피로, 혈중 지방 수치 변화, 심장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1] 고용량의 L-카르니틴 보충(주로 주사)이 빈혈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일부 연구 결과가 있다.[1] 14건의 무작위 대조 시험 메타 분석 결과, 만성 신장병 환자에게 카르니틴 보충제를 투여했을 때 혈중 알부민, 혈청 총 단백질, 혈청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승하여 유용할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더 엄격한 연구를 통한 확인이 필요하다.[63]
'''아세틸카르니틴'''은 카르니틴의 한 형태로, 혈액뇌관문을 통과하여 뇌 내 아세틸콜린 수치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알츠하이머병 초기 증상 개선 효과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었다. 그러나 여러 연구 결과, 치매에 대한 카르니틴 섭취의 이점은 명확히 입증되지 않았다.[74] 경도 인지 장애나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메타 분석에서는 작은 효과(효과 크기 0.2)가 밝혀졌지만,[75] 여러 대규모 다기관 무작위 대조 시험에서는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유의미한 효과가 관찰되지 않았다.[76][77] 치매가 아닌 성인의 인지 기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부족하여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78] 한편, 말초성 신경병성 통증에 대해서는 4건의 무작위 대조 시험 결과 중간 정도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71] 우울증에 대해서는 12건의 무작위 대조 시험 분석 결과, 항우울제와 비슷한 효과를 보이면서도 부작용은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79]
그 외 질환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간경변에 동반되는 비급성 간성 뇌증의 경우, 아세틸-L-카르니틴이 혈중 암모니아 수치를 감소시킨다는 낮은 품질의 증거가 있지만, 피로나 삶의 질 개선 효과는 없었다.[64]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에게서 난포나 난소 세포 성장 및 체중 감소 가능성이 시사되었으나,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65] 골관절염에 대해서는 증거의 질은 낮지만 통증 감소에 큰 효과(효과 크기 0.8)를 보였다는 메타 분석 결과가 있다.[70] 악성 종양 관련 피로에 대해서는 메타 분석 결과 피로 감소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 사용 근거가 부족하다.[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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この説明で論理的に明らかだが、D-カルニチンとL-カルニチンは、いずれもリジンの側鎖の誘導体である。つまり、もし水酸基の付与される向きが異なっていれば、D-カルニチンができる。しかしながら、ヒトの体内で合成されるカルニチンは、L-カルニチンだという意味であ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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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T-Ⅰは、カルニチンパルミトイルトランスフェラーゼⅠの略である。別名として[[カルニチンアシルトランスフェラーゼ]]とも呼ばれる。ところで、ミトコンドリアのマトリクスで行われる[[TCAサイクル]]において、余剰に[[アセチルCoA]]が出た場合には、逆に、脂肪酸が合成される。この脂肪酸の合成の中間体である[[マロニルCoA]]は、このCPT-Ⅰを[[アロステリック]]に阻害する。つまり、ミトコンドリア内で、脂肪酸などが余剰になってくると、内膜を通過できるアシルカルニチンが合成されないようにして、ミトコンドリアのマトリクスに新たな脂肪酸が入ってこないように調節され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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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T-Ⅱは、カルニチンパルミトイルトランスフェラーゼⅡの略である。CPT-Ⅰとは異な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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